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295건

제넥신 면역항암제 GX-I7, 로슈와 임상 연구 계약 체결
  • 제넥신 면역항암제 GX-I7, 로슈와 임상 연구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제넥신이 면역항암제로 개발중인 GX-I7(성분명 에피넵타킨 알파)과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표적항암제 베바시주맙(제품명 아바스틴)의 병용요법 임상 협력 및 임상시험을 위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GX-I7과 베바시주맙을 병용 투여하고, 이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연구를 목표로 한다. 로슈는 이번 임상에 사용되는 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제넥신은 최근 2020년 대한면역학회 국제학술대회(KAI International Meeting 2020)에서 GX-I7과 베바시주맙 병용 투여 응급 임상(응급상황 또는 치료목적 사용승인)의 발표를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교모세포종은 가장 흔하며 치명적인 형태의 악성 뇌종양의 한 종류다. 전체 뇌종양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다. 치료를 하지 않은 자연 경과 생존기간은 4~6개월 미만이며,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병합하는 치료에도 평균 생존기간이 12개월 미만이다. 재발성 교모세포종은 가장 예후가 나쁜 뇌종양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계약은 제넥신이 대형 글로벌 제약사와 함께 진행하는 세번째 공동 임상 연구를 위한 협업이다. 앞서 MSD와 공동 임상 계약을 통해 GX-I7과 면역관문억제제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을 병용 투여하는 공동 임상연구 및 GX-188E와 병용 투여하는 공동 임상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성영처 제넥신 대표는 “GX-I7의 병용 투여는 면역관문억제제 뿐만 아니라 표적항암제, 화학항암제, 세포치료제 및 항암백신까지 다양한 항암제들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번 임상을 통해 GX-I7과 표준치료법인 베바시주맙의 병용 치료가 교모세포종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교모세포종 치료제 시장은 2014년 기준으로 6억5900만 달러(약 7300억원) 규모에서 2024년까지 33억 달러(약 3조6000억원) 규모로 매년 17.4%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2020.12.02 I 왕해나 기자
셀리드 “임상용 코로나19 백신 물량 위탁생산 완료”
  • 셀리드 “임상용 코로나19 백신 물량 위탁생산 완료”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면역치료 백신 개발기업인 셀리드가 임상용 코로나 19 백신 생산을 마무리 짓는 등 임상시험에 돌입하기 위한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다. 셀리드는 지난 10월 ‘AdCLD-CoV19’의 임상 제1/2a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신청했다.셀리드 관계자들이 30일 경기도 성남시 GMP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과 항암세포유전자치료제 상업용 완제품 생산이 가능한 GMP공장의 완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셀리드)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리드는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에 위탁해 코로나19 임상시험용 백신 생산을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셀리드 고위 관계자는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에서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 완료해 식약처에 승인을 신청한 것”이라면서 “연구센터는 오랫동안 협력해왔던 기관이며 앞으로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수요가 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내 생산이 가능한 물량은 활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는 현재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 특구인 화순백신산업특구에 위치해있다. 셀리드는 지난 4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시작한 이후 백신 후보물질 AdCLD-CoV19을 제작했다. 회사 측은 “영장류 시험 결과 괄목할만한 수준의 항원특이적 항체반응과 생성된 항체의 매우 높은 수준의 바이러스 중화능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식약처에서 승인이 나는대로 임상시험에 돌입할 방침이다. 1상에서는 건강한 성인 자원자를 대상으로 백신 후보물질을 투여했을 때, 계획한 모든 용량군에서 안전성과 면역반응을 확인할 계획이다. 다음 임상에 적합한 용량을 설정하기 위한 절차이기도 하다. 1상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30명을 대상으로, 2a상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안산병원,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등 3개 병원에서 1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는 내용이다.셀리드는 향후 코로나19 백신 대량 생산을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셀리드는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뿐만 아니라 LG화학과도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대량생산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과 상업화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지난달 30일에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 SK V1 타워에 착공한 GMP센터 완공을 알리기도 했다. 회사 측은 연간 1000 로트(lot, 생산단위)의 세포유전자치료제와 코로나19 백신의 자체적인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셀리드 관계자는 “완공된 센터의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을 진행할 방침”이라면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개발되면 자체 생산량에 더해 컨소시움을 통해 연간 1000만 도즈의 백신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12.01 I 왕해나 기자
벼랑끝 신라젠, 주력 파이프라인 글로벌 제약사·기관과 임상
  • 벼랑끝 신라젠, 주력 파이프라인 글로벌 제약사·기관과 임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바이오벤처 신라젠(215600)이 상장 폐지 심사대에 올라 있는 가운데 신라젠의 주력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이 해외 글로벌 제약사나 해외 주요 기관과 잇달아 임상 진행 중에 있어 주목된다. 30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주로 유전자 재조합 바이러스를 이용한 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Pexa-Vec)과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 자체를 표적으로 하지 않고 인체의 면역체계에 작용해 암세포의 공격 성질을 활성화해 항암효과를 노리는 치료제다. 신라젠은 우선 신장암을 적응증(치료대상)으로 미국 바이오회사 리제네론(Regeneron)의 면역항암제 ‘리브타요’와 펙사벡의 병용요법을 진행중이다. 리제네론은 이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REGN-COV2’의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회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코로나19 치료 약물을 제공한 것으로도 알려져있다.펙사벡과 리브타요의 병용임상은 임상 1상 단계에 있다. 현재 회사측은 미국, 한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글로벌 임상으로 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회사의 대규모 주력 임상”이라며 “지금은 1b상(1상 후기단계)이지만 다음달에는 2a상(2상 전기단계)로 진입한다”고 말했다. 신라젠은 또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중국의 파트너사 리스팜(Lee’s Pharma)의 면역항암제(PD-L1 저해제)와 펙세벡을 병영투여하는 용법을 개발 중이다. PD-L1은 암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로 면역세포인 T세포 표면에 있는 일종의 브레이크 페달인 PD-1과 결합하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게 된다. PD-L1 저해제는 이런 결합을 억제해 암을 치료하는 항암제다. 신라젠 관계자는 “중국 공식 파트너사인 리스팜 주도로 진행하는 임상으로 향후 임상 결과에 대한 권리는 공동으로 갖는다”며 “연내에 환자 등록과 투여를 개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라젠은 이외에도 2곳의 해외 유명 연구소와 손을 잡고 펙사벡의 병용요법을 연구자 임상을 통해 개발 중이다. 연구자임상은 상업화가 아닌 학술연구를 위한 임상이라 이를 기초로 허가를 받을 수는 없다. 하지만 향후 연구결과에 따라서는 추가 상업화 연구로 이어질 수 있는 연구다. 우선 프랑스 국립암연구소에서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화이자와 머크가 개발한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 신라젠 펙사벡을 병용 투여하는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와 신라젠 펙사벡을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병용투여하는 임상 1/2상도 개발 중이다. 앞서 지난해 8월 펙사벡 임상 3상이 중단됐던 적응증은 간암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당시 임상은 또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이 아니라 2세대 표적항암제인 독일 바이엘 넥사바와의 병용투여였다. 신라젠 관계자는 “현재 임상은 지난해 중단했던 간암 대상 단독 임상과 달리 글로벌 제약사나 글로벌 기관과 함께 하고 있어 다르다”며 “최근 호주 정부의 지원과제로 진행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개발 임상에도 펙사벡이 선정됐다”고 말했다.
2020.11.30 I 노희준 기자
바이오로 쏠리는 재계의 눈…SK·CJ 의욕 투자
  • 바이오로 쏠리는 재계의 눈…SK·CJ 의욕 투자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주요 그룹들이 바이오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SK그룹은 자체적으로 바이오 계열사를 일궈낼 뿐만 아니라 국내외 벤처에도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CJ그룹 역시 바이오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유망한 벤처 발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과 LG그룹 또한 계열사를 통해 바이오기업들과 합작회사를 설립하거나 공동개발을 하는데 힘쓰고 있다.(그래픽= 이동훈 기자)◇SK, 최태원 ‘바이오 뚝심’ 경영 성과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SK케미칼,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SK파마테코 등을 통해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5월 자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를 미국 시장에 내놨다. SK케미칼에서 백신 전문 자회사로 분사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코로나19 백신 개발 임상시험에도 착수한 상황이다.SK그룹은 바이오 관련 타 기업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3년간 바이오벤처에 활발한 투자를 집행해왔다. 투자금을 모두 합하면 300억원이 훌쩍 넘는다. SK그룹은 2018년 뇌 회로 분석 알고리즘 엘비스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에비드넷에 각각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했다. 2019년에는 형질전환마우스 플랫폼 혁신 기술을 보유한 중국 하버바이오메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기업 스탠다임에도 투자했다. 프랑스 디지털 가상환자 플랫폼 기업인 비저블페이션트에도 30억원 규모의 출자를 결정했다. 올해는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바이오벤처회사 허밍버드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 의결권을 확보했다. 허밍버드는 사노피 출신 전문가들이 항체신약 개발을 위해 2015년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유전자가위 관련 기술기업인 진에딧에는 두 차례 출자를 통해 총 45억원을 집행했다. 유전자 치료제가 신생 바이오 시장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라서다. 업계에서는 최태원 회장의 ‘바이오 뚝심’ 경영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년이 넘게 이어진 바이오 사업 발굴 노력이 자체 계열사의 신약개발과 국내외 바이오 기업과의 협업 등 혁신기술 선점에 다달았다는 분석이다. SK그룹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은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인 사업은 아니지만, SK그룹은 일찍이 역점 사업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했기 때문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인 경기 성남 소재의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 연구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CJ는 제일제당 통해 12곳 투자CJ그룹 역시 바이오를 활용한 친환경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이재현 회장이 바이오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가운데, 바이오사업부문이 있는 CJ제일제당은 12곳의 관련 기업에 투자하며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CJ제일제당은 테라젠이텍스, 고바이오랩, 지에프퍼멘텍 등 신약개발 업체에 투자목적으로 출자했다. 테라젠이텍스는 유전자 기반의 예측 및 진단, 예방, 신약개발, 제약 사업을 하는 종합 바이오 기업이다. 고바이오랩은 2014년 설립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을 개발 기업이다. 지에프퍼멘텍은 미생물 발효 및 분리 정제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생리활성 바이오 소재를 사업화했다. 2018년에는 바이오기술 스타트업인 리고스에도 22억원을 투자했다.경영참여 목적으로 CJ 랴오청, 선양, 닝보, 포산 바이오텍 네 곳에 출자를 한 것도 눈에 띈다. 모두 CJ제일제당의 중국 법인으로 식물 등 생물 자원을 원료로 산업용 소재 또는 바이오 연료 등의 물질을 생산하는 ‘화이트 바이오’ 산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중국 효소 제조 전문기업인 유텔의 지분 80%를 480억원에 인수하면서 연구개발(R&D) 역량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룹 내 벤처캐피탈(VC)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에 95억원을 출자해 유망 바이오벤처 발굴에 힘쓰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CJ그룹은 바이오 사업을 중요한 사업부문으로 삼고 있으며 특히 화이트 바이오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라고 말했다.LG그룹 또한 LG화학을 통해 바이오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LG화학은 2018년 이후 신약 개발, 줄기세포 등 제약 분야에 투자 중이며 2024년까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 후보물질을 15개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2018년에는 중국 큐 바이오파마에 출자해 바이오파마와 면역항암 신약 과제 3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크립토스와 분자 진단 플랫폼 기술을 도입해 초소형 분자 진단 기기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그룹 내 먹거리 발굴을 책임지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리고스와 백혈병 치료제를 개발 중인 아셀렉스에 잇따라 투자했다. 삼성 역시 바이오 분야를 성장동력으로 지정,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조 단위 투자를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이어 5월에 일라이릴리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에서는 자회사 아키젠 바이오텍 리미티드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진행 중이다.CJ제일제당 센터. (사진=CJ제일제당)
2020.11.30 I 왕해나 기자
의약품 개발과 진단
  • [바이오 투자의 정석]의약품 개발과 진단
  •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 의약품 개발은 반복적으로 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측정하는 과정이다. 규제 기관은 안전한 약을 시장에서 판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허가 과정을 발전시켜왔고 이에 따라 제약사가 부담하는 의약품 허가 비용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관절염,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 치료제의 경우 장기간 복용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기 위한 대규모 임상이 필요하게 되었다. 제약사의 경우 대규모 임상을 통한 임상 비용 증가는 의약품의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원인이며 허가 과정의 발전을 통해 제약사의 신약개발 효율은 떨어지고 있다. 제약사의 현안인 신약개발 효율을 올리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의약품 개발과 함께 진단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며 이를 “동반진단”이라고 한다. 효율적인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개발하는 약이 효과적으로 작용할 사람만을 골라서 임상을 진행하는 것이 담당자의 꿈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다. 만약 의약품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임상 2상과 3상에서 개발하는 약이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는 사람만을 정확히 골라서 임상에 투입한다면 환자수를 줄여도 통계적인 유의성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임상 규모를 줄이고 이를 통해 임상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2세대 표적 항암제와 3세대 면역 항암제의 경우는 의약품의 치료 효과를 내기위한 명확한 치료 표적(target)이 있으며 치료제 처방 이전에 항암제의 표적 단백질이 발현되는 환자를 가려내고 이 환자만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다. 현재 개발이 진행되는 많은 항암제 들이 특정 유전자의 유무와 돌연변이 유무에 따라 환자를 선택적으로 임상에 투입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면역 항암제의 경우 환자가 약물에 반응하는 반응율을 높일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찾아 이를 동반 진단에 사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동반진단 회사의 사업 모델은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찾는 것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현재 새로운 바이오마커(유전자, 단백질, 엑소좀 등)를 활용한 새로운 진단법 개발과 관련된 회사들이 많이 있지만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동반진단과 치료제가 동시에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제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임상 초기부터 진단과 처방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가장 신속하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이며 투자가치도 높다고 볼 수 있으나 진단 방법이 나중에 개발된 경우 의약품 개발 회사와의 협업 및 진단 방법의 기술적인 우위성이 회사가치 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헬스케어 서비스 측면에서 다양한 의약품 처방과 관련된 사업 모델들이 개발되고 있으나 투자자 관점에서 확인해야 하는 부분은 기술의 차별성만이 아니라 진단 관련 비용과 비용을 누가 지불할 것인가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의약품 가격 대비 진단 비용이 너무 비쌀 경우 시장 진입이 어려울 수 있으며 진단 비용을 환자가 직접 지불하게 하는 방법은 시장 진입이 더 어려워질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2020.11.29 I 류성 기자
우리바이오, 특허 베타글루칸 독점 계약
  • 우리바이오, 특허 베타글루칸 독점 계약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우리바이오(082850)가 위드바이오코스팜과 귀리 베타글루칸 ‘신바이오클루칸’(Syn-Bio Glucan) 독점 및 제품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신바이오클루칸은 위드바이오코스팜의 복합 유산균 발효 제조 공법을 이용해 귀리를 5종 유산균으로 복합 발효, 다른 화학적 공법과 달리 구조 파괴 없이 만들어진 베타글루칸이다. 특히, 기존 베타글루칸이 75~110㎛(마이크로미터) 입자 크기로 흡수율이 낮은 것에 비해, 신바이오글루칸은 바이러스 입자 크기와 유사한 0.055~0.5㎛ 크기로 줄여 체내 흡수율을 개선했다.우리바이오는 위드바이오코스팜과 5년간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신바이오글루칸 원료를 활용해 지방간 개선과 면역력 개선, 장 환경 개선 포스트바이오틱스와 우울증, 경도 인지장애 개선 개별인정형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이숭래 우리바이오 대표는 “신바이오글루칸 원료를 활용한 신제품을 우선 출시하고 향후 개별인정원료로 개발해 장기적으로는 기존 의약품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인 신약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베타글루칸은 버섯, 효모, 귀리 등에 존재하는 다당류 일종으로 면역 기능 개선과 간 기능 개선, 항암 작용, 지질 대사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
2020.11.27 I 강경래 기자
알테오젠, J&J 출신 전문가 연구책임자로 영입
  • 알테오젠, J&J 출신 전문가 연구책임자로 영입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항체의약품 바이오베터 개발 기업인 알테오젠(196170)이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과 셀진(Celgene, 현 Bristol-Myers Squibb, BMS)출신의 혁신신약 연구개발 전문가인 조의정 박사를 글로벌 신약 연구 책임자로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의정 박사는 토론토대에서 병리생리학 박사 취득 후 약 20여 년간 혁신신약 연구개발을 해왔다. 스크립스 연구소에서 초기 유효물질(히트) 발견부터 작용기전 연구를 주도했다. 2020년 3월 BMS가 미 식품의약국(FDA)에 승인받은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인 제포시아(Zeposia, Ozanimod) 개발에서 주 역할을 했다.그는 또 존슨앤존슨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연구개발에 참여했다. 셀진에서는 항암제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유전자가위(CRISPR), 프로텍(PROTAC) 등 다양한 연구도 진행했다. 이런 경력으로 2018년 셀진에서 ‘성과 및 가치창조 어워드(상)’를 받기도 했다.조의정 박사는 알테오젠에서 회사의 미래 새로운 먹거리를 위한 연구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다. 조의정 박사는 “알테오젠이 보유하고 있는 항체 약물 접합체 (ADC) 기반 기술을 이용해 신규 항암 항체 치료제 분야를 확장할 예정”이라며 “회사의 미래에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아이템 개발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11.24 I 노희준 기자
이유 없이 멍들고 코피 ... 급성골수성백혈병 위험 신호
  • [전문의 칼럼]이유 없이 멍들고 코피 ... 급성골수성백혈병 위험 신호
  • [김경하 순천향대 서울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중학교 다닐 무렵 케니지라는 미국의 색소폰 연주자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대표곡이 영화 OST 로 쓰였던 ‘dying young (사랑을 위하여)’이다. 영화도 감명적으로 봤다. 줄리아 로버츠가 백혈병 환자의 간병인으로 나왔던 그 영화는 아직까지도 내 뇌리에 인상적으로 남아있다. 당시는 그 영화처럼 백혈병을 소재로 한 영화, 드라마가 꽤 있었다. 김경하 순천향대 서울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20여년이 지난 지금 혈액종양내과 의사가 됐다. ‘사랑을 위하여’의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며 검색을 해 보니 영화 주인공의 병명은 그냥 ‘백혈병’이라고 나온다. 어디에도 급성백혈병인지 만성백혈병인지, 급성이라면 급성골수성백혈병인지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인지 나와 있지 않다. 표적치료제가 개발돼 생존율이 놀랍게 좋아진 현재도 만성골수성백혈병과 급성백혈병의 치료를 혼돈하는 경우는 많다. 사실 이들은 꽤나 다른 병이고 진단명을 명확히 구분해야 하며, 치료방법도 확연히 다른 병이다. 급성백혈병은 조혈모세포가 악성 세포로 변하고, 골수에서 증식, 말초 혈액으로 퍼져 나가 간· 비장· 림프선 등 전신을 침범하는 병이다. 백혈병 세포의 종류에 따라 급성골수성백혈병과 급성림프구성백혈병으로 나뉜다. 이 중 급성골수성백혈병이 가장 흔한 형태의 백혈병이다. 주로 성인에게 발병하며, 평균 진단 연령이 60대 후반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률이 증가한다.진단을 받으면 환자 본인은 건강을 해치는 잘못을 한 것은 아닌 지, 가족들은 환자를 잘 돌보지 못해서 이런 몹쓸 병에 걸리게 된 것은 아닌 지, 죄책감을 갖는 모습을 흔히 보게 된다. 그러나 급성골수성백혈병은 환자나 보호자의 잘못으로 생기는 병이 아니다. 방사선조사, 화학약품 등에 대한 직업성 노출과 항암제 등 치료약제로 알려진 것이 있지만, 극히 일부분이고, 대부분은 원인이 불분명하다. 또한 병이 생겨서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매우 짧아서 ‘몇 개월 전에 건강검진 했을 때 아무 이상이 없다 했는데 갑자기 급성골수성백혈병이라니’ 라고 이야기 하는 상황을 종종 보게 된다. 급성골수성백혈병 증상은 대부분 말초혈액의 빈혈, 백혈구 수 증가 또는 감소와 혈소판 수의 감소로 인해 나타나게 된다. 초기 증상은 빈혈로 인한 피로, 쇠약감, 안면창백이 있다. 혈소판 감소로 멍이 들고, 코피가 나거나, 잇몸에 출혈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면역기능의 저하와 감염으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식욕부진과 체중감소가 나타난다. 병이 진행되면서 백혈병세포의 침윤으로 잇몸비대증, 간종대, 비장종대, 림프절 종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월경 이상이나 뇌출혈도 생길 수 있다. 이런 증상들은 급성골수성백혈병에만 국한된 증상이 아니라 다양한 질환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비특이적’이라는 표현을 쓴다. 그래서 처음부터 백혈병을 의심하기는 어렵다. 증상들이 심해져 혈액검사를 해 보면 이상소견이 나타나 추가검사를 하게 되고, 최종적으로는 골수검사를 통해서 진단한다.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백혈병세포가 완전히 제거된 관해 상태와 이를 유지하는 것이다. 우선적으로 항암치료를 시행하고, 관해에 도달한 이후에는 공고요법으로 항암치료를 3-4회 더 시행하거나 조혈모세포이식을 하게 된다. 최근에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의 치료도 이런 고전적인 표준치료에서 한 단계씩 진화하고 있다. 70세 이상 고령환자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집중항암치료나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기가 어려운 경우는 저강도 치료제를 사용한다. 신약들이 개발되어 널리 쓰이고 있고, 표적 치료제를 이용한 좋은 연구 결과들이 많이 나오면서 적용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언젠가 급성골수성백혈병도 환자마다 맞춤옷을 입듯이 덜 힘들고, 효과 좋은 약들로 치료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리며, 환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줄 말을 건넨다.
2020.11.24 I 이순용 기자
이화빵집 '나주배로', 카카오메이커스 입점
  • 이화빵집 '나주배로', 카카오메이커스 입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에 쉽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간식 제품이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이화빵집의 ‘나주배로’가 눈길을 끌고 있다.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나주배로’는 청정지역인 전라남도 나주시 세지면 화탑마을에서 기른 농산물로 만든 건강한 간식이다. 지금은 편리하게 구매하여 맛볼 수 있도록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서 특별 판매된다. 나주배로는 나주 지역 농특산물인 배를 활용하여 만든 베이커리 제품이다. 약 2년의 연구를 통해 국내 유일 특허 제조법을 개발했고, 천연배발효종이라는 이스트를 대체할 수 있는 발효종을 개발했다. 천연배발효종을 활용했기 때문에 기존에 베이커리 제품들보다 소화가 잘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주 원재료인 배는 비타민 C가 풍부해 항암작용, 항산화 효과, 기관지 건강 및 면역력 강화에 좋아 맛과 건강까지 한 번에 잡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나주배로는 이화쌀케이크, 배만주, 배양갱 총 3종으로 구성되어 있어 배를 이용한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는 것도 묘미이다.이화빵집이 ‘나주배로’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은 바로 3無3有의 원칙을 지킨 안심 먹거리라는 것이다. 3無3有의 원칙이란 이화빵집이 설립 이래 지켜온 소비자와의 약속으로 3무 (계량제, 유화제, 방부제), 3유(우리미、쌀, 천연발효종, 유정란)를 의미한다. 이처럼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건강에도 좋은 ‘나주배로’는 어린이 간식으로는 물론, 티타임을 즐기는 20~40 여성, 건강한 간식을 찾는 어른들까지 모두가 즐기기 좋은 제품이다.한편 이화빵집은 아뜰리에이화의 제과·제빵 브랜드로 나주 지역 농가소득 증대와 행복한 기부문화 및 상생을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이다.아뜰리에이화 박초희 대표는 “나주시와 협약하여 연구개발한 ‘나주배로’ 제품 이외에도 농가소득 증대 및 상생을 위해 제품 연구개발에 힘을 가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더불어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발생되는 수익금의 10%는 이화빵집이 꾸준히 지켜온 행복한 기부문화를 실천하기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20.11.20 I 김민정 기자
  • [특징주]앤디포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각에 ‘강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앤디포스(238090)가 강세를 보인다. 영국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의 ‘mRNA 백신’ 개발 관련 이슈가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앤디포스는 전 거래일보다 7.31%(520원) 오른 7630원에 거래되고 있다.현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출시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관련 기업도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06년 RNA에 대한 연구로 노벨화학상을 받은 ‘RNA’의 대가이자 앤디포스의 사내이사인 로저 콘버그가 이끄는 앤디포스의 자회사 네오티엑스 테라퓨틱스(네오티엑스)는 선택적 T세포 활성화 (STR) 플랫폼 기반의 차세대 면역 항암제 냅투모맙 (Naptumomab, NAP)과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관문억제제 임핀지 (Imfinzi)를 병용투여 해 지난 달 성공적으로 임상 1상을 완료한 바 있다.이번 임상 1상에서 완전관해가 확인되는 등 네오티엑스에 NAP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한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뿐만 아니라, 앤디포스는 화이자가 개발중인 mRNA 플랫폼 기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이에 관한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앤디포스의 자회사 큐어바이오는 ARS (aminoacyl tRNA synthetase) 기반 신약 개발을 하는 회사로 세포밖으로 분비되는 ARS들이 엑소좀 형태로 분비되어 ARS-엑소좀을 활용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특정세포에서 분비된 엑소좀은 mRNA를 포함한 세포 유례 물질들을 포함하고 있어, 면역활성화물질, 항암물질로 많은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로저 콘버그 교수와 협력하여 큐어바이오와 네오티엑스가 협업하에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11.20 I 박정수 기자
“세계 최고기술력 확보한 첨단재생의료는 바이오강국 견인차”①
  •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세계 최고기술력 확보한 첨단재생의료는 바이오강국 견인차”①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한국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키우는 전략이 가장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한국이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세포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등을 중심으로 하는 첨단재생의료 분야에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에 나서야 한다.”이병건 첨단재생의료 산업협의회 회장은 “첨단재생의료가 미래 한국 바이오를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영훈 기자이병건 첨단재생의료 산업협의회 회장은 첨단재생의료는 글로벌하게 최고수준으로 도약한 바이오시밀러 분야와 함께 한국 바이오산업의 퀀텀점프를 주도할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회장은 10여년간 메이저 제약사들에서 전문경영인으로 근무하다 바이오벤처로 자리를 옮겨 기업을 키워낸 이력의 보유자다. 그는 녹십자(006280) 및 녹십자홀딩스(005250) 대표, 종근당홀딩스(001630) 대표이사 부회장등을 거쳐 지난 2018년 바이오벤처인 SCM생명과학에 합류, 코스닥 상장사로 키워냈다.이회장은 세계 최초로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치료제의 상업화에 성공한 바이오기업들은 대부분 국내 기업일 정도로 이미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수준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1호 줄기세포 치료제는 파미셀이 지난 2011년 상업화한 ‘하티셀그램’, 세계2호는 그 이듬해 메디포스트가 개발에 성공한 ‘카티스템’, 세계3호는 같은 해 안트로젠이 내놓은 ‘큐피스템’이다. 첨단재생의약품은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조직공학 치료제등이 대표적이다. 개인별 맞춤형 치료를 지향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으나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치매, 파킨슨 등 뇌신경계 질환이나 각종 노화 관련한 질환의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제약바이오 산업은 이미 반도체(세계시장 규모 400조원)나 자동차 산업(600조원)보다 더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 세계적 노령화 시대에 치료에만 그치는 기존 치료제에 비해 첨단재생의료는 세포나 유전자를 조작해 노화로 인해 망가진 각종 인체 기관을 복구해줄 수 있어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이회장은 특히 첨단재생의료는 기존 치료제로는 치료가 근본적으로 어려운 난치성 질환을 치료할수 있는 새로운 미래 의약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가 첨단재생바이오법을 시행했지만 제품의 안전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산업적 지원 측면이 크게 미흡한 실정이라고 아쉬워했다.첨단재생의료 산업협의회는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분야의 전문업체들과 이를 지원하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의약품위탁생산업체(CMO), 투자기관들 70여개사가 재생의료 산업을 키우기 위해 지난 2015년 설립한 단체다. 주요 회원사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대웅제약(06962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녹십자셀(031390), 메디포스트(078160), 파미셀(005690), 차바이오텍(085660), SCM생명과학 등이 꼽힌다.-첨단재생의료 산업협의회의 주요 역할은.△첨단재생의료는 한국이 가장 앞서가는 새로운 산업이다보니 초창기에 마땅한 벤치마킹 대상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새로운 첨단재생의료와 관련한 정부의 각종 규제나 제품 허가등에 있어서 업계의 의견을 대변할 단체가 절실했다. 저를 포함해 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 양윤선 메디포스트(078160) 대표, 박소라 인하대 의대학장 등이 주도해서 이 협회를 만들었다. 지금은 미국의 재생의료협의회(ARM), 캐나다의 재생의료산업화 촉진협의회(CCRM), 일본의 혁신재생의료포럼(FIRM), 호주의 호주재생의료협의회(ARMI)등 각국의 재생의료 협의회 들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글로벌 재생의료 산업의 발전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신생 산업이다보니 산업을 육성해 나가는데 있어 주요 국가의 기업들과의 공조체제가 어느 분야보다 절실하다.-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한국이 글로벌 강자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려면.△첨단재생의료를 포함해 바이오헬스 산업에서는 업종의 특성상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하려면 무엇보다 ‘규모의 경제’가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나 로슈 등은 1년에 10조원 가량을 신약의 연구개발에 투입한다. 이에 비해 국내 제약업체들 가운데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지출하는 곳이 고작 2000억원 수준이다.덩치가 작은 국내 제약사들로서는 신약후보물질 발굴부터 상업화까지 완주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형편이다. 신약 개발을 하다 중간에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로 끝내는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근본적인 배경이다. 이런 구도로는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은 커녕 이들과 격차를 좁히는 것조차 어렵다.-국내 제약사들이 단기간에 글로벌 메이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덩치를 키우기는 쉽지 않을텐데...△결국은 국내 제약사들이 규모의 경제를 이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려면 기업간 인수· 합병(M&A)이 가장 효과적이고 유일한 해법이다. 7년 전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성장전략을 의뢰해보니 여기에서도 M&A로 덩치를 키워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국내 제약업계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M&A가 필수라는 당위성은 모두가 인정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무엇보다 상당수 제약사들이 가업을 물려받은 상황이라 회사를 매각하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 대부분 기업들이 신약보다는 제네릭을 중심으로 사업을 하다보니 합병을 하더라도 시너지가 작은 것도 걸림돌로 작용한다.이병건 첨단재생의료 산업협의회 회장. 이영훈 기자-첨단재생의료 산업도 덩치를 키우기가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 아닌가.△다행스럽게도 첨단재생의료 산업은 새로이 태동한 덕에 업체들의 업력이 그리 오래지 않아 기업간 인수합병을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다. 이 분야에서는 인수·합병을 통해 회사의 규모를 키우려는 바이오벤처들이 상당수 있다. 무엇보다 이 분야의 바이오벤처들이 서로 합종연횡을 통해 시가총액이 2조~3조원이 넘는 회사가 나와야 한다. 그러면 글로벌하게 이 분야에서 넘버1이 되면서 세계 첨단재생의료 산업을 리딩할 수 있다. 정부도 첨단재생의료 분야의 M&A가 활성화될수 있도록 세제혜택등 파격적인 지원정책을 펴줬으면 한다.- 첨단재생의료 분야는 새롭게 성장하는 산업이다보니 정부규제나 상업화등에 있어 어려움이 많을텐데...△최근 첨단재생바이오법이 시행됐지만 관련 업체들은 여전히 불만이 많다. 무엇보다 이 법은 코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사태 등의 영향으로 제품의 안전성을 강화하는데 너무 집중돼 있어 업체들이 크게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업체들은 당초 이 법이 산업의 발전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기존에 허가받은 첨단재생의약품에 대해 모두 재심사를 의무화한 규정이나 초기임상에 대한 장기추적조사를 의무로 하는 조항 등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충분한 자금력을 확보하지 못한 국내 바이오업체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SCM생명과학은 어떤 회사인가△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전문회사다. 중증 아토피 피부염,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중증 췌장염, 뇌신경계 질환 줄기세포 치료제와 혈액암, 고형암 등에 대한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면역항암제 개발업체인 아르고스 및 이탈리아 면역항암제 개발업체인 포뮬라 인수를 통해 코이뮨이라는 회사를 설립, 글로벌 시장 공략의 기반을 다졌다. 지난달에는 코이뮨이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51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이병건 회장은...△서울 공대 화공과 학사·석사 △미국 라이스대 화공·의료공학 박사 △미국 Expression Genetics, Inc. CEO △녹십자, 녹십자 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종근당 부회장 △한국 바이오 협회 이사장(전)△한국 공학한림원 정회원/감사(현)△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이사장(현) △SCM 생명과학 대표이사(현) △첨단 재생의료 산업체 협의회(CARM)회장(현).
2020.11.20 I 류성 기자
지놈앤컴퍼니,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식약처 임상시험 승인
  • 지놈앤컴퍼니,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식약처 임상시험 승인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국내 대표적인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전문기업인 지놈앤컴퍼니가 주력 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GEN-001)에 대한 기업주도 1/1b 임상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로으로부터 승인받았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지놈앤컴퍼니 제공지놈앤컴퍼니는 이번 식약처 조치로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업계 최초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단독 요법)과 기업 주도 임상시험(병용요법)을 모두 승인받은 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지놈앤컴퍼니는 “이번 임상시험 승인으로 미국 임상시험 사이트 외에 국내 임상시험사이트가 추가되게 됐다”면서 “빠른 환자 모집을 통한 임상시험기간 단축과 국내 말기암 환자에게 임상시험 참여를 통한 치료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임상시험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파트너사의 신속한 위기대응으로 예정된 임상시험 일정을 성공적으로 소화할 것으로 전망했다.이 회사가 이번에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GEN-001)는 마이크로바이옴의 단일 균주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면역항암제인 PD-L1 억제제와 병용투여를 통한 전임상 단계의 안전성 및 유효성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1/1b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10월 말 미국 임상시험사이트 중 OHSU(Oregon Health & Science University)에서 첫 환자 투약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GEN-001의 이번 국내 임상시험 승인은 글로벌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치료제 개발에 한 발 다가간 성과” 라며, “국내와 미국에서 동시 진행되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놈앤컴퍼니는 지난해 12월 머크·화이자와 항암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놈앤컴퍼니가 임상시험의 전 과정을 총괄하며, 머크와 화이자는 임상시험 운영에 대한 자문 제공 등 임상시험에 대해 전반적으로 협력하고 성공적으로 임상시험이 끝난 뒤에는 공동 사업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2020.11.16 I 류성 기자
메드팩토 "항암신약 병용투여시 바이오마커 VRGS 효용 확인"
  • 메드팩토 "항암신약 병용투여시 바이오마커 VRGS 효용 확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메드팩토(235980)는 항암제 병용투여시 치료 반응을 보일 대장암 환자를 사전에 식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VRGS’의 임상적 효용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메드팩토는 개발 중인 항암 후보물질 ‘백토서팁’과 기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면역항암제 단독 투여 시 반응이 낮은 현미부수체 안정형(MSS) 대장암 환자에게 병용 투여하는 임상 1b/2a상을 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MSS형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병용 투여 전과 후 종양 조직에서 채취한 총 2530개의 유전자를 분석, 50개 미만의 VGRS 바이오마커를 선정했다. 우선 이번 임상에서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객관적반응률(ORR)과 무진행생존율(PFS)을 종합한 임상효용률(CBR)이 33.3%를 기록했다. 반면, 별도 선정한 바이오마커에 높은 발현을 보인 환자들만 분석한 CBR은 85.7%로 확인됐다. 이는 키트루다 단독 투여 시 객관적반응률을 기대할 수 없었던 MSS 환자군에게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성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메드팩토는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백토서팁’에 반응하는 환자만을 선별 투약할 경우 높은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임상시험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개발 기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메드팩토 관계자는 “MSS 환자 대상 후속 임상은 이번에 발굴한 바이오마커를 적용해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른 임상시험에도 바이오마커 선별 투여를 통해 치료율과 임상 성공률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020.11.16 I 노희준 기자
네오이뮨텍,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美 2상 승인
  • 네오이뮨텍,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美 2상 승인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네오이뮨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제에 대한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2상을 통해 치료 경험이 없는 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 대한 ‘NT-I7’과 로슈의 면역관문억제제(PD-L1 저해제) 티센트릭의 병용 효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임상 1상을 통해 몸무게 1당 1200㎍을 NT-I7의 2상을 위한 권장용량으로 결정했다.NT-I7은 네오이뮨텍이 개발 중인 차세대 면역 항암제다. 네오이뮨텍은 단독 요법의 효능뿐 아니라 기존 항암치료제와 병용 투여 시 치료 효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3년간 머크, 로슈,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 등과 4건의 병용 임상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비소세포폐암은 폐암의 80~85%를 차지하고 있으며, 암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018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 210만명의 환자가 비소세포폐암 진단을 받고 이 중 약 176만명이 사망에 이를 정도로 혁신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질환이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티센트릭과 NT-I7을 병용하면 티센트릭을 단일제제로 사용하는 것보다 치료 효능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PD-L1 발현이 낮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도 더 나은 효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기존의 화학적 치료를 견디기 어려워 받지 못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 환자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11.16 I 왕해나 기자
민앤지, 주요종속회사 시너지..영업익 86억, 30.9% 증가
  • 민앤지, 주요종속회사 시너지..영업익 86억, 30.9%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기업 민앤지(대표 이현철)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0년 3분기 매출 457억원, 영업이익 86억원, 당기순이익 7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45.1%, 30.9%, 9.7% 증가한 수치다.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도 민앤지는 3분기 매출 157억원, 영업이익 51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거두며 높은 실적을 거뒀다.이번 호실적의 배경에는 민앤지 자체 사업의 견조한 성장 뿐 아니라, 핀테크 기업 ‘세틀뱅크(234340)’,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바이오일레븐’ 등 연결 종속회사들의 폭발적인 외형 성장이 반영됐다. 민앤지와 세틀뱅크, 바이오일레븐의 올해 3분기 단순 합산 매출은 456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3사 모두 창사 이래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민앤지의 연결 종속회사 세틀뱅크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0년 3분기 매출 201억원, 영업이익 33억원, 당기순이익 32억원으로, 전기대비 각각 5.5%, 43%, 23%, 전년 동기대비로는 각각 20.6%, 9.2%, 20.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올해 세틀뱅크는 공격적인 제휴 가맹점 확대를 통해 간편현금결제 단일 서비스 부문에서만 전년대비 43% 대폭 상승한 매출을 달성했다. 현재 세틀뱅크는 글로벌 대형 페이사들과도 제휴를 추진 중이다.비대면 결제가 급증한 올해 공공 부문 PG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며 유의미한 매출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세틀뱅크는 현재 케이뱅크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가상계좌 결제 시스템 ‘010 가상계좌’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올해 바이오일레븐의 매출 또한 민앤지 실적을 크게 견인했다. 지난 4월 주요 종속회사로 편입된 바이오일레븐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0년 3분기 매출 98억원, 영업이익 19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60.0%, 38.1%, 92.0%이나 폭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장 면역’ 관련 식약처 개별인정을 획득한 바이오일레븐의 고함량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드시모네’는 지속적인 성장 추세에 이어 올해 코로나19바이러스 확산의 영향으로 면역력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했다.최근 드시모네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티몰에 입점하며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하고 있으며, 이번 알리바바의 광군제 기간 유의미한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바이오일레븐은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면역항암제 ‘BN-101A’의 위탁개발생산(CDO)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약 개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민앤지는 지난 8월 금융위원회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위한 사전 신청을 접수하고 최종 35개 업체 후보에 오르는 등 마이데이터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이며 내년에도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2020.11.13 I 김현아 기자
제넥신,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에 GX-I7 항암 효과 확인
  • 제넥신,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에 GX-I7 항암 효과 확인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제넥신은 면역항암제로 개발중인 GX-I7을 재발성 교모세포종(rGBM) 환자 대상으로 병용 치료 응급 임상(응급상황 또는 치료목적 사용승인)한 결과 암이 줄어드는 반응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신수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교수, 같은 병원의 박재성 교수와 안스데반 교수는 제넥신과 응급 임상을 진행, 2020년 대한면역학회 국제학술대회(KAI International Meeting 2020)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이들 교수는 더 이상 치료 옵션이 없는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 16명에게 제넥신의 GX-I7을 응급 임상으로 투여했다. 8명은 테모졸로마이드, 6명은 아바스틴(bevacizumab), 2명은 PCV 화학항암제를 GX-I7과 함께 투여했다.16명 중 5명의 환자가 암이 30% 이상 줄어드는 부분반응(PR)을 보였다. 이러한 반응은 모두 GX-I7과 아바스틴을 병용 투여한 환자들에서 나온 것으로 아바스틴 병용 투여 환자만을 기준으로 보면 6명 중 5명이 반응을 보이는 고무적인 결과로 분석되었다.이에 더해 암이 커지지 않는 기간인 무진행 생존기간(PFS) 또한 전체 16명 환자 평균 약 7.8개월(233일)로 나타났다. 아바스틴 단독 임상의 PFS는 4.2개월이다. 또 3등급 이상의 심각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의 우려 없이 병용 치료제로 쓰이기에 적합한 제품임을 확인했다.이번 결과를 발표한 의료진은 “재발성 교모세포종은 생존 기간이 6개월 이하로 암의 진행이 빠르고, 기존 치료 옵션이 부족한 악성 암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며 “GX-I7과 표준 요법의 병용 치료가 교모세포종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을 보았다”고 말했다.
2020.11.12 I 왕해나 기자
동아에스티, 중국 항서제약과 면역항암제 도입 계약
  • 동아에스티, 중국 항서제약과 면역항암제 도입 계약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동아에스티는 지난 10일 중국 항서제약과 차세대 면역항암제인 이중 표적 융합단백질 ‘SHR-1701’의 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항서제약이 중국에서 개발 중인 SHR-1701의 국내 독점 개발 및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항서제약은 동아에스티로부터 계약금과 마일스톤, 상업화 후 판매 로열티 등을 받고, 완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동아에스티 본사 사옥. (사진=동아에스티)SHR-1701은 PD-L1과 TGF-βRII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의 이중 표적 융합단백질로, 다양한 암종에 항암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전 상 암세포의 면역회피 및 전이를 억제하며, 특히 종양 미세환경에서 암세포의 섬유화를 억제해 면역세포와 치료제로부터 암세포를 보호하는 물리적 장벽을 제거하는 특징이 있다. 현재 중국에서 비소세포폐암, 췌장암, 담도암, 자궁경부암 등 고형암에 대해 임상1상과 2상이 진행되고 있다.항서제약은 1970년 설립된 중국 장수성 소재의 혁신제약사로, 항암제와 마취, 진통제 부문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중국 대표 제약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3조9000억원 달성했고, 연구개발(R&D)에 매출의 16%인 6200억원을 투자했다.국내 면역항암제 시장규모는 아이큐비아 기준 2015년 연간 약 2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약 2100억원으로 급격히 성장했으며, 향후 허가된 제품들의 사용범위 확대에 따라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다양한 암종에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항서제약과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국내 개발을 통해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0.11.11 I 왕해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