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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바이오산업 알면 미래성장동력 보인다"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바이오산업 알면 미래성장동력 보인다"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30~40년 전에는 반도체가 전자·정보통신(IT) 산업을 주도했던 것처럼 이제는 게놈, DNA와 같은 키워드가 새로운 시장을 이끄는 시대가 됐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28일 대구 경북대 대강당에서 열린 퀴즈콘서트 ‘청춘문(問)답’ 대구 편에서 키노트 스피치 연사로 등장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제약 산업의 비전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바이오 제약 기술의 발전으로 피부암 등 암을 치료하는 면역항암제가 출시됐고 알츠하이머를 치료·예방할 수 있는 항체의약품 개발도 머지않았다”고 밝혔다. 그간 불치(不治)의 영역으로 간주되었던 질병의 치료가 바이오 의약품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산업 전반적으로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일자리 창출이 저조해 문제가 되는 것과 달리 바이오 산업 분야는 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고 성장률도 높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러한 성장 요인으로 △전 세계적 인구 고령화 추세(Age-Up) △고령화에 따른 환자의 증가(Disease-Up) △질병 치료를 위한 의학 기술의 지속적 발전(Science/Knowledge-Up) △바이오의약품 구매가 가능한 경제력 있는 인구의 증가(Wealth-Up) 등 ‘4-Up’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삼성이 2011년 과감하게 바이오 산업 투자를 결정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한 것도 변화의 흐름을 예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공에는 비제약 분야에서 쌓은 삼성의 노하우가 뒷받침됐다”면서 “반도체 산업으로 얻게 된 클린룸 구축법, 대규모 화학 플랜트 설비 등의 노하우가 최단기간에 최소 투자비용으로 최고 품질의 생산 설비를 갖출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소개했다.김 사장은 행사 참가자들에게 “집단 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의 시대에 적합한 인재가 돼라”고 조언했다.그는 “과거 과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들은 퀴리 부인, 아인슈타인 등 뛰어난 업적을 지닌 ‘개인’이었지만 최근에는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한 팀의 대표들이 노벨상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함께 해결하며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시대”라고 강조했다.김 사장은 “이같은 시대 흐름에 따라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면서 “기업이 각기 다른 전문분야를 가진 수천 명의 인재를 영입한 후 집단 지성의 힘으로 업적을 창출하는 지식산업사회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라이브 퀴즈 콘서트 ‘청춘문답’은 사회 각 분야에 대한 다양한 퀴즈를 풀어보고,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들과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삼성의 새로운 소통 캠페인이다. 상반기에 이어 올해 5번째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1800여 명의 대학생들이 모여 키노트 스피치, 퀴즈 쇼, 패널 토크로 이어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퀴즈 쇼에서는 바이오 산업, 인구 변화에 따른 사회 현상, 주목해야 할 경제 용어 등을 소재로 한 30개의 문항이 △경제경영 △과학기술 △인문사회 △문화예술 4개 분야에 걸쳐 출제됐다. 퀴즈 쇼 후에는 이준호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오형규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이 패널 토크를 통해 주요 퀴즈 문항에 대해 해설하고 참여자들과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 ‘청춘문답’의 다음 행사는 10월12일 대전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청춘문답’은 연말까지 서울과 전주 등 주요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2016.09.28 I 이진철 기자
  • 두 '中外'가 함께 구축한 독자적 플랫폼 기술이 원동력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JW그룹과 일본 쥬가이제약의 동거는 지난 19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해 나가야마 오사무 일본 쥬가이제약 회장과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은 제주도에서 만나 “쥬가이의 신약개발 노하우와 대한민국의 인재들을 합쳐 신약을 한 번 개발해 보자”고 의기투합했다. 준비과정을 거쳐 1992년 연구전문기업인 C&C신약연구소가 설립됐다.JW중외제약과 쥬가이제약은 한자표기가 ‘中外’로 같다. JW중외제약은 1945년 일본 패망 후 쥬가이제약이 일본으로 돌아가면서 남긴 경성(京城)사무소가 출발점이다. C&C신약연구소는 설립 초기엔 기존 약의 효과를 높이는 개량신약 연구에 주력하다 2010년 본격적으로 ‘세상에 없던 신약’을 개발하기로 결정한다. 전재광 C&C신약연구소 공동대표는 “암과 면역질환 등 경쟁력이 있는 분야에 집중했다”며 “6년만에 면역조절제와 유방암항암제는 동물실험을 완료했고, 또 다른 항암제, 면역치료제, 줄기세포치료제 등 6종은 현재 후보물질 탐색연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가 C&C신약연구소에 투자한 금액이 1200억원에 이른다.야마자키 타츠미 C&C신약연구소 공동대표(쥬가이제약 특별고문)는 “질병과 관련된 특정 단백질 신호를 찾아내고, 이 신호를 차단하기 위한 저분자화합물을 세밀하게 디자인할 수 있는 C&C신약연구소의 능력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C&C신약연구소가 개발 중인 유방암 혁신신약은 지금까지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삼중음성 유방암’이 타겟이다. 유방암은 에스트로겐수용체, 프로게스테론수용체, HER2수용체 같은 관련 유전자가 비교적 잘 알려져 있고 이를 타겟으로 한 표적항암제도 이미 나와 있다. 하지만 25~30%의 환자는 이 세가지 수용체가 모두 없기 때문에 표적항암제를 쓸 수 없다. JW중외제약과 쥬가이제약은 C&C신약연구소가 개발한 후보물질을 정식으로 도입해 임상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야마자키 공동대표는 “대다수의 한국 제약사가 혁신신약 대신 개량신약 연구에 치중하는 것과 달리 JW중외제약은 혁신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는 회사”라며 “20여년간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C&C신약연구소가 글로벌 시장에서 R&D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9.21 I 강경훈 기자
국내제약사 최초 혁신신약 개발 눈앞..JW중외제약
  • 국내제약사 최초 혁신신약 개발 눈앞..JW중외제약
  • 전재광 C&C신약연구소 공동대표, 이경하 JW그룹 회장, 야마자키 타츠미 공동대표(왼쪽부터))는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최근 동물실험을 끝낸 면역질환치료제와 항암제 혁신신약을 소개했다. JW중외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마침내 세계적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21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 모습을 나타낸 이경하(53) JW그룹 회장은 다소 흥분된 표정으로 회사의 밝은 미래를 대내외에 선포했다. JW중외제약과 일본 쥬가이제약이 공동으로 설립한 연구개발 벤처사인 C&C신약연구소가 항암제, 면역질환치료제 혁신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한 것을 공표하기 위해 개최한 R&D 전략 설명회 자리에서다.JW중외제약은 이날 지난 24년간 쥬가이제약과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 제약사로는 최초로 혁신 신약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JW중외제약은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을 치료하는 약을 개발한 국내 최초의 회사가 된다.C&C신약연구소가 개발에 성공한 면역질환치료제 혁신신약 후보물질 중 하나는 아토피피부염 치료물질로 동물실험에서 우수한 항염증, 항소양(가려움증 완화) 효과를 보였으며 안전성 또한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은 환경오염과 식생활 변화 등으로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시장성이 크다는 평가다. C&C신약연구소 측은 발매 예상시점인 2023년 경에는 약 6조원 규모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세계적으로 혁신신약을 개발한 국가는 미국, 영국, 일본, 스위스, 독일 등 10곳이 채 안 된다. 그만큼 기술장벽이 높다. C&C신약연구소가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다는 것은 연구개발 능력이 앞서 있다는 것은 물론, 상용화되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기존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에는 참고할만한 자료가 없어 그만큼 실패 확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기초가 튼튼할수록 초기 실험단계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든다”고 말했다.의학과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아직까지 근복적인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이 많다. 혁신신약(first-in-class)은 기존에는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질환을 새로운 매커니즘으로 치료하는 ‘세계 최초의 약’이다. 이에 비해 개량신약(best-in-class)은 혁신신약에 적용된 단백질 신호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약효를 좋게 하거나 지속시간을 늘리는 등 기존 약을 개선하거나 부작용을 줄이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R&D의 부담이 적다. 세계 최초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혁신신약이라면 이후 나온 시알리스, 레비트라, 엠빅스, 제픽스, 자이데나 등이 개량신약에 해당된다. 혁신신약 개발 과정 중 후보물질 탐색에서 동물실험까지 초기 단계의 연구에 약 8~10년이 걸린다. 이 과정에서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생기면 연구는 중단되고 처음부터 다시 새로운 물질을 찾아야 한다.생산이나 판매를 위해 제약사들기리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연구개발을 위해 공동으로 회사를 설립하는 경우는 세계 제약업계를 봐도 흔한 사례는 아니다. 이 회장은 “연구개발은 지적재산권 걸려 있어 회사 간 신뢰가 있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초기연구부터 실제 상업화까지 한 회사가 모두 진행할 수 없는 만큼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한 C&C신약연구소의 사례가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신약개발을 위한 새로운 롤 모델로 선호될수 있게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6.09.21 I 강경훈 기자
  • 1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다음은 1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알파홀딩스(117670) = 해외 바이오사업 진출 및 경영참여를 위해 면역항암치료제 개발회사 미국 ‘바이럴진(Viral Gene)’의 신주 402만주를 57억4598만7000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에프엔씨엔터(173940) = 유진투자증권과 25억원의 자사주 관련 신탁계약을 해지키로 했다고 공시.△디오(039840) = 일본 덴탈기자재 관련 이-커머스 1위 기업인 피드 코퍼레이션과 합작법인 디오 디지털 코퍼레이션을 설립키로 했다고 공시.△로엔(016170) =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IR) 개최한다고 공시.△대우조선해양(042660) = 기수립된 경영정상화 계획에 따라 연내 자본확충을 계획하고 있다고 조회공시에 재답변함. 한국거래소는 지난 8월 18일 연내 추가증자 추진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청함.△삼성출판사(068290) =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최근 반기보고서 외에 공시규정상 중요한 공시사항이 없다”고 밝힘.△우리들제약(004720) =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3월2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권면총액 100억원의 전환사채권 발행 결정을 하고 2016년 3월30일 발행을 완료했으며 이중 타법인 증권 취득을 목적으로 50억원을 편성해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취득증권 및 취득시기 등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힘.△소리바다(053110) = 신지호 전 국회의원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 △한글과컴퓨터(030520) = 자사주 2000주를 1076만6000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퍼시픽바이오(060900) =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5억 8000만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결의했다고 공시.△네오위즈게임즈(095660) = 신한금융투자와 맺은 자사주 신탁계약을 기간만료에 따라 해지키로 결정했다고 공시.△세븐스타웍스(121800) = 운영자금 9억9999만9000원을 조달하기 위해 15만150주를 제3자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하기로 했다고 공시.△위닉스(044340) = 중국지방국세청의 2012~2014 사업연도 관련 세무조사 결과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으로 추징금 66억5600만원을 부과받았다고 공시.△쌍방울(102280) = 중국 금성그룹과의 대규모 투자결정에 관한 언론보도 해명에서 “제주지역 사업 추진과 관련해 제주도에 설립돼 있는 금성그룹 관계법인 지분 30% 취득을 논의 중에 있다”고 공시.△우리로(046970) = 시설 및 운영자금 2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88만8000주를 유상증자하기로 했다고 공시.△액트(131400) = 황선운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중도 퇴임했다고 공시.△성도이엔지(037350) = 현대 재산보험 (중국)유한공사 외 4명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계열사 성도건설 (중국)유한공사를 상대로 1000억원 규모의 구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유아이엠엔터(043220) = 제이준(025620)(전 신우) 주식 910만주를 지난 1월 5일에 91억6400만원에 장내매도했다고 공시.△유아이엠엔터(043220) = 한국거래소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했음.△MBK(159910) = 작년 9월 8일 발행된 전환사채 중 10억원을 채권자와 합의해 만기전에 취득했다고 공시.▶ 관련기사 ◀☞[오늘의 M&A 공시] 알파홀딩스, 美 면역항암치료제 개발사 지분 취득☞1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알파홀딩스, 美 바이오社 인수해 대장암 치료제 임상 추진(상보)
2016.09.14 I 이승현 기자
  • [오늘의 M&A 공시] 알파홀딩스, 美 면역항암치료제 개발사 지분 취득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알파홀딩스(117670), 美 면역항암치료제 개발사 지분 취득알파홀딩스(117670)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해외 바이오사업 진출 및 경영참여를 위해 면역항암치료제 개발회사 미국 ‘바이럴진(Viral Gene)’의 신주 402만주를 57억4598만7000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알파홀딩스의 자회사 (주)알파바이오랩스도 ‘바이럴진’이 발행한 268만주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알파홀딩스는 ‘바이럴진’ 주식 총 670만주를 인수해 지분 25.1%를 보유한 이 회사의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쌍방울(102280) “中 금성그룹 관계 법인 지분 30% 취득 논의 중”쌍방울(102280)은 중국 금성그룹과의 대규모 투자결정에 관한 언론보도 해명에서 “제주지역 사업 추진과 관련해 제주도에 설립돼 있는 금성그룹 관계법인 지분 30% 취득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중국 증대그룹과의 유통·부동산 사업 관련 양해각서 체결 보도와 관련해서도 “증대그룹과 함께 중국 내 한국관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1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알파홀딩스, 美 바이오社 인수해 대장암 치료제 임상 추진(상보)☞알파홀딩스, 美 면역항암치료제 개발사 지분 취득
2016.09.13 I 이연호 기자
  • [마켓in][오늘의 M&A 공시] 알파홀딩스, 美 면역항암치료제 개발사 지분 취득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알파홀딩스(117670), 美 면역항암치료제 개발사 지분 취득알파홀딩스(117670)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해외 바이오사업 진출 및 경영참여를 위해 면역항암치료제 개발회사 미국 ‘바이럴진(Viral Gene)’의 신주 402만주를 57억4598만7000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알파홀딩스의 자회사 (주)알파바이오랩스도 ‘바이럴진’이 발행한 268만주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알파홀딩스는 ‘바이럴진’ 주식 총 670만주를 인수해 지분 25.1%를 보유한 이 회사의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쌍방울(102280) “中 금성그룹 관계 법인 지분 30% 취득 논의 중”쌍방울(102280)은 중국 금성그룹과의 대규모 투자결정에 관한 언론보도 해명에서 “제주지역 사업 추진과 관련해 제주도에 설립돼 있는 금성그룹 관계법인 지분 30% 취득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중국 증대그룹과의 유통·부동산 사업 관련 양해각서 체결 보도와 관련해서도 “증대그룹과 함께 중국 내 한국관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1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알파홀딩스, 美 바이오社 인수해 대장암 치료제 임상 추진(상보)☞알파홀딩스, 美 면역항암치료제 개발사 지분 취득
2016.09.13 I 이연호 기자
  • 1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다음은 1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알파홀딩스(117670) = 해외 바이오사업 진출 및 경영참여를 위해 면역항암치료제 개발회사 미국 ‘바이럴진(Viral Gene)’의 신주 402만주를 57억4598만7000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에프엔씨엔터(173940) = 유진투자증권과 25억원의 자사주 관련 신탁계약을 해지키로 했다고 공시.△디오(039840) = 일본 덴탈기자재 관련 이-커머스 1위 기업인 피드 코퍼레이션과 합작법인 디오 디지털 코퍼레이션을 설립키로 했다고 공시.△로엔(016170) =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IR) 개최한다고 공시.△대우조선해양(042660) = 기수립된 경영정상화 계획에 따라 연내 자본확충을 계획하고 있다고 조회공시에 재답변함. 한국거래소는 지난 8월 18일 연내 추가증자 추진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청함.△삼성출판사(068290) =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최근 반기보고서 외에 공시규정상 중요한 공시사항이 없다”고 밝힘.△우리들제약(004720) =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3월2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권면총액 100억원의 전환사채권 발행 결정을 하고 2016년 3월30일 발행을 완료했으며 이중 타법인 증권 취득을 목적으로 50억원을 편성해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취득증권 및 취득시기 등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힘.△소리바다(053110) = 신지호 전 국회의원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 △한글과컴퓨터(030520) = 자사주 2000주를 1076만6000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퍼시픽바이오(060900) =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5억 8000만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결의했다고 공시.△네오위즈게임즈(095660) = 신한금융투자와 맺은 자사주 신탁계약을 기간만료에 따라 해지키로 결정했다고 공시.△세븐스타웍스(121800) = 운영자금 9억9999만9000원을 조달하기 위해 15만150주를 제3자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하기로 했다고 공시.△위닉스(044340) = 중국지방국세청의 2012~2014 사업연도 관련 세무조사 결과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으로 추징금 66억5600만원을 부과받았다고 공시.△쌍방울(102280) = 중국 금성그룹과의 대규모 투자결정에 관한 언론보도 해명에서 “제주지역 사업 추진과 관련해 제주도에 설립돼 있는 금성그룹 관계법인 지분 30% 취득을 논의 중에 있다”고 공시.△우리로(046970) = 시설 및 운영자금 2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88만8000주를 유상증자하기로 했다고 공시.△액트(131400) = 황선운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중도 퇴임했다고 공시.△성도이엔지(037350) = 현대 재산보험 (중국)유한공사 외 4명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계열사 성도건설 (중국)유한공사를 상대로 1000억원 규모의 구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유아이엠엔터(043220) = 제이준(025620)(전 신우) 주식 910만주를 지난 1월 5일에 91억6400만원에 장내매도했다고 공시.△유아이엠엔터(043220) = 한국거래소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했음.△MBK(159910) = 작년 9월 8일 발행된 전환사채 중 10억원을 채권자와 합의해 만기전에 취득했다고 공시.▶ 관련기사 ◀☞알파홀딩스, 美 바이오社 인수해 대장암 치료제 임상 추진(상보)☞알파홀딩스, 美 면역항암치료제 개발사 지분 취득☞전대미문 업계최저금리 연 2.5% 상품 출시 - 한국스탁론
2016.09.13 I 이승현 기자
  • 알파홀딩스, 美 바이오社 인수해 대장암 치료제 임상 추진(상보)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알파홀딩스(117670)는 미국 대장암 치료제 개발 회사인 바이럴진(Viral Gene, Inc.)의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이에 따라 알파홀딩스와 자회사 알파바이오랩스는 바이럴진 신주 670만주(지분율 25.09%)를 취득하게 된다. 신주 취득 시 각각 37.06%의 지분을 보유한 토마스제퍼슨유니버시티에셋매니지먼트와 펜라이프사이언스에 이어 2대 주주가 된다. 또 50억원 규모의 주식 교환(SWAP)도 준비 중이어서 지분율은 37.5%까지 높아져 최대주주에 올라설 전망이다.바이럴진은 미국 토마스 제퍼슨대 연구팀에서 스핀오프 한 면역항암치료제 바이오 벤처회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1상이 완료된 차세대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치료제(Ad5-hGCC-PADRE)를 보유했다. 토마스 제퍼슨대 학회장이자 FDA 심사위원인 스코트 월드만 박사가 최고기술책임자다. 그는 대장암 등 종양학 분야의 저명한 학자로 1990년대 후반 세계 최초 대장 내 GCC라는 호르몬(유전자)을 발견했고 다른 장기·소화기관에서도 암세포와 결합된 GCC가 발견되는 현상을 연구해 치료제를 개발했다. 이 치료제는 GCC를 이용한 면역항암제로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FDA 임상 1상을 통과했다. 연내 하버드대 등 5개 병원을 통해 FDA 임상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과거 다른 질환에서 아데노바이러스(Ad5)를 이용한 치료법이 FDA 승인을 받은 선례가 있어 바이럴진 치료제의 FDA 승인 가능성도 높다”며 “대부분 주변 장기에 전이되는 대장암은 아직 전이암까지 모두 제거하는 항암제는 개발되지 않아 이 치료제는 차세대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련기사 ◀☞알파홀딩스, 美 면역항암치료제 개발사 지분 취득☞전대미문 업계최저금리 연 2.5% 상품 출시 - 한국스탁론
2016.09.13 I 이명철 기자
②에이티젠, NK뷰키트 기술로 신약개발 추진
  • [성공異야기]②에이티젠, NK뷰키트 기술로 신약개발 추진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에이티젠(182400)은 NK뷰키트 기술을 다양한 영역에서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강검진과 암 진단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전용 키트, 세포치료제 등으로 개발 중이다. 암 진단시장은 데이터를 축적해야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는 “캐나다에서 대장암 발견을 위한 임상에 성공했다”며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하고 나니 도입하는 의료기관이 늘었다”고 설명했다.캐나다 몬트리올 HMR병원에서 진행한 임상에서 NK뷰키트는 대장암 환자의 85.7%를 발견했다. 에이티젠은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캐나다 보험 등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어 “내년까지 전립선암, 폐암,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에 대한 해외 임상 데이터를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이티젠은 또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건강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올 하반기 중으로 건강식품을 출시한다. 관계사 엔케이맥스는 다양한 암에 대해 항암활성을 가지는 NK세포 대량 배양기술을 바탕으로 세포치료제시장에 진출했다. NK세포를 배양해 암환자에게 부작용 없이 투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1월에는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에이티젠이 진단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치료수단까지 제공하는 바이오 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박 대표는 자신했다.NK뷰키트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연관 사업에도 진출했다. 반려동물용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반려동물 산업의 시장규모는 2012년 기준 약 9000억원에서 오는 2020년에는 5조81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반려동물로 가장 인기가 많은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는 2012년 359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17.9%에 달했다. 고령화 추세가 빨라지는 데다 1인 가구가 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다. 동물 병원의 수도 매년 늘고 있다.박 대표는 “개발 중인 진단키트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며 “불필요한 의료비용이 나가는 것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기 반려동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올해 흑자 전환으로 시장에서 신뢰를 얻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건강 검진, 암 진단 등 NK뷰키트의 기존 영역을 넘어 연관 사업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티젠이 개발한 NK뷰키트▶ 관련기사 ◀☞에이티젠, 삼광의료재단과 전략적 영업제휴
2016.09.13 I 박형수 기자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 "진단과 치료 제공하는 바이오업체 만든다"
  • [성공異야기]박상우 에이티젠 대표 "진단과 치료 제공하는 바이오업체 만든다"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바이오 벤처 에이티젠 주가는 지난해 10월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뒤로 1년 동안 공모가 1만7000원 대비 163% 상승했다. 상장 당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0위권밖에 머물던 에이티젠은 62위를 기록하고 있다. 에이티젠은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기술특례 상장제도 덕분에 국내 증시에 입성했다. 에이티젠은 자연살해(NK)세포의 활동성을 측정하는 엔케이뷰키트(NK Vue Kit)를 개발했다. NK세포는 암세포와 바이러스를 인지해 직접 파괴하는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다. NK세포 활성도 수치로 암 발생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다. 검사 결과 수치가 1000 이상이면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의미다. 비싼 돈을 들여 추가로 암 검사를 받지 않아도 무방한 상태다. 반대로 수치가 200 미만이면 정밀한 검사를 통해 암·바이러스 감염 또는 면역력 저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정부도 NK뷰키트 검사 결과를 인정했다. 지난 7월1일부터 건강보험 선별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암 치료와 예후를 관찰하는 데 NK뷰키트를 사용하면 비용의 20%를 건강보험이 지원한다. 환자부담이 감소했기 때문에 검사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에이티젠 성장 이끄는 박상우 대표에이티젠은 삼성증권 출신의 박상우 대표가 2002년 1월14일에 설립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박 대표는 1996년 삼성증권에 입사했다. 학부생 시절 다양한 주식관련 책을 찾아 읽을 정도로 주식에 관심이 많았다. 꿈꾸던 증권사에 입사했지만 생각했던 것과 다른 증권맨의 일상은 재미가 없었다. 5년 만에 사표를 냈고 에이티젠을 창업했다. 우연히 알게 된 신약 개발 권위자의 권유가 시초가 됐다. 신약을 개발해 인간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신약 개발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박 대표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으려고 의과대학 교수를 찾아다니며 기술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연구용 시약을 만들어 팔았는데 아이스박스에 넣어 외국에 보낼 정도로 미숙했다”며 “이제는 약 3500종의 재조합 단백질과 항체를 보유하고 전세계 연구소에 고품질의 연구용 시약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에이티젠이 연구용 시약사업으로 자리를 잡아갈 무렵인 2009년 박 대표는 새로운 결심을 했다. 진단키트 개발에 나선 박 대표는 NK세포에 주목했다. 그는 “사람이 건강하다는 것은 현재 질병이 없는 것이 아니라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상태를 의미한다”며 “질병이 발병할 확률을 낮추는 것이 면역력”이라고 판단했다. 또 “NK세포가 면역력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다”며 “NK세포를 활용한 진단키트를 개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위험 부담을 무릅쓰고 신기술을 개발했지만 예상과 달리 의료계 반응은 냉담했다. 세상에 없던 제품을 앞세워 처음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제품을 개발하는 것 이상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국내 임상시험을 통해 NK뷰키트의 효용성을 입증했지만 A 대학의 임상 결과를 B 대학은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의료기관도 새로운 검사 방법을 도입하는 데 소극적이었다. 박 대표는 “새로운 검사방법의 활용성에 대해 이해조차 하지 않으려는 분위기였다”며 “해외에서 임상시험을 해 국내 시장에서 신뢰를 얻기로 했다”고 말했다.◇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진출 3년 만에 대규모 공급계약박 대표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해외 임상에 나섰다. 2014년 12월 캐나다에서 식약처(Health Canada) 승인을 받았다. 이듬해 7월 미국에서 식약처 허가를 대신할 수 있는 검사실자체개발검사(LDT)를 통과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의대에서 무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덴마크에서는 정부가 나서서 예산으로 임상시험을 하기로 했다.해외에서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검진 현장에서 반응도 달라졌다. 올해 들어 대만과 인도네시아에서 최소물량 기준으로 약 4000억원에 달하는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박 대표는 “최근 인도네시아서 3879억원 규모의 대형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며 “국내 단일 의료기기 계약 금액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자흐스탄 러시아 베트남 태국 스웨덴 중국 등 다수 국가와 독점판매권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연말까지 추가로 2~3개 국가와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대형병원과 건강검진 센터에서도 앞다퉈 NK뷰키트를 이용한 검사를 도입하고 있다. 에이티젠은 씨젠의료재단, 녹십자의료재단 등을 포함한 국내 대형 5대 수탁기관과 모두 전략적 영업 제휴를 맺었다. 박 대표는 “대략 300여의 의료기관과 제휴를 맺었다”며 “대형 검진 센터와 영업 제휴를 맺어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에이티젠은 지난 9일 삼광의료재단과 전략적 영업제휴를 체결했다. 1985년 3월에 설립한 삼광의료재단은 전국 의원·병원·대학병원·연구기관 등으로부터 임상검사를 의뢰받아 처리하는 대형 수탁기관이다. 3500여 곳의 병·의원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티젠은 빠르게 늘어날 수요에 대응하려고 생산설비를 증설할 계획을 세웠다. 최근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투자자금을 조달했다. 국내 주요 기관 투자가는 표면금리와 만기보장 수익률 0%에도 서로 투자하려 했다는 후문이다. 박 대표는 “에이티젠의 성장성과 미래기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소개했다. ◇NK뷰키트를 활용한 사업 영역 확대에이티젠은 NK뷰키트를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하고 있다. 건강검진과 암 진단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전용 키트, 세포치료제 등으로 개발 중이다. 암 진단시장은 데이터를 축적해야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그는 “대장암은 캐나다에서 임상에 성공해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하고 나니 도입하는 의료기관이 늘었다”며 “내년까지 전립선암, 폐암,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에 대한 해외 임상 데이터를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이티젠은 또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건강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올 하반기 중으로 건강식품을 출시한다. 관계사 엔케이맥스는 다양한 암에 대해 항암활성을 가지는 NK세포 대량 배양기술을 바탕으로 세포치료제시장에 진출했다. NK세포를 배양해 암환자에게 부작용 없이 투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1월에는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에이티젠이 진단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치료수단까지 제공하는 바이오 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박 대표는 자신했다.NK뷰키트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연관 사업에도 진출했다. 반려견용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반려동물 산업의 시장규모는 2012년 기준 약 9000억원에서 오는 2020년에는 5조81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반려동물로 가장 인기가 많은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는 2012년 359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17.9%에 달했다. 고령화 추세가 빨라지는 데다 1인 가구가 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다. 동물 병원의 수도 매년 늘고 있다.박 대표는 “개발 중인 진단키트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며 “불필요한 의료비용이 나가는 것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기 반려동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올해 흑자 전환으로 시장에서 신뢰를 얻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건강 검진, 암 진단 등 NK뷰키트의 기존 영역을 넘어 연관 사업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는박 대표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6년 삼성증권에 입사했다. 리서치팀에서 상장사 분석 업무를 맡아 다양한 산업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 특히 제약과 바이오산업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네트워크를 쌓았다. 증권사에 입사한 지 5년 만에 그만두고 나와 2002년 에이티젠을 창업했다.
2016.09.13 I 박형수 기자
  • '바이오'가 대세라니 하긴 한다만…바이오에 뛰어든 '제약'사의 속사정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제약협회가 이름에 ‘바이오’를 넣기로 결정할 정도로 바이오가 화두(話頭)지만 정작 제약회사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우왕좌왕하는 형국이다.지난달 23일 한국제약협회는 1988년부터 써 오던 이름을 ‘제약바이오협회’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을 아우르는 대표단체로서의 위상을 명확히 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지만 ‘제약’이라는 명칭을 고수하다가는 ‘전통만 남은 오래된 단체’로 인식될 것을 우려한 협회의 고뇌가 담긴 결정이라는 해석이다. 2000년대 들어 암·자가면역질환 같은 난치성 질환 바이오의약품이 속속 개발되면서 점차 바이오의약품만이 첨단, 최신 의약품이라는 인식이 생겼다. 정부도 제약업 지원대책을 논할 때 ‘제약업’ 대신 ‘바이오산업’이란 말을 쓸 정도다.◇제약사 “부가가치 높고 기술력 있어야 개발 가능”제약협회에 따르면 192개 협회 회원사 중 54곳(28%)이 바이오의약품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이미 많은 회원사들이 바이오의약품을 연구 중이거나 생산하고 있는데도 협회 이름이 시대의 변화를 담아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제약사들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기술장벽이 높아 부가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영국 시장조사업체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약 10개 중 휴미라·엔브렐·레미케이드·맙테라(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란투스(인슐린), 아바스틴(항암제) 등 6개가 바이오의약품이다.또 합성의약품은 분자구조가 단순해 복제약을 만들기 쉽지만 바이오의약품을 만드는 박테리아, 효모, 동물의 세포나 조직은 분자구조가 복잡해 복제가 어렵다. 이 때문에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복제약을 만들려면 상당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야 가능하다.바이오의약품과 합성의약품의 이분법으로 보면 1967년에 세워진 녹십자(006280)는 처음부터 바이오기업이었다. 녹십자는 혈액분획제제, 혈우병치료제, 면역제제, 백신 등 녹십자의 주력제품 모두가 바이오의약품이다. 매출에 비해 R&D에 소극적이라는 평을 듣는 유한양행(000100)은 앱클론, 바이오니아, 테라젠이텍스, 오스코텍 등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나 인수를 통해 그동안의 격차를 만회하고 있다.문제는 바이오에 대한 적극적 관심은 일부 제약사에 국한됐다는 것이다. 시대 분위기에 편승해 2년전에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뛰어든 한 제약회사 관계자는 “바이오든 합성의약품이든 신약개발은 대규모로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는데 ‘바이오가 유행이니 우리도 하자’는 식의 접근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시험삼아 2~3년 해 보고 만족할 결과물이 안 나오면 사업철수 결정이 날 지 누가 아냐”고 말했다.한편 광동제약, 동국제약, 동화약품, 삼진제약 등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뛰어들지 않고 있다. 동화약품의 경우 바이오의약품보다는 식물을 기반으로 한 천연물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립수목원과 국가생물자원 이용 활성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회사마다 상황과 여건이 다를 뿐인데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지 않는다고 기술이 모자라거나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보는 시각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바이오사 “당장 필요한 총알은 제약업에서 얻어야”제약협회에 속해 있지 않은 바이오 전문기업 중에는 제약업에 진출한 기업들이 상당수 있다. 비티오제약, 셀트리온제약, 레고켐제약은 각각 표적항암제 전문 연구기업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 바이오시밀러 전문 기업 셀트리온(068270), 항체-약물 복합제 전문기업 레고켐바이오(141080)가 중소제약사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케이스다. 바이오 전문기업이 제약사를 인수하는 이유는 매출 확대 전략때문이다. 바이오기업의 경우 대부분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기보다 연구개발을 주력으로 해 기술수출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다 보니 투자를 유치해 기업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기술수출의 경우 수백억~수천억원의 규모로 이뤄지지만 성사되기가 쉽지 않다. 이 경우 합성의약품은 안정적인 매출원이 될 수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과 합성의약품을 모두 가지고 있어야 명실상부한 제약전문기업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제너릭 의약품은 전세계 시장규모가 430조원에 달할 만큼 크기 때문에 이 시장을 놓치고서는 발전할 수 없다고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2016.09.12 I 강경훈 기자
①대화제약,먹어서 항암치료 받는 시대연다
  • [한국의 바이오 프런티어]①대화제약,먹어서 항암치료 받는 시대연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암환자들은 암에 걸렸다는 사실보다 항암·방사능 같은 치료가 더 힘들다고 말한다. 고된 치료를 이겨내려면 잘 먹어야 한다는 건 알지만 치료로 입이 헐고 속이 메슥거려 밥이 모래알 같이 느껴지기 일쑤다.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는 치료를 위해 3~4주에 한 번씩 병원을 찾는 것 자체가 고역이다. 이런 암환자들의 고통을 풀어줄 치료약이 조만간 등장할 전망이다. 집에서 먹는 약으로 편하게 항암치료를 받을 시대가 열린 것이다. 국내 제약사가 마시는 항암제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대화제약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경구용 파크리탁셀 항암제.(사진=대화제약)◇정맥주사 항암제 마시는 형태로 만들어대화제약(067080)이 개발한 경구용 파크리탁셀의 시판허가가 조만간 날 전망이다. 파크리탁셀은 ‘탁솔’이란 항암제로 널리 알려진 성분이다. 1960년대 주목의 잎과 껍질에서 추출한 후 위암, 폐암, 유방암, 난소암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파크리탁셀은 지금까지 병원에 직접 가서 정맥주사로 맞아야 했다. 많은 제약사에서 먹는 약으로 개발을 했지만 모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 성분을 먹는 약으로 만들면 소장 세포가 약을 밀어내 흡수가 안 됐다. 어쩔 수 없이 환자들은 4시간 동안 주사를 맞아야 했다. 또 독성이 강한 용매에 녹여 몸에 주입해야하기 때문에 용매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항암제의 독성에 의한 손발떨림 같은 신경부작용이 흔하게 생겼다.대화제약은 1999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16년 동안 200억원을 들여 경구용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약 성분을 기름으로 감싸 소장에서 흡수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국내 12개 의료기관, 238명의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기존 정맥주사와 동등한 치료효과가 나왔다. 올해 6월에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 학술대회에서 관련 연구결과가 큰 관심을 받았다. 임상시험을 맡은 강윤구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기존 정맥주사에 비해 효과가 뒤지지 않으면서 환자의 삶의 질과 만족도는 크게 높아졌다”며 “종양내과 의사라면 파크리탁셀의 한계를 명확하게 알기 때문에 관심이 없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강원 횡성군의 대화제약 항암제 전용 생산 공장(사진=대화제약)◇두 차례 위기 경영진의 ‘뚝심’으로 돌파16년의 연구·개발(R&D) 기간 동안 위기도 있었다. 이인현 대화제약 판교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초창기엔 오메가3 같은 연질 캡슐이나 알약으로 개발했는데,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30알 정도를 먹어야 했다”며 “환자의 편의를 위해 시작된 연구가 오히려 환자를 불편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한구 당시 대화제약 회장은 “진전 없는 고체 제형에 매달리다 결국 포기하느니 대안을 빨리 찾는 게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찾아낸 게 ‘마시는’ 형태였다.2010년 소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임상 2상)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통상적으로 항암제는 임상 2상이 성공하면 시판허가를 받아 출시한 후 필요한 경우 대규모 임상 시험(임상 3상)을 진행한다. 대부분 이미 전이가 된 환자들이 약을 쓰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항암제를 개발한 선례가 없어 대화제약은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해야 했다. 이 전 회장은 “지금까지 들인 연구개발비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 게 뻔해 경영진 사이에서도 임상 3상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며 “하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끝까지 가 보자’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결국 5년에 걸친 임상 3상에 연구비의 절반이 들었다.대화제약 판교연구소 연구원(사진=대화제약)◇파스·복제약에 매달리면 미래 없어1984년 설립된 대화제약은 다른 국내 제약사와 마찬가지로 복제약에 주력하는 회사였다. 매출 대부분은 특허가 풀린 항생제·진경제나 다른 회사가 주문한 외용첩부제(파스)의 수탁생산에서 나왔다. 하지만 복제약에 의존해서는 절대 회사가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보다 경영진이 더 잘 알았다. 노병태 대화제약 회장은 “성과가 바로 나오지도 않고 성공을 확신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16년 동안 한 제품 개발에 매달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경구용 파크리탁셀 제제의 시판허가가 임박하자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들의 대화제약 방문도 점차 늘고 있다. 대화제약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세계 파크리탁셀 시장의 40%를 점유하는 것이다. 금액으로는 약 1조 6000억원. 노병태 회장은 “당장의 이익 보다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협상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화제약은 다른 항암제도 경구용으로 만드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인현 책임연구원은 “지질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기술을 다른 주사용 항암제에 응용하면 얼마든지 경구용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항암제뿐 아니라 인슐린 같이 소화기로 흡수할 수 없는 펩타이드도 경구용으로 만드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화제약개요대화제약 판교연구소가 입주한 판교 테크노 밸리(사진=대화제약)
2016.09.05 I 강경훈 기자
녹십자셀, 툴젠과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 나서
  • 녹십자셀, 툴젠과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 나서
  • 김석중 툴젠 연구소장, 김종문 툴젠 대표이사, 한상흥 녹십자셀 대표이사, 최종성 녹십자셀 부사장(이상 사진 왼쪽부터)이 업무협약(MOU)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녹십자셀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세포치료 전문기업 녹십자셀(031390)은 유전체 교정기술 전문기업 툴젠과 차세대 면역항암제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툴젠의 유전자교정 기술을 이뮨셀-엘씨 제조기술에 도입해 면역억제에 관련하는 PD-1 발현 유전자를 T세포에서 제거해 더 강력한 항암기능을 가진 T세포 기반의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할 계획이다.PD-1은 활성화된 T세포 표면에 나타나는 단백질이다. 암세포는 표면에 PD-L1, PD-L2 등 단백질을 발현해 T세포 PD-1과 결합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한다. 최근 개발된 키트루다와 옵디보 등 면역관문 억제제는 T세포 PD-1과 결합해 암세포가 T세포 면역작용을 억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원리다. 이를 이용해 T세포 PD-1 발현 유전자를 유전자교정 기술로 억제하면 암세포 면역회피 작용을 원천 차단하고 T세포가 암세포를 인지·제거하는 기능이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한상흥 녹십자셀 대표는 “툴젠의 유전자교정 기술과 녹십자셀 개방형 혁신으로 시너지를 발휘해 더욱 강력한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할 것”이라며 “지속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의 세포치료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김종문 툴젠 대표는 “면역억제 작용 회피 T세포 치료제는 미국·중국에서 CRISPR 적용 세포치료제가 임상에 들어가는 세계 첫 케이스로 예정됐다”며 “유전자교정 세포치료제의 사업화를 주도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6.08.22 I 이명철 기자
  • [일문일답] “내성균 출현, 항생제 개발 이전 시대로 회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부는 글로벌 공중보건에 큰 위협으로 떠오른 항생제 내성균(슈퍼박테리아)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감기 항생제 처방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오는 2020년까지 지난해 기준 44%인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을 절반 수준인 22%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적적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1차 의료기관인 의원급을 대상으로 항생제 처방률에 따라 진찰료 중 외래관리료를 1%를 가산·감산한 것을 오는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3%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지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항생제 내성균은 인류를 항생제 개발 이전의 시대로 회귀시키고 있다”며 “내성균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다음은 항생제 내성과 관련해 주요 일문일답 내용이다. -항생제 내성이란 무슨 의미인가. △항생제를 사용하면 대상 세균 중 일부에서 돌연변이 즉, 유전자 변이가 발생해 항생제 효과가 없어지게 된다.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내성이 있는 세균만 살아남아 증식하게 돼 내성균이 만연하게 된다. 항생제 내성이 발생하면 치료 가능한 항생제가 줄어들고, 소위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된 경우에는 치료할 항생제가 없어진다.-항생제 내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항생제는 감염 질환을 치료하는 의약품으로, 페니실린이 개발됐을 때 사람들은 이를 ‘기적의 약’이라고 불렀다. 항생제 개발 이전의 시대에는 본인의 면역력에 따라 감염 질환의 치료 여부가 결정됐으나, 항생제의 등장으로 감염 질환은 치료의 영역이 됐다.그러나 항생제 내성은 인류를 다시 항생제 개발 이전의 시대로 회귀시키고 있다. 항생제 내성균이 만연하게 되면 단순한 상처만으로도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고, 오늘날 흔하게 이뤄지는 각종 의료 행위(수술, 항암치료 등)들에 대해서도 감염을 두려워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항생제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나. △감기 등 항생제 사용이 불필요한 질병에 대해서는 복용하지 않고, 남겨 둔 항생제를 임의로 먹지 않아야 한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게 되면 항생제 내성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외국과 비교해서 감기(급성상기도염) 항생제 처방 실태는 어떠한가. △우리나라 감기(급성상기도감염)에서 항생제 처방률은 2002년 73.3%에서 2015년 44%로 감세 추세지만 최근 4년간 44~45%로 정체돼 있다. 나라마다 급성상기도감염의 상병범위, 대상자, 분석단위가 달라 일률적으로 비교하긴 어렵지만 호주 32.4%, 대만 39%, 네덜란드 14% 등에 비해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그동안 항생제 내성 관련된 여러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 2003~2012년까지 국가 항생제 내성 안전관리사업을 진행하면서 주요 내성균 6종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 표본감시체계를 구축했다. 항생제 다빈도 처방 질환인 감기 등에 대한 항생제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는 등의 노력이 있었으나, 항생제 사용량이 OECD 국가 중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주요 내성균의 보고건수 및 내성률 감소도 뚜렷하지 않아 더욱 강력한 대책이 요구된다. 이번 대책 수립 시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5개년 행동계획을 수립하고 정기적인 과제 이행 점검을 통해 실효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16.08.11 I 김기덕 기자
항암제 옵디보의 배신‥브리스톨마이어 시총 25兆 증발
  • 항암제 옵디보의 배신‥브리스톨마이어 시총 25兆 증발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미국계 제약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큅(BMS) 시가총액이 하루 사이 200억달러 넘게 사라졌다. 면역항암제 ‘옵디보(opdivo)’의 임상 실험이 부진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브리스톨마이어는 옵디보(opdivo)의 임상 실험 결과 환자의 면역기능이 기대만큼 개선되지 않았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브리스톨은 2014년 옵디보 출시를 계기로 최근까지 높은 치료 효과를 보여주는 긍정적인 실험결과를 내놓으면서 면역항암제라는 매력적인 시장을 키운 기업이다. 새로운 항암치료제 옵디보는 환자 부담금이 매달 1만2900달러나 될 정도로 고가 제품이다. 회사 수익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이번 임상 결과는 그동안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약을 투여한 환자의 면역기능이 그다지 좋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이 소식이 전해진 뒤 이날 주식시장에서 브리스톨 주가는 16% 급락한 주당 63.28달러로 장을 마쳤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하루만에 시총 230억달러(약 25조6000억원)가 사라졌다고 전했다.월스트리저널(WSJ)은 이번 시험 결과는 면역 항암제 분야에 도전하려는 여러 기업의 시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신약부문의 연구결과에 대한 의구심마저 확산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반면 옵디보와 시장에서 겨루던 키트루다 제조회사 머크는 반사이익을 누렸다. 이날 머크 주가는 10% 이상 뛰었다.
2016.08.06 I 장순원 기자
  • 일본 뇌염, 특별한 치료법 없어 예방접종만이 유일한 해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더위를 피해 해외로 떠나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나 동남아는 비행시간이 타 지역에 비해 짧아 비용 및 시간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가장 선호되고 있는 여행지 중 하나이다. 하지만 사전대비 없이 무턱대고 휴가를 떠났다가 일본 뇌염과 같은 감염병에 걸리면 여간 낭패가 아닐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칫 생명에도 위험할 수 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황희진 교수에 따르면 “99년에 탤런트 김 모씨가 라오스에 촬영갔다가 말라리아에 감염되어 돌아가신 후, 동남아 여행 전 말라리아 예방약 복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많이들 알고 있지만, 일본 뇌염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에는 1971년 일본뇌염 백신이 도입되기 전에는 연간 1,000명~3,000명의 환자 발생하다가 1980년대에 연간 10명 이하로 감소되었는데, 2000년대 이후 다시 발생 증가하기 시작하여 지난 5년새 발생자 수가 13.3배나 늘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6-14일 잠복기를 거치면서, 대부분 발열을 동반한 일과성 바이러스혈증 후 회복되지만, 뇌염에 걸린 사람은 열, 경부 경직, 발작 및 혼수상태를 경험할 수 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한 뇌염에 걸린 사람 약 4 명 중 1 명이 사망하고, 사망하지 않는 사람 중 최대 절반 정도가 영구적인 신경학적 장애(뇌전증, 성격장애, 운동장애 등)를 갖게 되는 무서운 질병이다. 일본뇌염은 해열제, 경련조절, 뇌압조절, 수액요법 등 증상에 맞춰 치료하는 대증치료 외엔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만큼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최선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거나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성인에게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네팔, 파키스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동남 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일본뇌염 유행국가다. 지난해 식약처는 국내 최초로 성인도 접종 가능한 일본뇌염 생백신인 ‘이모젭’을 허가했다. 이모젭은 접종 2주 만에 일본뇌염 혈청전환 대상자가 93.6% 증가해 빠르고 높은 예방효과가 있다. 일본뇌염 생백신의 경우, 발열성 질환 또는 급성 질환에 걸린 사람은 접종을 연기해야 하고, 선천성 또는 후천적 면역 결핍이 있는 사람(항암치료와 같은 면역 억제요법, 14일 이상 고용량의 전신 스테로이드 요법 포함), HIV 감염자, 임부 및 수유부는 맞을 수 없다.
2016.08.05 I 이순용 기자
  • 녹십자셀, 2Q 영업익 10.7억…전년比 84%↑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녹십자셀(031390)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녹십자셀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0억7000만원으로 전년대비 84% 늘었다고 3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42억1000만원으로 4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억8000만원으로 197% 늘었다.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의 처방건수는 올 1월부터 월 330건 이상 처방돼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다. 지난해 처방건수는 3569건을 기록했다. 이뮨셀-엘씨는 최근 주목 받는 면역항암제로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를 원료로 사용해 환자별로 제조되는 맞춤형 항암제이다. 작년 6월 세계적인 소화기학 학술지 ‘Gastroenterology’에 간암 3상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되며 세계 최초의 확증된 간암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이뮨셀-엘씨의 처방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상급종합병원 위주의 안정적인 처방처를 확대함으로써 지속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최근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하며 내년 1상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CAR-T치료제는 환자의 T세포를 체외에서 조작해 암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 항원을 인식하는 CAR를 면역세포 표면에서 생성하도록 만든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 일종의 유도탄처럼 암세포만을 정확하게 공격하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면역세포치료제다.한편 녹십자셀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8억9000만원, 매출액 141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억2000만원을 달성했다.
2016.08.03 I 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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