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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마이데이터에 공공·의료정보 다 넣자"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마이데이터에 공공·의료정보 다 넣자”-美 코로나 후 첫 금리인상…하반기 돈줄 더 꽉 조인다 -전문가 절반 이상, 정치인은 7명뿐…전문성 살린 尹인수위-[사설]불붙은 애그플레이션, 식량안보 대책 안심해도 되나-[사설]확진자 폭증 속 줄 잇는 완화 사인, 방역 고삐 놓는 건가△종합-[궁즉답]기름값 무서워서 운전대 못 잡겠네…고속도 통행량 일주일새 150만대 뚝-“연준, 7회 연속 금리 올리려 할 것…亞 신흥시장 자금유출에 대비해야”△긴축 신호탄 쏘아올린 美 연준-‘인플레 대응 늦다’ 비판에…파월, 월가 전망보다 더 센 ‘긴축카드’ 꺼내-한은도 금리 인상 속도 낼까…차기 총재에 쏠린 눈-연준 본격 양적 긴축은 5월부터…외환·채권시장 일단 안도△윤석열 인수위 출범-尹 재가만 남은 집무실 ‘국방부’ 이전…시간 촉박해 안보 공백 우려도-경제 2분과 간사 이창양…대변인 ‘安측’ 신용현-안철수계 골고루 배치…‘공동정부 구성’ 순항 중△윤석열 인수위 출범-‘연금 통합론자’ 安이 끌고, ‘尹복지 설계자’ 安은 밀고…연금개혁 속도-尹, 모디 총리와 통화 “협력 지평 넓혀 가자”-원전 반대론자 의식…과기인·기술자 전면배치-“기능 폐지하자는 게 아냐”…여가부 개편 총대 멘 林△제11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금융혁신, 금융안정 전제돼야…혁신과 규제 조화롭게 하는 것이 과제”-“은행업 본질은 신뢰…디지털 시대에 경쟁력 강해져”-“디지털화폐, 금융권 위협요소…은행법 등 정비 필요”△제11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시장 급성장…제2 제3 엘살바도르 나올 것”-“21세기 히피 가상자산, 보험시장 혁시 가져올 것”-“MZ세대 금융 고객 잡으려면 NFT 공략하라”△종합-영업시간 ‘밤 11시→자정’ 완화 유력…“고위험 시설은 빼야” 지적도-목동·여의도·잠실 재건축단지 토지거래허가구역 연장되나-‘철강 232조’ 개선요구 꿈쩍않는 美…업계 “협상전략 바꿔야”-노정희 선관위원장 사퇴 요구 확산△정치-“文·李·조국 탓”vs“동의 못해”…민주당 ‘자중지란’-“통상기능 복원해야” 외교부 내 목소리 커-신구권력 신경전 격화…‘文대통령·尹당선인 회동관례 깨질까’ 우려도-민주당·국민의힘, 내주 공관위 구성 박차…지방선거 레이스 막오른다-‘월성 1호기 감사’ 최재형 국회 산자위 소속돼 눈길△경제-“결혼, 꼭 해야 하나요”…작년 혼인건수 19.3만건 역대 최저-1월 세수 10조8000억 더 걷혔다-주식에서 예적금 ‘환승’…시중에 풀린 돈 33.8조 ↑-‘친족회사 13곳 누락’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 檢 고발△글로벌-4차 평화협상 진전 신호에도…민간지역까지 폭격 퍼붓는 러시아-러시아 “달러로 이자 갚았다…공은 미국으로 넘어가”-“혁신 필요한 시점”…‘스타벅스 제국’ 일군 하워드 슐츠 컴백-신칸센 탈선, 원전 냉각 중단…日 후쿠시마 강진 피해 속출△산업-공급망 위기 닥친 K배터리…“원자재 확보, 정부·기업 힘 합쳐야”-LG가 소형가전에 꽂힌 까닭은-50만원대 5G 갤럭시폰 온다…삼성 갤A53·33 공개-삼성SDI 최윤호號 출범…“2030년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화승케미칼서 만드는 플라스틱, 생분해수지로 대체△소비자생활-이부진 ‘초격차 경영’ 성과…호텔신라 흑자 전환-농심, 美 제2공장 내달 본격 가동-쓱닷컴 멤버십서비스 윤곽…OTT 혜택도 검토-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가정시장 마케팅 강화△증권-“‘박스권 하단’ 확인…코스피 ‘추가 매수 타이밍’ 맞다”-SK하이닉스 6% ↑ 시가총액 2위 ‘탈환’-삼성전자 “신성장 아이템” 한마디에…메타버스·로봇주 ‘훨훨’△증권-1300만 개미시대…561만명 삼성전자 보유 ‘국민株’ 이름값-비대면 디지털PB 상담 40대가 32%로 ‘최다’-‘자발적 상폐’ 등 주주제안…주총시즌 목소리 내는 기관-‘그레이존 스타트업’ 투자 VC “리스크 크지만 기대도 커”△ICT 특집-준비하기 복잡한 채용 서류, 온라인으로 ‘뚝딱’-인기 웹소설 ‘회귀의 전설’ NFT로 나온다-코인 오입금 3만건 복구…업비트에서 ‘안심 투자’-‘유니콘’ 날개 달고…NFT·메타버스 사업 확대-암호화폐 맡기면 수익 짭짤…이용자 수 1년새 3배↑-앱으로 포인트 통합관리 한번에…MZ세대 ‘엄지 척’-‘모두가 BJ’…아바타 앞세워 가상플랫폼 확장-‘위·변조 꼼짝마’…식품·의약품 제조 스마트화△여행-제주의 속살을 꿰다-세상에 가득한 혐오, 나와 무관하지 않다 일깨워줘△스포츠-“선택과 집중으로 체력 안배…우승 꼭 해야죠”-더 커진 KPGA코리안투어가 온다-베일 속 슈퍼골프리그 6월 9일 런던서 첫 대회-‘손흥민 골 침묵’ 토트넘, 브라이튼에 2-0 완승△오피니언-[목멱칼럼]당신의 인생을 달리게 하는 연료는 무엇입니까-[공관에서 온 편지]AI로 하나되는 한국·캐나다-[기자수첩]부동산 전문가 빠진 인수위 걱정된다△피플-“K팝 아이돌에 인싸 콘텐츠 더하니, 역직구 소비자 몰려와”-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 ‘4연임’ 성공-한국공학한림원 대상에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시큐아이 대표에 정삼용-공인회계사회 우크라 지원△사회-스토킹 살인 못 막는 신변보호·접근금지…힘받는 ‘가해자 위치추적’-‘50억 클럽 의혹’ 첫 재판 곽상도 “檢도 대가성 입증 증거 못 찾아”-현실 반영 못 한 산불 보상금에…“살길 막막”-“문재인은 간첩” 전광훈 목사, 무죄 확정
- 아이돌 꿈꿨던 댄서, 제작자로…류재준의 반전 스토리[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젊은 감각으로 고퀄리티 아이돌 그룹을 만들어야죠.”이달 정식 출범한 신생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하이헷 주식회사(이하 하이헷)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안무가 류재준(RYUD)의 말이다.하이헷은 지니뮤직 초대 대표를 지낸 음악투자 및 유통 플랫폼 전문가인 이승주 대표이사와 류재준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곳이다. 현재 보이그룹과 걸그룹 론칭 준비에 한창이다. 안무가인 류재준이 아이돌 그룹 제작 선봉에 섰다는 점이 흥미롭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류재준은 “앨범 콘셉트, 아티스트 트레이닝 등 제작에 대한 모든 권한을 준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받아 하이헷에 합류하게 됐다”면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중성과 유니크함을 모두 갖춘 글로벌향 아이돌을 탄생시킬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류재준은 그간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엑소, NCT, 뉴이스트, 세븐틴, 몬스타엑스 등 내로라 하는 아이돌그룹들의 호흡하며 경력을 쌓아왔다. SM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FNC 차이나 등 여러 엔터사에서 안무 레슨을 담당한 바 있어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 또한 탁월하다. 1994년생, 한국 식 나이로 스물 아홉 살인 ‘젊은 피’ 안무가가 아이돌 그룹 제작 선봉에 설 수 있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류재준은 “아이돌 제작을 담당하는 건 처음이지만, 여러 기획사에서 오랜 시간 연습생들의 성장을 지켜봤기에 시스템을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기계적인 춤을 요구하면 연습생들이 ‘현타’를 겪게 된다. 그런 문제가 없도록 트레이닝 단계 때부터 연습생들과 소통하며 춤과 음악의 매력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류재준의 꿈은 사실 아이돌 가수였다. 모 기획사에서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스무살 때까지 연습생으로 지내며 데뷔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지만 끝내 꿈은 이루지 못했다. 그는 “춤 실력을 인정받아 연습생이 됐지만, 어느 순간부터 데뷔 준비가 아닌 선배 가수 곡의 안무를 짜고 다른 연습생들에게 안무 수업을 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됐다”며 “대표님께 ‘왜 데뷔를 시켜주지 않느냐’고 물으니 ‘직접 연습생들을 모아오면 데뷔를 시켜주겠다’고 하셔서 그렇게도 해봤지만, 끝내 데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는 아픈 기억을 꺼냈다.류재준은 그렇게 기획사 연습생 생활을 그만두고 안무가로 활동 방향을 틀었다. 그리고 댄스팀 ‘오스피셔스’를 직접 만들었다. 그는 “저를 따라 기획사를 나온 동생들을 책임지고 이끌어야 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오스피셔스’는 피드백 컴페티션, 월드 오브 댄스 등 각종 댄스 대회에서 수상하며 점차 입지를 넓혀갔다. 류재준은 ‘오스피셔스’를 성장시킨 뒤 패션 브랜드 ‘디오스피셔스’와 댄스 에이전시 ‘오스피스엔터테인먼트’까지 론칭하며 업계에서의 영향력과 스펙트럼을 확장해왔다. 최근엔 MBC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 안무 총괄을 맡아 이름값을 더 키웠다.류재준은 “어린 나이에 댄스팀을 이끌면서 어른들과 부딪히는 일이 많았다. 무시 받기 싫어서 에이전시를 차리고, 의류 브랜드를 만들면서 치열하게 노력한 끝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뿌듯해했다.이어 그는 “대형 안무를 짜는 게 제 특기다. 최근 ‘방과후 설렘’ 촬영 땐 연습생 80명이 함께하는 무대까지 디렉팅했다”며 “대형 무대를 만들어본 경험이 아이돌 그룹의 고퀄리티 퍼포먼스를 탄생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하이헷은 아이돌 그룹 론칭을 위해 서울 강남구에 K팝 전문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했다. 아이즈원, 모모랜드, 에이핑크 등의 음악을 작곡한 이효인(DEVIEW), 워너원,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아이즈원 등을 작업한 정명훈(CALI) 등 히트메이커 작곡가들도 영입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연습생을 모집 중이며 향후 데뷔조로 선발된 이들에겐 미국 현지 트레이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류재준은 “9년째 40명이 넘는 댄스팀을 이끌었는데, 사고를 치거나 좋지 않은 일로 이탈한 멤버가 없었다.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눈이 타고났다는 생각”이라고 웃으며 “하이헷에도 인성 좋고 음악과 춤을 사랑하는 인재들이 찾아와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재준은 “2~3년 안에 아이돌 그룹을 론칭하는 것이 하이헷의 목표”라고 밝혔다. 댄스팀을 이끄는 일도 계속해서 병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롤모델로 가수 박재범을 꼽은 그는 “박재범 님처럼 멋지게 살아가고 싶다”며 “리더십 발휘해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며 ‘올라운더’가 되는 것이 추구하는 방향성이자 장기적인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 [노브메타파마 대해부]①2분기 알츠하이머 개별인정형 기능식품사업 '시동 건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자는 혁신 신약 개발업체 노브메타파마다. 노브메타파마는 전문경영인 황선욱 각자대표, 연구개발(R&D) 총 책임자 정회윤 각자대표, 각 적응증별 개발자인 사내이사 연구진 등 세 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각 부문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구조다. 황선욱 노브메타파마 각자대표. (사진=노브메타파마)황 각자대표의 경우 노브메타파마의 실질적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는 인물이다. 오랜 기간 금융권에서 주식운용 총괄 및 투자자문사 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노브메타파마는 R&D 부문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포항공과대학교 시스템생명공학부 교수이자 노브메타파마 기업부설 연구소장인 정회윤 각자대표(대사질환 및 뇌질환 전문)도 지난해 3월 새롭게 선임했다.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전략적 포석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코스닥 이전상장과 신규 사업의 확장 준비 등을 앞두고 두 각자대표 역할이 더욱 주목된다.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업데이트, 자회사 노브메타헬스와 합병 등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시장에 얼굴을 보다 새롭게 드러낼 것이라 기대된다. 황 각자대표는 “코스닥 상장에서 감점 요인이 됐던 비연구자 출신 대표라는 한계를 정 각자대표 선임으로 보완했다”며 “경영과 R&D 부문의 이원화 체제로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이 로드맵에 기반해 차질 없이 진행되는 만큼 ‘수익성 확보’라는 과제 해결에도 나설 계획이다. 다년간 연구를 통해 신약 및 개별인정형 기능식품의 투트랙으로 기초연구가 마무리된 알츠하이머 치료제 ‘NovGP’가 대표적인 예다. 노브메타파마는 올해 상반기 내 NovGP를 활용한 고기능성 뇌건강 관련 기능식품(국내: 개별인정형, 해외: 뉴트라슈티컬)의 상용화 개발 단계에 진입한다. 핵심 바이오마커(생체지표자)의 변화를 논문을 기반한 신약개발과 조기 상업성 도출이 목표다. 현재 관련 논문은 주요 과학저널에 제출된 상태다. 정 각자대표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경우 초기 단계의 준환자 그룹을 대상으로 관련 임상을 수행한다”며 “초기단계 효능검증 임상(PoC) 결과가 건강기능식품개발 및 승인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기능신품 사업은 노브메타헬스 합병과 맞물려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분석된다. 노브메타헬스는 과거 ‘프로-지(PRO-Z)’ 등 건강기능식품 판매사업에 주력한 바 있다. 프로-지는 면역 및 당뇨 등 대사질환에 중요한 성분인 아연대사를 활용한 제품이다. 2012년 출시해 단숨에 연매출 10억원(이하 소매가 기준)을 돌파했으며, 이듬해에는 50억원, 2014년 60억원 등 고속성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신약개발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 사업을 제한적으로 유지해왔다. 황 대표는 “당시와 달리 인적·물적 자원이 충분해 신약개발과 수익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대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브메타파마의 대주주로는 송문진 박사(전 미국 UCLA 의과대 연구교수, 8.89%), 황 각자대표(7.64%), 피엔씨홀딩스(6.81%) 등이 있다.
- "전세계 투자자 86%, 사모시장이 공모 성과 웃돌 것"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자사가 진행한 ‘2022년 글로벌 투자자 설문조사’ 결과, 장기적으로 사모시장이 공모시장보다 성과가 더 높을 것이라 믿는 응답자가 86%에 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제프 디엘(Jeff Diehl) 아담스 스트리트의 매니징 파트너 겸 투자 대표.이들 응답자는 지난 수십년간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온 기술혁신에 따른 슈퍼사이클 호황이 인플레이션, 금리상승, 지정학적 충돌 등의 악재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 낙관했다.지난해 전 세계 상장 주식시장은 큰 호황을 누렸다. 이런 중에도 사모펀드 딜은 총 8548건에 거래액은 2조12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5353건과 1조200억달러와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2021년 사모펀드 모금액은 733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아담스 스트리트는 이처럼 사모시장에 대한 장기 전망이 긍정적인 이유를 기업들이 주식 상장을 미루면서, 신규 상장기업 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의 경우, 과거 1980년부터 2000년까지 기업이 설립된 후 기업공개(IPO)까지 걸리는 시간은 통상 약 6.5년 정도였지만 오늘날은 10년 정도로 길어졌다. 우선 아태지역 및 유럽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봤다. 설문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44%가 아태지역(중국, 일본, 호주 및 신흥국가)을 올해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많은 응답자들이 유럽이 북미만큼 투자자의 기대심리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2021년 북미지역에서 10억 달러가 넘는 유니콘기업이 증가했지만, 유럽 기업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또 테크, 헬스케어 및 금융을 최선호 섹터로 꼽았다. 투자자들은 2년 연속으로 테크, 헬스케어 및 금융 섹터에서 가장 매력적인 기회를 얻을 것으로 봤다.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시장의 저변이 확대되는 점도 짚었다. 올해 설문조사의 가장 흥미로운 결과 중 하나는 응답자의 대다수인 98%가 ESG 요소를 투자전략에 반영하겠다고 답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81%보다도 무려 17%p가 증가한 수치다.블록체인은 긍정적으로 봤다. 응답자의 92%가 향후 2년 내에 블록체인 기술기반의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블록체인을 가리켜 ‘필수적인 기반 기술’이라 칭하며, 제도권에서 새로운 자산군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대체로 낙관적이긴 하지만, 응답자의 81%와 84%는 가장 우려스러운 요인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87%는 팬데믹의 영향을 계속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제프 디엘(Jeff Diehl) 아담스 스트리트의 매니징 파트너 겸 투자 대표는 “팬데믹이 시장과 섹터의 변화를 더욱 가속시켜 기술혁신에 따른 슈퍼사이클로 들어서게 했고, 이는 사모시장 투자자들에게 잠재적으로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선사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주식시장 상장을 늦추면서, 앞으로 공모시장 밖에서 더 많은 가치창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아담스 스트리트가 올해 두 번째로 진행한 ‘글로벌 투자자 설문조사’는 연초 약 두 달 반 동안 미국과 유럽, 아태지역 등에 위치한 118 개 기관투자자(LP)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회사의 운용자산(AUM)은 510억달러 규모다.
- "FOMC 예상치 부합…경제지표·기업실적 주목할 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용이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미국 증시가 반등했다. 주식시장이 5월 양적긴축(QT), 매 FOMC 금리인상 등 전망을 선반영해온 만큼 투자자들이 안도했다는 평이다. 향후 시장은 연준 긴축 강도보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흐름에 따라 반등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17일 3월 FOMC 점도표 상으로 2022년 7번(연말 1.875%), 2023년 4번 인상(2.75%), 2024년 동결로 나타난 점을 짚었다. 이 경우 내년에는 기준금리가 장기기준금리 전망(2.4%)을 넘어선다는 설명이다. 5월부터 양적긴축 시행 시 올해 최대 8000억달러로 추정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연방준비제도(Fed)의 전망대로라면 올 하반기에서 내년은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는 국면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며 “미국 금융기관들이 연준에 맡긴 잉여자금(RRP)이 1.6조달러기 때문에 올해 QT 때문에 시장 유동성 부족을 우려될 수준은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또 연준의 2022년 하반기~2023년 경제전망이 다소 낙관적인 측면이 있다고 평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완전고용 수준의 실업률(3.5%)이 지속되고 물가상승률은 떨어진다고 봤다. 안 연구원은 “통화정책 정상화+완전고용+물가안정 세 가지를 모두 달성한 사례는 1994년 인상 사이클에 있었다”며 “당시에는 첫째, IT혁신으로 경제 전반의 비용이 떨어졌고 둘째, 유가가 배럴당 20달러를 하회했고 셋째, 연준이 생각했던 것보다 자연실업률이 낮은 것으로 나중에 확인됐다”고 설명했다.내년 중에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거나 QT를 일시적으로 중지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코로나19 이후의 기술혁신이 경제 재개방 이후에 본격 활용될 때 생각보다 혁신 수준이 높고 에너지 가격이 빠르게 하락한다면 가능한 시나리오지만, 현재로서는 다소 편향이 있다는 판단이다.아울러 임대료 안정(CPI 가중치 30%)으로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킬 수 있으므로 일단 긴축(금리인상+QT)에 진입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내년 중에 기준금리가 장기기준금리를 넘어서게 되면 경기하강 우려가 있다고 봤다. 2019년 6월에 기준금리가 장기기준금리 전망에 수렴한 이후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서 침체 우려를 벗어났다. 이처럼 FOMC 내용은 시장 예상에 부합, 서프라이즈로 해석될 여지는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만 미국 주식시장은 반등(나스닥 +3.8%, S&P500 +2.2%, 다우존스 +1.6%)했다. 이번 FOMC의 전망(5월 FOMC에서 QT 발표, 연말까지 매 FOMC 금리인상 등)을 주식시장이 이미 선반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봤다.안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높게 보고 있지 않다’는 발언은 이정도 속도의 긴축은 경제가 감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며 “동시에 한편으로는 향후 연준의 긴축이 경제에 큰 부담을 줄 경우 통화정책 속도조절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도 내포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제 시장은 연준의 긴축 강도에 대한 우려보다는 현 긴축속도 하에서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얼마나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인지에 관심을 가지며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요동치는 유가·긴축은 '상수'…"저평가 실적주가 피난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국제유가 급락·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모처럼 빨간불을 켰다. 다만 전문가들은 섣불리 ‘줍줍’(저가 매수)에 나서기엔 이르다고 입을 모았다. 당분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가 상수(常數)인 데다, 금융시장을 옥죄고 있는 지정학 위험을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주식투자 측면에선 변동성 헷지(회피) 측면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봤다. 매크로(거시경제) 악재 속에서도 실적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저평가 실적주’가 주목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코스피, 4거래일만 ‘반등’…“인플레 우려 완화? 안도는 일러”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37.70포인트(1.44%) 상승한 2659.23에 거래를 마감했다. 4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이다. 간밤 미 증시가 국제유가 하락과 인플레이션 완화에 급등하자 국내와 아시아 증시 전반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평이다. 전일 급락세를 보였던 상하이종합지수는 3.48%,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1.64%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5일(현지시간) 전일보다 6.4% 급락하며 96달러선에서 마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한때 배럴당 130달러 수준까지 급등하기도 했지만, 이날 2월28일 이후 처음 100달러를 하회한 것이다. 러·우 4차 회담을 앞둔 가운데 중국 방역 조치 강화로 수요 둔화 우려가 높아졌고, 경기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 전망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인플레이션 우려도 일부 완화됐다. 미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8%로 예상치(0.9%)를 하회했다. 이에 시장은 한국시간 17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긴축 강도 우려를 덜었다.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전쟁이 경제성장을 낮추고 인플레이션을 높일 것으로 보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안도하기엔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 의견이다. 국제유가는 지정학 위험 속에서 언제든 재반등할 수 있다고 봤다. 하이투자증권은 경기 둔화, 원유 수요 성수기를 지나는 점을 유가 상승 압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봤다. 그러면서도 러·우 평화회담이 큰 진척을 보이지 않는 이상 서방국의 추가 제재 가능성과 뚜렷한 공급 개선 시그널도 보이지 않는 점은 잠재적 불안요인이라고 짚었다. 긴축 우려도 당분간 사그라들기 어려울 전망이다. 3월 FOMC에서 ‘베이비스텝’(25bp 인상)이 유력시되지만, 올해는 ‘빅스텝’(50bp 인상) 우려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올해 최대한 기준금리를 많이 올리고 내년 하반기에는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는 경로를 예상하고 있다”며 “러·우 사태가 불확실하고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 평가도 엇갈려 점도표 상향 사이클 마무리 여부 등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피 年영업익 3.1% 하향조정…“저평가 실적주가 안전처”매크로 악재에 기업이익도 꺾이고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75곳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23조74억원이다. 이는 전년(잠정치 포함) 대비 9.0% 늘어난 수준이지만, 1개월 전 대비 3.1% 하향 조정됐다. 이에 증권가는 저평가된 실적주에 주목했다. 장기적으로 주가는 실적을 따라간다는 판단에서다. 코스피 업종별로 살펴보면 1개월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오른 업종은 반도체 및 관련장비(변동률 3.5%), 석유 및 가스(2.2%), 해상운수(2.0%), 증권(1.2%), 섬유 및 의복(0.5%) 등이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선전 봉쇄 등 공급망 차질 우려는 지속되고 있어 인플레가 추세적으로 꺾였다고 보기 어렵고, 러시아 전쟁은 예측하기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가격 전가력 등을 감안해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업종을 추릴 때”라고 설명했다. 최근 코스피 영업이익률 추이가 국제 원자재 가격과 정확히 역의 관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실적에 더해 낮은 주가수익비율(PER) 여부가 알파 수익률을 내기 유리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하나금융투자가 집계한 1개월 순이익 변화율과 12개월 선행 PER, 업종 평균 PER 기준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은 HMM(011200), GS(078930), 유니드(014830), JB금융지주(175330), DB하이텍(000990), LG(003550), 씨젠(096530), LX인터내셔널(001120), 한국가스공사(036460), 대한해운(005880), SK하이닉스(000660) 등이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크로 변수가 전체적으로 꼬여있어 하나의 시그널만으로 투자 방향을 가늠할 수가 없다”며 “외국인이 신흥국 우려에 ‘팔자’를 이어가고 있는데 개인이 롱(매수) 베이스로 투자하면 시장 리스크로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동성 헷지(회피) 콘셉트로 저평가·호실적 종목 중심 알파를 플레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외국인의 ‘사자’ 전환 이후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 서학개미, 전쟁통에도 3배 레버리지…이달만 4천억원 베팅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러시아 경제 제재, 미중 갈등, 원자재 변동성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흔들리고 있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조정을 기회 삼아 기술주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적극 사들이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해외 주식은 테슬라였지만, 올해는 TQQQ로 대표되는 기술주 3배 레버리지가 그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투자 순매수결제 1위는 ProShares UltraPro QQQ(TQQQ)로, 2억2067만 달러(2730억원) 순매수결제됐다. 미국 기술주 중심 나스닥100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다. 테슬라, 애플에 이어 Semiconductor Bull and Bear 3X ETFs(SOXL)도 상위권에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3배 수익 추구하는 ETF로, 9881만 달러(1223억원)치를 사들였다. 최근 3개월 TQQQ 주가 추이(출처=마켓포인트, 단위=달러)연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시계 가속화를 예고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올 들어 17.23% 하락했다. 여파에 같은 기간 TQQQ는 47.63%, SOXL은 53.67% 밀렸다.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반토막이 났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성장주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저가 매수’ 기회로 해석한 것이다. 기술주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반영하듯 테슬라, 애플, 알파벳A(구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수 빅테크 기업들이 이달 순매수결제 상위에 포진했다. ◇ 3배 열광에…레버리지 ETF로 서학 개미 공략통상 3배 레버리지 ETF는 수익률 희석 위험 때문에 단기 투자 수단으로 권해진다. 일간 수익률을 추종하기 때문에, 기초지수가 원래 수준을 회복하더라도 변동성 장세에선 누적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어서다. 15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80% 수준이지만, TQQQ는 -4.65%로 낙폭이 더 크다. 총 보수도 1%에 가까워 꽤 높은 편이다.그럼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학개미’의 TQQQ 사랑은 꾸준하다. 연초 이후 TQQQ는 테슬라와 근소한 차이로 순매수결제 상위 2위를 차지했다. SOXL가 뒤를 잇는다. 보관규모에선 테슬라가 14일 기준 121억 달러(15조원)로 여전히 압도적 차이를 보여주지만, TQQQ는 ETF 중 가장 큰 규모인 15억 달러(1.8조원)로 서서히 몸집을 불리고 있다. 국내에 대체할 수 있는 3배 레버리지 상품이 없는 데다 기술주의 장기 우상향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3년으로 투자 기간을 늘리면 나스닥 지수가 68.41% 오르는 사이 TQQQ는 214.90% 상승했다.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등 국내 운용사들도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최근 나스닥 레버리지 상품을 내놨다. 정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신기술 성장주 투자 심리가 한층 강화됐다”면서 “사기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니콜라 등 과거 유사한 성장주 베팅은 국내 투자자에게 수차례 아픈 경험을 안겨줬다는 점에서 무리한 성장주 투자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뉴스새벽배송]유가하락에 美증시 상승…오늘 삼전 주총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6일 삼성전자(005930) 주주총회가 열린다. 전자투표제가 실시되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올해도 온라인 중계가 병행된다. 이날 주총에는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등 안건이 오른다. 유가가 하락한 영향에 따라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된 영향이다. 아울러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인상 기조를 살펴보는 흐름이 이어졌다. FOMC에서 올해 3월 연방준비위원회(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2018년 이후 첫 금리 인상을 기록하게 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는 지속되고 있다. 양국은 4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까지 달러화 표시 국채 1억1700만 달러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달러채 이자를 루블화로 상환하게 되면 디폴트(채무불이행)로 간주하게 된다. 러시아 디폴트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지난해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오늘 주주총회 개최-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16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려.- 전날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전자투표를 진행. 온라인 시청을 원하는 주주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 주총에는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상정.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과 노태문 MX사업부장,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등 사장 4명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 오르게 됨. - 사외이사로 김한조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을 재선임하고, 한화진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석좌교수와 김준성 싱가포르투자청(GIC) 매니징 디렉터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 최근 삼성전자 주가 부진과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에 대한 논란이 있는 상황. 새 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린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에 주주들의 반대 목소리도 있는 상황. 주총에서 이와 관련한 입장이나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지 주목.◇ 유가 배럴당 100달러 하회…美 증시 상승-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9.10포인트(1.82%) 오른 3만3544.34로 장을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9.34포인트(2.14%) 상승한 4262.4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7.40포인트(2.92%) 뛴 1만2948.62로 거래를 마감. - 유가 움직임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협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을 주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장중 9% 이상 하락해 배럴당 93달러 수준까지 떨어졌고,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장중 8% 이상 떨어져 배럴당 97달러 수준까지 밀려- 유가 하락은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셧다운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 중국 선전시는 최근 전면 봉쇄에 들어가. 애플 공급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선전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 세계 제조업 엔진 격인 중국이 공장을 멈추면 원유 수요는 감소할 수밖에 없어. 수요 감소 전망에 따른 유가 하락. - 미국 뉴욕주의 3월 제조업 활동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수준으로 급격히 둔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11.8을 기록해 제조업 활동이 위축세로 돌아섰음을 시사◇러-우크라 협상 계속 진행중…러시아 디폴트 우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 분쟁 중단을 위한 협상은 진행 중.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중립 지위 확보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해 - 양국은 화상회의 형식으로 4차 평화 회담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 한편 러시아는 16일까지 달러화 표시 국채 1억1700만 달러(약 1450억 원)의 이자를 지급해야 함. 러시아 정부는 이를 루블화로 상환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달러채 이자를 루블화로 지급하면 디폴트로 간주할 것으로 보여. - 다만 이자를 당장 갚지 못하더라도 30일간의 유예기간이 있어 공식적인 디폴트는 선언되지 않을 것.◇ “연준 급격한 금리인상 우려 낮아져”- 15~16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 관심 높아져 -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 향후 금리 인상 속도와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한 부분에 관심 모아져.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인상하는 것. - 올해 연준은 총 7회 매회 25bp씩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점쳐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하락세를 보였다가 FOMC 회의를 앞두고 2.158%까지 올라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세와 생산자 물가 둔화로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우려가 잦아들었다고 분석.- 티.로 프라이스 그룹의 팀 머레이 자본시장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이 더 낮아질 것을 의미한다면, 연준 금리 인상의 종료 지점도 더 낮아진다는 의미다”라며 “금리가 주식시장에 가장 큰 문제”라고 언급.-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96.3%에 달해. 금리 동결 가능성은 0%,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3.7%로 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