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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포인트, 양자컴퓨팅 '딥테크 10개사' 비즈니스 스케일업 돕는다
  • [마켓인]블루포인트, 양자컴퓨팅 '딥테크 10개사' 비즈니스 스케일업 돕는다
  • (사진=블루포인트파트너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딥테크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양자컴퓨팅 산업 혁신을 이룰 딥테크 스타트업 10개사를 선발해 본격적인 성장 지원에 나선다. 블루포인트는 지난 24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비즈니스 스케일업 프로그램 ‘퀀텀 점프’(Quantum Jump) 선발팀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퀀텀 점프’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과학기술연결플랫폼사회적협동조합(POSEP), 대전테크노파크와 블루포인트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양자컴퓨팅 양자전환(QX)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의 일환이다.이번에 선발된 10개팀은 양자컴퓨팅을 비롯한 각 첨단 기술 분야에서 혁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들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 참가사들은 서로의 기대와 목표를 나누며 네트워킹의 시간을 가졌다.선발팀은 양자컴퓨터 핵심소자 단일광자 광원을 개발 중인 브라이트퀀텀을 비롯해 △퀀텀서브(양자컴퓨터 성능 극대화 소프트웨어 개발) △카이스트위저(물류최적화 솔루션) △블록에스(양자컴퓨터 보안 문제 해결 알고리즘 개발) △큐토프(양자센서용 탄소-12 소재 생산 기술 개발) △CIT(금속전자공학을 활용한 차세대 양자컴퓨터 기판소재개발) △위드웨이브(극저온 양자컴퓨터 부품 개발) △SDT(양자컴퓨터용 장치 및 플랫폼 개발)과 카이스트 예비창업팀 등이다.블루포인트는 퀀텀점프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창업팀의 법인 설립부터 성장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술 혁신과 시장 진입 전략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각 팀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밀착 관리할 예정이다. 구체적 프로그램으로는 △IP(지식재산권) 컨설팅 및 특허 출원 비용 지원 △비즈니스 모델 멘토링 △법률 및 노무 전문가 매칭 △사업계획서 작성 및 디자인 지원 등을 제공받게 된다. 아울러 블루포인트는 우수 기업을 직접 투자 검토와 팁스 매칭, 후속투자 유치까지 지원할 예정이다.블루포인트 관계자는 “양자컴퓨팅 R&D 혁신 및 양자전환(QX)에 의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스케일업이 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8 I 송재민 기자
“압도적 청소 성능”…삼성 비스포크 무선청소기, 해외서 호평
  • “압도적 청소 성능”…삼성 비스포크 무선청소기, 해외서 호평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무선 스틱 청소기 ‘비스포크 AI 제트’, ‘비스포크 제트’가 해외 유력 매체에서 구매 추천 상품으로 뽑히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제트’ 무선 스틱 청소기. (사진=삼성전자)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인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는 비스포크 AI 제트(모델명 VS28C9762UK/AA)를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긴 무선 스틱 청소기 제품’ 1위로 선정했다. 컨슈머리포트는 같은 사용 조건에서 여러 청소기들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테스트했다. 이중 비스포크 AI 제트가 평균 55분으로 가장 오랫동안 작동했다.삼성전자가 해외에서 판매 중인 비스포크 AI 제트의 최대 흡입력은 280와트(W)다. ‘일반 모드’에서 최장 100분간 사용이 가능하다. 흡입력이 가장 강력한 ‘제트 모드’에서도 18분 동안 연속으로 기능한다.컨슈머리포트는 AI 기능도 높이 평가했다. 이 매체는 “압도적인 청소 성능”, “바닥 종류에 따라 흡입력과 작동시간을 최적화하는 AI 기능을 자랑한다”고 호평했다.비스포크 AI 제트는 브러시가 감지한 부하와 압력에 따라 청소 환경을 분류해 최적화된 흡입력을 구현하는 ‘AI 모드’를 탑재했다. 필요시에만 흡입력을 높여 불필요한 배터리 사용량을 알아서 줄여주는 점이 특징이다.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제트’ 무선 스틱 청소기. (사진=삼성전자)영국 소비자 매체 위치(Which?)는 ‘올해 최고의 무선 스틱 청소기’로 비스포크 제트(모델명 VS20C9547TB)를 선정하며 구매도 추천했다.위치는 비스포크 제트를 다재다능한 제품이라고 평가하며 △물 세척이 가능한 분리형 먼지통 △편리한 조작과 점검을 돕는 LCD 디스플레이 △분리 가능한 배터리 충전 거치대 등을 1위 선정 이유로 꼽았다.비스포크 제트는 영국 유력 전자제품 평가 전문지 트러스티드 리뷰(Trusted Reviews)에서도 ‘올해 최고의 무선 청소기’ 부문에서 ‘위너(Winner)’로 선정됐다.트러스티드 리뷰는 비스포크 제트가 “강력한 흡입력을 바탕으로 카펫과 마루 등 다양한 바닥 환경에서 우수한 청소 성능을 내며 물걸레를 사용하면 찌든 오염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며 “훌륭한 만능 제품”이라고 했다.삼성전자는 지난 2월 국내에서는 최대 310W의 강력한 흡입력을 갖춘 2024년형 비스포크 AI 제트를 출시했다. 또한 무선 스틱 청소기로는 국내 최초로 한국표준협회의 ‘AI+ 인증’을 취득하며 AI 기술력을 입증했다.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제트’ 무선 스틱 청소기.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제트’ 무선 스틱 청소기. (사진=삼성전자)
2024.10.28 I 김응열 기자
차이커뮤니케이션, AI 실시간 트렌드 분석 플랫폼 ‘AIO’ 발표
  • 차이커뮤니케이션, AI 실시간 트렌드 분석 플랫폼 ‘AIO’ 발표
  • AIO 로고 (사진=차이커뮤니케이션)[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종합 마케팅 전문기업 차이커뮤니케이션이 광고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AI 키워드 트렌드 및 영상 분석 플랫폼 ‘AIO(AI+Omnipresent)’ 출시 소식을 28일 공개했다.‘AIO’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언어모델인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와 미국 오픈AI의 ‘GPT-4o’를 연계하여 개발된 서비스로 키워드와 YouTube 영상을 AI가 신속하게 분석해 광고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업계 최초로 AI 기반 검색 키워드 통합 분석 서비스를 개발, 포털 사이트와 SNS 채널을 동시에 분석해 연관 키워드 및 인기 콘텐츠를 추천함으로써 실시간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야구’를 검색하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야구장 예매’ 등 키워드 추천은 물론 실시간 블로그, 뉴스, 영상 데이터까지 트렌드 정보를 제공해 보다 효율적인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좌측) 트렌드 키워드 화면, (우측) 영상 AI 분석 화면. (사진=차이커뮤니케이션)유튜브 영상 분석에 특화된 기능도 제공한다. 콘텐츠 URL을 입력하면 해당 영상 요약과 함께 댓글, 좋아요 등 주요 반응을 분석하며 검색 알고리즘 최적화를 위한 제목, 본문, 태그 개선점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도 보다 효과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관리할 수 있다.차이커뮤니케이션은 “AIO는 단순 분석 도구를 넘어 혁신적인 콘텐츠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AI 기반 광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10.28 I 이윤정 기자
앤커코리아(Anker Korea), 올인원 로봇청소기 ‘Eufy X10 프로 옴니’ 국내 정식 출시
  • 앤커코리아(Anker Korea), 올인원 로봇청소기 ‘Eufy X10 프로 옴니’ 국내 정식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앤커 그룹의 앤커이노베이션코리아(Anker Innovations Korea Co.,Ltd., 이하 앤커코리아)는 스마트 홈 브랜드 유피(Eufy)의 로봇 청소기 ‘유피 X10 프로 옴니(Eufy X10 Pro Omni)’를 28일 국내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본 제품은 유피의 로봇청소기 라인업 중 처음으로 올인원 옴니 스테이션을 탑재하고, 그동안 전개해온 유피의 기술을 모두 집결해 소비자들이 필요한 기능을 한대에 담은 최상위 모델이다. ‘압도적인 청소력’, ‘스마트한 기능’, ‘셀프 클리닝’, ‘생활에 밀착된 편리한 사용감’을 통해 딥 클리닝(Deep Cleaning)을 실현하는 것이 특징이다.‘유피 X10 프로 옴니’는 로봇 청소기의 필수적인 기능을 모두 담았다. 8000Pa의 강력한 흡입력은 깊숙이 숨겨진 먼지도 빠르고 깨끗하게 제거한다. 분당 180회 회전하는 가압식 듀얼 회전 물걸레는 1kg의 하중으로 바닥의 오염물을 눌러 닦아내며, 12㎜ 오토 리프팅 기능을 탑재해 카펫을 치우지 않고도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다. 벽 모서리를 따라 청소하는 엣지 허깅 퍼포먼스(Edge Hugging Performance) 기술을 통해 청소 사각지대의 먼지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독자기술인 iPath™(아이패스) 레이저 내비게이션은 360도로 실내 공간을 파악해 청소 루트를 정밀하게 설계한다. 또한 유피 X10 프로 옴니에 탑재된 AI.See™(에이아이씨) 기술은 AI 인공지능 센서가 100종 이상의 장애물을 인식해 효율적인 청소가 가능하고, 어질러진 공간, 반려동물 관련 각종 용품들도 스마트하게 감지하고 회피한다. 여기에 LED 센서를 통해 어두운 공간에서도 장애물을 정확히 탐지하고 회피할 수 있어 주변 환경과 상관없이 깨끗한 청소를 보장한다.올인원 옴니 스테이션(All-in-One Omni Station)을 통해 청소 전후의 모든 관리 작업을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다. 물 보충부터 물걸레 세척, 먼지 통을 비우는 작업이 자동으로 이루어져 제품 관리가 용이하다. 약 45℃ 열풍의 자동 걸레 건조 기능은 냄새와 박테리아를 차단하며, 역방향으로 회전하는 털 엉킴 방지 브러시로 뒤엉킨 반려동물의 털이나 긴 머리카락 등도 쉽게 제거해 준다.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모바일 앱으로 활용도 역시 높였다. 앱을 통해 진입 금지구역 설정, 외출 시 청소 예약, 로봇청소기 위치 찾기, 어린이 보호 기능 등을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더불어 앱의 맞춤형 청소 기능을 통해 청소 모드와 순서를 사용자의 니즈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이미지는 저장하지 않으며,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의 인증을 받아 사용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켜준다.이번 신제품은 네이버 앤커코리아 브랜드 스토어, 쿠팡에서 구입 가능하며, 출시를 기념해 오는 11월 10일까지 특별 세일을 진행한다. 앤커이노베이션코리아 관계자는 “유피 X10 프로 옴니는 유피가 한국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는 올인원 로봇청소기”라며 “8000Pa의 강력한 흡입력과 가압식 듀얼 물걸레, 올인원 옴니 스테이션을 통해 청소의 시작부터 끝까지 쾌적한 진정한 의미의 딥 클리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8 I 이윤정 기자
SKT-삼성전자, AI로 5G 기지국 품질 최적화
  • SKT-삼성전자, AI로 5G 기지국 품질 최적화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5G 기지국 품질 최적화 기술을 상용망에 적용, 무선망을 고도화한다고 28일 밝혔다.SKT와 삼성전자는 AI·딥러닝을 활용해 과거의 이동통신망 운용 경험을 학습하는 작업을 연중 지속해 왔으며, 각 기지국 환경에 맞는 최적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기술 개발을 최근 완료했다. 양사는 이 과정에서 관련 AI 기술을 SKT 상용망에 적용해 실증했고, 해당 기술을 통해 5G 기지국의 잠재적인 성능을 끌어내 고객 체감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SK텔레콤과 삼성전자 연구원이 AI 기반 5G 기지국 품질 최적화 기술 실증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사진=SKT)이동통신 기지국은 각기 위치한 지형적 요인이나 주위 설비 등에 따라 서로 다른 무선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같은 이유로 동일 규격의 장비를 사용하는 서로 다른 지역의 5G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에 큰 차이가 나기도 한다.이에 SKT는 기존 무선망에서 축적된 통계 데이터와 AI 운용 파라미터의 상관관계를 분석 및 학습하는 딥러닝을 활용, 다양한 무선 환경과 서비스 특성을 예측했고 체감 품질 향상을 위한 최적의 파라미터를 자동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이번 실증에 사용된 삼성전자의 ‘네트워크 파라미터 최적화 AI 모델’은 무선망 환경과 성능 최적화에 투입되는 리소스를 효율화하고, 클러스터 단위로 광범위하게 조성된 이동통신망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양사는 최적화 AI 모델에 적용하는 파라미터를 다양화하고 트래픽 패턴이 빈번하게 변하는 지하철에도 확대 적용해 추가 학습 및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SKT는 전파 신호가 약하거나 간섭으로 인한 데이터 전송 오류가 발생할 때 AI 기술이 자동으로 기지국 전파의 출력을 조절하거나 전파 재전송 허용 범위 등을 재설정하여 품질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또한 향후 빔포밍(안테나를 통해 받은 신호를 특정한 수신기기 방향으로 집중시켜 신호를 강하게 송수신하는 기술) 관련 파라미터와 같이 AI로 최적화할 수 있는 대상의 범위를 확대하고, 실시간 적용 기능을 개발하는 등 기술의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SKT는 이번 기지국 품질 향상을 포함해 ‘텔코 에지 AI’와 네트워크 전력 절감, 스팸 차단, 운용 자동화 등 통신 네트워크의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 담당은 “AI를 접목해 개별 기지국의 잠재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음을 확인한 성과로 의미가 있다”며 “통신과 AI 기술의 융합으로 차별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AI 네이티브 네트워크로의 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최성현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선행개발팀장은 “AI는 여러 산업 분야의 혁신을 위한 핵심 기술로서,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진화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AI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의 지능형·자동화 기술 개발에 지속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0.28 I 임유경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 29일 임직원들과 오픈톡 '대화'
  • 정신아 카카오 대표, 29일 임직원들과 오픈톡 '대화'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임직원들과 ‘오픈톡’을 통해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2년 만에 개최된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카카오 2024’ 이후 대표와 직원간 소통이라 주목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28일 “29일 오픈톡이 있다”며 “대표와 직원간 소통하는 오픈톡이나 T500이 수시로 진행되고 있다. 카카오 직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고 밝혔다. ‘T500’은 Thursday 5:00의 줄임말로 전사 온오프라인 미팅이다. 비정기적으로 목표일 오후 5시에 소통한다고 해서 ‘T500’이라고 이름이 지어졌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2일 경기도 용인 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ifkakao)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출처: 카카오)이번 오픈폭은 특정 주제를 미리 정해 발표하는 설명회 성격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지난 주 진행된 이프카카오에서 카카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이자 카카오와는 별도의 AI앱 ‘카나나’가 공개된 만큼 카나나 서비스에 대한 반응 등이 대화 주제가 될지도 관심이다. AI는 정신아 대표가 강조한 카카오의 미래 먹거리다. 오픈톡에서 근무제와 관련된 갈등이 다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재택근무제 부활, 집중 업무 시간제인 ‘코어타임제(스스로 정한 장소에서 근무하지만 특정 시간에 집중적으로 업무)’ 도입으로 노사간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 노조가 재택근무제를 제안하자 사측에선 코어타임제 도입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이밖에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의 보석 결과 및 경영 복귀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거론될 전망이다. 정 대표는 지난 오픈톡을 통해 다음 사내 독립 기업(CIC)을 콘텐츠 CIC로 변경하거나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 먹튀 의혹을 받은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카카오 CTO로 영입하는 방안을 소개한 바 있다.
2024.10.28 I 최정희 기자
“韓 전기차 배터리 화재 유감, 벤츠 DNA 갖춘 배터리 셀 직접 만들 것”
  • “韓 전기차 배터리 화재 유감, 벤츠 DNA 갖춘 배터리 셀 직접 만들 것”
  • [운터튀르크하임(독일)=이데일리 박민 기자] “(벤츠 EQE 350+ 전기차 화재)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 대해 저희도 정말 유감스럽습니다. 앞으로는 벤츠의 DNA를 갖고 있는 자체 배터리 셀을 개발하고 이것을 공급사를 통해 제공받는 방식을 채택하려고 합니다.”우베 켈러(Uwe Keller) 박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운터튀르크하임 본사에서 진행한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사진=벤츠 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그룹 AG에서 배터리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우베 켈러(Uwe Keller) 박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본사에서 진행한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인천 전기차 배터리 화재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궁극적으로 자체 배터리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는 벤츠가 유럽 최초로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개소하면서 초청한 글로벌 미디어 행사에서 한국 기자단만을 위해 별도로 마련한 자리였다.켈러 박사는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원인) 조사가 진행이 되고 있고, 공식적인 보고 내용이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해서 특별하게 말씀드릴 것은 없다”면서도 “벤츠 본사도 해당 건을 진지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다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벤츠 본사가 중국 배터리업체 파라시스의 배터리 결함을 알고도 이를 은폐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화재가 난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가 다른 전기차 배터리와 비교해 특별히 설계 기준이 다르거나 떨어지지 않고 동일한 품질 검사·관리를 통해 납품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즉, 당시 화재 원인이 ‘배터리 설계 자체의 문제’로 보이지 않는다는 게 켈러 박사의 판단이다.켈러 박사는 “화재가 난 차량을 비롯해 다른 전기차 모두 배터리 셀의 경우 표준 설계에 기초한다”며 “(파리시스 배터리 채택은) 우리뿐 아니라 다른 완성차 업체나 배터리 제조사들이 모두 사용하는 표준 설계 방식에 근간했고, 공급 업체 선별도 엄격한 품질 관리 프로세스에 따라 이뤄졌다”고 했다. 그는 이어 “배터리 열폭주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도 다른 배터리와 동일하게 (파라시스 배터리에) 취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벤츠는 궁극적으로 자체 배터리 개발 기술을 갖추고 벤츠 DNA를 갖춘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벤츠는 2021년부터 슈투트가르트 헤델핑겐 공장에서 차량에 탑재되는 완제품 형태인 ‘배터리 팩’은 만들고 있지만, 배터리 생산의 시작점에 해당하는 ‘배터리 셀’에 대해선 직접 생산하지 않고 있다. 셀 다음 단계이자 셀을 여러겹 쌓아 만든 ‘배터리 모듈’ 또한 배터리 제조사로부터 공급 받아 완제품을 만들고 있다.메르세데스-벤츠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운터튀르크하임에 있는 헤델핑겐 공장에서 배터리 팩을 생산하고 있다.(사진=벤츠 코리아)동시에 최적의 배터리 화학조합 비율(레시피)을 개발해 상업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점유을 빠르게 높이고 있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내재화에 나선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벤츠는 자체 배터리 셀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 7월 독일 본사에서 ‘벤츠 e캠퍼스’를 개관해 연구개발(R&D)도 진행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벤츠 DNA’를 지닌 고성능 셀을 개발하고, 향후 배터리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차세대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화재로부터 안전하고 1회 충전시 주행 가능 거리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배터리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꼽힌다.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슈투트가르트 운터튀르크하임 본사에 건설해 운영중인 배터리 연구개발센터 ‘e캠퍼스’ 내부 모습. 연구원들이 배터리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인 전극을 생산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슬러리를 만들고 있다.(사진=벤츠 코리아)켈러 박사는 “전고체 배터리는 아직 기술 초창기이기 때문에 처음 도입되는 시기는 2020년대 후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처음 도입이 될 때도 전고체 배터리 형태가 아니라 세미 형태로, 반고체(준고체) 이런 식으로 도입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벤츠는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하는 리튬 이온 셀이나 희귀금속으로 꼽히는 코발트 함량을 대폭 낮춘 코발트-프리(cobalt-free) 양극재 등도 개발중에 있다.한편, 벤츠는 이번에 파리시스 배터리에서 화재가 났지만 채택 기조는 바꾸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카르스텐 브레크너 파워트레인 구매 및 공급사 품질 총괄은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를 기반으로 생산하는 모델에는 중국의 CATL, 파라시스 등이 배터리 셀 공급업체로 참여하고 있고 이러한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차세대 상위 클래스 차량과 관련해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어 새로운 플랫폼에 맞춰 공급업체 선정과 관련된 프로세스도 (구체적인 시기는 말하기 어렵지만)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21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운터튀르크하임의 메르세데스벤츠 본사에서 우버 켈러(오른쪽) 배터리 개발 총괄과 카르스텐 브레크너(왼쪽) 파워트레인 구매 및 공급사 품질 총괄이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2024.10.28 I 박민 기자
안병훈, 10년 만에 국내 우승…'2024 제네시스 챔피언십' 성료
  • 안병훈, 10년 만에 국내 우승…'2024 제네시스 챔피언십' 성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지난 24~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DP월드투어 공동 주관 ‘2024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24~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KPGA·DP월드투어 공동 주관 ‘2024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안병훈 선수(오른쪽)와 송민규 제네시스 사업본부장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네시스)올해 우승자는 4라운드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안병훈이다. 안병훈은 김주형과의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안병훈은 우승 상금 68만달러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의 주인이 됐다. 그는 “한국 무대 우승은 10년 만인데, 쉽지 않았지만 준비를 많이 했다”며 “올해 마지막 시합에서 트로피를 받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2024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KPGA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한 김홍택(공동 9위)은 내년 열릴 ‘2025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올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글로벌 대회로 열린 첫 번째 대회다. ‘코리아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제네시스’와 통합돼, DP월드투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펼쳐지는 ‘레이스 투 두바이’의 마지막 대회였다.KPGA·DP월드투어 ‘2024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안병훈 선수와 우승 부상인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는 ‘정상에서의 도약’이라는 콘셉트 아래 다채로운 구성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출전 선수 및 캐디의 최상의 경기력을 위해 △선수 전원 대상 이동 차량 및 호텔 숙박 지원 △해외 선수 가족 대상 한국 문화 체험 패키지 제공 등에 나섰다.KPGA·DP월드투어 ‘2024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열린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전경. (사진=제네시스)관심도가 높았던 만큼 현장에는 나흘간 약 2만3000명의 갤러리가 참석했다. 이들을 위해 제네시스는 팬 빌리지와 제네시스 스위트에서 △골프·라이프스타일 콜렉션 등 전용 굿즈 △제네시스의 골프에 대한 여정과 진심을 담은 히스토리 월 등을 통해 다채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했다.제네시스는 대회장 곳곳에 지난달 새로 출시한 G80 전동화 모델을 비롯, GV80 블랙 등 총 8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10번홀 티샷 옆 부스 체험존에서는 G90에 적용된 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도 체험할 수 있었다.또한 현대차의 수소 전기버스를 선수 이동에 적극 활용하며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회 방향성도 강조했다.
2024.10.28 I 이다원 기자
토스뱅크, 대구신보와 지역 소상공인 맞춤 대출
  • 토스뱅크, 대구신보와 지역 소상공인 맞춤 대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토스뱅크가 대구 지역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해 대구신용보증재단(대구신보)과 협력하여 새로운 금융 지원 정책 상품을 선보인다. 토스뱅크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토스뱅크 본사에서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와 박진우 대구신보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협력에 따라 토스뱅크는 대구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총 15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대표자의 신용평점이 595점 이상인 대구시 소재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며,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토스뱅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보다 확대된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앞서 부산, 서울 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서 대출 상품을 선보인 바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의 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토스뱅크 이은미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대구 지역 소상공인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비대면으로 보증서 대출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토스뱅크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과의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금융 모델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토스뱅크 이은미 대표(왼쪽)과 대구신용보증재단 박진우 이사장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남에 위치한 토스뱅크 사옥에서 ‘대구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토스뱅크)
2024.10.28 I 정병묵 기자
"AI 거품론 반대…성장기업 발굴이 이기는 게임"
  • "AI 거품론 반대…성장기업 발굴이 이기는 게임"[GAIF 2024]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1800조원. 2040년 예상되는 AI 시장의 규모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AI 시장이 2023년 1502억달러(약 200조원)에서 2030년 1조3452억달러(약 1800조원)까지 9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 시장이 AI 산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인공지능이 모든 분야에서 지금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AI가 공기처럼 여겨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진단했다.LB인베스트먼트는 AI가 시장에서 떠오르기 시작했던 2020년부터 다양한 분야의 AI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그간 LB인베스트먼트가 발굴해 투자한 AI 기업만 20여 곳에 달한다. 한 기업당 최소 50억원에서 기본 1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이 투입됐고 AI 스타트업에 대한 총 투자금은 이미 1000억원을 넘어섰다. AI 분야의 급속한 발전 가능성에 주목한 박 대표의 투자 안목에서 비롯된 결과다. 이데일리는 오는 11월19일 ’AI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리는 ‘제11회 글로벌 AI포럼(GAIF 2024)’에서 대담자로 나서는 박 대표를 미리 만나 AI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박 대표는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KITIA) 회장도 맡고 있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사진=이영훈 기자)◇ 글로벌 패러다임 뒤집을 AI…“공기처럼 여겨질 것”박 대표는 연초부터 해외 곳곳을 누비며 투자업계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미국 실리콘밸리부터 일본, 중동 등을 방문했다. 글로벌 벤처캐피탈과 AI 스타트업을 만나 AI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그는 “세계 유명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을 만나면 하는 이야기가 있다”며 “지금 우리가 인터넷을 공기처럼 여기며 사용하듯 AI도 그런 시대가 올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머지않아 AI는 전 산업과 생활 영역에 보편화할 것이란 게 박 대표의 생각이다. 박 대표는 “AI가 보편화하기 위해 인프라부터 파운데이션까지 모든 부분에 집중화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시장을 선도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중심으로 이미 엄청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짚었다. ◇ “AI 거품론 반대…성장 기업 찾는 것이 투자에서 이기는 게임”AI에 대한 관심은 2022년 오픈AI의 챗GPT가 등장하면서 뜨거워졌다. 급격한 관심을 받으며 떠올랐지만, 투자만 과도하고 기대만큼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른바 ‘AI 거품론’이다. 2000년대 초 ‘닷컴버블’을 연상시키며 투자업계와 산업계를 공포로 밀어 넣었다. 박 대표는 “AI 거품론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과잉투자’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이 ‘초입’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은 거품론을 이야기하기보다 ‘거대 신기술 초입 단계’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찾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그게 투자에서 이기는 게임”이라고 말했다.거품론은 인터넷 산업 성장기에도 있었다. AI 역시 같은 시기를 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인터넷은 지나가는 기술이다’라는 말이 1995년도의 화두였다. 신기술이 도입되면 거품론에 대한 이야기는 당연히 나온다. 하지만 보편화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이어 “시드 투자에서 A라운드 투자로 갈수록 투자를 받는 AI 기업의 비율은 감소한다. 검증돼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는 성장 기업이 줄어들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결과는 과거 인터넷 초기 시장에서도 있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과잉투자가 있을 수 있으나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필수적이고 결국 옥석은 가려진다는 의미다.◇ “韓 대기업 AI 시대 대비 못해…적극적 발굴과 투자 필요”박 대표는 한국의 AI가 세계 시장에서 앞서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시장이 AI 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는 반면 한국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국내 대기업이 AI 시대에 대한 대비를 제대로 했느냐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많은 리소스와 인재를 가진 국내 대기업이 AI 담론에 대해 몰랐을 리 없다. 이에 대비하지 못한 결과는 국가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가 국가경쟁력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전통 재벌 중심의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삼성도 50~60년 전에는 그 당시의 스타트업이었다. 시장을 이끌 새로운 스타트업이 나오지 않는다면 국내 AI 시장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한국 AI 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경쟁력 있고 성장성을 갖춘 스타트업들을 발굴해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사진=이영훈 기자)◇ 미국 빅테크가 이끄는 AI 시장…한국 스타트업 키울려면이미 구글, 아마존 등 대형 빅테크사들이 대규모 자본과 기술을 쏟아부으며 앞서 가고 있다. 한국 AI 산업은 여기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박 대표는 ‘엣지’있는 기업을 발굴하는 것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박 대표는 LB인베스트먼트가 60억원 가량을 투자한 AI 검색 서비스 스타트업 라이너를 소개했다. LLM(거대언어모델)과 웹검색을 통합해서 사용자들이 찾고자 하는 정보를 직접 보여주는 것이 AI 검색이다. 미국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라이너는 고품질의 문서를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했다. 박 대표는 “글로벌 AI 검색 서비스를 운영하는 라이너는 미국의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쓰는 AI 서비스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렇게 엣지 있는 AI 스타트업이 한국에 정말 많다. 이런 시도들이 계속 성공한다면 한국 스타트업들이 해외에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LB인베스트먼트는 △백엔드 AI 기술을 보유한 레블업 △온디바이스 AI 기업 노타 △의료 AI 기업 스탠다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산업에 진입한 스타트업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기술 개발부터 시장 진입 그리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까지 지원하고 있다. ◇ “생성 AI 시장에 주목해야…한국도 경쟁력 있다”생성 AI(Generative AI)는 세계 시장의 가장 큰 화두다. 생성 AI는 주어진 데이터나 특정 규칙에 기반해 텍스트, 이미지, 소리, 코드, 동영상 등을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OpenAI의 GPT 시리즈, DALL·E, Stable Diffusion 등이 대표적이다. 박 대표 역시 생성 AI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생성 AI는 초기 단계인 만큼 회의적 시각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 기술이 가져올 변화의 폭은 상상조차 어려울 정도로 크다”며 “생성 AI는 디지털 마케팅부터 의료 진단에 이르기까지 콘텐츠 생성을 새롭게 정의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탈의 역할은 이러한 AI 기술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경제적 수익을 창출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제 밖으로 나가서 승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AI 산업 성장을 위해선 ‘로컬 시장’에만 머물러선 안된다는 게 박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AI 시대는 국경 없는 전쟁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에서만 살아남는 경쟁은 의미가 없다. 한국 스타트업 역시 처음부터 글로벌에 초점 맞춰야 의미 있는 포지셔닝이 가능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AI 산업에 필요한 인력 확충 역시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AI 산업은 곧 두뇌 전쟁”이라며 “한국은 AI 인력 풀에 대한 경쟁력이 확보돼 있지 않다. 심지어 지금 한국은 인력 유입보다 유출이 많은 상황”이라며 “학교부터 시작해 산업계까지 인력 확충을 위한 절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VC 업계 역시 도전적인 투자 전략을 수립해 AI 분야에서 투자 성과를 거둬야 한다”며 “AI 거품론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28 I 김연서 기자
원로배우 신구·강부자 `은관문화훈장` 받는다
  • 원로배우 신구·강부자 `은관문화훈장` 받는다
  • 자료=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원로 배우 신구(88)와 강부자(83)가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의 영예인 은관문화훈장을 받는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이하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이하 콘진원)과 함께 오는 31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을 열고 문화훈장을 전달한다고 28일 밝혔다. 2010년에 시작해 올해 15회 차를 맞는 ‘대중문화예술상’은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방송작가, 연주자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이다.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고, 대중문화예술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의 공을 기리기 위한 자리다.올해 시상식의 가장 큰 영예인 은관문화훈장은 다채로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연기 장인 배우 신구와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끊임없는 감동을 선사한 배우 강부자가 수훈한다. 보관문화훈장에는 △가수·디제이(DJ), 배우 등 대중문화예술 전 분야에서 고루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는 김창완, ‘유머1번지’, ‘가족오락관’, ‘우정의 무대’, ‘불후의 명곡’ 등 수많은 가요·코미디 프로그램을 집필한 방송작가 임기홍이 선정됐다. 옥관문화훈장은 △‘옛사랑’, ‘소녀’ 등 무수히 많은 인기곡을 부른 이문세 △수많은 사극에 출연한 배우 최수종이 받는다. 자료=문체부 제공대통령 표창은 △블루스 기타리스트 김목경 △배우 염혜란 △배우 조정석 △뮤지컬 배우 홍광호 △‘노량’, ‘한산’의 김한민 영화감독 △성우 김도현 △조용필 등 3000여 점의 국내외 음반녹음 활동을 한 녹음예술가 이태경이 수상한다.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는 △배우 천우희 △배우 이제훈 △뮤지컬 배우 최재림 △가수 장기하 △성우 김영진 △‘파묘’의 영화감독 장재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의 음악감독 김성수 △다수 인기곡을 작곡한 켄지 등 8명이다. △배우 안은진 △배우 차은우 △배우 고민시 △가수 잔나비 △가수 데이식스 △가수 실리카겔 △희극인 윤성호 △모델 정호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감독 윤종호 등 10명(팀)은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시상식과 함께 이날 축하공연은 콘진원과 ‘더 케이팝’(The K-pop)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한편 문체부는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거쳐 수상 후보자를 선정하고, 후보자 수공 기간과 국내외 활동 실적, 관련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문화훈장(6명) △대통령표창(7명) △국무총리 표창(8명) △문체부 장관 표창(10명/팀) 등 총 31명(팀)을 선정했다.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
2024.10.28 I 김미경 기자
"트럼프 당선돼도 K배터리 타격 없을 듯…긍정 전망 유지"
  • "트럼프 당선돼도 K배터리 타격 없을 듯…긍정 전망 유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이 돼도 전기차를 비롯한 국내 배터리 사업이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율주행에 대한 규제를 푼다면 국내 배터리도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유진투자증권)28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테슬라는 실적 콘퍼런스를 통해 2025년 판매 가이던스를 20~30% 늘렸다. 생산은 50%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모델 Y의 리프레시 쥬니퍼와 사이버트럭 판매 증가 외에 저기 모델을 상반기에 판매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올해 미국 전기차 업황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압도적인 1위 업체인 테슬라 판매가 역성장했기 때문이다. 재성장세로 전환한다면 미국 전기차 업황의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고 상하원을 장악해도 전기차 업황에 큰 영향을 주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무산시키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공화당 하원 의원 18명과 의장은 IRA 폐지에 대해 이미 반대 의사를 공식화했다. 현재 민주당과 박빙인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이긴다고 하더라도 의석수 차이가 몇 석에 불과할 것으로 판단된다. IRA 보조금만 살아 있다면 미국 시장의 업황 개선은 진행될 것이라는 게 한 연구원의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기차·배터리 등 그린산업 관련주들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일시적이라는 평가다. 오바마 전 대통령 당선 전에는 그린산업 관련주들이 상승했지만, 첫 임기 4년 동안에는 주가가 부진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그린산업 전체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었다. 바이든 정부 때도 IRA에 대한 기대가 높았으나, 금리상승 여파로 그린산업 관련주들의 주가는 대체로 약세를 기록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대선과 그린산업 관련주 향방에 대한 예상은 신기루에 불과하다”며 “미국은 대통령이 모든 걸 좌지우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2025년에는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업황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이는 K 배터리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2024.10.28 I 이용성 기자
엘엔에프, 테슬라발 긍정적 모멘텀 기대-KB
  • 엘엔에프, 테슬라발 긍정적 모멘텀 기대-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엘앤에프(066970)에 대해 “테슬라발 긍정적인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7만원을 ‘유지’했다.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엘앤에프를 2차전지 소재 업종 톱픽으로 제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4680 배터리향(사이버트럭) 단결정 니켈95% 양극재와 21700 신규 배터리향(모델Y 주니퍼) 다결정 니켈 95% 양극재 출하가 4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라며 “테슬라가 트럼프 후보 당선 시나리오 하에서도 타 전통차 업체들 대비 배타적이고, 상대적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가장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KB증권은 엘앤에프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9% 적은 3836억원, 전년대비 적자전환한 영업손 4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NCM 제품의 출하량이 급감함에 따라 전사 양극재 판매량이 3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다만 4분기부터는 니켈 함량 95%의 NCMA 신제품 출하가 시작되어 출하량 급반등 (+67% QoQ 추정)과 적자폭 축소가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장기간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고가 조달 원재료 관련 비용 부담은 연내 해소될 것으로 추정되어 내년 1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엘앤에프의 2025년 연간 실적은 71% 증가한 매출액 3조72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56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이어 “양극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은 2024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출하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개선 및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10.28 I 이정현 기자
 아마존, AI의료 사업 본격화 外
  • [AI헬스케어] 아마존, AI의료 사업 본격화 外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지난 10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인공지능(AI) 의료 및 헬스케어 업계 주요 소식을 정리합니다. △아마존 원 메디컬의 AI의료 사업 본격화 소식 △구글의 AI 에이전트 자비스 출시 일정 확정 △ 셀바스AI, ‘AI 의료’ 신사업 추진 등이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꼽혔습니다.◇ 아마존 원 메디컬, 사업 진행 상황은아마존(Amazon)의 헬스케어 부문 자회사인 아마존 원 메디컬(Amazon One Medical)이 AI의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마존 원 메디컬의 AI 도구는 인공지능 음성 인식 기술을 이용하여 의사와 환자의 대화를 자동으로 기록하고, 자연어 처리 기술을 이용하여 진료 기록을 요약하고 분류한다. 또한 머신러닝을 이용하여 환자의 상태를 예측하고 진단을 지원한다.이러한 AI 기능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 생성 AI 서비스인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과 AWS 헬스스크라이브(AWS HealthScribe)를 통해 제공된다. 예를 들어, 헬스스크라이브를 사용해 환자 방문 시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이후 의료 제공자가 이를 검토, 수정, 승인함으로써 환자와의 상호작용 중 메모 작업을 줄여준다.◇ 구글, AI에이전트 자비스 12월 공개구글이 오는 12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선보인다. 구글은 컴퓨터에서 제품 구매·항공편 예약부터 연구 데이터 수집까지 할수있는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 자비스라는 코드명이 붙은 이 AI는 지난 22일 앤트로픽이 공개한 AI 에이전트 ‘컴퓨터 유즈(computer use)’와 비슷하다. (사진=아마존)인간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기 전에 컴퓨터 화면에 있는 내용을 스크린샷으로 찍고 해석한 뒤 버튼을 클릭하거나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앤트로픽의 에이전트는 컴퓨터에 설치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작동할 수 있지만, 자비스는 웹 브라우저 특히 크롬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이처럼 구글의 자비스는 일상적인 웹 기반 작업을 자동화하려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제미나이의 미래 버전이 신발 한 켤레를 반품하는 것을 돕기 위해 스스로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던 것과 흡사한 내용이다.구글이 현재 개발 중인 추론 중심 모델이 적용됐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 셀바스AI, AI 의료 진단 시장 진출셀바스AI(SelvasAI)‘가 지난해 인수한 메디아나(Mediana)와 신사업 ’AI 의료 진단 예측 서비스‘를 추진한다. 셀바스AI는 기존 음성 기반 ’AI 솔루션‘에서 데이터 기반 ’예측 서비스‘로 의료 AI 시장 영역을 확대할 전망이다.셀바스AI는 메디아나의 환자 감시 장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의료 진단 예측 서비스 연구개발 중에 있다. 양사는 각각 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드웨어 기술 경쟁력과 AI·소프트웨어 기술 시너지를 발생하며 AI 의료 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심장충격기(AED)·체성분분석기 등을 개발·판매해 오고 있는 기업이다. 메디아나가 보유한 의료기기는 환자의 생체 데이터들이 수집되는 디바이스로 셀바스AI 솔루션과 결합해 데이터 기반 ’예측 서비스‘ 사업화가 본격화할 전망이다.또한 셀바스AI는 메디아나와의 시너지 효과 등으로 해외 시장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메디아나는 전 세계 80개국 이상 수출 실적과 50만대 이상 해외 누적판매량 보유하고 있다. 의료기기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매출액 증가로 지난 2021년 매출액 568억원, 2022년 683억원, 지난해에는 784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024.10.28 I 김승권 기자
'쩐의 전쟁’ 돈되는 AI…"AI가 우리의 삶과 미래 바꿀 것"
  • '쩐의 전쟁’ 돈되는 AI…"AI가 우리의 삶과 미래 바꿀 것"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오는 11월 19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리는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한때 막대한 AI 컴퓨팅 인프라 투자 비용에 비해 수익 실현은 요원하다는 지적이 일었지만, AI가 우리의 삶과 미래를 바꿀 것이라는 믿음은 확고해지고 있다. 이데일리 GAIF 2024에서는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AI 에이전트 시장과 투자자 관점에서 바라본 AI 시장을 진단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포문은 라이언 파우티 퍼플렉시티 사업개발 총괄이 연다. 퍼플렉시티는 미국의 AI 유니콘 기업으로,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매일 사용한다고 밝힌 AI검색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AI) 검색 부문에 있어 구글의 대항마로 손꼽힌다. 파우티 총괄은 ‘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전략을 발표한 뒤 정석근 SK텔레콤(017670) 글로벌·AI 테크 사업담당 부사장과 ‘글로벌 AI 어시스턴트 시장의 미래’에 관해 대담한다. 이어서 다이애나 우 데이비드 퓨처 프루프랩 CEO와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AI 컴퓨팅 인프라를 둘러싼 ‘쩐의 전쟁’ 속 한국의 AI 경쟁력을 논한다. 기업의 AI 도입 활성화 시기와 투자자로서의 관점, 한국 기업과 정부에 대한 조언을 나눌 예정이다. 오후에는 배경훈 LG(003550) AI 연구원장이 자체 개발 파운데이션 모델인 ‘엑사원 3.0’을 소개하면서 LG그룹 내 적용 상황과 오픈소스 생태계 활성화 전략을 발표하고, 정우진 KT(030200) 컨설팅 그룹장이 연사로 참석해 총 2.4조원 규모로 체결된 KT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클라우드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발표한다.국내 대표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세션도 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중동시장 진출에 관해 강연하고,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의 강자 리벨리온의 김홍석 최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가 실리콘밸리의 최신 기술 개발 및 협업 동향에 대해 발표한다. 서비스형 클라우드(SaaS)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려는 AI 기업을 위해 이한주 스파크랩 공동 대표도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할 계획이다.이밖에 프리사드 비데 머크 라이프 사이언스 아시아태평양 AI 솔루션·마케팅 총괄, 마이클 위 알리바바닷컴 동북아시아 총괄, 박준영 SM엔터테인먼트 최고창의책임자, 천홍석 트위니 대표, 임은택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 본부장 등도 연사로 참석해 분야별 AI 혁신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10.28 I 김현아 기자
흥행도 승부도 '빅매치'..9년 만에 우승 한 안병훈 "보너스 같은 기분"
  • 흥행도 승부도 '빅매치'..9년 만에 우승 한 안병훈 "보너스 같은 기분"
  • 안병훈이 24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DP월드투어와 KPGA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죄종일 2번홀에서 샷을 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런 경기가 국내에서 펼쳐지니 놓칠 수 없죠.”27일 오전 10시.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 정문 앞에 정차한 셔틀버스에서 내린 50대 부부는 빠른 걸음으로 코스로 향했다. 부부는 “집에서 TV로 시청하려고 했는데 김주형과 안병훈 선수가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는 걸 다시는 보기 어려울 것 같아서 서둘러 골프장에 왔다”라며 “오늘 좋은 경기를 구경하게 될 것 같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엿보였다.DP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최고의 ‘흥행 빅매치’가 성사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김주형과 안병훈이 챔피언조에서 공동 선두로 우승을 다투는 드라마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김주형과 안병훈은 올해 8월 파리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고, 9월에 열린 프레지던츠컵에는 인터내셔널팀 대표로 뛰었다. 둘 다 PGA 투어에서 활동한 탓에 김주형은 2년 5개월, 안병훈은 5년여 만에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해 팬들의 기대가 컸다.둘 중 한 명만 챔피언조에 이름을 올렸더라도 팬들의 관심이 컸을 텐데, 챔피언조에서 맞대결하는 국내에서 다시 보기 어려운 ‘흥행 빅매치’가 성사됐다.대회 1, 2라운드에선 안병훈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1라운드 67타, 2라운드 66타를 쳐 선두권을 유지했다. 김주형은 3라운드에서 67타를 때려내며 처음으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3라운드 경기 막판 버디와 이글을 잡아내는 뒷심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최종일 승부는 예측불허로 흘렀다. 김주형이 경기 초반을 주도하고 안병훈이 막판 대추격에 성공해 정규 라운드로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12언더파로 출발한 김주형과 안병훈은 이날 나란히 5타씩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연장전에 돌입했다.실수가 승부의 균형을 깼다. 김주형은 정규 라운드 18번홀(파5)에서 티샷 실수로 큰 위기를 맞았다. 1타 차 선두를 달린 김주형은 티샷한 공이 왼쪽으로 날아가 OB구역 근처에 떨어졌다. 다행히 갤러리가 모인 곳에 멈춰 최악을 피했다. 이후 그린에서 김주형의 2.2m 버디 퍼트는 실패했고, 안병훈은 2.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18번홀(파5)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김주형은 이번에 티샷이 아닌 두 번째 샷에서 실수가 나왔다. 2온을 노리고 친 공이 그린 앞에 있는 벙커 쪽에 떨어졌다. 안병훈의 두 번째 샷은 그린 바로 앞까지 공을 보냈다. 김주형은 스탠스가 나오지 않자 벙커 안에 들어가 클럽을 짧게 잡고 세 번째 샷을 했으나 또다시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공이 낮게 날아가면서 그린을 훌쩍 지나갔다. 드롭존에서 세 번째 친 공은 홀 앞 1.5m 지점에 멈춰 버디 기회가 사라졌다. 안병훈은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김주형을 압박했다. 김주형은 파 퍼트마저 놓쳤고, 2퍼트만 해도 우승을 확정하는 안병훈은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며 기나긴 승부를 결정지었다.‘한중 탁구커플’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이 프로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5년 9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9년 1개월 만이다. DP월드투어 우승은 2015년 8월 BMW PGA 챔피언십 이후 2승째다.안병훈의 부모 안재형 전 탁구대표팀 감독과 자오즈민 부부는 이번 대회 기간 매일 코스로 나와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했다. 우승 뒤 안병훈은 어머니 자오즈민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안병훈은 “올해를 시작하면서 파리올림픽과 프레지던츠컵 출전 그리고 우승이라는 목표를 세웠다”라며 “시즌을 마치면서 보너스 같은 우승을 차지해 더 기쁘다. 올해 계획했던 일을 모두 이뤘다”라고 기뻐했다.안병훈은 우승으로 68만 달러(약 9억 40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을 부상으로 받았다.리카르도 구베이아(포르투갈)이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쳐 3위에 올랐고, 김홍택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공동 9위로 한국 선수 중 최고 순위에 올라 내년 7월 열리는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을 받았다.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조로 경기에 나선 김주형(왼쪽)과 안병훈이 1번홀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10.28 I 주영로 기자
아이유·윤종신 등 ‘빅모델’까지 총동원…수성 나선 은행, 반전 노리는 증권사
  • 아이유·윤종신 등 ‘빅모델’까지 총동원…수성 나선 은행, 반전 노리는 증권사
  • [이데일리 정병묵 최정훈 기자] 이달 31일 400조원 규모 시장의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앞두고 금융업권과 금융 소비자들 모두 들썩이고 있다. 금융사들은 새로운 제도를 ‘머니 무브’ 기회로 만들기 위해 고객 쟁탈전을 예고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금융사의 경쟁을 지켜보며 한 푼이라도 내 돈을 불리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 자금 이탈 우려가 큰 은행권은 대표 모델까지 총동원하고 있고 집토끼를 지켜야 할 보험업계와 신규 고객유치를 통해 퇴직연금의 새로운 강자로 나서겠다는 증권업계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각자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빅모델’ 동원…은행, ‘수성’전체 적립금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은행은 자칫 고객을 빼앗길라 다양한 상품을 마련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등 고객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연말까지 퇴직연금 실물이전 금액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경품을 증정하는 ‘우리 퇴직연금 실물이 낫네’ 이벤트를 선보였다. 우리금융 광고 모델인 ‘아이유’가 등장하는 광고도 내놨다. 이번 광고는 퇴직연금에 대한 세대별 다양한 고민과 궁금증을 아이유가 해결해준다는 내용이다.신한은행도 개인형 IRP(퇴직계좌) 계좌를 신규 개설하고 타 금융회사 IRP 계좌 보유자산의 실물이전을 사전예약 신청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만명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IRP 실물이전을 완료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신세계 1만원 상품권도 제공한다. 신한은행도 가수 윤종신가 배우 이정하를 앞세운 광고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우리은행 퇴직연금 광고 사진.(사진=우리은행)하나은행은 1억원 이상 개인형 IRP 또는 DC형을 보유 중인 연금 VIP 고객을 위한 전문 대면상담채널인 ‘연금 더드림 라운지’를 확대하고 있다. 또 지난 2일에는 하나금융의 광고 모델인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이 참여한 ‘퇴직연금, IRP는 하나은행’ 광고 영상을 공개하며 홍보에 나섰다.KB국민은행은 지난달 23일 ‘KB퇴직연금 1:1 자산관리상담서비스’를 시행했다. 퇴직연금 전용 고객센터를 통해 자산관리 전문가와의 1 대 1 전화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11월까지는 ‘KB골든라이프 연금센터’를 방문해 은퇴·노후 자산관리 상담을 완료한 모든 고객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은행 넘어선다…금융투자 ‘기회’퇴직연금은 보수적 운용으로 높은 수익률을 내는 상품이 아닌 데다 가입자 대부분이 적립금 운용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다르다. ETF 같은 상품 거래 인프라가 갖춰진 증권사가 실물 이전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ETF는 은행 연금 계좌에서는 100~170여개의 거래를 할 수 있고 증권사에서는 최대 700개까지 투자할 수 있다. 또 은행은 예약매매처럼 미리 주문을 넣어 해당 가격으로 나중에 계약을 체결해야 하지만 증권사에서는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은행 다음으로 퇴직연금 시장에서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증권 등 금융투자업계는 신규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일인 31일 DC형이나 IRP 계좌에 가입하고 100만원 이상 순입금할 경우 56가지 전염성 질병에 대한 보험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실물이전과 관련해 상담을 진행하거나 실물이전을 마친 후 일정 금액을 유치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곳도 다수다. 삼성증권은 IRP 금액에 따라 경품을 지급하는데 특히 타사 연금 이전액은 두 배로 인정해 퇴직연금 실물이전을 고민하는 고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화투자증권도 연금저축 300만원 이상 순입금한 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하는데 ISA 만기자금을 전환입금하면 입금액을 2배로 인정한다. 하나증권은 내년 1월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12월 31일까지 퇴직연금 실물이전 알림 받기를 신청하면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실제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은 금융투자(증권) 업권이 7.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은행(4.87%), 손해보험(4.63%), 생명보험(4.37%) 순이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는 높은 실적배당 상품과 위험 추구 상품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타 업권보다 수익률이 높다”며 “은행권이 잇달아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수익성 있는 상품을 늘리는 이유도 이를 경계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서비스 영역 확대 …보험, ‘도약’실물이전 서비스 시행을 계기로 퇴직연금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을 계획 중인 생명보험사도 준비가 한창이다. 삼성생명은 내년 4월까지 실물이전 서비스 시행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이 기간에 서비스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전국 34개 고객플라자에서 퇴직연금 상담과 업무 서비스를 담당하는 퇴직연금 고객센터를 설치했다. 또 디폴트 옵션 전용 등 상품라인업을 확대하고 SNS채널과 메일을 활용해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언번들계약, 상품제공업무 외 신탁계약까지 실물이전 서비스 영역을 늘릴 예정이다. 퇴직연금 컨설턴트가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자산관리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는 ‘클리닉데이’와 함께 직장인 고객을 위한 퇴직연금과 재테크 상담을 병행하는 한편 비대면 앱 서비스 편의성도 개선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퇴직연금 전담 컨설턴트 1 대 1 상담 서비스, 수익률 관리고객 대상 아웃바운드 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퇴직연금 전용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하며 연금 수령 솔루션과 관련한 고객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4.10.27 I 정병묵 기자
한 차에 탄 정의선·아키오…모터스포츠 넘어 수소 등 사업협업 기대감
  • 한 차에 탄 정의선·아키오…모터스포츠 넘어 수소 등 사업협업 기대감
  • [용인=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이 공동으로 모터스포츠를 개최하며 ‘한 차’에 올라타 협업을 시사했다. 업계에선 글로벌 완성차 업계를 선도하는 두 회사 수장의 만남을 단순 모터스포츠 축제의 장을 넘어 다양한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일본 토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이 퍼포먼스 주행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車’ 탄 정의선·토요타…전 세계 ‘주목’27일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한국 현대차그룹과 일본 토요타그룹이 함께 하는 모터스포츠 축제 ‘현대 N ×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현대 N’과 ‘도요타 가주 레이싱’은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인 WRC에 참여하는 양사의 팀 이름으로 이날 행사는 두 회사의 고성능 모델을 소개하며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글로벌 ‘톱3’ 완성차 기업 두 곳이 처음으로 여는 합작 행사인 만큼 글로벌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 일반 고객 등 3000여명이 행사장에 몰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도 깜짝 방문해 이목을 끌었다. 특히 12년 만에 한국을 찾은 아키오 회장은 이날 만큼은 ‘모리조(MORIZO)’라는 가명으로 직접 운전대를 잡고 드리프트 쇼런을 선보이면서 환호성을 받기도 했다.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정 회장은 “현대차는 N 브랜드를 통해 레이스 차량과 고성능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며 “심장이 뛰는 자동차 운전에 대한 ‘소울’을 갖고 있는 모든 분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말로 ‘사랑해요’라고 외친 토요타 회장은 “한국에서 현대차와 이렇게 훌륭한 행사를 열 수 있을지 몰랐다”며 “앞으로 토요타와 현대차가 함께 손을 잡고 더 좋은 사회, 그리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이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두 회사의 공식적인 만남을 놓고 단순 모터스포츠 개최를 넘어 수소차 등 여러 사업 분야에서 협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도 현대차 계열사인 로봇 제조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도요타 산하 도요타 리서치연구소는 AI(인공지능) 로봇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장지하 현대차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모터스포츠팀 팀장은 “당장 논의되는 바는 없으나 모터스포츠를 통해 다른 기회를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며 기대감을 키웠다.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쇼런 리허설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삼성과 완성차 대표 기업들의 협업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사업을 낙점한 만큼 이 회장이 직접 양국 자동차 총수들과 협력 관계를 다지며 외연을 넓히는 모양새다. 삼성은 반도체부터 디스플레이, 전기차 배터리, 카오디오 등 미래차 관련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사업을 확장 중이다. 현대차와는 최근 반도체·커넥티드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합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밀착 협업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양 사 대표 모터스포츠 차량 선봬현대차와 토요타는 현장에서 각 사의 차세대 친환경 고성능차 라인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현대 N 부스에는 새로운 고성능 전기차 ‘RN24’와 수소 하이브리드 콘셉트 ‘N 비전 74’ 등이 전시됐다. 토요타는 액체 수소 기반 콘셉트카 △ORC 루키 GR 코롤라 H2, 수소 엔진차 AE86 H2 콘셉트 등을 선보였다.정 회장 의지로 지난 2014년부터 WRC에 출전 중인 현대차는 이를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용 서스펜션, 브레이킹 시스템 등 우수한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다. 이어 2015년에는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을 출범, 모터스포츠 기반 기술을 탑재한 고성능 차를 출시 중이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국내 자동차 문화 발전 및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을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측에 기부할 예정이다.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행사장에 전시된 현대 N 롤링랩 RN24. (사진=현대차그룹)
2024.10.27 I 이다원 기자
올해는 주인 못 찾은 제네시스..17번홀 홀인원 주인공 안 나와
  • 올해는 주인 못 찾은 제네시스..17번홀 홀인원 주인공 안 나와
  • 김주형이 홀인원 부상이 걸린 1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해는 제네시스 차량 2대를 가져갈 행운의 주인공이 나오지 않았다.27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DP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마지막 날 17번홀(파3). 챔피언조로 경기 한 김주형과 안병훈, 앙투앙 로즈너(프랑스)가 홀인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이 홀에 부상으로 걸린 제네시스 GV70과 GV60 차량은 올해 주인을 찾지 못했다.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올해 8번홀과 17번홀(이상 파3 홀)에 제네시스 차량 3대를 홀인원 부상으로 내걸었다. 8번홀에는 최초 홀인원 달성자에 제네시스 GV80 블랙, 17번홀에는 GV70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와 GV60 2개를 선수와 캐디에게 각각 주기로 했다. 아쉽게 올해는 홀인원 달성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아 제네시스 차량을 가져가지 못했다.제네시스 챔피언십은 2021년 대회 때부터 17번홀에 제네시스 차량 2대를 홀인원 부상으로 내걸었다. 2년 동안 주인공이 나오지 않았으나 지난해 대회에서 처음으로 행운의 주인공이 나왔다. 전가람은 대회 3라운드 17번홀에서 홀인원에 성공해 GV70 전동화 모델(선수)과 GV6(캐디) 자동차를 모두 받았다.경기에 나서는 선수와 캐디들은 우승만큼 이 홀에서 홀인원을 기대했다.연습라운드에 나섰던 박상현은 “캐디가 그 홀에만 가면 한 클럽 더 길게 불러 주더라”라며 “짧게 치면 안 들어가니 길게 치라고 주문하더라”라고 웃었다.최진호는 “연습라운드 때 두 번이나 홀 근처로 가서 깜짝 놀랐다”라며 “제발 들어가지 말라고 주문했다. 홀인원이 쉬운 것도 아니라서 연습라운드 때 나오면 본 대회 때 나올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골프에서 홀인원은 ‘행운’을 상징한다. 홀인원을 하면 3년 동안 행운이 따른다는 속설도 있다. 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 할 확률은 약 1만2000분의 1, 프로골퍼는 3000분의 1 정도로 알려졌다.
2024.10.27 I 주영로 기자
KT클라우드, 직원 상당수 KT복귀설에 혼란…"해체는 아냐"
  • KT클라우드, 직원 상당수 KT복귀설에 혼란…"해체는 아냐"
  • [이데일리 김현아 IT 전문기자] KT클라우드 직원들이 연말 복귀 옵션을 통해 KT(030200)로 대거 이동할 전망이다. 엔지니어들을 중심으로 전체 인력 600여명 중 200여명이 대상자로, 이 가운데 상당수가 올 4분기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27일 KT클라우드 안팎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월 KT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된 KT클라우드로 이직한 KT 직원들의 복귀 시점이 올해 4분기로 다가오고 있다. 설립 당시 KT클라우드로 가기를 꺼렸던 직원들을 위해 2024년 말 복귀 옵션을 제공했으며 대상자는 200명을 조금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명 중 절반만 이동하더라도 KT클라우드로선 직원 5분의 1이 줄어드는 셈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복귀대상 200여명…31일 직원 설명회 개최업계는 KT클라우드가 KT와 마이크로스프트(MS)의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제휴를 계기로 메가존클라우드와 유사한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MSP)사업 중심이 될 것이란 전망 속에 개발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KT클라우드에 파견된 직원 상당수가 KT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CSP를 운영할 때는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 등을 위해 엔지니어나 자체 개발 인력이 많이 필요했지만, MSP 중심으로 사업이 바뀌면 컨설팅이나 영업 인력이 지금보다 더 필요하다”며 “KT클라우드와 KT 간 업무 조정 과정에서 엔지니어들이 KT로 많이 복귀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KT클라우드는 직원들의 동요를 막고 회사 비전을 설명하기 위해 다음 주 목요일 ‘케클(케이티 클라우드의 준말) 공유해’라는 경영 성과 및 계획 공유 행사를 진행한다. 경영진은 회사의 방향성,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 기업공개(IPO) 계획 등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KT클라우드, IDC와 MSP에 집중할 듯KT클라우드가 직원들과 경영 방향 공유 행사를 여는 이유는 업계에서 KT클라우드 해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KT클라우드는 KT 출신 클라우드 및 IDC 분야의 오랜 경력을 보유한 인력과 출범 후 영입한 젊고 자유로운 IT·개발 인력, 공채 신입사원, KT DS에서 넘어온 인력 등으로 구성돼 있다. KT 출신 인력들이 대거 복귀할 경우 혼란이 불가피하다. KT클라우드의 주주는 KT(92.66%), IMM 디지털솔루션 일반 사모투자신탁(0.59%), 메가존클라우드(0.39%), 디지털솔루션(6.36%) 등이다. 지난해 5월 KT클라우드는 프리 머니 밸류 기준으로 기업가치 4조원을 인정받아 IMM PE로부터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6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메가존클라우드에는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이같은 상황에서 KT클라우드 해체는 당장 쉽지 않아 보인다. 국민연금도 주주로 참여하고 있어 회사를 KT 본사에 흡수하거나 새로 설립될 AIX(AI 전환) 전담 법인에 통합하는 방안 역시 간단치 않을 전망이다. KT클라우드는 앞으로 데이터센터(IDC)와 MSP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며, MS 애저와 KT의 보안 솔루션을 결합한 ‘소버린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의 주도권은 KT 본사와 연내 설립될 AIX 자회사가 맡게 될 전망이다.AIX는 KT의 자회사로, 김영섭 KT 대표는 지난 10일 기자 간담회에서 “KT가 현재 가진 클라우드와 AI 역량이 MS에 비해 부족하다”며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당시 “이번 협력으로 KT클라우드의 역할이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에 MS 애저 기반의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해 확장할 수 있으며, 기존 서비스 포트폴리오 위에 새로운 모델인 ‘애저’가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2024.10.27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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