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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6개 AI 자율제조 프로젝트에 4년 1900억 지원
  • 산업부, 26개 AI 자율제조 프로젝트에 4년 1900억 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현대차(005380), GS칼텍스 등이 추진하는 26개 인공지능(AI) 자율제조 프로젝트를 선정해 4년간 1900억원을 지원한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가 2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부는 28일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 협약식을 열고 올해 추진할 26개 프로젝트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정부는 제조업에 AI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생산인구 감소와 탄소감축 같은 과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AI 자율제조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산업부는 원래 올해 10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 후 그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기업들이 213개 과제를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으며 선정 프로젝트 수를 26개로 확대했다.대기업 9곳과 중소·중견기업 17개를 포함해 총 26개 기업의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현대차는 AI와 로봇을 활용해 자동차 생산 공장에 다품종 유연생산 시스템 구축기로 했다. GS칼텍스는 AI를 통해 원유 정제 공정을 실시간 분석·제어함으로써 수익성 극대화와 탄소 배출 저감을 꾀한다.코오롱(002020)은 섬유업계 숙련 기술자 구인난 속 AI를 활용한 공정 자동화를, 삼성중공업(010140)도 조선업 인력난 속 AI 기반의 가변 용접이 가능한 로봇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086520)와 대한항공(003490)은 AI를 활용해 품질 관리의 정밀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산업부는 이 같은 26개 선도 프로젝트 참여 기업이 이를 위해 총 3조7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보고 해당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함께 4년간 1900억원을 지원한다. 지자체의 지방비 매칭은 의무가 아니었으나, 각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모든 프로젝트에 지방비가 투입된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정부는 올해 26개 프로젝트 지원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200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해 지원한다. 이를 통해 20조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촉진하는 동시에 참여 기업의 생산성을 30% 이상 높인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20% 이상의 제조비용 절감과 50% 이상의 제품결함 감소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AI 자율제조를 산업 현장 구석구석에 확산하고 우리 제조업을 더 젊고 활기차게 만들겠다”며 “프로젝트 미참여 기업도 자체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보급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8 I 김형욱 기자
순천향대, '2024 캡스톤 디자인 및 AI 해커톤 경진대회'서 대상
  • 순천향대, '2024 캡스톤 디자인 및 AI 해커톤 경진대회'서 대상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는 지난 25~28일 3일 간 개최된 ‘2024 캡스톤 디자인 및 AI 해커톤 경진대회’에서 소속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이날 밝혔다.‘2024 캡스톤 디자인 및 AI 해커톤 경진대회’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향대)‘해커톤(HACKATHON)’이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무박 3일 동안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코딩과 프로그래밍 과정을 거쳐 시제품(프로토타입) 형태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소프트웨어 개발 경진대회다.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한국컴퓨터교육학회가 주관하고 순천향대, 경기대, 한신대 SW중심대학사업단, 성균관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 호서대 AI·SW중심대학사업단 등 5개 대학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대회에는 소프트웨어·AI·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에 특화된 재학생 90명이 참가했다. 대학별 1명씩 4~5인으로 팀을 구성해 ‘생성형 AI 활용 분야 비즈니스 모델’과 ‘AI 알고리즘 활용 분야 비즈니스 모델’ 두 개의 주제로 경쟁을 펼쳤다. 시상에는 생성형 AI 활용 분야 △대상(1팀, 100만 원) △최우수상(2팀, 80만 원) △우수상(2팀, 60만 원), AI 알고리즘 활용 분야 △대상(1팀, 100만 원) △최우수상(2팀, 80만 원) △우수상(2팀, 60만 원) △장려상 등 약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순천향대는 이번 대회에서 △발표 연습 보조 서비스 △다문화가정 적응 지원 AI 도우미 △실시간 응답성과 정확도를 갖춘 AI 기반 재활 트레이너 등 아이디어를 도출해 10명의 학생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우영윤 순천향대 사물인터넷학과 학생은 ‘발표 연습 보조 서비스’를 선보여 AI 알고리즘 활용 분야에서 대상을 받았다. 우 학생이 소속한 조는 약 30만 시간의 다국적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전 학습된 음성 기반 모델 ‘SenseVoiceSmall’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면접을 앞둔 취업 준비생, 기업 임직원, 발표 능력 향상을 원하는 일반인 등에게 접근성이 높은 감정 인식 AI 스피치 코칭 시스템을 선보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우영윤 학생은 “처음 보는 팀원들과 2박 3일간 함께 고민하며 비즈니스 모델뿐만 아니라 결과물까지 구체화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AI를 접목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실전 경험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홍민 순천향대 SW중심대학사업단 부단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SW중심대학 학생 간 협력, 창의적인 아이디어 등 통합적 문재해결 역량을 발휘했다고 생각한다”며 “AI·SW 분야를 이끌어갈 인재들의 성장이 기대되며, 앞으로 우리 사업단은 AI·SW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생성형 AI 활용 분야 대상 수상자(오른쪽에서 두 번째 우영윤 순천향대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향대)
2024.10.28 I 김윤정 기자
경총-고용부, 청년 고용 협력 강화 ‘128개 기업 참여’
  • 경총-고용부, 청년 고용 협력 강화 ‘128개 기업 참여’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고용노동부는 28일 ‘청년도약 멤버십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기업의 청년고용지원 활동을 격려했다고 밝혔다.청약도약 멤버십은 기업이 앞장서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정부가 재정지원 등을 통해 뒷받침하는 민관 파트너십 선도 모델이다. 지난 2021년 삼성전자 등 11개 기업을 시작으로 이날 새롭게 가입한 14개사까지 포함해 지금껏 총 128개 기업이 가입했다. 신규 가입기업의 경우 △항공(인천국제공항보안, 에어인천)△차량정비(롯데오토케어) 등 기존에 없는 다양한 직무 분야가 포함됐다. 또 청년들이 선호하는 정보기술(IT), 호텔, 공연(인텔코리아, 안다즈서울강남, ㈜아떼오드) 분야의 프로그램을 비롯해 메타버스 등 새로운 방식(코멘토)의 경험을 제공한다.올해 청년도약 멤버십 신규 가입기업인 ㈜자코모는 ‘소파 아카데미’를 통해 연간 20여 명의 청년에게 6개월 동안 소파제작 이론교육과 제작실습까지 교육을 지원하고, 이후 정규직 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사례를 공유했다. 손경식(첫번째줄 왼쪽 5번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김문수(첫번째줄 왼쪽 4번째)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도약 멤버십 컨퍼런스’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총)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신규가입 기업 인증뿐만 아니라 3년 연속 우수 청년고용 ESG 프로그램을 운영한 기업도 함께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원년 멤버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포스코, KT, 신한금융희망재단 등과 지역 청년 지원에 앞장서거나 미래 힉심인재 양성에 힘쓰는 기업 등을 포함해 총 19개사에 우수 활동기업 현판이 수여됐다. 우수 활동기업으로 선정된 LG AI연구원의 경우 ‘LG 에이머스(Aimers)’를 통해 인공지능(AI) 전공 대학원 수준의 교육과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해커톤까지 실무형 인공지능(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해커톤 본선 진출자에게 LG계열사 채용박람회 참여 기회를, 수상자에게 LG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부여했다.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청년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청년도약 멤버십 가입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업을 더욱 강화하면서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손경식 경총 회장은 “청년도약 멤버십이 청년들에게는 일자리를 찾아 내일을 준비할 수 있게 해주고, 기업들에도 미래 인재를 양성해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해주는 상생협력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8일 열린 ‘청년도약 멤버십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총)
2024.10.28 I 박민 기자
국가AI 연구거점, '초거대 AI모델 대안 개발'…2027년 법인 설립
  • 국가AI 연구거점, '초거대 AI모델 대안 개발'…2027년 법인 설립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큰 리스크를 담보로 하는 주제로 연구해달라.”서울시 양재 ‘인공지능(AI) 허브’에 자리를 잡고 28일 출범한 ‘국가AI 연구거점’은 이러한 미션을 안고 출발했다. 국가AI 연구거점의 책임자인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김기응 교수는 이날 출범식에서 ‘국가 AI 연구거점 운영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업들의 목소리를 수렴한 결과 이같은 의견을 듣게 됐다며 AI 연구거점에선 산, 학, 연이 공동으로 연구 개발에 참여해 우리나라가 G3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이광형 KAIST총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8일 서울 서초구 양재 서울AI허브에서 열린 국가 AI 연구거점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가 AI 연구거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연구 구심점으로 국내외 연구진이 교류하며 세계적 AI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AI 연구거점은 9월 윤석열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 AI 협력 구심점 ‘국가 AI 위원회’, 한미 글로벌 AI 연구개발(R&D) 교두보인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에 이어 세 번째로 만들어진 대한민국 AI 연구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이날 “차세대 AI모델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분야, 국가 분야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AI 연구거점은 김기응 교수가 주관연구개발기관 연구책임자로 참석하고 고려대, 연세대, 포스텍에서도 참여한다. 또 35명의 국내 우수AI연구자로서 국내 교수진과 함께 해외 연구진 15명이 참여한다. 네이버클라우드, 포스코홀딩스,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HD한국조선해양, 인이지, 42마루, 베슬AI, 플레이오니, 코르카, 소프틀리AI, 에버엑스 등 12개 기업이 참여한다. AI 연구거점은 우선 ‘뉴럴 스케일링 법칙 초월연구’를 수행한다. 김 교수는 “AI경쟁이 치열해지면서 AI모델 규모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운영 비용 뿐 아니라 전력소모와 같은 환경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며 “뉴럴 스케일링 법칙은 AI모델 훈련에 투입되는 컴퓨팅 자원이냐, 훈련 데이터냐, 그 다음에 모델 사이즈에 따라 훈련된 AI모델이 얼마나 성능을 정확하게 낼지 그것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곡선에 관한 방침인데 AI서비스의 효율화, 현실화를 위해 이 법칙을 초월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국내 교수진 19명, 해외 교수 5명이 참여한다. 두 번째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다. 김 교수는 “언어 등의 분야에서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해 로봇에서 훈련을 시키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일일이 코딩하는 대신에 인간의 언어로 로봇에게 지시해 작업을 수행하도록 할 수는 없을까 등에 대해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로봇을 위한 가공적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데 있어 물리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원천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연구에는 국내 교수진 16명, 해외 교수 10명이 참여하게 된다. 국가AI 연구 거점은 2026년까지 AI 석학 연구자 공개세미나 월 1회 개최 등 학술 연구 교류 및 확산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산학연이 참여하는 데모 데이 등 산업 연계 및 기술 상용화를 추진한다. 또 법인설립 추진위원회도 구성한다. 2027년부턴 독립 법인을 설립해 국제적 리더십 있는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고 협력기업 참여 멤버십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민간자금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글로벌 AI G3로 도약하고 AI전환을 선도하고, AI를 주도하는 미래 30년을 설계할 시점”이라며 “AI 연구거점이 대한민국 AI 연구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8 I 최정희 기자
'국가 AI 연구거점' 출범…'AI 국제공동연구 플랫폼' 역할
  • '국가 AI 연구거점' 출범…'AI 국제공동연구 플랫폼' 역할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8일 국가 인공지능(AI) 연구거점이 출범했다. 우리나라의 대표 AI 연구 구심점으로 국내외 연구진이 교류하며 AI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28일 서울 양재 서울 AI 허브 본관에서 ‘국가 AI 연구거점’ 개소식을 개최했다. 2028년까지 국비 440억원, 현금·현물 매칭 506억원 규모로 총 94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가 AI 연구거점’은 양재 서울 AI허브에 약 2132평 규모로 설치됐다. 내년 양재 강남데이터센터 1~2층을 추가 확보, 2300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가 AI 연구거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연구 구심점으로 국내외 연구진이 교류하며 AI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AI 리더 양성 기능과 AI 산·학·연 생태계를 집약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계획이다. AI 연구거점을 통해 미국, 캐나다, 프랑스,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 유수기관의 연구자들도 일정기간 국내에 상주해 ‘뉴럴 스케일링 법칙 초월연구’,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 등의 도전적 AI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적인 국제 세미나 개최 등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 지속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뉴럴 스케일링 법칙 초월연구는 AI모델 훈련과 운용에 필요한 비용 곡선의 법칙 한계 초월의 성능·효율성을 달성하는 새로운 학습 방법·모델 개발이다. 로봇파운데이션 모델 연구는 인지, 의사결정, 제어 등 차세대 AI 로봇의 자율성 관련 핵심 구성요소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통합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다. 정부는 9월 윤석열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 AI 협력 구심점 ‘국가 AI 위원회’와 한미 글로벌 AI R&D 교두보인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을 미국 뉴욕에 출범한 바 있다. 뒤이어 이날 ‘국가 AI 연구거점’이 출범했고 다음 달에는 AI 위험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AI 안전연구소’가 출범한다.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가 AI G3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선 AI기본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 AI 연구거점’의 성공적 출범과 혁신적 운영이 우리나라 AI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AI 산업 진흥, 신뢰 기반 조성과 AI G3 도약을 위한 ‘국가 총력전’을 뒷받침하기 위해선 국회에서의 AI 기본법 제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국가 AI 연구거점이 위치할 서울시 오세훈 시장뿐 아니라 연구거점의 주관기관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신동욱 국회의원, 이경우 대통령실 AI·디지털 비서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에선 AI 연구거점 책임자인 김기응 카이스트 교수가 ‘국가 AI 연구거점 운영계획’을, 국제공동연구에 참여할 캐나다 워털루대 교수이자 벡터연구소 겸직교수인 파스칼 푸파 교수가 ‘인공지능: 기술개발의 특이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2024.10.28 I 최정희 기자
서울대병원, 인공지능 기반 수술 위험 예측 모델 개발
  • 서울대병원, 인공지능 기반 수술 위험 예측 모델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수술 전 위험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마취 전 평가 요약문을 바탕으로 환자의 수술 위험을 평가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이를 활용하면 신속하고 객관적인 수술 위험 평가를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형철·윤수빈 교수 및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 이현훈 교수 공동연구팀이 71만여명의 수술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술 전 마취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그 성능을 검증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수술 전 마취 위험을 평가하는 과정은 환자의 안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국내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1등급(건강한 환자)부터 6등급(뇌사 상태)으로 구분하는 ‘미국마취과학회 신체상태 분류(ASA-PS)’를 도입해 마취 위험과 전반적인 수술 위험의 예측 도구로 널리 활용하고 있다.그러나 ASA-PS 체계는 중증도 기준이 주관적이어서 의료진 간 ASA-PS 등급 분류가 불일치하는 문제가 종종 발생했다. 의료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려면 중증도 마취 위험을 일관적·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수술 전 평가 도구가 필요했다.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4년 ~ 2023년 서울대병원에서 수술 받은 대규모 환자 데이터를 학습시켜 ASA-PS 등급을 자동 분류하는 거대언어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는 챗GPT처럼 자연어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으로, 특히 의료 기록과 개인정보 보안에 특화되어 있다.이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하면 환자의 건강상태·기저질환 등을 간략하게 서술한 ‘마취 전 평가 요약문’을 바탕으로 ASA-PS 등급을 신속하고 객관적으로 분류할 수 있다. 따라서 임상 현장에서 의사소통의 효율성과 환자 안전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환자 460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류 성능을 평가한 결과, 모든 ASA-PS 등급에 대한 이 모델의 평균 예측 정확도(AUROC)는 0.915로 매우 높았다. 이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완벽한 예측을 했음을 의미한다.ASA-PS 등급별 예측 정확도(AUROC). 모든 ASA-PS 등급에 대하여 연구팀이 개발한 모델(빨간 곡선)의 예측 정확도는 평균 0.901로, 이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곡선이 왼쪽 상단에 가까울수록) 완벽한 예측을 의미함.또한, 거대언어모델 및 마취과 전문의 분류 성적은 각각 특이도(0.901 vs 0.897), 정밀도(0.732 vs 0.715), F1-점수(0.716 vs 0.713)로, 모두 거대언어모델이 조금씩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추가적으로 임상적 의사결정에 중요한 ASA-PS 1~2등급(건강한 사람 및 경미한 전신질환)과 3등급 이상(중증도 전신질환 이상)의 환자를 구분하는 데 있어 거대언어모델의 오류율은 11.74%로, 이는 마취과 전문의의 오류율 13.48%보다 우수한 성적이었다.이형철·윤수빈 교수(마취통증의학과)는 “이 연구 결과는 인공지능 기술이 임상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후속 연구를 통해 환자의 안전 및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이현훈 교수(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는 “인공지능 수술 전 평가 모델이 세계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특화연구소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협력하면서 글로벌 기술사업화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네이처 파트너 저널 ‘디지털 메디신(npj Digit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4.10.28 I 이순용 기자
서울시, 고위험군 넘어 일상에서 마음 돌본다…"자살률 절반으로"(종합)
  • 서울시, 고위험군 넘어 일상에서 마음 돌본다…"자살률 절반으로"(종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지금까지는 중증질환자 위주로 관리를 하다보니 일반 시민에 대한 서비스가 부족했다. 마음 건강에 문제가 생겨 질환으로 발전하기 전까지 서비스가 부족하다보니 악화한 이후 병원찾거나 기관에 등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자살이 개인의 문제아니라 사회적 책임이라고 인식하고 대응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서울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깊어진 서울시민의 외로움과 경제·사회적 복합원인으로 증가하고 있는 자살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 지금까지는 자살시도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관리를 펼치쳐 왔다. 그러나 이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마음건강을 지속적으로 돌보며 외로움과 고립감을 줄이고 이를 통해 자살위험을 낮춰나가는 포괄적 지원 방식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사진=서울시)◇고위험군 전환 전 마음건강 케어…인프라 확충·구조시스템 구축서울시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살예방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1일 내놓은 ‘고립은둔종합대책’의 후속 1탄이다. 2030년까지 서울시민 자살률을 50% 이상 줄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까지 낮추는 것이 목표다. 2023년 서울시민 10만명당 자살률은 23.2명으로 전국 평균 27.3명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OECD 국가 평균 10.7명 대비 두 배 이상 높다.이번 계획은 △일상 마음돌봄 △지역주도 △시민참여가 핵심이다. 시민 정신건강을 선제적으로 지키고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자살예방활동과 자살이 나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책임임을 인식할 수 있는 생명돌봄활동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한다.먼저 시민들이 자살 고위험군으로 전환되기 전 일상 속에서 마음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상담 인프라 확충하고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구조시스템을 구축한다.자살 충동 및 위험 감지시 24시간 연결가능한 전화 상담창구를 확대운영하고 정서적 어려움을 느끼는 시민 누구나 전문기관에서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자치구별 1개소 이상의 ‘마음상담소’도 설치해 필요할 때 편하게 방문할 수 있고 나에게 꼭 필요한 상담 시설을 한번에 검색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한다.24시간 자살예방상담 마음이음 상담전화 상담 인력은 현재 12명에서 30명(2026년)까지 늘려 한 생명도 놓치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전화상담 외에도 카카오톡, 챗봇, 문자 상담 등 다양한 방식을 추가해 상담 편의를 대폭 개선한다.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 누구나 민간의 전문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증 우울감과 불안이 자살고위험으로 증폭되는 것을 사전 차단한다는 목적이다. 올해 2만명을 시작으로 매년 대상을 확대해 2027년부터는 매년 10만명에게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9개 자치구에서 11개소를 운영 중인 ‘마음상담소’는 2026년까지 전 자치구 27개소로 확대한다. 정신건강전문요원과 임상심리전문가들이 마음건강에 대한 1차 상담을 실시하고 필요시 민간심리기관을 연계해준다.◇지역과 함께 고위험군 발굴…시민과 생명돌봄활동 추진또 하나의 큰 틀인 지역 주도의 일환으로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서울형 자살예방 통합모델’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더 체계적으로 지킨다. 자살고위험군 발굴과 지원을 동단위로 추진해 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정신의료기관에서 진행한 마음건강검진과 상담비용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남겨진 자살 유가족, 재난 경험자 등에 대한 사후서비스와 사회활동도 지원해 유사한 위기상황 발생을 막고, 일상 회복을 적극 돕는다.청년에서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살예방사업도 펼친다. 특히 최근 급증하는 중장년과 고령층 자살을 막기 위해 고위험군 신속 발굴과 외로움을 줄일 수있는 지역민들과의 네트워크 강화 등에 집중한다.자살률이 높은 지역은 ‘동행촌 생명존중 마을(가칭)’ 로 지정하고 동네 병원, 상점, 통반장 등이 자살 고위험군 발굴, 맞춤형 지원, 자살위험 수단 차단 등 생명지킴이 역할을 하며 이웃을 돌본다.동네 병·의원과 협력해 자살 고위험군을 초기에 발굴하고 필요한 상담을 연계한다. 동네 병원에서 1차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우울증 건강설문’과 ‘자살행동 척도 진단’ 등을 실시하고 필요시 지역보건소,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등으로 연계해 심층상담을 실시한다.마지막으로 시민이 체감하고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생명돌봄활동’을 시민들과 함께 추진한다. 자살예방 메시지·수기 공모를 비롯해 영화제 등 시민참여행사는 물론, 온·오프라인에서도 생애주기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 일상에서 자살예방에 동참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주변 사람의 자살위험 신호를 빠르게 인지해 전문가에게 연계하는 ‘생명지킴이’도 체계적으로 양성해 이웃에 지속적인 도움을 펼칠 수 있도로 한다. 정기적인 자살예방교육과 함께 생명지킴이 매뉴얼 개발, 활동 지침 등을 배포할 예정이다.시는 서울시민의 생명을 안전하고 폭넓게 보호하기 위해 자살예방정책 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서울시 자살예방위원회’를 신설·운영하고, 자살 등 각종 통계 분석과 심리 부검 강화, 자치구별 전담조직 구성 등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복합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사회적 책임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라며 “초기 우울감과 고립감을 느끼는 시민에 대한 선행적인 지원과 마음관리로 외로움 없는 서울을 실현하고 이를 통해 서울시민의 자살률을 지속적으로 낮춰가겠다”고 말했다.
2024.10.28 I 함지현 기자
드림인사이트, ‘유니콘트로피 엔터테인먼트’ 설립…“콘텐츠 IP 사업 강화”
  • 드림인사이트, ‘유니콘트로피 엔터테인먼트’ 설립…“콘텐츠 IP 사업 강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드림인사이트(362990)는 엔터 사업 전문성과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니콘트로피 엔터테인먼트’(유니콘트로피엔터)를 설립했다고 28일 밝혔다. 드림인사이트 CI (사진=드림인사이트)유니콘트로피엔터는 뉴미디어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콘텐츠의 기획 및 제작부터 IP 사업화까지 전담한다. 주요 사업 분야는 셀럽(유명인) IP 매니지먼트, 셀럽 IP 연계 커머스, 콘서트, 방송, 캐릭터 등 다양한 IP를 활용해 콘텐츠 비즈니스를 영위한다. 특히 셀럽 및 매니지먼트사와의 협업과 커머스 전문 자회사인 라르츠엑스와 ‘올윈모델’(All-Win Model)을 구축하고 수익 극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드림인사이트 관계자는 “콘텐츠 IP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경쟁력 있는 IP 확보를 위한 기반과 사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엔터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며 “단순 엔터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콘텐츠 IP의 적극적인 사업화를 통해 수익모델을 확고히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니콘트로피엔터는 자체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콘텐츠 제작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각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드림인사이트는 흑백요리사 출연자인 장호준 셰프와 협업해 콘텐츠 IP사업을 시작했다. 매니지먼트 제공에 이어 장호준 셰프 IP를 활용한 밀키트 개발, 프랜차이즈 사업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전망에 따르면 세계 콘텐츠 시장 규모는 매년 꾸준히 성장 중이며 2025년 3조 1250억달러(약 43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24.10.28 I 박순엽 기자
안병훈, 10년 만에 국내 우승…'2024 제네시스 챔피언십' 성료
  • 안병훈, 10년 만에 국내 우승…'2024 제네시스 챔피언십' 성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지난 24~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DP월드투어 공동 주관 ‘2024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24~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KPGA·DP월드투어 공동 주관 ‘2024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안병훈 선수(오른쪽)와 송민규 제네시스 사업본부장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네시스)올해 우승자는 4라운드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안병훈이다. 안병훈은 김주형과의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안병훈은 우승 상금 68만달러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의 주인이 됐다. 그는 “한국 무대 우승은 10년 만인데, 쉽지 않았지만 준비를 많이 했다”며 “올해 마지막 시합에서 트로피를 받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2024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KPGA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한 김홍택(공동 9위)은 내년 열릴 ‘2025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올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글로벌 대회로 열린 첫 번째 대회다. ‘코리아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제네시스’와 통합돼, DP월드투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펼쳐지는 ‘레이스 투 두바이’의 마지막 대회였다.KPGA·DP월드투어 ‘2024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안병훈 선수와 우승 부상인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는 ‘정상에서의 도약’이라는 콘셉트 아래 다채로운 구성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출전 선수 및 캐디의 최상의 경기력을 위해 △선수 전원 대상 이동 차량 및 호텔 숙박 지원 △해외 선수 가족 대상 한국 문화 체험 패키지 제공 등에 나섰다.KPGA·DP월드투어 ‘2024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열린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전경. (사진=제네시스)관심도가 높았던 만큼 현장에는 나흘간 약 2만3000명의 갤러리가 참석했다. 이들을 위해 제네시스는 팬 빌리지와 제네시스 스위트에서 △골프·라이프스타일 콜렉션 등 전용 굿즈 △제네시스의 골프에 대한 여정과 진심을 담은 히스토리 월 등을 통해 다채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했다.제네시스는 대회장 곳곳에 지난달 새로 출시한 G80 전동화 모델을 비롯, GV80 블랙 등 총 8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10번홀 티샷 옆 부스 체험존에서는 G90에 적용된 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도 체험할 수 있었다.또한 현대차의 수소 전기버스를 선수 이동에 적극 활용하며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회 방향성도 강조했다.
2024.10.28 I 이다원 기자
엘엔에프, 테슬라발 긍정적 모멘텀 기대-KB
  • 엘엔에프, 테슬라발 긍정적 모멘텀 기대-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엘앤에프(066970)에 대해 “테슬라발 긍정적인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7만원을 ‘유지’했다.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엘앤에프를 2차전지 소재 업종 톱픽으로 제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4680 배터리향(사이버트럭) 단결정 니켈95% 양극재와 21700 신규 배터리향(모델Y 주니퍼) 다결정 니켈 95% 양극재 출하가 4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라며 “테슬라가 트럼프 후보 당선 시나리오 하에서도 타 전통차 업체들 대비 배타적이고, 상대적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가장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KB증권은 엘앤에프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9% 적은 3836억원, 전년대비 적자전환한 영업손 4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NCM 제품의 출하량이 급감함에 따라 전사 양극재 판매량이 3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다만 4분기부터는 니켈 함량 95%의 NCMA 신제품 출하가 시작되어 출하량 급반등 (+67% QoQ 추정)과 적자폭 축소가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장기간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고가 조달 원재료 관련 비용 부담은 연내 해소될 것으로 추정되어 내년 1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엘앤에프의 2025년 연간 실적은 71% 증가한 매출액 3조72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56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이어 “양극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은 2024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출하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개선 및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10.28 I 이정현 기자
'쩐의 전쟁’ 돈되는 AI…"AI가 우리의 삶과 미래 바꿀 것"
  • '쩐의 전쟁’ 돈되는 AI…"AI가 우리의 삶과 미래 바꿀 것"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오는 11월 19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리는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한때 막대한 AI 컴퓨팅 인프라 투자 비용에 비해 수익 실현은 요원하다는 지적이 일었지만, AI가 우리의 삶과 미래를 바꿀 것이라는 믿음은 확고해지고 있다. 이데일리 GAIF 2024에서는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AI 에이전트 시장과 투자자 관점에서 바라본 AI 시장을 진단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포문은 라이언 파우티 퍼플렉시티 사업개발 총괄이 연다. 퍼플렉시티는 미국의 AI 유니콘 기업으로,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매일 사용한다고 밝힌 AI검색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AI) 검색 부문에 있어 구글의 대항마로 손꼽힌다. 파우티 총괄은 ‘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전략을 발표한 뒤 정석근 SK텔레콤(017670) 글로벌·AI 테크 사업담당 부사장과 ‘글로벌 AI 어시스턴트 시장의 미래’에 관해 대담한다. 이어서 다이애나 우 데이비드 퓨처 프루프랩 CEO와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AI 컴퓨팅 인프라를 둘러싼 ‘쩐의 전쟁’ 속 한국의 AI 경쟁력을 논한다. 기업의 AI 도입 활성화 시기와 투자자로서의 관점, 한국 기업과 정부에 대한 조언을 나눌 예정이다. 오후에는 배경훈 LG(003550) AI 연구원장이 자체 개발 파운데이션 모델인 ‘엑사원 3.0’을 소개하면서 LG그룹 내 적용 상황과 오픈소스 생태계 활성화 전략을 발표하고, 정우진 KT(030200) 컨설팅 그룹장이 연사로 참석해 총 2.4조원 규모로 체결된 KT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클라우드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발표한다.국내 대표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세션도 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중동시장 진출에 관해 강연하고,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의 강자 리벨리온의 김홍석 최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가 실리콘밸리의 최신 기술 개발 및 협업 동향에 대해 발표한다. 서비스형 클라우드(SaaS)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려는 AI 기업을 위해 이한주 스파크랩 공동 대표도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할 계획이다.이밖에 프리사드 비데 머크 라이프 사이언스 아시아태평양 AI 솔루션·마케팅 총괄, 마이클 위 알리바바닷컴 동북아시아 총괄, 박준영 SM엔터테인먼트 최고창의책임자, 천홍석 트위니 대표, 임은택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 본부장 등도 연사로 참석해 분야별 AI 혁신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10.28 I 김현아 기자
흥행도 승부도 '빅매치'..9년 만에 우승 한 안병훈 "보너스 같은 기분"
  • 흥행도 승부도 '빅매치'..9년 만에 우승 한 안병훈 "보너스 같은 기분"
  • 안병훈이 24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DP월드투어와 KPGA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죄종일 2번홀에서 샷을 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런 경기가 국내에서 펼쳐지니 놓칠 수 없죠.”27일 오전 10시.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 정문 앞에 정차한 셔틀버스에서 내린 50대 부부는 빠른 걸음으로 코스로 향했다. 부부는 “집에서 TV로 시청하려고 했는데 김주형과 안병훈 선수가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는 걸 다시는 보기 어려울 것 같아서 서둘러 골프장에 왔다”라며 “오늘 좋은 경기를 구경하게 될 것 같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엿보였다.DP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최고의 ‘흥행 빅매치’가 성사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김주형과 안병훈이 챔피언조에서 공동 선두로 우승을 다투는 드라마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김주형과 안병훈은 올해 8월 파리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고, 9월에 열린 프레지던츠컵에는 인터내셔널팀 대표로 뛰었다. 둘 다 PGA 투어에서 활동한 탓에 김주형은 2년 5개월, 안병훈은 5년여 만에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해 팬들의 기대가 컸다.둘 중 한 명만 챔피언조에 이름을 올렸더라도 팬들의 관심이 컸을 텐데, 챔피언조에서 맞대결하는 국내에서 다시 보기 어려운 ‘흥행 빅매치’가 성사됐다.대회 1, 2라운드에선 안병훈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1라운드 67타, 2라운드 66타를 쳐 선두권을 유지했다. 김주형은 3라운드에서 67타를 때려내며 처음으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3라운드 경기 막판 버디와 이글을 잡아내는 뒷심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최종일 승부는 예측불허로 흘렀다. 김주형이 경기 초반을 주도하고 안병훈이 막판 대추격에 성공해 정규 라운드로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12언더파로 출발한 김주형과 안병훈은 이날 나란히 5타씩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연장전에 돌입했다.실수가 승부의 균형을 깼다. 김주형은 정규 라운드 18번홀(파5)에서 티샷 실수로 큰 위기를 맞았다. 1타 차 선두를 달린 김주형은 티샷한 공이 왼쪽으로 날아가 OB구역 근처에 떨어졌다. 다행히 갤러리가 모인 곳에 멈춰 최악을 피했다. 이후 그린에서 김주형의 2.2m 버디 퍼트는 실패했고, 안병훈은 2.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18번홀(파5)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김주형은 이번에 티샷이 아닌 두 번째 샷에서 실수가 나왔다. 2온을 노리고 친 공이 그린 앞에 있는 벙커 쪽에 떨어졌다. 안병훈의 두 번째 샷은 그린 바로 앞까지 공을 보냈다. 김주형은 스탠스가 나오지 않자 벙커 안에 들어가 클럽을 짧게 잡고 세 번째 샷을 했으나 또다시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공이 낮게 날아가면서 그린을 훌쩍 지나갔다. 드롭존에서 세 번째 친 공은 홀 앞 1.5m 지점에 멈춰 버디 기회가 사라졌다. 안병훈은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김주형을 압박했다. 김주형은 파 퍼트마저 놓쳤고, 2퍼트만 해도 우승을 확정하는 안병훈은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며 기나긴 승부를 결정지었다.‘한중 탁구커플’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이 프로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5년 9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9년 1개월 만이다. DP월드투어 우승은 2015년 8월 BMW PGA 챔피언십 이후 2승째다.안병훈의 부모 안재형 전 탁구대표팀 감독과 자오즈민 부부는 이번 대회 기간 매일 코스로 나와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했다. 우승 뒤 안병훈은 어머니 자오즈민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안병훈은 “올해를 시작하면서 파리올림픽과 프레지던츠컵 출전 그리고 우승이라는 목표를 세웠다”라며 “시즌을 마치면서 보너스 같은 우승을 차지해 더 기쁘다. 올해 계획했던 일을 모두 이뤘다”라고 기뻐했다.안병훈은 우승으로 68만 달러(약 9억 40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을 부상으로 받았다.리카르도 구베이아(포르투갈)이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쳐 3위에 올랐고, 김홍택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공동 9위로 한국 선수 중 최고 순위에 올라 내년 7월 열리는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을 받았다.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조로 경기에 나선 김주형(왼쪽)과 안병훈이 1번홀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10.28 I 주영로 기자
한 차에 탄 정의선·아키오…모터스포츠 넘어 수소 등 사업협업 기대감
  • 한 차에 탄 정의선·아키오…모터스포츠 넘어 수소 등 사업협업 기대감
  • [용인=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이 공동으로 모터스포츠를 개최하며 ‘한 차’에 올라타 협업을 시사했다. 업계에선 글로벌 완성차 업계를 선도하는 두 회사 수장의 만남을 단순 모터스포츠 축제의 장을 넘어 다양한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일본 토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이 퍼포먼스 주행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車’ 탄 정의선·토요타…전 세계 ‘주목’27일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한국 현대차그룹과 일본 토요타그룹이 함께 하는 모터스포츠 축제 ‘현대 N ×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현대 N’과 ‘도요타 가주 레이싱’은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인 WRC에 참여하는 양사의 팀 이름으로 이날 행사는 두 회사의 고성능 모델을 소개하며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글로벌 ‘톱3’ 완성차 기업 두 곳이 처음으로 여는 합작 행사인 만큼 글로벌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 일반 고객 등 3000여명이 행사장에 몰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도 깜짝 방문해 이목을 끌었다. 특히 12년 만에 한국을 찾은 아키오 회장은 이날 만큼은 ‘모리조(MORIZO)’라는 가명으로 직접 운전대를 잡고 드리프트 쇼런을 선보이면서 환호성을 받기도 했다.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정 회장은 “현대차는 N 브랜드를 통해 레이스 차량과 고성능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며 “심장이 뛰는 자동차 운전에 대한 ‘소울’을 갖고 있는 모든 분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말로 ‘사랑해요’라고 외친 토요타 회장은 “한국에서 현대차와 이렇게 훌륭한 행사를 열 수 있을지 몰랐다”며 “앞으로 토요타와 현대차가 함께 손을 잡고 더 좋은 사회, 그리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이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두 회사의 공식적인 만남을 놓고 단순 모터스포츠 개최를 넘어 수소차 등 여러 사업 분야에서 협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도 현대차 계열사인 로봇 제조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도요타 산하 도요타 리서치연구소는 AI(인공지능) 로봇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장지하 현대차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모터스포츠팀 팀장은 “당장 논의되는 바는 없으나 모터스포츠를 통해 다른 기회를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며 기대감을 키웠다.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쇼런 리허설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삼성과 완성차 대표 기업들의 협업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사업을 낙점한 만큼 이 회장이 직접 양국 자동차 총수들과 협력 관계를 다지며 외연을 넓히는 모양새다. 삼성은 반도체부터 디스플레이, 전기차 배터리, 카오디오 등 미래차 관련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사업을 확장 중이다. 현대차와는 최근 반도체·커넥티드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합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밀착 협업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양 사 대표 모터스포츠 차량 선봬현대차와 토요타는 현장에서 각 사의 차세대 친환경 고성능차 라인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현대 N 부스에는 새로운 고성능 전기차 ‘RN24’와 수소 하이브리드 콘셉트 ‘N 비전 74’ 등이 전시됐다. 토요타는 액체 수소 기반 콘셉트카 △ORC 루키 GR 코롤라 H2, 수소 엔진차 AE86 H2 콘셉트 등을 선보였다.정 회장 의지로 지난 2014년부터 WRC에 출전 중인 현대차는 이를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용 서스펜션, 브레이킹 시스템 등 우수한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다. 이어 2015년에는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을 출범, 모터스포츠 기반 기술을 탑재한 고성능 차를 출시 중이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국내 자동차 문화 발전 및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을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측에 기부할 예정이다.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행사장에 전시된 현대 N 롤링랩 RN24. (사진=현대차그룹)
2024.10.27 I 이다원 기자
올해는 주인 못 찾은 제네시스..17번홀 홀인원 주인공 안 나와
  • 올해는 주인 못 찾은 제네시스..17번홀 홀인원 주인공 안 나와
  • 김주형이 홀인원 부상이 걸린 1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해는 제네시스 차량 2대를 가져갈 행운의 주인공이 나오지 않았다.27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DP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마지막 날 17번홀(파3). 챔피언조로 경기 한 김주형과 안병훈, 앙투앙 로즈너(프랑스)가 홀인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이 홀에 부상으로 걸린 제네시스 GV70과 GV60 차량은 올해 주인을 찾지 못했다.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올해 8번홀과 17번홀(이상 파3 홀)에 제네시스 차량 3대를 홀인원 부상으로 내걸었다. 8번홀에는 최초 홀인원 달성자에 제네시스 GV80 블랙, 17번홀에는 GV70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와 GV60 2개를 선수와 캐디에게 각각 주기로 했다. 아쉽게 올해는 홀인원 달성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아 제네시스 차량을 가져가지 못했다.제네시스 챔피언십은 2021년 대회 때부터 17번홀에 제네시스 차량 2대를 홀인원 부상으로 내걸었다. 2년 동안 주인공이 나오지 않았으나 지난해 대회에서 처음으로 행운의 주인공이 나왔다. 전가람은 대회 3라운드 17번홀에서 홀인원에 성공해 GV70 전동화 모델(선수)과 GV6(캐디) 자동차를 모두 받았다.경기에 나서는 선수와 캐디들은 우승만큼 이 홀에서 홀인원을 기대했다.연습라운드에 나섰던 박상현은 “캐디가 그 홀에만 가면 한 클럽 더 길게 불러 주더라”라며 “짧게 치면 안 들어가니 길게 치라고 주문하더라”라고 웃었다.최진호는 “연습라운드 때 두 번이나 홀 근처로 가서 깜짝 놀랐다”라며 “제발 들어가지 말라고 주문했다. 홀인원이 쉬운 것도 아니라서 연습라운드 때 나오면 본 대회 때 나올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골프에서 홀인원은 ‘행운’을 상징한다. 홀인원을 하면 3년 동안 행운이 따른다는 속설도 있다. 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 할 확률은 약 1만2000분의 1, 프로골퍼는 3000분의 1 정도로 알려졌다.
2024.10.27 I 주영로 기자
KT클라우드, 직원 상당수 KT복귀설에 혼란…"해체는 아냐"
  • KT클라우드, 직원 상당수 KT복귀설에 혼란…"해체는 아냐"
  • [이데일리 김현아 IT 전문기자] KT클라우드 직원들이 연말 복귀 옵션을 통해 KT(030200)로 대거 이동할 전망이다. 엔지니어들을 중심으로 전체 인력 600여명 중 200여명이 대상자로, 이 가운데 상당수가 올 4분기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27일 KT클라우드 안팎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월 KT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된 KT클라우드로 이직한 KT 직원들의 복귀 시점이 올해 4분기로 다가오고 있다. 설립 당시 KT클라우드로 가기를 꺼렸던 직원들을 위해 2024년 말 복귀 옵션을 제공했으며 대상자는 200명을 조금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명 중 절반만 이동하더라도 KT클라우드로선 직원 5분의 1이 줄어드는 셈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복귀대상 200여명…31일 직원 설명회 개최업계는 KT클라우드가 KT와 마이크로스프트(MS)의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제휴를 계기로 메가존클라우드와 유사한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MSP)사업 중심이 될 것이란 전망 속에 개발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KT클라우드에 파견된 직원 상당수가 KT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CSP를 운영할 때는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 등을 위해 엔지니어나 자체 개발 인력이 많이 필요했지만, MSP 중심으로 사업이 바뀌면 컨설팅이나 영업 인력이 지금보다 더 필요하다”며 “KT클라우드와 KT 간 업무 조정 과정에서 엔지니어들이 KT로 많이 복귀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KT클라우드는 직원들의 동요를 막고 회사 비전을 설명하기 위해 다음 주 목요일 ‘케클(케이티 클라우드의 준말) 공유해’라는 경영 성과 및 계획 공유 행사를 진행한다. 경영진은 회사의 방향성,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 기업공개(IPO) 계획 등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KT클라우드, IDC와 MSP에 집중할 듯KT클라우드가 직원들과 경영 방향 공유 행사를 여는 이유는 업계에서 KT클라우드 해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KT클라우드는 KT 출신 클라우드 및 IDC 분야의 오랜 경력을 보유한 인력과 출범 후 영입한 젊고 자유로운 IT·개발 인력, 공채 신입사원, KT DS에서 넘어온 인력 등으로 구성돼 있다. KT 출신 인력들이 대거 복귀할 경우 혼란이 불가피하다. KT클라우드의 주주는 KT(92.66%), IMM 디지털솔루션 일반 사모투자신탁(0.59%), 메가존클라우드(0.39%), 디지털솔루션(6.36%) 등이다. 지난해 5월 KT클라우드는 프리 머니 밸류 기준으로 기업가치 4조원을 인정받아 IMM PE로부터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6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메가존클라우드에는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이같은 상황에서 KT클라우드 해체는 당장 쉽지 않아 보인다. 국민연금도 주주로 참여하고 있어 회사를 KT 본사에 흡수하거나 새로 설립될 AIX(AI 전환) 전담 법인에 통합하는 방안 역시 간단치 않을 전망이다. KT클라우드는 앞으로 데이터센터(IDC)와 MSP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며, MS 애저와 KT의 보안 솔루션을 결합한 ‘소버린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의 주도권은 KT 본사와 연내 설립될 AIX 자회사가 맡게 될 전망이다.AIX는 KT의 자회사로, 김영섭 KT 대표는 지난 10일 기자 간담회에서 “KT가 현재 가진 클라우드와 AI 역량이 MS에 비해 부족하다”며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당시 “이번 협력으로 KT클라우드의 역할이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에 MS 애저 기반의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해 확장할 수 있으며, 기존 서비스 포트폴리오 위에 새로운 모델인 ‘애저’가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2024.10.27 I 김현아 기자
‘이것이 미래다’ 벤츠 마이바흐· S클래스· EQS 혼류 생산
  • [르포]‘이것이 미래다’ 벤츠 마이바흐· S클래스· EQS 혼류 생산
  • [진델핑겐(독일)=이데일리 박민 기자] 자동차 공장 천장에 설치된 푸른색을 띤 수백 대의 ‘인클라이어 컨베이어’가 부품이 채 조립되지 않는 차체(바디)를 들어 이동라인을 따라 각각의 조립 단계로 실어 날랐다. 흡사 인형뽑기 기계의 집계처럼 생긴 이 로봇은 내부에선 ‘블루스카이’로 불렀다. 전통적인 자동차 생산은 차체가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지나가면 각각의 구역에서 작업자들이 반복적인 부품 조립를 통해 완성차를 생산하는 방식이지만, 이곳은 달랐다. 천장에 달린 블루스카이를 통해 여러 차종을 한 라인에서 혼류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을 자동화했고, 유연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이로 인해 시끄러운 기계음이나 흔히 자동차공장이라면 풍길만한 쇳밥이나 기름 냄새도 전혀 나지 않을 정도로 공장은 깨끗하고 차분했다. 차량에 들어가는 부품들도 무인 운송차(AGV)가 유도 루프를 타고 제공하는 물류 시스템 덕분에 모든 과정이 매끄럽게 들어맞았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찾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독일 진델핑겐 ‘팩토리 56’ 공장의 첫 인상이었다.메르세데스-벤츠의 독일 진델핑겐 내 ‘팩토리56’ 공장 내부에 설치된 푸른색 집게 모양의 ‘인클라이어 컨베이어’가 차체(바디)를 실어나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민)◇벤츠, 첨단 생산 기술 집약체 ‘팩토리56’진델핑겐은 독일 명차들의 고향인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 슈투트가르트에서 약 15㎞ 떨어진 곳에 있는 소도시다. 이곳에는 1900년대 초반에 세워져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세계 최대 생산기지가 위치해 있다. 근무자만 3만5000명이 근무하는 진델핑겐 생산기지는 벤츠의 독일 3대 공장(라슈타크, 브레멘, 진델핑겐)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벤츠의 플래그십(주력)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이곳에서 생산한 차량만 22만대에 달한다.오랜 역사를 지닌 진델핑겐 생산시설 중에서도 ‘팩토리 56’ 공장은 올해로 가동한 지 4년째 되는 2020년 9월 개소한 ‘신생’ 공장이다. 생산 단계에서의 탄소 저감을 위한 설계가 적용됐고, 컨베이어 벨트 대신 무인과 자동화, 디지털화를 통해 생산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곳에서는 벤츠의 대형 플래그십 세단인 ‘S클래스’와 S클래스의 전기차 버전 격인 ‘EQS’,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인 ‘마이바흐’ 등 3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세계 최대 생산기지인 독일 진델핑겐 내 ‘팩토리56’ 공장 전경. (사진=벤츠 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의 세계 최대 생산기지인 독일 진델핑겐 내 ‘팩토리56’ 공장 내부 모습. (사진=벤츠 코리아)팩토리 56은 연면적만 축구장 30개 크기인 22만㎡ 규모로 압도적 규모를 자랑한다. 실제로 이날 공장 내부에서 근로자들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적잖이 볼 수 있었다. 거대 생산 시설을 갖추고도 이곳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약 30%는 공장 옥상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통해 자체 충당하고 있다. 이날 공장 투어를 맡은 벤츠 직원은 “팩토리56은 탄소 중립적인 생산 공장으로 에너지 요구량이 기존 생산 라인보다 4분의 1로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팩토리56 최대 장점은 최첨단 시설을 갖춰 서로 다른 차종을 한 라인에서 생산할 수 있는 혼류 생산에 있다. 고숙련 인력과 첨단 로봇 생산시스템이 결합된 구조에서 내연기관차는 물론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전기차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사라 길렌 팩토리56 공장장은 “근무자들은 차량 모델 하나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체 차종에 숙련돼 있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까지 다양한 차종 조립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전 세계 공장의 생산 정보를 통합한 ‘MO360’(Mercedes-Benz Operation 360) 시스템이 적용된 것도 팩토리56의 핵심 중 하나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전 세계 벤츠 공장의 공급망 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부품 공급이나 수요·공정 상황에 따라 생산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오류를 예측하고, 사고도 방지한다. 벤츠 관계자는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인더스트리를 실현하면서도 팩토리 56의 중심에는 사람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생산을 위해 근무 조직과 새로운 근무 시간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메르세데스-벤츠의 독일 진델핑겐 내 ‘팩토리56’ 공장에서 무인운반차량(AGV)에 실려온 차체를 푸른색 집게 모양의 ‘인클라이어 컨베이어’가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민)
2024.10.27 I 박민 기자
LG CNS '수학최적화 경연대회'서 서울대 DMS팀 대상
  • LG CNS '수학최적화 경연대회'서 서울대 DMS팀 대상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LG CNS는 지난 5개월 동안 진행된 수학적최적화 관련 경연대회인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4’에서 서울대 DMS팀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현신균 LG CNS 대표(왼쪽)가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4’에서 대상을 수상한 서울대학교 ‘DMS’팀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LG CNS)LG CNS는 수학적최적화에 대한 국내외 기업과 인재들의 관심을 높이고 사업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대한산업공학회와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4’를 진행했다.LG CNS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이번 경연대회에는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고려대 등 국내 대학 학생들과 현대오토에버, LG디스플레이, GS칼텍스, 카카오 등 대기업 직장인들을 포함한 총 378개팀(827명)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경연대회 주제는 ‘묶음배송 최적화: 묶어라 보내라 싸게 빠르게’로 참가팀은 여러 고객이 음식을 주문한 상황에서 △도보 △오토바이 △차량 배달원을 매칭해 최소 비용으로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음식을 배달할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찾는 알고리즘을 구현했다.알고리즘 평가는 LG CNS의 최적화 전문가와 경연운영위원회 자문 교수진들이 사전 구현한 평가 모델을 기반으로 했다. 본선 진출팀 40개 중 결선에 오른 10개팀은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16일까지 열린 결선 대회에 참가했다.결선 진출팀은 총 10개의 묶음배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문제별 제한 시간은 난이도에 따라 15초에서 최대 8분까지 다양하게 주어졌다.LG CNS는 지난 25일 시상식을 열고 대상 1팀(서울대 DMS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개팀, 특별상 3개팀, 장려상 3개팀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서울대의 ‘바른열정청년들’팀이, 우수상은 PRO(서울대학교)와 OPTMATE(현대오토에버, LG디스플레이) 2개팀이 받았다.최종 점수 5위부터 7위까지 주어지는 특별상은 △nodez(서울대) △Slashe(한국외대) △VIP(서울대) 3개팀이, 장려상은 △붉은달(서울대, VMS솔루션즈) △문선균(LG CNS) △하늘청(고려대) 3개팀에 돌아갔다.LG CNS는 이번에 결선에 오른 10개 팀에 총 3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LG CNS는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상한 4개팀 중 대학생 팀에 한해, 향후 LG CNS 입사 지원시 서류 전형을 면제할 예정이다. LG CNS는 제출된 모든 알고리즘 코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현신균 LG CNS 대표는 “기업이 보유한 내부 자원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수학적최적화로 해결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LG CNS는 최적화 및 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가치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024.10.27 I 최연두 기자
美 대선 앞두고 소폭 상승한 비트코인 6만6890달러에 거래
  • 美 대선 앞두고 소폭 상승한 비트코인 6만6890달러에 거래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6000달러 대에서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사법당국이 암호화폐 발행사인 테더를 상대로 수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이 주춤하면서 영향을 받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소폭 회복하는 모양새다.비트코인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2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0시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61% 오른 6만6890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48% 상승한 2470달러, 리플은 1.12% 상승한 0.51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외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의 법무부와 재무부가 시가총액 3위 업체인 테더 본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업체가 발행하는 동명의 스테이블코인(가격 변화가 없는 코인) 테더가 마약이나 무기 거래, 테러, 해킹 등과 같은 불법 행위 지원에 활용됐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미 제재 대상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나 러시아의 무기 거래상 등이 테더를 사용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이러한 소식에 비트코인은 지난 26일 6만6300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내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공개한 자체 선거결과 예측 모델 분석 결과,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은 54%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45%)를 앞섰다.
2024.10.27 I 최연두 기자
다가온 美대선과 강달러 지속…1400원 레벨 부담
  • 다가온 美대선과 강달러 지속…1400원 레벨 부담[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10월 고용 등 미국의 핵심 경제지표들이 발표된다. 미국 경제에 대한 양호한 전망이 이어지는 주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트럼프 트레이드’가 더욱 힘을 받는다면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은 연장돼 환율은 다음 레벨인 1400원대를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 국채금리와 달러의 상승 압력이 강화됐다. 달러화는 금리 인하 직전보다 높은 수준인 104 레벨까지 올랐다. 또 국내 3분기 GDP가 예상에 못 미치면서 외국인들의 증시 순매도에 원화 약세는 심화했다. 이에 지난 25일 장중 환율은 1392.2원을 터치하며 연고점인 1400원을 위협했다. ◇미 대선 불확실성 지속사진=AFP오는 1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에 앞서 이번주는 미국 경제 지표를 확인하는 한 주가 될 것이다. 30일 발표될 미국 3분기 GDP는 전기대비 연율 3%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Now 모델은 현재 3.4%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소비 호조 속에 제한된 투자 위축이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여름철 휴가 시즌 수요 급증 속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50bp 금리인하)에 따른 심리 개선이 성장세를 확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31일 나오는 9월 PCE 물가 지수는 전년대비 2.1%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2.2%)보다 상승세가 줄어들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 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11월 1일 나오는 미국 10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13만5000명 늘어나는데 그칠 전망이다. 전월(25만4000명)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자동차 파업과 허리케인 여파로 인해 미국 노동시장은 냉각 신호를 나타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선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선거에 따른 환율 변동성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트럼프 2기가 시작될 경우 재정적자 폭 확대와 관세 부과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달러화 강세는 지지되면서 환율도 상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엔화 변동성·외환당국 개입 주목사진=AFP이번주에는 일본의 총선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있는 만큼 엔화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에 진입하며 올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엔화 약세)했다. 자민당이 예상보다 선전할 경우 불확실성은 완화되겠으나, 실제로 과반 차지에 실패할 경우 연정 확대가 불가피하다. 당내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지지 약화와 조기 사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총선 결과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단기적인 엔화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 보인다.일본 기준금리는 31일 BOJ 통화정책 회의에서 동결될 것으로 보이나, BOJ 총재의 발언은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일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엔화가 미 국채금리 상승으로 미국과 일본과의 금리차 확대 우려 등에 달러 대비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됐음을 고려할 때,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북한의 러시아 파병 소식 등 대북관련 리스크도 작용해 원화 약세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390원 위의 레벨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1400원대로의 진입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환율 1300원 후반대에서 하방경직적인 흐름이 예상된다”며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우세한 환경에서 대외 정책 불확실성에 취약한 원화 매도 압력이 우위를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단기 급등 레벨 부담과 중국 부양책 수혜 기대감이 상단 역시 제약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최예찬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미국 경기가 버티는 흐름들이 나타나고 있어, 경기 우위에 의한 달러 강세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물가 측면에서도 에너지 외 물가의 반등이 확인되며 연준의 점도표상 금리 인하 폭인 연내 추가 50bp 인하에 대한 전망치 조정이 지속되겠다. 그로 인한 외환시장 변동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NH투자증권
2024.10.27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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