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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인적분할·액면분할 소식에 ‘강세’
  • [특징주]SK텔레콤, 인적분할·액면분할 소식에 ‘강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적분할·액면분할 소식을 알린 SK텔레콤(017670)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8분 기준 SK텔레콤은 전거래일 대비 7500원(2.29%) 오른 33만5000원에 거래 중SK텔레콤 제공이다. 이날 장 시작 전 SK텔레콤은 존속회사 SK텔레콤과 신설회사 SKT신설투자(가칭)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존속회사 0.6073625, 신설회사 0.3926375이다. 분할 기일은 11월 1일이다. 존속회사의 사명은 ‘SK텔레콤’을 유지하고, 신설회사의 사명은 임시주주총회 전에 확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10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11월 1일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새로 출범한다. 두 회사는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10월 26일~11월 26일)이 종료되면 11월 29일에 변경상장(존속회사) 및 재상장(신설회사) 된다.SK텔레콤은 인적분할과 함께 주주들의 투자 접근성과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보통주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발행 주식 총수는 현재 7206만143주에서 3억6030만715주로 늘어나며, 이는 6대 4 분할비율대로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나눠진다. SK텔레콤은 액면분할로 소액주주들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주가 및 시가총액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분할에 따라 존속회사는 AI, 디지털 인프라 사업에, 신설회사는 반도체·ICT 투자 영역에 집중하게 된다.신설회사는 우선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무대로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보안(ADT캡스), 커머스(11번가),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ICT 영역에서 국내외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자회사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존속회사는 AI 기술로 구독, 메타버스(Metaverse) 등 신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SKT신설투자(신설회사)에는 총 16개 회사를 편제한다. 대상 회사는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SK플래닛, FSK L&S, 인크로스, 나노엔텍, 스파크플러스, SK텔레콤 CST1, SK텔레콤 TMT 인베스트먼트, ID Quantique, Techmaker다. SK텔레콤(존속회사)에는 유무선 통신 사업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피에스앤마케팅, F&U신용정보, 서비스탑, 서비스에이스, SK오앤에스 등이 편제된다.
2021.06.10 I 김윤지 기자
밀리의 서재, 상반기 독서 키워드로 '코인·오디오북·N잡'
  • 밀리의 서재, 상반기 독서 키워드로 '코인·오디오북·N잡'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는 올해 상반기 독서 트렌드 키워드는 ‘C·A·N(코인·오디오북·N잡)’로 선정했다.비트코인 가격 및 암호화폐 관련 도서를 읽은 밀리의 서재 회원 수 추이(사진=밀리의 서재)10일 밀리의 서재는 올해 1월부터 5월 중순까지 누적 회원 35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밀리 독서 리포트 2021 - 봄·여름 특별호’를 발간했다. 밀리의 서재는 상반기 키워드를 ‘C·A·N(코인·오디오북·N잡)’으로 선정하며 “독서 패턴이 사회적 현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1분기 중 암호화폐(C, Coin) 관련 책을 읽은 회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0배 늘었다. 비트코인의 가격 추이를 따라 관련 도서의 독서량도 증감했다. 코인의 가격이 오르면 암호화폐 책을 읽는 사람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월별 주요 검색어 키워드와 인기 서적을 통해 대중들의 관심사와 독서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내용도 담겼다. 사회적 이슈를 따라 비트코인을 비롯해 부동산, IT, 메타버스 관련 서적이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IT 업계를 중심으로 개발자 연봉 인상이 화제가 되면서 ‘파이썬’이 검색어 50위권 내로 진입하기도 했다. 시장 측면에서는 오디오북(A, Audio book)이 새로운 독서법으로 떠올랐다. 올해 1분기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 이용자 수는 2019년 대비 1.8배 증가했으며, 전체 회원 중 오디오북을 이용한 비중은 지난해 20%에서 올해 28%로 확대됐다. 밀리의 서재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이 독서량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올 1분기 밀리의 서재 회원의 월평균 독서량은 2019년 동기간 대비 14% 증가한 10.3권이다. 특히 앱 내 ‘독서 루틴 알림’을 이용하는 회원의 월 독서 시간이 비 이용 회원보다 약 4.6배 높았다. 밀리의 서재가 도입한 완독지수를 활용한 도서 선정에 대한 만족도도 69.6%에 이르렀다.도영민 밀리의 서재 독서라이프팀 팀장은 “밀리 독서 리포트는 완독지수를 중심으로 한 분석을 통해 회원들의 독서 실태를 다양한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살펴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밀리의 서재는 라이프 트렌드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독서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일상 속 독서를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6.10 I 김은비 기자
SKT, 인적분할 이사회 결의…‘SKT 2.0 시대’ 개막
  • SKT, 인적분할 이사회 결의…‘SKT 2.0 시대’ 개막
  • SK텔레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SK텔레콤(017670)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T신설투자(가칭, 신설회사)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존속회사 0.6073625, 신설회사 0.3926375 로 결정됐다.이번 인적분할로 현 SK텔레콤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AI·디지털 인프라 회사와 반도체·ICT 혁신기술 투자전문회사로 재탄생한다. 존속회사의 사명은 ‘SK텔레콤’을 유지할 계획이며, 신설회사의 사명은 임시주주총회 전에 확정 예정이다.◇인적분할·액면분할 동시 추진SK텔레콤은 오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11월1일(분할기일)에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10월26일~11월26일)이 종료되면 11월29일에 변경상장(존속회사) 및 재상장(신설회사) 된다.SK텔레콤은 주주들의 투자 접근성과 기업가치를 한 차원 높이기 위해 인적분할과 동시에 액면분할을 추진한다.액면분할을 통해 현재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 1주는 액면가 100원인 5주가 된다. SK텔레콤 발행 주식 총수는 현재 7206만143주에서 3억6030만715주로 늘어나며, 이는 인적분할에 따른 약 6 대 4 분할비율대로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나눠진다.SK텔레콤은 액면분할을 통해 주주 구성 측면에서 소액주주들의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자회사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의 가치를 인정하는 투자자는 누구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민주’로 탈바꿈 한다는 목표다.최근 액면분할을 시행한 기업들의 사례를 보면, 액면분할로 인한 주당 가격의 하락이 거래량, 주가, 시가총액 상승을 이끄는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인적분할과 액면분할의 효과는 모두 변경상장 및 재상장일인 11월29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 반영된다.SK텔레콤 주식 20주를 가진 주주가 있다고 가정하면, 액면분할로 인해 5배 늘어난 100주를 갖게 되며 약 6대 4 분할비율에 따라 존속회사 주식 60주와 신설회사 주식 39주를 각각 교부 받게 된다. 소수점 이하 단주는 11월 29일 종가로 환산해 현금으로 지급 받는다.◇듀얼 성장 엔진 가동존속회사와 신설회사는 각각 AI·디지털 인프라 사업과 반도체·ICT 투자 영역에서 성장을 가속화함으로써 기업가치를 온전히 재평가 받고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신설회사는 우선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무대로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한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래형 반도체를 포함한 혁신기술에 투자함으로써 SK하이닉스와 함께 반도체 에코시스템(Ecosystem)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또 보안(ADT캡스), 커머스(11번가),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ICT 영역에서 국내외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자회사 IPO(기업공개)를 추진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역할도 맡는다.존속회사는 5G 1등 리더십을 기반으로 유무선통신 및 홈미디어 분야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AI·Digital Infra 컴퍼니’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AI 기술로 구독(Subscription), 메타버스(Metaverse) 등 신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관련 사업을 적극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현재의 AI, Digital Infra 기술 자산을 근간으로 데이터 센터, 모바일에지컴퓨팅(MEC)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이를 확고한 미래 수익원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SKT신설투자(신설회사)에는 총 16개 회사를 편제한다. 대상 회사는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SK플래닛, FSK L&S, 인크로스, 나노엔텍, 스파크플러스, SK Telecom CST1, SK Telecom TMT Investment, ID Quantique, Techmaker다.SK텔레콤(존속회사)에는 유무선통신 사업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피에스앤마케팅, F&U신용정보, 서비스탑, 서비스에이스, SK오앤에스 등이 위치한다. 존속회사는 신설회사로 배치될 16개 회사를 제외하고 기존에 지분 투자했던 기업들의 지분을 모두 그대로 보유한다.SK텔레콤은 앞으로도 주주를 포함한 국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며 연내 인적분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박정호 CEO는 “SK텔레콤과 SKT신설투자회사로의 분할은 더 큰 미래를 여는 SKT 2.0 시대의 개막”이라며, “회사의 미래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ICT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1.06.10 I 노재웅 기자
“메타버스·AI·VR로 전통게임 넘어 새 시대 열린다”
  • “메타버스·AI·VR로 전통게임 넘어 새 시대 열린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운동과 영상 촬영, 심지어 자동차 운전까지. 생활 속 모든 것이 게임이 되는 세상을 맞이한 가운데, 앞으로 우리가 만나게 될 ‘차세대 게임’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9일 온라인으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지식 공유 콘퍼런스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의 기조강연자로 나선 김대훤 넥슨코리아 신규개발 총괄 부사장은 “코로나19로 디지털화와 가상현실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함에 따라 게임과 여가 생활의 구분이 모호해진 시대가 됐다”며 “게임을 대체할 단어가 이제는 정말 나와야 하는 시점이다. 디지털 놀이 서비스를 지칭하는 새로운 단어를 우리 모두가 고민해봐야 할 때가 왔다”고 제언했다.◇게임과 구분짓기 어려워진 생활 여가김대훤 부사장은 실생활 속 많은 영역이 이미 ‘게임화’된 것에 주목했다.예컨대 운동을 돕는 차원에서 헬스기기나 자전거, 골프채 등에 부착됐던 단순 소프트웨어가 이제는 고도화돼 하나의 현실-디지털 혼합게임으로 발전한 것이 대표적이다. 닌텐도 위가 카메라 인식 기술과 새로운 모양의 조이스틱으로 운동을 게임으로 전환해 혁신을 꾀했다면, 요즘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는 운동 자체를 게임화한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이나 PC 화면과 연동해 혼자 운동을 하면서 단순 기록만 재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이용자들과 실제처럼 생긴 가상화면 속에서 멀티플레이로 만나 경쟁하고 순위를 매길 수도 있다. 김 부사장은 화상회의도 마찬가지로 봤다. 그는 “요즘 사람들은 줌이나 팀즈 등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단순히 업무 목적을 넘어 놀기도 하고, 회식도 한다. 그 옛날 ‘퀴즈퀴즈’ 같은 아바타 채팅방에서 이모티콘으로 감정을 표시하면서 놀던 감성이 떠오른다”며 “게임이라 부르던 아바타 채팅과 화상 채팅의 요소를 놓고 볼 때, 이것도 게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틱톡과 같은 영상 플랫폼 역시 게임의 요소를 대거 갖추고 있다고 김 부사장은 설명했다. 영상이라는 콘텐츠로 다양한 플레이를 시도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과 평가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김 부사장은 이를 두고 ‘영상으로 플레이하는 게임’이라고 표현했다.또 자동차 내비게이션 티맵의 경우 운전자의 운전기록을 점수화하고, 각종 미션을 업적화해 보여주는데 이는 게임과 같은 동기부여 방식을 적용한 사례다. 각종 행동의 점수화와 미션 부여로 행동을 유도하는 것은 게임의 핵심 요소 중 하나기 때문이다.김 부사장은 “이렇듯 요즘 사람들이 즐기는 놀이나 취미생활은 게임인지 아닌지 고민하게 만드는 것들이 많다”며 “예전에는 전자기기를 잘 다루는 사람들이 깊게 빠지는 취미생활이 게임이었다면, 이제 게임은 대중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여러 취미 중 하나가 됐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레고나 인형놀이, 오락실 게임을 즐겼던 제 어린 시절과 달리 요즘 아이들은 그것들을 모두 결합한 형태의 로블록스나 마인크래프트를 즐긴다”며 “이것들은 디지털 장난감이자 곧 놀이문화인 셈”이라고 덧붙였다.◇AI가 카메라로 내 표정 인식해 스토리텔링까지김 부사장은 이번 기조강연에서 ‘변화’와 ‘재정의’를 끊임없이 강조했다. 그는 “기존 게임에 대해 갖고 있던 개념과 기준을 재정의해야 한다”면서 “진짜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 변화해야 한다”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김 부사장은 “AR과 IP의 절묘한 조합을 통해 게임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하게 만들었던 포켓몬 고나 장난감을 디지털화해 새로운 시장을 만든 로블록스, 혹은 닌텐도 위가 처음 나왔을 때 이상의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넥슨이 현재 고민하고 있는 차세대 게임의 청사진들을 공개했다.김 부사장은 “전투 게임을 하는데 마우스 클릭이 아니라 칼을 휘두르는 나의 동작으로 부대를 지휘한다면 얼마나 짜릿하겠나”라며 “AR과 VR의 발전으로 상상을 현실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영상과 게임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시도도 흥미로운 대목이었다. 영화처럼 하나의 스토리를 영상으로 감상하다가, 특정 시점에서 이용자가 개입하고 싶을 때 버튼 하나만 누르면 별도의 설치과정 없이 클라우드 기술로 게임으로 전환해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이용자의 선택에서 더 나아가 AI 딥러닝이 개입하는 게임도 가능하다고 김 부사장은 소개했다. 딥러닝으로 이용자의 집중도나 반응, 표정 등을 관찰하고 분석해 기호에 맞춘 다음 스토리를 전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김 부사장은 “이미 AI가 콘텐츠를 만드는 시대에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라며 “비전인식 기술이 발전하면 나의 표정과 눈, 코, 입의 변화가 감정만 전달하는 역할이 아니라 (조이스틱처럼) 컨트롤러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페이스플레이 등 프로젝트 진행중이러한 구상을 바탕으로 넥슨은 화상채팅과 감정표현 기능을 넘어 상호작용을 강화한 ‘페이스 플레이(FACE PLAY)’, 창작자와 소비자의 영역을 깨고 누구나 상상을 현실화하는 ‘MOD’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넥슨에 따르면 페이스 플레이는 딥러닝과 비전컴퓨팅에 기반한 차세대 AI 기술과 연출 시스템을 활용 중이며, ‘게임 메이킹 플랫폼(Game Making Platform)’이라는 신규 장르로 준비 중인 MOD는 기존 게임 개발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김 부사장은 “이제 우리의 경쟁사는 게임사가 아니라 모든 엔터테인먼트 플레이어”라며 “단순히 게임을 만든다는 기존 게임업계 종사자 마인드로는 경쟁할 수 없다. 우리부터 게임회사, 게임산업이라는 말을 쓰지 말고, 새로운 단어와 앞으로의 미래를 한 번 더 고민해보자”고 밝혔다.한편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2021 NDC’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최초로 온라인 개최했다. 이날부터 11일까지 3일간 열리며, NDC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별도 등록 없이 NDC 강연을 볼 수 있다.올해는 특히 ‘데이터분석’ 분야가 신설돼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엔씨소프트 Knowledge AI랩 등 AI와 알고리즘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개발 및 서비스에 활용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한다. 이밖에도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아트 등 7개 분야 56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2021.06.09 I 노재웅 기자
지니뮤직, 온앤오프 VP앨범 출시… 초현실 가상세계 구현
  • 지니뮤직, 온앤오프 VP앨범 출시… 초현실 가상세계 구현
  • (사진=지니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명곡맛집’ 그룹 온앤오프(ONF)가 화려하게 구축한 버추얼 신세계(New World)를 공개했다.지니뮤직 측은 “6인조 보이그룹 온앤오프와 협업을 통해 초현실 VP(Virtual Play)앨범 ‘ONF VP’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VP앨범이 코로나시대에 아티스트의 공연을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되면서 온앤오프 VP앨범에 대한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온앤오프 리더 효진은 “항상 고맙고 사랑스런 퓨즈들에게 의미있는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온앤오프는 지난 8개월동안 모든 에너지를 쏟아 완성도 높은 최고의 VP앨범을 탄생시켰다. 이번 앨범에는 ‘사랑하게 될거야’(We Must Love), ‘신세계’(New World) 등 온앤오프의 히트곡 5곡이 담겼다.온앤오프 음악 세계는 지니뮤직과 알파서클의 진일보된 버추얼 음악콘텐츠기술과 판타지 무대연출로 구현됐다. 지니뮤직은 온앤오프의 강점인 텐션 높은 퍼포먼스, 매력적인 보이스가 하나된 최고의 메타버스공연이 되도록 국내 최고의 VR기술과 연출력을 동원했다고 밝혔다.지니뮤직은 온앤오프 멤버들과 360도 전방향 크로마키 스튜디오에서 촬영하고, 고도화된 무대구현 3D-VFX(Virtual Effects)기술로 아티스트 외 모든 무대장치를 초현실 가상공간으로 만들었다. 첨단 그래픽기술로 그로테스크한 빙하, 터널, 우주정거장 등을 구현하고 가상의 메타버스 공간에서 신비롭게 온앤오프의 매력을 풀어낸 것이다.또한 온앤오프 VP앨범은 알파서클의 초고화질 3D-8K VR영상구현 기술이 적용되어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영상분할 동기화기술은 모바일 기기에서 대용량의 VR 영상을 끊김 없이 재생할 수 있게 했다. VP이용자들은 360도 가상의 초현실 공간을 자유롭게 둘러보며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온앤오프(ONF)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생생하게 초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온앤오프 VP앨범은 지니뮤직의 VP앨범 전용 플레이어 앱 ‘Virtual Play’에서 만날 수 있다. ‘Virtual Play’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 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가능하다. ‘Virtual Play’ 앱은 사용자의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 플레이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다.온앤오프 VP앨범은 스마트폰을 장착할 수 있는 온앤오프 전용 HMD와 화보 및 사용설명서가 포함된 북클릿, 포토카드 및 온앤오프 VR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인증코드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Virtual Play’ 앱을 설치, 온앤오프 앨범에 접속해 구매한 코드를 인증하면 3D-8K 초고화질 VR 콘텐츠를 다운로드 & 플레이 할 수 있다. 온앤오프 VP 앨범은 당일부터 ’위드드라마’를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 판매처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지니뮤직은 예약판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영상통화 사인회에 초대할 예정이다.안정일 지니뮤직 AI LABS PM은 “당사는 시공간을 넘나들며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펼쳐왔던 보이그룹 온앤오프의 VP앨범을 통해 VR로 만든 초현실세계 메타버스 콘서트의 전형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VP앨범은 기술적 진화와 함께 팬들이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더 가까이에서 직접 경험하는 다양한 방식의 음악 체험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09 I 윤기백 기자
갤럭시아메타버스, 배구협회·갤럭시아에스엠과 NFT 사업 MOU
  • 갤럭시아메타버스, 배구협회·갤럭시아에스엠과 NFT 사업 MOU
  • △사진설명:왼쪽부터 신동훈 갤럭시아메타버스 대표이사, 오한남 대한민국배구협회장, 이반석 갤럭시아에스엠 대표이사[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블록체인 전문 기업 갤럭시아메타버스가 대한민국배구협회, 갤럭시아에스엠(011420)과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갤럭시아에스엠은 국내 최고의 스포츠마케팅 전문 기업으로 갤럭시아메타버스와 함께 효성 그룹 계열사다.MOU 체결식에는 오한남 대한민국배구협회장, 신동훈 갤럭시아메타버스 대표이사, 이반석 갤럭시아에스엠 대표이사 등 3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MOU 체결을 통해 갤럭시아메타버스와 갤럭시아에스엠은 대한민국배구협회가 보유한 배구 국가대표 관련 콘텐츠를 NFT로 기획하고, 거래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플랫폼 서비스에서는 월드스타 김연경 선수를 포함한 대한민국 간판 남녀 국가대표 배구 스타들을 NFT로 만나볼 수 있다.신동훈 갤럭시아메타버스 대표이사는 “이번 배구협회와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NFT 사업의 첫 걸음을 뗐다”며 “향후 스포츠 스타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NFT와 증권형토큰공개(STO) 등 블록체인 기반 신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갤럭시아메타버스는 지난달 24일 핀테크 전문 기업 갤럭시아머니트리가 블록체인 사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로 기존 갤럭시아머니트리가 영위해 오던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전담 운영한다.
2021.06.09 I 박정수 기자
'온앤오프'를 360도 VR로…지니뮤직, '온앤오프 VP앨범' 발매
  • '온앤오프'를 360도 VR로…지니뮤직, '온앤오프 VP앨범' 발매
  • 온앤오프. 지니뮤직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지니뮤직은 6인조 보이그룹 ‘온앤오프(ONF)’와 협업을 통해 실감 음악콘텐츠 앨범 ‘ONF VP’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지니뮤직과 온앤오프는 지난 8개월 동안 VP앨범을 만들었다.퍼포먼스의 실사 촬영은 360도 전방향 크로마키 기법으로 진행됐고, 3D VFX(Visual Effects) 기술로 아티스트 외 모든 무대장치를 초현실 가상공간으로 만들었다. 첨단 그래픽 기술로 빙하, 터널, 우주정거장 등을 구현하고 가상의 메타버스 공간에서 신비롭게 온앤오프의 매력을 풀어냈다.이번 앨범에는 ‘사랑하게 될거야(We Must Love)’ ‘신세계(New World)’ 등 온앤오프의 히트곡 5곡이 담겼다.또 온앤오프 VP앨범은 알파서클의 초고화질 3D-8K VR영상구현 기술을 적용했고, 영상분할 동기화 기술을 통해 모바일 기기에서도 대용량의 VR 영상을 끊김 없이 재생할 수 있게 했다. VP 이용자들은 360도 가상의 초현실 공간을 자유롭게 둘러보며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온앤오프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생생하게 초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온앤오프 VP앨범은 지니뮤직의 VP앨범 전용 플레이어 앱 ‘버추얼 플레이(Virtual Play)’에서 만날 수 있다. 버추얼 플레이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받을 수 있고, 사용자의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스트리밍 또는 다운로드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5만7800원이다.
2021.06.09 I 노재웅 기자
한화H&R, 어반베이스와 MOU…온라인 경쟁력 강화 행보
  • 한화H&R, 어반베이스와 MOU…온라인 경쟁력 강화 행보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기업 어반베이스와 비즈니스 협력 및 공동사업 모색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문석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왼쪽),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이사(오른쪽)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양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와 프롭테크(Proptech)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 간 파트너십을 구축해 공간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모든 접점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프롭테크는 부동산과 기술을을 결합한 용어로 모바일·빅데이터·정보통신기술 등을 접목한 부동산 서비스를 의미한다.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역량 및 인프라를 연계해 고객의 관심 및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주거·인테리어 시장에서 미래지향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하는데 합의했다. 이를 통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홈디자인 및 인테리어 관련 프롭테크 사업 기반을 마련해 인테리어 브랜드 쇼룸 사업, 온라인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조성 등 다양한 부가사업을 시도해 지속 가능한 미래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문석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는 “어반베이스가 보유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은 리조트 분야에서 메타버스(Metaverse)를 선도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반영해 지속 가능한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어반베이스는 프롭테크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3D 공간데이터 플랫폼으로, 2D 도면 3D 자동 모델링 기술, 3D 홈디자인, 공간분석 기반 AR 등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비대면 기술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대표 서비스인 ‘3D 홈디자인’과 ‘어반베이스 AR’의 기업용 버전은 현재 LG전자, 퍼시스그룹, 롯데하이마트, 에이스침대, 니토리(Nitori) 등 50여 개의 국내외 브랜드에서 고객 커뮤니케이션 툴로 활용하고 있다.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는 “어반베이스 유저들의 온라인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하던 중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의 비즈니스 접점을 발견했다”라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인프라에 어반베이스의 기술을 접목하면 미래를 이끌 다양한 공간 경험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1.06.08 I 윤정훈 기자
본엔젤스,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초심캠프' 2기 모집
  • [마켓인]본엔젤스,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초심캠프' 2기 모집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본엔젤스가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를 위해 초심캠프 2기 하반기 프로그램 참가 기업을 오는 29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선정 팀에는 캠프 시작과 동시에 5천만원부터 최대 3억원의 시드(Seed) 투자가 진행된다. 캠프 종료 이후에도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팀에는 3억원부터 1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진행하고 TIPS 추천 기회를 제공한다. 또 후속 투자 집행 시점부터 최소 6개월 이후, 본엔젤스 연계 펀드를 통해 최대 3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검토 기회를 제공해 1년 이내 최대 50억 원의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본엔젤스는 IR 활동 혹은 데모데이와 같은 외부 행사 없이 본엔젤스 자체 펀드를 통해 이 같은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모집 대상은 2인 이상의 인원으로 구성된 예비 창업 팀 및 국내 스타트업이며, 투자 유치 이력이 없어야 한다. 분야는 서비스 트랙과 테크 트랙의 2가지로 나눠서 모집한다. 서비스 트랙에는 플랫폼, 커머스, 컨텐츠, 교육, 핀테크 등 IT 서비스 전반적인 분야에서 팀을 모집하며, 테크 트랙에는 AI, 블록체인, 헬스케어, 바이오테크, 로봇, 메타버스 등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팀을 모집한다. 이 밖의 분야도 성장 잠재력만 갖고 있다면 초심캠프에 지원할 수 있다는게 본엔젤스 측 설명이다.캠프 진행 기간에는 창업자 출신으로 구성된 본엔젤스 파트너가 사업 전반에 관한 밀착 카운셀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성공한 창업자를 초청하여 재능 기부형 카운셀링을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팀의 성장을 조력할 계획이다. 서비스 분야에는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과 스푼라디오 최혁재 대표, 버킷플레이스 이승재 대표, 코드브릭 방경민 대표가, 기술 분야에는 뷰노 김현준 대표, 세미파이브 조명현 대표, 채널코퍼레이션 최시원 대표, 다비오 박주흠 대표 등의 본엔젤스 동문 스타트업 대표들이 게스트 카운셀링을 제공할 계획이다. 본엔젤스는 2006년에 투자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크래프톤 △우아한형제들 △뷰노 △버킷플레이스 △스푼라디오 △마이리얼트립 등의 국내 대표 스타트업들을 초기에 발굴하고 투자했고, 유니콘 배출, 다수의 M&A, IPO등의 성과를 이루고 있다.다. 초심캠프를 총괄하는 김광수 본엔젤스 파트너는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 등의 외부 활동이 아닌 실질적인 성장에 집중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팀을 초심캠프에서 만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1.06.08 I 이광수 기자
패스트벤처스·해시드, 중고명품거래 플랫폼 '플라브'에 시드 투자
  • [마켓인]패스트벤처스·해시드, 중고명품거래 플랫폼 '플라브'에 시드 투자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대체불가능토큰(NFT, Non-Fungible Token)기반 감정서로 중고명품 거래를 돕는 중고 명품거래소 ‘플라브’가 패스트벤처스와 해시드로부터 시드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바이러스 네트워크와 스노우, 네이버 제트 등에서 5년간 함께 일하며, 최근 기술 트렌드인 메타버스나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을 쌓아가던 김민주·박상욱 대표는 세컨핸드 명품 거래에 문제점을 보고, 지난 4월 Z세대를 위한 ‘플라브’를 공동 창업했다. 플라브는 예술품, 콘텐츠 등과 같이 진위와 소유권 입증이 중요한 자산을 ‘디지털토큰화’하는 수단으로 쓰이는 ‘NFT’를 통한 감정서를 발급해 명품의 자산화와 진위 여부를 명확하게 보장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세컨핸드 거래 플랫폼을 제공한다.이번 투자를 진행한 패스트벤처스 관계자는 “MZ세대가 명품업계의 주요 수요층으로 부상하면서 신상품은 물론, 프리미엄을 주고 구매하는 중고거래까지 국내 명품 거래 시장규모는 매해 급등하고 있다”며 “개인의 양심과 상호 신뢰만을 기반으로 고가의 상품이 거래되는 상황에 플라브가 제공하는 안전한 거래 환경은 MZ세대가 꼭 필요로 하는 서비스라고 생각한다”며 플라브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김민주·박상욱 플라브 공동대표는 “Z세대의 세컨핸드 명품을 디지털 자산과 연결해 서비스 내에 사기나 불합리한 구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플라브 앱은 현재 알파 버전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올해 내외로 정식 앱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NFT :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이라는 뜻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긴 하지만기존 가상자산과는 달리 디지털 자산에 각각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고 있어 상호교환이 불가능하다. 자산 소유권을 명확히 함으로써 게임·예술품·부동산 등의 기존 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하는 수단으로 쓰인다.
2021.06.08 I 이광수 기자
한화이글스, '포스트 코로나' 지향 디지털 마케팅 시도 눈길
  • 한화이글스, '포스트 코로나' 지향 디지털 마케팅 시도 눈길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면 이벤트 진행의 어려움에 따라 비대면 디지털 마케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한화 구단은 “지난해 말 진행된 구단 조직개편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춘 마케팅을 위해 기존 마케팅팀을 디지털마케팅팀으로 변경한 이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한화 구단은 관중 30% 입장 상황에서 열린 김태균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 이후 현장에서 함께하지 못한 많은 팬들에게 은퇴식의 여운을 함께하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기념 상품을 출시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방식의 단순 상품 출시를 탈피해 김태균이 직접 이글스TV에 출연, 해당 상품을 직접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해 많은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실제 지난 3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 이글스TV 실시간 방송에는 누적 시청자수 약 1만5000명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한화이글스 유상선 디지털마케팅팀장은 “이번 라이브 커머스는 김태균 선수 공식 은퇴식에 맞춰 굿즈를 통해 레전드 선수를 기억할 뿐만 아니라, 팬들과 김태균 선수가 라이브 커머스를 매개로 디지털 공간에서 서로 소통하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작별의 아쉬움을 나누고자 했다”며 “올해 다양한 상품들을 대상으로 한 라이브 방송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화 구단의 비대면 마케팅 시도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취임식 및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언론에서 일반 팬까지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이글스TV는 이번 라이브 커머스 외에도 선수들을 밀착 취재하는 킹착취재, 승리의 퇴근길 등 수시 콘텐츠는 물론 위아더퓨처, 진짜 야구선수 영어, 밥벌이의 즐거움 등 야구가 없는 월요일에도 고정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이며 디지털마케팅 강화를 선도하고 있다.또 지난 4월 2일 2021시즌을 앞두고 열린 출정식을 KBO 구단 최초 가상의 디지털 공간에서 치르는 이른 바 ‘메타버스 출정식’으로 열기도 했다.이 밖에도 KBO 최초로 OTT 서비스 플랫폼 왓챠와 손잡고 2021시즌에 대한 다큐멘터리 제작에도 참여해 변화하는 구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한화 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의 아쉬움을 덜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소통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2021.06.07 I 이석무 기자
NFT 메타버스 플랫폼 디비전, 앵커(Ankr)와 전략적 제휴
  • NFT 메타버스 플랫폼 디비전, 앵커(Ankr)와 전략적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대체불가토큰(NFT)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디비전 네트워크(Dvision Network)가 블록체인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젝트, 앵커 네트워크(Ankr)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디비전은 박람회 및 게임 등 사용자가 손쉽게 메타버스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웹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스트리밍 3D VR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구매한 NFT 캐릭터로 디비전의 메타버스 생태계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고 추가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다.앵커는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젝트다. 앵커는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구현할 수 있는 탈중앙화 분산형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으로 현재, 40개 이상의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지원하고 있으며 8,000개 이상의 노드를 호스팅한다.이번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디비전 네트워크의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inance smart chain, 이하 BSC) 브릿지는 앵커의 분산 노드에 의해 구동된다. 디비전은 BSC와 자사의 NFT 마켓플레이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앵커에서 제공하는 노드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밝혔다.디비전 네트워크 관계자는 “BSC 확장을 위해 디비전은 앵커의 턴키(turnkey) 솔루션을 활용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해당 솔루션은 대규모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구축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비전 네트워크의 BSC 브릿지는 앵커의 노드 서비스와 커브그리드의 MultiBaas 블록체인 미들웨어가 함께 작동되며, 이는 BSC 브릿지뿐만 아니라 디비전의 NFT 마켓플레이스 모두 적용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디비전 네트워크 엄정현 대표는 “디비전 네트워크는 앵커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해 기쁘다”고 말하며, “양사는 서로 협력해 공정하고 투명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디비전 네트워크는 최근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생태계에 합류 및 탈중앙 파생상품 거래 프로토콜인, 인젝티브 프로토콜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2021.06.06 I 김현아 기자
뜨거워지는 NFT…카카오·암호화폐 거래소도 뛰어들었다
  • 뜨거워지는 NFT…카카오·암호화폐 거래소도 뛰어들었다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대체 불가 토큰(NFT)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NFT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로 만든 인증서로 그림, 음악 파일 같은 다양한 디지털 파일의 진품 증명서로 쓰인다. 최근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는 NFT마켓플레이스를 개설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업은 물론 암호화폐 거래소가 뛰어드는가 하면 대기업인 카카오까지 들어왔다.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NFT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는 연내 NFT마켓 ‘클립드롭스’를 연다. 지난달 동명의 상표권을 출원한 상태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연내 오픈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라운드X는 누구나 쉽게 NFT를 발행할 수 있게 해주는 ‘크래프터스페이스’ 서비스도 내놨다.위메이드 블록체인 계열사인 위메이드트리도 내달께 NFT로 발행한 게임 아이템 등을 거래하는 NFT마켓을 열며, 코인플러그 역시 이달 말 NFT마켓 ‘메타파이’를 오픈한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람다256도 NFT마켓을 준비하고 있다. 두나무는 예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블루와도 NFT 콘텐츠 발굴 등을 골자로 한 NFT 사업 협력을 맺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달 블록체인 업체 더샌드박스와 손잡고 제페토 내 캐릭터와 아이템 등을 NFT로 발행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코빗은 지난달 31일 암호화폐 거래소 중 최초로 NFT마켓을 열었다. 창작자들이 코빗 홈페이지의 마켓 메뉴에 NFT 작품을 등록하면 고객들은 입찰 방식으로 마음에 드는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현재 게임, 콘텐츠 플랫폼 등 지식재산권(IP) 관련 사업을 벌이는 다수의 기업과 입점 논의를 진행중이다.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이달 NFT마켓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들이 NFT마켓을 여는 건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려는 시도로도 해석된다. 현재 대다수 거래소의 수익 구조는 거래 수수료에 의존적이다.NFT 시장에 존재하는 자산의 총 가치 (자료=논펀저블닷컴)업계는 NFT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메타버스 등으로 적용 분야가 넓어지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NFT는 블록체인 경제의 핏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실제로 NFT 분석 사이트 넌펀저블닷컴에 따르면 올 1분기 NFT 시장 규모는 20억달러로 1년 전보다 131배 늘어났다. 전 세계적으로 거래되는 NFT 자산 규모는 2년새 8배가 증가했다고 한다. 여기에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가 지난달 NFT 거래를 허용한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은 더 커졌다. 이베이는 NFT 판매자 검증을 거쳐 수 개월 뒤엔 이용자들이 NFT를 사고 팔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다만 일각에서는 NFT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블록체인 기업 헥슬란트는 최근 ‘NFT: 메타버스 시대로 가는 첫 번째 발판’이라는 보고서에서 “다른 창작자의 원본을 기초자산으로 토큰을 발행하는 일이 벌어지는 등 자산의 창작자나 NFT 거래 참여자가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장치가 아직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2021.06.04 I 김국배 기자
‘루이비통도 떠난다’ 위기의 면세 사업, 한도 상향 등 절실
  • ‘루이비통도 떠난다’ 위기의 면세 사업, 한도 상향 등 절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작년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면세 업계가 루이비통 철수 검토, 중국 면세점 약진 등으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실적 악화에 인천국제공항 사업권 포기, 무착륙 관광비행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지만 이 정도론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매출도 대부분 중국인 따이궁(보따리상)에 의존하고 있는 기형적인 구조다.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면세한도 현실화, 온라인 면세 사업 등에 대한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사진=이데일리 DB)4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국내 주요 면세점에 시내면세 사업을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글로벌 정책에 따라 한국에서 공항 면세점 위주로 매장을 운영하겠다는 것이 철수의 이유다.국내 면세 업계는 갑작스런 루이비통의 통보에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면세점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최고급 명품 브랜드가 이탈하면 매출은 물론 이미지 측면에서도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시내면세점의 루이비통 매장은 서울 4곳, 부산 1곳, 제주 2곳 등 모두 7곳이다.루이비통은 1984년 명품 브랜드 중에 가장 먼저 롯데면세점에 입점했다. 당시는 국내 백화점에도 루이비통이 없던 시절이다. 만약 루이비통이 시내면세점을 철수한다면 37년 만의 철수가 되는 셈이다.면세 업계 관계자는 “루이비통은 면세점의 상징적인 브랜드였는데, 빠지게 되면 시내 면세점 사업이 기울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며 “명품 브랜드에 의존하고 있는 시내 면세점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한국 시내면세점 매출 대부분은 중국 따이궁에 의해서 발생한다. 이에 루이비통 내부에서도 한국에서 구매해 중국으로 이동할 물량이면 애초부터 중국 면세점에서 파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실제 4월 국내 면세점 매출 1조 5574억원 중에 외국인 구매 비중은 94%를 차지했다. 나머지 6%도 제주의 JDC 지정면세점 매출이 포함된 것이라 순수하게 해외로 나간 내국인으로 볼 수 없다.이처럼 면세 업계의 매출구조가 기형적으로 된 것은 내국인의 해외 출국 자체가 막혔기 때문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업계는 정부와 논의를 통해 ‘무착륙 관광비행’, ‘내수통관 면세품 판매’ 등을 진행했다. 그럼에도 이는 한시적인 조치라 실질적인 매출 증진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이에 업계는 면세 한도 연 600달러(67만원), 구매제한 5000달러(558만원) 등 제도를 완화해 달라는 입장이다. 실제 면세한도는 2014년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인상된 후 7년째 제자리다.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하고 있는데 물가 상승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1인당 실질 소득 기준 한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중국은 면세한도가 5000위안(86만원)이며, 한국보다 GNI(국민총소득)가 조금 높은 일본은 20만엔(205만원)에 달한다. 중국이 대대적으로 키우고 있는 하이난 면세점에 있는 하이난 지역의 면세한도는 무려 10만위안(1710만원)에 이른다.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면세 한도가 상향하고 있고, 한국 국민소득이 늘어나는 만큼 면세한도 현실화와 구매제한 폐지 등을 해야 한다”며 “한국 면세점이 주춤하는 동안 정부가 지원하는 중국국영면세품그룹(CDFG)는 매출이 오히려 늘어나면서 세계 1위로 올라섰다”고 했다.(자료=무디 데이빗 리포트)영국 면세유통 전문지 ‘무디 데이빗 리포트’에 따르면 CDFG의 지난해 매출은 66억 300만유로(약 8조 8500억원)로, 전년 60억 6500만유로(8조 2000억원) 대비 8.1% 상승했다. 반면 롯데면세점은 작년 48억 2000만유로(약 6조 5150억원)로 3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라면세점도 42억 9000만유로(5조 8000억원)로 39.1% 줄었다.일각에서는 면세품 역직구, 온라인 면세점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대로 두면 한 때 세계 1위였던 국내 면세 산업이 도태될 것이라는 지적이다.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산업이 디지털화되고, 메타버스가 나오는 시점에 온라인 면세점 등에 대해서도 고민할 때”라며 “면세한도도 현실화하고, 해외 여행을 안가는 사람도 면세를 구매할 수도록 하는 등 제도 개선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에서도 면세 사업 지원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제도 개선 등에 대해서는 연구 등을 통해 신중하게 검토한다고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본부세관은 최근 면세점 업계 대표를 만나 업계의 애로사항 등을 듣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정부 관계자는 “업계가 포스트코로나를 준비하는 과정에 공동 대응을 해야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전문 기관을 통해 평가와 전략을 세우고 서로 협력해서 위기를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1.06.04 I 윤정훈 기자
피에이치씨, 세바바이오텍과 파마바이오틱스 개발 맞손
  • 피에이치씨, 세바바이오텍과 파마바이오틱스 개발 맞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피에이치씨(057880)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기업인 세바바이오텍과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진단 활용 파마바이오틱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정부과제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진단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세바바이오텍은 과제를 완료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진단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피에이치씨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진단에 대한 상용화 연구 등의 상호 협력을 진행한다.피에이치씨와 세바바이오텍은 피부에서 유익균, 상재균, 유해균 등을 진단키트로 분석 후 그 결과를 앱을 통해 고객들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메타버스 기술과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파마바이오틱스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또한, 상용화될 제품은 피에이치씨의 신규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피에이치씨는 지난달 31일 강원도 원주시에 신규 공장 설립을 목적으로 96억원 규모의 토지를 매입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신규 공장 설립 시점에 맞춰 마이크로바이옴 제품 상용화를 이뤄 확실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과거 인체 미생물 무리인 마이크로바이옴이 장내 유산균을 중심으로 한 식품이나 의약품에서 주로 사용되었으나 최근 들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피부 노화의 상관관계가 밝혀지면서 효능을 인정받고 화장품 영역까지도 폭넓게 적용되는 추세다.피에이치씨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개인들이 건강을 더 중시하고 있고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한 피부면역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진단과 피부미생물을 통한 치료는 피부면역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04 I 유준하 기자
'반도체 초격차'…기업용 메모리시장 공략 강화하는 삼성
  • '반도체 초격차'…기업용 메모리시장 공략 강화하는 삼성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기업용 메모리반도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용 메모리시장이 고(高)마진시장인 데다 SK하이닉스(000660)와 미국 마이크론 등 경쟁 기업들이 추격이 거센 가운데 선두업체로서 초격차를 벌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최근 3개월간 4종 메모리 연이어 선봬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3개월간 총 4종의 기업용 반도체 메모리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최신 SAS-4 표준을 지원하는 업계 최고 성능의 엔터프라이즈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PM1653을 출시했다. SAS(Serial Attached SCSI)는 서버나 대형 컴퓨터의 스토리지 장치에 쓰이는 고속 데이터 전송 인터페이스다. 인터페이스는 서로 다른 시스템 등을 서로 이어주는 일종의 접속 장치다. SAS-4는 SAS-3에 비해 약 2배 향상된 22.5기가비피에스(Gbps·초당 기가비트)의 속도를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PM1653은 6세대 V낸드가 처음으로 적용된 초고속 엔터프라이즈 서버 전용 SAS-4 SSD로 800기가바이트(GB)부터 최대 30.72테라바이트(TB)까지 고객 수요에 맞춰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에는 업계 최초로 차세대 인터페이스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Compute Express Link·CXL) 기반의 D램 메모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CXL 기반 D램 메모리 기술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용량·고대역 D램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인텔의 플랫폼을 통해 이번 CXL 기반 D램 메모리 검증을 마쳐 차세대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대용량 D램 솔루션의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삼성전자는 같은 달 기업용 PMIC 2종(S2FPD01, S2FPD02)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오는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전력반도체의 일종인 PMIC는 전자기기서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전압과 전류를 조정하고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PMIC는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약 21%)를 차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에는 차세대 기업용 ZNS SSD(PM1731a])출시했다. ZNS는 SSD 전체 저장 공간을 작고 일정한 용량의 구역(Zone)으로 나누고 용도와 사용 주기가 같은 데이터를 동일한 구역에 저장해 SSD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ZNS SSD는 6세대 V낸드 기반의 4테라바이트(TB), 2TB 용량 2.5인치 제품으로 출시됐다.◇작년 데이터 서버 D램 글로벌 매출 39조원…올해 50조원 예상삼성전자가 기업용 메모리반도체를 잇따라 선보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기업용 메모리시장의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코로나19팬데믹에 따른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활성화와 메타버스 등 4차 산업혁명 등으로 데이터서버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데이터 서버(processing) D램의 글로벌 작년 매출은 348억달러(약 39조원)로 전체 D램 매출에서 52.4%의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446억달러(약 50조원), 내년 517억달러(약 58조원)의 매출이 전망된다. 작년 낸드 플래시 SSD(Enterprise&Compute) 매출은 278억달러(약 31조원)로 전체 낸드플래시 매출에서 48%를 나타냈다. 올해 301억달러(약 33조원), 내년 333달러(약 37조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초격차 확대 노림수도 있다.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2위 기업인 SK하이닉스(000660)는 기업용 SSD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인텔 낸드사업부를 인수해 주오 8개 경쟁 당국의 반독점 심사를 진행중이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국내 당국의 심사를 통과했다. 작년 11월 176단 낸드플래시를 세계 최초 개발한 마이크론은 일본 반도체 기업인 키오시아(옛 도시바 메모리)의 인수도 노리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기업용 메모리반도체는 개인용 등과 비교해 마진이 높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며 “또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으로서의 기술 리더십도 공고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6.03 I 신민준 기자
싸이월드 환불 첫날 13만명 몰렸다…모객 효과 톡톡
  • 싸이월드 환불 첫날 13만명 몰렸다…모객 효과 톡톡
  • 싸이월드제트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7월 부활을 알린 싸이월드가 서비스 재개에 앞서 실시한 도토리 환불에 첫날에만 13만명이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도토리 환불에 사람들이 이처럼 몰린 까닭은 그 액수가 크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추억이 담긴 옛 사진을 찾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싸이월드는 앞으로도 아이디 찾기와 연계한 여러 이벤트를 적극 진행해 타 SNS으로 떠난 기존회원의 발길을 되돌리는 것은 물론, 커머스와 암호화폐 등을 연계한 신규 서비스로 ‘뉴 싸이월드 팬덤’을 만들겠다는 목표다.◇인스타·틱톡으로 떠난 회원 되찾아야2일 싸이월드 운영권을 보유한 싸이월드제트와 도토리 소유권을 가진 SK컴즈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시행한 도토리 환불 첫날 13만명의 고객이 환불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토리 환불 사전신청자 중 송금 첫날에 집계한 일부 수치로, 전체 환불 신청자 규모는 몇 배로 커질 전망이다.도토리 환불은 1개당 100원으로 이뤄진다. 첫 환불을 받은 정모 회원의 도토리 보유량은 3.5개였고, 환불금액은 350원으로 전해졌다. 도토리를 한 개 이상 보유한 싸이월드 회원수는 276만명이고, 총 도토리 환불 잔액 규모는 24억원이다.개개인의 환불 규모로 치면 크지 않은 액수지만, 도토리 환불 이벤트를 계기로 아이디 찾기를 유도할 수 있다는 면에서 모객 효과는 톡톡하다는 평이다.싸이월드는 한때 국민 SNS로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지만, 지금은 인스타그램과 틱톡은 물론 클럽하우스 등 신규 SNS가 팬덤을 보유하고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다시 옛 명성을 찾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그렇기 때문에 도토리 환불로 신뢰를 얻어 기존회원의 발길을 돌리면, 최소 200만명 이상 수준의 향후 서비스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싸이월드제트는 도토리 환불 정상화에 특히 심혈을 기울인 것이다.◇한게임과 연계 이벤트..향후 커머스도 입점싸이월드는 나아가 다양한 플랫폼·서비스 주체들과 협업해 기존 및 신규 회원 찾기에 계속 열을 올린다는 방침이다.그 첫 번째 사례로 지난달 20일 NHN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는데, 오는 7월경 싸이월드 서비스 재개 시점에 맞춰 NHN의 게임포털 ‘한게임’을 통해 채널링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NHN은 한게임 포털사이트에 ‘싸이월드 아이디 찾기’ 배너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싸이월드 재화(옛 도토리, 현재 미정)를 한게임 홈페이지 내에서 구매하고, 바로 싸이월드로 접속하는 것도 가능하게 링크를 마련할 방침이다.NHN 관계자는 “한게임 회원들이 게임을 하러 들어왔다가 싸이월드도 바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즐거움의 다양성을 제공할 수 있고, 싸이월드는 회원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이라며 “싸이월드 재화 구매를 통한 수익도 일부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싸이월드제트 측은 “이번 전략적 제휴를 계기로 싸이월드와 NHN의 다양한 콘텐츠뿐 아니라 여러 분야의 적극적인 제휴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7월 재개장하는 싸이월드는 사진첩과 음악듣기 등 기존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되 인터페이스를 2D에서 3D로 바꾸고 메타버스와 같은 공간에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이와 별개로 ‘싸이월드 코인’으로 명명된 진화된 도토리도 개발 중이다. 싸이월드 공간에 입점할 다양한 서비스 파트너와의 안정적인 기술 구현을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반의 메인넷이 필요하기 때문에 ‘블록체인 도토리’를 만든다는 설명이다.새로운 도토리를 통해 싸이월드는 커머스 기업들과 연계한 서비스나 시중 은행들과의 마일리지 포인트 호환 등을 구상하고 있다.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싸이월드가 마련할 메타버스 세상에 콘텐츠, 헬스케어, 금융, 이커머스 등 다양한 기업이 입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전보다 더 나은 재미와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2021.06.02 I 노재웅 기자
한미반도체, 日수입 의존 '마이크로 쏘' 첫 국산화
  • 한미반도체, 日수입 의존 '마이크로 쏘' 첫 국산화
  • 한미반도체 마이크로 쏘 장비[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한미반도체(042700)가 그동안 일본으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패키지용 ‘듀얼척 쏘’(Dual-chuck Saw) 장비를 처음으로 국산화했다고 2일 밝혔다.한미반도체가 출시한 ‘마이크로 쏘’(micro SAW) 장비는 반도체 패키지를 절단하는 장비다. 그동안 반도체 패키지 쏘 장비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하던 일본 업체로부터 벗어나 국산화에 성공했다.특히 2019년 하반기 일본 경제보복으로 반도체 등 국내 IT(정보기술) 분야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에 대한 자립 중요성이 부각된 뒤 반도체 장비를 처음 국산화한 사례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K-반도체 전략’과 같이 반도체 기술력 확보 경쟁은 민간 중심에서 국가 간 경쟁으로 심화하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불화수소 수출 규제로 시작한 IT 분야 소부장 위기에 맞서 전량 일본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을 국산화해 수입 대체에 성공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수입 대체 측면에서도 연간 900억원 상당의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수급 불확실성 해소와 신속한 장비 납기, 여기에 경쟁사 대비 생산성, 편의성, 신뢰성 등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글로벌 시장 장악력을 더욱 확대해 향후 매출 증가와 이익률 개선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특히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경쟁사 보다 길게 무상보증기간 18개월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최근 5G(5세대 이동통신)와 메타버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데이터서버 등 4차산업 활성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한다. 이에 따라 반도체 장비 주문 역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설비 투자 확대까지 더해진다.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이번 ‘마이크로 쏘’ 장비 국산화는 과거 어느 때보다 시장에서 기대감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 이어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통해 다시 한번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1.06.02 I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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