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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크리스마스 휴장…한은 “내년 금리 추가 인하”
  • 뉴욕증시, 크리스마스 휴장…한은 “내년 금리 추가 인하”[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휴장했다. 계절적 ‘산타 랠리’의 시작인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내년 추가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정치 불확실성 증대와 주력 업종의 글로벌 경쟁 심화, 통상환경 변화 등으로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커진 점을 고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2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P Photo).◇뉴욕증시, 크리스마스 휴장전날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로 휴장했다. 앞서 24일(현지시간) 조기 폐장한 뉴욕증시는 ‘산타 랠리’를 펼치며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97포인트(1.10%) 오른 6040.04에 거래를 마쳤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90.08포인트(0.91%) 오른 4만 3297.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6.24포인트(1.35%) 오른 2만 31.1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테슬라(7.36%)를 비롯한 대형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브로드컴(3.15%)과 엔비디아(0.39%) 등 반도체 주가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중국산 레거시 반도체(범용 반도체)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 착수를 호재 삼아 상승했다. ◇한은 “내년 기준금리 추가 인하”-한국은행 25일 공개한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 보고서에서 “물가 상승률 안정세를 이어가고 성장의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동시에 금융 안정 리스크에도 유의하면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혀. -특히 “물가 상승률이 안정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치 불확실성 증대와 주력 업종의 글로벌 경쟁 심화, 통상환경 변화 등으로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커진 점을 고려하겠다”고 강조. ◇“현대차가 선물 줬다”…테슬라 7%대↑-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7.35% 오른 462.25달러에 마감. 미 금융전문매체 모틀리풀은 “테슬라 투자자들이 오늘 아침 현대차로부터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며 “최소한 11만2천명이 테슬라의 슈퍼차저 충전 시스템의 잠재적인 고객으로 추가됐다”고 전해.-현대차는 앞서 자사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NACS DC’ 전기차 어댑터를 내년 1분기부터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혀. NACS DC는 테슬라가 쓰는 충전구 방식으로, 이 충전구에 맞는 어댑터를 꽂으면 기존의 미국 표준인 ‘CCS DC’ 방식으로 제작된 전기차도 테슬라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게 돼.-모틀리풀은 현대차가 이미 미국에서 약 11만2천대의 아이오닉 전기차를 판매했고, 이 회사의 전기차 판매량이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다고 전하면서 현대차의 어댑터 배포가 테슬라의 충전소 운영 수익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 ◇“엔비디아, 테슬라 제치고 올해 개인 매수 1위 전망” -엔비디아가 올해 테슬라를 제치고 개인 투자자 1위 매수 주식 종목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미 CNBC방송이 반다리서치를 인용해 25일(현지시간) 전해. -지난 17일 기준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300억 달러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수.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상장지수펀드(ETF) 유입액의 거의 2배에 달하는 규모로, 테슬라를 제치고 2024년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 타이틀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테슬라는 지난해 개인 투자자 매수 1위 종목. ◇퇴임 앞둔 바이든, 미군에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속도 지시 -임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민간 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규탄하며 추가 무기 지원을 약속.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가 성탄절에 우크라이나 도시와 에너지시설에 다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면서 “이 충격적인 공격의 목적은 겨울에 우크라이나 국민의 난방과 전력 공급을 차단하고 전력망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임기 막바지 우크라이나에 최대한 많은 무기를 지원하는 데 집중해. ◇野, 헌법재판관 임명안 본회의 처리…韓대행 임명거부시 탄핵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방침.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23~24일 여당은 불참하고 야당만 참석한 가운데 청문회를 실시했고, 청문보고서 채택까지 완료해. 국민의힘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청문회에 불참. -민주당은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면 한 권한대행이 지체 없이 이들을 임명해야 한다는 입장. 다만 권한대행은 지난 24일 헌법재판관 임명권 문제와 관련해 여야의 타협안 도출을 요구한 바 있어.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할 경우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는 방침.
2024.12.26 I 원다연 기자
"고배당주 중심 차별화 발생 전망" 주목할 종목은?
  • "고배당주 중심 차별화 발생 전망" 주목할 종목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12월 결산법인 배당기준일로 국내 증시가 수급 유입이 기대되는 고배당주 중심으로 차별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KB증권)26일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전날 미국 증시와 유럽증시는 성탄절 연휴로 휴장했다. 다만, 지난 24일(현지시간)으로 보면 미국 증시는 12월 소비심리 부진으로, 반등세를 이어갔다. 김 연구원은 “통화 완화 필요성을 뒷받침한 12월 소비 심리 부진으로 증시가 반등을 지속했다”며 “젭바운드 사용영역 확대에 일라이릴리가 상승했고, 소비 심리 부진과 소송 악재에 월마트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주목할만한 소식은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라고 짚었다. 특히 대한항공은 2026년까지 아시아나항공과 합병을 완료하고, 이 기간동안 주주환원 규모를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30%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12월 결산법인 배당 기준일로 수급 유입이 기대되는 고배당주 중심으로 차별화가 예상된다”며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과 높아진 환율 부담에 랠리 영향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상승 동력이 부재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12.26 I 이용성 기자
엔비디아, 테슬라 제치고 올해 美개미 순매수 1위…내년엔?
  • 엔비디아, 테슬라 제치고 올해 美개미 순매수 1위…내년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올해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으로 집계됐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사진=AFP]25일(현지시간) 미 경제 전문 매체 CNBC는 반다리서치를 인용해 지난 17일 기준 올해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는 엔비디아로, 개인 투자자들이 한해 동안 298억달러(약 43조 4841억원)치를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2위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500 ETF(상장지수펀드)(SPY)(153억달러)였으며, 테슬라(147억달러),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QQQ)(98억달러), AMD(98억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해 1위였던 테슬라가 3위로 밀려나고, 4위였던 엔비디아가 1위로 올라선 것이다. 올해 엔비디아 순매수 금액 규모는 2위인 SPY와 거의 2배에 달한다.반다 리서치의 마르코 이아키니 수석 부사장은 “엔비디아는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테슬라를 향한 관심을 가져갔다”면서 “성과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이아키니 부사장은 엔비디아의 순유입 규모는 실적 발표 시점에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이달 들어 엔비디아 주가가 상대적으로 정체되고 있으나 엔비디아는 24일 기준 올 들어 191.09% 상승했다. 그새 엔비디아의 시가총액도 불어나 3조 달러를 넘기면서 한때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뉴욕 증시에 상장한 지 25년 만에 지난달 우량주 그룹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에 인텔을 대신해 공식 편입됐다. 개인 투자자들의 엔비디아 순매수가 늘어나면서 평균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내 비중도 확대됐다. 반다 리서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평균 개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 1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는 2024년 초 5.5% 비중에서 크게 늘어났다. 올 한해 엔비디아에 유입된 개인 투자액은 2021년과 비교하면 885% 이상 증가했다고 반다리서치는 추산했다.투자은행(IB)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월가의 실적 기대치를 계속해서 상회하고 있으나 주가 급등을 설명할 만큼 예상을 크게 웃돈 것은 아니”라면서 “(최근 변동성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좀 더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짚었다.이아키니 부사장은 “이번 4분기 동안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끈 AI 소프트업체 팔란티어가 내년에도 인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다 리서치에 팔란티어는 올 들어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을 제치고 9번째로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었다.
2024.12.26 I 김윤지 기자
대주주 지배권 강화 ‘자사주 마법’에 제동…인적분할때 신주배정 금지
  • 대주주 지배권 강화 ‘자사주 마법’에 제동…인적분할때 신주배정 금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건설과 화학사업을 영위하는 회사 A가 화학사업 부문을 회사 B로 따로 떼내는 인적분할에 나섰다. 기존 A사의 지분구조는 대주주 40%, 일반주주 30%, 자사주 30%다. 인적분할로 B사의 신주를 자사주를 포함한 A사의 지분구조대로 배정하게 되면서, 대주주의 B사에 대한 영향력은 A사에 대한 영향력보다 강화됐다. 인적분할을 통해 지배주주의 추가 출연없이 신설회사에 대한 지배력이 강화되는 이같은 ‘자사주의 마법’이 앞으로는 사라진다. 금융위원회는 인적분할 시 자사주에 대한 신주배정을 제한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2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31일부터 시행된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자사주는 회사가 본인이 발행한 주식을 다시 취득해 보관하는 주식이다. 자사주에 대해서는 의결권·배당권·신주인수권 등 거의 모든 주주권이 정지되지만, 인적분할에 대해서는 그간 법령과 판례가 명확하지 않아 자사주에 대한 신주 배정이 이뤄져 왔다. 인적분할은 하나의 회사를 둘 이상의 회사로 분할하는 기업 구조조정의 한 방법으로, 새로 설립된 회사가 발행한 신주를 기존회사의 주주에게 지분율에 따라 배정한다. 인적분할 과정에서 회사가 자사주에 대한 신주 배정을 통해 신설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면서 자사주가 주주가치 제고가 아닌 대주주 지배력을 높이는데 활용되고, 일반주주의 이익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이 자사주에 대해 신주인수권을 비롯해 일체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것과도 비교됐다. 이에 금융위가 지난 1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차원에서 일반주주의 이익을 보호하는 방향의 자사주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았고,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입법 절차가 마무리된 것이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자사주 보유와 처분 과정의 공시도 대폭 강화된다. 자사주 취득 이후 기업의 보유 규모와 소각 등의 처리계획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보인데도 이에 대해 충분한 공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단 지적이 반영됐다. 앞으로는 상장사의 자사주 보유 비중이 발행주식 총수의 5% 이상이 되는 경우 자사주 보유 현황과 보유 목적, 향후 처리계획 등에 관한 보고서를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공시해야 한다. 아울러 모든 상장사는 자사주를 처분할 때 처분 목적과 처분 상대방 및 선정 사유와 함께 예상되는 주식 가치 희석 효과 등을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신탁 방식을 통한 자사주 취득에 대한 규제도 보완됐다. 앞으로는 신탁으로 자사주를 취득할 경우에도 직접 취득 방식과 동일하게 자사주 취득금액이 당초 계획 및 공시된 자사주 매입금액보다 적은 경우에는 사유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계획된 자사주 매입기간 종료 이후 1개월 경과 전에는 새로운 신탁계약 체결이 제한되고, 신탁 계약기간 중 신탁업자가 자사주를 처분하는 경우에도 직접 처분과 동일하게 주식 가치 희석 효과 등을 공시해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자사주가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오용되지 않고 주주가치 제고라는 본래의 취지대로 운용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반주주 보호를 위한 추가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 금융위원회)
2024.12.25 I 원다연 기자
“韓경제 엄중…최악 지났으나 트럼프·환율 부담 여전”
  • “韓경제 엄중…최악 지났으나 트럼프·환율 부담 여전”[센터장의 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고 판단된다. 정국이 혼란스러웠으나 펀더멘털 충격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2기와 환율 급등 등 불확실성이 완전히 걷히지 않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 증시 반등은 제조업 경기가 상승하는 시점이 될 수 있다.”윤석모 삼성증권(016360) 리서치센터장은 2025년 한국 증시와 관련해 무거운 전망을 내놓았다. 정치적 혼란에 따른 롤러코스터 장세가 안정되고 있으나 장밋빛 기대를 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삼성타운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그는 “트럼프 2기 통상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 배터리 등 한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주요 산업들의 업황이 박스권에 갇힐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삼성증권)삼성증권은 한국 증시에 대해 단기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하는 한편 내년 코스피 레인지 2350~2900포인트를 전망했다. 폭이 넓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증시가 대외요인에 따른 불확실성에 취약한 상황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윤 센터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에 따른 관세 장벽과 강달러 현상에 따른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 악화를 우려했다. 때문에 트럼프 영향권에서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는 조선 관련주나 유틸리티, 항공, 엔터 미디어 관련주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환율에 따른 변동성에 대해서는 강달러가 고착화된 ‘뉴노멀’(새로운 표준)에 무게중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윤 센터장은 “걱정거리가 많으나 한국 증시의 반등을 기대할만한 요소는 있다”고 했다. 변곡점으로 꼽히는 △트럼프 관세 장벽 △금리와 환율 변동성 등이 이미 상당수 시장에 반영되어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반등 시점은 제조업 경기가 상승할 때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 센터장은 “올해보다는 내년 증시 상황이 더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에 도달한데다 현재 증시를 압박하고 있는 불확실성이 내년에는 하나씩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투자 전략 역시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일각에서 조정 가능성이 나오고 있으나 삼성증권은 트럼프 재취임에 따른 미국 우선주의를 바탕으로 강세 지속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윤 센터장은 “미국 경제 상황은 여전히 좋으며 내년 상반기 오히려 서프라이즈가 나올 수 있다”며 “주가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으나 그렇다고 갑자기 꺾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윤 센터장은 “경제 상황이 엄중한 만큼 리스크를 최대한 분산하고 투자처 역시 채권 등으로 다양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시장에 쏟아지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정보’에 기대기보다 검증된 전략을 바탕으로 무겁게 투자하는 방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삼성증권 리서치센터가 법인 고객이나 고액자산가 등에 추천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윤 센터장은 “최근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데이터가 쏟아지는 가운데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해야 할 일은 투자자가 중심을 잘 잡을 수 있도록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금리 전망과 경기 전망 등에 있어서 삼성증권은 최고 수준의 리서치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5년에도 이같은 기조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5 I 이정현 기자
'크리스마스 기적' 비트코인 반등, 다시 10만달러 찍나
  • '크리스마스 기적' 비트코인 반등, 다시 10만달러 찍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반짝 상승세를 보였다. 2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17% 상승한 9만8499달러를 기록했다. (사진=픽사베이)앞서 지난 17일 사상 최고가인 10만8300달러대를 찍은 비트코인 가격은 18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방침이 나온 뒤 급락해 20일 9만2000달러 초반대까지 하락했다. 특히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기금을 추진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 “그것은 의회가 고려해야 할 사안으로, 연준은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는 지적이다. 그는 “우리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고 덧붙이며 회의적인 전망을 시사했다.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반등하지 못하고 하락세를 계속 보이다 시장에 새로운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한 것이다.비트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알려진 한 분석가는 엑스(X)에 여러 거래소의 비트코인 주문량이 급증한 차트를 게시하며 “비트코인 대규모 현물 구매자들이 등장했다”고 게재하기도 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장의 ‘큰손’으로 불리는 미국의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주 최고가에 근접한 가격으로 5억6100만달러(약 8188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7주 연속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자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전일보다 7.81% 오른 358.18달러에 마감했다.
2024.12.25 I 김아름 기자
연휴 앞둔 美아메리칸 항공, 기술적 문제로 운항 일시 중단
  • 연휴 앞둔 美아메리칸 항공, 기술적 문제로 운항 일시 중단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미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AA)이 24일(현지시각) 기술적 결함으로 미 전역에서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가 1시간 만에 재개했다. 아메리칸 항공(사진=AFP)이날 AA는 성명을 통해 “금일 오전 항공편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항공(FAA)도 이날 오전 미 전역 AA 항공기에 대해 내려졌던 이륙 중단 조치를 철회했다. 앞서 FAA의 조치에 따라 미 전역의 AA 항공기가 약 1시간 동안 지상에서 대기했다. AA는 항공편 운항 일시 중단은 네트워크 하드웨어와 관련이 있었으며, 항공 운영 시스템을 유지·관리하는 시스템 공급업체인 DXC 테크놀러지에 의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로이터통신은 “1시간 만에 마무리된 운항 중단으로 인해 AA는 연휴를 맞아 며칠 동안 여파가 지속될 수 있는 전면적인 혼란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짚었다.아메리칸 항공은 60개국 이상의 350개 이상의 목적지로 매일 수천 편의 항공편을 운항한다. 항공 분석 회사 시리움은 일시 운항 중단으로 인해 일부 미국 항공편이 지연 출발했으나 대규모 항공편 취소는 없었다고 밝혔다. 허브 공항인 댈러스포트워스 공항의 경우 이착륙 모두 항공편이 지연되고 있으나 이는 해당 지역의 악천후 때문이라고 AA는 밝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항공사는 종종 제3 제공업체나 자체적으로 사용 중인 시스템의 노후화 문제로 인한 기술적 결함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크라이크에서 시작된 ‘IT 대란’으로 델타항공은 대대적인 타격을 입었다. 델타항공에 따르면 ‘IT대란’으로 인해 7000편의 항공편이 취소돼 5일 동안 130만명의 승객이 피해를 입었다.지난 4월엔 알래스카 항공이 항공기의 무게와 균형을 계산하는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1시간 가량 미 전역에서 운항을 중단했다. 작년 9월에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발생한 시스템 문제로 항공기 운항이 잠시 멈췄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아메리칸 항공 주가는 장중 하락했지만 운항 정상화로 0.58% 상승 마감했다. DXC 테크놀러지 주가는 2.10% 하락 마감했다.
2024.12.25 I 김윤지 기자
테슬라 7%대 급등한 이유…현대차의 선물 덕분
  • 테슬라 7%대 급등한 이유…현대차의 선물 덕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 급등 배경에 현대차가 있다는 미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테슬라 전기 자동차 충전기(사진=로이터) 24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이날 “테슬라 투자자들은 현대차로부터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면서 테슬라의 주가 급등을 설명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거래일 대비 7.36% 상승한 462.25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현대차 미국 법인은 내년 1월 31일까지 전기차를 구매 또는 리스한 북미 지역 고객에게 테슬라 북미충전표준(NACS) 어댑터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전기차 소유주들도 NACS 어댑터를 통해 미국 전역에 설치된 2만 곳의 테슬라 전기차 충천 시스템인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모틀리풀은 이를 “최소 11만2000명의 새로운 테슬라 슈퍼차저 고객을 확보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국 자동차 판매량 통계 사이트 ‘굿카배드카’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에서 전기차 아이오닉을 11만2000만대를 판매했다. 모틀리풀은 “현대차의 11월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7%나 성장했으며 2024년까지 5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판매될 예정이며 새로운 아이오닉9가 출시될 예정”이라면서 “슈퍼차저 고객이 수만 명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지난달 열린 2024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서 선보인 아이오닉9,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에 NACS 포트를 장착해 공개한 바 있으며, 기아 미국판매법인 역시 내년 1월부터 NACS 전용 어댑터 무료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테슬라 슈퍼차저가 미국 내 전체 급속 충전기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보급을 늘리면서 기존 표준이었던 CCS(Combined Charging System) 방식을 이미 밀어냈기 때문이다. 이에 테슬라는 슈퍼차저 설치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5년 안에 5만 개를 추가로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한편 테슬라는 올 들어 86% 넘게 올랐다. 특히 지난 11월 5일 미 대선 이후 가파른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적극 지지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테슬라가 정치적, 경제적 수혜를 누릴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4.12.25 I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마감 ‘산타 랠리’
  •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마감 ‘산타 랠리’ [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가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주식 시장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평소 보다 3시간 빠른 오후 1시 조기 폐장했다. 채권 시장은 오후 2시에 마무리됐다. 뉴욕에서 열린 뉴욕증권거래소(NYSE) 개장식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입회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산타 모자를 쓴 표지판이 걸려 있다. (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1%(390.08) 오른 4만3297.03를 기록해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10%(65.97) 오른 6040.04로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35%(266.24) 오른 2만31.13에 거래를 마치며 2만 고지를 되찾았다.◇ 테슬라 7%·브로드컴 3%…팔란티어 최고치연휴를 앞두고 주요 지표와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에서 계절적인 요인인 ‘산타클로스 랠리’(이하 산타 랠리)가 시작됐다. 산타 랠리는 매년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기간 주가가 오르는 것을 뜻한다. LPL 리서치에 따르면 1950년 이후 S&P 500 지수는 이 기간 1.3% 수익률을 기록해 평균 7일 수익률인 0.3%를 상회했다. 지난주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매파적 의지에 시장이 충격받았던 만큼 경계심도 여전하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그룹의 공동 창립자인 폴 힉키는 “생각해봐야 할 좋은 것들이 많지만, 동시에 이미 시장이 랠리를 펼쳤기 때문에 지나친 열광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테슬라가 전거래일 대비 7.36%, 브로드컴이 3.15% 오르는 등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는 이날 2.09%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팔란티어는 자율드론 제조업체 안두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국방부의 방위사업 입찰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아메리칸 항공은 기술적인 문제로 미국 내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면서 장중 주가는 하락했지만 빠른 대처와 운항 정상화로 0.58% 상승 마감했다. ◇ 채권 시장, 여전히 충격 못 벗어나 지난주 연준의 2025년 금리 인하 전망 수정 이후 큰 폭으로 오른 미 국채 수익률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약보합세 수준이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0.8bp(=0.01%포인트) 내린 4.591%에 마무리됐으나 장중 4.613%까지 치솟아 5월 30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1.1pb 내린 4.339%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16 오른 108.20에 거래됐다.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미 투자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연준의 매파적 분위기 충격 이후)주식 시장에서 랠리가 순조롭게 재개되기 위해서는 채권과 미국 달러가 협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시장분석업체 세븐스리포트리서치 창업자인 톰 에세이는 “주식이 계속 상승하기 위해서는 통화와 채권 시장이 차분해야 하는데, 지난 주에는 그 반대의 결과를 얻었다”며 “이런 시장이 더 빨리 진정될 수록(10년 수익률과 달러화 지수 하락) 주식 시장에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5 I 김윤지 기자
환율 1456원 마감…장 마감 후 1460원도 터치
  • 환율 1456원 마감…장 마감 후 1460원도 터치[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56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크리스마스 휴장을 앞두고 거래량이 저조한 가운데 얇은 호가로 인해 환율이 위로 변동성을 확대했다.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2.15원원)보다 4.25원 오른 1456.4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 종가 기준 지난 2009년 3월 13일(1483.5원)이후 1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다. 또 지난 19일 이후부터 4거래일 연속 145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65원 내린 1451.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50.9원) 기준으로는 0.6원 올랐다. 오전 장 내내 환율은 1450원 초반대에서 횡보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 마감 직전에는 1457.4원을 터치했다. 간밤 미국의 소비심리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왔지만 미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3분 기준 108.1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억원대를 팔았다.다음날 크리스마스 휴장인 만큼 거래량은 적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48억400만달러로 집계됐다.국내은행 딜러는 “거래량이 없는 와중에 호가는 얇고, 위안화 약세에 원화가 연동하면서 환율이 더 크게 튀는 모습”이라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소추안 발의 등 정국 불안도 외환시장에 반영됐다”고 말했다.한편 정규장 이후 환율은 추가 상승하며 1460.0원을 터치했다. 24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2.24 I 이정윤 기자
산타 없는 원화…환율, 장중 1450원 초반대 횡보
  • 산타 없는 원화…환율, 장중 1450원 초반대 횡보[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50원 초반대를 횡보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저조한 가운데 달러 강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에 환율은 1450원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사진=AFP◇강달러+亞통화 약세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2.15원원)보다 0.05원 오른 1452.2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65원 내린 1451.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50.9원) 기준으로는 0.6원 올랐다. 오전 장 내내 환율은 1451~1454원 사이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다음날 크리스마스 휴장인 만큼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다. 간밤 미국의 소비심리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왔지만 미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저녁 9시 54분 기준 108.1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다만 장 초반보다는 약세가 소폭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 위험을 반영하며 약세다. 이날 발표된 10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복수의 정책위원이 미국의 앞으로 정책 운영이 미국의 물가나 환율 등 금융자본시장을 통해 일본의 물가 변동 리스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을 보였다. 다수 위원들이 미국 경제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고 있다.◇오후도 방향성 없는 장세연말을 앞두고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도 많지 않다. 이에 따라 환율도 달러 강세와 국내 수급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 딜러는 “휴일을 앞두고 특별한 재료가 없어서 오후에도 환율은 1450원 초반대 레벨에서 움직일 듯 하다”고 말했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레벨과 한산한 장세의 얇은 호가를 이용해 외환당국이 직접개입에 나선다면 일시적 환율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2024.12.24 I 이정윤 기자
한숨 돌린 증권, 우울한 생명보험·신용카드
  • 한숨 돌린 증권, 우울한 생명보험·신용카드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융업종의 경우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업종별로 수익성 개선 여부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생명보험업은 보험수요 감소와 시장 내 경쟁 심화, 신용카드업은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저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용평가사 3사 중 2곳 이상이 내년 실적 우려 업종으로 꼽은 업권은 생명보험과 신용카드였다. NICE(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생명보험업, 한국기업평가와 한신평은 신용카드업에 대해 ‘비우호적’ 평가를 내렸다.생명보험업의 경우 금리 인하기에 자본관리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금리가 하락하면 자산 증가 속도보다 부채 증가 속도가 더 빨라 자본이 감소하고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하락이 불가피하다.채영서 한신평 연구원은 “보험부채의 높은 금리 민감도로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관리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며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와 변액보험 수요 축소로 수입보험료 성장세도 둔화를 예상한다”고 밝혔다.길었던 고금리 기간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가중, 소득개선 부진 등에 따라 민간소비 회복세도 부진한 모습이다. 이러한 환경은 신용카드업의 저조한 실적을 야기한다. 안태영 한기평 연구원은 “최근 감독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따른 카드론 리스크 관리 요구 등을 감안했을 때 카드론 증가세 둔화를 전망한다”고 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여파로 실적 저하 업종으로 꼽혔던 증권업, 저축은행업 등은 한숨 돌린 분위기다. 금리 인하로 인해 추가적인 영업실적 저하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증권업은 금리 하락으로 인해 채권 평가 이익 증가, 발행어음 등으로의 자금 유입 확대 등으로 수익 증가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국내 경기둔화 등 증시환경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또 내년에도 PF와 해외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 부실 규모가 실적 측면에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저축은행업의 경우 내년에도 부동산PF 관련 추가손실 인식이 지속될 것이란 평가다. 다른 금융업종과 비교했을 때 PF 사업장 내 ‘유의 및 부실우려’ 사업장 비중이 높아 매각 과정에서 매각 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내년 상반기의 경우 부동산 PF 대출 만기가 집중돼 있는데, 이 기간 추가 손실인식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신평사들은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능력을 내년도 금융업종 신용평가의 모니터링 변수로 꼽았다. 통화정책이 긴축에서 완화 기조로 전환했고, 미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있다.이혁준 NICE신평 본부장은 “거시경제환경 측면의 많은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실적이 변동될 것”이라며 “긴축적 통화정책 하에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저하됐던 회사의 실적이 회복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4.12.24 I 박미경 기자
프랭클린템플턴 "M7 랠리 끝날 것…소외 종목 집중해야"
  • 프랭클린템플턴 "M7 랠리 끝날 것…소외 종목 집중해야"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최근 몇 년간 뉴욕증시에서 ‘매그니피센트 세븐(M7)’을 위시한 시가총액 상위 기술 대기업들이 주요 시장대비 초과 수익률을 거뒀지만, 이러한 초과 성과는 이제 끝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스티븐 도버 프랭클린템플턴 리서치센터장. [프랭클린템플턴 제공]24일 스티븐 도버 프랭클린템플턴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최근 몇 년간 미국은 소위 ‘M7이라 불리는 시가총액 상위 기술 대기업(빅테크)들의 초과 성과는 이제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그는 “주식 시장의 강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 섹터, 지역이 편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주식시장은 성장률, 수익성, 밸류에이션 등에 힘입어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이 다시 한번 더 선두를 이끌 것으로 본다”면서도 “2025년에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주도권이 빅테크에서 다른 섹터로 넘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도버 센터장은 2025년 5가지 주식 투자 테마로 △인프라 △디지털 금융 △지속가능성 △AI(인공지능) △인구구조의 변화 등을 꼽았다. 전 세계적으로 교통, 에너지 및 통신 분야의 인프라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면서 인프라 섹터의 잠재적 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며, 디지털 금융 또한 금융 산업의 탈중개화, 혁신 및 성장을 가속할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인구구조의 변화 추세는 지속해서 자산 축적 및 자산 관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거의 모든 산업에 걸친 AI 기술의 급속한 도입은 운영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조나단 커티스 프랭클린 에쿼티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고평가 문제에 대해 “향후 몇 분기에 걸쳐 성장과 혁신이 가속화될 가능성을 감안하면 현재의 가치 평가가 오히려 너무 낮게 책정된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현재 미국은 경제 전 영역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AI 발(發) 생산성 붐(boom)’을 목전에 두고 있으나 많은 투자자가 이 기회를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특히 인플레이션이 안정세를 보이고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뒷받침될 경우 연준(Fed)이 중립적 내지 비둘기파적 태도을 유지함에 따라 우호적인 금리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금융 서비스, 암호화폐, 기술, 산업, 에너지 부문은 규제 완화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은 ‘2025년 글로벌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고 △견고한 거시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 △기업 친화적 세금 감면 △규제 완화 등을 근거로 2025년에도 대부분의 자산군과 지역에서 탄탄한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는 글로벌 경제의 성장률, 인플레이션, 금리 등 펀더멘털 또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재선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미국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이 된 공화당의 정책은 2025년 한 해 동안 시장을 강력히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4.12.24 I 신하연 기자
달러 강세·아시아 통화 약세…환율, 장 초반 1453원으로 상승
  • 달러 강세·아시아 통화 약세…환율, 장 초반 1453원으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53원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주요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2.15원원)보다 1.15원 오른 1453.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1.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65원 내린 1451.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50.9원) 기준으로는 0.6원 올랐다. 개장 이후 환율은 145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의 소비심리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왔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1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로 전월대비 8.1포인트 급락하며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113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전월 수치는 111.7에서 112.8로 상향 조정됐다.하지만 달러화는 미국채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지며 미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7시 18분 기준 108.1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가 심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2.24 I 이정윤 기자
코스피, 美 빅테크 ‘훈풍’에 상승 출발…2450선 등락
  • 코스피, 美 빅테크 ‘훈풍’에 상승 출발…245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하면서 245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휴장을 앞두고 미국 증시에서 빅테크 중심으로 상승 마감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6포인트(0.34%) 오른 2450.27에 거래 중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이날 0.16% 올라 4만 2906.95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3% 올라 5974.0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종합지수는 0.8% 올라 1만 9764.89를 기록했다.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M7을 비롯한 빅테크 상승 랠리를 반영하며 주요 IT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이라며 “연말까지 저점 레벨을 높이려는 시도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69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8억원, 63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85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우위다. 운송장비·부품과 기계·장비, 제조, 비금속, 제약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오락·문화와 금융, 유통, 보험, 금속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0.56% 오른 5만38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도 0.88% 오름세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는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KB금융(105560)과 셀트리온(068270)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고 고려아연(010130)은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2024.12.24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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