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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맥스·넥스아이·메디허브 등 투자 유치
  • [VC가 선택한 바이오]피노맥스·넥스아이·메디허브 등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번 주(12월 20일~24일)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등을 통해서 투자금을 유치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는 최초 투자 성격인 시드(seed), 그리고 그 이후 기업가치 상승과 횟수에 따라서 시리즈 A·B·C 등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시리즈C 단계 이후로는 프리(Pre) IPO 단계로도 여겨진다.◇피노맥스, 시리즈A 투자 유치인공지능(AI) 의료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피노맥스가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인터밸류파트너스 △BNK벤처투자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이 참여했다. 구체적인 투자 유치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피노맥스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50억5000만원이다.피노맥스는 MRI와 CT 영상의 구획화(Segmentation)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흉부 CT 솔루션, 뇌 및 전신 MRI 솔루션을 개발 중에 있다.김한석 피노맥스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개발중인 A.I 기술들의 완성도를 높이고, 미국 인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넥스아이, 프리A 투자 유치대웅제약(069620)이 넥스아이 프리 시리즈A 라운드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동시에 넥스아이는 대웅제약과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개발과 중장기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넥스아이는 면역치료 불응성 인자를 표적하는 항체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면역치료법을 사용할 수 없거나, 기존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단독 또는 기존 면역치료제와의 병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메디허브, 시리즈A 투자 유치메디허브가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PGS파트너스와 C&CI파트너스, 다원자산운용이 참여했고 규모는 20억원이다. 메디허브는 통증해소 디지털 무통마취기를 개발한 바이오벤처다. 마취 주사 통증을 해소해 환자들의 주사 부담감을 낮춘다.
2021.12.25 I 이광수 기자
적응증 확대의 대명사,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 적응증 확대의 대명사,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자신이나 가족의 질환 또는 투자 등 목적은 다를 수 있다. 제약바이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전 세계 블록버스터 약물을 2020년 기준 매출이 높은 순으로 소개한다. 약의 탄생과정부터 그 특징, 비슷한 계열의 경쟁 약물까지 두루 살펴본다.두 번째 주인공은 2020년 기준 143억80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16조968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미국 제약사 머크(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MK-3475, 성분명 펨브롤리주맙)’다. 2014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흑색종 치료제로 승인받은 뒤 새로운 질환으로 적응증을 꾸준히 확대해 온 결과 현재 폐암, 위암, 신세포암 등 16개 암종에서 발생하는 30여 개 적응증에 두루 쓰이고 있다.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로 2020년 기준 매출액이 143억8000만달러(한화 약 17조원)으로 전체 의약품 중 2위에 올랐다.왼쪽은 키트루다의 성분인 펨브롤리주맙을 3차원으로 형상화한 모습이다. (제공=머크, Fvasconcellos)머크의 키트루다는 2010년대 초반에 등장한 3세대 면역항암제 기술로 탄생한 약물 중 하나다. 2013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서 ‘올해의 연구’를 수상한 면역항암제 분야는 2018년 관련 연구자가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하며 그 파급력을 보여줬다. 혼조 다스쿠 일본 교토대 의과대학 명예교수와 제임스 앨리슨 미국 텍사스 MD앤더슨암센터 교수 등이 그 주인공이었다. 이들은 차례로 인체 내 면역세포 중 암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막단백질인 ‘PD-1(1992년·혼조 교수)’과 ‘CTLA-4(1996년 앨리슨 교수)’를 발견했고, 두 단백질과 암세포와의 상호작용까지 설명했다. 이 막단백질들을 타깃하는 항체를 만들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높은 확률로 공격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다. 면역에 관계하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기 때문에 이 기전을 바탕으로 생산된 약물에는 면역항암제 또는 면역관문억제제라는 별칭이 붙었다.혼조 교수와 앨리슨 교수의 발견으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2010년대부터 면역항암제라는 이름이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한다.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일본 오노약품공업이 공동 개발한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가 2011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초로 승인받았다. 이어 2014년 BMS의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 머크의 키트루다가 연달아 승인됐다. 이듬해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처럼 이전 치료제로 효과가 없던 환자가 면역항암제를 통해 완치 판정을 받으면서 유명세를 탔다.여러 면역항암제 중 키트루다가 매출 선두의 자리를 차지한 것은 적응증을 꾸준히 확대한 결과로 평가된다. 키트루다의 판매를 개시한 2015년 매출액은 400만 달러 수준이었다. 이후 폐암, 두경부암, 호지킨림프종, 위암, 신장암 등 모두 16개 암종에서 관찰되는 30여 개 적응증으로 사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했다. 2020년 기준 키트루다의 매출액은 같은 시기에 출시된 옵디보(79억2000만 달러)보다 80% 가량 많다. 키트루다는 국내에서도 2015년 흑색종 2차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첫 허가를 받은 뒤 신세포암, 방광암 등 11개 암종으로 적응증을 늘렸다. 머크는 키트루다의 적응증을 더 확대하기 위해 지금도 30개 이상의 암종에 대해 1000건 이상의 임상을 전 세계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암세포의 면역 회피 기작은 여러 암에서 공통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키트루다와 같은 면역항암제가 적응증 확대하기 유리한 것으로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경 키트루다의 매출액은 225억 달러로, 전체 의약품 중 1위 자리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도 이같은 면역항암제 개발에 도전하는 중이다. 식약처가 지난달 제넥신(095700)이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치료용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인터류킨-7(개발명 GX-I7)’을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과 함께 투여하는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 또 대웅제약(069620)도 지난 23일 바이오벤처인 넥스아이와 면역항암제 후모물질 ‘NXI-101’ 등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셀트리온(068270)은 키트루다와 옵티보의 특허가 만료되는 2028년경 상용화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글로벌 면역항암제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한편 3세대 면역항암제 등장 이전인 1960~70년대에는 1세대 세포독성항암제가, 2000년대 초반에는 2세대 분자표적항암제가 주로 개발됐다. 먼저 전통적인 방식의 세포독성항암제는 빠르게 증식하는 암세포를 직접 죽이는 약물이었다. 하지만 혈구세포나 생식세포처럼 빠르게 분열하는 특징을 가진 일부 정상세포까지 공격한다는 부작용이 있었다. 대표적인 부작용이 일시적인 골수 기능 저하에 따른 백혈구 감소증이다. 또 2세대 분자표적항암제는 암세포의 성장이나 증식에 관여하는 특정 단백질을 줄이거나 없애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약물이었다. 3세대 면역항암제도 면역 관련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기 때문에 넓은 의미에서는 분자표적항암제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2021.12.25 I 김진호 기자
  • 육종암 치료제 美 FDA 희귀의약품 지정 기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희귀질환인 육종암(Sarcoma) 치료를 위한 면역세포치료제의 길이 열리고 있다. 최근 국내 바이오업계에서도 육종암 환자의 종양이 약 80% 관해되는 등 긍정적 결과를 도출해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을 위한 도전이 이뤄지고 있다. 침묵의 암으로 불리는 ‘육종암’은 뼈와 근육에서 발생하는데 일반적인 암보다 큰 고통을 주는 암으로 알려져 있다. 팔다리 뼈와 근육, 지방조직 등 연부조직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흔히 생각하는 내장기관에서 생기는 암과 달리 종양세포가 생기는 조직이 근육과 지방이라 육종이라고 불린다. 육종암은 암 진행속도가 빠르고 다른 장기로 전이해 독립된 종양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사망률 또한 높다. 특히 연조직육종은 발병률이 전체 암 중 1%지만 생존율 자체가 매우 낮은 치명적인 암이다. 육종암은 미국 암발병 기준 1% 수준으로 낮은 발병률이지만 완치가 쉽지 않은 암으로 꼽히고 있다.육종암은 지난 수십년간 기존 화학치료 조합으로는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독소루비신, 시스플라틴, ifosfamide 등 단일약물을 활용한 화학치료를 진행했으나 반응률은 20~40% 수준에 그쳤으며 40세 이상 전이 환자의 경우 최적의 화학치료법 조차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육종암의 문제는 암 줄기세포 암이기 때문에 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다는 점이다. 독성이 강한 항암제 쓰게 되면 초기치료에서 암이 줄어들기는 하나 이는 증식하는 암세포를 죽이기 때문에 사이즈가 일시적으로 줄어드나 육종암의 경우 강한 내성으로 인해 암세포의 증가가 더욱 빨라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수술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나 대부분 재발을 하고 항암제 치료를 해도 대부분 재발을 하는 이유가 바로 암 줄기세포 때문이다. 육종암 자체가 혈소판유래성장인자를 통해서 암이 증식을 하는데 이런 경우 암 줄기세포를 억제하는 치료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아직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활성화된 선천면역세포(NKcell)는 암 줄기세포(CSC)와 순환종양세포(CTC)를 제거함으로써 암세포가 증식하고 전이되고 재발되는 것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심한 화학치료를 대체하기 위한 방법으로 선천면역세포를 이용한 면역세포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 NK세포치료제를 연구개발중인 회사가 육종암에 대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전이성 말기 육종암 환자에게 개발중인 NK세포치료제와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한 결과 치료효과를 확인하여 발표하였는데,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동정적 사용(Compassionate Use) 승인을 받은 환자의 결과다. 현재 육종암 환자는 면역관문억제제가 단독으로 사용되기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면역관문억제제인 바벤시오와 임핀지에 대한 각 임상결과에서도 치료반응률(PR+CR, ORR)이 0%가 나온 바 있다. 동정적 사용(Compassionate Use)은 암과 같이 생명을 위협하고 장기간 또는 중증 질환의 적절한 치료 대안이 없을 때 개발 중이나 아직 판매허가를 취득하지 못한 신약 치료제의 사용을 승인해 치료의 기회를 주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도이다. 최근 동정적 사용(Compassionate Use) 프로그램이 적용된 개발약물들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종 허가관문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다수 나오고 있다.한편, 국내 세포치료제를 연구중인 회사는 자사의 약물을 단독으로 투여하는 임상을 미국에서 진행했다. 임상1상 초기에 자사가 개발중인 NK세포치료제 단독투여만으로도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고 동정적 사용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한 데이터는 육종암의 일종인 결합조직성소원형세포종(DSRCT) 환자에 대해 살상력을 높이며 증식배양한 NK세포치료제와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를 동정적 사용 승인을 받아 병용투여 받은 환자의 결과이다.해당 환자는 2017년 육종암을 판정 받은 32세의남성 환자로 약 1년 반 동안 기존 화학요법으로 치료를 진행했으나 암세포가 줄어들지 않고 독성(toxicity)이 나타나 이후 키트루다 약물을 추가로 투여 받았지만 계속해서 종양의 크기가 커지는 결과를 보여 16주기에 치료가 중단됐던 상태였다. 이후 이 환자는 동정적 사용 환자로 등록돼 2년간 증식배양한 NK세포치료제와 키트루다 병용 투여를 받았는데 그 결과, 간문에 있던 종양의 크기가 간에 발생한 암의 약 78%가 사멸하는 결과를 보인 것이다. 이는 기존에 전이성 말기 육종암 환자들에게서 NK세포치료제와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요법에 치료효과를 보인 것으로 굉장히 놀라운 결과다. 또한 기존 4~5차 이상의 화학치료에서 실패를 보였던 환자였기 때문에 앞으로 NK세포치료제와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요법이 육종암 치료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동정적 사용을 통해 치료를 진행한 결합조직성소원형세포종(DSRCT) 환자의 경우 2년동안의 장기간 투여에도 부작용이 전혀 없었으며 현재 계속적인 투여를 받으며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추후 육종암에 대한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 과정에서도 중요한 지표로 사용될 전망이다.
2021.12.24 I 이순용 기자
연세의료원,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기술 이전
  • 연세의료원,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기술 이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의료원은 ㈜바이오미에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특허 6건 등 60억 원 규모의 기술 이전을 진행했다.이번에 이전한 기술은 인체 미생물을 총칭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감염질환과 같은 난치성 질병을 위한 특허다. ▲호흡기 감염 억제 효능을 가진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단백질, ▲항암 효능이 탁월한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면역 증강 단백질, ▲아토피 치료 효능을 보이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염증성 장질환 치료 효능을 보이는 마이크로바이옴 종의 조합, ▲부티라트 합성을 유도하는 신바이오틱스(Synbiotics) 시스템 등이 이전 대상이다.이 기술들은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사업, 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농림부 미생물유전체전략연구사업단의 지원받아 개발됐다.㈜바이오미는 이전 기술을 바탕으로 인체에 유용한 균주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유용 대사물질을 생산하고 유해 물질을 분해하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여러 난치성 질환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윤상선 교수는 “기술 이전한 물질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으로부터 유래한 균주이거나 균주가 생산하는 단백질이기에 독성이나 부작용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충분한 유효성 테스트를 거쳤기 때문에 신약으로의 개발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미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생균 치료제(LBP, Live Biotherapeutic Product)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한편, 기술 이전 협약식은 21일 연세대 의과대학에서 최재영 의과학연구처장, 윤상선 미생물학교실 교수, ㈜바이오미의 이강무, 정희용, 윤미영 박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윤상선 미생물학교실 교수(왼쪽), 최재영 의과학연구처장이 기술 이전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2021.12.24 I 이순용 기자
대세된 '병용요법', 실속인가 vs. 거품인가
  • 대세된 '병용요법', 실속인가 vs. 거품인가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국내 기업들이 다국적제약사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 임상(병용 임상)에 공을 들이는 데 대해 업계 의견이 갈린다. 의료 현장에서 병용 투여가 활발한 점은 시장 전망에 긍정적이다. 하지만 기존 약보다 비싸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눈에 띄게 약물 효과를 높여야만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단독 요법에 대한 효과를 증명하지 못하는 데 대한 아쉬운 반응도 나온다.실험 사진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다. (사진=픽사베이)병용 임상은 두 가지 이상 약물을 환자에게 사용해 안전성과 효과를 보는 시험이다.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병용 임상은 업계 트렌드가 됐다. 머크(MSD)의 ‘키트루다’, BMS의 ‘옵디보’ 등 글로벌 면역항암제등 상당수 블록버스터 신약들이 몇몇 적응증에서 반응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병용 임상이 대세가 됐다. 메드팩토, 엔케이맥스, 네오이뮨텍 등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제약사 약과 자사 약물의 병용요법으로 효과를 높이겠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키트루다 병용 임상만 전 세계적으로 1000건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업계에선 긍정적으로 내다본다. 한 바이오 기업 관계자는 “임상의는 단독 투여보다 병용요법을 선호한다. 시장의 미충족 수요를 공략한다는 것”이라며 “다국적제약사와 국내사 약물의 병용 임상은 한 마디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생 관계로 보면 된다. 글로벌 제약사는 자사 약을 계속 팔기를 원하고, 국내사 입장에선 임상 이후 마케팅·홍보도 공동으로 진행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네트워크 능력과 인력이 부족한 국내 바이오 벤처에게는 이득일 것”이라고 설명했다.병용 임상이 단독 임상보다 더 쉬운 건 아니다. 오히려 약물 상호반응을 잘 살펴보고 부작용이 없는지를 관찰해야 해 더 많은 임상 사례가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병용 임상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승산이 있다는게 업계의 판단이다. 특히 다국적제약사와 손잡고 공동 임상을 진행하거나 약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면, 다국적제약사가 관심 약물로 눈여겨본다는 청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그러나 좋은 전망만 있지는 않다. 비용 대비 효과성 때문이다. 항암제 단독 임상과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인 바이오 기업 대표는 “비용이 1년에 1억7870만원에 달하는 키트루다와 자사 약물을 병용해 더 비싼 가격으로 약을 내놓았을 때, 환자가 6개월 더 산다고 하면 시장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한두 달 더 산다고 해서 병용 약을 살지를 두고는 환자와 환자 보호자, 보험 회사가 고민하게 될 거고 그게 곧 시장”이라며 “시장 크기는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키트루다 등 면역항암제는 고가 의약품으로 유명한데, 병용 약물의 경우 가격이 더 높게 책정될 수 있다. 다만 약물 용량이 줄어들면서 약값이 낮아질수도 있다는 반론도 있다.신약후보물질에 대한 단독 임상 결과가 없으면 약이 인정받는 데 한계가 있을 거라는 시각도 있다. 일반적으로 제약·바이오 기업은 단독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기에, 통계적 유의성이나 안전성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을 경우 병용요법으로 임상 계획을 튼다는 시선이 있어서다. 앞서의 기업 관계자는 “사실은 단독으로 효능이 있으면서 병용으로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약이 가장 인정받는 약”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선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병용 치료제보다는 단독 요법 신약이 관건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무엇보다 단독으로 쓰는 혁신 신약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혁신 신약을 내놓아야 모든 권리를 주장하며 시장을 조종하고 또 유지할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2021.12.22 I 김명선 기자
 K바이오 ‘기술수출 11조’...마일스톤 매출도 ‘쑥’
  • [2021년 결산] K바이오 ‘기술수출 11조’...마일스톤 매출도 ‘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수출 규모가 11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개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매출도 제약사의 주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21일 관세청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K바이오 올해 기술수출 금액은 지난 11월 말까지 11조4041억원에 달했다. K바이오 기술 수출액은 지난 2018년 5조3706억원, 2019년 8조5165억원, 지난해 10조1488억원 순으로 늘어났다.우선 바이오텍 선전이 돋보인다. 레고켐바이오(141080)는 올해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 체코 소티오바이오텍 등과 총 1조6364억원 규모의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보로노이는 미국 회사 두 곳과 총 1조3800억원 규모의 자가면역질환, 고형암·유방암 치료제 등을 기술수출했다. 올릭스(226950)는 지난 11월 중국 한소제약과 ‘비대칭 짧은 간섭 RNA’(siRNA) 치료제 개발을 위해 53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협력 계약을 체결했다.한올바이오파마의 올해 기술료 매출은 올 3분기까지 106억원을 기록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마일스톤 매출로 2017년 45억원, 2018년 61억원, 2019년 126억원, 지난해 9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4분기 유입분을 고려하면 올해 역대 최고 기술료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내년 이뮤노반트가 ‘HL161’ 중증근무력증 임상 3상 개시함에 따라, 기술료 수익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꾸준한 마일스톤 유입으로 18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지난 2017년 중국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에 자가면역질환치료제 ‘HL161’과 안구건조증치료제 ‘HL036’의 중국 판권을, 미국 로이반트(Roivant)에 ‘HL161’의 미국 및 유럽 판권을 각각 기술수출했다. 총 계약 규모는 7000억원이었고, 계약금으로 401억원을 수령했다. 이뮤노반트는 지난 2019년 ‘HL161’ 임상 2상을 개시했다.한올바이오파마 연구원의 실험모습. (제공=한올바이오파마)전통 제약사들은 올해도 활발한 기술수출을 이어갔다. 녹십자랩셀(144510), 대웅제약(069620), 한미약품(128940) 등이 맺은 기술수출 계약 규모는 총 3조6992억원에 이른다. 임상 단계 진전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도 눈에 띈다. 유한양행(000100)은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마일스톤, 계약금 등 라이선스 수익을 얻고 있다.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얀센’(Janssen)에 1조 4000억원 규모로 항암 신약 ‘레이저티닙’을 기술수출한 이후 1000억원 가량의 마일스톤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지난 11월에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에 기술 이전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YH25724’가 유럽 임상 1상에 착수하면서 약 118억원의 마일스톤을 확보했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2019년 베링거인겔하임과 총 1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SK바이오팜(326030)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마일스톤 유입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세노바메이트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으면서 유럽 ‘안젤리니파마’(Angelini Pharma)로부터 약 1200억원의 마일스톤을 수령했다.첫 기술료 수익이 기대되는 기업도 있다. JW중외제약(001060)은 ‘덴마크 레오파마’(LEO Pharma)가 아토피피부염 치료신약물질 ‘JW1601’의 임상 2상에 진입하며 첫 마일스톤을 받게됐다. 지난 2018년 2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지 3년 만이다. JW중외제약은 임상 2상, 3상 개발과 임상 완료 후 허가, 상업화 등 개발 단계에 따라 4580억원 규모의 기술료를 레오파마로부터 수령할 예정이다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마일스톤은 임상 성공과 임상 단계 진전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신약 개발 시장에서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의미”라며 “최근엔 기술수출 ‘라이센싱’(Licensing)이 임상 초기를 넘어서도 계속 살아남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엔 기술수출을 하면 실제 유입액은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합쳐 전체 계약금액의 1/3에 불과했다고 부연했다.이 부회장은 “이제는 국내 바이오 업계에서 기술이전은 자연스러운 비즈니스 모델이 됐다”며 “국내 바이오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개발 중인 신약 임상데이터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치료제 펀더멘털이 좋아진 만큼 내년엔 올해보다 훨씬 더 많은 기술수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2.22 I 김지완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 AZ와 면역항암제 GI-101 병용 임상 진행
  • 지아이이노베이션, AZ와 면역항암제 GI-101 병용 임상 진행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17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와 면역항암제 병용 요법 임상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으로 면역항암제 GI-101과 임핀지 및 화학항암제의 삼제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수행하게 됐다. 이번 임상은 미국, 호주 및 국내에서 소세포성 폐암, 위암/위식도접합부암, 담도암 및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본 임상에 필요한 임핀지를 제공받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가진 면역항암제 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임상시험 디자인을 공동으로 설계, 성공적인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 됐다는 평가다.이번 임상시험은 전이성 및 진행성 암에서 현재 표준치료법인 화학항암제에 더해 면역항암제인 GI-101과 임핀지 병용요법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GI-101의 IL-2 부위는 종양미세환경 내 세포살상 T세포 및 자연살해(natural killer) 세포를 직접적으로 증식 및 활성화시킨다. 또한 CD80 부위를 통해 면역세포에 발현하는 면역관문인 CTLA-4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이 외에도 CD80-CD28 상호작용을 통해 세포살상 T세포의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킬 수도 있다. 면역관문인 CTLA-4를 다량으로 발현하는 조절 T 세포에 의한 면역억제를 해소하는 기전도 가지고 있다.지아이이노베이션의 이번 임상은 하나의 임상시험 안에서 4개 고형암에 대한 항암 활성을 확인한다. 중간 분석 결과에 따라 효과가 좋은 고형암에서 더 많은 환자를 등록할 수 있도록 적응형(adaptive), 바구니형(basket trial)으로 디자인됐다. 이번 임상은 한국, 미국 및 호주의 약 20여개 의료기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윤나리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부문장 상무는 “GI-101은 이중융합단백질로서 단독요법 만으로도 세포살상 T 세포 및 자연살해 세포를 증식 및 활성화시키는 복합적인 면역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GI-101, 임핀지 및 화학항암제 병용은 각각 약제가 지닌 고유의 기전을 충분히 활용해 암 환자에게서 저하된 면역반응을 회복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2021.12.21 I 송영두 기자
 ②원천기술 셀샷..'확실한 경쟁우위 확보'
  • [펨토바이오메드 대해부] ②원천기술 셀샷..'확실한 경쟁우위 확보'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펨토바이오메드의 원천기술은 ‘셀샷(Cellshot)’이다. 3세대 바이오 의약품의 핵심으로 꼽히는 항암 세포치료제(CAR-T, CAR-NK, CAR-PBMC 등) 분야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나노 크기의 유리주사기를 통해 유전자를 직접 세포 내에 삽입하는 기술이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전달에 필수적인 지질나노입자(LNP)가 필요하지 않다는 특장점을 지닌다. (자료=펨토바이오메드)기존에는 세포 내에 유전물질 등을 전달하기 위해 바이러스 전달체 바이럴벡터를 주로 활용했다.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능력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벡터인 바이러스 자체의 독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올해 들어 연이어 고배를 마시고 있는 유전자치료제도 벡터로 인한 부작용이 문제였다. 바이럴벡터는 고유의 특성에 의해 전달할 수 있는 물질도 한정된다. 각 세포에 일정한 양이 주입되기 어렵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셀샷은 영구적인 유전자조작을 목표하는 세포핵 주입 기술인 ‘CS-DNF’와 대량 처리가 가능한 세포질 내 주입 기술인 ‘CS-CCD’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개발된 기술은 세포핵에 직접 유전물질을 주입하는 CS-DNF다. 세포가 주입 장비 속 좁은 통로에 흘러가게 만들고, 이 중간에 유리로 만든 나노주사기를 배치해 물질을 집어넣는 기술이다. 펨토바이오메드는 나노주사기 방식보다 100만배 이상 높은 처리량으로 mRNA를 대상 세포에 주입하는 CS-CCD도 개발했다. CS-CCD는 세포와 물질이 물리적으로 섞이지 않는 상태에서 전기천공을 가해 주입하는 기술이다. 세포와 물질이 섞이지 않으니 배양배지 상태의 세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세척 과정도 불필요하고 버퍼도 사용하지 않는다. 버퍼에 대한 특허를 회피하고 생산 효율성도 높인 것이다.펨토바이오메드 관계자는 “기존의 전기천공 방식은 물질을 대용량으로 세포 안에 전달은 가능하나 균일하지 못하고, 세포 생존율이 낮은 한계가 있었다”며 “셀샷을 활용하면 공정 효율성과 세포 생존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어 약가도 대폭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펨토바이오메드는 셀샷의 편리성, 안전성, 효율성, 상업성 등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10월 시간당 10억개 세포 이상의 처리속도를 자랑하는 선천성 면역세포(NK세포) 내 mRNA 전달 기술을 개발한 게 대표적인 예다. 연내 시간당 최대 50억개 NK세포에 mRNA를 주입할 수 있는 기술의 고도화를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셀샷은 90% 세포 생존률과 90% 이상의 세포 형질 전환 효율도 달성했다. 이는 기존 전기천공방식의 대용량 유전물질 전달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세포 생존률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CAR-T 치료제 승인 요건도 훌쩍 뛰어넘는다. FDA는 CAR-T 치료제 승인 요건으로 70% 이상의 세포 생존률과 15% 이상의 CAR 발현 효율을 기준으로 정해두고 있다. 이달 기준으로 셀샷 관련 글로벌 등록 특허는 41건, 출원 특허는 71건이다. 현재 글로벌 경쟁사로는 미국 맥스사이트가 있다. 이 회사는 자체 물질전달 기술인 ‘엑스퍼트’ 기반으로 물질 전달 플랫폼을 라이센싱하고 있다. 전기천공을 기반으로 한다. 맥스사이트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1조 3000억원에 달한다. 맥스사이트는 13개의 전략적 플랫폼 라이선스(SPLs)를 계약했고 75개 이상의 임상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맥스사이트는 임상 진행 상황에 따라 9억 5000만 달러(약 1조 1200억원) 이상의 마일스톤을 예상한다.펨토바이오메드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바이오사와 병원 등을 대상으로 연구용 장비와 시스템 판매를 논의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론 장비 납품이 아닌 CAR-T, CAR-NK, mRNA 등 다양한 치료제 개발 플랫폼 기술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료=펨토바이오메드)
2021.12.21 I 유진희 기자
암 환자 생존율 점점 높아진다
  • 암 환자 생존율 점점 높아진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암 환자의 생존율이 점점 향상되고 있는 가운데, 암 환자 중 열에 일곱 이상은 생존하며, 특히 과거에 예후가 좋지 않았던 간암과 폐암 등의 생존율도 많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중앙대학교병원 암센터가 중앙암등록본부 국가암등록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93년~1995년 기간에 국내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42.9%에 불과했던 것이 가장 최근인 2014~2018년 기간 동안에는 70.3%까지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이중 2018년 남성 암 환자 5년 상대생존율은 63.8%였으며, 여성 암 환자 생존율은 77.1%로 여성이 남성보다 암 5년 생존율이 꾸준히 높지만 그 격차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암종별 최근 생존율을 살펴보면 남녀 전체에서 갑상선암(100.0%), 전립선암(94.4%), 유방암(93.3%)이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간암(37.0%), 폐암(32.4%), 담낭 및 기타 담도암(28.8%), 췌장암(12.6%)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중앙대학교병원 암센터 신종욱 센터장(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은 “암 환자의 생존율이 과거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은 표적치료나 면역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수술 기법 등 약물이나 의료기술 및 체계의 발전이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암 5년 생존율은 암 환자가 치료를 시작한지 5년 이내에 해당 암으로 인해 사망하지 않을 확률을 의미하는 것으로 5년 생존율이 높다는 것은 암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것을 나타냄과 동시에 의료 체계가 암과 같은 중증질환을 관리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암종별 1993~1995년부터 2014~2018년 암 발생 시기별 5년 상대생존율을 분석해 보면, 전립선암은 59.2%에서 94.4%로 35.2% 생존율이 높아졌으며, 위암은 43.8%에서 77%로 생존율이 27.4% 증가했다.과거에는 전립선암 수술 중 림프절 전이가 확인되면 수술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수술기법 및 치료 약제의 발달로 진행된 전립선암이라고 하더라도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완치될 수 있고 완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중앙대병원 암센터 최세영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암 로봇수술을 통해 통증과 합병증을 줄이고 수술 후 회복을 빠르게 해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며, 전이 전립선암에서도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기본적인 호르몬 치료 이외에도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신약이 국내에서도 보험 허가가 되어있어 4차 약제까지 사용 가능하고, 뼈 보호제, 방사선 치료 등과의 병합도 생존율 및 전이 합병증을 낮춰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이렇게 많이 개선된 치료 방법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PSA 검사율 및 5년 생존율이 서구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고, 국내 보고에 따르면 서구 선진국에 비해 진행된 전립선암 환자가 더 많이 발견되고 있다”며, “94.4%의 생존율을 서구 선진국 같이 99%로 더 높이기 위해서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찾아내서 전립선암이 진행되기 전에 적극적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위암의 생존율 향상의 대표적인 원인은 정기적인 국가 건강검진을 통한 위내시경검사로 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중앙대병원 암센터 김범진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암의 생존율 향상이 점점 늘고 있는데, 이는 검진사업을 통하여 조기 발견되는 이유가 크다”며, “체계적인 검진시스템도 있지만, 장비와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조기위암 중에서도 점막에 국한된 경우에도 발견율이 올라가고 있고 치료기술적인 면에서도 내시경적 완전절제율 등 치료 성적이 올라간 점이 기여한 부분도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간암 환자의 경우 1993년~1995년 11.8%에서 2014년~2018년 37%로 생존율이 25.2% 높아졌는데, 3.14배로 가장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암중 간암 환자의 생존율이 가장 향상된 원인은 간경변증을 동반한 간암의 고위험군 환자에서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간암 감시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이 늘어났고 이를 통해 간절제술 혹은 간이식 등의 근치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환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중앙대병원 암센터 서석원 간담도췌외과 교수는 “혈액형이 맞지 않아도 간이식을 할 수 있는 등 이식의 조건이 완화되고 생체간 이식의 성공률이 높아짐에 따라 간암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법이 발전된데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과거에는 간암으로 진단되면 생존율이 낮고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할 확률이 높아 진단이 되면 절망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들어 간이식 술기의 발전으로 인해 완치율이 높아졌기 때문에 간암이 진단되더라도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중앙대병원 암센터 조영윤 소화기내과 교수는 “진행성 간암의 경우 2008년에 표적 항암제인 소라페닙(Sorafenib)이 간암 치료에 적응증을 받은 이후 10년 가량 다른 치료 옵션이 없었지만 최근에 렌바티닙(Lenvatinib), 레고라페닙(Regorafenib) 등 다양한 항암치료 옵션이 생겼다”며, “특히 일차 치료로 사용할 수 있는 면역항암치료인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베바시주맙(Bevacizumab)의 경우 임상시험에서 소라페닙에 비해 생존기간이 연장되고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반응 비율이 높아서 향후 실제 임상 환자에서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사망 원인 1위인 암 중에서도 조기 진단이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아 사망률이 가장 높은 ‘폐암’은 1993~1995년 12.5%에서 2014~2018년 32.4%로 2.6배 생존율이 향상됐다.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과거에 비해 이와 같이 가시적으로 향상된 이유는 폐암에 대한 치료 효과가 높은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가 새롭게 개발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대병원 암센터 신종욱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폐암의 경우, 폐암의 조기 발견, 진일보한 수술방법, 표적치료제 및 면역치료제의 개발과 적용, 발전된 방사선요법 등으로 인해 생존율이 향상되었다”고 말했다.이어 중앙대병원 암센터 김태호 흉부외과 교수는 “과거 폐암 수술은 대부분 개흉술로 진행되었고, 진행된 병기로 인해 수술 절제 범위가 크고, 수술 후 심폐합병증이 많았던 반면에 최근에는 수술 기법 및 도구의 발전으로 수술의 대부분이 흉강경(Video-Assisted Thoracoscopic Surgery, VATS) 혹은 로봇으로 이루어진다”며, “또한 진단 기술의 발달로 많은 수의 폐암을 조기에 진단하여 폐 절제범위를 줄여 수술 후 합병증 및 입원일수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수술 후 빠른 회복은 보조항암화학요법이 필요한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완료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생존율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이와 같이 과거에 비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수술 기법의 발전과 표적항암치료 및 방사선치료 등의 치료 방법이 발전하면서 치료 성적이 매우 향상됐다. 신종욱 암센터장은 “현대의학이 발달하면서 치료의지만 있다면 암도 충분히 완치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의료진과 병원 시스템이 암 진단과 치료에 집중되는 추세로 발전적 치료법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완치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암 치료의 첫 단계임을 잊지 말라”고 말했다.주요 암종 5년 상대생존율 추이 그래프(출처 : 국가암정보센터)
2021.12.21 I 이순용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 삼성바이오에피스,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1일 창사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를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1 표지(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보고서는 투명한 경영 성과 공개 및 소통 강화를 위한 것으로 ESG(환경: Environment, 사회: Social, 지배구조: Governance) 중심의 지속가능경영 활동, 성과, 계획 등을 다루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중요성 평가를 실시하고 ‘지속가능한 공급망 선정 및 평가’, ‘제품 책임 및 안전성 강화’, ‘환경관리 강화’를 핵심 이슈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공급망 선정 및 평가 분야에서는 국제 표준 인증(ISO)을 획득한 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를 선정하며,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플랫폼 및 품질 경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제품 책임 및 안전성을 강화했다.아울러 환경 관리 차원에서는 사업장과 연구 시설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기 기계설비를 활용하고 있으며, 친환경 패키지 도입 등 제품 친환경 측면에서도 노력할 예정이다.또 인권 보호, 사회 공헌, 윤리·준법 경영 등에 대한 내용도 보고서에 포함돼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ESG 전담 조직 신설을 통해 회사의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경영 활동에 반영할 계획이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경쟁력 있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이해관계자의 소중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를 목적으로 2012년 설립돼 현재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및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SB2,SB4,SB5,SB17) 및 항암제(SB3,SB8), 안과(SB11,SB15), 혈액(SB12), 내분기계(SB16)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다.
2021.12.21 I 김영환 기자
와이바이오로직스, PD-1 면역항암제 국책과제 선정
  • 와이바이오로직스, PD-1 면역항암제 국책과제 선정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면역항암치료제(YBL-006) 개발 프로젝트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신약 임상개발’ 부문 신규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국내 신약 R&D 생태계 구축을 위해 범부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신약 개발의 전 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과제 선정을 통해 와이바이오로직스는 YBL-006의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과 임상 1상 진행 및 임상 2상 권장용량(RP2D) 확인을 목표로 2년간 연구지원을 받게 된다.면역항암제 후보물질 YBL-006은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자체 개발한 PD-1 면역관문억제제다. 면역항암제는 신체의 면역 반응을 유도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작용해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YBL-006은 그 중에서도 암세포 표면에 위치한 면역관문 단백질 PD-1을 타깃하는 약물이다.와이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세계적인 학회들에서 YBL-006의 임상 중간결과를 연이어 공개한 바 있다. 올해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고형암 대상 ‘first-in-human’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9월에는 유럽 최대 규모 항암학회 ‘ESMO 2021’에서 YBL-006의 임상 1상 용량증가(Dose Escalation) 코호트(동일 집단) 중간 결과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와이바이오로직스는 현재 YBL-006에 대해 고정용량 투여 방법에서의 용량 확장 코호트와 내년 임상 2상 추진을 계획 중이다.PD-1 면역항암제 시장은 면역항암요법의 표준치료제로 부상하며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는 2024년 글로벌 PD-1과 PD-L1을 더한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가 546억 달러(약 63조원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품목허가를 받은 PD-1 기반 면역항암제는 고작 10종에 그치고 있다. 이중에서 국내 기업이 개발한 제품은 전무해 개발 가능성 및 약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았다“며 “PD-1 기반 국산 면역항암제가 탄생할 경우 그만큼 글로벌 시장에 끼칠 수 있는 영향력도 클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사업에는 YBL-006의 안정성과 내약성 검증을 위해 의료 인공지능(AI) 개발기업 루닛이 위탁연구개발기관으로 함께 한다. 루닛은 올해 상반기 AI 기반의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루닛 스코프 I O를 활용해 YBL-006의 임상1상 용량증가 코호트 중간 결과에서 종양침윤림프구 분석 결과를 밝힌 바 있다.
2021.12.20 I 송영두 기자
에스티큐브, 신약 美 FDA 임상 1상 IND 신청…”글로벌 임상 순항”
  • 에스티큐브, 신약 美 FDA 임상 1상 IND 신청…”글로벌 임상 순항”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에스티큐브(052020)가 혁신 신약(First-in-Class) ‘hSTC810’에 대한 임상 1상 승인을 위한 시험계획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FDA에 IND를 제출한 ‘hSTC810’은 에스티큐브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BTN1A1’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에스티큐브는 이번 임상 1상에서 진행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hSTC810’ 단독 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예비 유효성을 확인한다. 에스티큐브는 지난 6일 국내 임상 1상 승인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IND를 신청한 바 있다.에스티큐브는 임상을 통해 ‘hSTC810’ 단독 요법으로 내약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고 최대 내성 용량 및 최대 투여 용량을 결정한다. 용량 증량 코호트(환자군)는 최대 36명이고 임상 결과에 따라 보충 코호트(backfill)로 시험 대상자 수를 추가로 결정할 계획이다.미국에서 진행하는 임상은 세계 최고 암 연구기관인 엠디앤더슨 암센터, 예일 암센터, 마운트 사이나이병원의 3개 기관에서 진행한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국내 중소 바이오기업이 미국 메이저 암센터에서 임상을 진행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이는 국내외 의학계 관계자들이 ‘hSTC810’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hSTC810’은 올해 글로벌 암학회인 미국 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 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 SITC) 등에서 전임상 연구결과를 최초로 공개해 다국적 제약사 및 학계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신약 물질이다.글로벌 동물실험 기업인 프랑스 트랜스큐어(TransCure)와 공동으로 진행한 단일 세포주 암조직 이종이식(Cancer cell line Derived Xenograft) 모델 실험을 통해 ‘hSTC810’ 항체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불응성 종양인 콜드 튜머(Cold Tumor)의 성장 억제 및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인간화 마우스를 이용한 폐암세포주(A549) CDX 실험을 통해 ‘hSTC810’ 항체가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기존 ‘PD-L1’보다 종양세포에서 우세하게 발현되는 특징도 밝혀냈다.에스티큐브는 ‘hSTC810’의 타겟인 ‘BTN1A1’이 기존 면역조절억제제의 타겟인 ‘PD-L1’과 상호 배타적으로 발현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기존 면역항암제의 바이오마커로 활용되는 ‘PD-L1’의 상위 조절자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기존 ‘PD-L1’이 거의 발현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는 여러 고형암에서 높은 발현율을 보인다는 사실도 밝혀냈다.회사 측은 “hSTC810이 이번 글로벌 임상을 통해 기존 면역항암제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암 환자들에게 치료에 대한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PD-1’, ‘PD-L1’을 타겟하는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병용 요법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지만 에스티큐브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노블 타겟 단독 요법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2021.12.20 I 김인경 기자
 메드팩토, 머크와 ‘백토서팁’ 3상 공동임상 계약 체결
  • [임상돋보기] 메드팩토, 머크와 ‘백토서팁’ 3상 공동임상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한 주(12월 13일~12월 1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메드팩토 면역항암제 ‘백토서팁(TEW-7197)’메드팩토(235980)는 TGF-β 저해제인 백토서팁과 키트루다의 병용 공동임상 3상 계약을 MSD(머크)와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키트루다는 머크의 항PD-1 요법 면역항암제다.두 기업은 현미부수체안정형 전이성 또는 국소진행성 대장암(MSS-mCRC) 환자를 대상으로 백토서팁·키트루다 병용투여 효과를 확인한다. 현재 MSS-mCRC 표준치료제로 쓰이는 약물들과 비교하는 방식이다. 머크는 키트루다 약물을 지원한다. 미국, 한국 등 약 40개의 기관에서 500~6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개시가 목표다.이번 계약은 2018년 머크와 시작된 MSS-mCRC 1b/2a 임상에서 유망한 결과가 나온 데 따른 후속 계약이다. 지난 6월 메드팩토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회의에서 백토서팁·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해 전체생존중앙값(mOS)이 15.8개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현재 표준 치료법들의 mOS가 7개월 미만인 것에 비해 상당히 개선한 수치다.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이번 MSD와의 공동 임상은 기존 치료요법 대비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했기 때문에 이뤄진 상당히 의미있는 성과”라며 “글로벌 3상이 신약시판허가(NDA) 신청서 제출을 위한 뒷받침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미약품 항암 혁신 신약 ‘HM43239’한미약품(128940) 항암 혁신 신약 HM43239의 임상 데이터가 14일 공개됐다. HM43239는 기존 약제에 반응이 없거나 내성이 생긴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투여해 우수한 효과를 보인 약물로, 한미약품이 최근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오기업 앱토즈에 라이선스 아웃한 신약이다.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제공)앱토즈가 11일부터 14일(현지시각)까지 열린 제63회 미국혈액학회(ASH·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연례 회의에서 한 발표에 따르면, HM43239는 재발 혹은 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에서 지속적인 단일 요법으로서 항종양 활성화를 입증했다.HM43239 임상 1·2상은 2019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진행됐다. 다기관에서 모집한 항암화학요법 등 1개 이상 치료를 받은 34명의 재발 혹은 불응성 환자에게 1일 1회 20~160mg 정해진 용량의 HM43239를 경구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한미약품에 따르면 임상 결과 HM43239는 다수 환자에서 완전관해 반응을 이끌었다. 완전관해는 암 치료 후 검사에서 암이 있다는 증거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를 뜻한다. 한미약품은 이 환자들에서 성공적 조혈모세포이식으로 연결되거나 지속적인 반응을 유지하는 등 임상적으로 유익함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라파엘 베아 앱토즈 최고 의학 책임자는 “HM43239는 오늘날 항암 분야에서 가장 까다롭고 뷸균일한 질병 중 하나인 재발 및 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서 단일 약제로서 분명한 유전형 불문 임상적 활성을 입증했다”며 “시판 허가 단계까지 발전시켜 나가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JW중외제약 아토피 치료 신약물질 ‘JW1601’JW중외제약(001060)은 덴마크 레오파마에 기술수출한 아토피 신약후보물질이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18년 전임상 단계에서 해당 물질을 기술수출했다.최근 레오파마는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는 신약후보물질 JW1601의 임상 2b상 첫 환자를 등록했다. 경구제로 개발되는 JW1601은 히스타민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염증과 가려움증을 억제하는 신약후보물질이다.레오파마가 주도하는 이번 임상시험은 중등도~중증의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16주간 JW1601 투약군과 위약군을 비교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유럽, 북미, 일본 및 호주 등에서 시행될 예정이다.이성열 JW중외제약 대표는 “피부질환 분야 글로벌 리더인 레오파마가 JW1601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다는 점에서 신뢰가 높다”며 “혁신적인 H4 수용체 타깃 아토피 신약 개발이 성공될 수 있도록 레오파마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12.19 I 김명선 기자
바이젠셀, 림프종 치료제 임상 순항 중
  • [인베스트 바이오]바이젠셀, 림프종 치료제 임상 순항 중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 주(12월13일~12월17일) 국내 증권사에서 발간한 주요 제약·바이오 보고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5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개최됐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가 ‘플랫폼 기반의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바이젠셀, R&D 순항 중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5일 ‘바이젠셀, R&D 계획대로 순항 중’이라는 보고서를 냈다.우선 임상 2상이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는 진단이다. 장세훈 책임연구원은 “NK/T 림프종 국내 임상 2상 진행 중인 리드 파이프라인 ‘VT-EBV-N’은 환자 모집이 65% 정도 진행된 상황”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환자 모집이 완료할 예정이고 오는 2024년 상반기 임상이 완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해외 사업 확대와 기술수출을 통해 기업가치 확대를 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바이젠셀은 VT-EBV-N은 중국 합자회사(JV) 설립을 통한 개발 파트너십을 목표로 사업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호주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바이레인저와 바이메디어의 글로벌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 기술 이전 역량을 높일 계획으로 전해졌다.장 연구원은 “CAR-T를 비롯해 세포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도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바이젠셀은 3가지 차별화된 세포치료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사업개발 전략을 통한 글로벌 개발 파트너십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신한금융투자는 바이젠셀(308080)에 대해 별도의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기를 제시하지 않았다.◇ 보령제약, BR2002 기대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15일 ‘보령제약, BR2002 결과...나쁘지 않다’ 보고서를 냈다.보령제약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에서 자체 항암신약인 비호지킨성 림프종 치료제 ‘BR101801’(프로젝트명 BR2002) 임상 1a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 치료제는 암세포의 주요 성장인자인 PI3K 감마, PI3K 델타, 그리고 DNA-PK를 동시에 삼중 저해하는 비호지킨성 림프종 치료제다. 임상 1a상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보령제약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총 9명의 말초 T세포 림프종(Peripheral T-Cell Lymphoma, PTCL) 환자 중 1명에게서 암세포가 모두 사라진 상태의 ‘완전관해’, 2명에게서는 ‘부분관해’를 확인했다. 투여 2개월 차에 2명의 환자에서 부분관해가 확인됐고, 이후 추가적으로 다른 1명에게서 투여 5개월 차에 부분관해가 확인됐다. 이 환자는 9개월 차에 암세포가 모두 사라졌다.강하나 연구원은 “항암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PFS(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1.1개월로 유의미한 결과를 냈다”며 “이에 따라 PTCL환자군을 대상으로 임상1b/2상을 동시에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희귀의약품 특성상 높은 성공률, 빠른 조건부허가를 통한 임상승인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임상 초기 단계에서 그레이드 4(Grade 4) 이상의 부작용도 없었던 만큼 T세포 림프종에 대한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PI3K 저해제 항암제 중 글로벌리 가장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베라스템온콜로지의 혈액암 치료제 코픽트라(두벨리십)가 PI3K 델타와 감마를 이중 억제하는 최초 기전의 약물 이후의 퍼스트인 클래스(FIRST-IN-CLASS)로서 삼중저해를 해낼 기전이라는 데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판단”이라고 부연했다.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보령제약(00385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 2만원을 제시했다.
2021.12.19 I 김지완 기자
코로나19 백신과 심혈관계 부작용
  • [심부전과 살아가기]코로나19 백신과 심혈관계 부작용
  •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 이제 70세가 된 김모 님은 혈압이나 당뇨 등은 없었으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한 이후 계속 숨이 차서 동네 의원을 방문한 이후 큰 병원을 권유 받고 내원했다. 가슴 xray 상에서는 심장의 크기는 정상이었으나 심장 초음파사에서 좌심실 벽의 두께가 매우 두꺼워져 있었고 심장이 확장이 안되는 심한 이완기 심부전이 동반돼 있었다. 심장의 벽 두께가 두꺼운데 반해 환자는 혈압도 없었고 심전도로 보이는 소견으로는 오히려 심장 벽 두께가 감소해 보였다. 환자는 백신 이후 숨이 차다고 하시면서 질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병관리청에 보고를 해달라고 요청하시고 피해 보상을 받고 싶다고 하셨다. 하지만 환자를 면밀히 살펴 보았을 때 환자는 심장을 침범한 아밀로이도증이 강력히 의심이 되었고, 심장 조직검사와 피 검사 결과 AL type 의 아밀로이드증으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1년 이상 살기 어려운 4기 단계의 환자였다. 심장 침범 AL 아밀로이드증은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특별한 예방법이 없으며 항암치료가 근본이 되고 나이가 상대적으로 젊은 경우 선택적으로 골수 이식과 심장이식을 고려하기도 하지만 환자의 경우는 나이도 70세라 이식은 어렵고 항암치료를 시행했다. 환자는 계속 백신의 부작용이라 이야기 하시지만 더 심한 호흡곤란이 생기기 전에 오히려 백신후 부작용 생각에 병원을 방문하셔서 먼저 발견하신게 다행이라 설명 드리고 보호자분들께는 치료 받지 않을 경우 예후는 매우 안 좋은 병이고 치료 받아도 평균생존 기간이 길지 않음을 설명 드렸다. 환자는 다음 항암 치료전 백혈구가 정상화 되었을 때 2차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으시고 3일 후 항암치료를 진행하였고 특별히 불편감을 호소하지 않으셨다. 비슷한 시기에 60세 최모님이 배우자 분의 손에 이끌려 외래를 방문했다. 평소 술, 담배를 즐겨 하셨으나 고혈압, 당뇨등은 없었고 최근들어 자주 오목가슴 부위로 얹힌 증상이 발생하여 위 내시경을 시행해 보았고 별 이상 없어 심장 내과를 방문한 것이었다. 환자는 심부전 수치가 정상의 100배 이상 상승해 있었고 심근 효소 수치도 다소 올라가 있었다. 그에 비해 환자는 호흡곤란이나 운동시 흉통은 크지 않았고 그냥 다소 답답한 증상이라고만 이야기 하였다. 심전도와 xray 상으로는 이상 소견은 없었지만 심장 초음파상 위의 김모님과 같은 양상으로 심하게 좌심실의 두께가 두꺼워진 소견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이완기나 수축기의 이상 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환자는 혈압은 없었지만 남자, 흡연력, 나이, 심근 효소의 상승등을 고려시 우선 관상 동맥에 문제를 배제해야 하여 검사를 진행하였고 깨끗한 소견이었다. 다른 심근 질환에 대한 정밀 검사시 심장 근육을 침범하는 아밀로이드증이나 파브리병과 같은 심근을 침범하는 병은 아니었다. 내원하기 2주전에 코로나19 mRNA 백신인 화이자 백신 2차를 맞았고 증상은 백신을 맞고 1주 정도 후부터 발생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심근염의 가능성을 두고 심근염에 관련한 치료를 하고 외래에서 경과 관찰을 하기로 했다. 2주후 심장 초음파와 심부전 수치를 검사하였을 때 심장의 두께는 정상화 되었고 심부전 수치 또한 모두 정상화 되었다. 백신후 면역 반응에 의해 심장 근육에 염증이 발생하여 일시적으로 심실의 두께가 두꺼워졌고 다소 답답함이 생겼으나 약물 치료후 완전히 호전되었던, 심근염이 발생한 케이스로 생각된다. 환자의 경우는 질병청에 백신후 심근염으로 보고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최모님은 이후 오히려 술, 담배를 끊고 더 건강한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신다. 코로나19와 코로나19 백신이 우리 일상 대화와 뉴스의 큰 주제가 되었다. 이제 유투브던 인터넷이던 어디서든 관련 기사들을 접할 수 있다. 특히나 백신과 관련된 부작용에 대한 걱정, 부작용으로 처음부터 맞지 않겠다는 사람들, 힘들게 맞았지만 코로나 19에 돌파 감염이 생긴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 기저 질환이 있으면 백신을 맞지 않도록 권고한다는 영상, 유전자 변이가 생겨 수년이 지난후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음모론들도 간혹 보인다. 내 외래에는 백신을 맞고 흉통과 호흡곤란을 크게 호소하여 초진으로 와서 검사를 진행하는 환자들이 많다. 검사 결과를 확인하러 온 날에는 심장 검사가 모두 정상임을 확인하고 증상도 완화되었지만 더 이상 백신을 맞기 힘드니 다중 시설 이용을 위해 2차 접종이나 추가 접종은 어렵다는 소견서를 써 달라는 분들도 만나게 된다. 그런 분들께는 정상적인 반응이니 좀 쉬시고 현재 심장에 문제가 없음을 설명 드린 후 예정된 추가 접종을 맞으시도록 권고 드린다. 문제가 있을경우 재 내원하시도록 하는데 대부분 처음 반응을 경험한 이후 괜찮다는 것을 의사에게 확인한 이후에는 큰 문제 없이 추가 접종을 맞으시게 된다. 코로나 19 백신의 부작용은 접종 부위에 통증이나 붓기 같은 국소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국소 부작용 뿐 아니라 전신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는데 오한이나 근육통, 피곤함, 메스꺼움, 두통등의 증상으로 항체 형성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다. 부작용의 정도는 사람마다 크게 다르다. 어떤 사람은 너무 경미해 아무것도 못 느끼고 넘어 가고 어떤 사람은 침대에 누워 쉬어야 할 정도의 통증을 앓는다. 사람의 얼굴 모습이 다르듯 면역 체계의 반응 폭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대부분 2-3일 내로 좋아지지만 일주일에서 한달 이상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고 이런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검진을 받아야 하고 한달 이상 증상을 호소하고 공황 장애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심장 검사상 이상이 없을때는 좀 더 안심하고 일상 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괜한 염려와 걱정은 없는 병들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 다만 200만명에 한명꼴로 심한 알러지 반응이 있는 경우가 있기 대문에 기존에 음식이나 혹은 백신등에 알러지가 있는 환자의 경우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하며 이는 모든 백신이 동일하다. 심한 알러지 반응을 아나필락시스라고 하는데 갑자기 일어난 알러지 반응으로 혈압이 감소하고 쓰러지는 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접종후 15분 정도를 관찰해야 하고 귀가하게 되는데 대부분 치료로 호전된다. 또한 급성기 알러지 반응은 아니지만 핵산 백신의 특성인 유전물질이 세포에 주입되고 나서 스파이크 단백질이 세포 표면에 나타날때까지의 기간이 있어 백신 주사후 문제가 없다가 8시간 정도 지나서부터 심하게 앓거나 근육통 열이 나타날 수 있어 소염 진통제나 타이레놀과 같은 약을 먹고 쉬면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두통이 생기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 몸에 이유없이 멍이 드는 경우 배가 계속 아픈 경우는 병원에 내원하여 의사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와 바이러스 벡터 백신에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보고 되었으나 매우 드물며 초창기 헤파린을 사용하면서 오히려 사망률이 늘었으나 치료 방침이 정립되면서 사망율은 거의 없게 되었다. 최근에는 화이자, 모더나에서 개발된 mRNA 백신에서 심막염과 심근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심근염은 심장에 염증이 생겨 심장근육과 전도체계 악화를 일으켜 주로 가슴통증과 호흡곤란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과 심할 경우 부정맥과 급사를 일으킬 수 있다. 심막염은 심장을 둘러싼 막에 생기는 염증으로 심근염과 함께 발생할 수 있는데 호흡시 날카로운 것에 찔리는 느낌과 함께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심막염과 심근염은 대부분은 경도나 중등도로 자연스럽게 치유되거나 치료를 통해 완전히 회복하지만 아주 드물게 중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염려하는 것에 비해서는 심금염, 심막염은 약물에 잘 반응하고 회복이 빠르다. 미디어에 접하는 것에 비해 매우 드물다. 상대적으로 접종이 빨랐던 이스라엘에서는 화이자 접종자 5백만명중 136명이 심근염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사실상 5만명중 1명 꼴이고 136명중 95% 가 경도의 증상을 보였고 사망자는 1명이었다. 미국 CDC 질병통제 예방센터는 12세에서 39세 2차 접종자 기준으로 1백만명당 12.6 명이 심근염 또는 심막염이 발생했다고 전했는데 이는 백신 접종자의 0.000126% 가능성으로 심근염 혹은 심낭염이 발생한 셈이다. 코로나 19에 감염됐을 때 심근염 발생 확률이 1-3% 즉 100명중 1-3명이 심근염이나 심낭염에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면 백신 부작용은 매우 적은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심근염 발생이 많은 청소년과 젊은 남자에게 백신을 주사시 코로나 19로 인한 입원율은 10배를 감소시키고 줄이고 중환자실 입원율은 3-4배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하여 건강에 이득을 주는 것으로 되어 있다. 처음 백신이 우리나라에 도입이 되었을 때, 심장 전문의로서, 심혈관 질환이 있는데 코로나 19 백신을 맞아야 하느냐고 묻는 분들이 많았다. 심혈관 질환이 있을 경우 코로나19에 걸리게 되면 치명률이 높고 인공호흡기나 에크모 등을 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돌아가실 가능성이 더 커서 반드시 맞으시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심부전 환자의 경우 코로나 19 에 걸리더라도 그 중증도가 덜 하게 되고 이에 매년 독감 예방 접종과 함께 코로나 백신을 맞아야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어느 백신이든 COVID19 백신이든 독감 백신이든 사람에 따라서 백신 접종 후 생기는 전신 염증 반응이 강렬 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급성기 심장 질환의 경우는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안정화 된후 맞으시도록 권고한다. 일시적인 심박수 상승과 두근거림을 경험할 수 있고 의료진인 나도 처음 백신을 맞고 2-3일간 고열과 부정맥을 경험하면서 이 면역 반응을 이기지 못하는 고령의 노약자들은 기저 질환이 악화되어 사망에 이를 수 있겠다는 경험을 한 셈이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심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부작용을 더 크게 일으킨다는 보고는 없다는 것이다. 면역 반응에 의한 일시적인 부작용은 심장 질환이 있다고 더 생기는 것이 아니고 코로나에 걸릴 경우 훨씬 더 큰 사망률이 발생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심장 질환자들은 COVID19 접종을 권고하게 된다. 다만 심장 이식이나 심장 수술 혹은 급성 심근 경색을 앓았던 경우는 한달 정도 지나 안정화 이후 백신을 맞게 된다. 코로나 19백신과 심장약은 서로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백신 주사 전후에 걱정 말고 심장약을 복용하면 된다.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의 경우 코로나 19는 근육 주사이기 때문에 멍이 들 수 있지만 주사를 맞고 난 이후 복용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 환자들은 대부분 심한 심부전, 심장 이식, 폐동맥 고혈압, 선천성 심질환, 심근 병증 환자들인데 고령에 단순 고혈압, 당뇨 환자분들도 있고 처음 백신을 맞을 때 두려움들이 있으셨지만 충분히 설명을 듣고 안정한 상태에서 백신들을 맞고 현재 부스터까지 맞으셨을때 경미한 근육통과 미열, 2-3 일간 표현할 수 없는 불편감 이외에 부작용들은 전혀 없으셨다. 그리고 호흡곤란이나 흉통시 언제든 오시도록 했지만 오히려 백신을 맞고 중간 내원을 한 경우가 없다는게 신기할 정도였다. 모두 충분한 설명을 듣고 대처할 수 있는 방안들을 알고 백신의 부작용보다 이득이 훨씬 크다는 점을 인지하였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단순히 백신을 맞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이 갑자기 아프기 시작하면 건강하던 분들도 우려가 그만큼 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백신의 부작용과 대처 방안, 그리고 병원에 오셔야 하는 상황들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듣고 백신의 이득을 생각하고 맞으면 무난히 극복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돌파 감염도 생기는데 왜 맞아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 하는 분들이 있다. 백신을 맞은 사람 중에서도 항체 형성이 낮은 분들이 있다. 한 예를 들면 B 형 간염 백신도 3차까지 다 맞고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분들이 있다는 걸 생각해 보면 항체 형성은 사람마다 다소 다를 수 있다. 그러나 COVID 19 백신은 일반적인 다른 백신들에 비해 항체 형성이 잘되는 편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항체가 점차 감소한다. 올해 10월에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학회지인 NEJM 에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1497 명의 화이자 2차 백신을 완료하고 적어도 12일이 지난 의료계 종사자들에게서 돌파 감염자를 조사하였는데 여성이고 기저 질환 (특히 당뇨, 고혈압 비만등 대사증후군)이 있는 환자들에게서 돌파 감염이 잘 생겼다. 흥미로운 것은 대부분의 돌파 감염자는 무증상자이거나 증세가 경미한 것으로 확인 되었고 가장 흔한 감염원은 거의 모두 백신 미 접종자로부터 오는데 특히 53.8%가 백신을 맞지 않은 가족으로부터 감염이 되었다는 점이었다. 두번째는 백신 미접종 환자, 세번째는 백신 미접종 의료종사자인것으로 되어 있다. 돌파 감염된 사람의 경우 확진되기 1주일 이내의 COVID19 항체가 감염되지 않은 대조군의 항체의 36% 에 불과하였다는 점에서 부스터 백신과 주변에 백신 미접종자들이 반드시 접종을 해야 함을 보여 준다. 아울러 백신이후에라도 손을 잘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감염 예방을 철저히 해야함을 보여준다. 심근염을 포함해 드물지만 종종 발생하는 백신 이상 반응을 고려하더라도 백신 접종 이후 이득이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에서는 더욱 이득이 될 수 있다. 오늘 내 외래에는 미디어에서 접하는 코로나 19 백신의 부작용만 보고 겁을 먹어 백신을 하지 않다가 코로나 19 에 걸렸다가 겨우 회복된 환자가 오셔서, 왜 그때 이야기를 듣지 않았는지 후회 하시는 걸 보았다. 환자는 폐기능도 매우 떨어진 상태였고 두달간 입원치료를 반복하였다고 한다. 지금 병원에서는 코로나 19로 많은 환자들이 사망하고, 코로나 19로 입원 병실이 없어 정말 심한 심부전과 심장 이식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이 입원을 못하기도 한다. 모든 의료진들은 당신들의 모든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들, 미디어, 유투버들로 두려움에 사로 잡혀 COVID 19 백신을 하지 않은 분들은 부디 오늘이라도 백신을 맞으시고 이상 반응이 있으실 경우는 언제든 병원을 찾으시고 객관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하고 기본적인 감염 예방에 충실해야만 한다.
2021.12.18 I 이순용 기자
머크 ‘키트루다’ 파트너 자리 향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도전
  • 머크 ‘키트루다’ 파트너 자리 향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도전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 약물을 내놓으려 임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혁신 신약인 키트루다보다 효과가 뛰어난 면역항암제로 승부를 보기는 사실상 어려우니 파트너가 되겠다는 것이다. 머크와 파트너십을 구축한 국내 기업도 여럿이다.미국 머크 본사. (사진=로이터/연합뉴스)머크의 키트루다는 화학항암제나 표적항암제와 다르게 몸의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해 암을 치료하는 3세대 면역항암제다. 경쟁 약물과 비교해 환자의 무재발 생존기간을 늘리는 등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 그러나 약이 듣는 반응률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대장암과 췌장암 환자는 키트루다 등 PD-1/DL-L1 저해제에 거의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이 키트루다 병용 약물 개발에 나선 배경이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키트루다에 자사의 약을 함께 투약해 반응률을 높인다면 시장에 더욱 쉽게 침투할 수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키트루다는 연평균 11% 성장해 2026년에는 매출 270억달러(약 31조원)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매출이 높은 의약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키트루다 병용 약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국내사는 여럿이다. 우선 메드팩토(235980)는 항암신약 후보물질 ‘백토서팁’과 키트루다를 국소진행성 대장암 환자에게 함께 투여해 효과를 보는 병용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미국종양학회(ASCO)에서 메드팩토는 ORR(객관적 반응률) 16.0%(RECIST(고형 종양의 반응 평가) 기준), mOS(전체생존중앙값) 15.8개월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며 다른 약물 대비 우수했다고 밝혔다.이 결과를 바탕으로 메드팩토는 머크와 병용 글로벌 임상3상 공동임상 연구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임상3상은 내년 시작돼 2023년 말~2024년 초 중간결과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대장암 환자 중 현미부수체 안정형(MSS) 환자는 키트루다 반응률이 전혀 없다. 경쟁 약물인 GSK의 ‘M7824’ 반응률은 3%대다. 자사 약물과 병용하면 반응률이 16%까지 올라 경쟁력이 있다. 조건부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임상 설계를 해놨다”고 설명했다.메드팩토는 TGF-β 저해제 백토서팁과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이다. (사진=메드팩토)NK세포치료제 전문기업 엔케이맥스(182400)도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자사의 면역항암제 SNK01과 키트루다의 효과를 살펴보고 있다. 현재 국내 임상 2a상을 완료했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올해 2b상 임상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약물에 대해 미국에서는 불응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 혹은 ‘바벤시오주(아벨루맙)’를 함께 투약하는 병용 임상 1상도 진행 중이다.네오이뮨텍은 재발 및 불응성 고형암 5종(삼중 음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 췌장암, 미세부수체 안정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자사의 ‘NT-I7’와 키트루다 병용 임상 2a상 단계를 미국에서 밟고 있다. 또 네오이뮨텍·머크·제넥신은 공동 임상 3자 계약을 맺고 재발성 또는 불응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치료제와 키트루다의 국내 병용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지아이이노베이션과 파멥신(208340) 등이 키트루다와 자사 약물의 병용 효과를 확인 중이다.머크와 손잡은 국내 기업도 여럿이다. 메드팩토는 머크로부터 키트루다를 무상으로 받는다. 그 외 약 500억~600억원의 임상 비용은 메드팩토가 부담할 예정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네오이뮨텍 역시 키트루다를 무상 제공 받는다. 다만 이외의 부분은 계약 내용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국내 기업이 진출하려는 치료제 시장 규모는 제각각이다. 키트루다 병용 약물을 노린다는 점은 같지만, 적응증을 다르게 설정했기 때문이다. MSS형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중인 메드팩토는 “2025년 기준 글로벌 대장암 치료제 시장가치는 약 7조원이다. 이 중 MSS형 환자가 86%라 단순 계산하면 약 6조원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엔케이맥스와 네오이뮨텍 등이 노리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글로벌 시장은 2029년 329억달러(약 39조원) 규모로 전망된다.이러한 상황은 긍정적이지만 결국엔 기술력이 관건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키트루다가 해마다 20조원 가까이 팔리고 있지만, 아직 정복하지 못한 암도 많다. 키트루다를 내놓은 머크 입장에서도 시장성을 더 키울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를 찾는 과정이고, 국내사들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라며 “다만 가장 중요한 건 약물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나타내는 임상 데이터”라고 설명했다.키트루다주. (사진=약학정보원 캡처)
2021.12.17 I 김명선 기자
靑, 신포괄수가제 관련 청원에 “현장서 오용된 기준 바로잡는 것”
  • 靑, 신포괄수가제 관련 청원에 “현장서 오용된 기준 바로잡는 것”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청와대가 ‘신포괄수가제 일부 항암약품 급여 폐지 반대’ 국민청원에 “이번에 정부가 시행하는 개선안은 그동안 현장에서 잘못 적용되고 있는 신포괄수가제 적용 기준을 바로잡는 것”이라며 “국민께서 약값이 너무 비싸서 약제를 선택하지 못하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사진=청와대답변자로 나선 류근혁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7일 “청원인께서는 현재 치료 중인 환자들의 치료 연속성 보장, 중증암환자에게 효과 있는 항암제의 조속한 급여화, 신포괄수가제의 항암급여 졸속 폐지 반대라는 세 가지 요구를 하셨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해당 청원에는 21만 2500명이 동의했다.류 차관은 “신포괄수가제는 2009년부터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제도”라며 “‘행위별 수가제’와 ‘포괄수가제’ 두 가지 방식을 ‘신포괄수가제’로 통합해 환자들이 더 적정하고 합리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진료비 지불모형을 만들고 점검하는 과정”이라며 말문을 열었다.이어 “행위별로 비용이 지급되다보니 과잉진료와 진료비 증가라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또 다른 방식인 포괄수가제는 반대로 과소진료라는 문제점이 나타났다”면서 “신포괄수가제는 두 수가제의 단점을 보완해 입원기간 기본적 서비스는 포괄수가로, 수술이나 시술은 행위별 수가로 보상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류 차관은 “청원인께서 청원에서 말힌 면역항암제와 같은 2군 항암제는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에서도 다른 의료기관과 동일한 본인부담률이 적용돼야 한다. 해당 약제를 사용해 치료받는 경우, 어떤 의료기관에서든 동일한 비용을 지불해야 함을 의미한다”며 “그런데 신포괄수가제를 민간의료기관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과 다른 의료기관의 본인부담률이 다르게 적용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 결과 특정병원으로 환자가 쏠리고, 지불제도 차이에 따른 병원 간 그리고 환자 간 형평성의 문제가 발생하고 진료행태가 왜곡됐다”며 “정부는 현재 잘못 적용되는 기준을 바로잡아야만 했다”고 덧붙였다. 류 차관은 “다만, 제도 개선으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게 기존 환자의 치료 연속성을 보장하는 방안도 마련했다”며 “현재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에서 항암제 등에 대해 5%의 본인부담을 적용받아 치료받고 계신 분들은 내년에도 종전과 같은 본인부담 수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앞으로도 정부는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 그리고 비용 효과성 등을 고려하며, 중증암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항암제를 비롯한 중증·고가 의약품의 급여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2021.12.17 I 김정현 기자
신테카바이오, JP모간헬스케어컨퍼런스서 '딥매처' 소개
  • 신테카바이오, JP모간헬스케어컨퍼런스서 '딥매처' 소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신약개발 기업 신테카바이오(226330)는 ‘2022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신테카바이오는 2019년부터 4년 연속으로 공식 초청을 받아 참가하며, 이번 행사에서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딥매처’와 신생항원 예측 플랫폼 ‘네오에이알에스’ 등 주력 AI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 최근 딥매처는 발굴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STB-C017’의 동물실험 결과가 국제 학술지 ‘온코이뮤놀로지(Oncoimmun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된 바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최근 JW중외제약(001060)과 특정 타깃 단백질을 대상으로 하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공동 연구를 개시했다.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통해서는 글로벌 제약사를 비롯한 바이오텍, 투자사 등과의 일대일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AI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공동 연구개발 기회를 도모할 예정이다.내년 40회를 맞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매년 1월 전 세계 바이오 기업과 기관 투자자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다. 이번 행사는 내년 1월 10일부터 13일(현지시간 기준)까지 오프라인 및 온라인으로 병행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영향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기로 결정됐다.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4년 연속으로 초청된 요인으로 당사의 AI 신약개발 기술력 및 미래 가치가 반영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신약후보물질 사업화 및 글로벌 비즈니스 추진을 위해 미국법인까지 설립한 만큼, 이번 파트너링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글로벌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17 I 김겨레 기자
신테카바이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4년 연속 참가
  • 신테카바이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4년 연속 참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테카바이오(226330)가 ‘2022 제이피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공식 초청받아 참가한다고 17 일 밝혔다.신테카바이오는 2019년 이후 4년 연속으로 공식 초청을 받아 참가 중이다. 이번 행사에서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와 신생항원 예측 플랫폼 ‘네오에이알에스(NEO-ARS™)’ 등 주력 AI 플랫폼을 소개한다.회사는 최근 JW중외제약(001060)과 특정 타깃 단백질을 대상으로 하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이번 제이피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통해서는 글로벌 제약사를 비롯한 바이오텍, 투자사 등과의 일대일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AI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공동 연구개발 기회를 도모하고 파트너십 확장에도 나설 예정이다.제이피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매년 1월 전 세계 바이오 기업과 기관 투자자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업계 투자 행사다. 이번 행사는 2022년 1월 10일부터 13일(현지시간)까지 오프라인 및 온라인으로 병행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영향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기로 결정됐다.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4년 연속으로 초청된 요인으로 당사의 AI 신약개발 기술력 및 미래 가치가 반영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신약후보물질 사업화 및 글로벌 비즈니스 추진을 위해 미국법인까지 설립한 만큼, 이번 파트너링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글로벌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최근 신테카바이오의 AI 플랫폼 ‘딥매처’가 발굴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STB-C017’의 동물실험 결과가 국제 학술지 ‘온코이뮤놀로지(Oncoimmun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되며, 딥매처 플랫폼의 후보물질 발굴 성능 및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2021.12.17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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