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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전자? 5만전자? 걱정없다"…요즘 떠오른 '이 상품'
  • "6만전자? 5만전자? 걱정없다"…요즘 떠오른 '이 상품'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시가총액의 20% 수준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동일가중 상장지수펀드(ETF)의 매력이 부각하고 있다. 분산 투자 효과로 시가총액 가중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내면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5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 ‘KODEX 200 동일가중’ ETF의 수익률은 3.52%로, ‘KODEX 200’ ETF의 수익률(2.25%)을 웃돌았다.이 기간 부진한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이 수익률 격차를 벌렸다. KODEX 200은 코스피200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에 따라 종목별 투자 비중이 다르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에 대한 KODEX 200의 투자 비중은 24.66% 수준이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투자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000660)의 경우도 9.04%에 불과하고, 뒤를 잇는 현대차(005380)의 투자 비중은 2.95%로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투자 성과가 삼성전자 주가 흐름에 크게 연동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7.99%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부진한 실적과 수요둔화,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지난 10일 1년 7개월 만에 종가 기준 5만원대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이와 달리 동일가중 ETF는 편입 종목을 동일한 비중으로 투자해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현상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KODEX 200동일가중의 경우 200개 종목을 0.5%씩의 비중으로 투자한다. 다만 편입 종목의 비중을 동일하게 맞춰도 시간이 지나면 종목별 구성 비중이 조금씩 달라지는 만큼 일정 주기마다 이를 다시 같은 비중으로 조정하는 리밸런싱을 거친다. 이날 기준 KODEX 200동일가중의 투자 비중은 고려아연(010130)이 0.69% 수준으로 가장 높고, 영풍(000670)(0.68%), TCC스틸(002710)(0.62%) 순으로 나타났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부진으로 코스피200보다 동일가중 지수의 성과가 나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초 대비로 비교하면 수익률 차이는 더 벌어졌다. KODEX 200은 연초 이후 -0.65%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KODEX 200동일가중은 5.78%의 수익률을 냈다. 지난 7월에는 미국의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을 동일가중 방식으로 투자하는 TIGER 미국S&P500 동일가중 ETF도 국내 시장에 상장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해당 ETF를 상장 이후 292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S&P500 내에서도 매그니피센트(M7)의 비중이 높아 밸류에이션 조정으로 순환매 진행시 상대적으로 주가 방어가 가능한 동일가중 ETF가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16 I 원다연 기자
국제유가 4% 급락에 투심 살아나…엔비디아 4.1%↑
  • 국제유가 4% 급락에 투심 살아나…엔비디아 4.1%↑[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5거래일 연속 치솟던 국제유가가 이날 4% 급락하면서 불안했던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난 분위기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상승한 4만2080.37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97% 오른 5751.1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45% 오른 1만8182.92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급등했던 월가 공포지수 VIX지수도 5.39% 떨어진 21.42를 기록했다.◇이스라엘, 이란 군사·정보시설로 타깃 변경…국제유가 4.6% 급락중동 긴장감으로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모처럼 급락한 게 호재였다. 이날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57달러(4.63%) 급락한 배럴당 73.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3.75달러(4.63%) 떨어진 배럴당 77.18달러에 마감했다. 그동안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인프라를 공격할 가능성에 유가가 치솟았지만,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및 정보시설을 먼저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는 뉴욕타임즈 보도가 나오면서 매도세가 나왔다. 유가 상승세가 꺾이자 기술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4% 급등하며 5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5일간 상승률은 13.6%에 달한다. 테슬라(1.52%), 애플(1.83%), 마이크로소프트(1.26%), 메타(1.39%), 아마존(1.06%), 알파벳A(0.86%) 등 나머지 매그니피센트7 주식도 일제히 상승했다.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그간 치솟았던 에너지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마라톤 페트롤리엄, 발레로 에너지가 각각 7.7%, 5.3% 떨어졌다.이날은 복수의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나왔지만 시장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는 신중하고 데이터에 기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애틀랜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 위험은 낮아졌지만 경제는 여전히 강하고 고용 시장에 대한 위협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애드리아나 쿠글러 연준이사는 일자리 둔화를 피하는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에 맞추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시장에서는 여전히 11월 금리가 25bp 인하될 가능성이 지배적이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25bp 떨어질 확률은 86.7%다. 50bp인하될 가능성은 ‘제로’로 반영하고 있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떨어질 확률은 78.3%, 75bp 떨어질 가능성은 10.0%로 나타나고 있다.미 경제가 탄탄하다는 소식에 치솟았던 국채금리는 소폭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1.2bp(1bp=0.01%포인트) 빠진 4.014%를, 2년물 국채금리는 4.2bp 빠진 3.962%에 거래를 마쳤다.◇연준, 사실상 인플레전쟁서 승리 선언했지만…반등 가능성 주목투자자들은 이제 10일 발표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1일 나올 9월 생산사물가지수(PPI)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전쟁에서 사실상 승리를 선언하고, 고용둔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관심이 과거보다 덜해졌지만, 최근 9월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오고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속도가 가팔라지면서 다시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시 반등하게 된다면 증시에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 월가에서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3%, 전월대비 0.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8월 각각 2.5%, 0.2% 기록한 것에 비하면 둔화된 수준이다. 반면 기조적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2%, 전월대비 0.2%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달러는 보합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6% 하락한 102.48을 기록하고 있다.
2024.10.09 I 김상윤 기자
국제유가 급락에…나스닥 1.5%↑·엔비디아 4.1%↑
  • [속보]국제유가 급락에…나스닥 1.5%↑·엔비디아 4.1%↑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5거래일 연속 치솟던 국제유가가 이날 4% 급락하면서 불안했던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난 분위기다.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상승한 4만2080.37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97% 오른 5751.1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45% 오른 1만8182.92에 거래를 마쳤다.중동 긴장감으로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모처럼 급락한 게 호재였다. 이날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57달러(4.63%) 급락한 배럴당 73.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3.75달러(4.63%) 떨어진 배럴당 77.18달러에 마감했다. 그동안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인프라를 공격할 가능성에 유가가 치솟았지만,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및 정보시설을 먼저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는 뉴욕타임즈 보도가 나오면서 매도세가 나왔다. 유가 상승세가 꺾이자 기술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4% 급등하며 5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5일간 상승률은 13.6%에 달한다. 테슬라(1.52%), 애플(1.83%), 마이크로소프트(1.26%), 메타(1.39%), 아마존(1.06%), 알파벳A(0.86%) 등 나머지 매그니피센트7 주식도 일제히 상승했다.연일 치솟던 국채금리는 소폭 떨어지고 있다. 오후 4시 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0.8bp(1bp=0.01%포인트) 빠진 4.018%를, 2년물 국채금리는 4bp 빠진 3.964%를 기록 중이다.
2024.10.09 I 김상윤 기자
슈퍼마이크로 AI 서버 급증에…엔비디아, 시총 2위 탈환
  • 슈퍼마이크로 AI 서버 급증에…엔비디아, 시총 2위 탈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7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를 추월해 애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기업의 자리를 되찾았다.엔비디아 로고 및 제품 이미지(사진=로이터)뉴욕거래소(NYSE)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24% 오른 127.72달러(17만1911원)에 거래를 마쳤다.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2% 이상 상승해 엔비디아의 시총을 3조1300억 달러로 끌어올려 MS(3조4000억 달러)를 앞섰다. 엔비디아의파트너인 AI 서버 전문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AI 수요에 힘입어 GPU의 출하량이 호조를 보였다고 발표하면서 두 회사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슈퍼마이크로는 “최근 최대 AI 공장 일부에 직접액체냉각(DLC) 솔루션과 함께 10만대 이상의 GPU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5.79% 급등한 47.74달러로 마감했다.이날 대형 기술주 약세 속에서도 엔비디아 주가는 나홀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18% 내리고 애플(-2.25%)과 마이크로소프트(-1.57%), 구글 모회사 알파벳(-2.47%), 아마존(-3.06%),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1.87%), 테슬라(-3.70%) 등 이른바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7’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엔비디아와 MS는 최근 몇 달 동안 시가총액 1위를 놓고 애플과 경쟁을 벌여왔다. 지난 6월에는 엔비디아가 MS를 제치고 잠시 왕관을 차지했지만, 이후 MS가 타이틀을 탈환했고, 이후 애플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월가 분석가들은 강력한 AI 칩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엔비디아 주가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엔비디아의 주가는 AI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연초 이후 가치가 두 배 이상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주가가 AI 지출 추세의 강도와 계절적 순풍을 감안할 때 여전히 더 오를 수 있다고 시사했다.데이터 분석 및 투자 회사인 멜리우스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반도체 회사들은 일반적으로 3분기보다 4분기에 더 나은 실적을 내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이곳의 설정은 여전히 꽤 좋다”고 강조했다.멜리우스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165달러로 이날 종가인 127.72달러에 29% 높은 가격에 제시했다. 투자 컨센서스 데이터와 분석 도구를 제공하는 플랫폼인 비저블 알파에서 엔비디아의 평균 목표 주가는 152.52달러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2024.10.08 I 이소현 기자
침체없는 美고용에 '환호'…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 침체없는 美고용에 '환호'…다우지수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추세와 달리 지난 9월 고용 상황은 상당히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경제 침체 우려가 사라졌다. 미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에 매수세가 몰렸고, 금리인하 속도가 잦아들 것이라는 판단에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 오른 4만2352.7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90% 오른 5751.0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22% 상승한 1만8137.85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1.5% 오른 2212.80을 기록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6.25% 하락한 19.21까지 떨어졌다.◇9월 비농업일자리 25.4만개↑…7~8월도 7.2만개↑미국의 고용침체 우려는 기우였다. 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4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5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12개월 월평균 20만3000개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지난 7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도 8만9000개에서 14만4000개로 상향조정됐다. 8월 역시 14만2000개에서 15만9000개로 수정됐다. 9월 실업률은 4.1%로, 8월보다 소폭 떨어졌다. 시장 전망(4.2%)도 밑돌았다. 실업자수는 28만1000개 감소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일하거나 구직 중인 인구 비율)은 3개월 연속 62.7%를 기록 했다.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4% 증가한 35.36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만에 가장 큰폭의 상승률이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4.0% 늘었다. 예상치(0.3%, 3.8%)보다 빠른 속도다.예상보다 미국 고용시장이 탄탄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에 속도조절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되고 있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한차례 고용보고서가 더 나오긴 하지만, 이 수치는 허리케인과 보잉사 노동자 파업 영향이 반영되면서 수치가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연준이 10월 고용보고서를 준거로 11월 금리를 결정할 가능성은 낮다.◇11월 ‘빅컷’ 가능성 사실상 소멸…연내 25bp씩 두차례 인하이에 따라 월가는 11월 빅컷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1월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가능성은 1%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12월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50bp 떨어질 확률은 100%다. 시장은 이제 11월, 12월 각각 25bp인하로 다시 방향을 잡고 있다. 피치 레이팅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브라이언 콜튼은 “이번 보고서는 연준의 빅컷 결정과 함께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조기 승리 선언한 것이 맞느냐 판단하기에는 다소 가혹할 수 있지만, 11월에는 확실이 25bp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고용시장이 실제로 약세가 아니라 강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연준이 11월 빅컷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전망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실업수당청구건수 등 여러 경제지표에서 미국 경제는 견고하다는 점을 가리키고 있다”며 “경기침체 리스크도 줄어든 만큼 시장은 이제 인플레이션을 면밀히 주시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2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테슬라 3.9%, 아마존 2.5%…2년물 국채금리 21bp 급등매그니피센트7이 대체로 올랐다. 엔비디아가 1.68% 오른 가운데 테슬라(3.91%), 아마존(2.5%), 메타(2.26%)가 크게 올랐고 알파벳A(0.82%), 애플(0.5%) 등도 소폭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12% 빠지며 약보합을 기록했다.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판단에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무려 21bp(1bp=0.01%포인트) 오른 3.924%까지 치솟았다. 글로벌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11.9bp 오른 3.969%까지 올라갔다.달러 역시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49% 오른 102.49까지 올라갔다. 달러·엔 환율은 1.21% 급등하며 148.72엔까지 치솟았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 추이 (그래픽=CNBC)◇국제유가 4일째 상승세…이란-이스라엘 긴장 여전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7달러(0.91%) 오른 배럴당 74.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43달러(0.55%) 오른 배럴당 78.05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원유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이란과 이스라엘의 긴장감이 여전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작용한 탓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은 공습을 어떻게 할지 결론을 내리지 않았고 그건 논의 중”이라며 “내가 그들의 처지에 있다면 난 이란 유전을 공습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들을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스라엘이 이란의 유전을 공격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국제유가가 치솟았는데, 이날 발언은 수위를 완화하면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4.10.05 I 김상윤 기자
美고용침체 우려 사라졌다…나스닥 1.2%↑
  • [속보]美고용침체 우려 사라졌다…나스닥 1.2%↑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추세와 달리 지난 9월 고용 상황은 상당히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심이 고조됐다. 연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 오른 4만2352.75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90% 오른 5751.0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22% 상승한 1만8137.85에 거래를 마쳤다.미국의 고용침체 우려는 기우였다. 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4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5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12개월 월평균 20만3000개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지난 7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도 8만9000개에서 14만4000개로 상향조정됐다. 8월 역시 14만2000개에서 15만9000개로 수정됐다. 9월 실업률은 4.1%로, 8월보다 소폭 떨어졌다. 시장 전망(4.2%)도 밑돌았다. 실업자수는 28만1000개 감소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일하거나 구직 중인 인구 비율)은 3개월 연속 62.7%를 기록 했다.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4% 증가한 35.36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만에 가장 큰폭의 상승률이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4.0% 늘었다. 예상치(0.3%, 3.8%)보다 빠른 속도다.예상보다 미국 고용시장이 탄탄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에 속도조절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되고 있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한차례 고용보고서가 더 나오긴 하지만, 이 수치는 허리케인과 보잉사 노동자 파업 영향이 반영되면서 수치가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연준이 10월 고용보고서를 준거로 11월 금리를 결정할 가능성은 낮다.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가능성은 10.6%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피치 레이팅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브라이언 콜튼은 “이번 보고서는 연준의 빅컷 결정과 함께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조기 승리 선언한 것이 맞느냐 판단하기에는 다소 가혹할 수 있지만, 11월에는 확실이 25bp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고용시장이 실제로 약세가 아니라 강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연준이 11월 빅컷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전망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실업수당청구건수 등 여러 경제지표에서 미국 경제는 견고하다는 점을 가리키고 있다”며 “경기침체 리스크도 줄어든 만큼 시장은 이제 인플레이션을 면밀히 주시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고 있다. 이날 오전 8시50분 기준 뉴욕채권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무려 21.2bp(1bp=0.01%포인트) 오른 3.926%까지 치솟았다. 글로벌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12.7bp 오른 3.977%까지 올라갔다.매그니피센트7이 대체로 올랐다. 엔비디아가 1.68% 오른 가운데 테슬라(3.91%), 아마존(2.5%), 메타(2.26%)가 크게 올랐고 알파벳A(0.82%), 애플(0.5%) 등도 소폭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12% 빠지며 약보합을 기록했다.
2024.10.05 I 김상윤 기자
S&P500·나스닥 최고치 랠리 이어가…테슬라 4.9%↑
  • S&P500·나스닥 최고치 랠리 이어가…테슬라 4.9%↑[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성장세가 계속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장초반 주춤했지만, 연방준비제도 이사들이 추가 금리인하 지지를 표명하면서 소폭이나마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나갔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오른 4만2124.65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8% 오른 5718.5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4% 상승한 1만7974.27에 거래를 마쳤다. ◇제조업은 계속 위축…서비스 확장세 유지했지만 둔화미국의 성장세가 계속 둔화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장초반 투심이 일부 주춤했다. 미국의 제조업 업황은 여전히 위축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로 예비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전월치(47.9)와 시장예상치(48.6)보다 낮았다.서비스업은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성장속도는 약간 둔화했다. 9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는 55.4로, 두달 만에 가장 낮았다. 다만 예상치(55.3)을 웃돌면서 투자자들은 그나마 안도했다. 미국 경제는 서비스업이 주도하고 있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인 점은 ‘굿뉴스’로 간주된다.서비스업이 확장세를 유지함에 따라 상품 및 서비스 PMI를 합친 종합 PMI는 54.4로, 8월 최종치(54.6)에서 거의 변하지 않았다. 다만 기업의 투입 비용 추세를 볼 수 있는 투입가격은 지난달 59.1로, 전달(57.8)에서 크게 올랐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이코노미스트는 “9월 PMI 초기 수치는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제조업 부문이 약화한 경제가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하고 있다는 신호도 일부 관측되고 있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고려하지 않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S&P글로벌 PMI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크게 받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성장지표가 증시향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관심이 커졌다. 다만 지표가 크게 악화되지 않은 데다 연준이 이미 경기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빅컷’을 단행했던 만큼 투심을 크게 위축시키진 않았다.◇연준 이사, 인하폭 이견있지만…추가 인하 지지‘블랙아웃’ 시즌이 끝난 후 연이어 나온 연준 이사들의 발언을 확인하며 투자 방향을 잡았다. 대체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추가 인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연준 내 대표적 ‘매파’(통화긴축 선호)에 속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도 그리 강하지는 않았다. 그는 이날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컷(50bp 인하) 이후 앞으로 금리인하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긴 했지만, 올해 남은 두차례 회의에서 각각 25bp씩 인하를 예상했다.또 다른 ‘매파’인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한달정도 고용시장의 실질적 약화에 대한 추가 증거가 나올 경우 공격적 금리인하로 견해를 바꿀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이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대변하는 발언을 해 온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추가 대규모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연준 내 이사 간 금리인하폭에 대한 이견은 있지만, 대체로 현재 금리가 제약적이라는 데 동의를 한 점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마감 무렵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11월 빅컷 가능성은 49.5%로 전거래일(50.4%) 대비 소폭 낮아졌다.◇인도량 증가 전망에 테슬라 4.9%↑위기의 인텔은 미 자산운용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하겠다고 제안했다는 소식에 3.3% 상승했다. 매그니피센트7에서는 테슬라가 4.93% 급등했다. 테슬라의 올해 3분기(7∼9월) 전기차 인도량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애널리스트 댄 레비는 이날 테슬라의 3분기 인도량이 약 47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의 평균 추정치인 약 46만대보다 많고, 지난해 3분기보다 8% 증가한 수치다.아마존은 1.19%, 엔비디아도 0.22% 소폭 상승했다. 반면 알파벳A(-1.06%), 애플(-0.76%), 마이크로소프트(-0.4%) 등은 하락 마감했다.◇국채금리 소폭 상승…국제유가 하락연준 금리인하 속도가 약간 늦춰질 수 있다는 판단에 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3bp(1bp=0.01%포인트) 오른 3.587%를 기록했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2.1bp 상승한 3.749%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는 강보합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 오른 100.92를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3달러(0.89%) 하락한 배럴당 70.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59달러(0.79%) 내린 배럴당 73.9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제조업 업황이 둔화했다는 소식에 수요둔화 우려가 커진 탓이다.
2024.09.24 I 김상윤 기자
美경제 둔화 신호에도…나스닥·S&P500 최고치 랠리 이어가
  • [속보]美경제 둔화 신호에도…나스닥·S&P500 최고치 랠리 이어가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성장세가 계속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장초반 주춤했지만, 반등에 성공했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나갔다.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오른 4만2124.65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8% 오른 5718.5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4% 상승한 1만7974.2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성장세가 계속 둔화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장초반 투심이 주춤했다. 미국의 제조업 업황은 여전히 위축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로 예비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전월치(47.9)와 시장예상치(48.6)보다 낮았다.서비스업은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이 역시 둔화했다. 9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는 55.4로, 두달 만에 가장 낮았다. 다만 예상치(55.3)을 웃돌면서 투자자들은 그나마 안도했다. S&P500 PMI지표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크게 받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성장지표가 증시향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관심이 커졌다.‘블랙아웃’ 시즌이 끝난 후 연이어 나온 연준 이사들의 발언을 확인하며 투자 방향을 잡았다. 연준 내 대표적 ‘매파’(통화긴축 선호)에 속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도 그리 강하지는 않았다. 그는 이날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컷(50bp 인하) 이후 앞으로 금리인하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긴 했지만, 올해 남은 두차례 회의에서 각각 25bp씩 인하를 예상했다.또 다른 ‘매파’인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한달정도 고용시장의 실질적 약화에 대한 추가 증거가 나올 경우 공격적 금리인하로 견해를 바꿀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이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대변하는 발언을 해 온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추가 대규모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연준 내 이사 간 금리인하폭에 대한 이견은 있지만, 대체로 현재 금리가 제약적이라는 데 동의를 한 점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연준 금리인하 속도가 약간 늦춰질 수 있다는 판단에 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3bp(1bp=0.01%포인트) 오른 3.587%를 기록했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2.1bp 상승한 3.749%에서 움직이고 있다. 위기의 인텔은 미 자산운용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하겠다고 제안했다는 소식에 3.3% 상승했다. 매그니피센트7에서는 테슬라가 4.93% 급등했다. 아마존은 1.19%, 엔비디아도 0.22% 소폭 상승했다. 반면 알파벳A(-1.06%), 애플(-0.76%), 마이크로소프트(-0.4%) 등은 하락 마감했다.
2024.09.24 I 김상윤 기자
'연준 2인자' 비둘기 발언에도 뉴욕증시 보합 마감
  • '연준 2인자' 비둘기 발언에도 뉴욕증시 보합 마감[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나이키의 상승으로 다우지수는 강보합을 기록하며 소폭이나마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나지만, 전날 급등했던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소폭 내리며 장을 마쳤다. 이날은 주요 파생상품 3종의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세 마녀의 날’(Triple Witching Day) 이었던 만큼 대규모 리밸런싱 등으로 랠리의 동력이 잃기도 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오른 4만2063.36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9% 내린 5702.5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6% 떨어진 1만7948.32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1% 가량 하락했다.◇비둘기 시그널 준 월러 이사…매의 발톱 더 높이 든 보우만 이사투자자들은 이날 연준의 2인자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우만 이사의 상반된 견해를 보면서 향후 투자 방향을 가늠했다.월러 이사는 20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이번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금리인하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더 강한 하락 추세를 보였기 때문에, 추가 ‘빅컷’ 등 더 완화정책을 지지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그는 “요점은 우리가 움직일 여지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위원회가 보내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표가 약하게 나오기 시작하고 계속 약하다면 금리 인하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11월 ‘빅컷’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다만 월러는 경제가 예상대로 발전한다면 11월과 12월에 열리는 두차례의 FOMC 회의에서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한다면 연준은 금리인하를 일시 중지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연준 내 대표적 ‘매파’(통화긴축 선호)인 월러 이사의 추가적인 비둘기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은 11월 연준이 추가 ‘빅컷’ 가능성을 높였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11월 빅컷 확률을 52.4%로 반영 중이다. 하루 전 빅컷 확률은 38.8%에 그쳤다.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사진=AFP)반면 또다른 매파인 미쉘 보우만 이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전쟁에서 너무 이르게 승리 선언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우만 이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FOMC의 큰 정책 행보는 물가안정 목표에 대한 성급한 승리 선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중립적인 정책 기조를 향해 신중한(measured) 속도로 움직이는 게 인플레이션을 2% 목표 수준으로 낮추는 데 추가적인 진전을 보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보우만 이사는 이번 FOMC에서 유일하게 ‘베이비컷’(25bp인하)를 주장한 인물이다. FOMC 회의에서 반대의견이 나온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보우만 이사가 계속 강경한 목소리를 낸다면 연준이 향후 공격적 금리인하에 나서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FOMC의 결정이 꼭 만장일치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합의를 통해 정책이 결정되는 만큼 매파 목소리가 커질수록 최근 비둘기 신호를 보내고 있는 제롬 파월 의장의 보폭은 줄어들 수 있다.이날은 주요 파생상품 3종의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세 마녀의 날’ 이었던 만큼 연중 거래량이 가장 많아 변동성이 커진 날이기도 하다. 주식, 지수 옵션 및 선물과 관련된 약 5조 1000억 달러의 파생상품 계약이 만기됐고, 동시에 2500억 달러 규모의 지수 거래가 이뤄졌다. 장 막판에 변동성이 커졌던 만큼 이날 주식 흐름에 뚜렷한 방향성이 있었다고 볼 수는 없다.미쉘 보우만 연준 이사(사진=로이터)◇지표 따라 변동성 여전할듯..다이먼 “인플레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뉴욕증시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불투명하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해 있고, 미국의 연착륙 역시 아직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연준은 사실상 인플레이션과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했지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향후 물가, 고용 및 경기 지표에 따라 변동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날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CEO)는 워싱턴에서 열린 대서양 페스티벌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그렇게 쉽게 사라질 것이라는 데 회의적”이라며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고 성장 둔화를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표했다.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사진=AFP)◇인텔, 퀄컴의 인수타진 보도에 3.3%↑…나이키, CEO교체에 6.8%↑매그니피센트7 주식은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1.59% 하락했고, 테슬라도 2.32% 떨어졌다. 이날 아이폰16을 공식 출시한 애플의 주가는 0.29%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0.78% 하락했다.위기에 빠진 인텔 주가는 이날 통신칩 제조업체인 퀄컴이 인수를 타진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보도가 나오면서 3.31% 급등했다. 장중 한 때 7%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반면 퀄컴 주가는 2.87% 빠졌다.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는 소식에 6.84% 급등했다. 나이키 이사회는 19일(현지시간) 존 도나호 현 CEO가 은퇴하고, 다음 달 14일부터 엘리엇 힐 전 소비자 시장 부문 사장이 그의 자리를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은 인턴으로 시작해 다양한 영업 부서를 거쳐 나이키와 조던 브랜드의 광고와 마케팅 총괄까지 32년간 나이키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위기의 나이키를 구원할 CEO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미국 최대 원전 운영사인 컨스텔레이션에너지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으로 꼽히는 스리마일 섬의 원전 중 하나를 재가동할 것이라는 보도에 22.29% 급등했다. 컨스텔레이션에너지는 지난 2019년 폐쇄된 미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 섬 원전 1호기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승인에 따라 2028년 재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AFP)◇가즈오 BOJ총재 금리인상 속도조절 신호에...달러·엔 0.9%↑국채금리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7bp(1bp=0.01%포인트) 빠진 3.597%를,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0.1bp 오른 3.741%를 기록했다. 월러의 비둘기 발언에 뚝 떨어졌지만, 하락폭을 줄이며 보합에 장을 마쳤다.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03달러(0.04%) 하락한 배럴당 71.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9달러(0.52%) 내린 배럴당 74.49달러에 마감했다.엔화 가치 하락에 따라 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2% 오른 100.74를 기록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총재가 금리인상이 시급하지 않다는 신호와 함께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가 완화됐다고 밝히면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줄이면서 엔화가치가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 오른 143.92엔을 기록했다.
2024.09.21 I 김상윤 기자
연준 2인자 '비둘기'발언에도…뉴욕증시 보합 마감
  • [속보]연준 2인자 '비둘기'발언에도…뉴욕증시 보합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나이키의 상승으로 다우지수는 강보합을 기록하며 소폭이나마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나지만, 전날 급등했던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소폭 내리며 장을 마쳤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오른 4만2063.36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9% 내린 5702.5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6% 떨어진 1만7948.32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1% 가량 하락했다.투자자들은 이날 연준의 2인자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우만 이사의 상반된 견해를 보면서 향후 투자 방향을 가늠했다.월러 이사는 20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이번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금리인하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더 강한 하락 추세를 보였기 때문에, 추가 ‘빅컷’ 등 더 완화정책을 지지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그는 “요점은 우리가 움직일 여지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위원회가 보내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표가 약하게 나오기 시작하고 계속 약하다면 금리 인하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연준 내 대표적 ‘매파’(통화긴축 선호)인 월러 이사의 추가적인 비둘기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은 11월 연준이 추가 ‘빅컷’ 가능성을 높였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11월 빅컷 확률을 52.4%로 반영 중이다. 하루 전 빅컷 확률은 38.8%에 그쳤다.반면 또다른 매파인 보우만 이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전쟁에서 너무 이르게 승리 선언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우만 이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FOMC의 큰 정책 행보는 물가안정 목표에 대한 성급한 승리 선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중립적인 정책 기조를 향해 신중한(measured) 속도로 움직이는 게 인플레이션을 2% 목표 수준으로 낮추는 데 추가적인 진전을 보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보우만 이사는 이번 FOMC에서 유일하게 ‘베이비컷’(25bp인하)를 주장한 인물이다. FOMC 회의에서 반대의견이 나온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보우만 이사가 계속 강경한 목소리를 낸다면 연준이 향후 공격적 금리인하에 나서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FOMC의 결정이 꼭 만장일치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합의를 통해 정책이 결정되는 만큼 매파 목소리가 커질수록 최근 비둘기 신호를 보내고 있는 제롬 파월 의장의 보폭은 줄어들 수 있다.이날은 주요 파생상품 3종의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세 마녀의 날’(Triple Witching Day) 이었던 만큼 변동성이 커진 날이기도 하다. 주식, 지수 옵션 및 선물과 관련된 약 5조 1000억 달러의 파생상품 계약이 만기됐고, 동시에 2500억 달러 규모의 지수 거래가 이뤄졌다. 장 막판에 변동성이 커졌던 만큼 이날 주식 흐름에 뚜렷한 방향성이 있었다고 볼 수는 없다.매그니피센트7 주식은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1.59% 하락했고, 테슬라도 2.32% 떨어졌다. 이날 아이폰16을 공식 출시한 애플의 주가는 0.29%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0.78% 하락했다.위기에 빠진 인텔 주가는 이날 통신칩 제조업체인 퀄컴이 인수를 타진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보도가 나오면서 3.31% 급등했다. 장중 한 때 7%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반면 퀄컴 주가는 2.87% 빠졌다.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는 소식에 6.84% 급등했다. 나이키 이사회는 19일(현지시간) 존 도나호 현 CEO가 은퇴하고, 다음 달 14일부터 엘리엇 힐 전 소비자 시장 부문 사장이 그의 자리를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은 인턴으로 시작해 다양한 영업 부서를 거쳐 나이키와 조던 브랜드의 광고와 마케팅 총괄까지 32년간 나이키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위기의 나이키를 구원할 CEO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2024.09.21 I 김상윤 기자
'빅컷' 먹혔다…다우·S&P500 사상최고치·테슬라 7.4%↑
  • '빅컷' 먹혔다…다우·S&P500 사상최고치·테슬라 7.4%↑[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의 ‘빅컷(50bp인하)’ 이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금리 인하 덕과 함께 경제가 순항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실업청구건수 4개월 만에 최저...연착륙 기대감 확산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6% 오른 4만2025.19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70% 상승한 5713.6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51% 오른 1만8013.9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 혜택을 더 볼 수 있는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2.1% 오른 2252.71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랠리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10.42% 급락하며 16.33을 기록했다.전날 연준이 ‘빅컷’을 단행한 이후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했지만, 이날은 모두 급등했다. 통상 연준의 금리결정에 대한 반응은 1~2거래일 이후 나타났다. 이날 고용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미국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9월 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2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4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9000건)도 밑돌았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전에는 고용지표가 탄탄하게 나올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줄이기 때문에 부정적 뉴스로 간주됐다. 하지만 이미 연준이 금리를 내렸고, 고용이 탄탄하다면 미국 경제가 연착륙 할 수 있기 때문에 증시에는 긍정적인 뉴스로 작용했다.시티 인덱스 및 외환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연준이 빅컷을 단행하면서도 2008년 금융위기를 연상시키는 패닉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면서 “경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과감하지만, 필요한 조치로 여겨졌다”고 평가했다.◇국채금리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테슬라 7.4%↑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 기준 연준이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를 빠르게 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판단에 중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더 크게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2bp(1bp=0.01%포인트) 오른 3.719%를, 30년물 국채금리는 4.6bp 오른 4.054%를 기록 중이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5bp 떨어진 3.588%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보합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오른 100.64를 기록 중이다.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엔화는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0.23% 오른 142.61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잉글랜드 은행은 금리를 동결하고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파운드화는 상승했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0.51% 떨어진 0.7530파운드까지 내려갔다.기술주들이 대거 급등했다. 매그니피센트7이 모처럼 다 상승했다. 테슬라가 7.36% 올랐다. 연준의 금리인하로 할부 이자가 줄면서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엔비디아도 3.97% 상승했다. 메타(3.93%), 애플(3.71%), 아마존닷컴(1.85%), 마이크로소프트(1.83%), 알파벳A(1.46%) 등도 상승했다.UBS 글로벌 자산 관리의 솔리타 마르첼리는 “역사적으로 미국 경제가 불황이 아닌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을 때 주식시장은 좋은 성과를 냈다”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국제유가 1% 이상 상승...금리인하+중동긴장감↑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4달러(1.47%) 상승한 배럴당 71.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23달러(1.67%) 오른 배럴당 74.88달러에 마감했다. 금리 인하에 따른 수요확대 기대감과 함께 ‘삐삐’ 폭탄으로 피해를 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공언하면서 중동 긴장감이 커진 탓이다.
2024.09.20 I 김상윤 기자
연준 ‘빅컷’에도 뉴욕증시는 왜 하락 마감?
  • 연준 ‘빅컷’에도 뉴욕증시는 왜 하락 마감?[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년 6개월 만에 시작한 피벗(긴축정책 종료)이 ‘빅컷’(50bp)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S&P500은 잠시 1%의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는 탄탄하고 추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파월 의장이 추가적인 데이터를 보면서 향후 금리인하 속도를 결정하겠다는 밝혔던 만큼 시장은 약간의 실망감을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한편으로는 연준이 빅컷 결정에 나설 만큼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뉴스에 팔자’ 현상에 불과하다는 진단도 나온다.다만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만큼 향후 상황을 더 지켜봐야한다는 신중론이 나온다.◇‘빅컷’ 결정에 S&P500 한때 1% 올랐지만..결국 0.3%↓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내린 4만1503.1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9% 내린 5618.2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1% 하락한 1만7573.30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보합(0.04%)인 2206.34을 기록했다.연준이 빅컷 결정을 내린 오후 2시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뉴욕증시는 상승폭을 키웠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이다 뉴욕증시는 결국 하락 마감했고, 국채금리도 튀어 올랐다.오후 4시5분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6bp(1bp=0.01%포인트) 오른 3.628%를, 10년물 국채금리는 7.1bp 뛴 3.713%에 거래를 마쳤다.◇올해 최종금리 4.4% 제시…추가 50bp 가능 전망일단 ‘빅컷’ 결정은 호재였다. 시장이 원했던 바를 파월 의장이 들어준 것이다. 연준은 17일~18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5%포인트 낮춘 4.75~5.00%로 결정했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한 긴급 금리인하를 제외하고 연준이 50bp 인하를 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는 상승폭을 키웠고, 국채금리도 상승폭을 반납하고 2년물 국채금리는 잠시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연준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4.4%(중간값)로 제시한 점도 긍정적이었다. 3개월 전 예측(5.1%)보다 0.475%포인트나 대폭 하향한 것이다. 남은 11월과 12월 회의에서 대략 50bp(47.5bp) 금리인하가 추가로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은 그간 올해 100~125bp 인하 가능성을 점쳐왔는데 대략 맞아떨어진 것이다.연준은 내년과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모두 하향 조정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4.1%에서 3.4%로, 내년까지 총 147bp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2026년 금리 전망은 3.1%에서 2.9%로 낮춰 잡았다. 다만 중장기 금리도 2.8%에서 2.9%로 높였다. 단기적으로는 금리인하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지만 중장기적으로는 2% 후반 3%대에 머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연준이 빅컷에 나선 것은 고용 둔화를 막고 미국 경제를 연착륙 시키겠다고 의지의 표현이다. 특히 올해 실업률은 4.4%로 대폭 상향 조정한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3개월 전 예측(4.0%)보다 0.4%포인트 올라갔다. 연준은 최근 이중 책무 중 물가둔화보다는 고용둔화 리스크를 막는 데 초점을 잡겠다고 밝혀 왔고 이를 감안해 빠른 금리인하를 결정한 것이다. 추가 고용악화를 막겠다는 선제적, 예방적인 대응이다. 그는 이번 빅컷 결정은 고용시장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의 적절한 재조정은 고용시장 강세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시장이 악화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금리를 빠르게 내렸다는 의미다. 이번 빅컷 결정은 특히 7월에 놓친 금리인하를 따라잡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실업률이 4.3%로 뛴 7월 고용보고서를 봤다면 7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월 “50bp인하, 새 금리인하 속도 간주해선 안돼”에 실망다만 파월 의장은 향후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힌 게 투심을 악화시켰다. “50bp인하를 새로운 금리인하 속도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며 “데이터에 기반해 빠르게 또는 느리게 움직일 것”이라고 답했다. 향후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스몰컷’, ‘빅컷’을 고려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시장은 그간 연준이 ‘엘레베이터’식 금리인하를 기대해왔는데, 파월로부터 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한 것이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시장이 원하던 대로 연준이 빅컷을 단행했지만, 연준이 너무 느리게 움직일 경우 실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파월 의장은 빅컷에 나서면서도 고용시장이 현재 심각한 침체 우려를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용시장 냉각은 확실하지만, 여전히 최대 고용 상황과 비슷하다”면서 “고용시장을 지원하는 시기는 고용시장이 강할 때, 즉 정리해고가 시작되기 전”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 경제는 기본적으로 괜찮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이 경제 전망이 안정적이라고 강조하면서 빅컷을 단행한 것은 모순된 점이라고 꼬집고 있다.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우려하는 경기침체 시그널 차단에 최대한 힘을 기울인 발언이겠지만, 그럼에도 빅컷을 한 것을 고려하면 파월 발언과 달리 시장이 모르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진 것이다.◇월가, 12월까지 추가 75bp 인하 가능에 베팅시장은 일단 11월 회의에서 연준이 추가로 25bp인하할 가능성을 62.2%로 반영하고 있다. 12월 현재보다 금리가 75bp 이상 떨어질 확률은 63.4%에 달한다. 연준이 보여준 점도표 보다 공격적인 입장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일단 소폭 하락했지만, 크게 두려워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롬바드 오디어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의 플로리안 아이엘포는 “일시적으로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파는 현상일 수 있다”며 “향후 시장 상황은 성장 시나리오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경기침체가 없을 경우 주가는 상승하겠지만, 성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주가는 하락할 것이다”고 평가했다.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이번 연준의 빅컷 조치로 연착륙에 대한 보험을 들 수 있다”며 “특히 소형주, 경기순환주, 원자재, 원자재 통화 등 경기 사이클에 맞춰진 위험 자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매그7 혼조..국제유가 하락·달러는 보합매그니피센트7은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1.8%), 메타(0.3%) 알파벳(0.33%)을 상승한 반면 엔비디아는 1.92%빠졌고, 테슬라(-0.29%), 마이크로소프트(-1.0%) 아마존(-0.24%)도 약세를 보였다.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28달러(0.39%) 하락한 배럴당 70.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5달러(0.07%) 내린 배럴당 73.65달러에 마감했다. 이미 연준의 금리인하가 시장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달러는 보합에서 움직이고 있다. 빅컷이 결정된 이후 급격히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파월이 향후 데이터에 의존해 금리인하에 나선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100.93을 기록 중이다.
2024.09.19 I 김상윤 기자
내일 ‘빅컷’에 무게…25bp인하면 '실망 매물' 터진다
  • 내일 ‘빅컷’에 무게…25bp인하면 '실망 매물' 터진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의 벤치마크인 S&P500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다만 내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불확실성을 앞두고 장초반 상승세를 반납하며 뉴욕증시는 보합으로 마감했다.미국 경제가 심각히 악화하고 있지 않지만, 연방준비제도는 내일 선제적으로 ‘빅컷(50bp)’에 나서면서 고용침체 리스크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빅컷(50bp)’에 나설 가능성은 약 65%로 반영하고 있다. ◇S&P500 장중 최고치…뉴욕증시 보합세로 마감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내린 4만1606.1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3% 오른 5634.5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0% 오른 1만7628.0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장초반 5670.81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소형 주 중심의 러셀지수는 0.74% 오른 2205.48에 거래를 마쳤다. 빠른 금리인하가 예상되면서 그간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형주로 투심이 더 쏠렸다.장중 S&P500 사상 최고치는 역사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나타났다. 9월은 대체로 투자에 어려운 달에 속한다. 지난 10년간 평균 1.3%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연준의 ‘빅컷’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투심은 다시 고조됐다. 특히 그간 랠리를 펼쳤던 기술주가 잠시 주춤한 사이 그간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 민감주들이 대거 급등하는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투심을 끌어올렸다.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1% 오르자 GDP나우는 3분기 경제성장률을 3.0%로 반영했다. (그래픽=애틀란타 연은)◇소매판매 깜짝 증가에 3분기 성장률 3.0%로 상향이날은 특히 미국의 소비가 예상보다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8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1% 증가한 710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웃돈 수치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1% 증가했다. 이는 7월(2.9%) 증가폭보다는 둔화된 수준이지만, 여전히 소비가 탄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소비가 탄탄하자 3분기 경제성장률도 상향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에 따르면 3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3.0%로 반영했다. 이는 지난 9일 2.5%에서 2.5%포인트나 뛴 수치다. ◇“시그널은 이미 나왔다…연준 선제적 ‘빅컷’ 나설 것”그럼에도 시장은 내일 연준이 ‘빅컷’에 나설 가능성을 좀더 높게 보고 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재하긴 하지만 점차 둔화세가 강해지고 있고, 고용이 침체되기 전에 연준이 선제적으로 과감한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준이 빅컷에 나설 것이라는 시그널은 상당히 나왔다. 올초까지 파월 의장의 수석 고문을 지낸 존 파우스트 존스홉킨스대 교수의 발언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주 게시된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의 지난 12일 ‘연준의 금리인하 딜레마: 크게 시작할 것인가, 작게 시작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선제적 50bp 인하를 외치는 상황에 부닥쳐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나는 50bp로 피벗을 시작하는 것을 약간 선호할 것이다”며 “연준도 거기에 도달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전 총재가 지난 13일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컷’ 가능성을 주장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더들리 전 총재는 전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브레턴우즈 포럼에서 “50bp (인하를) 주장할 수 있는 강력한 논거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은 50bp 인하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여기에 주말 사이 WSJ의 그레그 입 수석 경제 코멘테이터가 ‘빅컷’을 해야 한다는 칼럼을 싣기도 했다. WSJ는 연준이 정책변화가 예고돼 있을 때 적절한 ‘시그널’을 주는 매체로 활용했던 만큼 ‘빅컷’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시장은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다만 빅컷 바람을 넣었던 티미라오스 기자는 이날 새벽 ‘연준, 금리인하 준비중이지만, 규모는 불확실’이라는 기사를 통해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그는 “25bp 또는 50bp인하 여부는 파월 의장이 동료들을 어떻게 이끌어 세심한 균형잡힌 결정을 내리느냐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63%로 보고 있다.◇“빅컷없으면 시장 실망…빅컷시 경기침체 임박 배제 신호 필요”실제 시장은 연준의 ‘빅컷’을 압박하고 있다. 만약 연준이 25bp 인하할 경우 실망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 미국 투자자문사 카슨 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현재 가장 큰 우려는 고용시장이 빠르게 둔화할 가능성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큰 폭의 인하가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전략가는 “연준이 25bp인하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시장은 50bp인하를 요구하고 있고 만약 연준이 25bp인하를 선택한다면 광범위한 실망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연준이 빅컷에 나설 경우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자칫 시장이 모르는 경기침체 우려가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커질 경우 주식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연준이 비둘기 색채를 취하되 경기침체에 임박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연준이 비둘이 스탠스를 취하더라고 갑자기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위기의 인텔…구조조정 발표에 2.7%↑…엔비디아 1.02%↓빠른 금리인하에 그간 소외됐던 경기민감주들의 상승폭이 기술주보다 컸다. 엔비디아는 1.02% 하락했고, 브로드컴(-0.95%), AMD(-0.83%), 암홀딩스 ADR(-1.13%) 등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매그니피센트의 경우 테슬라는 0.48%, 애플은 0.22%, 마이크로소프트는 0.88% 오르는 등 소폭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사회가 50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하고 배당금을 10% 인상한 게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위탁생산(파운드리)를 분사하고 구조조정에 나선 인텔은 2.68% 오른 21.47달러에 마감했다. 장초반 22.58달러까지 치솟긴 했지만, 투자자들은 인텔이 위기에서 벗어날지 여전히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 추이 (그래픽=CNBC)◇국채금리는 상승…국제유가도 이틀 연속 상승세국채금리는 올랐다. 소매판매 깜짝 증가에 미국 경제성장률이 상향된 탓이다. 미국 재무부가 13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20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약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2bp(1bp=0.01%포인트) 오른 3.607%에 장을 마쳤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2.6bp 오른 3.647%에서 거래를 마쳤다. 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연중 최저치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오른 101.02를 기록중이다. 달러·엔은 142.39엔을 기록 중이다.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0달러(1.57%) 오른 배럴당 71.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0.95달러(1.31%) 상승한 배럴당 73.7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소매판매 호조 등으로 수요가 탄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2024.09.18 I 김상윤 기자
"여전히 '빅컷' 가능성이 우세"…S&P500 장중 사상 최고치
  • [속보]"여전히 '빅컷' 가능성이 우세"…S&P500 장중 사상 최고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의 벤치마크인 S&P500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연방준비제도가 내일 ‘빅컷(50bp)’에 나설 가능성은 약 65%를 가리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내린 4만11606.1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3% 오른 5634.5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0% 오른 1만7628.0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장초반 5670.81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소형 주 중심의 러셀지수는 0.7% 가량 오르고 있다.장중 S&P500 사상 최고치는 역사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나타났다. 9월은 대체로 투자에 어려운 달에 속한다. 지난 10년간 평균 1.3%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연준의 ‘빅컷’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투심은 다시 고조됐다. 특히 그간 랠리를 펼쳤던 기술주가 잠시 주춤한 사이 그간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 민감주들이 대거 급등하는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투심을 끌어올렸다.이날은 특히 미국의 소비가 예상보다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8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1% 증가한 710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웃돈 수치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1% 증가했다. 이는 7월(2.9%) 증가폭보다는 둔화된 수준이지만, 여전히 소비가 탄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시장은 내일 연준이 ‘빅컷’에 나설 가능성을 좀더 높게 보고 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재하긴 하지만 점차 둔화세가 강해지고 있고, 고용이 침체되기 전에 연준이 선제적으로 과감한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65%로 보고 있다.미국 투자자문사 카슨 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현재 가장 큰 우려는 고용시장이 빠르게 둔화할 가능성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큰 폭의 인하가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전략가는 “연준이 25bp인하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시장은 50bp인하를 요구하고 있고 만약 연준이 25bp인하를 선택한다면 광범위한 실망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연준이 빅컷에 나설 경우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자칫 시장이 모르는 경기침체 우려가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커질 경우 주식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연준이 비둘기 색채를 취하되 경기침체에 임박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연준이 비둘이 스탠스를 취하더라고 갑자기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의미로 바다들여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빠른 금리인하에 그간 소외됐던 경기민감주들의 상승폭이 기술주보다 컸다. 엔비디아는 1.02% 하락했고, 브로드컴(-0.95%), AMD(-0.83%), 암홀딩스 ADR(-1.13%) 등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매그니피센트의 경우 테슬라는 0.48%, 애플은 0.22%, 마이크로소프트는 0.88% 오르는 등 소폭 상승에 그쳤다.
2024.09.18 I 김상윤 기자
  • “향후 10년간 주식 수익률 하락 대비해야”-JP모건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JP모건 애널리스트팀은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는 부모 세대의 은퇴 계좌를 늘리는데 도움이 된 미국 주식의 강력한 수익률을 누리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현재 주식시장이 역사적 고평가 국면이며 이는 주로 매그니피센트7과 같은 소수의 메가캡 주식의 성과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JP모건은 “장기적으로 가치평가가 평균으로 회귀할 것이며 이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주식 수익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의미”라고 전했다. S&P 500의 PER은 현재 23.7배로 35년 평균인 19배에 비해 약 25% 높은 수준이다. JP모건은 앞으로 주식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몇 가지 기본 요인을 언급했다. 먼저 미국과 세계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주식보다는 채권과 같은 보수적인 투자가 선호되며 주식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세계화와 법인세 인하 등 시장 친화 정책으로 1990년대 초반부터 기업 이익이 빠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미국이 예산 적자를 줄이는데 고심하면서 세율 상승이 예상되고, 이로 인해 기업 성과의 확장성이 제한을 받을 수 있는 점을 또다른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JP모건은 또 지난 몇 년간 미국 정부의 반독점 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점도 우려했다. 이는 일부 대형 기술 기업의 지배력을 흔들고 가치평가를 낮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JP모건은 미국의 정치적 불안정성과 탈달러(de-dollarization) 흐름 역시 장기적으로 주식 수익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은 지난해 24% 이상 상승했으며 올해들어 현재까지 18.5% 이상 상승했다.
2024.09.18 I 정지나 기자
‘상장 1년’ ACE 미국빅테크TOP7플러스, 빅테크 ETF 수익률 1위
  • ‘상장 1년’ ACE 미국빅테크TOP7플러스, 빅테크 ETF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상장지수펀드(ETF)가 빅테크 ETF 중 최근 1년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해 9월 12일 상장했다. 상장 1년이 된 전일(11일) 종가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은 36.42%로,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빅테크 ETF 19개 중 1위에 올랐다. 레버리지 상품을 포함할 경우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와 같은 날 상장한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 ETF가 69.64%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빅테크 ETF의 평균 수익률은 30.63%에 불과했다.연초 이후 수익률도 우수하다.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 ETF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60.16%와 31.19%로 집계됐다. 레버리지 상품 포함 시에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 ETF가, 레버리지 상품 제외 시에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가 연초 이후 빅테크 ETF 수익률 1위에 이름을 올리는 셈이다.ACE 미국빅테크TOP7 Plus 시리즈 2종의 우수한 성과는 선별 및 집중 투자 전략 덕분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나스닥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에서도 ‘매그니피센트(M7)’로 불리는 시가총액 상위 7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7개 종목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알파벳A) △엔비디아 △메타 플랫폼스 △테슬라 등으로, 이들의 편입 비중 합계는 약 95%에 달한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성장하는 시장 투자에서 성공하는 방법은 수혜가 더 집중되는 영역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기술주 시대에 맞춰 테크기업 투자 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우량한 펀더멘탈과 강력한 주주친화정책을 기준으로 투자처를 선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2024.09.12 I 원다연 기자
  • 나스닥, 1%하락…VIX 10% 급등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후 변동성이 커지며 뉴욕증시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11일(현지시간)오전 10시43분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28% 하락하며 장 초반 상승폭을 모두 내줬다.같은 시각 S&P500지수와 다우지수도 각각 1.58%, 1.75%까지 밀리고 있다.특히 시장의 변동성지표인 VIX지수가 10.3% 넘게 오르며 21.05까지 상승하고 있다.개장 전 공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비 2.5% 전월비 0.2% 상승하며 월가 전망치에 부합했다.단 변동성이 큰 항목들을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전월비로 0.2% 예상과 달리 0.3% 소폭 높은 결과를 내놓았다.해당 지표가 발표된 직후 시장은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25bp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며 CME페드워치툴에서는 그 가능성이 83%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결국 일각에서 기대했던 빅스텝 가능성이 낮아진데다 기술주들이 약세로 돌아서자 지수 역시 1%넘는 하락으로 움직이는 것이다.그런 가운데 장 초반 선전했던 엔비디아(NVDA)를 필두로 한 매그니피센트7 종목 중 다수가 하락으로 돌아서며 나스닥지수도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것이다.다우시장에서는 인텔(INTC)와 캐터필라(CAT) 등이 2% 넘게 밀리며 하락폭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2024.09.11 I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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