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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짧은 퍼트 트라우마, 마스터스서 지웠다"
  • [단독 인터뷰]임성재 "짧은 퍼트 트라우마, 마스터스서 지웠다"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쇼트 퍼트의 트라우마를 지우고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지난주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임성재(22)는 ‘메이저 중의 메이저’ 마스터스 준우승으로 한국을 넘어 아시아 남자골프의 역사를 새롭게 쓴 데 대해 18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임성재에게는 최근 말 못할 고민이 하나 있었다. 발걸음으로 한 발정도, 1m 이내 거리에서 퍼트를 놓칠 것 같다는 두려움으로 생긴 쇼트 퍼트 트라우마였다. 입스(Yips)까지는 아니었지만 임성재가 느끼는 부담감은 상당했다.샷이나 퍼트를 하기 전 공포심과 같은 불안감이 커지면서 정상적인 스윙과 스트로크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 게 입스다. 그런 입스를 골프 선수들은 가장 두려워한다. 입스 직전에 놓인 임성재는 지난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부터 조조 챔피언십까지 하루하루를 걱정 속에서 보냈다.그러나 임성재는 지난달 말부터 매일 4시간 이상 퍼트 연습에 매진했고 지난 16일 끝난 마스터스에서 마침내 쇼트 퍼트 트라우마를 떨쳐냈다. 그는 나흘간 홀당 최소 퍼트 수(1.42개)를 기록하고 72홀 동안 3퍼트를 단 1번으로 막으며 난도 높기로 유명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유리알 그린을 완벽하게 정복했다.임성재는 “지난달 퍼트가 너무 안 돼 밤잠을 설칠 정도였는데 마스터스에서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이젠 예전처럼 남은 거리에 상관없이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에서 퍼트할 수 있게 됐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어 “나도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생겼다”고 덧붙였다.이번 마스터스를 통해 임성재가 얻은 건 퍼트 자신감만이 아니다. 그는 마스터스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차지한 더스틴 존슨(미국) 등과 경쟁을 하며 경기 운영에 대한 배움도 얻었다. 메이저 대회라는 부담감과 난도 높은 코스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메이저용 담력도 생겼다.그는 “존슨과 함께 경기하면서 왜 세계랭킹 1위인지 분명히 알게 됐다. 기회가 왔을 때 확실히 잡고 위기 상황에서 파를 지키는 능력을 키워야만 톱랭커 반열에 올라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 약하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는데 마스터스 준우승으로 좋지 않은 꼬리표도 날려버리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젠 메이저 대회에서도 움츠러들지 않고 자신 있게 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준우승을 발판 삼아 올 시즌에도 1승 이상을 거두고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임성재는 마스터스 챔피언 존슨, 2021 프레지던츠컵 단장 트레버 이멜만(남아공)과 경기가 끝난 뒤 나눈 이야기도 소개했다. 그는 “18번홀에서 홀 아웃을 한 뒤 존슨이 다가와 ‘나이스 성재’라고 해줘서 깜짝 놀랐다”며 “이멜만 단장도 ‘마스터스에서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칭찬해줘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최종 4라운드가 끝난 뒤 국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큰 관심을 받은 임성재는 마스터스가 열린 나흘간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건 처음인데 정말 기뻤다”며 “야구의 류현진 선수, 축구의 손흥민 선수가 경기가 끝난 다음 날 아침 한국팬들에게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하는 것처럼 더 열심히 노력해 대회가 끝나는 월요일 아침에 즐거움을 전하는 월요일의 사나이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임성재는 2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열리는 PGA 투어 RSM 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에 출전한다. RSM 클래식은 임성재가 올해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PGA 투어 대회다. 임성재는 이 대회에서 2020~2021시즌 첫 우승이자 자신의 PGA 투어 두 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임성재. (사진=AFPBBNews)
2020.11.19 I 임정우 기자
메이저리그 전문가들 “다저스가 탬파베이에 우세…접전 끝 우승할 것”
  • 메이저리그 전문가들 “다저스가 탬파베이에 우세…접전 끝 우승할 것”
  • 2020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전문가들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제압하고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CBS스포츠 전문가 패널 6명 중 5명은 20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정상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스포츠전문 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전문가 5명의 전망은 다저스 우승 3명, 탬파베이 2명으로 갈렸다.어느 팀이 우승하든 시리즈가 쉽게 끝나진 않을 것이라는 데 이견은 거의 없었다. CBS 패널 6명 중 3명은 7차전, 2명은 6차전 승부를 점쳤다. SI 패널 5명은 모두 6∼7차전에서 우승팀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저스와 탬파베이 모두 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최종 7차전까지 치러 어렵게 통과했다. 탬파베이는 3승 무패로 앞서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3승 3패로 따라잡힌 끝에 7차전에서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저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4차전까지 1승 3패의 열세를 뒤집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ESPN은 따로 월드시리즈 전망을 공개하진 않았다. 다만 포스트시즌 직전에 소속 패널 30명이 내놓은 예상을 보면, 다저스의 우승을 예상한 이가 16명으로 절반을 넘었고, 탬파베이의 우승을 점친 이는 6명으로 뒤를 이었다. 스포츠베팅 사이트 윌리엄 힐은 다저스와 탬파베이의 우승 가능성을 각각 -195, +165로 책정했다. 탬파베이에 걸면 돈을 딴다는 것으로 그만큼 다저스보다 탬파베이의 우승 확률이 낮다는 뜻이다. 또 다른 베팅 사이트 드래프트킹의 우승 확률도 다저스 -200, 탬파베이 +160으로 비슷했다. 다저스와 탬파베이의 월드시리즈(7전 4승제) 1차전은 21일 오전 9시 9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다.
2020.10.20 I 임정우 기자
'완성형' 꿈꾸는 이달의 소녀, 美빌보드 향해 뛴다
  • '완성형' 꿈꾸는 이달의 소녀, 美빌보드 향해 뛴다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이달의 소녀(LOONA)가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활동에 나선다. 새 미니앨범 ‘미드나잇’(12:00)으로 돌아온 이들은 “완벽한 앨범으로 활동하며 ‘완성형 소녀들’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신보 ‘미드나잇’은 타이틀곡 ‘와이낫?’(Why Not?)을 비롯해 ‘목소리’(Voice), ‘기억해’(Fall Again), ‘유니버스’(Universe), ‘숨바꼭질’(Hide & Seek), ‘웁스!’(OOPS!), ‘목소리’ 영어 버전 ‘스타’(Star) 등 총 8곡이 담긴 앨범이다. 진솔은 19일 진행된 컴백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페스티벌의 절정을 담은 ‘와이낫?’ 같은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곡과 페스티벌이 끝난 후의 고요함을 표현한 ‘기억해’ 같은 차분하고 잔잔한 곡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미드나잇’은 이달의 소녀만의 ‘미드나잇 페스티벌’의 기승전결을 담고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앨범 슬로건은 ‘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들과 함께’(With all LOOΠΔs around the world)다. 슬로건에 대해 희진은 “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들이 모두 다 존엄하고 동등하며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가치있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며 “이번 앨범으로 저희와 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들은 하나이며, 함께 하나의 목소리를 외치자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츄는 “메시지를 생각하며 앨범을 즐기면 더 특별하게 느껴지실 것”이라고 거들었다.타이틀곡 ‘와이낫?’은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자아를 추구하는 스토리를 녹인 업템포 일렉트로 팝 곡이다. 최리는 “카리스마 넘치는 도입부와 재치 있는 메이저풍으로 반전되는 키체인지 후렴구가 매력적인 곡”이라고 소개했다. 비주얼 변화에 대해 김립은 “‘미드나잇 페스티벌’이란 콘셉트에 맞춰 멤버들 모두 헤어컬러를 파격적으로 바꿨고, 화려한 메이크업으로 포인트도 줬다”고 말했다. 여진과 올리비아 혜는 “‘와이낫?’의 의미를 잘 담아낸 ‘울라라춤’, ‘복싱춤’ 등을 포인트 안무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진솔은 “파티를 즐기는 듯한 표정과 제스처 연습을 많이 했다”고 준비 과정을 돌아봤다. 그런가 하면, 이번 앨범 프로듀싱 작업에는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가 참여했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이달의 소녀가 지난 2월 선보인 ‘해시’(#) 앨범의 프로듀싱에도 참여한 바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 아닌 그룹의 앨범 작업에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이와 관련해 이브는 “이수만 선생님께서 ‘해시’에 이어 ‘미드나잇’ 앨범에도 참여해 도움을 주셨다”며 “음악뿐만 아니라 디테일한 부분까지 정성을 쏟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음악 주신만큼 이번 활동을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를 내 보답을 해드리고 싶다”고 소망했다.이달의 소녀가 새 앨범을 선보이는 것은 약 8개월 만이다. 이들은 이전 앨범으로 전 세계 56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아울러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서 4위를, 월드 디지털 세일즈 송 차트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주목할만 한 성과를 거뒀다. 타이틀곡 ‘쏘왓’으로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 트로피도 품었다. 이번 활동 목표는 빌보드 메인차트 입성이다. 앨범차트 ‘빌보드200’이나 싱글차트 ‘핫100’에 이름을 올려보고 싶다는 것이다. 고원은 “그동안 대중 분들과 ‘오빛’(팬덤명) 분들 덕분에 저희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앨범 목표는 빌보드 메인차트 진입으로 잡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진솔은 “만약 이번에도 1위를 하게 된다면 팬들이 뽑아준 코스프레 의상을 입고 색다른 ‘와이낫?’ 무대를 보여드릴 것”이라는 공약을 밝혔다.아쉽게도 건강문제로 활동을 쉬고있는 멤버 하슬은 이번 컴백 활동에도 함께하지 않는다. 이에 이달의 소녀는 11인 체제로 무대에 오른다. 하슬의 근황을 묻자 현진은 “하슬 언니가 응원 메시지를 자주 보내주고 있다. 얼마 전에는 음료수를 들고 회사 연습실에 찾아와 분위기를 띄워주고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달의 소녀는 언제 어디서나 12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달의 소녀의 새 미니앨범 ‘미드나잇’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쇼케이스 말미에 츄는 “매 앨범마다 새로운 콘셉트를 내세워 기록을 갱신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 ‘기록소녀들’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면서 “이번 활동을 통해 ‘다양한 콘셉트가 어울리는 그룹’ ‘독보적 퍼포먼스를 하는 걸그룹’이라는 걸 각인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여진은 “감각적 퍼포먼스와 완벽한 비주얼로 이뤄진 완벽한 앨범으로 다시 한번 기록을 갱신해 ‘완성형소녀들’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소망했다.
2020.10.19 I 김현식 기자
'컴백' 이달의 소녀 "목표는 빌보드 메인차트 입성"
  • '컴백' 이달의 소녀 "목표는 빌보드 메인차트 입성"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이달의 소녀가 빌보드 메인차트 입성을 활동 목표로 잡았다.이달의 소녀(사진=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달의 소녀는 19일 새 미니앨범 ‘미드나잇’(12:00)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새 앨범 ‘미드나잇’은 타이틀곡 ‘와이낫?’(Why Not?)을 비롯해 ‘목소리’(Voice), ‘기억해’(Fall Again), ‘유니버스’(Universe), ‘숨바꼭질’(Hide & Seek), ‘웁스!’(OOPS!), ‘목소리’ 영어 버전 ‘스타’(Star) 등 총 8곡이 담긴 앨범이다. 진솔은 “페스티벌의 절정을 담은 ‘와이낫?’ 같은 화려하고 개성넘치는 곡과 페스티벌이 끝난 후의 고요함을 표현한 ‘기억해’ 같은 차분하고 잔잔한 곡이 조화를 이뤘다”며 “이달의 소녀만의 ‘미드나잇 페스티벌’의 기승전결을 담고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이어 최리는 타이틀곡 ‘와이낫?’에 대해 “카리스마 넘치는 도입부와 재치 있는 메이저풍으로 반전되는 키체인지 후렴구가 매력적인 곡”이라고 설명했다.활동 목표는 빌보드 메인차트 입성이다. 고원은 “대중 분들과 ‘오빛’(팬덤명) 분들 덕분에 저희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앨범 목표는 빌보드 메인차트 진입으로 잡았다”고 힘주어 말했다.이달의 소녀는 지난 앨범 타이틀곡 ‘쏘왓’(So What)으로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품었다. 진솔은 “만약 이번에도 1위를 하게 된다면 팬들이 뽑아준 코스프레 의상을 입고 색다른 ‘와이낫?’ 무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의 새 앨범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2020.10.19 I 김현식 기자
‘배그 놓칠 수 없다’…크래프톤 본사에 증권사 수장 집결할까
  • ‘배그 놓칠 수 없다’…크래프톤 본사에 증권사 수장 집결할까
  • 판교로 모이는 증권사 사장님들 왜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배틀 그라운드를 놓친다고 생각하면 간담이 서늘하다…’최근 여의도 증권사 사이에서 우스갯소리처럼 들리는 말이다. SK바이오팜(326030)을 시작으로 카카오게임즈(293490)와 빅히트(352820)까지 이른바 ‘공모주 대어 3부작’이 성황리에 상장을 마무리하면서 차기 주자인 크래프톤을 사수하려는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어서다. 시장에서 점치는 크래프톤 기업가치(밸류에이션)가 30조원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주관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각 증권사 CEO(최고경영자)는 물론 회장까지 PT(프레젠테이션)을 위해 크래프톤 사옥이 있는 판교에 집결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증권사 수장들 크래프톤 주관사 PT에 집결 전망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주 주요 증권사들로부터 입찰제안서(RFP) 접수를 마감했다. 크래프톤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국내외 메이저 증권사들은 모두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달 안에 주관사 경쟁 PT와 최종 주관사단 선정까지 이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예상 규모로 상장까지 이어질 경우 국내 상장한 게임 회사 가운데 최대 기업 가치가 점쳐지는 만큼 최소 3곳, 많게는 4곳의 주관사를 뽑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16일 장외 주식 거래 사이트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크래프톤 주식 시세(기준가)는 전 거래일보다 0.30%(5000원) 내린 168만5000원에 형성돼 있다. 크래프톤이 규모 면에서 앞선 공모주 대어를 넘어설 조짐을 보이면서 증권사마다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이어진 대어급 공모주 경험을 축적한 상황에서 갈고 닦은 IPO 경험을 총망라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각 증권사 PT에 힘을 실어줄 고위급 인사의 동행 여부다. 업계에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각 증권사를 대표하는 수장들이 함께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혹여 나서지 않을 경우 수장을 대동한 경쟁사보다 정성이 덜하다는 인식을 줄 수 있어서다. 앞선 사례를 살펴봐도 수장들의 참석이 유력하다. 지난해 8월에 있었던 태광실업 IPO 주관사 PT에는 김남구 한국투자증권 회장과 정일문 사장이, 미래에셋대우는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부회장이 참석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과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도 태광실업 본사가 있는 김해에 내려가 현장 상황을 챙겼다.올해 2월 열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관사 선정 PT 때도 정일문 사장과 정영채 사장, 최현만 수석부회장이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당시 태광실업 IPO 대표주관사에 한국투자증권이 선정됐고 빅히트도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낙점됐다. 이른바 ‘수장 이팩트(Effect·효과)’가 유효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연이은 대어 등장…내년에도 총력전 이어질 것”국내 증권사들이 IPO 주관 경쟁에 집중하는 이유는 주관 수수료는 물론 신규 계좌를 늘리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다. 앞선 대어들의 상장 과정에서 청약 수요로 증거금이 몰리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예탁자산이 늘어나는 현상을 학습한 상황에서 주관사 유치에 열을 올릴 수 밖에 없다. 크래프톤 뿐 아니라 내년 상장 채비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카카오뱅크와 CJ올리브영 등 또 다른 대어급의 등장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상장 절차에 돌입한 카카오뱅크는 장외 시장에서 주당 가격(16일 종가 기준)이 10만1000원으로 시가총액만 36조8400억원에 이른다. 신한과 KB, 하나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을 합한 규모(16일 종가기준 38조4646억원)에 육박하는 큰 규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입장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IB관련 딜이 막힌 상황에서 대어급 공모주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며 “주관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동원하는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2020.10.19 I 김성훈 기자
MLB닷컴 “김하성, 강정호보다 콘택트·수비 능력 좋아…여러 팀이 노릴 것”
  • MLB닷컴 “김하성, 강정호보다 콘택트·수비 능력 좋아…여러 팀이 노릴 것”
  •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2020시즌을 마친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에게 미국 현지에서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또 한 명의 나올 것”이라며 키움 유격수 김하성을 소개했다.김하성은 올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일찌감치 키움 구단으로부터 포스팅 도전을 허락받은 김하성은 전날 수원 kt wiz전에서 30홈런-100타점을 완성하며 경쟁력을 과시했다.MLB닷컴은 “김하성의 올 시즌 메이저리그 오디션은 놀라운 인상을 남겼다”며 “김하성은 131경기까지 OPS(출루율+장타율) 0.933에 29홈런을 터뜨렸다. 두 수치 모두 커리어하이”라고 소개했다.이어 “김하성을 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유격수를 볼 수 있다고 믿는다”며 “하지만 그를 유격수뿐만 아니라 2루수나 3루수로도 활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 팀이 김하성에게는 가장 적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MLB닷컴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김하성에게 영입 제안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LB닷컴은 “텍사스와 샌프란시스코가 구매자로 간주할 수 있다. 현재 단장이 공석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또한 안드렐톤 시몬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영입) 제안을 할 수 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트레이드한다면 김하성 영입에 나설 수 있고 하비에르 바에스가 이적하면 시카고 컵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지난 10년간 한국인 타자들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사례는 강정호와 박병호 2명뿐이었다며 둘 다 히어로즈 소속이라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종종 히어로즈 유격수 전임자인 강정호와 비교된다”며 “강정호는 2016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OPS 0.867을 기록하는 등 파워에서는 김하성보다 우월하지만 김하성은 콘택트 능력, 수비력, 전체적인 운동 능력에서 더 강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2020.10.15 I 임정우 기자
컴투스, 해외 M&A 시동…독일 게임사 ‘OOTP’ 인수
  • 컴투스, 해외 M&A 시동…독일 게임사 ‘OOTP’ 인수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컴투스(078340)는 독일 게임사 ‘아웃 오브 더 파크 디벨롭먼츠(Out of the Park Developments, 이하 OOTP)’의 지분 100%를 취득, 해외 기업 대상의 첫 번째 M&A(인수합병)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OOTP는 1999년 설립된 독일의 중견 게임사로 PC 기반의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인 ‘아웃 오브 더 파크 베이스볼(Out of the Park Baseball, 이하 OOTP 베이스볼)’과 ‘프랜차이즈 하키 매니저(Franchise Hockey Manager)’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대표작 OOTP 베이스볼은 미국 프로야구 MLB의 라이선스를 확보한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현재 스팀(Steam) 플랫폼과 온라인 다운로드 등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매년 시즌 개막과 함께 새로운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의 메이저리그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이 게임은 미국의 유력 콘텐츠 분석 사이트인 ‘메타크리틱(Metacritic)’에서 ‘올해의 PC게임상’을 2회 수상하며 탄탄한 게임성까지 인정받았다.컴투스는 이번 OOTP 인수로 양사 간의 높은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MLB, NBA, KBO 등 글로벌 스포츠 라이선스 게임의 노하우를 갖춘 컴투스는 OOTP의 매니지먼트 장르 역량을 더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OOTP 게임들의 세계 시장 확대와 모바일 버전 서비스 역시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OOTP의 창립자인 마르쿠스 하인손 CEO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는 글로벌 기업 컴투스와 손을 잡을 수 있어 대단히 기쁘고 감사하다. 컴투스의 모바일 게임 노하우 및 글로벌 마켓 파워는 OOTP 게임들을 더욱 성장시킬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2020.10.12 I 노재웅 기자
빠른공 돌아온 류현진, 에이스 모드로 빠르게 복귀
  • 빠른공 돌아온 류현진, 에이스 모드로 빠르게 복귀
  •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이 샬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우려는 기우였다. 낯선 환경도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확실히 돌아왔다.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샬렌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토론토 타선은 0-1로 뒤진 6회말 보 비셋의 3점 홈런에 힘입어 3-1 역전에 성공했고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안고 7회초 구원투수 라파엘 돌리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이후 토론토는 7회말 추가점을 뽑아 4-1로 리드했다. 류현진의 시즌 2승이 눈앞에 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9회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마무리투수 앤서니 배스가 2사 1, 3루 상황에서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에게 동점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류현진의 시즌 2승도 날아갔다.대신 류현진은 토론토가 연장 10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트래비스 쇼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비록 승리는 날아갔지만 류현진의 투구는 나무랄 데가 없었다.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 계약을 맺고 1선발로 자리매김한 류현진은 시즌 초반 2경기에서 잇따라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평균자책점도 8.00까지 치솟았다.하지만 지난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 임시 홈구장 개막전에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면서 에이스 모드 부활을 알렸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14에서 4.05로 크게 낮췄다.6회까지 투구수는 92개로 관리가 잘됐다. 그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7개나 됐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빠른공 구속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메이저리그 기록 전문 사이트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4회초 코리 디커슨에게 던졌던 약 148km(91.9마일)이었다. 90마일 이상 나온 공이 22개나 됐다.류현진의 빠른공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 4⅓이닝 5실점 했던 워싱턴전 빠른공 평균구속은 142.5km에 불과했다. 그런데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애틀랜타전에선 144.9km로 올라갔다. 이날도 빠른공 평균구속은 144.9km로 애틀랜타전과 같았다.지난 시즌 빠른공 평균구속인 146km(90.7마일)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 시즌 좋았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빠른공에 자신감이 붙다 보니 승부는 더욱 과감해졌다. 이날 92개 투구수 가운데 빠른공을 43개나 던졌다. 과감한 몸쪽 승부도 피하지 않았다. 지난 2경기에서 빠른공 개수가 29개, 20개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송재우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은 “류현진이 빠른공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았고 그것을 이용해 몸쪽으로 과감한 승부를 펼쳤다”며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이 높게 형성됐다는 점도 적절히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리 전략을 준비한 뒤 상대 타자에 맞춰 승부를 펼친 점도 돋보였다”고 덧붙였다.다만 볼넷이 간간이 눈에 띄는 것은 ‘옥에 티’다. 류현진 지난해 29차례 선발 등판에서 한 경기 볼넷을 2개 이상 내준 경기가 3차례뿐이었다. 심지어 볼넷을 1개도 내주지 않은 것도 12경기나 됐다.하지만 올 시즌 4차례 등판에서 모두 볼넷을 내주고 있다. 4경기에서 볼넷이 9개 나왔다. 물론 다른 투수에 비하면 현저히 적은 볼넷 숫자다. 하지만 류현진이기에 이 정도의 볼넷 숫자도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지난 시즌 류현진의 9이닝당 평균 볼넷 허용은 1.18개로 메이저리그 1위였다. 삼진/볼넷 비율은 6.79로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이어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함께 공동 3위였다.현지언론들은 류현진의 호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2회초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저녁 내내 마이애미 타선을 억제했다”며 “최근 2경기에서는 11이닝 동안 1점만 잃고 안타는 3개만 허용했다”고 소개했다.버팔로 지역 신문인 ‘버팔로 뉴스’는 ‘더 버펄로 뉴스’는 “류현진이 현지시간으로 11일 오후 6시 41분 살렌필드의 첫 빅리그 경기 초구를 던졌다”며 “6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내줬지만 불펜이 그의 승리를 날렸다”고 전했다.찰라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경기 후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는 우리의 에이스”라고 치켜세웠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의 투구 영상과 기록을 SNS를 통해 소개한 뒤 한글로 “오늘 류현진 선수는 경이적이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태극기 이모티콘을 올렸다.
2020.08.12 I 이석무 기자
"오직 음악만"… 신용재, 새 소속사서 야심찬 새 출발
  • "오직 음악만"… 신용재, 새 소속사서 야심찬 새 출발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새로운 시작.”신용재(사진=밀리언마켓)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복무를 마치고 2년 3개월 만에 돌아온 신용재가 새 소속사에서 첫 솔로 정규앨범으로 활동 제2막을 시작한다.신용재는 1일 진행된 첫 번째 정규앨범 ‘디어’(Dear)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10년간 몸 담았던 메이저나인을 떠나 밀리언마켓으로 소속사를 옮겨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10년간 활동하면서 매번 앨범을 급하게 준비하는 상황이 많았는데, 이번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준비했었던 터라 음악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다”며 “천천히 음악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준비한 앨범”이라고 전했다.첫 솔로앨범을 발표하기까지 무려 12년이 걸린 점에 대해 신용재는 “팀으로는 정규앨범을 몇 장 냈는데, 솔로로는 12년 만에 냈다”며 “노래가 좋아 타이틀곡을 고르기 힘들어 더블 타이틀곡으로 했다. 또 정규앨범인 만큼 10곡을 꽉꽉 채웠다”고 말했다.더블 타이틀곡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신용재는 첫 번째 타이틀곡인 ‘첫줄’에 대해 “지난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곡이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지나간 연인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주고 싶다는 내용을 담아냈다”며 “비장의 무기인 이별을 노래한 곡이다. 고음도 많다”고 소개했다. 두 번째 타이틀곡 ‘별이 온다’에 대해서는 “‘첫줄’과 다른 분위기의 곡이다.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담으려 했다”며 “소중한 사람을 별에 비유한 달콤한 노래”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신용재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나만의 색깔을 표현하려고 애썼다”고 강조했다. 신용재는 “앨범을 작업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음악만을 생각하자’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자’는 것이었다”며 “신용재라는 가수의 색깔을 표현하기 위해 무척 애를 썼다. 그래서인지 앨범에 대한 반응이 어떨지 기대반 걱정반”이라고 말했다.신용재는 이날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정규앨범 ‘디어’를 발매한다. ‘디어’는 신용재가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발표하는 솔로 정규앨범이다.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아 본인의 음악적 색깔을 더욱 짙게 녹였다. ‘친애하는’ ‘소중한’이라는 뜻을 가진 앨범명 ‘디어’는 자신의 공백기를 기다려준 소중한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신용재가 직접 작사·작곡한 타이틀곡 ‘첫 줄’은 지난 과거를 한 권의 책으로 표현해 가장 아픈 추억에서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을 솔직하게 담아낸 곡이다. 극적인 오케스트라 편곡과 신용재의 호소력 짙으면서 폭발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져 긴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블 타이틀곡 ‘별이 온다’는 기적처럼 나에게 다가온 사랑하는 이를 반짝이는 별에 비유,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 트랙이다.
2020.07.01 I 윤기백 기자
BTS 지민 솔로곡 'Filter', 美 아마존 베스트셀러 전체 4위 달성
  • [주말POP콘]BTS 지민 솔로곡 'Filter', 美 아마존 베스트셀러 전체 4위 달성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데일리가 한 주 간 쏟아진 팝가수 및 빌보드 이슈들을 모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요약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매 주말 주간 팝소식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방탄소년단 지민. (사진=이데일리DB)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이 솔로로서의 존재감과 파급력도 입증하고 있습니다. 지민의 솔로곡 ‘필터’(Filter)는 최근 미국 아마존 음원 판매 순위 결산에서 K팝 최고 순위에 올랐습니다. 미국 아마존이 지난 25일(한국시간) 발표한 음원 판매 순위 ‘베스트셀러’의 ‘2020년 상반기 결산’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올해 초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에 수록된 지민의 솔로곡 ‘필터’는 전세계 아티스트들을 포함한 전체 순위 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차트는 전세계 유명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이름을 올리는 차트로, 상위권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 차트 1위에는 호주 아티스트 ‘톤즈 앤 아이(TONES AND I)’의 ‘댄스 몽키(Dance monkey)’가 올랐고, 2위는 빌보드 핫 100 1위인 더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트(Blinding lights)’, 3위는 히트 메이커 ‘포스트 말론(Post Malone)’의 ‘써클즈(Circles)’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과 나란히 지민이 이름을 올린 것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한국어곡으로 당당히 높은 위상을 차지한 방탄소년단의 저력과 지민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한편 지민의 솔로곡 ‘Filter(필터)’는 미국 ‘아마존’ 음원 베스트셀러에서뿐 아니라 발매 당시 세계 메이저 음악 차트에 동시 진입한 방탄소년단 앨범 중 이름을 올린 유일한 솔로곡이기도 합니다. 현재 세계 최대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에서도 5700만 스트리밍을 돌파했고,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15주 동안 연속 랭킹 하며, 15주째에는 4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메이저 음악 플랫폼에서 화려한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최근 지민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보이그룹 개인 브랜드 평판 순위에서 18개월 연속 1위를 차지, 글로벌 최고 아이돌로서 남다른 행보와 매력을 뽐낸 바 있습니다. 국내외 유력 매체 및 패션, 음악, 방송, 셀럽, IT업계 등 다양한 분야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됩니다.
2020.06.28 I 김보영 기자
美 빌보드, JYP 정욱·빅히트 방시혁 '2020 인디 파워 플레이스' 선정
  • 美 빌보드, JYP 정욱·빅히트 방시혁 '2020 인디 파워 플레이스' 선정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과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2020 인디 파워 플레이어스’(Indie Power Players)에 이름을 올렸다. (왼쪽부터)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사진=빅히트, JYP)빌보드가 15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발표한 ‘2020 인디 파워 플레이어스’ 결과에 따르면 두 사람은 120여명이 포함된 이 명단에 포함됐다. 빌보드는 두 사람을 선정한 배경도 설명했다. 먼저 방 의장에 대해 “방탄소년단과 함께 멀티 플래티넘 앨범, 글로벌 스타디움 투어, 글로벌 팬덤 아미라는 큰 성취를 이루어냈다”며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드 무대에 올랐으며 이어 ‘맵 오브 더 솔 : 7’ 앨범으로 ‘빌보드 200’ 정상에도 올랐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018년에 비해 한 해 만에 95%나 증가한 2019년 매출액도 선정이유에 포함됐다. 음악을 바탕으로 영상 콘텐츠와 IP,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등 산업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정욱 JYP 대표이사를 선정한 이유로는 “JYP가 글로벌 음악 유통사 ‘오차드(Orchard)’와 유통 파트너십을 맺고 작년부터 갓세븐, 데이식스,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있지 등 가수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빌보드는 또 정 대표가 트와이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유니버셜 뮤직 산하 레이블인 ‘리퍼블릭 레코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점도 높이 샀다. 실제로 JYP는 최근 2PM, 갓세븐, 데이식스,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있지 등 소속 가수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 활동에서도 잇달아 성공하면서 K팝 대표 기획사로 승승장구 중이다. 특히 지난 6월 1일 9번째 미니 앨범 ‘MORE & MORE’(모어 앤 모어)로 컴백한 트와이스는 국내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석권했다. 해외에서도 30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유튜브 주간 글로벌 송 차트 2위, 세계적 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200 차트 58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빌보드 3대 메인 차트 중 2개에 최초로 진입하는 등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한편 빌보드가 2017년부터 발표하기 시작한 ‘인디 파워 플레이어스’ 차트는 미국의 3대 메이저 레이블인 유니버셜 뮤직 그룹과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워너 뮤직 그룹을 제외하고 세계 음악 시장에서 독자적인 성과를 개척해낸 음악 레이블 및 유통사 인사들을 선정한다. 올해 명단에는 방 의장과 정 대표를 포함해 총 75개 회사 관계자가 이름을 올렸다. 켄 번트 디즈니 뮤직 그룹 회장, 스콧 보체타 빅 머신 레이블 그룹 설립자도 포함됐다.
2020.06.16 I 김보영 기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 '아바타2' 뉴질랜드 촬영지 도착…할리우드 첫 제작 재개
  • 제임스 카메론 감독, '아바타2' 뉴질랜드 촬영지 도착…할리우드 첫 제작 재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영화 ‘아바타2’의 촬영 재개를 위한 작업 준비에 착수했다. (사진=‘아바타’ 제작자 존 랜도 인스타그램)3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제작자 존 랜도는 전날 오전 영화 ‘아바타’의 속편 제작 착수를 위해 촬영지인 뉴질랜드 웰링턴에 도착했다. 이들이 탑승한 뉴질랜드행 항공편에는 제작진을 포함한 54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내년 12월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이었던 ‘아바타’ 속편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제작이 중단됐던 바 있다. 그러다 지난달 22일 존 랜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바타’ 속편의 촬영 재개 소식을 직접 전했다. 존 랜도는 “배우와 스태프들이 다음 주 뉴질랜드로 돌아가 촬영을 재개할 것”이라며 “아바타 속편 제작을 위한 세트가 준비됐고 뉴질랜드로 돌아갈 수 있게 돼 무척 흥분된다”고 밝혔다. 당시 이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버라이어티 측은 “대부분의 할리우드 영화 제작이 중단된 상황에서 아바타 속편은 제작을 재개한 첫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이 뉴질랜드 도착 즉시 영화 촬영을 재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입국자들은 2주 간 자가 격리 기간에 착수해야 한다는 당국의 규정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존 랜도 역시 이에 대해 “우리의 14일 간 정부의 자가격리 지침이 이미 시작됐다”고 전했다. 한편 1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은 ‘아바타2’는 내년 12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아바타’ 제작진 측은 이번 2편에 이어 3편(2023년), 4편(2025년), 5편(2027년)까지 2년 간격으로 차례로 아바타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09년 개봉했던 ‘아바타’ 1편은 에너지 고갈에 직면한 지구 인류와 판도라 행성의 원주민 나비 족의 충돌을 그린 영화로, 전 세계적으로 27억9천43만달러(3조4천615억원·박스오피스 사이트 모조 집계 기준)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그 후 ‘아바타’는 10년 동안 역대 흥행 최고 기록을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27억9천780만달러(3조4천706억원·모조 기준)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올린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1위 자리를 내줬다.
2020.06.01 I 김보영 기자
떠안자니 부담되고, 버리자니 아깝고...'강정호 딜레마' 빠진 키움
  • 떠안자니 부담되고, 버리자니 아깝고...'강정호 딜레마' 빠진 키움
  • 프로야구 KBO리그 복귀를 원하는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1년 징계를 받았다. KBO는 25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강정호에게 1년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강정호의 징계는 임의탈퇴 복귀 후 KBO리그 선수 등록 시점부터 적용된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강정호 딜레마’에 빠졌다. 끌어 안으려니 비판이 너무 무섭고 버리자니 실력이 너무 아깝다.KBO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과거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시절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강정호(33)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고 3시간이 넘는 논의 끝에 1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제제를 부과했다.예상보다 훨씬 가벼운 징계가 내려졌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어쨌든 이번 결과로 강정호는 이르면 내년부터 KBO리그 무대를 다시 밟을 수 있게 됐다.현재 아내와 함께 미국 텍사스에 머물고 있는 강정호는 이날 상벌위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법률 대리인인 김선웅 변호사(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전 사무총장)를 통해 A4 2장 분량의 반성문을 제출했다.강정호는 상벌위가 끝난 뒤 공식 사과문을 통해 “2016년 12월 사고 이후에 저는 모든 시간을 후회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보냈고 새로운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며 “이런 말씀을 드릴 자격이 없는 걸 알지만, 야구를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보고 싶다. 야구장 밖에서도 제가 저지른 잘못을 갚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봉사하며 살아가겠다”고 강조했다.강정호는 KBO에 전한 반성문을 통해 연봉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까지 했다. 하지만 야구팬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KBO의 솜방망이 처벌을 비판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심지어 강정호에 대한 ‘야구계 퇴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ESPN 등 미국 언론들도 “‘음주삼진’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던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KBO리그에 복귀할 길이 열렸다”고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이제 공은 원소속팀 키움에게 넘어갔다. 강정호가 KBO리그로 복귀하려면 원소속팀인 키움 구단이 강정호의 임의탈퇴 신분을 해제한 뒤 정식계약을 맺어야 한다.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정식선수 자격을 회복하는 순간부터 1년 유기실격 징계가 적용된다.키움으로선 몇 가지 선택지가 있다. 첫 번째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강정호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전 메이저리거 오승환이 친정팀 삼성에 복귀했을 때와 비슷한 케이스다.오승환은 2016년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로부터 약식 기소됐다. 당시 KBO 상벌위원회는 오승환에게 7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삼성은 오승환의 전력을 문제삼지 않고 지난해 8월 계약을 맺었다. KBO가 내린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 외에 구단 차원의 별도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KBO 징계가 끝나는 6월이면 문제없이 경기에 나설 수 있다.두 번째는 전 삼성 투수 안지만의 경우다. 안지만은 해외원정도박과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로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았다. KBO는 1년 유기 실격 징계를 내렸고 2019년 5월 징계 기간이 만료됐다. 하지만 삼성은 2016년 8월 안지만이 검찰 조사를 받자 법원 판결과 상관없이 곧바로 계약을 해지했기 때문이다.안지만은 지난해 5월 KBO가 내린 공식 징계가 만료 됐다. 프로야구에 복귀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어느 팀도 그에게 손을 내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키움 입장에선 강정호를 받아들인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부정적인 여론을 떠안기에 너무 부담스럽다. 더구나 키움은 모기업 없이 외부 스폰서십으로 운영하는 구단이다. 팬들의 부정적인 목소리가 스폰서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그렇다고 강정호를 매정하게 내치기도 어렵다. 강정호는 현대 유니콘스 시절 포함, 9시즌이나 키움과 함께 했다. 심지어 강정호는 피츠버그로 이적하면서 키움 구단에 이적료 500만2015달러(약 60억원)까지 안겼다.‘악마의 재능’이라 불리는 강정호의 야구실력도 아깝다. 올시즌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팀을 떠날 경우 유격수 공백이 생긴다. 그 자리를 강정호가 메운다면 큰 고민을 덜 수 있다.‘강정호 딜레마’에 빠진 키움은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아직 선수로부터 공식 요청은 없는 상태다”며 “구단에 공식 요청이 오면 정식으로 논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만약 키움이 강정호를 포기한다면 다른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 성민규 단장은 강정호 영입과 관련해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노코멘트’라는 원칙적인 답변을 했을 뿐인데도 많은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야 했다.그러자 성 단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음주운전이 심각한 사안임을 인지하고 있다”며 “‘노코멘트’를 영입하겠다는 뜻으로 몰아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해명을 해야만 했다.작은 해프닝이긴 하지만 강정호의 대한 야구팬들의 반감이 얼마나 큰지 잘 알 수 있는 사례다.
2020.05.28 I 이석무 기자
'복귀 허용 vs 계약해지' 키움, 강정호에 대한 결정은?
  • '복귀 허용 vs 계약해지' 키움, 강정호에 대한 결정은?
  • 프로야구 KBO리그 복귀를 원하는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1년 징계를 받았다. KBO는 25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강정호에게 1년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강정호의 징계는 임의탈퇴 복귀 후 KBO리그 선수 등록 시점부터 적용된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강정호(33·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 솜방망이 징계를 내렸다. 이제 공은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로 넘어왔다.KBO는 25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최근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제출한 강정호에게 1년 유기 실격, 300시간 봉사활동 제재를 결정했다.‘음주운전 삼진아웃제’를 적용해 3년 이상의 중징계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훨씬 낮은 수준의 징계가 나왔다. KBO로선 야구팬들의 부정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강정호는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던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켰다. 조사 과정에서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더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KBO는 2018년 음주운전이 3회 적발된 선수는 3년 이상의 유기 실격 처분을 받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문제는 이 규정이 강정호가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이후 생겼다는 점이다. 강정호의 경우 이 규정을 소급 적용하는 것이 어려웠다. 만약 소급적용할 경우 법적 다툼까지 이어질 수도 있었다.KBO 징계대로라면 강정호는 내년 시즌 중반에는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키움 구단의 결정이다. 강정호가 KBO리그로 복귀하려면 키움 구단이 강정호의 임의탈퇴 신분을 해제한다. 이후 키움과 강정호가 정식계약을 맺어야 한다.첫 번째 시나리오는 키움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강정호를 두 팔 벌려 받아들이는 것이다. 오승환과 비슷한 케이스다. 오승환은 2016년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로부터 약식 기소됐다. 당시 KBO 상벌위원회는 오승환에게 7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삼성은 오승환의 전력을 문제삼지 않고 지난해 8월 계약을 맺었다.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끝나는 6월이면 KBO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다.두 번째 시나리오는 안지만의 경우다. 전 삼성 투수 안지만은 해외원정도박과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KBO는 1년 유기 실격 징계를 내렸고 2019년 5월 징계 기간이 만료됐다. 하지만 안지만은 여전히 KBO리그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 구단이 2016년 8월 안지만이 검찰 조사를 받자 곧바로 계약을 해지했기 때문이다.키움 입장에선 강정호를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부정적인 여론을 극복해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 모기업 없이 외부 스폰서십으로 구단을 운영하는 키움 입장에선 팬들의 반응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그렇다고 강정호를 매정하게 내치기도 어렵다. 강정호는 현대 유니콘스 시절 포함, 9시즌이나 키움과 함께 했다. 심지어 강정호는 피츠버그로 이적하면서 키움 구단에 이적료 500만2015달러(약 60억원)까지 안긴 바 있다. ‘악마의 재능’이라 불리는 강정호의 야구실력을 외면하기도 쉽지 않다. 이래 저래 키움의 고민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2020.05.26 I 이석무 기자
린드블럼 "한국서 성공한 비결? 3명의 좋은 포수 덕분"
  • 린드블럼 "한국서 성공한 비결? 3명의 좋은 포수 덕분"
  • 두산 베어스 활약 시절 조쉬 린드블럼.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프로야구에서 부활한 뒤 메이저리그로 화려하게 컴백한 조쉬 린드블럼(33·밀워키 브루어스)이 자신과 함께 했던 포수들의 도움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린드블럼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야구전문매체 ‘팬그래프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좋은 포수 3명과 만난 건 내게 큰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좋은 포수 3명은 롯데 자이언츠 시절에 만났던 강민호, 두산 베어스에서 함께 했던 양의지, 박세혁이었다.린드블럼은 “내가 롯데에 처음 갔을 때 현재 삼성에서 뛰고 있는 강민호와 만났다”며 “그는 한국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포수 중 한 명일 정도로 상징적인 선수다”고 말했다.이어 “두산에 있을 때는 지금 NC 소속인 양의지와 리그에서 가장 수비가 좋은 포수라고 생각하는 박세혁이 있었다”며 “박세혁은 정말 운 좋게도 양의지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린드블럼은 “처음에는 그들과 친해지기 위해 통역과 함께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서로 친해진 뒤에는 더 이상 통역사가 필요 없었다. 작은 몸짓으로도 서로의 뜻을 잘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강민호와는 50~60차례, 양의지·박세혁과는 각각 20~30차례 선발 경기를 했을 것이다”며 “그 포수들과 함께 발전하는 조금은 운명적인 공생관계 같은 것이 있었다”고 강조했다.린드블럼은 2015년 한국 프로야구에 오기 전까지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그저 그런 투수였다. 하지만 한국 무대에서 5년 간 활약하면서 실력을 끌어올렸다. 한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올해 밀워키와 3년 912만5000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금의환향’했다.. 린드블럼은 “내 노력도 있었지만 구단 관계자들의 도움도 컸다”고 인정했다. 그는 “랩소도 시스템, 트랙맨 데이터 등으로 분석한 자료를 활용했다”며 “두산 전력분석원이 ‘포심 회전율이 매우 좋다’고 해서 메이저리그 야구 분석 사이트 등을 찾아보니, 내 포심 패스트볼 회전율이 메이저리그 톱10 수준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린드블럼은 한국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렸 했던 부분도 성공 비결로 꼽았다. 그는 “나와 내 아내는 미국에 있을 당시 계속 트레이드 되고 집을 옮겨다니는 것에 매우 지친 상태였다”며 “한국에 가는 것이 가족 입장에서 약간의 안정성을 제공해줄 것이라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이어 “내가 한국에 간다면 그것은 한 곳에 머물 수 있다는 의미다”며 “내가 잘하면 (팀을 옮겨다니지 않고)그 곳에 계속 머무는 것이고 내가 좋지 않으면 집(미국)으로 돌아오면 되는 것이다. (한국에 오면서)경제적인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린드블럼은 “에이전트가 개최한 세미나를 통해 한국 음식과 문화의 차이를 미리 접했다”며 “한국에 도착했을 때 나는 모든 음식을 먹었고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밝혔다.또한 “기본적인 한국말 표현과 허리를 숙이는 인사법, 윗사람에 대한 예절 등에 점점 익숙해져 갔다”며 “경기장에 있을 때 야구는 그저 야구일 뿐이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문화적인 차이를 적응해야만 했다. 미국에서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들도 아시아에선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0.05.13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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