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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리셨습니다’…장기채 ETF 전성시대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장기채 ETF 전성시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증시 변동성이 확대하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전망에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개인 투자자의 투자금이 몰리기 시작했다. 엔화 가치도 반등하면서 엔화 노출 미국 장기채 ETF의 수익률은 최근 한 달 두자릿수까지 뛰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1~12일 기준)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ETF 가운데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에 유입한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45억원에 이른다. 해당 ETF는 미국 발행 30년 만기 국채 중 잔존 만기가 20년 이상인 채권을 편입한다. 해당 상품은 지난 3월 상장한 이후 순자산 규모를 440억원 규모로 키웠다. 지난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 인상을 멈추자 ETF 시장에는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며 미국 장기채 상품이 잇따라 등장했다. 미국 국채에 투자하며 엔화 노출, 커버드콜 등 다양한 전략을 가미해 차별화를 꾀한 상품들이다. 장기채는 듀레이션(투자자금 평균 회수기간)이 길어 같은 폭의 금리 하락에도 그만큼 수익률이 커 금리 인하 시기 매력적인 투자 상품으로 손꼽힌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합성 H)’ ETF도 66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해당 상품은 듀레이션 20년 이상의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면서 연 12% 수준의 프리미엄 확보를 위해 매주 만기가 돌아오는 콜옵션(매도청구권)을 일정 수준 매도해 월 배당을 한다. 또한 엔화 반등 시 엔화 환율 효과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는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에도 14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해당 ETF는 최근 한 달 사이 10.03%의 성과를 냈다. 또 다른 엔화 노출 장기채 ETF인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H)’도 한 달간 9.9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올 들어 일본 주식시장에서 ‘아이셰어즈 20년이상 미국채 엔화 헷지’ ETF를 가장 많이 순매수하기도 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마케팅담당은 “현재 ‘빅컷’ 이야기까지 나오는 만큼 9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진행될 경우 가파른 속도로 시장 금리가 내릴 수 있어 장기채 ETF의 성과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본다”며 “엔화 또한 아직 과거 역사적 수치 대비 약세인 상황으로 엔화노출형 상품도 엔화 강세 추세가 지속하기 전까진 투자하기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8.16 I 원다연 기자
"美경제침체 없다"…나스닥 2.3%↑ 2년물금리 15bp↑
  • "美경제침체 없다"…나스닥 2.3%↑ 2년물금리 15bp↑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큰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소매판매 및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은 덕분이다.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9% 상승한 4만563.0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61% 오른 5543.2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34% 상승한 1만7594.5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2% 이상 올랐다.고금리 장기화에도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면서 투심이 고조됐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0% 늘어난 709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월가에서는 전월대비 0.4% 증가를 예상했는데 이를 크게 웃돈 ‘서프라이즈’ 수치다.전월 증가율은 보합(0.0%)에서 -0.2%로 수정됐다. 7월 증가율이 커질 수밖에 없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증가폭은 가팔랐다. 규모가 큰 자동차와 주유소를 제외한 매출은 0.4% 증가했고, 이 역시 전망치(0.1%)를 웃돌았다.6월말 딜러망 해킹으로 큰폭의 감소를 했던 자동차 및 부품 딜러가 3.6% 늘었고, 전자제품과 가전제품 매장도 1.6% 늘어나는 등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커머스매출도 완만한 증가세(0.2%)를 보였는데 이는 아마존 닷컴의 프라임데이와 월마트·타켓의 프로모션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에 달한다. 소매판매가 줄어들면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이날 ‘서프라이즈’한 수치가 나오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는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소비가 탄탄하다는 점은 월마트의 실적으로도 입증됐다. 월마트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2분기 매출은 동일매장 기준 전년 대비 4.2%(주유 매출 제외)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3.4%)를 웃돈 수치다. 조정 주당 순이익은 67센트로 역시 전문가 전망(65센트)을 상회했다.아울러 월마트는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3.0∼4.0%에서 3.75∼4.75%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여기에 미국의 고용시장 역시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4∼1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7000건 감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5000건)를 밑돈 수치다.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28일∼8월 3일 주간 186만4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7000건 줄었다.실업률이 4.3% 상승하면서 급격한 고용둔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한동안 고조됐었다. 하지만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주 연속 줄었고, 기업들의 해고가 늘었다는 데이터가 없어 고용침체 우려는 과장됐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시장은 9월 금리인하폭을 이제 25bp(1bp=0.01%포인트)로 재조정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9월 금리가 25bp 떨어질 가능성은 74.5%를 가리키고 있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떨어질 가능성은 61.3%다. 12월 75bp 내려갈 가능성은 44.8% 정도다. 대체로 25bp씩 점진적 인하로 베팅하고 있는 셈이다.연준이 계단식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주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오후 4시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5bp나 뛴 4.097%까지 올라갔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9.7bp 오른 3.919%를 기록 중이다.매그니피센트7 주식은 일제히 급등했다. 테슬라가 6.34% 오른 가운데 아마존(4.4%), 엔비디아(4.05%)이 4%대로 급등했고, 이외 메타(2.01%), 애플(1.35%), 마이크로소프트(1.18%), 알파벳(0.58%) 등도 상승 마감했다.
2024.08.16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탁상입법’에 택시업 벼랑끝…월급제 급제동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탁상입법’에 택시업 벼랑끝…월급제 급제동-“완전한 광복은 자유 통일…남북 대화협의체 설치”-9월 전 고금리 막차 타자 美국채 40일만에 2兆-보편관세 더 높인 트럼프 “최대 20%”-[사설]여론에 등 떠밀린 막판 협치, 청문회 갑질로 망칠건가-[사설]회사도, 기사도 반대하는 택시월급제…출구 찾아야△제79주년 광복절-北주민 인권 개선·국제사회 연대 추진… 日 과거사는 언급 안해-독립기념관장 임명 놓고… 두쪽 난 광복절△택시월급제 제동-“벌이 줄고 유연근무도 불가능”…운전대 놓는 서울 택시기사들-당정 “노사 합의 땐 월급제 미적용” 민주 “서울 외 지역은 1~2년 유예”△종합-배터리 이상 탐지→원격센터 전송→고객에 통보…“과충전 화재 0건”-코로나 아동환자 2주새 3배↑…“유사 증상땐 등교 않도록”-끝이 보이는 美 물가전쟁…금리인하 속도, 이제 ‘고용’에 달렸다-오뚜기, 카레·케첩값 올렸다…식품업계 ‘도미노 인상’ 우려△금리 내리기 전 막차 타자-방망이 짧게 잡았다면…이자수익 확실한 ‘연5%대 美단기국채’ 주목-돈 몰리는 美장기채 ETF-3%대 예금 막차 놓쳤다면…4%대 ‘코코본드’ 어때요△정치-‘단일대오’ 지켜내며 거야 입법폭주 대응…민생 현안 성과는 과제-전현희 “살인자” 발언 후폭풍…여야 제명안 맞불-尹,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기 참배…“국민의 어진 어머니, 잊지 않을 것”-‘포털 불공정 개혁’ 토론회서 “처벌보다 대안” 외친 고동진△경제-해외서 펑펑…여행수지 적자 6년 만에 최대-7월 車 수출 주춤했지만 올해 누적은 ‘역대 최대’-“프리랜서, 정직원 전환해도…‘가짜 3.3 계약’ 만연”-금리 인상 제동에…엔화, 약세로 돌아설까△금융-“정보 불법 제공 없어”vs“제3자 제공 法 위반”-손보사들, 또 역대 최대 실적…‘실적 부풀리기’ 의혹은 지속-막오른 차기 수협은행장 선출 레이스…강신숙 연임 주목-저축은행 6월말 여신 잔액 98조원…두달 연속 100조 하회△글로벌-부동산침체 늪에 빠진 中, 생산·소비·투자 부진…부양책 압박 커질 듯-해리스 48%vs트럼프 47%…해리스, 경합주 7곳 중 5곳서 앞서-애플 판 버핏…‘미국판 올리브영’ 울타 뷰티 담았다-로봇 팔다리 달린 아이패드?…애플, 가정용 탁상로봇 개발중△산업-보안 앞세워…삼성·LG, 中장악 로봇청소기 공략-기아, 8년 만에 中시장 흑자 기대감-“조현준 효성 회장, 공익재단 설립 동의”-한화오션, 상반기에만 해외법인 6개 설립-삼성전자 ‘AI 가전’ 판매 1·7월 누적 150만대 돌파-“조현준 효성 회장, 공익재단 설립 동의”-두산로보틱스, 대구 학교 급식서 튀김로봇 시연△산업-“젠슨 황도 눈독들인 베트남 AI시장 韓기업, 철저한 현지화로 승부해야”-채권주심앱도 신·구산업 갈등 확산-코로나 재유행…국산치료제 ‘제프티’와 제약주권-에스티팜, 863억원 규모 원료의약품 공급계약 체결△소비자생활-불붙은 ‘편의점 1위’ 경쟁…CU, GS25 매출 턱밑 추격-롯데 신동빈, 상반기 보수 118억원…유통가 ‘1위’-경영애로 소상공인, 정책자금 상환 최대 5년까지 연장-하이마트 ‘싱글원 청소기’ 역대급 가성비로 출시△이우석의 食史-김치로 아삭, 국으로 시원…빠지면 섭섭한 식탁 위 터줏대감△증권-‘믿는다 K반도체’…개미, 보름간 3조 줍줍-미국주식 낮거래 오늘부터 전면중단-[코스닥人 김종원 디오 대표] “뼈 깎는 체질개선 완료…시설투자·中개척 박차”△증권-中배터리 포비아에…韓2차전지 ‘엇갈린 전망’-공모주 주춤하자…주목받는 스팩주-대장주 하이브 따라…JYP·SM·YG 동반 부진-금감원, ‘공모주 상품서 옵션 양매도하다 폭락’ 위법성 여부 검토△부동산-부실시공 불안감에…서울 곳곳 후분양 바람-주택경기 전망 수도권 10개월 만에 긍정 전환-별내선 개통에 구리·남양주 집값 들썩-왕십리역 5분 거리…행당동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이달 말 분양△여행-폭염 ‘휴포자’ 깨어나라…9일 쉬는 황금연휴, 키워드는 ‘단·중·가’-‘티메프 사태’ 구조조정 나선 야놀자…나스닥 상장 계획 먹구름△스포츠-손흥민부터 양민혁까지 유럽무대 달군다-‘토트넘과 마지막 시즌’ 손흥민…두자릿수 득점 땐 ‘잭팟’-윤이나·박현경·이예원 ‘대세들의 샷대결’-PGA투어, 1월 하와이서 시작△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30개역 주변 복합개발해 연결…한곳서 다 누리는 ‘콤팩트 시티’ 조성-“무인 집회 현수막 즉시 철거…오래된 건물 승강기 설치 지원”△오피니언-[목멱칼럼]미국발 경기둔화에 대비하라-[기자수첩]입법 필요한 국가유산 훼손 범죄-[기고]우주 R&D예산…1조원vs1조엔△피플-유니온제약 부활 위해…96억 주식 쾌척 ‘살신성인’-서울경창정장에 김봉식…대구 출신 ‘수사통’ 정평-2초 만에 심혈관 질환 진단…글로벌 리더될 것-티웨이항공, 6·25전쟁 유엔참전국 보훈외교 앞장-방학 중 취약계층 아동 식사 지원 KIT 제작 봉사활동-신한카드·라이프·손보, 결식아동 식사 지원-에어부산, 초록우산에 기내 판매품 후원△사회-마약 취해 난폭운전하다 걸려도…투약 검사 거부하면 그만-고1 치를 수능, 2026년 11월 19일 시행-김건희 여사 수사, 후임 검찰총장에게 넘어가나-국민 절반 “국기 안걸어” 내년부터 달력에 표기-서울 시티투어버스 가격 50% 올린다
2024.08.15 I 김연서 기자
재개 시점도 불투명…‘美 주간 거래’ 중단 장기화하나
  • 재개 시점도 불투명…‘美 주간 거래’ 중단 장기화하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16일부터 국내 증권사를 통해 미국 주식을 낮에도 거래할 수 있는 주간 거래(데이 마켓) 서비스가 전면 중단돼 서학개미들의 불편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주간 거래 서비스 중단의 원인으로 손꼽히는 미국 대체거래소(ATS)의 시스템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으로 알려져 서비스 중단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AFP)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006800)·NH투자증권(005940)·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19개 증권사는 16일부터 주간 거래 서비스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국내 주간 거래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미국의 대체거래소인 블루오션의 시스템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재차 주문접수 중단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애초 증권사들은 16일부터 블루오션과의 협의에 따라 모든 종목에 대해 주간 거래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재개 시점은 무기한 미뤄졌다. 주간 거래는 서학개미(미국 등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를 위해 한국 낮 시간대에 미국 주식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데이마켓은 정규 거래소가 아닌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과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한 대체거래소에서 거래가 진행되는 만큼 국내 증권사들은 대체거래소인 블루오션을 통해 국내 주문을 소화해왔다. 그러나 블루오션이 ‘블랙 먼데이’로 기록된 지난 5일 글로벌 증시 폭락과 함께 주문이 대거 몰리자 오후 2시 45분 이후 들어온 모든 거래를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주문이 취소 처리되면서 주간 거래 주식 매매로 발생한 손실과 이익은 말소 처리됐다. 블루오션은 이후 6일 휴장 후 7일부터는 29개 상장지수펀드(ETF) 종목만 거래를 재개했다. 일부 증권사는 5일 당시 미국 주식 정규장이 열린 이후에도 계좌를 원상 복구하지 못해 주식을 제때 팔지 못한 투자자가 속출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 중단 사태로 약 9만개의 투자자 계좌에서 6300억원의 거래 금액이 취소됐다. 금감원은 주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인 19개 증권사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이에 블루오션은 현재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국내 증권사들은 또 다른 주문접수 중단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주간 거래 자체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시스템에 대한 안정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주간 거래를 재개하지 않는 것이 투자자 보호에 적절한 조치라고 판단한 결과에 따른 결정이다. 금융투자협회도 지난 14일 19개 증권사를 대표해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블루오션에 발송했다. 해당 성명서엔 장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금투협 관계자는 “거래 시스템 신뢰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금융투자업계와 지속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그간 주간 거래 서비스를 통해 정규장 이외 시간에 대응해온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불편도 장기화할 전망이다.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과 관련해 미국 빅테크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만큼 관련 민원도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된다. 삼성증권 등은 지난 한 달간 주간 거래 대금이 3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2024.08.15 I 박순엽 기자
버핏의 버크셔, 애플·셰브론 팔고 ‘美올리브영’ 신규 투자
  • 버핏의 버크셔, 애플·셰브론 팔고 ‘美올리브영’ 신규 투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투자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판 올리브영’으로 알려진 울타 뷰티를 신규 투자했다고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에 울타 뷰티는 이날 시간외 거래서 13% 넘게 급등했다.울타 뷰티 간판.(사진=AFP)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버크셔의 13F 보고서(운용 자산 1억달러 이상인 기관 투자자의 분기별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는 6월 말 기준 약 2억6600만달러(약 3620억원) 규모의 울타 뷰티 69만106주를 보유하고 있다. 울타 뷰티는 미국 뷰티용품 소매 업체로, 꾸준한 매출 성장과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로 화장품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올 초 공급망 비용 상승과 프로모션 증가가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가이던스(전망치)를 제시한 올 3월 이후 주가는 꾸준한 하락세다. 울타 뷰티 주가는 올 들어 32% 넘게 밀렸다. 버크셔는 지난 분기 울타 뷰티 외에도 항공우주 기업인 하이코를 신규 투자했으며, 보험사 처브, 석유회사 옥시덴탈페트롤리엄의 보유 규모를 확대했다. 또한 버크셔는 앞서 알려진 대로 애플 주식을 절반 가까이 매각했으며, 또 다른 주력 투자처인 석유회사 셰브론 지분도 대폭 축소했다. 금융회사 캐피털원의 지분 또한 줄어들었다. 클라우드 업체인 스노우플레이크 지분은 모두 팔아치웠으며, 미디어 업체 파라마운트 글로벌도 매각했다.버크셔는 지난 분기 755억 달러(약 102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에 현금성 자산을 포함한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사상 최고치인 2769억 4000만 달러(약 377조원)로 증가했다.
2024.08.15 I 김윤지 기자
‘믿는다, 반도체’…대장주 3조 폭풍매수 나선 개미
  • ‘믿는다, 반도체’…대장주 3조 폭풍매수 나선 개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최근 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했음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반도체주에 대한 믿음은 꺾이지 않았다. 오히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의 주가가 하락하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은 규모로 매수하며 반도체가 오를 것이라는 믿음에 베팅하고 나섰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달 반도체 대장주 나란히 1·2순위 순매수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1~14일)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005930)를 2조 7700억원 규모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SK하이닉스(000660)의 순매수 규모도 47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반도체 기업 시가총액 3위인 한미반도체(042700)도 이 기간 400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10.30%, 9.87% 폭락한 지난 5일 하루에만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1조 4000억원, SK하이닉스를 2300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인공지능(AI) 수익 실현에 대한 의구심에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더해지며 미국 기술주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대표 반도체주가 직격탄을 맞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반도체주 반등에 베팅하며 매수 기회로 활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 기술주의 주가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의 7월 매출을 통해 AI 반도체의 견고한 수요가 다시 확인되고,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지난 7일 주가가 100달러 아래까지 내려섰던 엔비디아는 재차 100달러선을 넘어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일 반도체 업종이 4분기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 경우 가장 좋은 투자 종목으로 엔비디아를 꼽았다.◇“사이클 정점 고민 일러”…낙폭 빠르게 회복삼성전자도 광복절 휴장 전 마지막 거래일인 14일 전 거래일 대비 1.45% 오른 7만 7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달 낙폭을 7.99% 수준으로 되돌렸다. SK하이닉스도 2.64% 오른 18만 6700원으로 마감하며, 이달 하락폭을 4.06% 수준까지 좁혔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빅 사이클은 통상 9~10개 분기 동안 지속하고, 주가는 사이클 종료 약 1~2개 분기 전에 선행해서 정점을 형성한다”며 “AI 사이클로 인한 본격적인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턴은 4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에도 수요를 밑도는 공급 증가로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를 고려하면 사이클의 정점을 고민하기엔 너무 이른 시기”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이같은 업황과 실적 전망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24.71%, 461.35% 증가한 84조 612억원, 13조 6606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64% 증가한 84조 4792억원, 영업이익은 423.68% 증가한 14조 7926억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에 대해 “실적 개선세를 고려하면 잃을게 없는 주가”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최근 낙폭이 더 과도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67% 증가한 18조 3742억원, 영업이익은 7조 825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4분기 매출액은 20조 7709억원, 영업이익은 8조 5546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투자 확대의 중심인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는 바겐세일 중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15 I 원다연 기자
美근원물가 4개월 연속 둔화…"주거비는 안 잡히네"(종합)
  • 美근원물가 4개월 연속 둔화…"주거비는 안 잡히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에 거의 부합했다. 전반적으로 물가둔화세가 이어졌지만 주거비는 여전히 끈적한 것으로 나타나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14일 (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2%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2%)에 부합했다. 지난달(3.3%)보다 0.1%포인트 떨어지면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에 부합했다. 다만 전월(0.1%)보다는 소폭 올라갔다. 소수점 둘재자리 기준까지 고려하면 근원CPI는 전월보다 0.17% 올랐다. 월가 예상치 0.19%보다 소폭 낮은 것이다. 3개월 연간환산 수치는 1.58%까지 뚝 떨어진다. 연준 목표치 2%를 하회하는 것이다. 식품, 에너지, 상품 및 주거 비용을 제외한 ‘슈퍼 코어’ 물가는 전월대비 0.21% 올랐다. 3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완만한 상승세다.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상승률(전월대비) 추이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2.9%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0%, 0.2% 상승이었다. 전반적으로 물가 안정화가 이어졌다. 식품은 전월대비 0.2% 올랐고, 에너지는 보합이었다. 신차와 중고차는 각각 0.2%, 2.3% 하락했고, 의료서비스도 0.3% 떨어졌다.다만 주거비는 여전히 0.4% 올랐다. 거주비는 전년동월대비로도 5.1% 상승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고착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6월(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주거비는 7월 전체 물가상승의 90%를 기여했다. 경제학자들은 하반기들어 점차 주거비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수치상으로는 여전히 주거비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소유자 등가 임대료 역시 0.36% 상승하며, 전달(0.27% 상승)보다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아울러 자동차보험 역시 6월 0.9% 상승한 데 이어 7월에도 1.2% 올랐다.다만 주거비는 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는 반영하지 않는다. 전날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이달말 발표되는 PCE는 상당히 안정적으로 나올 수 있다. 이번 물가보고서는 연준의 금리인하 궤도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시장은 연준이 9월 금리인하할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고, 금리인하폭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25bp(1bp=0.01%포인트) 내릴 확률은 58.5%, 50bp 떨어질 확률은 41.5%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에는 50bp 인하확률이 53.0%로 더 높았지만 다시 25bp 인하 가능성이 더 커졌다.주식 선물은 강보합을 보이고 있고,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보다 3.9bp 오르고 있고,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이다.
2024.08.14 I 김상윤 기자
주식·채권 토큰화…해외선 개화하는데 국내는 언제쯤
  • [마켓인]주식·채권 토큰화…해외선 개화하는데 국내는 언제쯤
  • (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토큰화된 채권이 잇달아 발행되고 있다. 채권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채권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해외 각지에서 채권을 토큰화해 발행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시장은 여전히 부동산, 미술품 등 비정형 증권의 토큰화에만 몰두하는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주식, 채권 등 정형 증권의 토큰화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14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독일은 토큰화 채권 발행을 앞두고 있다. 독일 정부 소유 개발은행 KFW(Kredittanstalt fuer Wiederaufbau)는 디지털 및 암호화폐 인프라 파트너 보어슈투트가르트디지털(BSD)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디지털 채권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슬로베니아는 3000만 유로(약 449억원) 규모의 디지털 주권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유럽연합 회원국이 디지털 채권을 발행한 첫 사례로 유럽 중앙은행(ECB)의 도매 분산원장기술(DLT) 결제 테스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블랙록, 프랭클린 템플턴, 피델리티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도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에 나섰다. RWA는 실제 물리적 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해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 및 유통이 가능하게 만든 것을 의미한다. 다양한 자산을 토큰으로 전환해 자산의 유동성을 높이고, 거래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반면 한국은 정형증권의 토큰화는 주목받지 못한 채 조각투자시장만 성장하고 있어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국내 한 대형 증권사의 경우 올해 채권 기반 토큰증권 상품을 금융당국 혁신금융서비스에 신청했지만 결국 인가를 받지 못하고 반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당국은 이미 주식이나 채권은 전자증권으로 발행되고 있어 토큰화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주요 시장이 실물연계자산의 토큰화가 금융시장의 주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한국도 이러한 흐름을 잘 따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자산의 토큰화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방향성”이라며 “토큰화가 진행되면 발행, 거래 등의 프로세스를 단순화해 금융시장의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국은 정형증권의 토큰화를 배제하는 경향이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토큰증권이 ‘자금조달’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8.14 I 김연서 기자
스니커즈 만드는 마스, 프링글스 제조사 켈라노바 품는다
  • 스니커즈 만드는 마스, 프링글스 제조사 켈라노바 품는다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미국의 대형 제과 업체 마스가 프링글스, 팝타르츠 등 유명 스낵 브랜드 제조사 켈라노바를 약 290억달러(약 39조 4661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사진=로이터)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M&M, 스니커스 등으로 유명한 마스가 켈라노바를 인수하면서 주당 83.50달러(약 11만 400원)를 지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는 주식 매입에 필요한 금액을 전부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으로 다음날 오전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FT는 보도했다. 또한 회사는 켈라노바의 60억달러(약 8조 1672억원) 순부채도 인수할 예정이다. 마스가 제안한 인수 가격은 최근 몇 달 간 켈라노바 주가와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지난 5~7월 동안 켈라노바의 주가는 55~60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FT는 건강에 민감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떨어진 스낵 제품 기업에 프리미엄을 주고 인수하는 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마스의 이번 인수는 최근 몇 년간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으로 많은 생필품의 가격이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 수준을 초과했다. 그러나 켈라노바는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 감소에도 최근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며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켈라노바는 지난해 시리얼 브랜드로 유명한 켈로그가 스낵 사업을 분리하면서 새로 설립된 회사다. 반면 마스는 세계 최대의 가족 소유 기업 중 하나로 연 매출이 500억달러(약 68조 200억원)를 넘으며, 직원 수는 15만명 이상이다. 켈라노바의 시장 가치(부채 포함)가 270억 달러(약 36조 6740억 원)에 달한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포장 식품 부문에서 가장 큰 거래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에 미국 경쟁 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반독점 검토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FTC가 대규모 인수합병에 강한 반대를 표명하고 있어, 당국이 해당 부문에서의 합병을 허용할지가 향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스의 인수 검토 소식이 지난 5일 보도되자 켈라노바의 주가는 20% 급등했다. 뉴욕 증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큰 하락세를 보였지만, 켈라노바의 주가는 74.33달러까지 상승했다. 또한 14일 오전 4시 29분 기준 시간외거래에서 전 거래일보다 7.38% 증가한 80달러(약 10만9000원)로 거래 중이다.
2024.08.14 I 조윤정 기자
美 주간거래 당분간 중단…금투협, 블루오션에 대책 요구
  • 美 주간거래 당분간 중단…금투협, 블루오션에 대책 요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미국의 대체거래시스템인 블루오션 테크놀로지(블루오션) 거래 중단과 관련해 투자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협회는 블루오션을 통해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인 증권사를 대표해 이날 블루오션에 성명서를 발송했다. 시스템장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강력히 요구했다는 입장이다.현재 블루오션은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공지한 상황이다. 국내 19개 증권사는 또 다른 주문접수 중단 발생 가능성 등을 감안해 8월16일부터 주간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 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시스템에 대한 안정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주간거래를 재개하지 않는 것이 투자자 보호에 적절한 조치라고 판단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블루오션의 시스템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된 이후 서비스 재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거래시스템 신뢰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금융투자업계와 지속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투센터.
2024.08.14 I 김응태 기자
美 증시 훈풍에 코스피도 2640선 안착…外人 매수도 이어져
  • 美 증시 훈풍에 코스피도 2640선 안착…外人 매수도 이어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2640선에 안착했다.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며 훈풍이 불었던 미국 주식시장의 영향을 받으면서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반도체·방산 종목 등을 사들이면서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00포인트(0.88%) 오른 2644.50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2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2640선에 복귀했다. 또 지난 9일 이후 연속 오름세 기록도 4거래일로 이어나갔다.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낸 건 지난 6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코스피 지수의 강세를 이끈 건 외국인 투자자의 현물 매수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홀로 3901억원치를 사들이면서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종목과 한국항공우주(047810)·현대로템(064350) 등 방산 종목을 주로 담았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3160억원, 1143억원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코스피 지수가 반등하기 시작한 지난 9일 이후 순매수액을 차츰 늘리고 있다. 외국인의 코스피 시장 순매수액은 지난 9일 17억원으로 강보합세를 기록한 뒤 12일 781억원→13일 1319억원→14일 3899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이달 초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코스피 시장에서 2조원 가량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미국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점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진 요인으로 분석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소화한 뒤 위험 자산 선호가 확대되면서 코스피 시장의 주도주 강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발표 예정인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이튿날 나올 미국 소매 판매 결과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두 지표 모두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사이 미국의 현재 소비 여력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코스피 시장에서의 외국인 수급 역시 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모든 지표(미국 7월 CPI·소매 판매)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시장은 경기침체 우려를 떨쳐내고 환호하겠으나, 이전 대비 시장 심리가 약해져 있는 상황에서 지표가 예측을 벗어난다면 변동성 또한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매주 목요일 발표되는 신규 실업 청구 건수도 고용에 대한 변수로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4 I 박순엽 기자
국금센터 "美 경기침체 우려 과도…경기둔화 완만할 것"
  • 국금센터 "美 경기침체 우려 과도…경기둔화 완만할 것"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최근 고용지표 둔화로 불거진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동시장 냉각으로 경제활동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지만, 경기둔화는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따랐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14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에 따르면 박미정 국금센터 부전문위원 등은 최근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평가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비 11만4000건 증가한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17만5000건)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특히 실업률이 4.3%를 기록, 이 역시 예상치(4.1%)를 웃돌았으며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고용시장이 냉각될 조짐을 보이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부각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그간 견조한 내수가 유지되며 연착륙 기대가 높았지만, 고용지표 발표 이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최근 발표된 경기지표들은 하반기 소비·투자 약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간 소비를 뒷받침했던 초과저축이 3월 고갈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7월 66.2로 8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고금리 여파가 소비자들에게 점치 파급되고 있는 셈이다.기업심리도 약화됐다. 7월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6.8로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제조업 PMI(51.6→49.6) 역시 3개월 만에 하락, 올해 처음으로 수축 국면으로 진입했다.다만 국금센터는 미국의 경기둔화는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먼저 8월 고용보고서 결과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한달치 고용 보고서로 경기침체를 예단하기는 이른 시점이며, 허리케인 영향에 따른 임시해고 급증, 공급확대 요인에 기인한 실업률 상승세 등을 감안할 때 후속 지표를 통해 추세를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선행지표를 감안하면 하반기 소비와 투자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건전성 악화가 크지 않은 가계 재무상태와 연준의 적극적 금리인하를 통한 대응 가능성 등이 급속한 경기냉각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됐다.출처=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최근 노동시장 조정 가능성에도 대부분의 해외투자은행(IB)들이 완만한 경기둔화를 전망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전반적 경제상황이 급격한 냉각을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9개 IB는 미국 경제가 △올 3분기 1.5% △4분기 1.5% △내년 1분기 2.1% △2분기 2.0% 성장(전기비)할 것으로 전망했다.국금센터는 보고서에서 “전반적 경제지표를 감안 시 최근 경기침체 우려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어 추가 경제지표, 8월 고용보고서 결과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면서도 “빅테크 등 글로벌 주식시장 심리가 취약함을 드러내고 있어 추가적인 금융여건 악화 땐 하반기 소비·투자 둔화폭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4.08.14 I 하상렬 기자
美주식 주간거래 당분간 전면 중단…'주문취소 사태' 후폭풍
  • 美주식 주간거래 당분간 전면 중단…'주문취소 사태' 후폭풍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미국 주식을 낮에도 거래할 수 있는 데이마켓(주간거래) 서비스를 당분간 중단한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 증권사 19곳은 당분간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앞서 증권사들은 미국 주간거래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과 협의을 통해 16일부터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금융투자협회 중재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 조치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서비스 제공을 멈추기로 했다.국내 19개 증권사는 투자자 편의를 위해 블루오션과 계약을 맺고 미 주식시장의 시간 외 거래(한국 시각 오전 9시~오후 5시)에 대해 주간거래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블루오션은 ‘블랙 먼데이’로 기록된 지난 5일 글로벌 증시 폭락과 함께 주문이 대거 몰리자 오후 2시 45분 이후 들어온 모든 거래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주문 자체가 취소 처리되면서 주간거래 주식 매매로 발생한 손실과 이익 역시 말소 처리됐다. 이후 블루오션은 6일 휴장 후 7일 29개 상장지수펀드(ETF) 종목에 대해서만 거래를 재개했다. 일부 증권사는 미국 주식 정규장 이후에도 계좌를 원상 복구하지 못해 주식을 제때 팔지 못한 투자자가 손실을 보기도 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번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중단 사태로 투자자 계좌 약 9만개에서 6300억원의 거래 금액이 취소됐다.
2024.08.14 I 김인경 기자
외국인 매수세에 오름세 기록…2640선 안착
  • [코스피 마감]외국인 매수세에 오름세 기록…2640선 안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했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00포인트(0.88%) 오른 2644.5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2653.71까지 치솟았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주춤하며 2640선에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홀로 3917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3172억원, 1130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8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 주식시장 훈풍에 따라 반도체·2차전지 종목 등으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는 평가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소화한 뒤 위험 자산 선호가 확대되면서 주도주 강세가 이어졌다”며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강세에 반도체를 포함해 전력기기·전선 등 국내 AI 관련 종목도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형주가 0.88% 상승하는 상황에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95%, 1.14% 올랐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강세가 나타났다. 기계 업종이 2.56%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철강·금속과 전기·전자 업종이 각각 1.86%, 1.77%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보험과 금융 업종은 각각 5.24%, 0.39%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오름세 위주로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45%) 오른 7만 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4800원(2.64%) 상승한 18만 6700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셀트리온(068270)도 각각 2.28%, 0.99% 상승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 거래일 대비 7000원(0.75%) 내린 93만 2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005380)도 2000원(0.82%) 하락한 24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3억 2136만주, 거래대금은 8조 6417억원이다. 상한가 1개 종목 포함 65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236개 종목이 하락했다. 4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8.14 I 박순엽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매수에 장중 1% 상승…반도체株 강세
  • 코스닥, 외인·기관 매수에 장중 1% 상승…반도체株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1% 넘게 상승하며 77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20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30포인트(1.48%) 오른 776.16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닥은 77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서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하자 연착륙 기대감이 부각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코스닥도 반도체, 2차전지, 제약·바이오 등 시총 상위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 451억원, 기관 74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45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8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다수다. 기계·장비, 화학, 일반전기전자 등은 2% 넘게 상승하고 있다. 제조, 비금속, 금속, 의료·정밀기기, 제약, 기타제조 등은 1%대 오름세다. 반면 오락문화, 운송 등은 1%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오르는 종목이 우위다. 유진테크(084370), 엔켐(348370) 등은 10%대 강세다. ISC(095340)는 8%대 급등 중이다. 와이씨(232140), HPSP(403870), 파마리서치(214450) 등은 6% 넘게 상승하고 있다.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는 5%대 강세다. 이와 달리 JYP Ent.(035900)는 8%대 급락 중이다. 넥슨게임즈(225570)도 6% 넘게 하락하고 있다.
2024.08.14 I 김응태 기자
코스피, 금리 인하 기대감에 강보합세 유지…외국인 수급 유입
  • 코스피, 금리 인하 기대감에 강보합세 유지…외국인 수급 유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38포인트(0.59%) 오른 2636.88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2653.71까지 치솟았으나 상승 폭을 줄이면서 2630선에 머물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홀로 1422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85억원, 977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3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 주식시장 훈풍에 따라 반도체·2차전지 종목 등으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소화한 뒤 위험 자산 선호가 확대되면서 주도주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강세에 반도체를 포함해 전력기기·전선 등 국내 AI 관련 종목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이어 “주도주와 방어주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PPI를 확인한 뒤 경계심리에 전일 강세였던 보험 등 방어주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69%, 0.49% 오르는 상황에 소형주도 0.76%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1.83% 상승하는 상황에 기계, 철강·금속 업종이 각각 1.78%, 1.35%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보험과 금융 업종은 각각 5.66%, 0.88%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1.71%) 오른 7만 7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3100원(1.70%) 상승한 18만 5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셀트리온(068270)도 각각 2.73%, 0.99% 오름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 거래일보다 1만 3000원(1.38%) 하락한 92만 6000원에, 같은 기간 현대차(005380)는 3500원(1.44%) 내린 23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4.08.14 I 박순엽 기자
美 경기침체 공포에…뉴스심리지수 1년 8개월래 최저
  • 美 경기침체 공포에…뉴스심리지수 1년 8개월래 최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의 경기침체 공포감에 국내 경제 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로 파악한 우리 국민의 경제 심리인 뉴스심리지수(NSI)가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뉴스심리지수는 통상 소비자심리지수를 1~2개월 선행하는 성격을 갖고 있어 뉴스심리지수의 하락이 소비자심리지수(CCSI) 동반 하락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뉴스심리지수는 93.54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의 일일 뉴스심리지수를 평균낸 수치다. 전월(106.66)보다 13.12포인트 떨어지며 장기평균선인 100을 하회했다. 이는 2022년 4분기(-0.5%) 역성장으로 국내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졌던 2022년 12월(83.07)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뉴스심리지수는 한은이 50여개 언론사의 경제 기사 표본 문장을 매일 1만개씩 추출, 인공지능(AI)를 통해 긍정·부정·중립 감정을 분류하고 각 문장 수 차이를 계산해 지수화한 것이다. 한 기사 안에서 ‘호조·개선’ 등 긍정 문장이 더 많은지, ‘감소·둔화’ 등 부정 문장이 더 많은지를 계산해 수치화했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제 심리가 과거 평균(2005~2022년)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보고 있다.뉴스심리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창궐했던 2020년 3월(70.61)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59.18) 이후 최저점을 찍은 뒤, 2021년 4월 119.96으로 급등했으나 다시 우하향해 2022년 10월 79.77까지 내려갔다. 그 당시엔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훌쩍 넘어 금융위기 수준까지 올라섰던 때였다. 뉴스심리지수는 작년 10월을 저점으로 추세적으로 우상향해 지난 3월 110.65까지 오르는 등 장기평균선을 상회했지만, 이달 들어 크게 하락한 것이다.자료=한국은행이달 뉴스심리지수 급락은 미국 고용지표 둔화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로 국내외 주식시장이 폭락한 영향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이달 초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관련 기사가 많았고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라는 기사도 좀 있었다”며 “지난 5일 주식이 확 떨어진 ‘검은 월요일’이었던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뉴스심리지수 일일 지표를 보면, 지난 2일(103.58)까지 100선을 상회하다 지난 5일(99)을 장기평균선을 하회, △6일(93.83) △7일(92.61) △8일(92.12) △9일(91.38) 내리 하락했고, 12일(95.54) 소폭 반등했다. 지난 5일 당시 코스피지수는 8% 이상 내려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뉴스심리지수는 소비자심리지수를 1~2개월 선행하는 성격이 있는 만큼 이달 뉴스심리지수 급락이 9~10월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103.6으로 전월(100.9)보다 2.7포인트 상승, 두 달째 올랐다.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된 영향이다.한편 뉴스심리지수는 기업심리지수(BSI)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비자심리지수보다는 상관성이 떨어진다고 분석된다.
2024.08.14 I 하상렬 기자
셀레믹스 2연속 상한가...코로나19 테마주는 급락
  • 셀레믹스 2연속 상한가...코로나19 테마주는 급락[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13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질병’ 테마주로 분류되며 최근 급등했던 기업들 다수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분자진단 관련 기업 셀레믹스의 경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급등한 종목은 △셀레믹스(331920) △펩트론(087010) 등이고 급락한 종목은 △신풍제약우(019175) △엔젠바이오(354200) △진원생명과학(011000) 등이다. ◇셀레믹스, 예외적 2연속 급등...왜?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셀레믹스 주가는 전일 대비 30.00% 오른 6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레믹스는 전날에도 동일한 상승폭으로 52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25개월 만의 상한가 행진이다. 업계에서는 셀레믹스의 주가 급등과 관련해 코로나19의 재확산 조짐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국내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지속적인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 첫주에는 861명의 환자가 나오면서 7월 둘째주(148명) 대비 5.8배나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1달간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입원환자 수는 1만 2407명에 달한다. 현재 유행을 주도하는 바이러스는 오미크론의 세부 계통인 KP.3 변이로 알려졌다.13일 코스닥 시장 급등주 리스트 (자료=KG제로인)셀레믹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 유전자 분석업체로 손꼽힌다. NGS는 개인 유전체를 분석해 탈모, 혈당 등 유전질환과 암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염기서열 분석은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의 변이를 확인하고 전파 경로를 추정하는 등 역학 연구에 필수적이다. 또 진단 정확도 향상과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이 때문에 시장은 장기적으로 셀레믹스의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셀레믹스의 주력 제품은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타깃 캡처 키트와 차세대 시퀀싱 솔루션인 BTSeq™다. 타깃 캡처 키트는 NGS 플랫폼상에서 염기서열 속 돌연변이를 찾아 질환 진만 및 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질병 분야 전반에서 매출 확장이 가능한 상황이다. ◇너무 올랐나...급락한 코로나19 테마주식들반면 셀레믹스를 제외한 코로나19 관련주는 약세로 마감했다. 관련 테마로 그간 상승세를 탄 종목 중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에서 하락한 종목은 신풍제약우(019175)(-13.9%), 엔젠바이오(354200)(-12.75%), 진원생명과학(011000)(-11.51%), 진매트릭스(109820)(-10.61%) 등이다. 이밖에 피씨엘(241820)(-9.52%), 유투바이오(-9.02%), 서울제약(-8.57%), 엑세스바이오(-8.34%), 미코바이오메드(-8.07%), 에스씨엠생명과학(-7.76%) 등이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앞서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련주가 무더기로 급등세를 펼친 바 있다. 실제 전날 셀레믹스를 비롯해 신풍제약, 신풍제약우, 셀리드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엔젠바이오(22.67%), 일신바이오(20.07%) 등 대부분의 코로나19 테마주들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진매트릭스 역시 지난 7~8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13일 코스피 급락주 리스트 (자료=KG제로인)다만 업계는 지난번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비춰볼 때 향후 관련 테마주 급등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관련주 대부분은 시가총액 1000억원 안팎의 중소형주로 변동성이 큰 데다 실제 실적 수혜로 이어질지 여부도 파악하기 쉽지 않아 단순 기대감에 의한 묻지마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020~2021년 펜데믹 시기에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발표만으로 상한가를 직행한 종목이 수두룩하다”며 “이 때문에 급등하는 종목에 대한 매수를 신중해야 하며 회사의 임상이나 연관 판매 실적을 확인 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바이오 주식, 어디가 급등했나13일(한국 저녁 11시)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는 아폴로믹스(52%), 바이오라 테라퓨틱스(13%) 등이 급등세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관심도가 높은 비만치료제 톱2인 일라이릴리(LLY)는 장 시작과 함께 3%대 상승하며 909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노보노디스크(NVO)도 2.8% 상승한 1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일라이릴리 주가 추이 (데이터=인베스팅닷컴 주봉 갈무리)미국 바이오 회사인 아폴로믹스는 면역 체계를 활용하고 특정 분자 경로를 표적으로 삼아 암을 근절하기 위한 단일 및 복합 종양 치료법을 발견하고 개발하는 회사다. 이 회사의 파이프라인은 암세포를 인식하고 죽이기 위해 신체의 면역 체계를 회복시키는 새로운 인간화 단일 클론 항체와 제어되지 않는 성장 신호 경로에 대한 표적 치료제를 포함한 다양한 개발 단계의 자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솔루션에는 종양 억제제, 항암 강화제, 면역 항암제 등이 포함된다. 바이오라 테라퓨틱스는 경구용 바이오 치료제를 개발하는 생명공학 회사다. 이 회사는 이전에는 프로제니티(Progenity, Inc.)로 알려졌으나 치료 파이프라인에 집중하기 위해 2022년 4월에 바이오라 테라퓨틱스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2024.08.14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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