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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간 AI 키우는데 1936조원 투입…이익 뽑을 수 있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주식시장에서 인공지능(AI) 열풍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빅테크들의 대규모 투자가 ‘과도한’ AI데이터센터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부족해 자본지출 대비 매출이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엔비디아의 칩이 전시돼 있는 모습. (사진=AFP)◇2023~2027년 AI 데이터센터에 1.4조달러 투입 전망28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뉴스트리트리서치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액이 총 1조 4000억달러(약 193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알파벳(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세 곳의 투자액만 올해 1040억달러(약 143조 81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가장 많은 지출이 예상되는 곳은 알파벳으로 전년대비 약 50% 증가한 480억달러(약 66조 3700억원)를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빅테크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동시에 AI스타트업을 인수하거나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에 지분을 확보하는 등 직·간접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분기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이나 MS를 보면 AI에 대한 투자를 줄일 계획이 없어 보인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해 “과소 투자 위험이 과잉 투자 위험보다 더 크다”고 강조했다.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 AI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엔비디아 주도의 AI 생태계 구축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다. 이코노미스트가 AI 공급망 관련 60여개 업체를 자체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주가는 2023년 이후 평균 10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42%, S&P500에서 기술기업을 제외한 비금융 기업 전체가 평균 1%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그만큼 투자자들 AI 기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배경이다. 또 60여개 기업의 2025년 매출은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약 3분의 2가 향후 5년 동안 매출 대비 자본 지출을 평균 이상으로 늘릴 것으로 관측됐다. 매출에 비해 과도한 투자가 예상된다는 얘기다. 이는 엔비디아의 가속화한 일정을 맞추기 위해 투자가 늘어난 측면도 있다. AI 데이터센터 설립 등 공급망 구축에 있어 엔비디아의 반도체는 필수적인데, 기존 2년이었던 신규 칩 출시 일정이 최근 1년으로 줄었다. 기업들의 고정 비용이 높아졌다. 시장조사기관 델오로그룹의 배런 펑은 “AI 공급망과 관련된 많은 기업들의 미래 매출이 엔비디아(의 제품 출시 속도)를 만족시킬 수 있는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인프라 과잉→수요 부족…이익 실현 가능성 불투명 하지만 투자가 늘어나는 만큼 AI 공급망에 대한 위협도 커지고 있다는 경고 목소리가 나온다. 최대 위협 요소는 수요 부족, 즉 AI 열풍이 ‘거품’일 가능성이다. 천문학적 비용을 들여 인프라를 구축해도 사용자가 적으면 투자 대비 이익을 뽑아낼 수 없다. 빅테크의 경우 어느 정도 수요를 확보하겠지만, 수요 대비 인프라 공급이 과잉일 가능성이 있다. ‘승자 독식’ 생태계가 구축되면 나머지 기업들은 ‘쪽박’을 찰 수도 있다. 투자가 성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이익 실현도 불투명하다는 얘기다. 골드만삭스와 세콰이어캐피털은 지난달 이러한 우려와 의혹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제프리스도 2025~2026년부터 투자 대비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최근 AI 관련주를 비롯한 기술주 조정도 같은 맥락에서 비롯됐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진단했다. 또다른 위협 요소로는 공급 병목 현상, 특히 전력 가용성이 지목됐다. 베른슈타인에 따르면 미국의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당초 2010~2022년 대비 0.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2030년까지 AI 도구가 현재 구글 검색 수준으로 사용될 경우 수요가 연간 7% 급증할 전망이다. 문제는 필요로 하는 전력을 충족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모건스탠리는 캘리포니아에서 수많은 AI 데이터센터에서 필요로 하는 전력량을 충족시키려면 6~10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칩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엔비디아는 이코노미스트의 2025년 매출 증가 전망에서도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대규모 투자는 AI 열풍의 혜택을 받고 있는 수많은 공급업체들에는 좋은 소식이지만, 투자자들은 언제부터 성과로 이어질지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동시에 “엔비디아뿐 아니라 네트워킹 장비부터 냉각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매출이 아직 실현되지 않은 다양한 장비 제조업체들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코스피, 장중 1% 오르며 2760선 돌파…아모레퍼시픽 7%↑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장중 2760선을 돌파하며 1% 넘게 상승하고 있다.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5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3.20포인트(1.22%) 오른 2765.10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2740선에서 상승 출발해, 오후 들어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2760선을 넘어섰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이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를 인플레이션 둔화로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실적 대기 속 반발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코스피도 주주환원 확대 금융주와 호실적을 기록한 산업재, 낙폭 과대 반발매수세 유입에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 현황을 보면 외국인은 3186억원, 기관은 721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350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1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전기가스업은 3%대 강세다. 의약품, 증권, 운수장비, 유통업 등은 2% 넘게 오르고 있다. 건설업, 금융업, 화학, 음식료품, 철강및금속 등은 1%대 상승세다. 반면 섬유·의복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7% 넘게 급등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현대차(005380) 등은 5%대 강세다. 셀트리온(068270), 신한지주(055550) 등은 4%대 상승세다. 이와 달리 한화오션(042660)은 3% 넘게 하락 중이다. KT&G(03378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SK(034730), LG전자(066570) 등은 1%대 약세다.
- 美대선·AI 회의론에 변동성 확대…코스피 향방은[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대한 의심이 고개를 들며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AI 투자에 대한 수익성에 시장이 의구심을 보이기 시작한 만큼, 우리 증시도 이에 따른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국의 경제 지표를 통해 경기 호조를 재확인하고,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질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주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질 전망으로, 이를 통해 수익을 일부 확인한다면 AI 빅테크에 대한 우려를 조금이나마 잠재울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계기로 시장이 반등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한 주간 2.27% 하락해 2731.9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한 주간 3.76% 하락한 797.56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800선 아래로 내려선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의 피격 사건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및 카말라 해리스 후보의 부상이 이어지며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고, 후보별 당선 시나리오에 따른 업종별 등락이 반복하며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심화했다. 이와 함께 미국 빅테크 기업이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보이자, AI 산업 성장이 수익으로 연결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며 실망 매물도 쏟아졌다. 이 같은 영향을 받아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2분기 호실적을 내고도 8%대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 한 주 8.45% 하락했다. 이번 주에는 이어지는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와 함께 7월 FOMC 회의 결과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3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테 이어 31일 메타, 내달 1일 애플, 아마존, 인텔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2630~278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평소보다 일찍 시작된 미국 대선 여파가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후퇴시켰고,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차익 실현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주 빅테크 실적 발표에서 기대를 압도하는 실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오는 30~31일 FOMC 정례회의 계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미국 경기 방향성에 대한 평가도 주목할 변수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 고용시장 질적 지표의 둔화 신호 확대 및 실물 지표 위축 가능성 등은 무난한 FOMC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금융시장에는 긍정적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이번 주 발표되는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는 30일 미국 7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31일 미국 7월 ADP 고용, 유로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일본 7월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8월 1일 미국 7월 공급관리협회 제조업지수, 한국 7월 수출입동향 등이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AI 빅테크 '쇼크' 대안 떠오른 '바이오 ETF'…수익률↑[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바이오주로 흐르고 있다. 미국의 생물보안법의 수혜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금리 인하 시기가 가까워온다는 전망에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세를 보이면서다.이에 지난 한 주간 바이오주를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껑충 뛰었다.◇ AI 반도체→바이오株 ‘우르르’…금리 인하 수혜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19~26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타임폴리오 자산운용의 ‘TIMEFOLIO 바이오 액티브 ETF’로 2.25%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뒤이어 ‘TIGER 바이오TO10 ETF’도 1.59% 오르며 주간 ETF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27%, 코스닥이 3.03%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이 두 상품은 모두 바이오 관련주를 바스켓에 담고 있다. TIMEFOLIO 바이오 액티브 ETF는 지난 26일 기준 알테오젠(14.63%), 삼성바이오로직스(12.34%), 셀트리온(9.87%) 순으로 구성됐다. TIGER 바이오TOP10 ETF도 셀트리온(27.42%), 삼성바이오로직스(25.71%), SK바이오팜(21.68%)를 담고 있다. 상반기를 이끌었던 AI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주춤하자 그간 주목을 받지 못했던 바이오 업종이 대안으로 떠오른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인 성장주 중 하나로 금리 인하기 상승세가 예상되고, 미국에서 생물보안법이 포함된 개정안이 연내 법안 통과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 기업을 제한하기 위한 미국 법안으로 미국 정부와 산하 기관,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 기업이 중국의 바이오 기업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제약·바이오 섹터는 크게 성과를 내지 못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에 주목을 받고 있다”며 “미국 생물보안법으로 인해 글로벌 빅파마들은 중국 기업과의 관계 지속에 대한 리스크를 고려할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한국, 일본, 인도 등 다른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폭락한 韓 증시…‘트럼프 리스크’에 반도체·2차전지↓한 주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57%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반도체 보조금에 대해 비판을 하면서 반도체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기차 의무화를 폐지하겠다는 발언에 2차 전지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3.1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러시아 주식의 수익률이 2.67%로 가장 높았다. 개별 상품 중에선 키움투자자산운용의 ‘러시아 익스플로러’ 펀드가 4.8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에 올랐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 500은 미국 2분기 GDP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으나 테슬라와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비관론이 대두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닛케이(NIKKEI) 225는 미국 기술주 하락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EURO STOXX) 50은 MS클라우드로 인해 촉발된 IT 대란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3중 전회 이후 특별한 부양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실망한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했다. 지난주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를 기록하면서 연내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유지되며 하락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를 사퇴하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 역시 금리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 주간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827억원 증가한 18조 105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530억원 증가한 27조 8940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3조4096억원 감소한 148조 3540억원으로 집계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인플레 둔화 '청신호'에 뉴욕증시 강세 마감[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뉴욕증시가 변동성이 컸던 한 주를 마무리한 26일(현지시간)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새로운 수치가 발표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재점화된 후 주식시장이 급등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AFP)◇뉴욕증시, 인플레 둔화에 강세 마감…다우 1.6%↑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4.27포인트(1.64%) 오른 40,589.3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88포인트(1.11%) 오른 5459.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6.16포인트(1.03%) 오른 1만7357.88에 각각 마감했다.투자자들은 경기순환주와 소형주로 피벗을 이어갔고,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 지수는 약 1.6% 상승했다. 산업재와 소재주가 상승하며 S&P 업종 지수를 1.7% 끌어올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연준이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주요 기준으로 삼는 미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였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대표지수와 근원지수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이러한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소식은 연준이 9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올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였다. TD증권의 겐나디 골드버그 채권 전략가는 “6월 PCE 보고서는 9월 금리 인하 전망에 부합한다”며 “연준이 7월 회의에서 (9월 인하를) 미리 단언하지는 않겠지만, 인플레이션 추세는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마호니 자산운용의 켄 마호니 사장은 CNBC에 “물가 상승률이 완만해지고 있다”며 “연준에서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PCE 보고서 발표 후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진정한 진전을 거두고 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처방약 가격 상한제 실시,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한 임대료 부담 완화 등 미국 국민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반면 공화당 의원들은 초고액자산가 감세와 수입품 관세 부과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시키려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후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낙폭을 키웠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442%에서 4.388%로 5.4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6%에서 5.7bp 하락한 4.199%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목요일 4.5%에서 4.4bp 하락한 4.456%를 기록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AFP)◇‘2분기 호실적’ 3M 23% 급등…일부 기술주도 상승 전환종목별로 보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3M의 주가는 이날 23% 급등하며 다우지수 급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1972년 1월 이후 사상 최대 상승률이다.이번 주 매도세로 어려움을 겪었던 일부 대형 기술주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이 각각 1.64%, 1.47% 올랐다. 메타 플랫폼은 2.71% 상승했다. 애플도 0.22% 소폭 상승 마감했다. S&P의 정보 기술 섹터는 1%가량 상승했다.다만 ‘매그니피센트7’ 종목 중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테슬라는 각각 0.2% 안팎으로 하락 마감했다. 알파벳은 오픈AI가 ‘서치GPT’를 출시, 구글 아성에 도전장을 낸 소식이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압박을 받았던 반도체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0.69%, 인텔 0.8%, AMD 1.2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1.82% 각각 상승했다.신발 브랜드들을 거느린 지주회사 데커스 아웃도어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과 매출을 발표하며 주가가 6% 상승했다.반면 혈당 측정기 등을 생산하는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덱스컴은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고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41% 급락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컸다.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다우 지수는 0.8% 상승하며 5월 이후 처음으로 4주 연속 플러스 상승을 기록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빅테크 주식의 폭락 속에 각각 주간 하락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는 0.8%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2.1% 떨어져 두 지수 모두 4월 이후 처음으로 주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 삼성증권, 지점고객 대상으로 특판채권 판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지점 고객을 대상으로 특판채권 판매, 채권 매수 금액 리워드, 타사 주식/채권 대체입고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개인 은행환산 세전 연5% 특판 채권(개인고객 대상, 최고세율대상자 기준 연 7.1% 은행세전수익률, 최소 5억원 이상) 매수 기회를 월 300억원 한도로 선착순 제공한다. 순입금금액만큼 최대 10억원까지 매수 가능하며, 입금 이후 30억원 이상 고객이 되는 경우에는 최대 30억원까지 가능하다.(단, 한도 소진시 종료)조건 달성 시 채권 매수 고객에게 리워드도 제공한다. 삼성증권에 10억원 이상 입금 후 만기 3년 이상 채권(국고채, 미국채, 공사채)을 매수한 고객 대상으로 채권 매수 금액이 10억원 이상인 경우 200만원, 30억원 이상이면 500만원 리워드를 제공한다(10월 31일까지 매수, 24년말까지 잔고 유지 조건).대체입고 이벤트도 진행한다. 타사에 보유한 국내외주식, 채권을 삼성증권으로 대체입고 시 최대 100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10억원당 10만원을 지급(최대 30만원)하고, 입고 이후 잔고가 30억원 이상이 되는 고객에게는 70만원 추가 지급한다. (9월 30일까지 입고, 11월 말까지 잔고 유지 조건)생애 최초 삼성증권 30억원 이상 고객 대상으로는 웰컴 기프트를 증정하고, 30억원 이상 신규 고객을 소개해주는 기존 고객(잔고 1억원 이상)에게는 소개 기프트를 제공한다.
- 셀리드, 3일 연속 상한가…네이처 게재 소식에 퀀타매트릭스도 上[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5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셀리드(299660)와 퀀타매트릭스(317690)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셀리드는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보이자 3일 연속 상한가에 도달해 눈길을 끌었다. 백일해와 말라리아 확산 영향으로 국제약품(002720)의 주가도 장 막판에 급등하며 전일 대비 640원(10.7%) 오른 6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종목 중 상한가에 도달한 바이오·헬스케어 종목 2개가 셀리드와 퀀타매트릭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셀리드, 3연속 상한가...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리드는 장 초반에 상한가로 직행하며 전 거래일 대비 29.97% 오른 3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3일부터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회사에 따르면 셀리드 관련해 특허 관련한 이슈 외에 특별한 호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셀리드는 23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dCLD-CoV19-1 OMI’에 적용된 독자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의 미국, 러시아 특허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는 바이러스의 병원성(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없애는 기술을 뜻한다. 해당 특허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브라질,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주요국에 출원되어 심사 중이거나 등록이 결정된 상태다. 셀리드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항원하고 벡터 모두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최근 미국, 일본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한 것과 맞물려 주가가 상승한 것 같다”고 했다.실제로 최근 미국과 일본에선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미크론에서 파생된 변이바이러스인 KP.3 변이가 미국 등 북반구에서 새로운 우세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름철이라 냉방을 지속하면서 실내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더욱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일본의 경우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10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도 변이 바이러스인 KP.3에 감염된 케이스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퀀타매트릭스, 본지 단독 기사 노출 후 상한가 ‘직행’이날 퀀타매트릭스는 오후 1시 4분에 상한가에 도달한 뒤 소폭 하락했다가 다시 장 마감할 무렵 상한가를 회복했다. 이는 본지가 이날 보도한 ‘[단독]“네이처 게재, 시총 100배 신호탄” 불가능 난제 해결한 퀀타매트릭스’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해석된다.퀀타매트릭스의 25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해당 기사는 이날 오전 7시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됐다가 오후 1시에 포털에 노출됐다. 퀀타매트릭스 주식은 이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거래량이 급증하며 상한가에 직행했다.해당 기사에는 이데일리가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와 만나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 본지에 논문을 게재한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들은 내용이 담겼다. 네이처 본지는 24일(현지시간) 퀀타매트릭스의 올인원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uRAST’(Ultra-Rapi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 원천기술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담은 논문을 소개했다. 국내 진단 업계를 통틀어 네이처 본지에 회사 기술을 소개한 곳은 퀀타매트릭스가 유일하다.권 대표는 패혈증 진단의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게 이번 논문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을 3년 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 계획으로 ‘시총 100배 성장’을 앞세웠다. 퀀타매트릭스의 경쟁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 6000억원 규모에 인수됐다는 점만 봐도 현재 퀀타매트릭스의 시총(24일 기준 848억원)은 터무니없이 낮다는 평가에서다. 이날 퀀타매트릭스는 주가가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1101억원으로 올랐다.◇국제약품, 백일해·말라리아 확산에 수혜주로 부각국제약품은 이날 오후 2시 이후 거래량이 폭증하며 급등세를 타다 전일 대비 640원(10.7%) 오른 6620원에 마감했다. 최근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이 크게 유행하는 가운데 말라리아까지 확산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국제약품의 25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질병관리청은 지난 24일 유소아 대상 백일해 백신 접종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하고, 이날을 기준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해 전파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100일간 기침이 이어질 정도로 증상이 오래 가서 백일해라 불린다. 구토와 발작 등 증상이 일반적이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있는 미생물로, 폐렴이나 관절염 등을 일으킨다.국제약품은 백일해에 쓰이는 세파계 항생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약 300억원을 투자해 세파계 항생제 전용공장을 만들었다. 지난해 기준 국제약품의 세파계 항생제 매출액은 약 250억원으로 전체 매출 15%를 차지하고 있다.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아지트로마이신 성분의 의약품으로 치료가 가능한데, 국제약품이 ‘국제아지트로마이신정’을 보유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9일 양천구에 이어 22일 강서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 하루 평균 개체수가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마리 이상인 경우 내려진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이 같은 소식에 말라리아 치료제 ‘아지트로마이신’ 성분의 ‘국제아지트로마이신정’을 생산해 수출하고 있는 국제약품에 수급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약품이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관련 수혜주로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며 “여기에 말라리아 수혜주로도 엮이면서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고 평했다.
- 일라이릴리, 다이어트약 시장서 지배력 약화되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는 0.2% 올랐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 0.9%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2분기 GDP 속보치는 2.8%로 집계돼 전분기에 기록한 1.4%, 시장 예상치 2.0%를 크게 웃돌았다. 또 2분기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는 2.6%를 기록해 전분기 3.4%에서 크게 낮아졌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꾸준하게 경제가 성장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약화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데이터”라고 평가했다. 주간 신규실업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만건 감소했지만 예상치에 부합했다. 한편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턴 기술 전략 책임자는 “최근 증시 조정에도 기술적 분석상 강세 추세가 전혀 훼손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포드(F, 11.16, -18.36%) 미국의 완성차 제조업체 포드 주가가 18% 넘게 급락하며 지난 2008년 11월 19일 25%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어닝 쇼크 여파다. 포드는 전날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증가한 478억달러로 예상치 481억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7달러로 예상치 0.68달러를 대폭 하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6% 급감한 28억달러에 그쳤다. 월가에선 37억달러를 예상했다. 포드 측은 “전기차 사업 부문이 경쟁심화 및 가격 인하 등으로 11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데다 높은 보증비용이 수익성을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보증비용은 20억달러로 전기대비 8억달러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드 측은 차세대 전기차 투자 등으로 올해 전기차 부문 손실이 50억~5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라이릴리(LLY, 821.19, -4.5%) 의약품 개발 기업 일라이릴리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체중감량 약물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향후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최근 비만치료제 후발주자인 로슈와 바이킹 테라퓨틱스 등이 긍정적 임상 데이터를 잇달아 공개하면서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의 독주 체제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비만치료제 임상 2상 결과 약물 처방 환자 집단에서 13주 만에 평균 15%의 체중 감량이 확인됐다면서 3상 진행 계획을 밝혔다. 특히 바이킹 테라퓨틱스 약물은 월 1회 주사하는 방식이라 일라이릴리나 노보노디스크의 주 1회 주사보다 사용 편의성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바이킹 테라퓨틱스 주가는 28% 급등했고, 노보노디스크는 3% 하락했다. 앞서 지난 17일 로슈도 1상 데이터를 공개한 바 있다. 로슈에 따르면 약물을 처방한 임상 시험 대상자들이 4주 만에 평균 7.3%의 체중을 감량했다. ◇서비스나우(NOW, 828.79, 13.4%) 디지털 워크플로우 회사 서비스나우 주가가 13%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AI 수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서비스나우는 지난 24일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26억3000만달러, EPS는 3.13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26억달러, 2.82달러를 웃돌았다. 서비스나우는 또 연간 구독 매출 가이던스를 105억7500만~105억8500만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 105억6500만달러를 웃돌았다. 월가에선 “워크플로우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몇 안 되는 진정한 AI 수혜 기업 중 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KB증권, AI 시장 대응 신규 프리셋 4종 추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B증권은 빅테크 실적시즌을 앞두고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손쉽게 관련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할 수 있는 프리셋(투자전문가들이 사전 제시하는 예시 포트폴리오) 4종을 신규 추가했다고 26일 밝혔다.먼저, 엔비디아를 선두로 인공지능(AI) 서버 확대에 따라 수요 폭증이 예상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하여 국내 반도체 시장을 대표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밸류체인 협력업체를 선별한 ‘SK하이닉스향-HBM 밸류체인·협력사들’과 ‘삼성전자향-HBM 밸류체인·협력사들’ 프리셋 2종을 발 빠르게 구성했다.해당 프리셋들은 급격한 AI 수요 증가에 따라 AI 반도체 밸류체인 관련주까지 그 수혜가 확대될 경우 주목할 만한 투자 전략이다.여기에 차세대 반도체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CXL(Compute Express Link)과 연관된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평균거래대금 등을 반영한 ‘반도체 인터페이스의 혁명, CXL 전략’ 프리셋과 더불어, 미래 AI 수요 확산으로 반도체 미세 공정을 두 세대 이상 앞당길 것으로 예상하는 ‘유리기판’ 관련 기업들을 골라 담은 프리셋까지 AI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총 4종의 프리셋을 추가하여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공한다.한편, KB증권은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통해 투자자들이 각자의 투자성향을 고려하여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종목들로 전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국내주식 뿐만 아니라 미국주식까지 발 빠르게 프리셋을 구성하여 제공하고 있다.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제약·바이오 업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짐에 따라 임상 2상, 3상 진행으로 빅 파마(Pharma)와의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은 국내 바이오 종목을 엄선한 ‘빅파마도 눈독들인 K-바이오(Active)’ 프리셋이나 미국주식의 ‘[메가트렌드] 100세시대를 여는 생명공학기술 : 미국 바이오텍 테마’와 같은 프리셋도 KB증권 투자전문가들이 안내하는 ‘KB’s PICK’으로 제공되고 있다.더불어,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다양한 프리셋을 통해 중장기적 관점의 포트폴리오 투자도 가능하다. KB증권 리서치본부가 선정한 ‘KB Again BUY KOREA’ 관련 프리셋,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KIND)에 공시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예고) 기업들을 담은 ‘[뚝딱! 기업가치 제고] 밸류업 공시 전략’ 프리셋 등 개인의 투자스타일에 맞는 전략을 활용해 볼 수 있다.KB증권 윤만철 고객솔루션총괄본부장은 “변동성 장세에서 투자자들이 적시성 있게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고민하여 최적화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통해 나만의 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투자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는 현재 KB증권 MTS ‘KB M-able(마블)’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비대면 서비스에서 당사 수취수수료에 한하여 매매수수료 혜택을 제공한다.금융투자상품은 자산가격 변동, 환율변동, 신용등급 하락 등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일부 또는 전액)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관련 자세한 사항은 KB 증권 MTS ‘KB M-able’이나 홈페이지,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폭탄 의거로 일제에 항거한 나석주 의사 편지 첫 공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의열단에서 활동하며 1926년 조석식산은행, 동양척식주식회사에 폭탄을 던지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독립운동가 나석주(1892~1926) 의사의 편지 7점이 일반에게 처음 공개된다.‘나석주 의사 편지’ 중 의열단원으로서의 결심을 김구에게 알리는 편지. (사진=국립중앙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은 제79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26일부터 상설전시관에서 심화전 ‘독립을 향한 꺼지지 않는 불꽃, 나석주’를 열고 국가등록문화유산 ‘나석주 의사 편지’를 전시한다고 밝혔다.나석주 의사의 편지는 기존 연구 논문에서 내용이 공개된 적은 있지만 일반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구에게 쓴 편지 2점, 의열단 동지 이승춘(이화익, 1900~1978)에게 쓴 편지 4점, 황해관(황익수, 1887~?)에게 쓴 편지 1점 등 총 7점을 전시한다.나석주는 1921년 상하이로 망명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경무국에서 김구의 측근으로 활동했다. 의열단 등에 가입해 의열투쟁으로 독립을 이루고자 했다. 1926년 12월 28일 서울 한복판에 있는 조선식산은행과 동양척식주식회사에 폭탄을 던지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 지배에 항거하는 뜻을 세상에 알리고자 한 의거였다.‘나석주 의사 편지’ 중 폭탄 투척 의거 계획을 김구에게 알리는 편지. (사진=국립중앙박물관)‘폭탄 투척 의거 계획을 김구에게 알리는 편지’(1925년 7월 28일)는 나석주가 서울에서의 폭탄 투척 의거를 결심한 뒤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김구에게 알리고 의거에 대한 지지와 비밀 유지를 당부하는 내용이다. 황해도 출신인 나석주는 10대 시절 황해도 지역에서 교육 활동을 펼치던 김구와 처음 만나 일생 인연을 이어갔다. 같은 날 그는 이승춘에게도 의거에 함께 참여하기를 권하는 편지를 써서 김구에게 보내는 편지와 동봉했다.‘폭탄 투척 대상을 정해 이승춘에게 알리는 편지’(1925년 8월 4일)에서 나석주는 대표적인 민족 수탈 기관인 조선총독부, 동양척식주식회사, 조선식산은행, 조선은행을 폭파 대상으로 정하되, 그 중 서로 가까이 있는 동양척식주식회사와 식산은행을 함께 폭파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의열투쟁의 필요성을 이승춘에게 알리는 편지’(1925년 8월 25일)에서는 ‘중국에서 동분서주하다가 무심하게 죽기보다는 차라리 본국에 가서 몸값이나 하고 죽겠다’는 나석주의 결연한 각오가 드러난다. ‘나석주 의사 편지’ 중 의열투쟁의 필요성을 이승춘에게 알리는 편지. (사진=국립중앙박물관)이 밖에도 그의 편지에는 폭탄과 권총을 구했다는 보고, 귀국 배편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 귀국 자금 부족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중국 각지를 떠돌며 의거를 준비한 과정과 반드시 의거를 실행하겠다는 나석주의 굳은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나석주 의사의 편지 7점의 전체 원문 사진과 풀어쓴 내용은 전시실에 비치된 태블릿 PC로 확인할 수 있다.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보물 ‘데니 태극기’를 광복절을 맞아 대한제국실에 다시 한 번 전시한다. ‘데니 태극기’는 고종이 외교고문이었던 미국인 데니(Owen N. Denny, 1838~1900)에게 하사한 태극기다.김재홍 관장은 “이번에 공개된 편지에는 그동안 잘 알 수 없었던 나석주 의사가 의거를 준비하던 세부 과정과 함께 그의 강한 의지도 엿볼 수 있다”며 “이번 전시가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며 목숨을 바친 한 독립운동가를 기리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보물 ‘데니 태극기’. (사진=국립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