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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류뱅크, 美 나스닥 상장 위한 IPO 본계약 체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한류 플랫폼 기업 한류뱅크가 한류홀딩스를 통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에 돌입한다. 한국 스타트업이 나스닥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류뱅크는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회계감사를 마치고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AEGIS CAPITAL CORP’를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AEGIS CAPITAL CORP’은 1984년 설립된 미국 자산관리 및 금융서비스 전문기업이다. 개인, 공공 및 기업에 기업금융, 전략적 자문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Cyngn Inc, Volcon Inc, Farmmi Inc, Meten Holding Group Ltd 등의 나스닥 상장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주관사 선정으로 한류뱅크는 11월 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관련 서류를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또 한류뱅크는 미국에서 코로나 이후 첫 대면 로드쇼를 진행한다. 이에 앞서 한류뱅크는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인 미 KPMG로부터 글로벌 진출 전략 컨설팅을 통해 나스닥 상장 및 감사 절차를 진행한 결과, 지난 9월 28일 KPMG의 주식가치평가보고서(Equity value)를 통해 4억6000만달러(약 5400억원)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은 바 있다.또 법무법인 ‘Disclosure Law Group’와의 계약을 통해 상장 관련 자문 및 제출 서류 등을 검토 받아왔다. 미국 증시 입성까지의 기간은 각기 다르지만 통상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심사절차가 끝나면 증권신고서 제출부터 공모가 확정, 상장까지 2~3개월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류뱅크는 아이돌그룹 BTS와 영화 ‘기생충’에 이어 최근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의 성공까지 전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류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특히 엔터테인먼트로만 규정된 한류에 금융과 미디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다양한 영역의 비즈니스를 접목시키며 성장하고 있는 IT비즈니스 기업이다.주력 사업으로는 한류를 기반으로 한 팬덤네트워크서비스인 ‘팬투(FANTOO)’와 블록체인 메인넷 ‘팬덤체인(FANDOMCHAIN)’, IB사업의 기반이 되는 ER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또 전 세계 한류 소식을 다국어로 송출하며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글로벌 종합 미디어 기업 한류타임즈와 라이브쇼핑 뿐 아니라 전세계의 축체, 문화, 공연 등의 콘텐츠를 라이브로 제공하는 라이브커머스 기업 ‘케이커머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 팬투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아이돌그룹 육성과 콘텐츠 강화를 통해 글로벌 한류 문화를 확장,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이와 함께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AI 산업의 선점을 위해 AI기술을 적용한 챗봇 세종태봇과 AI음성메신저, K-지식그래프 등 AI 서비스와 자체 블록체인 기술인 팬덤체인 메인넷을 활용한 FANTOO NFT 등도 런칭한다는 계획이다. 한류뱅크는 이번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글로벌 한류 플랫폼 양성과 AI, 블록체인 기술 등 높은 성장이 예고되는 디지털혁신기술 개발에 투자할 방침이다. 또 신 한류시장의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 제작 지원 등 한류의 세계화를 이끌어가는 콘텐츠 사업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지배구조는 미국현지 한류홀딩스가 한류뱅크의 최대주주가 된다.한류뱅크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 상장은 한류 확산을 위한 기술과 컨텐츠 개발, 관련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함과 동시에 글로벌 한류 플랫폼 팬투(FANTOO)의 미국 시장 홍보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며 “IT플랫폼 종합 기업으로서 기술개발과 한류 컨텐츠 제작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상장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류뱅크는 그동안 태권도, e스포츠, K뷰티, K푸드 등 K문화(전세계 팬덤 약 5억명으로 추산)의 경쟁력 강화 및 진흥을 위해 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바 있으며, 한류 및 한류산업 진흥을 위한 민관협의체 (가칭)한류진흥협회의 설립을 주도하는 등 한류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앞장서 왔다.
- "공급 병목, 금융위기 전부터 얘기 시작해야…경기민감주 추천"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올해 내내 기업 실적과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은 공급 병목 현상이 코로나19 때문만은 아니란 관측이 나왔다. 지난 10년 전부터 이어진 구경제(Old economy)의 투자 위축의 결과란 진단이다. 이처럼 공급 병목의 뿌리는 깊기에 경기 민감주가 받을 수혜 구간도 예상보다 길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공급 측 병목 현상의 원인은 그 골이 의외로 깊다”며 “이 문제는 금융위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다, 최근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확산에 따라 친환경에 관심이 모아지며 구경제 산업의 시설투자가 한층 더 외면받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큰 틀에서 보면 공급 측 병목현상은 수년간 누적된 구경제 산업에 대한 시설투자 위축의 반대급부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금융위기 직전부터 코로나19 직전까지의 공급 상황이 최근의 병목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라고 짚었다. 우선 금융위기 직전엔 선진국의 소비와 신흥국의 생산이 맞물리며 글로벌 경제가 활발하게 움직였다. 대표적으로 브릭스(BRICs·브라징,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아국)의 과감한 시설투자가 나타났다. 금융위기 이후엔 미국과 중국, G2를 중심으로 생산 투자가 늘었다. 금융위기 전후의 이같은 막대한 투자는 2012년 이후 디플레이션 현상을 유발, 이때부턴 구경제 산업의 본격적 구조조정 밑 투자 축소가 진행됐다. 작년까지 약 10년간 지속된 구경제의 공급 축소가 현재의 병목 현상의 원인인 것이다. 이밖에 4차 산업 혁명 트렌드 속 소외 현상과 ESG 확산도 구경제 공급 위축에 영향을 주었다.강 연구원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공급 병목이 해소될 수 있다는 믿음이 강한데, 관건은 그 일정 시간이 얼마이냐다”라고 강조했다. 공급 병목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는 만큼, 가격 상승의 혜택을 볼 경기민감 업종에 대한 투자가 추천된다. 강 연구원은 “흔히 씨클리컬이라 불리는 주식은 공급자 우위 시장이 상당 기간 이어짐에 따라 특수를 누릴 여지가 있다”며 “씨클리컬에 대한 비중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뉴스새벽배송] “테이퍼링 속도내야”…다시 찾아온 코로나 공포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진행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미국 의회는 예산안과 부채 한도 등을 놓고 다음 달 치열한 입법 전쟁을 앞두고 있다.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겨울철로 접어들며 미국과 유럽 곳곳이 팬데믹 공포에 몸살을 앓으면서, 시장은 위험 회피 심리가 컸다는 분석이다. 국제 유가 또한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부진 우려에 하락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연준 내부서 “테이퍼링 더 빨리” -2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처드 클래리다 연준 부의장은 전날 열린 샌프란시스코연방준비은행 콘퍼런스에서 “다음 달에 테이퍼링 속도를 높일지 논의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밝혀. “미국 경제는 매우 강하며 인플레이션 위험이 있다”면서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나오는 지표를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테이퍼링을 더 서두르는 동시에 ‘제로 금리’ 시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 월러 이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노동시장의 빠른 개선과 물가지표 악화를 근거로 “더 빠른 속도의 테이퍼링과 내년 중 통화완화 정책의 신속한 철회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해. 앞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최근 테이퍼링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공개 발언. -연준 내에서는 테이퍼링을 더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지난 15일 한 행사에서 “연준은 더 인내할 수 있다”며 몇 달 더 상황을 지켜본 뒤 평가할 것을 촉구했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같은 날 “일시적일 것으로 보이는 요인들에 과민반응해선 안 된다”고 말해.◇ 미 의회, 예산안·부채한도 줄다리기-조 바이든 대통령이 경기회복과 사회 안전망 확충, 미래 먹거리 창출을 목표로 대규모 예산 확보를 추진하지만 친정인 민주당 내 일부 반대에도 직면. 대표적인 쟁점은 ‘인적 인프라’로 불리는 사회복지성 예산. 바이든 대통령은 3조5000억 달러 예산을 제시했다가 공화당은 물론 당내 중도파의 반대에 부딪히자 절반인 1조7500억 달러로 깎아.-이 예산은 하원에서 민주당이 이민 예산 1000억 달러, 유급 가족휴가 예산 2000억 달러를 추가해 2조 달러 남짓한 규모로 처리돼 상원 심사를 앞두고 있어.-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크리스마스인 다음 달 25일 이전에 이 예산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목표.-민주당은 50대 50인 상원에서 공화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력으로 통과시킬 수 있는 ‘예산조정’ 절차를 활용할 계획.◇ “아시아 지역 생산 늘고 적체 개선”-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글로벌 공급망 위기의 원인으로 꼽히는 아시아 국가 생산업체의 저조한 가동률이 최근 증가했고,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았던 해상 운임도 진정세라고 보도.-중국의 경우 제조업체들의 발목을 잡았던 전력난이 개선되고 있어. 호주와의 외교 전쟁으로 발전용 석탄 부족 사태를 초래한 중국 당국이 대대적인 석탄 증산에 나서면서 전기 생산도 늘었기 때문. 베트남도 상황이 나아져. 수출용 가구를 생산하는 직원 200~500명 규모의 중소업체들은 현재 생산능력의 80%를 회복.-미국 항만의 물류 적체 현상도 개선되고 있어. 이에 따라 태평양을 건너는 컨테이너 운임은 이달 중순 4분의 1 이상 떨어지기도.-글로벌 경제분석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관련해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평가.◇ 뉴욕증시, 코로나19 재확산 공포에 혼조-지난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8.97포인트(0.75%) 하락한 3만5601.98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8포인트(0.14%) 하락한 4697.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73포인트(0.40%) 상승한 1만6057.44에 거래를 마쳐.-투자자들은 유럽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점, 미국 국채 금리 움직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등에 주목. 특히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은 주식시장의 우려 요인으로 떠올라.-오스트리아 정부는 오는 22일(현지시간)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혀.-독일 정부도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하자 긴급 회의를 열고 백신 미접종자의 활동 제한 방안 등을 합의.-종목별로 보면 미국 FDA의 부스터샷 접종 대상 확대 소식에 화이자 주식은 1%대 상승하다 1%대 하락 전환. 모더나는 4% 이상 올라. 전기차 관련 종목도 반등세를 보여. 테슬라가 3% 이상 올랐고, 리비안도 4% 이상 상승. 루시드그룹은 17%대 상승.◇ 국제유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7주 만에 최저-1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2.91달러(3.7%) 하락한 배럴당 76.10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는 지난 10월 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한 주 동안 12월물 WTI가격은 약 5.81% 하락. 12월물은 이날 계약 만기가 도래. 다음 근월물인 1월물 WTI 가격은 전장대비 2.47달러(3.2%) 내린 배럴당 75.94달러에 거래를 마쳐.-유럽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하면서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다시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는 소식은 원유시장도 위축시켜.-한동안 공급 부족을 우려하던 원유 시장에서 코로나19 재확산시 수요가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 유가가 하락.
- 변동성 장세엔 '분산투자'…원자재·비트코인 전략은?
- 비트코인 이미지(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내년 증시는 수익률보다 안전성에 집중해야 합니다. 코스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분산투자 전략을 짜야 합니다.”내년 증시가 기업이익 성장세 둔화,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등에 변동성이 짙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분산투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기보다 나눠 담아야 할 때란 것이다.증권사들은 주식에 대해 여전히 기대 수익률이 높지만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고배당과 리츠 등 인컴(income·정기적인 수입)형 투자 비중을 높이거나 추가 자금 투입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봤다. 금리 상승 시 비트코인이 위험회피 수단으로 떠오를 수 있지만 높은 변동성을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 증권사 80% “증시 외 자산배분 필요”…주식은 ‘인컴’ 늘려야이데일리가 10대 증권사 리서치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5곳이 증시 외 자산배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4곳은 여전히 주식의 기대 수익률이 우위인 만큼 조정 시 저가 매수를 추천했으나 추가 자금 투입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봤다. 나머지 1곳은 응답하지 않았다.자산배분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증권사 중 4곳(80%)은 채권, 달러나 금, 원자재를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국채금리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어 당장은 달러를 중심으로 한 유동성 확보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정상화 속 채권, 달러에 대한 비중을 늘려가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단기적 헤지 수단으로 원자재 등 실물자산 비중 확대 추천한다”고 전했다. 주식 투자 접근이 유효하다고 본 증권사들은 모두 구조적 성장이 보이는 종목에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박스권 증시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에서다. 모멘텀 둔화에도 내년에 급격한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고, 소비와 투자 확대에 따라 경기 소순화 사이클의 회복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다른 자산 대비 주식 기대 수익률이 우위일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자금 투입에는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시중금리 상승 시 주가는 이익에 의해서 결정된다”며 “금리가 상승하면서 증시 내 이익 증가,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질 수 있는 국가나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주와 가치주를 보란 조언도 나왔다. NH투자증권은 “기업 이익 피크,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에 금융주·가치주가 수혜를 받지만 성장주·배당주는 상대적으로 성과가 부진할 수 있다”며 “다만 현재의 물류 대란 등 공급망 혼란이 지속될 경우에는 성장주의 성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코스피 3300포인트 이상에서는 ‘매도’, 2900포인트 이하에선 ‘매수’ 전략을 권했다. (사진=AFP)◇ 인플레 수혜 원자재, 금리상승 제한시 국채 봐야아울러 증시 외 자산군(채권, 금, 달러, 원자재, 비트코인 등) 중 원자재를 추천한 곳은 10곳 중 4곳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원유, 천연가스와 같은 에너지원부터 알루미늄, 구리, 아연 등 광물까지 원자재 전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이는 또 다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도미노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인플레의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한 원자재 편입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원자재는 변동성 노출에 따라 자산 선별 과정이 필요하다. 원유, 산업금속, 목재, 농산품 비중 확대 전략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친환경 전환에 필요한 알루미늄, 구리 등 일부 원자재 수요는 견조하다”고 했다.리츠와 채권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리츠는 물가와 성장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자산군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증권은 “리츠를 포함해 부동산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키움증권은 미국 장기 국채 접근을 제시하며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중장기적인 달러 가치의 강세 전망에 기인한다”며 “연준 긴축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면 미국 장기 국채 금리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올해 연말부터 내년까지 ‘달러→미국채→위험자산’ 순으로 보유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내년 상반기까진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하반기엔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내년 상반기까지 달러 중심의 유동성을 확보한 후 올 연말 이후 경기 둔화 본격화 속 국채금리 상승이 제한되면 미국 국채 투자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며 “내년 하반기엔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예상돼 위험자산을 확대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 비트코인, 통화정책 정상화 속 관심…변동성 감안해야비트코인에 대해선 증권사 10곳 중 2곳이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통화정책 정상화 속 비트코인 비중을 늘리는 것도 적절하다고 본다”며 “비트코인은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출시된 만큼 현물 코인에 비해 변동성이 안정적일 전망으로, 자산배분 관점에서 알파를 낼 수 있는 수단으로 성장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실질금리가 상승하면 비트코인이 위험회피 수단으로 작동할 수 있지만,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을 감안하면 지극히 낮은 비중으로 편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은 “비트코인은 금리 상승 시 피해가 예상돼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 [株소설]테이퍼링 선언에 '무플' 단 시장…과연 끝일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나온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선언이 시장에 남긴 게 아무것도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합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연일 신고가 행진이고 채권시장도 관심이 없는 건 매한가지인 듯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금리의 오르고 내림이 급격한 것을 보면 채권쟁이들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지 아닌지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실패할지, 누가 차기 연준 의장이 될지 지금은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갑론을박만 몰두하는 상황입니다.이미 상반기부터 테이퍼링이 선반영됐다는 해석이 있지만, 무시를 해도 너무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 연준이 푼 돈이 어디에 어떻게 있는지(어디에 고여 있는지)를 살펴보면 당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 역시 다름 아닌 지겨운 코로나19 때문인 듯합니다. 역으로 전염병이 불러온 이 특수한 경제 위기 때문에 테이퍼링은 ‘자산 매입 축소’가 아닌 ‘자산 축소’로 금방 돌변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 시작되지 않은 테이퍼링이 실제론 과격해질 수 있단 얘깁니다. ◇ 연준, 자기가 푼 돈을 자기가 마시는 ‘기이한’ 상황시장이 테이퍼링 선언을 시시하게 여기는 이유를 알려면 우선 ‘연준이 역대급으로 돈(Money)는 풀었으나 유동성(Liquidity)은 공급되지 않았다’는 모순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양적 완화의 대표적인 경로는 시중 상업은행들이 갖고 있는 채권을 연준이 사고 현금을 은행에 쥐여주는 것입니다. 기업이 아닌 은행의 유동성을 풍부하게 만드는 게 1차 목표인 것입니다. 리먼 브러더스라는 굴지의 금융그룹이 무너졌던 2008년 금융위기, 연준은 은행들의 연쇄 파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 양적 완화를 했습니다. 2차 목표는 상업은행에 쌓인 돈을 기업들이 대출하는 것입니다. 연준은 양적완화와 동시에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까지 낮춰 놓고서, 기업과 가계가 어서 돈을 빌려 가길 고대합니다. 기업들이 투자도 하고 제품도 많이 만들고, 가계는 소비를 늘리는 선순환이 일어나야 얼어붙은 경기가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위기는 금융위기와 다릅니다. 기업 상황은 멀쩡한데 공장 가동을 멈춰야 했고, 사람들은 밖으로 나다닐 수가 없으니 소비를 멈춰야 했습니다. 은행도 위기를 맞았다기보단 멈춘 것이 가깝습니다. 돈이 궁하지 않은 상황에서 연준의 돈을 받게 된 셈입니다. 지난 6월 말, 두 달 정도 만에 연준의 역레포(RRP) 기구로 1조달러가 순식간에 유입된 바탕에도 이러한 이야기가 깔렸다고 봐야 합니다.역레포(RRP) 규모 추이. (출처=연방준비제도)간단히 전하자면 지난 4월부터 미국 재무부는 부채 상한선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갖고 있던 현금을 써서(재무부일반계정·TGA 감소) 국채 발행량을 줄였고, 가뜩이나 돈이 많은 은행들은 살만한 상품이 사라져 돈을 그저 쟁여놓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이미 지난 3월 연준이 은행들의 곳간을 더 늘리는 데 제한(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 규제 완화 종료)을 둔 상황까지 겹쳐 은행들은 아예 시중 기업들의 현금성 자산을 받지 않게 되는 일까지 벌어졌고, 이에 기업들 돈은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 자금 시장에 흘러들어 가게 됐습니다. 서로 내 돈을 싸게 빌려 가라는 단기자금 시장 참여자들에 레포금리(SOFR)와 3개월 단기재정증권(T-Bill) 금리가 마이너스(-)로 진입하려 하자, 연준이 나섰습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RRP 금리를 올려, 단기자금 시장의 돈을 빨아들인 겁니다. 19일(현지시간) 기준 연준의 RRP 계정엔 1조5753억달러의 현금이 쌓여 있습니다. 연준이 경기를 살리기 위해 양적 완화를 해서 돈을 공급하는데, 결과적으로는 연준이 돈을 다시 빨아들이고 있는 기이한 구조가 형성돼 있는 셈입니다. 이는 은행들의 목구멍까지 돈이 차다 못해 흘러 넘쳤기 때문에 벌어졌습니다. 금융위기와 같은 ‘정상적 위기’였다면 이러지 않았을 겁니다. 연준이 모자란 은행 곳간에 돈을 채워넣고, 좀 채웠다 싶은 상황에서 기업 대출이 일어났을 거고 이에 연준은 다시 돈줄을 죄는 테이퍼링을 시작했을 거기 때문입니다. (출처=유안타증권)◇ 테이퍼링이 장기물 금리를 올린 게 아닌, 테이퍼링을 할 정도인가 보니 금리가 상승했다그런데 지금은 ‘비정상적인 위기’인 코로나19 시국입니다. 아직도 미국 기업들의 대출 수요는 멈춰 있습니다. 연준→은행→단기자금 시장→RRP(연준 계좌)로 연결되는 흐름에서 연준이 자산매입을 축소한다면, 먼저 변화가 시작되는 곳은 제일 끝단인 RRP입니다. 자기가 푼 돈을 자기가 담아내고 있는 구조에서 자기가 돈을 덜 푼다면 자기가 담는 돈의 양도 줄어들게 됩니다. 테이퍼링이 실물경제 유동성과 단기금리에 미치는 영향이 있으려야 있을 수가 없습니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양적 완화는 상업은행 계정에서 마무리가 됐는데, 지금은 단기 자금 시장에 한 바퀴 돈 거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어카운팅(회계)만 바뀌는 것이지 유동성 확대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며 “한꺼번에 연준이 2조원 이상의 자산을 축소하지 않는 이상, 결과론적으론 지금의 테이퍼링은 연준의 자산 계정과 부채 계정에 있는 것을 서로 상계시키는 것밖엔 안 된다. 실물경제는 돈 냄새도 맡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채 30년물-10년물 스프레드 추이.테이퍼링이 부동산금융과 관련된 초장기물 금리에 영향을 미친단 얘기가 있지만, 이 연구원은 이 또한 잘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테이퍼링이 결과적으로 장기물을 올리긴 하지만, 인과관계보단 상관관계로 보는 게 좀 더 적합하다고 합니다. 연준이 부동산 경기 과열 등 이른바 금융불균형 해소를 위해 테이퍼링을 했다기보단, 연준이 테이퍼링을 하는 걸 보니 부동산 시장은 그만큼 안정적이고 헷지용 장기국채를 많이 확보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시장 판단이 작용했다는 겁니다. 그는 “주거용 리츠(REITs) 지수는 안정적인 가운데, 미국 정부가 부동산 지원정책을 연장하려는 움직임도 있는 등에 연준이 모기지저당증권(MBS) 매입 규모를 줄여도 MBS의 부실로 이어진단 불안감은 사라졌다”며 “MBS가 불안할수록 장기 스왑 리시브(SWAP recieve)와 초장기 국채로 이를 헷징하는 수요가 늘어나게 되는데 불안이 없으니 반대로 헷징 수요는 감소, 장기금리 상승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연준이 테이퍼링 시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장기금리 상승 압력이 있다는 걸 인지하는 정도이지,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해 움직이는 부동산을 잡겠다고 테이퍼링을 시행했다곤 볼 수 없다”며 “또한 일정 수준 초장기물 금리가 오르면 한계에 부딪힐 텐데, 인구 고령화로 인해 연기금이나 장기성 보험 자금이 굉장히 많이 늘어 펀딩 갭(Funding Gap)이 늘상 있는 구조라 초장기채에 대한 수요가 항시 대기 중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갑자기 나타난 쇼티지에 갑자기 시작될 캐펙스에 갑자기 시작될 대출테이퍼링 선언에 시장이 무반응이었기에 거꾸로 테이퍼링이 실제 나타날 땐 태풍이 불어닥칠 수도 있습니다. 다시 코로나19 얘기입니다. 갑자기 멈췄기에 갑자기 돌아갈 때의 문제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백신 개발 후 수요가 나타나자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공급, 즉 1년 내내 지속되는 공급망 차질, 공급 병목, 쇼티지에 대한 얘기입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궁즉통’을 강조합니다. 답답한 기업들이 더 이상 코로나19가 나아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가는 자연사할 상황에 놓였으니, 용감하게 자본적 지출(Capex)을 늘릴 거란 얘깁니다. 자본적 지출도 갑자기가 되지 않을까요.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가 반도체 부족에 지쳐 업계 4위의 글로벌 파운드리와 손잡고 직접 반도체를 만들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변화는 시작되고 있습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의 제 1구간은 유동성 공급, 2구간은 백신과 긴축, 3구간은 국가별 각개전투, 다가올 4구간은 궁즉통일 것”이라며 “코로나가 완전히 종료되기 어렵다는 걸 인정하고 제대로 맞서 싸우는 기업들에 점수를 주는 구간으로, 에너지, 반도체, 시클리컬 등 캐펙스 확대 길목에 있는 기업들이 주도주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멈췄던 공장들이 갑자기 돌아가게 되면 갑자기 대출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돈이 목구멍까지 찬 은행들은 스탠바이하고 있습니다. 미국 상업은행들의 자산 중 전체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현금 등 단기자금은 즉시 세상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단 얘깁니다. 해당 자금은 현재 0.2% 정도의 수익을 내고 있는데, 대출 금리가 만약 4% 정도만 잡혀도 전부 여기로 갈아타려고 할 것입니다. 파월 의장이 지난 11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하되 속도는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을 좋게만 해석해선 안 되는 이유입니다. 천천히 하겠다는 게 아닌 얼마든지 빨리 또 많이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재형 연구원은 “은행의 자금이 기업 등으로 풀려나가는 흐름이 보이는 예전과 같은 상황에서 테이퍼링이 아닌, 아직 막혔을 때 진행되는 게 오히려 유동성 컨트롤이 힘들 것”라며 “언제, 어떻게 시작될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시작된 유동성은 한방에 뻥하고 튀어나오게 될 수 있는데 이러면 이에 상응하는 만큼 연준이 긴축을 해야 팽창 속도를 막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다만 단기자금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라 레버리지 투자가 시장에 만연해 있기 때문에, 연준은 이 상황도 고려한 다음 스텝을 밟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 [펀드와치] 연일 신고가…한주간 12% 뛴 메타버스 ETF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메타버스·NFT(대체불가능 토큰) 등 테마 중심으로 종목 장세가 이어지면서 메타버스 ETF(상장지수펀드)가 강세를 보인 한 주였다. ‘미르4’의 글로벌 흥행과 블록체인 사업 강화를 호재 등이 겹친 위메이드(112040)는 주간 수익률 25.46%을 기록했다. ◇ 고공행진 메타버스, 두자릿수 수익률 2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이하 동일 기준)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1월12일~18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12.97% 수익률을 기록한 ‘KODEXK-메타버스액티브‘ ETF였다. ‘TIGERFn메타버스’ ETF가 12.32%로 그 뒤를 이었다. ‘KODEXFn웹툰&드라마’(10.44%)와 ‘KBSTARiSelect메타버스’(8.97%)가 뒤를 이었다. ETF 4종 모두 지난 18일 장중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KODEXK-메타버스액티브‘ ETF는 글로벌 고성장 산업 중 하나인 메타버스 산업에 투자하는 ETF로, 비교지수와의 상관계수 0.7 이상을 유지하면서 나머지는 펀드 매니저 재량으로 운용할 수 있는 주식형 액티브 ETF다. 19일 기준 위메이드(112040)(8.57%) 덱스터(206560)(8.46%) 펄어비스(263750)(8.36%) 하이브(352820)(8.00%) 카카오게임즈(293490)(7.99%) 등을 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 주식시장 모두 최근 메타버스 관련 액티브 ETF 및 해당 ETF 내 편입 종목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 지고 있다”면서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이 계속 늘어나는 만큼, 개별 종목 투자가 어려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ETF를 대안으로 삼는 전략은 적절하다”고 짚었다.그러면서도 “2010년도 당시 자문형 랩 돌풍 때 특정 랩에 특정 종목이 편입되어 있다는 소식만으로 주가가 급변했던 것처럼 메타버스 관련 ETF 내 특정 종목이 편입되었다는 소식만으로도 해당 종목의 시가총액이 해당 ETF 내 편입금액 그 이상으로 급등하는 현상들이 관찰된다”면서 “성장 스토리가 유망한 테마 내에서 ETF가 아닌 개별 종목을 매매하는 것이 단기간에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일 수 있으나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질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위험관리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23% 상승했다. 미국 소매판매 호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 영향과 코로나19 치료제 이슈에 반도체, 제약바이오 업종의 대형주 중심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달러화 강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0.77%, 코스닥 지수는 4.04% 상승했다. ◇ 글로벌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은 1.1%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1.13% 상승했다. 국가·권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주식형 펀드가 1.86%, 섹터별 펀드에선 소비재섹터 펀드가 2.32%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경제지표 호조와 기업 실적 기대감에 상승한 가운데, 기술주 중심 강세를 보였다. 상해 종합지수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리커창 총리의 유동성 공급 확대하지 않겠다는 입장 표명에 -0.34% 하락했다. 개별 상품 중에선 ‘삼성KODEX차이나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H)’가 주간 수익률 6.14%로 가장 많이 올랐다.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0.02% 상승했다. 국내 국채금리는 미 국채금리 하락의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채권 가격 상승)를 보였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이어지며 금리 하락에 영향을 줬으나, 다음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 관망세를 보이며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었다. 개별 상품 중에선 ‘삼성KODEX10년국채선물상장지수[채권-파생]’가 0.15% 수익률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주간 2조 9542억원 증가한 249조 5235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3조 5419억원 증가한 273조 9487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6625억원 감소한 19조 4266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5304억원 감소한 25조 8474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4167억원 감소한 21조 9821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4226억원 감소한 22조 1661억원으로 나타났다.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393억원 증가한 49조 636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580억원 감소한 20조 6824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873억원 감소했다.
- BGF의 코프라 인수…전기차 전환기 모범적 M&A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전기차는 지금의 산업혁명기를 대표하는 제품입니다. 친환경 테마로 분류되기도 하고, 자율주행 기능 등이 내재한 모빌리티 디바이스의 기본 형태로도 여겨집니다. 눈에 띄는 성장이 보이는 분야인 만큼, 핵심 기술을 가진 기업들의 인수합병(M&A)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전기차를 가볍게 하는 소재인 고기능성 폴리머를 만드는 코프라(126600)가 BGF(027410)로 인수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주가는 당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2주가 지난 19일 해당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코프라 최대주주 한상용 대표와 특수관계자들의 경영권 지분 734만6174주(34.79%)는 전량 BGF에 매각된다고 전해집니다. 총 인수규모는 2500억원에 달합니다. 현금 1500억원과 3자배정 유상증자로 309억원, 나머지 691억원은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동시해 발행해 채워집니다. 최대주주지분 매각 규모만 따져봤을 때 1주당 2만419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19일 종가인 1만2700원에 약 2배에 달합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는 “BGF 인수에서 코프라는 1주당 2만원으로 평가됐다”며 “코프라는 1000억원 이상의 현금이 유입돼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고, CB와 BW가 주식 전환될 경우 BGF의 지분은 50% 중반이 예상돼 안정적인 지분구조가 형성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CB와 BW를 최대주가 발행했다는 점을 감안 시 오버행 이슈가 없어 긍정적이다”라며 “통상 최대주주가 CB 및 BW를 발행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이 경우 기발행주식 수에 CB와 BW를 모두 반영하지 않아도 무리가 없다 판단하지만, 총 발행주식 수에 더해 분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대주주가 갖고 있는 CB와 BW이다 보니, 주식으로 전환되도 시장에 팔 우려가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시장에 유통될 염려가 적다보니 총 주식수를 이익으로 나눈 주당순이익(EPS) 계산 시 해당 물량을 반영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보수적으로 접근해 이를 합산했습니다. 이를 희석 EPS라고 합니다. 이 대표가 분석한 코프라의 내년 이익 기준 희석 EPS는 1000원입니다. 직전 9월 보고서에서 집계한 기본 EPS는 1062원이었으나 CB와 BW 물량을 합해 늘어난 주식수로 이익을 나눠 감소한 것입니다. 반면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 목표주가는 직전 1만2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EPS가 낮아졌는데, 목표가가 올랐다는 것은 주가수익비율(PER)이 더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한 회사의 시가총액은 EPS 곱하기 PER입니다. BGF의 인수를 통해 코프라의 가치가 지금보다 높다는게 증명된 만큼, 새롭게 PER과 목표가도 부여된 것입니다. 이 대표는 “기존 목표가 1만2000원은 내년 EPS 1062원에 PER 11.3배를 적용했는데, 이번엔 희석 EPS 1000원에 PER 20배를 적용했다”라며 “역사적 전고점을 기록했던 2015~2017년 매출은 1300억원, PER이 11~17배였던 점과 친환경차 프리미엄, BGF로의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시너지 등을 반영하면 충분히 밸류에이션 상향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정받은’ 코프라의 실적은 물론 탄탄합니다. 3분기 매출은 516억원, 영업이익 65억원으로 각각 30.9%, 61.8% 전년대비 상승했습니다.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96억원이고 168억원입니다. 이 대표는 직전 9월 보고서에서 올해 매출이 2050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올릴 수 있다고 봤는데, 달성 가능성이 높은 셈입니다. 특히 영업이익률(OPM)이 1분기 8.7%에서, 2분기 12.2%, 12.6%로 상승하는 점이 주목됩니다. 이 대표는 “동사의 원재료 가격은 최근 5월까지 지속적인 상승세(전년대비 20~30% 상승)를 이어와 마진율 감소가 우려됐으나 판가 전가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이를 상쇄했다”며 “향후 이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성장 가능성도 돋보입니다. 기아차에 소재를 공급하는 동사는 미국, 중국 등 해외법인도 갖고 있습니다. LFRT(Long Fiber Reinforced Themoplastics), 탄소섬유 등도 개발 중입니다. 완성차 고객사들이 저렴한 이유 등에 선호하는 재활용 플라스틱 를 활용한 사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 모바일 잇는 차세대 플랫폼 '메타버스'…어떻게 투자할까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주식시장에도 메타버스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증강현실(AR)·혼합현실(MR)기기 등 하드웨어와 5G 인프라 투자가 메타버스 성공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메타버스 관련 유망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에플, 메타플랫폼, 텐센트 등을 꼽았다.◇Z세대 전폭적인 지지받는 메타버스20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42.9% 성장한 829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8년간 17.4배 몸집을 키울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메타버스 시장 규모 전망메타버스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잇는 차세대 플랫폼이다. XR(확장현실, AR·VR·MR 등을 통칭) 기술을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반면 현실의 시공간 제약이 해소돼 새로운 경험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와 게임을 주축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부각 받고 있지만 최근 산업의 생산성을 제고하고 영역을 확장하는 핵심 수단으로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특히 1997년생~2012년생을 일컫는 Z세대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환경이 구축되고 나서 태어난 첫 세대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다. 이들은 취업시작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면서 주력 소비층으로 부상 중이다. 즉, 메타버스 붐을 이끌고 있는 주축인 것이다.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Z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 노출된 디지털 네이티브”라면서 “경제력이 아직 부족해 실물 자산에 대한 투자는 제한적이지만 가상 세계에서 이 같은 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메타버스의 잠재 성장성을 보고 빅 테크 모두 관련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페이스북(메타)의 오큘러스,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등이 대표적이다.메타버스 수익 구조는 기존 인터넷, 게임 플랫폼과 유사하게 네트워크 효과 극대화를 통한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익은 디지털 광고를 필두로 유료 아이템, 가상 화폐, 거래 수수료, 구독 서비스, 하드웨어 등을 통해 확보한다. 실제 포트나이트 게임 내 진행된 가수 트래비스 스콧의 가장 콘서트에는 2770만명이 참여했고 게임 아이템 판매로 20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하드웨어 개발·5G 본격 사용 등이 성공 열쇠신한금융투자는 메타버스가 본격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하드웨어를 꼽았다. 메타버스 시대 본격화는 하드웨어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내년부터는 메타버스 하드웨어 판매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조 연구원은 “모바일 생태계 주도한 애플과 구글의 진출로 하드웨어 발전에 킬러 콘텐츠까지 더해질 전망”이라면서 “글로벌 AR·VR 출하량은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54%의 고성장이 기대되고 있지만 이 역시 추가 상향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AR과 VR 기기 대중화를 위해서는 해상도, 몰입감, 무게, 배터리 등에서의 발전도 필요하다. 경쟁 심화는 하드웨어 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생태계 전반의 현신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아이폰 판매량이 출시 첫해 139만대에서 5년간 연 평균 146% 증가했다면서, AR과 VR 기기 판매량 역시 스마트폰과 유사한 성장성을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아울러 5G 역시 메타버스 발전에 중요하다고 봤다. 조 연구원은 “4G에서 AR와 VR이 외면 받은 이유는 데이터 전송 속도와 지연 시간의 한계때문에 나타나는 버퍼링과 화면 지연”이라면서 “5G의 특징은 초고속과 초저지연인데 4G 대비 20배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자랑하는 반면 지연 속도는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메타버스 투자 전략은그렇다면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세우는 것이 좋을까. 신한금융투자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ETF에 투자하는 것을 꼽았다. 아직 메타버스 자체가 초기 성장산업이기 때문에 높은 변동성이 불가피하며, 장기 수혜주 역시 불명확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미국 메타버스 관련 ETF는 META, MTVR, IWHF를 관심 종목으로 추천했다.조 연구원은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법”이라면서 “산업 성장을 담을 수 있는 ETF를 선정 후 유망 종목으로 엣지를 더하는 방식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이밖에 엔터프라이즈 메타버스 선점을 통해 메타버스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독자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보유해 메타버스 구현에 최적합한 기업으로 꼽히는 애플,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통한 밸류 리레이팅이 기대되는 메타,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 등을 주의깊게 봐야 할 업체로 언급했다.
- [이번주 ETF] 인플레 헤지, 농산물 ETF로 해볼까…'DBA'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동안 무서운 기세로 오르던 원자재의 상승세가 제한되는 양상입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하회하고, 물가 상승 압력의 주된 요인이 됐던 천연가스 가격 또한 잠잠해졌습니다. 반면 5~6개월째 횡보하던 농산물은 들썩이고 있습니다. 일부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소맥, 옥수수, 설탕, 커피 등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 가격을 반영하는 농산물 ETF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데요, 이에 증권가에선 Invesco DB Agriculture Fund(DBA) 등과 같은 농산물 ETF가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목합니다.◇ DBA ETF란인베스코가 운용하는 DBA는 2007년 1월 상장했습니다. 유동적이고 널리 거래되는 다양한 농산물에 대한 선물 계약으로 구성된 DBIQ Diversified Agriculture Index TR 지수를 추종합니다. 총 보수는 연 0.93%입니다. 운용자산(AUM)은 9억 6260만 달러(1조1379억원) 수준입니다. 투자하는 선물 비중을 살펴보면 17일 기준 밀 12.68%, 대두 12.57%, 옥수수 12.34%, 커피 12.34%, 설탕 12.10% 등입니다. 그외에도 코코아, 생우(Live Cattle), 면 등을 담고 있습니다. 최근 한달 수익률은 4.71%(18일 종가 기준), 최근 6개월 수익률은 8.75%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0%가 올랐습니다. 제공=마켓포인트◇ “인플레 헤지 수요·이상 기후 등 고려”증권가는 농산물 가격이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봅니다. 하이투자증권 측은 “인플레이션 헤지 측면 수요와 이상기후 등에 따른 작황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유가, 천연가스 등 에너지 대란에 따른 비료 가격 상승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유럽의 경우 비료의 원료 대부분을 천연가스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부담이 클 수 밖에 없고 독일의 러시아 노드스트림 승인 제동 등 정치적 리스크도 맞물리며 농산물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박은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력 부족, 공급망 이슈, 유가 상승 등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장기간 지속될 것이란 인식이 부각될수록 농산물 ETF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2008년과 2011년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할 때 농산물 ETF는 강세를 보였고, CPI가 정점에 이르렀을 때부터 농산물 ETF는 하락했다”면서 “10월 CPI가 3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파월 제롬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플레 헤지가 뭐길래 즉 이상 기후와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투자 포인트인데요, 물가 상승과 함께 자주 언급되는 ‘인플레이션 헤지’는 인플레이션에 의한 화폐가치의 하락으로 비롯되는 손실을 막기 위해 일정한 가치를 갖는 상품 등으로 바꾸어서 보유하는 일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1만원 화폐를 들고 장을 본다고 해봅시다. 10년 전과 2021년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물건의 차이가 큽니다. 그만큼 물가가 훌쩍 올랐기 때문이죠. 역으로 보면 화폐가치가 떨어진 셈입니다. 그렇다면 1만원을 화폐로 쥐고 있느니, 그만한 주식이나 토지, 건물, 상품 등을 구입하는 것이죠. 농산물 등을 포함한 원자재도 투자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현물이 아닌 선물에 투자하는 만큼 롤오버 비용과 변동성 등은 고려 사항입니다. 인베스코는 “매우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발생하는 펀드의 거래를 기반으로 해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다”면서 “선물 계약에 대한 투자는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기초 선물 계약의 시장 가격 변동 빈도는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머니팁] 키움운용, 글로벌 ESG 주식 투자 펀드 출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글로벌 운용사인 누버거 버먼 이스트 아시아(Nueberger Berman East Asia)의 포트폴리오 자문을 받아 글로벌 ESG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인 ‘키움 올바른 글로벌 ESG 증권 자투자신탁(H)[주식]’을 출시해 판매 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높아진 ESG의 투자 매력에 따라 ESG전략팀을 신설해 ESG 펀드 라인업을 구축한 키움투자자산운용이 현재 운용중인 ESG 관련 공모펀드는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키움올바른ESG[주식], 국내채권에 투자하는 키움ESG중장기우량채자[채권] 및 키움파이어니어ESG자[채권] 등이 있다. 이번에 출시한 키움 올바른 글로벌 ESG 주식형 펀드는 ESG 관련 글로벌 기업의 주식에 포괄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글로벌 운용사인 누버거 버먼과 협업하여 최종적으로 약 50여개의 종목으로 압축된 ESG 포트폴리오를 구성 할 예정이다. 펀드에 자문을 주는 팀은 Global Sustainable Equity Team으로 네덜란드의 초대형 생명보험사인 NN Group 계열의 자산운용사에서 NN Global Sustainable Equity라는 ESG 펀드를 운용했던 운용팀으로 작년부터 누버거 버먼에 합류했다.펀드는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을 중심으로 우수한 ESG 스코어를 기록한 종목과 미래 ESG 가치 개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편입하며, 편입예정 종목으로는 Microsoft, Amazon, Alphabet, United Health, Netflix 등이 있다. ESG 스코어링에는 정량적, 정성적 요인이 모두 고려되며 환경과 사회적 요인을 고려한 ES 등급과 지배구조 요인을 고려한 G 등급으로 나누어 산출된다.키움 올바른 글로벌 ESG 주식형 펀드는 현재 한화투자증권을 통하여 가입할 수 있으며, 향후 투자자의 수요에 따라 지속적으로 판매사를 확대해갈 계획이다.
- "美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되면, 1년내 최소 200억달러 유입될 것"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경우 1년 내 최소 200억달러(약 23조원) 이상의 기관투자자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은 18일 발간한 ‘코빗 리서치’ 보고서에서 “선물 ETF를 통한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도 가능하지만, 연금과 같은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효율성이 월등한 현물 ETF 출시가 사실상 가상자산 투자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런 전망은 캐나다에서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운용 자산(AUM) 추이에 근거한 것이다. 미국 자금의 일부가 캐나다 비트코인 ETF에 유입됐다고 가정했고, 자금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비율을 따랐다.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퍼포즈 비트코인 ETF’와 ‘3iQ 코인셰어즈 비트코인 ETF’의 운용 자금은 이달 중순 기준 각각 13억달러, 16억달러 정도다. 총 운용 자금의 3분의 2 이상이 출시 후 첫 1개월간 유입됐다.이를 통해 유추해 보면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증시에 출시될 경우 1년 안으로 200억달러, 한 달 내 10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이는 하나의 ETF에 관한 예측이지만, 실제로는 다수의 현물 ETF 신청서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 이 예측은 매우 보수적인 수준”이라고 했다.다만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시점을 두고는 다양한 예측이 존재하며 12~18개월이 컨센서스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미국 증시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후 자금 유입 분석. 코빗 보고서 캡처보고서는 장기적으로 기관투자자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가상자산을 편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관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을 자산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이유는 단순히 가격 상승이 아닌 ‘마코비츠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에 입각한 자산 배분 전략의 연장선이다.이는 포트폴리오와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할수록 리스크 대비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자산운용업계는 1980년 이후 40년간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을 발굴해 자산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국민연금의 자산 배분만 봐도 초창기에는 대부분 국채였으나 지금은 국내 주식, 해외 채권, 해외 주식, 대체 투자 등으로 다각화됐다. 현재 국채 비중은 45%에 불과하다.이론적으로는 기관투자자들이 자산 배분을 통해 금 시가총액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만큼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면, 비트코인 시총은 현재의 2배로 커질 수 있다는 계산도 나온다.정 센터장은 “전 세계 기관투자자의 평균 비트코인 자산 배분 비율은 사실상 0%인데 만일 이 수치가 금 시총의 10%로 상승한다면 비트코인 시총은 지금의 2배 수준으로 증가한다는 예측도 가능하다”고 했다.
- 루시드·리비안, 주가 고평가 논란…“흑자전환 우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현대차증권은 미국 주식 시장에서 전기차가 자동차 시장 주류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루시드, 리비안 투자와 관련해 흑자전환이 우선이라고 짚었다. 19일 현대차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세계 완성차 업체 시가총액 1위는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로, 시가총액은 1조940억 달러(한화 1300조원)다. 세계 완성차 업체 시가총액 10위 내 전기차 업체 시가총액 비중 각각 64%를 차지한다. 정나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0년 1월 이후 전기차와 전통차 업체 간 주가 흐름 차별화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전기차 업체 중 테슬라, 니오, 비야디는 약 2년 만에 1200%, 887%, 669%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나 같은 기간, 전통차 업체들의 주가 수익률은 대부분 두 자릿수”라고 짚었다. 그 중에서도 포드, 다임러, 현대자 등 전기차 생산·투자에 적극적인 기업들의 주가 흐름은 상대적으로 견조하나 전기차 시장 진입이 늦은 혼다 주가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전기차 업체에는 주가 고평가 논란이 늘 따라붙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인 페라리를 제외하고 전기차 업체 멀티플은 전통차 업체 멀티플을 크게 상회한다. 전기차 업체의 12개월 선행 주가매출비율(PSR)은 2.9~45.4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97.5~2,125.7배라면, 전통차는 각각 0.3~ 2.6배, 4.8~23.7배 범위 수준이다. 특히 , 미국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과 루시드는 자동차 판매대수가 제로(0)에 가깝지만, 세계 완성차 업체 중 시총 순위 각 4위, 8위에 오른 상태다. 정 연구원은 “미국 대표 전기차 업체 테슬라, 루시드, 리비안 경영진이 발표한 생산 생산능력(CAPA) 목표치, 회사의 전기차 모델별 가격 등을 고려해 향후 3~5년, 10년 후 PSR을 계산하면 이들 3개 기업 시가총액은 2025년, 2030년 예상 전기차 매출의 약 4.6~6.7배 , 1.1~2.3배가 부여됐다”면서 “고평가 우려가 지속되는 시기에는 작은 악재에도 주가는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결국 테슬라가 4분기 세전영업이익(EBIT)이 흑자전환에 성공한 2020년 1분기 이후 안정적인 우상향을 보였듯이 루시드와 리비안도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시점에 주가 고평가 우려가 크게 완화되고 , 주가가 안정적인 오름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경영진 가이던스 상 루시드 흑자전환 시점은 2025년으로 예상된다”면서 “리비안은 지난해 20억달러 순손실에 이어 2021년 상반기 순손실 10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기차 생산 증가, 연구개발, 생산 CAPA 증설 등 순손실 규모 확대되는 시기로 흑자전환 시점 불분명해 최소 1~2년 이들 두 기업의 매출 확대와 순손실 축소 흐름 및 정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부동산에 꽂힌 핀테크…“MZ세대 잡아라”
- 카사의 상장 건물별 배당기준일 달력(왼쪽)과 최근 출시된 주택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사진=각 사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최근 핀테크 업계에서 부동산 관련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강남 빌딩에 소액으로 지분투자하는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댑스·DABS)이 2030세대에게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3호 건물까지 완판되는가 하면, 주택담보 및 전세자금 대출 서비스에 특화된 부동산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까지 출시됐다..◇카사, 회원 1년새 20배 급증…2030세대가 `절반`18일 부동산을 조각 투자 대상으로 삼는 카사에 따르면 이달 기준 회원수는 13만7000명으로 지난해 12월 1호 건물인 역삼 런던빌 공모 당시 7000명에 비해 20배 가량 급증했다. 카사 앱 다운로드 수는 28만건으로, 회원수와 앱 다운로드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된다.카사는 국내 최초의 댑스 거래 플랫폼으로, 투자자는 상장 건물의 임대료로부터 나오는 임대수익을 3개월에 한번 배당금 형태로 지급받는다. 주식 거래처럼 자유로운 매매가 가능해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으며, 부동산 매각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내세워 지난해 말 1호 건물의 성공적인 상장에 이어 2호, 3호 건물 공모도 청약 당일 완판했다.2030세대는 카사의 `안정적인 수익률`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사는 지난 10월 1호 건물 역삼 런던빌에 대한 3번째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11월에는 2호 건물 서초 지웰타워, 12월에는 3호 건물 역삼 한국기술센터의 첫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1~3호 건물의 동시 투자자는 매월 배당금을 받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도 있다. 카사 플랫폼에 상장된 건물별 연간 배당 수익률은 약 3%대다. 카사 관계자는 “최근 상대적으로 투자 수익률이 높고, 제2의 월급처럼 정기적으로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분기별 배당을 지급하는 미국 배당주식이나 댑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담대도 모바일로 비교…부동산 서비스 잇따라 출시핀테크 스타트업 베스트핀은 지난 10일 모바일로 주택 담보 대출을 비교할 수 있는 앱 `담비`를 공식 론칭했다. 담비 앱에서 여러 대출 상품을 비교해보고 본인에게 맞는 조건의 상품을 선택하면, 해당 금융기관의 앱 연동을 통해 대출 절차를 완료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비대면 대출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는 담비 플랫폼 내에서 금리 비교와 대출 한도를 조회한 후 상품을 선택해 직접 대면 상담을 신청할 수도 있다. 대면 신청을 하면 금융기관의 대출 전문직원이나 소속 대출 상담사가 직접 방문해 자세한 설명을 제공하고, 오프라인에서 서류 작성 및 제출 절차 등을 도와준다.담비에서는 현재 SC제일은행 대출 상품이 제공되고 있으며, BNK부산은행·DGB대구은행도 입점될 전망이다.베스트핀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총량 한도 규제로 인해 입점이 예정된 은행들의 대출상품이 아직은 못 올라오고 있다”면서도 “대출 한도가 아직 남아있는 보험사와도 제휴를 논의 중이라 이르면 연내 협약을 맺고 바로 대출 상품이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핀크는 지난 9월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부동산을 추가했다. 전국 아파트의 상세정보(세대 수, 준공년, 건폐율 등), 시세, 거래 내역, 개발 예정 시설, 학군, 주변 인프라(교통 및 편의 시설), 자문 등 부동산 관련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자가 소유 아파트일 경우 시세 정보는 물론 과거의 매입 시세에 비해 현재 부동산 가치가 얼마나 올랐는지도 알려주며, `상담 신청` 기능을 통해 공인중개사와 상담도 할 수 있다.코나아이도 최근 부동산 가치평가 서비스 `자두, 여기 얼마`를 선보였다. 아파트, 빌라, 단독·다가구 주택, 토지 등 부동산 관련 물건에 대한 추정금액 정보를 제공한다. 부동산 정보와 금융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상세 리포트는 유료로 운영되며, 향후 부동산 사치평가 서비스를 담은 별도의 앱도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