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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돋보기]신풍제약 ‘피라맥스’, 국내 3상 승인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한 주(8월23일~8월2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신풍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피라맥스.(사진=신풍제약)◇ 신풍제약 ‘피라맥스정’신풍제약(019170)은 지난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 임상 3상 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임상을 신청한지 약 두 달만이다.이번 임상은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인 성인 1420명에 대해 피라맥스정의 1일 1회, 3일간 투약 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올해 8월부터 내년 8월까지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평행, 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상시험 책임자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구로병원 김우주 교수다. 1차 평가지표는 투약 후 제 29일까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입원을 요하거나 또는 사망한 시험대상자의 비율이다. 2차 평가지표는 입원한 시험대상자에서 증상 개선(퇴원)까지 걸리는 시간이다.앞서 신풍제약은 임상 2상 관련 “피라맥스 투약군(52명)과 대조군(58명)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음성으로 전환된 환자 비율에 차이가 없어 1차 평가변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2차 평가변수 임상 데이터분석에서 피라맥스의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효과 근거를 확인했다며 식약처에 3상을 신청했다. 3상에서 통계학적 유의성이 확보되지 못한 지표도 확증한다는 방침이다. ◇ 티움바이오 ‘TU2218’티움바이오(321550)는 지난 2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면역항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TU2218’의 임상 1·2상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임상을 신청한지 한 달만이다. 티움바이오는 진행성 암환자를 대상으로 TGFβ 수용체1의 억제제인 ‘TU2218’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예비효과를 탐색하기 위한 임상을 미국 1개, 한국 2개 병원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용량증량 약 54명, 용량확장 약 2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게 목표다.티움바이오에 따르면 TU2218은 TGFβ1 수용체와 선택적으로 결합해 TGFβ 신호전달 체계를 차단한다. TGFβ는 대부분의 종양에서 과다발현해 암세포 성장 및 전이, 약물 침투 방해 및 암세포 생존 및 성장에 관여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회사 측은 “전임상 결과 넓은 안전역과 저용량에서 약효 농도에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표적유래독성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암종에 항암효능을 가질 수 있는 안전한 혁신신약 면역항암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녹십자랩셀 ‘CT303’GC녹십자랩셀(144510)은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치료제 후보물질인 ‘CT303(동종편도유래중간엽줄기세포)’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임상은 환자 8명을 대상으로 CT303의 단회 투여 시 안전성, 내약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됐다. 다기관, 공개, 용량 증량의 임상 1상으로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에서 진행된다.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19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로 알려졌다. 외상이나 감염, 폐질환 등의 원인으로 폐에 체액이 축적돼 발생하는 호흡곤란이다. 사망률이 약 45%에 이르지만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GC녹십자랩셀은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동물모델에서 CT303의 호중구의 침윤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 감소효과를 검증해 CT303 투여가 폐부종 및 혈전 감소, 손상된 폐포 구조를 개선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 ADC 항암 신약에 뛰어드는 제약사들…항체·링커·약물 확보 관건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이 차세대 신약 플랫폼으로 떠오르는 약물·항체 접합체(ADC) 신약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40억달러(4조7000억원)이었던 글로벌 ADC 시장이 2027년 190억달러(22조2000억) 규모로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ADC 신약 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항체와 약물(항암제), 링커 3가지를 모두 보유해야 하는 만큼 일반 신약보다 개발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ADC 항암제는 암세포를 잘 찾아가지만 상대적으로 약효가 떨어지는 항체와, 약효는 뛰어나지만 정상세포도 파괴하는 등 부작용이 심한 항암제의 장점만을 취한 것이 특징이다. ADC 항암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항체, 항암제 둘을 잇는 링커(linker)가 필요하다. 이미 항체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이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ADC 신약 개발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링커는 미국 시젠(구 시애틀 제네틱스)의 링커, 항암제는 세포독성항암제인 MMMA, MMAF 등이 활용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ADC 항암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항체, 링커, 항암제가 모두 있어야 한다”면서 “통상 항체 회사가 특허가 만료된 기술을 사용하거나 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신약을 만든다”고 말했다.대표적인 기업이 알테오젠(196170)이다. 알테오젠은 자체적인 ‘항체’ 기술 Nexmab을 통해 ADC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 ADC 항암제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있다. 지난 3일 발표한 유방암 치료제 후보물질 ALT-P7 국내 1상 결과, 유효성 입증 기준인 완전관해(CR), 부분관해(PR), 불변(SD) 지표를 모두 더한 질병관리율(DCR)이 72%(25명 중 18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체를 개량해 결합력을 증대시킨 난소암 치료제 ALT-Q5도 개발 중이다. 지난 3일 ALT-Q5 관련 국내 특허도 확보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세대 ADC 항암제에서 지적된 엔허투(Enhertu)의 폐 관련 부작용이 없고, 면역원성도 없는 임상 1상 결과로 유효성 높은 항암효과 및 임상 2상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항체 기업인 셀트리온(068270)은 2019년부터 캐나다 아이프로젠과 허쥬마, 트룩시마 등 다양한 타깃에 대해 ADC 신약을 발굴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의 ADC 개발 전문기업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레고켐바이오(141080)는 항체와 약물을 결합하는 ‘링커’에 특화된 회사다. 항체와 약물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결합하느냐에 따라 항암제의 유효성이나 안전성이 크게 좌우되는 만큼 링커의 중요성은 크다. 레고켐바이오는 항체 기술을 가진 회사와 공동개발하거나 항체 기술을 이전받아 ADC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한미약품(128940)과는 북경한미가 만든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레고켐바이오가 보유한 ADC 플랫폼을 적용해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펜탐바디 기술을 적용하면 하나의 항체가 두 개의 다른 표적에 따로 결합,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암세포만 골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체 개발을 위해서는 지난 5월 이탈리아의 메디테라니아 테라노스틱이 개발한 Trop-2 항체를 도입했다. 내년 초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레고켐바이오는 Trop-2 표적 ADC로 임상 1상에 자체적으로 진입해 기술이전 규모를 최대화할 예정”이라며 “1상에 진입한 후 기술이전하게 될 경우, 규모는 현재까지의 건당 평균 3300억원 수준을 크게 넘어설 것”이라고 추정했다.인투셀도 링커 기술에 방점을 찍었다. 고형암 치료제 B7H3 ADC가 후보물질을 확정하고 비임상에 들어갔다. DLL3 ADC는 올해 비임상 후보 물질 도출을 계획하고 있다. 앱티스 역시 앱클릭이라는 링커 기술을 가진 회사다. 항체 발굴 기술을 가진 앱클론과 손잡과 ADC 신약 개발을 시작했다. 피노바이오는 ADC 항암제의 3가지 구성요소 중 항암제에 주목했다. 항암 효능이 좋으면서도 독성이 약한 약물을 붙여 3세대 ADC 항암제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관건은 시간과 비용이다. 세 가지 기술을 모두 확보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데다, 차세대 신약 플랫폼이다보니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는데도 어려움이 따른다. 임상에 진입했거나 임상을 앞두고 있는 회사는 알테오젠과 레고켐바이오 정도다. 한 ADC 항암제 개발사 관계자는 “항암제 하나를 개발하는데도 수년의 시간이 드는데 여기에 항체와 링커 기술까지 확보하려면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 것”이라면서 “ADC 항암제는 바이오와 케미컬이 합쳐진 신약이다보니 임상시험계획을 허가받는데도 여러 개의 부서를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 분야에 강점을 가진 업체들이 활발한 협업을 해야 ADC 항암 신약의 탄생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상훈 대표 “올해 메이저 기술이전 집중...지속 성장 자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에이비엘바이오는 앞으로 의미있는 기술이전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다. 글로벌 빅파마들과 현재 다양한 논의들이 이어지고 있고, 독자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지난 24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본사에서 만난 이상훈 대표는 향후 5년간 회사가 의미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이노베이션과 플랫폼 기술을 통한 비즈니스 성장을 가속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상당했다.이 대표는 바이오벤처에서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성장한 미국 제넨텍에서 오랜기간 항체 연구 경험을 쌓았다. 이후 한화케미칼, 파멥신 등을 거쳐 지난 2016년 에이비엘바이오를 설립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이중항체 치료제(ABL001) 임상을 시작했고,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다수 기술이전 계약도 성사시키는 등 에이비엘바이오를 국내 최고 이중항체 치료제 기업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사진=에이비엘바이오)이 대표는 “독자 개발한 3가지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T, Grabody-I, Grabody-B)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적인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이중항체 기술 개발이 초기 단계였던 때 플랫폼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구축했던 것이 이중항체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그랩바디 플랫폼을 통해 개발되고 있는 면역항암제와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는 에이비엘바이오 의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면역항암제의 경우 이미 상업화된 치료제가 많지만, 부작용을 줄이고 반감기를 높여 우수한 효능을 나타내는 새로운 기전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이 대표는 “이중항체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암젠은 면역항암제가 주로 타깃하는 T셀을 강력하게 유도하는 CD3 타깃 이중항체 임상 3개를 홀드시켰다. 부작용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5년전부터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4-1BB(면역세포 활성화 항체)와 항암 발현 항원을 타깃해 독성 문제를 해결했다. 미국에서 ‘ABL503’, ‘ABL111’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추가로 2개 후보물질이 내년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베스트 인 클라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CD3 대비 높은 효능이 확인된 4-1BB지만 역시 독성 해결이 난제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옵디보를 개발한 BMS가 4-1BB를 타깃한 단일항체 면역항암제 임상을 2상까지 진행했지만, 효능 대비 독성이 굉장히 심해 임상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 이중항체 기술을 통해 독성 부작용을 해결했고, 반감기를 늘려 항암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하도록 유도해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게 이 대표 설명이다.특히 그는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바이오젠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을 허가했지만, 효능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다”며 “이는 혈액뇌장벽(BBB) 투과율이 낮기 때문이다. 결국, 약물이 뇌까지 전달될 수 있는 일명 BBB 셔틀 기술이 관건”이라고 했다.그는 “우리는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에 2세대 BBB 셔틀을 개발해 탑재했다. 원숭이 실험을 통해 약물 투여 48시간 만에 기존 대비 최대 13배까지 BBB 투과율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내년 7월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들은 낮은 BBB 투과율을 극복하기 위해 항체치료제와 BBB 전달 플랫폼을 접합한 기술에 대한 니즈가 높다. ABL301과 개발에 활용된 그랩바디-B 플랫폼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이전을 통한 성장도 확신했다. 그는 “야구로 치면 그동안 마이너리그팀들과 기술이전을 해왔다고 판단한다. 소위 말하는 글로벌 톱10 기업들과의 계약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궁극적으로 신약개발을 촉진하고 다양한 제품 개발에 적용해 엄청난 가치 창출을 유도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큰 규모로 인해 내부 혁신이 어려운 글로벌 빅파마들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적극적으로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길 원한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상당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랩지노믹스, 신약 개발 사업까지 진출…"기업가치 상승"-KTB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TB투자증권은 26일 랩지노믹스(084650)에 대해 국내 포함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진단키트 매출 성장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존 진단키트 사업과 개인 유전체 분석서비스(PGS) 사업 강화, 신약 개발 사업까지 진출해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랩지노믹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 53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같은 기간 56.4%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분석서비스와 진단키트 매출액은 각각 전 분기 대비 184.3%, 13.9% 증가했다. 전세계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인도·두바이향 수출 증가로 2분기에 약 1300만 테스트 공급을 완료했다.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검사 센터 CIAN Diagnostics와 2년간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임직원 대상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며 “유전자증폭(PCR) 진단키트뿐만 아니라 항원진단, 자가진단키트 등 다양한 진단키트 제공할 예정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정식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지수 연구원은 “진단의 생활화로 인한 키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추가 계약도 가능하다”며 “국내 포함 전세계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코로나19 분석 서비스와 진단키트 매출 성장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랩지노믹스는 정부가 70개 진단 서비스 항목 대상으로 소비자대상 직접(DTC) 유전자 검사 사업을 허가해주면서 PGS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DTC 테스트 범위는 영양소 검사, 피부·모발 검사 등 다양한 건강 관련 검사로 구성된다”며 “현재까지 쥬비스다이어트(다이어트 관련 고객 맞춤형 서비스), 휴온스(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건강검진 서비스), 씨크릿다이렉트(맞춤형 화장품 서비스), 핏펫(애완동물 건강검진 서비스)등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관련 매출은 하반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랩지노믹스는 또 시프트바이오와 100억원 규모의 신규 나노케이지 기술 기반 면역 항암치료제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신약 개발 사업까지 진출했다. 이 연구원은 “랩지노믹스는 페리틴을 활용해 면역항암제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며 “페리틴은 체내에서 철 이온을 저장하고 방출하는 단백질로 약물 전달체로 이용할 수 있고, 다중결합활성(avidity)이 매우 높아 약물 접합(Drug Conjugation) 방식의 치료제 개발이 가능해 최근 신약 개발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페리틴은 구조변형을 통해 24개의 원하는 항원을 부착할 수 있어 주로 다가백신으로 개발되고 있다. 랩지노믹스의 첫 번째 파이프라인은 CD47 타겟 면역항암제(LGPS01)다.이 연구원은 “CD47는 암세포가 세포 표면에 공격 무력화 신호를 내보내 면역 세포가 암세포에 대항해 싸우지 못하도록 하는 타겟”이라며 “최근 화이자가 CD47 타겟 면역항암제 개발업체 트릴리움 테라퓨틱스를 23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CD47 저해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랩지노믹스의 페리틴 기반 항암제는 CD47 치료제의 대표 부작용인 적혈구와 헤모글로빈 감소가 나타나지 않으며, 결합력을 항체치료제 대비 6~9배 높였다. 연내 비임상 시험 진입 후 2022년 하반기 임상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랩지노믹스는 CD47 타겟 면역항암제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다가백신(LGPV01)을 개발하고 있으며, 여러 개의 항원을 부착할 수 있어 변이 대응이 가능해 경쟁력이 있다”며 “연내 임상1상 신청하고, 2022년말 임상 3상 완료한 뒤 2023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랩지노믹스는 다양한 신규 투자 계획하고 있으며, 기존 진단 키트 사업과 PGS 사업 강화, 신사업 진출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특히 국내 진단키트 기업들 가운데 유일하게 연초 대비 주가 성장률 시현했음에도 2021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4배로 5개 해외 진단 기업들의 PER 25배 대비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 랩지노믹스, 코로나19 진단 수요 증가로 실적 성장 기대-KTB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KTB증권은 랩지노믹스(084650)에 대해 전세계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진단키트 및 진단서비스 수요 증가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며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PGS) 사업 확대, 신약개발 사업 등 신규 사업 진출에 따라 기업가치가 향후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현재 랩지노믹스 주가는 지난 25일 기준 3만1550원이다. KTB증권에 따르면 랩지노믹스는 2분기 매출액 539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58.4%와 56.4% 증가한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각각 9.6% 증가하고 21.3% 감소했다. 이지수 KT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분석서비스 및 진단키트 매출액이 각각 전 분기 대비 184.3%와 13.9% 증가했다”며 “전세계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인도 및 두바이향 수출 증가로 1300만 테스트를 공급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성장세는 3분기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랩지노믹스는 8월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한 검사센터와 2년간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임직원 대상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PCR 진단키트뿐 아니라 항원진단, 자가진단키트 등 다양한 진단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며, FDA 정식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진단의 생활화로 인한 키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추가 계약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전세계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관련 분석 서비스 및 진단키트 매출 성장은 향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회사의 PGS 사업 강화와 신약 개발 사업 진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가 70개 진단 서비스 항목을 대상으로 소비자 대상 직접(DTC) 유전자 검사 사업을 허가하면서 PGS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쥬비스다이어트, 휴온스, 씨크릿다이렉트, 핏펫 등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했고, 관련 매출은 하반기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약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랩지노믹스는 시프트바이오와 100억원 규모의 신규 나노케이지 기술 도입계약을 체결하며 신약 개발 사업까지 진출했다”며 “페리틴(체내에서 철 이온을 저장하고 방출하는 단백질)을 활용해 면역항암제 및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로 결정한 상태”라고 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19 다가 백신의 경우, 여러 개의 항원을 부착할 수 있어 변이 대응이 가능,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연내 임상 1상 신청을 시작으로 2022년 말 임상 3상을 완료, 2023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JW중외제약 CTO "환자 맞춤형 신약, 시장성 논하는 시대는 갔죠"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JW중외제약은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을 찾아 이에 특화된 혁신신약, 이중에서도 희귀약물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이른바 ‘환자 맞춤형 혁신신약’이죠.” 박찬희 JW중외제약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제공=JW중외제약)박찬희 JW중외제약(001060)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신약 연구개발 목표와 전략에 대해 “최근 글로벌 약물 개발 동향은 ‘환자의 특정 질환에 관여한 타깃을 발굴하고 이를 얼마나 잘 컨트롤 하는 약물인가’에 맞춰져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예컨대 폐암, 위암 등으로 분류되던 종양을 이제는 ‘EGFR 키나제 변이형 비소세포폐암’, ‘C-Kit 키나제 변이형 위암’ 등으로 세분화해 알 수 있다. 이를 신약 개발에 활용하면 타깃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신약도 개발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져있다는 얘기다. JW중외제약은 지난 10년간 ‘중개임상’ 역량을 강화해왔다. 중개임상이 환자 맞춤형 혁신신약 개발의 핵심이라고 판단해서다. ‘중개임상’은 비임상과 임상 간 불일치를 최소화해 연결해줌으로써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연구개발 활동이다. 박 CTO는 “임상에서 낮은 성공률 원인을 약물 자체보다 어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지를 의미하는 바이오마커, 이에 특화한 임상디자인 부재에 있다는 관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이러한 바이오마커 전략과 환자 계층화가 가능하려면 비임상 연구결과를 잘 중개할 수 있는 데이터가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JW중외제약이 약 10년 전 빅데이터 플랫폼 ‘클로버’, ‘주얼리’를 구축한 것도 중개임상 역량을 높이기 위한 일환이었다. 300여종 이상의 세포주, 다양한 질환 동물모델로부터 얻은 조직샘플, 상용 약물과 JW중외제약이 개발한 20여종 이상의 약물 디자인 프로그램 등 방대한 데이터가 담겨있는 플랫폼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도입해 한 차원 더 고도화했다. 박 CTO는 “환자 맞춤형 혁신신약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게 ‘명확한 TPP(Target Product Profile) 전략’이고 이게 자사 중개임상 전략의 핵심”이라며 “플랫폼과 같은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개임상 연구의 리더가 되고자 한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혁신신약이 환자와 시장 모두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다만 희귀약물에 집중된 혁신신약 개발전략 관련 높은 난이도와 시장성에 대한 업계의 우려가 없진 않다. 박 CTO는 “모두 유사한 이슈를 말하나 그렇지 않다”며 “항암제의 경우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 사례의 82%가 희귀약물 지정을 받았고 이중 85%의 약물이 향후 3~4년 내 시장성 예측에서 2억달러(약 2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정환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그에 비해 제공할 수 있는 의료적 혜택이 크다면 시장에서 크게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다”며 “환자 맞춤형 신약이 시장성이 있냐 없냐를 논하는 시대는 갔다”고 덧붙였다.현재 JW중외제약은 종양, 면역 및 재생의학을 타깃으로 신약을 개발 중이다. 박 CTO는 “모두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에 핵심으로 작용하는 타깃 단백질에 대해 특화된 약물을 개발 중”이라고 했다. STAT3 고발현의 삼중 음성 유방암을 주적응증으로 하는 JW2286, 항소양과 항염증 모두에 관여하는 히스타민 수용체4 선택적 억제제 JW1601, 탈모 관련 줄기세포의 Wnt신호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JW0061 등이 그것이다. 또 특정 단백질이 질환의 주요 원인을 제공하는 중추신경계(CNS) 질환, 폐섬유증 등을 타깃으로 하는 약물도 초기 개발 단계에 있다. 이중 JW1601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될 예정이며 JW2286, JW0061은 2023년 이후 임상 1상 진입이 목표다.
- 지놈앤컴퍼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1’ 본상 수상
- (사진=지놈앤컴퍼니)[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놈앤컴퍼니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1’ Brands & Communication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브랜드 디자인 모티프의 글로벌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평가다.지놈앤컴퍼니(314130)는 로고타입과 디자인 모티프를 주요 연구개발분야인 마이크로바이옴과 항체신약을 다채로운 색을 활용해 형상화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주며 차별화된 창의적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고자 했다. 또한 슬로건 ‘Dare to Achieve’(대담한 도전, 담대한 성취)를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과감한 붓터치 디자인 모티프를 어플리케이션 곳곳에 배치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성취해내는 지놈앤컴퍼니의 DNA를 상징적으로 묘사했다.지놈앤컴퍼니는 2015년 설립 이후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과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등 면역?항암 중심의 의약품 및 컨슈머 제품 연구개발 회사다. 기존 세포독성항암제, 표적항암제로 부족했던 암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 극복을 위해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차세대 혁신 신약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1955년부터 진행된 국제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iF,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매년 글로벌 기업들이 자사 작품을 출품하며 △Product Design △Brands & Communication △Design Concept 등 3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해 발표한다. 지놈앤컴퍼니가 2021년 본상을 수상한 Brands & Communication 부문은 1993년부터 BI(Brand Identity)와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시각디자인 분야를 비롯해 광고, 인터랙티브 미디어, 사운드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여러 수상작을 배출해왔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기존 딱딱한 바이오벤처 이미지를 깨고, 디자인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 부분이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 수상으로 이어져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기업 아이덴티티와 인류 건강 증진을 위한 지놈앤컴퍼니의 비전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증시캘린더]이번주(8월3주) 디앤디리츠·바이젠셀 상장 등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번 주에는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유가증권 시장에, 면역세포치료제 업체 바이젠셀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유가증권 시장을 중심으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도 이어진다. 8월 23일△SK리츠 수요예측- 23일~2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30일~9월 1일 3일간 일반 청약-공모가 5000원.- 1조원 규모의 SK서린빌딩을 매입하고 클린에너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클린에너지리츠)의 지분 100%를 편입.△LG(003550) 2분기 실적 기업설명회8월 24일 △에이비온 수요예측-이달 24~2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오는 30~31일 일반 청약. -공모 희망 밴드 1만4500~1만7000원.-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 기술특례상장으로 지난해 100억원대 영업손실 기록.-환자 맞춤형 표적항암제(약물 투여 전에 암의 원인이 되는 특정 요인의 유무를 판별해 약물 반응이 높을 잠재 환자군에게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를 개발.△일진하이솔루스 청약 -24∼25일 일반 청약. -공모 희망 밴드 2만5700~3만4300원.-선박·자동차용 수소연료탱크 생산.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수소 선박을 공동개발하고 현대차와 수소차 사업 협력. △IBKS제16호스팩 청약 -24~25일 일반 청약-공모가 2000원-합병 중점 산업군 디스플레이, 모바일, 게임, 바이오·의료, 화장품 등 선정.△에스앤디 청약-24~25일 일반 청약-공모 희망 밴드 3만~3만 2000원-불닭 볶음면을 비롯한 각종 라면에 들어가는 분말과 액상소스 생산. △현대차(005380)·롯데제과(280360) 2분기 실적 기업설명회8월 25일△바이젠셀 상장-암질환, 면역질환 등을 타깃으로 면역항암제 및 면역억제제를 연구개발하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5만2700원,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 886.2대 1△와이엠텍 수요예측-25~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31일~9월 1일 일반 청약.-공모 희망 밴드 2만1000~2만5000원.-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 태양광 인버터 등에 들어가는 직류 고전압 릴레이 제조. 릴레이란 직류 고전압을 제어하는 스위치(개폐) 장치로, 파나소닉·덴소 등 소수의 해외 기업들이 주도하던 기술 국산화. △엔에이치스팩20호 수요예측-25~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30~31일 일반 청약.-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스팩 중 가장 큰 500억원 규모. △현대모비스(012330) 2분기 실적 기업설명회8월 26일 △유진스팩7호 수요예측-26~2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9월 2~3일 일반 청약. -공모가 2000원.△기아(000270)·종근당·미래에셋생명 2분기 실적 기업설명회8월 27일△디앤디플랫폼리츠 상장- SK디앤디가 개발한 신축 오피스인 세미콜론 문래와 백암 파스토 물류센터, 일본 오다와라 아마존 물류센터 등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리츠-공모가 5000원,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 36.43 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