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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금리동결에 엔화 가치 하락…한달 만에 155엔대로
  • 일본은행, 금리동결에 엔화 가치 하락…한달 만에 155엔대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1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화 환율이 한때 155엔대까지 치솟으며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이미지=니혼게이자이신문 갈무리)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24분 기준 달러·엔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6% 오른 155.36~155.38엔에 거래대되고 있다. (엔화 약세, 달러 강세) 엔화 환율이 155엔대를 찍은 건 지난달 21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일본은행이 이날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보류하면서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 확대를 예상하고 엔화 매도, 달러화 매수가 우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일본은행은 정책금리인 무담보 콜 다음날물 금리의 유도 목표를 0.25%로 동결했다. 시장은 애초 동결을 예상했으나 성명서 발표와 동시에 엔화 매도세가 확대됐다.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025년 금리인하를 보다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는 ‘매파’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내년 금리인하 횟수 전망은 기존 4회에서 2회로 줄었고, 미국 금리 상승을 배경으로 달러화 강세, 엔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는 하락세로 출발, 한때 전일 대비 하락폭이 700엔을 넘기도 했으나 엔화 약세가 지지하며 하락폭을 축소했다. 닛케이 평균의 오전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73엔(0.96%) 내린 3만8708엔으로 마감했다.닛케이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등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도쿄 시장에서도 폭넓은 종목에 리스크 회피 목적의 매도가 선행했다”고 짚었다. 이어 “미국 증시에서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도쿄 시장에서도 도쿄 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주가 팔리며 시세를 끌어내렸다”고 덧붙였다.미국계 운용사 뉴버거버먼의 쿠보타 케이타 일본주식운용부장은 “미국 주식이 크게 팔렸지만, 일본 주식의 경우 엔화 약세가 버팀목이 되고 있고 밸류에이션(투자 척도) 측면에서는 고평가된 것이 아니다”며 “단기적인 조정에 그칠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다우산업 30종 평균지수는 50년 만에 10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하락폭은 2022년 9월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의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도 3% 넘게 내렸다.
2024.12.19 I 양지윤 기자
 온코크로스, 증시 첫날 22% '껑충'...휴온스글로벌도 급등
  • [바이오맥짚기] 온코크로스, 증시 첫날 22% '껑충'...휴온스글로벌도 급등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18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향후 신약개발 기대감이 큰 두 회사의 주가가 크게 움직였다. 처음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온코크로스(382150)와 휴온스글로벌(084110)이 그 주인공이다. 반면 임상에서 실패한 △코아스템켐온(166480)은 주가가 폭락했다. ◇ 온코크로스, 성공적 증시 데뷔...바이오 상장 이어진다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처음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온코크로스는 공모가 7300원에서 22.74% 상승한 896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온코크로스 주가는 이날 주가는 1만2650원으로 시작되어 장 중 한때 1만4450원(97.9%)까지 올랐으나 이후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잃고 마감했다. 온코크로스는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했고, 경쟁률은 635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최종 공모가는 희망 범위인 1만100원에서 1만2300원을 크게 하회하는 7300원으로 결정됐다. 18일 주가가 상승한 기업 리스트 (데이터=KG제로인)2015년 혈액종양 내과 전문의 김이랑 대표가 설립한 온코크로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희귀질환 및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온코크로스는 유전자 발현 데이터(전사체)를 AI로 분석해 질병과 치료제를 연계하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AI 플랫폼을 구축했다. 온코크로스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랩터AI’ 플랫폼 고도화, 신규 AI 플랫폼 ‘온코파인드AI(ONCOFind AI)’ 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기업들의 상장도 연이어 이어진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19일 상장 예정이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2만9000건의 청약 건수를 기록했으며, 청약증거금은 2300억원이다. 수요예측에서는 842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198.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6000~1만8000원)보다 낮은 1만3000원으로 확정됐다.20일에는 듀켐바이오가 데뷔한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1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증거금은 2400억원 규모다. 수요 예측에서는 희망 공모가 범위(1만2300원~1만4100원) 하단 대비 35% 낮은 80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 SC제형에 황반변성 치료제까지 개발...휴온스 호재에 ‘쑥’휴온스그룹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도 이날 약 14% 오른 4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휴온스글로벌의 계열사인 휴온스바이오파마의 건성 황반변성 치료를 위한 점안치료제 개발 소식이 상승의 한 이유로 분석된다. 해당 치료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개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휴온스는 KIST 천연물신약사업단 연구팀이 개발한 점안 투여 가능한 신규 건성 황반변성 펩타이드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유망한 펩타이드 치료제 연구개발 관련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노인성 질환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18일 주가가 상승한 제약바이오 기업 리스트 (데이터=KG제로인)또한 최근 알테오젠(196170)처럼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한 피하주사(SC) 제형 약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휴온스랩은 국내 비임상 수탁시험기관(CRO)을 통해 하이디퓨즈 적용 SC 제형 항체의약품에 대한 동물시험을 실시하고, 해당 약물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 연구에서 연구팀은 항체의약품인 허셉틴 정맥주사제(IV)에 하이디퓨즈를 첨가하여 동물에게 피하 주사를 실시했다. 할로자임 인핸즈를 포함한 허셉틴 피하주사제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동일한 약물 동태(PK)와 동등한 확산 효과를 입증했다. 휴온스랩은 이번 시험 결과를 포함해 하이디퓨즈의 비임상 효력 시험 결과를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인 ‘2025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하기 위해 초록을 제출할 예정이다.휴온스랩 측은 휴온스랩은 하이디퓨즈의 제법 특허를 확보함으로써, 할로자임 히알루로니다제 물질 특허가 만료된 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4.12.19 I 김승권 기자
환율, 1450원선 두고 등락…"당국, 시장안정화조치 봐야"
  • 환율, 1450원선 두고 등락…"당국, 시장안정화조치 봐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중반 144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에 이날 장 초반 1450원을 넘어서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에서 소폭 낮아진 상황이나, 여전히 위로 향하려는 힘이 강한 모습이다.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0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5.50원)보다 14.1원 상승한 1449,6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1450원 선에서 당국의 미세 조정과 국민연금 환헤지 물량 출회 등에 대한 경계감 등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1.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5원 오른 1453.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9.10원) 기준으로는 13.9원 올랐다. 개장 이후 환율은 1450원 초반대를 유지하다가 오전 10시께부터 1440원 후반대로 소폭 낮아졌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정부에서 스트레스 완충 자본 규제 도입 완화도 꺼낸 만큼 환율 변동성 문제를 심각하게 보는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의지를 좀 보인다면 급등하는 환율은 완화될 순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게 한미 양국의 금리 차다. 달러 강세를 감안하면 당분간 1440원대 밑으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장 초반 강달러 리스크를 반영해서 상승 출발했고, 이후에는 코스피도 낙폭을 계속 줄이고, 유로랑 파운드가 반등하면서 밤사이랑 새벽에 있었던 강달러는 좀 진화가 되는 모습”이라면서 “현재는 1450원 아래로 빠지고 있긴 하지만, 1500원대 가능성을 완전히 닫을 수는 없다. 당국이 말했던 시장 안정화 조치가 얼마나 들어오고 고점 매도 물량이 강하게 유입되는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세도 이어지고 있어 단기적으로 환율이 다시 1500원까지 올라갈 여지도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기준금리를 추가로 25bp(1bp=0.01%포인트) 내리면서 세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이어갔지만, 내년 금리인하 폭은 기존 100bp에서 50bp 수준으로 대폭 줄여 잡았다.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은 FOMC 결과에 따른 달러 강세와 역외 롱플레이(달러 매수)에 힘입어 상승하는 분위기다. 달러 가치가 급등하면서 주요국 통화 가치가 급락한데다, 내년 통화정책 불확실성 심화에 안전자산인 달러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주요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오후 8시 16분 기준 108.1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7일까지만 해도 106대였으나 FOMC 결과를 반영하며 가파르게 상승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7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4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2.19 I 정두리 기자
한은 "시장 변동성 과도할 경우 신속하게 시장안정화 조치"
  • 한은 "시장 변동성 과도할 경우 신속하게 시장안정화 조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국내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신속하게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과 영향을 점검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가 상당히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 1월부터 들어설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입장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렸으나, 경제전망(SEP)을 통해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높이면서 향후 정책금리 전망경로(dot plot·점도표)를 상당폭 상향 조정해했다. 내년 말 정책 금리를 3.4% 수준에서 3.9% 수준으로 올려 잡으며, 내년 금리인하 폭은 기존 100bp에서 50bp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연준의 결정을 매파적으로 평가했다. 미 국채금리는 상승하고 뉴욕증시는 하락했으며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년 9개월 만에 1450원선을 돌파했다. 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53원에 개장했다. 장중 145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유 부총재는 “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은 비상계엄 이후 일시 확대됐던 변동성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도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정치 상황과 결합되면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신속하게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전날(18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 단호하게 미세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9 I 장영은 기자
삼양식품, 목표주가 줄상향에 4%대 급등
  • [특징주]삼양식품, 목표주가 줄상향에 4%대 급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금리인하 소식에 19일 국내 증시가 2%대 하락하는 가운데 삼양식품(003230)은 4%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9시 6분 현재 삼양식품은 전날 대비 4.10% 오른 7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로 증권사들이 일제히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올리는 등 해외진출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삼양식품은 지난 16일 장 마감 후 싱가폴 법인 ‘SAMYANG FOODS (SINGAPORE) PTE. LTD.’(가칭)에 647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번 증설은 2000억원 규모로 최근 4개 분기 누계 중국법인 매출액(3700억원)의 2배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증권사들은 이날 줄줄이 목표가를 상향하는 리포트를 냈다. 키움증권은 기존 목표주가 80만원에서 95만원으로 DS투자증권도 기존 72만원에서 85만원으로 상향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9년까지 동사의 연간 매출액은 약 3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85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판매량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와 고단가 지역 매출 비중 확대는 고정비와 판촉비 증가 부담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9 I 김경은 기자
예상된 인하와 매파적 FOMC…금리 상승 되돌림 불가피
  • 예상된 인하와 매파적 FOMC…금리 상승 되돌림 불가피[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와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은 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내년도 예상 인하 횟수를 종전 9월 FOMC서의 4회에서 2회로 대폭 축소해 눈길을 끌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 역시 향후 정책 금리 조정에 더욱 신중할 것이라고 언급, 미 증시도 급락하며 연말 산타 랠리 가능성은 크게 줄었다.제롬 파월 미 연준 이사회 의장(사진=로이터)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 오른 4.51%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도 11bp 오른 4.35% 마감했다.이날 미국 연준은 매파적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기준금리를 추가로 25bp 인하하면서 세 차례 연속 금리인하를 이어갔지만 내년 금리인하 폭은 기존 100bp에서 50bp 수준으로 낮춰 잡았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제부터는 새로운 국면이고 추가 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면서도 “몇몇 위원들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했고,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은 커졌다”고 우려를 표했다.이에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월 동결 가능성은 93.6%에 달했다.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전날 시장 금리는 하락 되돌림이 일부 나왔지만 이날 재차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일본은행 금정위가 대기 중이다.최근 추경과 발행량 부담이 커지면서 10·30년 스프레드(금리차)의 경우 지속적으로 좁혀지는 모습이 관측된다. 스프레드는 주요 국고채 연물의 상대적인 금리 흐름을 비교할 수 있는 지표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6.9bp서 20.2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3.6bp서 마이너스 9.8bp로 축소됐다. 3·10년 스프레드가 20bp를 넘어선 적은 지난 2023년 11월1일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이다.이어 10·30년 스프레드가 마이너스 10bp를 하회한 적은 지난 9월13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채권 대차잔고는 하루 만에 감소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7248억원 줄어든 130조 9695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4개월 국고채의 대차가 1조 50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20년 국고채 대차가 3334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3분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발표 등이 대기 중이다.
2024.12.19 I 유준하 기자
내년 두차례 금리인하 예상됐는데, 민감했던 시장…왜?
  • 내년 두차례 금리인하 예상됐는데, 민감했던 시장…왜?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추가 25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내년 금리인하폭을 기존 100bp에서 50bp로 대폭 낮춰 잡은 영향이 컸다. 시장에서는 최근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멈추고 미국 경제 회복력이 강한 점을 고려해 2~3차례 인하를 예상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제부터는 새로운 국면이고 추가 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내년 추가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을 시사하면서 시장은 더 민감하게 충격을 받았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8% 하락한 4만2326.87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0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974년 이후 최장 연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95% 내린 5872.1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3.56% 내린 1만9392.69를 기록했다. S&P500은 2001년 이후 연준의 금리 결정 당일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74.04% 급등한 27.62를 기록했다.연준은 17일~18일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춘 4.25~4.5%로 결정했다. 하지만 추가 금리인하를 놓고 연준 내 상당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베스 M.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동결해야 한다고 반대표를 던지는 등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파월 의장은 “오늘은 더 아슬아슬한 순간(closer call)이었지만,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판단했다. 파월 의장이 고심 끝에 위원들을 설득해 25bp인하를 단행했음을 시사한 것이다.금리인하가 만장일치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은 일단 민감하게 반응했다. 웰스파고는 “예상대로 금리를 25bp 낮췄지만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반대를 했고, 점도표도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연준 내 매파 목소리가 꽤 있었다는 점은 연준 경제전망예측(SEP)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연준은 내년말 기준금리 수준을 3.9%로 제시했다. 3개월 전 예측(3.4%)보다 0.5%포인트나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기준금리 4.25~4.5%에서 내년엔 약 두차례 인하만 가능하다고 연준은 보고 있다.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2026년 최종금리는 2.9%에서 3.4%로, 중립금리로 간주되는 중장기 금리도 2.9%에서 3.0%로 높였다. 통상 경제전망(SEP)가 매파적으로 나오면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적절하게 비둘기 발언을 통해 충격을 완화시켰지만, 이번에는 그런 장치가 없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그간 100bp를 인하했고, 중립금리에 상당히 가까워졌고, 이제는 정책금리가 덜 제약적”이라며 “지금부터는 새로운 단계다. 신중하게 움직이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을 찾는게 적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향후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확실히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한 추가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은 것이다.월가도 내년 금리인하 폭이 50bp로 조정되는 것은 예상됐지만, 시장이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파월 의장의 매파성 발언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ING는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둔화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지 않았고, 내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들이 시행되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려면 더 높은 장벽을 넘어야 한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크리스 자카렐리는 “연준은 시장이 원하는 것을 주려고 노력했지만 그 선물은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시장은 미래지향적이어서 오늘 기준금리 25bp 인하를 무시하고 대신 내년 인하 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적은 두 차례의 인하만 단행되었으며, 투자자들은 향후 예상되는 금리 경로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언급했다.존스트레이딩의 수석 시장 전략가 마이클 오루크는 “그간 주식시장은 상당히 상승했고, 연말을 앞두고 일부 매도를 해야할 좋은 이유가 생겼다”며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이 단기적으로 가장 큰 고통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이날 테슬라는 8.28% 급락했다.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도 “이번 회의를 앞두고 주식 시장이 급등세를 보였고, 이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일부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다”며 “특히 기술주는 비싸기 때문에 사람들은 연휴를 앞두고 서둘러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하려고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준 이벤트는 사람들이 어차피 할 일을 하도록 유도하는 촉매제일 뿐이며, 주식 시장의 호황이 끝난 후에 미리 팔고 끝내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2.19 I 김상윤 기자
'메모리 반도체 풍향계' 마이크론, 실적 전망치 하회에 주가 14%↓
  • '메모리 반도체 풍향계' 마이크론, 실적 전망치 하회에 주가 14%↓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예상하면서 18일(현지시간)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14% 이상 하락했다.중국 상하이에 있는 미국 반도체 대기업 마이크론의 시설이 있는 건물 전경(사진=AFP)이날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은 전장 대비 4.33% 하락한 103.90달러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전장 대비 5.41% 하락한 102.73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뉴욕 현지시간 오후 5시52분 기준 시간 외 거래에서는 전장 대비 14.23% 하락해 89.01달러를 기록하는 등 하락장에서 움직이고 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2025 회계연도 1분기(9~11월) 87억1000만 달러의 매출과 1.7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 86억8000만 달러와 1.73달러를 각각 웃도는 수치다.그러나 메모리 칩의 가격 약세가 수익에 부담을 주면서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월가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크론은 2분기(12~2월) 매출은 79억 달러, 특정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53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 89억 8000만 달러와 주당 1.43달러를 각각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마이크론이 2분기 실적 전망치 하회를 예상한 데에는 경기 둔화세가 강한 중국과 같은 주요 시장에서 PC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약해서 재고 수준이 감소하고 메모리 칩의 공급 과잉으로 이어지면서다.마이크론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D램 칩 시장은 소비자 수요 약세와 지속적인 공급 과잉으로 인해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D램 칩은 데이터센터, 개인용 컴퓨터, 스마트폰 및 기타 컴퓨팅 장치에 사용한다. 리서치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전 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6290만대에 그쳤다.산제이 메흐로트라 CEO는 컨퍼런스콜에 앞선 공개발언에서 “PC 교체 주기가 점진적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2024년도에는 PC 판매량 증가율이 이전 예상치를 약간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우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공지능(AI) PC 채택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말했다.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CEO가 칩을 들고 있다.(사진=로이터)
2024.12.19 I 이소현 기자
"매파적인 FOMC 쇼크…국내 증시 하락출발 전망"
  • "매파적인 FOMC 쇼크…국내 증시 하락출발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매파적이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쇼크로 국내 증시가 하락출발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12월 FOMC에서 미 연준은 정책금리를 기존 4.50%~4.75% → 4.25%~4.50%로 25bp 인하 단행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다. 경제성장률 전망은 내년 2.0%에서 2.1%로 상향 조정했다. 코어 개인소비지출(PCE) 전망도 내년 2.2%에서 2.5%로 상향 조정하며 미국의 견조한 경기로 인한 연준의 물가 상방 압력 우려를 반영했다. 특히 미국 증시의 급락을 유발한 요인은 점도표에서의 내년도 금리 인하 횟수 조정과 기자회견에서의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었다. 점도표의 경우 9월 FOMC에서 4번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었지만, 이번 12월 점도표에서는 2번의 인하로 수정됐다. 또한, 기자회견에서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졌고 현재의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는 유효하다고 언급하면서 미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를 유발했다. 이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매파적이었던 12월 FOMC 쇼크 여파는 미국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에도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당분간 미국의 고용,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의 데이터를 보고 후행적으로 대응해나가는 전략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FOMC 쇼크와 마이크론 가이던스 부진 등으로 인한 미 증시 급락 등을 반영해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FOMC 쇼크로 인한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현재 1400원 대의 고환율 레벨을 고려한다면 환율효과 등을 판단해 중기적인 시각으로 수출주를 중심으로 한 조정 시 분할 매수 접근이 유효한 구간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2024.12.19 I 이용성 기자
“금리인하 속도조절”…美증시 뚝, 산타랠리 기대 반락
  • “금리인하 속도조절”…美증시 뚝, 산타랠리 기대 반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12월 FOMC에서 나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 마감했다. 인플레이션이 강해지면 금리 인하 속도를 더 낮출 수도 있다는 발언에 산타 랠리 기대감도 반락했다. 관심을 모았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예상치는 시장 전망을 하회했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만한 뉴스다.사진=AFP◇뉴욕 증시 일제 하락-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23.03포인트(2.58%) 하락한 4만2326.87에 거래를 마쳐-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8.45포인트(2.95%) 내린 5872.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16.37포인트(3.56%) 낮은 1만9392.69를 기록-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4.36% 하락◇FOMC 기준금리 25bp 인하-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달에 이어 다시 기준금리 25bp(1bp=0.01%) 추가 인하 결정을 발표, 예상에 부합한 조치-3차례 연속 인하를 통해 미국 기준금리는 4.25~4.50%로 낮아져-연준 인사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는 내년 금리 인하 폭이 50bp에 그칠 것으로 전망, 25bp씩 2회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9월 점도표에서 예상됐던 ‘4회 인하’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전망이 다시 높아짐에 따라 금리 전망 중간값도 다소 높아졌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더 강해지면 금리 인하 속도를 더 늦출 수도 있다”고 발언◇파월 찬물에 M7 줄줄이 하락-FOMC 결과로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 전 종목이 하락-애플과 테슬라는 장중 역대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으나 FOMC 결과가 나온 후 급락-테슬라는 8.28% 하락했으며 아마존은 4.6%, 애플은 2.14% 낮아졌고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기업)·메타(페이스북 모기업)도 각각 3% 이상 하락-엔비디아도 1.14% 밀리며 지난 10월 7일 이후 처음 130달러 아래로 떨어져◇뉴욕 유가 상승 마감-뉴욕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 수출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상승했으나 연준 통화정책 결정에 대한 부담감에 장중 오름폭은 상당 부분 축소-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50달러(0.71%) 높아진 배럴당 70.58달러에 거래를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0달러(0.27%) 오른 배럴당 73.39달러에 마감◇마이크론, 실적 예상치 시장 전망 하회--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2025 회계연도 1분기(9∼11월) 87억1000만 달러의 매출과 1.7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혀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 86억8000만 달러와 1.73달러를 각각 웃돌아-마이크론은 2분기(12∼2월) 매출은 79억 달러, 특정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53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매출은 월가 전망치 89억9000만달러를 크게 밑돌고 주당 순이익도 시장 전망치 1.92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한덕수 권한대행, 오늘 임시국무회의-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6개 쟁점 법안(국회법·국회증언감정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유통및가격안정법·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심의-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들 쟁점법안이 야당 주도로 처리된 바 있으며 재의요구권 행사 시한은 21일-정부는 그동안 반대해 온 이들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져◇이재명, ‘상법 개정안’ 토론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상법 개정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재계 및 개미 투자자들과 의견 교류 예정-이 대표는 토론회 좌장으로 참석해 경영진과 투자자 등 양측의 의견 경청, 주식시장 활성화 TF 단장인 오기형 의원이 토론회 발제-민주당은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한 이번 개정안이 기업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일반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다며 당론으로 추진 중-재계에서는 해외 투기자본의 경영권 공격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정치권에 신중한 검토를 요청한 바 있음◇출근길 영하 10도 강추위-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6.3도, 인천 -6.2도, 수원 -8.1도, 춘천 -9.5도, 강릉 -1.2도, 청주 -5.9도, 대전 -6.7도, 전주 -4.9도, 광주 -3.4도, 제주 4.5도, 대구 -2.9도, 부산 -0.4도, 울산 -2.4도, 창원 -0.8도 등-아침까지 기온은 예년보다 조금 낮겠으나 차차 기온이 올라 낮부터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할 예정
2024.12.19 I 이정현 기자
“연준, 매파적 금리인하…美 증시 숨고르기 예상”
  • “연준, 매파적 금리인하…美 증시 숨고르기 예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지만, 향후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년초까지 주가 조정 가능성이 높아 국내 증시도 환율 수혜업종을 중심으로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단 분석이 나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연준은 2025년 점도표를 기존 4번 인하에서 2번 인하로 상향 조정하며 매파적 금리인하 기조를 보였다”며 “이는 금리인하에 사실상 급제동이 걸린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이어 “연준의 이러한 결정은 내년 물가 전망 상향과 함께 이뤄졌다”며 “2025년 물가 전망은 기존 9월의 2.1%에서 2.5%로 대폭 상향되었고, 점도표도 9월 3.4%에서 3.9%로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더불어 19명의 연준 의원들 중 4명 이상이 내년 기준금리를 4.0% 이상으로 예상했다는 점도 주목해야한다고 짚었다. 또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조정을 고려할 때 더욱 신중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면서 “특히 트럼프 정책 위험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금리정책은 인하가 아닌 동결 또는 심지어 인상 등 얼마든지 변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증시는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현재 미국 주가는 52주 저점 대비 40% 이상 상승했고, 투자자들의 낙관론도 평균의 표준편차 2 수준으로 높아진 상태로 연말 연초 미국 주식시장은 숨고르기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반면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그는 “달러 강세로 인한 압박이 여전한 가운데,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기조에도 부담이 생겼다”며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는 방어적 업종과 환율 상승 수혜 업종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화 약세 국면에서 과거 영업이익 증가 속도가 빨랐던 에너지, 기계, 조선, 운송, 자동차, 필수소비 업종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4.12.19 I 김경은 기자
'비둘기 옷 입은 매' 파월에…뉴욕증시 급락
  • '비둘기 옷 입은 매' 파월에…뉴욕증시 급락[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18일(현지시간) ‘매파적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시장 예상대로 25bp(1bp=0.01%포인트) 추가 인하를 단행했지만, 연준은 내년 금리인하 예상폭은 기존 네차례에서 두차례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제부터는 새로운 국면이고 추가 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8% 하락한 4만2326.87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0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974년 이후 최장 연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95% 내린 5872.1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3.56% 내린 1만9392.69를 기록했다. S&P500은 2001년 이후 연준의 금리 결정 당일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74.04% 급등한 27.62를 기록했다.◇내년 금리인하 예상폭 100→50bp로 축소연준은 17일~18일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춘 4.25~4.5%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국 기준금리(3.00%)와 차이는 다시 150bp(1bp=0.01%포인트)로 좁혀졌다. 지난 9월 시작된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이 세차례 연속 이어졌다.하지만 추가 금리인하를 놓고 연준 내 상당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베스 M. 해맥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동결해야 한다고 반대표를 던지는 등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파월 의장은 “오늘은 더 아슬아슬한 순간(closer call)이었지만,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견이 많았지만, 파월 의장이 고심 끝에 위원들을 설득해 25bp인하를 단행했음을 시사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의 결정 이후 기자 회견에서 “오늘 조치로 정책 금리를 25bp 낮췄고, 이제 정책 스탠스는 훨씬 덜 제약적이라며 “따라서 정책 금리의 추가 조정을 고려할 때 더욱 신중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정황은 연준 경제전망예측(SEP)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연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변화로 인해 내년 인플레이션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고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구체적으로 연준은 내년말 기준금리 수준을 3.9%로 제시했다. 3개월 전 예측(3.4%)보다 0.5%포인트나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기준금리 4.25~4.5%에서 내년엔 약 두차례 인하만 가능하다고 연준은 보고 있다.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2026년 최종금리는 2.9%에서 3.4%로, 중립금리로 간주되는 중장기 금리도 2.9%에서 3.0%로 높였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과열되지도 침체되지도 않는 중립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기준금리 수준를 말한다.연준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기존 2.0%에서 2.1%로 상향 조정했고, 실업률은 4.4%에서 4.3%로 낮춰 잡았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은 2.1%에서 2.5%로 상향했다. 기조적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PCE 물가상승률도 2.2%에서 2.5%로 상향했다.◇“기준금리 여전히 긴축적이나, 중립에 가까워져”파월 의장은 특히 현재 정책금리와 관련해 “아직 정책이 긴축적이나, 중립금리는 어느 정도 가까워졌다”고 언급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여력이 적어졌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파월 의장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점도표가 상향된 것과 관련해 일부 위원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의 잠재적 영향을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몇 위원들은 트럼프 관세정책의 잠재적 영향을 반영하기 시작했고,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은 커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정책 영향은 현재로서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실제 정책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며 “따라서 어떤 종류의 결론을 내리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다만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는 여전히 탄탄하고 침체 가능성은 피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평소보다 더 높다고 생각할 이유는 없다”며 “우리가 경기 침체를 피한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달초 고용시장의 하방리스크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3개월간 비농업일자리는 평균 17만3000개 늘어났다. 올해 초보다는 증가폭이 둔화됐지만, 고용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실업률은 4.2%를 기록 중이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그러면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나온 비둘기성 발언이긴 하지만, 매파성 발언에 가려졌다.◇“파월, 비둘기 옷 입은 매”…시장은 내년 단 한차례 인하 반영시장에서서는 이날 연준의 결정을 매파성 인하라고 평가했다. 프랭클린 템플턴 투자 솔루션의 맥스 고크만 수석 부사장은 파월 의장을 “비둘기 옷을 입은 매”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의 디스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불구 경제 모멘텀의 강세를 자랑했다”면서 “그는 여전히 관세가 일시적인 것으로 간주되지 않을 것이며, 내년 두 차례의 금리 인하 전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채권부문 글로벌 공동책임자인 휘트니 왓슨은 연준이 1월에 금리 인하를 건너뛰고 3월에 완화 기조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세 번째 연속 인하로 한 해를 마무리하기로 했지만, 새해 결심은 보다 점진적인 완화 속도인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91.4%로 치솟았다. 3월(58%), 5월(50.4%)도 동결이 우세하다. 6월 추가 금리인하 확률은 62% 정도 가리키고 있고, 그 이후에는 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내년 단 한차례 인하로 보고 있는 것이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10년물 국채금리 4.52%…원·달러 환율 1450원 돌파매파성 연준 경제전망과 함께 파월 기자회견에 국채금리는 치솟고, 주식시장은 급락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5bp 뛴 4.52%까지 치솟았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0.7bp 오른 4.348%에 거래를 마쳤다. 매그니피센트7 주식이 일제히 급락했다. 애플(-2.14%), 마이크로소프트(-3.76%), 엔비디아(-1.14%), 아마존(-4.6%), 알파벳(-3.54%), 메타(-3.59%), 테슬라(-8.28%) 모두 약세를 보였다.달러가치는 치솟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1.2% 오른 108.24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8% 오른 154.84엔까지 치솟았고, 원·달러 환율도 심리적 저항선인 1450원을 돌파한 뒤 1454.96원까지 치솟았다.◇국제유가는 사흘만에 반등…WTI 70.58달러반면 국제유가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50달러(0.71%) 오른 배럴당 70.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0달러(0.27%) 오른 배럴당 73.3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4주째 감소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조절 예상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
2024.12.19 I 김상윤 기자
연준 '매파적 금리인하'에…나스닥 3.56% 급락
  • [속보]연준 '매파적 금리인하'에…나스닥 3.56% 급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18일(현지시간) ‘매파적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시장 예상대로 25bp(1bp=0.01%포인트) 추가 인하를 단행했지만, 연준은 내년 금리인하 예상폭은 기존 네차례에서 두차례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제부터는 새로운 국면이고 추가 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8% 하락한 4만2326.87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0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974년 이후 최장 연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95% 내린 5872.1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3.56% 내린 1만9392.69를 기록했다.◇내년 금리인하 예상폭 100bp→50bp로 축소연준 17일~18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춘 4.25~4.5%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국 기준금리(3.00%)와 차이는 다시 150bp(1bp=0.01%포인트)로 좁혀졌다.하지만 연준은 경제전망예측(SEP)를 통해 내년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3.9%로 제시했다. 3개월 전 예측(3.4%)보다 0.5%포인트나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기준금리 4.25~4.5%에서 내년엔 약 두차례 인하만 가능하다고 연준은 보고 있다.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2026년 최종금리는 2.9%에서 3.4%로, 중립금리로 간주되는 중장기 금리도 2.9%에서 3.0%로 높였다.연준이 이처럼 내년 금리 예상치를 대폭 상향한 것은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연준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기존 2.0%에서 2.1%로 상향 조정했고, 실업률은 4.4%에서 4.3%로 낮춰 잡았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은 2.1%에서 2.5%로 상향했다. 기조적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PCE 물가상승률도 2.2%에서 2.5%로 상향했다.파월 의장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점도표가 상향된 것과 관련해 일부 위원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의 잠재적 영향을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몇 위원들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했고,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은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고, 이럴 때일수록 더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파월 의장은 현재 정책금리와 관련해 “아직 정책이 긴축적이나, 중립금리는 어느 정도 가까워졌다”고 언급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여력이 적어졌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다만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는 여전히 탄탄하고 침체 가능성은 피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평소보다 더 높다고 생각할 이유는 없다”며 “우리가 경기 침체를 피한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나온 비둘기성 발언이긴 하지만, 매파성 발언에 가려졌다.◇10년물 국채금리 4.5%…원·달러 환율 1450원 돌파매파성 연준 경제전망과 함께 파월 기자회견에 국채금리는 치솟고, 주식시장은 급락하고 있다. 오후 4시4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5bp 뛴 4.5%까지 올라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0.3bp 오른 4.346%에서 움직이고 있다. 매그니피센트7 주식이 일제히 급락했다. 애플(-2.14%), 마이크로소프트(-3.76%), 엔비디아(-1.14%), 아마존(-4.6%), 알파벳(-3.54%), 메타(-3.59%), 테슬라(-8.28%) 모두 약세를 보였다.달러가치는 치솟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1.14% 오른 108.17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75% 오른 154.65엔을 기록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심리적 저항선인 1454.29원까지 치솟았다.
2024.12.19 I 김상윤 기자
매의 발톱 다시 든 파월 "이제부터 새 국면..추가인하 신중할 것"(종합)
  • 매의 발톱 다시 든 파월 "이제부터 새 국면..추가인하 신중할 것"(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8일(현지시간) ‘매파적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기준금리를 추가로 25bp 인하하면서 세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이어갔지만 내년 금리인하 폭은 기존 100bp에서 50bp 수준으로 낮춰 잡았다. 고용시장은 탄탄하지만,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추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서다. 특히 연준 일부 위원은 내년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2기에서 고율 관세 정책이 시행될 점을 고려하면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도 고려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제부터는 새로운 국면이고 추가 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25bp 추가 인하했지만…“내년엔 두차례 인하 예상”연준 17일~18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춘 4.25~4.5%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국 기준금리(3.00%)와 차이는 다시 150bp(1bp=0.01%포인트)로 좁혀졌다. 지난 9월 시작된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이 세차례 연속 이어졌다.하지만 연준은 경제전망예측(SEP)를 통해 내년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3.9%로 제시했다. 3개월 전 예측(3.4%)보다 0.5%포인트나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기준금리 4.25~4.5%에서 내년엔 약 두차례 인하만 가능하다고 연준은 보고 있다.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2026년 최종금리는 2.9%에서 3.4%로, 중립금리로 간주되는 중장기 금리도 2.9%에서 3.0%로 높였다.구체적으로 점도표에서 FOMC 참가자 19명 중 대다수인 10명은 내년말 기준금리 예상치를 3.75~4.0%로 제시했다. 4.0~4.25%를 예상한 참가자는 3명이었고, 내년 단 한차례도 금리인하가 불가능하다고 제시한 위원도 1명(4.25~4.5%) 있었다. 3.5~3.75%로 전망한 참가자는 3명, 3.25~3.5%는 1명, 3.0~3.25%도 1명이었다. 연준이 이처럼 내년 금리 예상치를 대폭 상향한 것은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연준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기존 2.0%에서 2.1%로 상향 조정했고, 실업률은 4.4%에서 4.3%로 낮춰 잡았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은 2.1%에서 2.5%로 상향했다. 기조적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PCE 물가상승률도 2.2%에서 2.5%로 상향했다.연준의 성명서는 거의 변한 게 없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위원회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진전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고용시장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완화되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시장 악화 징후는 약해졌고, 대신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췄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이번 기준금리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지지 않았다. 베스 M. 해맥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동결해야 한다고 반대표를 던졌다.◇“기준금리 여전히 긴축적이나, 중립에 가까워져”파월 의장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점도표가 상향된 것과 관련해 일부 위원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의 잠재적 영향을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몇 위원들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했고,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은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고, 이럴 때일수록 더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파월 의장은 현재 정책금리와 관련해 “아직 정책이 긴축적이나, 중립금리는 어느 정도 가까워졌다”고 언급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여력이 적어졌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다만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는 여전히 탄탄하고 침체 가능성은 피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평소보다 더 높다고 생각할 이유는 없다”며 “우리가 경기 침체를 피한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나온 비둘기성 발언이긴 하지만, 매파성 발언에 가려졌다.뉴욕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추이 (그래픽=마켓워치)◇10년물 금리 4.5% 돌파…원·달러 환율 1450원 넘어서매파성 연준 경제전망과 함께 파월 기자회견에 국채금리는 치솟고, 주식시장은 급락하고 있다. 오후 3시4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9bp 뛴 4.504%까지 올라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1.1bp 오른 4.352%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증시 3대지수 중 다우지수는 2.15%, S&P500지수는 2.69%, 나스닥지수는 3.58% 급락하고 있다. 달러가치는 치솟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1.14% 오른 108.17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75% 오른 154.65엔을 기록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심리적 저항선인 1454.29원까지 치솟았다.
2024.12.19 I 김상윤 기자
투자할 딥테크 없고 유망분야 집중투자도 어려워
  • 투자할 딥테크 없고 유망분야 집중투자도 어려워
  • [이데일리 김혜미 김세연 기자] 최근 벤처투자업계의 관심은 단연 ‘딥테크’(심층기술)다. 특히 벤처투자업계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바이오, 반도체 분야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올해 새롭게 유니콘 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2곳 중 1곳은 AI 관련기업인 점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벤처투자업계의 관심이 딥테크 기업에 쏠리고 있지만 국내에는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유니콘 기업의 감소는 불가피했다는 분석도 나온다.특히 벤처·스타트업 선도 국가인 미국에서는 올해 양자 컴퓨팅 관련 기술이 가장 주목받고 있지만 국내에는 이와 관련한 유망기업을 찾는 게 ‘하늘의 별따기’다.미국과 한국의 기술격차가 그만큼 벌어져 있다는 증거로도 해석된다.◇세계 유니콘의 절반은 AI…“한국 아직 시간 걸릴 듯”18일 컨설팅업체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능형 로봇부터 코딩 AI 에이전트에 이르는 AI 스타트업이 올해 전세계 신규 유니콘 기업의 44%를 차지했다. 2015년에 AI 기업 비중이 6%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비중이 7배 이상 늘어났다.특히 올해 새로 등장한 AI 유니콘 기업들은 창업 2년 만에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의 평균 직원수는 203명으로 타업종의 스타트업보다 직원 수도 적고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하는 기간도 짧았다. 타 업종의 유니콘 기업들은 평균 직원 수 414명, 유니콘으로 이어지기까지 9년의 기간이 걸렸다. CB인사이츠는 “다양한 분야에서 AI 역량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AI 도입을 미루는 기업은 경쟁사보다 뒤처질 가능성이 높다”며 AI 기업의 미래가 더 유망할 것으로 분석했다.하지만 국내 AI기업들의 발걸음은 더디다는 게 투자업계 판단이다.형경진 블리스바인벤처스 대표는 “딥테크가 투자업계에서 인기를 끈 것이 2~3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며 “이 시기에 등장한 스타트업들이 유니콘이 되려면 몇 년 더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스타트업 업계는 국내 증시가 좋지 않아 국내 AI 기업들의 가치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올해 국내 유니콘 기업 배출 실적이 부진하지만 딥테크 기업들은 가치 평가만 된다면 바로 유니콘이 될 수 있는 기업들이 많다”며 “AI 딥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유니콘이 더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래픽= 이미나 기자)◇美, 올해 최대 이슈는 양자 컴퓨팅…한국은 ‘투자할 곳 없어’글로벌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은 AI 분야에서 양자 컴퓨팅으로 확대되고 있다.양자 컴퓨팅은 기존 컴퓨터가 풀 수 없는 복잡한 통계 문제를 빛의 속도로 해결할 수 있으며 AI 머신러닝과 신약 및 신소재 개발, 금융 포트폴리오 및 위험 평가, 사기탐지 최적화 등에 유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양자 컴퓨팅 시장 규모가 오는 2035년까지 1조 3000억달러(약 1869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미국에서 IBM과 구글 등 기존 빅테크 기업을 제외하고 주목받는 대표적인 양자 컴퓨팅 기업으로 ‘아이온큐(IONQ)’가 꼽힌다.이 회사는 양자 컴퓨팅 분야 권위자인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교수가 설립한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상용 양자 컴퓨터를 출시했다. 아이온큐는 양자 컴퓨팅 기업 최초로 2021년 10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으며 시가총액은 19억 2000만달러에 달한다. 연초부터 이달까지 주가는 약 237% 올랐다.하지만 VC 업계는 한국에선 투자할 만한 양자 컴퓨팅 기업이 없다고 말한다. VC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양자 컴퓨터를 만드는 기업 가운데 눈에 띄는 곳이 없다”며 “한 곳을 겨우 찾아내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그나마 한 군데라도 찾아낸 것이 다행일 정도”라고 말했다.한편 초기 스타트업 단계에서 기업을 엑시트(기업공개나 매각을 통해 투자자금을 회수하거나 성과를 거두는 것)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김선우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원은 “올해 유니콘 기업 수가 2곳이라는 것이 적어 보이지만 초기 단계에서 투자자들이 엑시트했을 수 있다”며 “유니콘은 기업 가치가 매우 커서 엑시트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VC의 목적이 투자 수익 극대화에 있다는 점에서 대다수 국가 스타트업의 80%는 초기에 게임을 멈춘다”고 지적했다.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도 일부 스타트업들이 의도적으로 초기에 엑시트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봤다. 안 교수는 “한국 경제가 다시 일어서려면 유망 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서 유니콘 기업이 나오게 해줘야 하는데 비관적이다. 모태펀드도 유망산업 분야에 투자를 많이 하면 감사가 들어와 단순 나눠주기식으로 투자를 한다”며 “정치가 불안정하고 규제만 계속 생기며 정부 투자의 융통성이 확보되지 않는데 누가 유니콘으로 크고 싶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안 교수는 한국 주식시장의 신뢰 저하를 지적하면서 “(한국 증시에서)기관들은 진작에 빠졌고 개미들도 이제 미국 증시로 눈을 돌렸는데, 개미들이 빠지기 시작했으니 국가 경제를 이끌어갈 기업의 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4.12.19 I 김혜미 기자
올해 유니콘 사실상 1곳…韓스타트업 신화 사라진다
  • 올해 유니콘 사실상 1곳…韓스타트업 신화 사라진다
  • [이데일리 김혜미 김세연 기자] ‘7개→7개→4개→2개’. 2021년부터 올해 현재 국내 스타트업 중 유니콘기업에 등극한 숫자다. 이달 초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온라인 상거래 서비스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등 두 곳이 유니콘 기업에 오르면서 일단 ‘한국 유니콘 제로(0)’는 피했다. 하지만 그나마도 리벨리온이 대기업과의 합병으로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진정한 유니콘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이견은 나온다.(자료= 업계, 그래픽= 김일환 기자)18일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의 유니콘 트래커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니콘은 1417개에 달한다. 유니콘 기업은 일반적으로 미화 10억달러(한화 약 1조 4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은 스타트업을 말한다. 미국이 지난 2일 기준 729개 기업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전세계 유니콘의 51.4%를 차지했다. 중국은 313개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와 영국, 이스라엘이 각각 61개와 48개, 27개로 그 뒤를 잇는다.전세계적으로 벤처 투자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그 와중에서도 유니콘은 탄생하고 있다. 올해 1~11월 전세계에서 110개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는데 미국에서만 63개 유니콘이 탄생했다. 일본과 홍콩, 싱가포르, 이탈리아 등은 각각 1곳의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 국가가 됐다.한국의 유니콘 기업은 세계적으로 벤처 투자가 활황을 이뤘던 지난 2021년과 2022년 각각 7곳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4곳, 올해 2곳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12월 이전까지 약 1년간 단 한 곳의 유니콘도 탄생하지 않아 제로(0)를 기록할 것이란 우려마저 키웠다. 비상계엄과 탄핵 등의 여파로 한국 증시가 더 얼어붙으면서 벤처캐피털(VC)과 스타트업 업계는 내년 상황을 더 비관하고 있다.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올해 국내 유니콘 기업은 더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수침체로 무언가를 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민간의 경기침체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고 내년에도 대내외적으로 시장 흐름이나 상황, 모든 측면의 불안정성이 크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전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가가 유망한 산업 분야에 자금을 집중적으로 투자해서 특정 시장 자체를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12.19 I 김혜미 기자
연준, 매파적 25bp 인하…"내년 금리인하 두차례뿐"(종합)
  • 연준, 매파적 25bp 인하…"내년 금리인하 두차례뿐"(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기준금리를 추가로 25bp 인하하면서 세차례 연속 금리인하를 이어갔지만 내년 금리인하폭은 기존 100bp에서 50bp 수준으로 낮춰 잡았다. 고용시장은 탄탄하지만,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추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서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17일~18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춘 4.25~4.5%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국 기준금리(3.00%)와 차이는 다시 150bp(1bp=0.01%포인트)로 좁혀졌다. 지난 9월 시작된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이 세차례 연속 이어지고 있다.아울러 연준은 경제전망예측(SEP)를 통해 내년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3.9%로 제시했다. 3개월 전 예측(3.4%)보다 0.5%포인트나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기준금리 4.25~4.5%에서 내년엔 약 두차례 인하만 가능하다고 연준은 보고 있다.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2026년 최종금리는 2.9%에서 3.4%로, 중립금리로 간주되는 중장기 금리도 2.9%에서 3.0%로 높였다.구체적으로 점도표에서 FOMC 참가자 19명 중 대다수인 10명은 내년말 기준금리 예상치를 3.75~4.0%로 제시했다. 4.0~4.25%를 예상한 참가자는 3명이었고, 내년 단 한차례도 금리인하가 불가능하다고 제시한 위원은 1명(4.25~4.5%) 있었다.3.5~3.75%로 전망한 참가자는 3명, 3.25~3.5%는 1명, 3.0~3.25%도 1명이었다. 연준이 이처럼 내년 금리 예상치를 대폭 상향한 것은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연준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기존 2.0%에서 2.1%로 상향 조정했고, 실업률은 4.4%에서 4.3%로 낮춰 잡았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은 2.1%에서 2.5%로 상향했다. 기조적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PCE 물가상승률도 2.2%에서 2.5%로 상향했다.연준의 성명서는 거의 변한 게 없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위원회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진전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고용시장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완화되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시장 악화 징후는 약해졌고, 대신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췄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이번 기준금리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지지 않았다. 베스 M. 해맥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동결해야 한다고 반대표를 던졌다.연준 경제전망이 공개되면서 국채금리는 치솟고,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2시205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7bp 뛴 4.444%까지 올라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6.5bp 오른 4.306%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0.3~0.4% 범위내에서 하락하고 있다.
2024.12.19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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