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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금리…투자 변곡점 대비할 때
  • 美 대선·금리…투자 변곡점 대비할 때[글로벌 View]
  • [맨프리 길 SC그룹 아프리카·중동·유럽 최고투자전략가] 올 상반기 금융시장은 주식의 강세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하반기에 주목해야 할 점은 금리 인하를 향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변화와 다가올 미국 대선이다.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면서 적절한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하반기 투자 전망의 핵심은 크게 네 가지다. 첫째, 주식이 현금성 자산(예금)과 채권의 성과를 웃돌 전망이다. 이는 주식, 채권, 대안투자 등으로 구성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가 인컴(수익) 창출만을 목표로 하는 자산 배분보다 양호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 둘째, 글로벌 주식 가운데 미국의 성과 우위를 예상한다. 셋째, 아시아 주식 중에서는 인도가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본다. 넷째, 금과 신흥시장(EM) 미 달러 표시(USD) 채권은 다각화 수단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지난 2분기부터 시작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유럽이 먼저 움직이고 있다. 스웨덴, 스위스, 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가 성장 및 물가 둔화 우려에 이미 금리를 인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역시 임대료 하락과 고용시장 둔화 등에 따른 물가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하반기 중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판단한다.하반기에도 미국 증시가 다른 주요국 증시보다 상대적 강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미국을 제외한 대다수 주요국 증시에 대해서는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 유로존 주식은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최근의 경제지표 개선 추세를 고려해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선호도를 상향 조정했다. 상반기 중 비중 확대 의견이었던 일본 주식에 대해서도 중립 의견을 제시한다. 영국 주식은 실적 기대가 낮은 탓에 비중 축소 의견이다.아시아 중에서 인도는 비중 확대 의견이다. 인도의 경제와 기업 이익 전망이 긍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총선 이벤트가 마무리되면서 주요 불확실성이 해소된 모습이다. 인도 주식 가운데 리스크를 낮추면서 투자에 접근할 수 있는 대형주를 상대적으로 선호한다. 중국에 대해서는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 하반기에는 더 많은 정책적 지원이 요구되고 있는 기업의 이익 성장세가 관건이 될 것이다.신흥시장 채권에 대해서는 기회와 위험이 상존한다. 상대적으로 더 높은 일드와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해 채권 가운데 달러 표시 이머징마켓 채권(EM USD 채권)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 글로벌 채권보다 상대적으로 우월한 성과가 예상된다는 의미다. 반면, EM 현지통화 표시 채권의 경우, 현재 일드 수준이 환 리스크를 상쇄하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판단해 비중 축소 의견이다. 대다수 주요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선진국 중앙은행만큼 큰 폭이나 빠른 속도의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점에서 EM 현지통화 표시 채권의 가격 상승도 제한적일 전망이다. 금은 상반기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자산이다. 흥미로운 점은 금의 강세 배경이 채권 금리 하락보다는 바듯한 수급 여건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맨프리 길(Manpreet Gill) SC그룹 아프리카·중동·유럽 최고투자전략가(CIO) (사진=SC제일은행)
2024.08.02 I 최정훈 기자
경기침체 우려 고개…나스닥 2.3%↓·10년물금리 4% 하회
  • [속보]경기침체 우려 고개…나스닥 2.3%↓·10년물금리 4% 하회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급락마감했다. 다우지수는 5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연중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경기침체 가능성을 나타내는 경제지표가 잇따라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 타이밍을 놓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1% 내린 4만347.97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37% 떨어진 5446.6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30% 빠진 1만7194.14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3% 가량 빠지고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점차 고개를 들면서 투심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 미국의 제조업은 위축 국면으로 들어갔고, 뜨거웠던 고용시장도 점차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6.8로, 넉달 연속 위축 국면을 보였다. 전월(48.5)보다 1.7포인트 떨어졌고, 시장 예상치(48.8)도 밑돌았다. ISM은 지난 21개월 중 20개월 동안 제조업황이 위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의 7월 미국 제조업 PMI도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S&P PMI는 49.6을 기록하며, 전월(51.6)에서 위축세로 전환됐다.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수석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7월 사업 업황이 악화했다”며 “4월 이후 처음으로 신규 주문이 줄어들면서 생산이 거의 중단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구매 활동은 둔화하고 있으며,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속 채용도 둔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 고용이 둔화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계속 나오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4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첫째 주간(25만8000건)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많은 건수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5000건)도 웃돌았다.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14∼20일 주간 187만7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3만3000건 늘었다.R.J. 오브라이언 앤 어소시에이츠의 글로벌 시장 인사이트 상무이사 톰 피츠패트릭은 “연준 회의 이후 우리가 얻은 데이터는 연착륙 신호가 아니다”며 “연준이 너무 오래 제약적인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게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FWD본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럽키는 “올해 세 차례의 연준 금리 인하가 예정되어 있고 10년 만기 채권 금리가 4.00% 아래로 떨어지고 있지만, 경기 침체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고 있기 때문에 주식 시장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어제 반등에 성공했던 기술주들이 대거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6.67%, 테슬라는 6.55%, 애플은 1.68% 하락했다. 전날 견조한 실적을 냈던 메타는 4.82% 오르며 매그니피센트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경기침체 우려에 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3bp(1bp=0.01%포인트) 내린 3.971%를 기록 중이다.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4%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8.8bp 빠진 4.148%까지 떨어지고 있다.
2024.08.02 I 김상윤 기자
키움증권, 7월 해외주식 월 약정금액 역대 최고치 경신
  • 키움증권, 7월 해외주식 월 약정금액 역대 최고치 경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7월 해외주식 약정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키움증권)키움증권에 따르면 월 약정 약 25조8000억원은 지난 3월 약 18조4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약정금액은 해외주식을 매수 및 매도한 금액의 합산이다.키움증권은 해외주식거래대금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주식 투자자가 가장 많이 거래하는 플랫폼이라는 의미다. 지난달 키움증권 개인고객이 가장 많이 거래한 종목은 미국 대표 반도체 지수의 수익 3배를 추종하는 티커명 SOXL이며 2위는 테슬라(TSLA), 3위는 엔비디아 수익의 2배를 추종하는 티커명 NVDL이었다. 또한, 7월 말 기준 키움증권에서 보유잔고가 가장 많은 종목은 테슬라였으며, 2위는 엔비디아, 3위는 나스닥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티커명 TQQQ로 집계됐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미국주식 투자하는 수요는 20대를 비롯해 전 세대에 걸쳐 증가하는 추세다. 키움증권은 해외주식거래대금 3년 연속 1위 증권사로서 차별화된 주문 툴과 안정적인 인프라로 트레이딩, 배당투자, 자동주문 등 모든 형태의 투자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며 “주간매매, 나스닥토탈뷰, 양도세 대행신고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자와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해외주식 투자에 꼭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한편 키움증권은 현재 엔비디아 최대 100주 등 총 17종의 주식을 꽝 없이 100% 받을 수 있는 주식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게다가 미국주식 미거래 고객에게 투자지원금 33달러 즉시 지급 이벤트와 신규 고객 무료수수료 3개월 이벤트, 환전우대 95% 이벤트, 타사입고 시 최대 500만원 이벤트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 중이다. 미국주식을 시작하는 투자자는 키움증권의 다양한 혜택을 확인하길 바라며, 자세한 안내는 키움증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2024.08.01 I 이용성 기자
월가 “MSFT, AI 성장스토리 이상無…하락은 매수기회” (영상)
  • 월가 “MSFT, AI 성장스토리 이상無…하락은 매수기회”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엔비디아 13%, 브로드컴 12%, 퀄컴 8%, 애플 1.5%, 메타 2.5%, 아마존 3%, 테슬라 4%.빅테크 기업들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31일(현지시간) 훨훨 날아올랐다. 하지만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나 홀로 하락을 기록했다. 깜짝 실적을 발표했지만, AI(인공지능) 성장 스토리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한목소리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조언하고 있다.이날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30일 장마감 후 2024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647억달러로 월가 예상치 644억달러를 웃돌았다. 이 중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애저 클라우드, 윈도 서버, 뉘앙스, 깃허브 등)부문 매출은 19% 증가한 28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눈높이(286억8000만달러)에 미흡한 규모다. 주당순이익(EPS)은 2.95달러로 예상치 2.94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시장이 실망한 것은 애저 클라우드 성장률이다. 지난 3분기 31% 성장에서 4분기 30%로 낮아졌고, 2025회계연도 1분기 예상치는 28~29%에 그쳤기 때문이다. 애저 클라우드는 코파일럿 오피스365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적인 AI 매출 영역이다. 애저 클라우드의 성장률 둔화는 시간외 거래에서 4%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다행히 이날 정규 거래에선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빅테크주가 동반 급등한 효과로 하락 폭이 1%에 그쳤다.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면 더 큰 폭의 하락으로 이어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자들의 우려와 달리 월가에선 여전히 호평 일색이다. AI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주가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작다는 것. 따라서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는 조언이다.골드만삭스의 카시 랑간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15달러를 제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인프라 등 클라우드 스택(오픈 소스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의 모든 영역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고, 생성형 AI 등 여러 가지 장기적 트렌드를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투린 역시 ‘비중확대’ 의견과 목표가 515달러를 유지했다. 그는 “기업들의 IT 지출(투자) 확대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다양한 최종 시장에서 강력한 위치에 있고 수익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마진 확대 능력도 증명한 만큼 주가가 계속 하락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의 마크 머피는 ‘비중확대’ 의견과 목표가 470달러를 유지하면서 “클라우드 매출이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애저 AI 모멘텀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고 장기적 성장 경로가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월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중장기 매출 성장 기회는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크다거나 AI의 수익화를 현실화한 기업이라는 등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또 (컴퓨팅)용량 확대를 통해 애저 AI의 더 큰 성장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 콜에서 “컴퓨터 용량 제약으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클라우드 성장이 저해됐다”며 “AI 투자 확대로 두자릿수 대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한편 월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60명으로 이 중 58명(97%)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95달러로 이날 종가(418.35달러)보다 18% 높다. 월가 최저 목표가(448달러)마저 현재 주가보다 높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01 I 유재희 기자
퀀타매트릭스, 투자 경고에도 또 상한가…진단키트株도 상승세
  • 퀀타매트릭스, 투자 경고에도 또 상한가…진단키트株도 상승세[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생물 진단 기업 퀀타매트릭스(317690)의 주가가 31일 다시 한 번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지난 25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회사의 신규 항생제 검사 솔루션에 대한 내용이 소개된 직후 이틀간 상한가를 기록해 투자 경고 조치가 나왔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잦아들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확산세에 힘입어 관련 기업인 수젠텍(253840)이나 진원생명과학(011000) 등도 15%대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퀀타매트릭스의 31일 주가 변동 현황.(제공=KG제로인 엠피닥터)◇훨훨 나는 퀀타매트릭스, 세계 패혈증 진단 시장 정조준31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퀀타매트릭스의 주가는 장 시작 직후 0.46% 오른 8710원으로 출발했지만 오전 11시경 상한가(1만1270원)로 치솟았다. 이후 해당 주가는 20%대 상승세로 소폭 내려섰다가 결국 다시 올라 상한가로 장을 마무리했다.지난 25일 퀀타매트릭스의 신규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uRAST’가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소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25일~26일 양일간 퀀타매트릭스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진나 29일 한국거래소는 △26일 종가가 5일 전 대비 60% 이상 상승 및 해당일 종가가 최근 15일 종가 대비 최고가를 기록 △5일간 주가 상승률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을 기록 등의 이유를 거론하며 퀀타매트릭스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이런 조치가 무색하게 이날 퀀타매트릭스의 주가는 다시 상한가를 기록하며 과열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이런 주가 상승을 이끈 uRAST는 패혈증의 진단부터 치료제 선별까지 시간을 기존의 방식(최대 72시간) 대비 5~6배 빠른 12시간 내외로 가능하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특히 uRAST는 ‘혈액을 채취해 균을 배양하는 과정’(1~2일 소요)이 필요 없다는 점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퀀타매트릭스 측은 uRAST에는 배양과정 없이 특정 지표를 기반으로 균의 유무를 빠르게 판단하는 기술이 포함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에 네이처에 실린 논문 제목도 ‘혈액 배양없는 초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였다. 퀀타매트릭스는 이미 항균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dRAST를 각국에서 상용화했으며 3년 내 uRAST를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dRAST는 혈액배양을 통해 감염균이 있다고 확인된 사람에게 어떤 항생제를 쓰는 것이 좋은지 선별해주는 솔루션”이라며 “반면 uRAST는 균의 유무를 검사하는 것부터 항생제 추천까지 전주기로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계 패혈증 진단 시장은 2023년 8억 4140만달러(약 1조 1590억원)로 추정된다. 시장은 매년 9.9%씩 규모가 증가해 2030년 16억 2460만달러(약 2조 227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1월 미국 사이토베일이 개발한 세포 반응 기반 패혈증 진단기기 ‘인텔리셉’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시장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리셉은 감염된 세포의 형태와 면역 반응에 기반해 패혈증 유발 가능성을 평가하며 그 결과도 10분 내로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인텔리셉이란 제품은 패혈증 감염 가능성을 따질 수 있는 기기로 그 뒷단에서 사용되는 dRAST와 상호보완적으로 패혈증 진단 시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본다”며 “향후 uRAST가 상용화되면 인텔리셉의 영역까지 퀀타매트릭스가 확장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코로나 확산세 타고 수젠텍, 진원생명과학 상승세 지속최근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증가로 관련 기업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수젠텍(253840)과 진원생명과학(011000) 등 코로나19 관련 기업의 주가가 15%씩 상승했다. 수젠택의 주가는 오전(09시30분경) 중 상한가까지 치솟았다가, 결국 전거래일보다 15%(840원) 오른 6440원에 장을 마쳤다. 진원생명과학의 주가 역시 장초반 25.64%까지 상승해 3430원까지 올라섰고 종가는 전날 대비 15.57%(425원) 오른 3155원으로 마감했다.수젠텍은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SGTi-flex COVID-19 Af’를 보유하고 있다. 수젠텍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2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수젠텍의 여성관리 솔루션이 북미진출했다는 소식도 한몫했다. 또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대상 DNA기반 백신 후보물질 ‘GLS-5310’의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기존 바이러스주에 대한 부스터샷 전용 백신으로 개발 중인 GLS-5310의 임상 2a상은 지난 2022년 대상자 규모를 300명에서 120명으로 변경해 진행해 오는 중이다. 해당 백신은 개발 초기부터 출현가능한 변이 바이러스를 고려해 항원부위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원생명과학의 자회사 VGXI가 미국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 지원 신속대응협력기구 회원에 선정됐다는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과 관련 기업의 주가 변화는 경계해서 지켜봐야 한다”며 “코로나19 변이에 따라 빠르게 대응가능한 진단키트 개발 기업이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점은 사실이다. 하지만 최신 우세종을 반영해 설계되지 않은 기존 바이러스주 또는 예상 변이주에 대한 백신 개발 기업의 주가 변동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지아이이노베이션 “자금조달, 기술수출 전 재무건전성 확보 차원”반면 전날(30일) 유상증자를 포함한 200억원 규모 자금조달 계획을 공시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이날 0.09% 상승한 1만1380원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주가는 오전 10시 57분경 하락세로 돌아서며 최대 11.52%까지 그 폭을 키웠다. 이날 종가는 전날 대비 5.7% 하락한 1만820원을 기록하며 다소 진정된 모습으로 마감됐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하면 회사가 발행하는 전체 주식수가 늘면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제3자 배정증자 방식으로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CPS) 및 비슷한 규모의 전환사채(CB) 등 2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진행했다. 지난해 3월 회사가 코스닥에 상장된 후 첫 자금 조달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번 조달된 자금은 △주력 물질인 면역항암제 후보 ‘GI-101A’ △면역항암제 후보 ‘GI-102’의 피하주사(SC) 단독 요법 임상 △GI-102와 ‘엔허투’(항체약물접합체) 또는 ‘키트루다’(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 임상 △대사항암제 ‘GI-108’ 등 국내외 임상 비용으로 쓰이게 된다. 이와 함께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알레르기 치료 신약후보물질 ‘GI-305’과 비만약 후보물질 ‘GI-20N’ 등의 연구개발에도 일부 비용을 활용할 예정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GI-101과 GI-102를 주력으로 기술수출을 시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재무건전성도 이슈가 된다”며 “이번 자금 조달은 연구비용 확보뿐만 아니라 기술수출과 관련해 재무 건전성 측면을 선제적으로 개선해두고자 단행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사물질의 데이터가 쌓이고 기술수출 논의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예고했던 시기에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01 I 김진호 기자
키움증권, 미성년 자녀 '엔비디아' 주식 증정 이벤트…8월 한 달간 진행
  • 키움증권, 미성년 자녀 '엔비디아' 주식 증정 이벤트…8월 한 달간 진행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미성년 자녀 계좌 대상으로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인 엔비디아 주식 증정 이벤트를 8월 한 달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키움증권)해당 이벤트는 영웅문S을 통해 미성년자 본인 혹은 법정대리인이 미성년 자녀 명의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 중 매주 50명, 총 200명을 추첨해 엔비디아 1주씩을 증정한다. 계좌가 없다면 미성년 자녀 계좌개설 후 바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키움증권에서는 영웅문S을 통해 법정대리권을 가진 부모가 미성년 자녀의 계좌를 쉽게 개설할 수 있다. 특히 가족관계증명서 등 필요 서류를 준비하지 않아도 간편 인증 또는 공동인증서로 자동 제출이 가능하다.키움증권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식 증정 이벤트와 더불어 신규계좌 개설고객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생애 최초 비대면 계좌 개설 시 국내주식 1주, 국내주식 100만원 이상 거래 시 국내주식 4주를 추가로 증정한다. (키움증권(039490) 제외한 코스피 200종목 중 무작위 증정) 또한, 미국주식을 이용해보지 않았다면 33달러 이벤트 신청 후 입금받은 33달러로 미국주식을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미성년 자녀 계좌 개설 후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키움증권 홈페이지나 키움금융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2024.08.01 I 이용성 기자
메타, AI 투자확대 계획에도 주가 급등 이유 (영상)
  • 메타, AI 투자확대 계획에도 주가 급등 이유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6%, 2.6% 급등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무려 7% 올랐다. 제롬 파월 효과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5.25~5.5%)했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에 가깝게 낮아지는 등의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는 1년 전과 크게 달라졌다”며 “실업률은 약간 높아지고, 인플레는 상당히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인플레 데이터가 우리에게 확신을 더 했다”며 “인플레이션이 테스트를 통과하면 9월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고용지표도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7월 ADP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12만2000건으로 집계돼 예상치 14만7000건을 밑돌았고, 2분기 고용비용(급여 및 복리후생 등) 지수도 예상을 하회했다.금리 인하 기대감에 10년물 국채금리는 2.5% 하락했고,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각각 13%, 12% 급등하는 등 빅테크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메타(META, 474.83, 2.5%, 7.2%*)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기업 메타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5% 오른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7% 넘게 급등했다. 실적모멘텀 효과다. 메타는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390억7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73% 폭증한 5.16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각각 382억6000만달러, 4.72달러를 크게 웃도는 서프라이즈 성과였다. 메타버스 등 사업이 속한 리얼리티 랩스의 영업손실은 4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예상치 45억5000만달러를 밑돌면서 우려를 덜었다. 전체 소셜미디어의 일일 활성사용자 수는 7% 증가했고, 광고단가가 10% 오르는 등 다양한 지표에서 좋은 성과를 올렸다. 3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중간값 기준 397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391억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연간 자본 지출 전망치를 이전 350억~400억달러에서 370억~400억달러로 높였다. 회사 측은 “차세대 라마4 훈련을 위해서는 라마3 대비 컴퓨터 용량이 10배 이상 필요하다”며 “컴퓨터 용량을 미리 구축하는 게 늦는 것보다 덜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ARM(ARM, 144.17, 8.4%, -10.5%*) 글로벌 반도체 설계 기업 ARM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8% 넘게 올랐지만, 장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0.5% 급락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셈이다. ARM의 2025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9% 증가한 9억3900만달러, 조정 EPS는 0.40달러로 예상치 각각 9억600만달러, 0.34달러를 웃돌았다.하지만 2분기 매출 및 연간 매출과 조정 EPS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여기에 ARM이 이번 분기부터 ARM 설계 기반의 칩 출하량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우려를 키웠다. 지난 4분기에 10% 감소한 출하량을 발표한 이후 이어진 조치기 때문이다. ◇ASML(ASML, 936.70, 8.9%) 세계 최대 반도체 노광장비 제조 업체 ASML 주가가 9% 가까이 올랐다. 미국 정부가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FDPR)를 강화할 방침인 가운데 한국과 일본, 네덜란드 등 동맹국 30여 곳은 예외키로 했다는 로이터 통신 보도 영향이다. ASML은 네덜란드 기업으로 중국 매출 비중이 49%에 달한다. 미국 정부는 해외에서 생산했더라도 미국의 기술과 소프트웨어, 장비 등을 사용해 생산된 반도체 제품을 중국으로 수출할 경우 승인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동맹국은 예외키로 한다는 것. 전문가들은 “중국 반도체 산업을 압박하지만 동맹국은 적대시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스라엘,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은 규제 대상국에 포함될 예정이다.◇보잉(BA, 190.6, 2%) 글로벌 항공기 제조 기업 보잉 주가가 2% 올랐다. 실적 쇼크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CEO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보잉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감소한 169억달러로 예상치 174억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이 기간 항공기 인도량은 92대에 그쳤다. 전년동기 136대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 EPS는 -2.9달러로 적자폭이 대폭 늘었다. 예상치 -1.7달러도 크게 밑돌았다. 다만 보잉은 최근 사임한 데이브 칼훈 대신 업계 베테랑 로버트 켈리 오트버그를 새로운 CEO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오는 8일 취임할 예정이다. 오트버그는 항공우주 업체 록웰 콜린스를 이끌었던 인물로 보잉의 항공기가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확신시킬 만큼 강력한 능력의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CNBC의 짐 크레이머도 “오트버그는 매우 진지하고 실무형 리더”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01 I 유재희 기자
日닛케이, 장중 3% 급락…엔화 강세 영향
  • 日닛케이, 장중 3% 급락…엔화 강세 영향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도쿄증시에서 1일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 출발했다.엔화(사진=게티이미지)이날 일본 증시의 주요주가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장(3만9101.82) 대비 0.81%(320.26) 떨어진 3만8781.56으로 출발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지수는 장중 하락폭이 한때 1200을 넘어 3만7000 후반대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전 10시36분 기준 전장 대비 3.31%(1294.00) 떨어진 3만7807.82에 거래 중이다.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한때 149엔대로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이 150엔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19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일본과 미국의 금리 격차 축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 매수, 달러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엔화 강세 영향으로 일본 증시에선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되고 있다. 엔화 강세가 실적에 부담을 주는 자동차 종목 중에서 토요타는 한때 7%, 마쓰다자동차가 5% 하락했다. 엔화 약세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미쓰코시 이세탄 홀딩스 외에도 닛케이지수 평균에 크게 기여하는 소프트뱅크그룹, 패스트 리테일링 등의 주식도 매도세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BOJ는 전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단기 정책금리를 0.25% 정도로 인상하기로 했다. BOJ는 지난 3월 연 -0.1%였던 단기 정책금리를 올려 연 0.0~0.1% 정도로 유도하기로 결정, 2016년 2월 도입했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8년 만에 마무리한 바 있는데 4개월 만에 다시 금리를 올린 것이다.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활동과 물가의 추이가 전망에 부합한다면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2024.08.01 I 이소현 기자
IBK證, 하반기 유망 자문형 랩어카운트 2종 선정
  • IBK證, 하반기 유망 자문형 랩어카운트 2종 선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국내 주식 투자자를 위한 올해 하반기 유망 상품으로 투자자문사와 연계해 운용하는 자문형 랩어카운트 2종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하반기에 더 기대되는 국내주식 상품으로 ‘참 좋은 국내주식 체슬리(박세익) 랩’과 ‘참 좋은 국내주식 블랙넘버스(퀀트전략) 랩’을 꼽았다.국내주식형 우수 자문사 ㈜체슬리투자자문의 박세익 대표가 담당하는 ‘참 좋은 국내주식 체슬리(박세익) 랩’은 기업에 대한 면밀한 분석으로 기업가치와 주가의 괴리율이 큰 기업에 투자해 지속적인 수익을 추구한다.현재 트렌드를 주도하는 업종을 발굴, 해당 업종의 핵심인 대형주를 중심으로 수혜를 입는 중소형주까지 편입해 초과수익과 변동성 대응을 노리는 것이 특징이다.‘참 좋은 국내주식 블랙넘버스(퀀트전략) 랩’은 블랙넘버스투자자문(주)의 독자적 퀀트모델로 선별한 저평가 우량기업 포트폴리오에 IBK투자증권의 운용 노하우를 더한 상품이다.실적 모멘텀 평가와 안정성 스코어링 기반의 기업 분석·검증을 통해 모든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30~35개 내외의 종목을 골라내고, IBK투자증권이 3개월 미만의 투자기간 원칙(종목 리밸런싱 주기)을 철저히 지키며 투자해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다.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우량기업에 투자하므로 상승장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IBK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증시의 경우 올 하반기에는 미국 증시 고평가 및 대선 불확실성 이슈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다양한 투자 수요에 부응하는 적극적 운용의 필요성이 커지고, 면밀한 종목선정과 변동성 관리가 더욱 강조되고 있어 체슬리랩과 블랙넘버스랩을 유망 상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각 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천만 원이며, 수수료 유형은 만기 또는 해지 시 사전에 합의한 절대수익률을 초과하는 금액을 성과보수로 수취하는 성과보수형(A형)과 고객과 합의한 절대수익률 도달 시 현금청산하는 목표상환형(B형) 중 선택할 수 있다.해당 랩 상품 2종은 IBK투자증권 전국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2024.08.01 I 박정수 기자
인스코비, 경영진 주식 매입에 4%대 강세
  • [특징주]인스코비, 경영진 주식 매입에 4%대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인스코비가 그룹 경영진의 연이은 주식 매입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인스코비(006490)는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1원(4.12%) 오른 10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인스코비는 지난달 31일 회사 주요 특수관계인이자 셀루메드 등기이사인 유준영 상무가 인스코비 주식 49만 5000주를 추가로 사들여 현재 77만 7225주를 보유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유인수 인스코비 그룹 회장도 최근 경영 효율 향상과 위기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 전면에 나서기로 했으며, 지난달 11일엔 자사주 18만 1323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인스코비 그룹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알뜰폰이 시장에서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고, 화장품 사업도 해외에서 매출 호조를 보여 사업 다각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계열사인 셀루메드도 덴탈 사업 성장세와 피부이식재 사업 확장, ODF 제품 출시에 따른 웰니스 시장 진출 등 호재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경이엔지와 인스그린은 건설업계가 불황인데도 수주 능력을 보여주며 그룹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아피메즈 미국 증권시장 상장, 셀루메드 mRNA 생산 효소 연구와 RNA-LNP 치료제 개발은 인스코비 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01 I 박순엽 기자
美 연준 '비둘기'에…환율 1360원대 안착 시도
  • 美 연준 '비둘기'에…환율 1360원대 안착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 밑으로 내려 136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정책금리 인하 기대 유지에 따른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에 따라 환율 하방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6.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6.8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69.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76.5원)보다는 6.7원 내렸다.연준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정책금리를 연 5.25~5.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데이터의 총체성, 진화하는 전망, 위험의 균형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신뢰 상승과 견고한 노동 시장 유지와 일치하는지 여부가 문제인데, 이 테스트가 충족한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FOMC 회의 결과가 비둘기적(완화 선호)으로 해석되면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내 3회 인하 가능성은 50%대에서 63.1%로 치솟았다. 인하에 대한 낙관 심리가 보다 강해진 것이다.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환율 하방 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신호에 간밤 시장은 환호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1.58%, 나스닥지수는 2.64% 상승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도 0.24% 올랐다.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9.9bp, 10.8bp가량 하락했다.미 달러화는 미국채 금리와 동반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31일(현지시간) 오후 7시 38분 104.08을 기록하고 있다.위험선호 심리에 더해 환율 하락을 쫓는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물량(달러 매도)도 환율 하방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달말 월말임에도 네고물량이 많지 않았던 만큼 대규모 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와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달러 실수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다.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월 일시적으로 1350원이 붕괴됐을 때도 그랬듯, 수입업체 결제물량은 추가 하락을 관망하지 않고 적극적인 매수 대응을 보일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2024.08.01 I 하상렬 기자
한투운용, 美 장기채 ETF 4종…개인 순매수 4000억 돌파
  • 한투운용, 美 장기채 ETF 4종…개인 순매수 4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장기국채에 투자하는 ACE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 4종의 합산 개인투자자 순매수 누적액이 올해 4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이 보유한 미국 장기국채 투자 ETF 4종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 등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4종 합산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 누적액은 415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상장된 미국 장기채 투자 ETF로 유입된 개인투자자 순매수 누적액은 1조3652억원이다. 미국 장기국채 ETF 투자자 10명 중 3명은 ACE ETF를 선택한 셈이다. 가장 개인투자자 순매수 유입이 많은 ETF는 지난해 3월 상장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다. 해당 ETF는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 3299억원을 기록했으며, 7월 한 달 동안에도 44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 외에는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ETF는 423억원,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 ETF는 253억원,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는 171억원 순으로 집계됐다.연금 투자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연초 이후 연금계좌에서 8727억원 순자금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상장된 채권 ETF 중 3위에 해당하는 규모이자, 국내에 상장된 국내외 장기채 투자 ETF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엔화노출형인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ETF와 환노출형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 또한 연금계좌 내에서 각각 760억원과 291억원이 유입됐다.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마케팅담당은 “미국이 올 하반기에 금리 인하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자본차익을 누릴 수 있는 미국 장기채권에 대한 투자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주식의 변동성이 심화할 때 채권형 상품인 ACE 미국30년국채 ETF 시리즈는 활용하기 좋은 투자수단”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3종의 ACE 미국30년국채 ETF 시리즈는 모두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및 개인형퇴직연금(IRP)에서 10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다”며 “연금계좌 및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 세액 공제 등 절세 혜택과 함께 투자하시길 추천한다”고 덧붙였다.한편, 본문에 기재된 ACE 미국30년국채 ETF 시리즈는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4.08.01 I 이용성 기자
M7 실적 발표 빅이벤트 돌입…코스피 다시 반등할까
  • M7 실적 발표 빅이벤트 돌입…코스피 다시 반등할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주요 미국 빅테크 7곳을 지칭하는 매그니피센트(M7)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면서 코스피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 확보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에서,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향후 실적을 가늠하려는 시도에 투자심리가 확대하면서다.증권가에선 주요 빅테크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단기적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AI 산업이 초기 단계인만큼 관련 기업의 하반기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향후 상승 랠리의 주도권을 AI 관련 기업들이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기술주 실적 발표에 요동친 코스피 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770.69를 기록해 전날 대비 1.19%(32.50포인트)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 움직이면서도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요동쳤다. 코스피는 이날 274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장중 한때 2730선까지 하락하며 약세를 기록했지만, 다시 장 후반에는 낙폭을 회복하며 2770선을 탈환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770선을 회복한 것은 6거래일 만이다. 코스피가 비교적 큰 변동성을 나타낸 것은 미국 기술주인 M7을 비롯해 삼성전자가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우선 간밤 뉴욕증시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을 발표한 점은 장 초반 악재로 작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2024년 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1% 증가한 647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대비 9.7% 늘어난 2.95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0.5% 웃돌았으며, 주당순이익도 시장 전망치를 0.7% 웃돌았다. 다만 실적을 세부적으로 봤을 때 AI 매출을 담당하는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부문 매출액은 285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기대치(286억8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30일(현지시간) 시간외거래에서 2.76% 하락한 411.25달러로 마감하며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그나마 AI 반도체 설계 기업인 AMD의 실적 호조는 투자심리 악화를 완화하는데 기여했다. AMD의 2024년 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은 58억 35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주당순이익은 0.69달러로 전년 대비 19% 늘었다. 매출액은 시장전망치 1.9%, 주당순이익은 1.5% 상회했다. 무엇보다 AI 칩을 포함하는 데이터센터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15% 증가한 28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27억 5000만달러)를 웃돌면서 시간외거래에서 10.7% 상승했다.아울러 삼성전자(005930)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의 2분기 확정치 매출은 전년 대비 23.44% 증가한 74조683억원, 영업이익은 1462.29% 증가한 10조4439억원을 기록했다.◇메타, 애플 등 실적 발표 카운트다운…“장기적으로 접근해야”시장은 M7을 포함한 기술주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 등락 역시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8월1일에는 메타, 퀄컴, 램리서치가 2일에는 애플, 아마존, 인텔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증권가에선 이들 빅테크의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커질 경우 증시 변동성이 심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장을 주도하던 AI 테마는 최근 수익성 이슈로 자본적지출(CAPEX) 둔화 우려가 부각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 누적, 빅테크 기업 대상 규제 리스크 잔존, 실질금리 하락 기대감 후퇴 등으로 기술주의 추가 조정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에서는 단기 조정 이후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의 랠리를 기대하는 전망도 제기된다. 하반기 투자가 지속하고, 이어 실적 호조가 뒤따른다면 반등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산업이 발전해가는 초기 국면에서는 회의론이 항상 발생한다”며 “AI 사이클의 정점이 지났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AI 투자가 당분간 지속하리라는 확신이 강화한다면 이와 관련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주가는 재차 상승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08.01 I 김응태 기자
늘어난 서학개미에 증권사 실적 ‘청신호’…하반기 달릴까
  • 늘어난 서학개미에 증권사 실적 ‘청신호’…하반기 달릴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상반기 증권사들은 잇따라 호실적을 내놓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주식 거래가 늘어나며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자산관리(WM) 등 수수료 수익을 확대한 덕분이다.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증권 업종이 증시에서 부각하리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도 꾸준하기 때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국내 주식시장 리테일 점유율 30%를 차지하는 키움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2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다고 공시했다. 상반기 전체로 봤을 때는 총 477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이는 전년 대비 12% 늘어난 수치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기업금융(IB) 딜 확대로 수익이 증가했지만, 무엇보다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것이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2분기 국내주식 수수료 수익은 8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줄었으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57.9% 늘면서 전체 주식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 키움증권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증권사들 역시 대부분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상반기 전체 순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만 봤을 때는 13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3% 늘었다. 특히 상반기 기준 위탁매매 수수료는 전년 대비 14.8% 증가한 201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 수수료가 증가하고, 금융상품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하나증권 역시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312억원으로 같은 기간 339% 증가했다. KB증권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4% 늘어난 37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산관리(WM) 부문과 금융상품 판매 증가와 더불어 트레이딩과 중개 수수료 관련 영업이익이 증가한 덕이다. PF 등 부동산금융과 주식발행시장(ECM) 등 IB 부문의 업황이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지 않은 가운데 수수료 수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호실적을 이끈 셈이다. 특히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증시 자금을 확대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내 시장의 거래대금이 감소했지만. 해외주식 시장 거래대금만큼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학 개미들의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거래 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55.3% 늘었다. 보관금액도 올해 상반기 기준 862억 달러(약 118조)로 지난해인 685억 달러(약 94조원) 대비 약 25% 늘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증권사들의 호실적과 더불어 주주 환원 등 밸류업에 대한 기대도 남아 있어 증권 업종이 향후 국내 증시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과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시기 도래 등으로 거래대금 및 트레이딩 손익의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증권사들의 수익구조에 따른 주주 환원정책 이행 가능성이 핵심”이라며 “현 상황에서 양호한 증시 거래대금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브로커리지 수익 비중이 높은 증권사 중심으로 주주 환원정책의 가시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4.08.01 I 이용성 기자
美 증시 변동성 커지자…서학개미 거래대금 월 70조 ‘역대 최대’
  • 美 증시 변동성 커지자…서학개미 거래대금 월 70조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장(국내 증시)은 답이 없다.’ 갑갑한 코스피를 벗어나 미국 증시에 입문한 서학개미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7월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거래대금은 7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개인투자자 거래대금(343조4255억원)의 5분의 1에 이른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7월 서학개미 거래대금 501억달러3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서학개미의 거래대금(매수+매도액)은 501억 4720만 2393달러(69조 1480억원)로 집계됐다. 6월의 거래대금(374억 9149만달러·51조 6800억원)보다 33.76% 증가한 것은 물론, 예탁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다. 7월 거래량은 105만 5201주로 통계를 집계한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박스권에 갇힌 지지부진한 코스피 대신 화끈하게 오르는 미국 증시로 눈을 돌리는 서학개미가 급증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코스피의 상승률은 5.37%에 불과하지만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상승률은 각각 14.48%, 18.13%에 달한다. 달러 강세도 미국 주식에 투자해서 ‘손해 볼 것 없다’는 인식에 불을 붙였다. 게다가 이달은 미국 대선을 둘러싼 변동성이 커지자 서학개미의 매수와 매도 모두 활발해졌다. 7월 초만 해도 130달러를 웃돌던 엔비디아는 30일(이하 현지시간) 103.73달러로 내려왔으며 테슬라 역시 7월 10일만 해도 260달러대에서 거래됐지만 간밤 15.14% 내린 222.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가 연이어 터지며 뉴욕 증시는 주도주 없이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 급등한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주의 과열 해소 과정까지 이어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AI 반도체의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자는 엔비디아나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고 미·중 갈등 격화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은 기존 반도체주를 팔아치우고 중소형주로 갈아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보통 방향성이 보이지 않으면 매매 자체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지만, 서학개미는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대범함을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최애는 테슬라…변동성 높아지자 레버리지 ETF로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테슬라(136억1394만달러·18조 7545억원)와 엔비디아(113억5137만달러·15조 6376억원), 애플(50억230만달러·6조 8912억원)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들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2~3배 레버리지 ETF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 변동성이 극대화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이후부터 서학개미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3배 불’ 상장지수펀드를 비롯해 엔비디아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그래니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GRANITESHARES 2.0X LONG NVDA DAILY ETF·1억5670만달러)’와 나스닥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1억3492만달러)’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종목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2~3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다. 다만 높은 수익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손실가능성이기도 하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배율 ETF는 고수익을 가져다줄 수도 있지만, 손실이 날 때는 크게 난다는 의미”라며 “고위험 투자가 해외투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2024.08.01 I 김인경 기자
저무는 '슈퍼엔저' 시대…글로벌 금융시장 대혼란 우려
  • 저무는 '슈퍼엔저' 시대…글로벌 금융시장 대혼란 우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추가 금리인상과 국채 매입 규모 축소를 동시에 단행하면서 역대급 ‘슈퍼엔저’가 전환점을 맞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미·일 금리 격차로 인한 엔저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화 가치가 오르면서 낮은 금리의 엔화를 빌려 해외 자산에 투자해왔던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빠져나오면서 글로벌 자산 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BOJ, 물가·임금 상승 자신감에 금리인상 단행일본은행이 31일 기준금리를 현재 0~0.1%에서 0.25%로 지난 3월 마이너스 금리 탈출 이후 넉 달만에 인상하게 된 배경은 물가 상승률 목표치 2%를 달성, 물가와 임금이 모두 오르는 경제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일본은행은 금리 인상 뒤 발표한 성명문에서 물가 2% 목표의 지속적·안정적 실현 관점에서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경제·물가 추이가 전망대로 진행된다면 “계속 정책금리를 올리고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할 것”이라며 추가로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기 현황에 대해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임금과 관련해서는 “봄철 노사 협상에서 전년을 크게 웃도는 임금 인상을 실현한 대기업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지역과 업종에서 임금 인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며 “물가의 기조적 상승률은 선순환이 지속돼 기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높아짐에 따라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행이 당초 시장 전문가들 예상을 깨고 이달 추가 금리 인상카드를 꺼내든 것은 물가 상승률 지표가 견조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해 27개월 연속 2%를 웃돌았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년 넘게 전년 대비 2%를 상회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 수정보고서에서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2.5%로 지난 4월 발표한 기존 전망(2.8%)보다 0.3%포인트 내렸다. 물가 상승을 반영한 1인당 실질임금은 2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임금 인상과 정액 감세 효과로 금리를 올려도 개인 소비가 크게 위축되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엔저 장기화에 따른 내수 경제 타격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엔저는 수출 주도형 구조인 일본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간주되지만, 과도한 엔저가 장기화할 경우 원자재 값 상승과 소비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 일본은행의 2% 물가안정 목표 실현이 사실상 달성된 만큼 금리를 올려 소비 침체를 막겠다는 것이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사진=AFP)◇막 내리는 ‘슈퍼엔저’…“엔화 강세 쉽지 않아”이번 금리인상으로 ‘슈퍼엔저 시대’가 막을 내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엔저를 촉발한 미·일 금리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발표 전까지 양국 정책금리는 5% 이상 차이를 보여왔다. 이날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폭은 미미했지만, 우에다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다 미 연준도 9월부터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여 양국 금리 격차는 점점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미국 채권을 비롯해 멕시코 페소 등 고금리 통화 자산에 투자해왔던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이 빠져 나가면서 글로벌 주식·채권시장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일본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했으나 당분간 상당 규모 유동성 공급 정책을 유지키로 해 엔화 강세가 급격하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차루 차나나 삭소 캐피털 마켓의 통화 전략 책임자는 “기준금리 인상은 일본은행의 가장 매파적인 움직임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면서도 “연준이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보이지 않는다면 엔화 약세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도쿄외환시장에선 달러·엔화 환율이 한때 150.08엔까지 급락했다.(엔화가치 상승).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 상승 마감했다. 금리 인상으로 실적 확대 가능성이 높은 은행주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2024.07.31 I 양지윤 기자
"美연준, 9월부터 내년까지 총 6번 금리인하…채권·헬스케어 유망"
  • "美연준, 9월부터 내년까지 총 6번 금리인하…채권·헬스케어 유망"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9월부터 내년까지 총 6번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채권 투자 성과가 좋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국채에 투자한다면 단기채보다는 듀레이션이 긴 채권이 유리하며, 국채 외에도 투자등급·고수익 회사채(크레딧)를 모두 보유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주식시장에서는 기술주에 비해 소외됐지만 기술 혁신에 따른 추세적 성장을 지속할 업종에 투자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저평가된 인공지능(AI) 수혜 업종으로는 ‘헬스케어’가 꼽혔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당분간 3.75~4.25% 내외”얼라이언스번스틴(AB) 자산운용은 3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옛 전경련회관)에서 ‘올해 하반기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전망을 제시했다.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올해 하반기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AB자산운용)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파트장)는 “미 연준이 오는 9월 첫 금리인하에 나서는 데 이어 내년까지 분기마다 한 번씩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올해에는 9월, 12월 합쳐 총 2번 금리가 인하될 것이며, 내년까지 포함하면 총 6번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 매니저는 “최초 금리인하 시점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고 본다”며 “일단 연준이 금리인하 사이클에 접어들면 과거처럼 상당 기간 금리인하 사이클을 유지할 것이고, 이는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연준과 비슷하게 금리 인하 궤적을 밟을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현금보다 채권을 들고 있는 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머니마켓펀드(MMF)에 있는 6조달러(약 8267조원) 넘는 자금이 국채에 대한 강한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 매니저는 현 채권시장 환경에서 필요한 6가지 전략으로 △현금 대신 채권 투자하기 △듀레이션 확대하기 △글로벌 분산하기 △크레딧 채권(투자등급 채권, 고수익 채권 포함) 보유하기 △국채와 크레딧 채권 분산하기 △인플레이션 고려하기를 꼽았다. 다만 “연준이 금리를 내린다고 해도 과거와 같은 저금리 수준에 빠르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며 “과거 대비 더 높은 수준의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AB자산운용)이어 “과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실질 수준이 1.5%라는 점과, 물가 기대치가 보수적으로 2.5%라는 점을 고려하면 명목 금리는 4% 정도가 될 것”이라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당분간 3.75~4.25% 내외에서 움직인다고 보고 투자 판단을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유 매니저는 국채에 투자한다면 단기채보다는 듀레이션이 긴 곳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아울러 신용등급이 높은 기관에서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이나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에 투자하는 전략을 권했다. 그는 “MBS가 발행한 채권의 경우 미국의 양적 긴축 이후 수급이 크게 좋지 않았고, 투자등급 회사채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았다”며 “회사채 투자 비중을 줄여서 기관 MBS를 담는다면 포트폴리오를 방어적으로 만들면서도 투자 기회를 잃지 않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용등급이 높은 CLO에 투자하면 더블B(BB) 또는 투자등급 회사채 대비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며 “등급이 아주 좋은 트리플A(AAA) CLO나 더블A(AA) 등급 CLO는 펀더멘털 훼손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AI 버블 아니다…헬스케어, 저평가된 AI 수혜 업종”이재욱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부장)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는 주식 투자 비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과거 100년 통계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2%보다 높고 4% 이하일 때 국채 실질 수익률은 3.4%, 주식 실질 수익률은 8.1%였다고 설명했다. 이재욱 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올해 하반기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AB자산운용)이 때 주식 실질 수익률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변동에 따라 조정된 S&P500지수의 5년 평균 연환산 총 수익률을 뜻한다. 또한 국채 실질 수익률은 미국 10년물 국채의 5년 총 수익률에서 올해 1월 31일까지 CPI 데이터의 실현된 변화를 뺀 연환산 평균 수익률을 뜻한다.이 매니저는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중요한 테마 2가지로 △시장 집중현상의 정상화에 대비 △여전히 지속되는 거시경제·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그는 “그동안 미국 주식시장 성과가 매그니피센트7(M7) 등 소수 기술 업종에 집중됐다”면서도 “다만 이미 올해 상반기부터 집중 현상의 완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M7은 작년 뉴욕 증시 강세장을 이끈 7개 기술 종목을 말한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 아마존닷컴, 알파벳, 테슬라를 뜻한다.이 매니저는 “M7 종목 내에서도 주가가 다각화되고 있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주가가 크게 오른 엔비디아, 메타와 달리 테슬라, 애플은 올해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을 보면 기술 종목들 내에서도 개별 종목들의 펀더멘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M7를 제외한 다른 주식들도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S&P500지수에서 M7를 제외한 나머지 490여개 종목은 밸류에이션이 적정하거나 저렴한 수준이므로, M7에 비해 소외된 종목에서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이 매니저는 지속되는 거시경제·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밸류에이션이 저렴하면서도 실적 성장이 지속될 수 있는 우량 성장주에 집중하는 것을 권했다.특히 변동성 장세에서는 유틸리티, 헬스케어, 필수소비재와 같은 경기방어 업종이 기술, 임의소비재에 비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자료=AB자산운용)그는 “헬스케어는 저평가된 인공지능(AI) 수혜 업종”이라며 “AI, 로봇 수술을 비롯한 기술 혁신과 고령화에 의한 추세적 성장 요인이 우량 헬스케어 성장주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현재 시점에는 ‘AI 버블’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과거 ‘IT 버블’ 당시에는 다수 기업들에 수익성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지만, 지금 AI 관련 기업들은 여러 수익성 모델 기반으로 건전한 현금흐름을 보유한 상태에서 AI에 새로운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AI가 새 상품을 만드는 측면도 있지만, 디지털 인프라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하는 차원이기도 하다”며 “다만 AI 테마로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기업들이 있는데, 개별 기업 차원에서 이를 얼마나 수치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7.31 I 김성수 기자
달러 제너럴, 가치소비 증가에 주가 하락 멈추나 (영상)
  • 달러 제너럴, 가치소비 증가에 주가 하락 멈추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판 다이소로 잘 알려진 미국 최대 할인상품 전문 판매점 달러 제너럴(GD)에 대해 다시 주목해야 할 때라는 평가가 월가로부터 나왔다.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가치 소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수혜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3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케이트 맥셰인 애널리스트는 달러 제너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 169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달러 제너럴 주가는 이 보고서 등 영향으로 전일대비 2.3% 오른 120달러에 마감했다. 케이트 맥셰인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40%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달러 제너럴은 1939년 설립된 할인상품 전문 판매점으로 주로 10달러 이하 상품을 취급한다. 저가제품 전문 판매점인 만큼 불황에도 강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미국과 멕시코에 19만60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데 이 중 80% 이상이 인구 2만명 이하 소도시에서 운영한다. 생활용품과 식품이 주요 취급 품목이지만 계절용품, 가정용품, 의류 등도 판매한다. 달러 제너럴은 지난 2009년 상장 이후 계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소비지출 위축과 경쟁심화 등으로 가격을 인하했고 매장에 대한 투자 확대, 높은 인건비 등으로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케이트 맥셰인은 앞으로 달러 제너럴의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로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 소비자에게 소모품을 판매하는 달러 제너럴의 영업 전략이 매우 유리한 환경이 되고 있다”며 “이들(농촌 지역 저소득층)은 다른 대안이 제한된 상황에서 더욱 가치 소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는 달러 제너럴의 트래픽(방문 고객)을 올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소비자인식데이터 집계 결과 다양한 소득 계층에서 달러 제너럴에 대한 인식이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달러 제너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다. 케이트 맥셰인은 “이익 마진이 개선되면서 내부의 현금흐름 추세가 개선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2026회계연도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월가에서 달러 제너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2명으로 이 중 13명(41%)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49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4%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31 I 유재희 기자
AMD, 데이터센터 매출 2배이상 급증 (영상)
  • AMD, 데이터센터 매출 2배이상 급증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5% 올랐지만,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 1.3% 내렸다. FOMC 회의와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 등 빅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이 커진 것으로 보이다. 특히 빅테크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 있는 만큼 부담감을 느끼는 모습이다. 이날 엔비디아는 7%나 급락했고 브로드컴, 퀄컴, 마이크론 테크 등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펀드 스트랫의 톰 리 책임자는 “연준의 금리 정책을 앞두고 공포를 사야한다”며 “회의 후 5거래일간 4~5%의 급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소형주가 랠리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의 골디락스 기대감을 높였다. 7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100.3으로 집계돼 예상치 99.7을 상회했다. 또 6월 구인건수는 818만4000건으로 예상치 802만건을 웃돌았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422.92, -0.9%, -2.7%*)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1% 하락한 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3% 가까이 내렸다.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부문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날 장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2024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647억달러로 예상치 644억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85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286억8000만달러에 미달했다. 주당순이익은 2.95달러로 예상치 2.94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회사 측은 이어 1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638억~648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652억4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클라우드 부문 성장률이 지난 3분기 31%에서 4분기 30%로 낮아진 가운데 2025회계연도 1분기에는 28~29%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AMD(AMD, 138.44, -0.9%, 7.6%*) 글로벌 반도체 설계 기업 AMD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8% 가까이 급등했다. AI 칩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 효과다. AMD는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58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57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데이터센터 매출은 115% 급증했다. MI300칩 매출도 1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조정 EPS는 0.69달러로 예상치 0.68달러보다 많았다. AMD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67억달러를 제시해 월가 예상치 66억달러를 상회했다. 회사 측은 “우리의 AI 사업은 계속해서 가속화되고 있다”며 “하반기 강력한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233.65, -9.7%) 사이버 보안 솔루션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했다. 최근 발생한 전산망 마비 사태로 대규모 손해배상을 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산망 마비 상태로 수천건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큰 피해를 본 델타항공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다. 델타는 이번 사태로 3억5000만달러 규모의 비용이 발생했을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는데 마이크로소프트 OS 운영체제와 충돌하면서 대규모 전산망 마비 사태를 초래한 바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31 I 유재희 기자
BOJ ‘깜짝’ 금리인상…환율, 장중 1370원대로 하락
  • BOJ ‘깜짝’ 금리인상…환율, 장중 1370원대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대로 내려갔다. 일본은행(BOJ)이 깜짝 금리 인상을 단행하자 엔화 강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예상보다 엔화가 추가 강세를 나타내지 않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망세로 인해 환율 하락 폭은 제한적이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사진=AFP)◇예상보다 ‘매파 BOJ’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5.3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7.75원 내린 1377.5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내린 1384.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4.6원)보다 0.1원 하락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1380원 초반대로 내려가 BOJ 회의 결과를 대기했다. 결과 발표 무렵 엔화 강세에 환율은 1380원을 하회했다. 오후 1시가 지나 일본의 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환율은 다시 1382원으로 치솟았다가, 오후 2시 10분께는 1377.2원으로 반락하는 등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BOJ는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현재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하기로 했다. 앞서 BOJ는 지난 3월 회의에서 17년 만에 금리를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으나, 이후 열린 두 차례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했다.또한 BOJ는 지난달 회의에서 예고한 장기 국채 매입액 감축 규모를 기존 월간 6조엔(약 54조3000억원)에서 2026년 1분기에 절반 수준인 3조엔(약 27조2000억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을 동시에 단행한 것으로, 시장의 예상보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다.당초 시장에선 이번 BOJ 회의에선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하지만 이달 초 엔화 약세로 달러·엔 환율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인 161엔대까지 오르면서 일본 정치권에선 ‘엔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와 금리를 인상하자는 여론이 강해진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깜짝 금리 인상에 엔화 강세는 지지되고 있다. 다만 변동성이 높은 모습이다. BOJ 회의 결과 발표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에서 151엔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인상 발표 이후에는 153엔으로 반등했다가 현재는 다시 152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엔 환율은 9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화 강세와 7월 미국 FOMC에 대한 관망세로 인해 달러화는 약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새벽 1시 28분 기준 104.4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로 소폭 하락세(강세)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일본이 금리를 올렸지만 0.25% 인상은 국제적으로 보면 적은 폭이고, 이번 인상 이후 몇 달 동안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여 엔캐리 트레이드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심리에 발표 이후 엔화가 반등한 것”이라며 “월말 네고(달러 매도)도 있긴 하지만 1380원 밑에서의 저가매수와 FOMC 발표까지 기다려보자는 심리도 있어 환율이 크게 빠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향후 엔화 전망에 대해 이 딜러는 “아직은 관성이 있어서 달러·엔 환율은 내려갔다가도 다시 반등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미 큰 방향에선 엔화가 방향은 튼 것은 확실하고, 미국의 금리 인하가 확실해지면 엔화는 강세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오후 7월 FOMC 대기모드장 마감 이후 우리나라 시간으로 1일 새벽 3시에 FOMC 결과가 발표되는 만큼,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환율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FOMC에선 기준금리 동결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위원들이 어느 정도 힌트를 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미국 주식 시장이 조정을 보이고 있고 실업률도 높아졌기 때문에 이번 FOMC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며 “내일 FOMC 결과가 나오면 환율은 조금 더 아래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2024.07.31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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