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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94건

  • 기획재정부 주간계획(4.11~17일)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은 다음주(4월 11~17일) 기획재정부의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행사일정△12일(화)10:00 국무회의(2차관, BH)△14일(목)14:00 복권위원회(2차관, 팔레스 호텔)17: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세종청사)*8~17일 IDB 연차총회, 한국경제 설명회, G20 재무장관회의(부총리, 미국 등)◇주간 보도계획△11일(월)09:30 SGIS 오픈플랫폼 2단계 서비스 개시13:00 IDB 연차총회 참석 결과13:30 BEPS 프로젝트(다국적 기업의 공격적 조세회피 대응) 기업설명회 개최13:30 통합기업보고서 작성 대상 및 제출에 대한 고시 제정△12일(화)08:30 제3차 G20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 회의 개최09:00 「월간 재정동향」 2016년 4월호 발간13:00 IDB 연차총회 계기 양자면담 결과22:00 ‘16.4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 발표△13일(수)07:00 한국경제 설명회 주요 내용 및 성과△14일(목)12:00 KDI 북한경제리뷰(2016. 4) 요약14:00 제99차 복권위원회 개최△15일(금)08:00 2016년 3월 고용동향ㄴ브리핑 09:00 세종청사08:30 2017년도 지역발전특별회계 예산편성 관련 설명회 개최09:00 2016년 3월 고용동향 분석10:30 성과연봉제 관계부처 실무 점검회의 개최12:00 KDI 북한경제리뷰(2016. 4) 요약△16일(토)02:15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 결과△17일(일)02:00 제33차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공동선언문12:00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코뮤니케
2016.04.09 I 박종오 기자
  • [로또경제학]④세상에서 복권이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는?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복권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는 어디일까.기획재정부의 전세계 복권판매 현황 자료를 보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30개국 가운데 복권이 가장 많이 팔리는 국가는 미국이다. 가장 최근 통계인 2014년 한 해에만 656억600만달러(약 79조원)어치의 복권이 팔렸다. 2~4위 판매국인 이탈리아(252억8900만달러·약 31조원), 프랑스(133억 9500만달러·약 17조원), 스페인(119억 4900만달러·약 15조원) 복권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 많다. 그 뒤로 일본(84억 7300만달러), 독일(72억 3900만달러), 캐나다(64억 4400만달러), 호주(42억 7300만달러) 등에서 복권이 많이 팔렸다.한국은 2014년 29억 6600만달러 어치 복권이 팔리며 OECD 회원국 가운데 판매액 기준 11위에 올랐다. 한국이 중상위권인 셈이다.연간 1인당 복권 구입에 쓰는 비용은 이탈리아가 410달러로 가장 많았다. 오스트리아(372달러), 그리스(355달러), 핀란드(351달러), 노르웨이(303달러), 룩셈부르크(248달러), 스위스(236달러), 미국(202달러) 등도 국민 한 사람당 복권 구입 비용이 연간 평균 200~300달러씩 지불한다. 한국인들의 복권 소비는 이들과 비교하면 검소한 편이다. 국민 1인당 연간 복권 구입액은 61달러다. 우리 돈으로 7만 4000원 정도다. 일본도 1인당 67달러, 헝가리 76달러, 슬로바키아·네덜란드가 각각 81달러로 국민 한 사람이 평균 연간 100달러 내에서 복권을 구입했다. 복권 구매에 돈을 가장 적게 쓰는 국가 국민은 멕시코 국민이다. 멕시코는 연간 평균 약 7달러를 소비한다. 터키 국민(14달러), 폴란드 국민(26달러)도 대체로 복권 구입에 적은 돈을 썼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복권판매액 비중은 그리스가 1.35%로 가장 높고 이탈리아가 1.22%로 뒤를 따랐다.한국은 0.17%로 중간 수준이다. 총액 기준으로 복권 판매액이 가장 큰 미국(656억 600만달러)의 GDP 대비 복권 판매액 비중은 1%에도 미치지 못한 0.38%다. 국가 경제 규모와 비교하면 복권 판매액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미국의 GDP 대비 복권 판매 비중은 복권 판매 총액이 42억 7300만달러에 그치는 호주의 0.39%와 비슷하다.GDP 대비 복권판매액 비중이 가장 낮은 국가는 1인당 복권 판매액이 가장 적은 멕시코(0.04%)였다. 터키(0.07%), 폴란드(0.10%)도 상대적으로 GDP 대비 복권판매액 비중이 낮은 축에 속한다.
2016.03.01 I 이민정 기자
③불황때 복권 진짜 잘 팔릴까?
  • [로또경제학]③불황때 복권 진짜 잘 팔릴까?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불황에는 복권 판매가 늘어난다.”우리 사회에는 이런 통념이 퍼져 있다. 복권에 당첨되면 큰돈을 벌 수 있고, 먹고 살기 힘들 때면 복권을 통해 팍팍한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구매욕구가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서다. 실제 복권 구매행태도 그럴까. ※ 출처 : La fleur‘s 2015 World Lottery Almanac(단, 우리나라에서 복권으로 분류되지 않는 토토는 제외함, 금액:백만달러)복권 판매와 세계 경제상황을 살펴보면 복권과 경기의 상관관계를 유추해볼 수 있다. 전 세계 복권 판매량은 세계경제가 호황이던 지난 2004년부터 2005까지 정체하거나 후퇴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2007년 이후에는 꾸준한 상승세를 탔다. 국가별 판매동향을 보면 상관관계가 더 뚜렷해진다. 지난 2014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복권판매액이 가장 높은 곳은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이다. 이들 나라는 남유럽국가다. 이들은 모두 재정이 취약한 곳으로 유럽 재정위기 주범으로 찍힌 국가다. 남유럽에서 복권구매는 일상화됐을 만큼 인기 있는 놀이 중 하나다. 그렇지만 최근 살림이 빠듯해지면서 복권을 통해 대박을 노린 사람들이 증가한 측면도 있다. 이런 경향은 국내 복권 판매에서도 나타난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도 복권 판매가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제자리걸음을 하다 이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10년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우리 경제를 본격적으로 강타한 직후다. 이후 지난 몇 년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도 3% 안팎에서 둔화하는 장기 침체국면에 진입했다. 장기 불황과 복권 판매 증가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셈이다. 특히 내수와 소비가 침체하면서 체감경기가 바닥까지 주저앉았던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은 3조2571억원으로 전년보다 6.8% 증가했다. 이 판매액은 2004년(3조2984억원) 이후 11년 만에 최고였다. 경기침체가 장기간으로 지속하자 복권에 기대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복권이 불티나게 팔리자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복권 판매점을 앞으로 3년에 걸쳐 2000곳을 새로 늘리기로 했다. 판매점이 부족해 생기는 불편을 해결하고 장애인을 포함한 취약계층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판매망이 부족할 만큼 복권이 잘 팔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일부에서는 복권 판매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 신형 복권의 등장이나 천문학적 당첨금 혹은 당첨자의 인생역전 얘기가 구매욕을 자극한다는 반론도 있다. 실제 올해 진행된 3차례 로또 추첨에서 회차 별 평균 판매액은 692억원으로 작년 1월 들어 3회차까지 진행된 평균 판매액(635억)과 비교해 9.1%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로또 광풍을 일으킨 파워볼 복권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무려 15억달러(약 1조8582억원)의 총상금이 걸렸던 미국 파워볼 추첨에서는 당첨자가 3명 나왔다. 테네시와 플로리다, 캘리포니아에서 각각 팔린 복권이 1등에 당첨됐다. 이들이 일시불로 수령하면 3억2780만달러(약 4063억원)을 수령해 바로 억만장자에 올라서게 된다. 당첨번호가 공개된 직후 테네시주 당첨자는 NBC-TV 아침방송에 출연해 행운의 주인공임을 밝혔고 한달여 후에 플로리다주 당첨자가 공개됐다. 마지막 당첨자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테네시주 당첨자는 창고관리자, 피부과 병원 직원으로 일하는 평범한 부부였고 플로리다주 당첨자 역시 엔지니어였다. 이들은 대출을 갚고 차를 바꾸겠다는 소소한 계획을 밝혔다.
2016.03.01 I 장순원 기자
  • [로또경제학]②저항 없는 세금…광풍수혜는 정부?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지난 1월 16일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정환이네는 찢어지게 가난했다. 가장인 김성균은 자장면 배달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갔고 네 식구가 단칸방에서 생활했다. 그러다 첫째 아들 정봉이 모으던 올림픽복권이 1등에 당첨돼 돈벼락을 맞았다. 정환이네 가족은 대궐 같은 집으로 이사했고 김성균은 금성전자 대리점 사장이 됐으며 당시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차도 한대 뽑았다. 엄마 라미란은 “나 졸부야”라고 말하며 거리낌 없이 돈을 빌려주고 밥도 척척 산다. 복권은 이렇게 인생역전을 꿈꿀 수 있는 서민들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대다수 국가가 복권제도를 갖고 있고, 국민이 일확천금의 꿈을 꾸며 복권을 한 두 장씩 사모으는 것도 비슷하다. 복권은 국가 차원에서도 유용한 조세수단이다. 복권판매 대금의 일정 부분이 공적기금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복권 한 장을 사면 자발적으로 기금을 내는 셈이다. 정부가 복권 사업을 장려하는 이유다. ◇싱가포르 한 해 GDP 맞먹는 전 세계 복권시장 29일 복권관련 전문지 라플레르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전 세계 복권시장 판매액은 2843억2800만달러다. 한화로 약 352조원 수준으로 싱가포르의 한 해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규모다. 성장세도 꾸준하다. 복권 판매규모는 2006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왔으며 2014년에는 7.9% 늘었다. 세계복권협회가 집계한 작년 1~9월까지 전세계 복권 판매액은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복권판매액은 3조25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6.8% 늘어난 것으로 2004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경기보다는 판매점과 복권판매 방식에 따른 영향이 더 크다”며 “판매점이 늘어난데다 재작년 7월에 도입한 연식발행 효과가 작년에도 이어지면서 복권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저항없는 조세…일각에선 빈곤층 과세 비난도복권은 사실 조세수단이나 마찬가지다. 복권 판매액의 상당부분을 공공사업을 위한 기금이나 세금으로 떼어가기 때문이다. 로또 한게임당 판매금액 1000원 중 당첨금과 운영비를 제외한 수익금은 복권기금으로 적립된다. 대락 420원 정도다. 또 미수령 당첨금도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 이 기금으로 정부는 주거안정사업, 소외계층 복지사업, 문화예술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또 당첨될 경우 5000만원부터 3억원 이하까지는 22%, 3억원 초과할 경우 33%를 소득세로 내야 해서 국고도 채워진다. 미국 파워볼의 경우 전체 복권 판매액의 약 3분의 2가 중앙정부와 주정부로 들어간다. 파워볼 한장을 2달러 주고 사면 이중 80센트는 정부가 가져가고, 이후 당첨자가 나오면 당첨금을 손에 쥐기도 전에 25%가 연방정부 세금으로 빠져나간다. 이후 주 법에 따라 세금을 더 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파워볼 광풍의 진정한 수혜자는 당첨자가 아니라 미국 정부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일반적으로 세금을 올리면 국민의 반발이나 저항이 세지만 복권은 그렇지 않다. 어차피 요행을 바라고 사는 것이기 때문에 당첨되지 않았다고 해도 항의하거나 반발하는 이들은 없다. 파워볼과 같이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복권 프로그램을 민주당, 공화당 할 것 없이 지지하는 것도 주정부 예산부족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 입장에서 복권이나 카지노 수입은 우회적으로 가장 쉽게 걷는 세금이다. 미국 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은 복권에 대해 “강제력을 수반하지 않고도 공공재원을 조성할 수 있는 희생없는 조세”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서민들이 주로 복권을 산다는 점에서 빈곤층에 대한 과세라는 비난도 있다. 파워볼의 경우 당첨확률이 2억 9220만분의 1에 불과한데 허황된 꿈을 심어주면서 복권 구입을 종용하는 것은 결국 서민 등쳐먹기라는 지적이다. 복권을 살 때 요행을 바라는 심리가 크기 때문에 복권도 사행산업으로 분류된다. 때문에 복권 열풍이 지나치면 사행심을 자극한다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 2011년 국내에서 연금복권을 선보였을 때 연일 매진되면서 그해 복권 판매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기미를 보이자 국무총리실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복권 판매 중단 권고까지 했다. ◇오락문화로 자리잡은 복권그러나 복권 구입 단위가 크지 않고 당첨 확률이 낮은 만큼 하나의 오락문화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주초에 로또를 사면 1주일간 당첨될 수도 있다는 행복한 상상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로또 산 값을 충분히 한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작년 11월 전국 만 1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복권에 대해 ‘당첨이 안 돼도 좋은 일’(72.9%), ‘나눔행위’(73.5%), ‘삶의 흥미/재미’(67.4%)와 같은 인식이 대부분이었다. ‘일확천금을 좇는 도박’이나 ‘돈 낭비’라는 답이 각각 58.1%, 57.4%인 것에 비해 긍정적인 평가가 더 높은 것이다. 종합적으로 ‘복권이 있어서 좋다’는 답은 68.1%로 전년대비 5.2%포인트 높아졌다. 빈곤층 과세라는 지적도 경우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우리나라 로또복권 구입자를 보면 소득 3분위 이상인 가구가 69.4%를 차지했다. 복권 구매자 중 55.3%가 월소득 400만원 이상이었고 199만원 이하는 5.9%에 불과했다. 복권이 조세 형평성에 어긋나는 역진세(regressive tax)라는 주장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2016.03.01 I 권소현 기자
  • [로또경제학]①연말연초 전세계 강타한 복권 열풍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인생역전 신화를 꿈꾸며 나는 오늘도 복권을 산다” 한국에 사는 직장인 문 모씨. 그는 지난 1월 9일 미국 뉴욕주(州)에 사는 지인에게 부탁해 파워볼 50장을 구입했다. 직구는 합법이 아니라 지인을 통하되 만일 당첨되면 수수료로 30%를 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장당 2달러씩 총 100달러를 송금했다. 번호까지 적어서 보냈고 지인은 구매한 파워볼을 사진찍어 보냈다. 당첨자가 나오지 않자 그는 13일 또 100장 구입을 부탁했다. 결과는 꽝이었지만 잠시나마 당첨되면 그 돈으로 무엇을 할까 행복한 상상을 한 것으로 만족했다. 연초 미국으로 출장을 간 김모씨 역시 댈러스주(州)의 한 주유소에 들러 파워볼을 20장 구입했다. 그는 큰 기대를 걸지는 않았지만 역시 행운의 주인공이 되지는 못했다. 연말연초 전세계에 복권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미국 로또 복권인 파워볼 당첨금이 2조원 가까이 불어난 가운데 1등 당첨자가 세 명이 나오면서 세계인의 부러움을 샀다. 당첨자 중 신원을 밝힌 테네시주와 플로리다주 부부는 각각 세금을 제외하고 일시금으로 4000억원 가량을 받게 됐다. 작년 연말 약 2조8000억원의 당첨금이 걸린 스페인의 ‘엘 고르도’ 복권 추첨에서는 한 마을에서 당첨자 1600명이 나오면서 화제가 됐다. 1인당 약 5억원의 돈벼락을 맞았다. 아프리카 난민과 여행객도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연초 영국에서도 1000억원 넘는 복권 당첨금을 부부가 타갔다. 한국에서도 복권 열풍이 강하게 불었다. 파워볼 직접 구매는 물론이고 대체재로 국내 로또에 관심을 가지면서 판매액이 늘었다. 29일 나눔로또에 따르면 올들어 진행된 여덟차레 로또 추첨에서 평균 판매액은 69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3% 증가했다. 이처럼 복권에 대한 관심이 갑자기 높아진 것은 어마어마한 당첨금 때문이다. 평범한 이들의 복권 당첨 소식을 접하면서 나도 행운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는 것이다. 게다가 새해를 맞아 대박을 바라는 심리에서 판매량은 늘어나는 모습이다. 경제적으로 힘들면 복권 등에 요행을 바라는 경향도 있고 복권 판매점이나 당첨금 규모, 새로운 복권 등장, 복권 추첨방식 변화 등이 복권에 대한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2016.03.01 I 권소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중도금 대출 죄기에 분양한파 오나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다음은 3월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중도금 대출 죄기에 분양한파 오나-일주일간 ‘역전’ 좇는 세계인들-350兆 우주시장 성큼 다가선 韓-검찰 “공직기강 바로잡겠다”△줌인-레버넌트 디캐프리오, 오스카 4전5기-[사설]선열들께 부끄러운 3·1절 역사왜곡-[사설]대학을 나서면서부터 무직자 신세라면△종합-투자 국가·시점 분산하라‘ 비과세 해외펀드 제1원칙-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에 주춤…원·달러 환율 단기 고점 찍었나△불황 먹고사는 ‘로또 경제학‘-불황에 믿을 건 역시 복권 작년 3조2571억원 불티-꽝! 그래도 산다 지구촌 복권 광풍 저항없는 세금-“준비하시고, 쏘세요~”…주택복권 1등 당첨금-로또메리카 ’복권판매 1위‘ 미국, 한해 79조원어치 판매-300만원, 서울서 집 사고 차 사고△정치·경제-김무성 “국민·당원께 심려 끼쳐 죄송”…與 살생부 논란 일단 봉합-한전 자회사 임원 빈자리 공천 낙마자가 채우나-6자회담 수석대표 김홍균, 영국 대사 황준국△금융-유임이냐 교체냐…보험업계 CEO 3월 인사태풍-계좌이동 3단계 서비스 시행 첫날에만 30만명 갈아탔다-2주도 안남은 ISA…벼락치기 심사 우려-금감원 “대형 저축銀 자산건전성 분류기준 강화”△인더스트리&컴퍼니-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3등전쟁’ 불꽃-롯데정밀화학 ‘삼성’ 떼고 출범 새 대표에 오성엽 부사장 선임-“오로라 실패 라우펜으로 만화”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승부수-‘부활 선언’ 웅진그룹, 화장품·정수기 시장 재도전-포스코, 이란에 일관제철소 건설 年 160만t 규모…합의각서 체결△’로켓 배송 vs 쓱 배송‘ 기저귀 주문 체험-한 푼이 아쉽다면 쿠팡 이마트보다 개당 3원 저렴 한시가 급하다면 이마트 15시 전 주문하면 당일배송-오토바이 퀵배달, 자체 택배기사 고용…유통업계는 ‘배송전쟁중’△컬쳐&스포츠-무대 위에 핀 사군자…홍콩 물들인 ‘무용한류’-소리 안 들려도 ‘떨림’으로 북 연주…에벌린 글레니, 서울 온다△엔터테인먼트-‘꽃청춘’ 쌍문동 4인방…아프리카서 “하쿠나마타타”△스포츠-요정의 ‘리우 스텝’ 네 박자-최태원 sk그룹 회장 통합 핸드볼협회장 복귀-전인지, 랭킹 6위로 ‘껑충’ 밝아지는 올림픽 태극마크-롱퍼터 없어도·애덤 스콧 PGA우승-‘롱퍼터 금지규정’ 오해와 진실 턱·가슴·배에 고정하지 않으면 사용 가능-석현준, FC포르투 3연승 견인△건강-국민 10명 중 1명 ‘우울증’ 수다 떨며 ‘햇빛 샤워’ 해요-당뇨환자, 무작정 식사량 줄이면 합병증 위험-지카바이러스는 ‘성병’…발생국 여행 후엔 콘돔 필수 △스톡마켓-화장품株 둘러싼 두 가지 시산 “실적비해 너무 비싸” vs “아직은 성장성 매력”-“글로벌 정책공조에도 코스피 ‘춘삼월’멀었다”-진웅섭 금감원장 “ISA 과당경쟁 불시점검…위법땐 관용없다”-내달 美·日 중앙은행 통화회의 예정 증권사 이달 예상밴드 1875~1991 △마켓in-삼성그룹 등 메가딜 ‘싹쓸이’…독주하는 골드만삭스-[인터뷰]홍종성 딜로이트안진 재무자문본부장 서비스 질과 수익성 높여 ‘1등 재무자문’ 2배로 늘릴 것△글로벌마켓-‘슈퍼화요일‘클린턴·트럼프 승기 굳히기’-중국 지급준비율 0.5%P인하-저유가 장기화…각양각색 적응법-세금 내준대도…英고급 아파트 안 팔리네-빌게이츠, 스타트업 거품 경고 “눈 크게 뜨고 골라 담아야할때”△피플&사람들-오늘은 3·1절…일제강점기 독립운동 나선 기업가 재조명 ‘활명수’팔아 일제와 싸운 민강 선생 독립위해 ‘맹호군’창설한 유일한 박사-항일투쟁 헌신한 ‘대한제국 최후의 군인’ 신팔균 선생 ‘3월 호국인물’-“청년들의 북한 거부반응 이해해야” 법륜 스님, 5대종단 종교인 회견-아우디코리아 40대 ‘젊은 피’수혈…첫 단독 사장 체제△오피니언-[목멱칼럼]공학이 인간 영혼 투영할 수 있을까-[생생 확대경]일흔 셋 윤항기 ‘아직 무대 고프다’-[기자수첩]창구직원도 모르는 ISA상품△사회-‘을사5적’ 이완용 땅 0.1%만 환수…부끄러운 3·1절-헌재 “저축은행 대주주에 대출금지는 합헌”-경찰 ‘알박기 집회’ 주최자 명단공개 추진-세월호 유족들 100억대 손배소 첫 재판△부동산-임대 수익률 낮아도…‘공실률 제로’ 지역 노려라-상반기 공공택지 분양 18% 줄었다-전용 86㎡짜리 분양가 평균 411만원 껑충-서울시 면적 22% 토지 “시민의 땅 찾아드립니다”
2016.02.29 I 문승관 기자
⑤'일확천금' '인생역전' 제일 좋아하는 나라는?
  • [복권이야기]⑤'일확천금' '인생역전' 제일 좋아하는 나라는?
  • [편집자주] 지난 한해 복권 판매액은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불황에 ‘일확천금’을 노리는 서민들이 그만큼 늘었다는 얘기다. ‘도박’같은 느낌도 있지만 복권의 순기능도 있다. 복권의 이익을 공공수입으로 하고, 공공사업 계획에 사용하기 때문이다. 미국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복권을 ‘강제력을 수반하지 않고 공공재원을 조성할 수 있는 고통 없는 조세’라고 부르기도 했다. 복권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봤다.[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세계에서 복권이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는 어디일까?정답은 ‘미국’이다. 2014년 한 해 동안 미국에 팔린 복권은 총 656억 600만 달러어치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한 30개국 중 압도적인 1위였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세계복권연감을 인용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2위인 이탈리아(252억 8900만 달러)보다도 두 배 이상 많았다. 미국 복권은 당첨금도 천문학적이다. 지난달 14일 미국 로또 복권인 ‘파워볼’의 1등 당첨금은 16억 달러(약 1조 9000억원)였다. 복권 역사상 최고액이다. 미국 전역에 복권 광풍이 부는 한 원인이다. 다만 각국의 경제 규모를 고려한 복권 판매액 순위는 좀 다르다. 같은 통계 자료를 보면 GDP(국내총생산) 대비 복권 판매액은 2014년 기준 OECD 30개국 중 그리스가 1.35%로 가장 높았다. 그리스 국민 1명은 평균적으로 1년에 복권을 355달러어치 샀다. 2위는 이탈리아(1.22%)였다. 3위는 포르투갈(0.82%), 4위는 스페인(0.78%), 5위는 오스트리아(0.79%)가 차지했다. GDP 대비 복권 판매액 상위 10위권을 유럽 국가가 독식했다.복권이 잘 팔린다는 것은 관련 산업이 발달한 결과일 수 있다. 그러나 뒤집어보면 그만큼 경기가 나쁘고, 인생 역전을 바라는 사람이 많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그리스는 국제통화기금(IMF)에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지난해 국가 부도 위기까지 내몰렸다. 이탈리아의 경우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한국의 GDP 대비 복권 판매액 비율은 0.17%(2014년 기준)로, OECD 30개국 중 22위에 올라있다. 이웃한 일본은 이 비율이 0.18%로, 우리보다 순위가 네 계단 낮다. 한국의 1인당 복권 구매액은 61달러다. 그리스(1인당 355달러)의 5분의 1, 이탈리아(1인당 410달러)의 6분의 1 정도 규모다.
2016.02.08 I 박종오 기자
④불황에 불티나게 팔린 복권…부자가 더 샀다
  • [복권이야기]④불황에 불티나게 팔린 복권…부자가 더 샀다
  • [편집자주] 지난 한해 복권 판매액은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불황에 ‘일확천금’을 노리는 서민들이 그만큼 늘었다는 얘기다. ‘도박’같은 느낌도 있지만 복권의 순기능도 있다. 복권의 이익을 공공수입으로 하고, 공공사업 계획에 사용하기 때문이다. 미국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복권을 ‘강제력을 수반하지 않고 공공재원을 조성할 수 있는 고통 없는 조세’라고 부르기도 했다. 복권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봤다.[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이런 우스개가 있다. 부자는 복권을 사지 않는다. 이유는?“인생이 한방에 ‘역전’될까 봐(가난해질까 봐)”서다.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 농담이 딱 맞아떨어지진 않는다. 소득이 높을수록 복권을 더 사서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복권 판매 금액은 3조 5551억원으로, 1년 전(3조 2827억원)보다 8.3% 늘었다. 2003년 4조 2342억원을 판매한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이 팔린 것이다. 현재 복권 판매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로또 복권의 경우 2002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복권이 삶이 팍팍할수록 잘 팔리는 대표적인 ‘불황 상품’임을 고려하면 작년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는 한겨울이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서민이 주로 ‘인생 역전’을 노리고 복권을 샀다고 하기엔 어폐가 있다. 복권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복권 구매자의 55.3%는 월평균 소득 400만원 이상 가구에 속했다. 이 비율은 2014년 40%에서 1년 새 무려 15.3%포인트 급증했다. 4년 전인 2011년에는 32.8%에 불과했다. 중산층 이상인 가구의 복권 구매 비중이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단위: 억원, %)기재부 제공.반면 저소득층은 복권을 덜 사는 추세다. 전체 복권 구매자 중 월평균 소득 300만원 미만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1년 29.2%에서 지난해 18.4%로 쪼그라들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계층일수록 돈 벌고 싶은 욕구가 크고, 저소득층은 그만큼의 여유도 없었던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복권의 다른 이름은 ‘고통 없는 세금’이다. 세금은 부자에게 더 많이 걷어 저소득층에게 쓰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 지난해 정부는 국민에게 복권을 팔아 1조 4399억원의 수익을 냈다. 이 수익금의 약 40%인 5671억 7000만원을 저소득층 주거 안정 사업 재원인 주택도시기금(옛 국민주택기금)에 배분했다. 정부가 사행심을 부추긴다는 비판은 면하기 어렵지만, 서민 호주머니를 털어 서민 구제에 쓴다고 손가락질만 하기는 어려워진 이유다.
2016.02.08 I 박종오 기자
③로또 당첨확률은?..최고 당첨금은 407억
  • [복권이야기]③로또 당첨확률은?..최고 당첨금은 407억
  • [편집자주] 지난 한해 복권 판매액은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불황에 ‘일확천금’을 노리는 서민들이 그만큼 늘었다는 얘기다. ‘도박’같은 느낌도 있지만 복권의 순기능도 있다. 복권의 이익을 공공수입으로 하고, 공공사업 계획에 사용하기 때문이다. 미국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복권을 ‘강제력을 수반하지 않고 공공재원을 조성할 수 있는 고통 없는 조세’라고 부르기도 했다. 복권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봤다.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직장인 김모 씨(32·남)는 매주 로또를 5000원씩 산다. 연초부터 담배를 끊고 생긴 ‘여윳돈’으로 쓴다. 꾸준히 사다보면 언젠가는 한번은 걸릴 것이라는 희망에서다. 그는 “심심풀이로 사겠지만 언젠가는 될 것 같은 기분도 든다”고 말했다. 김씨 생각과 달리 로또에 당첨될 확률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로또 1등 당첨확률은 814만분의 1이다. 45개 숫자 가운데 6개를 맞히면 되므로 ‘6/45×5/44×4/43×3/42×2/41×1/40’을 계산하면 된다. 즉, 814만명이 복권을 샀을 때 1명이 당첨되는 식으로 설계됐다. 일반적으로 한해동안 벼락 맞을 확률은 50만분의 1이라고 하는데 그보다 훨씬 높은 셈이다.그럼에도 로또 1등 당첨자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는 복권 판매량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로또 복권의 일주일 평균 판매량은 6000만장이라고 한다. 6000만장을 814만명으로 나누면 평균 매주 7명의 1등이 나오는 구조다. 실제 로또 당첨자는 5~1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로또 1회부터 688회 누적 히스토리지난 10년 이상 시행된 온라인복권(로또)에서 가장 컸던 ‘대박 당첨금’은 얼마였을까. 2003년 4월 제 19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경찰관 박모씨가 당첨된 407억2295만9400원이 최고액이다. 그는 세금을 제외하고 317억6390만원을 받아갔다. 당시 18회 추첨이 이월되고 로또가 2000원인 상태에서 ‘열풍’으로 판매액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현재는 기껏해야 1등은 10억~2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설 연휴 로또 당첨금은 어떨까. 2011년의 125억원이 역대 최고 설연휴 당첨 금액이다. 당시 1등 당첨자는 유일해 홀로 당첨금을 독차지해 설 연휴 ‘복주머니’를 톡톡히 가져갔다. 그간 가장 많이 나온 숫자는 27로 총 129회 나왔다. 이후 20, 1, 40이 모두 125회로 2번째로 가장 많이 나왔다. 이후 43은 122회 17은 118회로 많이 당첨된 숫자에 속했다.
2016.02.08 I 김상윤 기자
②'숭찰'복권 들어보셨나요? ..한국 복권 변천사
  • [복권이야기]②'숭찰'복권 들어보셨나요? ..한국 복권 변천사
  • [편집자주] 지난 한해 복권 판매액은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불황에 ‘일확천금’을 노리는 서민들이 그만큼 늘었다는 얘기다. ‘도박’ 같은 느낌도 있지만 복권의 순기능도 있다. 복권의 이익을 공공수입으로 하고, 공공사업 계획에 사용하기 때문이다. 미국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복권을 ‘강제력을 수반하지 않고 공공재원을 조성할 수 있는 고통 없는 조세’라고 부르기도 했다. 복권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봤다.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우리나라 복권의 기원은 조선시대 후기로 추정된다. 친목 도모와 함게 경제적인 어려움 극복을 위한 민간협동체인 ‘계’에서 유례를 찾는다. 금전을 조달하기 위해 조직한 산통계(算筒契)가 대표적이다. 계원이 정해진 곗날에 일정한 곗돈을 내고 통속에 이름이나 번호를 기입한 알을 넣고 통을 돌려나오는 알에 따라 당첨자를 뽑는 방식이다. 뽑힌 계원은 목돈을 받게 된다.‘산통이 깨지다’라는 말도 여기서 나왔다. 만약 산통이 깨지면 당첨금을 받을 수도 없는 만큼 어떤 일을 이루지 못하게 뒤틀린다는 의미를 갖게 됐다. 19세기 말에는 이런 계가 전국적으로 성행하여 패가망신하는 사람이 속출했다. 1894년 갑오개혁으로 사행성 계는 전면 금지되기도 했다. 하지만 곧 부활해 정부에 세금을 내고 경무사를 불러 추첨을 맡기는 방식이 나오기도 했다. 일제 강점기에도 민간에서는 은행 알을 이용한 작박계가 성행했다고 한다. 1944년 12월에는 조선식산은행 공익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벼락부자 응모권’을 처음 발행했다고 전해진다. 근대 들어서는 1945년 7월 일본이 태평양전쟁 자금조달을 위해 국내에서 ‘숭찰’이라는 복권을 발행했다. 총발행액 2억원으로 액면가는 10원이었다. 1등 10만원을 가져갔다. 총발행액 2억원, 1등 10만원, 1장당 10원, 기금사용처 : 일본의 태평양전쟁의 군수산업을위한 자금조달런던 올림픽 후원 복권은 최초의 인쇄복권으로 공식 복권의 효시다.근데 인쇄 공식복권의 효시는 런던올림픽 참가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1947년 발행된 ‘올림픽 후원권’이었다. 액면가 100원으로 140만장이 발행됐고 1등 당첨금은 100만원이었다. 쌀 한 가마가 8300원쯤 하던 시절이다. 이후 각종 공익 명분을 내세운 복권들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1949년에는 이재민 구호자금 마련을 위한 ‘후생복표’가 발행됐고, 이외 산업부흥 자금 및 사회복지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산업박람회 복권, 무역박람회복권 등이 나왔다.정기발행복권의 효시인 주택복권우리나라 정기발행복권의 효시는 1969년 발행된 주택복권이다. 1등 당첨금은 300만원으로 무주택 군경유가족, 국가유공자, 파월장병의 주택 마련을 목적으로 발행했다. 1990년대에는 체육복권, 기술복권 자치복권 등 복권시장 경쟁체제가 형성됐지만, 지나치게 난립해 2001년 말에는 복권의 종류가 무려 48종에 달했다. 이를 통합한 연합복권이 2006년 출시됐다.온라인 복권 ‘로또’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2년 12월이다. 이듬해 4월 19회차 407억원이 지금까지 최고 1등 당첨금액이다. 정부가 과열을 우려해 로또 1장 판매금액을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추면서 100억원대 당첨 사례는 거의 사라졌다. 현재까지 총 판매금액은 36조9562억원을 넘어섰다.즉석식 인쇄복권으로는 스피또 2000, 스피또 1000, 스피또 500 등이 있고 결합복권으로는 연금복권이 있다. 이외 전자복권으로는 스피드키노, 메가빙고, 파워볼 등 총 7종이 잇다.
2016.02.08 I 김상윤 기자
①고대 이집트 파라오시대에도 복권이 있었다
  • [복권이야기]①고대 이집트 파라오시대에도 복권이 있었다
  • [편집자주] 지난 한해 복권 판매액은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불황에 ‘일확천금’을 노리는 서민들이 그만큼 늘었다는 얘기다. ‘도박’같은 느낌도 있지만 복권의 순기능도 있다. 복권의 이익을 공공수입으로 하고, 공공사업 계획에 사용하기 때문이다. 미국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복권을 ‘강제력을 수반하지 않고 공공재원을 조성할 수 있는 고통 없는 조세’라고 부르기도 했다. 복권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봤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우리 인류는 언제부터 복권을 시작했을까. 복권의 기원은 고대 이집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국가들은 도시재건, 전쟁비용 등을 지원하기 위해 복권을 판매하기도 했다. 고고학자들은 복권과 비슷한 방식의 게임이 시행된 흔적을 고대 이집트 파라오 유물에서 발견하기도 했다.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복권 탄생의 정확한 유래와 배경은 불분명하지만 고대 이집트 파라오 시대를 복권의 기원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기원전 100년경 중국 진나라에서 키노(Keno)라는 복권게임이 국가적으로 유행됐다. 복권으로 마련된 기금은 국방비에 사용되었으며 만리장성 건립에도 활용됐다고 전해진다. 서양에서 복권이 일반화된 것은 로마시대부터다. 로마의 초대황제 아우구스투스는 연회에 참석한 손님들이 음식값을 지불하고 받은 영수증을 모은 뒤 영수증을 추첨해 당첨된 손님들에게 상품을 나눠줬다고 한다. 지금처럼 현금으로 당첨상품을 지급한 복권은 1530년 이탈리아의 피렌체 복권이 ‘로또’의 시초다. 번호추첨식 복권을 판매를 했고, 이때부터 로또가 일반적인 보통명사가 됐다.프랑스에서는 1539년 국왕 프란시스 1세가 국가재정 조달을 위해 복권발행을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이후 유럽 여러나라로 퍼져나갔다. 영국에서는 항구 재개발 및 프랑스와의 전쟁 경비 마련을 위해 엘리자베스여왕 1세가 1556년 복권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영국의 미국 식민지회사 버지니아 컴퍼니 오브 런던(Virginia company of London)은 1612년 제임스1세 칙령에 다라 제임스타운의 경영비용의 절반가량을 ‘버지니아 복권’ 발행 수익으로 조달됐다. 1740년에는 민영 복권이 발행되기 시작했다. 복권 발행으로 조성된 기금은 교회, 학교, 교도소, 항구, 다리 등을 건설하는 데 사용됐다. 대략 50개 대학, 300개 학교, 200개 교회를 복권에서 나온 돈을 투여해서 지었다.놀랍게도 이른바 아이비리그 대학 상당수가 복권기금을 통해 설립됐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톤, 컬럼비아, 뉴저지, 플리머스 등 미국 명문대학 탄생의 초석이 됐다. 하지만 과열된 열기는 부작용을 낳을 수밖에 없었다. 1800년대 중반 복권에 대한 과잉 열기와 불법도박 등 사행 산업이 성행하자 1900년대 초 미국 정부는 복권 발행 금지령을 내렸다. 그럼에도 불법 내기와 도박이 더욱 성행하자 1964년 뉴햄프셔주는 복권발행을 주의회에서 승인하게 됐다.영국에서도 1826년 복권이 도박과 같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일시적으로 발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복권의 이익을 공공사업 계획에 사용하는 등 복권이 발행되는 것이 부정적이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1990년대에 국가 복권제도를 재도입했고,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2016.02.08 I 김상윤 기자
美 750억원 복권 당첨자는 누구?…훼손복권 두고 공방
  • 美 750억원 복권 당첨자는 누구?…훼손복권 두고 공방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작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나온 750억원 규모의 복권 당첨자가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한 남성이 숫자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복권을 가져왔지만 거절당했다. 캘리포니아 복권당국은 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지난해 판매된 ‘수퍼로또플러스’ 복권이 6300만달러(약 752억6610만원)에 당첨됐지만 수령기한인 이날 저녁까지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에서 판매된 수퍼로또플러스로는 종전 기록인 2003년 9월 2850만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대였다. 작년 8월 로스앤젤레스 채츠워스 커뮤니티 내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판매됐다. 알렉스 트라베르소 캘리포니아 로터리 대변인은 “당첨 숫자를 모두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훼손되지 않은 당첨 복권을 갖고 온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브래디 밀리너라는 한 남성은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자신이 복권 당첨자라면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그는 복권을 캘리포니아 복권위원회에 가져갔는데 처음에는 당첨 축하 서한을 보내더니, 올해 1월에는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돼 당첨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내용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에서 밀리너가 패소할 경우 당첨금은 공립학교 시스템 개선에 사용된다. 만일 승소하게 되면 세전으로 30년에 걸쳐 6300만달러를 나눠 수령하거나 일시금으로 4000만달러를 받게 된다. △브래디 밀리너가 당첨 복권이라고 제시한 훼손 복권
2016.02.05 I 권소현 기자
  • "경쟁서 이기면 정직하지 않은 행동할 가능성 더 커"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경쟁에서 이긴 사람은 패배한 사람에 비해 나중에 거짓말 등 정직하지 않은 행동을 할 가능성이 더 크다. 그러나 성공을 경쟁에서 남을 이기느냐가 아니라 정해진 목표와 기준 달성 등 성취감을 기준으로 평가할 경우 성공자가 부정직한 행동을 할 가능성은 작아진다.”이스라엘 벤구리온대학과 히브리대학 연구팀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행동을 실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게재했다. 5일 과학 전문 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닷컴에 따르면, 히브리대학 교육대학원 일라나 리토브 교수와 벤구리온대학 경영학부 아모스 슈르 박사 팀은 이스라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주사위놀이 등 5가지 방법을 활용한 심리·행동 실험을 했다.그 결과 경쟁에서 승리한 사람이 나중에 기존 게임과 무관한 과제 실행 시에 거짓말을 하고 상대의 돈을 훔치는 등 부정직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패자보다 훨씬 더 컸다.또 다른 사람에 비해 더 성적이 좋아야 승리하는, 일종의 사회적 비교로 평가하는 방식에선 승리자가 부정직 행동을 할 가능성이 컸다.반면에 개인적 목표 성취로 성공 여부를 평가하거나 복권당첨처럼 우연에 의해 성공이 결정될 땐 성공한 사람의 부정직 행동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 아울러 경쟁에서 상대편을 누른 사람은 ‘자신이 다른 사람에 비해 그럴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여기는 이른바 특권의식‘(sense of entitlement)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폴크스바겐 사태에서 보듯 일부 정치인이나 기업 임원들이 흔히 승리하기 위해 비윤리적 수단을 사용하려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면서 “또 특권의식이 거짓말이나 부패 등 부정직한 행동과 관계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들이 있다”고 소개했다.따라서 이번 연구는 “승자와 패자 중 나중에 누가 더 비윤리적 행동을 할 가능성이 더 큰 지, 성공 평가 방식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경제성장, 기술발전, 부의 창출, 사회적 계층이동과 형평성 확대 등과 관련해 경쟁은 중요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동시에 경쟁은 비난받을 만한 행동을 유발하는 역할도 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승자들에 의해 비윤리성이 커지는 이런 경향은 사회적 계층 이동성과 형평성을 저해하고 불공평한 사회적 격차를 줄이기 보다는 오히려 증폭시킬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6.02.05 I 장순원 기자
'응팔 리마인드', 당신이 놓친 사람 '성동일'
  • '응팔 리마인드', 당신이 놓친 사람 '성동일'
  • ‘응답하라 1988’ 성동일.[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끝났어도 끝난 게 아니다. 재탕, 삼탕으로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다고 한다.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은 종영했지만 대중의 마음에선 여전히 ‘온에어’인 분위기다. 이른바 ‘응팔 리마인드’. 다시 보니 더 잘 보이는, 또 보니 미쳐 몰랐던 ‘응팔’ 감성, 그 안에 당신이 놓친 사람 성동일이 있다.◇88년도 아버지, 이 시대 부모를 울렸다여전히 어디서든 ‘응팔’ 얘기다. 마지막을 시끄럽게 달군 ‘어남택’과 ‘어남류’는 사그라들었다. ‘기승전남편’의 거품이 사라지니 ‘진짜’가 남았다. ‘응팔’의 알맹이는 바로 그 시대 어른들, 기성세대였다. 그 중심에 성동일이 있었다.극중 이름도 성동일. 그에겐 ‘뚱뚱한 여동생 둘’이 있고 ‘아메리칸 드림’을 품고 미국에서 세탁소 일을 하는 큰 형이 있다. 한일은행에 30년 몸 담은 모범가장이다. ‘만년 대리’와 ‘빚보증’이라는 말에 학을 떼는 삶의 무게가 무거운 남편이다. ‘양념 꼬막’과 ‘소주’ 한 병에서 행복을 찾는다. 쓸데 없이 마음이 약해 ‘쓸데 없는 물건 사기’가 특기다. ‘염병’과 ‘니기럴것’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쓰는 불 같은 성격의 아빠여도 다 큰 아들과 딸들에게 ‘뽀뽀하기’를 즐기는 정 많은 집안의 대들보다. 햇빛도 제대로 비추지 않는 반지하에 세들어 사는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동일의 집엔 활기가 넘쳤다.성동일은 1980년대 전형적인 아버지를 연기했다. 집안을 위해 몸 바쳐 일하는 모습은 책임감 강했던 이 세상 모든 아버지와 닮았다. 표현은 서툴러도 자식과 아내 사랑은 일등이었던 속 깊은 모습도 마찬가지. 현금 든 월급봉투를 양복 안주머니에서 꺼내 아내에게 건네주던 날엔 움츠러든 어깨를 펼 수 있었다. 올림픽 복권 당첨으로 벼락 부자가 된 김성균, 수 천만원 상금을 타오는 천재 바둑기사를 아들로 둔 최무성, 학교가 일터인 학생주임 유재명보다 ‘보편적인 아버지상’에 맞닿아있는 인물이었다. 닳고 단 구두 뒤축을 보여준 한 장면 만으로 ‘응팔’을 사랑한 아버지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그들의 청춘은 새 것으로 갈면 그만인 구두 뒤축보다도 못한 신세였던 터. 40~60대 남성 시청자 사이에서 성동일에 대한 감정 이입이 깊었다.◇아버지, 이 시대 또 다른 아들을 위하여자녀 세대는 아버지를 강한 존재로 받아들인다. 오랜 세월을 살았고, 우여곡절을 겪었다. 상처는 무뎌지고 굳은살은 단단해졌을 거라 생각한다. 그건 착각이었다. 2화 ‘당신이 나에 대해 착각하는 한가지’에서 동일은 ‘아버지’라는 이름에 조금 다른 시선을 제시해줬다. ‘아들’이었다. 극중 동일의 엄마, 덕선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에피소드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실제로 성동일이 드라마 종영 후 모친상을 당한 비보가 전해져 드라마 속 에피소드는 더욱 회자되고 있다. 할머니를 사랑한 덕선, 보라와 노을이는 울었다. 마음이 느끼는대로 그 슬픔을 고스란히 토해냈다. 아버지는 그럴 수 없었다. 맞아야 할 손님이 많았다. 세상이 무너질 듯 힘들어도 티낼 수 없었다. 흔들리면 안 된다는 가장의 책임감이 컸다. 그도 아들이었다. 형이 있는 동생이었고, 여동생이 있는 오빠였다. 못 볼 줄 알았던 형이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동일은 아이처럼 울었다. “우리 엄마 불쌍해서 어떻게”라고 오열하던 동일을 보며 많은 아버지들이 힘들었을 터. 옆에서 함께 보는 아이들에게, 아내에게 약한 모습을 들켜선 안 될 그 또한 아버지였기에 눈물을 삼켰다.‘어른은 그저 견디고 있을 뿐이다. 어른으로서의 일들에 바빴을 뿐이고 나이의 무게감을 강한 척으로 버텼을 뿐이다. 어른도 아프다.’ 이 내레이션은 이 시대 모든 아들이자 아버지의 고충을 대변해줬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제일로다 보고잡은 게 엄마지, 아따 우리 엄마 보고잡다”라는 동일의 말은 ‘가장 꾸밈 없이 솔직하게 마음을 움직인 명대사’로 회자되고 있다.‘응팔’ 성동일.◇감사패, 이 시대 부모를 위한 헌사제작진이 19화 ‘당신은 최선을 다했다’ 편에서 동일에 대한 단상을 특별하게 그려낸 일도 의미가 깊었다. 동일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이 시대 모든 부모를 위한 헌사를 마련했다. 동일의 명예퇴직이었다.직장에 몸 바친 건 세월만이 아니었다. 그의 열정과 젊음이었고 때론 죽도록 도망치고 싶은 현실과의 타협이었다. 명예롭게 회사 떠나는 일을 강요받은 아버지는 ‘두둑한 퇴직금 봉투’만 생각했다. 그렇게 일했으면 그만 당당해도 될 텐데, 아버지는 끝까지 미안한 마음을 내려놓지 못했다. 그런 그에게 ‘자랑스럽다’ 말해준 건 수 십 분만에 끝난 퇴임식. 감사패 하나 없이 꽃다발만 받고 마지막 퇴근을 했다.아버지를 돈 벌어오는 기계라 생각하는 게 자연스럽고, 당연한 요즘이다. 아빠에게 전화를 걸 땐 돈이 필요해서고, 아빠가 보고 싶을 땐 용돈이 급할 때다. 참 표현 못하는 무뚝뚝한 아빠도 서운하지만, 그런 아빠를 마냥 귀찮고 어려운 존재로 치부하는 자식은 더 밉다. ‘응팔’의 동일에게 덕선, 보라, 노을이 만들어준 감사패에 너나할 것 없이 가슴을 친 이유다.“아빠의 딸로서 그리고 아들로서 다정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해서, 좋아하시는 술 한잔 함께 마셔드리지 못해서, 먼저 안아드리지 못해서, 사랑한다 말하지 못해서 그리고 아빠라는 그 이름의 무게를 헤아리지 못해서 미안하고 죄송합니다”라며 “그럼에도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보라에겐 존경하는 아빠, 덕선에겐 친구 같은 아빠 그리고 노을에겐 든든한 아빠가 되어주셨기에 그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 패를 드립니다”는 문구는 사실 모든 자녀가 모든 부모에게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는 말이었다. 1988년의 동일이 요즘 자녀세대에게 한 소리 한다면 “염병할 그 쑥스러운 게 뭐다고 그 마음을 다 표현 못하고 사능가”라고 하겠지만 그는 다른 얘길 했다.“국화꽃도 한철이고 열흘 붉은 꽃잎 없다고 인제 나가 정신 좀 차리고 뭐 좀 해 볼라고헝께 그것도 사치인가보네. 요로코롬 이러다가 내 인생 다 가분가봅소. 나가 오늘 참말로 큰 거 하나 깨달았네. 꽃잎이 지면 다 끝난줄알았어. 근디 그 꽃잎이 지고나면 또 열매가 맺히더라고. 내가 그걸 까먹어부렀어. 내 꽃잎이 진다고 서럽고 아쉬워만 했지. 내가 그걸 못 봤네. 회사에서 내가 짤리기는 했서도 안했는가. 참말로 자식 농사만큼은 참말로, 참말로 겁나게 잘 지었어. 이런 부모 마음을 자식들이 언젠가는 응답할 것이네. 고맙다고.”자식으로선 절대 헤아릴 수 없을 부모의 마음을 보여준 성동일. 40~60대 아버지에겐 거울처럼, 10~30대 자녀들에겐 본보기처럼 역할한 성동일은 ‘응팔’의 진짜 주인공이었다.
2016.01.22 I 강민정 기자
1조9천억 복권 당첨자 "학자금 갚고 교회 기부‥직장 계속 출근"
  • 1조9천억 복권 당첨자 "학자금 갚고 교회 기부‥직장 계속 출근"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역대 최고인 16억 달러(약 1조9000억원)의 당첨금이 걸린 ‘미국식 로또’ 파워볼 당첨자 3명 가운데 한 명의 신원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미국 테네시 주의 소도시 먼포드에 사는 존 로빈슨과 부인 리사 로빈슨은 15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 ‘투데이쇼’에 출연해 자신들의 당첨사실을 공개했다. 출처:NBC 화면 캡처당첨자 3명은 총 당첨금 15억8600억 달러의 3분의 1을 받을 수 있다. 일시금으로 는 3억2800만 달러, 30년 연금 형식으로는 5억3300만 달러를 수령할 수 있다. 로빈슨 부부는 “내일 일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며 일시금으로 상금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당첨금으로 먼저 딸의 학자금을 갚고 다니던 교회에 십일조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딸이 원하는 말 한 마리도 사겠다고 했다. 로빈슨 부부는 “크고 화려한 집은 근사하겠지만, 우리가 청소하기 힘들다”면서 당첨금으로 큰 집을 살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직장은 계속 다닐 뜻을 내비쳤다. 로빈슨 씨는 물류센터에서 일하고 있고, 아내는 피부과 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빈슨 부부는 “아무 일도 안 하면서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다”면서 다음 주 월요일엔 평소처럼 출근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복권 당국도 로빈슨 부부의 당첨사실을 확인했다. 나머지 두 당첨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2016.01.16 I 장순원 기자
  • '파워볼' 당첨자 최소 3명…억만장자 탄생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역대 최대 당첨금이 걸린 미국 로또 복권 ‘파워볼’에서 당첨자가 최소 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현지시간) 동부시각 오후 10시59분에 이뤄진 추첨에서 5개 번호와 파워볼 번호까지 모두 맞춘 복권이 캘리포니아주와 테네시주, 플로리다주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당첨금 15억8600만달러는 세명이 나눠갖게 된다. 한명당 5억2880만달러(약 5366억7520만원)씩 챙기게 됐다. 다만, 당첨자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는 않았다. 이날 추첨에서 당첨 다섯자리 번호는 08, 27, 34, 04, 19가 나왔고 파워볼 번호로는 10이 걸렸다. 추첨 결과가 나오자마자 캘리포니아 로터리는 로스엔젤레스(LA) 외곽 치노 힐스의 한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된 파워볼 복권 중 하나가 이날 추첨에서 나온 번호 5자리와 마지막 파워볼 번호까지 모두 6개를 모두 맞췄다고 밝혔다. 이어 늦게 테네시주와 플로리다주에서도 당첨자가 나왔지만 어느 도시에서 복권을 구입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작년 11월4일 파워볼 복권 당첨금은 4000만달러에서 시작됐지만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도 계속 쌓였다. 파워볼 당첨금이 15억9000만달러(약 1조9293억원)로 불어나면서 미국 전역에 로또 광풍이 불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진행되는 추첨에서 1부터 69개 중 5개 숫자를 뽑고 1부터 26 사이에서 마지막 파워볼 숫자를 선택한다. 당첨 확률은 2억9200만분의 1에 불과하다. 그러나 너도나도 복권 구입에 나서 가능한 숫자 조합의 86%가 판매됐다. 게리 그리프 텍사스 로터리 이사는 “새로운 억만장자의 탄생을 꿈꾸면서 복권을 구매하는 이들이 몰려 추첨하는 날 저녁에는 분당 130만달러어치가 판매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마지막 당첨자가 나온 작년 11월4일 이후 파워볼 복권은 누적으로 26억5000만달러어치 팔렸다. 파워볼 복권은 한 장에 2달러로 한 장 팔릴때마다 50%는 당첨금으로 쌓고 40%는 교육과 같은 사업에, 10%는 복권 판매점 수수료와 운영 비용으로 쓰인다. 당첨자가 일시금으로 찾을 경우 9억3000만달러를 받게 되며 연금을 택할 경우 29년에 걸쳐 나눠서 받게 된다. 당첨자는 연방정부에 소득세 39.6%를 내야 한다. 당첨된 복권을 판매한 판매점도 최대 10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치노힐스 파크웨이 4092번지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점원은 “지난 며칠 동안 하루 5000달러 가량의 복권을 팔았다”며 “이날 하루 동안에만 1만2000달러어치 판매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사람이 파워볼 복권을 200달러, 300달러, 400달러어치씩 샀다”고 덧붙였다.
2016.01.14 I 권소현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1월14일(오후)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 현재 포털 주요이슈◇ 2016년 정부업무보고 - 경제활성화 방안朴대통령, 유일호 경제팀에 '개혁성과 구체화' 주문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유일호 경제팀에 “4대 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우리의 경제체질을 바꾸고 그 성과를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구체화해야 하겠다”고 당부.◇ 대북확성기 방송, 北 대응은北, 또 대남 선전용 전단 살포..軍 "전단 수만장 수거"합동참모본부는 14일 “북한군이 어제 밤과 오늘 새벽 사이 또다시 대남 전단을 살포한 것이 식별됐다”고 밝혀.◇ 한중 공조 및 중국 대응대북제재 中 압박 나서는 정부정부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른 대북 압박 및 제재 조치와 관련해 중국 정부를 압박하기 시작. ◇ 경제부처 업무보고 분석 및 정책전망"전세난에 인기" vs "외면 받을지도"..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잘될까정부는 지난해 말 ‘민간 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 전국 8개 지역을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 본격적인 공급정책을 펼칠 예정.◇ 한은 기준금리 동결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3.2→3.0% 하향(종합)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0월 제시한 3.2%에서 0.2%포인트 낮은 수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혼총수 자녀와 평사원의 러브스토리 17년 만에 종료이부진(46)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48) 전 삼성전기 부사장이 법원의 결정으로 이혼하게 돼.◇ 메르스 예방 및 대응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무시하고 감추고" 메르스 사태 총체적 부실 결과지난해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사태는 초동 대응부터 후속 조치에 이르기까지 방역당국과 관계기관의 안이한 태도 탓이었다는 사실이 감사 결과 확인돼.◇ 자카르타 도심 ‘자폭테러’ 발생인니 자카르타 도심에서 수차례 폭발…최소 3명 사망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심의 쇼핑몰 인근에서 14일 수차례 폭발과 총격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 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김종인더민주, 총선 선대위원장에 '朴대통령 경제멘토' 김종인 영입경제민주화를 만들어낸 김종인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조기선대위원장으로 14일 영입돼.하니하니 "김준수 내 동영상 보는 것 들켜.. 이두희 오작교"EXID 하니가 JYJ 김준수와의 열애 심경을 밝혀. 파워볼 1.9조원 걸린 美 로또 '파워볼', 당첨자 나왔다(상보)역대 최대 당첨금이 걸린 미국 로또 복권 ‘파워볼’에서 당첨자가 나와.박해진 박신혜박해진, 낚시성 보도에 뿔났다…법적 대응배우 박해진 측이 박신혜와 사귄다는 낚시성 열애설을 보도한 인터넷 매체에 강경 대응 한다고 밝혀.▶ 관련기사 ◀☞ 타히티 지수 측 "스폰서 제안 더 있어.. 많이 힘들어 해"☞ 하니 "김준수 매력? 밝은 에너지 내뿜어"☞ 하니 "김준수 내 동영상 보는 것 들켜.. 이두희 오작교"☞ 김부선 "타히티 지수 멋진 친구.. 스폰서에 女는 노리개"☞ '해피투게더3' 예지, 박명수와 디스 랩 배틀 '승자는?'
2016.01.14 I 정시내 기자
1.9조원 걸린 美 로또 ‘파워볼’, 당첨자 나왔다(상보)
  • 1.9조원 걸린 美 로또 ‘파워볼’, 당첨자 나왔다(상보)
  •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위치한 한 복권 판매점 앞에 파워볼을 사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출처=AFP)[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역대 최대 당첨금이 걸린 미국 로또 복권 ‘파워볼’에서 당첨자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로터리는 로스엔젤레스(LA) 외곽 치노 힐스의 한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된 파워볼 복권 중 하나가 이날 추첨에서 나온 번호 5자리와 마지막 파워볼 번호까지 모두 6개를 모두 맞췄다고 밝혔다. 이밖에 앞자리 5개 숫자는 맞췄지만 나머지 파워볼 숫자는 못 맞춘 복권도 캘리포니아주에서만 12장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동부시각 10시59분에 이뤄진 추첨에서 다섯자리 번호는 08, 27, 34, 04, 19가 나왔고 파워볼 번호로는 10이 걸렸다. 캘리포니아 로터리는 “우리 주에서 당첨자가 나왔다”며 “다른 주에서도 당첨자가 나왔는지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4일 파워볼 복권 당첨금은 4000만달러에서 시작됐지만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도 계속 쌓였다. 파워볼 당첨금이 15억9000만달러(약 1조9293억원)로 불어나면서 미국 전역에 로또 광풍이 불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진행되는 추첨에서 1부터 69개 중 5개 숫자를 뽑고 1부터 26 사이에서 마지막 파워볼 숫자를 선택한다. 당첨 확률은 2억9200만분의 1에 불과하다. 그러나 너도나도 복권 구입에 나서 가능한 숫자 조합의 86%가 판매됐다. 게리 그리프 텍사스 로터리 이사는 “새로운 억만장자의 탄생을 꿈꾸면서 복권을 구매하는 이들이 몰려 추첨하는 날 저녁에는 분당 130만달러어치가 판매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마지막 당첨자가 나온 작년 11월4일 이후 파워볼 복권은 누적으로 26억5000만달러어치 팔렸다. 파워볼 복권은 한 장에 2달러로 한 장 팔릴때마다 50%는 당첨금으로 쌓고 40%는 교육과 같은 사업에, 10%는 복권 판매점 수수료와 운영 비용으로 쓰인다. 당첨자가 일시금으로 찾을 경우 9억3000만달러를 받게 되며 연금을 택할 경우 29년에 걸쳐 나눠서 받게 된다. 당첨자는 연방정부에 소득세 39.6%를 내야 한다. 당첨된 복권을 판매한 판매점도 최대 10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치노힐스 파크웨이 4092번지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점원은 “지난 며칠 동안 하루 5000달러 가량의 복권을 팔았다”며 “이날 하루 동안에만 1만2000달러어치 판매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사람이 파워볼 복권을 200달러, 300달러, 400달러어치씩 샀다”고 덧붙였다.
2016.01.14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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