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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 곧 끝난다"…힘 받는 원달러환율 1200원 고점론
  • "달러 강세 곧 끝난다"…힘 받는 원달러환율 1200원 고점론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 침체를 유발할 것을 우려해 기준금리 인상을 다소 늦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영국과 유로존이 예상보다 서둘러 출구전략을 시행할 것을 시사한 만큼 달러화 강세가 예상보다 일찍 막을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1분기 중에 1200원선에서 오르 내리다가 2분기부터는 다시 하락쪽으로 돌아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5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올 들어 당초 연 3~4회 정도였던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예상횟수가 4~5회로 상향 조정되면서 채권수익률곡선이 평탄해지고(=플래트닝) 주식시장이 급락하자 미국 내 금융여건이 단기간 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며 “최근 2년 간 미국 경기확장의 핵심동력으로 작용해 온 확대재정 효과가 2분기에 대부분 소멸하는 만큼 연준이 더 매파적인 충격을 가할 경우 금융여건이 급격하게 악화하면서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이에 보고서를 총괄한 허진욱 삼성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몇 달간 이어진 매파적 발언 일변도의 연준 커뮤니케이션 기조에 향후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점쳤다.그러면서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도 깜짝 매파 발언으로 서둘러 출구전략을 모색할 것임을 시사했다”며 “이는 금융여건 완화 정도를 축소하려는 연준 부담을 경감시켜줄 뿐 아니라 달러화 약세 전환 시점도 앞당길 것”이라며 “작년 하반기 이후 9% 이상 올랐던 달러화 가치는 당초 우리 예상인 하반기보다 더 일찍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이는 신한금융투자도 비슷한 판단이다. 같은 날 보고서를 낸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큰 사이클로는 여전히 달러 전망은 강세 기조이긴 하지만, 경기와 시장 순환과정에서 상반기에 (유로화나 파운드화 등) 미국외 국가 통화가 강해지면서 기간별로 달러 약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공급 측 불안 요인이 지속돼 인플레이션 하향 속도 점진적이겠지만, 먹는 치료제 보급 등 코로나 대응력 강화로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2분기 중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되는 게 가시화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 사태 진정과 함께 선진국 수요가 재개되고 중국 등 신흥국 내수 회복 기대돼 비달러 자산으로의 자금 흐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김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에 원달러 환율이 평균 1200원에 머물 것으로 점치면서도 2분기에는 평균 1170원, 3분기에 1150원으로 계속 내려간 뒤 4분기에 1160원 정도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봤다. 그는 “연초에는 코로나 재확산 충격과 물가 불안과 긴축 경계,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 등이 원화에 부담이 되겠지만, 2분기부터는 완만한 수출 증가세 둔화가 확인되고 무역수지도 흑자로 돌아오면서 원화 가치는 반등할 것”이라고 점쳤다. SK증권도 마찬가지였다. 안영진 SK증권 이코노미스도 현재 1200원 수준인 원달러 환율이 연간 밴드 상단일 것으로 예상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평균 환율 전망치를 1140원에서 1175원으로 높인 반면 2분기는 1130원으로 낮아지고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1160원과 1180원으로 반등할 것으로 봤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1분기에 1유로당 1.15달러에서 2분기에 1.18달러로 약해진 뒤 3분기와 4분기에 1.17달러, 1.15달러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달러화는 고점 인식이 강하다”며 “후반기에 다시 강세로 돌아설 수 있겠지만 상반기에는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이 덕으로 2분기부터는 금융시장 내에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2022.02.05 I 이정훈 기자
"빅테크에 울고 웃는 미국 주식"…나스닥 선물 2% 상승 중
  • "빅테크에 울고 웃는 미국 주식"…나스닥 선물 2% 상승 중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메타(페이스북)에 곤두박질쳤던 미국 주식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 등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선물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CNBC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3일 오후 6시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59%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과 나스닥100 선물은 각각 1.19%, 2% 상승을 기록 중이다. CNBC는 아마존을 포함한 몇몇 기술 기업들이 작년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에 선물 시장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아마존은 시간 외 거래에서 14%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4분기 호실적을 낸 핀터레스트와 스냅도 각각 20%, 59% 급등했다. 아마존은 이날 장 마감 후 작년 4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9.4% 증가한 1374억1200만달러(약 165조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8.3% 증가한 143억달러(17조원)이라고 전했다. 아마존 측은 올해 전망 관련 “단기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업을 낙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선물 시장의 상승은 직전 정규장이 올해 최악의 모습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양새다. 이날 나스닥은 3.7% 하락 마감했다. 일일 등락률 기준 2020년 9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2.4% 하락한 S&P500도 1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이같은 시장 약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메타의 실적 부진이 지목됐다. 메타는 정규장에서 이날 하루에만 26.39% 하락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 2500억달러(약 300조원)가 사라졌다. 미국 증시 역사상 최대 기록이다. 골드만삭스는 “메타의 폭락과 S&P500의 하락은 미국 주식의 빅테크 집중도가 너무 크다는 취약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2.02.04 I 고준혁 기자
연초 아시아 신흥국서 자금 이탈 거세진다
  • 연초 아시아 신흥국서 자금 이탈 거세진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새해 첫 달부터 이머징마켓(신흥국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거세지고 있다.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통화긴축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전망 악화와 높은 시장 변동성에 따른 불안감 등이 신흥국에서의 자금 유출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별 신흥국 자금 유출입3일(현지시간) 전 세계 450여개 민간 은행과 투자회사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민간 국제금융기관 연합체인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신흥국 주식과 채권시장으로의 자금은 11억달러 순유입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 중국을 제외한 다른 이머징마켓의 주식과 채권 투자자금은 45억달러(원화 약 5조4000억원) 순유출을 기록, 역시 같은 작년 3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자금이 순이탈했다. 특히 신흥국 중에서 라틴아메리카에는 65억달러가 순유입된 반면 아시아 신흥국들에선 62억달러(약 7조4430억원)가 순유출됐다. 조너선 포춘 IIF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해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통화긴축 전망과 지정학적 리스크 악화, 충분치 못한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부터의 경기 회복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울러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전망 악화와 미국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도 자금 이탈에 한 몫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또한 “전반적으로 1월에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변동성이 확대됐고 이로 인해 신흥국 투자매력이 떨어진 것도 자금 이탈을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실제 인플레이션은 신흥국 정책 당국자들에게 여전히 가장 큰 과제다. IIF에 따르면 20개 주요 신흥국 중앙은행 가운데 18개국이 통화긴축 정책을 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탓에 자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서도 1월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채권에서는 45억달러가 순유출됐다.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주식시장에서도 32억달러가 순유출됐다. 반면 중국 인민은행(PBOC)이 경기 부양을 통해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통화완화 기조를 지속한 덕에 중국 채권으로 90억달러 순유입됐다. 포춘 이코노미스트는 “국가별로 성장세나 인플레이션에 따라 자금 유출입은 차별화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 덕을 보는 일부 신흥국에서는 자금 이탈이 바닥을 찍고 늘어날 수 있겠지만, 다른 신흥국에서는 자금이 좀더 빠져 나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2.02.04 I 이정훈 기자
일주일 새 구글 10%↑·페북 20%↓·…원인은 애플에 있다?
  • 일주일 새 구글 10%↑·페북 20%↓·…원인은 애플에 있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한 배를 탄 듯하던 미국 빅테크 주식이 운명이 엇갈렸다. 4분기 실적 발표를 기준으로 구글은 승승장구하고 있으나, 메타(페이스북)는 추락한 것이다. 두 회사의 명암을 가른 핵심 이유가 애플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사진=AFP)◇구글·메타, 실적·전망 엇갈리면서 주가도 반대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지난 1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이익 206억달러(약 31조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반면 2일 실적을 발표한 메타의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02억달러(12조원)를 기록했다. 특히 광고 부문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 알파벳은 광고 매출이 33% 증가했지만, 페이스북은 20% 증가에 그쳤다. 애널리스트들은 알파벳이 올해 1분기 광고 부문에서 23% 성장률을 보일 거라고 예상했지만, 페이스북에 대해서는 3~11%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이밖에 알파벳이 20대 1 비율로 주식분할 계획을 발표하고, 메타가 신사업인 메타버스(가상세계) 사업 부문에서 손실을 내고 있단 소식이 나오면서 두 기업의 주가 추이는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3일 기준 지난 5일간 알파벳(클래스A)은 10.36% 상승했지만 메타는 19.57% 하락했다. ◇“광고 수익에 결정적인 애플이 주가 방향 갈라”CNBC는 “5년간 동행했던 구글과 페이스북의 주가는 애플이 사생활 보호 정책을 바뀐 작년부터 갈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알파벳과 메타의 주가를 가른 가장 큰 원인이 애플의 사생활 보호 정책 변화 탓으로 본 것이다. 애플은 작년 4월 ‘앱 추적 투명성’(ATT) 정책을 도입했다. ATT 정책의 골자는 앱에서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추적할 때 반드시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고객 데이터를 모아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고 있는 인터넷 기업들은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파이낸셜타임즈는(FT)는 작년 10월 말 광고기술업체인 로테임의 분석을 인용, 메타, 스탭, 트위터, 유튜브 등의 광고 사업이 ATT 도입 이후 6개월간 98억5000만달러(11조원)의 매출이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메타는 ATT 도입으로 인한 위험에 그대로 노출됐다. 자체 디바이스와 플랫폼이 없는 메타는 언제나 구글과 애플에 의지해야 하며, 광고주들은 맞춤형 광고가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 메타에 발길을 끊은 것이다. 데이브 웨너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애플의 사생활 보호 정책 변경에 따른 매출 손실액이 100억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작년 매출액의 8%에 달하는 규모다. 반면 자체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보유한 알파벳은 애플의 ATT 정책 도입에도 비교적 피해가 적었다. 구글 홈페이지를 통해 검색되는 데이터로 사용자들의 취향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인지할 수도 있다. 알파벳은 또 매년 수십억달러를 들여 애플의 자체 웹 브라우저인 사파리에 구글 검색 엔진 쓰도록 하고 있다. CNBC는 “마크 저커버크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현실 세계의 문제를 가상 세계로 풀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그가 원하는 건, 애플과 구글로부터 자유로워져서 메타만의 규칙을 세우는 것”이라고 전했다. 메타가 애플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선 새로 시작하는 메타버스 사업에서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2022.02.04 I 고준혁 기자
“기대 못 미친 기술적 반등, 눈치보기 장세 전망”
  • “기대 못 미친 기술적 반등, 눈치보기 장세 전망”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NH투자증권은 메타 어닝쇼크와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우려로 설연휴 기간 미 증시의 반등이 일단락됐고, 한국 증시 또한 기술적 반등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눈치보기 장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긴축 스탠스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설 연휴기간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발언으로 연준 긴축 우려가 일부 완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시장참여자들이 연준 입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은 지속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전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0.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2월에 3년여 만에 첫 인상을 단행한 뒤 곧바로 금리를 올렸다. 연이어 금리를 올리는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BOE는 또 만기 채권 재투자를 중단하는 방식으로 보유채권 규모를 줄이면서 8950억파운드(1460조) 규모 양적 완화 프로그램 종료에 들어갈 것이란 신호를 줬다. 시장이 연준을 주목하는 이유는 물가였다. 김 연구원은 “당면한 경제지표 발표는 주식시장에 우호적일 가능성보다는 연준 긴축 우려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면서 “연준이 물가상승과 실물시장 안정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양호한 경제지표는 긴축 강도를 높일 수 있는 근거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그는 단기적으로는 대선 정책 수혜주, 2월 중순까지 집행될 추경 수혜 내수 소비주에 집중할 것을 제시했다. 지난 3일 여야 4당 대선후보의 첫 TV토론이 개최됐고, 향후 3차례 더 개최될 예정이다. 글로벌 매크로 환경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 상황에서 대선 정책 관련 테마가 주식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를 가능성에 주목한 것이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재고 재축적 사이클을 대비한 대형 경기민감 수출주를 사모으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2022.02.04 I 김윤지 기자
"저가매수vs현금 보유"…증시 반등 속 투자의견 ‘분분’
  • "저가매수vs현금 보유"…증시 반등 속 투자의견 ‘분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밀리면 살 것이냐, 현금을 늘릴 것이냐. 지난달 패닉장세를 겪은 동학개미들이 고민에 빠졌다. 국내 증시는 연휴를 전후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연초 지수를 끌어내렸던 매크로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투자의견도 엇갈린다. 증시 펀더멘털 대비 ‘과매도’된 만큼 저점 매수하란 의견과 자산배분 측면에서 현금 비중을 확대하라는 전략이 동시에 제시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경제지표를 예의주시하면서 펀더멘털이 양호한 퀄리티주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단 조언이 따른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코스피 1월 10%대 급락…개미는 나홀로 4조원 ‘사자’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44.48포인트(1.67%) 상승한 2707.82에 장을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급등에도 52주 최고점이었던 지난해 6월25일(3316.08) 대비 17.93% 빠진 수준이다. 코스피는 1월에만 10%가 넘게 하락했는데, 월간 10%대 급락은 과거 시스템 리스크급 위기 때 발생한 수준이란 평가가 나온다. 삼성증권은 1월 코스피와 코스닥의 하락폭이 2008년 10월(미국 금융위기)와 2018년 10월(미·중 통상마찰 리스크 격화) 이후 세 번째 큰 패닉이라고 평가했다.‘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나선 미국 연준의 긴축 움직임이 증시를 뒤흔들고 있다. 연초 급락장의 가장 큰 요인으로도 꼽힌다. 연준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지나며 기준금리 조기 인상에 더해 대차대조표 축소, 즉 양적 긴축(QT)까지 진행될 우려가 나왔다. 마찬가지로 이날 국내 증시 반등세도 긴축 우려 완화에 따른 미 증시 상승세 이후 나타났다. 연준 고위 인사들은 설 연휴기간 ‘0.5%포인트 금리 인상’ 주장에 선을 그었다.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지난달 27일 상장 직후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훌쩍 넘은 LG에너지솔루션도 증시 수급 변동성을 키우면서 시총상위주들을 끌어내렸다.다만 개인투자자들은 팬데믹 이후 역대급 급락장에도 ‘사자’를 이어갔다. 올 1월 기관·외국인의 동반 매도 속에 나홀로 4조388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수년간 주가가 밀리면 사는 ‘바이 더 딥(buy the dip)’ 학습효과에 개미들의 순매수세가 이어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 “‘바이 더 딥’ 신중해야…기술적 반등에도 매크로 불확실성 여전”2008년 금융위기를 겪은 이후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은 경제가 완전히 무너지기 전에 완화 정책, 금리 인하 등을 통해 발빠르게 부양하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이러한 반복적인 흐름을 타고 수익을 내곤 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연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대중들이 이 같은 투자전략에 확신을 갖게 됐다는 평이다. 다만 연준이 그간 무한정 풀어놓은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올해엔 어느 때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인 제레미 그랜섬 GMO 공동창업자는 증시 ‘슈퍼 버블’ 붕괴를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2000년 닷컴 버블과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한 인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나타난 광적인 주식시장 투자 현상이 닷컴 버블 때보다도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3월 FOMC까지 긴축 경계심에 따른 변동성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 회의에선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나올 전망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 예의주시해야 할 요소다. 오미크론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어 주요 경제지표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도 예상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이후 3월 양회에서 부양책 강도를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이 상반기 바이 더 딥 기회를 주시하란 배경엔 국내 상장사들의 이익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는 등 흐름에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달 새 코스피 연간 영업이익은 상향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키움증권은 코스피 2600선 안팎에서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낙폭과대 수출 대형주에 대한 단기 접근이 유효하다고 봤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연준의 긴축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어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매크로 불확실성에 위험자산 수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자산배분 측면에서 현금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 반등은 펀더멘털 기반이 아닌 낙폭과대 인식 속 1월 FOMC 이후 유입됐던 과민반응에 대한 정상화 과정으로, 여전히 경기와 통화정책 간 엇갈린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며 “2월엔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1월 경제지표 부진이 불가피하고 통화정책 부담이 여전해 경기 불안이 가중될 전망으로, 단기 기술적 반등 이후 다시 한 번 레벨다운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2022.02.04 I 이은정 기자
2월엔 볕 드나…2800선 노리는 코스피
  • 2월엔 볕 드나…2800선 노리는 코스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설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 상승에 발맞춰 3일 코스피 지수도 상승에 성공하며 2700선을 탈환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다음 목표 지수로 2800선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 등을 감안하면 장기 추세 전환은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기술적 반등 국면…증권가, 목표 지수 2800선 제시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44.48포인트) 오른 2707.82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대까지 상승했으나 폭을 좁히며 2700선 초반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으며, 기관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이날 상승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했던 수준이었다. 국내 증시가 설 연휴로 휴장하는 동안 글로벌 증시는 꾸준한 반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7%, S&P500 지수는 6.07% 상승했으며 일본 니케이225 지수 역시 5.21% 상승했다.이에 증권 전문기들은 다음 기술적인 반등 목표치로 2800선을 제시하면서 낙폭 과대 업종 및 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후반 연출됐던 투자자들의 패닉 심리가 진정되면 주식시장은 기술적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800선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어디까지나 수치적인 계산이고 개별 기업 호재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짚었다. 단기적인 반등 국면에서는 낙폭 과대 업종 중심의 대응을 권고했다. 김 연구원은 “패닉 장세 이후 기술적 반등 국면에서는 낙폭 과대 업종의 반등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 들어 낙폭이 두드러졌던 업종은 지난 3일 기준 △은행(-21.63%) △서비스업(-17.05%) △의약품(-15.21%) △기계(-12.97%) △비금속광물(-12.56%) △건설업(-11.04%) △운수창고(-9.65%) △제조업(-8.96%) △전기전자(-8.82%) 순이다.◇ 미국 민간 고용지표 13개월 만에 감소 전환…“장기 상승 추세 아직”단기적인 반등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인 상승 추세 반전은 아직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많다. 특히 미국 민간 고용지표인 ADP 고용지표가 13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만큼 경기가 하락 국면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2일(현지시간)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미국의 민간 고용은 30만1000명 감소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7000건 증가)를 하회했을 뿐만 아니라 1년1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고용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 있어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연준의 통화정책 목표는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양축으로 이뤄져 있다. ADP 민간 고용지표의 부진은 연준의 통화정책이 보다 덜 매파적일 것임을 예측하는 근거로 작용했다.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말 미국 노동부에서 발표하는 고용지표의 선행지표 격인 ADP 민간고용지표가 안 좋게 나왔다”면서 “올 초 연준의 통화정책 속도가 급변하리라는 우려들이 많았는데, 이번 고용지표를 통해 어느 정도 속도를 조절해 시장이 감내 가능한 수준에서 하겠다는 예측들이 두드러진 상황”이라고 짚었다.다만 증시 전망에 있어서는 이 같은 고용지표의 부진을 장단기로 구별해서 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시장이 충격을 받았다는 점에서 통화정책 완화 시그널이 긍정적일 수 있으나 길게 보면 부정적인 이슈”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경기가 안 좋아지고 있고 고용이 불안한 가운데 소비가 불안해질 수 있다는 걱정을 할 수 있는 구간”이라면서 “이번에 단기적인 반등이 나오더라도 추세 반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2.02.04 I 유준하 기자
(영상)국민연금 작년 11월말 수익률 8%...해외주식 '효자'
  • (영상)국민연금 작년 11월말 수익률 8%...해외주식 '효자'
  • 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앵커>국민연금이 지난해 11월 말까지 8%대의 잠정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해외 주식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성주원 기자!<기자>네, 보도부입니다.<앵커>지난해 국민연금 투자 수익이 괜찮았네요. 해외투자 성과가 좋았다고요?<기자> 네, 국민연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국민연금기금의 전체 수익률은 8.13%를 기록했습니다. 전년(9.7%)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10년간의 성과 중에서는 비교적 우수한 성적입니다. 이 기간(2021년1~11월) 벌어들인 수익금액은 68조7000억원입니다.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자산군별로 보면 국내주식은 1.43%로 부진했지만 해외주식에서 27.92%의 높은 수익을 거뒀습니다.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분야에서도 두자릿수(11.52%)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유일하게 국내 채권에서만 손실(-1.18%)이 났습니다.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벤치마크 대비 수익률 기준으로는 해외주식과 국내채권이 시장을 이겼고요. 국내주식과 해외채권이 시장 수익률에 못미쳤습니다. 국내 주식 수익률은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연초 대비 5.3%를 기록하며 양호했는데요. 11월 들어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의 여파로 11월 한달간 코스피는 4.4% 떨어지고, 코스닥은 2.7% 빠진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다행히 전체 기금자산 중 두번째로 비중이 큰 해외주식(27.3%)의 성과가 워낙 좋았던 것이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는데요.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포트폴리오 구성을 살펴보면 지난 2020년말 기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페이스북(메타), 테슬라, 알파벳(구글) 등이 상위권에 포진돼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작년 한해 기준으로 운용 수익률이 8%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현재 924조원 수준인 기금 규모는 올해 안에 1000조원으로 불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국민 노후보장이 존재 이유인 국민연금의 기금 수익률 제고와 관련해서 김대종 세종대 교수의 의견 들어보겠습니다.[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국민연금은 미국 S&P500지수가 작년 30% 수익률을 올린 것을 참고한다면 주주 대표 소송보다는 우리 기업들이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고 수익률을 더 올릴 수 있는 데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국민연금의 현재 자산 비중과 중기 자산배분 계획을 비교하면 주식과 대체투자 자산 비중을 늘려나가고 채권 비중은 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연금은 오는 2025년까지 주식 50% 내외, 채권 35%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로 자산을 배분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2022.02.03 I 성주원 기자
삼성물산, 美 SMR 기업 뉴스케일파워에 362억 추가 투자
  • 삼성물산, 美 SMR 기업 뉴스케일파워에 362억 추가 투자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성물산이 미국의 중소형모듈원전(SMR) 기업인 뉴스케일파워에 추가 투자를 확정했다.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이 투자하고 있는 뉴스케일파워의 SMR 설립 관련 부지평가를 완료하면서다. 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발전사업자 UAMPS(Utah Associated Municipal Power Systems)는 뉴스케일파워가 SMR의 초도호기를 건설할 예정인 아이다호주 건설 부지평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UAMPS는 잠재적인 화산 또는 지진 위험 가능성을 포함해 뉴스케일 SMR이 건설될 부지의 지질학적 특성 평가를 지난해 8월 착수한 바 있다. UAMPS는 이번 부지 평가분석 결과를 포함해 SMR 건설·운영허가를 2024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게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외신들에 따르면 뉴스케일파워 측은 상장지분 사모펀드 투자 금액도 확보했다. 뉴스케일파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뉴스케일 상장지분 사모투자 (PIPE)에 추가로 3000만달러(약 362억원) 투자를 확정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해에도 뉴스케일파워에 2000만달러(약 241억원)의 지분 투자를 한 바 있다. 국내 기업 중 두산중공업도 총 2차례에 걸쳐 1억달러(약 1200억원)를 뉴스케일파워에 투자했다. 모기업인 미국 플루어도 뉴스케일파워와 상업 계약 체결 조건이 완료됨에 따라 총 5000만 달러(약 600억원) 규모로 사모투자(PIPE)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뉴스케일파워사는 총 2억1100만달러 규모의 상장지분 PIPE 금액을 확보했으며, 올해 상반기 주식상장을 위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 조건을 갖추게 됐다.UAMPS는 2029년 상업 운전하는 것을 목표로 뉴스케일파워 SMR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2.02.03 I 함정선 기자
글로벌 자금조달 1월 59% 급감…상장·증자 연기 잇따라
  • 글로벌 자금조달 1월 59% 급감…상장·증자 연기 잇따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달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제동이 걸렸다. 오미크론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등 곳곳에서 신규 주식 발행 계획이 잇따라 연기된 영향이다. (사진=AFP)3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는 1월 전 세계에서 신주 발행 등을 통한 자금 조달액이 431억달러(약 52조원)로 전년 동월 대비 59% 쪼그라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이후 연평균 조달액보다 20% 부족한 규모로 2019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금액이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포함된 북미 지역에서 73% 급감했다. 지난달 전 세계 IPO 건수도 7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투자전문 매체 배런스 역시 올해 1월 미 주식시장에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및 전통적인 IPO 등을 통해 32개사가 기업공개에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모금한 자금은 69억달러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월 106개사, 374억달러와 크게 대비된다. 이는 1월 전 세계 주식시장이 크게 악화하며 기업들이 IPO를 연기 또는 철회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에선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저스트워크스 등 최소 9곳이 상장을 미뤘다. 한국에선 현대엔지니어링이 2월 15일로 IPO 일정을 늦췄으며, 일본에선 빅트리 테크놀로지 앤드 컨설팅과 치과 의료정보시스템 업체인 노자가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이외에도 세계 각지에서 많은 기업들이 상장을 연기를 상담 또는 검토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유상증자의 경우 필리핀의 휴대통신 디트 텔레커뮤니티의 모회사가 증자를 취소했다. 이 회사는 당초 가입자 증가를 목표로 통신기지국 건설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이처럼 기업들이 줄줄이 자금 조달 계획을 연기하게 된 것은 금융시장 환경이 완화에서 긴축 기조로 변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0~2021년엔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거의 모든 국가가 완화적인 재정·통화정책을 펼쳤다.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은 막대한 투자자금이 정보기술(IT), 전기자동차(EV) 등 신산업에 쏟아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글로벌 자금 조달액이 약 1조 3000억달러로 지난 10년 평균의 1.7배까지 불어났다. 상장 기업 수도 약 2200곳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보였다. 하지만 올 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예고, 인플레이션 우려 및 불확실성 심화,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 확산 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됐고, 대다수 국가에서 1월 하락장이 연출됐다. 미 뉴욕증시의 경우 지난해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한참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실례로 지난해 IPO 돌풍의 주역이었던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주가는 고점 대비 40%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쓰비시UFJ의 야스이 요이치로 국제투자 담당자는 “신규 상장 종목이 모두 팔리는 국면은 끝났다”고 진단했다.향후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향방이나 폭을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글로벌 주식시장이 안정화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견해가 늘어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이토 마리 자본시장 본부장은 “상장 등 기업들의 잠재적인 자금 조달 수요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지만, 2월에도 성적은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유동성을 근간으로 한껏 부풀었던 거품이 꺼지고 나면 2000년 전후 IT버블 붕괴 이후 나타난 전 세계적 경기침체가 재현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닛케이는 “기업들이 자금을 제때 조달하지 못하면 계획했던 설비투자가 둔화하고 경기회복에도 찬물을 끼얹는 등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2.02.03 I 방성훈 기자
하이투자證, MTS '투자의힘' 프리미엄 서비스 추가 오픈
  • 하이투자證, MTS '투자의힘' 프리미엄 서비스 추가 오픈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모바일 주식거래 시스템(MTS) ‘투자의 힘’의 콘텐츠 강화를 위해 프리미엄투자정보 서비스 2종류를 추가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먼저 ‘수급하이’ 서비스로 실시간 기관 수급 분석을 통한 국내주식의 투자 종목을 추천한다. 수급하이는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인 소프트브리지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기관, 자문사 등에서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시분할 주문을 실시간으로 포착·분석해 기관 수급 급증 종목과 특정 종목에 대한 주요 매매현황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뉴지랭크US’를 통해 미국주식의 분석 정보 서비스도 새로 오픈한다. 뉴지랭크US는 온라인 자산관리 핀테크 기업인 뉴지스탁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퀀트분석을 바탕으로 미국 주식에 대한 단기·장기 투자의견 등의 종목진단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포트폴리오 정보도 제공하여 상승유망 종목에 대한 투자·매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시그널엔진 서비스를 시작으로 MTS 프리미엄 투자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다 다양한 투자정보 서비스 제공을 위해 2종류의 서비스를 추가로 오픈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투자자들의 투자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유용하고 다양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하이투자증권은 하이투자증권 위탁계좌에 100만원 이상 잔고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 프리미엄투자정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2022.02.03 I 유준하 기자
미국 1월 취업자수 40만명 감소 전망…"시장 영향은 미미"
  • 미국 1월 취업자수 40만명 감소 전망…"시장 영향은 미미"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달 미국 취업자 수가 감소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최근 들어 오미크론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고용시장 부진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사진=AFP)2일(현지시간) CNBC는 다우 존스 데이터를 인용, 미국 노동부가 오는 3일 발표하는 1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 전망치 평균이 15만명라고 전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25만명 감소, PNC는 40만명 감소를 각각 전망한다고 짚었다. 이같은 격차는 지난 2일 발표된 고용조사업체 ADP의 민간부분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빗나간 이후 나타난 것이다. 시장은 20만명 증가를 예상했는데, 결과는 30만1000명 감소로 집계됐다. 고용이 줄어든 건 2020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예상치 못했던 부진이 확인됨에 따라 노동부가 발표하는 취업자 수도 컨센서스에 부합하지 않으리란 관측인 나오고 있다. 1월 정점을 찍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민간부분 고용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은 작년 연말 7일 평균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2만명대에서 1월 17일 70만명대로 큰 폭 상승했다. 이후 이번달 1일에는 40만명대를 기록, 급격히 줄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매월 중순 데이터를 기준으로 집계된다. 1월 통계에는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일 때의 고용시장 상황이 적극 반영되는 것이다. 거스 포처 PN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기업들의 고용은 강하지만, 1월 고용 감소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끝날 때까지 경제가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미크론에 직접 감염되거나, 아픈 가족들을 돌보는 사람들, 학교에 갈 수 없는 아이들을 돌보는 사람들이 갑자기 늘었던 것으로 보이며, 레스토랑과 호텔 등 전염병에 민감한 산업의 수요가 줄어든 것도 고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노동부의 고용 통계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경우에도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추이가 하락세에 접어든 것이 확인돼 고용 부진은 일시적일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어서다. 짐 폴센 로이트홀드 그룹의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1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일시적일 거란 의견을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공유하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는 영향이 없을 거라고 평가했다. 베로니카 클라크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월 고용이 크게 감소했더라도, 앞으로 몇 달 안에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2022.02.03 I 고준혁 기자
한화투자증권, ‘비대면 국내/해외주식 어흥하는 투자혜택 시즌2’ 실시
  • 한화투자증권, ‘비대면 국내/해외주식 어흥하는 투자혜택 시즌2’ 실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화투자증권(003530)이 이달 28일까지 ‘비대면 국내·해외주식 어흥하는 투자혜택 시즌2’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비대면 국내주식 이벤트는 생애최초 신규·휴면 고객이 대상이다. 비대면 계좌개설 시 모바일(SmartM) 국내주식 거래수수료 평생 혜택을 제공한다.단, 법인, 대주주, 임직원, 영업점 계좌 등은 제외된다. 우대수수료율 0.0040595%이나 변동 가능하다. 한화투자증권은 신규 비대면 계좌개설을 완료하고 이벤트를 신청한 고객에게 현금 및 국내주식 매수쿠폰 최대 6만원 혜택을 제공한다.또한 타사에서 국내주식을 입고하고 이벤트 기간 내에 국내주식을 100만원 이상 거래하면 지급조건에 따라 최대 600만원까지 입고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한편 한화투자증권은 이벤트 신청 고객에게 신용대출금리할인 혜택을 180일 동안 연 3.49%로 제공하며 혜택 대상은 신용융자, 국내주식담보대출, 해외주식담보대출, 펀드담보대출 상품이다. 비대면 해외주식 이벤트는 생애최초 해외주식 서비스 신청 고객이 대상이며, 1년간 모바일(SmartM) 거래수수료 혜택을 제공한다.해외주식 거래수수료는 미국주식이 95일간 0%로 이후 365일까지 0.069%가 적용되며, 중국·홍콩주식은 365일까지 0.15%가 적용된다. 단, 영업점 계좌 보유고객, 법인, 스탁론 계좌 등 제외되며 매도 시 비용 및 세금은 고객부담이다.해외주식 서비스 및 이벤트 신청 완료 고객은 해외주식 매수쿠폰을 최대 $60까지 지급 받을 수 있다.또한 타사에 보유 중인 해외주식을 입고하고 이벤트 기간 내 100만원 이상 해외주식을 거래한 경우 지급 조건에 따라 최대 300만원, 1000만원 이상 거래하는 경우 최대 600만원까지 입고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에서 지정한 30종목(홈페이지 참고)을 입고하는 경우 입고 금액을 2배로 인정 받을 수 있다. 추가로 미국 3개 거래소(나스닥, 뉴욕, 아멕스) 실시간 시세를 기본 제공기간인 6개월을 포함해 최대 1년까지 무료로 조회할 수 있다. 이벤트 신청 고객은 95일간 환전수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 달러화 85%, 중국 위안화/홍콩 달러화 75%)한화투자증권은 “어려운 증시 환경에 비대면 고객을 위한 더 큰 혜택으로 투자에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한화투자증권이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 나가는 금융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이번 이벤트 신청은 한화투자증권 홈페이지, 모바일앱(SmartM)을 통해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화투자증권 홈페이지나 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2.03 I 김인경 기자
유진투자증권, MZ세대 위한 간편투자앱 'U.TOO(유투)' 출시
  • 유진투자증권, MZ세대 위한 간편투자앱 'U.TOO(유투)'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쉽고 편리한 주식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간편투자앱(APP) ‘U.TOO(유투)’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간편투자앱 ‘U.TOO’는 기존 MTS, HTS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주식투자 초보자와 쉽고 간편한 투자를 선호하는 MZ세대를 위해 유진투자증권에서 야심 차게 내놓은 주식투자 플랫폼이다. 앱 명칭 ‘U.TOO’에는 ‘당신도 쉽게 할 수 있는 투자’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국내주식과 미국, 중국, 홍콩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U.TOO’는 ‘간편주문’, ‘자동주문’ 등 간편투자앱의 핵심 기능 외에 ‘타임라인’, ‘포스팅’ 등 SNS에 친숙한 MZ세대를 위한 맞춤형 기능을 구현하여 기존에 출시된 간편투자앱과 차별성을 뒀다. 간편투자앱 ‘U.TOO’가 자신 있게 내세우는 강력한 기능은 ‘U.TOO검색’이다. 키워드만 입력하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연관 종목, 섹터, 뉴스, 트렌드 등 관련 정보가 한번에 제공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고 수준의 검색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DB 구축작업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20만 건에 이르는 선별된 DB를 바탕으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해 냈다. MZ세대를 위한 ‘타임라인’ 기능도 흥미를 끄는 요소다. 기존 SNS의 친숙한 UI를 바탕으로 팔로잉, 태그, 포스팅 기능을 앱에 심었다. 투자 관련 포스팅과 자신과 맞는 투자 친구 팔로잉을 통해 투자자들은 나만의 투자정보 채널을 구축 할 수 있다. 현재까지 타임라인 기능을 갖춘 간편투자앱은 ‘U.TOO’가 유일하다.간편투자앱의 핵심 기능인 ‘간편주문’과 ‘자동주문’도 스마트하게 구현돼 있다. ‘24시간 간편주문’의 경우 투자금액만 입력하면 가격과 수량을 알아서 계산하여 주식 주문이 들어가며, 정규장 이외 시간의 주문은 예약주문으로 자동 접수된다. 또한 매수 주문부터 이익 실현 매도 주문까지 한번에 설정 가능한 ‘Buy&Sell, Sell&Buy’, 매월 설정한 금액만큼 자동 투자되고 주가 하락 시 추가 매수까지 되는 ‘스마트 적립’ 등 다양하고 편리한 자동주문 기능을 ‘U.TOO’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개별 메인화면에서 스크롤 한 번이면 국내외 투자정보를 한번에 볼 수 있는 편리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환경, 넓은 범위의 푸시(PUSH) 알림 기능도 장점이다.김경식 유진투자증권 디지털금융실장은 “U.TOO는 편리하고 직관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MZ세대와 MTS, HTS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초보 투자자를 위해 내놓은 간편투자 플랫폼”이라며 “최고 수준의 검색기능, 타임라인 등 ‘U.TOO’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성공 투자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유진투자증권은 ‘U.TOO’ 출시를 맞아 신규 고객을 위한 3종 혜택을 마련했다. 유진투자증권 계좌가 없는 고객이 ‘U.TOO’를 통해 최초로 신규 계좌를 개설할 경우, 올해 연말까지 유관기관제비용을 포함한 ‘국내주식 거래수수료 0원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오늘(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해당 고객 중 매월 선착순 20,000명에게 ‘현대차’, ‘삼성전자’, ‘LG유플러스’,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ETF’, ‘SM Life Design’, ‘롯데손해보험’ 등 총 6개 종목 중 1주를 랜덤 증정한다. 이와 함께 경품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오늘(3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U.TOO’ 전용계좌로 1회 이상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 캐스퍼(1명), 갤럭시탭 S7 FE 5G(3명), 골드바 1돈(5명), 갤럭시 워치4(8명), 신세계백화점상품권 3만원권(20명) 등 다양한 경품이 총 2000명에게 제공될 예정이다.‘U.TOO’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유투’, ‘U.TOO’, ‘유진투자증권’으로 검색해서 다운받을 수 있다.
2022.02.03 I 이은정 기자
"韓증시 단기 반등 가능성↑…실적성장주 적극 매수 대응"
  • "韓증시 단기 반등 가능성↑…실적성장주 적극 매수 대응"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연휴 기간 미 증시 반등세에도 양적긴축이 구체화되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국내 증시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국내 증시 펀더멘털과 실적 모멘텀을 감안하면 과매도권에 진입해 단기적으로는 바닥을 찍고 반등할 가능에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실적 성장주를 적극 매수 대응해야 한다고 추천했다.김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1월 증시 폭락의 핵심은 연준의 정책 가속화 불확실성이 핵심인 만큼 3월 FOMC까지 불확실성이 있겠지만 조정은 상당부분 진행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코스피 2600선 이하에서 매도 대응은 기회비용과 실익 고려 시 적절하지 못하고, 해당 구간 실적 성장주 중심으로 적극 매수 대응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1월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악의 한달을 보냈다. 코스피는 1월 한달 동안 10% 급락하면서 1월 말 장중에는 2600선을 하회하기도 했으며, 코스닥은 16% 넘게 급락하며 800선대로 주저 앉았다. NAVER(035420)(-18%), 카카오(035720)(-2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 등 전통 성장주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의 대부분은 코스피에 비해 하락폭이 덜했지만, 연중 고점 대비 대폭 내린 수준이다.MSCI 국가 지수 기준으로 선진국(-5.3%), 전세계(-5.0%) 등 신흥국(-1.9%)보다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주가 조정이 출현했다. 전쟁 리스크로 인해 급락한 러시아(-9.1%) 만큼이나 한국(-9.0%)도 국내 고유의 수급 리스크로 인해 급락이 컸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특히 지난해 수차례 이상 신고가를 경신했던 미국(-5.7%, 나스닥은 8.9%대 급락)이 상대적으로 하락세가 심했다. 미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전세계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2%에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 시, 글로벌 대장 주식시장인 미국 증시의 급락이 글로벌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실제 체감상 하락 정도를 크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봤다.한 연구원은 “국내 연휴 기간 4거래일(27일~2일)동안 미국 다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이 각각 4.3%, 6.1%, 8.0%대 급반등하면서 안도감을 제공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상황 종료로 단정짓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예상보다 연준이 빠르게 긴축 사이클에 돌입한 점이 불확실성을 키웠고, 일부 위원들이 금리 인상폭 진화에 나섰지만 3월 FOMC까진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3월 FOMC에서의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로 봐야 한다고 짚었다. 관건은 해당 회의에서 진행하는 양적긴축 관련 가이던스 구체화로 꼽았다. 1월 중순에 블룸버그에서 채권시장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베이에 의하면, 양적긴축은 3분기 중에 시작하며, 규모는 월간 400억~600억달러 수준으로 실행될 전망이다. 양적긴축 방식은 만기가 도래하는 재투자를 중단하면서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다만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조정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향후 금리 상승 구간이나 원자재, 임금 인플레이션이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구간에서는 결국 실적 성장이 뒷받침되는 기업들 위주로 시장의 자금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한 연구원은 “가치주나 성장주라는 이분법적인 방식으로 투자 스타일을 구분하는 것보다는 전통 고밸류 성장주에 비해 밸류에이션과 주가가 비싸지 않으면서도 실적 성장과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주식(실적성장 가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2.02.03 I 이은정 기자
“패닉 심리 진정…1차 기술적 반등 목표치 2800선”
  • “패닉 심리 진정…1차 기술적 반등 목표치 280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강도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주식 시장 불확실성이 경감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지난주 후반 패닉 심리가 진정되면서 기술적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자료=NH투자증권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견조함을 확인하면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은 경감됐다”면서 “지난주 후반 연출됐던 투자자들의 패닉 심리는 진정될 것이며 주식시장은 기술적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1차 기술적 반등 목표치로 2800선을, 2차 반등 목표치는 3000선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물가를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와 글로벌 주요국들의 코로나19 확진자 상황,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의 진행과정 등 주요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한차례씩 높아지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연휴 기간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결권을 가진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이 향후 통화정책은 지표 의존적이며 유동적일 것임을 시사한 게 주식시장 심리를 진정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단기 반등 이후에는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과 코로나19 환경 하에 글로벌 공급망 차질 지속이라는 두가지 악재가 사라진게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당면한 경제지표 발표가 주식시장에 우호적일 가능성보다 연준 긴축 우려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오는 4일에는 미국 1월 비농업고용, 10일에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될 예정인데 이들 지표가 긍정적이면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견조한 수요와 코로나19 완화를 감안하면 향후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반드시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면서 “코스피 2차 반등 목표치는 3000선을 제시한다”고 말했다.투자전략으로는 “기술적 반등 국면에서 낙폭과대주를, 이후에는 대형 경기 민감 가치주가 강할 공산이 크다”며 “이에 해당하는 업종은 반도체와 자동차, 의류”라고 조언했다.
2022.02.03 I 유준하 기자
연휴 뒤 돌아오니 위험선호 재개…환율 하락 전환하나
  • [외환브리핑]연휴 뒤 돌아오니 위험선호 재개…환율 하락 전환하나
  •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설 연휴가 끝나고 처음 열리는 외환시장에선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재개되며 환율이 하락 전환할지 주목된다. 3대 뉴욕지수는 1월 최악의 조정장을 끝내고 4거래일째 반등하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96선에서 소폭 하락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50%포인트 올릴 것이란 우려도 차츰 사그라들고 있다. 다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하방지지력도 탄탄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02.0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1.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05.50원)보다 4.50원 하락 거래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직전인 1월 28일까지만 해도 원·달러 환율은 1205.50원에 마감하며 2020년 7월 16일(1205.60원)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장중엔 1207.4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은 위험자선 선호심리가 재개되면서 시장이 안정세를 찾은 만큼 추가 상승보다는 하향 안정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4%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0.50% 뛰었다. 구글의 실적 호조에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가 급등하는 등 기업 실적 개선이 이어졌고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도 잦아들었다. 연준 인사들은 3월 정책금리 인상을 지지했지만 그 폭은 0.25%포인트이지, 0.50%포인트가 될 가능성은 낮다고 점쳤다. 강성 매파로 꼽히는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FRB) 총재는 “0.50%포인트 인상이 지금으로서는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DP 전미고용보고서가 발표한 1월 민간 고용이 30만1000명 감소, 20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등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도 빠른 금리 인상을 지지하지 않았다. 이에 10년물 국채 금리는 1.779%로 0.013%포인트 하락했고 금리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 2년물 금리도 1.154%로 0.016%포인트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장 마감 당시보다 0.41% 하락한 95.99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역외 위안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CNH)은 6.3596위안으로 0.17% 하락 거래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 미국이 동유럽에 3000명 추가 파병을 결단하는 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떠받치며 달러 약세가 제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매매 흐름도 주목해야 한다. 1월 패닉장에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7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20일부터 7거래일 간 무려 4조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차익실현이 일단락됐을지 여부에 따라 외국인 매매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다면 환율의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순매도가 이어진다면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수 있다.
2022.02.03 I 최정희 기자
긴축 우려 완화에 뉴욕증시 반등…1월 고용 둔화
  • [뉴스새벽배송]긴축 우려 완화에 뉴욕증시 반등…1월 고용 둔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설 연휴 기간 동안 미국 뉴욕증시는 반등세를 이어갔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성향의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0.5%포인트 금리 인상’ 주장에 선을 긋는 등 완화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1월 미국 고용둔화 영향이 더해지면 최근 시장 변화를 이끈 국채금리가 하향 안정됐다.통화정책 우려가 완화되자 미 증시는 기업의 호실적에 민감하게 움직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도체주 상승 속 메타는 실적 부진에 시간외거래 주가가 폭락했다. 구글은 주식분할을 발표했고, 테슬라는 차익실현이 이어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진 가운데 국제유가는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국 수출은 역대 1월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무역적자가 지속됐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 연휴기간 美증시 반등…통화정책 약화 가능성에 호실적-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4.09포인트(0.63%) 상승한 3만5629.33으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2.84포인트(0.94%) 오른 4589.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54포인트(0.50%) 뛴 1만4417.55로 장을 마감. -미국의 1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나온 민간 부문 고용지표가 예상과 달리 부진했으나 주가에는 타격을 주지 못해. 앞서 설 연휴 기간 동안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가능성 약화 움직임도. -3대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저가 매수 움직임에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지속. 알파벳은 견고한 실적 발표에 20대 1 주식 분할 발표하며 7.52% 상승. ◇ 구글, 주식분할·호실적에 7%대↑…반도체주 상승세-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긍정적인 실적과 함께 20대1 주식 분할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7% 이상 상승.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메타플랫폼)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1% 이상 올랐으나, 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1분기 매출 가이던스(예상치)도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돌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0% 이상 폭락.-AMD는 견고한 실적에 가이던스 상향 조정하며 5.12% 올라. 퀄컴은 6.25%, 마이크론 3.76%, 엔비디아 2.45% 오르며 반도체 관련주 상승해. 다만 퀄컴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시간외 하락. -테슬라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GM과 포드의 적극적인 전기차 투자 소식에 하락. GM은 반도체 칩 부족으로 향후 전망에 우려 부각되면서 하락. ◇ 미국 1월 민간고용 감소…오미크론 변이 여파-미국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2020년 12월 이후 감소로 처음 전환. 오미크론 변이 충격 등 영향.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0만1000명 감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명 증가에 크게 못 미쳐. 지난해 12월 수치는 80만7000명 증가에서 77만6000명으로 하향 조정.-1월 민간 고용에서 서비스 부문은 27만4000명 줄고, 제조업 부문은 2만7000명 감소해 오미크론 확산으로 서비스 부문의 고용이 크게 영향을 받아.-고용 둔화와 함께 연준 위원들의 3월 금리인상폭 제한 발언에 최근 시장 변화 이끈 국채금리가 하향 안정돼. ◇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지속…백악관, 미군 파병 공식화-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군의 동유럽 추가 배치를 공식 승인.-연휴기간 회담이 이어졌지만 백악관에서 미군 3000명에 대해 폴란드 등지로 파병을 공식화하며 우려 재확산. 다만 회담을 통한 협상을 우선시하고 있어.-전문가들은 미군 파병 소식에 미 증시 하락 전환했지만 실적에 더 민감하게 주가가 움직인 점을 감안하면 금융시장 변화의 주요 요인은 아니라고 진단. -러시아는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하며 강력히 반발한 반면, 나토는 ‘유럽의 나토 회원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다짐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라며 환영.◇ 1월 한국 수출 500억 달러 돌파하며 ‘역대 최대’-코로나19의 재확산과 에너지 가격 급등 등 연이은 대형 악재에도 지난 1월 한국 수출이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15.2% 늘어난 553억 2000만 달러, 수입은 35.5% 늘어난 602억 1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고 1일 밝혀.-석유제품과 철강 수출이 각각 88.4%, 50.1% 증가하며, 호실적에 한몫했다. 반도체(24.2%), 석유화학(40%), 일반기계(14.1%) 등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나타내며, 1월 수출을 견인.-다만 에너지 가격 급등과 겨울철 에너지 수요 증가로 수입도 대폭 늘어나며, 무역수지는 48억 9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내. 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원유 증산 유지 방침에도 7년 만의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제유가 고공행진…OPEC+ 증산 유지 결정-2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06달러(0.07%) 상승한 배럴당 88.26달러에 거래.-WTI 가격은 2014년 10월 이후 약 7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4월물 선물 가격도 장중 한때 배럴당 90달러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 예멘 반군의 아랍에미리트(UAE) 공습 등 지정학적 우려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쳐.
2022.02.03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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