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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유럽증시 하회…팬데믹 때 성장주로 바뀌었기 때문"
  • "코스피, 유럽증시 하회…팬데믹 때 성장주로 바뀌었기 때문"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피가 다른 지역 지수를 하회하고 있다. 유럽과 차이가 나는 건 코스피가 코로나19 시기를 거쳐오면서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성질이 바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위드 코로나’로 인한 혜택이 비교적 작아질 수밖에 없단 것이다. 10일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 주식시장은 부진하지만 유럽은 신고가다”라며 “유럽은 컨택트(대면)에 가장 유리한 시총 구성인 반면 국내 주식시장의 성격이 성장주로 바뀌었기 때문에,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지금 한국이 유럽이나 미국을 언더퍼폼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 기간 유럽에서 시총 비중이 늘어난 섹터는 IT 2.4%p, 경기소비재 2.2%p, 산업재 0.9%p와 같은 경기민감 섹터이며 커뮤니케이션서비스는 오히려 비중이 0.5%p 감소했다”며 “반면 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IT가 2.5%p 감소했고 커뮤니케이션이 3.8%p 늘었고 헬스케어도 1.3%p 증가했으며 경기민감 섹터인 에너지와 산업재 비중이 조금씩 줄었고 금융도 1.1%p 감소했다”라고 덧붙였다. 팬데믹을 거치며 유럽은 경기민감 업종이 다소 늘어난 반면, 국내 주식시장은 감소했고 성장주가 늘어났단 것이다. 이는 최근 현 위드 코로나 국면에서 코스피가 유럽에 비해 소외된 이유로 설명된다. 김 연구원은 “머크와 화이자가 코로나 치료제 개발 소식을 알리면서 생활이 컨택트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며 “기다렸던 컨택트지만 한국 주식시장은 7월 고점에서 10% 빠진 후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의 성격이 팬데믹을 거치면서 언택트(비대면)으로 변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도 언택트인 빅테크는 지수 대비 부진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신고가를 이어가는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메타 등 시총 상위 5개사는 평균 주가가 이제 막 전고점을 회복했다. 김 연구원은 “빅테크가 빠져도 바로 밑에 있는 테슬라, 엔비디아 등이 오르며 주가지수를 뒷받치고 시총 구성이 특정 섹터로 편중돼 있지 않았기에 S&P500은 신고가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1.11.10 I 고준혁 기자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펀드' 순자산 1000억원 돌파
  •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펀드' 순자산 10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자산운용은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펀드’가 출시 5개월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KB자산운용)최근 공모펀드 혹한기에도 메타버스 테마가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됐다. 운용성과도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이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8.01%로 메타버스관련 펀드 중 가장 높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글로벌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 대비 4.3%포인트 상회하는 수치다.차동호 KB자산운용 ETF운용실 실장은 “2020년 7월에 출시된 ‘KB미국데이터센터인프라 리츠’ 펀드를 준비하던 초기부터 꾸준히 병행 리서치를 진행하며 준비했다”며 “인프라·하드웨어·소프트웨어·플랫폼 4가지 영역을 주요 관련 분야로 압축해서 투자한다”고 설명했다.편입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엔비디아로 펀드 내 비중은 5.82%다. 마이크로소프트 5.17%, 로블록스 5.11%, 애플 5.10%, 퀄컴 5.07% 등 40개 기업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 없이 리스크를 분산하면서도 누적수익률 13.95%를 기록했다. 아울러 KB자산운용은 10월13일 국내 메타버스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iSelect 메타버스 ETF’를 상장해 지난 9일 기준 수익률 19.32%를 기록했다.차 실장은 “3D로 구현되는 메타버스 세상은 시공간을 초월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하고, 몰입도 있는 경험을 제공해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메가트렌드”라며 “장기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플랫폼 및 콘텐츠의 출현을 선제적으로 포착하고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11.10 I 이은정 기자
인플레 경계에 美 증시 하락…테슬라 12% 폭락
  • [뉴스새벽배송]인플레 경계에 美 증시 하락…테슬라 12% 폭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신고점’ 랠리를 이어오던 미 증시가 간밤 하락 마감했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소비자물가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물가 상승 경계감이 잦아들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가 12% 가까이 폭락하는 등 개별 기업의 하락세도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다음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제기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개인적으로 가상화폐에 투자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지만 애플의 자산을 동원할 가능성엔 선을 그었다. 국제유가는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음은 10일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美 10월 생산자물가지수, 예상치 부합-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월가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물가 상승 우려는 잦아들지 않아.-미 노동부는 10월 PPI가 전월 대비 0.6%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로도 8.6%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같았으며 전달 기록한 0.5%보다 높아. -대체로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4.8%, 전년 대비 42.4% 급등해 생산자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특히 가솔린 가격이 전월 대비 6.7%, 전년 대비 89.9%, 난방유 가격이 전월 대비 13.0%, 전년 대비 114.8% 급등. ◇ 뉴욕증시, 인플레 경계 속에 하락…다우 0.3%↓마감-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24포인트(0.31%) 하락한 3만6319.98로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45포인트(0.35%) 떨어진 4685.2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5.81포인트(0.60%) 밀린 1만5886.54로 장을 마쳐.-테슬라 주가는 이날도 투자자들의 우려에 12%가량 하락해 1023달러 수준에서 거래를 마쳐.-제너럴일렉트릭(GE)이 항공과 헬스케어, 에너지에 중점을 둔 3개의 별도 회사로 분리할 것이라고 밝혀. 이 소식에 회사의 주가는 2% 이상 올라.-페이팔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고 다음 분기 전망치와 연간 전망치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0%가량 하락.◇ 테슬라 주가 12%가까이 폭락…일론 머스크 트윗 여파-CNBC는 9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가 11.99% 하락하면서 이틀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보도.-전날 5% 가까이 급락했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낙폭이 더 커져 1023.50달러로 거래 마쳐. 올해 가장 큰 낙폭이라고.-다만 이틀간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47% 이상 상승했고, 1년 전과 견주면 2배 이상이 됐다고 CNBC는 전해. -앞서 머스크는 주말인 지난 6일 팔로워들에게 테슬라 지분 10%를 팔지 의사결정을 해달라는 돌발 트윗을 날려. -테슬라는 해외 주식 중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으로 8일 기준 보관잔액 154억6810만3314달러에 달해. 한화로 18조1904억원 수준. ◇ “내주 바이든-시진핑 화상 정상회담…날짜는 협의중”-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주 화상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통신은 사안을 잘 아는 인사들을 인용, 이렇게 전하면서 정확한 날짜에 대해선 아직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지난달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나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연내 화상 정상회담에 합의한 바 있어.-이번 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시 주석과 갖는 화상 정상회담. 양 정상은 2월과 9월 두 차례 통화를 했으나 화상이나 대면 형식의 단독 정상회담은 아직 열리지 못해.-지난달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미중 정상 간 첫 대면의 계기가 될지 주목받았으나 시 주석의 불참으로 무산.◇ “개인적으론 가상화폐 보유해도”…팀 쿡, 애플차원 투자엔 ‘No’-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적으로 가상화폐에 투자를 했다는 사실을 공개.-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쿡 CEO가 뉴욕타임스(NYT) 딜북 온라인 서밋에서 공개된 사전 녹화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보유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보도.-한동안 디지털 화폐에 대해 흥미를 느껴 관련 자료를 조사했다고 밝힌 쿡 CEO는 “투자 조언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변화된 투자 차원에서 가상화폐를 보유하는 것은 합리적으로 보인다”고.-다만 그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처럼 애플의 자산을 동원해 가상화폐에 투자할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어.-그는 “투자자들은 가상화폐 투자 위험에 노출되기 위해 애플 주식을 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또한 쿡 CEO는 가까운 미래에 애플의 결제서비스인 ‘애플페이’에 가상화폐를 지원할 계획도 없다고 밝혀.◇ 국제유가, 전략적 비축유 공급 가능성 제기에 2주 만에 최고-미국 정부가 전략적 비축유를 공급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공급 부족 사태가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유가가 올라.-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22달러(2.71%) 상승한 84.15달러에 거래를 마감.-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10월 26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이날 유가는 미국 전략적 비축유(U.S. Strategic Petroleum Reserve;SPR) 방출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 시장의 공급 부족을 강조한다는 인식에 상승.
2021.11.10 I 이은정 기자
'천삼백슬라' 넘본 테슬라, 트윗 한방에 '천슬라' 위태(종합)
  • '천삼백슬라' 넘본 테슬라, 트윗 한방에 '천슬라' 위태(종합)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하루 만에 12% 가까이 폭락했다. 이른바 ‘천슬라(주가 1000달러+테슬라)’마저 위태로워졌다.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99% 떨어진 102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6일(1018.43달러) 이후 최저치다. 낙폭은 하루 기준으로 올해 들어 최대다.이날 장중 최저가는 1011.52달러다. 지난달 26일(1001.44달러) 이후 가장 낮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일까지만 해도 장중 1243.49달러까지 치솟았다. ‘천삼백슬라’까지 넘봤던 것이다. 그러다가 2거래일 전부터 갑자기 하락하기 시작해 ‘천백슬라’가 깨졌고 ‘천슬라’ 아래로 떨어질 위기에 몰렸다.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윗을 통해 주식 매각을 암시한 여파가 지속하기 때문으로 읽힌다.머스크는 6일 오후 트위터에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 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데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이에 나의 테슬라 주식 10%를 파는 방안을 제안한다”는 글과 함께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올렸다. 24시간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 그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설문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 갖고 있는 재산이 주식밖에 없기 때문에 세금을 내려면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는 것이다.만약 설문 결과에 따라 머스크가 10% 주식을 매각할 경우 테슬라 주식 물량이 넘쳐 주가는 단기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 1억7050만주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이후 테슬라 주식은 최근 2거래일간 급락했다.이 와중에 전·현직 고위인사들이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의 동생인 킴벌 머스크, 로빈 덴홀름 테슬라 이사회 의장 등이 근래 수억달러어치 주식을 팔았다.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라는 점을 분명하지만, 이와 동시에 여러 업체로부터 도전 받고 있다는 점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이번주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리비안이 대표적이다. 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R.J. 스캐린지가 2009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전기차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9년부터 아마존, 포드 등으로부터 100억달러 이상 투자를 받았으며, 이미 테슬라 대항마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리비안 같은 신생 업체 외에 기존 굴지의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속속 전기차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테슬라는 시가총액이 전 세계 6위에 달할 정도로 덩치가 큰 기업이다. 이날 테슬라 주가가 12% 가까이 빠지자, 뉴욕 증시 주요 3대 지수가 9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할 정도로 흔들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떨어졌다.테슬라 주식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이라는 점에 더 주목된다.
2021.11.10 I 김정남 기자
테슬라 주가 12% 폭락…'천슬라'마저 위태로워졌다
  • 테슬라 주가 12% 폭락…'천슬라'마저 위태로워졌다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12% 가까이 폭락했다. 이른바 ‘천슬라(주가 1000달러+테슬라)’마저 위태로워졌다.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99% 떨어진 102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6일(1018.43달러) 이후 최저치다. 이날 장중 최저가는 1011.52달러다. 지난달 26일(1001.44달러) 이후 가장 낮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일까지만 해도 장중 1243.49달러까지 치솟았다. ‘천삼백슬라’까지 넘봤던 것이다. 그러다가 2거래일 전부터 갑자기 하락하기 시작해 ‘천백슬라’가 깨졌고 ‘천슬라’ 아래로 떨어질 위기에 몰렸다.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윗을 통해 주식 매각을 암시한 여파가 지속하기 때문으로 읽힌다.머스크는 6일 오후 트위터에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 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데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이에 나의 테슬라 주식 10%를 파는 방안을 제안한다”는 글과 함께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올렸다. 24시간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이후 테슬라 주식은 최근 2거래일간 급락했다.테슬라 주식은 특히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이라는 점에 더 주목된다.
2021.11.10 I 김정남 기자
외국인 1개월만에 순매도 전환…국내주식 3조 이상 '팔자'
  • 외국인 1개월만에 순매도 전환…국내주식 3조 이상 '팔자'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3조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들은 한 달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채권은 지난 1월 이후 계속해서 순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의 월말 상장채권 보유잔액은 역대 최고치를 지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3조3350억원을 순매도했다. 1개월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3조4220억원을 순매도 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870억원을 순매수했다.지역별로 보면 유럽 1조8000억원, 미주 8000억원, 아시아 7000억원, 중동 3000억원 등 순매도했다. 국가별로 보면 캐나다(5000억원), 케이맨제도(3000억원) 등은 순매수했으며 미국(1조3000억원), 영국(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10월말 현재 보유한 상장주식은 742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7조원이 줄었다. 보유 규모 별로 보면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40.6%를 차지하는 301조5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유럽 233조1000억원(31.4%), 아시아 95조9000억원(12.9%), 중동 25조7000억원(3.5%) 순이다. 자료=금융감독원채권시장에서는 올해 1월부터 순투자를 유지하고 있다.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4조2880억원을 순매수했고, 1조771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2조5170억원을 순투자했다.월말 보유 잔액은 1월부터 역대 최고치를 지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10월말 기준 총 205조1000억원이다. 전월 대비 1조5000억원이 증가했다. 상장 잔액의 9.2%를 차지했다.지역별로 보면 아시아가 95조7000억원, 유럽 61조6000억원, 미주 18조9000억원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종류별로는 국채를 157조원(76.5%), 특수채 48조1000억원(23.4%)을 보유했다. 10월말 현재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은 92조6000억원, 5년이상은 59조9000억원, 1년미만은 52조6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2021.11.10 I 김소연 기자
(영상)“메타버스·전기차 등 다양한 미래테마ETP 나온다”
  • (영상)“메타버스·전기차 등 다양한 미래테마ETP 나온다”
  • 9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앵커> 오늘 한국거래소에서 글로벌 상장지수상품, ETP 시장과 관련한 국제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ETP시장의 지속 성장을 위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이지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등 상장지수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ETP컨퍼런스 서울’을 개최했습니다. 아시아 ETP 시장을 대표하는 국제행사인 만큼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특히 관심사는 국내 ETP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성장할지였는데요. 국내 ETF 시장은 순자산 총액 68조원, 하루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은 세계 3위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고위험 상품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9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인터뷰: 손병두 KRX 이사장]“국내에 상장된 ETP 상품이 500개를 넘었지만, 레버리지나 인버스 같은 고위험 상품에 집중된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메타버스, 전기차 등 미래 산업 테마 ETP뿐만 아니라 해외주식형, 액티브 ETP 등 더 많은 상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ESG`는 투자 측면에서도 시대적 트렌드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9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인터뷰: 김범석 S&P 한국사무소 대표]“탄소 관련한 것들은 지속적으로 아마 투자자들이 관심을 둘 것 같고요, 기후 관련된 것들...최근에 보면 트렌드가 전기차로 가다보니까 커머더티(Commodity) 마켓도 수요가 있는 겁니다.”ETP 시장 성장을 위한 규제 개선 계획도 나왔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액티브 ETF의 비교지수와의 상관계수를 0.7 밑으로 내리는 방안과 이 기준을 3개월 연속 하회하면 상장 폐지되는 요건을 6개월로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탠딩) ETP 시장의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교육과 홍보 역시 필요해 보입니다. 이데일리TV 이지혜입니다.9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2021.11.09 I 이지혜 기자
'공산당 리스크?' 글로벌투자자, 위안화 자산 140조원 더 담았다
  • '공산당 리스크?' 글로벌투자자, 위안화 자산 140조원 더 담았다
  • 상하이 고층빌딩. 사진=신정은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관련 자산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월말 기준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안화로 표시된 고정수익 증권 및 주식 규모가 7조5000억위안(약 1382조32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말 보다 7600억위안(약 140조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중국은 올해 플랫폼 기업에서부터 교육,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규제를 꺼내 들었고 이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이 많이 나왔다.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와 베일리 기포드 등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사들이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급기야 지난 8월 중국 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를 당분간 중단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그럼에도 세계의 자본은 더 큰 수익을 추구하는 중국 금융 시장과 얽혀 있다고 FT는 분석했다.글로벌 투자자들은 뉴욕이나 홍콩과 같은 금융 허브에 상장된 상품이 아닌 중국 본토 시장에 직접 접근하는 방법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글로벌 투자자들은 오랫동안 알리바바, 텐센트 등 뉴욕과 홍콩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에 많은 투자를 해왔으나 중국 당국의 리스크 속에 투자 방향을 조정하고 있는 것이다.홍콩의 한 대형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는 “이제는 규제로 그 반대가 되고 있다. (미국 상장 주식은) 과잉 정책 때문에 투자성이 떨어진다”며 “투자자들은 상하이와 선전에 상장된 본토 A주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국채도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인 상품이다. 특히 올해 3월 지수 정보 제공기관인 FTSE 러셀이 중국 국채의 글로벌채권지수(WGBI) 편입을 승인하면서 자금 유입 규모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채는 10월말부터 본격적으로 WGBI에 편입됐다. 중국 국채는 세계 3대 채권 지수인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글로벌 집합 채권지수와 JP모건의 글로벌 신흥시장 정부 채권지수에 각각 편입된 바 있다.미셸 람 소시에테 제네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국채의 WGBI 편입으로 중국 채권 시장에 14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는 길이 열렸다”며 “중국 통화의 회복력은 최근 경제 불안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자산을 사려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2021.11.09 I 신정은 기자
테슬라 투자자 놀래킨 머스크의 7대 트윗은
  • 테슬라 투자자 놀래킨 머스크의 7대 트윗은
  • 블룸버그통신이 테슬라 주가를 요동치게 만든 머스크의 7대 트윗을 선정했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 하나에 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5% 급락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과거에도 머스크의 한마디에 테슬라 주가가 출렁이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시장을 흔든 머스크의 7대 트윗을 소개했다.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10% 매각과 관련한 설문 조사 게시글을 올렸다. (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블룸버그는 가장 먼저, 머스크의 최근 설문조사 트윗을 언급했다. 지난 6일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다”며 자신의 테슬라 주식 10% 매각에 대한 찬반 투표를 올렸다. 설문에 참여한 350만명 중 57.9%가 주식 매도에 찬성한다고 답하며, 테슬라 주가는 8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1억705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10%를 매각하면 210억달러(약 24조7485억원)에 상응하는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급락이다. 머스크가 허츠와의 계약에 서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 일론 머스트 트위터 캡처)두 번째로 블룸버그는 미국 렌터카업체 허츠와 계약을 하지 않았다는 트윗을 꼽았다. 앞서 허츠는 지난달 25일 내년 말까지 테슬라 차량 10만대를 구매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당시 계약 규모가 40억달러(약 4조7140억원)로 알려지며 테슬라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던 와중 머스크가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아직 사인하지 않았다”고 찬물을 끼얹었다. 다음날 테슬라 주가는 3% 하락했다.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이 너무 비싸다고 발언해 테슬라 주가가 폭락했다. (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지난해 5월에는 “테슬라 주식이 너무 비싸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후 주가는 10% 폭락했다. 다만, 3일 만에 손실분을 회복하며 큰 하락세는 면할 수 있었다.머스크가 테슬라의 연간 생산량 추정치를 몇시간만에 정정했다.(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지난 2019년 2월 머스크는 테슬라의 당해 생산량이 5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트윗을 게재했다. 그러나 몇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그는 전망치를 수정했다. 그는 “테슬라가 2019년 말까지 연간 생산량 50만대를 목표로 한다는 뜻이었으며, 올해에는 4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정정했다. 이후 주가는 3.7% 떨어졌다.머스크가 테슬라를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가장 악명 높은 트윗으로 블룸버그는 ‘상장폐지 선언’을 꼽았다. 지난 2018년 8월 머스크는 “테슬라의 비공개 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도 확보했다”고 트윗했다. 당시 시가보다 높은 주당 420달러(약 50만원)에 테슬라 주식을 인수할 것이라고 부연하면서 테슬라는 11% 급등했다. 하지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 자금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머스크를 사기혐의로 제소했다. 머스크는 결국 2000만달러(약 235억원)의 벌금을 내고 3년간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야 했다. 이후 머스크는 “(벌금을 낼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빈정대는 모습을 보이며 빈축을 샀다.머스크가 비공개 전환을 위한 고문을 영입했다고 적었다. (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비공개 회사 발언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머스크는 또 한번 논란에 불을 지폈다. 그는 트위터에 골드만삭스, 실버레이크 등의 거대 회사 인재를 재정 고문으로 영입했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실버레이크가 테슬라의 비공개회사 전환 작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테슬라는 4일간 15% 하락했다. (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마지막으로 블룸버그는 ‘만우절 트윗’을 소개했다. 2018년 4월 1일 만우절에 머스크는 “테슬라가 완전하고 총체적으로 파산했다”고 선언했다. 이 트윗은 테슬라의 생산 부족,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에 대한 규제조사,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등의 악재 속에 나와 주목을 받았다. 이후 주가는 8.1% 급락했다.
2021.11.09 I 김다솔 기자
로빈후드, 해킹으로 고객정보 수백만건 털려
  • 로빈후드, 해킹으로 고객정보 수백만건 털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주식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가 해킹을 당해 수백만 건의 고객 정보가 털렸다. (사진= AFP)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이날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지난 3일 밤 전산망 침입 사건이 있었으며, 이후 해킹 공격은 억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킹으로 500만명의 로빈후드 사용자들의 이메일 주소가 유출됐다. 또 다른 200만명 정도의 성명이 유출됐고, 300명 이상의 사용자들은 생년월일과 주소 등 더 많은 개인정보가 털렸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다만 로빈후드는 “사회보장번호, 은행 계좌 번호, 직불카드 번호는 일절 유출되지 않았고 고객들이 금전적 손실을 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전산망 침투에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이용됐다. 접근 권한이 없는 사람이 고객지원 직원에게 권한을 부여받은 당사자를 사칭해 특정 고객지원체계에 접근했다는 것이다. 로빈후드는 해킹이 수습된 뒤 금품 요구가 있었다며 수사기관에 사건을 알리고 보안업체 맨디언트의 도움을 받아 자체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맨디언트의 한 임원은 “로빈후드 해킹 사건의 침입자를 다른 사건에서도 목격했다”며 “향후 수개월 동안 다른 단체들을 표적으로 삼아 (개인 정보를) 탈취하려는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올해 1월 사이버 범죄자들이 세계 각국 기업의 직원들을 표적으로 삼아 범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보이스피싱에 대비하라고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FBI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42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피해액은 5400만 달러(약 636억원)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WSJ은 로빈후드가 2240만명의 계좌와 950억달러(약 112조원) 자산을 관리하고 있어 악의적인 공격의 주요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빈후드측도 지난 7월 공모를 앞두고 “코비드19의 대유행으로 직원, 서비스 제공업체 및 기타 제3자가 덜 안전한 시스템과 환경에서 원격으로 작업함에 따라 사이버 보안 관련 사고 위험이 증가했다”고 보안 관련 사안을 언급한 바 있다.
2021.11.09 I 장영은 기자
화이자 코로나 치료제 직격탄, 바이오 CB 리픽싱 ‘주의보’
  • [바이오 업&다운]화이자 코로나 치료제 직격탄, 바이오 CB 리픽싱 ‘주의보’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글로벌 빅파마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성공적인 임상 결과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바이오 섹터가 직격탄을 맞았다. 향후 줄줄이 전환사채(CB) 전환가액 하향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소액주주들의 지분 희석 우려가 제기된다. (그래픽=이미나 기자)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5.66%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0.31%에 불과했다. 코스닥 제약 지수 -3.05%, 특례 상장 바이오텍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코스닥 기타서비스 지수 -1.34%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0.11%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바이오 섹터가 약세를 나타낸 이유는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임상 시험에서 높은 효과를 확인했다는 결과가 발표되면서, 대장주가 크게 흔들렸기 때문이다. 셀트리온(068270)은 전 거래일보다 5.74% 하락한 1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 종가가 20만원대가 무너져서 10만원대로 내려온 건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4.75%,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14.20%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투심 악화가 계속될 경우 다시 한번 대규모 전환가액 조정(리픽싱)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지난달 11일 머크 먹는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 신청 직후에도 줄줄이 CB 전환가액을 하향 조정됐다. 엔지켐생명과학, 유틸렉스(263050), 제넨바이오(072520), 한국유니온제약(080720), 에스디생명공학(217480), 인트론바이오(048530), 헬릭스미스(084990), 지노믹트리(228760), 비보존 헬스케어(082800), 이오플로우(294090), 바이오스마트(038460), 수젠텍, 지나인제약(078650), 엘앤케이바이오(156100), 지티지웰니스(219750), 메디프론(065650), 바이오솔루션(086820), 전진바이오팜(110020), 이노테라피(246960) 등 10월 12일부터 11월 8일까지 총 19개 바이오텍의 전환가액 하향 조정이 이뤄졌다. CB는 일정한 조건에 따라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을 말한다. 주가가 떨어질 경우 전환가액을 낮추는 리픽싱 조항이 포함돼 있다. 전환가액은 1개월 가중산술평균(각 항목의 비중을 고려해 구하는 평균)주가, 1주일 가중산술평균주가 및 최근일 가중산술평균주가를 산술평균한 가액 이상으로 정한다. 증권 발행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전환가액의 하향조정은 최초 발행가의 70%에 해당하는 가액으로 결정된다.문제는 소액주주들은 과도한 전환가액 조정으로 지분 희석과 주가 하락 피해를 입게 된다는 점이다. CB 투자자는 기관투자자와 큰 손들이 모여 만든 투자조합이 대부분이다. 리픽싱을 할수록 CB 투자자의 이익은 커지지만 반대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소액주주들은 전환물량이 늘어날 경우 주주가치가 희석돼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지난 8일 전환가액이 8만9082원에서 7만1081원으로 하향 조정된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CB 투자자의 전환가능 주식주는 56만1280주에서 70만3422주로 늘어났다. 지난달 18일 수젠텍(253840)은 2만3031원에서 1만6122원으로 전환가액을 대폭 하향 조정했으며, CB 투자자의 전환가능 주식수는 86만8394주에서 124만540주로 급증했다. 금융위원회는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12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주가가 오를 경우 전환가를 최초 전환가액까지 상향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전에는 전환가액 하향 조정 이후 주가가 상승해도 다시 상향 조정되지 않았다. 다만 개정안 시행 이전에 발행된 CB는 소급적용 되지 않는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머크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악재도 바이오 전체 투심을 악화시켰는데, 화이자 임상 결과가 직격탄을 날렸다”며 “대부분 바이오회사들은 이익이 없기 때문에 다른 업종보다 과도한 CB 발행으로 연명하고 있다. CB 10회차가 넘어가는 곳이 수두룩하다. 미국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 이슈가 또 남은 상태이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해당 회사의 CB 발행 현황도 잘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11.09 I 김유림 기자
거래소 "ETF 상관계수 완화·만기 있는 채권형 ETF 도입 검토"
  • 거래소 "ETF 상관계수 완화·만기 있는 채권형 ETF 도입 검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거래소가 국내 ETP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상관계수 등 규제를 완화하고 만기가 있는 채권형 ETF 도입 등에 나설 예정이다. 송영훈 한국거래소 본부장보.(사진=이데일리)송영훈 한국거래소 본부장보는 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 ‘2021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에서 한국 ETP 시장 현황 및 시장 발전 계획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액티브 ETF 규제 개선의 관건은 상관계수”라며 “초과수익을 위해선 상관계수가 높아질수록 불편하기 때문에 현재 상관계수 0.7보다 밑으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3개월 연속 상관계수를 유지하지 못하면 상장폐지가 되는데 이를 6개월로 확대해 운용사가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데 지장받지 않도록 개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패시브 ETF가 특정지수를 추종해 수익을 추구한다면 액티브 ETF는 상관계수 0.7 이상을 유지하는 선에서 펀드 매니저 재량으로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운용업계에선 액티브 ETF의 차별점은 ‘초과 수익률’인데 상관계수로 인해 제약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또 상품 다양화를 위해 만기가 있는 채권형 ETF를 도입하고, 이와 함께 혼합형 ETF 구성 종목 규정을 완화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활성화된 PDF 지연공개형, 불투명 ETF 등은 중장기적 검토를 이어갈 방침이다. 송 본부장보는 “상장 규정에 ETF 만기가 없어야 하는데 보험사에서 만기 있는 상품을 선호해 만기 있는 채권형 ETF를 도입하겠다”며 “혼합병 ETF는 자산군별로 10종목 이상씩 넣어야 해서 지수 구성이 쉽지 않은 점을 반영해 이를 통산해 10개 정도로 구성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액티브 ETF는 지난해 주식형 상품 도입 이후 현재 전체 ETF의 6% 비중으로 초기 시장”이라며 “액티브 ETF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상품 활성화를 위해 추가적 제도 개선을 이뤄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ETF 상품은 국내 노후자산 수단으로서 역할이 강화되고 있는 점도 짚었다. 거래소에 따르면 연금계좌 내 ETF 잔고는 2018년 4717조에서 올해 2분기 기준 4조5000억원 수준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는 “연금계좌를 통해 ETF 투자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절세 효과에 효율적 투자가 가능해 앞으로도 성장이 전망된다”며 “스마트 개미의 해외 투자가 확대, 직접투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투자자 수요에 맞는 다양한 상품 공급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1.09 I 이은정 기자
선택과 집중 나선 '문어발' 도시바…3개로 분할해 상장 추진
  • 선택과 집중 나선 '문어발' 도시바…3개로 분할해 상장 추진
  • 일본 도쿄의 도시바 본사(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원자력부터 반도체까지 문어발 사업을 벌여 온 도시바가 대대적으로 구조를 개편한다. 6개에 달하는 기존 사업부를 디바이스와 인프라, 반도체 메모리 등 3개로 분할해 각각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경영 혼란을 잠재우겠다는 구상이다. 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에 다르면 도시바는 기존 6개 사업 분야를 △발전설비 등 인프라 △하드디스크 등 디바이스 △반도체 메모리 3개로 나눠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시바는 현재 △원자력·화력 등 발전설비 에너지 △도로·철도 등 교통시스템 △엘리베이터·에어컨 △판매정보관리시스템(POS) △하드디스크구동장치(HDD) △반도체 등 6개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분할 상장은 2년 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조 개편이 실현되면 일본 대기업이 사업을 완전히 분할해 상장하는 첫 사례가 된다. 미국은 사업마다 분할해 상장하는 방식이 하나의 전략으로 정착했다. 휴렛팩커드(HP)나 듀퐁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흔치 않은 전략이다. 도시바가 이례적으로 분할 상장을 검토하는 것은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막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도시바는 발전소부터 소비자용 가전까지 폭넓게 다루며 일본의 고도성장을 이끌어왔지만, 수많은 사업을 떠안은 복합기업 가치가 각 사업부문의 가치 합계보다 더 저렴해지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복합기업은 전체 실적이 안정적으로 상향한다는 장점은 있지만, 경영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각 사업에 필요한 투자액과 회수까지 자본 효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 도시바의 재생에너지 분야는 수십년 앞을 내다보고 연구개발(R&D)을 추진해야 하는 반면 반도체 사업은 단기간에 움직이는 시황에 촉각을 세워야 하는 등 사업 전략이나 수익 구조가 크게 차이가 난다. 또한 도시바가 경영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분할 상장을 검토한다는 해석도 있다. 6년 전 부정회계가 발각된 데다 원자력 사업에서 거액의 손실을 내는 등 도시바는 경영 위기에 빠진 상태다. 최근에는 기업 운영을 둘러싸고 목소리를 높이는 주주들과의 대립으로 경영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도시바로서는 많은 사업을 벌이느라 복잡해진 경영을 회사 분할을 통해 효율화하고 기업 가치를 올림으로써 혼란을 수습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지난 6월부터 도시바는 전략위원회를 꾸려 핵심 사업과 비핵심 사업을 구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바 자회사는 300개, 직원은 11만7300명에 달해 이를 3개 사업 부문으로 나누기까지는 상당히 복잡한 작업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반도체 메모리는 옛 도시바메모리인 키옥시아의 주식 보유 회사가 될 전망이다. 반도체 부문을 디바이스에 포함해 3개가 아닌 2개 부문으로 분사할 가능성도 있다.
2021.11.09 I 김보겸 기자
하나금융투자 ‘하나 구리 선물 지수 ETN’ 2종 신규 출시
  • [머니팁]하나금융투자 ‘하나 구리 선물 지수 ETN’ 2종 신규 출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미국 구리 선물 지수의 일간수익률 2배, -2배를 기초자산으로 한 ‘하나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과 ‘하나 인버스 2X 구리 선물 ETN(H)’ 2종을 신규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하나금투는 위드코로나 국면에 경제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시장에 공급이 중단됐던 구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신상품을 선제적으로 선보인다.하나금투는 구리 선물 지수를 기초로 레버리지 ETN과 인버스 2X ETN을 출시해 각각 상하방 2배의 양방향 투자가 가능하게 했다. 기존 ETF 또는 ETN 등의 상품들과 유사한 구조이만 환헷지가 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다우존스와 S&P 원자재 지수를 토대로 운용하며, 하나금융투자는 직접 유동성(LP)을 공급한다.차기현 하나금융투자 주식본부장은 “이번에 출시한 ETN 2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원자재 투자 저변 확대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외 기초지수 상품과 혁신적인 금융투자 상품을 발굴하겠다”고 전했다.해당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지 않는다. 신용위험에 따른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 전 상품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고 투자해야 한다. 하나금융투자의 신용등급은 AA(NICE신용평가 7월 20일 기준)이며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을 거래할 경우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을 이수해야만 매수가 가능하다. ETP란 ETN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합쳐서 부르는 용어다.
2021.11.09 I 김성훈 기자
레스토시, 한국 정식 론칭… 신라아이파크 온라인면세점 입점
  • 레스토시, 한국 정식 론칭… 신라아이파크 온라인면세점 입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국 에스테틱 브랜드 ‘레스토시’는 국내에 정식 론칭해 신라아이파크 온라인면세점에 입점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제공=레스토시)이번에 한국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레스토시는 공식수입업체인 ㈜DB2를 통해 입점한다. DB2 주식회사는 2021년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뷰티탭(Beautytap Inc) 에이전시를 통하여 restorsea, LLC와 한국 공식 수입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한국에서 출시하는 레스토시 대표 라인은 프로 인센티브 트리트먼트 10X세럼, 프로 인센티브 트리트먼트 10X 핸드크림, 프로 퍼밍 아이 세럼, 프로 퍼밍 클렌저 등이다.박영민 DB2 주식회사 영업총괄 이사는 “레스토시는 신라아이파크 온라인면세점 및 DB2에서 운영하고 있는 레스토시 공식 스토어팜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며 “이번 프로라인 론칭을 시작으로 레스토시 일반 라인까지 독점 수입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신라아이파크 온라인면세점 외 추가로 대형항공사 기내면세점, 대기업 폐쇄몰 등 국내외 다양한 채널을 통해 찾아뵐 계획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레스토시는 현재 온라인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판매 중이며 신라아이파크 온라인면세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2021.11.09 I 이윤정 기자
연준 "中부동산 위기, 세계 및 美경제에 악영향 끼칠수도"
  • 연준 "中부동산 위기, 세계 및 美경제에 악영향 끼칠수도"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중국의 부동산 시장 충격이 세계 및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발표한 금융안정성 반기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 및 금융시스템 규모와 세계 나머지 국가들과의 광범위한 무역 연결을 고려하면,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은 세계 금융안정에 잠재적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 금융시장의 불안은 위험심리를 악화시켜 글로벌 금융시장을 압박하고 세계 및 미국 경제 성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중국의 기업 및 지방정부 부채가 여전히 많다. 금융 부문의 레버리지가 중소 은행에서 특히 높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차입 기관에 대한 규제가 지속적으로 집중되는 것은 부채가 과다한 일부 기업, 최근 헝다(에버그란데)에 대한 우려에서 보여진 것처럼 부동산 부문에 특히 압박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금융회사에 대한 파급효과,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조정,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의 선호도 감소가 있을 경우 중국 금융 시스템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연준의 이같은 평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헝다그룹 사태가 중국에게 있어 매우 특별하다고 언급한 지 두 달 만에 나온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헝다의 부채 문제는 중국에 국한되며 미국의 직접적인 노출을 크지 않다”면서도 “파산 위기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등으로 세계 금융환경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계기로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낮췄지만, 정상화 속도가 너무 빠르면 신흥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선진국 경제에서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심리 약화, 채권금리 상승 등으로 갑작스럽고 급격한 긴축이 발생할 경우 부채가 많은 신흥시장 경제 및 금융시장에선 정부 및 기업들의 부채 상환 비용이 늘어나고 자본유출이 발생하는 등 금융안정성에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미국 내 상황과 관련해선 “금리의 급격한 상승이 위험자산의 대규모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주택 수요 감소로 주택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사업을 위한 차입 비용이 증가해 고용과 투자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헝다그룹(사진=AFP)연준은 이외에도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밈(meme)’ 주식에 대한 개인 투자가 미 금융시스템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도 했다. 연준은 보고서에서 “수수료 제로 시대, 프랙션(부분주식) 거래, 새로운 거래 플랫폼 등이 주식시장에 젊은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같은 새로운 투자자 유입으로 규제·감독당국의 감시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소셜미디어는 개인 투자자들이 비슷한 관심사와 견해를 가진 다른 투자자들과 가장 많이 소통하는 채널이 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추측은 물론 편향된 견해를 강요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또 “아직까진 게임스톱 등 인기 밈 종목의 시세가 큰 변동성을 보였음에도 금융안정성엔 제한적인 영향을 끼쳤다. 신규 유입된 젊은 주식투자자들은 더 높은 부채 수준을 가지려는 경향이 있고 종종 옵션에도 손을 대고 있다. 이는 시장이 하락할 때 손실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개인투자자들의 높아진 위험선호 욕구가 보다 완화적인 수준으로 급격히 후퇴하게 되면 잠재적으로 불안정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금융기관들은 밈 주식 선호 현상이 시장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잠재적 변동성과 관련해 조정이 필요하며, 시스템 탄력성을 보장할 수 있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11.09 I 방성훈 기자
“변동성 구간…내년 인플레 완화 수혜 업종 비중 늘려야”
  • “변동성 구간…내년 인플레 완화 수혜 업종 비중 늘려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 증시가 미국 증시와의 디커플링 심화로 가격 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온다. 이에 가격 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에서 비중 축소 실익은 크지 않은 만큼 전자와 자동차, 소비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9일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의 디커플링은 한국 주식시장만의 문제라기보다 신흥국 전반으로 확산된 움직임”이라며 “원인은 통화정책 정상화, 제조업 생산차질, 중국 경제 지표 둔화”를 짚었다.한국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2%를 돌파한 것도 주식시장 매력 저하 요인으로 꼽힌다. 이는 지난 2018년 이후 최고치로 빠른 속도의 채권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 할인율뿐만 아니라 자산 매력도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노 연구원은 “채권 수익률 대비 코스피 배당 수익률은 지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을 허용했다”면서 “국내 채권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 매력을 상대적으로 저하시켰고 이는 개인 자금 유입 둔화와 주가 상승세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국고채 금리 상승에 따른 상대 매력 감소를 감안하면 연말까지는 변동성을 감내해야 하는 구간”이라면서 “주식시장이 연말까지 횡보하는 가운데 가격 매력이 부각되는 시점에서 유의미한 지지선이 마련될 수 있다”고 짚었다.한국 증시는 미국 대비 상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상당 부분 가격 조정을 반영했다. 이에 현재 수준에서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는 전략은 실익이 크지 않으며 변동성 감내 구간에서 가격 조정을 진행한 반도체와 자동차, 대외변수와 외국인 수급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국내 소비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게 노 연구원의 조언이다.그는 “중국 광군절, MSCI 11월 반기 리뷰와 디즈니 플러스 한국 진출이 예정돼 있다”면서 “MSCI 코리아 지수 편출입 종목에 대한 인덱스 효과에 우선적으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2021.11.09 I 유준하 기자
지금은 주식을 조심해야 할 때
  • [이코노믹 view]지금은 주식을 조심해야 할 때
  • 코스피가 7월 고점에서 35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그 사이 미국 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재 모습만 보면 미국은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악재를 만나도 빠르게 회복되는 반면, 우리는 시장의 틀이 흔들려 좀처럼 제자리를 잡지 못하는 형태다.여름을 기점으로 국내외 경제 모양이 달라졌다. 미국 경제 회복에 힘입어 상승 일로에 있던 경제 전망이 여름에 하락 전환하더니 최근에 그 추세가 뚜렷해졌다. 기업 관련 체감지표가 상반기에 정점을 쳤고, 소비자 기대지수도 그 즈음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델타변이 확산이 경제지표에 영향을 줬을 수 있지만, 그보다 여러 나라에서 경기활성화를 위해 내놓았던 프로그램이 끝난 게 더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작년 하반기 이후 강한 경기 반등을 만들었던 요인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성장 동력이 소진되는 사이 위험요인은 커졌다. 인플레 논쟁이나 가계와 공공부채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예다. 당분간 경기가 예상에 못 미치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다. 올해는 작년 팬데믹의 여파로 성장률이 부풀려졌지만 내년은 정상이 된다. 올해 성장이 예상보다 낮아도 내년 전망이 괜찮으면 문제가 없다. 성장 동력이 내년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지금은 반대로 내년 경제가 괜찮을 거란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전망에 힘이 실리기 힘들다. 금융정책도 문제가 있다. 우리는 8월에 이어 11월에 또 한번의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이제야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하면서도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다. 한국은행은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반면, 연준은 여전히 눈치를 보고 있는 건데 중앙은행의 태도가 모호해 시장에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앞으로 코스피가 어떤 모습이 될지는 미국시장에 달려 있다. 미국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 상승을 이어간다면 우리 시장도 일정 폭 상승을 같이할 가능성이 높다. 오래 전부터 세계 주식시장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왔기 때문이다. 그래도 미국시장에 계속 얹혀갈 수는 없다. 이런 상승은 자기 실력보다 미국시장이라는 심리적 요인에 편승하는 것인 만큼 상승에 한계가 있어서다. 미국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 계속 상승하더라도 처음만 방향이 같을 뿐 시간이 지나면 다른 모양이 될 것이다. 2012~2017년이 그랬다. 미국 시장이 계속 상승하는 동안 우리 시장은 1900~2200 사이를 벗어나지 못했다. 양국의 기업실적이 달랐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미국 주가 상승은 코스피 하락을 막는 역할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미국 시장이 상승을 멈추고 10월 기록했던 저점 밑으로 내려가면 코스피는 2900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작년에 시작된 주가 상승이 마무리되는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 코스피 하락을 저지할 힘이 없기 때문이다. 비슷한 모습이 2000년에도 나타났었다. 연초 1470이었던 미국의 S&P500지수가 4월에 1550까지 상승하는 동안 코스피가 950선을 유지했지만, 미국 시장이 본격적으로 하락하자 우리 시장도 같이 떨어졌다. 작년에 ‘동학개미운동’이란 별칭 아래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대규모로 들어왔다. 현재까지 결과는 좋지 않다. 최근에 코스피가 하락한 탓도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였던 대형주가 고점에서 20~30% 정도 하락한 영향도 있다. 만약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증권사 신용을 이용해 주식을 매입했다면 이미 원본의 상당부분이 사라졌을 수 있다. 개인투자자가 달라졌다는 말은 6~7년마다 반복됐던 얘기다. 세계에서 자본시장이 해당 국가 금융 시스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나라는 미국과 영국밖에 없다.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오래 전에 선진국이 됐고, 우리보다 금융이 월등히 발전한 나라도 이루지 못한 일을 우리가 당장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건 환상이다. ‘동학개미운동’ 그럴 것은 없다. 지금은 주식을 조심해야 할 때다.
2021.11.09 I 권소현 기자
美 증시 또 사상 최고…테슬라는 급락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또 사상 최고…테슬라는 급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내년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인프라법 통과에 힘입어 소폭 상승,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지분 매각 트윗에 급락하며 ‘천백슬라’로 후퇴했다. 이더리움의 가격은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고 비트코인도 역대 최고가에 근접했다. 다음은 8일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사진= AFP)◇ 연준 고위인사, 내년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처드 클래리다 연준 부의장은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빠른 경제 회복과 높은 물가상승률의 지속을 근거로 내년 말 전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클래리다 부의장은 “우리는 금리인상을 고려하는 단계로부터 한참 떨어져 있다”면서도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세 가지 필요조건이 2022년 말까지 충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 -올해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넘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대부분의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며 기존 입장을 유지.◇ 머스크 지분 매각 트윗에 테슬라 5% 급락…‘천백슬라’로 후퇴-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트윗 한 방에 ‘천이백슬라’를 돌파했던 테슬라 주가가 ‘천백슬라’로 주저앉아.-머스크가 보유 주식 처분 여부를 트위터 설문에 부쳐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테슬라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한 것.-테슬라 주가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전장보다 4.92% 하락한 1162달러로 장을 마감.-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5일 종가는 1222.09달러.-머스크는 주말인 지난 6일 네티즌들에게 자신의 지분 10% 매각 여부를 묻는 돌발 트윗을 날려.-머스크는 “최근 들어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에 내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주식 매각을 지지하는지 묻는 설문을 올려.◇ 이더리움, 코인당 한때 4790달러…사상 최고가 새로 써-시가총액 규모가 두 번째로 큰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가격이 코인당 47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미 서부 시간 기준·한국 시간으로는 9일 오전 2시 30분)께 이더리움 가격은 4794.87달러까지 올라가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써.-8일 낮 12시 40분께 기준으로도 24시간 전보다 2.89% 상승한 4747.34달러에 거래. 이에 따라 시총도 5578억3000만달러로 불어.-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도 같은 시각 24시간 전과 견줘 5.42% 오른 6만5908.03달러에 거래되며 지난달 말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6만6900달러에 접근.◇ 뉴욕증시, 인프라법 통과에 소폭 상승…S&P 첫 4700 돌파-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27포인트(0.29%) 오른 3만6432.22에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17포인트(0.09%) 오른 4701.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77포인트(0.07%) 오른 1만5982.36에 각각 장을 마감.-종가 기준으로 3대 지수 모두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동반 작성. S&P 500 지수는 최초로 4700선을 넘어서.-지난 5일 밤 미 하원이 낙후된 물적 인프라 개선을 위해 1조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인프라 예산법안을 처리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천문학적인 예산 지출이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 덕분.-이날 건설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는 4.1% 상승했고, 중장비 업체 존디어는 1.6% 올라.◇ 국제유가, 美 인프라 법안·사우디 亞 석유 판매가 인상에↑-8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6달러(0.81%) 오른 배럴당 81.93달러에 거래를 마쳐.-WTI 가격은 이틀 연속 상승해 11월 2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미 하원은 앞서 1조 달러 이상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가결. 상원에서 통과된 해당 법안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하면 곧바로 발효.-리스타드의 루이스 딕슨 선임 원유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미국의 인프라 법안은 원유에 긍정적이다”라고.-성장을 촉진해 원유 수요를 끌어 올릴 요인이기 때문.
2021.11.09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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