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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나스닥, 조정장 진입…약세장으로 이어지면 어쩌지
  • 美나스닥, 조정장 진입…약세장으로 이어지면 어쩌지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 대비 10% 넘게 급락하는 등 조정장에 진입하면서 시장이 피난처 찾기에 나선 모양새다. 안그래도 AI(인공지능) 기술주를 중심으로 조정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나온 미국 고용보고서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본의 금리인상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 유출, 중동의 확전 우려까지 겹치면서 조정장을 넘어 약세장으로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 내린 3만9737.2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84% 떨어진 5346.56을, 나스닥지수도 2.43% 빠진 1만6776.1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고점(7월10일 1만8647.45) 대비 10% 이상 빠지며 조정장에 진입했다. 고점 대비 20% 이상 급락하면 약세장으로 불린다. S&P500과 다우지수도 고점 대비 각각 6%, 4% 빠졌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VIX지수는 25.82% 급등한 23.39까지 치솟았다. 1여년 만에 최고치다. 시장은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피난처 찾기에 나선 모습이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7월29~8월2일) 기술주 관련 임의소비재와 정보기술 섹터는 각각 4% 넘게 빠졌지만, 방어주인 S&P 500의 유틸리티 섹터는 4.3% 올랐고,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 섹터도 각각 0.7%와 1.2% 상승했다. 하지만 방어주도 대안이 될 수 없다는 회의론과 함께 더 안전한 자산으로 옮겨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샌더스 모리스의 조지 볼 회장은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7월에 본 것은 과대평가된 매그니피센트7(M7) 등 기술주에서 더 넓은 시장으로의 로테이션(순환매)이었지만, 지난 며칠간은 단순히 그렇게 볼 일이 아니었다”며 “증시 내 더 안전한 지역으로의 이동은 큰 이점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에만 해도 M7 주가가 빠지며 스몰캡시장인 러셀2000 주가가 오르는 등 순환매장세가 나타났지만, 이달 들어선 이마저도 동반 하락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러셀2000지수는 6.7% 하락,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볼 회장은 “유틸리티 섹터 등 방어주는 기술주에 비해 낫긴 하지만, 이마저도 강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나은 정도”라며 “증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감안할 때 지금부터 10월 사이에 미국 국채시장에 숨는 게 낫다”고 말했다. 실제 안전자산으로 투자 수요가 대거 몰리며 지난 2일 2년만기 국채 금리는 0.29%포인트 떨어진 3.871%로 지난해 5월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하지만 7월 경제지표에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IG노스 아메리카의 CEO인 JJ 키나한은 “사람들이 목욕물과 함께 아기를 버리고 있어 과도한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주가에 대한 전반적 재평가와 재검토가 이뤄질 때”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을 떠날게 아니라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해야 할 때라는 얘기다.
2024.08.04 I 정수영 기자
검은 금요일…나스닥 2.4%↓ '조정장 진입'
  • 검은 금요일…나스닥 2.4%↓ '조정장 진입'[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했다. 미국의 실업률이 4.3%로 치솟으면서 급격히 경기가 침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경기가 침체하면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주식 투매 현상이 나타났다.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모두 급락했고, 공포지수도 치솟았다. 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 내린 3만9737.26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84% 떨어진 5346.56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43% 빠진 1만6776.1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고점(7월10일 1만8647.45) 대비 10% 이상 빠지며 조정장에 진입했다. S&P500과 다우지수도 고점 대비 각각 6%, 4% 빠졌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3.52% 빠진 2109.31에 거래를 마쳤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VIX지수는 25.82% 급등한 23.39까지 치솟았다. 1여년 만에 최고치다. 국채금리도 급락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28.1bp(1bp=0.01%포인트) 나 빠진 3.882%까지 뚝 떨어졌고,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17.8bp나 떨어진 3.799%까지 내려갔다. 급격한 경기침체 우려에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국채로 자금을 이동하고 있다.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1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모기지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30년 만기 모기지(고정) 평균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2bp(1bp=0.01%포인트) 하락한 6.4%로,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15년 만기 모기지 평균 금리는 5.89%로, 지난해 5월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미국 실업률 추이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실업률 4.3%까지 치솟아…‘샴의 법칙’ 발동시장이 급변한 것은 미국의 고용이 악화됐다는 신호가 강하게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탓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실업률은 4.3%(4.253%)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4.1%)보다 0.2%포인트 올랐고, 시장 전망치(4.1%)도 웃돌았다. 실업률은 4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이에 따라 3개월 실업률 평균은 12개월 최저치보다 0.53%포인트 오른 4.13%까지 상승했다. 3개월 평균 실업률이 12개월 최저치보다 0.5%포인트 높으면 경제가 불황에 빠진다는 이른바 ‘샴의 법칙(Sahm‘s Rule)’에 들어맞게 됐다. 다만 소수점 세자리까지 고려하면 0.493%포인트 올라간 만큼 샴의 법칙 발동에는 아직 미치진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1만4000건 증가에 그쳤다. 월가 전망치 17만5000건을 비롯해 12개월간 평균치 21만5000건을 훨씬 못 미쳤다.◇JP모건·시티 “올해 125bp 인하 전망”미국의 고용이 빠르게 냉각하고 있다는 소식에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IB)이 올해 연방준비제도가 공격적으로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베팅하고 나섰다.씨티그룹은 2일(현지시간)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과 관련해 기존 전망을 수정하고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총 1.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씨티그룹의 베로니카 클라크 이코노미스트와 앤드루 홀렌호스트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9월 회의와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각각 50bp(1bp=0.01%포인트) 내리고, 12월 회의에서도 연이어 25bp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씨티그룹은 앞선 전망에서 연준이 9월부터 12월까지 3회에 걸쳐 매번 25bp씩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측해 왔는데 이보다 인하폭이 커진 것이다.시티그룹은 이어 내년 중반까지 연준이 매 회의마다 25bp씩 내려 정책금리가 3~3.25%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JP모건 역시 금리인하폭을 대폭 상향했다. JP모건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페로리는 연준이 9월과 11월 0.5%p씩 인하하고 이후 모든 회의에서 0.25%p씩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미국 연방기금 선물시장의 기대치를 나타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기준금리 전망도 대폭 낮춰지고 있다. 9월 연준이 50bp 이상 내릴 확률은 72.5%까지 치솟았따. 11월 금리가 현재 보다 100bp 이하로 떨어질 확률도 47.5%에 달한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125bp 내릴 확률은 46.4%다. ◇비둘기 굴스비 “하나의 지표에 과잉 반응하지 않을 것”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은 단 하나의 경제지표에 과잉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7월 고용지표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굴스비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달의 수치에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다음 회의에 앞더 더 많은 데이터를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실업률이 중립 금리보다 더 높아진다면, 연준이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명시한 책무(mandate)의 압박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굴스비는 이날 시리어스XM과 별도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되고 고용시장이 완전고용으로 간주하는 수준 이상으로 악화한다면 “제 생각에 연준이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기술주 폭락…아마존 8.78%↓인텔 26%↓경기침체 우려로 그간 인공지능(AI) 기대감에 급등했던 기술주도 대거 폭락했다. 아마존닷컴은 무려 8.78% 빠졌다. 전날 아마존이 AI에 대규모 자본지출에 나서기로 한 게 더 악재로 작용했다. 아마존은 올해 상반기 동안 AWS 클라우드 유닛을 위한 데이터 센터와 같은 자본 지출에 350억달러를 썼으며, 하반기에는 그 금액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빅테크들이 AI에 대한 투자를 대거 늘리고 있지만, 충분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도 각각 4.24%, 1.78% 떨어졌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모두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2.4%, 2.07% 떨어졌다. 매그니피센트7 중 애플만 0.69% 올랐다. 그간 침체를 보였던 아이폰 매출이 393억달러로 0.9% 감소했지만 전망치(388억1000만달러)를 넘어선 게 위안이 됐다.인텔 역시 부진한 실적과 정리해고를 발표한 이후 26.06%나 급락했다. 1982년 이후 하루 최대 하락률이다. 글렌뷰 트러스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빌 스톤은 “마치 벽에 부딪힌 것과 같은 놀라운 상황”이라며 “빅테크는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고, 기대치가 너무 높았기 때문에 이같은 상승세가 영원히 지속하긴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술주만 소유할 게 아니라 경기방어주에 대한 노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달러인덱스 6개월 추이 (그래픽=마켓워치)◇달러가치 4개월 만에 최저치…국제유가 3% 이상 급락연준이 ‘엘레베이터’식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달러가치도 뚝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1.15% 떨어진 103.22에 마감했다.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은 무려 1.88% 급락하며 146.55엔까지 하락했다. 경기침체에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원물인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2.79달러(3.66%) 급락한 배럴당 73.5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도 2.71달러(3.41%) 하락한 배럴당 76.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판무레 리베럼의 애널리스트 애슐리 켈티는 “주요국의 경제 성장이 약해지면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석유 수요가 억제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유럽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런던FTSE100지수는 1.31%, 독일 DAX지수는 2.33%, 프랑스 CAC40지수도 1.61% 급락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도 2.73% 하락했다.
2024.08.03 I 김상윤 기자
美고용쇼크…나스닥 2.4%↓ '조정장 진입'
  • [속보]美고용쇼크…나스닥 2.4%↓ '조정장 진입'
  • 추월[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했다. 미국의 실업률이 4.3%로 치솟으면서 급격히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모두 급락했고, 공포지수도 치솟았다. 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 내린 3만9737.26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84% 떨어진 5346.56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43% 빠진 1만6776.1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고점 대비 10% 이상 빠지며 조정장에 진입했다. S&P500과 다우지수도 고점 대비 각각 6%, 4% 빠졌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3.6% 가량 빠지고 있다.국채금리도 급락했다. 오후 4시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28.1bp(1bp=0.01%포인트) 나 빠진 3.882%까지 뚝 떨어졌고,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17.8bp나 떨어진 3.799%까지 내려갔다. 급격한 경기침체 우려에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국채로 자금을 이동하고 있다.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1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모기지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30년 만기 모기지(고정) 평균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2bp(1bp=0.01%포인트) 하락한 6.4%로,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15년 만기 모기지 평균 금리는 5.89%로, 지난해 5월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실업률 4.3%까지 치솟아…‘샴의 법칙’ 발동시장이 급변한 것은 미국의 고용이 악화됐다는 신호가 강하게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탓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실업률은 4.3%(4.253%)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4.1%)보다 0.2%포인트 올랐고, 시장 전망치(4.1%)도 웃돌았다. 실업률은 4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이에 따라 3개월 실업률 평균은 12개월 최저치보다 0.53%포인트 오른 4.13%까지 상승했다. 3개월 평균 실업률이 12개월 최저치보다 0.5%포인트 높으면 경제가 불황에 빠진다는 이른바 ‘샴의 법칙(Sahm‘s Rule)’에 들어맞게 됐다. 다만 소수점 세자리까지 고려하면 0.493%포인트 올라간 만큼 샴의 법칙 발동에는 아직 미치진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1만4000건 증가에 그쳤다. 월가 전망치 17만5000건을 비롯해 12개월간 평균치 21만5000건을 훨씬 못 미쳤다.◇JP모건·시티 “올해 125bp 인하 전망”미국의 고용이 빠르게 냉각하고 있다는 소식에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IB)이 올해 연방준비제도가 공격적으로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베팅하고 나섰다.씨티그룹은 2일(현지시간)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과 관련해 기존 전망을 수정하고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총 1.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씨티그룹의 베로니카 클라크 이코노미스트와 앤드루 홀렌호스트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9월 회의와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각각 50bp(1bp=0.01%포인트) 내리고, 12월 회의에서도 연이어 25bp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씨티그룹은 앞선 전망에서 연준이 9월부터 12월까지 3회에 걸쳐 매번 25bp씩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측해 왔는데 이보다 인하폭이 커진 것이다.시티그룹은 이어 내년 중반까지 연준이 매 회의마다 25bp씩 내려 정책금리가 3~3.25%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JP모건 역시 금리인하폭을 대폭 상향했다. JP모건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페로리는 연준이 9월과 11월 0.5%p씩 인하하고 이후 모든 회의에서 0.25%p씩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미국 연방기금 선물시장의 기대치를 나타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기준금리 전망도 대폭 낮춰지고 있다. 9월 연준이 50bp 이상 내릴 확률은 72.5%까지 치솟았따. 11월 금리가 현재 보다 100bp 이하로 떨어질 확률도 47.5%에 달한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125bp 내릴 확률은 46.4%다. ◇기술주 폭락…아마존 8.78%↓인텔 26%↓경기침체 우려로 그간 인공지능(AI) 기대감에 급등했던 기술주도 대거 폭락했다. 아마존닷컴은 무려 8.78% 빠졌다. 전날 아마존이 AI에 대규모 자본지출에 나서기로 한 게 더 악재로 작용했따. 테슬라도 4.24% 뚝 떨어졌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2.4%, 2.07% 떨어졌다. 매그니피센트7 중 애플만 0.69% 올랐다. 인텔 역시 부진한 실적과 정리해고를 발표한 이후 26.06%나 급락했다.
2024.08.03 I 김상윤 기자
'배드뉴스는 이제 악재'…경기침체 우려에 나스닥 2.3%↓
  • '배드뉴스는 이제 악재'…경기침체 우려에 나스닥 2.3%↓[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급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5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연중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경기침체 가능성을 나타내는 경제지표가 잇따라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 타이밍을 놓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배드 뉴스(bad news)’는 이제 그야말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급등 이후 또 다시 급락세가 나타나며 변동성이 매우 커진 상황이다.◇제조업 위축 국면에 경착륙 우려 고개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1% 내린 4만347.97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37% 떨어진 5446.6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30% 빠진 1만7194.14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순환매 현상으로 상승세를 탔던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3% 빠진 2186.16을 기록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13.6% 오른 18.59까지 치솟았다. 4월 이후 최고치다.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점차 고개를 들면서 투심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 미국의 제조업은 위축 국면으로 들어갔고, 뜨거웠던 고용시장도 점차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데이터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6.8로, 넉달 연속 위축 국면을 보였다. 전월(48.5)보다 1.7포인트 떨어졌고, 시장 예상치(48.8)도 밑돌았다. ISM은 지난 21개월 중 20개월 동안 제조업황이 위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의 7월 미국 제조업 PMI도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S&P PMI는 49.6을 기록하며, 전월(51.6)에서 위축세로 전환됐다.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수석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7월 사업 업황이 악화했다”며 “4월 이후 처음으로 신규 주문이 줄어들면서 생산이 거의 중단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구매 활동은 둔화하고 있으며,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속 채용도 둔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업수당 청구건수 1년만에 최다…고용 균열 조짐실제 고용이 둔화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계속 나오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4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첫째 주간(25만8000건)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많은 건수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5000건)도 웃돌았다.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14∼20일 주간 187만7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3만3000건 늘었다.R.J. 오브라이언 앤 어소시에이츠의 글로벌 시장 인사이트 상무이사 톰 피츠패트릭은 “연준 회의 이후 우리가 얻은 데이터는 연착륙 신호가 아니다”며 “연준이 너무 오래 제약적인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게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키스 레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는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은 경제가 더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연준이 금리인하를 너무 오래 기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매도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시장 연내 3차례 금리인하 베팅 확대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은 연내 세차례 금리인하 베팅을 확대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100%이고, 11월 현재보다 50bp 더 떨어질 확률은 96.3%에 달한다. 12월 75bp내려갈 확률도 96.7%를 가리키고 있다. 내년에도 금리인하가 연속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1월 금리가 100bp 더 떨어질 확률은 87.7%이고, 3월 125bp 떨어질 확률은 86.3%에 달한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연준이 매달 연달아 25bp씩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전날 급등했던 엔비디아·테슬라 6% 이상 뚝..실적부진 인텔도 18% 급락어제 반등에 성공했던 기술주들이 대거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6.67%, 테슬라는 6.55%, 애플은 1.68% 하락했다. 아마존은 2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과 실망스러운 3분기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장마감 이후 주가가 5% 이상 빠지고 있다. 아마존은 장 마감 이후 2분기 매출은 1479억8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1.2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월가 예상치 1485억6000만달러를 밑돌았고, 주당순이익은 예상치(1.02달러)를 웃돌았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은 1540억~1585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1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간값은 1562억5000만달러로, 월가 평균 예상치인 1582억4000만달러를 밑돈다.인텔 역시 2024년 2분기(4~6월)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장 마감 이후 18% 이상 급락하고 있다. 인텔은 장마감 이후 실적 보고에서 2분기 매출 128억3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 129억4000만달러, 10센트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인텔은 아울러 3분기 매출이 월가 예상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25억~135억달러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143억8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치다.파이퍼 샌들러 앤 컴퍼니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마이클 칸트로위츠는 “5~6월에는 나쁜소식이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우며 호재였지만, 이제는 이제는 나쁜 뉴스가 주식에 더 광범위하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했다. 애플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장마감 후 거래에서 1% 이상 빠지고 있다. 반면 전날 견조한 실적을 냈던 메타는 4.82% 오르며 매그니피센트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메타는 지난 2분기 390억7000만달러의 매출과 5.16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월가 전망치 383억1000만달러, 4.73달러를 웃돈 수치다.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385억~410억달러로, 중간값 397억5000만달러는 월가 예상치 391억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AI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자본 지출은 2분기 84억70000만 달러로 집계돼 분석가들이 추정한 95억1000만 달러를 밑돈 점도 투자자들을 만족시켰다.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경기침체 우려 고조에 10년물금리 4% 하회..2월 이후 최저경기침체 우려에 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3bp(1bp=0.01%포인트) 내린 3.981%에 기록 중이다. 지난 2월1일 이후 최저치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8.2bp 빠진 4.154%까지 떨어졌다.FWD본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럽키는 “올해 세 차례의 연준 금리 인하가 예정되어 있고 10년 만기 채권 금리가 4.00% 아래로 떨어지고 있지만, 경기 침체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고 있기 때문에 주식 시장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반면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4% 오른 104.35를 기록 중이다. 유럽과 일본 경제 악화 우려가 더 큰 데다 중동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진 탓으로 해석된다.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6달러(2.1%) 내린 배럴당 76.31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1.32달러(1.6%) 밀린 79.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 위기 고조보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더 컸던 탓이다.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01%, 독일 DAX지수는 2.3%, 프랑스 CAC40지수도 2.14% 급락 마감했다.
2024.08.02 I 김상윤 기자
경기침체 우려 고개…나스닥 2.3%↓·10년물금리 4% 하회
  • [속보]경기침체 우려 고개…나스닥 2.3%↓·10년물금리 4% 하회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급락마감했다. 다우지수는 5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연중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경기침체 가능성을 나타내는 경제지표가 잇따라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 타이밍을 놓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1% 내린 4만347.97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37% 떨어진 5446.6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30% 빠진 1만7194.14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3% 가량 빠지고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점차 고개를 들면서 투심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 미국의 제조업은 위축 국면으로 들어갔고, 뜨거웠던 고용시장도 점차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6.8로, 넉달 연속 위축 국면을 보였다. 전월(48.5)보다 1.7포인트 떨어졌고, 시장 예상치(48.8)도 밑돌았다. ISM은 지난 21개월 중 20개월 동안 제조업황이 위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의 7월 미국 제조업 PMI도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S&P PMI는 49.6을 기록하며, 전월(51.6)에서 위축세로 전환됐다.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수석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7월 사업 업황이 악화했다”며 “4월 이후 처음으로 신규 주문이 줄어들면서 생산이 거의 중단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구매 활동은 둔화하고 있으며,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속 채용도 둔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 고용이 둔화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계속 나오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4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첫째 주간(25만8000건)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많은 건수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5000건)도 웃돌았다.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14∼20일 주간 187만7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3만3000건 늘었다.R.J. 오브라이언 앤 어소시에이츠의 글로벌 시장 인사이트 상무이사 톰 피츠패트릭은 “연준 회의 이후 우리가 얻은 데이터는 연착륙 신호가 아니다”며 “연준이 너무 오래 제약적인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게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FWD본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럽키는 “올해 세 차례의 연준 금리 인하가 예정되어 있고 10년 만기 채권 금리가 4.00% 아래로 떨어지고 있지만, 경기 침체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고 있기 때문에 주식 시장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어제 반등에 성공했던 기술주들이 대거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6.67%, 테슬라는 6.55%, 애플은 1.68% 하락했다. 전날 견조한 실적을 냈던 메타는 4.82% 오르며 매그니피센트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경기침체 우려에 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3bp(1bp=0.01%포인트) 내린 3.971%를 기록 중이다.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4%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8.8bp 빠진 4.148%까지 떨어지고 있다.
2024.08.02 I 김상윤 기자
M7 실적 발표 빅이벤트 돌입…코스피 다시 반등할까
  • M7 실적 발표 빅이벤트 돌입…코스피 다시 반등할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주요 미국 빅테크 7곳을 지칭하는 매그니피센트(M7)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면서 코스피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 확보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에서,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향후 실적을 가늠하려는 시도에 투자심리가 확대하면서다.증권가에선 주요 빅테크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단기적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AI 산업이 초기 단계인만큼 관련 기업의 하반기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향후 상승 랠리의 주도권을 AI 관련 기업들이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기술주 실적 발표에 요동친 코스피 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770.69를 기록해 전날 대비 1.19%(32.50포인트)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 움직이면서도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요동쳤다. 코스피는 이날 274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장중 한때 2730선까지 하락하며 약세를 기록했지만, 다시 장 후반에는 낙폭을 회복하며 2770선을 탈환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770선을 회복한 것은 6거래일 만이다. 코스피가 비교적 큰 변동성을 나타낸 것은 미국 기술주인 M7을 비롯해 삼성전자가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우선 간밤 뉴욕증시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을 발표한 점은 장 초반 악재로 작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2024년 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1% 증가한 647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대비 9.7% 늘어난 2.95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0.5% 웃돌았으며, 주당순이익도 시장 전망치를 0.7% 웃돌았다. 다만 실적을 세부적으로 봤을 때 AI 매출을 담당하는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부문 매출액은 285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기대치(286억8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30일(현지시간) 시간외거래에서 2.76% 하락한 411.25달러로 마감하며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그나마 AI 반도체 설계 기업인 AMD의 실적 호조는 투자심리 악화를 완화하는데 기여했다. AMD의 2024년 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은 58억 35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주당순이익은 0.69달러로 전년 대비 19% 늘었다. 매출액은 시장전망치 1.9%, 주당순이익은 1.5% 상회했다. 무엇보다 AI 칩을 포함하는 데이터센터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15% 증가한 28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27억 5000만달러)를 웃돌면서 시간외거래에서 10.7% 상승했다.아울러 삼성전자(005930)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의 2분기 확정치 매출은 전년 대비 23.44% 증가한 74조683억원, 영업이익은 1462.29% 증가한 10조4439억원을 기록했다.◇메타, 애플 등 실적 발표 카운트다운…“장기적으로 접근해야”시장은 M7을 포함한 기술주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 등락 역시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8월1일에는 메타, 퀄컴, 램리서치가 2일에는 애플, 아마존, 인텔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증권가에선 이들 빅테크의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커질 경우 증시 변동성이 심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장을 주도하던 AI 테마는 최근 수익성 이슈로 자본적지출(CAPEX) 둔화 우려가 부각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 누적, 빅테크 기업 대상 규제 리스크 잔존, 실질금리 하락 기대감 후퇴 등으로 기술주의 추가 조정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에서는 단기 조정 이후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의 랠리를 기대하는 전망도 제기된다. 하반기 투자가 지속하고, 이어 실적 호조가 뒤따른다면 반등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산업이 발전해가는 초기 국면에서는 회의론이 항상 발생한다”며 “AI 사이클의 정점이 지났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AI 투자가 당분간 지속하리라는 확신이 강화한다면 이와 관련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주가는 재차 상승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08.01 I 김응태 기자
"美연준, 9월부터 내년까지 총 6번 금리인하…채권·헬스케어 유망"
  • "美연준, 9월부터 내년까지 총 6번 금리인하…채권·헬스케어 유망"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9월부터 내년까지 총 6번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채권 투자 성과가 좋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국채에 투자한다면 단기채보다는 듀레이션이 긴 채권이 유리하며, 국채 외에도 투자등급·고수익 회사채(크레딧)를 모두 보유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주식시장에서는 기술주에 비해 소외됐지만 기술 혁신에 따른 추세적 성장을 지속할 업종에 투자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저평가된 인공지능(AI) 수혜 업종으로는 ‘헬스케어’가 꼽혔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당분간 3.75~4.25% 내외”얼라이언스번스틴(AB) 자산운용은 3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옛 전경련회관)에서 ‘올해 하반기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전망을 제시했다.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올해 하반기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AB자산운용)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파트장)는 “미 연준이 오는 9월 첫 금리인하에 나서는 데 이어 내년까지 분기마다 한 번씩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올해에는 9월, 12월 합쳐 총 2번 금리가 인하될 것이며, 내년까지 포함하면 총 6번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 매니저는 “최초 금리인하 시점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고 본다”며 “일단 연준이 금리인하 사이클에 접어들면 과거처럼 상당 기간 금리인하 사이클을 유지할 것이고, 이는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연준과 비슷하게 금리 인하 궤적을 밟을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현금보다 채권을 들고 있는 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머니마켓펀드(MMF)에 있는 6조달러(약 8267조원) 넘는 자금이 국채에 대한 강한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 매니저는 현 채권시장 환경에서 필요한 6가지 전략으로 △현금 대신 채권 투자하기 △듀레이션 확대하기 △글로벌 분산하기 △크레딧 채권(투자등급 채권, 고수익 채권 포함) 보유하기 △국채와 크레딧 채권 분산하기 △인플레이션 고려하기를 꼽았다. 다만 “연준이 금리를 내린다고 해도 과거와 같은 저금리 수준에 빠르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며 “과거 대비 더 높은 수준의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AB자산운용)이어 “과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실질 수준이 1.5%라는 점과, 물가 기대치가 보수적으로 2.5%라는 점을 고려하면 명목 금리는 4% 정도가 될 것”이라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당분간 3.75~4.25% 내외에서 움직인다고 보고 투자 판단을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유 매니저는 국채에 투자한다면 단기채보다는 듀레이션이 긴 곳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아울러 신용등급이 높은 기관에서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이나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에 투자하는 전략을 권했다. 그는 “MBS가 발행한 채권의 경우 미국의 양적 긴축 이후 수급이 크게 좋지 않았고, 투자등급 회사채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았다”며 “회사채 투자 비중을 줄여서 기관 MBS를 담는다면 포트폴리오를 방어적으로 만들면서도 투자 기회를 잃지 않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용등급이 높은 CLO에 투자하면 더블B(BB) 또는 투자등급 회사채 대비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며 “등급이 아주 좋은 트리플A(AAA) CLO나 더블A(AA) 등급 CLO는 펀더멘털 훼손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AI 버블 아니다…헬스케어, 저평가된 AI 수혜 업종”이재욱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부장)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는 주식 투자 비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과거 100년 통계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2%보다 높고 4% 이하일 때 국채 실질 수익률은 3.4%, 주식 실질 수익률은 8.1%였다고 설명했다. 이재욱 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올해 하반기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AB자산운용)이 때 주식 실질 수익률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변동에 따라 조정된 S&P500지수의 5년 평균 연환산 총 수익률을 뜻한다. 또한 국채 실질 수익률은 미국 10년물 국채의 5년 총 수익률에서 올해 1월 31일까지 CPI 데이터의 실현된 변화를 뺀 연환산 평균 수익률을 뜻한다.이 매니저는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중요한 테마 2가지로 △시장 집중현상의 정상화에 대비 △여전히 지속되는 거시경제·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그는 “그동안 미국 주식시장 성과가 매그니피센트7(M7) 등 소수 기술 업종에 집중됐다”면서도 “다만 이미 올해 상반기부터 집중 현상의 완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M7은 작년 뉴욕 증시 강세장을 이끈 7개 기술 종목을 말한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 아마존닷컴, 알파벳, 테슬라를 뜻한다.이 매니저는 “M7 종목 내에서도 주가가 다각화되고 있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주가가 크게 오른 엔비디아, 메타와 달리 테슬라, 애플은 올해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을 보면 기술 종목들 내에서도 개별 종목들의 펀더멘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M7를 제외한 다른 주식들도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S&P500지수에서 M7를 제외한 나머지 490여개 종목은 밸류에이션이 적정하거나 저렴한 수준이므로, M7에 비해 소외된 종목에서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이 매니저는 지속되는 거시경제·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밸류에이션이 저렴하면서도 실적 성장이 지속될 수 있는 우량 성장주에 집중하는 것을 권했다.특히 변동성 장세에서는 유틸리티, 헬스케어, 필수소비재와 같은 경기방어 업종이 기술, 임의소비재에 비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자료=AB자산운용)그는 “헬스케어는 저평가된 인공지능(AI) 수혜 업종”이라며 “AI, 로봇 수술을 비롯한 기술 혁신과 고령화에 의한 추세적 성장 요인이 우량 헬스케어 성장주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현재 시점에는 ‘AI 버블’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과거 ‘IT 버블’ 당시에는 다수 기업들에 수익성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지만, 지금 AI 관련 기업들은 여러 수익성 모델 기반으로 건전한 현금흐름을 보유한 상태에서 AI에 새로운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AI가 새 상품을 만드는 측면도 있지만, 디지털 인프라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하는 차원이기도 하다”며 “다만 AI 테마로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기업들이 있는데, 개별 기업 차원에서 이를 얼마나 수치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7.31 I 김성수 기자
'빅테크 쇼크'에 美 증시 발 뺀 서학개미들…'서머랠리' 무색
  • '빅테크 쇼크'에 美 증시 발 뺀 서학개미들…'서머랠리' 무색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최근 미국 증시에서 대표 기술주들인 ‘매그니피센트7(M7)’가 폭락하자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도 대거 매도 물량을 내놓으며 발을 빼는 모습이다. 서학개미의 ‘최애(가장 애정하는)’ 주식으로 불리는 테슬라와 신흥 강자로 떠오른 엔비디아의 투자금이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일 정도다.다만 미국 증시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국내 증시로 돌아오지는 않고 있어 당분간 갈 곳을 잃은 자금이 대기자금으로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국내 증시가 미국의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주가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미국의 주요 경제 이벤트 발표와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글로벌 증시 전체에 활력이 떨어지며 ‘서머 랠리’가 무색해진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다가오는 8월에도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0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현재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테슬라의 보관금액은 128억 9898만 달러(약 17조 8612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빅테크 폭락이 시작된 지난 15일 147억 9166만 달러(약 20조 4775억원) 대비 12.7%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의 보관금액 역시 132억 달러(약 18조원)에서 115억 달러(약 15조원)로 약 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애플의 보관금액은 6.5%, 마이크로소프트는 9.4% 쪼그라들었다.AI에 대한 높아진 눈높이,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조정을 받으면서 서학개미들이 차익을 실현하고 빠져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본격적으로 빠지기 전인 지난 12일 기준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전체 보관금액은 932억 5064만 달러(약 129조 682억원)였으나 지난 26일 기준 858억 2465만 달러(약 118조 7984억원)로 2주 만에 미국 시장 전체에서 약 11조원이 빠져 나갔다. 미국 증시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국내 증시로 돌아오고 있지는 않는 모습이다. 최근 미국 증시와 동조화가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에도 관망심리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의 활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거래대금을 살펴보면, 코스피의 7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1조9987억원으로 6월의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인 12조 9650억원 대비 7% 줄었다.증권가에서는 향후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대선과 관련한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AI 랠리가 한계에 달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하방 압력이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실적발표에서도 실망감 이어진다면 기존 증시를 끌고 왔던 스토리가 훼손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노이즈(잡음)가 걷혀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도 “8월에는 트럼프 트레이드 관련 변동성 확대 불가피하고, 엔화 강세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며 “이에 따라 AI 빅테크 등에 대한 차익 실현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고, 밸류에이션 조정으로 인한 변동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7.31 I 이용성 기자
日벨류업 '신NISA' 성과는?…개인 주식투자 4배 늘었다
  • 日벨류업 '신NISA' 성과는?…개인 주식투자 4배 늘었다
  • 지난 10일 일본 도쿄 증권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지수가 종가 기준 신고가를 경신했다는 내용이 전광판을 통해 나오고 있다. (사진= 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정부가 신(新) 소액투자비과세제도(신NISA)를 도입하면서 주식 시장에 들어온 개인 자금이 1년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약 40%가 일본주식을 매수했다. 일본 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닛케이)는 30일 인터넷증권사 5개와 대형증권사 5개의 NISA 투자 현황을 취합했다. 일본은 지난 1월부터 절세 혜택을 대폭 늘린 신NISA 제도를 도입했다. 그 결과 10개 증권사의 올해 1~6월 주식 매수 규모는 7조 5009억엔(67조원)으로 집계됐다. 일본증권협회가 집계한 2023년 1~6월 주식매수 규모인 1조 8884억엔과 비교해 4배 이상 늘어났다. 금융상품별 매수액을 보면, 펀드가 약 4조 809억엔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의 54%를 차지한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적립식 투자가 인기를 끄면서 낮은 수수료로 세계 각국의 주식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펀드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미쓰비시UFJ애셋이 운영하는 글로벌 주식 분산투자 펀드인 eMAXIS Slim 전세계주식 상품은 1조 1000억엔이 넘는 자금이 쏠렸다고 한다.특히 일본투자자들은 펀드를 통해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경향이 강했다. 실적 상위 10개 펀드 모두 해외투자 펀드였다. 반면 일본 주식의 경우, 직접 투자 경향이 도드라졌다. 일본 주식에 직접 투자한 금액은 3조 500억엔으로 전체의 41%에 달했다.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닛케이는 “NISA를 경유해 개별주식을 구입하는 이들이 많은 것은 장기보유를 전제로 우량주를 사는 새로운 투자층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구매규모 상위 10개 기업에 전체 자금의 20%가 갈 정도로 자금 쏠림이 심하다.도카이도쿄 인텔리전스 랩의 스즈키 세이치 수석 에쿼티 애널리스트는 “액면분할을 통해 매입단가를 낮추거나 배당 방침을 명확히 하는 등 개인 투자를 유도하려는 기업의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일본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산 NTT를 보면, 지난해 7월 25대 1의 액면 분할을 해 최저투자금액을 4만에서 1만엔으로 낮췄다. 주 1~6월 NISA를 경유해 NTT주식을 구매한 자금은 1379억엔으로 이 기간 NTT 주식 거래대금의 4%에 해당한다. 일본 개인 투자자가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경향도 커지고 있다. 직접 투자규모 중 해외주식 비중은 6월 한 달간 16%로 1월(11%) 이후 서서히 커지고 있다. 마츠이증권에서는 6월 해외주식 매입규모가 전월대비 90% 증가했다.특히 엔비디아 주식 매입액이 639억엔으로 도요타(598억엔)를 뛰어넘었다. 주식 전체로 봐도 NTT,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일본담배산업에 이어 4번째로 많이 샀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7에 대한 관심은 일본 투자자도 마찬가지로 뜨거웠다. 닛케이는 “인터넷 증권이 해외주식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데 힘쓰고 취급 종목 역시 늘려나가면서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장매물이 줄어든 원인”이라며 “일본 기업이 주주 환원을 강화하고 투자 장벽을 제거하지 않으면 NISA 머니는 해외로 더 많이 유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7.30 I 정다슬 기자
뉴욕증시 순환매 잠시 '스톱'…테슬라 5.6% 급등
  • 뉴욕증시 순환매 잠시 '스톱'…테슬라 5.6% 급등[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 3대지수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소폭이나 오르긴 했지만 상승폭은 제한됐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지수는 하락하면서 최근 ‘순환매’ 현상이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띠었다. 이번주 빅테크 실적, 금융통화정책회의(FOMC) 등 빅이벤트를 앞두고 대체로 관망모드에 들어간 모습이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태블릿PC를 보고 투자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3대지수는 보합…러셀2000지수는 0.84% 뚝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내린 4만539.93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8% 오른 5463.5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07% 상승한 1만7370.20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84% 빠진 2240.98을 기록했다.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2분기 실적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미지근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고 평가했다. 에드워드존스의 대표이자 수석투자 전략가인 모나 마하잔은 “이번 주에는 연준 회의와 금요일 고용 보고서 등 굵직한 경제 뉴스가 예정돼 있고, 빅테크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며 “시장은 대체로 관망 모드에 있다”고 진단했다.2분기 성적표를 내놓은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는 부진한 실적에도 3.74% 상승 마감했다. 지난 6월말 출시한 5달러짜리 메뉴가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 맥도날드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의 고객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던 2020년 4분기 이후 처음 감소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매출이 1% 가량 감소했다. 테슬라 주가는 5.6%나 급등했다. 글로벌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자동차 부문 최고 선호주로 꼽은 게 영향을 줬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애덤 조너스는 이날 미국 자동차 섹터의 ‘톱 픽’(top pick)을 종전의 포드 대신 테슬라로 교체하면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310달러로, 투자 등급을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테슬라의 에너지사업이 자동차사업보다 더 큰 가치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외 알파벳은 1.51%은 올랐고, 그외 애플(0.13%), 마이크로소프트(0.34%), 아마존(0.38%) 은 강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엔비디아는 1.3% 하락하며 매그니피센트7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메타(0.0%)는 보합이었다.투자자들은 매그니피센트7 핵심 종목 마이크로소프트(30일), 메타(31일), 애플·아마존(1일)의 실적 발표와 함께 30~31일 진행하는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높아진 만큼 이를 뒷받침할 만한 실적이 나오지 않을 경우 기술주 투매 및 중소형주 매수 현상은 다시 나올 수 있다. 아울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올해 금리인하폭에 대한 충분한 시그널을 줄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9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0.5%포인트 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10.4%를 기록 중이다.◇중장기물 국채금리 뚝…브렌트유 80달러 하회국채금리는 중장기물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8bp(1bp=0.01%포인트) 빠지며 4.171%까지 내려갔다. 2주 만에 최저치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7bp 내린 4.42%를 기록 중이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1bp 오른 4.398%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4% 오른 104.57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은 0.17% 오른 154.01엔을 기록 중이다. 일본중앙은행은 30~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 예정인데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얼마나 축소할지, 금리인상에 나설지 등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2.10원 하락한 1383.70원에 거래를 마쳤다.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1.35달러(1.8%) 내린 배럴당 75.81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일 보다 1.35달러(1.7%) 하락한 79.78달러에 마감했다. 6월 초 이후 처음으로 80달러선에서 내려간 것이다.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여러 차례 공격을 가한 후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긴 했지만, 원유 수요가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더 강하게 작용했다. ING의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 워렌 패터슨은 “중국 수요에 대한 우려로 원유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유럽증시는 영국(FTSE100, 0.08% 상승)을 제외하고 대체로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0.53%, 프랑스 CAC40지수는 0.98% 하락 마감했다.
2024.07.30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보합 마감…테슬라 5.6% 급등
  • [속보]뉴욕증시, 보합 마감…테슬라 5.6%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 3대지수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소폭이나 오르긴 했지만 상승폭은 제한됐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지수는 하락하면서 최근 ‘순환매’ 현상이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띠었다.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내린 4만539.93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8% 오른 5463.5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07% 상승한 1만7370.20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84% 빠진 2240.98을 기록했다.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2분기 실적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미지근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고 평가했다. 2분기 성적표를 내놓은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는 부진한 실적에도 3.74% 상승 마감했다. 맥도날드는 올해 2분기 글로벌 동일매장 매출이 1년 전 대비 1% 감소한 6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매출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이다.테슬라 주가는 5.6%나 급등했다. 글로벌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자동차 부문 최고 선호주로 꼽은 게 영향을 줬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애덤 조너스는 이날 미국 자동차 섹터의 ‘톱 픽’(top pick)을 종전의 포드 대신 테슬라로 교체하면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310달러로, 투자 등급을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테슬라의 에너지사업이 자동차사업보다 더 큰 가치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외 알파벳은 1.51%은 올랐고, 그외 애플(0.13%), 마이크로소프트(0.34%), 아마존(0.38%) 은 강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엔비디아는 1.3% 하락하며 매그니피센트7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투자자들은 매그니피센트7 핵심 종목 마이크로소프트(30일), 메타(31일), 애플·아마존(1일)의 실적 발표와 함게 30~31일 진행하는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2024.07.30 I 김상윤 기자
"빅테크發 쇼크 속 빛본 '분산 투자'…S&P500 동일가중 ETF 주목"
  • "빅테크發 쇼크 속 빛본 '분산 투자'…S&P500 동일가중 ETF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반기는 증시가 격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 증시는 세계적으로 괜찮은 투자처 중 하나입니다. 미국 대표 지수에 투자하면서 리스크를 최소화할 방법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빅테크 쏠림과 금리 인하, 미국 대선까지 하반기 증시는 안갯속일 것”이라며 “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담보해줄 투자처를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장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미래에셋자산운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최근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상반기를 이끌었던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관련 빅테크들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다. 2주 만에 매그니피센트7(M7)의 시가총액은 약 2800조원이 증발했고, 나스닥은 약 7% 빠졌다. 게다가 새롭게 떠오른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미국 대선이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고, 금리 인하의 시기가 도래하는 등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김 본부장은 강조했다. 미국 대표 지수 S&P500을 업종 쏠림 없이 분산 투자하면, 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제언이다. 그는 미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는 S&P500 지수를 동일가중 방식으로 분산투자하는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특히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모든 종목을 0.2%씩 동일한 비율로 담는 ‘동일가중’ 방식은 분산투자 효과가 발생해 ‘급락 쇼크’를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P500 지수의 시가총액 가중방식은 IT 섹터 비중이 30%를 넘고 상위 10개 종목 비중 합이 37% 수준을 차지해 현재 빅테크 급락에 대한 충격을 고스란히 받는 것과는 대조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 본부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지난 23일 아시아 최초로 상장한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 장기 투자에 대한 새로운 옵션을 제시했다. 과도한 쏠림 국면에서 가장 좋은 투자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중·소형주 비중도 똑같이 0.2%씩 차지하기에 금리 인하기에도 좋은 투자처”라고 전했다.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수익률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6월, 9월, 12월 정기적으로 오른 종목은 팔고, 내린 종목은 저가 매수하는 리밸런싱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리밸런싱으로 인해 거래 비용은 조금 증가하지만, 이보다 큰 수익률과 더불어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김 본부장은 전했다. 실제 1990년 이후부터 S&P500 지수의 시가총액 가중방식과 동일가중 방식의 누적수익률을 분석해본 결과 S&P500 동일가중 방식이 508포인트 앞섰다. 닷컴버블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등 글로벌 증시가 대폭락하는 굴곡 속에서도 S&P500 동일가중 방식이 분산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결국 장기적인 성과가 좋았던 셈이다. 김 본부장은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전 세계적으로 6개 나라밖에 상장돼 있지 않고, 아시아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초로 상장시킨 새로운 전략의 상품”이라며 “장기적으로 미국 대표 지수에 투자하면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챙기고 싶은 투자자에게 어울리는 상품”이라고 전했다. 이어 “빅테크 쇼크가 이어지고 있고, 금리 인하기와 미국 대선까지 격변의 시기에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가 가장 적합한 투자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9 I 이용성 기자
얼어붙은 美 기술주 투심…서학개미, 엔비디아 ‘팔자’ 돌아서
  • 얼어붙은 美 기술주 투심…서학개미, 엔비디아 ‘팔자’ 돌아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최근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폭락하자 서학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그간 순매수해오던 엔비디아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번 주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기술주 투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이달 들어 엔비디아를 4억 9866만 5579달러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한 주 동안에는 5117만 5995달러를 순매도했다. 6월 엔비디아를 11억 2388만 159달러 사들이며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과 대비된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130억 9802만 5158달러로 1위였던 보관금액도 이달 25일 기준으로는 2위(114억 7543만 3382달러)로 내려섰다. 이는 그간 엔비디아를 비롯해 미국 증시 호황을 이끌어온 ‘매그니피센트 7’(M7)의 주가가 지난주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거품과 일부 기업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M7 중 테슬라가 먼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부진했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호실적에도 투자가 예상보다 늘며 수익성 우려가 부각됐다. 엔비디아는 실적을 발표하기 전이지만 기술주 하락 여파에 지난 한 주 주가가 7.3% 하락했다. 이번 주에는 3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테 이어 31일 메타, 내달 1일 애플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이들 기업이 호실적을 내며 기술주 투자심리에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주 빅테크 실적 발표에서 기대를 압도하는 실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일 타이베이 국립대만대 종합체육관에서 한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올 하반기 출시할 AI가속기 ‘블랙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7.28 I 원다연 기자
美증시 쏠림없이 투자…동일가중으로 분산효과↑
  • [ETF언박싱]美증시 쏠림없이 투자…동일가중으로 분산효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증시 상승을 주도해온 매그니피센트7(M7)의 주가가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거품 우려에 흔들리고 있다. M7 주가의 고점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전체 종목을 같은 비중으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3일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를 상장했다. 해당 ETF는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500개 종목을 각 0.2%씩 동일 가중으로 투자한다. 시가총액가중 방식의 S&P500 지수의 경우 IT 섹터 비중이 30%를 넘고 상위 10개 종목 비중 합이 37% 수준을 차지하는 반면, 동일가중 방식은 분산투자 효과를 높일 수 있단 점이 특징이다. 시가총액가중 방식에 비해 대형주들의 주가 영향력이 낮아지고 중소형주의 주가 영향력은 확대된다. 미국의 ‘인베스코 S&P500 이퀄 웨이트’ ETF와 동일한 전략으로, 아시아에선 미래에셋운용이 처음으로 S&P500 동일가중 ETF를 내놨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시기인 만큼 이익 퀄리티 관점에서 빅테크 관련 포지션을 비워버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중소형주의 상대 강세가 나타나는 시점에는 동일가중 방식의 포트폴리오가 상대 우위를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상장 초반 개인 투자자들이 95억원 규모 순매수하며, 해당 ETF는 최근 한 주 전체 ETF 가운데 개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가 18번째로 많은 종목으로 집계됐다. 총 보수는 연 0.20%다. (사진=AFP)
2024.07.27 I 원다연 기자
인플레 둔화 '청신호'에 뉴욕증시 강세 마감
  • 인플레 둔화 '청신호'에 뉴욕증시 강세 마감[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뉴욕증시가 변동성이 컸던 한 주를 마무리한 26일(현지시간)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새로운 수치가 발표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재점화된 후 주식시장이 급등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AFP)◇뉴욕증시, 인플레 둔화에 강세 마감…다우 1.6%↑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4.27포인트(1.64%) 오른 40,589.3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88포인트(1.11%) 오른 5459.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6.16포인트(1.03%) 오른 1만7357.88에 각각 마감했다.투자자들은 경기순환주와 소형주로 피벗을 이어갔고,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 지수는 약 1.6% 상승했다. 산업재와 소재주가 상승하며 S&P 업종 지수를 1.7% 끌어올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연준이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주요 기준으로 삼는 미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였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대표지수와 근원지수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이러한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소식은 연준이 9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올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였다. TD증권의 겐나디 골드버그 채권 전략가는 “6월 PCE 보고서는 9월 금리 인하 전망에 부합한다”며 “연준이 7월 회의에서 (9월 인하를) 미리 단언하지는 않겠지만, 인플레이션 추세는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마호니 자산운용의 켄 마호니 사장은 CNBC에 “물가 상승률이 완만해지고 있다”며 “연준에서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PCE 보고서 발표 후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진정한 진전을 거두고 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처방약 가격 상한제 실시,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한 임대료 부담 완화 등 미국 국민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반면 공화당 의원들은 초고액자산가 감세와 수입품 관세 부과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시키려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후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낙폭을 키웠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442%에서 4.388%로 5.4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6%에서 5.7bp 하락한 4.199%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목요일 4.5%에서 4.4bp 하락한 4.456%를 기록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AFP)◇‘2분기 호실적’ 3M 23% 급등…일부 기술주도 상승 전환종목별로 보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3M의 주가는 이날 23% 급등하며 다우지수 급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1972년 1월 이후 사상 최대 상승률이다.이번 주 매도세로 어려움을 겪었던 일부 대형 기술주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이 각각 1.64%, 1.47% 올랐다. 메타 플랫폼은 2.71% 상승했다. 애플도 0.22% 소폭 상승 마감했다. S&P의 정보 기술 섹터는 1%가량 상승했다.다만 ‘매그니피센트7’ 종목 중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테슬라는 각각 0.2% 안팎으로 하락 마감했다. 알파벳은 오픈AI가 ‘서치GPT’를 출시, 구글 아성에 도전장을 낸 소식이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압박을 받았던 반도체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0.69%, 인텔 0.8%, AMD 1.2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1.82% 각각 상승했다.신발 브랜드들을 거느린 지주회사 데커스 아웃도어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과 매출을 발표하며 주가가 6% 상승했다.반면 혈당 측정기 등을 생산하는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덱스컴은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고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41% 급락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컸다.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다우 지수는 0.8% 상승하며 5월 이후 처음으로 4주 연속 플러스 상승을 기록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빅테크 주식의 폭락 속에 각각 주간 하락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는 0.8%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2.1% 떨어져 두 지수 모두 4월 이후 처음으로 주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024.07.27 I 이소현 기자
美GDP 깜짝 반등에도 기술주 팔자 '지속'
  • 美GDP 깜짝 반등에도 기술주 팔자 '지속'[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전날 급락했던 나스닥 지수와 S&P500지수가 회복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투자자들은 기술주 일부를 계속 매도했고, 등락을 이어가다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실적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기술주들이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모습이 보이자 투자자들은 중소형주로 투자 방향을 돌리는 ‘순환매’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오른 3만9935.07을 기록했다. 장중 한 때 4만선을 회복하긴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1% 떨어진 5399.2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93% 내린 1만7181.7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1.60% 오른 2230.29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도 2.88% 오른 18.56를 기록 중이다. 50 파크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아담 사한은 “그간 상승장을 주도했던 AI관련주들이 이제는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강세장에서 한 섹터가 주도하가다 조정을 거친 후 바톤을 넘겨주는 모습”이라며 “다른 섹터로 넘어가는 릴레이 경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미 경제성장률 추이 (전분기 대비 연율)◇2분기 GDP성장률 2.8%…“경기침체 징후 없다”이날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강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회복세로 출발했다. 고금리가 오랜기간 지속되고 있지만, 소비지출은 여전히 탄탄하면서 미 경제가 좀처럼 식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했다. 다시 연착륙 시나리오가 강화된 것이다.미 상무부는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2.8%(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분기 증가율(1.4%)의 2배에 달했고, 다우존스가 설문조사한 경제학자 평균치 2.1%도 크게 웃돌았다.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건 여전히 탄탄한 소비지출 때문이다. 소비는 미국 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이다. 소비 활동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개인 소비 지출증가율은 1분기의 1.5% 증가율에서 2분기 2.3%로 상향됐다. 월가예상치는 2.0%였다.소비지출의 경우 주로 자동차, 가구와 같은 내구재와 서비스 지출이 1분기보다 완만하게 증가하면서 반등했다.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는 1분기 3.4%에서 2분기 2.6%로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물가지수는 2분기 2.9% 상승해, 1분기(3.7%) 보다 둔화세를 보였다. 다만 월가 예상치(2.7%)를 웃돌았다.이에 따라 경제 침체 우려에 일각에서 제기됐던 7월 깜짝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라졌다. 시장은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9월 금리인하 카드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닐 두타는 “오늘 GDP데이터는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기 전)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생각을 더욱 확고히 해줄 것”이라며 “민간 내수가 견조한 속도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미국 경제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고, 성장둔화를 걱정하던 시장도 GDP수치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침체를 피하는 한 이 강세장은 내년까지 계속될 수 있는 만큼 일부 하락세가 나타나더라도 이를 투자의 기회로 활용해야한다”고 언급했다. ◇회복세 보이던 ‘매그7’ 후반들어 다시 하락…테슬라만 1.97%↑기술주들도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오전 장에는 플러스 전환을 하며 회복세를 띠었지만, 장후반에는 다시 하락 전환했다. 시장은 여전히 기술주 실적 불안에 향후 금리인하에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중소형주 매수를 이어나갔다. BMO 자산 관리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융유 마는 “대형주의 추격 매수세는 여전히 이어질 여지가 있다”며 “연준이 곧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중소형 기업의 매출성장률은 연말까지 개선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매그니피센트7는 테슬라(1.97%)를 제외하고 이날도 일제히 빠졌다. 엔비디아는 1.72%, 애플은 0.48%, 마이크로소프트는 2.45%, 알파벳A는 3.1%, 아마존은 0.54% 흘러내렸다. 다만 IBM은 전날 2분기 실적발표에서 AI 컨설팅 및 소프트웨어 부문의 예약규모가 3개월 만에 2배로 늘었다는 소식에 이날 4.33% 급등했다. 미 최대 자동차 회사 포드는 이날 18.36% 급락하며 2008년 이후 최악의 날을 보냈다. 포드는 전날 2분기에만 1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투매 현상이 벌어졌다. 비리닌 어소시에이츠의 리서치 헤드 제프 루빈은 “지금은 전형적인 조정 시기”라며 “조정장에서 숨을 안전한 곳을 찾기가 어렵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좋은 주식을 매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잠시 순환매 현상이 나타나고 있긴 하지만, 강세장 흐름은 꺾이지 않았다는 분석이다.◇경기침체 우려 줄자 장기물 다시 뚝..10년물 4.25%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9bp(1bp=0.01%포인트) 내린 4.246%에서 움직이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5.8bp나 뚝 떨어지며 4.49%까지 내려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7bp 오른 4.431%에서 거래되고 있다.달러가치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1% 오른 104.40을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 경제 데이터가 나오며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9달러(0.89%) 오른 배럴당 78.28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66달러(0.81%) 상승한 82.37달러에 마감했다.유럽 증시는 영국 FTSE100지수(0.4%상승)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0.48%, 프랑스 CAC40지수는 1.15%, 범유럽 Stoxx600지수는 0.72% 떨어졌다.
2024.07.26 I 김상윤 기자
나스닥·S&P500 반등 실패…러셀지수 1.34%↑
  • [속보]나스닥·S&P500 반등 실패…러셀지수 1.34%↑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전날 급락했던 나스닥 지수와 S&P500지수가 회복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투자자들은 기술주 일부를 계속 매도했고, 등락을 이어가다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실적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기술주들이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모습이 보이자 투자자들은 중소형주로 투자 방향을 돌리는 ‘순환매’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오른 3만9935.07을 기록했다. 장중 한 때 4만선을 회복하긴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1% 떨어진 5399.2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93% 내린 1만7181.7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1.60% 오른 2230.29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도 2.88% 오른 18.56를 기록 중이다. 50 파크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아담 사한은 “그간 상승장을 주도했던 AI관련주들이 이제는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강세장에서 한 섹터가 주도하가다 조정을 거친 후 바톤을 넘겨주는 모습”이라며 “다른 섹터로 넘어가는 릴레이 경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매그니피센트7는 테슬라(1.97%)를 제외하고 이날도 일제히 빠졌다. 엔비디아는 1.72%, 애플은 0.48%, 마이크로소프트는 2.45%, 알파벳A는 3.1%, 아마존은 0.54% 흘러내렸다. 미 최대 자동차 회사 포드는 이날 18.36% 급락하며 2008년 이후 최악의 날을 보냈다. 포드는 전날 2분기에만 1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투매 현상이 벌어졌다. 이날 예상보다 강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회복세로 출발했다. 고금리가 오랜기간 지속되고 있지만, 소비지출은 여전히 탄탄하면서 미 경제가 좀처럼 식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했다. 미 상무부는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2.8%(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분기 증가율(1.4%)의 2배에 달했고, 다우존스가 설문조사한 경제학자 평균치 2.1%도 크게 웃돌았다.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건 여전히 탄탄한 소비지출 때문이다. 소비는 미국 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이다. 소비 활동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개인 소비 지출증가율은 1분기의 1.5% 증가율에서 2분기 2.3%로 상향됐다. 월가예상치는 2.0%였다.소비지출의 경우 주로 자동차, 가구와 같은 내구재와 서비스 지출이 1분기보다 완만하게 증가하면서 반등했다.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는 1분기 3.4%에서 2분기 2.6%로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물가지수는 2분기 2.9% 상승해, 1분기(3.7%) 보다 둔화세를 보였다. 다만 월가 예상치(2.7%)를 웃돌았다.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닐 두타는 “오늘 GDP데이터는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기 전)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생각을 더욱 확고히 해줄 것”이라며 “민간 내수가 견조한 속도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하지만 시장은 기술주 실적 불안에 향후 금리인하에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중소형주 매수를 이어나갔다.
2024.07.26 I 김상윤 기자
닛케이지수도 주르륵…한달만에 3만8000선 붕괴
  • 닛케이지수도 주르륵…한달만에 3만8000선 붕괴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25일 일본 도쿄증권시장에서 닛케이225 평균 주가(닛케이지수)가 오전 한 때 3만8000엔 아래로 미끄러지며 시장에 충격파를 던졌다. 다행히 11시15분 현재 닛케이지수는 3만8011.68엔으로 3만8000선을 지키고 있지만, 이날 오전 10시34분께는 3만7959.07엔까지 미끄러졌다. 닛케이지수가 장중 3만80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6월 17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전날 미국 주식시장에서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 주식에 투매가 발생하면서 아시아권 증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Pedestrians walk past an electronic quotation board displaying the numbers of share prices on the Tokyo Stock Exchange in Tokyo on July 25, 2024. (Photo by Kazuhiro NOGI / AFP)일본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 평균지수는 7일 연속 하락해 지난 7월11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4만2224엔)보다 4000엔 이상 급락했다. 위험 회피 성향의 매도세가 다양한 종목으로 확산됐다.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엔 환율이 152엔대 후반부까지 추락했다. 약 두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오전 10시께만 해도 155엔대였으나 하루 만에 3엔 가까이 하락했다. 닛케이는 “엔화 절상에 혐오감을 느낀 도요타차, 히타치 등 해외 판매 비중이 높은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며 “시장을 주도해온 리크루트 홀딩스 등 대형주들도 차익실현 매도에 밀렸다”고 전했다. 간 밤 미국 증시에서는 IT주식 비중이 높은 나스닥종합지수가 4% 하락했고, 테슬라, 알파벳 등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대표주가 폭락했다. 미국 제조업 기업 심리와 미국 신규 주택 판매 지표가 둔화세를 보였고, 기술주 조정 과정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던 중소형인 러셀2000도 하락했다.미쓰비시UFJ트러스트앤드뱅킹의 하가누마 치사토 수석전략가는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시장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설에 낙관적이었지만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론이 다시 바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 실적 호조, 지배구조 개선 등 일본 주식에 대한 중장기 기대는 여전하지만, 미국 기술주의 급락과 엔화 절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금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07.25 I 정수영 기자
코스피, 2700선까지 밀려…SK하이닉스 7%대↓
  • 코스피, 2700선까지 밀려…SK하이닉스 7%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빅테크 실적 우려에 따른 뉴욕증시 급락에 25일 코스피 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2% 내린 2708.4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93억원, 447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3559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벤치마크와 매그니피센트7(M7)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경색됐다”며 “코스피는 AI 반도체, 전기차, 2차전지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탓에 변동성 확대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빅테크 실적 실망감에 기술주 위주로 하락하며 급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4.22포인트(1.25%) 하락한 3만 9853.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61포인트(2.31%) 급락한 5427.1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54.94포인트(3.64%) 폭락한 1만 7342.41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에도 급락하며 20만원대가 깨졌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조 468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6조 4233억원으로 저년ㄴ 동기 대비 124.8%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에도 SK하이닉스는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7.43% 내린 19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대외 환경도 한국 증시에 불리하다”며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산업의 피해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단기에 끝난다고 볼 수는 없음. 한국에선 방어적 대응이 가장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4.51%), 전기전자(-2.86%), 의료정밀(-3.01%), 음식료품(-2.73%), 제조업(-2.31%)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024.07.25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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