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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향대, '2024 캡스톤 디자인 및 AI 해커톤 경진대회'서 대상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는 지난 25~28일 3일 간 개최된 ‘2024 캡스톤 디자인 및 AI 해커톤 경진대회’에서 소속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이날 밝혔다.‘2024 캡스톤 디자인 및 AI 해커톤 경진대회’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향대)‘해커톤(HACKATHON)’이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무박 3일 동안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코딩과 프로그래밍 과정을 거쳐 시제품(프로토타입) 형태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소프트웨어 개발 경진대회다.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한국컴퓨터교육학회가 주관하고 순천향대, 경기대, 한신대 SW중심대학사업단, 성균관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 호서대 AI·SW중심대학사업단 등 5개 대학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대회에는 소프트웨어·AI·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에 특화된 재학생 90명이 참가했다. 대학별 1명씩 4~5인으로 팀을 구성해 ‘생성형 AI 활용 분야 비즈니스 모델’과 ‘AI 알고리즘 활용 분야 비즈니스 모델’ 두 개의 주제로 경쟁을 펼쳤다. 시상에는 생성형 AI 활용 분야 △대상(1팀, 100만 원) △최우수상(2팀, 80만 원) △우수상(2팀, 60만 원), AI 알고리즘 활용 분야 △대상(1팀, 100만 원) △최우수상(2팀, 80만 원) △우수상(2팀, 60만 원) △장려상 등 약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순천향대는 이번 대회에서 △발표 연습 보조 서비스 △다문화가정 적응 지원 AI 도우미 △실시간 응답성과 정확도를 갖춘 AI 기반 재활 트레이너 등 아이디어를 도출해 10명의 학생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우영윤 순천향대 사물인터넷학과 학생은 ‘발표 연습 보조 서비스’를 선보여 AI 알고리즘 활용 분야에서 대상을 받았다. 우 학생이 소속한 조는 약 30만 시간의 다국적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전 학습된 음성 기반 모델 ‘SenseVoiceSmall’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면접을 앞둔 취업 준비생, 기업 임직원, 발표 능력 향상을 원하는 일반인 등에게 접근성이 높은 감정 인식 AI 스피치 코칭 시스템을 선보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우영윤 학생은 “처음 보는 팀원들과 2박 3일간 함께 고민하며 비즈니스 모델뿐만 아니라 결과물까지 구체화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AI를 접목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실전 경험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홍민 순천향대 SW중심대학사업단 부단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SW중심대학 학생 간 협력, 창의적인 아이디어 등 통합적 문재해결 역량을 발휘했다고 생각한다”며 “AI·SW 분야를 이끌어갈 인재들의 성장이 기대되며, 앞으로 우리 사업단은 AI·SW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생성형 AI 활용 분야 대상 수상자(오른쪽에서 두 번째 우영윤 순천향대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향대)
- 경총-고용부, 청년 고용 협력 강화 ‘128개 기업 참여’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고용노동부는 28일 ‘청년도약 멤버십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기업의 청년고용지원 활동을 격려했다고 밝혔다.청약도약 멤버십은 기업이 앞장서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정부가 재정지원 등을 통해 뒷받침하는 민관 파트너십 선도 모델이다. 지난 2021년 삼성전자 등 11개 기업을 시작으로 이날 새롭게 가입한 14개사까지 포함해 지금껏 총 128개 기업이 가입했다. 신규 가입기업의 경우 △항공(인천국제공항보안, 에어인천)△차량정비(롯데오토케어) 등 기존에 없는 다양한 직무 분야가 포함됐다. 또 청년들이 선호하는 정보기술(IT), 호텔, 공연(인텔코리아, 안다즈서울강남, ㈜아떼오드) 분야의 프로그램을 비롯해 메타버스 등 새로운 방식(코멘토)의 경험을 제공한다.올해 청년도약 멤버십 신규 가입기업인 ㈜자코모는 ‘소파 아카데미’를 통해 연간 20여 명의 청년에게 6개월 동안 소파제작 이론교육과 제작실습까지 교육을 지원하고, 이후 정규직 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사례를 공유했다. 손경식(첫번째줄 왼쪽 5번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김문수(첫번째줄 왼쪽 4번째)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도약 멤버십 컨퍼런스’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총)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신규가입 기업 인증뿐만 아니라 3년 연속 우수 청년고용 ESG 프로그램을 운영한 기업도 함께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원년 멤버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포스코, KT, 신한금융희망재단 등과 지역 청년 지원에 앞장서거나 미래 힉심인재 양성에 힘쓰는 기업 등을 포함해 총 19개사에 우수 활동기업 현판이 수여됐다. 우수 활동기업으로 선정된 LG AI연구원의 경우 ‘LG 에이머스(Aimers)’를 통해 인공지능(AI) 전공 대학원 수준의 교육과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해커톤까지 실무형 인공지능(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해커톤 본선 진출자에게 LG계열사 채용박람회 참여 기회를, 수상자에게 LG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부여했다.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청년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청년도약 멤버십 가입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업을 더욱 강화하면서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손경식 경총 회장은 “청년도약 멤버십이 청년들에게는 일자리를 찾아 내일을 준비할 수 있게 해주고, 기업들에도 미래 인재를 양성해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해주는 상생협력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8일 열린 ‘청년도약 멤버십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총)
- 국가AI 연구거점, '초거대 AI모델 대안 개발'…2027년 법인 설립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큰 리스크를 담보로 하는 주제로 연구해달라.”서울시 양재 ‘인공지능(AI) 허브’에 자리를 잡고 28일 출범한 ‘국가AI 연구거점’은 이러한 미션을 안고 출발했다. 국가AI 연구거점의 책임자인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김기응 교수는 이날 출범식에서 ‘국가 AI 연구거점 운영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업들의 목소리를 수렴한 결과 이같은 의견을 듣게 됐다며 AI 연구거점에선 산, 학, 연이 공동으로 연구 개발에 참여해 우리나라가 G3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이광형 KAIST총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8일 서울 서초구 양재 서울AI허브에서 열린 국가 AI 연구거점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가 AI 연구거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연구 구심점으로 국내외 연구진이 교류하며 세계적 AI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AI 연구거점은 9월 윤석열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 AI 협력 구심점 ‘국가 AI 위원회’, 한미 글로벌 AI 연구개발(R&D) 교두보인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에 이어 세 번째로 만들어진 대한민국 AI 연구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이날 “차세대 AI모델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분야, 국가 분야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AI 연구거점은 김기응 교수가 주관연구개발기관 연구책임자로 참석하고 고려대, 연세대, 포스텍에서도 참여한다. 또 35명의 국내 우수AI연구자로서 국내 교수진과 함께 해외 연구진 15명이 참여한다. 네이버클라우드, 포스코홀딩스,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HD한국조선해양, 인이지, 42마루, 베슬AI, 플레이오니, 코르카, 소프틀리AI, 에버엑스 등 12개 기업이 참여한다. AI 연구거점은 우선 ‘뉴럴 스케일링 법칙 초월연구’를 수행한다. 김 교수는 “AI경쟁이 치열해지면서 AI모델 규모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운영 비용 뿐 아니라 전력소모와 같은 환경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며 “뉴럴 스케일링 법칙은 AI모델 훈련에 투입되는 컴퓨팅 자원이냐, 훈련 데이터냐, 그 다음에 모델 사이즈에 따라 훈련된 AI모델이 얼마나 성능을 정확하게 낼지 그것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곡선에 관한 방침인데 AI서비스의 효율화, 현실화를 위해 이 법칙을 초월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국내 교수진 19명, 해외 교수 5명이 참여한다. 두 번째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다. 김 교수는 “언어 등의 분야에서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해 로봇에서 훈련을 시키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일일이 코딩하는 대신에 인간의 언어로 로봇에게 지시해 작업을 수행하도록 할 수는 없을까 등에 대해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로봇을 위한 가공적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데 있어 물리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원천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연구에는 국내 교수진 16명, 해외 교수 10명이 참여하게 된다. 국가AI 연구 거점은 2026년까지 AI 석학 연구자 공개세미나 월 1회 개최 등 학술 연구 교류 및 확산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산학연이 참여하는 데모 데이 등 산업 연계 및 기술 상용화를 추진한다. 또 법인설립 추진위원회도 구성한다. 2027년부턴 독립 법인을 설립해 국제적 리더십 있는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고 협력기업 참여 멤버십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민간자금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글로벌 AI G3로 도약하고 AI전환을 선도하고, AI를 주도하는 미래 30년을 설계할 시점”이라며 “AI 연구거점이 대한민국 AI 연구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국가 AI 연구거점' 출범…'AI 국제공동연구 플랫폼' 역할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8일 국가 인공지능(AI) 연구거점이 출범했다. 우리나라의 대표 AI 연구 구심점으로 국내외 연구진이 교류하며 AI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28일 서울 양재 서울 AI 허브 본관에서 ‘국가 AI 연구거점’ 개소식을 개최했다. 2028년까지 국비 440억원, 현금·현물 매칭 506억원 규모로 총 94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가 AI 연구거점’은 양재 서울 AI허브에 약 2132평 규모로 설치됐다. 내년 양재 강남데이터센터 1~2층을 추가 확보, 2300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가 AI 연구거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연구 구심점으로 국내외 연구진이 교류하며 AI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AI 리더 양성 기능과 AI 산·학·연 생태계를 집약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계획이다. AI 연구거점을 통해 미국, 캐나다, 프랑스,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 유수기관의 연구자들도 일정기간 국내에 상주해 ‘뉴럴 스케일링 법칙 초월연구’,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 등의 도전적 AI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적인 국제 세미나 개최 등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 지속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뉴럴 스케일링 법칙 초월연구는 AI모델 훈련과 운용에 필요한 비용 곡선의 법칙 한계 초월의 성능·효율성을 달성하는 새로운 학습 방법·모델 개발이다. 로봇파운데이션 모델 연구는 인지, 의사결정, 제어 등 차세대 AI 로봇의 자율성 관련 핵심 구성요소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통합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다. 정부는 9월 윤석열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 AI 협력 구심점 ‘국가 AI 위원회’와 한미 글로벌 AI R&D 교두보인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을 미국 뉴욕에 출범한 바 있다. 뒤이어 이날 ‘국가 AI 연구거점’이 출범했고 다음 달에는 AI 위험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AI 안전연구소’가 출범한다.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가 AI G3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선 AI기본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 AI 연구거점’의 성공적 출범과 혁신적 운영이 우리나라 AI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AI 산업 진흥, 신뢰 기반 조성과 AI G3 도약을 위한 ‘국가 총력전’을 뒷받침하기 위해선 국회에서의 AI 기본법 제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국가 AI 연구거점이 위치할 서울시 오세훈 시장뿐 아니라 연구거점의 주관기관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신동욱 국회의원, 이경우 대통령실 AI·디지털 비서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에선 AI 연구거점 책임자인 김기응 카이스트 교수가 ‘국가 AI 연구거점 운영계획’을, 국제공동연구에 참여할 캐나다 워털루대 교수이자 벡터연구소 겸직교수인 파스칼 푸파 교수가 ‘인공지능: 기술개발의 특이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 서울대병원, 인공지능 기반 수술 위험 예측 모델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수술 전 위험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마취 전 평가 요약문을 바탕으로 환자의 수술 위험을 평가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이를 활용하면 신속하고 객관적인 수술 위험 평가를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형철·윤수빈 교수 및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 이현훈 교수 공동연구팀이 71만여명의 수술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술 전 마취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그 성능을 검증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수술 전 마취 위험을 평가하는 과정은 환자의 안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국내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1등급(건강한 환자)부터 6등급(뇌사 상태)으로 구분하는 ‘미국마취과학회 신체상태 분류(ASA-PS)’를 도입해 마취 위험과 전반적인 수술 위험의 예측 도구로 널리 활용하고 있다.그러나 ASA-PS 체계는 중증도 기준이 주관적이어서 의료진 간 ASA-PS 등급 분류가 불일치하는 문제가 종종 발생했다. 의료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려면 중증도 마취 위험을 일관적·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수술 전 평가 도구가 필요했다.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4년 ~ 2023년 서울대병원에서 수술 받은 대규모 환자 데이터를 학습시켜 ASA-PS 등급을 자동 분류하는 거대언어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는 챗GPT처럼 자연어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으로, 특히 의료 기록과 개인정보 보안에 특화되어 있다.이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하면 환자의 건강상태·기저질환 등을 간략하게 서술한 ‘마취 전 평가 요약문’을 바탕으로 ASA-PS 등급을 신속하고 객관적으로 분류할 수 있다. 따라서 임상 현장에서 의사소통의 효율성과 환자 안전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환자 460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류 성능을 평가한 결과, 모든 ASA-PS 등급에 대한 이 모델의 평균 예측 정확도(AUROC)는 0.915로 매우 높았다. 이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완벽한 예측을 했음을 의미한다.ASA-PS 등급별 예측 정확도(AUROC). 모든 ASA-PS 등급에 대하여 연구팀이 개발한 모델(빨간 곡선)의 예측 정확도는 평균 0.901로, 이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곡선이 왼쪽 상단에 가까울수록) 완벽한 예측을 의미함.또한, 거대언어모델 및 마취과 전문의 분류 성적은 각각 특이도(0.901 vs 0.897), 정밀도(0.732 vs 0.715), F1-점수(0.716 vs 0.713)로, 모두 거대언어모델이 조금씩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추가적으로 임상적 의사결정에 중요한 ASA-PS 1~2등급(건강한 사람 및 경미한 전신질환)과 3등급 이상(중증도 전신질환 이상)의 환자를 구분하는 데 있어 거대언어모델의 오류율은 11.74%로, 이는 마취과 전문의의 오류율 13.48%보다 우수한 성적이었다.이형철·윤수빈 교수(마취통증의학과)는 “이 연구 결과는 인공지능 기술이 임상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후속 연구를 통해 환자의 안전 및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이현훈 교수(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는 “인공지능 수술 전 평가 모델이 세계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특화연구소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협력하면서 글로벌 기술사업화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네이처 파트너 저널 ‘디지털 메디신(npj Digit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 서울시, 고위험군 넘어 일상에서 마음 돌본다…"자살률 절반으로"(종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지금까지는 중증질환자 위주로 관리를 하다보니 일반 시민에 대한 서비스가 부족했다. 마음 건강에 문제가 생겨 질환으로 발전하기 전까지 서비스가 부족하다보니 악화한 이후 병원찾거나 기관에 등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자살이 개인의 문제아니라 사회적 책임이라고 인식하고 대응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서울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깊어진 서울시민의 외로움과 경제·사회적 복합원인으로 증가하고 있는 자살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 지금까지는 자살시도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관리를 펼치쳐 왔다. 그러나 이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마음건강을 지속적으로 돌보며 외로움과 고립감을 줄이고 이를 통해 자살위험을 낮춰나가는 포괄적 지원 방식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사진=서울시)◇고위험군 전환 전 마음건강 케어…인프라 확충·구조시스템 구축서울시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살예방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1일 내놓은 ‘고립은둔종합대책’의 후속 1탄이다. 2030년까지 서울시민 자살률을 50% 이상 줄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까지 낮추는 것이 목표다. 2023년 서울시민 10만명당 자살률은 23.2명으로 전국 평균 27.3명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OECD 국가 평균 10.7명 대비 두 배 이상 높다.이번 계획은 △일상 마음돌봄 △지역주도 △시민참여가 핵심이다. 시민 정신건강을 선제적으로 지키고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자살예방활동과 자살이 나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책임임을 인식할 수 있는 생명돌봄활동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한다.먼저 시민들이 자살 고위험군으로 전환되기 전 일상 속에서 마음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상담 인프라 확충하고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구조시스템을 구축한다.자살 충동 및 위험 감지시 24시간 연결가능한 전화 상담창구를 확대운영하고 정서적 어려움을 느끼는 시민 누구나 전문기관에서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자치구별 1개소 이상의 ‘마음상담소’도 설치해 필요할 때 편하게 방문할 수 있고 나에게 꼭 필요한 상담 시설을 한번에 검색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한다.24시간 자살예방상담 마음이음 상담전화 상담 인력은 현재 12명에서 30명(2026년)까지 늘려 한 생명도 놓치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전화상담 외에도 카카오톡, 챗봇, 문자 상담 등 다양한 방식을 추가해 상담 편의를 대폭 개선한다.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 누구나 민간의 전문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증 우울감과 불안이 자살고위험으로 증폭되는 것을 사전 차단한다는 목적이다. 올해 2만명을 시작으로 매년 대상을 확대해 2027년부터는 매년 10만명에게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9개 자치구에서 11개소를 운영 중인 ‘마음상담소’는 2026년까지 전 자치구 27개소로 확대한다. 정신건강전문요원과 임상심리전문가들이 마음건강에 대한 1차 상담을 실시하고 필요시 민간심리기관을 연계해준다.◇지역과 함께 고위험군 발굴…시민과 생명돌봄활동 추진또 하나의 큰 틀인 지역 주도의 일환으로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서울형 자살예방 통합모델’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더 체계적으로 지킨다. 자살고위험군 발굴과 지원을 동단위로 추진해 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정신의료기관에서 진행한 마음건강검진과 상담비용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남겨진 자살 유가족, 재난 경험자 등에 대한 사후서비스와 사회활동도 지원해 유사한 위기상황 발생을 막고, 일상 회복을 적극 돕는다.청년에서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살예방사업도 펼친다. 특히 최근 급증하는 중장년과 고령층 자살을 막기 위해 고위험군 신속 발굴과 외로움을 줄일 수있는 지역민들과의 네트워크 강화 등에 집중한다.자살률이 높은 지역은 ‘동행촌 생명존중 마을(가칭)’ 로 지정하고 동네 병원, 상점, 통반장 등이 자살 고위험군 발굴, 맞춤형 지원, 자살위험 수단 차단 등 생명지킴이 역할을 하며 이웃을 돌본다.동네 병·의원과 협력해 자살 고위험군을 초기에 발굴하고 필요한 상담을 연계한다. 동네 병원에서 1차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우울증 건강설문’과 ‘자살행동 척도 진단’ 등을 실시하고 필요시 지역보건소,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등으로 연계해 심층상담을 실시한다.마지막으로 시민이 체감하고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생명돌봄활동’을 시민들과 함께 추진한다. 자살예방 메시지·수기 공모를 비롯해 영화제 등 시민참여행사는 물론, 온·오프라인에서도 생애주기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 일상에서 자살예방에 동참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주변 사람의 자살위험 신호를 빠르게 인지해 전문가에게 연계하는 ‘생명지킴이’도 체계적으로 양성해 이웃에 지속적인 도움을 펼칠 수 있도로 한다. 정기적인 자살예방교육과 함께 생명지킴이 매뉴얼 개발, 활동 지침 등을 배포할 예정이다.시는 서울시민의 생명을 안전하고 폭넓게 보호하기 위해 자살예방정책 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서울시 자살예방위원회’를 신설·운영하고, 자살 등 각종 통계 분석과 심리 부검 강화, 자치구별 전담조직 구성 등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복합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사회적 책임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라며 “초기 우울감과 고립감을 느끼는 시민에 대한 선행적인 지원과 마음관리로 외로움 없는 서울을 실현하고 이를 통해 서울시민의 자살률을 지속적으로 낮춰가겠다”고 말했다.
- KT클라우드, 직원 상당수 KT복귀설에 혼란…"해체는 아냐"
- [이데일리 김현아 IT 전문기자] KT클라우드 직원들이 연말 복귀 옵션을 통해 KT(030200)로 대거 이동할 전망이다. 엔지니어들을 중심으로 전체 인력 600여명 중 200여명이 대상자로, 이 가운데 상당수가 올 4분기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27일 KT클라우드 안팎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월 KT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된 KT클라우드로 이직한 KT 직원들의 복귀 시점이 올해 4분기로 다가오고 있다. 설립 당시 KT클라우드로 가기를 꺼렸던 직원들을 위해 2024년 말 복귀 옵션을 제공했으며 대상자는 200명을 조금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명 중 절반만 이동하더라도 KT클라우드로선 직원 5분의 1이 줄어드는 셈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복귀대상 200여명…31일 직원 설명회 개최업계는 KT클라우드가 KT와 마이크로스프트(MS)의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제휴를 계기로 메가존클라우드와 유사한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MSP)사업 중심이 될 것이란 전망 속에 개발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KT클라우드에 파견된 직원 상당수가 KT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CSP를 운영할 때는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 등을 위해 엔지니어나 자체 개발 인력이 많이 필요했지만, MSP 중심으로 사업이 바뀌면 컨설팅이나 영업 인력이 지금보다 더 필요하다”며 “KT클라우드와 KT 간 업무 조정 과정에서 엔지니어들이 KT로 많이 복귀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KT클라우드는 직원들의 동요를 막고 회사 비전을 설명하기 위해 다음 주 목요일 ‘케클(케이티 클라우드의 준말) 공유해’라는 경영 성과 및 계획 공유 행사를 진행한다. 경영진은 회사의 방향성,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 기업공개(IPO) 계획 등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KT클라우드, IDC와 MSP에 집중할 듯KT클라우드가 직원들과 경영 방향 공유 행사를 여는 이유는 업계에서 KT클라우드 해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KT클라우드는 KT 출신 클라우드 및 IDC 분야의 오랜 경력을 보유한 인력과 출범 후 영입한 젊고 자유로운 IT·개발 인력, 공채 신입사원, KT DS에서 넘어온 인력 등으로 구성돼 있다. KT 출신 인력들이 대거 복귀할 경우 혼란이 불가피하다. KT클라우드의 주주는 KT(92.66%), IMM 디지털솔루션 일반 사모투자신탁(0.59%), 메가존클라우드(0.39%), 디지털솔루션(6.36%) 등이다. 지난해 5월 KT클라우드는 프리 머니 밸류 기준으로 기업가치 4조원을 인정받아 IMM PE로부터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6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메가존클라우드에는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이같은 상황에서 KT클라우드 해체는 당장 쉽지 않아 보인다. 국민연금도 주주로 참여하고 있어 회사를 KT 본사에 흡수하거나 새로 설립될 AIX(AI 전환) 전담 법인에 통합하는 방안 역시 간단치 않을 전망이다. KT클라우드는 앞으로 데이터센터(IDC)와 MSP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며, MS 애저와 KT의 보안 솔루션을 결합한 ‘소버린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의 주도권은 KT 본사와 연내 설립될 AIX 자회사가 맡게 될 전망이다.AIX는 KT의 자회사로, 김영섭 KT 대표는 지난 10일 기자 간담회에서 “KT가 현재 가진 클라우드와 AI 역량이 MS에 비해 부족하다”며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당시 “이번 협력으로 KT클라우드의 역할이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에 MS 애저 기반의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해 확장할 수 있으며, 기존 서비스 포트폴리오 위에 새로운 모델인 ‘애저’가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 [르포]‘이것이 미래다’ 벤츠 마이바흐· S클래스· EQS 혼류 생산
- [진델핑겐(독일)=이데일리 박민 기자] 자동차 공장 천장에 설치된 푸른색을 띤 수백 대의 ‘인클라이어 컨베이어’가 부품이 채 조립되지 않는 차체(바디)를 들어 이동라인을 따라 각각의 조립 단계로 실어 날랐다. 흡사 인형뽑기 기계의 집계처럼 생긴 이 로봇은 내부에선 ‘블루스카이’로 불렀다. 전통적인 자동차 생산은 차체가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지나가면 각각의 구역에서 작업자들이 반복적인 부품 조립를 통해 완성차를 생산하는 방식이지만, 이곳은 달랐다. 천장에 달린 블루스카이를 통해 여러 차종을 한 라인에서 혼류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을 자동화했고, 유연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이로 인해 시끄러운 기계음이나 흔히 자동차공장이라면 풍길만한 쇳밥이나 기름 냄새도 전혀 나지 않을 정도로 공장은 깨끗하고 차분했다. 차량에 들어가는 부품들도 무인 운송차(AGV)가 유도 루프를 타고 제공하는 물류 시스템 덕분에 모든 과정이 매끄럽게 들어맞았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찾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독일 진델핑겐 ‘팩토리 56’ 공장의 첫 인상이었다.메르세데스-벤츠의 독일 진델핑겐 내 ‘팩토리56’ 공장 내부에 설치된 푸른색 집게 모양의 ‘인클라이어 컨베이어’가 차체(바디)를 실어나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민)◇벤츠, 첨단 생산 기술 집약체 ‘팩토리56’진델핑겐은 독일 명차들의 고향인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 슈투트가르트에서 약 15㎞ 떨어진 곳에 있는 소도시다. 이곳에는 1900년대 초반에 세워져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세계 최대 생산기지가 위치해 있다. 근무자만 3만5000명이 근무하는 진델핑겐 생산기지는 벤츠의 독일 3대 공장(라슈타크, 브레멘, 진델핑겐)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벤츠의 플래그십(주력)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이곳에서 생산한 차량만 22만대에 달한다.오랜 역사를 지닌 진델핑겐 생산시설 중에서도 ‘팩토리 56’ 공장은 올해로 가동한 지 4년째 되는 2020년 9월 개소한 ‘신생’ 공장이다. 생산 단계에서의 탄소 저감을 위한 설계가 적용됐고, 컨베이어 벨트 대신 무인과 자동화, 디지털화를 통해 생산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곳에서는 벤츠의 대형 플래그십 세단인 ‘S클래스’와 S클래스의 전기차 버전 격인 ‘EQS’,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인 ‘마이바흐’ 등 3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세계 최대 생산기지인 독일 진델핑겐 내 ‘팩토리56’ 공장 전경. (사진=벤츠 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의 세계 최대 생산기지인 독일 진델핑겐 내 ‘팩토리56’ 공장 내부 모습. (사진=벤츠 코리아)팩토리 56은 연면적만 축구장 30개 크기인 22만㎡ 규모로 압도적 규모를 자랑한다. 실제로 이날 공장 내부에서 근로자들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적잖이 볼 수 있었다. 거대 생산 시설을 갖추고도 이곳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약 30%는 공장 옥상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통해 자체 충당하고 있다. 이날 공장 투어를 맡은 벤츠 직원은 “팩토리56은 탄소 중립적인 생산 공장으로 에너지 요구량이 기존 생산 라인보다 4분의 1로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팩토리56 최대 장점은 최첨단 시설을 갖춰 서로 다른 차종을 한 라인에서 생산할 수 있는 혼류 생산에 있다. 고숙련 인력과 첨단 로봇 생산시스템이 결합된 구조에서 내연기관차는 물론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전기차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사라 길렌 팩토리56 공장장은 “근무자들은 차량 모델 하나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체 차종에 숙련돼 있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까지 다양한 차종 조립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전 세계 공장의 생산 정보를 통합한 ‘MO360’(Mercedes-Benz Operation 360) 시스템이 적용된 것도 팩토리56의 핵심 중 하나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전 세계 벤츠 공장의 공급망 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부품 공급이나 수요·공정 상황에 따라 생산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오류를 예측하고, 사고도 방지한다. 벤츠 관계자는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인더스트리를 실현하면서도 팩토리 56의 중심에는 사람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생산을 위해 근무 조직과 새로운 근무 시간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메르세데스-벤츠의 독일 진델핑겐 내 ‘팩토리56’ 공장에서 무인운반차량(AGV)에 실려온 차체를 푸른색 집게 모양의 ‘인클라이어 컨베이어’가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민)
- LG CNS '수학최적화 경연대회'서 서울대 DMS팀 대상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LG CNS는 지난 5개월 동안 진행된 수학적최적화 관련 경연대회인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4’에서 서울대 DMS팀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현신균 LG CNS 대표(왼쪽)가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4’에서 대상을 수상한 서울대학교 ‘DMS’팀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LG CNS)LG CNS는 수학적최적화에 대한 국내외 기업과 인재들의 관심을 높이고 사업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대한산업공학회와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4’를 진행했다.LG CNS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이번 경연대회에는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고려대 등 국내 대학 학생들과 현대오토에버, LG디스플레이, GS칼텍스, 카카오 등 대기업 직장인들을 포함한 총 378개팀(827명)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경연대회 주제는 ‘묶음배송 최적화: 묶어라 보내라 싸게 빠르게’로 참가팀은 여러 고객이 음식을 주문한 상황에서 △도보 △오토바이 △차량 배달원을 매칭해 최소 비용으로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음식을 배달할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찾는 알고리즘을 구현했다.알고리즘 평가는 LG CNS의 최적화 전문가와 경연운영위원회 자문 교수진들이 사전 구현한 평가 모델을 기반으로 했다. 본선 진출팀 40개 중 결선에 오른 10개팀은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16일까지 열린 결선 대회에 참가했다.결선 진출팀은 총 10개의 묶음배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문제별 제한 시간은 난이도에 따라 15초에서 최대 8분까지 다양하게 주어졌다.LG CNS는 지난 25일 시상식을 열고 대상 1팀(서울대 DMS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개팀, 특별상 3개팀, 장려상 3개팀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서울대의 ‘바른열정청년들’팀이, 우수상은 PRO(서울대학교)와 OPTMATE(현대오토에버, LG디스플레이) 2개팀이 받았다.최종 점수 5위부터 7위까지 주어지는 특별상은 △nodez(서울대) △Slashe(한국외대) △VIP(서울대) 3개팀이, 장려상은 △붉은달(서울대, VMS솔루션즈) △문선균(LG CNS) △하늘청(고려대) 3개팀에 돌아갔다.LG CNS는 이번에 결선에 오른 10개 팀에 총 3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LG CNS는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상한 4개팀 중 대학생 팀에 한해, 향후 LG CNS 입사 지원시 서류 전형을 면제할 예정이다. LG CNS는 제출된 모든 알고리즘 코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현신균 LG CNS 대표는 “기업이 보유한 내부 자원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수학적최적화로 해결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LG CNS는 최적화 및 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가치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