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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또 급락..개인은 손절매
  • [edaily 양미영기자] 19일 거래소 시장이 낙폭을 확대하며 한때 740까지 내려앉았다. 베이시스 호전으로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지만 현물 시장에서 뚜렷한 매수 주체 부재로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주 저가매수를 노린 개인들이 주가 하락으로 손절성 매물을 던지면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으며 아시아 증시의 동반 약세도 심리 위축을 가져다고 주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10시50분 현재 전주말대비 17.44 포인트, 2.27% 하락한 751.0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69억원, 개인이 301억원 각각 순매도 중이며 기관이 21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와 차익거래에서 각각 56억원과 141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212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대비 16.31포인트, 4.03% 하락한 388.62를 기록 중이다. 대신증권 성진경 연구원은 "매매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소량의 매도 물량으로 주가가 빠지는 양상"이라며 "지난 한주 동안 개인이 1조원 가까이 들어왔는데 이에 대한 손절매도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수급 이외에도 아시아 증시도 큰 폭 하락하며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며 "기술적으로 730선이 지지선이지만 최근 급락장세에서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04.05.17 I 양미영 기자
  • 외국인, 방어적 매매 고수..`모멘텀 훼손`-삼성
  • [edaily 김희석기자] 삼성증권은 4월 후반이후 집중된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는 아시아계 및 기타지역 펀드의 이탈로 추정하고 펀더멘털과 유동성 모멘텀이 훼손됐기 때문에 외국인이 방어적 매매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삼성증권(애널리스트 오현석)은 `외국인 매도주체 점검 및 전망`보고서를 통해 4월후 집중된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가 아시아계 및 기타지역펀드의 비중축소로 판단하고 미국 및 유럽계는 비중확대 이후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미국계 및 유럽계 펀드의 경우 4월 매매패턴이 2003년 이후 평균흐름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해들어 미국계 자금으 매수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시아계 펀드는 거래비중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매도전략에 무게를 둔 것으로 판단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긴축정책 발표가 아시아지역 투자자으 투자심리에 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또 기타지역의 펀드는 거래대금 비중은 증가한 반면, 순매수 규모와 비중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국제금융시장의 최대화두로 부상한 달러화 캐리트레이드 포지션의 청산으로 추정했다. 외국인투자가들이 공격적인 매도전략에서 한발 후퇴하고 있는 양상이지만 중기적으로는 방어적·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증권은 트리플 쇼크 충격에 따른 지수관련주의 초기 비중 축소작업이 상당폭 진행됐고 주가가 단기 급락하며 과매도 영역에 진입한데 따른 템포조절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종목은 로스컷 단가에 근접할 정도로 주가가 급락해 매도의 대안으로 관망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환매 수요/방어적 매매전략 구사를 제외할 경우 우리시장의 비중축소를 통해 교체매매를 단행할 만큼 매력적인 신흥시장이 부재하다고 삼성증권은 덧붙였다.
2004.05.17 I 김희석 기자
  • (스톡이슈)불안심리와 오버슈팅
  • [edaily 이정훈기자] 이틀간 폭락장을 경험한 우리 시장이 한가닥 기대를 걸었던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 주말에도 물가에 대한 불안심리로 반등하지 못했다. 아직 지지선을 확인하지도 못한 우리 시장으로서는 안정적인 `착지`가 급선무다. 주변 여건은 좋지 않다. 고용 호전과 물가 상승 우려감이 맞물리면서 미국 금리 인상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비달러화 자산에 대한 비중 줄이기는 한국 뿐만 아니라 이머징마켓 전반적인 증시 하락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양상은 미국의 주식형 뮤추얼펀드 자금 동향을 보면 아주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지난주 자금 이탈은 지난 2002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이었고 특히 한국 증시 외국인 매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한국관련 펀드의 자금은 2주일째 순유출되고 있다. ◆미국 뮤추얼펀드중 한국관련 펀드 유출입 동향 최근 이틀간 증시가 급락하는 와중에서도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이지만, 그렇다고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를 기대하기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다만 지난주 증시 급락의 주범이었던 프로그램 매도는 이번주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과도한 백워데이션(선물 저평가)이 발생하면서 현물에서 선물로의 자금 이동이 초래한 `오버슈팅`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오히려 이번주에는 일부 되돌림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차익거래 순잔고 추이 (*차익거래 순잔고=매수차익거래잔고-매도차익거래잔고) 위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차익거래 순잔고는 거의 사상 최저 수준에 이르고 있다. `차면 기울고, 기울면 다시 차는` 이치를 생각한다면 추가적으로 나올 프로그램 매물보다는 매수가 많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선물 저평가를 노리고 현물을 판 후 선물을 매수하는 인덱스펀드의 전략은 전체 펀드규모를 감안할 때 거의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이고, 주식을 공매도하고 선물을 매수하는 매도차익거래도 주식 대차의 어려움을 고려하면 추가로 나오기 힘들어 보인다. 이처럼 프로그램 매수세가 재차 유입될 경우 대형주 중심으로 힘을 받을 수 있겠지만, 큰 기대를 걸긴 어려워 보인다. 엄청난 프로그램 매도의 배후에는 시장 베이시스 악화가 도사리고 있고, 그 직접적인 원인은 시장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기 때문이다. 적극적인 시장 대응은 좋지 않아 보인다. 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을 이용해 투자 비중을 줄이며 현금 비중을 높이고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비하는 보수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증권사 데일리] -동부: 추가매도 보다는 고통을 감내할 시점 -대투: 조정 과정 속에 기술적 반등 개연성은 상존하고 있어 -대우: 기술적 반등 가능성..비중 축소 통해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비 -현대: 가격 메리트 발생중..섣부른 매도보다는 반등시 리스크 줄이기 -우리: 바닥 확인이 우선..프로그램 매수세 재유입에 주목 -동원: 이익 모멘텀 지속..주식시장에서 돈 뗄 시점 아니다 -LG투자: 재료와 수급 쇼크 이후의 가격 복원 기대 -동양종금: 경험적 과매도권에 진입..기술적 반등 계기 찾기 -서울: 추가 조정시 기술적 반등 시도..단기적 접근에 국한해야 -교보: 초점은 달러/엔 환율..미국 증시 기술적 요인에 -굿모닝신한: 악재 충격은 지나가고 있어..매도할 시점은 아니다 ☞[뉴욕증시: 물가논란, 다우1만 방어..나스닥1%↓] ☞[월가시각: 반환점 찍은 인플레이션]
2004.05.17 I 이정훈 기자
  • 선물 기술적 반등 모색..프로그램매물 주목
  • [edaily 김경인기자] 지난 주말 연일 급락하며 시장을 공포분위기로 몰아갔던 KOSPI200선물시장은 이번주(5월17~21일) 중 반등 시점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한 주간 11포인트 이상 급락해 신저점을 형성하는 등 깊은 과매도권에 진입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최소한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그러나 그나마 `지나치게 하락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호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경제 긴축, 유가 급등, 미국 금리인상 우려 등 대외적 리스크가 점증하고 있는데다, 선물을 꾸준히 매도하고 있는 외국인의 손이 심상치 않다. ◇악화된 투자심리와 외국인 매도..추세반전 難望 지난주 선물지수는 전주 대비 11.15포인트 하락한 99.70을 기록하며 신저점을 보였다. 대내외 악재로 위축된 시장에 1조68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끝을 모르고 하락했다. 옵션만기 부담과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 개인들의 손절매 성 투매로 베이시스가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 시장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 상태에 안착하면서 차익매물 뿐 아니라 비차익매물이 대거 유입됐다. 이 중의 상당부분은 인덱스펀드의 현선물 전환물량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록적인 수준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된 상태에서 지수가 과매도권을 형성하면서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부담이 급격히 감소해 매물공백과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 가능성이 높기 때문. 그러나 반등을 확신하기에는 이르다. 매물부담이 준 동시에 매수세력도 없다. 시장을 좌우하는 외국인이 선물을 지속적으로 순매도하고 현물에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외국인 매수유입에 따른 시장심리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공포에 질려 투매를 보였던 개인들의 투자심리 회복도 당분간은 어려워 보인다. 결국 기술적 반등 수준의 오름세는 가능할지 모르나 추세전환을 위해서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우세한 모습이다. 지승훈 대투증권 과장은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3월 동시만기 후 최대치인 1만9352계약 누적 순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어, 선물매도가 현물매도로 이어졌던 4월말 당시의 매매패턴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기대할 수는 있겠으나, 추세를 바꿀만한 수준은 못될 것"이라며 "1차 지지선은 지난해 10월초 수준인 95선으로 판단되고 주변 여건 호전으로 시장 베이시스 개선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기술적 반등을 이용한 매도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과장은 "KOSPI200의 이격도가 경험적 반등 영역권인 87.59%까지 하락하는 등 세계 증시 동조화를 감안하더라도 지난해말 대비 KOSPI 하락률은 과도한 수준"이라며 "이번주 국내 증시는 낙폭 축소, 기술적 반등을 통한 진정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과거 매도차익잔고가 급증했던 사례들의 경우 지수 저점 확인에 1~3개월, 순차익잔고가 매수 우위로 전환될 때까지 10~20일 정도가 소요됐던 점, 환경상의 부담요인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선물지수의 상대적 약세현상은 좀 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프로그램 매물 더 나올까?..결국 `베이시스` 이번주 현물시장 참가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무엇보다도 프로그램 매물일 것이다. 지난주 대규모 물량 출회로 지수를 끌어내렸기에, 추가 물량이 나올 것이냐 혹은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냐가 향후 지수의 향방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전 주말 기준으로 매수차익거래잔고가 3315억원으로 저점 수준까지 떨어졌고, 매도차익잔고는 7426억원으로 최고점 수준에 달했다. 추가적인 매도보다는 매수세 유입에 무게를 실어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문제는 베이시스다. 지난 13일까지 지수 급락에도 장중 콘탱고를 유지했던 베이시스가 금요일 (-)1.20포인트를 하회하는 등 급격히 악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베이시스가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악화될 경우 선물 저평가에 따른 신규 매도차익거래가 나타날 수 있다. 지승훈 과장은 "시장베이시스폭 확대시 저평가된 선물을 매수하고 현물을 공매하는 신규 매도차익거래가 가능하다"며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급감했다는 점 만으로는 프로그램 매도에 따른 수급부담이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황재훈 LG투자증권 과장도 "베이시스가 현재 상황을 유지하거나 더 악화될 경우 인덱스펀드에게 매우 매력적인 기회이기 때문에 프로그램 매도 출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미 1조3000억원 이상의 인덱스펀드 선물교체가 진행된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매도규모는 지난 주말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규형 동양종금증권 차장은 "베이시스의 콘탱코 전환을 위해서는 강한 상승 모멘텀이나 상승 에너지가 동반되야 하나 현재 시장내 위축된 투자심리, 수급상 움직임 등을 살펴보면 지난주 유출됐던 프로그램 매물이 재유입되기 위해서는 당분간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결국 이번주 시장의 방향성은 시장 베이시스에 달려있다. 지난 주말 (-)0.21포인트까지 악화된 베이시스가 최소한 상보합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지에 주목해야 한다. 또 이를 위해서는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 혹은 매도약화와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안정이 선결요건이다.
2004.05.16 I 김경인 기자
  • (주간부동산)서울 아파트값 4개월만에 하락
  • [edaily 윤진섭기자] 주택거래신고제 시행 등 정부규제로 아파트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0.01%를 기록, 한주전(0%) 보합세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이후 4개월만이다. 지역별로는 주택거래신고 대상지역인 송파(-0.39%)의 하락률이 가장 높았으며, 강서(-0.05%), 관악(-0.06%), 금천(-0.25%), 노원(-0.03%), 서초(-0.02%), 성북(-0.02%) 등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주택거래신고제 시행지역인 강남(0.09%)과 강동(0.02%)를 비롯, 2차 후보지역인 용산(0.04%)은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영등포(0.19%), 중구(0.16%), 양천(0.14%), 종로(0.11%), 마포(0.1%) 등은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25% 하락해 한주전(-0.3%)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일반아파트(0.05%)는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재건축아파트 중에서는 저밀도재건축이 0.49% 하락, 일반재건축(-0.13%)보다 내림폭이 컸다. 부동산114는 "주택거래신고제와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끊기면서 아파트 시장에 하향조정된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며 "당분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거래위축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주택거래신고 대상지역인 송파(-0.39%)의 하락률이 가장 높았으며, 강서(-0.05%), 관악(-0.06%), 금천(-0.25%), 노원(-0.03%), 서초(-0.02%), 성북(-0.02%) 등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송파는 재건축 단지들이 하락하면서 신천동 시영 13평형 매매가가 한주사이 1500만원 내린 4억5000만원을 나타냈으며, 가락동 시영아파트, 잠실동 주공3단지도 평형별로 한주사이 1000만원 가량 매매가격이 하향조정됐다. 반면, 주택거래신고제 시행지역인 강남(0.09%)과 강동(0.02%), 2차 후보지역중 하나인용산(0.04%)은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영등포(0.19%), 중구(0.16%), 양천(0.14%), 종로(0.11%), 마포(0.1%) 등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영등포는 여의도동 삼부아파트 리모델링 설명회와 한성아파트 이주 등으로 주변 재건축 단지들이 일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분당(-0.06%)과 중동(-0.06%)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일산(0.13%), 산본(0.04%), 평촌(0%)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분당은 주택거래신고제 시행이후부터 4주 연속 하락했으며, 중동은 부천에서 범박동 ´현대홈타운´과 소사본동 ´SK 뷰´ 등 오는 6월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지역은 이천(0.2%), 안성(0.1%), 고양(0.09%), 성남(0.09%)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하락한 지역은 광명(-0.06%), 의정부(-0.06%), 파주(-0.06%), 평택(-0.06%), 수원(-0.04%), 군포(-0.03%) 등으로 조사됐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비수기에 따른 수요감소로 전체 25개 자치구중 14개 구가 하락하는 등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종로(0.25%)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을 뿐 나머지 오른 지역은 0.1% 이하의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세값이 하락한 지역으로는 관악(-0.26%), 강남(-0.16%), 강동(-0.15%), 금천(-0.14%), 강북(-0.13%), 서초(-0.12%) 등이었다. 관악의 경우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44평형 전셋값이 한주사이 평균 1000만원 하락한 1억6000만원, 봉천동 벽산블루밍 33평형도 750만원 하락한 1억45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강남은 대형평형 중심으로 약세를 보여 청담동 대우유로카운티 42평형 전세값이 한주사이 500만원 내린 4억2500만원,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 69평형도 7500만원 하락한 8억25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신도시는 분당(-0.08%), 산본(-0.05%), 일산(-0.02%)이 하락했고, 평촌(0.05%), 중동(0.01%)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분당은 40평형 이하의 전셋값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고 일산과 산본은 30평~40평형대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경기지역은 하남(-0.6%), 양주(-0.27%), 과천(-0.24%), 군포(-0.24%), 의왕(-0.2%)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안양(0.32%), 이천(0.07%), 안산(0.03%), 평택(0.03%) 등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2004.05.16 I 윤진섭 기자
  • 물가논란, 다우1만 방어..나스닥1%↓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도, 나스닥도 하루 종일 시소를 탔다. 다우는 1만선을 끝까지 지켰고, 뒷심이 부족했던 나스닥은 1% 이상 떨어졌다. "인플레냐, 경기회복이냐"를 놓고 월가의 주식 투자자들은 번민을 계속했다. 다우는 오후 들어 1만선을 회복한 후 매매공방을 계속했다. 나스닥은 한 때 1900선이 무너졌으나, 보합선까지 회복했다가, 장막판 재차 1900선까지 밀렸다. 경제지표가 봇물을 이루면서 인플레에 초점을 맞춘 투자자들은 매도를,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춘 투자자들은 매수를 주장했다. 인플레 우려로 다우와 나스닥은 약보합으로 출발했지만, 기업재고와 산업생산의 긍정적인 신호를 무시할 수 없다는 투자자들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물가 압력 가시화`가 투자심리에 더 큰 영향을 미치면서 다우는 9930선까지, 나스닥도 1897선까지 떨어졌다. 주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이 거듭됐다. 오후 들어 다우는 1만선 수성에 총력전을 펼쳤다. 나스닥도 보합선까지 올라서는데는 성공했지만, 후속 매수세가 따라주지 않았다. 오후장 중반을 넘기면서 나스닥은 체력이 급격하게 소진됐고, 낙폭이 다시 확대됐다. 14일 다우는 전날보다 2.13포인트(0.02%) 오른 1만12.87, 나스닥은 21.78포인트(1.13%) 떨어진 1904.25, S&P는 0.74포인트(0.07%) 떨어진 1095.7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3900만주, 나스닥이 15억26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513개, 내린 종목은 1313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045종목이 오르고, 1987종목이 떨어졌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는 1%, S&P는 0.3% 떨어졌다. 나스닥은 0.7% 하락했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고,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채권가격 상승) ◇인플레 vs 경기회복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0.3%를 밑도는 것이다. 그러나 식품,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지수(core CPI)는 0.3% 상승, 예상치 0.2%를 웃돌았다. 근원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1.8% 상승, 200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도쿄미츠미시은행의 크리스 럽키는 "가격 압력이 중간재에서 최종 생산물 소비 단계까지 침투하기 시작했다"며 "인플레 압력이 몇년만에 처음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들어 4월까지 CPI는 연율환산으로 4.4% 상승했다. 근원지수는 연율환산으로 3% 상승, 지난해 같은 기간의 0.9% 상승의 3배에 달했다. 최근 가솔린 가격의 상승을 감안할 때 향후 CPI 상승 압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CPI는 전날 발표된 생산자물가(PPI)와 함께 연준리의 금리인상을 정당화시켜주는 지표로 인식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반면 기업재고와 산업생산 등은 호조세를 나타내, "미국 경기가 완연한 회복기에 들어섰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상무부는 3월 기업재고가 전월대비 0.7% 증가한 1조205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 0.4% 증가를 웃도는 것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판매도 2.9% 증가해 사상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월 재고 증가율은 0.8%로 수정됐다. 현재와 같은 판매 추세라면 재고가 소진되는데 소요되는 기간이 1.3개월로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드레스드너클리인워트벤슨의 케빈 로간은 "재고가 쌓인다는 것은 수요가 곧 늘어난다는 뜻"이라며 "1분기 GDP 성장률 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4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0.5%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공장가동률도 76.9%로 200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예상치 76.8%를 웃돌았다. 스코티아캐피탈의 애드리안 워렌은 "왕성한 소비가 생산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기업투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재고와 산업생산 지표에 자극받은 투자자들은 "인플레 걱정보다는 경기회복이 먼저"라며 주식 매수에 적극성을 보였다. 그러나 개장 직후 나온 5월 미시간대 소비자지수가 전달과 같은 94.2를 기록, 예상치 96.5를 밑도는 것으로 나오면서 `반발 매수론`이 급격하게 힘을 잃었다. 유가 상승과 금리인상 우려로 미래의 소비심리가 주춤거리는 것으로 확인된 이상 "굳이 지금 투자위험을 질 필요가 없다"는 것. 이후 다우는 1만선을 중심으로, 나스닥은 1900선을 중심으로 밀고 밀리는 매매 공방을 벌였다. ◇자금 이탈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 주식 투자자금이 속속 시장을 이탈하고 있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펀드자금조사기관인 트림탭스에 따르면 지난주(12일 기준) 주식형 펀드에서 7억달러의 투자자금이 유출됐다. 인터내셔날펀드로는 1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고, 채권형 펀드에서는 36억달러가 유출됐다. 트림탭스의 칼 위텐버트는 "최근 주식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자금 유출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투자자금 유출이 생각만큼 많지 않은 것이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등 기술주 고전 종목별로는 전날 장마감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 델이 3.02% 급락했다. 델의 실적이 월가의 예상과 일치했지만, `그 이상`을 원했던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BEA시스템즈도 전날 예상과 일치하는 실적을 내놨지만,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매출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22.54% 급락했다. 시스코시스템즈는 주식 바이백 규모를 50억달러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2.39% 떨어졌다. 반도체 관련주들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인텔은 1.46%, AMD는 5.45% 하락했다. 금융주들역시 금리인상 압력에 직면,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티그룹은 0.67%, JP모건은 0.25%, AIG는 0.30% 하락했다. 유가 상승과 관련, 정유주들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엑손모빌은 1.26%, 쉐브론텍사코는 0.89% 올랐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28달러에서 33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정유주들의 순이익 전망치와 목표가격도 올렸다.
2004.05.15 I 정명수 기자
  • 경제지표 `갈등`..다우 1만선 공방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인플레냐, 경기회복이냐." 월가의 주식 투자자들이 갈등하고 있다. 다우는 1만선을 중심으로 매매 공방을 벌이고 있다. 나스닥은 낙폭을 크게 줄이는듯했으나 재차 1900선까지 밀렸다. 경제지표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에 초점을 맞춘 투자자들은 매도를,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춘 투자자들은 매수를 주장, 의견이 엇갈렸다. 인플레 우려로 다우와 나스닥은 약보합으로 출발했지만, 기업재고와 산업생산의 긍정적인 신호를 무시할 수 없다는 투자자들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물가 압력 가시화`가 투자심리에 더 큰 영향을 미치면서 다우는 9930선까지, 나스닥도 1897선까지 떨어졌다. 오전장 중반 다우가 다시 1만선을 회복하며 상승 반전했고, 나스닥도 1910선을 되찾았다. 주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이 거듭되고 있다. 오전장 후반으로 가면서 다우는 다시 하락 반전했고, 나스닥 지수의 낙폭도 1%로 확대됐다. 14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1시49분 다우는 전날보다 27.88포인트(0.28%) 떨어진 9982.86, 나스닥은 23.64포인트(1.23%) 떨어진 1902.39, S&P는 3.72포인트(0.34%) 떨어진 1092.72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약세를,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채시장에서는 "이 정도 물가는 시장에 반영됐다"는 심리가 작용, 채권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채권가격 상승) ◇인플레 vs 경기회복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0.3%를 밑도는 것이다. 그러나 식품,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지수(core CPI)는 0.3% 상승, 예상치 0.2%를 웃돌았다. 근원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1.8% 상승, 200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도쿄미츠미시은행의 크리스 럽키는 "가격 압력이 중간재에서 최종 생산물 소비 단계까지 침투하기 시작했다"며 "인플레 압력이 몇년만에 처음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들어 4월까지 CPI는 연율환산으로 4.4% 상승했다. 근원지수는 연율환산으로 3% 상승, 지난해 같은 기간의 0.9% 상승의 3배에 달했다. 최근 가솔린 가격의 상승을 감안할 때 향후 CPI 상승 압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CPI는 전날 발표된 생산자물가(PPI)와 함께 연준리의 금리인상을 정당화시켜주는 지표로 인식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반면 기업재고와 산업생산 등은 호조세를 나타내, "미국 경기가 완연한 회복기에 들어섰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상무부는 3월 기업재고가 전월대비 0.7% 증가한 1조205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 0.4% 증가를 웃도는 것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판매도 2.9% 증가해 사상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월 재고 증가율은 0.8%로 수정됐다. 현재와 같은 판매 추세라면 재고가 소진되는데 소요되는 기간이 1.3개월로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드레스드너클리인워트벤슨의 케빈 로간은 "재고가 쌓인다는 것은 수요가 곧 늘어난다는 뜻"이라며 "1분기 GDP 성장률 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4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0.5%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공장가동률도 76.9%로 200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예상치 76.8%를 웃돌았다. 스코티아캐피탈의 애드리안 워렌은 "왕성한 소비가 생산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기업투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재고와 산업생산 지표에 자극받은 투자자들은 "인플레 걱정보다는 경기회복이 먼저"라며 주식 매수에 적극성을 보였다. 그러나 개장 직후 나온 5월 미시간대 소비자지수가 전달과 같은 94.2를 기록, 예상치 96.5를 밑도는 것으로 나오면서 `반발 매수론`이 급격하게 힘을 잃었다. 유가 상승과 금리인상 우려로 미래의 소비심리가 주춤거리는 것으로 확인된 이상 "굳이 지금 투자위험을 질 필요가 없다"는 것. 이후 다우는 1만선을 중심으로, 나스닥은 1900선을 중심으로 밀고 밀리는 매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자금 이탈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 주식 투자자금이 속속 시장을 이탈하고 있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펀드자금조사기관인 트림탭스에 따르면 지난주(12일 기준) 주식형 펀드에서 7억달러의 투자자금이 유출됐다. 인터내셔날펀드로는 1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고, 채권형 펀드에서는 36억달러가 유출됐다. 트림탭스의 칼 위텐버트는 "최근 주식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자금 유출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투자자금 유출이 생각만큼 많지 않은 것이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컴퓨터 고전 종목별로는 전날 장마감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 델이 3.04% 급락 중이다. 델의 실적이 월가의 예상과 일치했지만, `그 이상`을 원했던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시스코시스템즈는 주식 바이백 규모를 50억달러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2.07% 하락 중이다. 반도체 관련주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인텔은 1.46%, AMD는 3.41% 하락 중이다. 금융주들도 금리인상 우려로 매도 압력이 거세다. 시티그룹은 0.59%, JP모건은 0.36%, 뱅크원은 0.11%, AIG는 0.76% 하락 중이다. 유가 상승과 관련, 정유주들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엑손모빌은 1.22%, 쉐브론텍사코는 1.24% 상승 중이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28달러에서 33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정유주들의 순이익 전망치와 목표가격도 올렸다.
2004.05.15 I 정명수 기자
  • 국채선물 약보합.."극심한 재료 가뭄"(마감)
  • [edaily 공동락기자] 14일 국채선물이 장중내내 횡보세를 보인 끝에 막판 소폭 하락반전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과 비교해 1틱 내린 110.04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만3198계약.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274계약 순매수, 은행은 3686계약 순매도했다. 지표 금리는 하락했다. 기준 금리인 국고3년물 4-1호는 전날과 비교해 1bp 하락한 4.38%를, 5년물 4-2호는 1bp 떨어진 4.75%를 기록했다. 경과물인 3-5호는 1bp 내린 3.34%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2.74% 떨어진 768.46포인트를 기록했다. 새로운 영역인 110.00선 돌파에도 불구하고 장중내내 밋밋한 흐름이 이어졌다. 시장의 흐름을 주도할 마땅한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관성적인 매매가 이어졌다. 미국발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의 경기과열 억제, 연일 고공행진을 보이는 국제유가 등 굵직한 해외 변수들이 있었지만 채권시장은 이를 모두 무시했다. 단지 매도할 이유가 없어 매수한다는 것이 꼽을 수 있는 재료라면 재료였다. 국채선물 바스켓의 왜곡, 주식시장의 급락 등도 간헐적으로 언급됐으나 시종일관 방향성 모색에 고심하는 참가자들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인 재료가 되지 못했다. 더구나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기각 판결 , 주말 효과 등이 겹치면서 분위기를 더욱 한산하게 만들었다. ◇매도할 수 없어 매수한다(?) 지난 수일간과 마찬가지로 떨어지지 않으면 살 수 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금리는 내릴만큼 내렸지만 딱히 현금을 그대로 보유할 수도 없어 약간의 차익이라고 보고 들어간다는 것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마냥 기다릴 수 없다는 불안감이 장을 이끌었다"며 "누가 봐도 쉽게 매수할 수 없는 금리 수준이지만 그냥 손을 놓고 기다릴 수 없어 조금이라도 매수한다"고 밝혔다. 이 딜러는 아울러 "증시 급락이 일부 영향을 미칠 수는 있으나 프로그램 매물이 많은 만큼 충격이 그대로 미친다고는 단정하기 어렵다"며 "보다 큰 문제는 지나치게 억눌린 투자심리"라고 말했다. ◇재료 부재..제한적 상승 전망 전문가들은 시장의 움직임을 뒤흔들만한 재료를 당분간 기대하기는 힘든 추세가 다음주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선물 방관철 연구원은 "최근 추세를 거스를 만한 큰 재료는 없어 보인다"며 "큰 틀이 변한게 없어서 제한적 상승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방 연구원은 아울러 "당분간은 모멘텀을 찾기 힘든 장세가 계속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04.05.14 I 공동락 기자
  • 주식시장 왜 연이틀 폭락했나
  • [edaily 이정훈기자]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폭락했다. 미국 시장 급락도 없었고 외국인의 매도공세도 없었다. 급락세의 주범은 프로그램 매도물량이었다. 그러나 그 배후에는 향후 시장에 대해 자신을 가지지 못하는 투자심리가 자리잡고 있다. 이틀간 6% 폭락..`주범은 프로그램 매물`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1.67포인트 하락한 768.46으로 장을 마감했다. 불과 이틀만에 810선에서 760선으로 추락했다. 어제도 지수가 26.96포인트 하락했으니 이틀간 하락폭은 50포인트에 이른다. 하락률은 무려 6% 수준. 이같은 지수 폭락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주가 하락에 의한 것이었다. 시장 대표주인 삼성전자(005930)가 이틀동안 6.5% 가까이 급락하면서 52만원대에서 49만원대로 내려 앉았고 국민은행 포스코 LG전자 현대차 삼성SDI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주요 블루칩들이 동반 급락했다. 그렇다면 블루칩 주가를 끌어내리고 지수를 폭락시킨 주범은 누구일까? 외국인은 어제 주식을 1147억원 어치 순매수했고 오늘도 32억원(잠정) 순매도에 불과했다. 문제는 기관이었다. 어제와 오늘 이틀간 각각 4155억원, 3984억원 어치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왜 이렇게 많은 주식을 순매도했을까? 지수가 크게 하락하는 와중이었으니 주식형펀드에서 환매가 들어와 주식을 내다 팔았을 리는 없다. 일반적으로 주식을 내다파는 형태는 아니었다는 얘기다. 기관 순매도를 들여다보면, 대부분이 프로그램매매에 의한 것이다. 실제 어제 옵션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가 5911억원에 이르렀고 오늘도 5470억원에 이르렀다. 이들이 블루칩 주가를 떨어뜨리고 종합주가지수를 아래로 끌어내린 것이다. `시장 베이시스 악화가 프로그램 매물 촉발` 그렇다면 프로그램매물은 갑자기 왜 이처럼 대규모로 쏟아졌을까? 이유를 설명하려면 프로그램매매의 두 구성요소인 차익매매와 비차익매매로 나눠 살펴봐야 한다. 우선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온 직접적인 이유는 시장 베이시스(선물가격-현물가격) 악화 때문이다. 기존에 매수차익거래를 했던 기관이 시장 베이시스 악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이 포지션을 청산한 것이다. 매수차익거래는 현물이 저평가됐을 때, 즉 시장 베이시스가 플러스일 때 저평가된 현물을 사고 고평가된 선물을 파는 거래를 동시에 실행했지만, 예상과 달리 현물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낮아지면서 시장 베이시스의 마이너스폭이 커지자 청산에 나선 것. 실제 지난 12일 +0.05포인트이던 시장 베이시스가 어제 -0.89포인트로 악화된데 이어 오늘은 -1.21포인트로 크게 나빠졌다. 이렇게 되자 신규로 매도차익거래에 나서는 쪽도 있었다. 베이시스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저평가돼있는 선물을 매수하고 고평가된 현물을 매도했다. 비차익매물의 경우 현물을 보유하고 있던 인덱스펀드가 현물을 팔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선물을 매수하면서 유발됐다. 현물을 가지고 있든 선물을 가지고 있든 지수만 따라가면 되는 펀드의 특성상 저평가된 선물을 사는 편이 훨씬 더 유리했던 셈. 또 일부 펀드는 지수 하락으로 생긴 평가손을 감당하지 못하고 손절매성으로 비차익 매도 형태로 주식을 대거 내다 팔기도 했다. `베이시스 악화는 시장에 대한 자신감 부족 탓`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시장에서 저평가된 선물을 매수하고 고평가된 현물을 매도하는 거래를 이렇게 활발하게 하다보면 선물과 현물가격 간의 차이는 줄어들게 마련인다. 즉, 시장 베이시스는 다시 좋아져야 한다. 이상하게도 선물을 매수하고 현물을 매도하는 쪽이 많은데 선물가격은 현물보다 계속 낮아졌다. 그 이유는 차익거래에서 생기는 선물 매수를 제외하고는 선물시장 자체의 매수세가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올들어 가장 많은 1만7000계약 이상의 누적순매도 포지션을 쌓아두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도 선물을 1572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좀처럼 매수로 돌아서지 않자 개인은 이날 무려 8105계약을 순매도했다. 두 매도세력이 시장을 압도한 셈이다. 현물과 달리 선물 매수는 당장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미래 일정시점에 KOSPI200지수를 매수하는 거래다. 즉, 앞으로 시장이 지금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 투자자들이 거의 없다는 얘기다. 이날 헌재의 대통령 탄핵 기각 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 주식시장은 불안하고 국제유가 급등, 전세계적인 물가 상승세, 미국 금리 인상 부담감, 중국 경제 긴축 우려감 등이 전방위적으로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다. 베이시스는 투자심리를 보여준다. 매수차익거래잔고가 역사적인 바닥권까지 떨어졌지만, 투자심리가 되살아나지 않는 한 매수차익거래가 공격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은 낮다. 관건은 자신감의 회복이다.
2004.05.14 I 이정훈 기자
  • 증시 강타, 프로그램 매물..앞으로 얼마나
  • [edaily 김경인기자] 14일 현·선물시장이 급락했다. 전일 5월물 옵션만기일을 맞아 휘청거렸던 시장이 이틀째 프로그램 매물부담으로 공황 상태에 빠졌다. 전일 급락으로 "빠질만큼 빠졌다"고 안심하며 반등을 노렸을 투자자들의 뒤통수를 친 셈이다. ◇매도차익잔고 급증..추가 물량부담 안 크다 당초 시장에서는 옵션만기일 나올 수 있는 프로그램 물량이 대부분 출회되 향후 프로그램매매는 지수에 부정적이기 보다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이 우세했다. 이에 따라 오늘쯤은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 볼만하다는 전망들도 많았다. 이 같은 기대가 어그러진 주요 원인은 베이시스가 예상치 못한 수준으로 악화됐기 때문. 이에 따라 차익 뿐 아니라 비차익거래 물량이 밀려나오면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급속히 증가했다. 비차익거래 매물은 주로 인덱스펀드로부터 나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이날 현물시장에서 5470억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이 중 차익거래가 2902억원, 비차익거래가 2568억원을 기록했다. 전일에는 591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바 있다. 개인은 이날 선물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순매도 규모를 키워 8105계약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멈출줄 모르는 지수 하락에 투매에 가까운 손절매를 보인 것. 외국인 또한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며 1572계약을 쏟아냈다. 결국 백워데이션으로 출발한 시장 베이시스가 큰 폭으로 악화되며 장 중 (-)1.2포인트까지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인덱스펀드의 현선물 전환이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프로그램 매물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례적인 수준의 베이시스 악화로 예상 이상의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전일 최저치 수준으로 줄었던 매수차익잔고가 더 하락했을 것이기 때문. 추가적으로 나올 물량이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시스가 현수준에서 유지될 경우 프로그램 매도가 추가로 더 이상 나올 수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틀간 쏟아져나온 물량을 고려할 때 출회될 수 있는 차익거래 물량이 대부분 출회돼 프로그램 매도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매매가 지수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현 시점이 최저점이라고 판단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베이시스`..단기적 매수유입 난망 그러나 문제는 프로그램 매도 진정이 매수세 유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외국인이 관망세를 보이고 개인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상태에서 추가적인 프로그램매수가 없을 경우 힘있는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일 기준 매도차익잔고가 5136억원으로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는 점과 전일 매수차익잔고가 4927억원으로 저점수준이라는 점은 향후 매수세 유입에 기대를 갖게하는 대목이다. 결국 문제는 프로그램 매수를 불러올 만큼 베이시스가 회복될 수 있느냐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매도세가 진정될 것은 분명하지만 단기적으로 급격한 매수세 유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영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매수차익잔고가 5000억원 수준으로 차익거래 물량은 대부분 나온 상태로 판단돼 매수가 들어올 만한 여력이 생긴 것은 사실이나 단기간내에 매수가 급격히 유입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차익거래가 유입되려면 약세장임을 고려했을 때라도 베이시스가 최소 (-)0.2p 수준 이상으로 회복되야 하고, 인덱스펀드의 경우 베이시스가 콘탱고 상태를 회복해야 나오는 물량이기 때문에 대기자금이 있을 뿐 장으로 유입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6월중 KOSPI200변경이 예정돼 있어 인덱스펀드의 경우 현물보다는 선물을 들고 있는 것이 위험이 없다는 것. 결국 인덱스 펀드의 현물에서 선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황재훈 LG투자증권 과장은 "시장 베이시스가 개선되야 추가적인 매수가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개인들의 투매성 매도의 충격은 2~3일 가량 더 갈 가능성이 많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추후에는 베이시스가 보합 수준 정도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돼 다음주 후반 정도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04.05.14 I 김경인 기자
  • (스톡이슈)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자
  • [edaily 이정훈기자] 주식시장과 그에 참여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불안하다는 것은 이번 주 한 차례의 급등과 급락을 통해 여실히 증명됐다. 단기간에 해소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투자자들의 자세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가뜩이나 불안한 시장에 강한 `충격`을 주면서 옵션 만기일이라는 부담스러운 이벤트가 막을 내렸지만, 오늘(14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판결이라는 또 하나의 불확실성이 자리잡고 있다. 장중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제 대규모 순매도로 올들어 최고 수준인 1만7000계약대까지 늘어난 외국인 선물 누적순매도 포지션은 그 자체로 시장심리를 억누르는 동시에 변동성 확대요인을 극대화시키는 잠재적인 불안 요인이다. 실제 아래 그래프에서 붉은 선으로 표시된 두 구간을 보면 외국인이 선물을 대규모로 매도하는 과정에서는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도 정체되거나 아예 순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선물 매도가 헷지성이건 투기성이건 `아랫쪽`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현물과 선물 누적순매수 추이 다만 최근 사흘간의 외국인 선물 순매도 과정에서 미결제약정이 크게 줄어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순매도 이전에 신규로 매수했던 포지션을 털어냈을 것으로 추정하게 만든다. 현물 순매수를 보이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를 아주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없어 보인다. ◆외국인 선물 순매수와 미결제약정 추이 어찌됐건 외국인의 장중 선물 매매패턴에 따라 시장이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누적순매도 수준이 높다는 것은 반대로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고, 매수차익거래잔고가 급감했다는 것은 다시 잔고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여건이다. 변동성 확대과정에서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투기적인 세력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방어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지수대비 변동성이 낮은 저(低)베타 종목에 대한 관심을 이어질 수 있어 보인다. [증권사 데일리] -동부: 비관은 아직 이르다..매수차익잔고 감소로 수급 개선 기대 -대투: 짧은 반등과 반락의 공방이 이어질 듯 -우리: 심리와 수급에 의해 좌우되는 장세..심리 안정 여부 살펴야 -대우: 외국인 순매수 확인될 때까지는 단기적인 시장 접근 필요 -동원: 프로그램 매물 해소와 이격도 확대..우량주 싸게 살 기회 -하나: 두 번의 수급 충격..추가적인 하락 압력 제한적일 듯 -현대: 종목별 과매도 해소에 대한 시각 유효 -굿모닝신한: 스마트 머니 유입 가능성..반등 연속성 여부가 문제 -LG투자: 수급불안 진정..반등에 일조할 듯 -교보: 경계감이 압도하는 시장 흐름..방어에 초점을 맞춰야 -서울: 외국인 수급 주도속에 미 증시와의 높은 연동성 구축할 듯 ☞[뉴욕증시: `인플레 비상`..다우 1만선은 방어] ☞[월가시각: 엇갈린 시각, 엇갈린 시장]
2004.05.14 I 이정훈 기자
  • KOSPI선물 급락..외국인 매도에 `만기쇼크`(마감)
  • [edaily 김경인기자] 13일 KOSPI200선물시장이 전일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데 이어 추가로 하락했다. 외국인의 공격적인 선물매도로 베이시스가 급격히 하락,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면서 현·선물시장이 동반 급락했다. 이날 KOSPI200선물지수는 전일대비 4.85포인트 하락한 101.25로 장을 마감했다. 소폭 하락 출발한 후, 순매수로 출발한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해 폭발적인 팔자세를 보이면서 베이시스 악화와 더불어 낙폭을 크게 키웠다. 시장 거래는 여전히 활발했으나 전일보다는 소폭 감소한 거래량 31만1357계약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9만3599계약으로 전일보다 2779계약 줄어들었다.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선물을 매도하면서 시장 베이시스는 크게 악화됐다. 5월물 옵션만기도 심리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 장중 (-)1.0포인트 이상까지 악화됐던 시장 베이시스는 (-)0.89로 마감해 하루만에 다시 백워데이션을 기록했다. 이날 차익거래는 2964억원 순매도를, 프로그램매매는 591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순매수로 출발해 장 초반 순매도로 반전한 후 매도 규모를 급속히 키웠다. 특히 장 마감직전 옵션관련 물량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큰 폭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소폭 순매수로 출발했던 외국인은 개장직 후 `팔자세`로 전환한 후 공격적인 매도세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은 8120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483계약을 기관은 4568계약을 순매수했다. 김규형 동양종금증권 차장은 "최근 베이시스는 장 막판 백워데이션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장중에는 콘탱고 상태를 유지해 왔는데, 오늘의 경우 장중 베이시스가 크게 밀리면서 지수 하락의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이 큰 폭으로 순매도하면서 시장 베이시스를 급격히 악화시켰고, 추가로 낙폭과대에 따른 손절매 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이 컸다"며 "아울러 심리적으로 옵션만기일에 대한 부담도 작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4.05.13 I 김경인 기자
  • (스톡이슈)엉킨 수급풀기 `첫 고비`
  • [edaily 이정훈기자] 패닉에 가까운 급락속에서도 바닥을 디딘 우리 주식시장의 `의미있는` 반등세가 이어질 것인가. 5월물 옵션 만기일을 맞이한 오늘(14일) 주식시장은 그 첫번째 테스트를 받게 된다. 차익거래를 위해 옵션과 연계해 현물을 매수한 쪽은 만기일에 그 옵션 월물(月物)이 사라지게 되면서 그 다음 월물을 매도해서 롤오버(만기이월)하거나 매수해뒀던 현물을 처분해 버린다. 이런 의미에서 만기일은 `매물이 쏟아지는 날`로 흔히 인식된다. 특히 이번 5월물 만기일은 수급여건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를 시험하는 첫 고비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다. 차익매물 우려와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부담, 국내 투자자의 부진한 매수 대응 등으로 엉켜버린 수급의 실타래를 풀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한다. ◆외국인 거래소 순매수 추이 투매에 가까운 매도공세를 벌이다 최근 강도가 둔화되고 급기야 어제 무려 11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의 경우 큰 부담이 되진 않아 보인다. 매수에 적극 가담할 지는 미지수지만 적어도 얼마전처럼 적극 매도하진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미국 주식시장 분위기가 그다지 나쁘지 않다. 간밤에도 장중 유가 상승 부담과 미국 민간인 참수 소식 등으로 급락하던 다우와 나스닥지수가 막판 낙폭을 줄이면서 보합권을 지켜낸 것만 봐도 `빠질만큼 빠졌다`는 인식이 강하다는 방증일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투자전략실장은 "외국인이 국내 시장에서 주식을 매도한 후 환전해 송금하지 않은 자금이 상당 규모이며, 시장이 안정될 경우 이중 일부분은 다시 국내 주식을 매수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지수가 상승하면 다시 외국인의 비중 축소나 차익실현 시도가 나타날 수는 있다. 동원증권 김세중 책임연구원도 "외국인이 손익분기점인 840선 아래에서 매도공세를 현저하게 줄였다"며 "반대로 생각해보면 지수가 이 이상으로 올라가면 다시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수차익거래잔고 추이 옵션 만기일을 맞아 매물화될 수 있는 매수차익거래잔고 부담도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하다. 옵션연계 잔고가 2000억원 정도로 이 대부분이 매물로 쏟아질 것이고 베이시스 움직임에 따라 선물과 연계된 잔고까지 청산하려는 쪽이 나올 수도 있다. ◆외국인 선물 순매수와 시장 베이시스 추이 특히 외국인의 선물 매매동향이 관건이다. 어제처럼 수익을 낸 매수포지션을 털어내려 한다면 차익매물 우려심리를 높일 수 있다. 위 그래프에서 보듯이 여전히 시장 베이시스에 대한 외국인 선물 매매의 영향력은 높은 편이다. 대투증권 지승훈 차장은 "베이시스가 마이너스로 떨어진다면 선물 연계 프로그램 매도가 출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옵션과 연계된 잔고는 보통 장 후반 동시호가 때 집중적으로 나오는 경향이 있어 베이시스가 약세를 보인다면 장중에는 선물 연계 매물이, 후반에는 옵션 연계 매물이 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종합주가지수와 비차익순매수 추이 차익매물에만 관심이 쏠려 있는 사이 은근슬쩍 매물화되면서 시장을 부담을 주는 비차익매물에도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 위에서 보듯이 지수 상승시점마다 비차익 순매도가 늘어남을 알 수 있다. 단기가 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한데다 오늘도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세력들이 발빠르게 움직일 수도 있다. [증권사 데일리] -대우: 뮤추얼펀드 당분간 관망세 유지할 듯..선별적 대응이 필요한 때 -동부: 낙폭 과대주간 격차 줄이기..반등 미진한 종목에 관심 가질만 -대투: 외국인 본격적 매수 전환 아닌 듯..추세회복 논하기 일러 -우리: 차익거래 매수잔고 소화 여부에 주목 -현대: 만기부담 크지 않은 듯..기술적 반등 좀더 이어질 듯 -하나: 골이 깊으면 산도 높다..반등세 지속할 것 -LG투자: 추가상승 가능..다만 순수한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해야 -굿모닝신한: 미 금리인상 펀더멘털에 초점..유가 우선적 변수 아닐 듯 -대신: 낙폭의 절반..반등의 목표치 -교보: 기대감과 현실의 괴리감..단기 기술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 -동원: 외국인 손익 분기점인 840선 통과여부가 중요한 변수 -서울: 만기일 부담 거치며 제한적 수준의 기술적 반등세 연장 가능 ☞[뉴욕증시: 급락후 급반등..다우,1만선 지지 성공] ☞[월가시각: 유가 급등에 대한 역발상]
2004.05.13 I 이정훈 기자
  • 국채선물 횡보후 반등.."떨어지지 않으면 오른다"(마감)
  • [edaily 공동락기자] 12일 국채선물이 장중내내 극심한 방향모색을 거듭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대거 순매수에 가담하며 상승의 촉매를 제공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과 비교해 11틱 오른 109.96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만6006계약. 매매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118계약 순매수, 은행은 3048계약 순매도했다. 지표 금리는 하락했다. 기준 금리인 국고3년물 4-1호는 전날과 비교해 2bp 하락한 4.41%를, 5년물 4-2호는 2bp 떨어진 4.78%를 기록했다. 경과물인 3-5호는 1bp 내린 3.37%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3.30% 상승한 817.09포인트를 기록했다. "떨어지지 않으면 오른다"로 요약이 가능한 장세였다. 초반 소폭 상승 출발한 이후 국채선물은 오후까지 뚜렷한 방향성을 정하지 못하고 횡보를 거듭했다. 하지만 마감 2시간여를 앞두고 외국인들이 대거 순매수에 가담하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정했고 막판까지 내달려 결국 장중 고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우호적인 수급 여건, 한-미 금리 디커플링과 같은 재료들이 여전히 시장에 상존하고 있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심리적인 요인에 보다 무게를 두며 기술적 분석에 의한 방향성 찾기에 고심하며 반등을 이끌어냈다. 최근 외국인들은 전장매도, 후장매수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이날도 그 움직임을 이어갔다. 이는 초반 매도를 통해 이익실현과 포지션 부담을 덜고 후반 매수를 통해 가격을 지지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더 자세한 시황은 edaily 유료뉴스인 "마켓플러스"에 게재됩니다.)
2004.05.12 I 공동락 기자
  • 국채선물 횡보후 반등.."떨어지지 않으면 오른다"(마감)
  • [edaily 공동락기자] 12일 국채선물이 장중내내 극심한 방향모색을 거듭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대거 순매수에 가담하며 상승의 촉매를 제공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과 비교해 11틱 오른 109.96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만6006계약. 매매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118계약 순매수, 은행은 3048계약 순매도했다. 지표 금리는 하락했다. 기준 금리인 국고3년물 4-1호는 전날과 비교해 2bp 하락한 4.41%를, 5년물 4-2호는 2bp 떨어진 4.78%를 기록했다. 경과물인 3-5호는 1bp 내린 3.37%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3.30% 상승한 817.09포인트를 기록했다. "떨어지지 않으면 오른다"로 요약이 가능한 장세였다. 초반 소폭 상승 출발한 이후 국채선물은 오후까지 뚜렷한 방향성을 정하지 못하고 횡보를 거듭했다. 하지만 마감 2시간여를 앞두고 외국인들이 대거 순매수에 가담하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정했고 막판까지 내달려 결국 장중 고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우호적인 수급 여건, 한-미 금리 디커플링과 같은 재료들이 여전히 시장에 상존하고 있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심리적인 요인에 보다 무게를 두며 기술적 분석에 의한 방향성 찾기에 고심하며 반등을 이끌어냈다. 최근 외국인들은 전장매도, 후장매수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이날도 그 움직임을 이어갔다. 이는 초반 매도를 통해 이익실현과 포지션 부담을 덜고 후반 매수를 통해 가격을 지지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심리변수, 기술적 지표에 대거 의존 경제지표와 같은 대형 이벤트가 없어 개장 전부터 기술적 분석이 강한 설득력을 얻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수일간 국채선물이 박스권을 형성하면서도 저점이 높아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며 상승을 예측했다. 시중 증권사의 한 브로커는 "시장의 롱 뷰나 숏 뷰 모두 심리적인 기술적인 분석에 의존했다"며 "점점 더 심리적인 요인이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해 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채권시장 관계자는 "상승분출형 삼각수렴 흐름의 연장선에서 분기점이 형성됐다"며 "조정 가능성도 상존했지만 전반적인 대기매수세가 낙폭을 제한했고 결국 110.00대 도전까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지지선만 확인되면 110 돌파도 가능 전문가들은 이날의 상승에 대해 일정 수준의 지지선 확인만 이뤄진다면 110선 돌파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현대선물 정 연구원은 "가격 하방 경직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면 110.00선 돌파 시도도 가능하다"며 "109.80선의 지지여부가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저항심리가 만만치 않아 미 수출입물가 동향 등 재료에 따라 조정 가능성도 있다며 "대기매수 확인되면 반등시도가 재개되면서 고점을 높여나가는 제한적 강세장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2004.05.12 I 공동락 기자
  • KOSPI선물 이틀째 상승..나흘만에 콘탱고(마감)
  • [edaily 김경인기자] 전일 강보합으로 반등을 시작한 KOSPI200선물시장이 12일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고 외국인이 10일만에 현물을 순매수하면서 안정된 투자심리가 매수를 유발시키는 모습이다. 이날 KOSPI200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지수는 전일대비 3.50포인트 오른 106.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후 폭발적인 외국인의 현물 매수와 외국인들의 선물 순매도에 따른 베이시스 악화로 프로그램 매수가 급격히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시장 거래는 여전히 활발했지만, 거래량은 전일대비 7만8000계약 가량 줄어든 32만590계약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전일대비 4977계약 감소한 9만6378계약으로 하루만에 다시 10만계약 아래로 내려섰다. 등락을 거듭한 시장 베이시스는 장중 악화되면서 대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마감을 앞두고 상승세를 굳혀 (+)0.05로 마감, 나흘만에 콘탱고 상태를 회복했다. 이날 차익거래는 148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프로그램매매도 2134억원 순매도였다. 순매수로 출발한 외국인은 개장 직후 `팔자세`로 전환한 후 매도규모를 큰 폭으로 키워 4204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269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2004.05.12 I 김경인 기자
  • 국채선물 보합권 횡보.."방향성 못 잡겠네"(오전)
  • [edaily 공동락기자] 12일 국채선물이 한산한 거래 속에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횡보중이다. 오전 11시45분 현재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1틱 오른 109.86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1만391계약. 매매주체별로는 증권사가 1512계약 순매수, 은행이 695계약 순매도했다. 예상대로 방향성을 상실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상승이든 하락이든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좀더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미국발 금리인상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활발한 거래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미국 국채시장의 강세, 여전히 우호적인 수급여건 등이 있지만 절대 금리수준에 대한 부담을 의식한 시장 참가자들은 거래의 방향성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개장전 발표된 4월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선에 바짝 근접하며 1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쇼크, 고유가, 이라크 정정불안 등은 반영되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거의 없는 상태다. 시중 선물사의 한 브로커는 "국채선물이 109.90대를 돌파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차트상으로 보면 위쪽으로 보는게 맞는것 같은데 상향 돌파에 대한 모멘텀과 에너지가 모두 부족하다"고 밝혔다.
2004.05.12 I 공동락 기자
  • 옵션만기 매물 3천억 수준..베이시스 `관건`
  • [edaily 김경인기자] 지난 10일 "쇼크"수준의 폭락을 보였던 거래소시장이 전일 반등에 성공하며 숨을 돌렸다. 투매가 잦아들고 일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안정된 결과지만, 옵션 만기 및 매수차익잔고 부담 등으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장중 현물시장의 상대적 약세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로 만기 물량부담이 일부 해소되기도 했다. 그러나 10일 기준 매수차익거래잔고가 1조414억원 수준으로 여전히 높아 오는 13일 5월물 옵션만기를 앞두고 대거 매물화될 가능성이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옵션만기 관련 3천억 나온다" 11일 거래소시장에서 차익매매가 1079억원의 매도우위로 마감함에 따라 현재 매수차익잔고는 약 9335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전일 장 마감후 신고된 옵션연계부분은 약 2200억원 수준으로 이날 차익매도물량을 고려할 때 더 감소했을 가능성이 높다. 전일 차익거래 물량이 출회되면서 어느 정도 만기부담을 줄이기는 했지만 매수차익거래잔고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옵션연계물량 외에 얼마만큼의 매물이 추가로 출회되느냐에 따라 지수의 하락폭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결국 베이시스가 관건이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말 이후 증가한 매수차익거래 잔고의 규모가 거의 8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는데 이 중 대부분의 잔고는 베이시스 0.5p 수준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아 증가한 잔고의 50% 수준 이상이 옵션 청산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옵션만기 관련 청산규모가 대략 3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균 삼성증권 과장은 "전일 장 중 만기 관련 매물이 줄 수 있는 조건들이 나타나 당초 생각했던 만기에 대한 부담을 줄 수 있는 물량도 줄어들고 있다"며 "물량부담이 평균적으로 3000억원 안팎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시장 컨센서스"라고 밝혔다. 현대증권 황정현 대리는 "옵션연계 매수차익잔고 중 외국계 증권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만기시 청산시도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만기 청산규모는 3000~4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외국인의 국내시장 비중축소가 연속되는 등 극심한 수급약세과정이 전개되고 있어 옵션만기에 따른 부담이 상존한다"며 "최근 급락에 따른 현물시장 주요종목의 가격메리트가 부각되고 있어 결국 저가매수 대 프로그램 매물 및 로스컷 물량과의 한판승부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순매수에 기대..베이시스 개선 가능성 그러나 그간 폭발적인 순매도를 보여왔던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최근 순매수를 지속하며 누적 순매도 규모를 급격히 줄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현물시장에서는 여전히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나 매도 규모는 감소추세다. 베이시스가 악화될 경우 차익매물이 대거 출회되겠지만, 시장을 좌우하는 것이 외국인의 손임을 고려할 때 외국인 매수에 의한 베이시스 개선에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아울러 외국인이 프로그램 매물을 받아 지수 안전판 역할에 나설 것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지난 3일간 백워데이션 상태를 지속중이나, 외국인은 최근 추세적으로 누적 순매도 규모를 줄여 10일 현재 1만347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장지현 애널리스트는 "최근 베이시스 움직임이 하락추세를 나타내 차익매물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베이시스 움직임이 대체로 외국인 선물매매에 의해 좌우되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외국인이 누적 매도포지션을 빠르게 줄여가고 있어 베이시스 약화가 멈출 가능성이 있는 애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베이시스 약화 움직임이 멈추고 호전양상으로 나타나면 오히려 차익매수가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경우 만기당일 물량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4.05.12 I 김경인 기자
  • (선물전망)"방향성을 찾아라"
  • [edaily 공동락기자] 12일 국채선물은 전반적인 관망 흐름 속에 제한적 강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이미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들이 노출됐고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만한 신선한 재료도 없어 투자자들의 눈치보기 흐름은 전일에 이어 지속될 전망이다. 섣불리 매수나 매도 주장할 여건이 아니다. 미국발 금리인상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그동안 보여준 채권시장의 강한 체력이 힘을 발휘할 시기가 됐다는 분석도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모멘텀이나 촉매가 현저히 부족하다. 반면 오를만큼 올라 절대적인 레벨수준이 부담스럽다는 지적 역시 수차례 있었지만 시장을 움직일만한 큰 그릇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미국 국채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3년물(240억달러) 국채 입찰 결과가 예상보다 좋은데 따른 투자심리 호전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강해 우리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이같은 시장 상황을 반영하는 듯 주요 기관들 역시 방향성 예측보다는 금리상승시 매수, 보수적 딜링 등을 권고하고 있지만 문자 그대로 투자자들에게는 참고자료가 될 뿐이다. 한편 4월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선에 바짝 근접하며 1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쇼크, 고유가, 이라크 정정불안 등은 반영되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거의 없을 전망이다. ◆국채선물 60분 차트 (자료=삼성선물) 위로는 109.94와 110.02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래로는 109.78와 109.70이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5일 이동평균선은 109.81, 20일 이평선은 109.51, 60일 이평선은 109.07에 놓여있다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삼성선물=미국 영향으로 장초반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장중 나올만한 큰 변수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주가와 환율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전일과 같이 추가 상승을 위한 분위기를 살피는 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으로는 금일중 방향 설정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상승의 경우 전고점 돌파 가능성이 크다. ◇LG선물=금리 반등 시 매수 인식이 강하지만 주변 시장의 불안한 움직임은 적극적인 포지션 전략을 어렵게 하고 있다. 증시 흐름에 연동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단기성 매매에 치중할 뿐이어서 큰 흐름에 영향을 줄 변수를 점검해 가야 할 것이다. 우호적인 유동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외국인의 방향성 없는 매매 패턴과 대외 변수를 고려해 리스크 관리 관점의 접근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현대선물=수급, 정책이 모두 금리 우호적인 여건이며 기술적인 흐름도 가격 하방경직 측면이 결코 약하지 않다. 오히려 가격 상승분출의 가능성이 농후한 흐름이다. 큰 흐름상 조정을 받더라도 그 폭이 제한되고 반등의 실마리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 또 만기효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할 시점이므로 이러한 가격 하방경직성은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
2004.05.12 I 공동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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