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187건

  • [특징주]알파홀딩스 '신고가'…10조 규모 혁신신약 대장암 전이암 치료제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알파홀딩스(117670)가 신고가를 다시 썼다. 한때 상장폐지 사유까지 발생하며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항암바이러스 파이프라인이 부각되면서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다.19일 오전 11시22분 알파홀딩스는 10.86% 오른 3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때 3만5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알파홀딩스는 삼성전자의 국내 디자인 파트너인 반도체 칩 설계 업체다. 지난 2016년 미국 바이랄 진(Viral Gene)에 투자해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 증권가 보고서 등을 통해 바이랄 진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대한 가치가 부각되면서 바이오기업으로 높은 평가를 부여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반기보고서 미제출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매매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전벽해’인 셈이다.알파홀딩스는 바이랄 진이 가진 대장암 전이암 치료제(GCC백신)의 아시아 판권(한·중·일 포함 45개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동 임상을 진행 중이다. GCC백신은 대장에서 전이되는 암을 예방하는 세계 최초 백신으로 시장 규모는 대장암 환자 대상으로만 6조1000억원, 전체 병용투여 환자를 대상으로 연간 1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특히 신라젠의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인 펙사벡과의 유사성이 부각되며 제2의 신라젠으로도 불리고 있다. 오병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GCC치료제와 신라젠의 펙사벡은 둘 다 토머스제퍼슨 대학에서 유래된 기술이고 인간 면역을 활성화시켜 암을 제거하는 항암바이러스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신라젠의 펙사벡이 병용요법 임상 진행 때마다 추가 가치가 상승한 것을 비교하면 파이프라인의 완전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현재 GCC치료제는 2015년 미국 임상 1상을 완료했고 작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 미팅을 완료하는 등 임상 2상이 가시화됐다는 판단이다. 오 연구원은 “2015년 진행된 임상 1상 결과에 따르면 백신 효과가 인정됐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임상 2상 진입이 임박해 미국 2상 진입 시기에 맞춰 주가는 새로운 변혁기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GCC를 통해 대장암에서 다른 장기로 전이된 암을 치료하거나 대장암 환자에게 미리 투여하여 다른 장기 로 전이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8.02.19 I 박형수 기자
  • 신라젠, 펙사벡 항암백신 효과 확인 ↑…한미약품, 임상 중단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라젠(215600)과 한미약품(128940)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미약품은 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HM71224) 임상시험 중단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반면 신라젠은 바이러스 항암 치료제 ‘펙사벡’이 새로운 치료 효과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등하고 있다.19일 오전 10시22분 신라젠은 전 거래일 대비 7.73% 오른 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대학(UCSF) 소속의 도날드 맥도날드(Donald McDonald) 의과학박사 연구팀은 췌장암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면역 체계를 자극해 암 공격력을 향상시키는 ‘백신’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UCSF 홈페이지에 연구 결과를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맥도날드 박사는 펙사벡 동물임상에서 정상 세포의 5%가 유전자 조작 우두바이러스(펙사벡)에 감염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돼 죽은 종양 세포 수는 이보다 10배 많았다고 했다. 신라젠은 맥도날드 박사팀과 펙사벡을 기반으로 다양한 병용 약물 전임상 실험을 지원하는 협약을 맺었다. 현재 펙사벡을 우선 정맥 투여한 뒤 면역항암제를 투여해 종양 살상률을 높이는 임상이 진행 중이다.한미약품 주가는 11%가량 떨어지고 있다. 앞서 한미약품은 14일 공시를 통해 릴리에 기술수출한 신약 후보물질 HM71224의 임상시험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릴리는 그동안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중단으로 인해 투자자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미약품 측은 기술수출계약 취소가 아니며 신약을 류머티즘 관절염이 아닌 다른 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겠다고 했다. 두 회사는 해당 후보물질을 류머티즘 관절염이 아닌 다른 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는 방안을 협의 중으로 알려졌다.다만 돌발 악재에 따른 단기 충격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HM71224의 파트너사 임상2상 중단 결정이 있었다”며 “돌발 악재 발생으로 주가에 단기 충격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다른 질환으로 임상 가능성 열려있어 2016년 임상중단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2018.02.19 I 박형수 기자
한미 주가 급락 임상 실패 탓? 늑장공시 탓?
  • 한미 주가 급락 임상 실패 탓? 늑장공시 탓?
  •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기술수출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실패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19일 오전 9시 50분 현재 한미약품의 주가는 전일보다 5만7500원(10.65%) 떨어진 48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한미약품은 지난 14일 릴리에 기술수출한 BTK저해제 ‘HM71224’가 류마티스관절염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2상을 중단하고 새로운 적응증을 찾기 위한 협의 중이라고 공시했다.업계에서는 지난 2016년 한미약품이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했다 반환된 폐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올무티닙’의 재현이 되지 않을까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시 계약이 깨지면서 한미약품의 주가가 40% 이상 떨어진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한미약품은 당시와 상황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HM71224는 류마티스관절염에만 쓰는 약이 아니라 이를 포함한 자가면역질환 전체를 타켓으로 개발 중인 약”이라며 “류마티스관절염을 대상으로 한 임상을 중단하고 새로운 목표질환을 찾기 위해 협의에 들어간 것”이라는 입장이다. 증권가에서는 HM71224의 가치를 약 462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장에서 아직 BTK효소를 억제하는 약이 없기 때문이다.한미약품은 릴리의 이번 임상 중단을 설 연휴 전날 장마감 후인 지난 14일 오후 3시 50분 경 공시했다. 일각에서는 이렇게 중요한 일을 연휴 시작 전 장을 마감한 후에 알린 게 늑장공시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한미약품 관계자는 “당일 정오 경 릴리 측에서 내용을 통보받고 이를 공시로 알리는데 물리적인 시간이 걸린 것으로 늑장공시는 절대 아니다”라며 “오히려 당일 발표하지 않고 설 연휴가 끝난 이후에 발표했다면 더 큰 혼란을 초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설 연휴였지만 미국과 유럽은 쉬지 않는 상황에서 릴리가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전세계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게 시험 중단을 통보하고 이 내용이 연휴 기간 동안 국내로 전해지면 더 큰 도덕적 비난에 직면했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2018.02.19 I 강경훈 기자
  • [특징주]코디엠, 반도체 호황에 사상최대 매출…신성장 동력 가세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바이오 플랫폼 업체 코디엠(224060)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강세다.19일 오전 9시22분 코디엠은 전 거래일 대비 3.04% 오른 984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디엠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6.27% 증가한 68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억원, 1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회사 측은 세메스·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 등으로 공급한 물량이 늘어난 데다 신규 성장동력으로 삼은 바이오 사업부문이 성장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코디엠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노르웨이 바이오 기업 ‘앨리스 그룹(Alice Group)’과 미세조류 추출물의 아시아 지역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며 “코디엠이 꾸준하게 진행한 신규 바이오 사업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코디엠은 노르웨이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관계를 바탕으로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노르웨이 국가기관인 노르웨이바이오연구소(NIBIO)가 진행 중인 ‘미세조류를 이용한 항암치료제 연구개발’에 참여할 기회도 잡았다.코디엠은 지난해 생명공학 기술 개발을 위해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차세대 면역항암제인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T’를 개발 중인 세포 치료제 전문 기업 페프로민 바이오(PeproMene Bio)에도 투자했다.코디엠 관계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존 사업과 바이오 신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으로 투자 잠재력도 향상됐다”며 “기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바이오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이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02.19 I 박형수 기자
  • 코디엠, 사상 최대 매출…영업익·순익 흑자전환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바이오 플랫폼 업체 코디엠(224060)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코디엠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6.27% 증가한 688억원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억원, 1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회사 측은 세메스·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 등으로 공급한 물량이 늘어난 데다 신규 성장동력으로 삼은 바이오 사업부문이 성장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코디엠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노르웨이 바이오 기업 ‘앨리스 그룹(Alice Group)’과 미세조류 추출물의 아시아 지역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며 “코디엠이 꾸준하게 진행한 신규 바이오 사업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코디엠은 노르웨이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관계를 바탕으로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노르웨이 국가기관인 노르웨이바이오연구소(NIBIO)가 진행 중인 ‘미세조류를 이용한 항암치료제 연구개발’에 참여할 기회도 잡았다.코디엠은 지난해 생명공학 기술 개발을 위해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차세대 면역항암제인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T’를 개발 중인 세포 치료제 전문 기업 페프로민 바이오(PeproMene Bio)에도 투자했다.코디엠 관계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존 사업과 바이오 신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으로 투자 잠재력도 향상됐다”며 “기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바이오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이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02.19 I 박형수 기자
한미약품, 아쉬운 임상중단·타 적응증 기대…목표가↓-대신
  • 한미약품, 아쉬운 임상중단·타 적응증 기대…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대신증권은 19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파트너사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HM71224’ 임상 2상 중단 발표는 아쉬우며 신약가치 하향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타 적응증은 기대된다고 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72만원에서 6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홍기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HM71224의 신약가치를 하향해 목표주가에 반영했다”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2상 중단 결정에 대한 중간 분석 결과, 목표하는 유효성 입증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조기에 종료했다. 계약상 변동 사항 없으며 타 적응증으로 임상 진행이 예정됐다”고 밝혔다.그는 “현재 릴리와 타 적응증 개발 협의 단계”라며 “계약서상 변경이나 계약금 반환 등의 비용상 의무사항이 없어 기술이전 계약은 유효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 총 7억6500만달러(한화 약 8254억원)에 이전 신약가치 하향은 불가피하나 축적된 데이터 바탕으로 타 적응증 개발 기대된다”고 했다.홍 연구원은 “BTK 저해제는 항암제 또는 자가면역 질환에서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가능하다”면서 “HM71224는 자가면역 질환 중 루푸스에 대한 데이터 보유하고 있어 향후 개발 가능성 높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HM71224는 총 150명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4건의 임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 결과를 보유하고 있다”며 “류마티스 관절염 임상 중단은 아쉬우나 BTK저해제 작용기전상 다른 적응증으로 개발이 기대된다”고 했다.
2018.02.19 I 윤필호 기자
셀트리온, '허쥬마' 앞세워 8조 유방암 시장 '도전장'
  • 셀트리온, '허쥬마' 앞세워 8조 유방암 시장 '도전장'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유럽시장을 공략할 3종 바이오시밀러(생화학제제 복제약) 세트에 대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유방암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가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최종 사용 승인을 허가 받았다. 셀트리온이 지난 2015년 10월 EMA에 허가신청을 한 지 1년 4개월만,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긍정의견을 들은 지 두 달만의 일이다.허쥬마의 오리지널 약인 ‘허셉틴’은 미국 제넨텍(스위스 로슈에 합병)이 1998년 개발한 약으로 △초기 유방암 △전이성 유방암 △전이성 위암 등에 쓰이며 연간 8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약이다. CHMP는 지난해 12월 허셉틴의 모든 적응증에 허쥬마가 동등한 효과를 보여 허가 해도 된다는 긍정의견을 EMA에 전했다. 통상 EMA는 전문가 회의인 CHMP 의견을 그대로 수용하기 때문에 허셉틴의 유럽 허가는 시기가 문제일 뿐 허가 자체는 언젠가는 마무리될 일이었다. 이번 유럽 승인으로 허쥬마는 지난해 11월 승인을 받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에 이어 유럽 승인을 받은 두 번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이름을 올렸다.허쥬마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와 혈액암치료제 트룩시마에 이어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다. 세 번째로 허가를 받았을 뿐 세 약의 시작은 비슷했다. 셀트리온은 회사 설립 초기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에 집중했다. 약을 직접 개발하기에는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BMS의 류마티스치료제 ‘오렌시아’를 위탁생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직감했다. 바로 1980년대부터 하나둘 나오기 시작한 바이오의약품 특허가 조만간 끝난다는 것이었다.바이오의약품은 살아 있는 동물 세포나 조직을 이용해서 만든다. 그만큼 개발이 어렵고 값이 비싸 1년치 약값이 수천만원에 이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화학구조만 알면 누구나 복제약(제네릭)을 만들 수 있는 화학합성의약품과 달리 바이오의약품은 바이오시밀러를 만들기 어렵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성공하면 바로 오리지널 약과 경쟁이 가능한 것이다. 서 회장은 2000년대 후반부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집중했다. 6~7년 걸리는 개발기간과 오리지널 약 특허만료시점을 감안하면 더 이상 늦출 수 없었다.서 회장은 오리지널 약 시장 규모와 잔여 특허기간, 경쟁상황 등을 고려해 연구개발에 집중투자해야 할 바이오의약품 8개를 정했다. 자가면역질환 항체치료제 각각 1·2·3위인 휴미라·엔브렐·레미케이드를 비롯해 유방암·대장암·혈액암 표적항암제, 미숙아폐질환 바이러스치료제 등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유럽 허가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까지 상용화했다. 현재 5개 바이오시밀러를 추가로 연구개발 중이다.램시마는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2013년 유럽에 출시했다. 4년 정도 지난 현재 램시마는 유럽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 49%를 점유할 정도로 성장했다. 트룩시마는 지난해 2월 첫 선을 보인 이후 램시마보다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 허쥬마 유럽 허가로 셀트리온은 유럽연합 내 28개국을 비롯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경제지역(EEA) 3개국 등 31개국에서 허쥬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셀트리온은 허가는 삼성바이오에피스보다 늦었지만 본격적인 경쟁에서는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공공보험 시스템인 유럽에서 본격적인 입찰은 2~3분기에 집중된다”며 “사실상 동등한 위치에서 함께 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허쥬마를 독점공급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지난 8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2018 셀트리온헬스케어 인터내셔널 써밋’을 열고 먼디파마, 바이오가랑, 오라이온, 컨 파마 등 25개 글로벌 파트너들과 판매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서 회장은 “올해는 램시마와 트룩시마에 이어 허쥬마 등의 새로운 제품을 유럽과 세계 시장에 선보이는 원년”이라며 “2030년까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연구개발과 상업화에 전력을 다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셀트리온 유방암 치료제(바이오시밀러) ‘허쥬마’ (제공=셀트리온)
2018.02.18 I 강경훈 기자
연 3000억 복제약 시장 열린다…선점경쟁 '후끈'
  • 연 3000억 복제약 시장 열린다…선점경쟁 '후끈'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특허 만료를 앞둔 ‘블록버스터’ 오리지널 약들과 관련,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복제약(제네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국내 업계는 이미 2012년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 2015년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 특허 만료로 복제약 전쟁을 치른 바 있다. 올해에도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를 비롯한 블록버스터 약들이 잇달아 특허를 만료하면서 관련 복제약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서 특허를 만료하는 의약품은 천식치료제 ‘심비코트’(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치료제 ‘트리멕’(GSK)·‘스트리빌드’(길리어드), 발기부전치료제 ‘레비트라’(바이엘), 항우울제 ‘심발타’(릴리), 항암제 ‘아바스틴’(로슈),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노바티스), 골다공증치료제 ‘비비안트’(화이자), 안구건조증치료제 ‘디쿠아스’(산텐제약),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길리어드) 등 55개 제품군 총 115종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약을 합친 국내시장 규모가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한다.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약은 비리어드로 지난해 국내시장에서만 1660억원이 팔렸다. 이어 아바스틴은 800억원, 트리멕·스트리빌드 등 HIV치료제가 300억원, 루센티스 200억원, 심비코트 100억원 규모다.업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품목은 단연 비리어드다. 의약품 통계조사 전문기관인 유비스트가 집계한 원외 처방실적에 따르면 비리어드는 2012년 국내에 출시한 이후 2013년 557억원, 2014년 966억원, 2015년 1253억원, 2016년 1541억원으로 매년 덩치를 키웠다. 지난해에는 1660억원으로 국내에서 판매하는 전체 약 중 매출 1위에 이름을 올렸다.비리어드는 임상시험에서 단 한명의 내성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을 만큼 막강한 바이러스억제력을 지녔다. 비리어드는 지난해 11월 물질특허를 만료했고 올해 11월에는 염 특허를 만료한다. 염은 그 자체로는 약효가 없지만 약효성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부속물질을 말한다. 국내 제약사들은 지난해 8월부터 비리어드 복제약 분야에 뛰어들었다. 한미약품, 동아ST, 종근당 등 10여개 제약사들은 비리어드 염을 회피하는 전략으로 물질특허를 무력화했다. 보령제약, 삼진제약, 동국제약, 휴온스, 제일약품 등은 비리어드에서 염을 뺀 복제약으로 판매품목 허가를 받았다. 오는 11월에는 염 특허 만료 영향으로 이들 업체보다 많은 제약사들이 비리어드 복제약을 출시할 예정이다.오는 7월 제제특허를 만료하는 디쿠아스는 한미약품, 종근당, 삼천당제약 등이 지난해 12월 특허무효소송에서 이겨 제품 출시가 가능한 상황이다. 오는 12월 특허가 끝나는 비비안트는 한국콜마, 이니스트바이오제약, 현대약품 등이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특허가 끝난 심비코트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이 약은 먹는 게 아니라 미세한 건조분말을 흡입기를 통해 흡입하는 형태라 약은 복제가 가능해도 흡입기 복제가 어렵다. 아직 심비코트 복제약은 나오지 않고 있다.아바스틴과 루센티스도 기존 복제약과는 상황이 다르다. 이들 약은 화학물질을 합성한 제네릭이 아닌, 단백질로 만든 바이오시밀러(생화학제제 복제약)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는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상용화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상3상을, 셀트리온은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현재 임상3상 진행 중이다.다만 오리지널 약 특허를 만료해도 제약사들이 복제약으로 반사이익을 얻기 어려울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라크루드다. 바라크루드는 2015년 특허 만료로 수십종의 복제약이 쏟아졌다. 그 결과 2015년 1400억원에 달했던 관련 매출이 이듬해 82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는 복제약 경쟁보다는 약 가격 인하 때문이라는 분석이다.특허 만료 직후 오리지널 약 가격이 70% 수준으로 떨어진 후 1년 뒤에는 53.3%가 되는 점을 감안할 때 판매량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닌 상황이다. 한 대학병원 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예를 들어 B형간염은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데, 복제약이 나오더라도 내성이 생기지 않는 이상 굳이 약을 바꿀 필요가 없다”며 “오히려 오리지널 약값이 저렴해져 오리지널 약을 더 선호하는 상황이 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18.02.18 I 강경훈 기자
알파홀딩스, 거침없는 랠리…제2신라젠 재현?
  • [연초 급등주]알파홀딩스, 거침없는 랠리…제2신라젠 재현?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알파홀딩스(117670)가 거침없는 주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한때 상장폐지 사유까지 발생하며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항암바이러스 파이프라인이 부각되면서 화려하게 비상한 것이다.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설 연휴 직전인 14일 종가 기준 알파홀딩스 주가는 3만1300원으로 작년말(1만1750원)과 비교해 무려 166%나 급등했다. 지난 8~12일에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최근 증시 조정 장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알파홀딩스는 삼성전자의 국내 디자인 파트너인 반도체 칩 설계 업체다. 지난 2016년 미국 바이랄 진(Viral Gene)에 투자해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 증권가 보고서 등을 통해 바이랄 진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대한 가치가 부각되면서 바이오기업으로 높은 평가를 부여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반기보고서 미제출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매매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전벽해’인 셈이다.알파홀딩스는 바이랄 진이 가진 대장암 전이암 치료제(GCC백신)의 아시아 판권(한·중·일 포함 45개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동 임상을 진행 중이다. GCC백신은 대장에서 전이되는 암을 예방하는 세계 최초 백신으로 시장 규모는 대장암 환자 대상으로만 6조1000억원, 전체 병용투여 환자를 대상으로 연간 1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특히 신라젠의 항암 바이러스 치료에진 펙사벡과의 유사성이 부각되며 제2의 신라젠으로도 불리고 있다. 오병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GCC치료제와 신라젠의 펙사벡은 둘 다 토머스제퍼슨 대학에서 유래된 기술이고 인간 면역을 활성화시켜 암을 제거하는 항암바이러스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신라젠의 펙사벡이 병용요법 임상 진행 때마다 추가 가치가 상승한 것을 비교하면 파이프라인의 완전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현재 GCC치료제는 2015년 미국 임상 1상을 완료했고 작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 미팅을 완료하는 등 임상 2상이 가시화됐다는 판단이다. 오 연구원은 “2015년 진행된 임상 1상 결과에 따르면 백신 효과가 인정됐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임상 2상 진입이 임박해 미국 2상 진입 시기에 맞줘 주가는 새로운 변혁기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2.17 I 이명철 기자
셀트리온,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유럽 승인
  • 셀트리온,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유럽 승인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의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사용 승인을 허가받았다.셀트리온은 13일(현지시간) 유방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조기유방암, 전이성유방암, 전이성위암 등 오리지널 약인 허셉틴의 모든 적응증에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허쥬마의 허가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에 이어 유럽시장에 3개의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게 됐다.셀트리온은 2월 초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셀트리온헬스케어 인터내셔널 서밋에서 허쥬마의 론칭 준비를 완료했으며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한편 셀트리온의 첫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는 2013년 EMA 허가 이후 4년여간 유럽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의 49%를 점유할 정도로 성장했다. 지난해 2월 허가를 받은 트룩시마는 램시마보다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셀트리온은 허쥬마의 유럽 승인으로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을 포함한 EU 28개국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이 속한 유럽경제지역(EEA) 3개국 등 유럽 31개국에서 별도의 승인 절차 없이 허쥬마를 판매할 수 있다. 오리지널인 허셉틴은 연간 8조1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블록버스터로 유럽 시장 규모가 2조4500억원으로 추산된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가 퍼스트무버 바이오시밀러 마케팅으로 유럽에서 안정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고, 후속주자인 트룩시마가 판매 첫 해부터 급격하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어 세 번째 제품인 허쥬마에 대한 현지 의료진의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라며 “바이오시밀러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셀트리온 제품의 품질을 바탕으로 항암제 분야에서도 보다 많은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시장점유율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02.14 I 강경훈 기자
  • 코넥스 1위도 1조 시대…툴젠, 정부 지원 기대로 상승랠리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유전자가위 개발업체 툴젠 주가가 올 들어 빠르게 상승했다. 툴젠은 시가총액 9000억원을 넘어서며 코넥스 시장 내 부동의 시가총액 상위 1위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툴젠 주가는 지난해 말 5만7700원에서 14만5100원으로 151.5%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9280억원으로 불었다.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준비하는 동안 주가가 급등한 엔지켐생명과학 시가총액 5840억원을 큰 폭으로 앞서고 있다.기관 투자가는 올 들어 3만 8000주 누적 순매도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매매에 거의 관여하지 않았다. 개인 투자자가 꾸준하게 사들이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툴젠은 유전자가위를 개발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전자 가위는 살아 있는 세포나 장기에서 유전자를 효과적이고 정확하게 편집할 수 있는 기술로 알려졌다. 불량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유용한 유전자를 도입할 수 있다. 또 유전자를 변형하거나 유전정보를 복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항암면역 세포치료제를 비롯해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올해 들어 코넥스 상장사인 툴젠이 주목받는 이유는 정부가 감염병 질환과 만성질환에 대한 유전자 치료 연구도 허용하기로 하면서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툴젠은 국내에서 유전자가위와 유전자가위를 적용한 생명체를 제작ㆍ판매하는 유일한 업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생명윤리법 47조 1항에 따르면 유전자 치료 연구는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장애를 불러일으키는 질병이면서 치료법이 없는 예외적인 경우에 허용한다”며 “정부는 유전자 치료 연구 허용범위를 확대하고 예외적인 금지사항만 규정하는 방식으로 바꾸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유전자 치료제 개발업체와 유전자 편집업체 등이 규제 완화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정부는 빠르게 성장하는 유전자 치료 시장에서 국내 업체가 뒤처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세계 각국에서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치료 임상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가장 발전한 유전자가위 기술은 3세대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다. 3세대 유전자가위기술은 사업화 초기 단계로 아직 시장이 연구용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크리스퍼 가위 원천 특허를 보유한 툴젠은 앞으로 치료용 시장으로 수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02.13 I 박형수 기자
제이비케이랩, 면역증강·항암보조제 ‘시아녹스’ 등 7종 출시
  • 제이비케이랩, 면역증강·항암보조제 ‘시아녹스’ 등 7종 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천연물 기반 항노화 바이오기업 제이비케이랩은 지난해 특허출원한 안토시아닌·후코이단 나노복합물질로 만든 면역증강·항암보조제(CRF, Cancer Related Fatigue) 시리즈로 ‘시아녹스’ 등 7가지 영양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신제품에는 △암에 잘 걸리는 체질을 개선하는 식물성오메가3 ‘알티녹스’ △100가지 천연원료로 만든 ‘비타녹스’ △암환자 빈혈을 완화하는 ‘클로녹스’ △혈액을 정화하는 ‘커큐녹스’ △면역력·해독력·지구력을 강화하는 ‘이뮤녹스’ △항암식물영양소 ‘설포녹스’ 등이 포함됐다. 안토시아닌은 식물이 외부 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방어성분으로 항산화·항균·항노화·항암 효과가 뛰어나다. 수많은 연구를 통해 발암물질에 의한 종양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후코이단은 갈조류 생리활성물질로 암세포 사멸을 유도, 암 성장을 억제한다. 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와 나건 가톨릭대 생명공학과 교수팀은 지난해 11월 안토시아닌과 후코이단을 결합한 나노복합물질 개발에 성공했다. 세포실험에서 이 물질의 항암면역기능을 확인하고 특허출원을 마쳤다. 이 회사는 면역증강·항암보조제 신제품과 함께 대사질환(동맥경화 등 심혈관질환, 당뇨병, 지방간, 비만 등) 치료에 도움되는 식물영양소 함유 제품(M-뉴트리션) ‘아로녹스’·‘페리녹스’·‘폴사녹스’ 등 3종과 간·담도 등에 쌓인 해로운 물질을 해독하는 디톡스(Detox) 제품으로 ‘리베톡스’·‘리베롤’ 등 2종을 선보였다.
2018.02.13 I 이순용 기자
②임상 중 기술수출…국산 신약이 달라졌다
  • [국산의약품 글로벌도약]②임상 중 기술수출…국산 신약이 달라졌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한미약품은 2015년 미국 스펙트럼에 다중표적 항암제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6건의 신약후보물질을 8조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한미약품은 당해 매출 1조3000억원을 올리며 창사 이래 첫 1조원 이상 실적을 기록했다. 당시 매출의 절반에 육박하는 약 5000억원을 기술수출에 따른 계약금과 초기 마일스톤(기술료)을 통해 올린 덕이었다.하지만 한미약품은 이듬해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했던 폐암 표적항암제 계약이 해지됐다. 그 결과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받기로 한 금액이 8515억원에서 583억원으로 급감했다. 사노피와 체결했던 4조 8344억원 규모 기술수출 중 일부도 해지, 전체 금액 중 9700억원이 감소했다.한미약품은 신약 개발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경우 얼마나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또 한편으로는 신약 개발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 한미약품의 해외 진출을 기점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하 제약기업)들이 신약과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 의약품 복제약) 등을 앞세워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상업적으로 성공한 국산 신약으로 평가받는 보령제약 카나브와 다양한 복합제(사진=이데일리DB)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업체가 개발한 신약은 1999년 SK케미칼의 위암항암제 ‘선플라’를 시작으로 지난해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의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까지 총 29개다. 이중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약은 보령제약(003850) 혈압약 ‘카나브’와 LG화학(051910) 당뇨약 ‘제미글로’ 등이다. 카나브는 2011년 출시한 후 현재 연매출 500억원 안팎을 올리는 제품군으로 성장했다. 2012년부터 판매 중인 제미글로는 복합제(제미메트)를 포함해 연매출 700억원가량을 올린다. 하지만 카나브와 제미글로 등을 제외한 대부분 신약은 현재까지 ‘개발에 의미를 둔’ 상태에 머물러있다.연매출 500억대로 성장한 국산 당뇨병치료제 LG화학 제미글로와 복합제.(사진=LG화학 제공)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적어도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없어졌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한미약품이 2015년 기술수출에 잇달아 성공을 거두면서 해외 제약기업들이 국내 업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확실히 달라졌음을 느낀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미약품은 과거 ‘성공과 실패’를 밑거름으로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비만·당뇨병 바이오신약을 비롯해 항암신약, 면역질환신약, 희귀질환신약 등 총 25개의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공개했다.특히 한미약품이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혈액암치료제 ‘롤론티스’의 글로벌 임상3상 중간 결과가 다음 달 중 발표된다. 올 2분기 중에는 일라이릴리에 기술수출한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의 글로벌 임상2상 중간결과, 올 하반기에는 존슨앤드존슨에 기술수출한 비만치료제의 미국 임상1b상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국내 제약업계 1위인 유한양행(000100)은 폐암표적항암제 ‘YH25548’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는 유전자 돌연변이로 더 이상 쓸 약이 없는 환자들을 위한 3세대 폐암표적항암제다. 유한양행은 미국 임상암학회(ASCO) 학술대회에서 YH25548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면역항암제와 당뇨·비알콜성지방간 치료제에 대한 초기 임상시험은 다음달에 착수한다.대웅제약(069620)은 항궤양제 ‘DWP14012’ 임상2상 결과가 올 상반기 중에 나온다. DWP14012는 지난해 5월 시작한 임상시험에서 기존 항궤양제 제품보다 우수한 위산분비 억제효과를 내며 주목 받았다. 대웅제약은 DWP14012에 대한 임상3상을 올 하반기에 착수하는 한편, 해외 제약기업들과 기술수출 협상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밖에 종근당이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은 올 상반기 중 유럽에서 임상2상에 들어갈 예정이다.한미약품처럼 개발 중인 신약 기술을 수출하는 사례도 눈에 띈다. SK케미칼(285130)은 이날 프랑스 사노피에 1억5500만달러(약 1691억원) 규모로 세포배양 백신기술을 이전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사노피는 독감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독감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국내 제약기업들이 신약 분야에서 지난 20년간 쌓아온 ‘실패의 경험’이 올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싹을 틔울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기업들이 신약 개발 초기부터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통할만한 아이템을 선정해 R&D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해외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등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이 해외 글로벌 제약기업과 유사하다”며 “한미약품 기술수출을 계기로 국내 제약기업들의 R&D 역량에 대한 의구심이 크게 줄면서 해외 제약기업들이 국산 신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18.02.13 I 강경훈 기자
  • “자궁근종 '하이푸'로 자궁손상 최소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칼 대지 않고 수술합니다’의 저자 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원장의 출판 기념 강연회가 열렸다.김태희 원장은 최근 서울 강남 교보타워 5층 노블리에홀에서 출판기념식 및 특별강연을 갖고, 간암 및 자궁근종 등 종양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설명했다.김 원장은 “종양치료에 대한 패러다임이 수술에서 비수술 치료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면서 “암 치료에 대한 대안으로 면역항암제와 면역세포치료가 이슈가 되고 있고 그 변화의 한 가운데서 보고 체험한 내용 등을 책을 통해 전달하려고 했다”고 12일 밝혔다.암과 자궁근종 등 종양치료에 비수술로 하는 ‘하이푸’를 시행하면서 수많은 종양치료를 경험한 김 원장은 “암 환자들이 최대한 건강하고, 오래 통증없이 살게 도와주고 싶다”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이어 폐암에서 간으로 암이 전이된 환자의 치료 경험을 통해 “면역항암제와 ‘하이푸’ 치료가 암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현재는 암을 치료해도 장기 생존율이 낮은 것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의학의 발전으로 장기생존율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김 원장은 “‘하이푸’ 는 자궁근종을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 중 하나이고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을 치료받고 임신을 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생명이 살아나는 치료를 했다는 것으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하이푸(HIFU,고강도초음파집속술)’는 지난 2013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비수술치료법으로 초음파의 강한 열을 이용해 열에 약한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원리이다. 주로 간암(원발성, 전이암), 자궁근종 등의 종양치료에 쓰인다.
2018.02.12 I 이순용 기자
  • 대한뉴팜, 비급여 주사제 출시..'성장 가속화'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한뉴팜은 아텔로콜라겐 성분의 비급여 주사제 ‘콜라플레오’를 새롭게 론칭하고 연이어 ‘티모신주’과 ‘사메주’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통증 완화 주사인 콜라플레오는 텔로펩타이드를 제거한 콜라겐으로 면역반응을 유발하지 않는다. 정형외과에서 힘줄과 인대의 손상을 빠르게 회복시키는데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피부과 영역에서는 HA 필러와 비교해 시술 후 비교적 오랜 기간 동안 볼륨 유지가 되는 장점이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항암 이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주사 치료가 각광을 받는 가운데 Thymolsin alpha 1 성티모신주도 론칭할 예정이다. DMF 원료를 사용한 티모신주는 편안한 삶은 추구하는 중증 환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MF는 주사제 원료의약품 신고제도로 일정 수준 이하의 원료의약품 유입을 차단해 엄격하고 안전하게 원료를 관리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사메주는 작년 12월 허가를 획득한 S-adenosylmethionine(SAMe) 성분으로 우울증 개선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DNA 및 RNA의 메틸화, 글루타치온, 엽산의 생성을 촉진해 난치성 질환의 예방효과와 항노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AMe 성분의 주사제는 대한뉴팜만이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서 차별화를 가질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비급여 주사 관련 시장 규모가 1조 원을 넘어선 이후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한뉴팜(054670) 관계자는 “콜라플레오, 티모신주, 사메주 등의 발매는 정맥주사영양요법(IVNT) 시장을 리드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특히 티모신주는 기존 제품인 이스카도와의 시너지를 이용한 마케팅으로 항암보조제 시장의 대표주자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 한 해 계속적인 신제품 론칭 성공으로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고 매출 향상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2.12 I 정태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