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우주청, 재사용발사체 개발 본격 추진···한화·이노스페이스 등 '도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항공청이 재사용발사체 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내년 1월께 사업을 공고해 4개 후보군을 추린 뒤 경쟁형 연구개발(R&D)을 통해 최종 1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은 3년여간 400억원을 지원해 ‘한국판 스페이스X’로 육성한다.우주항공청은 29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들과 함께 내년부터 본격화될 ‘혁신형 재사용발사체 핵심기술 선행연구 사업’ 공청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 이노스페이스(462350),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064350), 대한항공(003490), 우나스텔라 등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재사용발사체 선행연구 사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사진=우주항공청)◇스페이스X와 같은 메탄 추진제 기반 엔진 개발 추진우주청은 이번 사업에서 미국 스페이스X의 화성탐사용 로켓인 스타십과 같은 메탄 추진제 기반 엔진을 개발할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누리호의 액체엔진이 아닌 메탄 엔진을 선택한 이유는 스타십이 메탄엔진을 활용하는 등 차세대 로켓 엔진이기 때문이다.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앞서 개청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구 저궤도 수송비용을 현 스페이스X의 절반 수준인 kg당 1000달러 이하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우주청은 발사체에 있어 엔진이 핵심인 만큼 터보펌프, 연소기 등 메탄엔진 관련 핵심 기술들을 우선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에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정부용역으로 로켓을 개발한 것과 달리 구매·조달의 전 단계로 경쟁형 개발 방식을 도입해 기업들을 육성하는 게 특징이다. 기업별 아이디어와 사업모델을 들여다보고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이후 엔진 설계 등 단계별로 사업을 구성해 경쟁시킬 방침이다.박순영 우주항공청 재사용발사체프로그램장은 “재사용발사체를 개발하려는 기업들이 많지만 여기에 모두 투자하기는 어렵다”며 “기본설계 정도까지는 해보고 사업 아이디어로 경쟁하면서 ‘서바이벌’ 방식으로 최종 대상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화·이노스페이스 등 국내 발사체 기업들 도전할듯혁신형 재사용발사체 핵심기술 선행연구 사업에는 국내 발사체 관련 기업들이 모두 사업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3일 스타십 1단 추진제인 ‘슈퍼헤비’가 성공적으로 귀환했고, 팰컨9로켓이 재사용기술을 통해 발사체 시장의 패권을 가져온 것처럼 시장을 좌우할 게임체인저 기술이기 때문이다.우선 후보군으로는 누리호와 차세대발사체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항공우주 분야의 전통적 강자인 KAI가 거론된다. 앞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소형발사체 개발 역량지원 사업’에 참여해 하이브리드엔진과 메탄엔진 등을 각각 개발해 온 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도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여기에 2000년대 초반 나로호 개발 당시 메탄엔진을 개발한 경험이 있는 현대로템도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재사용발사체는 발사체에서 핵심으로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라며 “이번 공청회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향후 있을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우주항공청은 최대한 업계 의견을 모아 사업기간을 조정하고,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도록 우주청이 민간기업을 밀어주는 게 이전과는 차이점이다. 엔진을 시작으로 다른 기술들도 민간 기업 중심으로 개발하기 위한 고민도 하고 있다.박 프로그램장은 “스페이스X는 재사용발사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고, 재사용발사체는 우주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자리 잡았다”며 “2030년대 전 세계 대부분의 발사체가 재사용발사체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우리나라도 제조 역량과 누리호 개발 경험, 민간기업의 혁신역량을 잘 조화시켜 관련 기술을 조기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 강남에 'AI 팝업스토어'가…AWS, '생성형 AI 로프트 투어' 개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서울 강남에 이른바 ‘인공지능(AI)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최신 생성형 AI 기술과 활용 사례 등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자리다.이달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TIPSTOWN S1)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에서 열리는 ‘AWS 생성형 AI 로프트 투어(AWS GenAI Loft Tour)’ 개최 하루 전인 29일 시연 및 체험 공간이 마련된 모습.(사진=김범준 기자)AWS는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팁스타운(TIPSTOWN S1)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WS 생성형 AI 로프트 투어(AWS GenAI Loft Tour)’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 투어는 서울을 비롯해 앞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브라질 상파울루,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인도 벵갈루루 등 전 세계 주요 6개 도시에서 진행된다.행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8일간 열린다. 개발자와 스타트업 혹은 AI에 관심 있는 누구에게나 혁신과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 티오더와 식신, 해외 키위봇(Kiwibot)과 아크릴 로보틱스(Acrylic Robotics) 등 AWS 파트너·고객사의 총 31개 세션과 데모(시연) 및 체험 등을 통해 협업 공간과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맞춤형 워크숍을 통해 직접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하고 구현하는 방법을 배우거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기술 및 비즈니스 전문가 커뮤니티와 교류할 수 있다. 전문가 및 벤처캐피털(VC) 초청 네트워킹 이벤트도 진행한다.김도연 AWS 한국·일본 스타트업 세일즈 총괄은 이날 발표에서 “생성형 AI는 입력하는 텍스트 값을 바탕으로 이미 훈련된 AI 모델이 텍스트나 이미지 등 다양한 미디어로 답을 드리는 시스템”이라며 “AWS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 또는 이미 훈련된 모델을 활용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또는 바로 적용하는 스타트업 등 다양한 고객사의 생성형 AI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폭넓고 깊이 있는 기술과 서비스 스펙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29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TIPSTOWN S1)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에서 열린 ‘AWS 생성형 AI 로프트 투어(AWS GenAI Loft Tour)’ 미디어 브리핑에서 김도연 AWS 한국·일본 스타트업 세일즈 총괄이 발표하고 있다.(사진=AWS코리아)이번 AWS 생성형 AI 로프트 투어는 전 세계 스타트업이 혁신적인 생성형 AI 솔루션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WS의 2억3000만달러(약 3183억원) 규모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AWS 고객사들이 단일 API를 통해 선도적인 AI 기업의 고성능 파운데이션 모델(FM)을 선택할 수 있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인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하이퍼팟 (Amazon Sage Maker HyperPod)’을 사용한 생성형 AI 데모를 선보인다.AWS는 국내에서도 생성형 AI 기반 음성·영상 콘텐츠 제작 플랫폼 ‘타입캐스트’ 운영사 네오사피엔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협업툴 잔디(JANDI) 운영사 토스랩 등 혁신적인 AI 스타트업을 오랜 기간 지원해 오고 있다.서준호 토스랩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사례 발표에서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잔디 AI의 기능 개발을 가속화하고 서비스 보안을 강화할 수 있었다”면서 “검색을 할 때 기존에는 어떤 정확한 키워드에 맞는 내용들을 찾아줬다면, AI가 도입되고 나서는 전반적인 문맥을 이해하면서 결과를 찾을 수게 되는 등 검색 방법 자체도 달라지게 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토스랩은 잔디의 생성형 AI 기능인 ‘스프링클러(Sprinkler)’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통해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성현도 네오사피엔스 B2B세일즈 팀장은 “유튜브 게임 콘텐츠 등에 활용되는 목소리 대부분은 타입캐스트로 만들어진 AI 음성”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쉽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애플, M4 칩 탑재 아이맥 공개…M1 대비 고사양 작업속도 2.1배↑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은 28일(현지시간) 최신 M4 칩을 탑재한 신형 아이맥에 대한 사전 주문을 한국, 미국 등 28개국에서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M4칩을 탑재한 아이맥은 인공지능(AI) 올인원 데스크톱이다. M4를 탑재한 아이맥은 M1 탑재 아이맥 대비 일상적인 생산성 작업들을 최대 1.7배, 사진 편집 및 게임 등 고사양 워크플로를 최대 2.1배 빠르게 처리해 준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뉴럴엔진 성능은 M1 탑재 아이맥 대비 최대 3배 이상 빨라졌다. 최신 인텔코어 7 프로세서를 탑재한 올인원 PC와 비교했을 때, 새로운 아이맥은 최대 4.5배 더 빠르다.애플 M4 칩 탑재 아이맥(사진=애플)M4 탑재 아이맥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지원한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맥OS 세쿼이아 15.1을 통해 미국 영어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시스템 전반에서 이용 가능한 ‘글쓰기 도구’로 글 작성이 가능한 거의 모든 위치에서 텍스트를 재작성, 교정 및 요약할 수 있다. 사용자는 새롭게 디자인된 시리로 음성 또는 타이핑을 오가며 시리에게 요청해 일상의 작업 속도를 한껏 높일 수 있고, 시리는 맥 및 기타 애플 제품의 사용법에 관한 수천 가지 질문에도 대답할 수 있다. 신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들은 12월에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몇 달 내 더 많은 기능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사용자는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를 통해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으며, 설명만으로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는 젠모지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시리는 사용자의 개인적 맥락을 바탕으로 맞춤 지능을 제공해 줄 수 있다.또 챗GPT가 시리 및 ‘글쓰기 도구’에 통합돼, 사용자가 여러 도구 사이를 오가는 번거로움 없이도 필요한 전문 지식을 참고할 수 있다.디스플레이는 59.6cm 크기의 4.5K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새로운 나노-텍스처 글래스 옵션 선택도 가능하다. 아이맥은 ‘데스크뷰’ 기능을 지원하는 새로운 1200만 화서 센터 스테이지 카메라, 최대 4개의 선더볼트 4 포트, 본체 마감 색상과 어울리는 USB-C 포트 장착 액세서리로 구성된다. 아이맥 전 모델에는 본체 컬러에 맞춘 매직 키보드 및 매직 마우스, 매직 트랙패드(옵션)가 함께 제공된다. 모든 액세서리에는 USB-C 포트가 탑재됐다.새로운 아이맥은 그린, 옐로, 오렌지, 핑크, 퍼플, 블루, 실버 등 7가지 신규 색상으로 출시된다. 16GB의 통합 메모리를 탑재했고 기본 가격은 199만부터다. 정식 출시일은 11월8일이다. 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아이맥은 평범한 가족부터 바쁜 직장인까지 수백만 명의 사용자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며 “애플 인텔리전스와 애플 실리콘의 강력한 성능으로 재무장했다”고 강조했다.
- [IPO출사표]노머스 “글로벌 종합 엔터테크 기업으로 도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노머스를 ‘엔터테크’ 기업으로 소개하는 이유는 IT 기술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아티스트와 팬들이 보다 편리하게 만나고, 비즈니스 효율을 높일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김영준 노머스 대표이사가 2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IR큐더스)엔터테크 기업 노머스는 29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한 중장기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2019년에 설립된 노머스는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사업 영역은 △아티스트 해외 공연 총괄 △팬클럽 등 팬 플랫폼 △아티스트 IP 기반 굿즈 기획·제조·유통 등 커머스(MD) △콘서트 등 콘텐츠 기획 제작으로 나뉜다. 김영준 노머스 대표이사는 “노머스 비즈니스의 핵심은 아티스트 IP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데 있다”며 “통상 아티스트는 모습을 드러내는 직접 활동과 이름과 브랜드로 선보이는 간접 활동으로 수익을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노머스는 굿즈 판매 플랫폼 ‘프롬 스토어(fromm store)’과 아티스트와 팬덤 채팅 플랫폼 ‘프롬(Fromm)’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노머스는 팬덤 플랫폼 ‘프롬(fromm)’을 통해 현재 차은우, 김혜윤 등 325개의 아티스트 IP를 확보했다.김 대표는 “노머스는 하나의 엔터 서비스를 특화하는 것이 아니라 아티스트가 성장하는 사이클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집결하고 있다”며 “대형 IP는 물론 실력 있는 신인 IP 역시 노머스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팬덤을 키워가고 글로벌 무대까지 진출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노머스가 지향하는 ‘엔터테크’의 핵심은 데이터다. 콘텐츠, 커머스, 공연·전시, 플랫폼까지 노머스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통해 쌓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별 프로젝트의 부가가치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새 비즈니스 기회도 창출한다. 김 대표는 “노머스의 데이터로 팬들이 좋아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어떤 내용과 어떤 장면을 좋아하는지, 또 어떤 멤버를 좋아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커머스 사업에서는 선호하는 상품 형태와 사용자당 평균 매출(ARPU), 구매 주기, 나이·국가별 평균소비 패턴 등 전반적인 소비 관련 지표가 축적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역량을 통해 노머스는 올해 반기 기준 매출액 277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내외 콘서트, 팬미팅 등 공연 부문 매출이 37%, 아티스트 굿즈 등 MD 부문 매출이 25%, 플랫폼 매출이 20% 수준이다.김 대표는 “경쟁사들은 팬 플랫폼, 공연, MD에 전념하는 등 대부분 단일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노머스는 하나의 아티스트 IP에 대해 음원·음반 이외 모든 활동과 IP 비즈니스를 노머스와 함께 진행함으로써 아티스트 IP 대상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아티스트가 여러 서비스를 사용하는 ‘원 IP(One IP)-멀티 서비스(Multi Service)’ 제공이 노머스의 주요한 경쟁력이란 얘기다.김 대표는 “노머스 역시 아티스트 한 명을 섭외해도 여러 개의 협업 서비스를 이어가면서 영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런 사례들을 통해 관련 소비 데이터가 쌓이고 다음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어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노머스는 상장 후 글로벌 아티스트 IP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모자금(약 305억원, 공모 희망가 2만 7200원 기준) 가운데 국내 음악(K-POP) 아티스트에 126억원 등 148억원을 IP 확보를 위한 투자금으로 집행한다. 김 대표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 엔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노머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113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 7200~3만 2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307억~341억원이다. 오는 11월 4~5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 ‘깜짝실적’ 포드, 전기차부문 12억달러 적자에 시간외↓(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숨 고르기를 한 만큼 가격 부담이 일부 해소된 데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소식에 국제유가가 5% 넘게 급락한 게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하면서 석유 및 핵시설이 아닌 군사시설만 공격했다.다만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27%대까지 상승했다. 견고한 경제지표로 기준금리 인하 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대선에서 이길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선 트럼프의 공약을 볼 때 당선시 인플레이션 압박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이번주에는 주요 고용지표와 물가지표, 3분기 GDP(속보치) 등이 발표된다. 또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아마존 등 M5 기업을 비롯해 AMD, 인텔, 우버, 맥도날드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결과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포드(F, 11.37, 2.7%, -6%*) 미국의 완성차 제조업체 포드가 정규 거래에서 3% 가까이 올랐지만,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하락률을 기록했다.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전기차 부문의 대규모 적자 소식과 연간 이익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여파다. 포드의 3분기 매출액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462억달러, 0.49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453억달러, 0.47달러를 웃돌았다. 비용절감에 집중하면서 좋은 성과를 올렸다는 게 포드 측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포드 블루와 프로 사업 부문은 선전했다. 하지만 모델e(전기차) 부문은 12억2000만달러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드는 연간 조정 EBIT(이자와 세금 공제전 이익) 가이던스를 종전 100억~120억달러에서 100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델타항공(DAL, 55.38, 2.3%) 미국의 메이저 항공사 델타항공 주가가 2% 넘게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델타항공은 사이버 보안회사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기술 오류가 발생해 수천건(5일간 7000건)의 항공편이 취소된 데 따른 손해 배상 건이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측은 “복구 지연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시장에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현재 미국 교통부(DOT)는 다른 항공사와 비교해 델타항공의 복구가 지연된 이유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3개월간 제트유(항공유) 가격이 15% 하락하면서 원가 절감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이날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코닝클레이커 필립스 ADR(PHG, 26.62, -16%) 네덜란드의 헬스케어(의료) 기기 제조 기업 코닝크레이커 필립스 ADR 주가가 16%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26년래 최대 낙폭이다. 매출성장이 급격히 둔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필립스의 3분기 매출액은 43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49억9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다만, 조정 EPS는 0.32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28달러를 상회했다. 필립스 측은 연간 동일매장 매출성장률 가이던스를 당초 3~5%에서 0.5~1.5%로 대폭 낮췄다. 시장 예상치 3.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주요 매출 시장인 중국에서 의료 기기 수요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치과의사 300인 링크덴스 AI 연구개발참여단 모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의료 혁신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아이오바이오는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한 ‘링크덴스 AI 연구개발참여단’을 모집한다. 본 연구개발참여단은 300명의 치과의사로 구성되며, 참여자는 BIS 영상 기반의 환자 관리 최적화 및 조기 진단 모델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이번 연구는 LINKDENS 2.0의 BIS 형광이미지를 통해 취득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 상태에 대한 정보를 보다 정밀하게 제공하는 모델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환자와의 소통을 위한 인포그래픽 자동 추천 기능과, 환자의 건강 위협도를 자동으로 평가하는 위험도 자동평가 기능과 같은 조기 진단 기능이 주요 연구 목표로, 이를 통해 최적화된 리포트 자동 생성 기능이 완성되며, 치과의료의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참여자는 LINKDENS 2.0의 리포트 기능을 통해 200개의 검사 결과 데이터를 제공하며, 모든 데이터 및 개인 정보 보호는 법적 기준에 맞춰 안전하게 관리된다. 이는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치과의사들의 데이터 제공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여준다. 연구에 참여하는 치과의사에게는 200개의 데이터 제공을 완료한 경우 ‘LINKDENS Global Network’ 펠로우십 자격과 큐레이 제품에 대한 우선 할인 혜택 제공이 주어진다.연구에 참여를 원하는 치과의사는 아이오바이오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참여자에게는 LINKDENS AI 연구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연구개발참여단 내에서 관심 있는 치과의사들에게는 추가 세미나를 통해 기술 설명과 교육이 진행되어, 연구에 대한 이해와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으며 글로벌 치과 커뮤니티와의 학술 교류와 네트워크 형성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아이오바이오가 주최하는 이번 링크덴스 AI 연구개발참여단은 데이터 기반 치과의료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프로젝트로, 치과 의사들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더욱 혁신적인 진료 모델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 다날, 350억 전환사채 발행…“결제·STO 플랫폼 사업 확대”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통합결제 비즈니스 전문 기업 다날이 3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기존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전액 상환을 완료하고,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글로벌 결제 인프라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과 결제 신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다날은 쿠팡, 배달의민족 등 국내 대형가맹점들에 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올해 빅데이터 통계 및 머신러닝을 활용한 자체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가맹점 거래 규모를 늘렸다. 신규사업인 ‘휴대폰결제 세금납부 서비스’는 출시가 임박했으며, 선불업자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선불통합 관리 서비스’, AI 딥러닝 기반의 새로운 ‘후불결제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등 온·오프라인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세계 200여개국에서 사용 가능한 해외통합결제는 알리페이플러스, 비자사이버소스에 이어 올해 페이팔까지 추가 제휴하면서 해외시장 영향력이 더욱 확대됐다. 여기에 해외송금, 외화환전, 선불카드 등 외국인을 위한 올인원 서비스 개발과 가상자산, 토큰증권(STO) 등이 포함된 새로운 결제 플랫폼 인프라 구축에 적극 투자해 해외결제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 강조했다.다날 관계자는 “이번 자금 확보로 해외 서비스 투자와 M&A를 본격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며 “비결제 부문 계열사는 전략적 매각을 추진하고, 다날은 본업 중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함으로써 내실 있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미약품, 암세포 대사 취약성 표적하는 차세대 'MAT2A 저해제' 공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한미약품(128940)이 세계적 권위의 암 학회에서 신규 항암 파이프라인인 ‘MAT2A 저해제’를 처음 공개하며 새롭게 떠오르는 암 치료 분야의 혁신 선두 주자로 나섰다. MAT2A 저해제는 암세포의 대사적 취약성을 표적으로 삼아 기존 치료법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난치성 암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한미약품 R&D센터 곽은주 연구원(왼쪽부터), 박원기 연구원, 유형석 연구원이 국제 암 학술대회 ‘EORTC-NCI-AACR 2024’에서 차세대 항암 신약의 연구 결과 3건이 담긴 포스터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제공=한미약품)한미약품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 암 학술대회 ‘EORTC-NCI-AACR 2024’에서 ▲MAT2A 저해제(HM100760) ▲선택적 HER2 엑손20 삽입 변이 저해제 ▲SOS1 저해제(HM99462) 등에 관한 연구 결과 3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발표에서 화제를 모은 MAT2A 저해제는 세포 내 특정 대사 경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MTAP(메틸티오아데노신 포스포릴라제) 유전자가 결실된 암 종을 표적으로 해서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원리’로 작용하는 항암신약이다.현재 MTAP를 표적하는 상용화된 치료제는 없으며 선행 연구된 주요 약물의 경우 안전성 문제로 임상이 중단됨에 따라, MAT2A 타깃으로 우수한 효능과 낮은 독성을 지닌 차세대 치료제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한미약품은 이번 연구에서 HM100760을 통해 췌장암과 폐암을 포함한 다양한 MTAP 결손 세포주에서 항종양 활성을 확인했으며, MTAP 유전자 결실을 가진 동물 모델에서도 우수한 항암 효과를 입증했다. 한미약품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비임상 독성 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다른 발표에서는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처음 공개된 ‘선택적 HER2 엑손20 삽입 변이 저해제’를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한미의 선택적 HER2 저해제는 야생형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에 대한 선택성을 높여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경구 투여를 통해 HER2 엑손20 삽입 변이 및 HER2 야생형 종양 동물 모델에서 항암 활성을 나타냈다. 또 한미약품은 뇌 전이 동물 모델에서 선택적 HER2 저해제를 투약한 결과, 대조군 대비 뇌 전이 수준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며 뇌 전이 억제 효능을 입증했다.한미약품이 발표한 HM99462는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 중 치명적인 ‘KRAS 변이’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신호전달 연쇄 역할을 하는 ‘SOS1’ 단백질과 KRAS 간의 결합을 억제하는 새로운 SOS1 저해제다.현재 KRAS 변이에 따른 활성화를 막는 KRAS G12C 저해제가 폐암과 대장암에 한해 승인된 바 있으나 다양한 내성 메커니즘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HM99462는 KRAS 변이 타입에 관계없이 KRAS-SOS1 간 단백질 결합을 저해함으로써 KRAS G12C 뿐만 아니라 G12D/V/S, G13D 등을 포함한 다양한 KRAS 변이 고형암 세포주에서 항암 활성을 나타냈다. 아울러 EGFR 변이 저해제와의 수직 억제를 통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며 EGFR 변이 폐암의 치료 가능성까지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중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한미약품 최인영 R&D센터장은 “새롭게 떠오르는 MAT2A 저해제 개발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한미의 MAT2A 저해제는 우수한 항암 효능을 입증하며 차세대 치료제로서의 혁신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항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난치성 암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롭고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지속적으로 탐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