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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분기 금융자산 소득 4936조원…또 역대 최대
  • 美, 2분기 금융자산 소득 4936조원…또 역대 최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올해 2분기(4~6월) 주식과 채권 등 금융자산을 통해 창출된 소득이 연율 환산(계절조정) 3조 7000억달러(약 4936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15분기 연속 역대 최고액을 경신한 것이다. (사진=AFP)◇연준 금리인상에 이자수입↑…증시 호조도 영향2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미 상무부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의 개인소득은 계절조정된 연율 환산치로 23조 8000억달러(약 3경 1756조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임금 등 고용자 보수가 60%를 차지했고, 금리상품에서 얻은 이자수입 및 주식 배당수입을 합한 자산소득이 15%를 차지했다. 자산소득은 3조 7000억달러로 15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자수입이 1조 8000억달러(약 2401조원), 배당수입이 1조 9000억달러(약 2535조원)로 각각 집계됐다. 이자수입이 특히 많이 늘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개인 투자자가 급증한 상황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2년 동안 0%였던 기준금리를 5.25~5.5%까지 인상한 영향이다. 미 투자자 대부분은 단기 국채 등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에 자금을 넣어두고 기회가 될 때마다 주식이나 기타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단기 국채 금리는 연준의 기준금리와 밀접하게 연동한다. 미 자산운용협회(ICI)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MMF 잔액은 총 6조 2000억달러(약 8273조원)로 이 가운데 2조 5000억달러(약 3336조원)가 개인 투자자금이다. 미 증시 호조도 영향을 미쳤다. 미 가계(비영리단체 포함)의 금융자산은 주식·투자신탁이 약 50%를 차지하며, 현금 및 예금은 15%에 불과하다. 미 가계의 금융자산 잔고는 올해 3월 말 기준 122조달러(약 16경 2736조원)로 전분기대비 4%(4조달러·약 5337조원) 증가해 2분기 연속 최고액을 경신했다. 물론 미국의 모든 가계가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금융자산이 없는 중산층·저소득층의 경우엔 연준의 기준금리 상승으로 신용카드 부채 부담이나 모기지(주식담보대출) 이자 부담이 확대했다. 다만 미 경제 전체적으로 보면 자산소득 증가가 개인의 소비 여력을 키워 견고함을 유지시키고 있다고 닛케이는 평가했다. 신문은 “미 가계의 자산소득은 지난 30년간 약 3.6배가 됐다”고 짚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MMF를 통해 미국의 개인 소비를 밀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日도 ‘금리있는 시대’ 진입…자산소득 증대 기대↑한편 일본도 올해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 신(新)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 도입 등에 힘입어 자산소득 증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미국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이자·배당 수입은 2022년 기준 14조 5000억엔(약 133조원)으로 집계됐다. 2000년 이후 최대 규모지만, 비교 가능한 통계 기준 1994년 정점 대비로는 여전히 절반 수준이다. 저금리 장기화로 이자수입이 사실상 전무했던 탓이다. 일본 가계의 금융자산 잔고는 올해 3월 말 기준 2199조엔(약 2경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같은 기간 미국과 비교하면 8분의 1 수준이다. 보유 금융자산 구성이 이러한 차이를 낳았다. 일본 가계는 현금 및 예금 비율이 50%를 넘고 주식·투신은 20% 미만이다. 닛케이는 “지난 20년 동안 미 가계의 금융자산은 3배 이상 성장한 반면, 일본은 50% 증가에 그쳤다”며 “일본에선 배당수입이 제한적이며 주가 상승에 따른 가계의 소비 여력 증대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2024.08.22 I 방성훈 기자
9월 피벗은 확실, 인하폭은 불투명…뉴욕증시, 소폭 상승
  • 9월 피벗은 확실, 인하폭은 불투명…뉴욕증시, 소폭 상승[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연간고용지표 수정 데이터 등을 통해 9월 금리 인하가 확실하다는 점에서 안도했다. 다만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7월 FOMC 회의록..“대다수 9월 금리인하 적절”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 오른 4만890.4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42% 상승한 5620.8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7% 오른 1만7918.99에 장을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1.32% 뛴 2170.56에 거래를 마쳤다.연준이 공개한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The vast majority) 참가자들은 경제지표가 예상대로 계속 나온다면 다음 회의에서 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향후 나올 데이터에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9월 금리인하는 사실상 확정됐다고 판단한 것이다.당시 모든 FOMC참가자들은 기준금리 동결에 찬성했지만, 불특정 다수의 위원들은(unspecified number of officials) 9월까지 금리 인하를 기다리지 않고 7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하자는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의사록에는 “몇몇(several) 회의 참가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과 실업률 상승으로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수 있는 타당한 근거를 제공했거나 그러한 결정을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명시했다. 연준 의사록에서 ‘몇몇’은 상대적으로 소수 인원을 말한다. 통항 일부(some)은 4~6명, 몇명(several)은 3~5명 정도로 해석된다.회의록은 “인플레이션 전망과 관련해 참가자들은 최근 데이터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는 문구를 담았다. 또 “거의 모든 참가자들은 최근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에 기여한 요인들이 향후 몇달 간 인플레이션에 계속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고 덧붙였다.고용시장과 관련해서는 “많은(many) 위원들은 보고된 일자리 증가가 과장됐을 수 있다”는 문구도 담겼다. 이에 연준은 회의록에 “대다수(A majority)의 참가자들은 고용 목표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다고 언급했고, 많은(many)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위험이 감소했다고 언급했다”며 “일부(Some) 참가자들은 고용시장 여건이 점진적으로 완화할 경우 더 심각한 악화로 전환할 수 있는 위험에 주목했다”고 적었다.◇연간 비농업일자리 증가폭, 82만명 하향 조정..예상보다 빠른 둔화이날 노동통계국은 2023년 4월~2024년 3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을 약 82만명 하향 조정했다. 예상보다 고용시장이 상당한 둔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암시한 대목이다.노동부 통계국에 따르면 2023년 4월~2024년 3월 기간 비농업일자리 증가폭은 당초 보고된 290만개보다 81만8000개 (약 30%) 감소했다. 월간 평균 기준으로는 이 기간 일자리 증가 폭이 종전 24만6000명에서 17만7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같은 수정치 하향은 지난 2009년(82만4000건) 이후 15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최종 수치는 내년초에 발표된다.이번 수정치 발표로 미 신규 고용이 통계상 80만명 이상 부풀려진 것으로 나타나 고용시장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다만 시장에서는 어느정도 예상했던 만큼 충격은 크지 않았다. 미 해군연방신용조합의 로버트 프릭 기업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수정치는 고용이 100만개 감소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충격적이지는 않다”면서도 “(비농업 신규 고용 수정치 발표는) 월별 신규 고용이 더 줄어들 것을 예상케 하며, 이는 연준에 금리를 인하하라는 추가 압박을 가하는 신호”라고 덧붙였다.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애초 발표됐던 것보다 약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악화하는 노동시장은 연준이 물가와 고용 두 목표를 모두 중시하게 할 것이고, 투자자들은 연준이 9월 금리인하에 대비해 시장을 준비시킬 것으로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 부사장은 “이번 대규모 일자리폭 하향 조정으로 연준이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더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적시에 금리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9월 금리인하는 확실…인하폭은 파월 잭슨홀 연설에 달려9월 금리인하는 이제 사실상 기정사실이 됐다. 문제는 연준이 얼마나 인하할지 여부다. 시장은 연준이 9월 25bp 금리인하할 가능성을 보다 높게 보고는 있지만, 이날 ‘빅컷(50bp)’인하 가능성도 소폭 상향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25bp인하할 가능성은 63.5%, 50bp 인하가능성은 36.5%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에는 50bp 인하가능성을 29%정도로 봤는데 이보다 소폭 올라간 것이다. 9월 금리인하폭은 오는 2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서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다. 만약 파월이 급격한 고용침체 우려를 조금이라도 드러낼 경우 시장은 연준이 연말까지 빠른 속도로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베팅할 수 있다. 물론 고용침체 등 경기침체가 가시화하면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국 단기적으로 파월이 고용시장에 대한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의 수석 부사장인 올리버 퍼쉬는 “오늘 고용지표 수정으로 상당히 가라앉았던 파월 의장의 연설에 대한 기대가 바뀌었다”파월 의장은 고용시장 전망에 대해 얘기를 해야하는 입장에 처하게 됐다”고 진단했다.다만 파월 의장은 9월 금리 인하 폭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연준은 데이터에 의존한 정책결정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9월 FOMC까지 나올 데이터가 변수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9월 FOMC 전까지 한차례의 물가보고서와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두개의 데이터가 금리 인하폭을 가늠할 수 있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엔비디아, 테슬라 1% 상승…포드, 전기차 속도조절에 1.6%↑엔비디아와 테슬라는 모두 0.98% 상승마감했다. 아마존 닷컴도 0.69% 올랐고, 메타는 1.6% 상승마감했다. 반면 알파벳A와 애플은 각각 0.8%, 0.05% 하락마감했다.미국의 최대 완성차업체 포드 주가는 1.59% 올랐다. 포드는 이날 당초 생산 일정을 연기했던 3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생산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외 차세대 전기픽업 생산을 추가로 연기하고, 전기차 생산과 관련한 연간 자본지출 비중은 기존 40%에서 30%로 축소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감소법(IRA) 혜택을 받기 위해 미국 내 배터리 생산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전기차 시장 둔화를 고려해 전치가 생산 속도조절을 하되, 대신 세제 혜택을 늘리면서 사업효율화에 나선 것이다.◇달러 약세 지속·2년물 국채금리 6.5bp↓…국제유가 4일째 하락국채금리는 떨어졌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6.5bp 내린 3.935%까지 내려왔다. 9월 금리인하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하락폭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장기물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5bp 내린 3.803%에서 움직이고 있다.금리인하 가시화로 달러 약세도 지속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6% 내린 101.18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 유가도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경기둔화에 따라 수요가 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69% 하락한 배럴당 7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10일(71.37달러)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수준이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49% 떨어진 배럴당 76.05달러에 마감했다. 이 역시 지난 1월2일(75.89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유럽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0.12%, 독일 DAX지수는 0.5%, 프랑스 CAC40지수도 0.52% 상승 마감했다.
2024.08.22 I 김상윤 기자
"전세계가 유럽서 자금 조달하는 시대 온다"
  • "전세계가 유럽서 자금 조달하는 시대 온다"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비상장사가 영국 및 유럽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연결하겠다.”약 11조원의 운용자산(AUM)을 굴리는 영국 레드리본자산운용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현지 크로스보더(cross border·국경을 넘나드는) 대체투자 플랫폼 ‘크라우드인베스트’의 나컬 가르그 대표는 얼어붙은 벤처투자 시장에 기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크라우드인베스트는 2014년 설립된 영국 런던 기반의 크로스보더 대체투자 플랫폼으로, 영국·유럽의 투자사와 엔젤 투자자가 신흥국의 유망 스타트업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2년 혁신성을 인정받아 영국 레드리본자산운용과 심산벤처스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고, 포브스 선정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성이 높은 스타트업 200곳’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창업진흥원으로부터 ‘글로벌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되면서 한국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이데일리는 크라우드인베스트의 나컬 가르그 대표를 런던 메이페어에 위치한 사옥에서 만나 영국·유럽과 신흥국 및 아시아 투자 연결고리를 자처한 배경을 들어봤다.나컬 가르그 크라우드인베스트 대표(사진)가 영국 런던 메이페어의 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스타트업·투자사 모두 글로벌 무대로크라우드인베스트는 현재 신흥국 스타트업의 비상장주식을 토큰화하는 RWA(Real World Asset·국채와 채권, 주식 등 실물자산을 토큰화하는 것)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쉽게 말해 유동성이 없는 비상장사 주식을 토큰증권(분산원장 기술을 토대로 디지털화한 실물자산 기반의 증권) 형태로 발행해 유통을 활성화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회사는 영국과 인도 스타트업을 연결하는데 집중하고 있고, 조만간 중동과 아프리카, 유럽,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북미, 라틴아메리카, 호주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나컬 가르그 대표는 “크라우드인베스트는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 요건을 준수해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고객 자산을 보호할 목적으로 특수목적법인(SPV)를 설립해 관리 중이며, 플랫폼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을 꼼꼼히 심사한 뒤 투자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해당 플랫폼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 스타트업은 10개 안팎으로, 펀딩 금액은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까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케냐 기반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태피’는 지난해 12월 크라우드인베스트를 통해 150만달러(약 2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해당 거래에는 영국과 두바이, 싱가포르의 투자사 및 엔젤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가르그 대표는 “스타트업 입장에선 (지리적으로) 동 떨어져 있는 자금 조달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투자사 입장에선 지리적 투자 보폭을 넓히는 한편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한 뒤 언제든 안전하게 엑시트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9월 韓에 법인 설립…아시아 진출 노린다크라우드인베스트는 올해 9월 한국에 첫 번째 해외 법인을 세우며 아시아 진출의 닻을 올린다. 가르그 대표는 “한국에는 기술력있는 혁신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자국 뿐 아니라 영국·유럽 투자사들에게도 소개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영국 및 유럽에서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가르그 대표는 “영국과 유럽 투자사들의 포트폴리오는 대부분 유럽과 미국에 치중되어 있다”며 “지리적으로 보면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아온 꼴인데, 인도와 같은 신흥국뿐 아니라 한국 등으로 분산 투자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 수익 또한 높이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숙한 한국은 글로벌 투자씬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며 “투자 보폭을 넓히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나컬 가르그 대표에게 비전을 물었다. 그는 “크라우드인베스트를 통해 유럽의 투자사와 개인 투자자들이 인도와 같은 신흥국뿐 아니라 아시아에도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 비상장사의 자금 조달 뿐 아니라 담보대출, 공장의 공급망 금융(제 3자가 고객을 대신해 공급자에게 자금을 조달해 교환을 촉진하는 금융 거래의 한 형태) 등 다양한 고객을 마주할 수 있도록 보폭을 넓히려고 한다. 국경을 넘나드는 대체투자 플랫폼으로 전 세계 비상장사와 투자 주체가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2 I 김연지 기자
'호실적·주주환원 확대' 금융株 상승랠리 언제까지
  • '호실적·주주환원 확대' 금융株 상승랠리 언제까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증시 빅이벤트로 꼽히는 ‘잭슨홀 미팅(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을 앞두고 국내 증시가 눈치보기 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금융주들은 연일 상승랠리를 이어가는 중이다. 실적 호조와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다. 특히 9월 밸류업지수 출시, 10월 은행들의 밸류업 본 공시 등에 따른 모멘텀이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약세장 이겨내는 금융주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총 28개 KRX 산업지수 가운데 최근 1주일(8월 13~21일)새 KRX보험 지수가 7.39%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KRX은행(6.92%), KRX300금융(6.84%) 순이다. KRX반도체(5.99%)보다도 높은 상승률이다. 연초 이후로 따져도 KRX300금융(33.85%), KRX은행(33.70%), KRX보험(31.84%) 3개 지수만 30%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KRX 반도체는 3.49% 상승했다.이 같은 금융주의 강세는 실적 호조와 주주환원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지난 2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업 41사(개별 5개사 제외)의 연결 영업이익은 30조 2255억원, 순이익은 22조 2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7%, 5.15% 늘었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 먼데이(8월 5일) 이후 회복력이 큰 섹터 중에서 금융(증권, 보험, 은행), 유틸리티, 헬스케어가 이에 해당한다”며 “특히 9월 중 밸류업 지수 발표 관련 주식시장으로부터 관심을 이끌 수 있는 금융 섹터는 여전히 중요한 대안이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까지 밸류업 지수를 출시할 예정으로 이에 앞서 지난 7일 KB금융은 기업·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998만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신한금융지주도 밸류업 공시를 통해 총 주주 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리고 2027년까지 자사주 5000만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도 신한지주는 개인 투자자 대상 온라인설명회를 열고 밸류업 계획을 기반으로 향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답변자로 나선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재무부문장(CFO)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펀더멘털에 비해 이렇게 현재의 저평가돼 있는 기업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라며 “금융주들의 PBR(주가순자산비율) 수준과 앞서 밸류업 정책을 먼저 추진했던 일본의 사례를 봤을 때 현재 주가 대비 주가 상승 여력은 아직 충분히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금리인하 긍정적 영향도”…금융주 목표가 ↑한편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전망이 금융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나, 기준금리 인하가 현실화하더라도 오히려 은행 수익성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하락 시 일반적으로 예대금리차가 축소돼 이자이익 증가 측면에서는 부정적이지만 이자이익 외 다른 항목에서는 긍정적인 영향도 많다”며 “우선 생각보다 높아지고 있는 대출증가율은 이자이익증가율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20일 발표한 ‘올해 2분기 가계신용’ 잠정치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96조 2000억원으로 1분기 말에 비해 13조 8000억원 늘었다. 분기 말 잔액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또 2분기 말 주담대 잔액은 1092조 7000억원으로 1분기 말에 비해 16조원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주담대 증가 폭은 1분기(12조4000억원)보다 약 30% 확대됐다. 김 연구원은 “대출증가율 상승은 주택담보대출증가율 상승의 영향이 크다”면서 “대출규제 등에 의해 대출증가율과 금리가 역의 관계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두 가지 요소가 이자이익 증가율 변화에는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 중”이라고 분석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 인하 추세로 진입할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율 하락 시에서는 은행 손익과 자본비율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특히 자본비율이 상승하는 데 따른 주주환원율 확대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주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금융주 목표가를 줄줄이 끌어 올리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최근 1개월 신한지주 목표주가를 6만 2833원에서 7만 389원으로 12.03% 상향 조정했다. 같은 기간 BNK금융지주 목표가도 11.77% 올려 잡았고 KB금융(7.62%) 메리츠금융지주(6.96%) 등도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최 연구원은 “은행주는 9월 밸류업지수 출시, 10월 은행들의 밸류업 본 공시 등에 따른 모멘텀이 지속할 수 있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계속 유지한다”고 전했다.
2024.08.22 I 박정수 기자
유한양행 '렉라자' 성공신화 이어가려면
  • [이지혜의 뷰]유한양행 '렉라자' 성공신화 이어가려면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유한양행(000100) 폐암 신약 ‘렉라자’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습니다.그동안 K바이오 산업은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탓에 신약개발은 역사가 25년에 불과합니다. 유한양행이 개발한 국산 항암제 렉라자가 연매출 1조원을 벌어들일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 후보로 부상하면서 신약 개발 역사를 새로 썼죠. 다만 주식투자 관점에서는 항암제 FDA(식품의약국)승인 이벤트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로 실제 매출을 얼마나 벌어들일지가 추가 매수여부를 결정할 관전 포인트입니다.증권가에서는 렉라자 연내 처방액 1000억원 달성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80% 이상 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비소세포폐암 분야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아스트라제네카입니다. 타그리소 매출은 58억달러로 비소세포폐암 처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렉라자가 이 아성을 넘을 수 있는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유한양행이 렉라자를 앞세워 신약개발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길 기대해 봅니다. <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3' 화면캡처
2024.08.21 I 이지혜 기자
‘NFL 시즌 온다’ 드래프트킹즈, 사야하는 이유(영상)
  • ‘NFL 시즌 온다’ 드래프트킹즈, 사야하는 이유(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온라인 스포츠 베팅 플랫폼 기업 드래프트킹즈(DKNG)에 대해 주가가 너무 매력적인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지금이 절호의 매수 기회란 평가가 나왔다. 최고의 선택이 될 기업이란 주장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투자은행 벤치마크의 마이크 히키 애널리스트는 드래프트킹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4달러를 제시하면서 ‘최고의 선택(탑픽)’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날 드래프트킹즈 주가는 전일대비 1.1% 오른 34.8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 히키 분석대로라면 26%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드래프트킹즈는 2012년 설립된 온라인 스포츠 베팅 및 카지노, 데일리판타지 스포츠(DFS) 플랫폼 운영 기업이다. 주요 수익원은 거래 수수료와 광고 매출 등이다. 미국 법원이 지난 2018년 연방정부의 스포츠 베팅 금지 법안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린 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법원 판결 후 2020년 19개주에서 스포츠 베팅을 허용했고 작년 상반기에는 33개주로 확대됐다. 현재 드래프트킹즈는 미국 27개주와 캐나다 등에서 스포츠 베팅 사업을 하고 있다. 가파른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인 가운데 적자는 지속되고 있다. 앞서 제이슨 로빈스 드래프트킹즈 CEO는 수익성 개선에 신경을 쓰겠다면서도 장기적 경쟁 우위를 위한 투자는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실제 드래프트킹즈는 매출 성장 속에서 적자 규모를 빠르게 줄이고 있다. 월가에선 내년 흑자 전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마이크 히키는 “시장의 경쟁심화와 스포츠 베팅에 대한 세금 인상 우려, 잇단 도박 스캔들에 따른 규제 강화 우려 등으로 드래프트킹즈 주가가 연고점(49.6달러)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며 “매우 매력적인 주가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스포츠 베팅 시장에서 가장 큰 이벤트인 프로축구(NFL)시즌(9월5일~내년 2월)이 곧 시작된다는 점에서 가격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또 “이달 초 회사 측이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며 “3분기에 시장 마진을 상회하는 수익성과 신규 고객 급증, 전통적인 세금 감면 적용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엔 NFL 시즌 실적 반영으로 3분기보다 더 좋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덤의 한 분석가도 “드래프트킹즈는 모든 주(州)에서 점유율 1~2위를 유지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고객 확보 전략을 보유하고 있고 기술 스택 소유권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보다 드래프트킹즈의 경쟁력과 매력적인 주가에 주목하란 설명이다. 한편 월가에서 드래프트킹즈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8명으로 이 중 32명(84%)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9.49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2%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21 I 유재희 기자
팔로알토, 실적 호조·자사주 매입 규모 확대에 ↑(영상)
  • 팔로알토, 실적 호조·자사주 매입 규모 확대에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굵직한 경제지표 및 기업 실적 발표가 부재했던 데다 주 중반 이후 예정된 FOMC 의사록 공개 및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올랐던 만큼 이날 조정에 대해 ‘건강한 조정’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팔로알토(PANW, 368.01, 7.2%) 세계 최대 사이버 보안 회사 팔로알토 주가가 7% 넘게 급등했다. 실적 호조에다 자사주 매입 규모를 확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팔로알토는 2024회계연도 4분기(5~7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22억달러로 예상치 21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1.51달러로 예상치 1.41달러를 상회했다. 팔로알토는 이어 2025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와 조정 EPS 가이던스를 각각 91억~91억5000만달러, 6.18~6.31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91억달러, 6.22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알로알토는 또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5억달러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자사주 매입 규모는 1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일라이릴리(LLY, 949.97, 3.1%) 의약품 개발 및 제조업체 일라이릴리 주가가 3% 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당뇨병 치료제 젭바운드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의 주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가 당뇨병 전단계에서 2형 당뇨병으로 진행될 위험을 94%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한 영향이다. 일라이릴리는 비만 및 과체중 성인을 대상으로 3년간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의 체중 감량도 평균 22.9%에 달했다. 부작용은 경미한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BA, 172.10, -4.2%)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 보잉 주가가 4% 넘게 하락했다. 항공기 결함 이슈가 또다시 불거진 여파다. 보잉은 3세대형 항공기 777X 구조(엔진과 동체 연결 구조)에서 결함(균열)이 발견돼 시험용 항공기 4대의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777X는 보잉 777의 후속 모델로 세계에서 가장 긴 항공기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보잉의 777X 수주 물량은 총 540대로 내년부터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21 I 유재희 기자
'엔비디아 돌풍'에 韓 순대외금융자산 또 '사상 최대'
  • '엔비디아 돌풍'에 韓 순대외금융자산 또 '사상 최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보유액이 크게 늘면서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이 2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관련 주식에 대한 고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가 늘고 주가도 급등하면서다. AI 대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올해 4~6월 약 37% 급등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미 나스닥 지수는 8.3% 뛰었다. 2분기에도 엔비디아 등 미 기술주가 급등하면서 국내 거주자의 대외금융자산이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진= 로이터, 그래프= 엠피닥터)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순대외금융자산은 2분기말 기준 8585억달러(약 1141조5500억달러)로 전분기말(8310억달러) 대비 275억달러(약 36조5700억원)증가했다. 2분기 연속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순대외자산은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값이다. 이 수치가 플러스를 기록한다는 것은 외국인 등 비거주자가 우리나라에 투자한 금융자산보다 서학개미로 대변되는 개인 및 기관 투자자 등의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 투자한 금융자산의 평가액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2분기 대외금융자산은 2조3952억달러, 대외금융부채는 1조5367억달러로 집계됐다. 대외금융자산은 227억달러 늘며 3분기 연속 증가했다. 증권투자가 279억달러 늘면서 대외금융자산 증가를 이끌었는데, 증권투자액 중 대부분이 해외주식(276억달러)이었다. 미 증시 호조에 국내 거주자들이 보유한 해외주식 평가액이 늘면서 해외주식 잔액이 늘었다. 박성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 잔액 증가는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가 작년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증가한 영향”이라며 “특히 올해 2분기의 경우 해외주식투자가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의 방향성을 주도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일본의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 나스닥은 전고점 돌파행진을 이어갔다. 우리나라 투자자의 미 기술주 등에 대한 매수세도 계속됐다”고 덧붙였다.(사진= 한국은행)대외금융부채는 2분기 중 48억달러 줄었다. 원화 약세로 인한 미 달러화 환산액 감소 영향으로 직접투자가 전분기에 비해 53억달러 쪼그라든 2750억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국내 증권투자액은 9842억달러로 2억달러 늘었다. 이 중 국내 주식투자액이 6078억달러로 89억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주식 투자 증가와 2분기 코스피가 1.9%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채권 등 부채성증권 잔액은 3765억달러로 87억달러 감소했다. 원화 약세로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대외채권은 1조397억달러로 단기채권이 157억달러 줄면서 3월말보다 123억달러 감소했다. 예금취급기관과 중앙은행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채권투자, 무역신용 등 기타 부문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한국은행측은 설명했다. 대외채무는 6583억달러로 92억달러 줄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1억달러(0.8%) 감소한 3815억달러였다. 3분기만에 감소했다. 외환보유액 등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전분기에 비해 0.8%포인트 오른 34.4%를,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0.4%포인트 오른 21.6%를 각각 기록했다. 이와 관련 박성곤 팀장은 “지난해 큰 폭 하락한 기저효과로 다소 반등했으나 과거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외채 건전성과 대외 지급 능력 분야 모두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과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의 과거 5개년도 평균은 각각 37.5%, 27.1%다. (사진= 한국은행)
2024.08.21 I 장영은 기자
6만달러 밑도는 비트코인…21일 오전 한때 5만9000달러 '붕괴'
  • 6만달러 밑도는 비트코인…21일 오전 한때 5만9000달러 '붕괴'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6만달러를 밑돌며 21일 오전 한때 5만9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미국 대선 상황과 거시 경제 지표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조만간 거래가를 회복하며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사진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의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시세.(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10시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을 보면,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48% 하락한 5만8992달러(약 7844만원)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1시간 전보다 0.05% 소폭 회복했지만, 일주일 전과 비교해선 2.99% 하락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보다 5.12%, 하루 전보다 3.13% 각각 하락한 2577달러(약 343만원)에 거래 중이다.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지난 7월 14일 이후 이달 4일 3주 만에 처음 6만달러 이하에서 거래된 후, 현재까지 6만달러 선에서 오르락내리락하며 5만9000달러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최근 비트코인의 지지부진한 흐름은 여러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달 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 행사에서 재선 시 가상자산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가상자산 활성화 정책’ 계획을 밝히면서 기대감 반영으로 거래가가 ‘반짝 상승’하기도 했다.하지만 트럼드 후보에 견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최근 지지율 상승세가 가상화폐 가격 하락세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 업계에서는 오는 22일(현지시간) 예정된 민주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아울러 지난달 말 미국에서 발표된 ‘고용보고서’ 충격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한 여파가 가상자산 시장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시황을 흔들고 있는 거시 경제 지표 악화와 경기침체 우려 확산 분위기도 가상화폐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해석이 따른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1.56포인트(0.15%) 하락한 4만834.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 대비 11.13포인트(0.20%) 하락한 5597.12, 나스닥종합지수는 59.83포인트(0.33%) 하락한 1만7816.94에 장을 마감했다.업계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회복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가상자산 분석가 렉트 캐피털은 지난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과거 반감기 때와 유사하다면 6만달러 돌파 후 급등까지 한 달이 남았다”고 내다봤다.
2024.08.21 I 김범준 기자
모우·에죠담·킨탕…티켓 한장으로 STO 글로벌 네트워크 만드세요
  • [사고]모우·에죠담·킨탕…티켓 한장으로 STO 글로벌 네트워크 만드세요
  • 글로벌 토큰증권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STO 써밋이 8월29일과 30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KRX 컨퍼런스홀에서 열립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유럽, 싱가포르, 홍콩, 일본, 엘살바도르 등 세계 각지의 연사들이 모입니다. STO 시장이 먼저 개화한 나라의 리딩 기업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번 써밋에는 최근 엔비디아 주식을 토큰화한 INX와 백트 파이낸스가 나란히 참석합니다. 밥 에죠담 INX 디지털 컴퍼니 부사장은 첫날 ‘상장 주식 토큰화: 전세계 개인투자자들의 돌파구’를 주제로 강연하고 베르나르두 킨탕 백트 파이낸스 사업개발 헤드는 둘째날 ‘퍼블릭 체인에서의 토큰화’에 대한 스토리를 풀어놓을 예정입니다. 블록체인 업계 전설로 불리는 샘슨 모우 Jan3 및 픽셀매틱 최고경영자(CEO)도 주목할만한 연사입니다. 모우 CEO는 코인 업계에서 이름을 떨쳤지만 픽셀매틱을 설립해 게임 STO에도 나섰습니다. 개발한 게임 ‘Infinite Fleet’과 STO에 대해 얘기합니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한 ‘비트코인의 나라’ 엘살바도르에서도 지구 반 바퀴를 날아 STO 써밋을 찾아옵니다. 바로 엘살바도르 이노어증권 CEO인 로드리고 멘데스입니다. 엘살바도르를 통해 보는 중남미 실물연계자산(RWA) 개발을 주제로 강연합니다. STO 관련 정책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세션도 마련했습니다. 클레멘스 킁 전 싱가포르통화청(MAS) 부국장이 싱가포르에서의 토큰증권 수용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산하 토큰증권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가 STO 개화를 위한 제언을 합니다. 이후 조원동 한국ST거래 대표의 사회로 강연자들이 STO 글로벌 정책과 한국 법제화의 현 주소에 대해 토론합니다. 이 패널 토론에는 이정호 한양대 대학원 블록체인융합합과 교수도 패널로 참여해 최근 경험한 중동의 STO 시장 상황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한국 조각투자 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합니다. 미국 최대 부동산 STO 업체인 레드스완의 에드워드 눠케디 CEO, 싱가포르 부동산 STO 업체인 프렉터의 새뮤얼 리 CEO가 개별 강연은 물론이고 국내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뿐 아니라 부동산 조각투자 업체인 루센트블록, 펀블과 각각 패널토론에 나섭니다. 작년에 참여했던 싱가포르의 인베스타X와 IX스왑은 올해도 STO 써밋을 찾아 작년 행사 이후 사업협력을 하기로 한 국내 STO 스타트업들과 별도 세션을 통해 경험을 나눕니다. 이밖에 토모노부 이베 퀘스트리 대표, 샤리 누난 리알토 마켓츠 대표, 라이언 브라우닝 디지털에셋 글로벌세일즈 헤드, 노아 소프 업사이드 대표, 마이클 엘코 블룸버그 마켓스페셜리스트 헤드 등도 강연합니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에 STO 유통시장을 개설할 사업자로 유일하게 지정된 한국거래소(KRX)도 이번 행사에 적극 참여합니다. 정은보 KRX 이사장이 ‘자본시장 Value-Up을 위한 기회의 장, STO 시장’을 주제로 숏스피치에 나서고, 서재옥 KRX 디지털증권시장팀 팀장이 패널토론자로 나서 STO 유통 플랫폼 구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합니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STO 써밋의 하이라이트는 저녁에 열리는 디너파티입니다. 첫 날은 여의도 더 코노셔 호텔 지하 라운지에서, 둘째날은 여의도 한강 유람선상에서 네트워킹을 위한 파티가 열립니다. VIP 티켓을 구매하면 네트워킹 파티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40명 한정으로 열리는 디너 파티에서 글로벌 STO 리더들을 만나 다양한 아이디어와 사업기회를 공유하시길 바랍니다. △일시 : 8월29일(목)~30일(금)△장소 : 서울 여의도 KRX 컨퍼런스홀△문의 : 02-3772-0347, gaic@edaily.co.kr△홈페이지 : sto.edaily.co.kr△STO 써밋 무료 참가 신청☞ https://sto.edaily.co.kr/ticket△STO 써밋 VIP 티켓 구매 ☞https://sto.edaily.co.kr/ticket
2024.08.21 I 권소현 기자
"잔치 후 잠시 휴식"…나스닥·S&P500 '8일 랠리' 종료
  • "잔치 후 잠시 휴식"…나스닥·S&P500 '8일 랠리' 종료[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잠시 숨고르기를 했다. 23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전 까지 촉매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당분간 랠리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잔치 벌인 후 잠시 휴식”…추가 촉매제 필요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4만834.97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 떨어진 5597.1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3% 빠진 1만7816.9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끝냈다. 뉴욕증시는 한 때 실업률이 4.3%로 치솟으며 경기침체 우려 고조로 급락했지만, 최근 경기침체 우려는 과장됐다는 평가에 힘이 실리면서 재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소매판매와 고용지표가 양호게 나오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증시가 급락할 만큼 침체 우려가 크지 않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거의 고점 회복을 앞두고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서비스의 최고 경영자(CEO)인 척 칼슨은 “지난주부터 주식시장은 올 들어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다만 (별다른 촉매제가 없는 상황에서) 이 랠리가 계속될지 의문이 든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렇다고 (최근 안도랠리) 추세 변화를 의미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투자자들은 몇주간 잔치를 벌인 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시장은 잭슨 홀 미팅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최근 경기에 대한 판단을 통해 연준이 9월 금리인하폭을 25bp(1bp=0.01%포인트)에 그칠지, 아니면 50bp까지 인하할 것인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파월이 급격한 경기침체 우려를 조금이라도 드러낼 경우 시장은 연준이 연말까지 빠른 속도로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베팅할 수 있다. 물론 경기침체가 가시화하면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시장은 9월, 11월 각각 25bp씩 금리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9월에 금리가 25bp 떨어질 확률은 69.5%를 반영하고 있다. 11월 금리가 추가로 25bp 내릴 확률은 48.5% 정도다. 12월에 금리인하폭이 현재보다 100bp 이상 떨어질 확률은 67.4% 정도다. 연말까지 약 100bp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9bp(1bp=0.01%포인트) 내린 3.81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7bp 떨어진 3.998%에서 움직이고 있다.◇엔비디아 7거래일 만에 하락…넷플릭스 사상 최고치매그니피센트7은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2.12% 빠지며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전날 시총 2위를 탈환했지만, 이날 마이크로소프트(0.78%)는 상승하면서 2위 자리를 뺏겼다. 테슬라도 0.73% 떨어지며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반면 알파벳A(0.31%), 아마존닷컴(0.37%), 애플(0.27%) 소폭 상승했다.넷플릭스는 1.45% 오르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오전 711.33달러(3.3%↑)까지 오르며 역대 장중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넷플릭스의 올해 연중 주가 상승 폭은 49%에 달한다. 오징어 게임 2‘ 등 인기 시리즈의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웹툰엔터테인먼트는 김준구 대표가 51만달러(약 6억8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는 소식에 6.4% 급등했다. ◇달러약세 8개월래 최저치…국제유가도 뚝미국 달러는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 하락과 유로화 급등으로 인한 탓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1% 내린 101.37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동긴장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3달러(0.4%) 내린 배럴당 74.04달러를,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46달러(0.6%) 밀린 배럴당 77.2달러에 마감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1%, 독일 DAX지수는 0.35%, 프랑스 CAC40지수도 0.22% 하락 마감했다.
2024.08.21 I 김상윤 기자
  • 드래프트킹즈, NFL 시즌 앞두고 매력적 진입점 ‘매수’-벤치마크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벤치마크는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온라인 카지노 및 스포츠 베팅 플랫폼 운영사 드래프트킹즈(DKNG)에 대해 올해 주가가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향후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히키 벤치마크 애널리스트는 드래프트킹즈를 ‘탑픽’으로 재확인하고 매수 의견과 목표가 44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약 28%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후 거래에서 드래프트킹즈 주가는 0.35% 상승한 34.53달러를 기록했다. 히키 애널리스트는 “올해 미국프로풋볼(NFL) 시즌이 9월 5일 시작되고 드래프크킹즈 주가가 지난 3월 50달러 고점에서 약 32% 하락한 상황에서 시즌적으로 중요한 이 기간 동안 의미있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키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시장 이익 마진 강화, 신규 이용자 증가, 세금 완화 전략, NFL 시즌 전 밸류에이션 축소 등을 언급하며 “드래프트킹즈에 대한 전망이 개선돼 매력적인 진입점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드래프트킹즈는 더 많은 고객이 플랫폼에 가입함에 따라 이번달 2024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드래프트킹즈의 회계연도 4분기의 매출은 9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진행되는 풋볼 시즌을 포함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다른 3분기보다 높다. 치열한 경쟁, 스포츠 베팅에 대한 세금 인상, 도박 스캔들 증가에 따른 투자자들의 규제 강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드래프트킹즈 주가는 올해들어 1.3% 하락했다. 한편 팩트셋에서 드래프트킹즈 주식을 다루는 38명의 애널리스트 중 32명은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5명이 매도, 1명이 보유로 평가하고 있다.
2024.08.21 I 정지나 기자
KIC 2분기 바스켓 보니…‘M7’ 일부 차익실현
  • [마켓인]KIC 2분기 바스켓 보니…‘M7’ 일부 차익실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올해 2분기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7·M7)’ 종목을 일부 차익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유틸리티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20일 KI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올해 2분기 13F 보고서에 따르면 KIC는 총 396억8978만달러(약 52조9223억원) 규모의 미국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380억8269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한 규모다.SEC 규정에 따르면 미국에서 1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모든 기관투자자는 분기별로 13F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M7 상승세 과도?…엔비디아 등 차익실현KIC의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에는 미국 7대 기술주로 불리는 ‘M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이 차지했다. 보유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6.36%) △엔비디아(6.22%) △애플(5.98%) △아마존(3.74%) △알파벳 A(2.28%) 등의 순이다.다만, KIC는 이들을 추가 매수하기보다는 주식 일부를 매도하며 차익실현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AI 열풍에 올라탄 기술주 상승세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급등했던 주가는 조정국면에 들어섰다. KIC의 매도 종목을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12만2446주를 팔아치웠다. 이어 엔비디아(54만4291주), 애플(3만9471주), 아마존(11만9959주), 알파벳A(11만5224주) 등을 각각 매도했다.반도체 기업들의 매도액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KIC의 매도 상위 종목에 브로드컴(4억5400만달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8460만달러), 엔비디아(6720만달러), 온 세미콘덕터(5840만달러) 등 반도체 기업들이 나란히 자리했다. 이어 레거시 미디어 회사인 컴캐스트(5480만달러)도 매도 상위 종목에 올랐다.◇ 유틸리티 기업 매수…가상화폐 간접투자매수 상위 종목에는 전기 분야의 유틸리티 기업이 등장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를 위한 데이터센터를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는데,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감당하려면 유틸리티 산업이 필수적이다.매수액 기준 상위 1, 2위 종목은 신규 투자한 기업으로 GE버노바(5730만달러)와 이튼 코퍼레이션(5610만달러)이다. GE버노바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이 분사해 지난 4월 상장했다. 풍력 발전설비 기업으로 AI 기술을 적용한 재생에너지 최적화 솔루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튼 코퍼레이션은 미국 최대 전력 관리기업으로 변압기, 배전 설비, 회로 차단기 등 다양한 전기 관련 기자재를 생산하는데,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에 필수적인 장치다.KIC는 반도체 기업인 퀄컴도 4600만달러 규모로 사들였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온 세미콘덕터 등을 팔아치운 것과 대비된다. 반도체 섹터 내에서도 선별적인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아울러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4620만달러), 의료 장비 업체 인튜이티브 서지컬(4450만달러) 등을 매수했다.또 가상화폐에 대한 간접투자도 확대했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2만1000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5만405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KIC는 지난 2005 한국투자공사법에 따라 설립됐으며 외환보유액과 연기금, 공공 부문 여유자금을 해외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말 기준 KIC 총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39.2%이며, 이중 해외주식 수익률은 22.4%다.
2024.08.20 I 박미경 기자
"AI·반도체株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주가 완만 회복"
  • "AI·반도체株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주가 완만 회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최근까지 가파른 조정을 보인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종목의 주가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AI 투자사이클 정점,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제재 강화 우려가 부각됐지만, 기업들의 향후 1~2년 실적전망에 큰 영향이 없음을 고려하면 이번 주가 하락은 밸류에이션 조정이었다는 분석이다.엔비디아(사진=AFP)2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최성락 국금센터 주식분석부장 등은 최근 ‘AI·반도체 주식 최근 이슈 및 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AI 산업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AI 데이터센터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AI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와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회사 등의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 지난달 10일 고점 전까지 미국에 상장된 AI 주식은 연간 56%,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1%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172%나 급등했다.그러나 지난달 10일을 기점으로 AI 투자사이클 정점 우려와 미국 정부의 대중 반도체 제재 강화 움직임 등이 불거지며 AI 및 반도체 주가 하락이 시작됐다. 이달 7일까지 AI 주식은 22%, 반도체 주식은 25% 하락했고 개별 기업은 대략 15~35% 정도 주가가 내렸다.이번 주가 하락의 주된 원인은 밸류에이션 조정 압력인 것으로 판단됐다. 지난달 10일 고점 기준 AI 주식 주가수익비율(PER)은 엔비디아 43배, 마이크로소프트 35배 등 30~40배에 달했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평균(22배)을 크게 상회했다. 당시 PER 밸류에이션은 역사적으로나 시장대비로나 ‘닷컴버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출처=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AI 투자사이클이 정점에 달했다는 우려는 과장됐다고 봤다. 실제로 클라우드 회사들은 AI 인프라 투자규모를 꾸준히 늘릴 계획이다. 4개 클라우드 기업들의 자본지출(CAPEX) 규모는 올해 1500달러, 내년 2000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AI 클라우드 회사들이 당장 수익성이 낮은 상황에서도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AI 플랫폼 경쟁 결과가 향후 중장기 수익을 좌우할 결정적 요소라고 인식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밸류에이션 우려도 일부 해소됐다. 최근 주가 조정 국면에서 실적 전망이 오히려 소폭 상향되면서 미국 AI 주식의 PER은 지난 15일 기준 28배로 하락했고, 시장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도 조정 전 60%에서 34%로 하락했다. 반도체 주식의 경우 PER은 26배로 내렸고, 프리미엄은 39%에서 25%로 떨어졌다.국금센터는 “앞으로 AI 탑재 제품 출시 등 AI 응용서비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다면 과잉투자 우려도 완화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은 대체로 낙관적”이라고 전했다.다만 국금센터는 AI·반도체 산업에 대한 우려는 중장기적인 잠재 위험으로 아직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라고 짚었다. 주가 밸류에이션이 다시 높아질 경우 잠재 위험에 대한 시장 경계감도 재차 불거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2024.08.20 I 하상렬 기자
애플, AI 경쟁에서 승리하겠지만…문제는 (영상)
  • 애플, AI 경쟁에서 승리하겠지만…문제는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IT 기업 애플(AAPL)에 대해 AI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겠지만, 주가가 더 오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긍정적 기대감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판단에서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리서치 기업 모펫 네이선슨의 크레이그 모펫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과 함께 목표주가 211달러를 새롭게 제시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일대비 0.1% 내린 225.9달러에 마감했다. 크레이그 모펫 분석대로라면 6~7% 정도 주가가 내려야 적정 수준이라는 얘기다. 크레이그 모펫은 애플의 AI 모멘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강력한 AI 전략을 구축했다”며 “올해 말 출시되는 아이폰 16에 이 기술이 탑재되면서 전례 없는 업그레이드 사이클(강력한 교체 주기)을 부채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AI는 애플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월가에서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 등 의문점도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AI는 장기전으로 봐야 할 이슈란 설명이다. 그는 애플 투자에 있어 지금 중요한 것은 가치 평가의 적정성 여부라고 지적했다. 크레이그 모펫은 “2021년 5G 아이폰(아이폰13) 출시 당시에도 강력한 업그레이드 사이클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그 당시에는 지금보다 낮은 주가수익비율(PER)로 사이클에 진입했고 금리도 지금보다 상당히 낮았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지금 주가가 합리적인 수준이 되려면 2021년보다 더 강력한 성장이 필요하다는 의미”라며 “다시 말해 이미 주가는 2021년보다 강력한 아이폰 사이클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현재 애플의 PER은 예상 이익 기준 30~33배 수준으로 역사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크레이그 모펫은 “우리의 분석이 애플 주가의 과대평가를 시사하는 것은 아니며 기대되는 성공 스토리의 가치를 과소평가해서도 안 된다”며 “다만 AI로 인한 강력한(2021년보다 더 강력한) 업그레이드 사이클을 당연시하는 것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규제 리스크와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고민해야 할 때”라며 “이는 애플의 AI 출시 및 채택을 방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구글에 대한 정부의 반독점 소송도 잠재적 위험 요소라고 경고했다. 구글은 애플 기기의 검색엔진을 구글로 기본 설정하게 하려고 막대한 금액을 애플에 지불해 왔다. 지난 2022년에만 200억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월가에서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6명으로 이 중 32명(69.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45.2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8~9%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20 I 유재희 기자
AMD, ZT 시스템 인수 효과 기대↑…“AI 경쟁력 강화” (영상)
  • AMD, ZT 시스템 인수 효과 기대↑…“AI 경쟁력 강화”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오르며 올 들어 최장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소매 판매 지표와 고용지표가 견고하게 나오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시킨 영향이다. 또 지금까지 2분기 실적을 공개한 기업 중 78% 이상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 전망을 종전 25%에서 20%로 낮췄다. 다만 일각에선 앞으로 상충된 경제 데이터가 나오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한편 시장은 이번주 후반 예정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와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할지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AMD(AMD, 155.28, 4.5%) 글로벌 반도체 설계 업체 AMD 주가가 4.5% 상승했다. M&A(인수합병)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AMD는 서버 제조업체인 ZT시스템(비상장)을 49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월가에선 이 소식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엔비디아와의 경쟁을 위한 결정으로 보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AMD가 ZT시스템 인수 후 서버 제조 사업은 매각할 것”이라며 “서버 설계 엔지니어 1000명 확보가 목적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AT시스템 자체 사업보다는 AI 인재 확보가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키방크는 다른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키방크의 분석가는 “AMD가 ZT시스템 인수를 통해 전체적인 서버 시스템 성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푸보TV(FUBO, 1.8, 17.7%) 스포츠 라이브 TV 스트리밍 회사 푸보TV 주가가 18%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 16일 17%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 행진이다. 장 초반에는 40% 이상 오르기도 했다. 앞서 미국 법원은 워너브라더스와 폭스, 디즈니 ESPN이 공동 투자한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 `Venu` 출시에 대해 일시 금지 조치를 내렸다. 푸보TV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푸보TV 손을 들어준 셈이다. 이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다만 시포트 리서치의 한 분석가는 “남은 법적 절차 등을 고려할 때 푸보TV의 큰 승리에 베팅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에스티로더(EL, 92.85, -2.2%) 글로벌 종합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 탓이다. 에스티로더는 이날 2024회계연도 4분기(4~6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7% 증가한 38억7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38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64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26달러를 대폭 상회했다. 하지만 에스티로더는 중국 시장의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2025회계연도 내내 매출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1~2%로 제시했다. 조정 EPS 가이던스도 2.75~2.95달러에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 3.97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또 에스티로더는 오랜 기간 CEO직을 맡았던 파브리지오 프레다의 내년 은퇴 계획도 전했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20 I 유재희 기자
오너 마음대로 상장폐지...소액주주 '피눈물'
  • 오너 마음대로 상장폐지...소액주주 '피눈물'[이데일리 NOW]
  • 신성통상, 한화에너지, 락앤락. 모두 최근 공개매수에 실패한 상장사들입니다.공개매수는 자발적 상장폐지 시 진행되는데, 기업들의 목적 달성을 위한 공개매수가 소액주주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상장사가 자발적 상장폐지를 진행하기 위해선 코스피는 대주주 지분 95%, 코스닥은 90%를 확보해야 합니다. 이때 경영진은 조건을 맞추기 위해 소액주주 지분을 공개매수에 나서게 됩니다.문제는 공개매수 가격산정 방법이 자본시장법에 명확하게 규정돼 있지 않다는 겁니다. 보통 기업들은 최근 3개월간의 가중산술평균 주가에 적정한 프리미엄을 고려해 산정하고 있습니다.신성통상도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했습니다. 신성통상 주가는 2021년 4480원까지 올랐지만, 반토막인 2300원을 공개매수 가격으로 정하면서 소액주주들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순자산인 3136원에도 못 미쳤습니다.결국 신성통상은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해선 또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것입니다.공개매수 제시가가 주주가 당초 매수한 가격보다 낮으면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에 주주들의 반대 움직임이 거세졌기 때문입니다.최근 분위기와 관련, 소액주주 측의 입장을 직접 들어봤습니다.[김득의/금융정의연대 대표]“자발적 상장폐지 했을 때 소액주주들이 느끼는 심정들은 울며 겨자 먹기거든요. 법원에 가서 소송해도 이길 수 있는 대항력도 없고... 한국회계사협회라든가 어느 기관들이 가치 평가에 있어서 검증 절차, 적정성 검사라고 할까요. 적정한지에 대한 소위 말해서 시험 점수 채점하듯이 하면 갈등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반면 관련 규제를 강화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단 의견도 있습니다.[이지은/기자]“자발적 상장폐지 규제를 강화하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김대종/세종대 경영학부 교수]“정부가 주식과 관련된 세금도 많이 받는 데다가 이렇게 규제를 강화한다면 (기업들은) 더 어려울 것이다. 창업자에 대한 보호도 없고 소액주주들 요구만 계속 커지게 되니깐 기업들이 상장을 폐지하는 겁니다. 미국은 창업자에 대해서 10배의 의결권을 줍니다. 미국은 창업자가 1주만 있어도 10배를 인정해 주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상장하는 겁니다.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는 것보다는 기업의 자율에 맡기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다만 공개매수 가격산정 기준이 바뀔 필요성은 있다고 봤습니다.[김대종/세종대 경영학부 교수]“가장 적정한 가격이 얼마냐, 최근 주가 3개월 평균으로 하는데 지금 봐서는 많이 문제가 발생하고 있죠. 기업이 일부러 수주를 안 하거나 영업이익을 줄일 수 방법이 있기 때문에 개선은 좀 필요하다고 봅니다. 3년 치 평균으로 한다든지 아예 전체 주식에 대한 평균을 한다든지...”해외의 경우 2013년 글로벌 IT 기업 델(DELL)사의 상장폐지에 반대한 주주들이 공개매수가에 불만을 가지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결국 법원이 회사의 주식가치를 평가해 공개매수 가격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상장도 상장폐지도 주주 이익 보호가 최우선이어야 합니다. 당국의 제도 개선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영상취재 이상정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
2024.08.20 I 이지은 기자
한달새 100% 폭등...엠폭스 테마주 릴레이 상한가
  • 한달새 100% 폭등...엠폭스 테마주 릴레이 상한가[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19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엠폭스(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와 ‘코로나19’ 관련 기업이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기업은 △진메트릭스 △진양제약(007370) △우정바이오(215380) △미코바이오메드(214610) 등이다. 이들 기업은 모두 코로나19와 엠폭스 관련 테마주로 엮인다. 하지만 주가가 급등한 일부 기업들은 실질적인 성과 없이 시장의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 당국도 진메트릭스 등 일부 기업에 제동을 걸었다. 전문가들도 “지난 1차 펜데믹 시기의 교훈을 기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19 이후 상승 테마는 ‘엠폭스’?이날 KG제로인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진매트릭스는 전일 대비 29.93% 오른 가격이자 52주 최고가인 5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14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진매트릭스는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키트를 개발한 회사다. 이 회사는 이달에만 100% 넘게 폭등했다. 19일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높은 주요 기업 (데이터=KG제로인)엠폭스 관련해서 올해 아프리카에서 1만 8700건 이상의 감염 사례와 500명 넘는 사망자가 보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4일 엠폭스에 대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이에 지난 7일과 8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난 12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투자 경고 종목 제도는 주가가 5일간 75% 또는 20일간 150% 급등하는 경우 거래소가 지정해 투자자에게 주의를 주는 제도다.파미셀(005690)도 전일 대비 20% 오른 8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887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엠폭스는 천연두 치료제인 항바이러스 약품으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미셀은 천연두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키메릭스에 핵심중간체를 공급하고 있어 엠폭스 관련주로 묶인다. 살균 기술 개발 업체인 케스피온(079190)도 엠폭스 관련주로 분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코바이오메드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9.89% 오른 302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2022년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엠폭스 유전자증폭(PCR) 진단키트 수출 허가를 받은 기업이다. ◇씨젠 등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 개발 기업 주가 상승전통적인 진단 키트 강자 씨젠(096530) 주가도 상승세다. 씨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48% 상승한 3만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젠은 인공지능(AI) 기반 시약 개발 자동화 시스템을 사용해 엠폭스를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씨젠은 또 최근 다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술도 보유해 투자자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 제조 기업도 릴레이 상승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관련 테마주 진양제약(00737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19 환자 수 급증으로 치료제 부족 상황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연합뉴스)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표본감시 대상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가 4주 전보다 9배 넘게 증가한 1357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제 확진자는 이보다 몇 배는 더 많을 것으로 질병관리청은 예상하고 있다. 3만원 대의 비싼 가격 때문에 코로나19 유전자증폭검사(PCR)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자가 진단 후 코로나19 확진 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이달 말 코로나19 환자가 작년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치료제와 진단키트 공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진양제약이 수혜주로 떠올랐다. 식약처는 치료제 부족 상황에 대해 추가 허가신청을 검토하고 있는데 진양제약이 페노피브레이트 성분 필름 코팅정 리피페노정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앞서 영국 버밍엄 대학·킬 대학, 이탈리아 산 라파엘레 과학연구소 등은 페노피브레이트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최대 70% 감소시킨다고 발표했다. 또 페노피브레이트를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투여한 결과 48시간만에 염증을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외에도 휴마시스(19%대)와 바이오노트(8%대) 등 진단기기 업체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1차 펜데믹 시기의 교훈을 기억해야”업계에서는 “지난 1차 펜데믹 시기의 교훈을 기억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020년 1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세계적 대유행) 당시도 지금과 분위기가 다르지 않았다. 팬데믹 초기 백신과 치료제 개발, 진단키트 제조 등과 관련된 종목들이 주식시장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수익을 안겼다. 그러나 많은 제약회사가 결국 임상 시험에서 실패하거나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내면서 주가가 급락해 손실을 보는 투자자들이 속출했다. 이런 현상의 대표적인 기업이 신풍제약(019170), 영진약품(003520) 등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급속 확산에 엠폭스 확산 우려까지 더해지며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상승세”라면서 “백신·치료제, 마스크, 진단키트 등 테마주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2024.08.20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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