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기관이 팔아도 美개미는 담는다…인플레에도 여전한 성장주 사랑
  • 기관이 팔아도 美개미는 담는다…인플레에도 여전한 성장주 사랑
  • 한 남성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명물 ‘돌진하는 황소상’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1년 내내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성장주 담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오르는 종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이른바 ‘모멘텀 전략’을 이어가는 것인데, 기관투자자들은 반대로 성장주 비중을 줄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통상 인플레이션이 성장주에 나쁜 소식이지만 미국 개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기술주 위주의 성장주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다리서치에 따르면 11월 미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3개 종목은 반도체 제조업체인 AMD와 엔비디아, 그리고 애플이다. 11월 개인투자자들에게 인기 있었던 종목들. AMD와 엔비디아, 애플 등 기술주들이 대거 포함됐다(사진=반다리서치)물가가 상승하면 투자자들이 경기순환주와 가치주로 갈아탄다는 통념에 금이 가는 모양새다. 현재가 아닌 미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는 성장주는 저금리일 때 인기가 높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 미래에 투자하기 수월한데다, 투자자들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대안이 많지가 않아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성장주에 투자하는 경향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AMD와 엔비디아 등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 18개 종목은 최근 12개월 매출의 13배에 거래되고 있다. 평균 매출의 3배 규모로 거래되는 S&P500 종목들에 비해 월등히 높다. 물가가 올라 성장주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는데도 인기가 여전한 모습이다. 지난달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6.2% 급등해 30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올랐다. 통상 인플레가 발생하면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와 채권수익률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기술 기업들의 미래 이익을 할인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미 대규모 투자를 벌인 빅테크 기업들이 갚아야 하는 이자도 오른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 효과를 볼 수 있는 다른 곳에 투자하기 위해 포트폴리오에서 성장주 비중을 줄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개미들의 성장주 사랑은 그치지 않고 있다. 인플레에도 성장주 인기가 계속되는 배경으로는 개미투자자들이 모멘텀 전략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거론된다. 올 초부터 게임스톱이나 AMC 등 밈 주식 폭등장을 이끈 개미들 중 상당수는 오르는 주식이 계속 오를 것이라 믿는 추격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지난 한 달동안 AMD와 엔비디아는 모두 28% 넘게 폭등했고 애플도 8.1% 올랐다. 같은기간 S&P500 종목들은 평균 2.1%를 오르는 데 그쳤다. 비라즈 파텔 반다리서치 글로벌 매크로 스트래터지스트 “우리가 지난 12~18개월간 배운 교훈은 인플레이션보다는 기업공개(IPO), 재정부양책, 그 밖의 미시적 이벤트가 개미투자자들에겐 더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미와 반대로 기관투자자들은 기술주 중심 뮤추얼펀드나 ETF에서 자금을 빼고 있다(사진=EPFR)기관투자자들은 개미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소비재와 의료, 유틸리티 등 가치 지향적인 분야에 자금을 투입하면서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적합한 방어적 투자 기법이다. 주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EPER에 따르면 11월 4~17일 투자자들은 미국의 기술주 중심 뮤추얼펀드 또는 상장지수펀드(ETF)에서 20억달러 이상을 인출했다. 2주 단위로는 2019년 1월 이후 최다 유출이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가 이번달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펀드매니저 61%는 인플레가 일시적이라고 답해 성장주가 이끌어온 상승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2021.11.26 I 김보겸 기자
"테슬라 중심의 기술주 하락장 올 수 있다"
  • "테슬라 중심의 기술주 하락장 올 수 있다"
  • 최근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기술주가 테슬라를 주축으로 하락장(베어마켓)에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최근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기술주가 테슬라를 주축으로 하락장(베어마켓)에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커지는 금리 인상 우려와 채권 수익률 증가 등이 기술주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테슬라 주식 대량 매각이 하락세에 불을 지필 수 있다는 분석이다.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매도세가 이어진다면 테슬라를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베어마켓에 진입할 것’이라는 바바라 콜마이어의 칼럼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외환(FX)투자회사 오란다의 제프리 할리 수석 시장 분석가는 “최근 기술주 약세는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의구심을 키운다”며 “크리스마스까지 주식시장에 큰 기대를 걸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 장기 채권 수익률이 완전히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이유를 밝히며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를 주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덴마크 투자은행(IB) 삭소뱅크의 피터 가니 연구원은 채권 금리가 (기술주의) 미래 성장 기대치에 비해 빠르게 오르면 성장주는 크게 타격을 입는다고 설명했다. 가니는 최근 채권 수익률이 오를 때 기술주의 반응을 분석했다며 “(지난 22일) 성장주로 꾸려진 종목 모음(바스켓)에서 높은 하락 ‘베타(β·시장 민감도)’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당시 10년물 수익률은 전날대비 0.09%포인트 오른 1.625%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3월 기술주 하락을 감안하면, 10~20%의 급락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시장은 대체로 고점에서 20% 이상 하락하면 베어마켓에 진입했다고 진단된다. 가니는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지난 3월 최고치인 1.749%에 가까워지고 있는데 이는 주식 시장에 새로운 판도를 불러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니는 이런 가운데 머스크의 잇단 테슬라 주식 매도가 기술주 이탈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머스크는 지난 11월 초부터 현재까지 98억5000만달러(약 11조7215억원) 상당의 테슬라 지분을 매각했다. 가니는 투자자들에게 기술주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성장주와 가치주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1.11.25 I 김다솔 기자
외인 팔자에 하루 만에 하락…1015선
  • [코스닥 마감]외인 팔자에 하루 만에 하락…1015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의 팔자에 하락했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7포인트(0.44%) 내린 1015.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023.41로 전 거래일(1020.13)보다 상승 출발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1%로 발표했다”며 “금리 인상이 이미 예상된 부분이고, 올해 성장률을 4%로 유지한 점은 경기 회복이 안정적이라는 평가에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보이며 1190원에 근접했다”며 “금리 인상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인한 조기 금리인상 의견에 따라 달러 강세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외국인 현·선물 매도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769억원, 386억원어치 샀으나 외국인이 926억원의 매도 우위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서는 기타법인(204억원), 투신(54억원), 기타금융(54억원), 보험(21억원) 등이 매도세를 보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방송서비스가 5%대 밀렸고 통신방송서비스는 3% 이상 빠졌다. 반도체, 비금속, 인터넷, IT부품, 일반전기전자, IT하드웨어, 건설, 컴퓨터서비스 등은 1%대 내렸다. 이어 종이·목재, 기계·장비, 유통, 기타 제조, 운송, 음식료·담배, 소프트웨어, 운송장비·부품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제약, 오락·문화, 의료·정밀기기, 출판·매체복제 등은 소폭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위메이드(112040)가 7% 이상 밀렸다. CJ ENM(035760)은 엔데버 인수에 관한 부정적 평가가 이어지면서 6%대 하락했다. 전날 CJ ENM은 공시를 통해 미국 콘텐츠 제작사 ‘엔데버 콘텐츠’의 지분 80%를 9152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는 ‘라라랜드’, ‘콜미바이유어네임’ 등을 제작한 회사다. 다만 이와 함께 예능, 드라마, 영화 등의 제작 기능을 총괄하는 신설법인 설립 추진 계획도 밝혔다. 이외 리노공업(058470)은 3% 이상 하락했고 에코프로(086520), 엘앤에프(066970), 씨젠(096530) 등이 2%대 빠졌다. 에코프로비엠(247540), 펄어비스(263750)도 1%대 밀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94%), 천보(278280)(-0.57%)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는 4% 이상 올랐고 SK머티리얼즈(036490)(0.73%), 셀트리온제약(068760)(0.16%), 에이치엘비(028300)(0.13%) 등이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씨앤투스성진(352700)이 보통주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와 자사주 39만주 소각을 발표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 비덴트(121800)(22.86%), 드래곤플라이(030350)(18.64%), 디엔에이링크(127120)(17.02%), 이녹스(088390)(16.84%), 에스티팜(237690)(16.75%), 버킷스튜디오(066410)(14.62%)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반면 디지캡(197140)의 경우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을 철회하기로 결정하면서 하한가를 기록했다.이날 거래량은 10억8036만주, 거래대금은 11조467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47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개를 비롯해 914개 종목이 내렸다. 8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1.11.25 I 박정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판교 알파돔시티 복합시설 준공식 개최
  • 미래에셋자산운용, 판교 알파돔시티 복합시설 준공식 개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5일 판교 알파돔시티 6-2 블록 건물 내 아트리움에서 6-1, 6-2 블록 복합시설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판교 알파돔시티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30~541번지 일원으로, 사업면적 4만 2천평, 건축 연면적 36만 9천평 규모다. 경부고속도로 판교 IC 앞에 위치한 교통 요지로 현재 오피스, 주거단지와 호텔, 백화점 등도 위치해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7년 12월 주식회사 알파돔시티와 알파돔 6-1, 6-2블록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알파돔 6-1, 6-2블록은 각각 백현동 532, 534번지로 신분당선 및 경강선 판교역이 바로 연결되고, 대왕판교로와 서현로, 판교 IC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화랑공원과 판교테크노파크 공원, 붓들공원 등이 인접한 장점도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5월 미국 NBBJ와 한국 희림건축사사무소를 설계사로 선정했으며, 같은 해 11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공사는 2019년 2월에 착공해 2021년 10월 27일 건물준공승인을 완료했다. 사업비는 총 1조6400억원이 소요됐다.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준공한 6-1, 6-2블록 복합시설은 각각 지하 7층, 지상 15층 규모다. 6-1블록 복합시설은 연면적 4만9226평으로 카카오,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035720) 계열사가 입주해 카카오 사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6-2블록 복합시설은 연면적 5만9644평으로 네이버 계열사, 국내 IT 기업 및 대형 법무법인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이날 준공식에는 개발사업 투자자, 설계사, 시공사 등 사업 관계자들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수석부회장, 미래에셋자산운용 최경주 부회장, 최창훈 부회장이 참석했다.미래에셋 관계자는 “미래에셋그룹이 판교 알파돔 개발사업으로 ‘금융이 투자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부동산 사업’을 선도적으로 실현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혁신적인 부동산 개발사업이 지속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2021.11.25 I 이은정 기자
 피부질환 전문 바이오프론테라 주가 급등, 그 배경은?
  • [리포트분석] 피부질환 전문 바이오프론테라 주가 급등, 그 배경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독일 피부치료제 전문 바이오제약 업체 바이오프론테라(Biofrontera, BFRI)의 주가가 하룻밤 새 100% 가까이 급등했다. 미국 투자은행 로스 캐피탈이 매수등급, 목표주가 20달러를 제시한 것이 이유다.(제공=Biofrontera)24일(현지시간) 바이오프론테라의 주가는 장중한 때 150%까지 올랐다가 98.48% 오른 5.22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미국 주식거래시장인 나스닥에 상장된 후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오름세를 보이면서 밤사이 국내 서학 개미들의 관심이 집중이 몰렸다.이날 하루 총 2억 2656만 6800주가 거래됐고, 잠잠하던 바이오프론테라의 네이버 주식 토론방에는 약 90여 개의 댓글이 쏟아졌다. 한국시간으로 25일 새벽 2시 10분경 150% 상승해 7.22달러에 도달하자 한 누리꾼이 “200% (올라) 가냐”라고 올렸다. 그 뒤 큰 내림세를 보이자 여러 누리꾼이 “(바로 전에 주식을 매수한)고인의 명복을”, “한 번 더 내리꽂기 5분 전”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결국 98.48% 상승한 5.22달러로 장이 마감되자 기대와 우려를 나타내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제공=네이버 증권 화면 캡쳐) 이번 상승에 가장 큰 이유는 이날 장 초반에 미국 투자은행 로스 캐피탈(Roth Capital)의 애널리스트인 조나단 에스쵸프가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프론테라에 대해 매수등급, 목표가를 20달러로 조정한 내용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1997년 설립된 바이오프론테라는 총 4가지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주력제품은 햇빛 노출로 인한 피부 손상을 치료하는 아멜루즈(Ameluz)와 광역학 요법(PDT)용 의료기기 램프인 ‘BF-RhodolLED’등 두 가지다. 아멜루즈를 바르고 BF-RhodoLED에서 나오는 빛을 쬐는 식으로 두 제품이 함께 치료에 활용된다. 이밖에 세균성 피부감염에 쓰는 엑피(Xepi), 피부 진정용 화장품인 벨리옥스(Belixos)가 있다.에스쵸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내에서 아멜루즈의 판매량을 늘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바이오프론테라가 제시한 아멜루즈의 임상 데이터에 대해 타사제품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했다.바이오프론테라의 주력제품인 피부질환치료제 아멜루즈.(제공=Biofrontera)바이오프론테라는 2012년 유럽에서 아멜루즈를 출시한 후,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도 승인받아 판매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현재는 경구형 항염증제인 ‘BF-derm1’의 임상 2상과 편두통에 쓰기 위한 세로토닌 수용체 억제제인 ‘BF-1’의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바이오프론테라의 2020년 매출 규모는 221억원이다. 회사 측은 오는 30일 미국 나스닥 장이 열리기 전 컨퍼런스 콜을 통해 3분기 재무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2021.11.25 I 김진호 기자
이병화 툴젠 대표 “유전자·세포치료제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할 것”
  • 이병화 툴젠 대표 “유전자·세포치료제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내달 이전 상장을 앞둔 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이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자·세포치료제 분야의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약속했다. 이병화 툴젠 대표(공동대표 김영호)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의 핵심을 이같이 강조했다. 이병화 툴젠 공동대표. (사진=툴젠)◇유전자가위 원천기술 1~3세대 모두 보유로 차별화툴젠의 주력 플랫폼 기술은 ‘크리스퍼 캐스9(CRISPR-Cas9)’이다, 일명 3세대 유전자가위라고 일컬어진다. 가위처럼 DNA 염기서열을 자르고 교정해 유전병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제거하는 기술이다. 툴젠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전자가위 1세대 ‘징크핑거 뉴클레아제(ZFN)’, 2세대 ‘탈렌(TALEN), 3세대 크리스퍼 캐스9 등 3종을 모두 개발했다. 특히 2020년 노벨화학상 수상 기술인 크리스퍼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크리스퍼 캐스9를 사용한 진핵세포 유전자교정을 증명한 세계 최초의 특허다.3세대로 진화하며 원하는 부위를 교정할 수 있는 정확도는 99.9%까지 올라갔다. 인체 유전질환의 치료, 의료 진단, 동물과 농작물의 개량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앞서 2015년부터 총 세 번의 상장 도전에 실패했지만, 올해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사실상 확정지은 요인이다. 이 대표는 “유전자가위 원천특허 기반 플랫폼 사업 및 유전자·세포치료제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며 “크리스퍼 캐스9 특허 경쟁력과 수익화 사업을 강화하고 각 파이프라인 임상개발을 가속함으로써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툴젠은 코스닥 상장 후 △유전자교정 기술 개발 전문성 △크리스퍼 캐스9 원천특허 경쟁우위 △차별화된 플랫폼 사업의 수익성 △차세대 유전자가위 응용개발 기술력 △다양한 유전자·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유전자교정 농생명 산업의 성장 잠재력 등을 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이 대표는 “크리스퍼 캐스9의 원천특허 경쟁력을 내세워 유전자교정(GE)플랫폼 특허 수익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며 “GE플랫폼은 사업 확장성 및 수익의 가시성 면에서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들과는 차별화된 강점이자 툴젠의 높은 기업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이미 미국 몬산토(현 바이엘), 네덜란드 키진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사에 총 18건의 크리스퍼 캐스9 사용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이 이뤄졌다”며 “관련 실적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해당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툴젠의 크리스퍼 캐스9 원천특허는 현재 한국, 미국, 유럽, 호주, 중국, 일본 등 9개 주요 국가에 등록됐다. 올해 유럽, 인도, 싱가포르 등에서 의미 있는 권리 범위의 특허가 추가되면서 글로벌 특허 경쟁력이 강화됐다. 국내외 원천특허 등록 건수는 20건에 이르며, 25건이 추가 출원돼 심사가 진행 중이다. 김영호 툴젠 공동대표. (사진=툴젠)◇치료제 연구개발도 집중..임상 가속화툴젠은 플랫폼 중심의 특허수익화 사업 외에도 유전자교정 기술 기반의 유전자·세포치료제 연구개발(R&D)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주력 파이프라인에는 △샤르코-마리-투스병1A 치료제(TGT-001)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TG-wAMD) △B형 혈우병 치료제(TG-LBP) △만성 HBV 감염 치료제(TG-HBV) △차세대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T 세포치료제(Styx- T Platform) 등이 있다. 이 대표는 “차세대 CAR-T 치료제는 호주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카세릭스와 공동 R&D를 통해 내년 고형암 타깃 미국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CAR-T 개발 기업들에 10건 이상의 추가적인 라이선스 아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툴젠은 카세릭스와 크리스퍼 캐스9을 이용한 CAR-T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대해 15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L/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CAR-T 치료제는 CAR와 인체 면역세포의 일종인 T 세포를 결합한 면역항암 세포치료제다. 반응도와 치료 효과가 높아 ‘꿈의 항암제’로 불린다. 이 대표는 “샤르코-마리-투스병1A(CMT1A) 치료제와 습성황반변성(wAMD) 치료제는 올해 전임상(IND-Enabling Study) 단계에 진입했다”며 “유효성 및 독성 검사를 진행하고 내년 말 또는 2023년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통해 미국 임상 1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CMT1A는 손발기형, 근위축, 감각소실, 보행장애 등을 유발하는 난치성 신경질환이다. 툴젠은 아직 치료제가 전무한 CMT1A에 대해 최초의 근원적 치료제를 개발 및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wAMD는 50대 이상 연령에서 주로 발생하는 노인황반변성(AMD) 중에서도 실명의 위험이 높은 질환이다. 툴젠은 이날 유전자교정 기술을 적용한 그린바이오 사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미 올레산 함량을 높인 콩(대두), 갈변억제 감자 등 개발을 완료해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단백질구성 변이 콩, 제초제저항성 콩·옥수수, 아크릴아마이드 억제 감자, 솔라닌독성 억제 감자, 가뭄내성 고추 등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툴젠의 공모주식은 총 10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0만~12만원을 제시했으며,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9410억원에 달한다. 25일과 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30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내달 2일과 3일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증권신고서 정정 등이 이뤄지지 않고 일정대로 진행이 이뤄진다면 12월 9일에 상장된다.
2021.11.25 I 유진희 기자
코스피, 기관 ‘팔자’ 랠리에 하락 출발…2980선
  • 코스피, 기관 ‘팔자’ 랠리에 하락 출발…298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5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나홀로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기관은 3거래일 연속 코스피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5.17포인트) 내린 2989.12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3%(9.42포인트) 하락한 3만5804.3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3%(10.76포인트) 오른 4701.4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44%(70.09포인트) 오른 1만5845.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물가지표가 31년 만에 최대폭으로 급등한 가운데 실업수당 역시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 여기에 간밤 공개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58억원, 72억원 어치를 동반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922억원 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약세가 우위인 가운데 보험이 1% 넘게 내리고 있다. 이어 유통업, 철강및금속, 섬유의복,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금융업, 음식료품, 종이목재 등은 1% 미만 소폭 내림세다. 반면 비금속광물과 의료정밀, 서비스업 등은 1% 미만 상승세다.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SK하이닉스(000660)와 NAVER(035420), 카카오(035720), 카카오뱅크(323410), 셀트리온(068270), 카카오페이(377300) 등은 1% 미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는 1% 미만 약세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 POSCO(005490)와 KB금융(105560)은 1%대 하락 중이다. 종목별로는 영보화학(014440)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쌍방울(102280)과 일진머티리얼즈(020150)가 6%대 강세를 보인다.
2021.11.25 I 유준하 기자
코스닥, 기관 사자에 상승..1024선
  • 코스닥, 기관 사자에 상승..1024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5포인트(0.45%) 오른 1024.6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023.41로 전 거래일(1020.13)보다 상승 출발했다.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0억원, 47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기관이 89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사모펀드(85억원), 연기금(29억원), 투신(3억원) 등이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안요인들을 소화하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가 바닥권 인식이 높아진 모습”이라며 “최근 달러화 강세 국면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도 같은 맥락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한 연구원은 “이날도 전약후강의 장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의 긍정적인 변화,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시즌 기대감 등에 힘입어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10월 말 이후 국내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짙어진 만큼, 장중에는 11월 금통위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승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화학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IT부품, 일반전기전자, 통신장비, 종이·목재, 운송, 유통, 소프트웨어, 금속, 제조, 제약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등은 2% 이상 밀리고 있고 출판·매체복제, 정보기기, 운송장비·부품 등은 하락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천보(278280)가 3%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인다. 카카오게임즈(293490), 펄어비스(263750) 등은 2% 이상 상승하고 있고 엘앤에프(066970), 에코프로(086520) 등은 1%대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이어 에코프로비엠(247540)(0.95%), 셀트리온제약(068760)(0.90%), 웨미이드(0.69%),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2%)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CJ ENM(035760)은 3% 이상 밀리고 있고 SK머티리얼즈(036490)가 1%대 빠지고 있다. 씨젠(096530)(-0.80%), 에이치엘비(028300)(-0.65%), 리노공업(058470)(-0.39%) 등은 약세를 보인다.
2021.11.25 I 박정수 기자
美 실업지표 개선…금리 조기 인상되나
  • [뉴스새벽배송]美 실업지표 개선…금리 조기 인상되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물가지표가 31년 만에 최대폭으로 급등한 데에 이어 실업수당 역시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간밤 공개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로이터◇ 뉴욕증시, FOMC 의사록·인플레 우려에 혼조…나스닥 0.44%↑-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3%(9.42포인트) 하락한 3만5804.38을 기록.-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3%(10.76포인트) 오른 4701.4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44%(70.09포인트) 오른 1만5845.23으로 거래를 마감.-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에서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크게 감소해 20만명 아래로 떨어진 점이 주목을 받아.-미 노동부는 지난 20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7만1000명 감소한 19만9000명을 기록했다고 집계.-이는 팬데믹 이후 최저치일 뿐 아니라 지난 1969년 11월 중순 기록한 19만7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6만명도 크게 밑돌아. 지난 13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7만명으로 상향 수정.-실업 지표가 개선된 가운데,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속보치보다 소폭 올라. 미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율 2.1%를 기록해 속보치인 2.0%를 소폭 웃돌아.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10억달러어치를 추가 매도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하락했으나 0.6% 상승세로 마감.-업종별로 부동산, 에너지, 기술 관련주가 상승했고, 소재 및 자재, 필수소비재, 금융 관련주는 하락.◇ 美 물가지표 4.1%↑…31년만에 최대폭-미 상무부는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6%, 전년 동월보다 5.0% 각각 올랐다고 발표.-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9월(4.4%)을 훌쩍 뛰어넘어 1990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전월 대비 상승률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4%를 상회.-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4.1%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4.1%의 근원 PCE 지수 상승률은 지난 1991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이라고 CNBC방송이 보도. 마켓워치 집계로는 1990년 12월 이후 최대폭.-인스퍼렉스의 데이비드 페트로시넬리 선임 트레이더는 마켓워치에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강한 인플레이션이 훨씬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 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연준이 결국 더 빠른 속도로 긴축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진단.◇ FOMC 의사록 “물가 급등 계속되면 조기 금리인상 준비해야”-연준이 현지시간으로 24일 공개한 이달 2∼3일 열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참석자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보다 계속 높을 경우 현재 예상보다 빠르게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고 기준금리를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언급.-참석자들은 “(테이퍼링에 관한) 적절한 정책 조정을 집행하는 데 있어 유연성 유지가 원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의사록은 밝혀.-또 일부 참석자들은 “월 150억달러 이상의 자산매입 축소가 타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원회는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해 기준금리 목표 범위 조정하기에 더 나은 입장이 될 것”이라고 지적.-당시 FOMC 회의를 마친 뒤 연준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시작을 공표하면서 우선 11월과 12월 150억달러씩 점진적으로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고, 상황에 따라 축소 규모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혀.-이날 공개된 의사록 내용에 비춰볼 때 연준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경우 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망. 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월 150억달러보다 늘릴 수 있다는 뜻.◇ 국제유가, 원유재고 증가+SPR 공동 방출 효과에 소폭 하락-현지시간으로 2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14%(0.11달러) 하락한 배럴당 78.39달러에 거래를 마감.-유가는 최근 미국을 비롯한 한국, 인도 등의 주요 석유 소비국들이 유가 안정을 위해 공동으로 전략적 비축유(Strategic Petroleum Reserve;SPR)를 방출하기로 하면서 상승세가 약해져.-시장 참가자들은 12월초에 있을 OPEC+ 월례 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어.-OPEC+는 석유 증산 규모를 확대하라는 미국 정부의 요청을 거부하고 기존에 합의한 하루 40만 배럴 기준의 월간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어.-이날은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두고 발표된 주간 원유 재고가 깜짝 증가하면서 약보합권에 머물러.
2021.11.25 I 유준하 기자
"F&B라 부르지 마세요"…`음료` 뜨고 `외식` 저문다
  • [마켓인]"F&B라 부르지 마세요"…`음료` 뜨고 `외식` 저문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F&B’라고 불리는 식음료 매물을 바라보는 자본 시장의 온도 차가 커지고 있다. 커피를 중심으로 음료 프랜차이즈 매물에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투자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외식 매물은 마땅한 원매자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커피 시장은 원두·디저트 밸류 체인(부가가치 생성) 구축 등 업사이드(상승 여력) 요인이 남아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외식 매물은 사정이 다르다는 평가다. 배달 음식이 외식 시장 상당 부분을 점유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푸드테크(Food Tech·첨단기술 이용한 식품 제조 및 유통 고도화)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몸값 껑충…커피향 진동하는 M&A 시장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커피 프랜차이즈 매물에는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이달 글로벌 PEF 운용사인 칼라일(Carlyle) 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은 투썸플레이스다. 투썸플레이스 최대주주인 홍콩계 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19일 칼라일 그룹에 투썸플레이스를 넘기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투썸플레이스 기업가치를 9000억~1조원 수준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4500억원을 투자해 CJ푸드빌로부터 투썸플레이스를 인수한 앵커에쿼티파드너스 입장에서는 두 배 이상의 수익을 내게 됐다.자본시장에서는 투썸플레이스 매각에 적잖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투썸플레이스 엑시트(자금 회수)를 위해 올해 2분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다가 시장의 미지근한 반응에 IPO를 철회한 지 5개월 만에 흡족한 엑시트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655억원을 기록하며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인수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에비타(EBITDA·상각전영업이익)도 709억원을 기록하며 인수 첫해인 2018년(367억원)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뛰었다. 매각가 산정 과정에서 지난해 에비타 대비 멀티플(기업가치를 산정할 때 쓰는 적정배수)을 14배 가까이 인정했다는 의미다. 연초 뚜레쥬르 인수를 타진하기도 했던 칼라일은 올해를 한 달여 앞두고 투썸플레이스를 인수하며 국내 커피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7월 한국계 이규성 칼라일 단독 대표 취임 이후 나선 첫 단독 바이아웃(경영권 거래)이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배달앱 시장과 연계한 배달 서비스와 디저트 메뉴 강화가 이어진다면 기업가치는 충분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투썸플레이스 외에도 공차 매각으로 짭짤한 수익을 냈던 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은 이달 ‘테라로사’로 유명한 국내 원두 제조·수입 및 유통 기업 학산에 700억원을 투자하며 음료 매물에 또한번 투자를 단행했다. 앞선 지난 7월에는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스타벅스 미국 본사로부터 스타벅스 코리아 지분을 추가 인수한 뒤 자회사로 편입하기도 했다. IPO 기대주로 꼽히는 가운데 지난해 스타벅스 코리아 에비타(3567억원)을 감안하면 수조원 대 기업가치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 배달·푸드테크 투자하느라…외식 매물 ‘글쎄’반면 외식 매물은 이렇다 할 성적을 못 내고 있다. 지난 7월 bhc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이달 계약을 마무리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외에는 빅딜(대형 거래)라 할만한 후속 딜이 나오지 않고 있다. 시장에 매각 메시지를 던진 버거킹코리아나 놀부 등의 경우도 열기 대신 냉기만이 감돌고 있다.업계에서는 바뀐 외식 시장 트렌드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음식 시장이 급성장한 상황에서 전국단위 매장을 운영하는 외식 매물에 대한 성장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 오케스트라PE가 550억원에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인 반올림피자의 경우도 익스프레스(배달특화) 매장에 따른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투자라는 관측이다. 대체육(肉) 등 푸드테크 쪽으로 투자 방향이 옮겨가고 있는 점도 주목할 요소다. CJ제일제당(097950)이나 롯데 등 국내 내로라하는 유통기업을 비롯해 PEF 운용사나 VC까지 푸드테크 산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보고 투자를 이어가면서 기존 외식 매물에까지 관심을 둘 여력이 없다는 평가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외식 매물의 경우)대대적인 마케팅이나 신메뉴 개발을 통해 원하는 업사이드를 이끌 수도 있다”면서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차세대 먹거리 등 시장 업사이드가 큰 다른 분야가 많은데 외식 매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25 I 김성훈 기자
시들한 거래대금에 단기 모멘텀↓…증권株 ‘시들’
  • 시들한 거래대금에 단기 모멘텀↓…증권株 ‘시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반기 들어 국내 증시 일(日)평균 거래대금이 올 초 대비 감소세인 가운데 내년 역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 금리 상승기까지 더해지는 등 증권 업종에 대해 단기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와 주목된다.자료=한국거래소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증권 섹터는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키움증권(039490)이 2.3%(2500원) 내린 1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상상인증권(001290)과 부국증권(001270) 등은 1%대 하락 마감했다. 반면 교보증권(030610)과 현대차증권(001500), 메리츠증권(008560), DB금융투자(016610) 등은 1% 안팎 상승 마감했다. 이들 증권 업종은 최근 3개월 간 2.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하반기 들어 감소세인 거래대금 탓에 브로커리지보다는 개인 자산관리 위주의 리테일 사업구조를 보유한 증권사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같은 조언이 나오는 배경에는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감소 추세이기 때문이다.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기존 제시하던 내년도 국내 증시 거래대금 추정치를 일 평균 35조3000억원에서 29조3000억원으로 낮췄다. 최근 이틀간 실제 증시 거래대금은 양 시장을 합쳐 21조원 대다.이처럼 증시 유동성이 줄어들다보니 브로커리지 위주일수록 상대적으로 덜 매력적으로 전망된다. 구 연구원은 키움증권(039490)에 대해선 “거래대금 감소와 금리 상승 등을 감안해 하향 조정했다”면서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낮췄다. 이어 “증권주는 전형적인 시클리컬 주식의 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패턴이 나오는 이유는 브로커리지 업황이 사이클 비즈니스이기 때문”이라면서 “당분간은 증권주가 저평가되는 시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여기에 장기적으로 국내 브로커리지 수수료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도 봤다. 미국처럼 온라인 수수료가 거의 무료화되거나 핀테크를 내세운 증권사가 등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국내 증시 배당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인구구조적 변화로 퇴직자의 주식투자가 늘면서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2021.11.24 I 유준하 기자
中 샤오펑 "해외수출 늘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 中 샤오펑 "해외수출 늘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 샤오펑이 해외 수출 물량을 총생산량의 절반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고했다. 사진은 지난 4월 19일 상하이에서 열린 박람회에 전시된 샤오펑 P7모델이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중국의 전기차(EV) 스타트업 샤오펑이 해외 수출 물량을 총 생산량의 절반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이언 구 샤오펑 부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장기적으로 생산량의 절반을 국외로 수출해 국내외 판매 비율을 50:50으로 맞추고 싶다고 전했다. 구 부회장은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비교를 위해 CNBC는 EV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테슬라의 지난 3분기 전체 매출 중 내수(미국) 시장 비율이 46.6%라고 부연했다. 테슬라의 중국 시장 매출 비중은 22%다. 구 부회장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투자를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샤오펑이 내년에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펑은 지난 2020년 12월부터 노르웨이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다. CNBC는 샤오펑 외에도 중국 EV업체들이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EV 스타트업 니오는 네덜란드 오슬로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지난 9월부터 자동차를 인도하고 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투자해 주목을 받았던 비야디(BYD)도 지난 6월 노르웨이에 EV를 수출하기 시작해 연말까지 1500대를 인도를 목표로 삼고 있다. BYD는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바하마, 도미니카공화국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샤오펑은 이날 예상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과 로봇택시 분야 진출 가능성을 시사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23일 뉴욕증시에서 샤오펑은 장중 한때 13% 넘게 올랐다 소폭 하락해 전날대비 8.3% 상승한 51.30달러(약 6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샤오펑의 3분기 매출은 57억2000만위안(약 1조625억원)으로 시장전망치 50억3000만위안(약 9343억원)을 웃돌았다. 다만, CNBC는 샤오펑이 예상치보다 큰 주당순손실(LPS)를 발표했다는 점과 아직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수익성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LPS는 순손실을 유통주식수로 나눈 값을 말한다. 구 부회장은 지난 2019년 12월 CNBC에 연간 15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면 약 2~3년 내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샤오펑은 6년 전 설립 이후부터 지난달까지 총 1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2021.11.24 I 김다솔 기자
대상, 제7회 대상한림식품과학상에 박기훈 경상대 교수
  • 대상, 제7회 대상한림식품과학상에 박기훈 경상대 교수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대상이 ‘제7회 대상한림식품과학상’ 수상자로 박기훈(사진) 경상국립대 환경생명화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박 교수는 기능성 식품소재 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식물성 에스트로겐 고함유’ 소재를 콩잎에서 생산하는 연구를 수행, 혁신적인 기능성 식품소재로 대사체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한 업적을 인정받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교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에틸렌에 의해 촉진되는 생합성 매커니즘을 규명해, 에틸렌을 처리해 일반 콩잎 대비 활성지표 물질이 100배 이상 증가한 기능성 콩잎을 개발해냈다. 이러한 기술을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유럽 등에도 특허 등록함으로써 원천기술을 확보했으며, 대형 기술이전을 완료하는 등 연구 성과의 확산 및 실용화에도 기여했다. 진중헌 대상 식품연구소장은 “대상한림식품과학상은 식품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개발 실적을 달성하고, 식품산업 발전 기여 및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식품과학 기술인의 사기 진작과 긍지를 높이기 위해 제정한 상”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식품업계를 대표하는 선두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식품과학기술 부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대상한림식품과학상은 2014년 12월 식품과학 분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대상주식회사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공동으로 제정한 상이다. 각계의 추천과 전문심사위원회를 거쳐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우수 과학기술인을 선발해 3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2021.11.24 I 김보경 기자
유전체 분석 합성생물학 시대 온다, “K-DNA 기업 변화가 시급해”
  • 유전체 분석 합성생물학 시대 온다, “K-DNA 기업 변화가 시급해”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질병이나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 생명체의 멸종 위기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합성생물학 산업이 떠오르고 있다. 합성생물학은 유전체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결합한 융합 연구 분야다. 이 분야에서 주목받는 10대 유니콘 업체들이 미국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가운데 마크로젠(038290), 디엔에이링크(127120) 등 이른바 K-DNA 기업들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생명공학분야 데이터분석 사이트인 ‘씬바이오베타(SynBiobeta)’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유전자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합성생물학 분야 스타트업에 2021년 상반기 동안 총 89억 달러의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제공-SynBiobeta)◇10대 유니콘 기업들...투자유치금만 각각 수억 달러 이상생명공학 분야 데이터분석 사이트인 ‘씬바이오베타(SynBiobeta)’가 지난 10월 발표한 ‘2021년 2분기 합성생물학 벤처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합성생물학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된 금액은 총 89억 달러(한화 약 10조5858억 원)로 집계됐다. 2015년 한 해 동안 총투자금(10억 달러) 보다 9배 많은 금액이 반년 만에 모인 것이다. 합성생물학 산업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업체 10곳 중 3곳은 5억 달러 이상씩 투자금을 유치했다. 유전공학 기술로 산업에 응용 가능한 박테리아를 생산하는 ‘징코 바이오웍스 (Ginkgo Bioworks)’와 미생물 등을 모방한 로봇 기술을 연구하는 ‘자이머젠(Zymergen)’, 유전자 편집 기술로 의약품을 개발하는 ‘인텔리아 테라퓨틱스(intellia Therapeutics)’ 등이다. 이들은 모두 미국 장외 주식시장인 나스닥(nasdaq)에 상장된 기업들이다.생명과학 분야 데이터 관리 및 통합 플랫폼 업체인 ‘벤칠링(Benchling)’과 유전자 편집 기술을 농작물 개량에 적용하는 ‘이나리 애그리컬쳐(Inari Agriculture)’ 등 나머지 7곳은 1.3억~2.3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한화임팩트가 이나리 애그리컬쳐에 투자한 사실을 밝힌 바 있다.유전자 연구개발 관련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유전자의 시퀀스(염기 배열)를 읽는 것을 넘어, 해외에선 이 정보를 빅데이터로 구축해 분석하는 등 기존에 없던 사업 전략을 구축해 시도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며 “그런 업체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강 마크로젠 대표(가운데)와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오른쪽),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왼쪽)가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K-DNA)’을 위한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제공=마크로젠)◇ K-DNA 사업에 1조 5000억 원 투자...“사업 전략은 부족”지난해 정부로부터 국내 합성생물학 산업을 향해 가장 큰 투자금이 나왔다. 마크로젠, 디엔에이링크(127120), 테라젠바이오 등 3사 컨소시엄이 2020년 10월 ‘국가 바이오 빅테이터 사업(K-DNA)’의 사업권을 획득했다. K-DNA는 2029년까지 정부가 총 1조 5000억 원을 투입해 정상인과 암 환자, 희귀질환자 100만 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료를 수집해 유전체 빅데이터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데이터를 한국인 맞춤형 신약이나 농작물 개발 등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K-DNA 사업을 진행하는 마크로젠이나 디엔에이링크을 포함한 국내 유전자 분석 관련 합성 생물학 업계에서는 대체로 ‘차세대염기서열시퀀싱(NGS)’ 기술을 활용한다. NGS는 2000년대 초 조지 처치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가 주도해 개발한 2세대 유전자 분석 기술로 유전체를 150여 개의 짧은 염기 서열 조각으로 잘라 그 결과를 조합한다. 당시 사람 한 명의 유전체 해독에 15년 이상 걸리던 것을 수 시간대로 단축했다. 국내 업체들이 해외 신생 유니콘 업체처럼 나가가기 위해서는 핵심적인 사업 전략을 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생명공학계 한 연구자는 “국내 업계가 일반적으로 미국 의료기기업체인 일루미나가 개발한 NGS를 통해 유전자를 분석하기 때문에 기술력에서 큰 차이가 없다”며 “분석된 유전자 서열을 어떻게 활용해 실질적인 산업에 응용할 수 있을지 추가 연구를 통해 사업 전략을 진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11.24 I 김진호 기자
자본연 "내년 코스피 3050~3350 전망…경제성장률 3.2%"(종합)
  • 자본연 "내년 코스피 3050~3350 전망…경제성장률 3.2%"(종합)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자본시장연구원이 내년 코스피지수에 대해 3050~3350선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경제성장률은 3.2%를 제시했다. 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회 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자본시장연구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자본연 본관에서 ‘2021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자본연)자본연은 24일 서울 여의도 자본연 본관에서 ‘2021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이슈브리핑을 열고 내년 말 코스피지수 상하단 전망치를 3050~3350선으로 제시했다. 상단 기준 최근 코스피지수보다 11% 높은 수치다. 내년 미국 물가와 금리가 안정되고 공급망 병목 현상이 해소되면 올 하반기 조정을 거치고 반등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장보성 연구위원은 “내년 국내 경기는 올해 성장보다는 낮아지겠지만 여전히 확장 국면”이라며 “중국 경기 둔화가 코스피지수의 주요 하락 요인인데 더 악화할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이어 “코스피지수는 하반기부터 메모리반도체 경기 둔화 우려와 공급망 혼란으로 인한 제조업 부진 우려,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미국 S&P500과 디커플링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미국의 빠른 긴축과 미중 갈등 심화는 주식시장 조정과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내년 민간소비 및 수출을 중심으로 국내총생산(GDP)은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역기조 전환과 소비심리 개선으로 민간소비가 상반기 중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내는데다, 글로벌 경기 회복이 이어지면서 수출도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소비자물가는 국제 원자재 가격 등 글로벌 요인의 영향이 축소되면서 1.5% 상승할 것으로 봤다. 원·달러 환율은 내년 말 1140~118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은 상반기까지 높은 수준에 머물겠으나 지속적인 수출 증가와 국내 성장세 개선 영향으로 하반기부터 하향 안정화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아울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까지 2회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1분기 및 3~4분기 중 각각 1회다. 여기에 하반기 경제 상황에 따라 1회 추가(내년 총 3회)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자본연은 밝혔다.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는 양호한 경기 상황이 뒷받침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 주요 고려사항이라는 분석이다.한편 선제적인 국내 기준금리 인상이 주식시장 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장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는 국내 금리보다는 미국의 통화정책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며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경제 성장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 한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2021.11.24 I 김겨레 기자
"내년 韓증시 소외 옅어질 것…코스피 3450P 예상"
  • "내년 韓증시 소외 옅어질 것…코스피 3450P 예상"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미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내년에는 유럽, 중국을 비롯해 우리나라도 점차 주도력을 찾아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내년 상반기에는 전자·자동차 관련주를, 금리 인상 유의 기간 외에는 성장주를 주목하란 조언이 나온다. 흥국증권은 24일 내년 코스피 예상밴드를 3450포인트로 제시했다. 변준호 연구원은 “2022년 주식 시장은 여러가지 우려에도 불구하고 낙관하며 상반기는 안도랠리, 하반기는 블랙박스로 표현하고 싶다”며 “하반기보다는 상반기 증시 상승 탄력이 더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는 올해엔 미국의 강력한 경기 부양 효과 및 긴축 전환 그리고 백신 선 접종으로 금융시장을 미국이 주도했지만, 2022년도 금융시장은 뒤쳐졌던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미국의 주도력을 따라잡는 흐름을 전망했다. 이에 유럽, 중국, 한국의 상대적 가치가 부각될 것이란 설명이다.변 연구원은 “유럽은 2022년 서비스업 회복, 자동차 생산 증가 등으로 5년 만에 미국 경제 성장률을 상회할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과의 역사적 구매관리자지수(PMI) 양극화 상황에서 유동성 공급으로 경기 냉각을 막으며 양국의 PMI 평균회귀(Mean-reversion) 이끌 수 있다”고 전했다.또 신흥국(아시아)에 대해서는 “미국 긴축 우려 선 반영 후 내년 백신접종률이 선진국 수준으로 상승해 과도했던 언더퍼폼을 해소해 갈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에너지 가격 급등에 취약했으나, 물가 하락과 미중 관세 인하 기대 등으로 인플레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상반기에는 전·차 중심의 시장 관련주 강세를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업황 바닥 통과 기대감, 물가 우려 완화, 중국 PMI 반등, 외국인 자금 유입 등으로 전차 중심의 시장 관련주 강세를 전망한다”며 “성장주는 미국 기준 금리 인상을 앞둔 여름철 일시적 유의 구간을 제외하고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2021.11.24 I 이은정 기자
  • [재송]2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23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계룡건설(013580)산업=이지스제440호전문투자형부동산사모투자회사에 1470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24.26%에 해당하는 규모. △효성첨단소재(298050)=베트남 계열사(Hyosung Vietnam Co., Ltd.)에 237억4800만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6.23%에 해당하는 규모. 채무보증기간은 2022년 11월 24일까지. △백광산업(001340)=여수공장 설비교체에 188억원 규모 투자를 한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10.61%에 해당하는 규모. 투자목적은 생산성 향상 및 비용절감을 위한 설비 교체로, 투자 기간은 2022년 9월 30일까지. △이수페타시스(007660)=홍콩 자회사(ISU Petasys International(HongKong) Limited)에 53억4300만원 규모 채무보증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8.2%에 해당하는 규모. 채무보증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2022년 5월 30일까지. △넥센타이어(002350)=유럽법인에 1334억5200만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8.6%에 해당하는 규모. 채무보증 기간은 2023년 5월 31일까지. △인바이오젠(101140)=계열사인 비덴트(121800) 주식 153만6099주를 30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38.51%에 해당하는 규모. 취득 방법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전환우선주 취득. 취득 목적은 사업 다각화 및 경영권 강화. △한샘(009240)=12월 8일 서울 마포구 한샘 상암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 이 자리에선 이사 선임 건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건, 정관 변경 건 등이 주요 의안으로 다뤄질 예정. △엔시트론(101400)=운영자금을 위해 에이티지그라운드를 대상으로 1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 결정했다고 공시. 사채의 표면이자율은 1.0%, 만기이자율은 3.0%고, 전환가액은 주당 1348원. 전환청구기간은 2023년 1월 28일부터 2025년 1월 14일까지고, 만기일은 2025년 1월 28일. 사채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는 경우 주식총수 대비 27.56%에 해당하는 890만2077주가 새로 발행. △한송네오텍(226440)=운영자금을 위해 알케미스트팬아시아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 결정했다고 공시. 사채의 표면이자율은 2%, 만기이자율은 3%며 주당 전환가액은 1705원. 전환청구기간은 2023년 5월 30일부터 2025년 4월 30일까지. 만기일은 2025년 5월 30일. 사채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는 겨우 주식총수 대비 10.17%인 586만5102주가 새로 발행. △에이비온(203400)=인간 인터페론-베타 변이체의 안정화 제제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이번 특허는 개발중인 ABN101 물질의 안정성 증대를 목적으로 해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 △엔투텍(227950)=투자수익 실현을 위해 보유 중이던 금호에이치티(214330)의 주식 201만5033주를 약 47억원에 처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7.71%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처분 예정일은 오는 2022년 6월 30일. △에코마이스터(064510)=신현경 씨 외 43인이 신주발행효력정지 등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공시. 관할법원은 인천지방법원. 회사 측은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 △휴먼엔(032860)=김진우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해 김하수, 김진우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 △아이톡시(052770)=기존 이호형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전봉규, 이호형 대표이사 체제에서 전봉규, 권대익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고 공시. △에이치앤비디자인(227100)=오는 24일 유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권리락 기준가는 7650원.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주주가치 제고, 임직원 상여금 지급을 위해 자기주식 50만5050주를 40억원에 취득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 예상기간은 오는 24일부터 2022년 2월 23일이고, 취득은 장내 매매. 위탁투자중개업자는 미래에셋증권. 취득 예정 금액은 이사회 결의 전날인 22일 종가 기준으로 산출돼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취득금액 역시 변동될 수 있음. △와이오엠(066430)=운영자금을 위해 코어트렌드 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 결정했다고 공시. 사채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3.0%며 주당 전환가액은 2390원. 전환청구기간은 2022년 11월 25일부터 2024년 10월 25일까지이며, 만기일은 2024년 11월 25일. 사채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는 경우 주식총수 대비 7.11%에 해당하는 125만5230주가 새로 발행. △에코프로비엠(247540)=종속회사인 에코프로이엠에 72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15.14%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채무보증기간은 오는 12월 1일부터 2022년 11월 30일까지. △한프(0661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한프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심의 속개’를 결정했다고 공시. 앞서 한프는 2019·2020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인의 ‘의견거절’을 수령,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 이에 거래소는 지난 6월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했으나 심의를 종결하지 못했고, 이날 다시 심의를 열었지만 오는 12월 31일까지의 개선계획 이행 내역 등을 반영해 이후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 향후 심의를 속개한다고 설명.
2021.11.24 I 박정수 기자
 의미의 지도 외
  • [200자 책꽂이] 의미의 지도 외
  • △의미의 지도(조던 B. 피터슨│928쪽│앵글북스)캐나다 토론토대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가 베스트셀러 ‘질서 너머’에 앞서 쓴 책이다. 역사적 사료·성경·신화·철학·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인간 본성에 대해 분석했다. 저자는 세상에는 질서와 혼돈이 공존하며 이 둘 사이의 변칙적 반응들이 얽히고설키며 세상을 구성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구축한 질서에 잠식되지 않고 혼돈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웰씽킹(켈리 최│316쪽│다산북스)연매출 6000억원의 글로벌 요식업체 켈리델리 창업자 켈리 최 회장이 성공하기까지 과정을 담은 책이다.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사업 실패로 10억원의 빚을 졌다가 몇 년 만에 세계 12개국, 30개가 넘는 계열사를 거느린 대표가 된 비결로 저자는 부를 창조하는 생각법을 꼽는다. 1000명이 넘는 부자들을 공부하며 체득한 비법을 7가지로 전한다.△거인의 포트폴리오(강환국│404쪽│페이지2)주식·코인·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그때 살 걸’이라는 후회를 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투자 시장은 미래를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연복리 15%대의 수익률로 입사 12년만에 퇴사를 하고 전업투자자가 된 저자는 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해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책은 자산배분과 마켓 타이밍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법을 전하다.△2030 극한 경제 시나리오(리차드 데이비스│560쪽│부키)런던정경대학교 경제학 교수인 저자는 향후 10년간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사회 현상 세 가지로 초고령화, 초디지털화, 초불평등화를 꼽는다. 이 같은 문제에 회복탄력성을 키우지 않는다면 큰 대가를 치른다고 경고하는 저자는 해결책을 구하고자 4개 대륙, 9개국을 돌아다니며 5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찾은 위기 대처법을 책에 담았다. △물이 몰려온다(제프 구델│480쪽│북트리거)기후변화에 관한 글을 꾸준히 집필해 온 미국의 언론인 제프 구델이 해수면 상승의 환경적·정치적·경제적 쟁점과 대응책을 체계적으로 짚은 책이다. 1만 2000년간 존재했던 남극반도의 라르센 B 빙붕이 무너지고, 대규모 해빙이 일어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해수면 상승의 다급한 진실을 전하며 도시의 장기적 생존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장면들(손석희│392쪽│창비)손석희 전 JTBC 뉴스룸 앵커가 쓴 저널리즘 에세이다. 책은 그가 JTBC 보도담당 사장직을 맡은 2013년 5월부터 신년토론을 끝으로 ‘뉴스룸’ 앵커에서 하차했던 올해 1월까지 마주했던 역사적 순간과 고민의 흔적들을 담았다. 세월호 참사 현장을 지키며 유족들과 함께한 이야기, ‘태블릿PC’ 보도 과정 등 흥미로운 일화와 그의 저널리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2021.11.24 I 김은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