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295건

JW크레아젠, 온코인사이트와 항암 면역 세포치료제 공동연구
  • JW크레아젠, 온코인사이트와 항암 면역 세포치료제 공동연구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JW신약(067290)의 자회사 JW크레아젠은 신약개발 벤처기업 온코인사이트와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 ‘CAR-M’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박찬희 JW크레아젠 대표(왼쪽)가 24일 JW그룹 본사에서 나득채 온코인사이트 대표와 ‘차세대 항암 면역 세포치료제 CAR-M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JW홀딩스)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키메릭항원수용체(CAR, chimeric antigen receptor)와 대식세포(macrophage)를 결합한 CAR-Macrophage(이하CAR-M) 항암 세포치료제를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게 된다.JW크레아젠은 온코인사이트로부터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대식세포 분화 기술을 제휴 받고 기존 수지상세포(DC, dendritic cell) 치료제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iPSC 유래 대식세포 배양과 효능평가를 진행한다. 온코인사이트는 JW크레아젠이 배양한 대식세포에 유전자 조작 기술을 활용해 CAR 유전자를 도입하고 CAR-M 치료제를 제조할 계획이다.CAR-M 치료제는 대식세포에 특정 암항원을 인지하도록 하는 CAR 유전자를 적용해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 파괴하는 암 특이적인 살상력을 극대화한 차세대 면역항암제다. 특히 종양부위까지의 이동이 제한적인 T세포와는 달리 대식세포는 고형암 주변에서 잘 발견된다. CAR-T 치료제는 현재까지 혈액암을 적응증으로 개발이 집중됐지만, JW크레아젠과 온코인사이트가 개발하는 CAR-M 치료제는 전체 암 환자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고형암에서 우수한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또 환자 자신의 세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동종(allogeneic) 치료제라는 점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해 제조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득채 온코인사이트 대표는 “CAR-M 치료제 개발을 위한 플랫폼을 갖춘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라며 “이번 JW크레아젠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항암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JW크레아젠은 앞으로 환자가 필요로 하는 적절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면역세포치료제 분야의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찬희 JW크레아젠 대표는 “면역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온코인사이트와의 연구협력으로 차세대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수지상세포 기반의 JW크레아젠의 축적된 노하우와 온코인사이트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27 I 김영환 기자
4분기 글로벌 학회 미리보기…반등 모멘텀 주목
  • [바이오 스페셜]4분기 글로벌 학회 미리보기…반등 모멘텀 주목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올해 코로나 치료제 및 백신 악재로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 조정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남은 4분기 글로벌 학회가 주목된다. 해외 유명학회 임상 데이터 발표는 기술수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침체된 바이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이미지투데이)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랩셀(144510)은 오는 12월 세계최대 혈액관련 학술대회인 미국혈액학회 (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에 참석할 예정이다. 1958년 설립돼 2만명의 세계 의약계 전문가가 모이는 연례 학술대회로 혈액과 관련된 최대 행사다. GC녹십자랩셀은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가 진행 중인 NK세포치료제 AB101+리툭시맙 병용 임상 1/2상 개발 현황을 공유한다. AB101은 림프종 치료를 목적으로 항체치료제를 병용하는 제대혈 유래 방식의 차세대 NK세포치료제이다. 앞선 동물실험에서 생존율 및 종양 억제 능력 등 항암 효과가 기존 치료제보다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10월7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2021 AACR-NCI-EORTC’가 열린다. AACR-NCI-EORTC는 미국암학회(AACR),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유럽암학회(EORTC)가 공동 주최하는 정기학술 모임이다. 암 치료에 도움을 주는 핵심 연구결과를 선정해 발표하는 세계적으로 권위 높은 학회다.바이오리더스(142760)는 자궁경부전암 치료제(BLS-M07) 국내 임상 2b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BLS-M07은 바이오리더스의 자체 개발 신약 플랫폼 기술인 뮤코맥스(MucoMAX)를 이용한 자궁경부전암 치료제다. 뮤코맥스는 프로바이오틱스에 특정 항원을 발현시켜 경구 복용을 통해 체내에 항체가 형성되도록 유도하는 기술이다.에스티큐브(052020)는 AACR-NCI-EORTC에서 면역관문억제제 타깃 BTN1A1과 결합하는 단백질에 대해 알려진 바 없는 추가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BTN1A1은 면역세포인 T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T세포로 인한 종양세포의 사멸효과를 저해시키는 면역관문 단백질이다.네오이뮨텍(Reg.S)(950220)은 췌장암, 대장암, 뇌암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진행한 NT-I7의 미국 임상 결과를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SITC는 오는 11월 10일에서 14일까지 워싱턴 DC에서 개최된다. 온라인뿐 아니라 직접 학회에 참가하는 대면 방식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NT-I7은 T세포의 증폭을 유도하는 네오이뮨텍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T세포 항상성 유지의 핵심 요소로 알려진 인터루킨7(IL-7)에 단백질 지속형 기술과 단백질 공학 기술을 적용해 개발했다. 네오이뮨텍은 지난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기존 표준 치료 대비 현저히 증가한 생존율 등의 자료를 발표했다. 이후 최신 임상 상황을 공개하는 만큼 업계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1.09.26 I 김유림 기자
국산 mRNA 코로나 백신 2종 '임상 1상' 진입
  • [임상돋보기]국산 mRNA 코로나 백신 2종 '임상 1상' 진입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한 주(9월20일~9월24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자료=식약처 화면 캡처)◇ 국산 코로나 백신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지난 2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국내에서 개발 중인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2종이 임상 1상에 진입했다”며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 중화항체 분석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mRNA 백신은 몸 안에서 항원 단백질을 만들 수 있는 mRNA를 주입하는 방식을 말한다. mRNA는 일종의 설계도로 체내 단백질 생산 체계에 따라 하나의 분자로 여러개의 단백질을 생산 할 수 있어 백신의 생산과 전달 면에서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진(185490), 큐라티스가 이 방식으로 백신을 개발 중이다.이 외에 합성항원(재조합) 백신 1종이 임상 3상, 합성항원 백신 1종·DNA 백신 2종·바이러스전달체(바이러스벡터) 백신 1종이 임상 2상, 합성항원 백신 2종·바이러스전달체 백신 1종이 임상 1상을 각각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합성항원 백신은 항원 단백질을 합성한 뒤 면역증강제와 섞어 인체에 투여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임상 3상 진입을 포함해 후보물질 3개), 유바이오로직스(206650) 등이 진행하고 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10월 이후 임상 1·2상 중간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최고기술책임자는 지난 24일 ‘대한백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올해 상반기 임상 1·2상 시험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해 이를 기반으로 임상 3상에 돌입했다”며 “회복기 환자 표준혈청보다 5∼6배 높은 중화항체를 보여 선도 백신과 동등한 수준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바이러스전달체 백신은 항원 단백질의 염기서열을 가진 DNA를 인체에 무해한 껍질로 감싸 주입,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셀리드(299660)가 이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또 DNA 기반 백신은 진원생명과학(011000), 제넥신(095700)이 개발하고 있다.◇한미약품 항암신약한미약품(128940)은 지난 23일 온라인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글로벌 제약사 제넨텍, 스펙트럼에 각각 기술이전한 항암신약 ‘벨바라페닙’, ‘포지오티닙’ 등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RAF 또는 RAS 돌연변이가 있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벨바라페닙과 MEK억제제(코비메티닙)를 병용투여한 1b 임상 결과, 진전된 안전성과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 NRAS 와 BRAF 흑색종, BRAF class 2/3(비정형) 변이 암 모두에서 고무적인 항종양 효과도 보였다.특히 NRAS 변이 흑색종 19명 환자 중 5명(26.3%)이 부분 반응(PR)을 보였고, 8명(42.1%)이 안정병변(SD)에 도달했다. 부분 반응을 보인 환자는 모두 과거 면역억제 치료 이력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간값은 7.3개월이었다. 부분 반응 환자 5명 중 4명을 포함한 환자 9명은 분석 시점 기준 투약을 진행 중이었다. 최장 반응 지속기간은 18개월 이상이다.포지오티닙의 경우 글로벌 2상 중 네 번째 환자군(코호트 4)의 추가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글로벌 2상은 총 7개 환자군으로 나뉘는데 이번 연구는 과거 치료 이력이 없는 HER2 엑손 20 삽입 변이 환자(코호트 4)가 대상이다.스펙트럼이 포지오티닙(16mg)을 하루에 한번 경구 투여해 독성에 따른 용량 중단과 감소를 허용하며 24개월간 환자 상태를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총 48명의 환자에서 객관적반응률(ORR)은 44%, 이중 1명의 환자는 비소세포폐암의 완전관해(CR)를 보였다. 88%를 차지하는 42명의 환자는 종양 감소효과를 보였고 질병통제율(DCR)은 75%였다. 반응지속기간(DoR)의 중앙값은 5.4개월이었으며,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은 5.6개월로 나타났다.
2021.09.25 I 박미리 기자
한미약품 "ESMO서 '기술이전' 항암신약들 성과 발표"
  • 한미약품 "ESMO서 '기술이전' 항암신약들 성과 발표"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한미약품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한 항암신약 ‘벨바라페닙’, ‘포지오티닙’ 등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고 23일 밝혔다. (사진=한미약품)로슈 계열사 제넨텍에 2016년 기술이전 된 벨바라페닙은 한미약품(128940)이 개발한 강력한 선택적 RAF 돌연변이 억제제다. 국내에서 진행한 임상 및 전임상 연구가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지 2021년 6월호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번 벨바라페닙 연구는 총 118명의 환자가 참여했으며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태원 교수 주도로 진행됐다. RAF 또는 RAS 돌연변이가 있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벨바라페닙과 MEK억제제(코비메티닙)를 병용투여한 1b 임상 결과, 진전된 안전성과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NRAS 와 BRAF 흑색종, BRAF class 2/3(비정형) 변이 암 모두에서 고무적인 항종양 효과도 보였다.특히 NRAS 변이 흑색종 19명 환자 중 5명(26.3%)이 부분 반응(PR)을 보였고, 8명(42.1%)이 안정병변(SD)에 도달했다. 부분 반응을 보인 환자는 모두 과거 면역억제 치료 이력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간값은 7.3개월이었다. 부분 반응 환자 5명 중 4명을 포함한 환자 9명은 분석 시점 기준 투약을 진행 중이었다. 최장 반응 지속기간은 18개월 이상이다.이상반응은 피부염(52.5%), 설사(28.0%), 발진(27.1%), 크레아티닌(CPK) 수치 증가(25.4%) 등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절반 이상의 환자가 벨바라페닙 또는 MEK억제제 휴약을 경험했지만 복용이 영구 중단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다고 설명했다. 또 두 치료제의 약동학적 상호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폐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포지오티닙의 글로벌 ZENITH20 임상 중 코호트4의 추가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포지오티닙은 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받아 올해 말 신약 시판허가신청(NDA)을 제출할 예정이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ZENITH20 2상 임상은 총 7개 코호트로 나뉜다. 이번에 발표된 결과는 ‘과거 치료 이력이 없는 HER2 엑손 20 삽입 변이 환자 대상의 코호트 4’ 연구로, 포지오티닙(16mg)을 하루에 한번 경구 투여해 독성에 따른 용량 중단과 감소를 허용하며 24개월간 환자 상태를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 평가 변수는 독립중앙심사위원회(BICR)에서 평가한 고형암종양평가기준(RECIST 1.1)에 기반한 객관적반응률(ORR), 2차 평가변수는 질병통제율(DCR), 반응지속기간(DoR), 무진행생존기간(PFS) 및 안전성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총 48명의 환자에서 객관적반응률(ORR)은 44%로 나타났으며, 이중 1명의 환자는 비소세포폐암의 완전관해(CR)를 보였다. 88%를 차지하는 42명의 환자는 종양 감소효과를 보였고 질병통제율(DCR)은 75%였다. 반응지속기간(DoR)의 중앙값은 5.4개월이었으며,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은 5.6개월이었다. 가장 흔한 치료 관련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AE)은 발진(35%), 구내염(20%), 설사(14%) 및 손발톱주위염증(8%)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다른 2세대 TKI 치료제와 유사한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한미약품 측은 설명했다. 스펙트럼은 포지오티닙을 8mg씩 나눠 1일 2회 투여하는 연구의 환자등록 및 임상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한미약품의 또 다른 파트너사 아테넥스도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오락솔(경구용 항암신약, 한미약품 개발)과 PD-1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항종양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약품이 라이선스 아웃한 혁신 항암신약들이 고무적인 임상 결과들을 토대로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다”며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혁신 신약들을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9.23 I 박미리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미국 허가 획득
  • 삼성바이오에피스,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미국 허가 획득
  • 삼성바이오에피스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프로젝트명 SB11, 성분명 라니비주맙)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8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바이우비즈의 판매 허가를 승인받은 데 이어 미국 시장에서도 첫 번째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판매 허가를 획득하게 됐다. 루센티스는 로슈(Roche)와 노바티스(Novartis)가 판매하고 있는 황반변성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미국 시장은 약 1조8000억원 수준이다.이번 판매허가는 FDA가 지난해 11월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 신청서(BLA)를 사전 검토 완료하고 본격적인 서류 심사에 착수된 지 약 10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당사 첫 안과질환 치료제의 판매 허가를 받아 기쁘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처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넨텍과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미국에서는 제넨텍의 해당 SPC(의약품 추가보호 증명) 만료 전인 2022년 6월부터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이외 지역에서는 제넨텍의 SPC 만료 이후부터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미국·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젠(Biogen)과의 마케팅 파트너십을 통해 바이우비즈를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바이우비즈의 판매 허가 획득으로 인해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3종: SB2, SB4, SB5) 및 항암제(2종: SB3, SB8)에 이어 안과질환 치료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및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2021.09.22 I 류성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 美 FDA 승인
  • 삼성바이오에피스,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 美 FDA 승인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젠(티커 BIIB)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성분명 라니비주맙)’를 승인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우비즈는 미국에서 승인된 최초의 안과 바이오시밀러가 됐다. 루센티스는 로슈와 노바티스가 판매하고 있는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다. 2020년 기준 글로벌 매출은 약 4조원에 달한다. 작년 6월 미국에 이어 내년 7월에는 유럽에서 물질특허가 만료된다. 바이우비즈는 미국 승인 외에도 지난달 18일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같은 달 31일 영국에서도 승인됐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본부장은 “미국에서 망막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기념비적인 이정표”라며 “바이우비즈 승인은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 의약품을 접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치료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및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이중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SB2,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SB4,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SB5)과 항암제 2종(허셉틴 바이오시밀러 SB3,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SB8)를 유럽에서 판매 중이다.
2021.09.20 I 이광수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온트루잔트, 5년 장기 효능·안전성 확인"
  • [임상돋보기]삼성바이오에피스 "온트루잔트, 5년 장기 효능·안전성 확인"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한 주(9월13일~9월1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신사옥 전경(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온트루잔트’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3일 항암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 5년 추적 임상결과를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추적 관찰에 동의한 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2형(HER2) 양성 초기 유방암 환자 또는 국소 진행성 유방암 환자 총 367명을 대상으로 한 5년간의 관찰 연구(심장 기능 안전성 및 장기적 효능)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HER2 양성 초기 유방암 또는 국소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서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의 최장 기간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심장의 이상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무증상의 ‘좌심실 박출률(LVEF)’ 수치가 현저하게 저하된 환자는 온트루잔트 투여군 중 1명,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중 2명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안전성 지표인 ‘울혈성 심부전증(CHF)’ 관련 이상 징후는 두 집단 모두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설명했다. 치료 시작 후 재발, 진행, 사망이 발생하지 않고 생존하는 비율인 ‘5년 무사건 생존율(EFS rat)’은 온트루잔트 투여군에서 82.8%, 오리지널 의약품을 투여군에서 79.7%로 확인됐다. ‘5년 전체 생존율(OS rate)’은 온트루잔트 투여군 93.1%,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86.7%였다. ◇와이바이오로직스 ‘YBL-006’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7일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YBL-006’의 임상 1상 중간결과를 ESMO에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YBL-006은 암세포 표면의 면역관문 억제 단백질인 ‘PD-1’을 겨냥하는 것이 특징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YBL-006 임상을 첫 환자에게 0.5mpk를 투여하고 이후 2, 5, 10mpk로 용량을 늘려 정맥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코호트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 총 11명이 등록됐다. 그 결과 YBL-006은 용량 증가에 의해 혈중약물농도-시간 곡선하 면적(AUC) 평가 결과에서 선형의 PK 프로파일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 10명의 종양반응을 평가했을 때 음경편평세포암 환자 1명이 2mpk투여에 완전반응(CR)을 보였고 항문편평세포암 환자 1명이 2mpk 투여에 부분반응(PR)을 보였다. 종양 반응은 각각 30주, 14주 이상 지속됐으며 2명의 환자가 안정병변(SD)을 보였다. ◇나이벡 ‘NIPEP-PF’나이벡은 지난 16일 폐섬유증 치료제 ‘NIPEP-PF’의 흡입 제형 개발을 확정해 임상 1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폐섬유증은 폐가 딱딱해지고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대개 외부 바이러스 감염이나 염증 등이 발생하면서 폐 속에 과도한 콜라겐 섬유가 침착돼 발현한다. 최근 코로나19의 대표 후유증으로 거론되고 있다. ‘NIPEP-PF’는 폐 조직의 염증이 과잉 발현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용체를 직접적으로 결합해 과도한 콜라겐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에 기반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발된 섬유증 치료제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기전이라는 전언이다. 특히 흡입 제형은 타 제형보다 폐에 신속하게 전달돼 호흡기 질환 치료에 효과가 뛰어나다. 나이벡이 개발한 흡입 제형도 한번 흡입만으로 폐 전반부에 고르게 약물이 전달돼 직접적으로 폐섬유증을 완화할 뿐 아니라 폐 조직이 재생되는 효과도 있다고 했다.
2021.09.18 I 박미리 기자
와이바이오로직스 "면역항암제 1상서 환자 1명 암세포 사라져"
  • 와이바이오로직스 "면역항암제 1상서 환자 1명 암세포 사라져"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와이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임상 1상 중간결과 환자 1명에서 암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 현상이 나타났다. 회사는 17일 유럽 최대 규모의 종양학회 ‘ESMO 2021’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YBL-006 임상 1상 용량증가 코호트 중간 결과에 대해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5월 국내와 호주에서 YBL-006에 대한 임상1상을 승인받았으며, 용량증가(Dose Escalation)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 지난 7월 1일 호주에서 YBL-006에 대한 용량 증가 코호트에 첫 투약을 시작한 바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올해 6월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고형암 대상 YBL-006의 ‘first-in-human’ 임상1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와이바이오로직스 ESMO 발표 내용 설명 이미지.(사진=와이바이오로직스)YBL-006은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자체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이다. YBL-006은 암세포 표면의 면역관문 억제 단백질인 ‘PD-1’을 겨냥하는 것이 특징이다.와이바이오로직스가 발표한 ESMO 포스터 내용에 따르면 YBL-006은 첫 환자에게 0.5mpk를 투여하고 이후 2, 5, 10mpk로 용량을 늘려 정맥 투여하는 방식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용량증가 코호트에서는 안전성, 약물동태(PK), PD-1 수용체에 대한 점유율(RO), 혈중 IFN-γ(Interferon-gamma), 종양반응 등을 조사했다. 진행성 고형암 환자 총 11명이 용량 증가 코호트에 등록됐다.임상시험 중간 결과 YBL-006은 용량 증가에 의해 혈중약물농도-시간 곡선하 면적(AUC) 평가 결과에서 선형의 PK 프로파일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 10명의 종양반응을 평가했을 때 음경편평세포암 환자 1명이 2mpk투여에 완전반응(CR)을 보였고 항문편평세포암 환자 1명이 2mpk 투여에 부분반응(PR)을 보였다. 종양 반응은 각각 30주, 14주 이상 지속됐으며 2명의 환자가 안정병변(SD)을 보였다. 반응을 나타낸 환자에 대한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 종양변이부담(Tumor Mutational Burden)와 의료 인공지능(AI)기반의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한 종양침윤림프구(Tumor-Infiltrating Lymphocyte) 분석결과가 높게 관측됐고, 종양반응의 임상적 유효반응율(Clinical Benefit Rate)은 2mpk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확인됐다. 한편 와이바이오로직스는 YBL-006에 대한 고정용량 투여 방법에서의 용량 확장 코호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 임상 2상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2021.09.17 I 송영두 기자
이준행 박셀바이오 대표, 국제백신학회 총괄조직위원장 선임
  • 이준행 박셀바이오 대표, 국제백신학회 총괄조직위원장 선임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인 박셀바이오(323990)는 이준행 대표가 내년 국제백신학회(ISV, International Society for VACCINES) 정기학술대회 총괄조직위원장에 선임됐다고 16일 밝혔다.이준행 박셀바이오 대표박셀바이오에 따르면 이준행 대표는 13~15일(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비대면 온라인으로 치러진 ‘ISV 정기 학술대회(2021 ISV Annual Virtual Congress)’에서 내년 캐나다 퀘벡에서 열릴 정기 학술대회의 전체 프로그램 수립을 책임지게 됐다. 행사 기간은 2022년 6월 19일부터21일(현지시간)까지다.지난 1994년 설립된 ISV는 백신 분야 석학들과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와 영향력이 큰 백신학술단체다. 이준행 대표는 2017년 학회 펠로우로 선출된 이래 지속적으로 ISV와 인연을 맺고 이사진으로 활동했다. 지난 2019년 10월 학회 총회에서는 조직위원장으로 선출돼 연례학회 주제 설정과 프로그램 및 연사 선정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 대표는 린다 클라빈스키스 영국 킹스칼리지 교수와 함께 내년도 ISV 학술위원회(Scientific Committee) 공동위원장도 맡고 있다. 이준행 대표는 “여러 석학들과 주요 프로그램과 현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신종감염병 확산을 막기위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의 기술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코로나바이러스 등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mRNA백신이나 나노입자백신 등 최신 기술 동향 및 국제적 협력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방침”이라고 소개했다.이준행 대표의 국제적인 지명도와 인지도는 차세대 백신 기술 개발에 잇따라 나서고 있는 국내 제약 바이오기업들은 물론 박셀바이오의 국제 협력에도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 특히 최근 백신 분야의 새로운 트렌드로 항암면역치료 및 항암백신이 각광받고 있는 데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인 박셀바이오가 글로벌 연구 및 임상 네트워크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준행 대표는 “박셀바이오는 항암면역 플랫폼 구축을 통해 난치성 질환 극복을 힘써왔다”면서 “최신 연구개발 트렌드를 읽고 연구하며 세계와 나눠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의 아픔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2021.09.16 I 김재은 기자
유틸렉스, 국립암센터와 항암효과 높이는 면역치료전략 개발
  • 유틸렉스, 국립암센터와 항암효과 높이는 면역치료전략 개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최근 국내 연구진이 면역세포치료제의 고형암 치료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전략을 개발했다.유틸렉스(263050)는 국립암센터 종양면역연구과 김선희 박사, 한충용 박사, 면역세포치료사업단 최범규 박사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면역세포치료제 치료 전략에 대한 연구성과를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면역세포치료는 일부 혈액암에서 높은 완치율을 보였지만, 인체의 강한 면역반응 억제 때문에 암환자의 95%를 차지하는 고형암에서는 치료효과를 온전히 발휘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면역세포 투여 전 시클로포스파미드(cyclophosphamide)와 같은 화학치료제를 병용투여해 몸이 면역세포치료를 받아들이기 쉬운 환경으로 조성하는 방법을 사용해왔다.유틸렉스-국립암센터 공동연구팀은 여기에 항-CD4 항체를 투여하는 후처리 과정을 추가로 도입했다. 조절 T세포를 비롯한 여러종류의 면역억제 세포를 제거해 면역세포치료제가 충분히 항암효과를 발휘하게 한 것이다.새로운 치료방법 도입으로 기존 치료제 효능을 현저하게 뛰어넘는 치료효과를 관찰할 수 있었다. 항-CD4 항체로 후처리를 한 흑색종 동물모델은 모두 60일 시점에 생존했고 80일째까지 50%가 완치상태를 유지했으나, 기존치료법으로는 동물모델 모든 개체가 60일 이전에 폐사했다.또한, 공동연구팀은 면역세포치료 효과 향상의 기전도 확인했다. 면역세포의 인터루킨-18 수용체 발현량이 현저하게 높아졌고, 이는 치료효과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인터루킨-18 수용체(interleukin-18 receptor)는 염증반응을 매개하는 인터루킨-18에 결합하여 면역세포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 분자를 가리킨다.항-CD4 항체에 의한 면역세포치료제의 항암치료효과 향상기전. (제공=유틸렉스)제1 저자인 국립암센터 김선희 박사는 “지금까지 연구가 면역세포치료 자체의 효과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이번 연구는 환자 체내의 면역환경을 조절해 치료효과를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음을 증명한 연구”라고 말했다.연구에 함께한 국립암센터 한충용 박사는 “이번 연구는 면역세포치료제뿐만 아니라 T세포 기능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CAR-T, TCR-T 치료제 등 다양한 면약항암제의 치료효과 증진에 적용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유틸렉스 대표이사 권병세 박사는 “유틸렉스는 다양한 연구기관과 협력하며 면역항암제의 고형암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법들을 개발하고 있다. 세계적 학술지에서 인정받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유틸렉스 면역항암제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공익적암연구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1.09.15 I 김지완 기자
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2021 유럽종양학회서 다수 논문 발표
  • 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2021 유럽종양학회서 다수 논문 발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에이치엘비(028300)는 회사가 참여한 유럽종양학회 2021 (ESMO Congress 2021) 온라인회의 논문 초록이 지난 13일 공개됐다고 14일 밝혔다. 유럽종양학회는 매년 세계 암 연구자와 종양 전문의, 바이오 관계자 등 2만여 명이 참석하는 암 연구분야 최고 권위의 전문학술대회로 올해는 9월 16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 관련 논문이 13건이나 발표되며 다시 한번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리보세라닙의 뛰어난 약효를 입증할 예정이다. 특히 리보세라닙의 중국 판권을 보유한 항서제약이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할 두 건의 임상 결과가 주목을 끈다. 항서제약의 주도로 중국 광저우 대학에서 진행된 간암환자 대상 임상 2상에서는 진행성 중증 간암환자 26명을 대상으로 간동맥내항암화학요법(HAIC)과 리보세라닙(VEGFR 억제)을 병용 치료했다. 임상 결과 2명의 환자에게서 완전 관해가 관찰됐으며 객관적반응율(ORR)이 61.54%, 질병통제율(DCR)은 92.31%를 보였다. 또한 6개월간 암종이 커지지 않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을 달성한 환자비율이 73.7%, 12개월간 생존한 전체생존기간(OS)을 달성한 환자비율이 90.7%에 달해 난치성 환자에 대한 높은 치료효과를 확인했다.또 중국 환대학교에서 자궁경부암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PD-1 억제), 세포독성항암제 파클리탁셀을 2차 치료제로 병용 투여한 임상 결과도 발표됐다. 임상 결과, 5명의 완전 관해 사례가 확인됐으며 ORR은 71%를 보였다. 임상에 참여한 연구진들은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ORR을 현저히 높였고 충분히 관리할 만한 부작용 수준을 보여 자궁경부암 2차 치료 약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여기에 중국 난창대학교에서 위암 환자 257명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을 단독 처방한 ‘리얼월드데이터(real-world data)’도 발표됐다. 전체 환자 중 103명(40.08%)이 리보세라닙을 1차 치료제로, 64명(24.9%)이 2차 치료제로 처방받은 결과 ORR 25.78%, DCR 79.69%를 보였다. 연구진들은 충분한 데이터 확보를 위해 계속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이외에도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난소암 등 다수 논문에 대한 포스터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리보세라닙의 높은 효능과 안전성은 물론 면역ㆍ세포독성항암제와의 광범위한 병용성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2021.09.14 I 권효중 기자
신테카바이오, 난청 유전자 조절 치료제 유효물질 후보 도출
  • 신테카바이오, 난청 유전자 조절 치료제 유효물질 후보 도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회사 신테카바이오(226330)가 독자 개발한 AI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를 통해 헌팅턴병, 난청 유전자 조절 치료제 개발 및 이소성 단백질 기반 신규 면역 활성 조절소재 개발을 위한 유효물질(Hit compound) 후보 도출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신테카바이오는 지난해 9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고, 안전성평가연구소(KIT)가 주관하는 ‘BIG3 기업 수요맞춤형 AI기반 연구개발 서비스’ 과제를 계기로 총 6개 연구과제에 대해 AI가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회사는 그 중 3개 기업과 △이소성 단백질 기반 신규 면역 활성 조절 소재 발굴 △헌팅턴병 신약 후보 물질 발굴 △난청 유전자 조절 신약 소재 도출과 관련된 추가적인 공동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이후 유효물질 도출 작업을 수행한 끝에 올해 8월 in-vitro 효능시험에서 해당 적응증에 효과가 있는 유효물질 후보를 다수 도출해냈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협업 기업에서 후속 검증 실험이나 연구개발이 이루어질 예정이다.딥매처는 고도화 과정을 거쳐 올해 본격적으로 상업화 단계에 진입한 이후, 이번 유효물질 후보 발굴 성공을 통해 딥매처가 기존 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제는 물론 난치성이나 퇴행성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유효물질을 단기간에 발굴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AI 플랫폼이라는 것을 입증했다.신테카바이오는 다수의 신약개발 기업의 수요에 따라 후보물질 발굴 서비스가 가능한 딥매처가 공급 실적을 점차 늘려 나갈 뿐 아니라, 수익 및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협업사의 요구에 따라 딥매처가 자체 AI 스크리닝을 통해 다양한 적응증에 효과가 있는 유효물질 후보를 단기간에 도출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딥매처가 지식재산권(IP) 확보, 비임상, 임상 단계에 진입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다수 발굴함으로써 협업사로부터 초기 스크리닝 비용 및 로열티 등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09.14 I 박정수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허셉틴 시밀러, 5년 장기 효능·안전성 확인"
  • 삼성바이오에피스 "허셉틴 시밀러, 5년 장기 효능·안전성 확인"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유럽 종양학회에서 항암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 5년 추적 임상결과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삼성바이오에피스 신사옥 전경(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추적 관찰에 동의한 총 367명의 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2형(HER2) 양성 초기 유방암 환자 또는 국소 진행성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5년간의 관찰 연구(심장 기능 안전성 및 장기적 효능)를 진행했다. 이번 발표된 데이터는 약 68개월에 해당되는 수치를 집계한 임상 결과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심장의 이상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무증상의 ‘좌심실 박출률(LVEF)’ 수치가 현저하게 저하된 환자는 온트루잔트 투여군 중 1명,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중 2명으로 둘 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안전성 지표인 ‘울혈성 심부전증(CHF)’ 관련 이상 징후는 두 집단 모두에서 발견되지 않았다.치료 시작 후 재발, 진행, 사망이 발생하지 않고 생존하는 비율인 ‘5년 무사건 생존율(EFS rat)’은 온트루잔트 투여군에서 82.8%, 오리지널 의약품을 투여군에서 79.7%의 결과를 보였다. ‘5년 전체 생존율(OS rate)’은 온트루잔트 투여군 93.1%,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86.7%였다.신동훈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는 “금번 발표 내용은 HER2 양성 초기 유방암 또는 국소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서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의 최장 기간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라며 “향후 당사의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환자들의 치료 기회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총 10종의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 제품 및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과 항암제 2종을 유럽, 미국 등 전세계에서 판매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해외 마케팅 파트너사인 오가논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온트루잔트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상승한 4500만달러(528억원)였다.
2021.09.13 I 박미리 기자
진원생명과학,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2상 계획 승인
  • [임상돋보기]진원생명과학,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2상 계획 승인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한 주(9월6일~9월1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CI=진원생명과학◇ 진원생명과학 ‘GLS-1027’진원생명과학(011000)은 지난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중인 ‘GLS-1027’의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 중등증 환자 132명을 대상으로 GLS-1027의 안전성, 유효성을 평가할 방침이다. 또 이번 임상은 다국가에서 진행된다. 식약처는 “국외에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한 1상 결과 다음 단계의 임상을 진행하는 게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진원생명과학은 동물시험에서도 GLS-1027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폐조직 손상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바이러스 감염시 관찰되는 다핵세포인 세포융항체와 심각한 폐렴 증상에서 관찰되는 세포이형성이 현저하게 줄었다고 했다. 이번 승인으로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 치료제로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제품은 총 22개(20개 성분)로 늘었다. 이중 임상이 진행 중인 제품은 14개(13개 성분)이며 임상이 종료된 제품은 8개다 ◇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리보세라닙’ 병용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은 지난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캄렐리주맙과 카페시타빈·옥살리플라틴 병용투여 후 리보세라닙·캄렐리준맙 투여에 대한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이전 치료력이 없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무작위배정, 공개, 다기관, 임상 2상이다. 당초 다국가 3상 임상으로 신청했으나 ‘캄렐리주맙의 단독 투여군의 경우 위암 치료의 유지요법으로서 유효성 자료 부족’으로 해당군을 제외한 임상 2상으로 변경, 시행하라는 식약처 권고를 받았다. 향후 임상 개시 여부는 캄렐리주맙 국내개발 권리를 갖고 있는 크리스탈지노믹스와의 협의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회사 측은 “최근 항암치료로 면역관문 억제제인 캄렐리주맙과 신생혈관생성을 억제하는 리보세라닙(아파티닙)과의 병용 투여가 주목받는다”며 “상대적으로 낮은 부작용과 높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탐색적 임상을 통해 위암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입증하여 새로운 PD-1 단일 클론 항체 병용치료를 위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 할 수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동국제약 ‘DKF-313’동국제약(086450)은 지난 9일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을 복합화한 전립선 비대증 개량신약 ‘DKF-313’ 임상 3상 관련 첫 대상자 투약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DKF-313’은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두타스테리드와 증상 개선 효과가 있는 타다라필을 복합화한 개량신약이다. 치료제를 장기 복용해야 하는 질환 특성상 1일 1회 복용으로 환자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개발 완료시 동국제약은 6년간 국내 독점권도 확보한다. 동국제약은 ‘DKF-313’ 임상 3상을 전국 18개 병원에서 650여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결과는 내년 말쯤 나올 것으로 보고있다.
2021.09.11 I 박미리 기자
올 가을, 녹황색 채소 대신 브라운 푸드로 다이어트에 도전
  • [지방순삭]올 가을, 녹황색 채소 대신 브라운 푸드로 다이어트에 도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건강한 다이어트를 지속하고 싶다면 ‘컬러푸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각 식재료는 고유의 색마다 다양한 기능을 자랑한다. 유명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도 과거 ‘컬러푸드 다이어트’를 통해 몸매관리를 한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컬러푸드(Color food)는 빨강, 노랑, 초록 등 고운 천연의 빛깔을 가진 식품을 말한다. 선명한 천연의 빛깔을 가진 식품들은 각각 색에 따라 다양한 영양분과 에너지를 제공한다. 붉은 빛을 내는 라이코펜과 안토시아닌은 각각 항암효과와 항산화 효과가 있고, 노란 빛을 내는 카로티노이드·베타카로틴은 노화예방과 면역기능향상에 탁월하다. 또한 그린푸드에 함유되어있는 식이섬유와 루테인은 DNA 손상을 억제하고 눈건강에 도움을 준다. 이처럼 컬러푸드는 체중감량 중에도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다.올 가을에는 빨강과 노랑 등 잘 알려진 녹황색 컬러푸드 대신 다이어트·체력관리를 위해 특별한 ‘브라운 푸드’를 섭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대개 칼로리가 낮을 것으로 기대되는 녹황색 채소나 과일이 아닌 경우 다이어트들에게 선택받기 쉽지않다. 건강에 유해한 기호식품으로 여기기 쉬운 커피·초콜릿 등의 브라운 푸드가 과연 건강에 도움이 될까. 어경남 365mc 해운대점 원장은 “브라운 푸드 역시 똑똑하게 활용하면 다이어트를 위한 ‘최상의 식단’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하에서 탄탄한 몸매를 만드는 브라운 푸드 세가지를 알아봤다.◇ 달콤쌉싸름 다크초콜릿, ‘플라보노이드’ 풍부흔히 초콜릿을 ‘비만의 적’으로 여기지만, 적절한 양의 다크초콜릿은 오히려 도움이 된다. 다크 초콜릿에 든 항산화 성분은 마늘이나 딸기를 능가하며, 비타민 C나 E에 든 항산화제보다 질이 좋다. 이는 초콜릿의 주성분인 코코아에 들어 있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 ‘플라보노이드’와 연관이 깊다. 다크초콜릿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체내에 축적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플라보노이드로 인해 혈관·혈류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또 운동전에 꾸준히 섭취하면 플라보노이드가 산화질소를 분해하는 효소를 억제하는 작용을 해 근육세포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단,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이라도 당분, 탄수화물 함량이 높기 때문에 일정량 이상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금물이다. 카카오 함량이 70 % 이상인 제품으로 고르되, 하루 30g 이내로 섭취하면 충분하다. 식전 간식, 운동 전 간식으로 당이 떨어질 때 간헐적으로 섭취할 것을 권한다. ◇ 운동 전 아메리카노 한 잔 한국인이 사랑하는 가장 사랑하는 음료인 아메리카노에 함유된 카페인은 피로를 줄이고 정신을 각성시키는 역할을 한다. 아메리카노를 운동 전 섭취하면 심장박동과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체내 글리코겐이 높아져 보다 효율적으로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글리코겐은 간과 근육에 저장됐다가 신체활동 시 사용되는데,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운동수행능력이 높아진다. 운동 30~90분 전 200mg 정도의 카페인(아메리카노 한 잔)을 섭취하면 충분하다. 단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은 성인 400mg 수준이므로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 현미, 샐러드 토핑에 곁들여 가볍게현미는 브라운 푸드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혈당지수가 낮고, 영양소가 풍부해 다이어터의 필수식단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쌀밥을 짓지 않고 현미를 삶아 샐러드와 곁들여 토핑으로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현미는 백미보다 식이섬유가 3배 풍부하고, 식물성 단백질 함량도 높다. 백미 식단을 현미나 통곡물 식단으로 대체할 경우 하루 30분 걷기 운동을 하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체중 감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하루 세 끼 식단의 주식을 현미로 바꿀 필요는 없다. 현미는 백비에 비해 소화 흡수가 어렵다보니, 소화력이 약한 사람은 아무래도 현미가 부담이 될 수 있다. 만성 위염에 시달리거나, 위가 약한 사람은 백미와 50대 50의 비율로 섞는 등 슬기롭게 섭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2021.09.11 I 이순용 기자
올해만 국내 바이오 4곳 기술반환…성공률 높이려면
  • [바이오 스페셜]올해만 국내 바이오 4곳 기술반환…성공률 높이려면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수년 전 기술수출에 성공한 메디톡스, 동아에스티 등 4곳이 올들어 잇따라 기술반환을 경험했다. 업계에서는 타깃, 자료 등 측면에서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이제는 역량을 보다 글로벌 수준에 맞게 끌어올릴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올해만 4곳·8건 반환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4곳이 총 8건(후보물질 기준)의 기술반환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작년까지 6개사, 총 13건의 기술반환이 이뤄진 점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 양이다. 이들 숫자에는 기술반환 뿐만 아니라 회수도 포함했다.가장 최근 발생한 사례는 메디톡스(086900)다. 메디톡스는 미국 애브비 자회사인 앨러간에 지난 2013년 기술수출한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신경독소 후보제품) 기술이 반환됐다고 8일 발표했다. 해당 제품에 대한 앨러간 측과의 개발 및 상업화가 중단됐다는 의미로 앨러간을 통해 보톡스 최대시장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8년을 기다린 메디톡스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또한 메디톡스가 총 3989억원 중 건진 수익도 계약금(약 700억원) 및 마일스톤 일부에 불과했다.지난 7월에는 동아에스티(170900), 헬릭스미스(084990)가 잇따라 기술반환 소식을 전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6년 미국 애브비 자회사인 애브비 바이오테크놀러지에 이전한 MerTK저해제 권리를 반환받았다. 헬릭스미스는 미국 블루버드바이오에 지난 2015년 이전한 T세포 기반 면역치료제 구성기술을 회수했다고 각각 공시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지난 2018년 미국 트리거테라퓨틱스가 기술수입한 5개 항암제 후보물질 관련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정책적 드롭 해외도 많아”이들 대부분은 기술반환 이유가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다. 후보물질의 개발 우선순위가 밀리거나 경쟁 약물이 먼저 출시된 경우, 다른 회사를 인수하거나 새로 계약을 맺은 경우 등 글로벌 제약사의 전략 변화에 의한 것인지, 혹은 임상과정에서 독성 등이 문제였는지 등이다. 원인을 알아야 효과적인 대처를 할 수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기술반환을 겪은 이들 기업이 원인부터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는 당부가 나온다.후자와 달리 전자는 비관적이진 않다. 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정책적으로 드롭된 사례는 해외에도 많다”며 “기술반환을 겪은 기업들은 데이터를 쌓으면서 ‘우리가 옳다’를 증명하거나 타깃 질환을 바꾸는 등 대응을 하면서 다른 파트너사들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실제 한미약품은 미국 얀센으로부터 기술반환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미국 MSD에 재수출했다. 유한양행도 중국 뤄신으로부터 돌려받은 ‘레이저티닙’을 2018년 얀센에 재수출했다. 역량을 지금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도 나온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처럼 지적재산권이 고부가가치를 갖는 산업은 특허 역량을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또 기술수출은 파기의 변수가 있는 만큼 전주기 신약개발 과정을 겪고 글로벌 시장에 직접 뛰어드는 경험을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도 “기술이전이 2015년부터 본격화된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은 맞다. 기술이전을 어떻게 하는지 알았으니 이제는 성공확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지금까지는 개발하는 후보물질을 불특정 다수에 뿌리고 선택되면 기술이전이 진행됐지만 이제는 기술이전을 하려는 시장군을 정해 그들의 파이프라인을 보완, 대체, 발전(Next generation)한 후보물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는다는 가정 하에 축적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2021.09.09 I 박미리 기자
지놈앤컴퍼니, 美CDMO ‘리스트랩스’ 인수..."글로벌 선두주자 되겠다"
  • 지놈앤컴퍼니, 美CDMO ‘리스트랩스’ 인수..."글로벌 선두주자 되겠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글로벌 면역항암제기업 지놈앤컴퍼니(314130)가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CDMO 기업을 인수하고, 관련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지놈앤컴퍼니는 8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CDMO)기업 ‘리스트랩스’(List Biological Laboratory)의 지분 60%를 약 313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가 8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CDMO ‘리스트랩스’ 인수 사실과 운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갈무리=김지완 기자)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의 성공은 빠른 시장 출시와 선점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이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로 CDMO 확보하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 관련 추가 매출 창출로 자사의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를 높이는 한편, 기존 바이오텍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며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업계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겠다”고 덧붙였다.미국 산호세에 위치한 리스트랩스는 43년의 역사를 지닌 마이크로바이옴 CDMO 업체로 마이크로바이옴 및 바이오톡신 등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리스트랩스의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970만달러(1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해 3월 기준 36명의 직원을 보유 중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우수의약품제조(cGMP) 인증을 받았다. 업계에선 리스트랩스의 품질관리 역량과 호기성 및 혐기성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풍부한 균주 경험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다수의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사의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위탁생산 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배 대표는 “연구개발과 생산 모두가 가능한 완전 통합형 제약회사(FIPCO, Fully Integrated Pharmaceutical Company)로 도약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이번 인수를 평가했다.지놈앤컴퍼니는 리스트랩스와 긴밀한 협력과 공조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 매출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배 대표는 “리스트랩스에 지놈앤컴파니의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생산을 내재화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임상 운영을 가져가겠다”면서 “리스트랩스는 지놈앤컴퍼니의 자본력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생산능력(Capa) 확장하고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사로부터의 추가 위탁생산 수주가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어 그는 “리스트랩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초기 임상시험용 의약품 위탁생산을 시작으로, 후기 임상 및 상업용 위탁생산까지 확장해 글로벌 CDMO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배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CDMO 시장이 수요 대비 공급부족 상태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배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은 총 144개의 파이프라인이 있었으나 CDMO 총 공급규모는 129개 배치에 불과했다”면서 “오는 2024년 마이크로바이옴 임상 파이프라인은 581개로 확대될 예정이만, 공급 가능한 배치는 347개에 불과하다. 마이크로바이옴의 CDMO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못 따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스태이시 번거디시(Stacy Burns-Guydish) 리스트랩스 대표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와의 긍정적인 시너지를 통해 리스트 랩스가 고객중심의 마이크로바이옴 CDMO로서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양사의 역량을 합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CDMO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고 말했다.한편, 전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며 생산 역량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예상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204개다.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5630만달러(약 624억원)에서 오는 2024년 93억8750만달러(약 10조 8660억 원) 규모로 약 167배 성장할 전망이다.
2021.09.08 I 김지완 기자
 염정선 대표 “글로벌 백신 기술, 면역증강제가 핵심”
  •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염정선 대표 “글로벌 백신 기술, 면역증강제가 핵심”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5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개최됐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가 ‘차세대백신과 면역치료제 개발을 위한 면역증강플랫폼기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차백신연구소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면역증강제를 통해 차세대 백신과 면역치료제 개발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7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글로벌 바이오 강소기업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발표자로 나선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차백신연구소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면역증강제 기술울 확보해 백신 부분 글로벌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차백신연구소는 차바이오텍 계열사로 백신개발 전문기업이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만성 B형간염 치료백신 ‘CVI-HBV-002’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3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 차세대 4가 독감백신, 대상포진백신, 암 치료백신 등 차세대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모든 파이프라인은 차백신연구소가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 ‘L-pampo’와 ‘Lipo-pam’을 통해 개발이 이뤄졌다. 염 대표는 “글로벌 백신 시장은 면역중강제를 통한 새로운 플랫폼으로 차세대 백신이 개발 중”이라며 “차백신연구소는 전세계 유일 TLR2/3 면역증강플랫폼을 확보해 신규백신 및 치료백신, 면역항암제와 항암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우리가 개발한 면역증강제는 글로벌 기업도 쉽게 보유하지 못하는 S등급 특허를 보유해 높은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차백신연구소의 3세대 면역증강제는 TLR로 선천성 면역에 관한 단백질을 활용하는 것으로 리간드를 통해 TLR을 스위치처럼 작동해 포괄적인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2021.09.07 I 송영두 기자
 김태규 대표 "면역항암제·억제제 동시 겨냥…세계 최고 목표"
  •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김태규 대표 "면역항암제·억제제 동시 겨냥…세계 최고 목표"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면역항암제 및 면역억제제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면역세포치료제 기업이 되겠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5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개최됐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가 ‘플랫폼 기반의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김태규 바이젠셀(308080) 대표는 7일 오후 ‘글로벌 바이오 강소기업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난치질환 치료가 ‘전통적 치료’에서 ‘면역세포 치료’로 이동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면역세포 치료제는 면역세포 기능 저하나 과도로 발생하는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다.바이젠셀의 핵심 경쟁력은 독자 개발한 면역치료 신약개발 플랫폼 3종인 항원 특이 살해 T세포 치료제 기반기술 ‘바이티어’(VT), 감마델타 T세포 유전자 치료제 기반기술 ‘바이레인저’(VR), 제대혈 유래 골수성 억제세포치료제 기반기술 ‘바이메디어’(VM)다.김 대표는 “플랫폼 기술로 파이프라인 확장 능력을 보유했다”며 “이중 바이티어는 인체 친화적 기억기능보유 살해T세포로 상업화에 최적화된 우수한 배양기술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바이티어는 2019년 NK/T세포 림프종 대상 희귀의약품에 지정되기도 했다.바이젠셀은 면역항암제·면역억제제 시장을 동시 공략할 계획이다.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은 2018년부터 연평균 16.4% 성장해 2024년 약 55조원, 면역억제제 시장은 연평균 16.8% 성장해 약 41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맞춤 치료제(바이티어)와 범용 치료제(바이레인저·바이메디어) 특성에 최적화된 다각적인 사업화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바이티어 관련 전략은 자체 cGMP를 구축해 직접 생산 및 품질 관리, 최대주주인 보령제약을 통한 국내 맞춤 치료제 공급 등이다. 바이레인저·바이메디어는 글로벌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추진, 기술이전 이후 연구개발 확장, 해외임상 등이다.
2021.09.07 I 박미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