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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하락…엔비디아도 2%↓
  •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하락…엔비디아도 2%↓[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글로벌 주식시장을 흔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28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을 만한 실적을 발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경계심이 작동했다.◇‘메가톤’급 엔비디아 실적 발표 영향 경계심 작용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0.39% 하락해 4만 1091.42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0% 하락한 5592.18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1.12% 하락한 1만7555.03를 기록했다.소형주 중심인 레셀 2000은 0.04% 하락한 2217.92로 장을 마쳤다.현지시간 28일 오후 5시, 한국시간으로 새벽 6시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이날 2.10%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0.78%), 구글 알파벳C(-1.13%), 애플(-0.80%), 메타(-0.14%) 등 주요 기술주들도 하락 마감했다. 이들 주가의 하락세는 장 마감을 앞두고 줄어들었다. AI붐의 상징이 된 엔비디아의 실적은 글로벌 주식시장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도가 커졌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약 150% 상승했으며, 이는 S&P 500의 연초 대비 18% 상승분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S&P500 시가총액에서 엔비디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이는 11개 섹터 중 소비재·에너지·유틸리티 등 5개 섹터보다 더 크다.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엔비디아 주가의 변동성 자체는 물론이거니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일명 ‘공포지수’라고 보이는 VI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9% 오른 17.11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이 주식 옵션과 관련된 분석을 제공하는 오라츠(ORATS)의 자료를 인용해 전날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주식시장 옵션 트레이더들은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날, 약 9.8%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약 3조 1100억달러라는 것을 감안할 때 3050억달러에 해당한다. 이는 S&P 구성 기업의 95% 이상의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것이자, 넷플릭스나 머크 등 시가총액도 초과하는 금액이다.엔비디아를 추격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적지 않다. CNBC는 엔비디아 주가를 추종하는 가장 큰 펀드인 GraniteShares 2x Long Daily Nvidia ETF(NVDL)은 시가총액이 50억달러(6조 6750억원)을 넘는다.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에서 그동안의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할 만한 실적을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블랙웰 등 최신 반도체칩에 대한 지연 문제가 해소될지도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 자체 2분기 매출 예상치는 280억 달러였다. 월가는 엔비디아의 매출을 287억 달러로 기대하고 있다.◇버크셔, 기술회사 외 처음으로 ‘1조달러 클럽’ 가입 엔비디아 외에도 이날 시장에서는 눈에 띄는 소식들이 전해졌다.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기술주를 제외한 기업 가운데 최초로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 한번도 주식을 분할하지 않은 버크셔의 주가는 69만 6502달러다. 버크셔는 올해만 28% 이상 상승했다. 버크셔는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식을 9억 8200만달러어치를 추가 매각했다고 발표했다.힌덴부르크 리서치가 공매도 보고서를 발표한 인공지능(AI) 서버 회사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는 이날 주가가 26% 하락했다. 회사가 이날 연례보고서 제출에 시간이 걸린다고 하자 주가가 폭락했다. 이날 중국 전기차 리오토의 주식도 순이익이 절반 이상 줄어든 2분기 실적 발표 후 16% 넘게 폭락했다. 리오토의 주가는 올해 52% 이상 하락했다.◇유가 1% 넘게 하락…급등분 모두 반납리비아의 산유 중단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글로벌 유가가 1% 넘게 떨어졌다. 앞서 리비아의 산유 중단에 대한 우려로 3% 넘게 급등했던 뉴욕유가는 이후 2거래일 만에 급등분을 모두 반납했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1달러(1.34%) 하락한 배럴당 74.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도 전장 대비 0.90달러(1.13%) 내린 배럴당 78.65달러에 마감했다.골드만삭스는 리비아에서 발생한 혼란이 단기적일 것이라며 시장에 나오는 리비아산 원유는 9월에 하루 60만배럴, 10월에는 2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0월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는 점도 고려됐다.◇미 국채 가격 보합세…30일 美PCE 지표 앞두고 ‘관망세’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bp(1bp=0.01%포인트) 오른 3.839%,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6bp 오른 3.869%에서 거래되고 있다.오는 30일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세를 보였다. 9월 첫째주 월요일인 9월 2일이 노동절로 시장이 휴장이라는 점도 관망세를 부추기고 있다. 9월 금리인하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시장은 9월 빅컷(0.50%포인트 인하)가 이뤄질 지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주 젝슨홀 미팅에서 “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면서도 인하 시기와 범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달러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0% 오른 101.05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유로는 1.1119유로로 약보합세를 기록했고, 달러·엔 환율은 0.07% 오른 144.50엔을 기록했다.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금 현물 가격은 2504.73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79%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 금 선물 거래소에 거래되는 12월분 금 선물은 전거래일 0.53% 하락한 2539.30달러를 기록했다.
2024.08.29 I 정다슬 기자
불안한 시장…ELS 쪼그라들자 커지는 ELB
  • 불안한 시장…ELS 쪼그라들자 커지는 EL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원금을 보장해주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가 인기다. 지난해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이 대규모 원금 손실사태에 시달리자 연이율은 조금 낮아도 원금을 보장해주는 ELB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퇴직연금 시장이 확대하면서 비과세 혜택이 있는 ELB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ELB는 70% 늘고…‘H지수 파동’ ELS는 반토막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발행된 ELB(원화·외화 합계)는 총 2546개 종목, 14조 1002억원이 발행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행된 ELB 규모가 7조 8395억원(1991개 종목)인 점을 고려하면 79.86% 증가한 수치다.반면 같은 기간 ELS(원화·외화 합계) 발행은 위축하고 있다. 올해 ELS 발행 금액은 총 10조 864억원, 5091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조 3317억원(8891개 종목)과 견줘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지난해 홍콩H지수가 급락하며 대규모 원금 손실 사태가 나타나자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특징을 지닌 ELS의 위상이 꺾였다. 특히 투자자와 판매사 간 불완전판매 분쟁까지 발생하며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조치를 강화하고 나섰고 이에 은행을 중심으로 한 판매사들이 ELS 판매에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이에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나 닛케이225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두는 ELS까지 영향을 받으며 발행 시장 전반이 위축했다. 대신 주목받으며 규모를 키운 상품이 ELB다. ELB는 기초자산인 주가지수나 개별주식 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이자수익 등이 정해지는 사채다. 원금은 지급하고 이자 등 수익률만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연계된다.ELS보다 기대 수익률은 낮지만, 안전성이 높아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대선 등을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하는 구간인 만큼, 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매력을 키우는 요소다. 만기 기간도 1년 안팎으로 보통 2~3년 만기 구조인 ELS보다 짧은 편이다. 물론, ELB는 조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원금만 돌려받기 때문에 투자자는 물가 상승률만큼 실질적으로 손해를 본다는 것만 유의해야 한다. 원칙적으로는 예금자 보호 상품이 아니다 보니, 가능성 자체는 낮지만 증권사(발행사)가 파산할 경우 원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ELS시장이 위축되면서 원금보장형 상품인 ELB가 예전보다 훨씬 활발하게 발행되고 있다”면서 “ELB는 증권사 퇴직연금 계좌에서 정기예금의 대체 상품로 적극 편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퇴직연금 덕분 인기…상품 구조도 다양해져ELB의 증가세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퇴직연금계좌(IRP)의 성장과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ELB는 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배당소득으로 간주하며 15.4%로 과세되기 때문에 비과세 또는 과세이연 혜택을 볼 수 있어 ISA나 IRP를 이용해 투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ELB는 12월에 집중 발행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퇴직연금 자금 운용이 연말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지난해만 해도 11월 발행 금액은 2조 1449억원에 불과했지만 한 달 뒤인 12월 20조 1051억원 규모가 발행됐다. 2022년 역시 11월엔 3조 394억원이 발행됐지만 한 달 뒤인 12월엔 17조 5735억원이 발행됐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퇴직연금용 ELB는 대체로 단기(1년) 고이율 상품으로 발행되는 경향이 높다”며 “매년 12월에 만기 상환과 함께 재투자가 이뤄지면서 전년 말의 발행 규모에 버금가는 물량이 재발행된다”고 설명했다. ELB가 인기를 끌자 증권사들도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기초자산이 발행일보다 일정 범위 이하로 하락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으면 제시한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부터, 이자를 분기마다 지급하는 상품까지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원금보장이 된다 해도 투자 기간 주가가 크게 오른다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게 된다”며 “ELB가 정해진 수익만큼만 얻는 상품인 만큼, 기회비용도 고려해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8.29 I 김인경 기자
국민연금, 해외투자서 매년 400억 이상 절세…올해 상반기 수익률 '기대'
  • 국민연금, 해외투자서 매년 400억 이상 절세…올해 상반기 수익률 '기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해외 투자 관련 절세에서 잇따라 성과를 거둬 수백억원 이득을 얻었다. 핀란드, 스페인에서는 주식 배당소득에 대한 원천세를 면제받았고 미국에서는 부동산 양도차익에 면세 혜택을 받았다. 국민연금기금 운용수익률에 기여도 높은 부문이 해외주식, 대체투자인 만큼 올해 상반기 수익률도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핀란드·스페인서 ‘상장주식 배당소득세 면제’2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그간 미국, 영국, 네덜란드, 덴마크, 스페인 등에서 절세지위를 인정받아 납부한 세액 800억원 이상을 환급받고, 매년 400억원 이상을 절감하고 있다.전라북도 전주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국민연금)최근에는 핀란드 상장주식 배당소득에 대한 원천세 면제 소송에서 승소해 96억원 이상을 환급받게 됐다. 이번 판결로 국민연금은 지난 2014~2023년 낸 배당원천세 약 96억원을 환급받고, 향후 매년 약 38억원(2023년 배당원천세액 기준 추산)을 절감하게 됐다.앞서 국민연금은 2014년 이후 핀란드에 납부한 배당금 원천세 전액을 환급 신청했다. 2015년 ‘자국 내 기관과 유사한 해외기관에 대한 차별금지’ 내용을 담은 유럽연합(EU) 차별금지 조항에 근거해서다. 해당 조항(TFEU 63조)에서는 EU 가입국 및 제3국 간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 제약을 금지하고 있다. 이후 국민연금은 지난 2021년 핀란드 국세청으로부터 환급 거절을 통보받았고, 불복 심사 조정위원회에서도 같은 결정이 나와 2022년 핀란드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서 핀란드 과세당국은 국민연금이 사회보험이 아닌 퇴직연금이라고 주장했으나, 국민연금은 국민연금제도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사회보장제도임을 소명했다. 행정법원에서 국민연금 승소 판결이 난 시점은 지난 5월이다.국민연금은 지난해 스페인에서도 유럽연합(EU) 차별금지 조항을 근거로 배당원천세 면세 지위를 인정받아 납부한 세금 약 126억원을 돌려받았다. 현재 같은 조항을 근거로 스웨덴,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세금 환급을 추진 중이다.국민연금은 주요 공적 연기금과의 세무협의체에서도 관련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공무원연금공단,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 한국투자공사(KIC)와 지난 7월 ‘세무업무 교류 및 협력 증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개 기관이 절세 기회 발굴로 수익성을 높이는 데 협력하자는 취지에서다. 주요 공적 연기금들이 세무 분야에서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4개 기관의 해외투자 규모는 지난 2019년 말 447조8000억원에서 작년 말 790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해외투자 확대로 해외 납부세액이 증가한 만큼 기금 수익을 높이기 위한 절세 노력이 중요해졌다. ◇ 미국 부동산 ‘양도차익 면세’ 적용 지위 획득또한 국민연금은 미국 투자 관련 세금을 매년 120억원 이상 절감한 공로를 인정받아 작년 8월 감사원으로부터 ‘감사원장 표창’을 받았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감사원에서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상한 부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운용지원실 자금관리부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운용지원실 자금관리부는 작년 8월 28일 열린 감사원 개원 75주년 기념식에서 미국 투자 관련 세금을 매년 120억원 이상 절감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재해 감사원장, 홍은주 자금관리부장 (사진=감사원)앞서 국민연금은 미국 부동산 양도차익에 면세 혜택을 받는 적격해외연기금 지위를 획득해 2016~2018년 납부했던 350억원을 환급받고, 2019년 이후 연간 120억원 이상 내야 하는 세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미국은 지난 2015년 퇴직급여 지급 비중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국가의 해외 연기금에 적격해외연기금 지위를 적용해 부동산 양도차익을 면세해주는 법률을 제정했다. 적격해외연기금 지위를 얻으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등을 통한 부동산 양도차익의 21%에 해당하는 세금을 안 내도 된다.국민연금은 미국 국세청에 기금의 적격해외연기금 적용을 적극 소명한 결과 지난 2022년 11월 국내 기관 중 최초로 적격해외연기금 지위를 인정받았다. 이처럼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 관련 절세에서 잇따른 성과를 거둬 올해 상반기 수익률도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말에는 국민연금이 올해 상반기 누적 수익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은 6.67%(잠정)로 집계됐다. 당해 연도 연환산 수익률은 7.23%다.이 기간 수익금은 70조2000억원,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648조2000억원, 기금평가액은 1113조5120억원이다. 특히 해외주식, 대체투자, 해외채권의 운용수익률이 높았다. 자산별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을 보면 △해외주식 16.13% △대체투자 6.76% △해외채권 5.77% △국내주식 2.23% △국내채권 0.04% 순이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미국, EU 뿐 아니라 다른 투자국에서도 절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기금 수익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8 I 김성수 기자
‘사상 최고가’ 코스트코, 여전히 매력적인 이유 (영상)
  • ‘사상 최고가’ 코스트코, 여전히 매력적인 이유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체인을 운영하는 코스트코(COST)에 대해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매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가치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요인을 계속 제공하는 등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능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멤버십 가격 인상, 잠재적 주식 분할 가능성 등 긍정적 요인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의 루페시 파리크 애널리스트는 코스트코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와 목표가 925달러를 유지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날 코스트코 주가는 전일대비 1.8% 오른 908.9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918달러까지 상승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코스트코 주가는 장기간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5% 오른데 이어 올 들어서도 38%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계속된 주가 상승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55배에 달한다. 경쟁사 월마트(40배), 타깃(16배) 등과 비교해 프리머엄 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21년 연속 배당을 지급하는 등 주주 수익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고, 성장을 위한 광범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월가의 전반적인 평가는 나쁘지 않다. 루페시 파리크 역시 이러한 코스트코의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는 “코스트코가 골드바 판매로 흥행한 가운데 최근 또 다른 히트작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주말 코스트코 매장 점검 과정에서 도어대시와 인스타카트, 우버의 100달러 상품권을 79.99달러에 할인 판매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매장에서의 ‘보물찾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코스트코는 그동안 나이키, 다이슨 드라이어기 등 의류와 소비자용 내구성 상품을 할인판매한 데 이어 더 강력한 할인 상품권도 판매하는 것”이라며 “비식품 부문의 성장을 위한 광범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루페시 파리크는 또 잠재적으로 코스트코가 주식 분할을 할 가능성이 큰 만큼 주가가 조정을 보일 때마다 주식을 사야한다고 조언했다. 코스트코는 지난 2000년 1월 주식분할을 한 게 마지막이다. 그는 “CEO와 CFO 등 올해 선임된 경영진이 어떤 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식분할을 검토할 수 있다”며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의 멤버십 비용 인상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월가에서 코스트코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6명으로 이 중 22명(61%)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888.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28 I 유재희 기자
삼성 미는 이엔셀, 윤 대통령 찍은 딥페이크 공포도 이겨냈다
  • 삼성 미는 이엔셀, 윤 대통령 찍은 딥페이크 공포도 이겨냈다[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27일 국내 증권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찍은 ‘딥페이크 공포장’ 속에서도 삼성이 미는 이엔셀(456070)의 주목도가 더욱 커졌다. 이엔셀은 지난 23일 상장 이후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두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가며, 바이오 대세론에 힘을 실었다. 이엔셀의 27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이엔셀 설립 후 CGT CDMO 국내 1위 유지...‘안정적 성장 가능성 베팅’6일 이엔셀의 주가는 19.02% 오른 2만 6600원으로 마감했다. 상장 첫날 한때 공모가대비 3배를 웃도는 4만 5800원까지 상승했으나, 종가는 1만 7200원에 그쳤던 아쉬움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로 만회하고 있는 셈이다. 이엔셀은 전일 코스닥 상장 2거래일 만에 상한가(2만 2350원)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엔셀이 이처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배경에는 삼성서울병원이 있다. 장종욱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2018년 삼성서울병원에서 이엔셀을 스핀오프(Spin-Off, 분할)해 설립했다. 이엔셀은 세포·유전자치료제(CGT)를 위탁개발생산(CDMO)을 전문으로 한다. 신생 바이오벤처로는 이례적으로 창립 5년 만인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창립 이후 국내 CGT CDMO 분야에서 매출 1위를 계속해 유지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국내 바이오벤처와 대형 제약사 등 17곳과 33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안정적인 매출뿐만 아니라 결정적 성장을 이끌 ‘한방’도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줄기세포 치료제 ‘EN001’가 주인공이다. 앞서 이엔셀은 임상 1상에서 EN00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아직 세계적으로 뒤센근위축증에 대한 치료제는 없다. EN001이 상용화되면 세계 최초 뒤센근위측증 치료제가 탄생하게 된다. 이엔셀은 EN001의 임상 2상 종료 후 조건부 품목허가를 이르면 2026년에 신청할 계획이다.이엔셀 관계자는 “제4공장 건설과 EN001 임상 등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충분한 자금을 마련한 만큼 안정적인 성장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27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넥스트바이오메디컬 신고가 경신·압타머사이언스 하락률 1위 불명예넥스트바이오메디컬도 주력제품인 내시경용 지혈재 ‘넥스파우더’ 등의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이날 주가는 28.11% 오른 3만 3950원에 마감되며, 52주 고가를 갈아치웠다.넥스파우더는 국내 최초, 글로벌 세 번째로 개발된 내시경 지혈재다. 위장관 출혈 시 내시경으로 분말을 도포해 출혈 부위를 지혈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출혈 및 재출혈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파우더 타입이라는 게 큰 특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에서 인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2020년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과 한국, 일본, 중화권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 계약을 체결해 미국, 캐나다, 유럽을 포함한 29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대장내시경용으로도 미국 허가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주가 그래프의 우상승 곡선이 더욱 가팔라졌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넥스파우더의 대장내시경 미국 허가를 위해 9월 말까지 임상 자료 제출 등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통상 3개월 현지 심사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날 압타머사이언스(291650)는 29.23%의 하락률로 2155원의 주가로 장을 끝내며, 국내 증시에서 하락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240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결과다. 전날 이 같은 몸집의 절반 이상을 주주배정으로 유상증자하는 내용을 공시한 한 바 있다. 신주는 1230만주가 발행된다. 신주발행가액은 1953원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11월 13일이다. 구주주의 청약 예정일은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다. 1주당 신주배정 주식은 0.6871411642다.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새롭게 유입되는 재원은 시설자금으로 34억 5000만원, 운영자금으로 205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라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8.28 I 유진희 기자
구글·애플에 도전장…원스토어, 대만 발판삼아 美·유럽까지 진출
  • 구글·애플에 도전장…원스토어, 대만 발판삼아 美·유럽까지 진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각 국가별 특성에 맞춘 서비스와 마케팅으로 세를 불려 전 세계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사업 확장을 위한 사전 작업은 마친 상황이다.◇‘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 필두로 영향력 확대원스토어는 28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현지에 최적화된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필두로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선언했다. 원스토어가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으로 제시한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은 국내 사업에서 축적한 원스토어의 기술과 앱마켓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가와 지역마다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골자다.전동진 원스토어 대표가 28일 오전 열린 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사진=원스토어)이를 위해 원스토어는 영향력을 가진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제공하고, 파트너사는 현지인들에게 이미 익숙한 브랜드와 결제수단, 그리고 현지에서 선호되는 마케팅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는 글로벌 앱마켓 공룡인 구글·애플과의 차별화를 위한 조치다. 전 세계 시장을 단일한 정책으로 운영하는 글로벌 독점 사업자들과는 달리 현지에 익숙한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겠다는 심산이다. 사업을 시작한 대만에서는 이미 성과가 나오고 있다.이날 원스토어는 대만 지역 파트너인 해피툭과의 합작 앱마켓인 ‘콰이러완 스토어(快樂玩STORE, 즐거움을 한데 모은 스토어)’ 공식 출시를 선언했다. 해피툭은 대만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만 지역 최대의 게임 퍼블리셔로 회원수 400만명 이상의 게임 전문 포털 ‘망고T5(mangot5)’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다.콰이러완 스토어는 지난 6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원스토어 플랫폼 위에 해피툭의 마케팅 역량과 현지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결제 수단들을 제공하며 이미 200여개 이상의 게임들이 입점을 마친 상태다. 시범 서비스 임에도 2만건 이상의 스토어 설치를 바탕으로 월 평균 8배 이상의 고속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앞서 원스토어는 시장 규모와 적합도 등을 고려해 대만을 첫 번째 해외 진출지로 선정한 바 있다. 시장 규모와 성장성이 커 원스토어의 주요 고객인 국내 게임사들도 대거 진출하고 있는 시장이다. 원스토어에 따르면 대만 게임 시장은 유저당평균매출(ARPU)이 높고, 역할수행게임(RPG)등 코어 게임 장르가 인기를 끌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양민영 해피툭 대표는 “현지 플레이어에게 인기 있는 콘텐츠의 입점을 마쳤으며, 마케팅을 본격 진행해 개발사들의 성공을 도울 것”이라며 “해피툭은 원스토어와 인기 콘텐츠를 대만에 수출하는 창구로써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韓 최초 애플 제3자 앱마켓 사업 승인…美·日·유럽 공략원스토어는 대만 이후 미국·유럽·일본 등 핵심 거점 지역에 먼저 진출할 예정이다. 이후 주변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원스토어는 이미 유럽과 미국의 현지 파트너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전동진 원스토어 대표가 28일 오전 열린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원스토어)특히 원스토어는 최근 애플로부터 국내 앱마켓 중 최초로 제3자 앱마켓 사업 승인을 획득했다. 이를 발판으로 2025년 초 유럽 애플 운영체제 iOS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원스토어는 유럽연합(EU)에서 디지털 시장법(DMA)이 시행되기 이전부터 iOS용 원스토어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도 확대 중이다. 먼저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등 게임의 원스토어 입점을 협의 중에 있다. 기자 간담회 현장에 참석한 에픽게임즈의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 네이트 낸저(Nate Nanzer)는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로켓 리그 사이드스와이프’, 모바일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폴 가이즈’를 원스토어에 제공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원스토어의 글로벌 진출을 환영하며 이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 모바일 앱을 접하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또한 원스토어는 지난해 10월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 디지털터빈으로부터 10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그 중 디지털터빈과는 조만간 앱마켓 이동없이 한 번의 클릭으로 게임과 앱을 설치할 수 있는 광고 상품인 싱글탭(SingleTap)을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 아래 전 세계의 파트너들과 손잡으며 글로벌 독점 사업자들에 맞서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앱마켓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8.28 I 김가은 기자
공매도 타깃된 슈퍼마이크로…“분식회계 관행 여전” (영상)
  • 공매도 타깃된 슈퍼마이크로…“분식회계 관행 여전”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AI(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NVDA)의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관망세가 짙었다. 실적에 따라 향후 증시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발표된 8월 CB 소비자신뢰지수와 6월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는 더 완화됐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조나스 골터먼 시장 분석가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과 AI 랠리 재개 가능성 등을 반영해 연말 S&P500 목표치로 6000, 내년 목표치 7000을 각각 제시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547.64, -2.6%) AI 서버 전문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다. 공매도 전문 투자 기업으로부터 분식 회계 의혹이 제기된 여파다. 이날 힌덴버그 리서치는 슈퍼마이크로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하면서 슈퍼마이크로가 관행적으로 분식 회계(이익 과대 계상 및 비용 과소 계상)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2020년 분식회계로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은 전력이 있는 가운데 당시 스캔들에 연류돼 해고했던 임원들을 대부분 다시 고용했고 이전의 회계 관행을 지금도 답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슈퍼마이크로가 경쟁사보다 열등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공개되지 않은 당사자 거래와 제재 및 수출통제 실패 등 가버넌스 규정 준수와 관련해 다양한 문제가 있다며 공매도 배경을 설명했다. 슈퍼마이크로 측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바그룹(CAVA, 118.10, -6.1%) 캐쥬얼 지중해식 레스토랑 체인을 운영하고 있는 카바그룹 주가가 6% 넘게 하락했다. 경영진의 대규모 자사주 매도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카바가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CEO인 브렌트 슐먼은 보유 주식 중 21만주를 약 2687만달러에 매도했고, 공동창립자(9만8500주)와 최고 재무책임자(CFO), 이사회 멤버들도 최근 자사주를 매도했다. 카바는 신규 매장 오픈 등 매출 성장 효과로 올 들어 170%, 이달 들어서만 40% 오르는 등 고공 행진 중이었다. 하지만 내부 주요 인사들의 잇단 주식 매도로 고점 시그널이 나온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허쉬(HSY, 191.13, -2.7%) 미국의 최대 초콜릿 생산 기업 허쉬 주가가 3% 하락했다. 원재료 가격 급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이날 씨티그룹의 토마스 팔머와 대릴 버틀러 애널리스트는 허쉬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95달러에서 182달러로 낮췄다. 코코아 가격 급등에 따른 수익성(마진) 약화 가능성 때문이다. 토마스 팔어는 “허쉬가 2025년에 중간 한자릿수대(4~6%가량)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지만, 코코아 가격 상승분을 상쇄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또한 소매 유통이 추세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경쟁사 및 다른 간식 카테고리의 가격 인상이 없다면 가격 책정(인상)이 더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28 I 유재희 기자
"타이밍 놓칠라" 엔비디아 실적에 주가 400조원 출렁…삼성전자 시총급
  • "타이밍 놓칠라" 엔비디아 실적에 주가 400조원 출렁…삼성전자 시총급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실적발표 이후 주가에 3000억 달러(약 399조원) 이상의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사진=AFP)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주식 옵션과 관련된 분석을 제공하는 오라츠(ORATS)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 주식시장 옵션 트레이더들이 엔비디아 실적 발표 다음 날 주가가 약 9.8%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3년 동안의 평균 변동률보다 높다. 오라츠는 같은 기간 동안 평균 실적 발표 후 주가 움직임인 8.1%를 크게 웃도는 수치라고 설명했다.엔비디아 시가총액이 약 3조1100억 달러임을 감안할 때 주가가 9.8% 움직이면 이는 약 3050억 달러 규모에 해당한다. 이는 역사상 어떤 회사에서도 나오지 않은 가장 큰 실적 변동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세계적 금융 시장 인프라 제공업체인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식 예상 변동 규모가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S&P 500 구성 기업의 95% 이상의 시가총액을 뛰어넘는다. 넷플릭스(약 2986억 달러)와 머크(약 2937억 달러)와 같은 대형 기업들의 시가총액도 초과할 수 있다. 국내 기업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 약 453조원에 소폭 못 미친다.AI 반도체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위상은 높다. 엔비디아는 2022년 말 오픈AI가 출시한 생성형 AI ‘챗GPT’로 입지가 견고해졌다. 너도나도 생성형 AI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거대언어모델(LLM)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엔비디아의 칩은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이에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약 150% 상승했으며, 이는 S&P 500의 연초 대비 18% 상승분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미 국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전략가는 “엔비디아 자체만으로도 S&P 500의 전반적인 수익성에 큰 기여를 했다”며 “엔비디아는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아틀라스”라고 평가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거인인 아틀라스는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신으로 엔비디아가 마치 신화 속 아틀라스처럼 S&P 500 지수, 나아가 전체 시장의 수익성을 떠받치고 있다는 얘기다.옵션 가격을 보면 트레이더들은 큰 폭의 하락으로 손해를 보는 것보다 엔비디아의 큰 상승을 놓치는 것을 더 우려하고 있다. 서스퀘하나 파이낸셜의 분석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실적발표 다음 날까지 주가가 20% 이상 상승할 확률을 7%로 평가하고 있으며, 20% 이상 하락할 확률은 4%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소스닉 수석 전략가는 “기업의 실적 발표 전에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주가 하락에 대비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헤지를 원하고 보험에 가입하고 싶어 한다”며 “그러나 엔비디아의 경우 주가가 하락할 것을 걱정하기보다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 그 기회를 놓칠까 봐 두려워하는 ‘포모(FOMO)’ 현상이 강하다”고 말했다.이처럼 옵션 트레이더들이 엔비디아 주가에 대해 큰 움직임을 예상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과거 회사 주식이 얼마나 변동성이 컸는지와 관련이 있다. 로이터는 트레이드 얼러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엔비디아의 주식의 30일 평균 역사적 변동성은 다른 1조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을 가진 기업들보다 약 2배 높았다고 전했다.엔비디아의 주식과 옵션거래가 AI와 같은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와 불확실성, 높은 시장 관심도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다. 미 금융회사인 서스크해나 금융그룹의 크리스토퍼 제이컵슨 전략가는 “주식의 움직임이 옵션 가격에 반영되며, AI 기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낙관이 엔비디아 주식의 시장 반응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2024.08.28 I 이소현 기자
美고용 비관론 확산…환율 1330원 하회 시도
  • 美고용 비관론 확산…환율 1330원 하회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9월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글로벌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며 환율도 무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31.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31.0원)과 같았다. 간밤 발표된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개선세를 이어갔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8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03.3을 기록해 상향 조정된 7월 수치 101.9보다 상승했다. 하지만 소비자 신뢰도 설문조사에서 고용 관련 심리가 악화한 점은 8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했다.설문조사에서 ‘일자리가 풍부하다(plentiful)’는 응답은 32.8%로 전달 대비 0.6%포인트 낮아졌다. 해당 수치는 6개월 연속 하락하며 27.5%를 기록한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일자리를 얻기 어렵다(hard to get)’는 응답은 16.4%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3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마찬가지로 2021년 3월(17.3%) 이후 최고치에 닿았다.시장은 다음달 6일 미국 노동부의 8월 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실업률이 5월 4.0%, 6월 4.1%, 7월 4.3%로 증가하는 추세로, 8월에도 지표가 악화된다면 빅컷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25bp(1bp=0.01%포인트) 인하 확률을 64%로 반영하고 있다. 이날 고용 설문 결과가 나온 뒤 50bp 인하 확률이 36%로 커졌다.이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0.5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0 후반에서 중반으로 내려온 것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1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파운드화 강세도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달러로 전날 1.31달러에서 크게 올랐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2년반 만에 달러 대비 가치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국 정부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깜짝 증세 발표안을 내놓자, 국채 발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영국 국채 금리가 급등했고 파운드화도 강세를 보인 것이다. 달러화 약세를 따라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하락 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가 나오면서 하락 폭은 커질 수 있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점,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 등은 환율 하단을 단단하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2024.08.28 I 이정윤 기자
KB운용, ‘미국대표성장주 펀드’ 북미주식형 중 수익률 1위
  • KB운용, ‘미국대표성장주 펀드’ 북미주식형 중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B자산운용의 북미주식형 펀드 ‘KB 미국대표성장주 펀드’가 북미 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KB자산운용)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KB 미국대표성장주 펀드(UH)’의 1년 수익률은 37.42%로, 55개 북미주식형 펀드 평균수익률(21.4%)을 크게 웃돌면서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6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 역시 각각 16.51%, 27.48%를 달성하며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지난 2020년 출시된 KB 미국대표성장주 펀드는 현재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을 포함한 경쟁력 높은 미국의 50여개 대표기업을 편입하고 있다.해당 펀드는 글로벌 산업 내 주도권이 높거나 신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이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는 기업, 그리고 우수한 실적과 함께 주주환원이 활발한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선별 투자한다. 펀드는 또 시장 상황에 따라 중소형주와 경기 방어주의 비중을 조절해 알파 수익을 창출한다. 최근 편입 비중의 경우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이 48.78%로 가장 많고 경기소비재 14.24%, 통신서비스 12.72% 등의 순이다. 종목별 비중은 엔비디아(8.76%), 애플(7.92%), 마이크로소프트(7.45%), 알파벳(6.86%), 아마존 (5.75%)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김강일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이사는 “KB 미국대표성장주 펀드는 설정 초기부터 AI 테마 관련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면서 “향후 혁신의약, 전력인프라 및 파편화되는 소비 트렌드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기업에 투자해 우수한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한편 KB 미국대표성장주 펀드는 환헤지형(H), 환노출형(UH), 달러형(USD)등 3가지로 구분돼 있다. 현재 KB국민은행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은행, 우리은행,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주요 은행과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오는 30일부터는 미래에셋증권에서도 가입이 가능하다.
2024.08.28 I 이용성 기자
"엔비디아 실적 기대·경계 혼재…증시, 방향성 부재"
  • "엔비디아 실적 기대·경계 혼재…증시, 방향성 부재"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전날 미국 3대 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에 대한 실적 기대감과 경계심이 혼재되며 방향성이 부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KB증권)28일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3대 지수 소폭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 반영하며 상승폭 제한된 가운데 반도체 지수는 1%대 강세를 보였다. 8월 소비자신뢰지수 103.3으로 전월 대비 개선됐으나 다만, 고용 관련 심리는 다소 악화되며 고용에 대한 불안을 자극했다. 6월 케이스실러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5.4%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으나 상승세는 둔화됐다. 엔비디아는 장중 2% 넘게 하락하기도 했으나 실적과 가이던스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해 1%대 반등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 3.82%를 기록했다. 영국 증세 소식과 소비자신뢰지수 고용 심리 악화 등에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 인덱스는 100.55를 나타내며 0.30% 줄었는데, 파운드가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하는 등 강세 보인 영향에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양호한 지표 결과에도 증시 방향성이 부재할 것”이라며 “특히 엔비디아에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주식이라는 평가가 이어지며 관심이 집중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 실적 향한 기대감과 경계심 혼재되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실적과 함께 향후 가이던스가 증시 큰 영향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도 관망세 우위 흐름 유지 전망이고, 달러 강세 완화에도 외국인 수급 부진 이어지고 있어 신중한 접근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8.28 I 이용성 기자
다우지수 최고치 경신…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시선집중
  • 다우지수 최고치 경신…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시선집중 [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올해 상반기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랠리를 이어간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으며, 국제 유가는 수요 전망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오른 4만1250.50으로 마감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6% 오른 5625.80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6% 오른 1만7754.82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엔 젠슨 황의 ‘입’에 쏠린 눈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1.46% 상승 마감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37%, 0.08% 상승했으며 아마존은 1.36% 밀렸다.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자사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의 의료보험 적용 제외 제품의 가격을 종전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에 출시한다고 알린 이후 0.42% 상승했다.지중해식 레스토랑 체인 카바는 최고경영자 브렌트 슐먼이 자사 주 21만여 주를 2487만 달러에 매각한 사실이 공개되며 주가가 6.12%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8일 엔비디아의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2분기(5∼7월) 매출은 1년 전보다 112% 증가한 287억 달러로 예상된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엔비디아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주식’이 됐다”며 “엔비디아가 기술주와 AI 핵심 종목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엔비디아 실적을 통해 AI 투자의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다”고 짚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발표 전까지는 중요한 경제 데이터가 거의 없어 관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시장 흐름은 기술주에서 중소형주로의 순환매로,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지만 그때까지 시장은 기존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이번주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된다. 오는 29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공개된다. 시장에선 이 수치가 23만4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간(23만2000건)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주목하는 물가 지표인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공개된다. 지난달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 고용 보고서, 금리 인하 폭 결정하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투자자들은 내달 금리 인하를 더욱 확신하는 분위기다. 지난 23일 파월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고 말해 피벗(정책 전환)을 시사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이중 다음 달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 가능성은 34.5% 반영 중이다. 파월 의장은 9월 금리인하 폭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지 않았으나, 시장은 다음달 6일 미 노동부의 8월 고용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실업률이 5월 4.0%, 6월 4.1%, 7월 4.3%로 증가하는 추세로, 8월에도 지표가 악화된다면 빅컷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국체 금리는 혼조세·유가↓국채 금리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8bp(1bp=0.01%포인트) 상승한 3.8230%에서 거래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5bp 하락한 3.8990%에서 거래됐다. 중동의 긴장 고조와 리비아의 원유 생산 중단 소식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국제유가는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44% 하락한 배럴당 75.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31% 하락한 79.55달러에 마감했다.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28 내린 100.57에 거래됐다.
2024.08.28 I 김윤지 기자
국내서 솔솔 부는 패밀리 오피스 바람…자본시장 판도 흔드나
  • [마켓인]국내서 솔솔 부는 패밀리 오피스 바람…자본시장 판도 흔드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미국, 중화권,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글로벌 패밀리 오피스들이 최근 들어 우리나라 진출을 위해 사무소·지사를 차리고 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국내 은행과 증권사들까지 패밀리 오피스 전용 서비스를 속속 내놓으며 경쟁에 참전하는 모양새다.전 세계적으로 패밀리 오피스 숫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더욱 많은 패밀리 오피스가 생겨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이들이 국내에서 앞으로 어떤 딜(deal)을 주도할지 관심이 쏠린다.(사진=픽사베이)27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패밀리 오피스가 우리나라에 지사를 차리고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례로 미국 뉴욕의 탄탄글로벌파트너스와 동남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래플스 패밀리 오피스(RFO)가 국내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홍콩 패밀리 오피스 한곳이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다.기존 국내에서 운영되던 패밀리 오피스가 확장을 위해 관련 인력을 대거 충원한 사례도 있다. 국내 게임사 오너 일가가 꾸린 한 패밀리 오피스에 최근 국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업계 투자심사역들이 이직한 것으로 전해진다.업계 관계자들은 패밀리 오피스가 국내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잖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패밀리 오피스는 일반 투자사와 달리 아무래도 경영 전문지식과 조언을 포트폴리오 기업에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국내에서 내수 시장을 정조준한 서비스나 비즈니스 모델보다는 글로벌 바이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처를 물색하는 모양”이라고 전했다.이 와중에 시중은행과 증권사들까지 패밀리 오피스 전용 서비스를 내놓기 시작하면서 긴장감이 더욱 커졌다. 예컨대 신한은행은 소수 정예의 초고자산가 고객을 1대 1로 관리하는 패밀리 오피스 센터를, 하나은행은 가족이 모여서 교류하고 교육과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패밀리 오피스 전용 센터를 운영하는 식이다.패밀리 오피스의 존재감은 글로벌 IB 업계에서 더 크다. 그동안 패밀리 오피스는 주식과 채권으로 자본을 키우고 유지하곤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사모펀드(PEF) 운용사, VC 등의 역할을 자처해 장기 고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취하면서 기존 자본시장 주체들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숫자도 점점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프레킨은 지난해 글로벌 패밀리 오피스 수가 4500여 곳을 넘어서 2019년 이후 3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6조달러(약 7977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게다가 글로벌 자산운용사 BNY멜론 웰스 매니지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대다수 패밀리 오피스가 최소 6건의 직접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더 많은 곳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그렇다면 패밀리 오피스들이 가장 주목하는 투자처는 어딜까. 국내의 경우 △딥테크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AI)이 꼽힌다. 중화권 패밀리 오피스의 한 투자심사역은 “자기자본으로 호흡이 긴 투자를 진행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움직이는 편”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성과를 잘 내고 있는 안전한 섹터 위주로 투자를 검토하는 분위기”라고 했다.국내 한 증권사의 프리미엄 자산관리 센터 관계자는 “비교적 젊은 20·30세대의 자수성가 고객들은 호흡이 긴 투자를 원하고, 50·60세대 고객들은 안정적인 후기단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2024.08.28 I 박소영 기자
  • "달러 하락시 엔비디아보다 나은 선택지 있을 것"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 달러가 계속적으로 하락하면 엔비디아(NVDA)보다 더 나은 선택지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7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기브칼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달러가 계속 하락하고 있고,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보다 더 좋은 종목들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해당 보고서는 “역사적으로 미국 달러 강세는 자본을 미국주식으로 유입시키는 핵심 동력이었다”며 “그러나 금리인하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지속하며 달러는 점차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그는 “이로인해 글로벌 자본은 재배치될 것”이라며 달러와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잠재적 시나리오를 제시하기도 했다.먼저 첫번째로 미국 정책 입안자들이 달러 약세를 시도하지만 결국에는 실패할 때이다.이럴 경우 엔비디아와 관련 종목들이 강한 실적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자본은 미국시장으로 계속 유입될 것이라는 게 기브칼 리서치의 판단이다.두번째 시나리오는 달러 약세가 미국 기업들의 수익성 증가로 이어지며 달러와 미국주식 강세간의 역사적 상관관계가 깨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이들은 언급했다. 마지막으로는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본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 유입되는 경우를 꼽았다.해당 리서치는 세번째 경우가 가장 중요한 시나리오라며 “이 경우 투자자들은 특히 달러가치가 연간 5% 하락하면 엔비디아와 같은 고평가 주식말고도 더 나은 종목들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기브칼 리서치는 “지난 23일 제롬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발언으로 시장의 반응은 두번째와 세번째 시나리오 사이에 있다”며 당시 파월의장은 미국의 달러가 눈에 띄게 하락했고 원자재는 급등했다고 언급하며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인 점을 상기시켰다.그러면서도 향후 며칠간 달러 약세가 더 지속된다면 세번째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이 우세할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2024.08.28 I 이주영 기자
우리은행 “연말 본격 하락 전 9월 환율 반등…상단 1370원”
  • 우리은행 “연말 본격 하락 전 9월 환율 반등…상단 1370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미국이 9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정사실화되면서 연말까지 달러화는 약세로, 원·달러 환율은 점진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하지만 연말 본격적인 하락에 앞서 9월 환율은 일시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은행은 9월 환율 전망 리포트를 통해 “당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변경을 9월과 12월, 2회 인하로 변경했지만, 달러화는 연내 4회 인하 배팅에 따른 저평가를 9월에 나오는 미 고용지표 발표 후 반납하며 10월까지 완만한 반등을 예상한다”고 27일 밝혔다.지난주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선언했다. 이에 달러화는 1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달 초 1370원을 웃돌던 환율은 1320원대까지 급락했다.우리은행은 미국의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보면 연준의 통화정책 조정은 공격적 인하보다는 ‘점진적 인하’가 타당하다는 분석이다. 남은 하반기 주요국들의 통화 정책을 살펴봐도 달러화 반등이 예상된다. 유럽, 영국 등 일본을 제외한 주요국도 통화정책 완화에 동참하는 만큼 달러 혼자 약세 부담을 짊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란 설명이다. 또 자산성과 대비 유로화 고평가도 조정이 필요한 문제라고 봤다.또한 엔화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일단락됐고, 엔화 매도 부담 때문에 일본은행(BOJ)의 추가 인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9월, 10월 약세로 다시 돌아설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위안화는 성장 부진을 잠재우기 위한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지원 확대에 약세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프라이싱 하향 조정에 9월 환율은 1320~1370원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환율이 급락했으나 수출업체 추격 매도와 패닉셀이 부재해, 수급적으로 실수요 저가매수가 우위를 보이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오히려 지난 4월처럼 환율 하락이 저가매수 기회로 인식되면서 기업 외화예금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수입업체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요인으로 9월 환율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민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4회 인하 배팅이 3회, 2회로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과정에서 외환시장 롱(매수)심리 회복과 올해 동조화 경향이 강한 엔화 강세 진정도 환율 반등을 점치게 하는 요인”이라며 “심리적으로 한국은행이 9월 연준 인하를 기점으로 연내 금리 인하에 동참할 것이란 기대도 원화 강세 배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밖에 그는 “FX스왑은 해외투자펀드 롤오버(만기 연장) 수급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연말까지 한미 포워드 금리를 쫓아 -20원까지 레벨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8.27 I 이정윤 기자
테무모회사 핀둬둬, 부진에 시총 73조원 증발…"中경제 경고음"
  • 테무모회사 핀둬둬, 부진에 시총 73조원 증발…"中경제 경고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소비의 마지막 남은 희망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상거래업체 테무의 모기업 핀둬둬(PDD)가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데 대해 “경제 불황으로 가장 접근하기 쉬운 상품에 대한 수요가 타격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사진=AFP)간밤 PDD 미국 예탁증서는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28.5%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550억달러(약 73조3900억원)나 증발했다. 이날 하락폭은 2022년 10월 이후 가장 크다.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향후 사업 전망도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탓이다. PDD는 2분기 매출이 971억위안(약 18조원)으로 시장 평균 예상치인 1000억 위안을 밑돌았다. 순이익은 320억위안으로 시장 예상치 275억위안을 웃돌았지만, 외형 성장에 실망감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특히 실적 발표 후 열린 브리핑에서 첸 레이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은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더욱 키웠다는 평가다. 레이 CEO가 “경제 성장 둔화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불가피하게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무려 8번 이상 언급했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는 소비자 수요 변화, 경쟁 심화, 글로벌 환경의 불확실성 등 많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트댄스의 틱톡이나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 등과 예산에 민감한 쇼핑객을 대상으로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같은 성장세를 계속 유지하기 힘들다고 본 것이다. PDD의 실망스러운 성적표는 최근 포착된 중국 경제의 적신호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6일 세계적인 딤섬 전문 체인인 대만 딘타이펑은 베이징 등 지역 매장 14곳의 영업을 오는 10월 종료한다. 지난달 스타벅스는 2분기 중국 매출이 14% 급감했다. 스타벅스와 딘타이펑이 오랫동안 불안정한 중국 내 소비심리와 씨름한 가운데 PDD의 경고는 충격적이라는 평가다. 경기 침체로 현금이 부족한 중국 소비자들이 명품 브랜드를 버리고 저가형 대안을 찾는 현상이 수년간 지속한 상황에서 PDD마저 사업을 어둡게 본다는 건 실물 경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조슈아 크랩 로베코 홍콩 아시아 태평양 주식 책임자는 “가장 큰 문제는 중국 소비의 약세”라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소비가 약해지면 확실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짚었다. 중국 경제의 주요 동력인 소비는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 뒤 깜짝 반등 후 올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범위한 일자리와 급여 삭감, 부동산 가격 급락을 배경으로 중국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지출에 신중해진 영향이다. 이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올해 7월까지 누적 소매 판매는 전년보다 3% 증가하며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 8%대 성장률에 견줘 눈에 띄게 저조하다. 2분기 중앙은행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래 소득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도는 코로나19 봉쇄가 가장 심했던 시기인 2022년 말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절반 정도가 고용 상황이 “암울하고 어렵다”고 답했다. 또 답변자의 3분의 2는 “더 많이 저축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며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레이 CEO가 실적 발표 후 “소비자들은 품질과 가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보다 신중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말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치 않다. PDD가 글로벌 경쟁 심화에 대처하기 위해 지출을 늘리면서 수익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하반기 실적 눈높이가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지난 6월까지 3개월 동안 10분기 만에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한 PDD의 실적과 함께 회사가 수익성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힌 건 향후 12개월 동안의 성장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고용 시장과 중국이 경제를 어떻게 이끌어나가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27 I 양지윤 기자
페트로브라스, 배당투자 해볼까…“기대수익 60%” (영상)
  • 페트로브라스, 배당투자 해볼까…“기대수익 60%”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브라질의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브라스 ADR(PBR)에 대해 투자 시 기대 수익이 60%에 달한다는 평가가 월가로부터 나왔다. 강력한 배당 모멘텀 등에 따른 주가 상승과 높은 배당 수익률을 고려할 때 12개월래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브루노 몬타나리 애널리스트는 미국 주식시장에 ADR 형태로 상장된 페트로브라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18달러에서 20달러로 11% 올려잡았다. 이는 월가 최고 목표가다. 다만 브루노 몬타나리는 상파울루에 거주하고 있는 애널리스트다.이날 페트로브라스 ADR은 이 보고서 영향과 국제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전일대비 8.7% 급등한 15.7달러에 마감했다. 페트로브라스 ADR 주가는 지난해 50% 올랐지만 올 들어 2%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페트로브라스는 1953년 설립된 브라질의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 정부 보유 지분율이 28.7%다. 석유 및 천연가스를 탐사하고 정제 및 가공하는 것은 유통과 판매까지 담당하고 있다. 페트로브라스는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힌다. 페트로브라스는 총 영업활동현금흐름(OCF)의 60%를 배당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분기별 정기 배당은 물론 일회성 특별배당도 많이 하는 편이다. 지난해 배당수익률이 20%를 넘어섰고 올해도 상당히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별배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브루노 몬타나리가 주목한 것도 배당 매력이다. 높은 투자 기대수익도 배당을 바탕으로 산정했다. 그는 “페트로브라스에 투자할 경우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률 37%(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목표주가 수익률)와 정기 배당금을 통한 수익률 16%, 특별 또는 일회성 배당금을 통한 추가 수익률 7% 등 총 60%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브루노 몬타나리는 “페트로브라스가 2024년과 2025년 4분기에 각각 70억달러 규모의 특별(일회성) 배당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몇 년간 높은 배당이 가능할 만큼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페트로브라스의 강력한 현금 흐름 창출 능력은 동종 업체와 차별화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에서 페트로브라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7명으로 이 중 8명(47%)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6.67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6.5%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27 I 유재희 기자
테무 모회사 핀둬둬, 성장 둔화 우려에 폭락 (영상)
  • 테무 모회사 핀둬둬, 성장 둔화 우려에 폭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지만,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 0.9% 하락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5% 급락했다. 오는 28일 엔비디아(NVDA)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경계감이 커진 모습이다.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실망감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UBS는 올 연말 S&P500이 5900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고 있고 탄탄한 AI 성장스토리, 기업의 견고한 이익 성장 등을 바탕으로 5%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리비아의 원유 생산 및 수출 중단 소식에 3% 넘게 상승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핀둬둬 ADR(PDD, 100.00, -28.5%)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의 모회사 핀둬둬 ADR 주가가 28.5% 급락하며 역대 최대 폭락을 기록했다. 핀둬둬의 성장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된 탓이다. 핀둬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6% 급증한 970억6000만위안으로 시장 예상치 1001억7000만위안을 하회했다. 또 1분기 성장률에도 못 미쳤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3.24위안을 기록해 예상치 20.43위안을 웃돌았다. 이날 첸 레이 CEO는 “경쟁심화로 매출 성장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 투자로 수익성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 희생을 감수하겠다는 설명이다. ◇샤오평 ADR(XPEV, 7.51, 7.1%) 중국의 전기차 제조 업체 샤오펑 ADR 주가가 7% 넘게 올랐다. 경영진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샤오펑에 따르면 최고 경영자 허 샤오펑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홍콩거래소를 통해 380만주(주당 3.5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월가에서는 전기차 수요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 이에 따른 가격 인하 등으로 올해 샤오평 주가의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이 저점 신호로 해석되는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솔라에지(SEDG, 26.13, -9.2%) 미국의 태양광 인버터 솔루션 제공 기업 솔라에지 주가가 9% 넘게 급락했다. CEO 사임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솔라에지는 즈비 랜도 CEO가 사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즈비 랜도는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새로운 에너지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임한다”고 설명했다. 즈비 랜도는 솔라에지 CEO직을 5년간 역임했고 이전에는 약 10년간 글로벌 영업 파트 부사장직을 맡은 바 있다. 즈비 랜도 사임에 따라 최고 재무 책임자(CFO)인 로넨 페어가 임시 CEO를 맡게 됐다. 이사회에서는 CEO 선임 절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27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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