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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탈모 비만..행복을 찾아드려요
  • 발기부전 탈모 비만..행복을 찾아드려요
  • [조선일보 제공] 67세 남성 이철수씨는 하루하루가 새롭다. 탈모치료제 덕분에 대머리를 벗어나 10년은 더 젊게 보인다는 말을 듣는다. 가물가물하던 기억력도 기억강화제가 완전히 되살렸다. 발기부전치료제로 아내와의 사랑도 걱정 없다. 아내는 아내대로 비만치료제, 주름 제거제 덕분에 멋진 몸매를 되찾고 있는 중이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병을 치료하는 약보다 삶의 질을 높여주는 이른바 ‘해피 드러그(happy drug)’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제약업계는 해피 드러그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에 맞춰 새로운 약들을 개발하느라 여념이 없다. 최근엔 노화를 늦춰주는 해피 드러그까지 개발되고 있다. ■ 세계 시장 연 12% 고속성장 해피 드러그는 원래 우울증을 치료하는 프로작 같은 약을 일컫는 말이었다. 그러나 최근엔 과거에 병이 아니었던 것들이 병으로 인식되면서 이를 치료, 행복을 찾아주는 약으로 의미가 확산되고 있다.  예를 들어 과거엔 50세가 넘으면 성생활이 시들해지는 걸 당연히 여겼지만 지금은 ‘발기부전’이라는 병으로 인식되고 이를 해결해 주는 게 해피 드러그라는 것이다. 해피 드러그는 삶의 질을 뜻하는 영어 ‘quality of life’ 앞 글자들을 따 QOL로 불리기도 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모니터와 IMS헬스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해피 드러그의 세계 시장은 의약품 시장 전체의 10% 정도인 600억 달러(약 56조원)로 추산되고 있다.  성장 속도도 빠르다. 의약품 평균은 7%이지만 해피 드러그는 연 평균 12%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 2010년엔 1000억 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피 드러그 붐을 일으킨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이미 30억 달러를 넘어섰다. 국내에서도 최근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작년 1000억원을 돌파했고, 비만치료제는 특별한 효과를 보이는 약물이 없음에도 전문의약품 판매가 600억원을 넘어섰다.  탈모치료제 시장도 불붙어, 작년 의약품 탈모치료제 판매는 약 3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해피 드러그는 승인된 효능이 없는 약을 효능 이외의 용도, 혹은 건강식품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거나 인터넷 등에서 음성적으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아, 통계에 안 잡히는 시장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분석된다. ■ 부작용에서 탄생한 대머리 치료제 흥미로운 점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비롯한 대표적인 해피 드러그들이 정말 우연한 기회에 개발됐다는 사실이다. 1998년 미 UCLA 루이스 이그내로 교수 등 3명은 일산화질소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춘다는 사실을 밝힌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화이자는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심장병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지만 임상시험에 참가한 환자에게서 전에 없던 발기가 일어난다는 부작용이 발견됐다. 심장병 치료제는 그 날로 발기부전 치료제로 방향을 바꿨으며 이후 비아그라가 탄생하게 됐다. 최근 개발 중인 조루치료제는 우울증 치료제의 부작용을 이용하고 있다. 대부분 우울증 치료제는 성적 흥분상태로 도달하는 시간을 늦추는 부작용이 있다. 탈모치료제도 부작용 덕분에 탄생했다. 미녹시딜 성분의 대머리 치료제는 원래 혈관이완 작용으로 고혈압을 치료하는 신약으로 개발됐지만 임상시험 도중 털이 자라나는 부작용이 나타나 탈모치료제로 탈바꿈했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개발되던 피나스테라이드 성분도 같은 부작용으로 탈모치료제로 방향을 바꾼 경우다. 주름을 없애주는 보툴리늄 독소(상품명 보톡스)는 198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사시(斜視)나 안검경련(눈꺼풀 떨림) 등 근육·신경질환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그런데 사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눈가 주름이 없어지는 부작용이 발견돼 1990년대부터 주름개선제로 각광 받게 됐다. 국내에서는 보툴리늄 독소 제품의 60% 이상이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밖에 국내에서는 위염치료제를 노인성 안구건조증 치료에 이용하려는 연구를 하고 있다. 위염치료제는 위 점막에서 점액을 분비하도록 하는데 같은 원리로 안구 점막에서도 눈물 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여성용 해피 드러그 최근 여성용 해피 드러그가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주자는 비만치료제. 현재 미국 FDA가 장기 사용을 승인한 비만치료제는 시부트라민(상품명 리덕틸), 올리스태트(제니칼) 두 가지다. 리덕틸은 처음 항(抗)우울제로 개발되던 약으로, 소량의 식사만으로도 포만감을 줘 결과적으로 식욕을 억제한다. 제니칼은 췌장이나 소화기계에서 분비되는 지방분해효소 작용을 억제해 음식에 포함된 지방질 흡수를 30% 정도 감소시킨다. 그러나 두 약 모두 불면증, 어지러움, 혈압상승 등의 부작용이 많고, 서양인에 비해 지방섭취가 적은 한국인들에게는 약물의 효과가 뚜렷하지 않아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부작용 없이 보다 뚜렷한 비만 치료효과를 내는 약들이 전 세계에서 30종 넘게 개발되고 있다. 대부분 에너지 섭취를 억제하거나 에너지 소비를 촉진하는 원리다. ‘여성용 비아그라’도 개발되고 있다. 성 욕구 장애, 성 흥분 장애가 주요 공격목표다. 여성이 나이가 들면 성호르몬의 하나인 테스토스테론의 생성량이 줄어들어 성욕도 감소한다. 폐경 후 또는 난소 제거 여성들의 성 욕구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테스토스테론 치료가 시도되고 있다. 패치, 젤, 크림, 스프레이, 주사제, 먹는약 등 다양한 제형으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골반수술 등을 통해 신경이 손상된 여성들은 일산화질소 생성이 감소돼 생식기로 피가 잘 흐르지 못하게 되고 그 결과 성 흥분도 감소된다. 남성 발기부전치료제와 마찬가지로 일산화질소로 혈관을 확장시켜 치료한다는 계획이다. 남성과는 달리 먹는 약보다는 젤이나 크림처럼 생식기에 직접 흡수되는 형태가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기억력 높이는 똑똑한 약 비아그라를 이을 대형 해피 드러그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인지능력 강화제를 든다. 영국의 싱크탱크인 포어사이트(Foresight)는 2005년 “20년 뒤에는 기억력을 높이는 등의 인지능력 강화제가 커피처럼 일상화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미 10여 개 제약사들이 40여 종의 인지능력 강화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약은 리탈린과 모다피닐이다. 리탈린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가진 아이들에게 처방하도록 개발된 약이나, 미 동부 명문 사립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이 기억력 강화제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모다피닐은 낮 시간에 심각하게 졸음이 오는 병인 기면발작 치료제인데, 역으로 건강한 사람이 잠을 줄이고 오래 깨어 있도록 하는 약으로 이용되고 있다. 최근 개발되고 있는 약들은 CREB이란 신경세포 단백질과 AMPA라는 신경신호 수용체를 공략 대상으로 하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 의대의 캔델 교수와 콜드스프링하버 연구소의 툴리 박사는 CREB이라는 물질을 자극하면 학습과 기억에 관련된 신경회로들이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툴리 박사는 헬리컨제약이란 벤처회사를, 켄델 교수는 메모리제약을 세워 각각 기억력을 높이는 약들을 개발하고 있다. AMPA 수용체 강화 약물은 임상시험에서 장기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은 치매환자와 경증 인지능력 손상 환자 등을 대상으로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지만, 잠재적으로는 기억력 개선을 원하는 정상인에게도 적용 범위가 확대돼 또 다른 대형 해피 드러그를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잘못하면 독이 될 수도 해피 드러그는 분명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그러나 발기부전치료제가 의사 처방 없이 정력제로 남용되는 것 같은 문제가 있다.  다른 용도의 전문 치료제를 해피 드러그로 오용하는 경우도 많다. 일부에서는 치매환자에 효과적인 기억력 강화제가 정상인에게는 오히려 안 좋은 기억을 잊지 못하게 하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약을 잘못 쓰면 독이 되듯, 해피 드러그도 자칫 또 다른 불행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韓·美 FTA 박홍수 장관에 달렸다
  • [이데일리 김경근기자] 다음은 3월29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이다.(가나다순) ◇매일경제▲1면 -韓·美 FTA 박홍수 장관에 달렸다-정부공사 입찰 가격보다 기술로-진학교사도 모르는 대입제도-아파트 거래량 한달새 절반 `뚝`▲종합-2월 서비스수지 적자 사상최악-올 신규채용 21% 줄어들 듯-韓·美 FTA 협상단 31일 새벽 4시까지 비상대기령-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평창이 뛴다-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여수가 뛴다▲국제-EU 2010년까지 법인세 단일화-中-러 2009년 화성 공동탐사-마쓰시타 파격 재택근무-中 의류 수출부가세 환급율 인하-외국기업, 日서 M&A 쉬워진다▲금융·재테크-우리銀 4월부터 수수료 인하-정기예금 못미치는 ELD 수두룩-치명적질병·치매 등 보장보험 판매중단-교보생명 임원인사..황용남씨 부회장 승진▲기업과 증권-강덕수 STX회장 "경기타령 말고 해외오지 개척하라"-SK텔도 전국서 영상통화-ucc.kr 따내려 1000명 몰려-옛 효성기계 노조 임금동결 선언-주요그룹 올해 주가성적 비교해보니-"우리회사도 에너지 관련株"..신규사업목적에 자원개발·환경 등 인기-LIG손보 턴어라운드 기대-돼지고기 선물 하반기 상장-에쓰오일 주당 8300원 배당-場횡보할땐 실적호전주 노려라-GM대우 납품업체 好好-영업이익률 높은 기업 주가 상승속도 빨라-증권사마다 "IB사업 강화"-올 1~2분기 영업이익 20% 이상 늘어날 코스닥 종목은-해외펀드 1분기 성적 살펴보니..베트남·말레이시아 펀드 돋보여-증권예탁결제원 주주총회 파행-주택경기 우려·유가 상승 글로벌 증시에 다시 부담▲기업·경영-동남아 불모지가 휴대폰 금맥-외국산 대작게임이 몰려온다-낸드플래시 탑재한 차량 내년 등장-현대중공업 날씨 경영 펼친다-LG전자 내년 구글폰 출시-국제 금융사기 조심하세요..국가정보원, 중소기업에 주의보 발령-장애인 사업하기 쉬워진다▲부동산-거래가뭄은 가격 하락 전주곡?-서울 뉴타운 교육환경 좋아진다-인천에 53층 최고층 아파트◇서울경제 ▲1면-구글 `모바일 허브` 부상-올 신규채용 21.4% 줄인다-2월 서비스수지 적자 사상최대-美의회 한미FTA시한 연장 시사 ▲종합-서비스업 年매출 1000兆 돌파-日 마쓰시타전기 3만여명 재택근무-상의 "규제혁파해 경제살린 日 배워야"-한미FTA협상 31일까지 타결전제..일요일 장·차관 총동원령-아파트 거래량 4개월째 감소-이성태 한은총재 취임 1주년 "금리인상등 유동성 축소조치 시기적절"-경상수지 흑자기조 `흔들`-"엔·위안貨 30% 절상돼야"-러플린의 `쓸쓸한 퇴장`-한국 네트워크 지수 19위로 5계단 추락 ▲금융-우리銀 수수료 `확` 내린다-자기계약 금지 등 설계사 권익보호 추진-한국씨티銀은 구조조정 무풍지대? ▲국제-베트남 증시 장기 침체 가능성-델타항공 내달 파산보호 졸업-GM, 크라이슬러 인수전 "불참"-日, 칠레와 FTA 체결-美주택경기 13년來 최악-골드만삭스 `200억弗 바이아웃 펀드` 만든다 ▲산업-가격 낮춘 수입차 대중속으로 질주-김승연 회장 자택인근 불우이웃에 쌀 전달-STX조선 초대형 벌크선 첫 수주-조선업계 CEO 내달 중순 회동-HSDPA 승부 시작됐다-내비게이션 `비포마켓` 커진다-"청바지 할인점서 사세요"-"새 봄맞이 집단장 해볼까"-GS출범 2주년 사은행사-백화점 내일부터 봄 세일 ▲증권-연기금·외국인, 중소형 실적주 매집-S-Oil "12% 이상 분기배당"-대림산업·현대重, 중동 수주 모멘텀-S&TC, 무상증자후 강세-주가 강세종목 "이유있었네"-"진대제 2호펀드는 중견기업에 투자"-"韓 선진국지수` 가려면 투자환경 개선을"-증권사들, 1분기 기업실적 하향조정 잇달아-엑스씨이, HSDPA 서비스 수혜-휴맥스, 올 실적 개선 기대감-적자기업이 `스톡옵션 잔치`-창투사 `쾌청`-예탁원 감사선임 `진통`-지난달 상장 오스템임플란트 코스닥 시총 9위로 `껑충`◇한국경제 ▲1면 -규제 덫에 걸린 한국 IT경쟁력-무역규제와 의약품·국가소송제 맞교환-러, 北에 원유공급 재개▲종합-"달러 20% 낮추고 위안 30% 올려야..원화 충분히 올라 추가절상 불필요"-증시 외국인 비중 37% 세계 9위..투자금액 기준 신흥시장 1위-세계 뒤바꿀 `운명의 5일`-`대형` 틈바구니서 영세업체 잇단 `퇴출`-美·이란 해군 충돌說-美 서부지역 `우라늄 러시`-FTA `투자자 보호조항` 막판 걸림돌-한덕수 총리 청문회 `FTA 불똥`-강남 재건축 올들어 1억 이상 빠져-2분기 임대주택 1만6654가구 공급-인터넷TV 규제해제 논의만 10년째-제주도서 치료하는 외국인 無비자로 4년간 장기체류-2월 서비스수지 사상최대 적자-한은 이성태 총재 취임1년..`긴축 통화정책` 뚝심으로 일관-"채권매매 차익 과세해야"-복지부서 `대학 절주운동`까지▲국제-日 마쓰시타, 3만명 재택근무한다-전미 車노조, 임금삭감 받아들이나-美 소비자신뢰지수 5개월만에 하락-中·러, 화성 공동탐사 나선다-EU, 2010년까지 법인세 단일화▲산업-조석래 회장 "전경련 발전방안 내세요"-신생 조선소들 "벌크船 먹고 자란다"-에쓰오일, 자사주 매각대금 2400억 낮춰-SK텔, 3세대 이통 전국 서비스-싸이월드 `홈2` 공개 서비스-휴대폰으로 와이브로 즐긴다-LG전자 구글폰 만든다-코닥 디카·프린터 LG상사가 유통-NHN, 연구소 등 자회사 춘천이전-개성공단제품 금강산 면세점서 판매-백화점 내일부터 봄 세일-소비자 광고모델 뜬다-이마트-롯데마트 청바지 大戰-울산 `현대 텃밭`은 옛말?▲부동산-`타운하우스` 입맛에 맞춰 골라볼까-부족한 전셋값은 월세로..-청주 신영 지웰시티 청약 미달-동남아 등 해외리조트 개발 잇따라▲금융 -특정금전신탁, 금리 오르며 `인기몰이`-우리銀, 수표·모바일뱅킹 등 수수료 면제-교보 신창재 회장 `이번엔 호루라기`-보금자리론 이용실태 살펴보니..▲증권-증권社 `귀하신 몸`-게걸음 장세..실적株 주목-금호렌터카, 내년 상장한다-S&TC, 지주사 프리미엄 기대-`무기력` 베트남 증시 추가하락?-MSCI 지수 개편 `희비`-하반기 돼지고기도 선물거래-IT서비스株 "이젠 우리차례"-"한국증시 재평가 심화단계..저평가주 장기투자 바람직"-진로재판 매각 예상價 너무 높다"
2007.03.28 I 김경근 기자
와인이 건강에 좋은 또 다른 이유… ''레스베라트롤'' 주목
  • 와인이 건강에 좋은 또 다른 이유… ''레스베라트롤'' 주목
  • [조선일보 제공] 포도에 함유된 성분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세계적 과학잡지 ‘네이처(Nature)’에 “레스베라트롤이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쥐 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하버드 의대 데이빗 싱클레어(Sinclair) 교수와 미 국립노화연구소(NIA) 라파엘 드 카보(Cabo) 박사팀의 연구였다. 연구팀이 한 그룹의 수컷 쥐에겐 지방질 성분이 60%인 먹이를 주고, 다른 그룹에겐 똑같은 식사에 더해 체중 1㎏당 24㎎의 레스베라트롤 추출물을 준 결과, 레스베라트롤을 섭취한 그룹은 사망률이 31% 낮았다. 노화와 비만에 따른 대표적 질병인 당뇨병 발병 위험도 정상 체중의 쥐와 비슷하게 나왔다. 연구팀은 “맘껏 먹어도 레스베라트롤을 섭취하면 건강수명을 30% 이상 늘릴 수 있다는 의미다. 노화억제물질(레스베라트롤)을 이용해 비만 및 노화관련 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한달 뒤 과학잡지 ‘셀(Cell)’에도 레스베라트롤 관련 논문이 게재됐다. 프랑스 유전학·분자생물학·세포학 연구소 요한 오웨릭스(Auwerx) 박사팀이 체중 1㎏당 400㎎의 레스베라트롤을 투여한 쥐의 지구력을 측정한 결과, 정상 식사를 한 쥐들에 비해 2배 가까이 오래 뛰었다. 연구팀은 레스베라트롤이 근육의 피로도를 절반 가까이 줄여주며, 세포의 에너지원이 되는 미토콘드리아의 활동도 크게 증가시킨다고 결론 내렸다. 레스베라트롤의 수명연장 효과에 대해 연구자들은 노화에 따라 체내 분비가 줄어드는 ‘써투인’ 효소를 강화시키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써투인 효소가 인슐린 등 에너지원을 세포로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는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세포의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것이다. 획기적인 동물실험 결과들이 잇따르면서 미국에선 이미 레스베라트롤 보충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하버드 의대 싱클레어 교수는 자신이 직접 제약회사를 만들어 레스베라트롤 보충제 및 관련 신약 개발에 나섰다. 그가 만든 ‘써트리스(Sirtris)’ 제약사는 현재 당뇨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체 실험을 진행 중이며, 치매환자들에게도 레스베라트롤 신약을 실험할 예정이다. 레스베라트롤은 포도가 곰팡이 감염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성분으로 습하고 서늘한 기후에서 농약을 쓰지 않고 자란 포도에 함유량이 가장 높다. 또 오랜 기간 알코올에 의해 서서히 녹아 나오므로 충분한 발효기간을 거친 와인일수록 함량이 높다.
(최광수의 치카치카 치아건강)구강건조증
  • (최광수의 치카치카 치아건강)구강건조증
  • [이데일리 최광수 칼럼니스트] 평소에는 지저분하고 더럽게 여기는 침도 부족해지면 입안이 건조하게 만들어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건조한 증상이 경미하거나 어쩌다 한 번씩 나타나는 경우는 구강점막에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구강점막이 위축되거나 갈라지게 되고 화끈화끈 타는 듯한 작열감을 느끼고, 심지어는 통증까지 나타나며 말 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침 분비가 감소해 입안이 건조해지면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들은 우선 음식물을 씹고 삼키기가 불편해지는 것입니다. 침에는 아밀라아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소화효소가 있어서 음식물의 소화를 도와주며 점액질로 입안의 점막을 부드럽게 해줘서 음식물이 식도로 넘어가는데 도움을 줍니다. 침 분비가 원활하게 돼야 소화도 잘 됩니다. 또한, 침은 구강 내 바이러스나 세균감염을 막아주는 면역기능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침 분비가 부족하면 자연적인 구강 내 청결작용이 원활하지 못해 치아우식증(충치)과 치주염(잇몸병)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구강건조증의 원인으로는 1차적으로 침을 분비하는 타액선(침샘)이 선천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와 약물치료에 의한 부작용, 비타민 결핍증, 빈혈, 당뇨 등에 의해서 2차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약물치료에 의한 부작용은 일시적인 구강건조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서 항히스타민제, 고혈압 치료제, 항우울제, 부교감 신경 차단제와 같은 약물의 장기 복용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암 치료를 위해 두경부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을 때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 폐경기, 심한 우울증과 같은 정서적 장애에도 침 분비가 감소되는 등 구강건조증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구강건조증의 진단과 평가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혈액검사, 뇨검사, 정신인성검사와 같은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서 전신적 요인인지 국소적 요인인지를 파악해야 합니다.구강건조증의 치료법 역시 원인제거가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하고, 보조적으로 구강점막을 부드럽게 하고 감염을 막기 위해서 소독약을 넣은 인공타액으로 입안을 자주 적셔줘야 합니다. 또한 침 분비 감소에 의한 충치와 잇몸병의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불소도포와 보다 철저한 구강위생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구강건조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자주 물로 입안을 헹궈 적셔주거나 무설탕 껌을 자주 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침을 나오게 하기 위해서 사탕을 먹거나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는 구강세척제를 이용하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침이 부족한 상태에서 사탕은 다발성으로 심하게 충치를 일으킬 수 있으며, 알코올 성분은 휘발성으로 입안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최광수 원장(위드미 치과의원)
2007.02.23 I 최광수 기자
  • 40대 가장, 생활고 비관 세 자매 살해 뒤 자살기도
  • [한국일보 제공] <!-------관련사진-------><!-------관련사진-------><!-------관련기사-------><!-------관련기사------->생활고를 겪고 있던 40대 가장이 딸 셋을 살해하고 자살을 기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nbsp;13일 오전 11시 35분께 전북 군산시 성산면 성덕리 W호텔 5층 객실에서 김모(46ㆍ군산시 해망동ㆍ무직)씨가 양 손목에 자상을 입고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후배 김모(43)씨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nbsp;목격자 김씨는 경찰에서 “오전 11시께 선배가 음료수를 사오라는 전화를 걸어와 호텔에 도착해보니 방문이 잠겨있고 안에서 신음소리가 들렸다. 호텔직원과 함께 방에 들어가보니 선배와 세 딸이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nbsp;발견 당시 아버지 김씨는 화장실 앞에서 피를 흘린 채 신음하고 있었고 16세, 14세, 11세 세 딸은 바닥에 쓰러져 숨져 있었으며 목 졸린 흔적이 있었다. 호텔 방에는 “미안하다. &nbsp;생활이 너무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와 함께 먹다 남은 수면제가 발견됐다. &nbsp;김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며 경찰은 김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nbsp;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직후 “음료수에 수면제를 타 딸들에게 먹이고 목을 졸라 살해했다”며 “아이들에게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nbsp;조사 결과 김씨는 최근까지 막노동으로 생계를 꾸렸고 가정불화가 심해 부인마저 가출하자 11일 오후 7시께 세 딸과 함께 이 호텔에 투숙했다. <!--HANKOOKI_DEF GISA_CONTENTS END-->
채식주의, 진실과 오해
  • 채식주의, 진실과 오해
  • [조선일보 제공] 얼마전 영화배우 기네스 펠트로의 다이어트 식이 화제가 된 적 있다. 채식주의자로 알려진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바로 우리의 비빔밥. 그녀의 전(前) 요리사에 따르면 흰 쌀밥에 콩나물, 커다란 두부와 양념이 적게 들어간 김치 올려 잘 비벼 먹는 게 그녀의 특별 식단이라고 했다. 출산 뒤 늘어난 몸무게를 줄이면서도, 영양 균형을 맞추는 데 비빔밥만한 게 없다는 평가였다.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난 채식주의자’라고 줄줄이 공표해서인지, 채식주의자 하면 뭔가 남다르고, 뭔가 좀 여유로워 보인다. 의학적 연구결과도 놀랍다. 미국 의학 협회 저널에 따르면 “채식은 혈관이 막히는 것을 97% 막아준다”고 한다. 하지만 채식주의, 정말 권할 만할까? 태아 영양공급이 중요한 임신부들의 채식주의는 위험하지 않을까? 채식주의에 관한 속설과 오해, 그 팽팽한 공방을 알아본다. ◆채식주의는 무조건 좋다? “영양공급 문제, 특히 임신부는 피해야” vs “식물성 단백질이 있다” 보건산업진흥원 김초일 박사는 “우유와 계란까지 먹는 락토-오보 베지테리언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완전 채식주의는 지양돼야 한다”며 “특히 임신부가 채식주의일 경우 태아에게 영양공급이 충분치 않아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채식주의자들이 결혼할 때 태아의 건강을 위해 채식주의를 더 이상 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 성장기에 반드시 동물성 단백질이 필요하다는 게 상식.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생명과 환경을 살리는 채식모임’(www.veg.or.kr)측은 식물성 단백질에서도 충분히 필요한 만큼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쌀밥 1공기에 단백질이 7~10g, 콩은 100g당 쇠고기 21g의 2배에 가까운 35~41g이나 들어 있다고. 또 필수 아미노산은 우리 몸에서 합성할 수 없어 잡곡·채소로 섭취해야만 하는데, 상추, 딸기 등 야채·과일을 비롯한 쌀, 보리, 밀, 콩 등 모든 잡곡·채소에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bsp;◆채식주의자는 뇌세포 발달에 중요한 비타민 B12 섭취 못한다? “쌀 우유·영양 효소로 대체” 채식주의자들이 공격받는 것 중 하나가 뇌세포 발달과 단백질 합성에도 필수적인 비타민 B12 섭취 여부. 보통 육식동물을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식약청의 박혜경 영양평가팀장은 “특히 임산부의 경우 비타민 B12, A, D, 철분, 엽산 등의 영양소 섭취가 중요한데 B12는 임산부 빈혈을 방지해주고 육식으로만 섭취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생선 등에 들어 있는 오메가 3지방산 역시 식물로는 섭취하기 어렵다. 하지만 채식주의 진용에서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세계 최초로 발족한 영국의 채식주의자협회측은 “강화 두유나 쌀로 만든 우유, 영양 효소 등으로 B12를 섭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며 “멀티 비타민제나 합성 오메가 3지방산 보조제 등을 통해 부족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초일 박사는 “완전 채식주의자라면 그것으로라도 섭취해야 하겠지만 식품을 통해 먹는 것보다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생명과 환경을 살리는 채식모임’측은 “B12의 경우 박테리아에 의해 인체 내에서도 소량 합성·흡수된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김치, 된장, 간장, 식초, 연근, 김 등에도 비타민 B12가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반박했다. ◆채식으로 아토피를 고친다? “아토피는 채식·육식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과 알레르기가 원인” 패스트푸드 등이 인기를 끌면서 육식 위주 식단이 아토피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질 나쁜 지방 역시 아토피를 유발한다는 의견이 팽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반드시 채식을 통해서만 고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다. 고려대 가정교육학 정순화 교수는 “아토피의 경우 채식이냐 육식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환경, 화학 물질을 비롯, 특정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가 아토피를 유발한다는 보고서가 많다”고 밝혔다. 육식에선 아무런 영향이 없지만, 양파나 오이 등 일반 채소에 알레르기가 있어 아토피가 유발될 경우, 무조건적 채식은 외려 아토피를 악화시킨다는 것. 김초일 박사 역시 “육식, 채식 가리지 말고 특정 식품에 반응이 있으면 그 식품을 피해주는 것이 최선의 치료 방법”이라고 밝혔다.
(최광수의 치카치카 치아건강)유치관리의 중요성
  • (최광수의 치카치카 치아건강)유치관리의 중요성
  • [이데일리 최광수 칼럼니스트] 진료실에서 어린이 치아의 관리에 대해서 부모님과 상담하다 보면 영구치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인식하시면서 유치의 가치에 대해서는 별로 중요치 않게 생각하시는 분이 상당수 있는 것 같습니다.&nbsp;어느 부모님께서는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빠질 치아인데 치료할 필요가 있느냐고 질문을 하십니다.&nbsp;그러나 유치의 기능, 유치와 영구치의 관계를 이해하신 다면 치료의 필요성에 대해서 금방 동의하실&nbsp; 내용이므로 지난 호에 이어서 어린이 치아 즉 유치의 중요성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nbsp;일반적으로 치아에는 여러 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모두 알고 있는 음식물을 씹는 기능뿐만 아니라 턱뼈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기능도 있고 소리에 치음이 있는 것처럼 발음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nbsp;유치도 물론 이 모든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치가 나옴으로 인해서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이유식을 끊고 밥을 먹을 수 있는 단계로 가고, 유치를 통해서 적절한 자극이 턱뼈와 저작근육으로 전달되어야 아이들의 턱이 정상적으로 자라게 됩니다. 또한 유치는 아이들이 말을 배울 때 발음이 제대로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며 혀와 뺨이나 입술의 뉴트럴 존(neutral zone)에 위치해서 혀가 너무 퍼지지 않도록 가두어 두고 뺨이나 입술이 꺼지지 않도록 안에서 받쳐주는 역할도 합니다.&nbsp;그리고 영구치에는 없는 유치만의 기능이 있는데 그것은 영구치가 나올 수 있는 공간을 유지해주는 것입니다. 유치는 기능하고 있는 동안에 자신의 뿌리 밑에 영구치의 치배(치아의 싹)을 보존하고 있다가 영구치가 제자리로 올라오도록 유도해 주는 기능을 합니다.말하자면 유치는 영구치가 잇몸뼈와 잇몸을 뚫고 머리를 입안으로 내밀 때 자신이 잘 지켜두었던 공간을 영구치에게 내주고 자신은 탈락하게 됩니다.이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별로 중요한 기능같이 생각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치가 그런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벌어지는 일을 살펴보면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기능인지 깨닫게 됩니다.&nbsp;아직 영구치가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 유치가 조기에 탈락하게 되어 빈 공간이 생기고 많은 시간이 흐르면 그 공간의 앞뒤의 치아들이 그 공간쪽으로 쏠리게 됩니다. &nbsp;자연히 공간이 부족하게 되고 정작 그 자리에 있어야할 영구치가 잇몸을 뚫고 나올 때는 제자리로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영구치의 몸집에 비해서 공간이 협소하거나 아예 없기 때문이지요. &nbsp;결국 영구치는 원래 위치보다 입술쪽으로 솟아나던지 혀쪽(아랫니)이나 입천장쪽(윗니)으로 비집고 나와서 자리를 잡게 됩니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덧니입니다.&nbsp;덧니가 생기면 치열이 삐뚤삐뚤해지고 자연히 음식물이 많이 끼게 됩니다. 또 씹는 일에도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씹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생기는 자연청소의 혜택도 받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관리하지 않는 한 충치가 생기기 쉽고 그 인접치아도 충치가 생기기 쉽게 됩니다.&nbsp;또한 덧니로 인해서 복잡해진 잇몸구조에 구석구석 칫솔이 제대로 들어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플라그와 치석이 쌓이게 되고 결국 잇몸질환이 생기기 쉽게 됩니다.&nbsp;그러므로 유치를 잘 관리하는 것은 영구치에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로 인한 많은 노력과 비용을 절약하는 최선의 길입니다.최광수 원장(위드미 치과의원)
2007.01.04 I 최광수 기자
스키 타기 전, 준비운동 하셨나요?
  • 스키 타기 전, 준비운동 하셨나요?
  • [조선일보 제공] 스키·스노우보드 부상은 오후 3시쯤 가장 많다. 오전부터 스키를 타서 이 때쯤이면 피로가 많이 쌓이고, 눈도 녹아 스키의 회전력이 감소되기 때문이다. 또 초급 코스보다 중급·고급 코스에서 부상이 많으며, 준비 운동을 철저히 하지 않은 사람에게서 중증 부상이 더 많다. 일반적으로 스키보다 스노우보드 부상이 1.5~2배 많은데 부상 부위는 스키의 경우 무릎-머리-손-발목-어깨 순으로 많으며, 스노우보드는 손목-발목-머리-어깨-몸통-팔꿈치 순으로 많다. 스키·스노우보드 부상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정덕환(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남동현(한양대병원 정신과) 교수의 도움말로 소개한다. ①하체 근육을 기른다=갑자기 무리해서 스키·스노우보드를 타면 심장, 관절, 근육에 무리가 온다. 스키장 가기 수주 전부터 조깅, 자전거 타기 등을 통해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특히 하체의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②땀이 날 정도로 준비운동 한다=스키·스노우보드를 타기 전 20~30분 정도 땀이 날 정도로 스트레칭을 한다. 스트레칭은 스키를 타다 넘어질 때 갑작스런 근육수축에 의한 경련을 방지해준다. ③데자뷰 현상을 경험하면 즉시 휴식을 취한다=처음 본 곳인데도 과거에 봤던 느낌이 드는 것은 뇌가 피로해 나타나는 착각현상이다. 이런 상태에서 계속 스키를 타면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몸의 특별한 신호가 없더라도 매시간 10분씩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④감기약을 먹고 타지 않는다=일부 감기약, 먹는 항히스타민제, 멀미 약 등을 먹으면 졸음이 오고 순발력, 판단력이 둔해진다. ⑤음주상태에서 타지 않는다=음주 스키는 음주 운전과 비슷하다. 순간 제동이 어려워져 본인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준다. ⑥전 날 밤 잠을 충분히 잔다=불면증이 있는 사람, 당일 스키를 타는 사람들은 잠이 부족해 순간 판단력이 떨어져 부상 위험이 높다. ⑦스피드 중독을 경계한다=스피드는 중독성이 있다. 빠른 속도 즐기기에 몰입되면 안전의식 및 주변 사람에 대한 배려심이 약해져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스키장 갈 때 꼭! 건강준비물 ①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고글=하늘에서 내리쬐는 자외선의 80~90%가 하얀 눈에 의해 반사되므로 한여름 모래사장에서 받는 자외선 강도보다 3~4배 강하다. 이런 자외선은 각막 표면, 수정체, 망막을 손상시켜 각막염, 시력저하, 백내장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반드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고글을 착용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 ②자외선 차단제=자외선 차단지수 15이상, 자외선A와 자외선B 모두 차단해주는 제품을 준비한다. 스키를 타면서 땀이 나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지므로 적어도 2시간 간격으로 계속해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게 좋다. ③보습제 및 립 글로스=건조하고 차가운 공기에 오래 노출돼 피부가 까칠해지고 입술이 트기 쉽다. 보습제, 립 글로스를 충분히 발라 피부를 보호해줘야 한다. ④손목보호대=넘어질 때 손목을 삐기 쉽다. 특히 스노우보드를 타는 사람들은 손목을 많이 다치기 때문에 손목보호대를 착용하는 게 좋다. ⑤스키용 장갑=맨손이나 털장갑, 가죽장갑은 넘어졌을 때 위험하다. 다른 사람의 스키플레이트가 손 위를 지나가면 큰 상처를 입게 된다. ⑥양말 여러 켤레=발이 축축해지지 않도록 양말을 자주 갈아 신어야 한다. ⑦비듬 치료제 및 비듬 샴푸=스키헬멧이나 모자를 쓴 상태에서 하루 종일 땀을 흘리면 비듬이 심해지고 두피가 가려운 증상이 생길 수 있다. ⑧바르는 진통소염제=먹는 진통소염제는 순발력과 판단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통증이 심할 경우 반드시 의무실이나 인근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⑨구급상자=기온이 낮아 손 감각이 무뎌진 상태에서 장비를 만지다 보면 상처가 나기 쉽다. 소독약, 솜, 밴드, 반창고 등이 들어있는 구급상자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⑩기타=동상이 잘 걸리는 사람은 동상연고를, 피로해지면 단순 포진이 생기는 사람은 항바이러스제를 준비한다. 근육통을 줄여주고 피로회복을 돕는 비타민B, C도 활동량이 많은 스키어들에게 도움이 된다.
등산·테니스+고등어·우유로 골밀도 저축하세요
  • 등산·테니스+고등어·우유로 골밀도 저축하세요
  • [조선일보 제공] 둘째 아이 출산 뒤 산후 비만과 우울증에 시달리던 김수미(42)씨는 지난 여름 다이어트로 3개월 만에 무려 15㎏을 감량했다. 그러나 며칠 전 계단에서 가볍게 넘어졌는데도 손목이 부러지는 골절상을 입었다. 골밀도 검사를 했더니 T점수(젊은 연령의 최대 골량<骨量>과 비교하여 어느 정도 감소되었는지를 계산한 값)가 -2.4였다. 의사는 “심한 다이어트 때문에 60대 뼈보다 더 물렁하게 됐다”고 말했다. 과도한 다이어트와 조기 폐경 등으로 인해 젊은 골다공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과 강대희 교수팀이 31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0세 이상 여성의 19%가 골다공증으로 추정됐다. 울산대병원에서 울산지역 49~54세 여성 38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논문에 따르면 골다공증 유병률은 요추골이 9.8%, 대퇴골경부가 1.4% 였다. 그러나 T점수 -1 이하인 골 감소증으로 범위를 넓히면 각각 40.5%, 25.8%로 나타났다. ‘골다공증 예비군’이 매우 많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50세 이후 여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약 30%, 60대 이상 여성은 약 5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골다공증은 바람 든 겨울 무처럼 뼈가 치밀하지 못하고 구멍이 생겨 약한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는 것을 말한다. T점수가 -2.5보다 낮을 때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이 병은 그 자체보다 2차적으로 척추나 대퇴부 골절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세계골다공증재단(IOF)에 따르면 엉덩이뼈 골절을 입은 골다공증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20%다. 우리의 뼈는 조직 내부에서 끊임없이 생성과 흡수가 이뤄진다. 10대 말까지 뼈는 멈추지 않고 성장을 계속하다가 20대 이후엔 강도만 강해져 30세를 전후해 최대 골량에 도달한다. 그러나 30대 후반부터는 뼈 생성이 흡수를 못 따라가 매년 전체 골량의 1%씩 감소하며, 폐경 이후엔 매년 3~5%까지 골 손실이 일어난다. 이 때문에 폐경 이후에 키가 3~4㎝ 줄어드는 경우도 비교적 흔하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선 젊었을 때 충분히 뼈 저축을 해 골밀도를 높여둬야 한다. 은행 잔고가 든든하면 야금야금 빼 쓰기만 해도 잔고가 바닥날 위험이 덜한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골밀도를 높이는 데는 운동이 최고다. 뼈는 ‘용불용설(用不用說)’이 딱 들어맞는 신체 기관이다. 쓰지 않으면 약해지고, 계속해서 쓰면 쓸수록 더 강해진다. 최대 골량을 형성하는 30세까지는 운동으로 뼈가 튼튼해질 수 있다. 특히 걷기, 달리기, 줄넘기, 등산, 인라인 스케이트, 라켓볼, 스포츠댄싱 등 체중을 실어서 하는 운동은 골다공증 예방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균형 잡힌 식생활도 중요하다. 특히 뼈의 99%를 차지하는 칼슘 섭취가 충분해야 한다. 칼슘은 많이 먹어도 흡수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D, 비타민C, 미량 원소 등과 같은 ‘단짝’이 꼭 필요하다. 비타민D가 많은 음식은 대구, 간유, 연어, 고등어, 정어리, 뱀장어, 우유 등이며 햇빛을 많이 쬐어도 체내에서 비타민D 합성이 늘어난다. 반면, 맵고 짠 음식, 음주, 흡연, 커피, 패스트푸드, 청량음료, 인스턴트 식품 등은 칼슘 흡수를 방해하므로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삼가는 것이 좋다. ◇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5 키워드 1. 운동 = 조깅, 등산, 줄넘기, 테니스, 자전거, 배드민턴 등 발을 땅에 딛고 하는 운동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된다. 중년 여성의 경우 지나치게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골절 위험을 증가시킨다. 2. 칼슘 = 일일 권장 칼슘양은 9~18세 1300㎎, 19~50세 1000㎎, 51세 이상은 1200㎎이나 실제로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양은 500~600㎎에 불과하다. 게다가 식물성 식품의 칼슘 흡수율은 10~30%로 유제품(25~40%)에 비해 높지 않다. 칼슘제로 부족한 칼슘을 보충하는 것이 좋지만 요석증이 있는 사람은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3. 금연 = 흡연은 뼈를 만드는 조골(造骨)세포에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 흡연여성은 골다공증 위험이 더 높을 뿐 아니라 골다공증 치료에 있어서도 비흡연자에 비해 성과가 좋지 않다. 4. 비타민D = 일일 권장 비타민D의 양은 400~800IU. 우리 나라 성인 여성의 30%가량은 비타민D 부족이라는 보고가 있다. 햇빛을 쏘이면 피부에서 만들어지지만 겨울철이나, 바깥 출입이 자유롭지 않은 여성들은 음식을 통해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5. 약물 = 아직까지 골다공증을 완치하는 약은 없다. 골 흡수를 억제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랄록시펜 제제나 골 형성을 촉진하는 부갑상선 호르몬 제제 등이 치료 약물로 사용된다.
우울증 치료하다 보면 미각 살아나 살쪄
  • 우울증 치료하다 보면 미각 살아나 살쪄
  • [조선일보 제공] 한 해가 저무는 즈음이 되면 우울해지는 사람이 늘어난다. 일도 많이 했고 그에 따라 풍성한 성과가 기대되는 이 계절에 왜 우울해지는 것일까. 또 우울해지면 덩달아 입맛이 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학자들은 호르몬 분비가 계절에 따라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최근엔 우울증과 입맛의 상관관계가 밝혀져 좀 더 효과적인 우울증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일조량 줄면 기분 조절 호르몬도 줄어 겨울이 오면 겨울잠에 빠지는 사람이 많다. 일조량(日照量)이 줄면서 수면 조절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반면 기분과 관련된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는 줄어든다. 일조량이 부족한 북유럽 사람들에서 우울증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의사들은 겨울철엔 가능한 한 햇볕을 많이 쬐는 게 우울증을 막는 지름길이라고 충고한다. 햇볕을 쬐면 비타민 D가 생성돼 뇌 속의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병원에서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항(抗)우울제와 함께 햇빛보다 다섯 배나 강한 빛을 쏘아주는 방식으로 치료를 한다. 가을, 겨울에 심해지는 우울증은 계절적 우울증으로 불린다. 보통 우울증 환자는 잠을 잘 못 자지만, 계절적 우울증 환자는 멜라토닌 분비가 늘어 잠이 더 많이 온다. 또 계절적 우울증은 식욕이 왕성해지는 경우가 있는 반면 일반적인 우울증은 입맛을 사라지게 한다. 그러나 항우울제 치료를 받으면 식욕이 다시 살아나면서 살이 찐다. 최근 영국의 연구팀이 이를 이용해 보다 효과적인 우울증 진단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 영화‘초콜릿’에서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오른쪽)는 엄격한 종교계율과 금기로 둘러싸인 우울한 마을에 자신이 만든 초콜릿으로 활기를 불어넣는다. 최근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단맛과 신맛에 대한 감각이 20%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살이 찌는 것도 미각이 살아났기 때문이다.◆항우울제가 미각 되살린다 영국 브리스톨대의 루시 도널드슨 박사 연구팀은 20명의 건강한 사람들에게 한 번은 아무런 효과가 없는 가짜 약을 먹이고, 한 번은 항우울제를 먹인 뒤 미각을 시험했다. 항우울제는 세로토닌 또는 노르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이다. 연구팀은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키는 항우울제는 단맛과 쓴맛을 더 잘 느끼게 했으며, 노르아드레날린 촉진제는 쓴맛과 신맛에 대한 감각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저널 오브 뉴로사이언스’ 최신호에서 밝혔다. 세로토닌은 단맛 수용체가 신호를 더 잘 전달하도록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실험 결과 세로토닌 분비 촉진제를 먹은 경우 실험 전보다 27%나 낮은 농도의 단맛까지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아드레날린 분비 촉진제를 먹은 사람은 22%나 낮은 신맛에도 반응했다. 연구팀은 노르아드레날린 역시 신맛 수용체의 신호 전달을 돕는 것으로 추정했다. ◆입맛 시험으로 맞춤형 처방 가능 우울증 환자가 미각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는 이전에도 있었다. 그러나 우울증 치료제가 미각을 되살린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좀 더 효과적인 우울증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병원에서는 신체 이상이나 감정 상태를 파악해 적당한 우울증 치료제를 처방하지만 처음 처방한 약이 효과적인 경우는 60~80%에 그친다고 한다. 게다가 치료제를 복용한지 한 달은 지나야 그 약이 효과적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미각 테스트를 통하면 한 두 시간 안에도 어떤 약이 효과가 있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세로토닌 촉진제가 효과적인 환자라면 금방 단맛에 대한 감각이 살아날 것이며, 노르아드레날린의 경우엔 신맛에 예민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는 식음료 회사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식음료 회사는 당분을 적게 하면서도 단맛을 더 느끼게 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만약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성분을 가미하면 단맛에 대한 감각이 더 예민해져 당분이 줄어도 똑같은 단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알츠하이머 발견 100년…이제 희망이 보인다
  • 알츠하이머 발견 100년…이제 희망이 보인다
  • [조선일보 제공] 예방 백신들이 잇따라 개발되면서 조심스레 ‘알츠하이머 극복’에 희망을 걸 수 있게 됐다. 100년 전인 1906년 11월, 처음 학계에 보고된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이다. 현재 전세계에 2000만명의 환자가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이 병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약도 없어서 지금까지는 병의 진행을 늦추는 약물을 투여하는 것이 치료의 전부였다. 현재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백신은 아일랜드 엘란사의 ‘AN1792’, 스위스 노바티스사의 ‘CAD106’, 일본 국립장수연구소가 개발한 백신 등이다. 임상시험 중에 있는 이 백신들은 모두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속에 생성돼 정상세포들을 고사(枯死)시키는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차단하는 기능을 한다. 가장 먼저 개발된 AN1792 백신은 항체형성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국 미시간대 신경과 S. 길먼 교수팀이 AN1792 백신을 알츠하이머 전조증상이 있는 환자 300명에게 주사한 결과, 59명(19.7%)에게서 아밀로이드 단백질 항체가 생성됐고, 위약(僞藥)을 먹은 그룹에 비해 기억력이 개선됐다. 연구팀은 2005년 저명한 의학저널인 ‘신경학(Neurology)’에 발표한 논문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 중 6명에게 수막뇌염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발견됐지만 아밀로이드 백신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유용하다”고 결론 내렸다. 엘란사는 현재 이 같은 부작용을 개선한 백신의 임상시험을 계속하고 있다. 노바티스사도 알츠하이머 백신 CAD106의 임상시험을 스웨덴과 싱가폴에서 시작했다. CAD106은 동물실험 결과 아밀로이드 형성 차단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지난해 10월 스웨덴에서 60명의 알츠하이머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결과는 내년 말에야 나올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일본 나고야 국립장수연구소는 주사제가 아닌 경구용 알약 형태의 알츠하이머 예방 백신을 개발해, 역시 임상시험 중이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는 “일부 부작용들이 있지만 현재 개발된 백신들은 예방효과뿐 아니라 치료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백신 개발이 순조로울 경우 5~10년 안에 독감예방주사처럼 알츠하이머 예방접종을 받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알츠하이머 원인과 예방걷기 운동으로 뇌세포에 충분한 혈액을<!--ARTICLE_SUBTITLE E --><!!--bodystart--><!--ARTICLE_CONTS S-->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인이 20~40%, 환경적 요인이 60~80%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실제 직계가족 중 알츠하이머 환자가 있으면 일반인에 비해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4~5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우울증 병력(病歷), 고혈압, 당뇨 등 뇌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습관병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초기단계 알츠하이머 환자를 5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뚱뚱하고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을 가진 경우 증세가 더 빨리 악화된다는 보고도 있다. 이 때문에 유산소운동을 통해 생활습관병을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나덕렬 교수는 “뇌세포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해야 알츠하이머를 막기 위해서는 뇌세포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해야 하며,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이라며 “대개 60대 이후에 알츠하이머가 발병하지만 실제로는 40대부터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혈관건강에 해로운 흡연, 음주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약 먹듯 삼키는 내시경 “검진 공포여, 안녕”
  • 알약 먹듯 삼키는 내시경 “검진 공포여, 안녕”
  • [조선일보 제공]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내시경 검사는 공포의 대상이다. 우악스러운 내시경이 우리 입을 쑤시고 들어갈 때 또는 장기를 헤집고 다닐 때 몸서리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 고통을 피하기 위해 수면 내시경을 선택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전신 또는 부분 마취는 잠에서 영원히 깨어나지 못할지 모른다는 공포를 일으킨다. 최소 반나절 정도 마취 상태에 있어야 하는 등 시간적인 손실도 크다. 건강을 위해 내시경 검사를 꼭 해야 한다면 보다 쉽고 편한, 나아가 ‘우아한’ 검사방법은 없을까? 다행히 조금만 기다리면 내시경 공포에서 해방될 길이 열릴 전망이다. 민간 합동 연구개발 조직인 지능형마이크로사업단(단장 김태송)이 개발한 캡슐형 내시경 ‘미로(MIRO·Micro Robot)’가 내년 3월쯤 시판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최근 4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도 성공적으로 끝냈다. 참가자 대부분이 “비타민제 먹는 것처럼 간편하다. 이물질이 몸 안에 있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비타민제 먹는 것처럼 간편=‘미로’는 지름 11㎜, 길이 23㎜ 크기의 타원형 ‘초소형 비디오 캡슐’이다. 위·소장 등 소화기관에 8~11시간 동안 머물면서 10만 화소(畵素)급의 영상(가로 320픽셀×세로 320픽셀)을 1초당 1.4~2.8장 촬영한 다음 몸 밖에 있는 수신기로 전송한다. 외부 수신장치는 사람의 허리에 부착할 수 있으며, 담뱃갑만한 크기다. 미로는 음식물이 소화되는 속도로 장기들을 속속들이 탐험한 뒤 임무가 끝나면 대변과 함께 배출된다. 따라서 내시경 검사를 하는 사람은 미로를 먹은 뒤 평소와 다름없이 잠을 자거나 일상업무를 본 다음 병원에 수신장치를 제출하면 된다. ◆저전력 소모 배터리가 핵심=개발팀이 가장 중점을 둔 기술은 저(低)전력 소모 배터리다. 미로에는 가로 3㎜, 직경 10㎜짜리 배터리 2개가 탑재돼 있다. 미로가 비록 초소형 캡슐이고 스스로 움직일 수는 없지만 우리 몸 안에 있는 8~11시간 동안 엄청나게 많은 일을 한다. 가령 미로가 몸 안에 있는 동안 찍어서 외부로 전송하는 사진은 5만~8만장에 달한다. 10시간 동안 영상 정보를 전송할 경우 정보량은 59기가바이트나 된다. 또 사람 몸 안에서 활동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10시간 이상 작동해야 하고, 크기도 작아야 한다. 이 때문에 개발팀은 미로의 배터리에 산화은(AgO)을 주재료로 사용했다. 일반 배터리에 많이 쓰는 리튬이나 니켈은 인체에 해로울 뿐더러 장시간 전력을 공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로가 찍은 사진을 외부로 전송하는 데 쓰인 무선 통신기술 개발도 쉽지 않다. 통상 전자제품과 달리 미로는 인체를 도체(導體)로 이용한다. 인간의 몸에 흐르는 미세한 전류를 이용해 사람의 몸에 착용한 수신장치에 정보를 전달한다는 뜻이다. 사람의 몸을 일종의 전선으로 이용하는 원리인데, 우리 개발팀의 특허 기술이 채용됐다. ◆‘동작 내시경’ 나올 것=개발팀은 미로가 찍은 영상 정보를 분석, 문제가 있는 부위를 빨리 발견토록 하는 소프트웨어 개선을 향후 과제로 꼽았다. 적어도 50장 정도의 영상 정보를 하나로 압축해 의사가 눈으로 보고 판단하기 쉽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자료가 축적되면 몸 안의 이상 징후를 빨리 발견하고 치료에 따른 중간 변화도 신속히 알 수 있다. 외부에서 무선(無線)으로 캡슐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전력을 외부에서 공급할 수 있으면 내시경의 크기를 더 줄일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스스로 동작하는 캡슐형 내시경 개발을 지향하고 있다. 현재는 음식물이 소화되는 속도와 같이 움직이지만 스스로 움직일 경우 검사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위장과 같이 상대적으로 커다란 내장의 구석 구석을 찍을 수 있다. 김태송 단장(KIST 책임연구원)은 “4~5년이 지나면 스스로 움직이면서 내장 곳곳을 찍어 전송하는 내시경이 개발,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거 먹으면 예뻐진다? 입맛 도는 ‘미의 음식’
  • 이거 먹으면 예뻐진다? 입맛 도는 ‘미의 음식’
  • [조선일보 제공] 잘 먹기만 해도 예뻐진다? 지금 미국과 유럽에선 ‘먹는 화장품’ 뷰티 푸드가 인기다. 화장품을 먹는다는 게 아니라, 특정 음식 섭취로 피부와 머릿결을 좋게 한다는 얘기. 물론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려면 바르는 게 원칙. 위산과 미생물 등의 화학 작용으로 각종 영양분이 피부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영국의 영양학 박사 길리안 맥키스(Gillian McKeith)는 “음식을 바꾸면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윤범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피부과 교수는 “패스트푸드를 버리고 제철 과일 등으로 식단을 바꾸자 피부 트러블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며 “다만 아무리 좋은 음식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독(毒)이 되기 때문에 적정 양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무찌르자! 셀룰라이트 셀룰라이트는 지방 등이 뭉친 것으로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하게 보이게 한다. 살이 쪄도, 살을 빼도 생기기 십상이라 처치 곤란인 경우가 많다. ▲ 구기자 … 주름살 방지·성욕 증진 하루 15~30g 차나 주스로▶구기자=가수 마돈나와 배우 엘리자베스 헐리, 수퍼모델 케이트 모스 등이 최근 열광하는 식품이다. 오렌지보다 비타민C가 많고 당근보다 베타카로틴이 많으며 스테이크의 다섯배 이상 철분을 함유하고 있다. 주름살을 방지하고 성욕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있다. 동의보감은 ‘정기를 보호하며 얼굴빛을 젊어지게 하고 흰머리를 검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오래 살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먹자 : 말린 것을 그냥 먹어도 되지만 차나 주스 등으로 섭취한다. 하루 15~30g 정도가 적정하다. 열을 가해도 성분이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주전자에 물 1?와 구기자 15~20g 정도를 넣고 4시간 정도 끓여 차를 우려내 먹으면 좋다. ★주의사항 : 딴 지 사흘 정도면 썩어버린다. 시중에 나와있는 구기자의 경우 농약이나 각종 방부제가 첨가됐을 가능성이 높다. 꼼꼼히 세척해야 한다. 위에 염증이 있는 사람, 소화장애가 있는 사람 등은 양을 줄여야 한다. ▲ 커피콩 … 지방 분해·노화 방지 허벅지에 문지르자▶커피콩=수퍼모델 신디 크로퍼드는 커피콩(원두)을 직접 허벅지 주변에 문지르는 방법을 쓴다. 커피는 카페인 등을 함유하고 있어 지방 분해 효과가 있고, 천연 폴리페놀 성분은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유연하게 해주는 기능이 있다. 탄력있는 피부를 원하십니까? ▶석류=피부 주름을 예방하고 피부 탄력을 강화하는 성분이 있다. 피로감과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식물성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구조와 기능을 가지고 있어 안면 홍조나 입마름 등 갱년기 증상을 개선한다. ★이렇게 먹자 : 씨까지 갈아 먹는 게 가장 좋다. ★주의사항 : 석류씨앗 1㎏당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10∼18㎎ 정도라, 호르몬제 한 알을 대체하려면 석류를 통째로 700~800개는 먹어야 한다. 시중에 나와있는 석류 음료 등은 단순 기능성 제품 정도이지 효과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 석류 … 피부를 탱탱하게 씨까지 갈아먹자피부를 환~하게(Brightening) ▶연어=연어, 참치, 고등어 등엔 오메가 3 지방산류의 불포화 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 최근 미국 예일 대학 연구에 따르면 ‘지친 피부 세포를 치료하고, 보습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심장 질환 예방 효과도 있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밝힘증 여성 킴 캐트럴이 특히 애용하는데, 50살의 나이에도 젊게 보이는 이유라고 한다. ★이렇게 먹자 : 두툼하게 포를 떠 계란 옷을 입힌 뒤 쪽파, 파슬리를 뿌리고 파마산 치즈로 간을 해 전을 부치면 별미. 80%만 익히는 게 살이 단단하지 않고 맛있다. 1주일에 두 토막 정도를 섭취한다. ★주의사항 : 양식 연어의 경우 중금속에 오염 ▲ 연어 … 지친 피부세포 치료 80%만 익혀야 맛나되고 항생제 과다 투여의 위험이 높다. ▶살구=루테인(혈청·노른자 등의 황색소)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햇볕에 지친 피부 세포 생성을 돕는다. 하루 1~2개 정도 먹는다. 미백 효과가 있는 뽕잎도 차로 달여 먹으면 좋다. 손톱이 건강해야 젊어보이죠 ▶조개, 호박씨=아연이 풍부하다. 굴, 붉은살 생선, 호박씨 등도 손톱을 강화하는 작용이 있다. 아연 성분은 또 성기능장애, 성장지연, 전립선비대증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영국에선 호박씨를 ‘여성용 비아그라’로 광고하기도 한다. 조개는 하루 70g, 호박씨는 하루 20~30g정도를 권장한다. ‘숲속의 버터’로 불리는 아보카도 역시 비타민 E와 철분 함량이 많아 손톱과 머리카락 보호에 좋다. 하루 반 개 정도 먹는다. ★이렇게 먹자 :홍합 등 큰 조개는 깨끗이 씻은 뒤 다진 마늘과 올리브 기름을 넣고 볶은 뒤, 화이트 와인을 약간 뿌려주면 맛있다. 따로 소금간을 하지 않아도 국물이 자작자작하면서 감칠맛 난다. ▲ 아보카도 … 손톱·머리카락 보호 하루 반개 정도 먹자▶정어리=손톱이 잘 부러지거나 푸석해졌을 때는 칼슘뿐만 아니라 비타민 B2와 비타민 D를 충분히 공급해주는 게 좋다. 그 외에도 참치, 연어, 고등어등 기름기 많은 생선에서 B, D류를 섭취할 수 있으며 모발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일주일에 두 토막 정도 먹으면 좋다. ★이렇게 먹자! : 정어리나 고등어를 조릴 때는 처음부터 두껑을 열어야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매실주를 약간 뿌리는 것도 비린내를 없애는 방법. 고등어를 버터에 구울 땐 포도씨유와 버터를 반반 섞어야 버터가 타는 걸 막아준다. ★주의 사항 : 임산부의 경우 참치나 정어리 통조림은 먹지 않는 편이 좋다. 등푸른 생선의 DHA는 중금속 해독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반면 수은 중독의 위험성도 있다.
팔꿈치·정강이… 환절기 허연 각질의 ‘백색테러’
  • 팔꿈치·정강이… 환절기 허연 각질의 ‘백색테러’
  • [조선일보 제공] 하늘은 높아지고, 바람은 선선해지는 계절. 하지만 여름에서 가을로 옮아가는 이맘때가 괴로운 사람들이 있다. 어깨 위로 눈처럼 내려앉는 비듬, 상대방의 정신까지 쏙 빼놓는 재채기와 콧물, 허옇게 일어나는 팔꿈치의 각질은 민망하기 그지없다. 스타일 다 구기는 이 복병들을 다스리는 방법 없을까? 팔꿈치·정강이… 허연 각질의 ‘백색테러’▲ 각질 비누는 적당히 쓰고 레몬 마사지 꾸준히30대 직장인 이선진 씨가 환절기만 다가오면 불안한 건 각질 때문이다. 팔꿈치, 정강이, 심지어 복숭아 뼈에까지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 밤이 되면 가렵기까지 하다. 사춘기 때는 타월로 세게 문질러 상처를 만들기 일쑤였다고. 그러나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드는 행동이었을 뿐. 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 원장은 “노인이나 아토피 피부염,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가려움증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각질은 주로 피지 분비가 적은 허벅지나 복부, 정강이 같은 부위에 발생한다. 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날씨, 피부를 지나치게 문지르거나 비누, 세정제를 많이 사용하는 목욕 습관, 꼭 끼는 옷으로 유발된 피부 자극 등이 요인. 유니레버 도브 R&D 연구소 양재원 차장은 “스팀 타월로 5분 정도 감싸 각질을 불린 다음, 스크럽제로 부드럽게 문질러 없애야 한다”고 조언한다. 각질 부위에 원을 그리듯 레몬으로 5~6회 문지른 뒤 물로 헹궈주는 것도 좋고, 보습제를 바른 후 랩을 싸줘도 촉촉한 피부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에취에취! 보는 사람도 괴로운 코난리 ▲ 콧물·재채기 특별한 예방 없어 온도 변화 피할것잡지사에서 일하는 김윤서(36)씨는 일교차가 급격히 커진 요즘 콧물과 재채기에 시달려 정신을 못차린다. 중요한 인터뷰 때마다 흘러나오는 콧물, 터져나오는 재채기는 제어 불능. 세종병원 호흡기 내과 김계수 과장은 ‘혈관운동성 비염’이라고 진단한다. 외부 물질에 의해 자극받는 알레르기 비염과 달리, 온도 변화로 인해 증상이 나타난다. 아침 조깅 등 갑자기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거나, 따뜻한 음식을 먹을 때 등 온도 변화가 커질 때 증상이 심해진다. 특별한 예방이나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를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증상이 심할 때는 먹거나 뿌리는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거나, 콧속 충혈이 심할 경우 충혈제거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 &nbsp;비듬의 주범은 건조해진 두피▲ 헉! 비듬 젖은 머리 묶지말고 찬바람에 말리세요환절기에는 두피도 많은 자극을 받는다. 비듬은 일반적으로 지성두피에 많이 발생하지만 찬바람이 불어 두피가 건조해지면 건성에서도 나타난다. 두피관리 전문센터 스벤슨 코리아 오영애 본부장은 “비듬 방지용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고, 두피를 늘 보송보송하게 관리할 것. 머리를 감고 완전히 말리지 않은 채 잠자리에 들거나, 채 마르지 않은 머리를 묶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헤어로션, 왁스 등 유분이 많은 헤어 스타일링 제품 사용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건성두피의 경우 머리를 너무 자주 감거나 세정력이 강한 샴푸는 도리어 두피를 건조하게 하여 비듬을 악화시키므로 주의. 가을은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는 시기다. CJ 라이온에 따르면 보통 40~80개 정도 빠지던 머리카락이 9, 10월에는 90~120개로 늘어난다. 이 증상이 한 달 이상 다시 줄지 않고 계속 된다면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 샴푸 후 모발을 자연건조 시키고 드라이어를 사용한다면 에센스나 보습제를 바르고 찬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 또 두피 마사지를 할 때에는 혈액이 머리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뭉쳐 있는 목 뒷부분까지 부드럽게 풀어주는 게 좋다. 목 쉴땐 물을 조금씩 많이목에 무언가 낀 듯 답답한 증상, 오후만 되면 목소리가 잠기는 증상도 가을철에 주로 찾아온다. 후두 부분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러나 목에 통증을 느끼고 열이 심하다면 감기나 급성후두염을 의심해야 한다. “환절기 갑작스런 목소리 변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 원장의 처방. 물을 마실 때는 조금씩 자주 마시고,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가급적 삼가야 한다.
마음으로 번진 암, 정신과서 치료를
  • 마음으로 번진 암, 정신과서 치료를
  • ▲정신과 전문의가 암 환자와 가족을 상담치료하고 있다신촌세브란스병원 제공[조선일보 제공] 1 위암 2기 진단을 받고 위 3분의 1을 잘라낸 김미자(57)씨.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식사를 하지 못했다. 충분히 밥을 먹을 수 있는 상태인데도 “위가 없어졌는데 어떻게 먹나, 꽉 막혀 답답하고 아무것도 넘어가질 않는다”고 했다. 죽이라도 먹을 것을 권하는 가족들과 마찰도 생겼다. 매사에 주도적이고 철저한 성격이었던 김씨가 암에 걸려 받은 충격과 무력감이 빚은 결과임을 정신과 상담에서 알게 됐다. 식욕을 돋구고 잠을 잘 자게 도와주는 항우울제를 복용하면서 우울증과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nbsp;이후 김씨는 가족들에게 “이것 먹고 싶다”, 의사에게 “저것 먹어도 되냐”고 먼저 물어볼 정도로 호전됐다.2 이철진(35)씨는 빨간색이나 병원 표시만 봐도 토하기 일쑤였다. 직장암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속이 메스껍고 구토가 끊임없이 이어져 너무나 고통스러웠기 때문이다. 극도의 불안과 두려움에 이씨는 빨간색 항암제(5-FU) 주사나 병원 생각만 해도 속이 뒤집어질 지경이었다. 항암치료 전날부터 안절부절 못 하고 잠도 한숨 못 잤다.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고 싶은 심정이었고, 지켜보는 가족도 마음 고생이 심했다. 이씨는 정신과에서 불안 치료를 함께 받으면서 훨씬 수월하게 항암치료를 마칠 수 있었다. 처음엔 정신과 약까지 먹어야 한다는 것이 내키지 않았지만, 치료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미국암협회(ACS)는 암 환자의 정신적 고통을 ‘바이탈 사인(vital sign)’의 하나로 포함시킬 것을 권장하고 있다. 바이탈 사인이란 체온, 혈압, 맥박, 호흡 등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측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 암 환자가 겪는 정신적 고통 또한 암 치료의 중요한 일부분이라는 뜻에서다. 암 환자들은 극심한 신체적 통증 외에 불면증, 불안감, 우울감 등과 같은 정신적·정서적 고통을 겪는다. 암 환자가 겪어야 할 ‘당연한 고통’이라고 지금껏 생각해 왔지만 ‘정신종양학’이란 이름의 현대의학은 이를 치료 대상으로 본다. 암의 예방, 진단, 치료, 재활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환자의 정신적·심리적 면 또한 정신과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신종양학의 역사는 20여년으로 길지 않지만 선진국 주요 암 센터에서는 이미 일환화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으며, 국내서도 최근 국립암센터,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원자력병원 등에서 도입해 암 치료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서울대병원 정신과 함봉진 교수는 “암 환자 4명중 적어도 1명은 정신과 도움이 필요하다”며 “지난 2년 동안 정신과로 의뢰된 암 환자가 3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잠을 못 자던 환자가 숙면을 취하고, 식사만 제대로 할 수 있어도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고충을 크게 덜 수 있다는 것이 함 교수의 설명이다.실제로 암 진단을 받을 때의 충격이나 치료 과정에서 흔히 겪는 불안, 우울증, 불면증, 그리고 조절이 잘 안 되는 극심한 통증은 정신과 상담과 약물 치료를 통해 좋은 효과를 본다. 그래서 환자들의 만족도도 비교적 높다. 대장을 잘라내고 장루(腸瘻·복부에 항문을 냄)를 단 환자나 한쪽 유방을 도려낸 여성 환자처럼 수술 후의 큰 변화나 항암치료에서 오는 고통은 사전 교육과 상담을 통해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도와주면 고비를 넘기기가 수월하다. 환자가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적절한 배려와 격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정신종양학의 역할이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암센터 정신과 전문의 강지인씨는 “환자 보호자들은 어떻게든 낫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환자를 훈계하고 다그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정말 필요한 것은 환자의 고통을 이해하는 따뜻한 격려와 응원”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환자 가족에 대한 상담과 교육을 병행해 환자와 가족이 서로 이해하게 하고, 가족의 고충도 덜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암을 직접 치료하는 의사 입장에서도 정신과 협진의 도움은 상당히 크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암센터 라선영 교수는 “정신과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한 자료는 세부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한 정보”라며 “환자 마음에 퍼진 암까지 돌봐주면 환자도 의료진을 더 신뢰하고 따르니 치료에 도움이 되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원자력병원 신경정신과 조성진 과장은 “앞으로 정신과 의사뿐만 아니라 심리학자, 사회복지사, 종교인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협력해 암 치료에서 일상 생활 복귀까지 체계적으로 돌봐주는 시스템이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썩이던 내 피부, 내손으로 고쳤다!
  • 속썩이던 내 피부, 내손으로 고쳤다!
  • [조선일보 제공] 천연화장품·천연팩·천연비누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여드름, 악건성, 아토피에 시달리는 여성들은 더더욱 적극적이다. 피부와 ‘전쟁’을 불사할 만큼 시행착오를 거듭한 이들! 그녀들은 안다. 모든 성분 표시가 의무화된 선진국 화장품들과 달리 우리나라 화장품에는 강조하고 싶은 성분만 표시함으로써 오히려 또 하나의 광고 효과로 이용된다는 걸. 장기간 유통을 전제로 하는 시중 화장품에는 오염과 변질 방지를 위해 각종 방부제와 살균제를 넣는데, 이들 첨가제에 의한 피해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거나, 극소량이라고 해서 무시된다는 사실을. 오랜 고통 끝에 자신이 직접 만든 천연 제품들로 피부 질환을 극복한 세 여성의 이야기가 있다. ▲ “얼굴이 건조하시다고요? 천연비누, 천연화장수를 직접 만들어 써보세요.”화농성 여드름을 천연 화장품으로 치료한 최재경(오른쪽)씨가 같은 동네에 사는 이영실씨에게 그‘비법’을 가르쳐주고 있다.결혼 앞두고 심해진 화농성 여드름 약쑥죽염 스킨·비누로 ‘쌩얼’ 찾아 여고 시절부터 지성피부용 화장품을 사용했고 어른이 된 후로도 여드름에 시달려온 최재경씨(35·서울 신내동). 2년 전, 결혼을 앞두고 번진 화농성 여드름은 피부과에서 구입한 기능성 화장품을 바른 후, 더욱 악화됐다. 그래도 화장품 때문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양·한방병원을 전전해도 낫지 않던 중, 구원의 동아줄은 어느 한의사의 충고에서 비롯됐다. “화장독 아닐까요? 기초 화장품부터 끊고, 대신 죽염을 10배 희석시킨 물을 화장수 대신 발라보세요.” 스킨·로션을 끊자 며칠간은 마구 각질이 일어나는가 싶더니 일주일쯤 지나자 화농성 여드름이 조금씩 수그러들었다. 병원 약 먹는 것보다 회복은 더뎠지만 재발하지는 않았다. 천연화장품, 천연팩, 천연비누를 만들어 쓰기 시작한 것은 이때부터. 과민하고 여드름이 잘 생기는 그녀의 피부에는 자극이 적으면서 염증 치료와 보습효과가 있는 약쑥죽염스킨이 잘 맞았다. 색조화장은 식용 포도씨오일을 화장솜에 묻혀 지운 후 천연 약쑥비누를 이용해 이중세안한다. 일주일에 두세 번씩 오이즙이나 플레인요구르트로 팩을 한다. “천연화장품 덕에 1년에 100만원 이상 절약해요. 피부과 안가도 되고, 고가의 화장품 안 사도 되니까요.” 그녀는 요즘 외출할 때에도 ‘쌩얼(화장 안 한 얼굴)’을 즐긴다. 각질 달고 살던 지독한 건성피부 ‘레몬+청주’ 스킨으로 촉촉 시민단체 ‘여성환경연대’에서 ‘천연화장품 모임’을 이끄는 이소영씨(41)는 사춘기 때부터 지독한 건성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환절기에는 늘 하얗게 각질이 일었고, 각질이 일어날 때는 뭘 발라도 따갑고 아팠다. 자연 고가의 화장품들을 맹신했다. 또 스스로 주름이 생기기 쉬운 악건성 피부라고 판단해 밤에는 아이크림, 에센스, 영양크림 등 평균 7~8가지를 바르고 잤다. 그러나 큰 효과는 없었다. 친구를 통해 천연비누와 천연화장수를 만들어 쓴 후부터 고질적인 건조 증세가 없어졌다. “일단 시중 화장품 사용을 중단했어요. 파라벤류의 방부제들이 그렇게 나쁜 영향을 끼쳤던 거지요. 피부도 자체 유·수분 조절 능력을 되찾았어요. 촉촉함을 서둘러 느끼려고 건성 피부용 화장품에만 의존했던 게 문제였더라고요.” 요즘은 탱탱한 피부 때문에 ‘동안(童顔) 미인’으로 통한다며 활짝 웃는 이씨. 세정효과가 있는 녹차, 미백효과가 뛰어난 레몬에 보습효과가 탁월한 청주로 만든 레몬녹차스킨을 즐겨 쓴다. 민감성 피부‘쑥·꿀·황토’로 대범한 피부 만들어 주부 차언경씨(36·경북 김천)는 화장품 알레르기가 심한 민감성 피부. 투웨이케이크만 발라도 뾰루지가 돋고, 가려움증이 생긴다. 비싼 외제 화장품도 알레르기 앞에서는 무용지물. 결혼 후 두 아들의 아토피 증상이 자기 탓인 것 같아 천연비누와 천연스킨을 만들어 쓰게 됐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약쑥스킨과 황토비누를 즐겨 만든다. 아이들의 아토피 피부에 사용하자 가려움 증세가 훨씬 잦아들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민감한 피부를 위해서는 쑥비누, 꿀비누를 만들어 사용한다. “약쑥과 황토에는 항염·독소 제거 효과가 있고 아토피 가려움증에 좋아요. 꿀은 보습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피부 자극이 거의 없으니까요. 주변에 선물한 비누만도 300개가 넘어요.” ‘Dr. 정혜신의 셀프 피부관리법’을 펴낸 피부과 전문의 정혜신씨는 “스킨이나 로션 등 기초화장품들은 성분이 비슷하므로 중복해 바를 필요가 없다. 피부가 건강한 상태일 땐 아무것도 안 발라도 된다”고 조언한다. 자기 피부에 맞는 천연화장품을 개발할 수만 있다면 친환경과 웰빙을 동시에 실천하는 셈이다. 천연화장품 관련한 책들도 시중에 여러 권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이지은의 ‘1천원으로 만드는 자연팩&클렌징’(주부생활), 정혜신의 ‘Dr. 정혜신의 셀프 피부 관리법’(경향미디어), 오자와 다카하루의 ‘화장품 얼굴에 독을 발라라-바보가 쓰는 화장품’(미토스), 살림닥터12인의 ‘여자들은 피부를 모른다’(경향신문사) 등이 있다. 천연화장품 만들기, 된장찌개보다 쉽더라 천연화장품 만들기는 의외로 쉽다. 된장찌개 끓이는 것만큼의 수고도 들지 않는다. 비용도 저렴하고 재료도 간단하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소량으로 만들어 냉장보관하고, 신선도가 유지되는 한 달 이내에 써버린다. 단, 화상 등을 입을 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 ▶약쑥죽염스킨:팔팔 끓인 물에 약쑥가루를 넣어 우려낸 다음, 물만 걸러 죽염을 소량 첨가한 뒤 냉장고에 보관한다. 죽염 대신 소금도 무방하다. 만든 그날부터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녹차스킨:약쑥스킨과 같은 방법으로 끓인 물에 녹찻잎을 우려낸다. 마지막 단계에서 보습을 지속시키는 글리세린(시중 약국 구입 가능) 1작은술을 추가한다. ▶레몬녹차스킨:미백·살균 효과가 있는 청주 200g에 레몬 3개의 껍질을 벗겨 얇게 썰어넣고, 말린 녹찻잎 한 줌, 글리세린 1작은술을 넣어 서늘한 곳에서 1달간 숙성시킨 후 물만 걸러 냉장고에 넣고 사용한다. 사용할 때마다 한번씩 흔들어준다. ▶오이팩:진정 효과와 미백효과가 뛰어난 오이를 갈아 즙만 거른 다음 통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한다. 저녁마다 화장솜에 묻혀 얼굴에 발랐다가 30분 뒤 물에 헹군다. 죽염도 첨가할 수 있다. ▶플레인요구르트팩:피지 조절, 보습 효과가 탁월하다. 그대로 바르거나 죽염, 쑥가루, 녹차가루 등 원하는 재료를 섞어 발라도 좋다. 20~30분 후 물로 세안. ▶약쑥비누:비누베이스(No TEA, 즉 유해성분인 ‘트리에탄올아민’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 100g을 녹여 글리세린 1작은술, 약쑥가루 1작은술, 올리브오일(또는 에센셜 오일) 1~2g을 첨가한 다음, 비누 틀에 부어 30분 가량 굳힌다. 천연비누를 만드는 재료는 ‘케이크솝(cakesoap.co.kr)’이나 ‘허바솝(herbasoap.com)’ 같은 전문 사이트에서 구입하면 된다. ▶꿀(황토)비누:같은 재료에 쑥 대신 꿀(황토)을 같은 분량 넣는다. 꿀은 보습효과, 황토는 항염·디톡스 효과가 탁월하다.
  • 부광약품, 신약모멘텀으로 실적개선 기대..`매수`-한양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31일 한양증권은 지난 28일&nbsp;부광약품이 B형 간염치료제 레보비르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신약허가를 받았다고 공시한 것과 관련, "잇단 신약 모멘텀으로 실적의 한단계 레벨 업이 가능해졌다"며 매수 추천했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 ◇부광약품(003000) -B형 간염치료제 연말 제품화 가능할 듯&nbsp;부광약품이 개발 중인 B형 간염치료제 `레보비르(10mg 캡슐, 성분명 클레부틴)`가 7월 28일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신약허가를 취득했다. `레보비르`는 국내 신약으로 11번째 신약이며, 만성 B형 간염치료제로는 세계에서 4번째로 신약이다. 다만 발암성 시험자료를 시판 전에 제출하여야 제품화는 가능한 전제조건이 있지만, 보험약가등재 기간을 고려하면&nbsp;부광약품이 계획한대로 금년 12월경에는 제품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7월 중 보험약가등재를 신청하고 발암성 시험 자료 등을 9월 이전에 제출할 계획이다.&nbsp;임상시험 결과를 살펴볼 때&nbsp;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돼 발암성 시험자료도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약 출시로 2,3년 안에 연 500억 매출 무난..실적 `레벨 업` 현재 B형 간염치료제 국내 시장규모는 약 600억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번 레보비르 출시로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nbsp;레보비르는 회사 계획대로 2~3년 안에 연간 5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도 무난해 보여&nbsp;부광약품 실적이 한 단계 레벨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존 제품에 비해 우월한 효능을 보이고 있으며, 뚜렷한 부작용을 나타내고 있지않기 때문이다. 특히 약복용 중단 후 라미부딘에서 나타나는 rebound 현상과 장기간 사용하면 드물지만 약을 먹어도 증식을 계속하는 PCM(Pre-core mutant)이라고 하는 돌연변이 바이러스도 출현하지 않아 이 점이 시장에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중국과 미국에서 임상 2상 또는 3상을 진행하고 있어 해외성과도 2008년에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레보비르는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해외적인 신약으로 통용될 것이라는 점도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자회사 개발 신약 등 지속적인 신약 모멘텀 이외에도 자회사인 안트로젠이 개발한 자기유래 지방세포인 `아디포셀`은 식약청에서 2003년 8월 상처치료제를 적응증으로 임상허가를 받고 임상시험 중으로 금년 임상을 마치고 빠르면 내년 신약허가가 예상된다. 아디포셀은 환자를 지방흡입술로 50~100cc 정도의 지방세포를 확보한 후 충분한 양으로 배양하여 젊고 건강한 지방세포로 성장시켜 이를 상처난 부위에 주사해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B형 간염치료제 `레보비르`의 국내 신약허가를 시작으로 내년 자기유래 지방세포를 이용한 상처치료제 `아디포셀`의 국내 신약허가, 2008년&nbsp;레보비르의 중국 및 미국 신약허가가&nbsp;예상돼 지속적으로 신약 모멘텀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매수`, 목표가 2만3500원 이런 신약 성과 가시화를 바탕으로 6개월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 6개월 목표가격도 2만3500원을 유지한다(신약과 기존 사업가치를 나눠서 적정주가를 산정하는 sum-of-the-parts valuation을 이용). 향후 레보비르의 국내 매출 달성과 해외성과 가시화 여부에 따라 추가 목표가격 상향도 가능해 보인다. (김희성 애널리스트)
2006.07.31 I 김수연 기자
수해지역 건강관리 "날음식 피하고 손은 깨끗이"
  • 수해지역 건강관리 "날음식 피하고 손은 깨끗이"
  • [조선일보 제공] 기록적인 폭우가 중부와 남부 지역을 차례로 강타했다. 수천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안타까운 사망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문제는 이제부터다. 수해지역은 각종 수인성(水因性) 전염병과 설사병, 피부병 등이 창궐하고 수해 복구 작업 과정에서도 부상자가 속출하기 때문이다. ▲ 이번 폭우로 서울지역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양평2동 주민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1. 수인성 전염병 수해지역은 재래식 화장실의 분변, 생활하수, 폐사한 가축 등의 병균이 식수와 음식물 등을 오염시켜 각종 전염병이 발생하기 쉽다. 수인성 전염병에 걸렸을 땐 우선 환자를 병원에 입원시켜 격리시키고 금식한 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식수를 반드시 끓여 먹고, 날음식은 섭취를 금해야 하며, 음식 보관은 5℃ 이하에서 해야 한다. 또 도마·행주·칼 등은 매일 삶고,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환자는 반드시 격리 치료해야 한다. 2. 설사병 수해지역에선 음식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개인 위생도 지키기가 어려워 설사가 흔하게 발생한다. 세균 감염에 의한 식중독은 설사와 함께 구토·고열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노약자나 소아의 경우에는 설사 양이 그리 많지 않아도 탈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설사가 심하다고 해서 함부로 설사약(지사제)을 복용하면 오히려 증상이 오래 갈 수 있다. 평소 건강한 성인의 경우엔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며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낫다. 3. 피부병 수해 지역에서는 오염된 물이나 물질과 접촉해 생기는 접촉성 피부염을 조심해야 한다. 손이나 발에 상처가 나면 물속 세균에 감염되기 쉬우므로 사소한 상처라도 철저히 소독하고 상처가 곪지 않도록 깨끗하게 치료해야 한다. 특히 상처나 벌레 물린 부위, 무좀이 있는 발 등에 오염된 물이 닿으면 그 부위가 곪는 감염증이 깊어질 수 있다. 어린이는 온몸에 붉고 작은 점이 오톨도톨하게 생기는 ‘전염성 농가진’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수해 복구 작업을 할 때엔 반드시 방수복이나 긴 소매 옷을 입고, 고무장화·고무장갑을 사용해 오염된 물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오염된 물에 노출된 후엔 깨끗한 물로 씻어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4. 복구과정에서의 부상 피해복구 과정에서 찰과상이나 자상(刺傷)을 입었을 때 무조건 소독약부터 바르는 것은 좋지 않다. 상처부위에 흙이나 모래, 아스팔트, 나뭇잎 등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엔 물로 상처를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물질이 있는 상태로 소독약만 바르면 흉터가 커질 뿐 아니라 세균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때로는 상처치유 자체가 지연된다. 출혈이 있다고 해서 상처 윗부분을 노끈으로 묶어 지혈을 시도하거나 지혈제를 뿌리는 것도 잘못된 상식이다. 피가 나는 부위에 거즈를 올려놓고 손으로 직접 누르면 된다. 이때 상처부위를 심장 높이 보다 높이 올려주면 더욱 좋다. 1분 정도 지난 후 거즈를 떼고 피가 나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수해지역 건강관리요령 10계명>1. 식사 전, 외출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이 씻는다.2. 복구 작업 시 오염된 물에 닿지 않도록 장화와 장갑 등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한다. 3. 빗물이나 흙탕물에 오래 접촉했다면 깨끗한 물에 몸을 씻고 완전히 말린다.4. 파리, 모기, 바퀴벌레 등 해충의 번식과 활동이 많아지므로 방충망 등으로 막는다.5. 물과 음식은 반드시 끓이고 익혀 먹는다.6. 빗물이나 흙탕물에 젖은 물이나 음식은 무조건 폐기한다. 7. 냉장고에 있던 음식도 끓여 먹는 것이 안전하다.8. 누전에 의한 감전사고에 주의한다.9. 도마와 행주 등 주방도구는 수시로 씻고 말린다.10. 가려움증, 붉은 반점, 미열, 복통, 설사, 구토 등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병원을 찾는다.
  • (최광수의 치카치카 치아건강)턱에도 디스크가 있다
  • [이데일리 최광수 칼럼니스트] 우리가 음식을 먹거나 말을 할때 아래턱이 상하좌우로 3차원적인 운동을 합니다. 이러한 운동은 아래턱뼈가 귀 앞쪽 부위에서 머리뼈와 인대와 근육 등으로 연결돼 관절을 형성하므로 가능합니다. 귓 구멍에 새끼손가락을 넣고 입을 벌렸다 다물었다 해보면 움직이는 부위를 느낄수 있는데 이 부위를 턱관절(악관절)이라고 부릅니다. 턱관절은 아래턱뼈와 머리뼈사이의 관절로 이 관절뼈 사이에는 디스크(관절원판)가 있어 양쪽의 뼈끼리 직접 접촉해 생길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하는 완충작용을 하게 됩니다. 이 디스크(관절원판)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정상 위치를 벗어나거나 마모되거나 디스크에 염증이 생길 경우 턱관절 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턱관절 장애는 관절 자체의 이상에 의해 생길 수 있지만 관절 주변의 저작근육, 목, 어깨근육의 긴장과 같은 근육의 이상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두 가지가 동시에 작용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통증의 범위가 좀 더 광범위해지고 두통, 어깨결림, 안면부 통증, 이명, 귀의 충만감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턱관절과 주위 근육의 이상을 총칭해 ‘측두하악장애’라고도 합니다. 턱관절 장애는 ▲사고나 외상등으로 턱에 심한 충격이 가해진 경우 ▲이갈이, 이악물기, 손으로 턱고이기 등과 같은 나쁜 습관이 있는 경우 ▲오랫동안 한쪽으로 음식을 씹어 양쪽 턱관절의 밸런스가 깨진 경우 ▲발치 후 오랫동안 보철을 하지 않아 치열이 붕괴된 경우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아래위 이가 교합이 잘 안 맞는 경우(부정교합) ▲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근육이 경직된 경우에 발생합니다. 위와 같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인대 조직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디스크의 위치를 조절하는 후방조직이 신장돼 디스크가 원래 위치에서 이탈하게 됩니다. 디스크의 이탈은 임상적으로 입을 벌리거나 다물때 ‘딱’ 하는 소리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관절잡음(소리)이 있다고 해서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턱관절장애의 초기단계에 들어섰다고 보면 됩니다. 관절잡음은 전체의 30%가 가지고 있다고 할 정도로 흔하며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고도 큰 불편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턱관절에 통증이 있거나 관절잡음이 지나치게 큰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턱관절장애는 그 원인이나 증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관절자체의 이상인지 혹은 관련근육이나 치아의 이상인지를 분석해 이에 관련된 치료를 받습니다. 치료방법으로는 약물요법(진통제 근이완제 항우울제), 온열찜질, 전기침자극과 같은 물리치료요법, 치과의사의 지시에 의한 자가 운동요법, 틀니 모양처럼 생긴 교합안정장치(스플린트), 스트레스 감소와 같은 행동조절요법 등이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턱관절장애 치료를 위해 수술을 할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먼저 보존적이고 가역적인 치료법을 충분히 시행해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원인으로 열거한 이악물기, 손으로 턱괴기와 같은 나쁜 습관을 의식적으로 피하려고 노력하고 입을 너무 크게 벌리거나 오징어와 같은 질긴 음식물 섭취를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근막동통과 같은 근육의 문제를 피하기 위해 머리 어깨 등 바른 자세를 취하려는 노력과 맨손체조, 목돌리기와 같은 간단한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최광수 원장(위드미 치과의원)
2006.07.13 I 최광수 기자
  • (최광수의 치카치카 치아건강)성인 대부분은 `잇몸병 환자`
  • [이데일리 최광수 칼럼니스트] 우리나라 성인의 대부분은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잇몸질환을 경험하거나 가지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의 과반수 이상이 잇몸질환의 초기 상태에 있으며, 35세가 지나면 70% 정도가 잇몸질환에 걸리고 40세 이상의 장노년층에 이르면 90% 정도가 잇몸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습니다. 잇몸질환은 심한 통증없이 진행되므로 대개 본인이 통증을 느낄때에는 이미 많이 진행되어서 치아를 빼야만 할 정도로 염증이 심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성인의 이를 뽑게되는 원인의 대부분이 바로 잇몸질환 때문입니다. 흔히 풍치라고 불리우는 이 잇몸질환이란 잇몸이나 잇몸뼈(치조골) 그리고 치아뿌리부위를 잇몸뼈에 연결해주는 치주인대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병 입니다. 잇몸질환의 원인은 치아면에 부착되는 세균막(플라그)에서 비롯됩니다. 입안에는 많은 세균들이 살고있고, 이 세균들과 세균이 만들어내는 독성물질로 이루어진 플라그는 칫솔질이나 구강내 침에 의한 자정작용등으로 어느정도 제거됩니다. 하지만, 치아와 잇몸사이, 치아와 치아사이에&nbsp;&nbsp; 달라 붙으면 잘 제거되지 않습니다.이것이 며칠만 지나면 석회화가 되어서 딱딱한 치석이 됩니다. 치석은 표면이 거칠어서 플라그가 더욱 더 잘 부착되고 나쁜 세균들이 활발하게&nbsp; 서식할 근거지를 만들어 주게 됩니다. 또한 치석은 칫솔질로 제거가 되지 않으므로&nbsp; 플라그가 더욱 더 달라붙고 치석으로 변해서 쌓이게 되는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스케일링은 이러한 치석과 세균막(플라그)을 제거하는 가장 기본적인 치료방법입니다. 치아에 단단하게 붙어있는&nbsp;치석은 집에서 하는 칫솔질로는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치과에서 기계를 사용하여 제거하여 주는 것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케일링은 치아를 갈아내서 이를 시리게 만든다’ 라는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케일링을 하는 기구는 초음파를 이용하여 미세한 진동을 일으키고 이 진동을 이용하여 치석을 떼어내는 것 뿐입니다. 치아는 전혀 갈리지 않고 진동과정에서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물이 같이 나오게 됩니다. 이때 치아는 기계의 진동과 찬 물에 반응하여&nbsp;시린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또한 잇몸이 내려간 치아의 뿌리부분을 치석이 감싸고 있다가&nbsp; 치석이 벗겨지면서 치아 뿌리가 드러나서 시린 느낌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린 정도는 대체로 잇몸질환이 진행된 정도와 비례합니다. 좀더 자세히 말하면 치석이 많고 염증이 심할수록 이미 잇몸은 내려가 있는 상태이므로 스케일링에 더욱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심한 경우에는 마취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스케일링하면서 시린 느낌을 받으시는 분 들은 그런 느낌이 클수록 더욱 더 스케일링을 받을 필요가 있는 분들이며 스케일링과 그 뒤에 적절한 조치로서 잇몸상태가 개선되면 그 다음번에 할 때에는 조금 더 나은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잇몸질환의 정도에 따라서 스케일링으로&nbsp; 염증의 원인이 되는 치석만 제거해도 확실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치은소파술이나 잇몸을 열어 제쳐서 치아뿌리 깊숙이 쌓여 있는 치석과 염증조직을 제거하는 잇몸수술을 받게 되는등 단계적인 치료를 받게 됩니다. 잇몸질환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답은 왕도가 없다는 것 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플라그(세균막)가 쌓이지 않도록 평소에 칫솔질을 잘 해야하고 치실과 치간칫솔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또 6개월에 한 번 정도는 정기검진을 받고 필요하다면 스케일링을 하고 야채나 과일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잇몸질환 치료제는 보조적인 수단일뿐 질환의 원인이 되는 세균덩어리 치석을 그대로 두고서는 근본적으로 치료가 안 됩니다. 따라서, 칫솔질할 때 잇몸에서 피가나거나&nbsp; 자주 붓거나 치석이 많고 냄새가 나는 등의 자각 증상이 있을 때에는 약으로만 해결하려다가 질환을 더욱더 진행시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과오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최광수 원장(위드미 치과의원)
2006.06.30 I 최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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