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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닛케이지수 이틀 연속 최고 행진
  • 日닛케이지수 이틀 연속 최고 행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연이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9일 도쿄의 한 증권사 밖 일본 닛케이 주가 평균을 보여주는 전광판 앞을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사진=로이터)1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61% 오른 4만1831에 장을 마감했다.닛케이지수는 미국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를 찍은 데 힘입어 이달 들어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4일 4만913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가장 높이 올라간 데 이어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닛케이지수는 이날 장 초반에는 약세를 보였다. 전날 닛케이지수가 전장 대비 1.96%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한 데에 따라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진데다가 거래 종료에 따른 배당금이 확정된 상장지수펀드(ETF)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하락 출발했다.그러나 연일 최고를 경신하는 미국 증시 훈풍에 외국인의 일본 주식 매수세가 더해지면서 반전이 이어졌다.특히 리크루트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상승세 전환에 큰 역할을 했다. 리쿠르트는 이날 총 발행주식 수(자기주식은 제외)한 5.67%에 해당하는 8700만주를 6000억엔(5조 1453억원)에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리쿠르트는 앞서 5월 결산기자회견에서 유보금을 활용한 자사주 매입을 예고했는데 이날 예상을 뛰어넘는 매입 규모에 리쿠르트의 주가는 4% 이상 뛰었다. 리크루트 주가는 올 들어 50% 상승했으며 6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스즈키 히데유키 SBI증권 투자정보 부장은 닛케이에 “자사주 매입은 주가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란 인식이 달라졌다”며 “미국회사와 비교해 자기자본이익률(ROE)가 얼마나 좋은가를 의식한 행보”라고 설명했다.일본 기업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올 들어 6월 마지막 주까지 2조 5000억엔에 달한다. 노자키 세이이치 후코쿠생명보험 유가증권부장은 “일본 기업은 사내 유보금이 많아 자사주 매입을 할 능력이 있고 실제로 이를 이행하고 있다”며 “수급이 왜곡됐다 하더라도 미국시장이 크게 조정받지 않는 한 간단하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닛케이 평균지수가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한 만큼, 매도 압력은 강해질 것”이라면서도 “매수자에 따라 존재감을 키우는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확대된다면 시장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이날 리크루트 주식은 일본 기업의 주주 환원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닛케이지수에서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0.9%)과 소니그룹(1.5%) 등 대형주와 대형 금융그룹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1.2%) 등 금융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2024.07.10 I 이소현 기자
5조원대 자사주 매입 소식에…日증시, 신고가 또 경신
  • 5조원대 자사주 매입 소식에…日증시, 신고가 또 경신
  • 그래프=야후파이낸스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일본 증시가 10일 또다시 장 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연이은 신고가에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졌지만 인재관리 회사인 리쿠르트 홀딩스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발표를 하면서 다시 올림세로 전환했다. 10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일본 증시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지수(닛케이 평균주가)가 또 다시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가(4만 1580엔) 기록을 하루만에 갈아낀 것이다. 오후 2시 24분 기준 닛케이 지수는 전장 대비 0.44%(183.68) 오른 4만 1763.85를 기록하고 있다. 닛케이 지수는 장 초기에는 약세를 보였다. 전날 닛케이 지수가 전장 대비 1.96%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한 것에 따라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진데다가 거래 종료에 따른 배당금이 확정된 상장지수펀드(ETF)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이를 막은 것이 리크루트의 주가상승이다. 리쿠르트는 이날 총 발행주식 수(자기주식은 제외)한 5.67%에 해당하는 8700만주를 6000억엔(5조 1453억원)에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리쿠르트는 앞서 5월 결산기자회견에서 유보금을 활용한 자사주 매입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예상을 뛰어넘는 매입규모에 리쿠르트의 주가가 4% 이상 뛰면서 닛케이 지수를 상승세로 전환시켰다.스즈키 히데유키 SBI증권 투자정보부장은 일본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사주 매입은 주가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란 인식이 달라졌다”며 “미국회사와 비교해 자기자본이익률(ROE)가 얼마나 좋은가를 의식한 행보”라고 지적했다.일본 기업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올 들어 6월 마지막 주까지 2조 5000억엔에 달한다. 도미쿠니생명보험의 노자키 세이이치 유가증권부장은 “일본 기업은 사내 유보금이 많아 자사주 매입을 할 능력이 있고 실제로 이를 이행하고 있다”며 “수급이 왜곡됐다 하더라도 미국시장이 크게 조정받지 않는 한 간단하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07.10 I 정다슬 기자
엔비디아, 좋은 시절 아직 안 끝났어…월가 목표가↑(영상)
  • 엔비디아, 좋은 시절 아직 안 끝났어…월가 목표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AI(인공지능) 반도체칩 설계 기업 엔비디아(NVDA)에 대해 “좋은 시절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평가가 월가로부터 나왔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강력한 주가 랠리로 조정 가능성을 점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키방크의 존 빈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130달러에서 180달러로 38.5% 상향 조정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이 보고서 등 영향으로 전일대비 2.5% 오른 131.4달러에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239%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165%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존 빈 분석대로라면 여기서 37%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존 빈이 엔비디아에 대해 낙관하는 이유는 AI 칩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는 “올 하반기 차세대 칩 블랙웰 출시가 임박했음에도 기존 ‘H100’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며 “긴급 주문이 이어지는 등 수요 둔화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칩 출시를 앞두고 기존 칩의 수요 공백이 있을 것이란 월가의 우려가 기우였다는 얘기다. 그는 또 “차세대 칩 ‘GB200’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예상보다 강력하다”며 “2025년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20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월가 컨센서스는 1400억달러에 형성돼 있다. AI 인프라에 엄청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데이터도 나오고 있다. 이는 AI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북미 및 유럽 등에서 4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 소유 및 운영) 기반의 리츠 회사 사이러스원(Cyrus One)은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추진을 위해 79억달러 규모의 신용한도를 확보했다. 한편 월가에서 엔비디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62명으로 이 중 55명(89%)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다. 다만, 평균 목표주가는 130.9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소폭 낮다. 월가에서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지만, 빠른 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10 I 유재희 기자
반도체 순풍…외국인, 국내 주식시장 8개월째 순매수
  • 반도체 순풍…외국인, 국내 주식시장 8개월째 순매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반도체 업황 호조가 계속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을 20조원 이상 사들였다. 작년 11월부터 이어진 8개월 연속 순매수세다.사진=AFP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국내 증권을 24억5000만달러 순투자했다. 올 들어 235억4000만달러가 순유입되면서 작년 전체 순유입 규모(188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국내 주식으론 20억9000만달러 자금이 순유입됐다. 8개월째 매수세가 지속됐고, 전월(13억4000만달러)보다 규모도 확대됐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기대가 지속되면서 순유입세가 계속됐다는 평가다.국내 채권으론 3억7000만달러 자금이 순투자됐다. 석 달째 순투자이나, 전월(27억7000만달러)보단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외국인의 중장기채권 투자가 지속됐음에도, 국고채 만기상환 등 영향으로 순유입 규모가 축소됐다.한은 관계자는 “주식의 경우 국내 반도체 기업 실적이 잘 나오고 있다보니 반도체 기업 중심의 유입세가 계속 이어지는 데다, 6월 중순 이후엔 미국 물가나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며 글로벌 투자 여건이 개선됐다”며 “채권은 국고채 만기가 집중되다 보니 유입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달러인덱스는 이달 8일 기준 105.0으로 5월말(104.7)보다 0.3%가량 상승했다. 금리인하 기대 강화에도 유로화, 엔화 약세 등으로 강보합을 보였다. 유로화, 엔화는 각각 0.2%, 2.2%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럽연합 선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약세를 보이다가 프랑스 조기총선 이후 약세폭을 되돌렸다. 엔화는 완화적으로 평가된 6월 금융정책결정회의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영국 파운드화는 0.5% 올랐다.원·달러 환율은 8일 1383.3원으로 5월말(1384.5원)보다 하락했다. 원화는 달러화 대비 0.1% 상승했다. 100엔당 원화는 860.6원으로 2.5% 올랐고, 위안화당 원화도 189.84원으로 0.5% 상승했다.6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비 변동률은 0.26%, 변동폭은 3.5원으로 전월(0.45%, 6.1원)보다 축소됐다.달러유동성 상황을 보여주는 3개월 원·달러 스와프레이트는 8일 마이너스(-)2.04%포인트로 5월말(-1.99%포인트)보다 5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양호한 외화자금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 등 영향이다.3년 통화스와프금리는 2.51%로 39bp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5월말 3.45%에서 이달 8일 3.12%로 33bp 급락한 것에 연동하며 하락했다.한편 6월중 국내은행의 대외차입 여건은 개선됐다. 국내은행의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8bp로 전월(11bp)보다 낮아졌다. 중장기 가산금리 역시 48bp로 전월(61bp)보다 하락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36bp로 전월(35bp)보다 소폭 올랐다.
2024.07.10 I 하상렬 기자
키움증권 "상반기 ISA 계좌에서도 美 대표지수·빅테크 선호도 높아"
  • 키움증권 "상반기 ISA 계좌에서도 美 대표지수·빅테크 선호도 높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상반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계좌에서도 미국 대표 지수나 빅테크 기업 등 국내 상장 해외 ETF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키움증권)키움증권은 자사의 ISA 분석한 결과 올해 투자자들의 국내 상장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편입 비중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확대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기준 중개형 ISA 계좌 내 국내상장 해외 ETF 편입 비중은 27%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ETF 편입 비중은 6%로 전년대비 1.8%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중개형 ISA 계좌의 절세 혜택과 국내주식 박스권 행보로 인한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선호 현상이 ISA 계좌에서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개형 ISA 계좌에서는 해외 주식은 직접 투자가 불가능하지만, 국내상장 해외 ETF는 투자 가능하다.또한, 키움증권 중개형 ISA의 ETF 잔고 내에서 국내상장 해외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81%로 전년 대비 6%포인트 증가했다. 2024년 유형별 비중을 살펴보면 국내상장 해외 ETF 주식형, 채권형 비중은 각각 70%, 8%를 차지했다. 중개형 ISA 내 보유 ETF 종목 순위를 살펴보면, 국내상장 해외 ETF의 경우, 미국 대표 지수와 빅테크 기업이 주목을 받았다. 국내 ETF에서는 전년도에 이어 투자자들의 배당 및 리츠 종목 선호 경향이 이어졌다. 2차전지 테마 ETF의 경우 상위권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고 금현물, 금리형 ETF가 신규로 상위 보유 종목에 편입되었다. 국내 상장 해외 ETF 거래 시 발생한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으로 간주되며, 일반계좌에서는 이로 인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반면 중개형 ISA계좌에서는 손익 통산 후 최대 200만원(서민형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 되고 초과금액에 대해서는 9.9%로 분리과세 적용되며,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합산되지 않는다. 단, 의무 가입기간 내 중도 해지 시 과세특례 적용 소득세 상당이 추징되기 때문에 이는 주의해야 한다.키움증권에서는 중개형 ISA 신규 개설 · 이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기본 5000원부터 최대 100만원의 현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또한, 500만원 이상 가입 시 추첨을 통해 기본 1만원부터 최대 100만원(100만원은 9명 한정)의 현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키움증권에서는 판매 중인 펀드에 대하여 선취판매수수료도 받지 않고 있어 중개형 ISA계좌에서도 펀드 가입 시 선취판매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2024.07.10 I 이용성 기자
앨버말, 리튬가격 하락에 실적 우려 ↑(영상)
  • 앨버말, 리튬가격 하락에 실적 우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여름휴가 시즌에 들어가면서 거래가 한산했던 데다 주 후반 6월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이날 상원 의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노동 시장을 냉각시키는 데 진전이 있었다”며 “이제 높은 인플레가 유일한 위험이 아니다”고 발언했다. 이어 “정책적 제약을 너무 늦게 또는 너무 적게 완화하면 경제 활동과 고용이 부당하게 약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앞으로 더 많은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우리의 확신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 데이터가 긍정적(완화)으로 발표되고, 금리 인하도 앞당겨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앨버말(ALB, 90.47, -8.8%) 세계 최대 리튬 기업 앨버말 주가가 9% 가까이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우려가 부각된 여파다. 이날 베어드의 벤 칼로 애널리스트는 앨버말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170달러에서 127달러로 대폭 낮췄다. 그는 “리튬 가격은 앨버말이 제시한 가이던스 밴드의 하단 및 그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앨버말의 약한 2분기 실적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BP ADR(BP, 34.80, -4.8%) 영국의 석유·천연가스 탐사 기업 BP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수익성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BP는 2분기에 최대 20억달러의 손상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는 독일 겔젠키르헨 정유 공장에 대한 조사 진행과 관련된 것이다. 최근 정유 수요가 감소하면서 이 시설의 비용 부담이 너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상차손은 자산의 장부가액이 회수가능가액(현재 시장 가격)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손실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BP는 또 정제마진 약화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최대 7억달러 규모로 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아이패스(PATH, 11.93, -6.9%) 자동화 및 AI 관련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유아이패스 주가가 7% 내렸다.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유아이패스는 광범위한 회사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전체 직원의 10%, 약 42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운영 효율성 개선 및 AI 투자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유아이패스는 지난 5월 롭 앤슬린 CEO가 사임하면서 공동 창업자 다니엘 다인스가 6월에 CEO로 복귀했다. 다니엘 다인스는 지난 1월 사임했다가 5개월 만에 복귀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에 대해 비용 최적화 및 운용 효율화를 위한 긍정적 조치라는 평가와 다니엘 다인스 복귀 후 첫 행보가 구조조정이라는 점이 우려스럽다는 평가로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10 I 유재희 기자
'개점휴업 옛말'…하반기 M&A 달굴 매물은
  • '개점휴업 옛말'…하반기 M&A 달굴 매물은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지난해만 하더라도 올해 말에나 시장이 풀린다는 이야기가 우세했다. 상반기에 대한 걱정이 컸지만,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한다.”국내 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가 다가오는 하반기가 기대된다며 꺼낸 말이다. 상반기를 기점으로 인수·합병(M&A) 거래가 저점을 찍었다면, 하반기부턴 반등할 것이란 의견 우세하다. 특히 최근 들어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굵직한 인수·합병(M&A) 매물이 속속 등장하면서 업계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사진=아이클릭아트)9일 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잠재적 원매자를 물색하고 있는 국내 1위 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의 최대 주주인 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보유 지분 80% 가운데 20%를 글로벌 투자회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했다. 앞서 VIG파트너스는 지난해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잠재 원매자들과 논의를 이어갔다. 그러나 여러 차례 협상이 중단되고 매각 작업이 길어지자 지난 5월 인수금융 자본재구조화(리캡)를 추진한 바 있다.이처럼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오랜 기간 움켜쥐던 대형 매물이 하반기 다시 시장에 등장하면서 활기를 불어넣는 모양새다. 매각 작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가운데 절차가 시작되는 곳도 속속 눈에 띄면서 시장을 견인할 앵커 매물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현재 국내 자본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 중 업계 관심 가장 높은 매물로 꼽히는 곳은 에코비트, 하나투어(039130), 여기어때, 서린컴퍼니 등이 있다.폐기물처리 업체 에코비트는 올해 M&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어(大漁)’다. 태영그룹 지주사 티와이홀딩스와 KKR이 보유한 지분 100%가 매각 대상으로, 몸값은 약 2조 5000억원에서 3조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서 태영그룹과 KKR은 매각 주관사로 UBS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했다. 최근에는 IMM PE·IMM 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싱가포르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 홍콩계 거캐피털, 칼라일그룹 등 4곳이 원매자 숏리스트로 선정되면서 매각에 속도가 붙고 있다. 계획상 오는 7월 말에 본입찰, 8월 중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하나투어도 손꼽히는 매물 중 하나다.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하나투어 지분 16.68%를 보유한 대주주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경영권 매각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의 몸값은 1조 2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동종업계 기업 야놀자에 비해 몸값이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등 다양한 원매자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IMM PE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IMM PE가 보유한 지분에 창업자와 관계자 보유 지분 11%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더해 총 27.7%를 매각하고자 한다.동종 업계 매물인 여기어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수목적법인(SPC)인 베이컨스컴퍼니를 통해 여기어때 지분 80.87%를 보유한 유럽 최대 PEF 운용사 CVC캐피털파트너스는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자 움직이고 있다. CVC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투자 안내서)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어때의 몸값은 1조 5000억원으로 평가된다.스킨케어 브랜드 라운드랩 운영사 서린컴퍼니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선정하고 관련 절차에 나섰다. PEF 운용사 칼립스캐피탈과 메리츠증권 신기술사업부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공동 결성해 서린컴퍼니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인수 1년만에 경영권 매각에 나서며 업계 눈길을 끌고 있다.대어급 매물이 줄줄이 나오는 상황에 대해 업계는 고금리와 고환율 등 경기 불확실성에 숨죽이고 시장을 관망하던 운용사들이 펀드 만기를 앞두고 본격 포트폴리오 매각에 나섰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벌써 글로벌 PEF 운용사들의 수익이 증가하는 등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라며 “하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뿐 아니라 한국은행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에서도 묵혀왔던 포트폴리오를 엑시트(투자금 회수)해 정리하고 새로운 펀드 결성 작업을 마무리 지으려는 움직임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10 I 박소영 기자
“테슬라·엔비디아 강세”…오늘 2차전지·車·반도체 주목
  • “테슬라·엔비디아 강세”…오늘 2차전지·車·반도체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0일 한국 증시에서 2차전지, 자동차, 반도체 종목이 주목될 전망이다. 테슬라, 엔비디아 강세가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10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에 대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1% 하락, MSCI 신흥 지수 ETF는 0.4%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81원으로 전일 대비 3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국내에서 해외 주식을 투자하는 개인(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20조 7000억원)와 엔비디아(18조 2000억원)의 주가 강세는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2차전지, 자동차(부품), 반도체 업종에 국한될 가능성이 크지만, 상기 업종들이 국내 증시의 핵심 산업(Key Industry)인 점을 감안하면 지수의 상승 가능성은 높아질 전망”이라며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한 패시브 자금(지수 추종 펀드 등의 자금)의 유입도 지수 하방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9.62포인트(0.34%) 오른 2867.38로,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5포인트(0.13%) 오른 860.42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찍었다.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3포인트(0.07%) 오른 5576.98,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55포인트(0.14%) 상승한 1만8429.29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82포인트(0.13%) 하락한 3만9291.97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업 별로는 엔비디아가 2.48% 상승하며 130달러대의 주가를 회복했다. 시가총액은 3조2319억달러까지 불어났다. 테슬라는 3.71% 상승하며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미국 상원 증언에서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함구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2%로 향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정책 금리 인하는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자체만 놓고 보면 매파적으로 비칠 수 있다”면서도 “(파월 의장이) ‘향후 추가 조치가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한 점은 시장이 비둘기파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7.10 I 최훈길 기자
고용리스크로 표적 옮기는 파월…나스닥·S&P500 랠리 이어가
  • 고용리스크로 표적 옮기는 파월…나스닥·S&P500 랠리 이어가[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소폭이나마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고금리를 너무 오래 유지하면 경제 성장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점차 물가보다는 급격한 고용둔화 쪽으로 정책방향을 옮길 것으로 시사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다만 금리인하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서 국채금리는 오르며 증시폭은 제한됐다.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내린 3만9291.97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7% 오른 5576.9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4% 오른 1만8429.2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올 들어 36번째 최고치 경신을 했다. 아울러 6회 연속 상승하며, 1월 이후 최장기간 랠리를 펼쳤다. ◇파월 “높은 물가만 위험 아냐..경제·고용 과도 약화 우려”파월 의장은 금리를 너무 적게 또는 너무 늦게 인하하면 경제와 고용 시장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점차 연준의 정책 초점을 물가 둔화에서 고용시장 리스크 대처로 옮기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시장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해석했다.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출석해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고용시장을 냉각시키는 데 있어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 상승만이 우리가 직면한 유일한 위험은 아니다”면서 “금리를 너무 늦게 또는 너무 적게 낮추면 경제활동과 고용이 과도하게 약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지난 6월 미국의 실업률은 4.1%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물론 아직은 고용이 침체했다고 볼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실업률은 한번 오르기 시작하면 가파르게 상승하기 때문에 파월은 적정한 시점에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최근 물가둔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스탠스를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올해 초반에 2% 물가 목표를 향한 진전이 부진했지만 가장 최근의 월간 지표는 일반적인 수준의 진전이 더(modest further progress) 이뤄졌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더 좋은 데이터가 나오면 물가가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나아가고 있다는 믿음이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파월 의장은 연준의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금리 인하 일정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파월 의장은 “향후 조치 시점에 대해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회의 별로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9월 금리인하 확률 73.3%…올 두차례 인하 가능성↑주식시장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상승세를 유지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연준이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은 73.3% 정도 가리키고 있다. 12월 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이상 내려갈 확률은 74.1% 정도다. 올해 두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고용 시장이 약화되고 있고 파월 의장은 이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그는 정책이 제약적이고, 인플레이션에 진전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모건스탠리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파월 의장은 금리를 너무 오래 유지하면 경제와 고용시장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고, 이는 연준의 금리인하를 열망하는 투자자들의 환호를 받았다”면서 “다만 파월은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냉각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그래픽=구글◇테슬라 10일연속 랠리…“기대 못미쳤다” 국채금리 소폭 상승기술주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2.48%, 테슬라 3.71%, 애플도 0.38%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1.44%), 알파벳A(-0.03%)은 소폭 하락했다. 테슬라는 무려 10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들어 상승폭을 5.6%로 늘렸다.반면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파월 의장이 더 강력한 금리 인하 시그널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는 평가가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7bp(1bp=0.01%포인트) 오른 4.295%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2bp 상승한 4.49%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4bp 오른 4.62%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일부는 더 강력한 금리인하 신호를 기대했을 수도 있지만, 리스크 균형에 대한 그의 발언은 비둘기파적으로 읽힌다”며 “물가보고서를 비롯해 향후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9월 인하 가능성에 대한 토대가 계속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래픽CNBC◇국제유가 사흘째 하락…달러는 소폭 강세국제유가는 사흘째 하락하며 안정세를 계속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92달러(1.12%) 하락한 배럴당 81.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09달러(1.27%) 내린 배럴당 84.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허리케인 베릴이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하면서 주요 원유 생산시설 및 정유시설에 큰 피해가 가지 않으면서 공급 축소 우려가 사라진 덕분이다. 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0.11% 오른 105.12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채시장과 마찬가지로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근접했다는 명확한 신호를 주지 못한 게 영향을 미쳤다. 달러 강세로 엔화가치는 또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0.29% 오른 161.30까지 올라섰다.토론토 외환라이브의 수석 통화 분석가인 아담 버튼은 “시장은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 신호를 줄 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올해 말 금리인하를 향한 보다 구체적인 조치를 기대하는 시장 참여자가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내렸다. 런던 FTSE100지수는 0.66%, 독일 DAX지수는 1.28%, 프랑스 CAC40지수도 1.56% 하락 마감했다.
2024.07.10 I 김상윤 기자
“연내 '3000피' 간다…장기투자 세제혜택 있어야”
  • “연내 '3000피' 간다…장기투자 세제혜택 있어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장기투자 세제 혜택과 같은 보완책 없이 금융투자소득세를 도입하면 국내 증시는 대만과 같은 폭락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에도 좋은 투자 대상이 있는 만큼, 세제 혜택 등으로 해외로 향하는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투자할 이유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이양병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그룹장은 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내 증시와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이 그룹장은 트러스트자산운용에서 주식운용본부장을 맡아 기관 자금을 운용해온 오랜 경력의 운용역으로 지난 2021년부터 현대자산운용에 합류해 주식운용그룹을 이끌고 있다. 현대자산운용의 주식 관련 순자산은 올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이 그룹장은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증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수익률을 좇아서 돈이 움직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흐름”이라면서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돼 국내 기업에 자금이 유입되지 않는다면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고 결국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그룹장은 “주식 양도소득세에 대해 과세를 하는 선진국과 비교해 금투세 도입이 필요하다는 논리라면, 국내 증시 투자자에 대한 장기투자 세제 혜택 등을 보완해야 한다”며 “지금과 같이 국내 증시에 대한 기반이 취약한 상태에서 해당 부분만 비교해 금투세를 도입하면 앞서 양도소득세 도입 추진 뒤 주가지수가 폭락한 대만처럼 국내 증시도 폭락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달 들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코스피에 대해 이 그룹장은 반도체주의 주도로 하반기 3000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으로 보여줬듯 주도력이 사라지지 않은 만큼 하반기 대형주 중심으로 코스피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규제 업종으로 그간 주가가 저평가됐던 금융주 역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 그룹장은 “금융업에 대한 정부의 태도가 규제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의 선봉장으로 바뀌었다”며 “절대적 가격으로 이미 많이 올랐다고 볼 수도 있지만, 주가수익비율(PER)·주가순자산비율(PBR)과 같은 지표나 글로벌 동종 업종 대비 비교 등 어떤 기준으로 봐도 여전히 저평가 영역임은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2022년 ‘현대 UNICORN R&D 액티브’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진출한 현대자산운용은 액티브 ETF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그룹장은 “이미 패시브 ETF는 상품이 나올 만큼 나와 있는 상황에서 수수료를 낮춰 경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액티브 ETF로 상품 차별화를 지속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해외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 상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그룹장은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투자의 복리 효과에 집중하라고 제언했다. 그는 “주식 투자는 몇십, 몇백만원으로도 시작할 수 있는 만큼 꼭 필요한 재테크 수단”이라며 “과도한 수익을 기대하며 유튜브 등의 정보에 흔들리기 보다,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주식들에 장기간 투자하면 분명히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양병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그룹장은 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현대자산운용)
2024.07.10 I 원다연 기자
바이오株 대규모 유상증자 릴레이…하반기 시장 달굴까
  • 바이오株 대규모 유상증자 릴레이…하반기 시장 달굴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대규모 유상증자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자 적극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그간 사업을 확장해온 바이오 기업들의 성과가 하반기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글로벌 기술 이전 모멘텀을 보유하거나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 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업체가 두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진이 IT 최적화 시스템을 활용해 실험 설계를 논의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7월1~9일) 실행된 유상증자 결정 공시는 17건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에선 3건, 코스닥에선 14건의 유상증자가 각각 결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1건씩 총 2건의 유상증자가 결정된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증가세다.하반기 들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사례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는 지난 4일 총 6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거래 상대는 모회사인 에이프로젠(007460)이며,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6607만7696주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에이프로젠의 항체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독일 클로케그룹(Klocke Holding GmbH)을 상대로 757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151만9543주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757억원과 보유 현금 2630억원을 바탕으로 독일 클로케 그룹의 백신 CDMO 회사인 ‘IDT바이오로지카’를 인수하기로 했다.코스닥 시장에선 지난 2일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한국산업은행 외 6인을 상대로 1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주식수는 전환우선주 577만8196주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차세대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에 나선다는 전략을 꺼냈다.바이오 업체들이 하반기 들어 연이어 유상증자에 나선 것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 속 성장주에 대한 시장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오는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 확률을 77.4%로 점쳤다. 지난달 말 예상 확률(57.9%) 대비 20%포인트가량 상승한 수치다. 자금 조달을 결정한 업체들의 주가도 긍정적이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유상증자 결정 후 다음 날인 지난 5일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유상증자를 공시한 지난달 27일 전일 대비 8% 상승해 장을 마쳤으며, 에이비엘바이오는 유상증자 결정 이후 다음 날인 지난 3일 11% 넘게 뛰었다. 증권가에선 매크로(거시경제) 환경 개선으로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기술 수출 성과를 낸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장민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글로벌 성과가 기대되는 업체들의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며 “임상 결과 도출을 앞두고 있으며 글로벌 관심도가 높은 기술과 적응증(당국으로부터 허가받은 치료 효과)을 개발하는 업체에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미국에 적대적인 바이오 기업을 규제하는 생물보안법 통과는 국내 CDMO 기업들에 반사수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들이 중국 기업과의 관계 지속에 대한 리스크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한국, 일본, 인도 등 다른 CDMO 기업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7.10 I 김응태 기자
S&P500·나스닥 또 최고치 경신…파월 "높은 물가만 위험 아냐"
  • [속보]S&P500·나스닥 또 최고치 경신…파월 "높은 물가만 위험 아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소폭이나마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고금리를 너무 오래 유지하면 경제 성장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다만 금리인하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서 국채금리는 상승해 증시 상승세는 제한됐다.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내린 3만9291.97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7% 오른 5576.9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4% 오른 1만8429.29에 거래를 마쳤다.파월 의장은 금리를 너무 적게 또는 너무 늦게 인하하면 경제와 고용 시장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점차 연준의 정책 초점을 물가 둔화에서 고용시장 리스크 대처로 옮기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시장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해석했다.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출석해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고용시장을 냉각시키는 데 있어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 상승만이 우리가 직면한 유일한 위험은 아니다”면서 “금리를 너무 늦게 또는 너무 늦게 낮추면 경제활동과 고용이 과도하게 약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지난 6월 미국의 실업률은 4.1%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물론 아직은 고용이 침체했다고 볼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실업률은 한번 오르기 시작하면 가파르게 상승하기 때문에 파월은 적정한 시점에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최근 물가둔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스탠스를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올해 초반에 2% 물가 목표를 향한 진전이 부진했지만 가장 최근의 월간 지표는 일반적인 수준의 진전이 더(modest further progress) 이뤄졌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더 좋은 데이터가 나오면 물가가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나아가고 있다는 믿음이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파월 의장은 연준의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인하 일정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파월 의장은 “향후 조치 시점에 대해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회의 별로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식시장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상승세를 유지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고용 시장이 약화되고 있고 파월 의장은 이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그는 정책이 제약적이고, 인플레이션에 진전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에 따라 기술주들이 대체로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2.48%, 테슬라 3.71%, 애플도 0.38% 올랐다.반면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파월 의장이 더 강력한 금리 인하 시그널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는 평가가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7bp(1bp=0.01%포인트) 오른 4.295%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2bp 상승한 4.49%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4bp 오른 4.62%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024.07.10 I 김상윤 기자
타임폴리오운용, ‘Kstock액티브’→‘코스피액티브’로 변경
  • 타임폴리오운용, ‘Kstock액티브’→‘코스피액티브’로 변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10일 ‘TIMEFOLIO Kstock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명칭을 ‘TIMEFOLIO 코스피액티브’로 변경한다고 9일 밝혔다.해당 ETF는 코스피 지수를 추종 하며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 ETF로, 연초이후 16.4% 상승하며 동기간 코스피 상승률(7.6%)를 2배 이상 웃돌았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투자자들에게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해당 ETF의 특징을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명칭 변경을 단행한다고 밝혔다.아울러 국내 대표 성장섹터에 투자하는 ‘TIMEFOLIO 이노베이션액티브’는 ‘TIMEFOLIO K이노베이션액티브’로, 2차전지 등 친환경에너지에 투자하는 ‘TIMEFOLIO 탄소중립액티브’는 ‘TIMEFOLIO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로 같은 날 명칭 변경을 진행한다. 조상준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부장은 “이번 코스피액티브 ETF로의 명칭 변경은 코스피를 벤치마크로 운용하는 기관 수요와 연금계좌에서 투자 가능한 액티브 ETF로 레버리지와 같은 성과를 추구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수요에 맞추기 위해 단행했다”며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남아 있고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등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의 호재가 많이 남아 있어 주도주를 적극적으로 편입하는 액티브 ETF에 투자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2024.07.09 I 원다연 기자
솔라에지, 주가 바닥 같은데 매수는 ‘글쎄’…이유는 (영상)
  • 솔라에지, 주가 바닥 같은데 매수는 ‘글쎄’…이유는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스마트 인버터 솔루션 기업 솔라에지(SEDG)에 대해 최악의 시나리오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면서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점진적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마진과 현금흐름 회복이 전제돼야 하는 만큼 다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딤플 고사이 애널리스트는 솔라에지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목표주가는 44달러에서 29달러로 34% 낮췄다. 이날 솔라에지 주가는 투자의견 상향 소식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전일대비 9.3% 급등한 27.37달러에 마감했다. 솔라에지는 지난 2006년 설립된 인버터 솔루션 업체로 DC 최적화 인버터 시스템(파워 옵티마이저)을 개발했다. 이는 개별 태양광 발전 모듈에서 전력 생산을 극대화하고 에너지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미국내 태양광 수요가 급감하고 그나마 수요가 많은 유럽시장에서는 중국의 저가 제품 공략에 재고가 쌓이는 등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매출 급감 및 대규모 적자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여기에 최근 대규모 전환사채 발행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보통주 전환시) 우려 및 고객사 파산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지난해 주가가 67% 급락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71%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딤플 고사이는 “내년까지 채널(고객사)별 재고 처리 이슈가 지속되면서 매출 현금화에 대한 어려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과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 가이던스 등에 따른 실적 실망감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금리 등으로 태양광 산업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주가 측면에서 솔라에지의 약세가 상대적으로 심하다”고 평가했다. 딤플 고사이는 “현재 주가 수준은 매력적으로 보인다”면서도 “마진과 현금흐름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주가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수 전략은 아직 신중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날 솔라에지 목표가를 종전 71달러에서 37달러로 48% 하향 조정한 RBC 캐피탈의 크리스토퍼 덴드리노스도 “태양광 수요는 바닥을 쳤지만, 회복까지 긴 여정이 필요해 보인다”며 “재고 이슈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정체된 거시경제 상황으로 지지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월가에서 솔라에지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3명으로 이 중 5명(15%)만 매수(시장수익률 상회 및 비중확대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50.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85% 높다. 다만 최근 월가에선 목표가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09 I 유재희 기자
TSMC, 뉴욕 증시서 시가총액 1조달러선 돌파
  • TSMC, 뉴욕 증시서 시가총액 1조달러선 돌파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세계적인 파운드리 기업인 TSMC가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서 장중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투자자 회의에서 한 보안 요원이 TSMC 로고 옆에 서 있다 (사진=AFP)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TSMC의 주가는 모건 스탠리가 향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 목표를 9% 상향 조정하자 장초반 최대 4.8% 상승해 시가 총액 1조달러를 잠시 달성했다. TSMC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이미 80%를 넘어섰다. 이는 TSMC가 애플과 엔비디아의 중요 반도체 공급업체로서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음을 반영한다. 미국 투자회사인 모닝스타의 애널리스트인 필릭스 리는 “TSMC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에 접근한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기술 발전은 2040년대까지 계속될 것이므로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의 증권사들은 대만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는 와중에도 TSMC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AI 관련 수요 급증과 2025년 가격 인상을 통한 수익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TSMC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필수적인 기본 소재인 웨이퍼의 가격을 인상할 계획으로 다음 주 실적 발표에서 연간 매출 추정치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들은 TSMC의 제한된 공급량을 조절해 제품에 대한 수요를 높이는 ‘헝거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TSMC는 공급망 제한을 통해 고객들에게 2025년에 최첨단 파운드리 공급이 제한될 수 있으며 회사의 가치를 인식하지 않으면 충분한 생산량을 할당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블룸버그는 또한 TSMC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2년 4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전년 대비 36%의 매출 증가를 보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같은 수익 낙관론으로 인해 지난주 타이베이 주가는 1000타이완달러(약 4만 3000원)을 돌파했다.한편 TSMC의 주식은 1년 전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50억달러(약 7조원)의 지분을 전량 처분하면서 주목받았다. 이는 중국이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주장함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 TSMC의 주가는 미국과 대만에서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4.07.09 I 조윤정 기자
피앤에스미캐닉스 "기술력 바탕, 세계 의료로봇 시장 선도"
  • [IPO출사표]피앤에스미캐닉스 "기술력 바탕, 세계 의료로봇 시장 선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피앤에스미캐닉스는 보행 재활로봇 ‘워크봇’을 시장에 선보인 후 꾸준한 성능 개선을 통해 국내 재활로봇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간 축적해 온 로봇 분야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전 세계 의료로봇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이사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피앤에스미캐닉스)의료용 재활로봇 전문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지난 2003년에 설립된 피앤에스미캐닉스는 300여 종의 로봇을 개발해온 업계 선도 기업으로 손꼽힌다. 특히 로봇 핵심 기술 내재화를 기반으로 개발, 생산, 영업과 서비스를 모두 관장하고 있으며 부품의 95%를 국산화했다. 대표 제품은 2011년에 개발한 보행재활로봇 ‘워크봇(Walkbot)’이다. 제품군은 성인용, 아동용, 로봇모듈 교체형, 프리미엄급 최고사양 등으로 나뉜다. 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이사는 “워크봇은 뇌졸중이나 척수손상, 소아마비 등으로 걷는 것이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과학적 보행 훈련을 지원해 다시 걸을 수 있도록 돕는 재활로봇”이라며 “맞춤형 기능과 높은 효율성으로 환자·병원 모두에게 큰 가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워크봇은 환자와 로봇 관절축 일치 정확도가 1mm 수준이며, 로봇 다리길이 자동조정으로 운영 효율성을 증대했다. 또 발목 관절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재현해 환자 보행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는 ‘족관절 구동’ 기술로 외골격형 보행 재활로봇의 장점을 최대화한 것도 특징이다.박 대표는 “워크봇 로봇재활은 연세대, 부산대 임상 실험 결과 기능적 보행지수 항목에서 전통적인 재활치료 대비 치료 효과가 높았으며 그 외에도 국내외 다수 논문을 통해 우수성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미 국내에서는 지난 2022년 로봇 재활 훈련 ‘급여 수가’ 획득 이후 보행 재활로봇 수요가 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지역에서도 로봇 등 혁신의료기기 관련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 워크봇(Walkbot)시장 조사기관(Technavio)에 따르면 글로벌 재활로봇 시장은 2017년 2억6900만달러에서 2022년 8억4000만달러로 3배 이상 성장했다. 2027년까지는 27억9300만달러로 재활로봇 시장이 3배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포함해 수출을 위한 인증도 대부분 취득한 상태이며, 국내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유럽 의료기기 규정(CE MDR) 인증을 획득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마련되는 자금을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확충,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상지재활훈련 로봇시스템 ‘힐러봇(Healerbot)’과 유·소아용 보행보조로봇 ‘베이비봇(Babybot)’을 개발 중”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보유 기술을 활용해 재활 디바이스, 의료 플랫폼, 로봇 서비스 등을 결합, 의료 로봇 시장 전반으로 목표 시장을 넓힐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피앤에스미캐닉스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35만주이며,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 4000~1만 7000원이다.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2~23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며 이달 31일 상장한다.
2024.07.09 I 박정수 기자
달러 수요-당국 스무딩 ‘팽팽’…장중 환율, 1380원 초중반대 보합권
  • 달러 수요-당국 스무딩 ‘팽팽’…장중 환율, 1380원 초중반대 보합권[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 초중반대를 등락하고 있다. 달러화 강세를 바탕으로 달러 수요가 탄탄한 반면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환율 상하방이 막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진=AFP◇강달러 흐름에도 막히는 상단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3.3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05원 내린 1383.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내린 1381.3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3.1원)보다는 1,8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이후 줄곧 환율은 1380원 초중반대를 오가고 있다. 오전 11시께는 1386.4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재는 전일 종가 부근에서 보합해 움직이고 있다.미국 경제 지표 둔화가 이어지면서 시장에선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 2회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 베팅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77.1%를 가리키고 있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1bp=0.01%포인트) 이상 내려갈 확률도 74.0%에 달한다. 하지만 프랑스 정국 불안이 유로화 약세로 작용하면서 달러화는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7분 기준 105.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92유로를 지속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6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달러는 연준의 인하 전까지는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다. 주식 시장이 나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달러 매도’가 먼저 밀고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며 “또 전날 환율이 올랐기 때문에 위로도 조금 막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이어 “최근 중국도 지속적으로 위쪽을 막아주는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나오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럴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며 “1380원 중후반대에서는 지속적으로 정부의 개입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주 후반 이벤트 ‘관망세’오후에는 이번주 후반에 있을 이벤트들에 대한 관망세로 인해 환율은 특별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에선 이번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11일), 생산자물가지수(12일) 등을 주시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두 달 연속 둔화세를 이어나갈 경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아울러 9~10일 파월 의장이 상원 및 하원위원회 출석해 향후 정책방향에 어떤 힌트를 줄지 주시하고 있다. 최근 미국 경기지표가 물가와 경기가 식어가고 있다는 점을 가리키는 만큼 파월 의장도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어쩌면 달러 강세의 마지막이라는 심리가 커지면서 각국 외환당국에서는 상단을 막아주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오후에도 1380원 초중반대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이번주 미국 소비자물가를 확인한 뒤 환율 방향성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09 I 이정윤 기자
‘수십조 규모’ 中·美발 호재에 바이오니아·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급등
  • ‘수십조 규모’ 中·美발 호재에 바이오니아·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급등[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니아와 에스바이오메딕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8일 큰폭으로 주가가 상승하며 이목을 끌었다. 바이오니아는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의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최근 1000억원 규모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한 에이프로젠바이오도 주가가 3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파킨슨 치료제 임상 1/2a상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주가가 하락했던 에스바이오메딕스도 미국발 호재에 주가가 크게 반등했다.8일 바이오니아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25조 中 시장 진출, 바이오니아 주가 상한가 근접8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바이오니아(064550) 주가는 전날 대비 26.94%(8150원) 상승하며 3만8400원에 안착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의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의 중국 시장 진출 소식이 이끈 것으로 보인다.에이스바이옴은 이날 비에날씬이 중국 소셜커머스 샤오홍슈를 통해 20조원 규모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전속모델 김희선과 광고 계약을 확장했고, 중국 현지 인플루언서들과도 지속 소통하고 있다. 샤오홍슈는 2024년 기준 월간 3억명 이상의 활성 유저를 보유한 중국 대표 소셜커머스 채널이다. 중국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2022년 약 18조원에서 2025년 약 2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에이스바이옴은 이달 중순부터 비에날씬, 비에날씬 프로, 비에날씬 에스, 비에날씬 슬림 플러스 등 대표 제품을 중국 시장에 론칭할 예정이다. 에이스바이옴은 2023년 8348억원 규모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2345억원의 매출을 기록, 시장점유율 28%를 기록했다. 특히 칸타 월드패널의 최근 1년간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에날씬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다이어트 시장 점유율 1위다.업계와 시장에서는 국내 다이어트 유산균 1위 제품인 비에날씬이 중국 시장에서도 상당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중국 시장 진출이 글로벌 시장 확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크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중국 진출은 국내 시장을 평정한 에이스바이옴의 글로벌 시장 확장의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며 “비에날씬 원료 물질은 노보네시스(구 크리스찬 한센) 미국 생산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어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수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8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1000억원 자금조달...주가 상승 이끌어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주가 상승세다. 에이프로젠바이오 주가 상승세는 자금조달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7월 4일 최대주주인 에이프로젠을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6607만9296주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908원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8월30일과 9월 27일이다. 목적은 경영상 목적 달성 및 신속한 자금조달이다.또한 5일에는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400억원 규모 16회자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표면이자율 5%, 만기이자율 5%로,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수는 3813만1533주다. 전환가액은 주당 1049원,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7월19일부터 2029년 6월19일까지다.에이프로젠바이오는 지난해 실적이 악화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매출액 87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575억원으로 전년대비 10배 확대됐다.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판매비 및 관리비 등 고정비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적자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위한 생산시설 운영비와 설비개선 등을 위해서는 자금조달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에이프로젠바이오가 총 10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 투자심리가 개선돼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에이프로젠바이오가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해 생산시설을 가동하기 위한 자금조달이라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 회사 측 관계자는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유상증자 외에는 별다른 이슈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유상증자의 목적은 운영자금이 필요해서고, 당장 대규모 수주 계약이 체결돼서 그런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8일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바이든, 연 72조 규모 파킨슨 법안 서명...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급등줄기세포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가 8일 급등했다. 지난달 25일 파킨슨 치료제 임상 1/2a상 중간결과를 발표한 날 4만1500원이던 주가는 7월 3일까지 하락세를 보이며 3만3550원으로 급락했다. 다행히 4일과 5일 각각 1600원, 750원 상승하며 반등했고, 8일 11.70%(4200원) 오르며 4만100원으로 집계됐다.에스바이오메딕스의 주가 급등 배경에는 미국발 파킨슨 법안 서명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WAMC 뉴스와 파킨슨 재단 등에 따르면 7월 2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파킨슨병 종식을 위한 최초의 연방 법안에 서명했다. 해당 법안은 △파킨슨병 예방과 종식을 위한 연구 자금 획기적으로 증가 △치료법 및 치유를 위한 보다 효과적인 경로 개발 △초기 진단 개선 △환자 치료를 위한 새롭고 개선된 모델 개발 △진단 및 치료, 임상시험 참여에 대한 의료적 불균형 해소 등을 담고 있다.특히 해당 법안에 따른 치료제 및 조기 진단기술 개발에 연간 520억 달러(약 72조원) 규모의 자금이 투여될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2023년 3월 29일 미국 하원과 상원 법안 상정이 됐고, 같은해 12월 14일 미국 하원 법안을 통과했다. 이후 올해 5월 23일 미국 상원 법안을 통과했다. 미국 정부는 암 정복을 위한 프로젝트 캔서문샷을 가동하고 공공민간 파트너십 캔서X(CancerX)를 출범했다. 캔서X에 루닛, 프레스티지바이오 등 국내 기업이 다수 합류했고,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상승한 바 있다.줄기세포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에스바이오메딕스 역시 향후 미국 정부의 파킨슨 정복을 위한 프로그램에 합류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함께 개발되고 있는 파킨슨 치료제의 상용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는 “최근 미국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파킨슨 종식을 위한 법안에 서명했다. 연간 72조원을 파킨슨 종식 연구에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이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7.09 I 송영두 기자
"AI 데이터센터 광섬유 수요 강해"…코닝, 2분기 실적 낙관
  • "AI 데이터센터 광섬유 수요 강해"…코닝, 2분기 실적 낙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애플의 ‘고릴라 글래스’로 잘 알려진 미국 특수유리 제조업체 코닝의 주가가 12% 급등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광섬유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서다. 회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웬델 윅스 코닝 최고경영자(CEO). (사진=AFP)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주식시장에서 코닝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12% 급등해 43.0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코닝이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34억달러에서 36억달러로 상향조정하고, 주당순이익도 기존 전망치인 0.42~0.46달러를 웃돌 것으로 발표한 데 따른 영향이다. 특히 코닝이 생성형 AI를 위한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광섬유 수요가 강력하다고 밝힌 것이 결정적이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AI 수혜주로 묶이면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낸 것이다. 웬델 윅스 코닝 최고경영자(CEO)는 이러한 AI 관련 수요에 힘입어 “순환적 요인과 장기적 추세가 결합돼 향후 3년 동안 연간 매출을 30억달러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지금은 전례없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코닝은 애플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주요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이 회사의 광섬유는 AI 데이터센터 등에서 프로세서를 연결해주는 케이블에 쓰인다. 구리선보다 데이터 손실이 적어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GPU H100에는 기존보다 10배 더 많은 광섬유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닝은 오는 30일 개장 전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07.09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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