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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루스소셜’, 상장 이래 최저가로
  • 트럼프 ‘트루스소셜’, 상장 이래 최저가로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회사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DJT·트럼프미디어)가 상장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19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 하락해 22.2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트럼프미디어가 스팩 합병으로 우회상장한 이후 최저치이다.트럼프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선거 유세에서 암살당할 뻔한 후, 첫 거래일인 7월 15일 40.58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월 21일 선거 경선에서 물러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지한 이후 쭉 내림세를 그리고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2년 2월 시작된 트루스소셜에 자주 글을 올렸지만, X에 비해 사용자가 적어 그의 메시지 전파력은 약해졌다. 거기다가 지난 14일 그가 엑스(X·옛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의 관계 개선을 이유로 엑스에 다시 글을 게시하기 시작하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2021년 1월 당시 트위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 의회 난입 사건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그의 계정을 차단했다. 하지만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 CEO는 그의 계정 차단을 해제했다.지난 9일 트럼프미디어는 6월 30일로 끝난 회계분기에 1600만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고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3만 7000달러에 그쳤다. 손실의 절반은 스팩합병과 관련된 법적 비용이다. 적은 매출에도 트럼프미디어 시가총액은 45억달러에 달하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럼프미디어 유통주식의 약 59%를 가지고 있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월 25일까지 자신의 주식을 매각할 수 없지만, 향후에도 그럴지는 불분명하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먼저 ‘비정치적’ 게시글을 올려야 하는 라이센스계약에 묶여있지만, ‘정치적’ 게시글은 어떤 사이트에 올려도 상관 없다.
2024.08.20 I 정다슬 기자
S&P500·나스닥 8거래일 랠리…엔비디아 시총2위 탈환
  • S&P500·나스닥 8거래일 랠리…엔비디아 시총2위 탈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올해 들어 최장기간 상승 랠리다. ◇강한 경기 회복세 기대에 뉴욕증시 다시 랠리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4만896.5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97% 오른 5608.2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39% 상승한 1만7876.7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다.이날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최근 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계속 투심을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는 탄탄했고, 고용시장도 완만한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급격한 경기침체 우려가 없어지면 기업들이 계속 이익을 낼 것이고, 주가도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화된 것이다. 월가는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피벗’을 시작하고, 25bp씩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UBS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전무이사 그렉 마르쿠스는 “이달 초 과장된 경기침체 우려에서 시장은 거의 완전히 회복했다”며 “다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변동성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반적으로 경제가 둔화하고 있고 앞으로 몇달간 상충되는 경제지표가 나온다면 또 경기침체 논쟁이 계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파월 잭슨홀 연설...전설적 ‘파월 풋’ 나오나투자자들은 23일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9월 FOMC를 앞두고 마지막이 될 그의 연설에서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인하 속도에 대한 힌트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의 향후 인플레이션 전망, 고용을 비롯한 미국 경제에 대한 시각에 따라 9월 금리인하폭을 비롯해 올해 금리인하 속도까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닐 두타는 “파월 의장이 큰 움직임(50bp인하)을 인정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이 아이디어를 완전히 폐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파월 의장은 물가·고용 관련 두 위험 사이의 균형이 극적으로 변했다는 점을 인정할 것이고, 이런 점에서 전설적인 ‘파월 풋(시장지원책)’이 다시 등장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월가는 이제 9월부터 25bp씩 점진적 인하에 베팅을 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25bp 내려갈 확률은 77.5%를 반영하고 있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더 떨어질 확률은 62.4%, 12월 금리가 75bp 내려갈 확률은 43.7%를 기록 중이다.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권오성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시장을 앞서갈 가능성은 낮지만 성장률이 ‘정상’인 한 증시는 덜 비둘기파적인 중앙은행을 견뎌낼 수 있다”며 “성장이 뒷받침될 것이라는 것만 확인된다”고 강조했다.이런 상황에서 매그니피센트7 주식은 대체로 올랐다. 엔비디아가 4.35% 급등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시총은 3조1970억달러로 늘어나며 시총 2위를 다시 찾았다. 테슬라도 3.05% 오르며 4거래일째 랠리를 펼쳤고, 이외 알파벳A(2.28%), 마이크로소프트(0.73%), 메타(0.35%), 아마존닷컴(0.66%)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애플만 약보합(-0.07%)로 마감했다.엔비디아 경쟁자인 반도체칩 회사인 AMD는 서버 제조업체 ZT 시스템스를 4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소식을 내놓아 주가가 전장 대비 4.52 급등했다.◇달러 7개월 만에 최저치..국제유가 3% 가량 뚝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7bp(1bp=0.01%포인트) 내린 3.875%까지 흘러내렸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6bp 오른 4.072%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약세를 이어가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7% 내린 101.87까지 내려갔다. 달러·엔 환율도 0.64% 떨어진 146.67엔까지 뚝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중동 휴전 협상 진척 소식이 들어오면서 급락했다. 뉴욕상업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28달러(3%) 내린 배럴당 74.37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2.02달러(2.5%) 밀린 배럴당 77.66달러에 마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가자지구 휴전·인질석방 협상 논의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2024.08.20 I 김상윤 기자
빅테크보다 잘 나가는 월마트? 왜?
  • 빅테크보다 잘 나가는 월마트? 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미국 증시에서 월마트가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자,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하기를 앞두고 새로운 주식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소비자 물가가 둔화하며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지만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며 기업의 이익률 역시 둔화할 수 있는 만큼 이익 변동이 적은 기업에 주목할 때라는 분석이다.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월마트의 주가는 지난 글로벌 증시 폭락 이후 8.6% 상승하며 알파벳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일부 빅테크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15일(현지시간) 기준 월마트의 주가는 장중 74.44달러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특히 월마트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빅테크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월마트의 PER은 31.3배로 알파벳(22.3배)과 메타(26.8배)보다 높다. 애플(34.2배)과도 비교할만한 수준이다. 그만큼 월마트 주식에 대한 프리미엄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증권가에서는 인공지능(AI) 기업과 빅테크 등과 비교해 성장성이 낮은 월마트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지는데다 PER 역시 이들보다 높은 이유로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를 앞두고 안정적인 이익을 찾아나섰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하락할 때 기업 판매단가 역시 하락하고, 이익률 역시 둔화할 수 있다 보니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기업을 새로운 포트폴리오에 담는 투자자가 늘어난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월마트처럼 안정적인 이익을 보일 수 있는 업종이나 종목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내에서는 이익 변동성이 낮은 산업으로 자동차와 화장품, 통신 등이 주로 손꼽히고 있다. 이 중 자동차와 화장품의 경우 수출이 확대하고 있어 올해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이기도 하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착륙도 착륙으로 금리인하가 유효한 상황에서 기업이익률은 둔화할 때가 많다”며 “가격인하가 물량 확대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익률이 높거나 이익 변동성이 낮은 안정성 높은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2024.08.20 I 함정선 기자
S&P500·나스닥 8거래일 연속 랠리…올들어 최장기간
  • [속보]S&P500·나스닥 8거래일 연속 랠리…올들어 최장기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올해 들어 최장기간 상승 랠리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4만896.5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97% 오른 5608.2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39% 상승한 1만7876.7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최근 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데이터가 잇따라 나오면서 투심이 계속 살아나는 분위기다. 급격한 경기침체 우려가 없어지면 기업들이 계속 이익을 낼 것이고, 주가도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화된 것이다. 월가는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피벗’을 시작하고, 25bp씩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UBS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전무이사 그렉 마르쿠스는 “이달 초 과장된 경기침체 우려에서 시장은 거의 완전히 회복했다”며 “다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변동성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반적으로 경제가 둔화하고 있고 앞으로 몇달간 상충되는 경제지표가 나온다면 또 경기침체 논쟁이 계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매그니피센트7 주식도 대체로 올랐다. 엔비디아가 4.35% 급등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테슬라도 3.05% 오르며 4거래일째 랠리를 펼쳤고, 이외 알파벳A(2.28%), 마이크로소프트(0.73%), 메타(0.35%), 아마존닷컴(0.66%)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애플만 약보합(-0.07%)로 마감했다.
2024.08.20 I 김상윤 기자
外人 매도 전환에 제동 걸린 코스피…"당분간 관망"
  • 外人 매도 전환에 제동 걸린 코스피…"당분간 관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증시 반등을 주도한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자 코스피가 2660선까지 후퇴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팔자’를 보이면서 상승 분위기를 이어온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잭슨홀 미팅 등 주요 일정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반등장 속 소외됐던 업종 중심의 대응을 권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주요 이벤트 앞두고 관망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87포인트(0.85%) 내린 2674.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697.97로 전 거래일(2697.23)보다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투자자별로 개인은 1399억원어치 샀으나, 외국인이 1438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도 장 초반에는 사자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팔자로 돌아서, 160억원 매도 우위로 지수 하락에 힘을 보탰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 5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외국인 현물 순매도 전환으로 하락했다”며 “주요 일정을 대기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오는 22일부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비롯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24일까지 잭슨홀 미팅 등의 주요 일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의 민주당 전당 대회(19~22일) 이후 대선 트레이드 확산 여부, 잭슨홀 미팅에서의 파월 의장 발언, 7월 FOMC 의사록, 한은 금통위, 주요국 제조업 PMI 등 영향권에 진입하면서 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에 키움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를 2630선에서 2760선으로 제시했다. 조정분을 더 메운 다음 코스피가 상승하려면 추가적인 재료가 필요하나 이 또한 부재한 상황이다. 더구나 이번 주부터는 실적 시즌 영향력도 현저히 낮아지는 구간이다.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가 없으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려 주면서 물가가 다시 튀어 오르지 않는 내용에 대한 재확인이 이루어진다면 인덱스도 다시 달려갈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데 당분간은 이쪽 관련 숫자를 확인할 일정은 다음 달 초까지는 없다”고 했다. ◇ 반등장 속 소외 업종 주목 전문가들은 최근 주요 종목들이 주가를 회복하는 사이 소외됐던 종목 중 ‘숨은 진주’를 찾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조 연구원은 “인덱스 전체의 방향성은 여전히 위로 보고 있으나 조금 쉬어갈 수도 있음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다소 소외됐던 업종과 종목들에도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12~16일) 업종별 등락을 보면 전기전자가 7.91%로 가장 많이 올랐고 기계(7.21%), 전기가스업(5.4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 기간 코스피가 4.2% 올랐다. 반면 음식료품은 1.54% 하락했고, 보험(-0.94%), 비금속광물(-0.42%), 통신업(-0.22%), 의약품(-0.17%)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보험(204억원)과 증권(41억원) 등을 비롯한 금융업에 1000억원 넘게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외 음식료품(70억원), 의약품(54억원), 비금속광물(22억원) 등에도 순매수를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외국인이 지난주 강하게 순매수하긴 했으나 이를 감안해도 최근 1개월 누적 순매도 금액이 코스피 현물 1조 7000억원에 달한다”며 “글로벌 리스크 선호심리에 따라 움직이는 외인 자금 추가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에서 벗어나 주가 복원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지만 연착륙도 착륙”이라며 “기업이익률이 더 높아지기는 어렵기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익률 변동성이 낮은 자동차, 화장품, 통신, 건강관리 업종 등에 관심을 둘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2024.08.20 I 박정수 기자
美증권당국 ‘기업사냥꾼’ 아이컨 공시의무 위반 적발…200만달러 합의
  • 美증권당국 ‘기업사냥꾼’ 아이컨 공시의무 위반 적발…200만달러 합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억만장자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컨과 그가 지배주주로 있는 아이컨 엔터프라이즈가 공시의무 위반으로 벌금 총 200만 달러(약 26억원)를 부과받았다.19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아이컨은 2018년 말부터 최근까지 상장사인 아이컨 엔터프라이즈의 주식을 담보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았으면서도 아이컨과 회사 모두 이를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SEC는 아이컨이 담보로 맡긴 회사 주식은 시기에 따라 적게는 발행주식 전체의 51%, 많게는 82%에 달했다고 판단했다. 아이컨은 아이컨 엔터프라이즈 지분 약 85%를 보유한 지배주주이다.SEC는 “연방법은 아이컨과 아이컨 엔터프라이즈에 개별적인 공시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며 “해당 공시는 아이컨이 언제나 아이컨 엔터프라이즈 발행주식의 절반 이상을 담보로 맡겼다는 사실을 드러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SEC는 아이컨에 50만달러의 벌금을, 아이컨엔터프라이즈엔 150만달러를 부과하기로 했고, 아이컨측도 이에 합의했다.아이컨은 성명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 사업 운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0 I 김상윤 기자
‘5조 매물’에 시장 들썩…플랫폼 지고 떠오른 ‘이 섹터’
  • [마켓인]‘5조 매물’에 시장 들썩…플랫폼 지고 떠오른 ‘이 섹터’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외 인수합병(M&A) 시장에 인프라·에너지 분야 매물이 쌓이고 있다. 고금리에 투자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조(兆) 단위 몸값의 매물이 꾸준히 나오면서 거래 흥행도 이어지고 있다. 인프라·에너지 섹터는 경기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 창출이 가능한데다 정책 호재도 지속되고 있어 과거 플랫폼 기업 이상의 ‘러브콜’이 이어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2위 산업가스 제조업체 에어프로덕츠코리아가 매물로 나왔다. 모회사 에어프로덕츠인터내셔널은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의 예상 매각가는 5조원 이상으로 점쳐진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328억원으로, 최근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EBITDA 약 600억원)가 20배 이상의 몸값을 인정받아 1조 3000억원에 매각가를 결정해서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가 5조원에 거래될 경우 올해는 물론 2021년 이후 M&A 시장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에너지 분야 딜은 올해 들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 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1조 3000억원에 최종 거래 마무리를 앞두고 있고, 국내 1위 폐기물처리회사 에코비트도 국내외 사모펀드 4곳이 본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에코비트 몸값은 최대 3조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맥쿼리PE가 보유 중인 DIG에어가스(옛 대성산업가스)도 잠재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해외 사모펀드의 수요도 꾸준하다.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은 프랑스 신재생에너지 기업 네오엔을 61억유로(약 9조 1000억원)에 인수했다. 해당 딜은 올해 유럽에서 이뤄진 가장 큰 규모의 거래로 기록됐다. 인수 측은 올해 4분기까지 반독점 및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 해당 딜을 최종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 최대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독일 재생에너지 기업 엔카비스를 28억유로(4조 2000억원)에 품었다. EQT파트너스는 국내 최대 재활용 플랫폼 기업 KJ환경을 1조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최근 체결했다. 지난해 세계 최대 운용사 블랙록은 국내 산업용 가스 제조사 에어퍼스트 지분 30%에 1조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에너지·인프라 기업은 안정적 수익 구조와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일PwC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석유·가스 투자 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5% 증가했다. 신재생에너지(수소·태양광·풍력 등)는 물론 산업용 가스, 폐기물 처리기업 등에 크로스보더 딜(국경을 넘는 거래)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인프라성 매물 수요가 꾸준히 커지고 있었는데, 올해 들어서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는 것 같다”며 “조단위 매물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드라이파우더(미소진자금)가 풍부한 사모펀드 위주로 투자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8.19 I 허지은 기자
10~20% 보편관세 공언 트럼프…"美물가 최대 0.9%p 오를것"
  • 10~20% 보편관세 공언 트럼프…"美물가 최대 0.9%p 오를것"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수입품에 대한 10~20% 보편 관세 부과로 인해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소비자 물가가 상승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14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 위치한 하라 체로키 센터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AFP)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TD증권 애널리스트들은 10% 보편 관세가 소비자 물가를 0.6%포인트에서 0.9%포인트 상승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TD증권은 보편 관세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또 다른 공약인 이민 제한 계획이 맞물려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1~2%포인트 하락해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관측했다. 스탠다드차타드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계획이 실현되면 향후 2년 동안 소비자 물가가 1.8% 인상될 것이라고 추정했다.WSJ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대적인 관세 부과 공약이 투자자들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고 짚었다.관세 부과는 외국 기업뿐만 아니라 외국산을 수입하는 자국 기업에도 적용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이 현실화된다면 기업들은 관세 부과로 늘어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해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고율 관세가 외국산 수입을 억제해 클리블랜드클리프스와 US스틸 같은 철강 제조업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으나, 룰루레몬, 애슬레티카와 베스트 바이 같은 수입업체의 이익률을 압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기도 하다. 특히 울프리서치는 민주당이 제안하는 2025년 고소득 가구에 대한 감세 종료 계획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계획이 경제에 더 큰 악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트럼프 캠프는 10% 보편 관세가 재정 적자를 줄이고 새로운 감세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질적으로 증세 효과가 더 크고 물가 변화에 민감한 중산층·저소득층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울프리서치에 따르면 전체 수입품의 총 가치에서 관세의 비중을 의미하는 평균 실효관세는 현재 중국산은 11%, 중국 이외 국가는 1% 수준이다.중도보수 성향 싱크탱크 아메리칸액션포럼은 지난 6월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가정에 연간 1700달러(약 226만원)에서 2350달러(약 313만원)에 이르는 비용이 전가돼 기준중위소득 근로자의 소득이 사실상 최대 3% 감소할 것이라고 관측했다.다만 대부분 경제학자들은 관세 부과가 소비자 물가를 빠르게 끌어올리겠으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이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겠으나 초반 인플레이션 영향은 신경쓰지 않을 수 있다고 경제학자들은 판단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관세 부과는 주식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줬다. 2018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언급하면서 해외에 제조 공장을 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월가에서 그의 관세 계획이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작용해 그해 뉴욕 증시 하락에 일조했다고 봤다. 앞서 지난 14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선 “수년 동안 우리에게 바가지를 씌운 수입품에 대해 10~2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수입품에 대한 최대 20% 보편 관세’를 처음 언급했다. 그는 중국산 제품엔 60% 이상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반복하고 있다.
2024.08.19 I 김윤지 기자
거센 역외 달러 매도에 ‘20원 급락’…환율, 5개월여만에 1330원대
  • 거센 역외 달러 매도에 ‘20원 급락’…환율, 5개월여만에 1330원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대로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강한 역외 달러 매도세로 인해 환율이 20원 이상 급락했다.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면서 달러화 약세로 방향성이 잡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AFP◇달러 약세+역외 매도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7.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0.35원 내린 1337.2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7원 내린 1350.9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51.3원) 기준으로는 0.4원 하락했다. 개장 직후부터 1350원선을 하회한 환율은 꾸준히 하락 폭을 확대해 나갔다. 오전 10시 반께는 1340원선도 하회했다. 이후에도 추가 하락한 환율은 오전 11시 58분에 1336.2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6일(1334.6원) 이후 5개월여만에 최저다. 지난 주말 발표된 7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조정 연율 기준 전월 대비 6.8% 감소한 123만8000채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134만채를 대폭 밑돈 수치이자 코로나 팬데믹 사태 발발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다.미국 주택시장이 둔화세를 보이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지지되며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저녁 11시 7분 기준 102.33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로 모두 하락세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주택시장이 크게 흔들릴 경우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크게 대두될 여지가 크다는 점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설 여지가 커졌다”며 “연내 3차례 금리인하 확률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수급적으로는 역외 달러 매도세가 강하게 들어오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하락세고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지만, 지난주 금요일 외국인이 1조원 넘게 순매수 한 금액이 이번주 이월되면서 수급적으로 하방 압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팔고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역외에서 셀(매도) 물량이 꾸준히 들어오면서 오늘 원화가 다른 통화 대비 강세 폭이 세다”며 “오늘은 주식시장이 좋은 편이 아닌데도 지난 금요일에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 그 물량이 이월되면서 달러 매도가 들어오는 것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하반기 ‘약달러’ 랠리 시작되나이날 환율 레벨이 급격히 아래쪽으로 내려오면서 하반기 달러 약세, 환율 하락 랠리가 시작된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이날 20원 이상 급격히 환율이 하락한 만큼 오후에는 1340원대로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하반기 방향성은 달러 약세로 보고 있다. 이번주는 전주보다 10원 내린 1340~1360원 레인지로 전망했는데 주초부터 하단을 뚫었다”며 “환율이 최근에 많이 내려온 건 맞지만, 이달 초 기준으로 봤을 땐 다른 통화 대비 원화 강세 폭이 더 세진 않다. 나라별 균형 맞추기를 하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이어 “오후에는 저가매수 유입 등으로 1340원 초중반대까지 반등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박 연구원은 “미국 실물지표의 둔화 현상을 감안할 때 연준이 더 이상 금리 인하를 지연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9월 빅 컷(50bp 금리 인하)은 힘들지만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와 함께 연내 추가 금리인하가 불가피해졌다”고 했다.
2024.08.19 I 이정윤 기자
“밸류업 호응한 기업에 세제혜택, 올해부터 적용해야”
  • “밸류업 호응한 기업에 세제혜택, 올해부터 적용해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주주환원을 확대한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을 내년이 아닌 올해부터 적용해달라는 기업들의 의견이 나왔다. 또 기존에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세제혜택을 제공해달라는 목소리도 있다. (사진=한경협)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지난 7월 말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 세법개정안’에 대해 국내 주요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한 내용을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의견 수렴을 통해 8개 법령별 총 22개 과제를 담았다. 한경협이 건의한 주요 과제는 △주주환원 촉진세제 합리화 △통합투자세액공제 한도 폐지 및 임시투자세액공제 재도입 △투자·상생협력 촉진세제 기업 소득 환류 방식에 배당 포함 △공익법인 출연 주식의 상속·증여세 면세 한도 상향 △항공기 부품 관세 면제 항구화 혹은 일몰 연장 등이다.우선 이번에 신설된 주주환원 촉진 세제는 배당·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을 확대한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인센티브다. 그러나 기업들은 해당 제도가 2025년부터 시행돼 올해 정부 정책에 부응한 기업은 사실상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내년이 아닌 올해부터 세제혜택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 기존에 이미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을 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도 세제혜택을 제공해달라고 했다. 세법개정안에는 통합투자세액공제의 투자 증가분 공제율을 10% 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경협은 현행 통합투자세액공제의 투자증가분 공제 한도 제한으로 투자증가분 공제율 확대 개정안의 실효성이 반감되고 있다며 공제 한도 제한을 폐지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경협은 당기투자분 공제율은 지난해 도입된 임시투자세액공제로 인해 한시적으로 상향된 후 현재 일몰됐는데, 한경협은 일몰된 임시투자세액공제를 2026년 일몰로 재도입해줄 것을 건의했다. 투입 자본의 규모가 큰 설비투자들은 대부분 3년 이상 장기간 걸쳐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또 주주에 대한 배당을 투자상생협력 촉진세제 기업 소득 환류 방식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주주에 대한 배당은 기업 소득을 가계로 이전하는 대표적인 수단이라는 이유에서다. 공익법인 출연에 대한 상속·증여세를 완화해 기업 기부 활성화를 유도해달라고도 건의했다. 현행법상 공익법인에 주식 출연 시 한도를 초과하는 출연에 대해 상속·증여세를 과세하고 있어 조세부담에 따라 기업들이 기부에 나서지 못하고 있어서다. 한경협은 우리나라가 해외 주요국에 비해서도 공익법인 주식 출연에 대한 면세 한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공익법인 활동의 활성화와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 촉진을 위해 면제 한도를 20%까지 확대해줄 것을 제언했다. 항공기 부품 관세는 면제를 요구했다.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항공기 부품을 수입할 때 올해까지는 관세가 면제되지만 내년부터는 감면율이 점진적으로 축소될 예정이다.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해외 주요국은 세계무역기구(WTO)의 민간 항공기 교역협정(TCA) 가입을 통해 항공기 부품 교역에 영구적으로 무관세가 적용되고 있으나 한국은 TCA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국내 항공기정비(MRO) 등 신산업 글로별 경쟁력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관세 면세 제도를 항구화하거나 일몰을 2029년까지 해줄 것을 건의했다.
2024.08.19 I 김소연 기자
iM증권, 글로벌 바로매매…통합증거금 서비스 이벤트
  • iM증권, 글로벌 바로매매…통합증거금 서비스 이벤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M증권은 내달 6일까지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디지털 고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바로매매(통합증거금) 서비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iM증권)iM증권 스마트지점 또는 시중 은행 연계 계좌로 iM증권 주식계좌를 보유한 고객은 이벤트 기간 내 글로벌 바로매매 서비스를 신청하고 미국 주식을 100만 원 이상 거래하면 97% 환전 우대 쿠폰을 지급한다쿠폰은 지급 요건을 충족하는 다음 영업일 오전에 지급되며, 9월 30일까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과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에 등록하면 등록일로부터 2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글로벌 바로매매 서비스는 주식 매매에 필요한 증거금으로 원화와 달러를 통합하여 사용하도록 한 것으로, 국내외 주식의 매도 시 결제와 상관없이 매도 대금으로 다른 국가의 주식을 바로 매매할 수 있다. 미국 주식을 정규시장에서 매도하는 경우 대금을 다음날 주식 매매에 사용할 수 있으며, 국내 주식을 매도하는 경우는 대금을 미국 주식의 정규시장 매매에 활용할 수 있다.이벤트는 iM증권 MTS와 HTS를 통해 참여 및 신청할 수 있으며, 이벤트 기간 내 신규로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도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iM증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고객만족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4.08.19 I 이용성 기자
한투운용, '글로벌AI&반도체TOP10' 시리즈 연초 이후 설정액 5배↑
  • 한투운용, '글로벌AI&반도체TOP10' 시리즈 연초 이후 설정액 5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의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 TOP10 펀드 시리즈가 연초 이후 설정액이 약 5배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시리즈는 환 헤지형(H), 환 노출형(UH), 미국달러형(USD)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균 수익률이 약 29%를 기록했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 시리즈의 설정액은 14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251억원에서 8개월 만에 478.09% 몸집을 불린 셈이다. 같은 기간 비교상품군인 해외 IT 섹터 펀드 시장은 작년 말 2조1990억원에서 4조2751억원으로 94.41% 증가했다. 해외주식형 공모펀드는 29조3982억원에서 47조3338억원으로 설정자금이 61.01% 늘어난 것에 비해서도 시장 평균을 압도했다.이는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 시리즈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된 배경에는 우수한 성과와 해당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 시리즈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8.90%로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8.60%)과 해외 IT 섹터 펀드 평균 수익률(17.14%)을 크게 상회했다. 해외 IT 섹터 펀드 가운데서는 수익률이 가장 높다. 해당 시리즈의 최근 3개월, 6개월 및 설정 후 평균 수익률은 각각 7.42%, 15.88%, 47.88%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기술주 중심 지수인 나스닥100 지수의 최근 3개월(5.12%) 및 6개월 수익률(9.55%)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 시리즈는 지난해 4월 처음 설정된 상품으로 국내외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대표기업 TOP10에 집중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8일 환헤지형(H) A클래스 기준 포트폴리오에는 △마이크로소프트(8.85%) △메타 플랫폼스(8.76%) △엔비디아(8.48%) △애플(8.30%) △TSMC(8.20%) △ARM(4.59%) 등이 편입되어 있다.해당 펀드 운용역인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빅테크 기업들은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AI 성장이 AI를 적용할 거대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지속될 것임을 증명했다”며 “특히 메타 플랫폼스는 올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막대한 AI 반도체 투자비용에도 AI를 활용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이어 “한동안 AI와 반도체 투자에 있어 경기침체 우려가 있었으나, 최근 조정으로 그러한 우려가 대부분 반영됐다”며 “현재 매크로 환경은 인플레이션 완화, 금리 인하 예상, 견고한 수요 등으로 과거 하락장 국면에서의 환경과는 크게 다르다”고 설명했다.한편,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 시리즈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4.08.19 I 이용성 기자
글로벌 달러 약세에 무거워질 환율…1340원대 진입 시도
  • 글로벌 달러 약세에 무거워질 환율…1340원대 진입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40원대로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를 쫓아 환율 하단은 무거워질 전망이다. 여기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져 외국인이 증시에서 매수세를 이어간다면 환율 하락 속도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7.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8.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7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51.3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57.6원)보다 6.3원 내렸다.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창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7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조정 연율 기준 전월 대비 6.8% 감소한 123만8000채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134만채를 대폭 밑돈 수치이자 팬데믹 사태 발발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다.반면 같은 날 발표된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소폭 개선됐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7.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확정치 66.4보다 높고 시장 예상치 66.7보다 개선된 수치다.기업들의 실적은 여전히 좋은 흐름을 보였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에 속한 기업 중 93%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그중 78% 이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미국 경제 지표의 방향성은 혼재됐지만 주택 지표 부진에 크게 반응하며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오후 7시 19분 기준 102.4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대비 엔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대로 나타났다. 이날 달러화 약세와 위험선호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에 연동해 환율은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내국인의 미국 주식 투자 환전 수요 등에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주 잭슨홀 미팅,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환율 쏠림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
2024.08.19 I 이정윤 기자
“경기 둔화 신호…방어주 주축으로 IT종목 트레이딩”
  • “경기 둔화 신호…방어주 주축으로 IT종목 트레이딩”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금과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경기 둔화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만큼 주식 시장에서 방산, 음식료 등의 업종으로 방어 대응을 하는 전략이 유효하단 분석이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유가와 금 가격의 방향성이 달라진 것에서 경기가 둔화로 방향을 바꾸고 있는 게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일단 금 가격이 강한 이유는 달러 약세에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며 “달러 약세를 자극하는 금리 인하는 미국 경제가 불안할 때 진행되고, 그 결과 경기 방어 특성을 가진 금은 더욱 강해질 명분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유가와 달러의 상관성이 이전과 다른게 눈에 띈다”며 “원자재는 달러와 결제가 되므로 달러와 유가는 서로 방향이 달라야 하는데 최근에는 두 변수 간 상관성이 정의 관계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유가 방향 결정에서 실제 수요 여부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우선 공급 측면에서 미국 원유재고가 늘어난 게 유가 약세를 자극했다”며 “또,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에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단 전망도 유가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소비 둔화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분명한 악영향”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이같이 상품 가격을 통해 경기 모멘텀을 점검하면 확장보다 둔화에 조금 더 가깝다”며 “주식시장이 경기 흐름과 일시적으로 엇갈릴 순 있지만 큰 방향은 같단 점에서 시장 대응에 있어 방어 전술을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베타 특성을 보이는 방산, 음식료, 보험 등에 대해 긍정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제시했다. 단기 트레이딩이 가능한 업종으로 IT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하드웨어 등 IT는 아직 전 고점에 이르지 않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높아진 컨센서스와 주가 반등으로 위축된 투자 심리도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저베타 방어주를 주축으로 편성한 가운데 일부 IT 종목 트레이딩을 통해 기대수익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19 I 원다연 기자
美샌프란 연은총재 “금리 점진적으로 낮춰야”
  • 美샌프란 연은총재 “금리 점진적으로 낮춰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위 인사가 이번 주 와이오밍에서 열리는 연례 회의를 앞두고 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출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023년 8월 25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현재 5.25∼5.50%인 미국 차입비용(기준금리) 조정을 고려해야 할 때”라며 “금리 조정 폭과 관련, 점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데일리 총재는 최근 미국의 각종 경제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더 많은 자신감을 갖게 해줬다”며 “고용 시장이 둔화하고는 있지만, (활력이) 약한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 경제가 급격한 경기 둔화로 향하고 있어 금리를 빠르게 낮춰야 한다’는 일각의 우려를 밀어내는 주장이라고 FT는 전했다.데일리 총재는 미국 경제가 깊은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증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며, 노동 시장 약화 징후에 대한 극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긴급한 상황은 아니다”며 “점진주의는 약하지도, 느리지도, 뒤처져 있지 않으며, 단지 신중하게 다가가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데일리 총재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FT와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를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은 “위험을 초래한다”고 말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발언과 일치한다고 FT는 전했다.투자자들은 다음 달 연준 회의에서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금리 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시장은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70%로 보고 있으며, 소수 투자자는 0.50%포인트 인하까지 예상한다.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과 유럽중앙은행, 캐나다은행은 이미 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올해 초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아 연준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FT는 전했다.금융시장의 눈과 귀는 이번 주말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주최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 쏠려 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전례대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해당 연설에는 실제 9월에 금리 인하를 결정하게 될지, 인하하게 된다면 얼마나 어느 정도 속도로 진행될지 등에 대한 ‘힌트’가 주어질지 주목된다.미국의 7월 고용지표는 노동시장의 냉각이 감지되며, 미국 경제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9월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 등 긴급 금리 인하 요구를 촉발한 글로벌 주식 투매를 촉발했다. 그러나 최근 소매판매 지표는 놀라울 정도로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연준이 통화정책의 준거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6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5% 각각 상승,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을 확인시켰다.
2024.08.19 I 이소현 기자
“연착륙도 착륙…자동차·화장품 등 이익률 변동성 낮은 업종 주목”
  • “연착륙도 착륙…자동차·화장품 등 이익률 변동성 낮은 업종 주목”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글로벌 증시를 억눌렀던 악재들이 해소되며 주가 하단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가 착륙하는 과정에서 이익률 변동성이 낮으면서도 개선세를 유지하는 자동차, 화장품 등의 업종에 주목해야 한단 분석이 나왔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7 월 소매판매 호조와 소비자 물가 둔화 등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며 식시장의 안정성이 높아졌다”며 “주가 하단이 높아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다만 연착륙도 착륙”이라며 “물가 둔화, 즉 금리 인하가 유효한 상황에서 기업이익률은 둔화될 때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가가 둔화될 때 기업들은 제품 가격을 인하하는데 가격 인하가 물량 확대로 이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따라서 이익률이 높거나, 이익 변동성이 낮은 안정성이 높은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반도체주 반등도 인상적이나, 월마트 등이익 안정성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익률 변동성이 낮으면서도 올해 이익률이 개선되거나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은 자동차, 화장품, 통신, 건강관리 업종 등”이라고 제시했다.
2024.08.19 I 원다연 기자
글로벌 증시, 작년 11월 이후 가장 강력한 주간 상승세 기록
  • 글로벌 증시, 작년 11월 이후 가장 강력한 주간 상승세 기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주 글로벌 주식시장이 9개월 만에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주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금리인하와 관련해 ‘쐐기’를 박으면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FP)1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상승했다. 4주 연속 하락했던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 상승 마감했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무려 7.9%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스톡스유럽600지수도 2.4% 올랐다. FT는 “전 세계 선진국 증시 상황을 반영하는 MSCI월드 지수 역시 작년 11월 이후 가장 좋은 주간 성적을 냈다”고 전했다. 이달 초 전 세계 증시를 공포로 물들였던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해소된 영향이 컸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기대비)이 2.9%를 기록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3% 아래로 떨어졌다. 아울러 7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0% 늘어 월가 전망치(0.4%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에서 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전 세계적인 주식 매도를 촉발했던 미 고용시장 둔화 우려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을 상회하며 대폭 완화했다.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 회복과 함께 투자심리가 안정화했고, 이는 글로벌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달 초 4년 만에 최고치인 65까지 치솟았던 공포지수(VIX지수)도 현재 15 이하로 하락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변동성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찰스슈왑의 수석 전략가인 조 마졸라는 “많은 두려움과 불안이 사라졌다. 하지만 데이터에선 여전히 미 경제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된 지 2년이 지났기 때문에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지만, 실제로 (둔화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연준이 ‘빅샷’(0.5%포인트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는 잦아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주 전 70%를 웃돌았던 0.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은 이날 기준 25%에 그치고 있다. 4명 중 3명은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22일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22~24일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으로 옮겨간 상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3일 연설이 예정돼 있다. 금리인하에 대한 추가 단서를 줄 것인지 투자자들은 집중하고 있다. BMO캐피털의 이언 린젠 미 금리 전략 책임자는 “파월 의장이 9월 금리인하와 관련해 (시장에) 보다 명확한 신호를 보내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18 I 방성훈 기자
"채권투자도 원금손실 가능…매도 시점 따라 손해보기도"
  • "채권투자도 원금손실 가능…매도 시점 따라 손해보기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감독원은 금리변동기 채권 투자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채권도 투자상품으로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고, 회수 시점의 시장 금리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금감원은 채권의 수익 변동 위험을 18일 소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미국 금리 인하 예상 등으로 시장금리 하락이 전망되면서 높은 채권이자 수익과 함께 향후 채권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개인들의 채권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개인의 장외채권 순매수 규모를 살펴보면 작년 12월 3조원에서 올해 4월 4조5000억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7월에도 3조4000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했다.금감원은 발행인의 부도, 파산 등의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채권은 투자자가 정부, 금융회사, 주식회사 등(발행인)에게 자금을 빌려주면서 받은 증권인 탓이다. 또 채권 만기 이전에 채권을 매도하는 경우에는 시장금리 수준에 따라 변동된 채권가격만큼을 돌려받게 되므로 이에 따른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매도시점의 시장금리도 중요하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채권가격 하락으로 중도매매시 손실을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장기채일수록 가격변동 정도가 더욱 커질 수 있다. 시장금리 하락이 전망될 때에도 금리변동이 예상보다 천천히 진행되면 투자자금이 계획보다 장기간 묶일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달라고 했다. 반면 투자 목표가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면서 확정 이자를 받는 것인 경우는 표면이율 및 채권 만기가 수익 결정의 중요 요소다. 일반적으로 만기가 길고, 발행기관의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높은 이자율이 제시되며, 금리 상승기에 신규 발행 채권의 표면이율이 높아진다. 금감원은 발행회사의 신용등급을 신용평가서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해외채권의 경우 환율변동, 발행국가의 경제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 해외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면서 확정된 이자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환율변동으로 원화 기준 수익은 확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 또 채권 발행국가의 경제상황에 따라 채권가치가 크게 하락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장외채권은 중도 매도가 불가능 할 수 있다. 장외채권은 해당 금융회사가 중도 매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와 해당 채권을 장외에서 매수하였더라도 장내 상장되어 있는 경우에만 중도 매도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장외채권 투자 전 해당 금융회사에 중도 매도 서비스 제공 여부를 확인하신 후 투자하는 것을 권했다.미국 장기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투자시에는 투자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 레버리지 ETF는 일간 수익률의 배수(2배, 3배 등)를 추종하므로, 시장 변동성이 크고 보유기간이 길수록 복리효과로 손실이 확대되는 고위험 상품이다.
2024.08.18 I 송주오 기자
채권개미 전성시대…금감원 "금리변동기 원금손실 주의"
  • 채권개미 전성시대…금감원 "금리변동기 원금손실 주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개인투자자의 장외채권 투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에선 채권을 안정적인 투자처로 생각하지만 금융감독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만큼 투자 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제언했다.사진=이데일리DB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개인투자자의 장외채권 순매수 규모는 3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3조원을 넘어선 장외채권 순매수 규모는 지난달까지 3조~4조원대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고금리에 따른 높은 채권 이자 수익과 함께 향후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그만큼 늘어났다는 의미다. 금감원은 통상 채권이 확정 이자를 지급한다는 측면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로 여겨지지만 수익이 변동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채권 역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채권은 투자자가 정부, 금융회사, 주식회사 등에게 자금을 빌려주면서 받은 증권이므로, 발행인의 부도, 파산 등의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매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채권에 투자하는 경우 매도 시점의 시장금리에 따른 채권가격 변동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시장금리 상승하면 채권가격 하락으로 중도매매 시 손실을 볼 수 있는 데다, 장기채일수록 가격 변동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시장금리 하락이 전망될 때에도 금리변동이 예상보다 천천히 진행되면 투자자금이 계획보다 장기간 묶일 수 있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해외채권 투자시 환율 변동도 유념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면서 확정된 이자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환율 변동으로 원화 기준 수익은 확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며 “채권 발행국가의 경제 상황에 따라 채권가치가 크게 하락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장외채권은 금융회사가 중도 매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와 채권을 장외에서 매수하였더라도 장내 상장돼 있는 경우만 중도 매도가 가능한 점, 미국 장기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해외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장기 투자 시 복리 효과로 손실이 확대될 수 있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8.18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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