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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뮨, 한양대 연구진과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 연구 협약 2건 체결
  • 엠디뮨, 한양대 연구진과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 연구 협약 2건 체결
  • 왼쪽부터 배신규 엠디뮨 대표, 김두리 한양대 교수, 박희호 박희호 교수가 제3회 바이오드론 어워드 연구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엠디뮨)[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엠디뮨이 한양대 연구진과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 ‘바이오드론’ 관련 연구협약 2건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지난 10월 개최한 ‘제3회 바이오드론 어워드’ 연구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2개 과제를 제시한 김두리 한양대 화학과 교수와 박희호 한양대 생명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각각의 연구진과 체결됐다. 김 교수는 현미경 기술에 분광학을 접목한 단분자 분광학 분야 연구자이며, 박 교수는 난치성 및 내성 고형암 대상 면역세포치료제 연구자다엠디뮨은 지난 2020년부터 차세대 약물 전달시스템의 연구개발을 위해 국내외 연구자를 대상으로 ‘바이오드론 어워드 연구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3회째를 맞은 올해 공모전에 김 교수 연구진은 ‘초고해상도 나노이미징 기술을 이용한 세포 내 약물전달 메커니즘 연구’를 제출했고, 박 교수 연구진은 ‘CAR-T 세포 유래 나노베지클 엔지니어링을 통한 항암 치료제 개발’에 관한 연구 주제를 제안했다.엠디뮨은 두 교수 연구진과 함께 향후 1년간 바이오드론 신규 가치 창출 등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 및 신약개발 촉진을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배신규 엠디뮨 대표는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 개발은 세상에 꼭 필요한 도전이다.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많은 연구팀이 바이오드론 어워드 연구공모전에 관심을 가지고 신청해 감사드린다”며 “두 연구팀과 가치 있는 성과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12.22 I 김진호 기자
  • [재송]2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21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 △동아에스티(170900)=보통주 1주당 0.02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주식총수는 16만8219주. 배당기준일은 2022년 12월 31일.△메리츠화재(000060)=2023년 1월 5일 서울시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공시.△한국조선해양(009540)=2022년도 임금단체협상을 타결에 따라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생산을 재개했다고 공시. △삼성생명(032830)=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하는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에서 2022년 건강친화 인증기업으로 선정됐다고 공시.△대동(000490)=현대건설기계(267270)와 1280억790만5000원 규모의 건설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최근 매출액 대비 10.85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2029년 3월 17일까지. △동아에스티(170900)=카나프 테라퓨틱스와 면역항암 치료제 이중융합항체의 전세계 공동연구개발 및 독점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은 50억원.△SK증권(001510)=전우종 대표이사의 선임으로 김신, 전우종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고 공시.△효성(004800)=평창풍력발전이 지주회사의 자회사를 탈퇴했다고 공시. 평창풍력발전의 최대주주는 한국남부발전으로 변경. △까뮤이앤씨(013700)=394억6000만원 규모의 왕십리 역세권 청년주택 신축 공사 수주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 △신한지주(055550)=자회사인 제주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 전환과 지분매각설로 인해 주가가 급등했다는 보도와 관련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공시.△비디아이(148140)=윈드웨이와 체결했던 2364억원 규모의 장흥군 삼산리 장보고 해상풍력발전사업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 △비디아이(148140)=완도해상풍력과 체결한 3918억원 규모의 완도 풍력발전사업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하츠(066130)=직원 동기부여를 위한 자기주식 지급을 위해 7247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예정주식수는 보통주 1만3224주. 처분가격은 주당 5480원, 처분예정기간은 오는 28일까지. △지엔원에너지(270520)=최대주주가 지엔씨에너지 외 1인에서 엔투텍외 1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켐트로닉스(089010)=계열회사인 ‘위츠비나(WITS VINA CO.,LTD)’에 93억456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SGC이테크건설(016250)=동일인 등 출자계열회사인 에스지씨에너지(005090)와 122억원 규모의 GE4 혼소설비 개선공사 등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CJ프레시웨이(051500)=계열사인 CJ와 110억원 규모의 CJ 브랜드 사용료를 지급하는 내부거래를 체결했다고 공시. △CJ프레시웨이(051500)=동일인 등 출자계열회사인 CJ푸드빌과 87억원 규모의 상품·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CJ프레시웨이(051500)=동일인 등 출자계열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와 80억원 규모의 상품·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티앤엘(340570)=보통주 1주당 45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금총액은 36억원, 배당기준일은 오는 31일.△스마트솔루션즈(136510)=8억원 규모의 1회차, 10억원 규모의 2회차 무기명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100만8402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 △어스앤에어로스페이스=어스앤배터리의 주식 511만주를 21억5000만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뉴로메카(348340)=‘우주 잔해물 포획을 위한 전개형 및 로봇팔형 탑재체 기술개발’ 과제가 국책과제로 선정됐다고 공시.△SGC이테크건설(016250)= 3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 자기자본 대비 14.69% 규모, 차입 목적은 유동성 확보.△SGC이테크건설(016250)= 보통주 1주당 0.3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엔케이맥스(182400)=종속회사인 ‘NKGen Biotech’가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861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에스에이엠티(031330)=해외 종속회사인 ‘To-Top Electronics Company Limited’에 194억700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지엔원에너지(270520)=대표이사가 최근화에서 유재훈·김대진 2인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 이어 이종환·정찬우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골드앤에스(035290)=9억원 규모의 17회차 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180만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SBW생명과학(151910)=타법인 인수를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 및 경영권 양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당사는 타법인(The Lycra Company)의 전략적 투자 검토를 위한 실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투자유치 규모에 따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할 수도 있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CJ ENM(035760)=계열사인 CJ와 120억원 규모의 CJ 브랜드 사용료를 지급하는 내부거래를 체결했다고 공시.△CJ ENM(035760)= CJ올리브네트웍스와 355억원 규모의 상품·용역을 계약했다고 공시. △CJ ENM(035760)= 계열사인 CJ라이브시티에 550억원을 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CJ ENM(035760)= 계열사인 브랜드웍스코리아에 146억원 규모의 리빙, 남성패션 관련 자산 및 인력조직 등을 양도한다고 공시.△CJ ENM(035760)= 계열사인 브랜드웍스코리아에 246억원 규모의 지분 출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KH 건설(226360)=종속회사인 KH미디어 주식 937만7688주를 46억8884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엔투텍(227950)= 허승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코맥스(036690)=보통주 1주당 0.02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ITX-AI(099520)에 대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오는 2023년 1월27일까지 개선계획 이행내역 등을 반영해 이후 개최되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여부 심의를 속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탑코미디어(134580)=최대주주인 유정석씨가 당사가 발행한 제5회차 전환사채 매도청구권(콜옵션) 권리 전부를 주식회사 탑코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에이치피오(357230)=보통주 1주당 80원의 현금 결산배당과 0.04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펩트론(087010)=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파킨슨병 치료제인 ‘PT320’의 임상2a상의 시험 결과를 수령했다고 공시.△인포마크(17514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3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포바이포(389140)=임직원에 대한 상여금으로 자기주식을 교부하기 위해, 신한투자증권과 체결한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다믈멀티미디어(093640)=9억5000만원 규모의 2회차 사모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26만4401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체리부로(066360)=200억원 규모의 농업회사법인 한국원종 주식을 처분했다고 공시.△코드네이처(078940)=5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원파트너스1호조합, 마린베스트코리아 등을 상대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2022.12.22 I 이윤화 기자
  • 2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21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 △동아에스티(170900)=보통주 1주당 0.02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주식총수는 16만8219주. 배당기준일은 2022년 12월 31일.△메리츠화재(000060)=2023년 1월 5일 서울시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공시.△한국조선해양(009540)=2022년도 임금단체협상을 타결에 따라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생산을 재개했다고 공시. △삼성생명(032830)=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하는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에서 2022년 건강친화 인증기업으로 선정됐다고 공시.△대동(000490)=현대건설기계(267270)와 1280억790만5000원 규모의 건설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최근 매출액 대비 10.85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2029년 3월 17일까지. △동아에스티(170900)=카나프 테라퓨틱스와 면역항암 치료제 이중융합항체의 전세계 공동연구개발 및 독점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은 50억원.△SK증권(001510)=전우종 대표이사의 선임으로 김신, 전우종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고 공시.△효성(004800)=평창풍력발전이 지주회사의 자회사를 탈퇴했다고 공시. 평창풍력발전의 최대주주는 한국남부발전으로 변경. △까뮤이앤씨(013700)=394억6000만원 규모의 왕십리 역세권 청년주택 신축 공사 수주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 △신한지주(055550)=자회사인 제주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 전환과 지분매각설로 인해 주가가 급등했다는 보도와 관련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공시.△비디아이(148140)=윈드웨이와 체결했던 2364억원 규모의 장흥군 삼산리 장보고 해상풍력발전사업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 △비디아이(148140)=완도해상풍력과 체결한 3918억원 규모의 완도 풍력발전사업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하츠(066130)=직원 동기부여를 위한 자기주식 지급을 위해 7247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예정주식수는 보통주 1만3224주. 처분가격은 주당 5480원, 처분예정기간은 오는 28일까지. △지엔원에너지(270520)=최대주주가 지엔씨에너지 외 1인에서 엔투텍외 1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켐트로닉스(089010)=계열회사인 ‘위츠비나(WITS VINA CO.,LTD)’에 93억456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SGC이테크건설(016250)=동일인 등 출자계열회사인 에스지씨에너지(005090)와 122억원 규모의 GE4 혼소설비 개선공사 등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CJ프레시웨이(051500)=계열사인 CJ와 110억원 규모의 CJ 브랜드 사용료를 지급하는 내부거래를 체결했다고 공시. △CJ프레시웨이(051500)=동일인 등 출자계열회사인 CJ푸드빌과 87억원 규모의 상품·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CJ프레시웨이(051500)=동일인 등 출자계열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와 80억원 규모의 상품·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티앤엘(340570)=보통주 1주당 45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금총액은 36억원, 배당기준일은 오는 31일.△스마트솔루션즈(136510)=8억원 규모의 1회차, 10억원 규모의 2회차 무기명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100만8402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 △어스앤에어로스페이스=어스앤배터리의 주식 511만주를 21억5000만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뉴로메카(348340)=‘우주 잔해물 포획을 위한 전개형 및 로봇팔형 탑재체 기술개발’ 과제가 국책과제로 선정됐다고 공시.△SGC이테크건설(016250)= 3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 자기자본 대비 14.69% 규모, 차입 목적은 유동성 확보.△SGC이테크건설(016250)= 보통주 1주당 0.3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엔케이맥스(182400)=종속회사인 ‘NKGen Biotech’가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861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에스에이엠티(031330)=해외 종속회사인 ‘To-Top Electronics Company Limited’에 194억700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지엔원에너지(270520)=대표이사가 최근화에서 유재훈·김대진 2인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 이어 이종환·정찬우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골드앤에스(035290)=9억원 규모의 17회차 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180만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SBW생명과학(151910)=타법인 인수를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 및 경영권 양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당사는 타법인(The Lycra Company)의 전략적 투자 검토를 위한 실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투자유치 규모에 따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할 수도 있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CJ ENM(035760)=계열사인 CJ와 120억원 규모의 CJ 브랜드 사용료를 지급하는 내부거래를 체결했다고 공시.△CJ ENM(035760)= CJ올리브네트웍스와 355억원 규모의 상품·용역을 계약했다고 공시. △CJ ENM(035760)= 계열사인 CJ라이브시티에 550억원을 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CJ ENM(035760)= 계열사인 브랜드웍스코리아에 146억원 규모의 리빙, 남성패션 관련 자산 및 인력조직 등을 양도한다고 공시.△CJ ENM(035760)= 계열사인 브랜드웍스코리아에 246억원 규모의 지분 출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KH 건설(226360)=종속회사인 KH미디어 주식 937만7688주를 46억8884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엔투텍(227950)= 허승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코맥스(036690)=보통주 1주당 0.02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ITX-AI(099520)에 대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오는 2023년 1월27일까지 개선계획 이행내역 등을 반영해 이후 개최되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여부 심의를 속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탑코미디어(134580)=최대주주인 유정석씨가 당사가 발행한 제5회차 전환사채 매도청구권(콜옵션) 권리 전부를 주식회사 탑코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에이치피오(357230)=보통주 1주당 80원의 현금 결산배당과 0.04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펩트론(087010)=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파킨슨병 치료제인 ‘PT320’의 임상2a상의 시험 결과를 수령했다고 공시.△인포마크(17514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3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포바이포(389140)=임직원에 대한 상여금으로 자기주식을 교부하기 위해, 신한투자증권과 체결한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다믈멀티미디어(093640)=9억5000만원 규모의 2회차 사모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26만4401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체리부로(066360)=200억원 규모의 농업회사법인 한국원종 주식을 처분했다고 공시.△코드네이처(078940)=5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원파트너스1호조합, 마린베스트코리아 등을 상대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2022.12.21 I 이윤화 기자
율호, ‘키네타’ 나스닥 상장으로 41억 평가차익
  • 율호, ‘키네타’ 나스닥 상장으로 41억 평가차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서버·스토리지 솔루션 전문기업 율호(072770)는 지분을 보유 중인 키네틱의 나스닥 상장으로 41억원의 평가차익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율호는 지난해 10월 키네틱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59만주를 36억원에 취득했다.율호가 보유한 키네타 지분은 지난 20일 종가 기준 약 77억원이다. 14개월 만에 투자원금 대비 2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환율 상승분을 고려한 평가차익은 41억원이다.키네타는 면역항암제 및 만성신경통치료제, 항바이러스치료제 등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글로벌 제약전문 매체 파마 테크 아웃룩(Pharma Tech Outlook)에서 선정한 ‘2020년 면역치료제 회사 톱10’으로 꼽히며 연구 개발력을 인정받았다.키네타의 주요 파이프라인 KVA12123은 ‘VISTA(V-domain Ig Suppressor of T cell Activation)’를 차단하는 면역항암제다. T세포 억제에 관여하는 VISTA를 차단해 면역 억제 문제를 해결하는 기전이다. 키네타는 KVA12123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 10월 미국 머크(Merck & Co Inc.,)와 공동 임상 계약도 체결했다. 머크로부터 최대 5억3000만달러의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받는다.율호 관계자는 “키네타가 진행 중인 임상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향후 파이프라인에 대한 가치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투자 시점 대비 환율 상승으로 환차익까지 더해지며 투자 성과가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2022.12.21 I 김응태 기자
'5년전엔 3조, 지금은 얼마?'...샤페론, 나노바디 치료제 기술이전 협상 중
  • '5년전엔 3조, 지금은 얼마?'...샤페론, 나노바디 치료제 기술이전 협상 중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중화 항체의 장점은 유지하면서도 생산의 어려움, 비싼 가격 등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2년 전 사이언스(Science)지에 게재된 한 논문에선 나노바디(Nanobody)를 이렇게 설명했다. 나노바디는 화학물 기반 치료제와 항체 치료제의 장점을 모아놨다는 점에서 바이오업계 전반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바이오 벤처 샤페론은 기초연구 수준에 머물던 나노바디 기술을 상용화 단계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이상엽 샤페론 연구개발실장(상무, 이비인후과 전문의, 의학박사)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자곡로 본사에서 자사 파이프라인 기술에 대해 설명 중이다. (사진= 김지완 기자)20일 업계에 따르면, 샤페론(378800)은 현재 국내 모 제약사와 나노바디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다. 앞서 샤페론은 지난해 5월 동아ST와 나노바디 암·염증성 질환 관련 의약품을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 샤페론은 지난 10월 미국 보스턴에서 나노바디 이중항체 치료제 ‘파필릭시맙’(Papiliximab)의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 치료제는 내년 제조품질관리(CMC)를 거쳐, 오는 2024년 임상 1상 등의 순으로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앞선 이중항체 나노바디 개발사이상엽 샤페론 연구개발실장(상무)은 “나노바디는 일반 항체보다 10분의 1 수준의 크기로 낙타, 라마, 알파카 등의 낙타과 동물에서 추출한 항체 조각을 인공적으로 제조한 단백질”이라며 “온도 변화에 강한 안전성과 높은 생산수율에 따른 저렴한 가격 덕분에 차세대 면역 항암 치료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일반항체는 가로 8.5나노미터, 세로 14.2나노미터 크기에 질량은 150kDa(킬로달튼)이다. 나노바디 항체는 가로 2.5나노미터, 세로 4나노미터에 무게는 15kDa 수준이다. 1나노미터는 머리카락 크기의 10만분의 1이고, 1달튼은 수소원자 1개의 질량을 뜻한다. 샤페론은 현재 나노바디 항체 추출을 위해 홍천에서 알파카 3마리를 사육 중이다. 그는 “나노바디 항체는 기존 항체 대비 작은 크기와 안정된 구조를 보유했다”면서 “덕분에 항원 결합력이 우수하고 아주 작은 조직에도 침투할 수 있다”는 부연했다. 이어 “나노바디 항체는 인간 항체와 유사성(상동성)이 80% 이상으로 면역 반응이 최소화된다”면서 “무엇보다 대량생산이 쉽고 크기가 작아 흡입 투약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현재 글로벌 전역에서 나노바디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텍은 손에 꼽는다. 이 중에서도 이중항체 나노바디 치료제 개발사는 샤페론 포함 2~3곳에 불과하다. 나노바디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억4000만달러로 매년 24% 성장하는 추세다. 오는 2028년에는 11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필릭시맙, 동물실험에서 효능과 안전성 입증샤페론은 이런 나노바디 기술을 이용해 이중항체 치료제 ‘파필릭시맙’을 개발했다. 파필릭시맙은 PD-L1과 CD47 타깃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다. 암세포 표면에 있는 PD-L1은 T세포 표면에 있는 PD-1과 결합해 T세포를 무력화한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 옵디보 등이 PD-L1 또는 PD-1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현재 PD-L1·PD-1 면역관문 치료제는 면역항암제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CD47은 암세포를 먹어치우는 대식세포의 공격을 회피하게 만드는 인자다. 현재 다국적 제약사 여럿이 CD47을 타깃으로 하는 차세대 면역항암제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문제는 CD47 표적 약물은 적혈구 감소 부작용으로 임상중단이 반복되는 등 개발 난관을 겪고 있다. CD47이 적혈구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이다.파필릭시맙은 PD-L1과 CD47을 동시에 억제한다. 이중 항체로도 상당한 효능을 기대할 수 있는데, 나노바디 기술까지 적용되면서 약 효능이 극대화됐다는 평가다. 특히, CD47을 타깃으로 하는 여타 항체 치료제와 달리 적혈구 부착이나 헤모글로빈 응집도에서도 높은 안전성을 보였다.이 실장은 “파필릭시맙은 기존 항체 치료제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부각된 낮은 반응률, 높은 부작용이 없다”면서 “또 구조적인 특성상 적혈구 부착감소와 헤모글로빈 응집을 감소시킨다”고 분석했다.샤페론 측은 “나노바디 이중항체 파필락시맙은 동물실험에서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였다”면서 “적혈구와 반응도 거의 나타나지 않는 등 안전성 측면에서 기존 치료제를 압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는 전통적인 항체 치료제와 비교해 수율이 높아 제조 원가가 저렴하다”면서 “향후 임상을 통해 파필리시맙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사노피는 지난 2017년 벨기에 바이오텍 아블링스(Ablynx)로부터 총 24억 유로(약 3조1000억원)를 지불하고 나노바디 단일 항체 플랫폼 기술을 사들였다.
2022.12.21 I 김지완 기자
JW중외 C&C신약연구소, 과기정통부 ‘우수 기업연구소’ 선정
  • JW중외 C&C신약연구소, 과기정통부 ‘우수 기업연구소’ 선정
  • 박찬희 C&C신약연구소 대표이사(오른쪽)가 지난 20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우수 기업연구소 지정서 수여식에서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으로부터 지정서를 받고 있다. (사진=JW중외제약)[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은 연구자회사 C&C신약연구소가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산업계의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2년 하반기 우수 기업연구소’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우수 기업연구소 지정 사업은 과기정통부 연구 역량과 기술혁신 의지·활동이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벤치마킹 모델로 육성,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수 기업연구소에 선정되면 3년간 지위가 유지되며 지정서 및 현판 제공, 정부 포상, 국가 R&D사업 선정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C&C신약연구소는 JW중외제약과 로슈그룹 산하 주가이제약이 지난 1992년 설립한 국내 최초 한-일 합작 바이오벤처다. 2020년 JW중외제약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2010년부터 자체 연구 과제를 수행한 C&C신약연구소는 화학·생물정보학 기반의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클로버’(CLOVER)를 통해 혁신신약(Frist-in-Class)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C&C신약연구소는 종양, 면역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는 총 10종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이 중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코드명 URC102),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JW1601’, 항암제 ‘JW2286’ 등 3종을 JW중외제약에 기술이전했다. 특히 JW1601과 에파미뉴라드는 글로벌 신약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8년, 2019년 각각 덴마크 레오파마, 중국 심시어제약에 기술수출됐다. JW2286은 지난 8월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됐다.지금은 세포 성장과 변이, 증식 등을 조절하는 STAT(1~6) 단백질 타깃의 신약 탐색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STAT3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STAT5 표적항암제(혈액암), STAT3-ADC 항암제(고형암) 등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있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STAR) 등 글로벌 연구기관, 바이오텍, 병원과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박찬희 C&C신약연구소 대표이사는 “환자 맞춤형 혁신 정밀 의약품 개발을 위해 오랜 기간 쌓아온 연구소의 R&D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국내 대표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기 위해 역량 강화에 더욱 힘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1 I 나은경 기자
바이오 혹한기에도 '핫'한 비상장 기업은
  • 바이오 혹한기에도 '핫'한 비상장 기업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 혹한기에도 꾸준히 투자를 받고 매출을 내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신약을 직접 개발하지는 않지만, 독자 플랫폼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약·바이오 기업들에 제공,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메디라마, 온코마스터, 디어젠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신약개발 설계부터 빅데이터 활용 맞춤형 치료법 임상 제안,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공동 개발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워 메이저 제약사들과 협업을 통해 매출을 창출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임상개발 전략 컨설팅 업체 ‘메디라마’메디라마 사업 모델은 임상 개발 계획, 임상 개발 관리, 사업개발(BD)로 정리할 수 있다. 신약 개발 임상 디자인 설계부터 사업개발, 품목허가(NDA)까지 지원한다.이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사업 모델과는 다르다. CRO는 임상시험을 수행하지만, 임상 과정에서 특정 사안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메디라마는 임상시험을 직접 하지는 않지만, 신약 개발사들에게 올바른 임상 개발 전략을 세워준다. 임상 시험 단계에서는 CRO 선정과 관리, 임상시험 전 과정을 지휘한다. CRO와는 협력 관계로 일하면서 개발사와의 가교 역할을 한다.문한림 메디라마 대표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혈액종양내과 교수, 미국 국립보건원(NIH)을 거쳐 사노피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서 항암제 임상을 총괄한 임상 전문가다. 현재 메디라마는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면역항암제 2건(전임상)을 공동 개발 중이며, 에이비온과는 ‘ABN401’ 후보물질에 대해 전임상과 초기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2상을 수행하는 계약을 맺었다. 수익은 고객사 신약이 상업화나 기술이전에 성공하면 권리 비율을 조정해 결정하는 데서 나온다.회사는 지난 3월 전략적투자자(SI)인 유한양행(000100)으로부터 15억원 투자 유치를 받았으며 내년에도 추가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설립 1년이 조금 지났지만 이미 매출도 발생하고 있다. 11월 말 기준 7개 바이오텍들과 협업 중이며 계약 금액은 약 50억원을 기록했다.왼쪽부터 문한림 메디라마 대표, 김열홍 온코마스터 대표, 강길수 디어젠 대표.(제공= 각 사)◇암 환자 정밀의료 플랫폼 개발사 ‘온코마스터’온코마스터 사업 모델은 암환자 대상 정밀의료 서비스와 암환자 대상 맞춤형 치료법 임상 제안 등이다. 정부 주도 정밀의료 기반 암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에서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약 개발사들에게 임상 자문이나 암종별 유전체 변이 정보 등을 제공한다. 현재는 신약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한 수익 모델을 갖고 있지만 앞으로는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환자에게 개인 특성을 고려한 치료법을 추천해 불필요한 의료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올해 1월 설립된 온코마스터는 유한양행(000100)으로부터 지난 6월 20억원 투자를 받았다. 내년 초에도 75억원 추가 투자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기업 평가 가치는 250억원 정도며, 기업공개(IPO)는 기업가치가 2000억원이 됐을 때쯤 추진할 예정이다. 김열홍 온코마스터 대표는 아시아암학회 회장이자 고려대학교 암안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다. 400억원 정부 예산이 투입된 정밀의료 기반 암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K-MASTER) 프로젝트를 2017년부터 5년간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암 유전체 프로파일링 9586명, 정밀의료 기반 임상시험 20건 및 표적치료 2000명, 항암제 적응증 확대 1건, 암 유전체 및 임상 데이터 포털과 분석·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성과를 냈다.◇AI 신약 개발사 디어젠2016년 설립된 디어젠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남들이 찾지 못하는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디어젠의 핵심 기술은 단백질을 이루는 아미노산 서열만으로 약물 접합부위를 잡아내 후보물질을 제시하는 딥러닝 기술 기반 인공지능(AI) 플랫폼이다.디어젠은 지난 2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지난해 시리즈A 60억원을 더하면 27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디어젠은 다른 기업과의 공동연구로 파이프라인 2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SK케미칼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특발성문맥고혈압(IPH), 바이오텍 업테라와는 항암제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약을 공동 개발 중이다. 자체적으로는 암 질환에 대해 7개 파이프라인을 연구하고 있다.강길수 디어젠 대표는 네이버 빅데이터 전문가 출신으로, 동생 강근수 단국대 미생물학과 부교수, 박성수 전 딥이메진 대표, 신봉근 에머리 대학교 AI 박사, 최윤정 카이스트 생물학 박사와 함께 디어젠을 설립했다.
2022.12.20 I 석지헌 기자
압타머사이언스, 폐암진단키트 판매 시작…“내년 간암치료제 임상 진입”
  • 압타머사이언스, 폐암진단키트 판매 시작…“내년 간암치료제 임상 진입”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압타머사이언스(291650)가 효자상품으로 자신하는 폐암진단키트를 본격 판매한다. 회사측은 매출 극대화를 위해 지난 10월부터 신의료기술 평가를 위한 임상에도 착수해 진행 중이다. 여기에 간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에 대한 독성시험을 마치고 임상에 진입하는 것이 예정돼 있어 주목된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압타머(Aptamer) 기술 플랫폼 기반 신약과 진단제품을 개발하는 회사다. 2011년 4월 포스텍 스핀오프 기업으로 설립돼 2020년 코스닥에 상장했다.◇압타머사이언스 진단키트 비급여로 판매 돌입1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번주 폐암진단키트인 ‘AptoDetectTM-Lung(압토디텍트렁)’ 판매를 개시됐다. 한동일 압타머사이언스 대표는 “지난 주 일부 병원부터 폐암진단키트를 판매할 수 있는 통로가 열리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는 마케팅을 얼마나 잘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신약개발 바이오테크 특성상 아직까지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3억원, 영업적자 4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폐암진단키트의 실적에 따라 압타머사이언스의 캐시카우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 회사측이 추산하는 국내 폐암진단키트 시장 규모는 900억원이다. 여기에 중국 시장도 고려하면 2조원 규모로 확대된다. 산술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10%의 점유율만 가져간다면 흑자전환도 노려볼 수 있게 된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중국 및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에서도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현지 임상 및 판매허가를 획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압타머사이언스의 폐암진단키트인 압토디텍트렁은 ‘압타머’ 기술 기반의 비소세포폐암 조기진단 키트다. 소량의 혈액을 채취해 세포증식 및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7종의 바이오마커 농도를 압타머 기술로 측정한다.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해 폐암 환자를 식별하는 다지표 체외 진단 제품이다.압타머와 항체의 비교 (자료=압타머사이언스)압타머는 항체처럼 표적 특이성을 가지면서도 항체보다 낮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어 시장의 기대를 모으는 기술 중 하나다. 압타머는 특정 표적에 결합하는 작은 분자인데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나 펩타이드 등으로 구성됐다. 항체에 비해 생산 비용을 낮출 수 있으면서도 비슷한 기능을 할 수 있어 여러 바이오테크들이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크기는 항체보다 작은데다 생산 비용이 낮아 시장성 측면에서 항체를 앞선다. 항체는 동물 모델이나 재조합 DNA 기술에서 면역 반응을 일으켜 만들어지는데, 압타머는 보다 저렴한 화학적 방법을 이용해 합성 할 수 있어서다.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의 압타머 기술 보고서를 보면 “항체는 소분자를 표적으로 하는 데 특정 제한이 있지만 압타머는 소분자를 표적으로 하는 데 더 나은 성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민감도 75%…가격과 성능 모두 경쟁사 제품 앞서 국내에서 폐암은 사망률 1위 암이다.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019년 기준 전체 암 사망자 8만1203명 가운데 1만8574명이 폐암으로 집계됐다. 폐암은 조기 진단이 어려운 탓에 5년 생존율이 20~25%에 불과하다. 위암이나 대장암의 5년 생존율 60~70%와 큰 차이다. 폐암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선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초기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진단기술에는 여전히 한계가 많다. 단일 마커를 사용하는 경쟁제품이 있지만 높은 위양성으로 제한된 용도로만 사용이 된다. 이 때문에 엑스레이와 CT 등 이미지 분석을 진행하지만 정확도가 낮고 비용이 높다. 또 방사선 노출위험 우려도 있다. 해외에서 승인 받은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도 압타머사이언스의 제품이 앞선다. 영국의 온코이뮨의 제품은 민감도 41%에 그친다. 독일의 에피지노믹스의 제품은 이보다 개선된 민감도인 67%를 보인다. 압타머사이언스는 민감도 75%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우월하다. 가격은 비급여기준으로 20만원수준이다. 해외 경쟁사 제품이 60만원 인것을 고려하면 성능과 가격 모두 경쟁력이 있다 압타머기술로 개발된 폐암진단키트는 압토디텍트렁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실제 판매로 이어지지 못한 점이 투자자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지난 6월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 확정되면서 평가 유예 2년과, 신의료기술평가 1년 등 최대 3년 동안 비급여로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게됐다. 내년에는 매출 규모를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그동안 아예 잡히지 않았던 매출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호재다. 동시에 신의료기술로 인정받기 위한 임상도 진행중이다. 신의료기술로 인정받는 것은 물론 건강보험 수가 진입을 위해서다. 한 대표는 “(급여화를 위해서는) 심사평가원에서 코드를 받아야 하는데 첫 단계가 신의료기술 인정”이라며 “신의료기술이면 그에 맞게 코드를 부여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현재 병원 상급종합병원 10곳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상 기간은 2년 정도 예상된다. 그 전까지는 비급여코드를 통해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다. ◇“간암치료제는 내년 임상 진입”압타머는 신생 기술로 아직 상용화된 사례가 많지 않다. 지난 2004년 바슈롬(Bausch-Lomb)은 최초로 RNA 압타머를 기반 황반변성 치료제 ‘마쿠젠’을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까지 받았다. 다만 그 이후 두 번째 신약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압타머 기술 보유 회사 현황 (자료=압터머사이언스)성장세는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압타머 시장 규모는 1억5100만 달러(약 2000억원)로 추산된다. 오는 2026년까지 약 3억4200만 달러(약 4400억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17.1%씩 성장한다는 얘기다.압타머사이언스는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압타머 기술을 활용,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로도 손꼽힌다. 압타머사이언스가 간암 치료제로 개발중인 ‘AST-201’은 화학항암제 ‘젬스타빈’을 압타머와 결합한 약물 접합 항암제다. 젬스타빈은 본래 시티딘 탈아미노효소(CDA)로 인해 비활성화되기 때문에 간암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지 못한 약물이다. 하지만 AST-201는 압타머와 젬스타빈을 접합된 형태로 압타머에 의해 젬스타빈이 CDA로부터 보호하고, 세포 내로의 약물의 침투를 돕는다.현재 임상 진입을 위한 독성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 대표는 “내년에 임상에 진입하는 것이 임상측면에서는 가장 큰 모멘텀”이라고 설명했다.
2022.12.20 I 이광수 기자
'뭉치면 산다' 항암제 개발사들이 '병용임상' 선호하는 이유
  • '뭉치면 산다' 항암제 개발사들이 '병용임상' 선호하는 이유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유한양행(000100)은 이달 초 항암 신약 ‘렉라자’의 1차 치료제 적용을 위한 임상 3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경쟁 약물인 ‘타그리소’와 간접 비교에서 우수한 결과를 내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얀센의 ‘EGFR·MET’ 표적 이중항체인 ‘리브리반트’와의 병용투여 임상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타그리소를 투여했음에도 치료에 실패한 경우인 ‘미충족수요’를 채울 수 있다면 상업적인 성공 확률이 더욱 높아져서다. 유한양행과 얀센은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 투여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여러 전술을 쓰는 것”…힘 합치면 성공 확률 높아진다병용투여는 치료 효능을 높여 상업적인 성공에 다가가기 위해 진행된다. 병용으로 더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항암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업계 한 관계자는 “암을 치료하기 위해 적절한 전술을 여러 가지 쓰는 것”이라며 “화학 치료제의 경우에도 한 가지만 쓰는 경우가 없다. 특히 면역항암제 시장에서는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병용투여는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업계)국내 개발사만 그런 것은 아니다. 13일(현지시간) 모더나(MRNA) 주가는 하루에만 19.63% 급등했다. 모더나가 시가총액 100조원에 육박하는 점을 고려하면 당일 시장의 자금을 상당부분 빨아들였다고 볼 수 있다. 머크와 함께 공동개발 중인 맞춤형 암백신(PCV) ‘mRNA-4157/V940’ 임상 2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받아들어서다.이 임상은 고위험 흑색종 등 피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 그룹엔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만을 투여했다. 나머지 한 그룹엔 모더나의 암 백신과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결과 병용투여군에서 키트루다 단독 투여보다 환자의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44%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임상 설계가 머크의 키트루다와 병용투여를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다. ◇병용요법으로 면역항암제 단점 보완한다병용투여는 기존 면역항암제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측면에서도 병용의 대상이 되는 치료제를 갖고 있는 빅파마도 파트너를 찾는데 적극적이다.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널리 사용되는 강점이 있지만 고형암에서는 반응률이 20% 안팎에 불과하다. 여기에 신체 기관 염증을 일으키는 등의 부작용 사례도 있다. 국내 바이오테크 네오이뮨텍(950220)의 경우 T세포 증폭제 후보물질 ‘NT-I7’을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T세포 증폭제인 NT-I7이 키트루다의 효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MSS대장암은 키트루다 단독 투여 시에는 객관적반응률(iORR)이 0%에 그친 바 있고, 췌장암 역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바 있다. 병용투여 결과 iORR가 MSS대장암은 11.1%, 췌장암은 7.7%까지 나타났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키트루다 (사진=머크)특허를 연장 시킬수 있다는 점에서도 병용요법이 선호된다. 키트루다의 주요 특허는 2028년에 끝이 난다. 다만 머크가 이를 순순히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에게 내줄리 만무하다. 업계 관계자는 “물질 특허가 끝났다고 다 끝난 것이 아니라 제형과 적응증, 병용요법으로 특허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전략을 채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키트루다가 널리 쓰여…“최근 항암제 개발 전략”병용투여 대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머크의 키트루다다. 국내 바이오테크 한 대표는 “면역항암제는 키트루다로 이뤄진 시장이다. 키트루다와의 병용임상을 해 높은 반응률을 얻는 것이 최근의 항암제 개발 전략”이라며 “반응률을 높이거나, 여러 암종에서 적용될 수 있게 한다면 그 자체가 상업적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앞서 사례로든 모더나와 네오이뮨텍 외에도 메드팩토(235980)와 엔케이맥스(182400) 지놈앤컴퍼니(314130) 등도 키트루다와 병용임상 중이다. 엔케이맥스는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SNK’를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4기 비소세포폐암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결과 키트루다 단독투여군과 비교해 장기추적한 결과 2년 시점의 전체 생존율(OS)이 단독군 대비 41.6% 높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담도암 환자에게 GEN-001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같이 투여하는 임상 2상을 진행한다. 내년 초 환자를 등록해 이르면 내년 말에 중간분석을 도출한다는게 회사측 계획이다.
2022.12.19 I 이광수 기자
박셀바이오, '베트남의 노벨 과학상' 빈퓨처상 어워드에 초빙
  • 박셀바이오, '베트남의 노벨 과학상' 빈퓨처상 어워드에 초빙
  •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사진=박셀바이오 제공)[이데일리 심영주 기자] 박셀바이오가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Vingroup)이 주관하는 ‘VinFuture Prize’(빈퓨처상) 어워드에 초빙받았다. 회사는 이 자리에서 세포치료제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19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를 방문한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이날 오후 빈퓨처상 어워드의 주요 행사인 ‘생명을 위한 과학: 정밀 암 치료(Science for Life: Precision Cancer Therapy)’심포지엄에서 주제 발표를 한다. 또 ‘암에 대한 혁신적인 면역세포치료제의 임상 적용(Clinical application of innovative cellular immunotherapy for cancer)’을 통해 박셀바이오의 혁신적인 파이프라인과 진행성 간암 치료제 임상 성과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박셀바이오는 2010년 설립된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전문 기업이다. 자연살해(NK)세포를 이용한 Vax-NK 플랫폼, 차세대 항암면역치료제인 Vax-CARs 플랫폼, 박스루킨-15(Vaxleukin-15)를 포함하는 동물용의약품 플랫폼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Vax-NK 플랫폼에서는 진행성 간암을 대상으로 Vax-NK/HCC 임상2a상 연구를 진행중이며, 진행성 췌장암과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등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준비중이다. Vax-CARs 플랫폼에서는 고형암과 혈액암 등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CAR-T 및 CAR-NK 파이프라인을 연구개발 중이다. CAR(키메릭 항원 수용체)에 골수침윤림프구(MILs)을 적용한 차세대 다발골수종 치료제 CAR-MILs 역시 관심을 받고 있다.박셀바이오 관계자는 “박셀바이오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빈퓨처상 어워드에 초빙받았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 차원에서 부상하는 최대 신흥시장 중의 하나인 베트남에서 다양한 협력 방안을 적극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빈퓨처상은 빈그룹이 ‘베트남의 노벨 과학상’을 표방하며 전세계 과학기술 발전과 혁신을 위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의사 및 과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제정한 상이다. 총 상금은 450만달러(약58억9500만원)에 달하며 대상 수상자 상금은 300만달러(약39억3000만원)다. 이는 노벨상 수상자 상금(1000만크로네, 약 13억2400만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2022.12.19 I 심영주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투자 유치
  • [VC가 선택한 바이오]온코닉테라퓨틱스·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번 주(12월 12~16일)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상장법인 등을 통해서 투자금을 유치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는 최초 투자 성격인 시드(seed), 그리고 그 이후 기업가치 상승과 횟수에 따라서 시리즈 A·B·C 등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시리즈C 단계 이후로는 프리(Pre) IPO 단계로 여겨진다.◇온코닉테라퓨틱스, 시리즈B 투자 유치온코닉테라퓨틱스가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 △프리미어파트너스 △비엔에이치인베스트먼트 △다올인베스트먼트(298870)가 참여했다. 신규투자자로는 △한국산업은행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아주IB투자(027360) △에스엘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합류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신약후보물질 ‘OCN-101’ 임상 3상과 이중 저해 표적항암제 ‘OCN-201’ 난소암 임상 2상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신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집중함으로서 DDR(DNA Damage Repair) 항암제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시리즈B 투자 유치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가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자인 △한국투자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신규 투자자로는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데일리파트너스 △메디톡스(086900)벤처투자 등이 참여했다.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KIST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바이오스타 과제를 통해 지난 2020년 9월 설립된 저분자화합물 기반의 혁신 항암신약 전문 바이오텍이다. 티씨노바이오는 종양미세환경에서 억제된 STING 신호전달을 활성화해, 선천면역을 활성화하는 접근법의 경구용 ENPP1 저해제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RAS 변이 고형암을 타깃해 ULK1 저해제를 개발하고 있다.
2022.12.17 I 이광수 기자
연매출 100억 첫 돌파...엔젠바이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
  • 연매출 100억 첫 돌파...엔젠바이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가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예고하고 있다. 창립 이후 첫 100억원대 매출이 유력하다. 특히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우디와 대규모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미국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내년에는 성장세가 더욱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1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엔젠바이오(354200)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약 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약 43억원 대비 124% 증가한 수치다. 영업손실도 약 54억원으로 전년 동기 71억원 대비 24% 감소했다. 3분기만에 지난해 연매출인 72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연 매출은 사상 첫 100억원대 돌파가 확정적이다.회사 측은 올해 실적 상승 원인으로 정밀진단과 개인 유전자 검사 수요 증가를 꼽는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신규 출시된 대용량 고형암 유전자 진단제품(ONCOaccuPanel)과 혈액암 유전자 진단제품(HEMEaccuTest)을 사용하는 의료기관이 2배 이상 증가했다”며 “개인 유전자 검사 서비스도 수요가 증가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엔젠바이오는 올해 정밀진단 매출이 30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6억원 대비 92% 증가했고, 개인 유전자 검사 매출은 65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7억1000만원 대비 143% 증가했다.◇NGS 국내 최고 기술력, 세계 28개국 수출엔젠바이오는 국내 최고 NGS 정밀진단 기술력을 자랑한다. NGS 정밀진단 핵심 제품은 크게 세 가지로 △유방암과 난소암 원인인 BRCA 유전변이를 검사해 조기진단 및 최적 치료로 활용되고 있는 BRCAaccuTest Plus(브라카아큐테스트플러스) △고형암에서 다양한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 선택에 유용한 돌연변이 정보를 제공하는 광범위한 검사 패널 ONCOaccuPanel(온코아큐패널) △혈액 악성종양과 관련된 주요 유전자 변이를 검출하여 최적 치료와 치료제 선택에 도움을 주는 HEMEaccuTest(힘아큐테스트)다.브라카아큐테스트플러스는 NGS 기술 기반 국내 최초 식약처 체외진단의료기기 3등급 인증 제품이며, 온코아큐패널은 서울아산병원과 미국 하버드 다나파버 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NGS 검사법을 상용화한 제품이다. 힘아큐테스트는 국내 최초로 NGS 유럽 인증(CE-IVD)을 취득한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가장 큰 차별화된 경쟁력은 연구용이 아닌 의료기기 수준의 NGS 패널과 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이라며 “임상적 검증을 거쳐 국내 기업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허가받고 이미 국내외 의료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실제로 엔젠바이오 제품은 현재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의 주요 메이저병원 및 지방 대학병원, 암 거점 병원 20여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해외의 경우 프랑스 등 유럽 8개국, 사우디 등 중동 9개국, 싱가폴 등 동남아 7개국, 멕시코 등 총 28개국 대리점을 확보했고, 수출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중동-미국 진출, 내년 가파른 성장 예고정밀분석은 물론 개인 맞춤형 처방이 가능한 분석 소프트웨어까지 가능한 엔젠바이오 기술력에 해외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엔젠바이오는 지난달 사우디 의료조달청과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에 공급되는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 힘아큐테스트는 혈액암 관련 DNA와 RNA 각각 검사를 할 수 있다. DNA 검사 제품은 약 100여 개의 유전자를 한번에 검사할 수 있으며, RNA 검사 제품은 약 50여 개의 유전자를 한번에 검사할 수 있다.엔젠바이오 관계자는 “현지 대리점을 통해 사우디 정부에서 발주한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 입찰에 참여했다. 이번 공급 계약 규모는 약 4000건 검사 규모로, 빠르면 내년 초부터 사우디 의료조달청을 통해 공급될 것”이라며 “혈액암 원인의 주요 변이에 대한 분석을 자동화하고, 개인 맞춤형 처방을 할 수 있는 분석 소프트웨어가 같이 제공된다는 점이 이번 공급 선정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사우디 대규모 공급 계약이 향후 중동권을 비롯 해외 입찰시 중요한 레퍼런스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코로나 사태로 지연됐던 NGS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도 본격화 된다. 지난 1일 분자진단 기업 랩지노믹스와 미국 진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엔젠바이오는 랩지노믹스(084650)가 인수 예정인 CLIA랩(실험실표준인증연구실)에 NGS 제품을 수출하고 서비스를 셋업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미국 3곳의 CLIA랩과 현재 사업 및 투자 논의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 영향을 받았던 미국 진출이 랩지노믹스와의 협력을 통해 레퍼런스를 축적함으로서 타 CLIA랩 인수 및 투자 비용을 절감하고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젠바이오는 내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을 자신했다. 회사 관계자는 “심평원의 NGS 검사 급여건수 자료를 보면 코로나 기간에도 약 20%씩 시장이 성장했고, 내년에는 훨씬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된다”며 “사우디와 싱가폴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제품 수출도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12.16 I 송영두 기자
암 대사 촉진하는 선천면역 유래 단백질 기능 규명
  • 암 대사 촉진하는 선천면역 유래 단백질 기능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암세포 증식과 성장, 생존을 촉진하는 선천면역 유래 단백질의 조절 기전이 규명됐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서준영 교수 연구팀은 항암 면역 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인터페론에 의해 발현되는 단백질 바이페린의 암 대사 조절 기능과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연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암 조직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암세포는 정상세포와 달리 영양분 결핍, 제한된 산소 등과 같은 악조건에서도 증식, 성장, 전이, 생존할 수 있게 대사작용을 변화시키는 특징을 갖는다. 암 대사는 PI3K/AKT 경로를 통해 조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를 암세포의 전형적인 대사 변화를 유도하는 기전으로 단정하긴 어렵다. 암세포는 주변 면역세포를 포함한 다양한 세포들이 분비하는 사이토카인에 노출돼 있다. 최근 항암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다발성 사이토카인으로 알려진 인터페론에 의해 활성화된 JAK/STAT 경로도 암 대사 조절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작용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인터페론 유발성 단백질 중 ‘바이페린(Viperin)’의 암 대사 조절 기능과 작용 기전을 연구했다. 먼저 연구팀은 다양한 유형의 암 조직에서 바이페린 발현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위암(288명), 폐암(230명), 유방암(1981명), 신장암(443명), 췌장암(184명), 뇌암 환자(206명)의 암 조직에서 바이페린 발현이 높게 나타났고 발현량이 높을수록 암 환자의 생존율이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암세포에서 바이페린의 대사 조절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바이페린 발현을 억제하거나 높게 발현하는 암세포주를 제작해 분석했다. 영양분과 산소 공급이 원활한 정상 조건에서 바이페린은 암 줄기세포의 HIF-1 인자에 의해 낮은 수준으로 발현하며, 대사 조절을 통해 암 줄기세포의 특성을 유지하고 생존할 수 있게 함(위 그림) / 인터페론 분비, 영양분 및 산소 결핍과 같은 암 미세환경 조건에서 바이페린은 암 줄기세포에서 다양한 기전을 통해 높은 수준으로 발현하며, 대사 조절을 활성화해 암 줄기세포의 자가 재생 및 암세포로의 분화 등 특성을 강화하고 주변 암세포에서도 발현해 대사를 활성화함으로써 암 증식과 성장을 촉진하게 됨(아래 그림).분석 결과 바이페린은 암 미세환경에서 인터페론 뿐만 아니라 산소 부족, 영양분 결핍에 의해서도 발현이 유도돼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와 지방산 합성을 촉진해 암세포가 증식하고 생존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세포 중 항암 치료제에 내성을 지니고 다양한 암세포들로 분화가 가능한 암 줄기세포에서 바이페린이 발현해 대사 변화를 촉진하고 암 줄기세포의 특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바이페린의 기능은 이종이식 마우스 실험모델에서도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준영 교수는 “항암 면역 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인터페론에 의해 발현되는 바이페린 단백질이 암 줄기세포와 암세포의 대사를 조절해 암 증식과 성장, 생존을 촉진하는 새로운 기전을 규명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항암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암 대사를 표적하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12.16 I 이순용 기자
엠테라파마, 바이오 빙하기에 美 임상 추가 ‘눈길’
  • 엠테라파마, 바이오 빙하기에 美 임상 추가 ‘눈길’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최근 바이오텍들이 자금난에 시달리며 ‘임상 다이어트’에 돌입하고 있는 와중에 비상장사 엠테라파마가 미국 임상을 진행할 파이프라인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설립 3년 차인 천연물 신약개발사 엠테라파마는 미국 임상을 진행할 파이프라인을 3개로 늘렸다.엠테라파마 로고 (사진=엠테라파마)1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엠테라파마는 지난 14일 GC녹십자웰빙의 암 악액질(Cancer Cachexia) 신약후보물질 ‘GCWB204’에 대한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등 세부 계약 내용은 비공개다. 엠테라파마는 GCWB204의 임상 디자인을 바꿔 2024년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로써 엠테라파마는 미국 임상에 진입할 파이프라인을 3개나 보유하게 됐다.최근 바이오업계에서는 신약 임상을 중단하거나 조기 종료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대웅제약(069620)은 최근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DWJ1248’과 렘데시비르 병용요법 임상 3상을 자진 중단하기로 했다. 셀리드(299660)는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1’의 임상 2b상을, 지놈앤컴퍼니(314130)는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GEN-001’과 머크의 ‘바벤시오’ 고형암 병용 임상 1/1b상을 조기 종료했다. 그 외에도 올해 하반기에만 박셀바이오(323990), 메드팩토(235980),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파멥신(208340) 등이 ‘임상 다이어트’에 들어선 상태다.이러한 상황에서 설립 3년 차인 비상장 바이오텍이 기술 도입(라이선스인)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5개에서 6개로 늘리고, 미국 임상 계획을 추가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 2020년 설립된 엠테라파마는 지난 7월 파킨슨병 치료제 ‘MT101’의 미국 임상 1상 투약을 개시하는 등 연구개발(R&D) 속도가 빠른 업체다. 내년 상반기에는 MT101 임상 2a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MT102’도 전임상을 마무리하고 미국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바이오업계 고위 관계자는 “비상장 바이오텍이 요즘 같은 상황에 미국 임상 계획을 늘린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비상장사뿐 아니라 상장사인 바이오기업들도 당장 생존에 급급해 임상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상황이 전혀 아닌 곳들이 많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엠테라파마가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배경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GCWB204은 유럽 임상 1/2a상 결과 주평가지표인 ‘계단 오르는 힘(Stair climb power)’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엠테라파마 측은 GCWB204의 임상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임상 디자인을 바꾸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신약후보물질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웰빙 측도 “비소세포폐암환자 대상의 8주차 전반적인 신체적 기능과 관련된 복수의 평가지표에서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엠테라파마는 GCWB204의 임상 디자인을 변경한 후 2024년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유럽 임상을 진행할 경우 향후 미국 시장 진출 여부가 불투명해질 수 있지만 미국 임상을 완료하면 전 세계로 진출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손미원 엠테라파마 대표는 “유럽 임상에 투자할 노력이면 미국 임상을 진행하는 데 들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바이오업계에서는 엠테라파마의 천연물 신약 개발 역량에 대한 신뢰도가 상당하다. 이는 손 대표가 동아제약, 동아에스티(170900)와 헬릭스미스(084990)(구 바이로메드)를 거쳐온 국내 천연물신약 전문가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손 대표는 “엠테라파마가 천연물 신약 글로벌 개발 역량이 국내 최고라고 판단해 작년부터 공동개발하자는 기업들이 있었다”며 “바이오업계가 어려운 시점이므로 좋은 조건에 계약할 수 있었다”고 이번 기술도입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GCWB204의 임상 자금은 양사가 공동으로 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 비용의 배분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엠테라파마는 해당 임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내년 초부터 펀드레이징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엠테라파마는 지난 8월 시리즈 B1 투자 유치를 마치고 총 146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2022.12.16 I 김새미 기자
소마젠, 모더나 파이프라인 9개→100개 훈풍에 실적 급증
  • 소마젠, 모더나 파이프라인 9개→100개 훈풍에 실적 급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소마젠(950200)이 모더나 훈풍에 빠르게 덩치를 키우고 있다.소마젠 연구원이 마이크로바이옴 샘플을 분석하고 있다. (제공=소마젠)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소마젠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314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 286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4% 증가했다. 특히, 올 3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66.4%이고,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상장 이후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소마젠은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에 매출액이 2배 증가했다. 소마젠은 이 같은 외형성장에 힘입어 수익이 지출을 넘어서는 ‘돈 버는’ 회사로 도약했다.소마젠에서 유전체 분석 서비스는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이 회사는 2004년 미국 메릴랜드에서 설립돼 지난 2020년 기술평가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마크로젠(038290)이 소마젠 지분 37.06%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소마젠은 마크로젠 관계사로 기술·노하우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전반을 협력하고 있다. 다만, 소마젠은 미국에서만 사업을 한다. 마크로젠은 미국을 제외한 국내 및 기타 지역을 영업 타깃으로 하고 있다.◇ 1년 새 모더나 수주물량 4배 늘어소마젠의 성장 중심엔 모더나가 있다는 분석이다. 소마젠 관계자는 “모더나향 분기 매출액이 4배가량 증가했다”면서 “모더나가 암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유전체 염기서열분석(CES) 의뢰가 부쩍늘었다”고 말했다.모더나는 현재 mRNA 플랫폼을 바탕으로 46개 파이프라인을 연구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하반기 모더나 파이프라인은 9개에 불과했다. 더욱이 풀 버튼 모더나 글로벌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년 뒤 모더나의 파이프라인을 100개까지 늘리겠단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 결과, 소마젠의 모더나향 매출액은 지난해 1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40억원으로 급증했다. 그는 “암세포는 유전자 돌연변이 발생이 수반되기 때문에 유전체검사가 필수”라면서 “약물 투약 전과 후에 각각 유전체 염기서열분석 검사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이프라인 숫자가 늘수록, 임상단계 진전에 따른 임상환자가 많아질수록 유전체 검사수요가 증가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모더나가 현재 개발 중인 치료제 분야는 감염질환, 면역항암, 맞춤형 항암백신, 희귀질환, 심혈관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이다.소마젠이 모더나와 상당한 사업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는 후문이다. 소마젠 관계자는 “모더나가 여기저기 소규모로 나눠주던 유전체분석 의뢰를 올 하반기부터 소마젠 등 몇 몇 기업들에 몰아줬다”면서 “소마젠 유전체 분석이 단가가 싸고, 분석 잘하고, 납기까지 잘 맞춰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 모더나와의 연장 계약에선 올 하반기 수준(4배 늘어난 규모)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신사업 매출 발생하며 성장세 탄력여기에 신규 사업마저 내년부터 본격화돼 더욱 가파른 외형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소마젠은 올 1~3분기 누적으로 단백질 분석에선 120만달러(16억원), 싱글셀 분석은 60만달러(8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소마젠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단백질검사(프로테오믹스)와 싱글셀(단일세포)에서도 매출이 발생했다”면서 “신사업이 사업 첫해부터 의미있는 매출을 기록한 만큼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오링크사와 단백질 분석 진단키트 공급단가를 대폭 낮추는 데 합의해, 관련 부문 수익성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여성 성병검사 사업도 내년부턴 성과를 낼 것으로 관측했다. 소마젠 관계자는 “지난달 미국 병원 영업이 가능한 인사를 채용했다”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성병 검사 진단키트 시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유바이옴(uBiome)사는 지난 2018년 미국 내 마이크로바이옴 여성 성병 검사 서비스를 통해 약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사례가 있다. 이 회사는 회계처리 부정 등의 이유로 파산했다. 소마젠은 이듬해 유바이옴 파산 경매에 참여해 관련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 분석 데이터, 장비 등을 인수했다. 그는 “유전체 분석 시장은 연구자 중심에서 기업체 매출로 전환되며 매 분기 매출 급증 추세”라면서 “아울러 베리앤틱스, 에드메라헬스, 모더나, 미국국립보건원(NIH) 등 주요 고객 수주 물량이 지속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흑자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2.15 I 김지완 기자
LG화학, 중국에 1200억원 규모 통풍신약 기술수출
  • LG화학, 중국에 1200억원 규모 통풍신약 기술수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LG화학(051910)은 자체 개발 통풍신약 ‘티굴릭소스타트(Tigulixostat)’의 중국지역 개발·상업화 독점 권리를 중국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Innovent Biologics)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LG화학 로고 (사진=LG화학)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upfront)은 1000만 달러(약 130억원)이며, 마일스톤으로 최대 8550만 달러(약 1100억원)를 순차적으로 받는다. 총 계약 규모는 9550만 달러(약 1200억원)이며, 연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매해 별도로 받는다.LG화학 관계자는 “중국 파트너사 확보로 중국시장 상용화 가능성을 한층 확대했다”며 “미국, 유럽지역 등 임상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2018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이노벤트는 시가총액이 8조원에 달하는 바이오기업이다. 회사 설립 7년 만인 2018년 면역항암제 ‘Tyvyt’에 대해 중국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2019년 해당 신약을 면역항암제 최초로 중국 국가보험약품목록(NRDL)에 등재시켰다. 연구원 1500여 명, 영업·마케팅 인력 3000여 명을 갖췄으며, 중국에서 총 8개의 신약을 상용화했다.티굴릭소스타트는 요산 생성 효소 ‘잔틴 옥시다제(XO, Xanthine Oxidase)’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LG화학은 3000여 명의 글로벌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시험명: EURELIA-1,2)을 미국, 유럽 등에서 진행하고 있다.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양사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통풍 신약 상용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과감한 투자로 경쟁력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하며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중국 요산저해제 시장은 2020년 2억7500만 달러(약 3500억원) 규모다.
2022.12.15 I 김새미 기자
(영상)거래재개 신라젠, 암 정복 재도전...신약 개발 시동
  • (영상)거래재개 신라젠, 암 정복 재도전...신약 개발 시동
  • 신라젠이 본격적으로 항암 신약 연구개발에 돌입합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앵커]2년 5개월 만에 증시에 복귀한 신라젠이 본격적으로 항암 신약 연구개발에 돌입합니다. 이전 펙사벡 단일 물질에 의존했다가 임상 실패로 존폐 위기까지 내몰렸던 신라젠은 앞으로 여러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연구중심’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입니다. 문다애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 ‘신약 연구개발 전문 기업’ 작년 7월 최대주주를 변경하고 유상증자로 자금을 확보해 심폐소생에 성공한 신라젠의 새로운 목표입니다.신라젠은 어제(13일) 지난 10월 상장 유지 결정 이후 첫 번째 공식 행사를 열고, 신규 연구개발 현황을 발표했습니다.새롭게 공개된 신라젠의 차세대 파이프라인은 항암바이러스 ‘SJ 600’ 시리즈와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기술을 도입한 ‘BAL0891’.‘SJ 600’ 시리즈는 신라젠이 자체 개발한 항암 바이러스 후보물질입니다.종양에 직접 주사가 아닌 정맥주사 방식으로 전신에 투여할 수 있어 고형암은 물론 전이암까지 직접적으로 약물이 전달이 가능합니다.특히 이중에서도 ‘SJ-607’은 정맥 투여 시 혈중 보체(단백질)의 공격에 취약하다는 항암 바이러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보체조절단백질 CD55를 바이러스의 외피막에 발현시켜 혈액 내 항암 바이러스의 생존률을 500% 높였습니다.이와 함께 지난 9월 도입한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는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을 확보한 만큼, 이달 중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시작하고 빅5 병원 중 일부와 협의해 국내 임상에도 나섭니다.구체적으로 삼중음성유방암 등 난치성 암종을 겨냥해 임상을 진행한 뒤 혈액암 등으로 적응증을 넓힌다는 계획입니다.다른 면역항암제와 병용 임상을 진행하는 펙사벡은 내년 3분기 중 신장암 임상2상 결과를 공개합니다.신라젠은 임상시험에 진입하기 전 기술수출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전임상 단계에 있더라도 전략적으로 제휴를 맺어 자사 약물에 대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조기에라도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을 하기 위해 적극 소통한다는 방침입니다.[김재경/신라젠 대표이사]“따라서 유망 파이프라인을 하나에 의지하지 않고 추가로 지속 개발하는 노력은 신약개발회사의 중요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신라젠은 펙사백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기업으로 변모했습니다.”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취재 이상정/영상편집 김태완]
2022.12.14 I 문다애 기자
'치료제·백신도 저항' 중국서 코로나 BQ.1변이 출현
  • '치료제·백신도 저항' 중국서 코로나 BQ.1변이 출현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중국에서 예방용 항체치료제가 소용없는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새로운 하위 변이 BQ.1가 출연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베이징 한 발열 진료소(사진=AFP)14일 중국 제멘신문에 따르면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전날 성명을 내고 “중국 9개 성(省)에서 BQ.1 및 그 하위 변이(BQ.1.1)가 49건 검출됐다”며 “BQ.1 계열 변이는 아직 널리 유행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여전히 BA.5의 하위 변이인 BA5.2와 BF.7가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센터는 아울러 “건강한 사람들은 오미크론 계열 변이에 대해 대부분 무증상과 경증을 보이고 있다”며 “BQ.1에 대해 확인되지 않는 온라인상 정보를 믿지 말라”고도 당부했다. 중국 SNS 등에서는 BQ.1 변이가 전파력과 독성이 더 강한 ‘지옥견(地獄犬) 바이러스’라는 정보가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BA.5 계열 변이인 BQ.1은 전염성이 높지만 치명률은 낮다고 알려져있다. 문제는 기존 백신이나 치료제에 저항력이 있다는 연구결과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장기이식 환자나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 등 면역 저하자들에게 위험한 것으로 전해진다. BQ.1는 오해 6월 나이지리아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우세종이 됐다. 일본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일부 유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11월 5주(11월27~12월3일) 기준 BA.5 계열 변이 검출률은 BQ.1은 1.4%, BQ.1.1은 6%에 그쳤다.
2022.12.14 I 신정은 기자
항암치료 고통 덜고 효과는 더하고... 4기 폐암환자 희망 된 면역항암제
  • [굿클리닉]항암치료 고통 덜고 효과는 더하고... 4기 폐암환자 희망 된 면역항암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 2019년 주요 암 발병률 중 3위를 차지했던 폐암이 위암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최다 암인 갑상선암의 5년 상대생존율이 100%에 달하는 만큼 실질적인 국내 암 발병률 1위는 폐암으로 평가된다. 위험도 역시 매우 높아 5년 상대생존율 역시 전체 암 평균의 절반에 그치는 34.7%에 불과하며, 높은 발병률과 낮은 생존율로 인해 전체 암 사망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사망률)도 가장 높다.폐암은 초기에 증세가 없거나 무기력감, 간헐적 기침과 같이 심한 병을 의심하기에는 모호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조기검진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완치가 가능한 1,2기를 지나서 3,4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가장 많아 낮은 생존율로 이어진다.그러나 생존율이 현재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던 20년 전과 비교하면 비약적으로 치료 성적이 높아진 점은 주목할 만하다. 조기 발견은 여전히 어렵지만, 과거 독성항암제(1세대)부터 표적항암제(2세대), 그리고 면역 체계를 조절해 암 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면역항암제(3세대)에 이르기까지 항암 치료가 급격히 발전하며 예후가 크게 향상된 것이 이유다.폐암 항암치료 전문가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세현 교수는 “현재는 입원하지 않고 항암치료를 하는 시대”라며 “수술 불가한 4기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하거나, 3,4기 환자가 항암치료를 통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정도까지 호전되며 수술 및 완치로 이어지는 사례도 많이 늘고 있는 만큼 너무 두려워 하지말고 치료에 임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과거 고통스러웠던 항암치료폐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4기에 이르러 폐암이 전이되며 흉수가 차고, 호흡곤란이 급격히 악화되거나 뼈로 전이돼 통증이 나타나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폐암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병기인 4기는 사실상 과거 장기 생존이 불가능한 것으로 봤다. 항암치료를 받더라도 약 12개월의 기대여명, 그리고 치료 과정에서의 고통과 탈모 등의 증상으로 삶의 질도 매우 낮았다.그러나 2015년 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가 임상에 도입된 이후 장기 생존의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다. 아직까지 완치 수단으로써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지만, 4기 환자에서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아 5년 정도의 장기생존이 가능한 경우가 약 20%에 이른다. 또한 약물치료 만으로도 완전 관해(영상 검사에서 종양이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되며 재발 없이 장기간 생존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는데, 사실상 사망선고와 다름없었던 과거에 비해 큰 발전이다.이러한 면역항암제는 4기뿐만 아니라 수술이 가능한 병기의 환자에서도 완치율을 높이는 보조 수단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수술이나 항암방사선치료 후에 면역항암제를 통해 완치율을 높이거나, 수술을 염두에 두고 선행적으로 실시하는 데 사용된다. 특히 최근에는 수술 전 특정 면역항암제를 화학요법과 병용해 치료를 시행할 경우, 수술 후 완전 관해율과 무재발 생존 기간이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연구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유전자 조사로 환자 맞춤치료제 찾아또한 면역항암제는 20~30%의 환자에서만 효과가 있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는데,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면역항암제 단독으로는 효과가 없는 나머지 70~80%의 환자에서 면역항암제와 화학요법을 병행한 방식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다양한 조합이 연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4,000개 이상의 관련 임상시험이 등록돼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년 내에 큰 진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최근에는 유전자 연구가 발전하며 자신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볼 수 있는지, 또는 표적항암제 중 어떤 것이 적합한지를 미리 알 수 있어 전체적인 치료 성적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검사에서 EGFR 돌연변이나 ALK 유전자 전위가 확인되면 면역항암제보다는 표적항암제를 선택하고, 암 유전자 분석 결과에 맞춰 세부적인 맞춤약제를 정하는 식이다. NGS 검사로 분석할 수 있는 유전자 수는 약 400-500가지이며, 직접 조직을 채취하지 않고 혈액을 통해 NGS 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방법이 최근 개발되며 환자 부담도 더욱 줄어들 예정이다.과거 폐암 항암치료는 급격한 탈모와 구토, 전신의 고통, 식욕부진 등으로 급격히 건강이 악화된다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그간 1~3세대에 걸친 항암제가 전체적으로 많이 발전했고 보조 항구토제 등 환자 삶의 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개발되며 환자들이 느끼는 부담은 크게 줄어들었다. 무조건 입원해야했던 과거와 달리 통원하며 외래에서 항암치료가 되는 모습이 대표적인 변화다.김세현 교수는 “1차 치료 이후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고 얘기하는 환자분들이 많다”며, “경험담이나 인터넷에 떠도는 개별적인 이야기에 너무 큰 관심을 두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하고 함께 노력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폐암 원인 70%가 ‘흡연’… 생활습관 관리·정기검진 힘써야아직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다양한 암들이 있으나, 폐암의 경우는 비교적 발병 원인 명확한 편이다. 폐암 발병 원인의 약 70%는 직접, 간적접인 흡연과 연관되어 있고, 흡연자의 폐암 발생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약 10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흡연자라면 금연은 물론, 간과하기 쉬운 여성의 경우 간접흡연을 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조기 발견 시 수술 및 항암치료를 통해 완치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매년 정기검진을 받고, 흡연자거나 간접흡연에 장기간 노출됐다면 매년 저선량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실시할 것이 권장된다.김세현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과거와 달리 지금은 입원하지 않고 항암치료를 하는 시대”라며 “수술 불가한 4기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하거나, 3,4기 환자가 항암치료를 통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정도까지 호전된다면서 두려워하지 말고 치료에 적극 임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2022.12.14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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