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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공학연구원, 설립 29주년 기념식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오태광, 이하 생명硏)이 29일 오전 11시 기초기술연구회 김 건 이사장 및 생명硏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 2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기념식에서는 지난 1년간 생명硏의 발전에 공헌한 직원들을 선정하여 KRIBB 우수상, 우수논문상, 기술개발상, 우수근무직원상 및 우수근무팀 포상 등이 진행됐다.올해의 KRIBB 우수상은 지난해 조혈줄기세포의 노화 및 스트레스에 대한 억제 유전자를 발굴하고 그 기능을 규명한(Cell Metabolism紙 게재) 공로로 면역치료제연구센터 최인표 박사가 수상했다.최인표 박사는 면역학 기초연구분야 중 항암면역세포 조절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여 국내?외 많은 연구업적을 축적하여 해당 연구분야의 발전과 기반원천기술 확보에 기여하였으며, 새로운 항암면역치료기술을 가능케 하였다.우수논문상에는 타이로신 특이적 탈인산화효소(PTP)의 구조 규명과 작동원리 이해에 기여한 단백체의학연구센터 김승준 박사가, 기술개발상은 재조합 효모 전세포를 이용한 돼지 써코바이러스와 마이코플라즈마 혼합백신을 개발하고 기술이전한 최의성 박사가 수상했다.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상은 식물시스템공학연구센터 박정미 박사와 윤우근 기획부장이 수상했으며, 우수근무직원상에는 김흥열 전략정책실장 등 19명이, 우수근무팀상은 기술사업화센터 등 9개 팀이 수상했다.오태광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바이오를 중심으로 하는 융합연구를 선도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연구를 통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고 밝혔다.
- 가평산속요양병원, 항암 치료 '양한방협진 시스템 갖춰'
- [온라인총괄부] 대부분의 암환자들은 암진단 후 종양제거수술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는다. 항암 치료를 받을 경우, 체력이 저하되고, 면역력이 급속히 하락한다. 이유는 항암제가 면역세포를 암세포로 잘못인식하기 때문이다. 도시에서 거주하는 암환자의 경우 면역력이 저하되면, 공해나 소음, 물 등으로 떨어진 면역력을 더욱 떨어뜨리게 되는데, 이러한 이유에서 청정자연속에서 항암 치료를 받는 암환자들이 늘고 있다.경기도 가평 청우산과 녹수계곡 사이에 위치한 가평산속요양병원(www.gpnature.com)은 청정자연환경 속에서 양·한방 협진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암 전문 요양병원이다. 지난해 10월 개원해 1, 2, 3, 6인실 등 총 120병상(현88병상)을 운영 중이다.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해주고 있는 가평산속요양병원을 찾아가봤다.가평산속요양병원가평산속요양병원은 국내 유명대학병원급에서 사용되는 고주파온열암 치료를 함께 받을 수 있고, 동시에 떨어진 면역력을 높이는 한방 면역치료를 함께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그리고, 미국 SEER 암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고주파온열암 치료는 항암 치료와 병행할 경우 치료효과가 199% 상승하는 결과를 발표하여 더욱 믿음이 가는 청정자연 속 암 치료 요양병원이다.가평산속요양병원은 외부와 1.3Km 가량 떨어진 산 속에 자리잡고 있어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기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었다. 환자들은 병실에서 누워만 있지 않고, 요가와 발마사지, 웃음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심신을 단련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보통 암 병동에서는 보기 힘든 활기와 명랑함을 만날 수 있다. 가평산속요양병원을 나서면 우리나라에서 잣나무가 가장 많이 밀집해있는 축령산이 펼쳐진다. 잣나무는 피톤치드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환자들은 이 곳에서 산림욕을 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몸도 건강해지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 피톤치드는 전두엽의 알파파를 증가시켜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우울감을 완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다.특히, 가평산속요양병원은 양·방향 협진치료로도 유명하다. 초·중기 암 환자는 물론, 대형병원에서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판정받은 환자에 대해서도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자연환경과 양방, 한방, 대체의학까지 통합적인 암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가평산속요양병원 권순관 병원장은 “우리 병원에서는 제4의 암 치료로 불리는 고주파온열암 치료와 양방 암면역치료, 한방치료를 실시하고 있다”며 “암환자를 위한 자연식단을 별도로 운영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권순관 병원장은 전 큐오엘한의원 대표원장으로서, 3000사례 이상의 암환자 임상 경력을 갖고 있는 암 치료 전문 한의사이기도 하다. 천연항암제 AMDANA 개발과 한방을 통한 유방암 치료로 매스컴을 타기도 했다.권 병원장의 이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출구를 열어주고자 탄생한 것이 바로 가평산속요양병원이다. 권 병원장은 “고주파온열암 치료, 휴면암 치료, 천연물면역치료제 CNC, 천연물 암표적치료제 AMDANA 등을 통해 타 병원과는 차별화되는 통합 암 치료 프로그램을 제시한다”며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암 환자분들이 건강과 행복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 원산지부터 남다른 먹을거리 '눈에 띄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식품의 원산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원산지의 토양, 기후 등 환경적 요인에 따라 원재료의 영양 성분과 품질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26일 식품업계에서는 원산지를 차별성으로 내세운 식품 출시가 활발하다. 매일유업(005990)은 고창지역의 유기농 목장에서 받은 원유로 만든 유기농 유제품 브랜드 상하목장을 선보이고 있다. 전북 고창의 상하목장 모습.전북 고창은 국내 최초로 행정구역 전체(671.52㎢)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재될 정도로 청정한 자연 환경을 자랑한다. 또 비옥한 무기질 황토, 적당한 강우량 및 해풍이 있는 구릉 지형으로 사계절 내내 온화한 기후가 유지되어 젖소를 풀어놓고 키워야 하는 유기 낙농업을 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유기농 원유를 생산하는 젖소는 유기농 사료와 함께 유기농 목초를 먹고 자라야 하는데 고창의 황토는 철분과 무기질의 함량이 높고 미네랄과 게르마늄이 풍부해 이곳에서 자란 목초는 각종 영양분이 풍부하다. 이러한 환경 덕분에 국내 유기농 목장 중 절반 이상이 이 곳 고창에 위치해 있다. 매일유업은 이러한 고창의 환경적 우수성을 일찌감치 주목해 고창군 및 지역 낙농가와 협력해 유기농 원유를 공급받고 있다. 고창 못지않게 황토로 유명한 충남 예산은 황토 사과, 황토 고구마 등 황토의 장점을 이용해 다양한 특산물을 재배한다. 예산의 황토는 미네랄이 풍부해 다른 지역에 비해 더욱 치밀한 과육과 풍부한 과즙을 가진 사과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예산은 사과가 익어가는 가을철의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적당해 사과 재배에 적합한 기후를 자랑한다. 이렇게 영양분이 풍부하고 맛이 좋은 예산 사과를 이용해 지역자치단체 등에서는 사과 막걸리, 사과 와인 등의 식품을 생산 하고 있다.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올 가을 제철을 맞은 예산 황토 사과를 이용한 신제품 ‘순사과 시리즈’를 출시했다. ‘순애플브레드’, ‘순애플홍차브레드’, ‘순애플고르곤졸라’, ‘순사과크럼블’ 등의 신제품은 출시와 함께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도 한라산은 중국 황산, 일본의 후지산과 함께 세계 3대 녹차 산지로 손꼽히는 최고의 차 재배지이다. 제주도의 토양은 칼슘, 마그네슘, 산화철 등 유기물 함량이 높아 매우 비옥하고, 화산회토는 오염물질을 강하게 흡착하는 천연필터 기능을 지니고 있어 차나무의 뿌리가 직접 흡수하는 지하수를 맑고 깨끗하게 걸러준다. 또한 제주도는 연평균 15도 이상의 기온 1800㎜ 이상의 연강수량을 갖춘 온화한 기후로 추위와 건조함에 예민한 차나무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차 브랜드 오설록은 1960년대 제주도의 황무지를 개간해 다원을 일구었다. 현재 제주도 내 서광, 도순, 한남 등 3곳에 100만평이 넘는 직영 다원을 운영하며 최고 품질의 녹차를 생산하고 있다. 그 해 가장 먼저 수확한 찻잎으로 한 해에 1000통만 생산하는 프리미엄 녹차 ‘일로향’은 ‘북미 차 챔피언십’ 덖음차 부문에서 2009년, 2011년, 2012년 세 번에 걸쳐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경상북도 의성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부로부터 마늘 특구로 지정된 지역이다. 의성의 마늘 생산량은 우리나라 총 마늘 생산량의 5%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극히 일부에 불과한 생산량을 가지고도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뛰어난 품질이 큰 역할을 했다. 의성 지역의 토양은 인근의 화산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화산재 때문에 게르마늄과 셀레늄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 곳에서 자란 마늘은 천연 게르마늄과 셀레늄 성분이 풍부해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 롯데햄의 의성마늘포크는 이런 의성 마늘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제품이다. 새끼 돼지 때부터 마늘을 넣은 사료를 먹여서 키우는데, 이렇게 자란 돼지는 면역력이 강해져 항생제 사용 없이도 건강하게 자란다. ▶ 관련기사 ◀☞[이거 먹어봤니?] 매일유업 상하목장 ‘저온살균 우유’☞“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들을 응원해주세요”☞매일유업, 3분기 실적 양호·中 수출확대 기대..목표가↑-대신
- "폐렴사망자 급증 …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최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기오니 갑자기 뚝 떨어지면서 독감과 폐렴이 노인과 암환자, 만성질환자처럼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들 질환은 환자의 병세를 악화시키는 주범 중 하나로 그 자체로도 생명을 앗아갈 만큼 치명적이어서 더욱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폐렴의 경우 한국인의 사망원인 가운데 최근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2011년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렴에 의한 사망은 인구 10만명당 17.2명으로 6위를 기록했다. 2001년 6명으로 11위에 머물렀던 데 반해 5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사망원인 1위를 지키고 있는 암의 경우 10명 중 6명꼴로 5년 이상 생존할 정도로 치료성적이 좋아지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이처럼 폐렴에 의한 사망이 늘고 있는 데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게 됨에 따라 노인 인구의 증가로 폐렴 고위험군 규모가 덩달아 커진 것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펴낸 ‘2011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에게서 가장 입원이 많았던 질병은 폐렴이다. 그해 27만 6208명이 폐렴으로 병원 신세를 졌다. 암 생존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과 별개로 암환자 자체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폐렴에 노출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암 유병자는 1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들의 경우 각종 치료로 인해 면역력 저하를 피할 수 없어 나이를 불문하고 폐렴 고위험군으로 편입되기 때문이다. 만성질환자 역시 마찬가지다. 중증 환자가 주로 찾는 삼성서울병원과 같은 대형병원에서 폐렴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를 봐도 2002년 7,741명에서 2012년 1만4,161명으로 10년 사이 2배 가량 증가했다. 이중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1,557명에서 5,588명으로 5배 가까이 늘었으며, 전체 환자 대비 비중도 20%에서 39.4%로 2배 정도 높아졌다. 그만큼 폐렴은 우리사회에서 더 이상 낯설지 않을뿐더러 65세 이상 노인에게나 암환자 등 면역력이 낮아진 환자에게는 상당한 위험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다. 강철인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암이나 다른 질환을 안고 있을 경우 폐렴과 같은 2차 질환의 위험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폐렴구균 백신 등을 통해 예방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폐렴 예방 백신에 대한 인지도는 극히 낮은 편이다. 정부가 올해부터 65세 이상 노인 약 600만명에 대해 폐렴구균 백신 접종 사업을 펼쳤으나 6월 상반기 접종 시행 결과 91만 2,995명이 접종을 받았다. 시행 첫해임을 감안해도 접종이 필요한 노인인구의 15%만이 예방접종을 받은 셈이다. 암환자나 장기이식환자, 만성질환자와 같이 면역력이 저하된 성인 환자의 경우 아예 통계조차 잡히지 않는다. 이들 환자의 경우 미국은 물론 국내 의료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접종을 권하고 있지만, 실제로 몇 명이 접종을 받고 있는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가뜩이나 힘겨운 투병기간 중 폐렴과 같은 합병증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는 의미다. 더군다나 일부 항생제는 폐렴구균의 내성률이 70~80%에 달해 환자의 목숨마저 위태롭게 한다. 실제로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의 약 10%가 감염질환을 경험하고 있고, 암환자들의 사망 원인 역시 암보다 폐렴과 같은 감염질환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다.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시 사망률은 무려 3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간의료기관에서도 예방접종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이유다.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폐렴은 예방 가능한 병 중 사망원인 1위 자리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그만큼 의료진들이 환자들에게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야 폐렴으로 인한 사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 성인 예방백신▲ 인플루엔자(독감) = 인플루엔자 감염은 흔한 호흡기 감염증으로, 암환자 및 만성 질환 동반자는 폐렴 등의 이차성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고 이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진다. 특히 6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위험성이 더욱 높다. 매년 가을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도록 한다.▲ 폐렴사슬알균(폐렴구균) = 폐렴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6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병이다. 폐렴사슬알균은 폐렴을 일으키는 가장 흔하고 중요한 원인균으로서, 이외에도, 급성 중이염, 패혈증, 뇌수막염 등을 흔히 일으키고, 중증 감염의 경우 사망률이 매우 높은 균이다. 폐렴사슬알균 백신을 통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65세 이상은 1회 접종. 65세 이전 접종자는 65세 이후 5년 경과후 추가접종)▲ 대상포진 =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대상포진의 발병률이 높다. 백신 접종을 해 대상포진 발병위험을 감소시키고, 대상포진후 발생하는 신경통 등의 합병증도 감소시킬 수 있다. 생백신이므로 면역저하자는 접종 금기 백신이다. (1회 접종)▲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 파상풍은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고령층일수록 파상풍에 대한 항체가가 낮아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파상풍은 발생 예측이 어렵고, 한번 발병하면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백신접종을 받도록 한다. 또한 백일해 발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백일해 백신접종도 필요하다.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백신은 단일 제제로 구성되어 있어 한번 접종으로 3가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10년마다 접종한다.
- 어린시절 ‘수두’, 늙어서 ‘대상포진’으로 재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올여름 그렇게 덥던 날씨가 벌써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하루 온도 차가 10도 이상 차이가 나는 환절기가 돌아왔다. 환절기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에게는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다. 특히 어린 시절 수두를 앓았던 경험이 있다면 각별히 대상포진을 주의해야한다. 어린 시절 수두가 완치 됐다 하더라도 수두바이러스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체내에 잠복하고 있는데,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던 수두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피부로 내려와 염증을 일으킨다.주로 50~60대 중·장년층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과도한 스트레스나 다이어트,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젊은 사람들에게서도 호발 한다. 또한 장기 이식을 받았거나 항암치료를 받아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경우에도 발병할 수 있다. 발병 초기에는 환절기 감기에 걸린 것처럼 온몸이 으슬으슬 하고 몸살을 앓기도 한다. 하지만 감기증상과 다르게 몸이 가렵고, 피부에 수포가 생긴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포가 증가하고,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동반된다. 가벼운 통증으로 지나가기도 하지만 심한경우에는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정훈 서울시 북부병원 내과 과장은 “그렇기 때문에 대상포진은 쉽게 생각해서는 안돼는 질환이다. 특히 대상포진은 피부 전이가 빠른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 수포가 발생함과 동시에 곧바로 치료를 시작해야한다”고 말했다.치료는 대게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 치료하는데 자칫 방치할 경우 상처부위가 세균 감염으로 인해 2차 감염 될 수 있으며, 눈 주변으로 대상포진이 번지면 홍채염이나 각막염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또 바이러스가 뇌에 침투할 경우 뇌수막염을 유발 할 수 있으며, 간염이나 폐렴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어린 시절 수두예방 접종을 받았다면 필요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권장할만하다. 정훈 과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1988년에 수두백신이 도입됐고, 2005년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포함되었기 때문에 1988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의 경우 수두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경우가 많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1988년 이전 세대라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50대 이상의 연령층이라면 예방접종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1회 접종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대상 포진 예방접종이 100% 대상포진을 막아내지는 못한다. 약 60~70% 정도 예방효과가 있으며, 효과기간은 약 4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예방접종은 누구나 맞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면역 억제자, 활동성 결핵환자, 임신부, 네오마이신 등 백신 성분에 과민 반응이 있는 사람은 접종을 해서는 안 된다. 예방접종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대략 14만~25만원정도 한다. 정 과장은 “우리 몸은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이 약 30% 가량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체온관리에 신경을 쓰야 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는 피하고, 하루 7~8시간 숙면을 취하면 대상포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대상포진에 걸린 피부의 모습.
- 맞춤형 안심암치료법 `수지상세포암백신요법`
- [온라인총괄부] 수지상세포와 암항원을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수지상세포암백신요법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암 환자들의 ‘희망 등대’가 되고 있다.수지상세포암백신요법이란 면역력 강화를 통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감소시키는 암치료법으로 환자의 단구에서 수지상세포(인체에 바이러스 감염이나 종양과 같은 비정상적인 세포가 생겼을 때 이를 인식하고, T-세포에 공격을 요청하는 세포)를 추출해 인공적으로 배양한 후, 인공암항원을 인식시켜 다시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항암제를 통해 암세포 성장 속도를 더디게 만들고, 수지상세포암백신을 통해 백혈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표준치료와 병행 시 효과가 높게 나타난다.또한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통원 치료로 이루어지므로 일상 생활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다. 특히 일정 기간이 경과한 뒤에도 암 항원에 대한 면역 기억이 남아 암의 재발과 전이를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일본의 바이오 제약기업인 주식회사 테라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내 국립병원과 대학병원 등 30여 개 병원에서 이 요법을 실시, 2010년 이후 6천 여명의 암 환자가 치료를 받았다. 국내에는 지난 3월 카토병원(대표 카토 요이치, www.kato-clinic.rexw.jp)에 의해 처음으로 소개됐으며 말기 암, 다발성 전이, 재발 등 난치암 환자에까지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일본암학회 등의 정회원으로 면역세포를 이용한 암치료 연구에 참여해 온 카토 원장은 “한국에 수지상세포암백신요법을 소개한 이후로 많은 한국인이 일본을 방문, 기대 이상의 호전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간암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한국 환자의 경우 암 크기가 내원 초기 약 7.5cm에서 약 2.5cm로 줄어들면서 건강을 되찾은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이어 “암치료는 치료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 수지상세포가 암을 인식하고 공격하여 소멸시키는 속도보다 암세포의 성장속도가 빠른 경우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때문에 암과 투병 중인 환자라면 어떤 치료라도 하루라도 빨리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한편 일본에서 3번째로 수지상세포암백신요법을 도입한 카토병원은 지난 2008년부터 원내에 네이처 메디신의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세포배양 시설과 전문 배양 의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75개 인공암항원 평가에서 1~2위를 차지한 WT1과 MUC1을 포함, 개별 환자에 가장 적합한 항원을 사용하는 맞춤형 암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병원 측은 한국인 환자를 배려하기 위해 공항 전용차량 운행, 전담통역 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어 홈페이지를 통한 상담과 진료 안내도 실시하고 있다. 홈페이지(www.kato-clinic.co.kr)를 통해 회원 가입하면 수지상세포암백신요법 안내책자를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
- “패혈증 심각성 너무 몰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혈액 속에 염증이 전신으로 퍼져 고열과 저체온증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중증패혈증/패혈증성 쇼크는 30일 내 사망률이 20~30%에 이르는 심각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의 인지도가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김규석·이재혁, 경상대병원 강창우 교수팀은 오는 12일 ‘세계 패혈증의 날’을 맞아, ‘패혈증에 대한 일반인의 인지도’를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 설문조사와 더불어 분당서울대병원과 경상대병원 응급실 내원객 108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패혈증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일반인은 27.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6.9%가 패혈증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나, 어떤 질환인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그 중 35%만이 답을 맞췄다. 또 전염병이 아닌 패혈증을 전염성 질환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무려 71.7%에 달했다. 반면 급성심근경색과 뇌졸중의 경우에는 각각 94.3%, 96.9%가 질환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으며, 어떤 질환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경우도 각각 80%, 9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각 질환에 대한 사망률 역시 실제와 다르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 질환의 30일 내 사망률은 중증패혈증(20-30%), 뇌졸중(9.3%), 급성심근경색(2.7-9.6%) 순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59.7%가 패혈증보다 급성심근경색의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고 있었으며, 뇌졸중의 경우에도 41%가 패혈증보다 뇌졸중의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잘못 인지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패혈증이 이들 질환보다 발생률이 낮은 것일까. 국내 패혈증에 관한 정확한 데이터는 없지만, 외국의 경우에는 패혈증의 한해 발생률을 10만명당 300-1000명으로 보고 있다. 급성 심근경색증 208명, 뇌졸중 104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김규석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중증패혈증과 급성심근경색, 뇌졸중은 모두 사망률이 높고 6시간 이내의 응급처치가 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들이지만, 패혈증의 경우에는 다른 중증 질환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있다”며 “패혈증을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의 약 70% 이상이 대중매체 또는 인터넷을 통해 접한 것으로 답한 것을 고려했을 때, 일반인들의 패혈증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패혈증(패혈성 쇼크)은 인체에 침입한 미생물 혹은 세균으로 인해 전신성 염증 반응을 보이는 질환을 말한다. 면역력이 좋고 건강한 사람은 이런 침투 세균을 백혈구가 물리칠 수 있지만, 고령, 항암치료 등 면역 억제제 투여, 간 질환, 알코올 중독이나 영양실조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 혹은 신생아의 경우에는 패혈증이 발생하기 쉽다. 패혈증은 가정에서 환자 스스로 처치할 수 없는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발현되는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발열 증상 혹은 반대로 36도 이하로 내려가는 저체온증 등 체온이상반응과 호흡수가 분당 24회 이상으로 증가하는 빈호흡, 심박수가 분당 90회 이상인 빈맥이다. 패혈증의 일반적인 치료는 수액 요법, 항균제 치료, 패혈증의 원인 병소 제거 등이며, 경증이라면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시작하지만 중증이 되면 사망의 위험 또한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중환자실로 입원하게 되는데, 최초 진단 시 이미 중증인 경우가 많아 미국의 경우에는 약 50%가 중환자실로 입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증도가 심해질수록 혈압이 내려가므로 혈압을 올리는 약(혈압 상승제)을 사용하고, 경우에 따라 스테로이드 투여 등의 다른 처치를 하기도 한다.
- 암 예방의 시작은 음식관리부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식생활의 서구화와 함께 암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식습관만 바뀌도 암 발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음식을 잘 먹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식품도 한 가지로는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훈 서울시 북부병원 내과 과장의 도움말로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에 대해 알아본다.◇인스턴트 음식, 암 유발할 수 있어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컵라면이나 편의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시락, 죽 등의 경우 뜨거운 물이나 전자레인지에 데우게 되면 용기에서 비스페놀 A가 검출된다. 컵이나, 포크, 숟가락 등도 마찬가지로 가열을 하게 되면 이 성분이 검출 되는데, 피스페놀 A는 코, 입 같은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수 된다. 비스페놀 A는 신체의 면역체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암을 유발 할 수 있다. 또한 인스턴트 음식은 여러 가지 화학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보통 한 제품당 20여 가지 식품첨가물이 사용되며,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한 방부제난 제품의 색깔과 맛을 내기위한 각종 화학색소와 향유 등이 첨가된다. 햄과 소세지에 함유되어있는 아질산나트륨 같은 경우는 과하게 섭취하면 구토도 날 수 있으며 빈혈이나 아토피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잼류에 많이 함유된 소르빈산칼륨은 돌연변이와 유전자 손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석유계 화학물질로서 알레르기와 발암물질을 유발하는 타르는 사탕, 음료, 빙과, 등에 주로 많이 들어있다.방부제나 인공첨가물이 함유된 가공식품을 섭취하게 될 경우 우리 몸의 해독을 담당하는 간과 신장에서는 호모씨스테인과 TRP같은 독성단백질이 발생한다. 염증을 유발하는 이 독성 물질들 때문에 혈액 속 농도가 높아지며, 혈관에 축적될 경우 동맥경화나 심혈관질환, 심장병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한다.◇백색 탄수화물, 당뇨 유발자 정제된 탄수화물인 흰 밀가루, 흰쌀 등은 속껍질과 씨눈을 잘라내고 오로지 하얀 속 알맹이만 사용하는 것이 문제다. 속껍질과 씨눈이 차지하는 부피가 크진 않지만, 비타민B군, 비타민E군, 아연, 엽산, 니아신, 철분, 마그네슘, 망간 같은 미네랄이 90%가 들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양소가 결핍된 흰쌀, 흰 밀가루, 백설탕 같은 정제된 식품들은 흔히 junk food 라고 불린다. 흰쌀, 흰 밀가루, 백설탕 등의 정제된 탄수화물들은 쉽게 포만감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위장에서 소화, 흡수되는 시간이 굉장히 짧기 때문에 음식 섭취 후 혈당치가 급격하게 올라간다. 이후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이 과잉 분비되면 혈당치가 빠르게 내려가면서 무기력해지나 예민해지는 등의 저혈당 증상과 함께 허기를 느끼게 되어 또 다시 단 맛의 음식을 찾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찌개 문화, 암 유발 가능성 높아국·찌개를 함께 떠먹거나 술잔을 돌리는 것 역시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잘못된 식습관이다. 우리나라 고유의 식생활 문화인 ‘찌개나 국 함께 떠먹기’는 비위생적일 뿐만 아니라 위암 발병의 원인균인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을 전파 시킬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 간염 바이러스를 비롯해 타액으로 전염되는 온갖 질병을 옮기는 주범인 술잔 돌리기도 고쳐야 할 식습관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독 위암 발생률이 높은 것은 찌개·국 함께 떠먹기, 술잔 돌리기 등 한국인 특유의 음식 문화에서 때문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균형식단, 채식과 육식 비율은 7:3가급적 균형 잡힌 식사가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데, 균형 있는 식사는 모든 영양소가 적당량 골고루 포함되어 있는 식사를 말한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은 3대 영양소이고 비타민과 무기질까지 총 5가지 식품이 골고루 섭취되어야 하는데, 탄수화물 55~60% , 단백질 15~20% , 지방 20~25% 정도를 섭취해 줘야한다. 영양식단을 선택할 땐 가급적 제철음식을 올리는 것이 좋다. 가공 없이 자연그대로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기류 보다는 채소류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 채식과 육식의 비율은 7:3 정도가 적합하다. 그리고 가급적 염도가 높은 음식은 전체 식단 중 한가지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염분이 높은 국이나 찌개가 올라올 경우 샐러드나 싱거운 초절임 음식을 같이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색깔 음식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노란색, 빨간색, 주황색, 초록색등 색깔 과일과 채소는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초록색 음식은 엽록소가 풍부해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는데 도움이 되며, 피로회복, 세포재생을 돕는다. 빨간색 음식은 라이코펜이 함유되어있어 항암효과, 면역력 증가,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며, 노란색이나 주황색 음식은 카로티노이드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항암효과, 항산화 효과, 노화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많은 흰색음식은 항암효과, 산화작용 억제, 유해물질 체외 배출에 효과적이며, 검정색음식은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되어있어 항산화, 면역력 증가, 노화억제에 도움이 된다. 정훈 과장은 “암 예방을 위한 식단은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술과 담배는 삼가는 것이 도움이 되며, 주 3회 이상 하루 30분 정도 이마에 땀이 맺힐 정도로 운동을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면서“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정기 건강검진이나 규칙적인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