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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아시아 및 신흥 시장, 시장 변동성 속 새로운 투자 기회”
  • “내년 아시아 및 신흥 시장, 시장 변동성 속 새로운 투자 기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내년 글로벌 경제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조정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투자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는 10일 글로벌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투자팀의 내년도 시장 전망을 담은 ‘2025 시장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는 2025년을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한 해’로 정의하면서 상반기에는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하반기에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 상황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시장 변동성 속에서 아시아 및 신흥 시장에서는 좋은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중국 증시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2025년 추가 재정 및 통화 부양책에 의해 지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9월 정책 발표 이후 상승세를 보인 점을 고려할 때, 시장을 추격하기보다는 실적 성장 동력이 가시화된 종목에 선별적으로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소비자 섹터는 제품 및 서비스 업그레이드, 정책 지원, 비용 관리 강화로 인해 주요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인도 증시는 경제 성장 모멘텀 둔화, 증시 밸류에이션 상승, 2024년 마지막 분기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속에서 액티브한 운용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증권업계에 따르면 2024년 10월말 기준 인도 상위 75개 기업의 50% 이상을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 유출에 대한 큰 우려는 없다는 점이 안정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인도 경제는 경기 순환적 도전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으로, 금융, 통신,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일본 증시는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임금 상승과 소비 지출 증가와 같은 국내 경제 동인이 중소형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기계 및 소재와 같은 경기사이클 섹터에서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한국 증시는 반도체,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기술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반도체 기술 발전과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는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한국 증시가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 EV, 반도체와 같은 첨단기술 산업이 향후 10년간 한국 경제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며, 수출과 내수 시장의 균형을 맞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는 “내년 글로벌 경제는 구조적 전환기에 접어드는 중요한 시기로,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과 산업을 포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시장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한국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0 I 원다연 기자
어제는 5%↓·오늘은 4%↑…롤러코스터 타는 코스닥
  • 어제는 5%↓·오늘은 4%↑…롤러코스터 타는 코스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정치권이 탄핵 정국에 들어서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코스닥 지수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블랙 먼데이에도 순매수세를 유지하던 개인들이 이번에는 물량을 던지고 있지만, 이를 외국인과 기관이 받아내면서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코스닥이 정치권 영향 아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주식 시세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5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44포인트(4.06%) 오른 652.45에 거래 중이다. 전날 5.19% 하락한 627.01에 거래를 마치며 코로나 시국이었던 2020년 4월 이후 약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지만, 빠르게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반등의 중심에 섰다. 외국인은 지난 11월 한 달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4조 154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내면서 4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고, 비상계엄 이후 첫 거래일인 4일부터 5일까지 371억원을 팔았으나 6일부터 ‘사자’세로 전환하더니 240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에도 1466억원 규모를 매수 중이다.이에 전날 코스닥에서는 종가 기준 하한가 종목 1개를 포함 1552개 종목이 하락했고, 24개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으며, 상한가 종목 14개를 포함해 117개 종목이 상승했지만, 이날에는 대부분 종목이 상승하며 전날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상한가 종목 7개를 포함 157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종목 없이 77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 저가 매수세 유입과 외국인 순매도의 진정 가능성, 중국 경기 부양발 아시아 전반에 걸친 훈풍 기대감이 장중의 반등 재료가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기 국회 마지막 날인 이날 예산안 처리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악화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이날 정기 국회에서는 그간 투자심리를 짓눌러온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가상자산 과세 유예 등의 법안이 함께 처리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경제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며 “코스닥이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고, 코스피도 연중 최저치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 같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집권 여당 탄핵 반대의 결과”라며 “오늘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를 끝내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날 반등세가 앞으로 계속 이어지기보다는 상승이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탄핵 정국에 대한 증시 민감도가 낮아지게 되면 글로벌 경기 사이클에 국내 증시가 연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탄핵 사례를 살펴보면, 탄핵 이슈 이후 주가는 글로벌 경기 사이클에 연동했다”며 “연말 연초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부채 한도, 예산안 등 정치적 이벤트가 산재해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나 연구원은 “FOMC에서 내년 금리 인하 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고, 오는 20일 미국의 임시 예산안 마감일과 부채 한도 마감일인 내년 1월 1일이 다가옴에 따라 주가는 제한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2.10 I 이용성 기자
"기초부터 실전까지"...이데일리ON, 주식투자 강의 실시
  • "기초부터 실전까지"...이데일리ON, 주식투자 강의 실시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이데일리TV의 온라인 증권방송 플랫폼 이데일리ON에서 새로운 증권 교육 강의프로그램인 ‘주식스쿨’을 오는 16일 오픈한다.강의는 이데일리ON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그간 이데일리TV에 증권 전문가로 출연했던 5인의 전문가들이 국내 증시는 물론, 미국 증시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와 주식 투자 시 꼭 알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지식들을 전할 예정이다. 각 강의마다 10편으로 구성됐다.구체적으로 신일섭 이데일리TV 스페셜전문위원은 ‘알고 시작하는 미국 주식 경제지표 완벽 정리!’ 라는 주제로 미국 주식투자와 관련해 알아야할 경제 지표에 대한 강의를 준비했다. 김태훈 이데일리ON 파트너는 ‘아무도 말해 주지 않는 진짜 주식시장의 팁’이라는 주제로 실전 투자에 필요한 기술 분석 정보 등을 전한다. 윤환식 이데일리ON 파트너는 ‘보통의 투자자를 위한 단기매매 실전 기법!’이라는 주제로 단타 매매 시 필수로 알아야 할 수급과 재료의 분석, 시간대별 단타 공략법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이재선 이데일리ON 파트너는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비책’이라는 주제로, 오현진 이데일리ON 파트너는 차트와 보조 지표 등 기초를 다질 수 있는 ‘기초가 튼튼한 주식투자’를 강연할 계획이다.강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데일리ON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12.10 I 심영주 기자
삼성운용, KODEX 미국투자 ETF 순자산 10조 돌파
  • 삼성운용, KODEX 미국투자 ETF 순자산 10조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미국에 투자하는 ‘KODEX’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의 총 순자산이 10조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미국 투자 KODEX ETF의 순자산은 10조 4765억원으로, 작년 말과 비교해 4조원 넘게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의 미국 투자 ETF는 총 51개로 국내 최다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 KODEX 미국S&P500TR(2조 7000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TR(1조 5000억원) ETF 2종의 합산 순자산이 4조 2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 연초 이후 88.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KODEX 미국서학개미와 같은 테마 ETF를 비롯해 중소형주 대표 지수인 러셀2000지수에 투자하는 KODEX 미국러셀2000(H) 등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일간 SOFR 금리를 추종하는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를 상장하기도 했다. 국내에 상장된 미국 투자 ETF는 ISA 계좌나 퇴직연금 계좌를 활용할 경우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 KODEX 미국S&P500TR, KODEX 미국나스닥100TR 등 미국대표지수 ETF 4종에 대해 0.0099%로 총보수를 인하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해외 직접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환전과 매매 비용 등을 고려한다면 저렴한 보수는 물론 풍부한 유동성을 갖추고 있는 KODEX 미국 ETF 시리즈로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2024.12.10 I 원다연 기자
환율 급등 후 ‘숨 고르기’…환율, 장 초반 1430원으로 하락
  • 환율 급등 후 ‘숨 고르기’…환율, 장 초반 1430원으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30원으로 하락했다. 전날(9일)의 환율 급등 후 위안화 강세와 외국인 증시 유입으로 인해 환율이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7.0원)보다 5.8원 내린 1431.2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2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8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1원 내린 1430.9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5.0원) 기준으로는 4.1원 내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30원을 하회했으나, 다시 1430원 초반대로 올라 움직이고 있다. 미국 경제는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달러화는 강세다. 다만 전날과 비교해서는 보합이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7시 26분 기준 106.19를 기록하고 있다. 엔화는 12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자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올랐다. 반면 위안화는 중국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 필요성을 강조하자 경기 부양 기대감에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로 내려왔다.국내 증시는 장 초반 반등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한편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날 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하지만 예산안을 두고 여야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 환율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2024.12.10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수에 반등…640선 회복
  •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수에 반등…64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하면서 전날 급락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5포인트(2.46%) 오른 642.46에 거래 중이다. 전날 5% 넘게 급락하면서 620선까지 밀렸지만, 외국인과 기관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하는 모습이다. 미국 증시는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4% 내린 4만4401.9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 떨어진 6052.8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62% 빠진 1만9736.69에 거래를 마쳤다.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서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며 “여기에 더해 연말 연초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부채 한도, 예산안 등 정치적 이벤트가 산재해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하기에 당분간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35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1억원, 97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3억원 매수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일반서비스가 4% 넘게 오르고 있고, 건설, 오락·문화 등이 3% 넘게 상승 중이다. 전기전자와, 의료·정밀기기, IT 서비스, 제조 등도 2%대 강세다. 출판·매체복제는 1.84%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은 6.14% 상승 중이고, 에코프로비엠(247540)과 클래시스(214150), 휴젤(145020), JYP Ent.(035900) 등이 3%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리가켐바이오(141080)와 펄어비스(263750)도 4%대 오름세를 보이며 반등하고 있다.
2024.12.10 I 이용성 기자
국고채 장내 지표물 교체…채권 대차잔고 129조원 돌파
  • 국고채 장내 지표물 교체…채권 대차잔고 129조원 돌파[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국내 정치 상황을 주시하며 약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야당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주 계엄 사태 이후 증시와 환율 변동성이 커졌지만 국고채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다. 다만 채권 대차잔고는 지난 4일 이래 1조원 넘게 급증이 지속, 5거래일 연속 증가하며 129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7월1일 이후 최대치다.대차거래는 채권 등 증권을 빌리는 행위로 급증한 대차잔고는 그만큼 대차거래 수요가 높았다는 의미다. 대차는 숏 포지션을 잡기 위한 공매도 외에도 헷지 등 다양한 투자 방식에 쓰인다.사진=로이터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1bp=0.01%포인트) 오른 4.20%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2bp 오른 4.12%에 마감했다.미국에선 견조한 경기가 지속되면서 물가 고착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기대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0%로 지난달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3년과 5년 기대인플레이션 또한 2.6%, 2.9%로 각각 0.1%포인트 올랐다.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84.7%를 기록했다. 다만 내달 동결 가능성은 65.4%로 집계됐다. 이달 인하는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이나 향후 인하 속도에 대해선 둔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국내 시장은 이날 약 22조원 규모 만기 도래에 따른 장내 지표물 교체를 소화, 국내 정치 리스크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는 차별적 흐름을 보였다. 스프레드는 주요 국고채 연물의 상대적인 금리 흐름을 비교할 수 있는 지표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2.4bp서 9.8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8.3bp서 마이너스 19.1bp로 확대됐다.특히나 3·10년 스프레드는 지난 8월26일 이후 처음으로 10bp대를 하회했다. 10년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스프레드가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채권 대차잔고는 5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조 478억원 늘어난 129조 1438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엄 여파 이후 1조원 대씩 급증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잔존만기 18년 국고채의 대차가 165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13년 국고채 대차가 258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55분에는 미국 존슨레드북 소매판매지수 등이 발표된다.
2024.12.10 I 유준하 기자
"정치적 불확실성에 美 FOMC까지…韓 증시, 박스권 흐름 전망"
  • "정치적 불확실성에 美 FOMC까지…韓 증시, 박스권 흐름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정치적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데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부채 한도, 예산안 등 이벤트가 있어 국내 증시가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사진=연합뉴스)10일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2.78%, 코스닥은 5.19% 하락 마감했다. 이는 대통령 탄핵안이 정족수 부족으로 부결 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야당은 일사부재의 원칙을 피하기 위해 12월 11일에 탄핵안을 다시 발의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에서 여당의 탄핵표결 불참이 이어질 경우,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수급상으로 12월 4일부터 6일까지 계엄령 이슈로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약 1조원 가량 순매도로 대응했으나 12월 9일에는 1000억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4일부터 9일까지 1조 6000억원 가량 순매수하였고, 특히 연기금이 같은 기간 8423억원의 순매수하면서 매수를 주도했다. 나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며 “과거 탄핵 사례를 고려할 시, 탄핵 이슈 이후 주가는 글로벌 경기 사이클에 연동하였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연말 연초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부채 한도, 예산안 등 정치적 이벤트가 산재해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점이라고 짚었다. 나 연구원은 “FOMC에서 내년 금리 인하 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고, 미국의 임시 예산안 마감일인 오는 20일과 부채 한도 마감일인 내년 1월 1일이 다가옴에 따라 주가는 제한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나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연말 배당 여력이 있는 통신 업종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만약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새로운 리더십 선출 국면으로 전환 시, 상법 개정안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한국 고유의 강점인 엔터테인먼트, 화장품, 음식료 업종에 대한 관심도 재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12.10 I 이용성 기자
비트코인 조정국면···다시 10만 달러 밑으로
  • 비트코인 조정국면···다시 10만 달러 밑으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하락해 10만 달러 밑으로 다시 내려갔다. 미국 증시 3대 지수(S&P 500, 다우존스, 나스닥종합지수)가 모두 하락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줄어든 양상을 보인데다 10만 달러에서 조정 양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79% 하락한 9만 710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7.29% 내린 3708달러에 거래됐다.가상자산 시세.(자료=코인마켓캡 사이트 갈무리)국내 주요 거래소에서도 가상자산 가격이 소폭 하락해 비트코인 가격이 1억3000만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업비트에서 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1% 하락한 1억3804만1000원, 이더리움이 5.58% 내린 527만9000원에 거래됐다.같은 기준 빗썸에서는 1.57% 하락한 1억3852만5000원, 코인원에서는 1.88% 하락한 1억3853만원을 기록했다.다만 10만 달러를 놓고 2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과 추가 상승을 위해선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가상자산 시세는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상승세를 보여 왔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액이 100억 달러(약 14조347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가상화폐 중개업체 팰컨 엑스의 데이비드 로란트 리서치팀장은 비트코인 10만 달러 재돌파를 하려면 추가 모멘텀이 필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83점으로 ‘극도의 탐욕’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2024.12.10 I 강민구 기자
불확실성에 무너진 韓증시, ‘환율’이 반등 트리거
  • 불확실성에 무너진 韓증시, ‘환율’이 반등 트리거[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정치 불확실성 확대 여파로 개인 중심 투매로 폭락한 한국 증시가 10일 반등 트리거를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여전히 불안한 요소가 많으나 추가적인 지수 레벨 다운 보다는 바닥을 다져가면서 저점을 높여가는 구간에 돌입할 것이란 판단이다.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오늘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의 숨고르기성 조정에도 전일 폭락에 따른 낙폭과대 및 저가 매수세 유입, 중국 경기 부양 발 아시아 증시 전반적인 훈풍 기대감 등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중에는 국내 정치권 뉴스플로우와 1430원대 내외에서 움직이도 있는 환율 변화에 따라 업종간 반등 탄력이 상이해질 것”이라 전망했다.전일 한국 증시는 주말 중 탄핵 표결 무산 소식 등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확대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2.8%, 코스닥 지수가 5.2% 하락하는 등 폭락 마감했다. 특히 개인이 양 시장을 합쳐 1조원 넘게 팔아 치우며 국내 증시에 대한 실망감을 표시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를 기록한 점은 눈에 띄는 부분이다.한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수급상 지수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할 때 전일 폭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인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 관점에서는 단순 주가 차익 이외에도 환 차익을 통한 수익률 개선의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단정하긴 어려우나 외국인 입장에서 순매도 공세를 단행할 요인이 적어지고 있는 구간이라는 것이다. 이어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반등 트리거가 될만한 재료를 찾는 과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증안펀드 자금 집행 여부, 국내 정국 혼란 조기 수습 등이 트리거에 해당될 확률이 높으나 국내 정치, 펀더멘털 이슈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달러·원 환율에서 찾아보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며 향후 환율 급등세가 1410원대 부근까지 진정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2.10 I 이정현 기자
엔비디아 2.5% 빠지자 기술주 차익실현…뉴욕증시 '뚝'
  • 엔비디아 2.5% 빠지자 기술주 차익실현…뉴욕증시 '뚝'[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2.5% 미끄러지면서 기술주들에 대한 투심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내린 4만4401.9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 떨어진 6052.8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62% 빠진 1만9736.69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엔비디아 경쟁자 AMD도 5.57%↓…“점유율 확대 제한적”엔비디아는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중화인민공화국 반독점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2.55%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총국이 제시한 조건을 위반했다는 혐의다.이 소식은 최근 반도체칩과 관련 미국과 중국간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2일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장비업체를 비롯해 AI칩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대상으로 한 추가 대중국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 중국은 보복 차원에서 중국산 갈륨, 게르마늄 등 민간·군수 이중용도 품목에 대한 미국 수출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양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엔비디아의 경쟁자로 꼽히는 AMD도 이날 5.57% 하락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이날 AMD의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155달러로 낮추고 매수에서 중립으로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 BOA는 클라우드 제조업체와 협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들어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BOA는 “아마존은 맞춤형 칩 공급업체인 마벨과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선호를 강력하게 표시했고 구글도 비슷한 선호도를 보였다”며 “ 내년 2000억달러 규모의 AI 가속기 시장에서 AMD의 점유율은 4%에 불과한 반면, 엔비디아는 80% 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 빠지자 기술주 차익실현으로…테슬라는 강보합엔비디아에 대한 중국의 반독점 조사 소식은 그간 상당히 상승한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기회를 줬다. 매그니피센트7에서 메타(1.64%), 아마존(0.41%)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1.61%), 마이크로소프트(0.55%), 알파벳(0.46%) 등은 소폭 상승했다. 테슬라는 장초반 400달러를 돌파하다 이내 상승폭을 반납해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다, 장 막판 상승반전해 강보합(0.15%)으로 거래를 마쳤다.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중국의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에 투자자들이 다소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시장에 약간의 찬물을 끼얹는 요인이 됐다”면서도 “앞으로 몇가지 장애물이 나오겠지만, 연말까지 최근 상승 궤도를 뒤집을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은 이용자 질문에 답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검색 기능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2.78% 상승했다.오레오 쿠키 제조업체인 몬덜리즈 인터내셔널이 미국의 대표적 초콜릿 제조사 허쉬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허쉬 주가는 10.86% 급등했다. 반면 몬덜리즈 주가는 2.27% 빠졌다. ◇中부양책 기대...테무 모기업 PDD 10.45%↑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들은 이날 일제히 올랐다. 중국이 통화 완화와 내수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다. 중국 공산당의 최고 의사 결정 기관인 중국 중앙정치국은 중국 경제와 잠재적인 성장 촉진 노력에 대해 예상보다 강력한 표현을 사용했다. 중앙정치국은 연례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내수를 안정시키겠다며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정치국은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 과정에서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채택했다가 2010년 말 ‘신중한’으로 방향을 전환한 뒤 지금까지 이를 유지해 왔다초대형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ADR은 7.44%, 테무 모기업 PDD는 10.45%, JD닷컴은 11%, 검색엔진 바이두는 7.65% 각각 뛰었다.국제유가 추이 (그래픽=CNBC)◇국제유가도 4일 만에 반등…국채금리도 상승중국 부양책 기대에 힘입어 국제유가도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17달러(1.74%) 오른 배럴당 68.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02달러(1.43%) 상승한 배럴당 72.14달러에 마감했다.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4.2bp(1bp=0.01%포인트) 오른 4.195%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2.9bp 상승한 4.127%를 기록 중이다.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스콧 래드너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이번 주에 있을 국채 경매 공급 및 소비자물가 발표에 대비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에 앞서 일종의 조명을 켜고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도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106.18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11일 발표될 11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다우존스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 각각 0.2%, 2.6% 보다 상승한 수치다. 만약 예상보다 CPI가 강하게 나타나올 경우 연준의 12월 추가 금리인하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다.
2024.12.10 I 김상윤 기자
엔비디아 2.5% 빠지자…뉴욕 3대지수 모두 '뚝'
  • [속보]엔비디아 2.5% 빠지자…뉴욕 3대지수 모두 '뚝'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2.5% 미끄러지면서 기술주들에 대한 투심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내린 4만4401.9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 떨어진 6052.8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62% 빠진 1만9736.69에 거래를 마쳤다.엔비디아는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중화인민공화국 반독점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2.55%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총국이 제시한 조건을 위반했다는 혐의다.이 소식은 최근 반도체칩과 관련 미국과 중국간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2일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장비업체를 비롯해 AI칩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대상으로 한 추가 대중국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 중국은 보복 차원에서 중국산 갈륨, 게르마늄 등 민간·군수 이중용도 품목에 대한 미국 수출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양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엔비디아의 경쟁자로 꼽히는 AMD도 이날 5.57% 하락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이날 AMD의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155달러로 낮추고 매수에서 중립으로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 BOA는 클라우드 제조업체와 협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들어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BOA는 “아마존은 맞춤형 칩 공급업체인 마벨과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선호를 강력하게 표시했고 구글도 비슷한 선호도를 보였다”며 “ 내년 2000억달러 규모의 AI 가속기 시장에서 AMD의 점유율은 4%에 불과한 반면, 엔비디아는 80% 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 매그니피센트7에서 메타(1.64%), 아마존(0.41%)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1.61%), 마이크로소프트(0.55%), 알파벳(0.46%) 등은 소폭 상승했다.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중국의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에 투자자들이 다소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시장에 약간의 찬물을 끼얹는 요인이 됐다”면서도 “앞으로 몇가지 장애물이 나오겠지만, 연말까지 최근 상승 궤도를 뒤집을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투자자들은 11일 발표될 11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다우존스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 각각 0.2%, 2.6% 보다 상승한 수치다.오레오 쿠키 제조업체인 몬덜리즈 인터내셔널이 미국의 대표적 초콜릿 제조사 허쉬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허쉬 주가는 10.86% 급등했다. 반면 몬덜리즈 주가는 2.27% 빠졌다.
2024.12.10 I 김상윤 기자
"인도, 원전·전기차 생태계 확장…韓기업에 기회 열릴것"
  • "인도, 원전·전기차 생태계 확장…韓기업에 기회 열릴것"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과 인도 양국 모두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인도도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를 포함한 친환경 수소 및 원자력 에너지 배치를 위한 야심찬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며, 양국 정부는 협력에 대해 논의 중이다.”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사진=주한인도대사관)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는 최근 진행된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인도가 태양광 에너지 생산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다면서 그로 인해 재생 에너지로 생산된 친환경 수소인 ‘그린 수소’ 생산과 파생 제품 등 수출에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즉, 한국이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세우고 있는 만큼 인도가 한국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핵심 공급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더 많은 전력 소비를 초래하는)인공지능(AI) 열풍 등으로 SMR 협력도 더욱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8% 넘는 성장률 뒤엔 시장 친화적 정책”인도는 2024년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미국, 중국, 일본, 독일을 잇는 세계 5위 경제 대국이다. 5년 내 3번째 경제 대국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인도의 지난 2023~20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GDP 성장률은 8.2%를 기록했다.이를 반영하듯 지난 9월 인도 대표 지수인 센섹스지수가 8만5000선을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올해 인도 증시는 놀라운 랠리를 보여줬다.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지만 최근 1년 동안 센섹스 지수는 17% 넘게 올랐다. 쿠마르 대사는 인도의 눈부신 경제 성장에 대한 질문에 “공공 인프라 투자, 소비 증가, 부동산 및 자본 시장에 대한 가계 투자 증가가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제조업 부문과 탄력적인 서비스 부문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처럼 활발한 경제 활동 배경에는 지난 10년간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이 있었다고 쿠마르 대사는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인프라 확장,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범 완화, 정부 규제 간소화, 불필요한 규정 준수 부담 감소 등이 있었다”면서 “여기에 젊은 인구, 역동적인 스타트업 생태계, 중동과 아프리카 등과 가까운 지리적 위치 등이 인도 시장의 추가적인 매력 요인”이라고 짚었다. ◇ 양국 경제 협력도 강화…“印은 기회의 나라”특히 미중 무역 전쟁, 지정학적 갈등 등으로 인해 공급망 다각화 추세로 글로벌 자본이 인도로 향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메이크 인 인디아’, 생산 연계 인센티브(PLI), 외국 법인에 대한 법인세율 인하 등으로 해외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그럼에도 일각에선 인도를 “넓고 복잡한 시장”으로 본다는 말에 쿠마르 대사는 “이는 과거의 인식”이라고 답했다. 그는 “인도는 지난 10년 동안 180도 달라졌다”면서 “한국 친구들에게 달라진 인도를 느끼기 위해선 직접 인도를 가봐야 한다고 권한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 기업을 위한 ‘한-인도 패스트트랙 메커니즘’(FTM)이 출범하는 등 한국과 인도 간 경제협력도 강화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 기준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은 246억 달러(약 35조원)를 기록했다.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지난 2011년 처음으로 200억 달러(약 28조원)를 넘어서 지난 2022년엔 278억 달러(약 39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쿠마르 대사 또한 한국 기업들 사이에서 인도에 대한 관심이 제고된 것을 체감했다. 그는 “몇몇 선도적인 한국 기업들은 인도에 특화된 전략을 채택함으로써 인도에서 매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현대차(005380) 인도법인이 인도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상장한 데 이어 LG전자(066570) 인도법인도 현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양국 간 협력 분야로 에너지뿐만 아니라 전기차(EV) 분야도 꼽았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EV가 전체 차량의 30%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EV 제조 및 배터리 시설 구축, 충전 인프라 등에서 엄청난 기회가 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현대차는 올초 인도에서 해당 분야 진출 계획과 함께 24억5000만달러(약 3조원) 규모의 인도 투자 계획을 밝혔다.◇ “지난 2년, 양국 협의 빈도·범위 확대”1973년 수교 이래 올해 수교 51주년을 맞은 양국은 2015년 5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 지금까지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2010년 1월 발효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의 개정을 위한 양국 정부의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한 질문에 쿠마르 대사는 “우리의 전반적인 목표는 각자의 이익을 고려하여 공정하고 균형 잡힌 무역을 보장하는 것”이라는 답을 내놨다.그는 고위급 상호 방문 가능성에 대해 “모디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년간 다자 포럼을 계기로 여러 차례 만났다”면서 “양국 간 외교부 장관들의 만남도 올해 4차례 있었으며, 재무부, 과학기술부 간의 장관급 기관 대화 메커니즘 회의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마르 대사는 지난 2022년 주한 대사로 부임했다. 그는 지난 10월 제1차 ‘한-인-일 정책기획협의회’ 출범, 지난 3월 ‘제1차 한국·미국·인도 핵심·신흥기술 대화(CET)’ 개최 등을 업적으로 꼽았다. 그는 “양자 협의 빈도는 물론 협의 영역도 개발 협력, 기후 변화,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및 물류 개발, 디지털 혁신 등으로 확대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향후 우선과제로 △새로운 방식과 전략을 통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고 △관광, 미디어, 교육 등 소프트 파워 교류를 확대하는 것을 꼽았다. 쿠마르 대사는 “한국 정부 및 대화 상대방들과 협력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상호 번영, 평화 및 안보를 위해 양국뿐만 아니라 지역 및 다자간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쿠마르 대사는…△1971년 인도 출생 △칸푸르 인도 공과대학교 기계공학 학사 △1995년 인도 외교부 입사 △주미국 인도대사관 공관차석(대사급) △주시카고 총영사관 인도 총영사 △2022년 9월 주한 인도대사
2024.12.10 I 김윤지 기자
펀드 결성 마무리 중 '계엄 날벼락'…내년 걱정에 속앓이 하는 PEF
  • 펀드 결성 마무리 중 '계엄 날벼락'…내년 걱정에 속앓이 하는 PEF[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트럼프 2.0 시대의 도래와 비상계엄 선포 사태가 가져올 여파, 더딘 금리 인하 속도까지…. 연말까지를 기한으로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고 있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내년 각종 변수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 비상계엄 선포가 몇 시간 내 해제되면서 운용사들이 펀드 결성을 마무리 짓는 데에는 별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코리아 디스카운트 (국내증시 저평가)까지 언급되는 상황에 해외 출자 지연과 인수·합병(M&A) 딜(deal) 감소 등 내년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감돈다. 특히 중소·신생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올해도 심했던 자금조달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내년에는 더욱 심화될거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심이 깊은 모양새다.5만원. (사진=연합뉴스)9일 국내 IB 업계에 따르면 불안정한 국내 정세의 여파가 내년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중소형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공동운용(Co-GP) 펀드 조성으로 살길을 모색할 전망이다.IB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올 한해 중소 사모펀드사들이 자금력 있는 대형 하우스들과 Co-GP 펀드를 조성하려 분주히 움직였다”며 “출자자(LP) 자금 자체가 시장에 넉넉한 편이 아니라 주변을 보면 주요 연기금·공제회 출자 사업에 블라인드·프로젝트 가릴 것 없이 도전하는 분위기가 상당했는데, 문 닫힌 곳들이 워낙 많아 이마저도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라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이는 신규사들의 진입은 계속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업력이 풍부한 대형 하우스의 펀드 운용을 LP들이 선호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더딘 금리 인하 속도와 경기침체 여파로 LP들이 모험자본이나 리스크 자산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는 분위기라 올해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았다”며 “은행권을 중심으로 출자가 줄기도 해 중소형 GP들이 자금난을 겪기도 했다”고 토로했다.실제로 관련 시장은 대형사 위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중순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기관전용 사모펀드 동향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관전용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GP는 422개사로 집계됐다. 출자약정액 기준 1조원을 넘는 대형사가 37곳, 1000억원에서 1조원에 달하는 중형사가 157곳, 1000억원 미만을 다루는 소형사가 228곳에 달했다. 이중 대형사 37곳이 운용하는 기관전용 사모펀드 규모는 2022년 60.4%에서 지난해 64.5%로 비중이 증가했다. 중소형사 비중은 같은 기간 39.6%에서 35.4%로 감소했다.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내년에 더욱 심화할거라 보고 있다. 불안정한 국내 정세 요인과 높은 금리를 이유로 이전처럼 유동성이 풍부한 펀딩 시장이 조성되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결국 LP 자금은 기존 대형 하우스에 흘러들어 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촉발된 침체가 해소되려면 적어도 몇 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여기에 국내에 다양한 요소가 겹쳤기 때문에 글로벌 LP 자금 유치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대형 하우스들도 올해 수준 정도로 해낸다면 굉장히 잘한 수준일 것”이라고 점쳤다.
2024.12.10 I 박소영 기자
"한국 탈출하면 잘 될 줄 알았는데"…초유의 상황에 '한숨'
  • "한국 탈출하면 잘 될 줄 알았는데"…초유의 상황에 '한숨'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폐기되면서, 탄핵 불발로 인한 국내 경제 불확실성이 길어지고 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연이어 암울한 전망을 내놓으면서 나스닥 상장에 도전장을 내민 한국 기업들의 근심도 깊어진다. 흐린 하늘의 서울 도심 일대. (사진=연합뉴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해외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업들이 정국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국내 상장 시장 한파를 피해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나스닥 행을 결심했지만, 또 다른 변수가 발생한 셈이다. 현재 토스와 야놀자, 무신사 등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이 미국 상장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실제 올해만 다섯 곳이 IPO를 추진하다 취소 또는 연기하는 등 공모주 시장 부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상장을 해도 공모가를 밑도는 주가를 기록하는 등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자 몸집이 큰 비상장기업들은 코스피가 아닌 나스닥 상장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한 영향이 확실시될 때까지 당분간은 속도를 조절하며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예측된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피해 해외 주식시장을 택했는데 최근 정세의 영향으로 국내 기업들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고 있어 불안할 것”이라고 말했다.자본시장에서는 이처럼 일명 ‘계엄 리스크’가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 상장을 시도할 때는 정치적 안정성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정치적 불안이 기업의 재무 상태와 주가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3일 계엄 선포 직후 미국에 직상장된 쿠팡의 주가는 장중 10% 급락하는 등 요동쳤다.골드만삭스는 이날 한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인 1.8%로 유지하면서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 5일 “경제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펀더멘털(기초여건)은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 탄핵정국 때와 달리 외부 역풍에 직면해 리스크가 하방으로 치우치고 있다고 다시 한번 짚었다. 모건스탠리 또한 “많은 투자자가 정치적 불안정성이 지속될 경우 한국 주식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언급하며 “불확실한 정책 환경을 고려할 때, 탄핵 가능성과 대통령 교체가 경제 전망에 대한 가계와 투자자들의 우려를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내수·투자 활동의 하방 리스크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 벤처업계 관계자는 “투자 심리가 이미 악화할 대로 악화한 상태인데 정치적 혼란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변동성 확대를 피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2024.12.10 I 송재민 기자
  • 美지수선물 `혼조`…엔비디아 ↓+CPI 대기 모드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금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유럽 금리결정을 앞두고 미국주식선물지수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9일(현지시간) 오전 8시1분 다우선물지수는 0.0045% 강보합권, S&P500선물지수와 나스닥선물지수는 각각 0.066%, 0.19% 약세 출발 예상된다.전주 미국증시는 나스닥지수가 한주간 3.3%, S&P500지수가 1%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같은기간 다우지수는 0.6% 조정을 받았다.이런 가운데 이날 개장 전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NVDA)는 중국 규제당국으로부터 반독점 위반 가능성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개장 전 2% 가량 밀리고 있다.전주 다수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하지만 투자자들로 하여금 12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꺾을 정도는 아닌 수준이 되면서 그 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이날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2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 25BP 인하할 가능성은 87.1%로 전주 61.6%보다 26%p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와튼스쿨의 제레미 시겔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요소들이 연준이 원하는 대로 작동하고 있다”며 “1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한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있겠지만 내년에는 두 세차례 인하에 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한편 이번주에는 11일 예정된 CPI에 시장은 주목하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전월비 0.3%, 전년 동월비 2.7%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또 유럽중앙은행(ECB)는 오는 12일 통화정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2024.12.09 I 이주영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 입증”…정치불안에 개미마저 등 돌렸다
  • “코리아 디스카운트 입증”…정치불안에 개미마저 등 돌렸다
  • [이데일리 김경은 박정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주장하는 투자자들의 견해가 옳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했다.”미국의 유력 경제 매체 포브스가 지난 6일(현지시간) 내놓은 정치 이슈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분석이 결국 현실이 됐다.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이어진 탄핵 정국 장기화로 인해 한국 증시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크게 훼손되고, 한국이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답습할 수 있단 경고다. 폭락장마다 등판해 장을 떠받쳤던 개인투자자들도 등을 돌렸다. ◇한국 주식시장, 개미들도 등돌리나…9000억원 매도 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폐기된 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8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미들은 지난 8월 ‘검은 월요일’ 당시에도 코스피를 1조7000억원 순매수하며 구원투수로 나섰지만 이번엔 달랐다. 코스닥에서도 3113억원을 매도해 총 매도액은 1조1973억원에 달했다. 이에 이날 증시는 지난 3일 계엄령 선포 직후 거래일보다 더 새파랗게 질렸다. 전장보다 1.47% 내려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해 67.58포인트(-2.78%) 내린 2360.58에 거래를 마감해 연저점을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도 5.19% 급락했다. 연기금이 가세해 기관투자자들이 6907억원을 매수했음에도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사흘 연속 1조원 넘게 팔아치웠던 외국인은 이날 1034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방향에 영향을 주기엔 부족했다. 이날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에서 52주 신저가 종목은 1270개 넘게 쏟아졌다. 신저가가 1000개를 돌파한 것은 지난 8월 ‘검은 월요일’ 이후 126일 만이다. 전체 거래종목 2631개(상장종목 2735개)의 48.3%에 달하는 수치다. 8월 당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중동의 전쟁 확산 가능성 등 우려 요소가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며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77%, 코스닥은 11.3% 뒷걸음치게 만들었다. ◇신뢰 떨어진 코리아…디스카운트 가속도국내 정치 불안정성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심화와 ‘외톨이 증시’ 현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치가 경제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패닉셀’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건과 비교해 이번 윤 대통령 탄핵 정국이 과거와 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탄핵 정국의 장기화로 인해 국가 신인도 하락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 증시의 ‘외톨이 증시’ 현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도 이날 “과거 노무현·박근혜 탄핵 국면에서 정치적 불안정이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이번엔 다르다”며 “한국은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를 지닌 국가들과 함께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외부 역풍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정치 불안에 외부 역풍까지 겹치면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여전히 현재의 주가 수준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는 시각도 있다. 김동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주가 수준은 과도한 공포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며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바닥 밸류에이션에 대한 전망은 증권사마다 차이를 보인다. LS증권 정다운 연구원은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 0.805배 수준인 2300선에서 하방 지지를 예상했다. iM증권 이웅찬 연구원은 코스피 2400 수준에서 저가매수를 시작하고 저점을 2250으로 제시했다.전문가들은 탄핵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보유 주식 매도나 추격 매수 등 적극적인 매매를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정책 필요성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수출이 더 이상 경기의 강한 보호막 역할을 하기 힘들어진 상황에서, 심리적 위축과 금융시장 불안을 최소화해 내수 경기를 방어할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1월 추가 금리 인하와 같은 통화완화책 고려, 확장적 재정 기조로의 선회, 기업들의 자금경색 위험을 막기 위한 추가 유동성 정책 추진 등이 제시됐다. 또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국제적 신인도 하락을 막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12.09 I 김경은 기자
'계엄 후폭풍'에 주가 널뛰기…테마주 하락폭·손바뀜 급등
  • '계엄 후폭풍'에 주가 널뛰기…테마주 하락폭·손바뀜 급등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으로 돌입하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금융시장 후폭풍도 거세지고 있다. 정치 테마주를 중심으로 주가 등락 폭이 크게 확대되는 양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치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코스피 약세가 이어지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 연합뉴스]◇테마주 주가 널뛰기…하락폭·손바뀜↑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비상계엄 사태 후 첫 거래일인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에서 하락 폭이 컸던 50개 종목의 수익률 평균은 -21.02%로 집계됐다. 직전 주(11월26일~12월3일) 평균 수익률 -12.46%을 큰 폭으로 하회하는 수준이다. 코스닥의 경우 변동 폭이 더 컸다. 같은 기간 코스닥 등락률 하위 50 종목의 수익률 평균은 -28.73%로 나타났다. 역시 직전 주 평균 수익률(-7.12%) 대비 11%포인트 이상 낙폭이 컸다. 지난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부결된 가운데 정치 불확실성에 시장의 불안 심리가 증폭되면서 주식 매도세가 가파르게 확대된 결과다. 주가 변동성 확대의 중심에는 정치 테마주가 있다. 특정 정치인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주가가 급등하거나, 반대로 기존 정책의 실현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며 급락하는 등 종목별로 극단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이스타코는 3일 종가 대비 5거래일 만에 165% 넘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동신건설(158.85%)과 일성건설(132.18%) 등도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일성건설, 오리엔트바이오, 형지엘리트, 이스타코와 코스닥 상한가 종목 수산아이앤티, 오리엔트정공, 카스, 코이즈, CS, 형지I&C 역시 모두 정치 테마주로 꼽힌다.반면 윤 정부가 추진해온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이른바 ‘대왕고래 사업’ 관련주인 동양철관, 디케이락 등은 향후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원자력 관련주인 한국ANKOR유전, 우진엔텍 등도 연일 신저가를 쓰고 있다. 이러한 종목들에서 손바뀜도 크게 늘어났다. 이날 회전율이 100%가 넘은 화천기계(115.23%)와 써니전자(104.53%)는 각각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관련주로 묶이는 종목이다. 이 외에도 형지엘리트, 일성건설, 태양금속, 진양산업, 이스타코, 일신석재 등 회전율 상위 종목에 대부분 정치인과 연관된 테마주가 이름을 올렸다.◇불확실성 당분간 지속…“방어주로 대응”투자심리가 악화하며 외국인과 개인 수급도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다. 4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909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도 나란히 96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전문가들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증시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으로 정책 모멘텀의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시중금리 상승 우려, 미국 관세 시행 우려, 내년 기업이익 추정치 하향 등 요인으로 인해 환율 상승, 금리 하락, 코스피 약세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내수 심리 악화와 수출 둔화 등 여건에 경기에 덜 민감한 방어주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와 비교해 봐도 (현재의) 수출과 내수 여건이 불리하다”며 “수출과 내수 여건 모두 비우호적이었던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국내증시에서는 소프트웨어, 필수소비재 등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12.09 I 신하연 기자
'탄핵 정국 불안' 증시 연저점에 신저가 1272개 쏟아져
  • '탄핵 정국 불안' 증시 연저점에 신저가 1272개 쏟아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국면 장기화로 국내 증시가 연저점을 경신하자 52주 신저가 종목이 1270개 넘게 쏟아졌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시에 폭락한 지난 8월 ‘검은 월요일’ 이후 넉 달 만이다. 9일 한국거래소와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52주 신저가(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한 종목은 1272개로 집계됐다. 전체 거래종목 2631개(상장종목 2735개)의 48.3%에 달하는 수치다.상장사 52주 신저가가 종가 기준 1000개를 넘어선 건 지난 8월 5일 ‘검은 월요일’(1357개) 이후 처음으로 126일 만이다. 8월 당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중동의 전쟁 확산 가능성 등 우려 요소가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며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77%, 코스닥은 11.3% 뒷걸음치게 만들었다.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으로 탄핵 대치 정국이 장기화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나란히 연저점을 찍었다. 코스피는 2.78%(67.58포인트) 밀리며 2360.58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은 5.19%(34.32포인트) 빠지며 627.01에 장을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말 윤 대통령 탄핵이 부결(정족수 부족)됐고 민주당이 탄핵 소추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에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치 불안정에 원·달러 환율이 1430원에 도달했고, 위험자산 선호심리 위축에 증시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피에서는 938개 거래종목(상장종목 959개) 가운데 42.6%에 달하는 400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POSCO홀딩스(005490)는 이날 4% 넘게 하락했고, 장중 25만 20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특히 최근 9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KB증권이 POSCO홀딩스에 대해 단기적으로 철강 업황 개선 가시성이 떨어지고, 신사업 부문에서 2025년 상반기까지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 분석하며 투심을 더욱 악화시켰다. LG화학(051910)도 이날 7% 넘게 하락하면서 장중 24만 6000원을 기록, 신저가를 새로 썼다. 아울러 LG전자(066570)(-2.23%), LG이노텍(011070)(-4.32%) 등 LG(003550)그룹주들이 줄줄이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외 SK(034730)(-3.70%), SK케미칼(285130)(-4.27%), 호텔신라(008770)(-5.90%), 신세계(004170)(-4.11%), 롯데케미칼(011170)(-5.53%), 롯데쇼핑(023530)(-4.34%)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들이 연이어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693개 거래종목(상장종목 1776개) 가운데 51.5%에 달하는 872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셀트리온제약(068760)이 5%대 낙폭으로 4만 9600원까지 밀려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솔브레인(357780) 역시 5% 이상 밀리며 15만 9600원까지 하락,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어 메디톡스(086900)(-4.19%), HK이노엔(195940)(-4.58%), 차바이오텍(085660)(-7.15%) 등이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재원 연구원은 “과거 2차례 탄핵 정국 당시에도 코스닥 낙폭이 코스피 낙폭 대비 컸다”며 “중·소형주 투자심리에 더 취약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2024.12.09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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