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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289건

  • 차바이오텍, 美 최고의 항체신약개발회사 소렌토와 손잡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바이오텍(대표 최종수)이 미국의 항체신약개발회사인 소렌토와 손잡고 차세대 항암면역치료제(CAR-NK) 개발에 적극 나선다.CAR-NK치료제란 기존 암치료법 중 하나인 ACK(활성화된 자연 살해세포)치료를 보완하는 치료법으로 기존에는 NK세포를 70%이상 활성화한 ACK세포를 암환자에 투여했을 때 일부 암세포만 죽고 일부 암세포는 그대로 살아 남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ACK세포에 암을 정확하게 인식해서 공격할 수 있게 만드는 유전자인 CAR(키메릭 항원 수용체, Chimeric Antigen Receptor)를 결합할 경우 정확하고 빠르게 모든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항암 치료에 획기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차바이오텍과 손잡은 소렌토사는 암을 정확하게 인식해서 공격하게 만드는 CAR(키메릭 항원 수용체, Chimeric Antigen Receptor)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미국 최고의 회사로 나스닥 상장 회사이다. 차바이오텍의 경우 NK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활성화된 ‘AKC(활성화 자연 살해세포)로 만들어 현재 1000회 이상의 국내 외 임상으로 안전성을 입증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NK세포 대량 배양기술에 관한 특허”를 한국과 일본에 출원하는 등 전세계 각국에서 임상 진입을 위한 PCT출원도 완료한 상태이다. 현재 T세포에 CAR를 결합한 CAR-T 세포 치료제가 항암치료제로 개발돼 사용되고 있긴 하지만 싸이토카인 폭풍이라 불리는 과도한 염증 작용으로 장기가 파괴되거나 사망하는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CAR-NK세포치료제의 경우 이러한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설립될 합작회사는 차바이오텍과 소렌토사는 양사간 미화 200만달러씩 공동 투자하며, 차바이오텍이 51%의 지분을 가지며, 소렌토가 49%의 지분을 가지는 차바이오텍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또한 치료제가 개발되면 합작회사가 중화권을 제외한 국가에서 세포치료제의 글로벌 독점 권리를 갖게 된다. 향후 치료제로 개발될 경우 차세대 항암 치료제의 탄생은 물론, 차바이오텍은 미국 진출을 보다 빠른 시간 내에 본격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6.08.03 I 이순용 기자
"미생물이 단순히 세균이라고요? 돈덩어리입니다"
  • "미생물이 단순히 세균이라고요? 돈덩어리입니다"
  • [성남=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몸 속 미생물의 균형을 맞춰 질병을 치료한다는 게 허황된 얘기가 아닙니다. 이미 세계적인 제약사나 선진국에서는 천문학적인 연구비를 투자하고 있죠. 우리도 차별화 한 연구로 속속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미생물로 한 판 제대로 붙어 보려고 합니다.”경기 성남에 있는 성운파마코피아(대표 정인화·48)는 발효(균을 배양해 유용한 성분을 추출하는 것)기술을 경쟁력으로 바이오의약품, 화학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의 원료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설립한 제약사가 자국에 원료의약품 공장을 짓기 위해 파트너로 성운파마코피아를 먼저 찾아오기도 했다.정인화 성운파마코피아 대표가 인체공생미생물(Microbiome)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강경훈 기자)◇세계적 관심 ‘인체공생미생물’ 연구에 역량 집중최근 이 회사가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것은 ‘인체공생미생물(Microbiome)’이다. 인체공생미생물은 우리 몸의 특정 장기에 서식하면서 특정 질병과 관련된 모든 미생물을 뜻한다. 몸무게의 5% 정도가 이런 미생물의 무게다. 체중 80㎏인 사람 몸 속에 4㎏정도의 미생물이 서식한다는 뜻이다. 백혈병으로 조혈모세포이식을 받는 환자에게 이식 전 항암제와 항생제를 쓰면 살이 빠지는데 몸 속 미생물이 모두 죽기 때문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인체공생미생물이 장내 유산균으로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다. 정인화 성운파마코피아 대표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해균을 공격해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낸다”며 “비만이나 당뇨병 같은 대사질환을 비롯해 아토피와 천식 같은 면역질환, 우울증·치매·파킨슨병 같은 뇌질환 등 수 많인 질병이 특정 미생물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고 말했다.인체공생미생물은 대부분 대장 속에 산다. 대장 속 대변에는 지금까지 4000종 이상의 미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콧구멍에는 900종 이상이, 입에는 800종 이상이, 치아에는 1300종 이상이, 질에는 300종 이상의 미생물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2014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는 ‘미래 유망 10대 기술’ 중 하나로 인체공생미생물을 선정했다. 미국립보건원은 2008년부터 지금까지 2억달러(약 2270억 원)를 투자해 인체공생미생물 연구를 진행 중이다.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등 많은 국가들이 인체공생미생물의 종류와 기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정 대표는 “다보스포럼에서 인체공생미생물이 유망 기술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자사의 우수한 미생물 발효기술력이라면 충분히 성공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2014년부터 관련 연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기존 원료의약품 생산만으로는 큰 폭의 성장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외국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정 대표는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인에게서 신종 40종을 포함해 200종 이상의 균주를 확보해 생식기 질환, 대사질환, 뇌질환과 관련된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건양대병원과는 질내 미생물을 이용한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미생물을 안정적으로 배양하는 일은 성운파마코피아가 각각 맡았다.◇내년 ‘질 미생물 거즈’ 상용화 목표…기술특례상장 계획정 대표가 가장 먼저 상용화를 준비하는 제품은 여성의 질 속 미생물이 포함된 거즈로 이르면 내년에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거즈를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들의 팔에 붙이면 면역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그는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들은 면역기능이 떨어져 아토피, 비만, 천식, 알레르기의 위험이 크다”며 “제왕절개를 하면 아이들이 질 속에 있는 유익한 균과 접촉할 기회를 상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최근 정 대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깜짝 놀랄만한 이메일을 받았다. 동물실험에서 인체공생미생물이 치매, 파킨슨병 같은 뇌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는 “미생물만으로 현재 나와 있는 약만큼의 효과가 나왔다”며 “결과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아 재실험을 요청했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늦어도 2018년 내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난해 매출(130억원)과 올해 매출목표(284억원)만 보면 상장요건을 갖추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정 대표는 “기술특례상장제도를 이용하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본다”며 “미생물 발효분야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 기술을 보유한 만큼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심사를 통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성운파마코피아 연도별 매출(단위: 억원). (자료= 성운파마코피아)
2016.07.28 I 강경훈 기자
박석호 교수, 암 치료용 마이크로 로봇  `세계 최초` 개발
  • 박석호 교수, 암 치료용 마이크로 로봇 `세계 최초` 개발
  • (사진=사이언티픽 리포트 홈페이지 화면 캡처)[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박석호 전남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암 치료용 마이크로 로봇을 개발했다.한국연구재단은 박석호 교수 연구팀이 고형암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용 마이크로 로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27일 과학 전문 주간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서도 집중 조명됐다.연구팀이 개발한 마이크로 로봇은 고형암을 추적하면서 동시에 치료도 할 수 있는 면역 세포 ‘대식세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형장기에 발생하는 암을 통칭하는 고형암에는 간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췌장암 등이 포함된다. 대식세포는 간, 골수, 장, 폐 등 대부분 장기에 존재하며 외부 병원체가 침입할 경우 가장 먼저 방어에 동원되는 면역세포의 일종이다.이제까지 고형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 전달체를 혈관에 침투시킨 다음 종양조직을 사멸시키는 방법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마이크로 로봇으로 한정적인 치료 방식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마이크로 로봇에는 산화철(Fe3O4)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외부 자기장을 통해 종양 주변부까지 표적이 가능하다. 따라서 대식세포를 기반으로 종양 중심부를 표적할 수 있다. 여기에 항암제를 탑재한다면 더 효과적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한편 박석호 교수는 “면역세포를 이용한 방식은 인체에서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향후 자기장 구동기술과 결합해 더욱 진보한 항암 치료제 기술로 활용할 수 있을 걸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16.07.27 I 김병준 기자
  • 연명의료계획 세부지침 마련 등 호스피스-연명의료법 후속대책 추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보건복지부는 22일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에서 ‘호스피스-연명의료법 후속조치 민관추진단’ 제2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내년 8월 시행되는 호스피스-연명의료법 원할한 시행을 위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의료기관에서 담당의사가 말기 또는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의사에 따라 작성하는 ‘연명의료계획’과 관련한 사항과 비암(非癌)성 질환에 대한 호스피스 서비스 등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연명의료 계획에는 임종과정에서 심폐소생술,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에 대한 진료를 어떻게 할 것인지 환자의 의사에 따라 미리 결정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민관추진단은 환자가 연명의료 계획서에 명확히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환자에게 설명해야할 사항과 작성서식 등을 정할 방침이다. 또 새롭게 호스피스의 대상으로 포함된 후천성면역결핍증,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 만성간경화 등 비암성 질환에 대해 질환특성을 반영한 진단기준과 호스피스 진료매뉴얼 등을 마련하는 방안을 토론할 예정이다. 권덕철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민관추진단 공동단장)은 “호스피스·연명의료법은 국민의 생명에 관한 사항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시행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특히 호스피스는 시행 전 인적·물적 인프라 확충을 위한 방안을 충분히 고민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16.07.22 I 김기덕 기자
  • 바이오리더스, 브릿지바이오와 공동 연구개발 계약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바이오리더스(142760)가 브릿지바이오(주)와 바이오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인 뮤코맥스(MucoMaxTM를 이용한 신약 표적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바이오리더스의 신약개발 플랫폼기술 뮤코맥스(MucoMax)는 장내 점막 면역 체계를 활용해 질환표적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환자가 직접 만들어 내도록 유도하는 기술이다. 안전성이 입증된 체내에 부작용이 전혀 없는 유산균을 활용하고 있다.이번 계약을 통해 바이오리더스는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지급받는다. 앞으로 연구개발비용은 양사가 공동으로 부담하고 발생하는 수익도 공동 배분한다.바이오리더스는 지난 16년간 원하는 표적단백질에 대한 항체, 세포 면역을 유도할 수 있는 경구용 유산균 바이오신약개발 핵심 원천기술인 MucoMaxTM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글로벌 전임상과 임상 개발과 사업개발의 강점이 있다. 두 회사는 공개되지 않은 하나의 표적단백질을 선정해 자가면역질환치료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추가적으로 2개의 표적단백질을 더 선정하여 자가면역과 항암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협력은 상호 보완적인 바이오텍 기업간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바이오텍들이 자금여유가 있고 개발역량이 있는 국내외 제약회사들과의 협력을 추구하는데 반해 핵심원천기술과 임상개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바이오리더스와 개발·사업화 역량이 있는 브릿지바이오의 바이오텍-바이오텍간 상호 강점을 활용하는 형태의 개방형혁신(Open Innovation)이기때문이다.
2016.07.18 I 임성영 기자
  • [특징주]바이오리더스, 이전상장 첫날 약세…공모가는 웃돌아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바이오리더스(142760)가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첫날 약세를 보이고 있다.7일 오전 9시28분 바이오리더스는 시초가 대비 3.51% 내린 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바이오리더스는 이날 공모가 1만5000원보다 14% 오른 1만71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됐다.자궁경부암 전단계 질환인 자궁경부상피이형증과 자궁경부전암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리더스는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상장 기회를 잡았다.1999년 설립한 이후로 만년 적자를 기록한 바이오리더스는 뮤코맥스(MucoMax)와 휴머맥스(HumaMax)라는 원천 기술을 갖고 있다. 뮤코맥스는 주사제를 경구용(먹는 약)으로 바꿔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바이오 치료제는 입안으로 들어가면 분해되는 특성 때문에 지금까지 번거롭더라도 주사를 이용해 체내에 주입했다. 하지만 바이오리더스는 유산균 전달체를 이용한 경구투여 방식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휴머맥스는 면역 체계에서 외부 인자를 인식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수용체를 자극하는 기술이다. 체내 항바이러스·항암 면역 능력을 강화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신약 가운데 자궁경부상피이형증과 자궁경부전암 치료제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2016.07.07 I 박형수 기자
"바이오의약품 성공 열쇠는 끊임없고 안정적인 투자"
  • "바이오의약품 성공 열쇠는 끊임없고 안정적인 투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한 2016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참석한 전문가들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왼쪽부터 톰 파이크 퀸타일즈 CEO, 줄리 거버딩 MSD 부사장, 브라이언 구 JP모거 아태지역 대표, 손여원 국제의약품규제자포럼 바이오시밀러 실무그룹 의장.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이미 많은 국가들에서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 의약품의 복제약)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아 전폭적으로 지원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치열해질 글로벌 경쟁에서 한국이 바이오산업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산·학·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생태계를 구축해야 합니다.”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2016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에 참석한 바이오산업의 국제적인 전문가들이 국내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한 공통의 조언이다.이날 기조연설을 톰 파이크 퀸타일즈社 글로벌 CEO는 “한국의 바이오시밀러 관련 연구개발과 생산 공정 관리 기술은 세계시장에서 이미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 경쟁에서 이기려고 한다면 투자와 지원에 대해 보다 집중적인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퀸타일즈는 신약 개발의 필수 단계인 임상시험을 비롯해 제약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퀸타일즈는 삼성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할 때 가장 먼저 파트너십을 맺은 회사다. 바이오의약품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년 만에 CMO(의약품 위탁생산업체) 중 선두권으로 자리매김하는 데에 퀸타일즈과의 파트너십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바이오의약품 산업은 오랜 기간 많은 투자를 바탕으로 한 기초연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로벌 제약사인 MSD社의 줄리 거버딩 부사장(前 미국 질병통제센터장)은 “미국에서 혁신형 바이오기업이 많이 나오는 것은 미국 정부가 매년 350억달러를 기초과학에 투자했기 때문”이라며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바이오 산업의 성장을 위해 기업은 물론 정부가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투자와 지원을 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사인 JP모건의 브라이언 구 아시아태평양 대표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빠른 시일에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기까지 모기업인 삼성의 지속적이고 대대적인 지원이 있었던 게 좋은 사례”라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이 성공사례로 언급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이 2011년 만든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회사인데, 로슈, BMS,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이 회사에 의약품 생산을 맡기고 있다. BMS의 면역항암제인 여보이, 옵디보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만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18만리터 규모의 제3공장을 짓고 있는데, 이는 단일 공장으로는 전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3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규모는 36만리터로 스위스 론자(26만리터), 독일 베링거인겔하임(24만리터)을 제치고 전세계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삼성바이로로직스가 제 3공장 한 곳을 짓는데 투자하는 규모가 8500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사장)은 “2020년에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4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은 줄기세포,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만큼 제약사, 정부, 대학, 병원 등이 참여하는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06.28 I 강경훈 기자
  • [IPO출사표]바이오리더스, 원천기술 앞세워 신약 개발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넥스 상장사 바이오리더스가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 이전 상장 기대와 함께 주가가 꾸준하게 오른 덕분에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인 1만5000원을 넘어섰다. 공모주 청약을 통해 신주를 배정받을 수 있음에도 높은 가격에 사들이는 투자자가 있는 것을 보면 바이오리더스 성장에 대한 기대를 가늠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 전단계 질환인 자궁경부상피이형증과 자궁경부전암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리더스는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상장 기회를 잡았다.바이오리더스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는 2018년에 신약개발 부문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석 바이오리더스 공동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년에 손익분기점(BEP)을 맞추고 2018년에는 대규모 이익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1999년 설립한 이후로 만년 적자를 기록한 바이오리더스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는 데는 현재 개발 중인 신약에 대한 자신감이 자리하고 있다. 바이오리더스 최대주주인 성문희 공동대표는 “뮤코맥스(MucoMax)와 휴머맥스(HumaMax)라는 원천 기술을 갖고 있다”며 “지난 2010년부터 6년간 원천 기술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뮤코맥스는 주사제를 경구용(먹는 약)으로 바꿔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바이오 치료제는 입안으로 들어가면 분해되는 특성 때문에 지금까지 번거롭더라도 주사를 이용해 체내에 주입했다. 하지만 바이오리더스는 유산균 전달체를 이용한 경구투여 방식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휴머맥스는 면역 체계에서 외부 인자를 인식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수용체를 자극하는 기술이다. 체내 항바이러스·항암 면역 능력을 강화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신약 가운데 자궁경부상피이형증과 자궁경부전암 치료제에 대한 임상이 가장 빠르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일한 바이오리더스 임상팀 이사는 “오는 2020년 신약 승인을 목표로 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다국적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시장은 1조2000억원에 달한다”며 “먹는 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약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바이오리더스는 IPO를 통해 최소 132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1000~1만5000원이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은 뒤 공모가를 확정한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다음달 7일께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총 공모주식 수는 200만주다. 우리사주조합이 5.5%(6만6000주)를 우선배정받은 뒤 기관투자가와 일반 투자자가 각각 89만4000주, 24만주를 배정받는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청약을 받는다. 코넥스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1만8000원을 웃돌고 있어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코넥스 시장에서 공모가 밴드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을 보면 코스닥 시장 이전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조달한 자금을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과 연구실 확장을 위해 사용한다. 바이오리더스는 지난해 매출 14억원, 영업손실 50억원, 순손실 186억원을 기록했다.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 비용이 들어간 탓에 손실이 이어졌다.
2016.06.23 I 박형수 기자
  • [마켓in][IPO출사표]바이오리더스, 원천기술 앞세워 신약 개발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넥스 상장사 바이오리더스가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 이전 상장 기대와 함께 주가가 꾸준하게 오른 덕분에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인 1만5000원을 넘어섰다. 공모주 청약을 통해 신주를 배정받을 수 있음에도 높은 가격에 사들이는 투자자가 있는 것을 보면 바이오리더스 성장에 대한 기대를 가늠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 전단계 질환인 자궁경부상피이형증과 자궁경부전암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리더스는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상장 기회를 잡았다.바이오리더스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는 2018년에 신약개발 부문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석 바이오리더스 공동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년에 손익분기점(BEP)을 맞추고 2018년에는 대규모 이익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1999년 설립한 이후로 만년 적자를 기록한 바이오리더스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는 데는 현재 개발 중인 신약에 대한 자신감이 자리하고 있다. 바이오리더스 최대주주인 성문희 공동대표는 “뮤코맥스(MucoMax)와 휴머맥스(HumaMax)라는 원천 기술을 갖고 있다”며 “지난 2010년부터 6년간 원천 기술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뮤코맥스는 주사제를 경구용(먹는 약)으로 바꿔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바이오 치료제는 입안으로 들어가면 분해되는 특성 때문에 지금까지 번거롭더라도 주사를 이용해 체내에 주입했다. 하지만 바이오리더스는 유산균 전달체를 이용한 경구투여 방식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휴머맥스는 면역 체계에서 외부 인자를 인식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수용체를 자극하는 기술이다. 체내 항바이러스·항암 면역 능력을 강화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신약 가운데 자궁경부상피이형증과 자궁경부전암 치료제에 대한 임상이 가장 빠르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일한 바이오리더스 임상팀 이사는 “오는 2020년 신약 승인을 목표로 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다국적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시장은 1조2000억원에 달한다”며 “먹는 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약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바이오리더스는 IPO를 통해 최소 132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1000~1만5000원이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은 뒤 공모가를 확정한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다음달 7일께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총 공모주식 수는 200만주다. 우리사주조합이 5.5%(6만6000주)를 우선배정받은 뒤 기관투자가와 일반 투자자가 각각 89만4000주, 24만주를 배정받는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청약을 받는다. 코넥스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1만8000원을 웃돌고 있어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코넥스 시장에서 공모가 밴드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을 보면 코스닥 시장 이전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조달한 자금을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과 연구실 확장을 위해 사용한다. 바이오리더스는 지난해 매출 14억원, 영업손실 50억원, 순손실 186억원을 기록했다.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 비용이 들어간 탓에 손실이 이어졌다.
2016.06.23 I 박형수 기자
한미약품, 中 의약품 성장 수혜… 약가 하락은 부담-대신
  • 한미약품, 中 의약품 성장 수혜… 약가 하락은 부담-대신
  • 북경한미약품 연도별 매출액 및 R&D 비용.[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신증권은 20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중국 식품의약국(CFDA) 규제 강화와 약가 인하로 올해 북경한미약품 매출 성장이 둔화되겠지만 이익 기여도가 크지는 않으며 앞으로 중국 두 자녀 정책과 고령 등으로 의약품 수요 증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서근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6~17일 한미약품 주최 북경한미약품 탐방을 통해 북경 한미약품 성장성과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 중국 의약품 시장 현황을 파악했다”며 “중국 의약품 시장에 대한 정부 규제 강화로 매출 성장세가 높지 않아 향후 1~2년 동안은 현지 흐름에 대응하는 시기일 것”이라고 분석했다.북경한미약품 1분기 별도 매출액은 600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 8% 증가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지난해보다 각각 13.7%, 10.2% 증가한 2328억원, 378억원으로 추정된다.중국 의약품 시장은 두 자녀 정책에 따른 인구 증가와 고령화 진행으로 만성질환 환자 증가, 중국 의료보험 혜택 확대 등이 성장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재정 확보를 위해 중국 정부가 약가 인하를 강행하는 점이 불확실한 요인이다. 행정 단위별로 입찰시장 경쟁 등으로 제약사의 약가 인하 부담이 증가하고 제네릭 의약품 품질 강화로 특허 만료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가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북경한미약품은 초기 본사와 공동연구를 했지만 현재는 이외 독자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분야로 신약을 개발 중이다. 한미약품이 진행하는 지속형 당뇨 치료제와 지속형 당뇨·비만 치료제 중국 현지에서 전임상 중이다. 각 회사에서 개발 중인 신약은 중국 또는 국내 판권에 대해 기술 이전될 가능성이 높다.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중국 연태 R&D센터·생산시설 설립에 투자했다.서 연구원은 “합성 의약품 기반으로 개발 중인 항암제·자가면역치료제 중 타깃으로 효능 극대화가 가능하다”며 “아직 개발 초기지만 3~5년 내 R&D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한미약품, 종합비타민 '나인나인정' 출시☞ 한미약품그룹 첫 M&A 산파, 김재식 부사장…"추가 인수 모색"☞ 상장제약사 1분기 연구개발비 1위 '한미약품'
2016.06.20 I 이명철 기자
  • 파미셀, 한국수지상세포연구회 ‘임상연구자상’ 후원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제17회 한국수지상세포연구회 정기 심포지엄’에서 카톨릭대 의과대학 김태규 교수와 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 황유경 박사가 임상연구자수상자로 선정됐다.파미셀(005690)은 오는 10일 고려대학교 의과대에서 열리는 수지상세포연구회 정기 심포지엄에서 김태규 교수와 황유경 박사가 임상연구자상을 공동으로 수상한다고 9일 밝혔다. 수지상세포연구회는 수지상세포 연구 발전에 공로가 있는 회원에게 매년 학술상을 시상하고 있다. 파미셀은 ‘임상연구자상’을 후원한다.파미셀은 조혈줄기세포에서 분화시킨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항암 백신을 제품화하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수지상세포와 결합한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파미셀 관계자는 “해당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독려하고 연구 의욕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임상연구자상을 후원한다”고 말했다. 파미셀이 후원하는 ‘임상연구자상’에 선정된 김태규 교수는 면역결핍 환자에서 발병하는 바이러스 질환과 종양을 치료하려고 세포독성 T세포(cytotoxic T lymphocytes·CTLs)를 이용한 세포성 면역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다.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종양백신도 개발하고 있다. 공동 수상자인 녹십자랩셀의 황유경 박사는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의 다양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2016.06.09 I 박형수 기자
장신재 셀트리온 부사장 “중국 바이오산업 연구 세계 최고수준”
  • 장신재 셀트리온 부사장 “중국 바이오산업 연구 세계 최고수준”
  • [샌프란시스코=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중국의 바이오 의약 관련 논문을 보면 연구 수준이 질·양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논문 주제도 실용적인 게 많아 지적재산권 문제 등을 보완한다면 바이오산업에서도 중국의 성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세계 최대규모의 바이오 전시회인 ‘201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8일(현지시각) 만난 장신재(53) 셀트리온(068270) 생명공학연구소장(부사장)은 중국의 바이오산업 전망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장 부사장은 “최근 중국이 상하이와 베이징에 바이오클러스터를 만들고 그곳에 입주한 기업이 1500개가 넘는다”며 “중국이 지적재산권 관리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이 부분도 많이 개선되고 있다. 중국이 뚝심을 가지고 바이오산업을 육성한다면 다른 산업들처럼 세계 정상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이번 전시회를 둘러본 소감에 대해 그는 “미국·유럽 등 바이오의약품 선진국은 1990년대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전성기를 누렸다”며 “최근에는 미국·유럽 기업들의 성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전시회에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특히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판매를 승인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램시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장 부사장은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램시마의 FDA 판매승인은 바이오의약산업의 족적을 남긴 것이라는 평가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실제 이번 전시회 기간 중에 셀트리온은 하루 평균 150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램시마 공급량과 판매사 등 구체적인 질문이 많았다는 것.장 부사장은 신약 개발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5~10년간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분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집중하면서 얻은 이익은 신약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셀트리온은 현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백신 ‘CT-P27’이 임상 2상 중에 있다. 유방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CT-P26은 특허를 획득했다. 이외에도 △광견병 치료제(CT-P19) △B형 간염 치료제(CT-P24) △인플루엔자 치료제(CT-P25) 등도 개발 중이다.장 부사장은 “향후에도 감염성 질환과 항암제, 자가면역질환제 등에 대한 신약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줄기세포나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제 등 항체 신약 이후 단계의 치료제 개발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안티에이징(노화방지)과 심근경색 분야에 대한 신약 개발도 추진하고 폐렴백신과 같은 고부가가치 신약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장신재 셀트리온 생명공학연구소장(부사장)은 8일(현지시각)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201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폐렴 백신 등 고부가가치 신약 개발과 함께 세포를 이용한 감염성 질환 및 항암 신약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박철근 기자▶ 관련기사 ◀☞바이오 제약산업의 핵폭풍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은 누가?☞하반기 대시세 분출할 이 종목!!! 지금 담아라!!☞법학자·변호사 83%,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 올려야'
2016.06.09 I 박철근 기자
  • 바이오 제약산업의 핵폭풍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은 누가?
  • [샌프란시스코=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세계 최대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전시회인 ‘201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2016 바이오USA)이 6일(이하 현지시각) 세계 바이오산업의 발원지로 평가받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오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제넨텍, 암젠, 머크, 화이자 등 전 세계 1800여개 기업이 전시관을 마련했다. 3000개 이상의 바이오·벤처캐피털 등이 모스콘 센터에 모여 컨퍼런스와 투자상담,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셀트리온(068270), LG생명과학(068870), 대웅제약(069620) 등 제약바이오업체들이 대거 참석했다.이번 전시회에 나타난 특징은 항암치료제 기술개발에 있다. 기존 표적항암치료보다 한 단계 발전한 면역항암제 개발이 항암치료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면역항암제는 암 환자의 면역력을 키워 암과 싸울 수 있도록 하는 치료제로 항암제 부작용이 없고 적용할 수 있는 환자도 많다는 장점이 있다.제니퍼 휘트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는 “그동안 한 가지의 질병치료를 위해 신약을 개발했다면 현재는 한 번에 여러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글로벌 제약사들은 콜레스테롤 조절을 할 수 있는 신약개발에도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콜레스테롤로 인한 질병이 늘어나면서 대규모의 신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리제네론이라는 회사가 사노피와 제휴해 신약개발을 활발히 하고 있다. 화이자와 암젠도 만만찮은 경쟁상대다.특히 바이오제약업계의 관심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누가 먼저 개발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은 기존의 바이오 제약산업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계기”라며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이 전체 바이오 의약품 시장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전 세계 암 환자보다 알츠하이머 환자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회 투약량과 완치를 위한 투약회수도 항암치료제보다 많아 바이오산업규모를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신약으로 거론된다.현재 해당분야에서 앞서가는 회사는 바이오젠과 제넨텍, 일라이 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등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일라이 릴리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중인 신약은 임상3상에 돌입한 상황이다.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바이오협회, KOTRA와 함께 국내 중소 바이오제약사들도 참여한다.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은 “한국 바이오기업과 기관을 소개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하반기 대시세 분출할 이 종목!!! 지금 담아라!!☞법학자·변호사 83%,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 올려야'☞[마감]코스닥, 개인 매수 덕에 강보합
2016.06.08 I 박철근 기자
녹십자랩셀, 글로벌 유전자치료제社와 항암 신약개발 파트너쉽
  • 녹십자랩셀, 글로벌 유전자치료제社와 항암 신약개발 파트너쉽
  • △박복수 녹십자랩셀 대표(왼쪽)와 존 도슨 옥스포드바이오메디카 대표(오른쪽)이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시 녹십자 본사에서 항암 신약개발 파트너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녹십자랩셀)[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녹십자랩셀이 유전자 치료제 분야 세계최고의 기업과 손잡고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 세포치료 전문기업 녹십자랩셀은 유전자 치료제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영국 소재의 옥스포드바이오메디카(OXB)와 ‘차세대 유전자 변형 항암 NK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앞으로 두 회사는 항암 치료목적의 새로운 신약개발을 위해 임상으로 검증된 각 사의 핵심기술을 공유하고 공동연구할 계획이다. 옥스포드바이오메디카는 면역세포의 유전자 변이에 특화되고 임상으로 입증된 렌티바이러스벡터 (LentiVector®) 유전자 전달 플랫폼을 녹십자랩셀과 공유한다. 또 세포변이 유전자치료관련 GMP생물공정 뿐만아니라 임상개발 관련 전문적인 노하우, 규제업무의 전문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녹십자랩셀은 임상으로 입증된 자사의 NK세포 생산 플랫폼 기술을 공동연구를 위해 제공한다.NK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로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해 암세포를 즉각적으로 감지해 제거할 수 있다. 제4의 항암치료요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렌티바이러스벡터 (LentiVector®)는 임상적으로 검증된 유전자 치료제 전달 시스템 중 하나로 항암치료에 필요한 세포의 생체 밖 유전자 변이와 조작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술이다. 황유경 녹십자랩셀 연구소장은 “최근 환자에게 주입되는 치료용 세포가 환자 체내의 세포에 높은 효율로 전달돼 충분한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발현되도록 하는 유전자 전달 기술이 세포치료제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이번 협업으로 인류의 난치암을 정복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치료제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협업에 대해 OXB 존 도슨 대표이사는 “앞으로 두 회사의 특화기술을 녹여 새로운 유전자 변이 NK세포치료제 개발과 이를 적용한 다양한 파이프라인 확대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OXB는 노바티스, 사노피,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세계적인 제약사들과 함께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계약을 진행한 바 있다. 생성된 제품 대부분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상용화시킨 유전자 치료제 부문 세계최고의 회사다. 박복수 녹십자랩셀 대표는 “렌티바이러스벡터 기반 세계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OXB와의 협력으로 녹십자랩셀이 NK세포치료관련 세계최고기업임을 입증 받았다”라며 “향후 OXB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암환자들의 치료에 절실히 필요한 차세대 세포치료제를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녹십자랩셀은 국내대표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이다. 녹십자랩셀이 개발한 항암 자연살해세포 치료제인 ‘MG4101’ 은 NK세포 연구부문 세계적으로도 가장 앞선 임상 2상에 진입했다. 오는 6월 중 코스닥 상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16.06.03 I 임성영 기자
녹십자랩셀, 英 옥스포드바이오메디카와 항암 신약개발
  • 녹십자랩셀, 英 옥스포드바이오메디카와 항암 신약개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녹십자랩셀이 유전자 치료제 분야 세계최고의 기업과 손잡고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선다.녹십자랩셀은 3일 “유전자 치료제 부문 세계적 기업인 영국의 옥스포드바이오메디카(OXB)와 ‘차세대 유전자 변형 항암 NK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임상을 통해 검증된 각 사의 핵심기술을 공유하고 공동연구에 나설 예정이다. OXB는 면역세포의 유전자 변이에 특화되고 임상으로 입증된 렌티바이러스벡터 (LentiVector) 유전자 전달 플랫폼을 녹십자랩셀과 공유한다. 세포변이 유전자치료관련 GMP(의약품제조업자가 우수 의약품의 제조 및 품질관리를 위해 준수해야 할 사항)생물공정 뿐아니라 임상개발 관련 전문적인 노하우와 규제업무의 전문성을 지원할 예정이다.녹십자랩셀은 임상으로 입증된 NK세포 생산 플랫폼 기술을 공동연구를 위해 제공할 계획이다.황유경 녹십자랩셀 연구소장은 “최근 유전자 전달 기술이 세포치료제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견인차가 될 것” 이라며 “이번 협업으로 당사의 NK세포치료제 ‘MG4101’의 기술력과 OXB의 렌티바이러스벡터 기술이 만난 만큼 인류의 난치암을 정복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치료제의 개발을 현실화 시킬 것” 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변이된 유전자가 탑재된 렌티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해 동종 CAR-NK 세포(키메릭 항체발현 자연살해세포)를 발굴·상용화 하는데 양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존 도슨 OXB 대표이사는 “항암 NK세포관련 세계최고의 생산플랫폼과 기술력을 확보한 녹십자랩셀과 협업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 며 “향후 양사의 특화기술을 녹여 새로운 유전자 변이 NK세포치료제 개발과 이를 적용한 다양한 파이프라인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녹십자랩셀이 연구·개발중인 MG4101은 임상적으로 세계최초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차세대 NK세포치료제의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핵심기술” 이라고 강조했다.박복수 녹십자랩셀 대표이사는 “렌티바이러스벡터 기반 세계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OXB와의 협력은 곧 당사가 NK세포치료관련 세계 최고기업임을 입증 받은 것”이라며 “OXB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암환자들의 치료에 절실히 필요한 차세대 세포치료제를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용어설명>*NK세포(Natural Killer Cell):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로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해 암세포를 즉각적으로 감지·제거할 수 있어 제4의 항암치료요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렌티바이러스벡터 (LentiVector®): 임상적으로 검증된 유전자 치료제 전달 시스템 중 하나로 항암치료에 필요한 세포의 생체 밖 유전자 변이 및 조작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술.박복수 녹십자랩셀 대표(왼쪽)와 존 도슨 옥스포드바이오메디카 대표(오른쪽)이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시 녹십자 본사에서 항암 신약개발 파트너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녹십자
2016.06.03 I 박철근 기자
  • 메타포뮬러, 에이티젠과 업무협약...검진과 영양테라피를 한 번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메타포뮬러(대표 김종철)는 면역 활성화지수를 진단하는 법인 에이티젠사와 함께 검진 후 맞춤식 영양테라피까지 제공하는 서비스플랫폼 공동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에이티젠사는 면역의 활성화지수를 진단해 항암치료에 응용하거나 암과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진단기술을 개발하는 코스닥 상장법인이다. 이 회사는 2016년 5월 에는 피 한 방울만으로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NK뷰키트’를 개발해 미국 소화기암학회로부터 ‘올해 주목할 6대 의학계발견’으로 선정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공동개발의 일환으로 미국에서 영양테라피에 사용할 면역제품을 생산해 글로벌시장과 국내시장에 동시에 출시할 계획이다. 향후 면역제품을 국내 및 해외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임상시험 진행과 이에 대한 사용 권리도 공동 보유키로 했다. 메타포뮬러는 영양테라피 고유의 플래폼을 활용해 고객들이 모바일로 검진서비스를 신청(면역 활성화 지수 체크)하면 모바일을 통해 검진결과와 영양추천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기획하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동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종철 대표는 “국내에서 본 서비스가 안정화 되면 해외시장까지 확장할 계획이며, 이미 미국 현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글로벌서비스를 시작했고 이어 싱가포르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06.02 I 이순용 기자
  • [특징주]녹십자셀, 전 세계 세포치료제 선점 기대로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세포 치료제 개발업체 녹십자셀(031390)이 강세다. 세계 시장으로 진출을 앞두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31일 오후 1시35분 녹십자셀은 전날보다 3.17% 오른 3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녹십자셀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 처방건 수가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생산설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생산시설 확장과 차세대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을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500억원을 투자한다. 이뮨셀-엘씨 처방건수는 2013년 540건, 2014년 1459건, 2015년 3569건으로 꾸준하게 늘고 있다. 올 1분기에는 월 310건 이상 처방되며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이뮨셀-엘씨는 국내 세포치료제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며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등극했다.녹십자셀은 연 2만팩을 추가로 생산할 수 시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하려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한상흥 녹십자셀 대표는 “셀 센터 건축은 이뮨셀-엘씨의 생산시설 확장 이외에도 해외시장 진출과 차세대 신제품 연구개발 부문에서 녹십자R&D센터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뮨셀-엘씨의 뇌종양 적응증 추가와 아시아시장 진출의 성과를 통해 세포치료제 시장의 선두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녹십자셀, 중국 세포치료제 시장 진출 앞두고 500억 투자
2016.05.31 I 박형수 기자
  • 녹십자셀, 중국 세포치료제 시장 진출 앞두고 500억 투자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세포 치료제 개발업체 녹십자셀(031390)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을 앞두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녹십자셀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 처방건 수가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생산설을 증설한다고 31일 밝혔다. 생산시설 확장과 차세대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을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500억원을 투자한다. 녹십자셀은 녹십자 본사에 신축 중인 셀 센터(Cell center) 내에 들어설 예정인 연구와 생산시설을 통해 매출이 증가하는 이뮨셀-엘씨 생산량을 늘린다.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를 비롯한 신제품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전 세계 세포치료제 진출을 위한 투자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관계자는 “투자금액은 사내유보금을 활용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일부 외부에서 자금조달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 처방건수는 2013년 540건, 2014년 1459건, 2015년 3569건으로 꾸준하게 늘고 있다. 올 1분기에는 월 310건 이상 처방되며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이뮨셀-엘씨는 국내 세포치료제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며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등극했다.녹십자셀은 연 2만팩을 추가로 생산할 수 시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뮨셀-엘씨 생산 외에도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 등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며 녹십자 R&D센터와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하려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내 구체적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녹십자셀은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T세포)’ 개발해 암환자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CAR-T치료제는 환자의 T세포를 체외에서 조작해 암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 항원을 인식하는 CAR(Chimeric Antigen Receptor)를 면역세포 표면에서 생성하도록 만든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이다. 일종의 유도탄처럼 암세포만을 정확하게 공격하는 면역세포치료제다. 최근 면역항암제 중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치료제로 꼽힌다. 녹십자셀은 CAR-T 면역세포치료제에 대해 올해 전임상시험을 거쳐 내년 1상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한상흥 녹십자셀 대표는 “셀 센터 건축은 이뮨셀-엘씨의 생산시설 확장 이외에도 해외시장 진출과 차세대 신제품 연구개발 부문에서 녹십자R&D센터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뮨셀-엘씨의 뇌종양 적응증 추가와 아시아시장 진출의 성과를 통해 세포치료제 시장의 선두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05.31 I 박형수 기자
신약개발社 거듭나는 종근당, 결실은 언제쯤?
  • [이기자의 株스토리]신약개발社 거듭나는 종근당, 결실은 언제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두통엔 펜잘”이라는 문구로도 유명한 종근당(185750)은 다수 제네릭(복제의약품)으로 쏠쏠한 수익을 올리면서 대형 제약사로 입지를 다졌다. 안정적인 제네릭 수출을 지속하던 중 적극적인 연구개발(R&D)을 실시하면서 이제는 신약 개발 업체로 변모하는 중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지난해 수조원대 기술수출 잭팟을 터트렸던 한미약품(128940)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다만 아직까지는 기대감만큼 성과가 본격화되지는 않는 상황이다. ◇원료 수출 선구자… 고혈압치료제 전문 우뚝대형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종근당도 시작은 1941년 서울 아현동에 열었던 조그마한 약방이었다. 철공소 견습공 등을 거쳐 궁본약방을 차렸던 창업주(고 이종근 회장)는 해방 후 본인의 이름을 딴 종근당약방을 다시 열고 의약품 도매업을 시작했다. 이 회장은 1956년 원료합성공장, 1974년 종합발효공장을 지으며 의약품 원료의 국산화를 이끈 인물이다. 1968년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은 항생체 클로람페니클을 수출하는 성과도 얻었다. 1990년대 후반 원료합성·발효기술을 토대로 연간 5000만달러 이상의 기초원료 수출을 일구기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의약품은 펜잘 같은 해열진통제나 ‘자황, 속청’ 등 자양강장·소화제와 등이 매출의 대부분이었다. 경영환경에 변화가 생긴 것은 의약분업 단행으로 전문의약품 출시가 증가하기 시작한 2000년대 들어서다. 2001년까지 5%대였던 시장 점유율은 2002년 2%대로 내려앉았고 영업손실 248억원, 순손실 632억원으로 적자 전환하며 구조조정을 실시하게 된다. 원료사업부문을 떼어내 종근당바이오(063160)를 설립한 것도 이 무렵이다.이듬해 비용절감과 고혈압 치료제인 ‘딜라트렌’, ‘애니디핀’, 고지혈증 치료제 ‘심바로드’ 등 판매 증가에 힘입어 흑자전환했다. 2004년에는 항암제 신약인 캄토벨을 개발하는 등 전문의약품에 본격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다. 이후 2008년 고혈압 치료제 ‘살로탄’과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로우’, 2011년 고혈압 치료제 ‘칸데모어’, 2013년 ‘텔미트렌’, ‘텔미누보’ 등 대형 제네릭을 연이어 출시하며 성장세를 일궜다.◇신약은 필수 아닌 선택… R&D 막대한 투자제네릭에서 그치지 않고 신약 개발을 위한 R&D 비용도 꾸준히 늘려가기 시작한다. 제휴관계였던 다국적 기업들이 제품 지명도를 바탕으로 국내 직접 진출을 시도하면서 경쟁이 심화돼 새로운 먹거리의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제네릭 시장이 침체되고 줄기세포 기술 관련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바이오벤처 붐이 일던 시기였기도 하다. 2000년대 초반까지 종근당의 R&D 비용은 100억원 미만으로 매출액의 5%에도 못 미쳤지만 2010년 396억원으로 9.4%까지 상승했다.2013년 인적분할을 통해 존속기업인 종근당홀딩스(001630)로부터 떨어져 나오면서 본격 신약 개발에 매진한다. R&D 비용은 분할 당시인 2013년 171억원에서 이듬해 747억원으로 껑충 뛴다. 이는 매출액의 14%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같은해 국내 20번째 신약인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를 출시하는 성과를 이룬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5% 가량인 914억원을 R&D에 쏟아 부었다. 올해 1분기에도 이미 269억원을 투자했다.신약 개발 라인업도 풍성해졌다. 1분기 현재 파이프라인을 보면 먼저 고도비만 치료제 CKD-732가 미국 임상3상 중으로 자프겐(Zafugen)사와 라이센스 아웃을 체결했다. 전립성비대증(CKD-397), 고혈압·고지혈증(CKD-330), 고지혈증(CKD-337·391) 치료제는 국내 임상3상 중이다. 이밖에 표적항암제, 자가면역질환·당뇨·암 치료제 등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말 일본 후지약품공업과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CKD-11101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바이오 사업으로도 확장했다.◇‘잭팟’은 아직… 부진한 실적에 주가는 반락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로 주가는 연일 상승했다. 17일 현재 회사 주가는 11만원으로 분할상장한 2013년 12월(7만2000원)보다 50% 이상 상승했다. 올해 1월에는 ‘제2의 한미약품’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몰리면서 사상 최고가인 16만원을 넘기도 했다.문제는 들어간 R&D 비용만큼 아직 만족할만한 실적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별도 매출액은 5925억원으로 전년(5441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427억원)은 20% 이상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6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올해 1분기 역시 매출액(2019억원)은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83억원)과 순이익(56억원)은 각각 33%, 9% 줄었다. 이익의 부진은 R&D 비용 증가와 신제품 마케팅 비용 확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주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현재 주가도 고점 대비 35% 가량 내려왔다.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중 상용화가 가장 가까웠던 고도비만 치료제는 지난해 10월 임상3상 도중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부분 중단되기도 했다. 현 시점에서의 관건은 이 치료제의 임상 재개 여부다. 상용화 시 추가 마일스톤 유입과 원재료 공급, 로열티 5~10% 수취로 막대한 매출 발생이 예상돼서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겠지만 수익성 제한은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임상 초기 불확실성도 무시할 수 없다”며 “향후 임상 진행과 핵심 파이프라인의 기술 수출 가시성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 [특징주]종근당바이오, 1Q 깜짝 실적에 '급등'☞ 종근당홀딩스, 1Q 영업익 42억원..전년比 18%↓☞ 종근당바이오, 1Q 영업익 46억원..전년比 436%↑
2016.05.18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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