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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마이데이터에 공공·의료정보 다 넣자"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마이데이터에 공공·의료정보 다 넣자”-美 코로나 후 첫 금리인상…하반기 돈줄 더 꽉 조인다 -전문가 절반 이상, 정치인은 7명뿐…전문성 살린 尹인수위-[사설]불붙은 애그플레이션, 식량안보 대책 안심해도 되나-[사설]확진자 폭증 속 줄 잇는 완화 사인, 방역 고삐 놓는 건가△종합-[궁즉답]기름값 무서워서 운전대 못 잡겠네…고속도 통행량 일주일새 150만대 뚝-“연준, 7회 연속 금리 올리려 할 것…亞 신흥시장 자금유출에 대비해야”△긴축 신호탄 쏘아올린 美 연준-‘인플레 대응 늦다’ 비판에…파월, 월가 전망보다 더 센 ‘긴축카드’ 꺼내-한은도 금리 인상 속도 낼까…차기 총재에 쏠린 눈-연준 본격 양적 긴축은 5월부터…외환·채권시장 일단 안도△윤석열 인수위 출범-尹 재가만 남은 집무실 ‘국방부’ 이전…시간 촉박해 안보 공백 우려도-경제 2분과 간사 이창양…대변인 ‘安측’ 신용현-안철수계 골고루 배치…‘공동정부 구성’ 순항 중△윤석열 인수위 출범-‘연금 통합론자’ 安이 끌고, ‘尹복지 설계자’ 安은 밀고…연금개혁 속도-尹, 모디 총리와 통화 “협력 지평 넓혀 가자”-원전 반대론자 의식…과기인·기술자 전면배치-“기능 폐지하자는 게 아냐”…여가부 개편 총대 멘 林△제11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금융혁신, 금융안정 전제돼야…혁신과 규제 조화롭게 하는 것이 과제”-“은행업 본질은 신뢰…디지털 시대에 경쟁력 강해져”-“디지털화폐, 금융권 위협요소…은행법 등 정비 필요”△제11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시장 급성장…제2 제3 엘살바도르 나올 것”-“21세기 히피 가상자산, 보험시장 혁시 가져올 것”-“MZ세대 금융 고객 잡으려면 NFT 공략하라”△종합-영업시간 ‘밤 11시→자정’ 완화 유력…“고위험 시설은 빼야” 지적도-목동·여의도·잠실 재건축단지 토지거래허가구역 연장되나-‘철강 232조’ 개선요구 꿈쩍않는 美…업계 “협상전략 바꿔야”-노정희 선관위원장 사퇴 요구 확산△정치-“文·李·조국 탓”vs“동의 못해”…민주당 ‘자중지란’-“통상기능 복원해야” 외교부 내 목소리 커-신구권력 신경전 격화…‘文대통령·尹당선인 회동관례 깨질까’ 우려도-민주당·국민의힘, 내주 공관위 구성 박차…지방선거 레이스 막오른다-‘월성 1호기 감사’ 최재형 국회 산자위 소속돼 눈길△경제-“결혼, 꼭 해야 하나요”…작년 혼인건수 19.3만건 역대 최저-1월 세수 10조8000억 더 걷혔다-주식에서 예적금 ‘환승’…시중에 풀린 돈 33.8조 ↑-‘친족회사 13곳 누락’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 檢 고발△글로벌-4차 평화협상 진전 신호에도…민간지역까지 폭격 퍼붓는 러시아-러시아 “달러로 이자 갚았다…공은 미국으로 넘어가”-“혁신 필요한 시점”…‘스타벅스 제국’ 일군 하워드 슐츠 컴백-신칸센 탈선, 원전 냉각 중단…日 후쿠시마 강진 피해 속출△산업-공급망 위기 닥친 K배터리…“원자재 확보, 정부·기업 힘 합쳐야”-LG가 소형가전에 꽂힌 까닭은-50만원대 5G 갤럭시폰 온다…삼성 갤A53·33 공개-삼성SDI 최윤호號 출범…“2030년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화승케미칼서 만드는 플라스틱, 생분해수지로 대체△소비자생활-이부진 ‘초격차 경영’ 성과…호텔신라 흑자 전환-농심, 美 제2공장 내달 본격 가동-쓱닷컴 멤버십서비스 윤곽…OTT 혜택도 검토-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가정시장 마케팅 강화△증권-“‘박스권 하단’ 확인…코스피 ‘추가 매수 타이밍’ 맞다”-SK하이닉스 6% ↑ 시가총액 2위 ‘탈환’-삼성전자 “신성장 아이템” 한마디에…메타버스·로봇주 ‘훨훨’△증권-1300만 개미시대…561만명 삼성전자 보유 ‘국민株’ 이름값-비대면 디지털PB 상담 40대가 32%로 ‘최다’-‘자발적 상폐’ 등 주주제안…주총시즌 목소리 내는 기관-‘그레이존 스타트업’ 투자 VC “리스크 크지만 기대도 커”△ICT 특집-준비하기 복잡한 채용 서류, 온라인으로 ‘뚝딱’-인기 웹소설 ‘회귀의 전설’ NFT로 나온다-코인 오입금 3만건 복구…업비트에서 ‘안심 투자’-‘유니콘’ 날개 달고…NFT·메타버스 사업 확대-암호화폐 맡기면 수익 짭짤…이용자 수 1년새 3배↑-앱으로 포인트 통합관리 한번에…MZ세대 ‘엄지 척’-‘모두가 BJ’…아바타 앞세워 가상플랫폼 확장-‘위·변조 꼼짝마’…식품·의약품 제조 스마트화△여행-제주의 속살을 꿰다-세상에 가득한 혐오, 나와 무관하지 않다 일깨워줘△스포츠-“선택과 집중으로 체력 안배…우승 꼭 해야죠”-더 커진 KPGA코리안투어가 온다-베일 속 슈퍼골프리그 6월 9일 런던서 첫 대회-‘손흥민 골 침묵’ 토트넘, 브라이튼에 2-0 완승△오피니언-[목멱칼럼]당신의 인생을 달리게 하는 연료는 무엇입니까-[공관에서 온 편지]AI로 하나되는 한국·캐나다-[기자수첩]부동산 전문가 빠진 인수위 걱정된다△피플-“K팝 아이돌에 인싸 콘텐츠 더하니, 역직구 소비자 몰려와”-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 ‘4연임’ 성공-한국공학한림원 대상에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시큐아이 대표에 정삼용-공인회계사회 우크라 지원△사회-스토킹 살인 못 막는 신변보호·접근금지…힘받는 ‘가해자 위치추적’-‘50억 클럽 의혹’ 첫 재판 곽상도 “檢도 대가성 입증 증거 못 찾아”-현실 반영 못 한 산불 보상금에…“살길 막막”-“문재인은 간첩” 전광훈 목사, 무죄 확정
2022.03.17 I 김현식 기자
FOMC 불확실성 해소에 증시 '안도'...코스피 2700선 눈앞
  • [ET의 시황레터]FOMC 불확실성 해소에 증시 '안도'...코스피 2700선 눈앞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뻔한 시황 기사는 가라. 이데일리TV(ET)가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와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쉽고 읽기 편한 시황 기사를 제공합니다. 하루 2분만 투자하면 그날의 시황과 주요 이슈, 종목 뉴스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예상치 부합한 美금리인상에 증시 ‘안도’ : 오늘도 증시는 빨간불을 켰어요. 코스피는 1.33% 올라 2694.51에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2.50% 급등한 914.13에 거래를 마쳤어요. 이날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오히려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연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는데요. 시장 예상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인상률에 증시가 상승한 것으로 보여요.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가능성과 전날 중국이 자본시장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돼요.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인상과 파월 의장의 경기 낙관 발언,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중국의 경기부양 의지가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어요.(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수학자’ 흥행에 쇼박스 주가 ‘훨훨’ : 배우 최민식 주연의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최근 극장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지난 9일 개봉한 이 영화는 ‘더 배트맨’을 꺾고 일주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어요. 전날 재난 영화 ‘문폴’이 개봉하면서 잠시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꾸준히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어요. 이 영향에 공급사 쇼박스(086980) 주가가 강세를 보였어요. 쇼박스는 전 거래일보다 7.26% 올라 5760원에 거래를 마쳤어요.콘텐츠 제공업과 모바일서비스를 주사업 목적으로 영위하는 버킷스튜디오(066410)는 이날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어요. 암호화폐·블록체인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예요. 신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엔씨소프트(036570)도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어요. 현재 개발 중인 신작 게임 예고편 영상을 이날 공개했거든요. 특히 개발 게임 중 하나인 ‘TL(Throne and Liberty)’은 올 하반기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콘솔과 PC버전으로 개발 중이라 시장의 기대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여요. 엔씨소프트는 6.14%올라 46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어요.
2022.03.17 I 심영주 기자
아이돌 꿈꿨던 댄서, 제작자로…류재준의 반전 스토리
  • 아이돌 꿈꿨던 댄서, 제작자로…류재준의 반전 스토리[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젊은 감각으로 고퀄리티 아이돌 그룹을 만들어야죠.”이달 정식 출범한 신생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하이헷 주식회사(이하 하이헷)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안무가 류재준(RYUD)의 말이다.하이헷은 지니뮤직 초대 대표를 지낸 음악투자 및 유통 플랫폼 전문가인 이승주 대표이사와 류재준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곳이다. 현재 보이그룹과 걸그룹 론칭 준비에 한창이다. 안무가인 류재준이 아이돌 그룹 제작 선봉에 섰다는 점이 흥미롭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류재준은 “앨범 콘셉트, 아티스트 트레이닝 등 제작에 대한 모든 권한을 준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받아 하이헷에 합류하게 됐다”면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중성과 유니크함을 모두 갖춘 글로벌향 아이돌을 탄생시킬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류재준은 그간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엑소, NCT, 뉴이스트, 세븐틴, 몬스타엑스 등 내로라 하는 아이돌그룹들의 호흡하며 경력을 쌓아왔다. SM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FNC 차이나 등 여러 엔터사에서 안무 레슨을 담당한 바 있어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 또한 탁월하다. 1994년생, 한국 식 나이로 스물 아홉 살인 ‘젊은 피’ 안무가가 아이돌 그룹 제작 선봉에 설 수 있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류재준은 “아이돌 제작을 담당하는 건 처음이지만, 여러 기획사에서 오랜 시간 연습생들의 성장을 지켜봤기에 시스템을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기계적인 춤을 요구하면 연습생들이 ‘현타’를 겪게 된다. 그런 문제가 없도록 트레이닝 단계 때부터 연습생들과 소통하며 춤과 음악의 매력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류재준의 꿈은 사실 아이돌 가수였다. 모 기획사에서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스무살 때까지 연습생으로 지내며 데뷔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지만 끝내 꿈은 이루지 못했다. 그는 “춤 실력을 인정받아 연습생이 됐지만, 어느 순간부터 데뷔 준비가 아닌 선배 가수 곡의 안무를 짜고 다른 연습생들에게 안무 수업을 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됐다”며 “대표님께 ‘왜 데뷔를 시켜주지 않느냐’고 물으니 ‘직접 연습생들을 모아오면 데뷔를 시켜주겠다’고 하셔서 그렇게도 해봤지만, 끝내 데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는 아픈 기억을 꺼냈다.류재준은 그렇게 기획사 연습생 생활을 그만두고 안무가로 활동 방향을 틀었다. 그리고 댄스팀 ‘오스피셔스’를 직접 만들었다. 그는 “저를 따라 기획사를 나온 동생들을 책임지고 이끌어야 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오스피셔스’는 피드백 컴페티션, 월드 오브 댄스 등 각종 댄스 대회에서 수상하며 점차 입지를 넓혀갔다. 류재준은 ‘오스피셔스’를 성장시킨 뒤 패션 브랜드 ‘디오스피셔스’와 댄스 에이전시 ‘오스피스엔터테인먼트’까지 론칭하며 업계에서의 영향력과 스펙트럼을 확장해왔다. 최근엔 MBC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 안무 총괄을 맡아 이름값을 더 키웠다.류재준은 “어린 나이에 댄스팀을 이끌면서 어른들과 부딪히는 일이 많았다. 무시 받기 싫어서 에이전시를 차리고, 의류 브랜드를 만들면서 치열하게 노력한 끝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뿌듯해했다.이어 그는 “대형 안무를 짜는 게 제 특기다. 최근 ‘방과후 설렘’ 촬영 땐 연습생 80명이 함께하는 무대까지 디렉팅했다”며 “대형 무대를 만들어본 경험이 아이돌 그룹의 고퀄리티 퍼포먼스를 탄생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하이헷은 아이돌 그룹 론칭을 위해 서울 강남구에 K팝 전문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했다. 아이즈원, 모모랜드, 에이핑크 등의 음악을 작곡한 이효인(DEVIEW), 워너원,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아이즈원 등을 작업한 정명훈(CALI) 등 히트메이커 작곡가들도 영입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연습생을 모집 중이며 향후 데뷔조로 선발된 이들에겐 미국 현지 트레이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류재준은 “9년째 40명이 넘는 댄스팀을 이끌었는데, 사고를 치거나 좋지 않은 일로 이탈한 멤버가 없었다.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눈이 타고났다는 생각”이라고 웃으며 “하이헷에도 인성 좋고 음악과 춤을 사랑하는 인재들이 찾아와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재준은 “2~3년 안에 아이돌 그룹을 론칭하는 것이 하이헷의 목표”라고 밝혔다. 댄스팀을 이끄는 일도 계속해서 병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롤모델로 가수 박재범을 꼽은 그는 “박재범 님처럼 멋지게 살아가고 싶다”며 “리더십 발휘해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며 ‘올라운더’가 되는 것이 추구하는 방향성이자 장기적인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2.03.17 I 김현식 기자
"연준 공격적 긴축…亞신흥국 자금이탈 대비해야"
  • [인터뷰]"연준 공격적 긴축…亞신흥국 자금이탈 대비해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결국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었을 정도로 최근 인플레이션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매우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장기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의 통화긴축 행보가 매우 공격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아시아 신흥국들은 자금 이탈 가능성에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피비 펑 IIF 선임 애널리스트중국에 체류하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을 연구하고 있는 국제금융협회(IIF) 피비 펑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3년여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하루 전인 지난 15일 이데일리와의 유선 인터뷰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IIF는 전 세계 450여개 민간 은행과 투자회사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민간 국제금융기관 연합체이자 씽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펑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근래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매우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매우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처럼 광범위하면서도 수요 증가가 견인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준은 매우 공격적으로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점쳤다. 인터뷰에서 3월 기준금리를 기정 사실화한 그는 “첫 금리 인상 이후에도 올해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마다 매번 금리 인상을 검토할뿐 아니라 2분기(4~6월) 중에 곧바로 보유 채권을 줄이는 양적 긴축(QT)까지도 나서는 등 매우 공격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런 상황이 신흥국들에게는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펑 애널리스트는 “최근 몇 개월 간 글로벌 투자자들은 신흥국 주식과 채권에서 자금을 빼내갔고 리스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이는 연준의 긴축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올해 여러 경제권에서의 경제 성장 회복세가 충분치 않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도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이어 “연준 긴축과 자국 내에서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자 채권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고 있고, 자국 통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채권 투자자금까지 빠져나가고 있다”며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뛰면서 수혜를 볼 수 있는 남미 신흥국들은 그나마 자금 순유입을 기대할 수 있지만, 수입이 많은 아시아 신흥국들은 오미크론 확산 악재까지 가세해 자금이 빠져 나갈 수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원유와 천연가스, 곡물 공급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만큼 공급 악화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생길 수 있고, 이는 한국을 비롯해 수입이 많은 국가들에게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아울러 미국 금리 인상 탓에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하에서 빠르게 늘어난 부채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우려했다. 펑 애널리스트는 “신흥국 국가채무는 2019년 이후 2년 간 무려 30% 이상 늘었는데, 이 상황에서 연준이 좀더 서둘러, 더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신흥국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글로벌 국채 발행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물론 “한국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여전히 높지 않은 국가채무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강한 경제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다른 신흥국들에 비해 한국 경제의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많은 다른 나라들이 부채가 다시 낮아지는 상황인 반면 한국에선 국가채무가 더 늘어나고 민간부채도 늘어나고 있다”며 “늘어난 가계 부채는 치솟는 시장금리 하에서 가계 소비 회복세를 억누르는 악재가 될 수 있고, 기업 부채 증가는 취약해진 기업들 가운데서 디폴트(채무 불이행) 리스크를 늘리고 채권시장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다만 한국 경제가 이로 인해 큰 충격을 받진 않을 것으로 봤다. 펑 애널리스트는 “연준 통화긴축으로 달러화 강세가 일정 기간 더 이어질 수 있지만, 한국과 같은 경우는 작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이미 세 차례나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고 수출도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지난 2013년 미국 긴축에 비해 훨씬 더 잘 대비돼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경상수지를 기초로 한 모델에 따르면 한국 원화도 큰 폭의 저평가 상태”라며 달러 강세 하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더 크게 뀌진 않을 것으로 봤다.
2022.03.17 I 이정훈 기자
①2분기 알츠하이머 개별인정형 기능식품사업 '시동 건다'
  • [노브메타파마 대해부]①2분기 알츠하이머 개별인정형 기능식품사업 '시동 건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자는 혁신 신약 개발업체 노브메타파마다. 노브메타파마는 전문경영인 황선욱 각자대표, 연구개발(R&D) 총 책임자 정회윤 각자대표, 각 적응증별 개발자인 사내이사 연구진 등 세 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각 부문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구조다. 황선욱 노브메타파마 각자대표. (사진=노브메타파마)황 각자대표의 경우 노브메타파마의 실질적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는 인물이다. 오랜 기간 금융권에서 주식운용 총괄 및 투자자문사 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노브메타파마는 R&D 부문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포항공과대학교 시스템생명공학부 교수이자 노브메타파마 기업부설 연구소장인 정회윤 각자대표(대사질환 및 뇌질환 전문)도 지난해 3월 새롭게 선임했다.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전략적 포석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코스닥 이전상장과 신규 사업의 확장 준비 등을 앞두고 두 각자대표 역할이 더욱 주목된다.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업데이트, 자회사 노브메타헬스와 합병 등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시장에 얼굴을 보다 새롭게 드러낼 것이라 기대된다. 황 각자대표는 “코스닥 상장에서 감점 요인이 됐던 비연구자 출신 대표라는 한계를 정 각자대표 선임으로 보완했다”며 “경영과 R&D 부문의 이원화 체제로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이 로드맵에 기반해 차질 없이 진행되는 만큼 ‘수익성 확보’라는 과제 해결에도 나설 계획이다. 다년간 연구를 통해 신약 및 개별인정형 기능식품의 투트랙으로 기초연구가 마무리된 알츠하이머 치료제 ‘NovGP’가 대표적인 예다. 노브메타파마는 올해 상반기 내 NovGP를 활용한 고기능성 뇌건강 관련 기능식품(국내: 개별인정형, 해외: 뉴트라슈티컬)의 상용화 개발 단계에 진입한다. 핵심 바이오마커(생체지표자)의 변화를 논문을 기반한 신약개발과 조기 상업성 도출이 목표다. 현재 관련 논문은 주요 과학저널에 제출된 상태다. 정 각자대표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경우 초기 단계의 준환자 그룹을 대상으로 관련 임상을 수행한다”며 “초기단계 효능검증 임상(PoC) 결과가 건강기능식품개발 및 승인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기능신품 사업은 노브메타헬스 합병과 맞물려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분석된다. 노브메타헬스는 과거 ‘프로-지(PRO-Z)’ 등 건강기능식품 판매사업에 주력한 바 있다. 프로-지는 면역 및 당뇨 등 대사질환에 중요한 성분인 아연대사를 활용한 제품이다. 2012년 출시해 단숨에 연매출 10억원(이하 소매가 기준)을 돌파했으며, 이듬해에는 50억원, 2014년 60억원 등 고속성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신약개발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 사업을 제한적으로 유지해왔다. 황 대표는 “당시와 달리 인적·물적 자원이 충분해 신약개발과 수익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대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브메타파마의 대주주로는 송문진 박사(전 미국 UCLA 의과대 연구교수, 8.89%), 황 각자대표(7.64%), 피엔씨홀딩스(6.81%) 등이 있다.
2022.03.17 I 유진희 기자
메디포스트, 1400억 투자 유치…美임상 및 기업 투자로 시장 진출 가속(종합)
  • 메디포스트, 1400억 투자 유치…美임상 및 기업 투자로 시장 진출 가속(종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1세대 무릎 골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으로 유명한 메디포스트(078160)가 1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메디포스트는 북미 지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에 투자하는 한편, 미국 내 임상에도 투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사진=메디포스트)메디포스트는 17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이하 스카이레이크) 및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이하 크레센도)와 제3자 배정 자금 조달 방식으로 총 14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메디포스트 지분 구조 어떻게 바뀌나이번 투자는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는 공동으로 7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한다. 또 메디포스트가 독점 협상 중인 북미지역의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과 투자계약 체결을 마치면, 양사가 추가로 700억원 규모의 의결권 있는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할 예정이다.아울러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이사는 자신의 보유지분 총 40만주에 대해 200억원 규모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양 대표는 메디포스트 지분 100만1200주(6.1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대금지급은 전환사채 및 전환우선주 투자조건 이행에 따라 6월30일 혹은 별도 합의날에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가 모두 완료되면 의결권 있는 전환우선주와 합산해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 양사는 공동으로 메디포스트의 지분 총 20.7%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다만 양 대표 역시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양사가 전환사채의 보통주 전환 시,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더욱 확대된다. 스카이레이크 관계자는 “메디포스트의 세계적인 수준의 줄기세포 선별 및 배양기술, 카티스템 등 줄기세포치료제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과의 시너지와 성장성을 감안하여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크레센도 관계자도 “메디포스트는 탁월한 기술력과 상업성을 바탕으로 줄기세포치료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 입지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크레센도의 해외사업 육성 경험과 미국 등 글로벌 네트워크가 더해진다면 메디포스트가 글로벌 챔피언으로 성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을 확신하여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의 이번 투자 물량은 예탁원에 1년 보호예수될 예정이다.◇1400억원 자금 수혈…용처는?메디포스트는 이번에 확보된 자금으로 북미지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에 850억원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5월중 투자계약 체결을 목표로 이 기업과 독점 협상 중에 있다. 급성장하고 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의 미국 내 본격적 진출을 의미한다.메디포스트가 자랑하는 카티스템의 임상도 추진된다. 타인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계 최초 치료제인 카티스템은 염증 억제는 물론, 손상된 연골 조직을 재생시키는 근본적 치료가 가능하다. 1상과 2상이 마무리됐고 3상을 준비 중에 있다.이와 더불어 초중기 단계의 무릎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세포 치료제 ‘SMUP-IA-01’의 임상도 진행한다. 정형외과 수술이 필요한 카티스템보다 이른 단계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메디포스트는 투자금 중 550억원을 미국 임상에 활용해 미국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다.메디포스트 관계자는 “급성장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사업은 당사의 핵심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신사업일 뿐만 아니라, 향후 카티스템과 SMUP-IA-01의 미국 임상용 시약은 물론 품목허가 이후 효율적인 생산과 공급을 책임질 북미 생산기지로서 중요한 전략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자금조달은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최대주주를 확보해 공격적인 해외사업 추진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2022.03.17 I 김영환 기자
토스증권, 내달 국내 최초 '실시간' 해외 소수점 거래 서비스
  • 토스증권, 내달 국내 최초 '실시간' 해외 소수점 거래 서비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토스증권이 오는 4월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실시간’ 해외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해외 소수점 거래 서비스는 토스증권에서 제공하는 2700여개의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등을 대상으로 하며, 1000원부터 투자금액을 입력해 구매할 수 있다. 토스증권의 해외 소수점 거래 서비스는 고객의 주문 시점의 가격으로 즉시 체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자들은 1주 단위로 주식을 거래할 때와 동일하게 실시간으로 소수점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이는 국내 증권사 중 처음 선보이는 방식”이라며 “단, 소수점 주문은 시장가 거래만 가능하고, 지정가 주문은 제공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토스증권의 실시간 매매 방식은 기존에 소수점 투자를 경험해본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매매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소수점 거래는 1주 미만의 주식을 소수 단위로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해외 소수점 거래는 증권사가 일정 주기로 고객들의 소수점 주문을 모으고, 이를 온주(1주)로 만들어 매매하는 구조로 진행돼 왔다. 이에 투자자들은 주문 시점에 실제로 체결될 주식 수량과 가격을 예상할 수 없고,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없는 불편을 겪어왔다.토스증권 관계자는 “기존 해외 소수점 거래의 구조적인 문제와 고객 불편을 해소하면서 투자자들에게 가장 빠른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해외 소수점 투자로 더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의 우량 주식을 손쉽게 경험하고, 나아가 해외투자가 대중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3.17 I 유준하 기자
"전세계 투자자 86%, 사모시장이 공모 성과 웃돌 것"
  • "전세계 투자자 86%, 사모시장이 공모 성과 웃돌 것"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자사가 진행한 ‘2022년 글로벌 투자자 설문조사’ 결과, 장기적으로 사모시장이 공모시장보다 성과가 더 높을 것이라 믿는 응답자가 86%에 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제프 디엘(Jeff Diehl) 아담스 스트리트의 매니징 파트너 겸 투자 대표.이들 응답자는 지난 수십년간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온 기술혁신에 따른 슈퍼사이클 호황이 인플레이션, 금리상승, 지정학적 충돌 등의 악재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 낙관했다.지난해 전 세계 상장 주식시장은 큰 호황을 누렸다. 이런 중에도 사모펀드 딜은 총 8548건에 거래액은 2조12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5353건과 1조200억달러와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2021년 사모펀드 모금액은 733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아담스 스트리트는 이처럼 사모시장에 대한 장기 전망이 긍정적인 이유를 기업들이 주식 상장을 미루면서, 신규 상장기업 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의 경우, 과거 1980년부터 2000년까지 기업이 설립된 후 기업공개(IPO)까지 걸리는 시간은 통상 약 6.5년 정도였지만 오늘날은 10년 정도로 길어졌다. 우선 아태지역 및 유럽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봤다. 설문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44%가 아태지역(중국, 일본, 호주 및 신흥국가)을 올해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많은 응답자들이 유럽이 북미만큼 투자자의 기대심리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2021년 북미지역에서 10억 달러가 넘는 유니콘기업이 증가했지만, 유럽 기업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또 테크, 헬스케어 및 금융을 최선호 섹터로 꼽았다. 투자자들은 2년 연속으로 테크, 헬스케어 및 금융 섹터에서 가장 매력적인 기회를 얻을 것으로 봤다.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시장의 저변이 확대되는 점도 짚었다. 올해 설문조사의 가장 흥미로운 결과 중 하나는 응답자의 대다수인 98%가 ESG 요소를 투자전략에 반영하겠다고 답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81%보다도 무려 17%p가 증가한 수치다.블록체인은 긍정적으로 봤다. 응답자의 92%가 향후 2년 내에 블록체인 기술기반의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블록체인을 가리켜 ‘필수적인 기반 기술’이라 칭하며, 제도권에서 새로운 자산군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대체로 낙관적이긴 하지만, 응답자의 81%와 84%는 가장 우려스러운 요인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87%는 팬데믹의 영향을 계속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제프 디엘(Jeff Diehl) 아담스 스트리트의 매니징 파트너 겸 투자 대표는 “팬데믹이 시장과 섹터의 변화를 더욱 가속시켜 기술혁신에 따른 슈퍼사이클로 들어서게 했고, 이는 사모시장 투자자들에게 잠재적으로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선사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주식시장 상장을 늦추면서, 앞으로 공모시장 밖에서 더 많은 가치창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아담스 스트리트가 올해 두 번째로 진행한 ‘글로벌 투자자 설문조사’는 연초 약 두 달 반 동안 미국과 유럽, 아태지역 등에 위치한 118 개 기관투자자(LP)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회사의 운용자산(AUM)은 510억달러 규모다.
2022.03.17 I 이은정 기자
로빈후드, 올 상반기 개인 주식 대출 프로그램 선보일듯
  • 로빈후드, 올 상반기 개인 주식 대출 프로그램 선보일듯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개인투자자가 자신의 주식을 다른 금융기관 등에 빌려줄 수 있는 기능을 조만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AFP)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빈후드의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앱) 베타 버전에서 증권 대출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로빈후드 마켓츠(Robinhood Markets)가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스티브 모저라는 개발자가 로빈후드 앱 내부에서 슬립(SLIP·Stock Loan Income Program)이라는 코드를 발견한 뒤 블룸버그에 관련 사실을 공유했다. 앱 내부 설명에는 “슬립은 사용자가 자신의 주식 전량을 다른 기관에 대출해준 뒤 소극적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기관들은 공매도 촉진 등을 위해 (사용자로부터) 주식을 빌릴 수 있다. (사용자는) 주식이 대출돼 있는 상태라도 평소처럼 사고 팔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앞서 블라드 테네프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이러한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규제 기관과 대출 관련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해 왔으며 올해 상반기에 준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빈후드 측은 이날 “우리는 여전히 2022년 상반기에 이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용자들이 주식을 대출해주더라도 반드시 수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전적으로 투자자 수요에 달려 있음을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로빈후드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이트레이드(피델리티), 찰스슈왑(모건스탠리) 등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기존 중개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점점 풀 서비스 플랫폼이 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2.03.17 I 방성훈 기자
"FOMC 예상치 부합…경제지표·기업실적 주목할 때"
  • "FOMC 예상치 부합…경제지표·기업실적 주목할 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용이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미국 증시가 반등했다. 주식시장이 5월 양적긴축(QT), 매 FOMC 금리인상 등 전망을 선반영해온 만큼 투자자들이 안도했다는 평이다. 향후 시장은 연준 긴축 강도보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흐름에 따라 반등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17일 3월 FOMC 점도표 상으로 2022년 7번(연말 1.875%), 2023년 4번 인상(2.75%), 2024년 동결로 나타난 점을 짚었다. 이 경우 내년에는 기준금리가 장기기준금리 전망(2.4%)을 넘어선다는 설명이다. 5월부터 양적긴축 시행 시 올해 최대 8000억달러로 추정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연방준비제도(Fed)의 전망대로라면 올 하반기에서 내년은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는 국면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며 “미국 금융기관들이 연준에 맡긴 잉여자금(RRP)이 1.6조달러기 때문에 올해 QT 때문에 시장 유동성 부족을 우려될 수준은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또 연준의 2022년 하반기~2023년 경제전망이 다소 낙관적인 측면이 있다고 평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완전고용 수준의 실업률(3.5%)이 지속되고 물가상승률은 떨어진다고 봤다. 안 연구원은 “통화정책 정상화+완전고용+물가안정 세 가지를 모두 달성한 사례는 1994년 인상 사이클에 있었다”며 “당시에는 첫째, IT혁신으로 경제 전반의 비용이 떨어졌고 둘째, 유가가 배럴당 20달러를 하회했고 셋째, 연준이 생각했던 것보다 자연실업률이 낮은 것으로 나중에 확인됐다”고 설명했다.내년 중에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거나 QT를 일시적으로 중지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코로나19 이후의 기술혁신이 경제 재개방 이후에 본격 활용될 때 생각보다 혁신 수준이 높고 에너지 가격이 빠르게 하락한다면 가능한 시나리오지만, 현재로서는 다소 편향이 있다는 판단이다.아울러 임대료 안정(CPI 가중치 30%)으로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킬 수 있으므로 일단 긴축(금리인상+QT)에 진입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내년 중에 기준금리가 장기기준금리를 넘어서게 되면 경기하강 우려가 있다고 봤다. 2019년 6월에 기준금리가 장기기준금리 전망에 수렴한 이후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서 침체 우려를 벗어났다. 이처럼 FOMC 내용은 시장 예상에 부합, 서프라이즈로 해석될 여지는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만 미국 주식시장은 반등(나스닥 +3.8%, S&P500 +2.2%, 다우존스 +1.6%)했다. 이번 FOMC의 전망(5월 FOMC에서 QT 발표, 연말까지 매 FOMC 금리인상 등)을 주식시장이 이미 선반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봤다.안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높게 보고 있지 않다’는 발언은 이정도 속도의 긴축은 경제가 감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며 “동시에 한편으로는 향후 연준의 긴축이 경제에 큰 부담을 줄 경우 통화정책 속도조절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도 내포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제 시장은 연준의 긴축 강도에 대한 우려보다는 현 긴축속도 하에서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얼마나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인지에 관심을 가지며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2.03.17 I 이은정 기자
요동치는 유가·긴축은 '상수'…"저평가 실적주가 피난처"
  • 요동치는 유가·긴축은 '상수'…"저평가 실적주가 피난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국제유가 급락·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모처럼 빨간불을 켰다. 다만 전문가들은 섣불리 ‘줍줍’(저가 매수)에 나서기엔 이르다고 입을 모았다. 당분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가 상수(常數)인 데다, 금융시장을 옥죄고 있는 지정학 위험을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주식투자 측면에선 변동성 헷지(회피) 측면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봤다. 매크로(거시경제) 악재 속에서도 실적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저평가 실적주’가 주목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코스피, 4거래일만 ‘반등’…“인플레 우려 완화? 안도는 일러”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37.70포인트(1.44%) 상승한 2659.23에 거래를 마감했다. 4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이다. 간밤 미 증시가 국제유가 하락과 인플레이션 완화에 급등하자 국내와 아시아 증시 전반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평이다. 전일 급락세를 보였던 상하이종합지수는 3.48%,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1.64%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5일(현지시간) 전일보다 6.4% 급락하며 96달러선에서 마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한때 배럴당 130달러 수준까지 급등하기도 했지만, 이날 2월28일 이후 처음 100달러를 하회한 것이다. 러·우 4차 회담을 앞둔 가운데 중국 방역 조치 강화로 수요 둔화 우려가 높아졌고, 경기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 전망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인플레이션 우려도 일부 완화됐다. 미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8%로 예상치(0.9%)를 하회했다. 이에 시장은 한국시간 17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긴축 강도 우려를 덜었다.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전쟁이 경제성장을 낮추고 인플레이션을 높일 것으로 보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안도하기엔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 의견이다. 국제유가는 지정학 위험 속에서 언제든 재반등할 수 있다고 봤다. 하이투자증권은 경기 둔화, 원유 수요 성수기를 지나는 점을 유가 상승 압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봤다. 그러면서도 러·우 평화회담이 큰 진척을 보이지 않는 이상 서방국의 추가 제재 가능성과 뚜렷한 공급 개선 시그널도 보이지 않는 점은 잠재적 불안요인이라고 짚었다. 긴축 우려도 당분간 사그라들기 어려울 전망이다. 3월 FOMC에서 ‘베이비스텝’(25bp 인상)이 유력시되지만, 올해는 ‘빅스텝’(50bp 인상) 우려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올해 최대한 기준금리를 많이 올리고 내년 하반기에는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는 경로를 예상하고 있다”며 “러·우 사태가 불확실하고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 평가도 엇갈려 점도표 상향 사이클 마무리 여부 등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피 年영업익 3.1% 하향조정…“저평가 실적주가 안전처”매크로 악재에 기업이익도 꺾이고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75곳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23조74억원이다. 이는 전년(잠정치 포함) 대비 9.0% 늘어난 수준이지만, 1개월 전 대비 3.1% 하향 조정됐다. 이에 증권가는 저평가된 실적주에 주목했다. 장기적으로 주가는 실적을 따라간다는 판단에서다. 코스피 업종별로 살펴보면 1개월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오른 업종은 반도체 및 관련장비(변동률 3.5%), 석유 및 가스(2.2%), 해상운수(2.0%), 증권(1.2%), 섬유 및 의복(0.5%) 등이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선전 봉쇄 등 공급망 차질 우려는 지속되고 있어 인플레가 추세적으로 꺾였다고 보기 어렵고, 러시아 전쟁은 예측하기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가격 전가력 등을 감안해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업종을 추릴 때”라고 설명했다. 최근 코스피 영업이익률 추이가 국제 원자재 가격과 정확히 역의 관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실적에 더해 낮은 주가수익비율(PER) 여부가 알파 수익률을 내기 유리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하나금융투자가 집계한 1개월 순이익 변화율과 12개월 선행 PER, 업종 평균 PER 기준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은 HMM(011200), GS(078930), 유니드(014830), JB금융지주(175330), DB하이텍(000990), LG(003550), 씨젠(096530), LX인터내셔널(001120), 한국가스공사(036460), 대한해운(005880), SK하이닉스(000660) 등이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크로 변수가 전체적으로 꼬여있어 하나의 시그널만으로 투자 방향을 가늠할 수가 없다”며 “외국인이 신흥국 우려에 ‘팔자’를 이어가고 있는데 개인이 롱(매수) 베이스로 투자하면 시장 리스크로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동성 헷지(회피) 콘셉트로 저평가·호실적 종목 중심 알파를 플레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외국인의 ‘사자’ 전환 이후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2022.03.17 I 이은정 기자
동학개미 던진 것만 올랐다…'줍줍=하락' 왜
  • 동학개미 던진 것만 올랐다…'줍줍=하락' 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 들어 동학개미의 매수세가 강할수록 국내 주식 종목의 주가 수익률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장에서 개인은 반도체와 전자 장비 관련 업종을 집중적으로 매수했지만, 매수한 종목은 하락하고 오히려 순매도한 종목이 상승한 것이다. 아직 대내외적 변수가 산적해있는 만큼 ‘줍줍’에 나서기 보다 각종 변수가 확인된 뒤에 매수하라는 조언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월 3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개인이 순매수한 코스피200의 118개 종목 평균 주가 하락률은 11.68%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1.14%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수익률보다 더 떨어진 것이다. 반면 순매도한 82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4.26%였다. 매도한 종목이 오히려 수익률이 높았던 셈이다.특히 개인의 순매수 강도가 강할수록 하락률은 비례했다. 순매수 강도는 특정 종목의 기간 평균 시가총액 대비 개인의 누적 순매수 비율이다. 해당 기간 개인이 얼마나 집중적으로 해당 종목을 매수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로 시장에서 활용되고 있다.순매수 강도 6.3%의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올 들어 28.3%나 하락했다. 만도(204320)와 현대위아(011210)는 32.8%, 26.7%씩 하락했다. 강도가 4.2%대의 삼성전기(009150)와 두산퓨얼셀(336260) 역시 23%, 17%씩 하락했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악재가 반영된 HDC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하면 모두 자동차 부품과 전자 장비 등 제조업체라는 공통점이 있다.반면 순매수 강도가 낮을수록, 즉 개인이 판 종목들은 주가 수익률이 양호했다. 순매수 강도가 마이너스(-) 6.5%인 한국항공우주(047810)는 18.9%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3.9%)와 삼성엔지니어링(028050)(21.6%), 하이트진로(000080)(23.22%)도 10% 이상 상승했다. 강도 -5.6%인 팬오션(028670)은 주가가 40%나 올라 코스피200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코스닥은 상황이 더욱 극심했다. 전체 지수가 15% 하락한 가운데 개인이 순매수한 코스닥150 종목은 18.6%의 평균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순매수 강도가 9.4%로 가장 높았던 엠투엔(033310)은 같은 기간 주가가 무려 54.4%나 하락했다. 이어 테스나(131970)(-18.22%) 동진쎄미켐(005290)(-37.45%) 안랩(053800)(-7.58%) 메지온(140410)(-39.66%) KH바텍(060720)(-24.91%)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 휴대폰 부품이나 반도체 관련장비 산업을 영위했으며 안랩을 제외하면 모두 코스닥 지수 하락률을 밑돌았다.우크라이나 사태나 러시아 디폴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변수가 해소된 후에 접근하는 게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주가가 눌릴 때 많이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주가 흐름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디폴트 등 여러 가지 변수들을 지나고 나면 매수하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 비중은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하루평균 개인 거래 비중은 50.2%였지만 2월 52.3%로 2.1%포인트 상승했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14일까지 일평균 54.17%를 기록, 약 2%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22.03.17 I 유준하 기자
보로노이도 상장 철회…얼어붙은 IPO 시장
  • 보로노이도 상장 철회…얼어붙은 IPO 시장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유니콘 상장 1호’로 코스닥에 이름을 올리려던 보로노이가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불거진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더해지며 IPO 시장 분위기도 얼어붙은 모습이다. 16일 보로노이는 금융감독원에 “최근 주식시장 급락 등에 따라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공동대표주관사(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와의 협의를 통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보로노이는 14~15일 양일간 이뤄진 기관 수요예측에서 모집물량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 배정 물량은 전체 공모 주식의 75%인 150만주로 공모가 하단 기준 750억원 규모다. 기관 투자가 중 일부는 희망 공모밴드(5만~6만5000원)의 상단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참여 기관 숫자나 신청 수량이 적었던 만큼, 공모주를 배정하기 어려웠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다 바이오주에 대한 투심이 많이 식은 상황이지만, 성장성과 기술력이 있는 만큼 기대를 했는데 아쉽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미 기관 수요예측에서 상장 계획을 접은 기업이 올해 1분기가 끝나기도 전 벌써 3곳에 이른다. 지난 1월엔 현대엔지니어링이, 2월엔 대명에너지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후, 공모를 철회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건설업종 대장주 가능성까지 점쳐지며 최대 6조원을, 대명에너지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열풍 속 최대 5000억원 수준의 시가총액이 예상될 정도로 기대를 모은 공모주였다. 하지만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자 적절한 몸값을 받지 못할 것이란 이유에서 IPO 시장에서 발을 뺀 바 있다. 새내기주의 성적표도 좋지 않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은 총 17곳(스팩 제외)이다. 하지만 절반 이상(52.9%·9곳)은 16일 기준 공모가를 하회하는 성적으로 장을 마쳤다. 특히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35.0%), 나래나노텍(137080)(-31.14%)애드바이오텍(179530)(-30.36%) 등이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1월 20일 상장한 오토앤(353590)만 공모가(5300원) 대비 158.49% 수익률을 내며 올해 효자종목 노릇을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동성이 중요한 IPO 시장 특성상 당분간 침체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잦아들고 다시 IPO 대어들이 출회하기 시작하면 분위기는 변할 것이란 목소리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수익률과 가치를 끌어올린 지난해와는 달리 시장의 긴축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좀 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도 “변동성이 잦아들고 증시 분위기가 돌아서면 IPO에 나서는 기업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3.17 I 김인경 기자
외국인, 이달만 벌써 5조원 이상 '팔자'…귀환 언제
  • 외국인, 이달만 벌써 5조원 이상 '팔자'…귀환 언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외국인 순매도세가 8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4일부터 8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순매도 규모는 5조원을 넘어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고 있어서다. 여기에 더해 중국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인플레이션 압박 등 악재가 겹친 형국이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외국인들이 ‘셀코리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5조681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4조9984억원, 코스닥 68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지난 4일부터 8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2660선에 근접하며 1% 이상 상승 마감했으나 외국인은 여전히 ‘팔자’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1312억원어치를 팔았다. 전 거래일 순매도 금액이 6700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규모는 다소 줄었다. 단위=억원, 자료= 마켓포인트이 같은 외국인의 셀코리아 행렬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해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중국 일부 도시의 봉쇄 조치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 중국 코로나19 재확산은 국내 증시에도 부담이다. 지난 13일 중국은 인구 1700만명의 선전시를 전면 봉쇄했다. 베이징시, 상하이시의 입출입 자제도 강력 권고한 상황이다.원화 약세는 지속되고 있다. 원화의 약세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반영하면서 심화하고 있다. 미 국채 대비 신흥국 국채 스프레드를 확대시키며 위험자산인 원화 가치도 절하됐다. 이날 원화는 달러당 1235.7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달러당 1240원까지 원화 가치가 절하되면서, 코로나19 정점 당시 기록한 126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다만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에는 오히려 불확실성이 완화하며 원화는 점차 강세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 매도 행렬도 소강상태에 들어갈 수 있다. FOMC를 기점으로 환율 상승세는 진정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원화가 1250원을 넘어 추가 절하될 가능성이 낮다”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위험 완화, 연준 불확실성 완화, 하반기 유럽은행(ECB) 정상화 동참 본격화 등을 거치며 점차 원화 강세 전환할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FOMC를 기점으로 환율 상승세는 진정될 수 있다”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2.03.17 I 김소연 기자
서학개미, 전쟁통에도 3배 레버리지…이달만 4천억원 베팅
  • 서학개미, 전쟁통에도 3배 레버리지…이달만 4천억원 베팅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러시아 경제 제재, 미중 갈등, 원자재 변동성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흔들리고 있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조정을 기회 삼아 기술주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적극 사들이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해외 주식은 테슬라였지만, 올해는 TQQQ로 대표되는 기술주 3배 레버리지가 그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투자 순매수결제 1위는 ProShares UltraPro QQQ(TQQQ)로, 2억2067만 달러(2730억원) 순매수결제됐다. 미국 기술주 중심 나스닥100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다. 테슬라, 애플에 이어 Semiconductor Bull and Bear 3X ETFs(SOXL)도 상위권에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3배 수익 추구하는 ETF로, 9881만 달러(1223억원)치를 사들였다. 최근 3개월 TQQQ 주가 추이(출처=마켓포인트, 단위=달러)연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시계 가속화를 예고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올 들어 17.23% 하락했다. 여파에 같은 기간 TQQQ는 47.63%, SOXL은 53.67% 밀렸다.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반토막이 났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성장주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저가 매수’ 기회로 해석한 것이다. 기술주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반영하듯 테슬라, 애플, 알파벳A(구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수 빅테크 기업들이 이달 순매수결제 상위에 포진했다. ◇ 3배 열광에…레버리지 ETF로 서학 개미 공략통상 3배 레버리지 ETF는 수익률 희석 위험 때문에 단기 투자 수단으로 권해진다. 일간 수익률을 추종하기 때문에, 기초지수가 원래 수준을 회복하더라도 변동성 장세에선 누적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어서다. 15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80% 수준이지만, TQQQ는 -4.65%로 낙폭이 더 크다. 총 보수도 1%에 가까워 꽤 높은 편이다.그럼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학개미’의 TQQQ 사랑은 꾸준하다. 연초 이후 TQQQ는 테슬라와 근소한 차이로 순매수결제 상위 2위를 차지했다. SOXL가 뒤를 잇는다. 보관규모에선 테슬라가 14일 기준 121억 달러(15조원)로 여전히 압도적 차이를 보여주지만, TQQQ는 ETF 중 가장 큰 규모인 15억 달러(1.8조원)로 서서히 몸집을 불리고 있다. 국내에 대체할 수 있는 3배 레버리지 상품이 없는 데다 기술주의 장기 우상향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3년으로 투자 기간을 늘리면 나스닥 지수가 68.41% 오르는 사이 TQQQ는 214.90% 상승했다.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등 국내 운용사들도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최근 나스닥 레버리지 상품을 내놨다. 정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신기술 성장주 투자 심리가 한층 강화됐다”면서 “사기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니콜라 등 과거 유사한 성장주 베팅은 국내 투자자에게 수차례 아픈 경험을 안겨줬다는 점에서 무리한 성장주 투자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03.17 I 김윤지 기자
(영상)공매도 '폭탄'에 연일 신저가 LG엔솔..돌파구는 없나
  • (영상)공매도 '폭탄'에 연일 신저가 LG엔솔..돌파구는 없나
  • 16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앵커>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200지수 편입 이후 공매도 세력의 타깃이 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2위 자리는 물론 공모가 붕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주가 반등 모멘텀은 없는건지 이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지난 1월 화려하게 주식시장에 입성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하지만 상장 2개월도 안 돼 위태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장 첫날 60만원 가까이 올랐던 주가는 30만원대까지 고꾸라졌습니다. 하락률만 40%를 웃돕니다. 시가총액 순위 2위 자리를 다시 SK하이닉스에 넘겨주는 것도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최근 주가가 급락한 데는 공매도 영향이 컸습니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일 코스피200지수에 조기편입되면서 공매도가 가능해졌습니다. 지수 편입 후 3거래일간 공매도 규모만 6600억원 규모. 공매도 상위 종목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편입 당시 코스피200지수·KRX K-뉴딜지수 등의 편입으로 5000억원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긍정적 전망에도 수익실현을 위한 매물 출회가 이어지며 공매도의 타깃이 됐다는 분석입니다.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니켈·리튬 등 2차전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전기차 판매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도 공매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됐습니다.투자자들의 관심은 LG에너지솔루션의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까 여부입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경쟁력은 여전히 높다며 주가 회복에 무게를 싣는 모습입니다. 16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전혜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산업의 반도체 공급망 차질 우려가 해소되면 전기차·배터리 생산 확대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약 260조원의 수주잔고가 확보된 상태로 대형 완성차 업체들과의 JV(합작사)설립을 통해 안정적인 고객사 확보를 해놓았기에 사업 확장과 실적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16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향후 3년간 연평균 이익 증가율을 46%로 예상한다”며 “이미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40% 이상을 확보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다면 가파른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50만5000원으로 신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동시에 폭락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증권가의 장밋빛 전망이 현실화돼야 물적분할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데일리TV 이지혜입니다.
2022.03.16 I 이지혜 기자
中증시 상승·인플레 우려 완화에 증시 '활짝'
  • [ET의 시황레터]中증시 상승·인플레 우려 완화에 증시 '활짝'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뻔한 시황 기사는 가라. 이데일리TV(ET)가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와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쉽고 읽기 편한 시황 기사를 제공합니다. 하루 2분만 투자하면 그날의 시황과 주요 이슈, 종목 뉴스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봄바람 분 증시 : 코스피가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어요. 코스닥 지수도 상승 마감했고요. 상승 폭도 꽤 컸는데요.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4% 올라 2659.23에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2.36% 급등한 891.80에 거래를 마쳤어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돼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화상 회담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무엇보다 최근 중국발 공급망 우려에 중화권 증시가 급락하자 중국 정부가 자본시장의 안정적 운영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 증시가 급반등 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여요.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제유가가 내린 데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게 국내 및 아시아 증시 전반에 투자심리 회복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어요.(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새 정부 기대감에 날개 단 원전주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의지를 밝히면서 원전주들이 강세를 보였어요. 신한울 3·4호기는 현 정부 출범 후 공사가 중단됐어요. 하지만 전날 윤 당선인이 경북 울진군을 방문해 새 정부 출범 시 신한울 3·4호기 건립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히면서 두산중공업(034020)과 한국전력(015760)을 비롯해 원전 시스템의 구조 재료인 스테인리스를 제조·가공하는 대양금속(009190) 등이 강세를 보였어요.이날 유전자 검사 전문업체 랩지노믹스(084650)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마감했어요. 200%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힌 것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랩지노믹스는 주주가치 제고 및 기업 신뢰 회복을 위해 무상증자를 한다고 설명했어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도 상승 마감했어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민간 주도의 소형 발사체(로켓) 산업 육성을 위해 ‘소형 발사체 개발 역량 지원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누리호 로켓 개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돼요.최근 주가 부진으로 애를 먹었던 삼성전자(005930)는 1.3%올라 7만400원으로 거래를 마쳤어요. 삼성전자는 이날 주주총회를 개최해 주가 부진과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논란에 대해 사과했는데요. 삼성전자가 주주 달래기에 나서면서 투심이 다소 회복된 것으로 보여요. 여기에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2022.03.16 I 심영주 기자
중국, 연일 주가폭락…당국 "우크라 사태, 경제영향 제한적"
  • 중국, 연일 주가폭락…당국 "우크라 사태, 경제영향 제한적"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 주식 시장이 흔들리자 중국 정부가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사진=AFP)16일 중국 신문망 등에 따르면 푸링후이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러시아·우크라이나가 중국 전체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푸 대변인은 최근 지정학적 변화로 인해 국제유가 등 글로벌 상품 가격이 급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해외에서 유입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내 에너지 공급을 보장하는 데 유리한 조건이 많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대중 상품의 공급가격 안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에너지 공급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올해 1~2월의 상황을 보면 석탄(원탄) 생산량은 전년동기 대비 10.3% 증가하고, 발전량은 4% 늘었다”며 “이는 지난해 12월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경제의 안정적인 운영에 있어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푸 대변인은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달성을 위해 다양한 부양책을 꺼낼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다음 단계로 ‘안정 속 성장’ 기조에 따라 경제 운영 보장 강도를 높일 것”이라며 “외부 영향은 제한된 범위 내에서 통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중국 증시는 16일 장 초반 일제히 반등했다가 약보합권에서 오전 장을 마감했다. 전날 중국 본토 증시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4.95% 폭락한 3063.97로 거래를 마쳤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3000선을 아슬아슬하게 웃돌며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중국 증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데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또 미국이 자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5곳을 ‘예비 상장폐지 명단’에 올리면서 기술주가 폭락했다. 전날 홍콩 증시에서 중국 대형 기술기업 30개 주가를 반영하는 항셍테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0% 하락했다.
2022.03.16 I 신정은 기자
예탁원 “美 투자 시 결제 지연 등 유의해야”
  • 예탁원 “美 투자 시 결제 지연 등 유의해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은 최근 3년간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투자 규모가 크게 증가한 만큼 결제 지연 발생 가능성과 제한 없는 주가 변동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자료=예탁원16일 예탁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3년간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투자 규모는 가파르게 증가했다. 보관 금액 기준 지난 2018년 46억6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말 677억8000만 달러로 1354% 급증했으며 결제 금액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224억7000만 달러에서 3700억5000만 달러로 1547% 늘었다.다만 올 들어 지난 9일 기준 미국 S&P500이 10.2% 하락하는 등 현재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614억1000만 달러, 결제금액 659억4000만 달러로 모두 전년 대비 줄어든 상태다.예탁원 측은 “미국 주식시장 운영제도는 국내와 다른 구조적 차이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미국 주식의 매수, 매도 결제에 결제 주기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가능성은 물론 제한 없는 주가 변동 폭으로 갑작스러운 큰 폭의 주가 변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어 “미국 주식시장은 가격 흐름에 대한 상장폐지제도가 있고 최근에는 러시아 관련 기업의 매매 중단 조치 등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매매 제한으로 예상치 못한 위험이 발생 가능하다”면서 “또한 동일한 15.4%의 배당소득세를 과세하는 국내와 달리 미국은 증권 유형에 따라 30% 이상의 고율 과세 또는 추가 과세가 가능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2022.03.16 I 유준하 기자
유가하락에 美증시 상승…오늘 삼전 주총
  • [뉴스새벽배송]유가하락에 美증시 상승…오늘 삼전 주총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6일 삼성전자(005930) 주주총회가 열린다. 전자투표제가 실시되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올해도 온라인 중계가 병행된다. 이날 주총에는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등 안건이 오른다. 유가가 하락한 영향에 따라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된 영향이다. 아울러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인상 기조를 살펴보는 흐름이 이어졌다. FOMC에서 올해 3월 연방준비위원회(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2018년 이후 첫 금리 인상을 기록하게 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는 지속되고 있다. 양국은 4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까지 달러화 표시 국채 1억1700만 달러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달러채 이자를 루블화로 상환하게 되면 디폴트(채무불이행)로 간주하게 된다. 러시아 디폴트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지난해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오늘 주주총회 개최-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16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려.- 전날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전자투표를 진행. 온라인 시청을 원하는 주주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 주총에는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상정.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과 노태문 MX사업부장,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등 사장 4명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 오르게 됨. - 사외이사로 김한조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을 재선임하고, 한화진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석좌교수와 김준성 싱가포르투자청(GIC) 매니징 디렉터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 최근 삼성전자 주가 부진과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에 대한 논란이 있는 상황. 새 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린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에 주주들의 반대 목소리도 있는 상황. 주총에서 이와 관련한 입장이나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지 주목.◇ 유가 배럴당 100달러 하회…美 증시 상승-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9.10포인트(1.82%) 오른 3만3544.34로 장을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9.34포인트(2.14%) 상승한 4262.4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7.40포인트(2.92%) 뛴 1만2948.62로 거래를 마감. - 유가 움직임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협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을 주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장중 9% 이상 하락해 배럴당 93달러 수준까지 떨어졌고,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장중 8% 이상 떨어져 배럴당 97달러 수준까지 밀려- 유가 하락은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셧다운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 중국 선전시는 최근 전면 봉쇄에 들어가. 애플 공급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선전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 세계 제조업 엔진 격인 중국이 공장을 멈추면 원유 수요는 감소할 수밖에 없어. 수요 감소 전망에 따른 유가 하락. - 미국 뉴욕주의 3월 제조업 활동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수준으로 급격히 둔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11.8을 기록해 제조업 활동이 위축세로 돌아섰음을 시사◇러-우크라 협상 계속 진행중…러시아 디폴트 우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 분쟁 중단을 위한 협상은 진행 중.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중립 지위 확보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해 - 양국은 화상회의 형식으로 4차 평화 회담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 한편 러시아는 16일까지 달러화 표시 국채 1억1700만 달러(약 1450억 원)의 이자를 지급해야 함. 러시아 정부는 이를 루블화로 상환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달러채 이자를 루블화로 지급하면 디폴트로 간주할 것으로 보여. - 다만 이자를 당장 갚지 못하더라도 30일간의 유예기간이 있어 공식적인 디폴트는 선언되지 않을 것.◇ “연준 급격한 금리인상 우려 낮아져”- 15~16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 관심 높아져 -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 향후 금리 인상 속도와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한 부분에 관심 모아져.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인상하는 것. - 올해 연준은 총 7회 매회 25bp씩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점쳐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하락세를 보였다가 FOMC 회의를 앞두고 2.158%까지 올라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세와 생산자 물가 둔화로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우려가 잦아들었다고 분석.- 티.로 프라이스 그룹의 팀 머레이 자본시장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이 더 낮아질 것을 의미한다면, 연준 금리 인상의 종료 지점도 더 낮아진다는 의미다”라며 “금리가 주식시장에 가장 큰 문제”라고 언급.-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96.3%에 달해. 금리 동결 가능성은 0%,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3.7%로 집계.
2022.03.16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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