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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브 등 소속' 메이저나인 악플러 상대 고소 결정
- 바이브 윤민수와 류재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바이브, 포맨, 벤, 김동준, 캐스퍼 등의 소속사 메이저나인이 소속 아티스트에게 악의적인 비방 및 허위사실 유포를 한 사람들을 고소한다.메이저나인은 소속 연예인들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악성 댓글 등이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법무법인 명재를 통해 5일 고소장 접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나인 측은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7월 중 1차 고소, 8월 중 2차 고소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일부 사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으로 단순 호기심 등으로 인해 처벌 대상이 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악플도 범죄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익명을 믿고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를 삼가달라는 것이다.메이저나인 측은 “앞서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악성 댓글에 대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강력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며 “관련 제보 자료 및 자체 모니터링 자료가 방대하고 확인할 부분이 많아 검토에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이저나인은 그동안 자발적으로 자정을 바라며 대응해 왔으나 그 행위가 도를 넘어 소속 아티스트들과 팬들에게까지 피해가 미쳐 선처 없는 강력 대응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메이저나인 측은 앞으로도 SNS 및 커뮤니티, 특정 음악 사이트를 중심으로 온, 오프라인, 모바일에서 퍼지고 있는 소속 아티스트 및 회사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 악성 댓글 등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형법상 모욕죄 등의 위반에 대해 보여주기 식 대응이 아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 '푹'에서도 미드 실컷 보세요..디즈니-NBC유니버셜-소니 라인업 추가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영상 콘텐츠 플랫폼 ‘푹(POOQ)’이 디즈니, NBC유니버셜, 소니 등 해외 메이저 스튜디오 시리즈를 대거 추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다음달 초까지 총 187개 타이틀, 2880개 에피소드 규모의 해외 시리즈를 차례로 선보인다.대상은 ‘슈츠(Suits)’, ‘히어로즈(Heroes)’, ‘튜더스(Tudors)’, ‘커뮤니티(Community)’ 등 NBC유니버셜·소니 작품을 시작으로 ‘그림(Grimm)’, ‘하우스(House)’, ‘베이츠모텔(Bates Motel)’, ‘코버트 어페어즈(Covert Affairs)’ 등 해외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도 추가한다.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 ‘크리미널 마인드(Criminal Minds)’ 등 디즈니 작품은 다음달부터 볼 수 있다.POOQ 월정액 유료이용자는 추가요금 없이 국내 방송은 물론 인기 해외드라마까지 무제한 시청할 수 있게 된다.POOQ은 해외시리즈 오픈 기념으로 ‘미드보고 미국가자!’ 시청 이벤트도 마련했다. 다음달 16일까지 POOQ에서 미드를 가장 많이 본 시청자들에게 뉴욕 왕복 항공권, 아메리칸 투어리스트 캐리어 세트, 스타벅스 디저트세트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 이용자들이 미드 감상평과 응원 멘트를 자신의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미니, 에어팟2를 증정한다.김준환 POOQ 대표는 “이용자가 다른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해외시리즈까지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계속 강화해 갈 것”이라면서 “워너브라더스, 폭스 등 다수 메이저 스튜디오들과도 VOD 공급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POOQ, 디즈니·NBC유니버셜·소니 드라마 대거 오픈
- 사진=POOQ[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지상파 콘텐츠연합플랫폼 푹(POOQ)이 디즈니, NBC유니버셜, 소니 등 해외 메이저 스튜디오 시리즈를 대거 추가한다고 18일 밝혔다. 푹은 5월초까지 총 187개 타이틀, 2880개 에피소드 규모의 해외 시리즈를 차례로 선보인다. 월정액 유료이용자는 추가요금 없이 국내 방송은 물론 인기 해외드라마까지 무제한 시청할 수 있다. 금일 ‘슈츠(Suits)’, ‘히어로즈(Heroes)’, ‘튜더스(Tudors)’, ‘커뮤니티(Community)’ 등 NBC유니버셜 및 소니 작품들이 공개된다. 함께 공개되는 ‘그림(Grimm)’, ‘하우스(House)’, ‘베이츠모텔(Bates Motel)’, ‘코버트 어페어즈(Covert Affairs)’는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오는 5월 초에는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 ‘크리미널 마인드(Criminal Minds)’ 등 디즈니 작품들도 추가 오픈한다. 김준환 POOQ 대표는 “이용자가 다른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해외시리즈까지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계속 강화해 갈 것”이라면서 “워너브라더스, 폭스 등 다수 메이저 스튜디오들과도 VOD 공급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 [퇴근길 뉴스]로이킴, 몰카 공유 ‘정준영 단톡방’ 멤버…장수막걸리 ‘불똥’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가수 로이킴 (사진=이데일리DB)■로이킴, 연예계 ‘엄친아’→정준영 단톡방 멤버가수 로이킴이 불법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정준영의 카카오톡 단체방 멤버임이 밝혀지자 ‘장수막걸리’에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로이킴의 아버지는 ‘장수막걸리’로 유명한 막걸리 제조업체 서울탁주제조협회 회장을 역임한 김홍택 씨입니다. 그는 2017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3년 전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아들에게 지분을 모두 물려줬다”고 밝혔습니다. 서울탁주는 제조장별로 나뉘어 공동대표 51명이 있는데, 로이킴도 이 중 한 명이라는 것입니다. 3일 포털 사이트에는 로이킴의 이름과 함께 장수막걸리가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미국에 체류 중인 로이킴은 빠른 시일 내 귀국해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14개월 영아 학대’ 금천구 아이돌보미 영상 ‘충격’여성가족부 아이돌봄서비스에서 나온 50대 아이돌보미 A씨가 생후 14개월 된 영아를 학대한 혐의로 3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A씨는 맞벌이 부부가 맡긴 아이의 뺨을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사건은 피해 아동의 부모가 1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학대 장면이 담긴 영상과 글을 올리며 알려졌습니다. A씨가 거실과 침실에서 아이를 학대하는 장면이 담긴 해당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지며 공분을 샀습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LA 몬스터’ 류현진, 시즌 2승 달성‘LA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시즌 2승을 달성했습니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2로 앞선 7회말 대타 알렉스 버두고와 교체됐습니다. 다저스는 7회말 1점을 추가해 6-5로 샌프란시스코를 제압했습니다. 류현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이어 2연승을 달성했습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9일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가 될 전망입니다.(사진=MBC 뉴스 화면 캡처)■‘마약 논란’ 황하나 “우리 아빠 경찰청장이랑 베프야”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봐주기 수사’를 받았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과거 황 씨는 지인들에게 자신의 부친과 경찰의 친분을 과시하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가 공개한 음성 녹취에 따르면 황 씨 추정 여성은 “우리 삼촌이랑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다 알아. ‘개 베프(친한 친구)’야”라고 말했습니다. 황 씨는 지난 2015년 필로폰 판매·투약 혐의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 씨의 마약 사건 수사에 문제가 없었는지 2일 내사에 착수했습니다.지난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운봉산에서 불이 나 연기를 내뿜으며 퍼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해운대 운봉산 산불, 이틀 만에 잡았다”이틀째 이어졌던 부산 해운대 운봉산 산불이 잡혔습니다. 소방당국은 3일 오전 10시 해운대 산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산불은 2일 오후 3시18분경 운봉산에서 시작됐습니다. 당국은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풍 탓에 초기 진화에 실패, 불길은 밤새 번져 임야 20ha(약 20만㎡)가 소실됐습니다. 18시간 만에 진화된 산불 첫 발생지는 65살 A씨 소유의 경작지로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 '메이저리그 스카우팅 리포트' 발간...피칭존 데이터 수록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 스카우팅리포트 2019’가 발간됐다.메이저리그(MLB) 전문가인 김형준 MBC 스포츠 해설위원, 박노준 우석대 교수가 공동 대표저자로 집필했고 장원구 스페셜원 편집장, 박문수 MLB 전문 칼럼니스트 등이 힘을 보탰다.김 위원은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 형태의 MLB 스카우팅리포트를 국내 최초로 발간해 크게 주목 받았다. 이 책은 그동안 국내에서 발간된 여러 종의 MLB 가이드북 중 그 원조다. MLB 공식 사이트의 다양한 데이터를 메이저리그 팬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독특한 디자인으로 가공했다. 기록의 정확성, 전문성에서 야구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 총 464페이지 방대한 분량인 이 책에는 MLB 주요 선수 480명에 대한 상세한 리포트를 비롯해 2019시즌 키워드, 각 구단별 전력 분석이 게재돼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투수들의 피칭존. 흔히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한다. 투수들의 경쟁력을 측정하는 지표는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제구력이 첫 번째로 꼽힌다. 이 책은 투수의 시각(TV 중계방송의 시각)에서 투수가 어느 코스로 공을 많이 던졌는지 한눈에 알 수 있게 했다.검정색, 벽돌색, 진분홍색, 분홍색, 회색, 흰색 순으로 공을 많이 던진 곳을 표시, 독자들은 직관적으로 투수가 어디로 공을 많이 던지는지 알 수 있다. 좌타자 상대 피칭존과 우타자 상대 피칭존을 따로 구분했다. 투수들의 구종별(포심, 투심, 싱커,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포크볼) 평균 구속, 구사율(전체, 초구, 2-2, 좌타자, 우타자), 피안타율, 무브먼트(상하좌우)도 포함돼 있다. 무브먼트는 국내에서 MLB 관련 서적 중 최초로 공개하는 것이다. 타자들의 코스별 타율을 색으로 표시한 것도 눈에 띈다. 타율 0.400 이상은 빨간색, 0.300~0.399는 오렌지색, 0.200~0.299는 회색, 0.100~0.199는 하늘색, 0.099 이하는 파란색의 핫&콜드로 표기했다. 빠른공계열(포심+투심+커터)과 변화구(슬라이더, 커브), 오프스피드피치(체인지업, 스플리터, 너클볼) 등 구종에 따른 핫&콜드를 따로 표기했다. 여기에 타구가 어디로 향했는지 알려주는 스프레이존, 상대 투수들의 구종에 따른 타율, 볼카운트별 성적, 타구의 구질(라인드라이브, 땅볼, 뜬공), 컨택트 비율 등 상황에 맞는 디테일한 정보들을 수록했다. 책 앞부분에는 김형준 위원의 네이버 스페셜 칼럼 7개와 지구별 판도 분석, MLB 올시즌 주목할 점, FA 총정리 등 풍부한 읽을거리가 마련돼 있다.
- [알면 돈 되는 미술이야기]미술품 구매, 그것이 알고 싶다(1)
- 미술품에 투자하는 미술시장은 흔히 일부 선진국 부유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져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계층과 지역에서 여러 형태로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시장 양상도 변화하는 모양새다. 국내에서는 최근 미술품에 대한 소액 부분 투자를 제공하는 ‘아트투게더’라는 서비스가 최근 문을 열고,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서비스 운영사인 투게더아트의 주송현 아트디렉터가 근래의 시장동향과 전망을 다룬 내용을 독자 여러분께 소개한다.<편집자 주>[아트투게더 주송현 아트디렉터] 미술품을 사고 소유하는 데에는 수많은 이유들이 존재한다. 그 모든 이유 가운데서도 경제적인 이윤이 가장 매력적일 것이다. 값진 미술품을 찾아내어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한 후 향유의 기쁨과 함께 만족스러운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는 미술품 구매 방법, 그것이 알고 싶다.◇대중화되는 미술품, 재조명되는 미술품 유통 경로미술품은 외형적으론 인간의 의식세계를 표현한 예술작품이지만, 시장경제의 입장에서 보면 예술적 가치를 지닌 상품으로 이해된다. 미술상품을 거래하는 시장의 구성 요소는 작품의 생산자인 작가와 구매자인 고객(소장자, 위탁자, 컬렉터)이 있고, 이들의 만남을 중개하는 화랑, 갤러리, 경매회사, 아트페어, 미술관, 박물관, 정부와 기업 등이 있다.미술품의 유통시장은 보통 3단계로 구성된다. 작가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를 진행하는 1차 시장(Primary art market: Artist’s Studio Sales, Garage Sales, Flea Market), 사설 화랑이나 중개인들에 의해 거래가 이루어지는 2차 시장(Secondary art market: Secondhand Stores, Provincial Auctions, Small Antique Store), 그리고 국제적 경매가 이루어지는 3차 시장(Tertiary Art market)으로 나뉜다.◇작가와 작품의 첫 만남: 1차 시장-갤러리생산자인 화가에 의해 제작된 미술품이라는 상품이 고객과 만나는 1차 시장인 갤러리의 아트 딜러(Art Dealer) 혹은 개인 딜러일 경우에는 일반적인 도, 소매 중개인으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예술을 이해하고 객관적으로 작품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감식안(그림 보는 눈)을 지녀야 한다.아울러 미술의 새로운 흐름과 변화를 포착하는 능력, 혁신적이고 과감한 미술을 알아볼 수 있는 기민함을 갖춰야 한다. 결국 아트 딜러는 창작-향유-유통이 선순환하는 미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하는 것이다. Cy Twombly와 그의 작품. 아트투게더 제공유명 화가 뒤에는 늘 ’제 3의 예술가‘로 불리는 아트 딜러가 존재해왔다. 2004년 5월, 가고시안 갤러리(Gagosian Gallery)는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 첫 번째 전시 작가로 사이 트윔블리(Cy Twombly, 1928~2011)를 선택했다. 당시 전시된 작품들은 칙칙하고 음산한 느낌의 두꺼운 선이 비 오듯 흘러내리는 해석이 난해한 추상회화 작품들이었다.가고시안 갤러리의 직원들은 전시 오픈이 임박한 시점에 컬렉터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들은 가고시안 갤러리의 사장인 래리 가고시언(Larry Gagosian, 1945~)이 이 작품을 추천했다는 점을 강조했고, 전화를 받은 고객은 모두 해당 작품을 샀는데, 그중 25%는 어떤 작품인지 물어보지도 않고 작품을 구매했다고 한다.당시 사이 트윔블리는 유명세가 없는 작가였고, 컬렉터들은 작품들을 직접 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1억 원 가까이 되는 작품을 선뜻 구입했을까? 답은 간명했다. 주식투자자들이 투자 전문가의 결정을 믿듯, 컬렉터들은 미술계의 슈퍼 파워 딜러인 래리 가고시안의 결정을 무조건 신뢰한 것이다. 이처럼 아트 딜러는 미술시장에서 상품인 미술품과 시장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뿐 아니라 아트마켓을 창조하며 한편으로는 미술계의 사업가이기도 하다. ◇갤러리의 자존심인 미술품으로 승부하는 생존 경쟁의 장: 2차 시장-아트페어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유명 아트페어에는 갤러리 관계자와 작품을 사려는 사람들뿐 아니라 미술관 관장, 큐레이터, 경매회사 관계자, 유수의 컬렉터들이 모인다. 이들은 작품을 사고파는 것 외에도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고급 정보를 교환하며 잠재 소비자를 발굴하기 위해 아트페어를 찾아 나선다.1980년대 초반, 갤러리를 통해 작품을 구입하던 컬렉터들은 가격 면에서 상대적으로 투명하고, 돈만 있다면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경합을 통해 원하는 그림을 구매할 수 있는 경매회사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에 점점 설 자리를 잃은 갤러리들은 백화점처럼 다양하고 유명한 작품들을 한 곳에서 보고 살 수 있는 아트페어를 주목했다.아트페어가 정착되면서 컬렉터들은 갤러리나 경매회사를 찾는 것보다 아트페어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한 공간에서 양질의 작품들을 대량으로 감상할 수 있어 편리하고 부담스러운 경매 수수료가 없는 점, 비즈니스 측면에서 인맥을 형성하기에 유용한 점 등을 매력적으로 느낀 것이다. 이에 갤러리의 명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 결국 미술품이기에 최상의 작품들을 선보이기 위한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해졌다.아트바젤 홍콩, 가고시안 갤러리 전시장 풍경. 아트투게더 제공오늘날 전세계 미술시장의 중심에 있는 대표적인 아트페어들은 테파프(TEFAF), 아트바젤(Art Basel), 아트바젤 마이애미(Art Basel Miami), 프리즈(Frieze Art Fair) 등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 미술시장을 이끄는 아트바젤 홍콩(Art Basel Hongkong)은 2016년 당시 매출액 3조 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42개의 전시자 중 절반이 아시아와 아시아 · 태평양 지역 출신이며, 세계 각지의 주요 갤러리, 컬렉터들이 참여하는 메이저 아트페어로 성장하고 있다.국내에서는 1979년 미술 장터 ’화랑미술제‘를 시작으로 2015년에는 40개를 돌파했다. 2018년도 한 해 동안 운영된 아트페어만 47개였던 점을 고려하면, 아트페어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초창기 아트페어는 그림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졌지만, 최근에는 3차원의 조형물 아트페어를 비롯해 호텔 아트페어, 중저가 아트페어, 작가 주도 군집형 미술 장터, 공예 및 디자인 전문 아트페어 등 다양한 주제로 아트페어가 개최된다.아트투게더 제공이상의 내용과 같이 대중을 위한 문화적 · 사회적 공간이라는 기능과 역할을 담당하는 1, 2차 시장은 작가와 딜러, 컬렉터가 직접 만나는 곳이다. 따라서 작가의 열정과 미술품에 담긴 예술적 가치를 오롯이 경험할 수 있다. 반면에 미술품의 가격 형성과 유통 경로가 음성화되어 종종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공개적인 유통구조를 형성하고 작품의 정확한 가격을 공개하는 미술경매회사가 이들과 함께 미술시장의3대 축을 형성하고 있다. 다음 글에서는 경매의 꽃이라고 불리는 미술품 경매에 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투게더아트 주송현 아트디렉터
- '낚시꾼 스윙' 최호성, PGA 데뷔에 동료들까지 기념 촬영
- PGA 투어 홈페이지 메인 화면. (사진=PGA투어닷컴)[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그는 병원에서 태어나지 않았고, 사고로 엄지손가락을 잃었다. 잡지를 보며 스윙을 배웠고 골프를 시작한지 2년 만에 프로가 됐다. 독특한 스윙 덕분에 ‘낚시꾼 스윙’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가 지금 미국으로 오고 있다.”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닷컴의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올라온 최호성(46)의 인생 스토리다. 최호성은 8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60만 달러)을 통해 PGA 투어에 데뷔한다.PGA 투어닷컴에 올라온 최호성의 소개글을 보면 관심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최호성을 알게 되다(Get to know Ho Sung Choi)’는 제목 아래 그의 성장기부터 골프선수가 된 과정을 집중 조명했다.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 탓에 병원이 아닌 집에서 태어났으며, 포항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바다를 좋아했다고 소개했다. 또 수산고등학교에 다닐 때 참치 해체 실습 중 사고로 오른손 엄지손가락 첫 마디를 잃었다는 설명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골프선수가 된 배경도 상세히 다뤘다. 골프장에서 직원으로 일을 하다 25세의 나이에 뒤늦게 골프채를 잡았고, 잡지를 통해 스윙을 배웠으면서도 2년 만에 프로가 됐다는 사연을 빼놓지 않았다. 그러면서 독특한 스윙으로 ‘피셔맨’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특이한 스윙이 나온 건 오로지 투어 프로 선수로 살아남기 위해서였다. 젊은 선수들은 강하고 공을 멀리 보낼 수 있지만, 점차 나이가 드는 나는 뭔가 필요했다”는 최호성의 설명을 실었다. 이 정도면 PGA 투어에서 수십 승을 거둔 톱스타급 관심이다. 데뷔를 앞둔 최호성에 쏠린 관심은 날이갈수록 더욱 높아졌다. 지난 주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는 “최호성의 피니시는 놀랍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허리가 아픈 느낌”이라고 그의 스윙을 본 소감을 밝혔다. 호주 출신의 라이언 러플스는 연습라운드 중 최호성에게 다가와 행크 레비오다(미국), 커티스 럭(호주)와 함께 사진을 찍은 뒤 곧바로 SNS에 올렸다. 그러고는 ‘내 생애 최고의 날이다. 나의 아이돌 최호성을 만났다’는 글까지 곁들여 자랑했다. 자신을 ‘골프 장비 리포터’라고 소개한 앤드루 터스키는 SNS에 최호성이 김밥을 먹는 사진과 골프백 안에 든 클럽 구성 그리고 ‘낚시꾼 스윙’이라는 이니셜이 새겨진 골프백을 촬영해 올렸다. 또 도착 직후부터는 골프닷컴, 골프채널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연습라운드 뒤에는 공식 기자회견에도 참석했다.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가 함께 경기하는 이른바 프로암(Pro-Am)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스포츠 스타, 영화배우, 예술가 등이 참가한다. 최호성과 한 팀을 이루게 된 유명인사는 영화배우 크리스 오도넬로 정해졌다. 기대했던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애런 로저스(그린베이 패커스)와는 한 팀이 되지는 못했으나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로저스는 제리 켈리와 한 팀을 이뤄 3일 동안 최호성-오도넬과 경기한다. 이번 대회는 각기 다른 3개의 코스에서 18홀씩 경기를 펼친 뒤 최종 4라운드 진출자를 가린다. 최호성은 오도넬, 애런 로저스-제리 켈리조와 함께 첫날 몬트레이 페닌슐라 코스(한국시간 8일 오전 2시17분)를 시작으로 둘째 날 스파이글래스 힐스 코스(9일 오전 1시33분), 셋째 날 페블비치 골프링크스(10일 오전 3시1분)에서 티오프한다. 46세의 최호성은 지난해 6월 충남 천안에서 열린 한국오픈에 출전하면서 벼락스타가 됐다. 몸을 비틀고 꼬면서 클럽을 하늘 높이 들어올리는 독특한 스윙이 방송을 타면서 팬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그 뒤 최호성의 스윙 장면은 SNS 등을 타고 전 세계로 번졌다. 11월에는 일본에서 열린 카시오월드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우승 직후 그를 PGA 투어 대회 또는 메이저 대회에 초청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골프장에서 활동하는 프로골퍼 데릭 데민스키는 미국 청원사이트에 ‘최호성을 피닉스오픈에 초청해야 한다’는 청원의 글을 게시했다. 또 골프다이제스트 등 골프 전문 매체는 최호성을 PGA 투어에 초청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PGA 투어 데뷔라는 꿈을 이뤘다.
- 벤 '180도', 아이돌 비집고 차트 1위 '최대 이변 주인공'
- 벤 ‘180도’ 재킷(사진=메이저나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벤이 올 겨울 음원차트 최대 이변의 주인공을 예약했다.벤은 신곡 ‘180도’로 13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지니, 올레뮤직, 엠넷닷컴, 소리바다, 몽키3 등 주요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질주 중이다. 벅스에서는 2위다.금요일인 지난 7일 발매한 ‘180도’는 지니와 올레뮤직에서는 단숨에 1위로 치고나갔지만 멜론 등 다른 차트에서는 8~9위 정도에 머물렀다. 벤이 지상파 3사의 음악 순위프로그램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에 3일 연속 출연하고 뮤직비디오가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이후 순위가 상승세를 탔다. 5위로 상승하더니 2위를 거쳐 1위에 올랐고 롱런 태세에 접어들었다.특히 벤은 보이그룹 아이콘 멤버인 송민호가 솔로곡 ‘아낙네’로 차지하고 있던 차트 1위를 빼앗은 데 이어 12일 걸그룹 트와이스의 신곡 ‘올해 제일 잘한 일’ 발매에도 자리를 지켰다. 멜론 실시간 차트 톱10에는 음원 강자인 김동률, 폴김도 있지만 송민호와 트와이스 외에 워너원, 엑소, 블랙핑크 제니 등 아이돌 가수들이 대부분의 자리를 점령하고 있다. 톱10 중 여자 솔로 보컬리스트는 벤이 유일하다.‘180도’의 차트 성적은 벤에 대한 음악 팬들의 기대감 상승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올해 5월 발표한 첫 정규앨범 ‘레시피(RECIPE)’의 타이틀곡 ‘열애중’으로 첫 차트 1위에 오른 뒤 장기간 상위권에 머무르며 대중의 눈도장을 받았다는 점에서다. 7개월여 후 발매한 신곡이 재차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음악 팬들이 그 만큼 벤을 기다렸다는 방증이다. 특히 벤은 그 사이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OST 등으로 꾸준히 활동하며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켜 왔다.대중이 따라부르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는 벤 특유의 노래 스타일도 ‘180도’의 인기에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강태규 대중문화 평론가는 “고음임에도 쉽게 부르는 듯한 벤의 창법은 도전욕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라며 “대중이 따라부르는 게 명곡의 한 기준이라는 점에서 ‘180도’는 충분히 그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벤이 앞서 발매한 ‘열애중’도 현재까지 노래방 차트 상위권에 랭크 중이다.‘180도’는 뜨겁던 사랑이 서서히 식어 이별로 향하는 시간의 흐름 안에서 달라진 온도차를 여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곡이다. 추운 겨울이라는 시기와 가사 내용이 맞아 떨어지는 부분도 있다. 더구나 겨울은 아직 초입이다. ‘180도’를 앞세운 벤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