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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시대)<4부>③약속을 팔아라
  • (퇴직연금시대)<4부>③약속을 팔아라
  • [뉴욕=이데일리 조진형기자] 미국 최대의 생명보험사 메트라이프(Metlife)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만화캐릭터 `스누피(Snoopy)`다. 메트라이프 로고가 있는 곳에는 어디든 스누피가 있다. 뉴욕 퀸스지역에 위치한 메트라이프를 찾았을 때도 가장 먼저 반긴 건, 방문스티커에 그려진 스누피였다. 20년 전 메트라이프는 보험사의 관료적이고 딱딱한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스누피를 모셔왔다. 친숙하고 유머있고, 사랑스러운 스누피는&nbsp;그동안 전혀 변함이 없다. 여기에 137년의 역사를 지닌 메트라이프의 무언의 철학이 담겨있다. 키쓰 하이린드(Keith Hylind·사진) 메트라이프 퇴직연금 담당 부사장도 셔츠 차림의 친근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미국 DC형 시장 상황을 묻자 나오는 대답은 `적자생존`이었다. 그만큼 시장이 치열한 것이다. ◇ 적자생존의 연금시장..서비스로 승부&nbsp;미국 확정기여(DC)형 시장이 3조달러 가까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불꽃이 튀고 있다. 보험사와 자산운용사, 은행, 컨설팅사 등이 DC형에 맞게끔 빠르게 서비스를 전환하면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 한가지 서비스만을 공략하는 회사들도 다수 존재하고 있다. 하이린드 부사장은 "미국 DC형 연금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해 실제 마진이 많이 남지 않는다"면서 "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던 많은 기업들이 결국 시장에서 철수했다"고 말했다. 근로자의 노후 문제가 달려있는 만큼 서비스의 차이가 승부를 가른다. 메트라이프는 DC형, 특히 401k로 급속도로 전환됐어도 변함없이 고객 노후를 책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들어봤다. 메트라이프의 401k 서비스는 크게 ▲기록관리(Record-keeping)업무 ▲투자강령(Investment platform) ▲법률문서(Legal document)와 연금계획서(Plan document) ▲투자교육 등 네 가지로 나뉜다. 이 가운데 메트라이프가 내세우는 서비스는 무엇보다 투자교육이다. 하이린드 부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교육으로 메트라이프는 이 부분에서 다른 경쟁자들과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근로자들의 투자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투자교육과 분산투자가 최상의 방법"이라고 여러번 강조했다. ◇ "투자교육 소홀히 하지 마라"메트라이프의 투자교육은 문서,&nbsp;이메일, 세미나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진다. 당연히 가장 효율적인 것은 근로자와 대면할 수 있는 세미나 형식이다. 일반적으로 10~15명 정도가 참여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는 세미나는 근로자들에게 인기도 높다. 그러나 근로자가 세미나에 참가하는만큼 근무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자주 열 수 없는&nbsp;실정. 하이린드 부사장은 "투자교육 세미나를 얼마나 자주 하느냐는 결국 고용주의 선택에 달려있다"면서 "메트라이프는 고용주에게 최소한 일년에 한번은 근로자를 만나서 투자조건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등을 설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트라이프는 투자교육을 통해 근로자가 처한 다양한 위험을 각인시킨다. 기본적인 투자 위험요소와 함께 장수(Longevity)에 따른 위험, 인플레이션에 따른 위험 등을 설명한다. 특히 각 개인이 지닌 위험에 대해서도 상담해준다. 미국 근로자들도 이러한 위험 요소들을 점차 받아들이고 있다. 연금상품(Annuity)과 인플레이션 위험방지 상품들이 최근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 대부분의 근로자가 401k형으로 받는 일시금을 연금상품으로 전환하면서 노후를 대비한다는 얘기다.&nbsp;메트라이프는 미국내 개인 연금상품 판매에서 상위 3위 안에 들고, 그룹 연금상품 판매 부분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 다양한 서비스는 기본&nbsp;투자와 관련된 서비스도 메트라이프의 강점이다. 메트라이프는 수많은 뮤추얼펀드사가 제공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팩키지를 구성, 근로자에 제공한다. 각 상품과 투자회사의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기준에 미달하고 경쟁력 없는 곳은 제외시키면서 수익률을 최대한 끌어올린다고 전했다. 더불어 자산배분(Asset Allocation) 서비스도 제공한다. 근로자의 나이와 퇴직시기, 위험감수 정도 등을 조사하고 각자의 성향에 부합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의무는 아니지만 경쟁차원에서 법률문서와 연금계획서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모든 참가자들에게 공정하게 퇴직연금을 운영하기 위한 연방지침과 세부운영 등 기본지침을 제시해준다. 선진 기술이 가미된 기록관리시스템은 기본이다. 근로자들은&nbsp;이 시스템을 통해&nbsp;매일 자신의 노후를 점검할 수 있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에서 이러한 서비스만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서비스만큼 중요한 것이 경험과 전문성, 그리고 신뢰다. ◇ 자체&nbsp;엄격한 규율 마련.."약속을 팔아라"하이린드 부사장은 자격증을 무려 53개나 가지고 있다. 그는 직접 세일즈를 하지 않음에도 각 주(State)에서 요구하는 판매자격증 50개와 증권관련 자격증 3개를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퇴직연금 상품을 위한 자격증은 없지만, 상품을 판매하는 직원은 주 혹은&nbsp;연방차원에서 요구하는 면허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DC형에서는 투자책임이 근로자에 있기 때문에 투자상품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미국에서는 근로자의 투자손실과 관련된 소송이 늘고 있다. 하이린드 부사장은 "자격증 유무를 떠나 스스로 고객을 지원하고 상담하는 능력이 충분한가를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메트라이프는 스스로 엄격한 내부 지침을 정해 회사차원에서 이를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되지만 정부가 간섭하지 않는 까닭이다. 증권딜러협회(NASD) 등과 같은 기관이 도덕적인 판매 등 규제책을 만들고, 금융회사는 스스로 자율적인 규율을 정해 준수하고 있다. 정부는 다만 고객 보호를 위한 규제에 치중할 뿐이다. 하이린드 부사장은 "소송 위험보다는 회사 이미지 실추가 더욱 중요한 문제"라면서 "퇴직연금에 참여하는 금융기관은 하루하루 활동에 있어 원칙과 기준을 지니고 매우 안정적인 컴플라이언스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퇴직연금 시장은 약속을 파는 곳이고 약속은 그 회사가 어떤 곳인지를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스누피가 20년간 변함없이 메트라이프와 친근하게&nbsp;잘 어울릴 수 있는 이유가&nbsp;여기에 있다.<!--column 시작-->&nbsp;* 협찬 : 대한투자증권, 마이애셋자산운용, 미래에셋증권, 삼성생명, 신한금융지주, 하나은행,&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한국투자증권, CJ투자증권* 후원 : 금융감독원, 한국증권업협회, 생명보험협회, 자산운용협회, 현대경제연구원* 도움주신 분들 : 고광수 부산대 경영학과 교수, 권문일 덕성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진수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류건식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 재무연구팀장,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신기철 삼성화재 상무, 오영수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장, 이순재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가다나順)
2005.11.16 I 조진형 기자
LG전자, `2005 중국 탁월 기업` 선정
  • LG전자, `2005 중국 탁월 기업` 선정
  • [이데일리 김기성기자] LG전자(066570)는 중국 유력 경제주간지인 `중국경영보`로부터 `2005년 탁월(卓越) 기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2005년 탁월 기업`은&nbsp;올해 중국기업 및 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들 가운데 마케팅활동, 공익활동, 기업 인수합병(M&A) 등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둔 8개 기업을 선정해 주는 상으로 LG전자는 올해 처음 제정된 이 상을 초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중국경영보는 "LG전자가 올해 마케팅활동 부문에서 성공적인 변화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이미지 변화가 가장 돋보이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또 지난 2003년 사스극복 활동으로 시작한 `I LOVE CHINA` 캠페인을 통해 중국 각지에서 다양한 문화행사, 기부활동, 장학사업, 빈곤층 의료지원 활동을 활발히 펼치는 등 중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 이미지를 꾸준히 심어온 것에 대해 호평했다. 중국경영보는 LG전자와 현대자동차(005380) 등 한국기업과 후난(湖南)TV, 암웨이, 알리바바, 중국런수(中國人壽), 이리(伊利) 등을 `2005년 탁월기업`으로 선정했다.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 9월 중국의 3대 당기관지중 하나인 `광명일보`로부터 중국에 진출한 외자기업의 공익 사업을 평가해 선정하는 `광명공익상` 수상기업에 뽑힌 바 있다. LG전자는 올해 중국에서 스탠드형·시스템 에어컨,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 PDP·LCD TV, 300만화소폰, MP3폰, 3G폰 등 프리미엄 제품 매출 확대를 위해 브랜드 매장을 2000개로 늘리고 프리미엄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로컬기업들과 차별화를 위해 벽걸이 보다 가격이 훨씬 비싼 `스탠드형 에어컨`의 비중을 60%로 확대하고&nbsp;양문형 냉장고, 드럼 세탁기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nbsp;2008년 북경 올림픽을 앞두고 디지털TV 등에 대한&nbsp;폭발적인 수요가 기대되는 가운데 현지 1위를 기록중인 프리미엄 TV시장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고화소 카메라폰과 MP3폰 등 멀티미디어 휴대폰을 잇달아 선보이며 고가 휴대폰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손진방 LG전자 중국지주회사 사장은 “중국시장에서 지속적인 프리미엄 마케팅 활동과 `I LOVE CHINA` 캠페인 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LG 브랜드를 중국인들에게 사랑받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킬 계획” 이라고 말했다.
2005.11.15 I 김기성 기자
  • 비디오테이프 상습적으로 반납안하면 `횡령죄`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비디오테이프나 만화책 대여업소에서 테이프나 책을 대여한 후 상습적으로 반납하지 않는 대여자를 횡령죄로 처벌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석동현 부장검사)는 비디오테이프나 만화책을 대여점에서 빌린 뒤 상습적으로 미반납하는 사례에 대해 횡령죄로 처벌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검찰 수사지침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검찰은 비디오테이프나 만화책을 대여업소에서 유상으로 빌린 대여자가 ▲상습적으로 비디오테이프 반환을 지연 또는 거부한 경우 ▲여러 대여업소에서 테이프나 책을 빌린 뒤 미반납하는 행위를 반복한 전과가 있는 경우 피고소인을 조사해 혐의가 확인되면 횡령죄로 처벌할 방침이다.또 대여업자가 구체적이고 명시적으로 반환을 독촉했지만 합리적인 이유없이 대여물의 반환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경우에 대해서도 피고소인을 불러 조사해 처벌키로 했다,검찰은 다만 처음 약정한 대여기일이 지났거나 대여물을 분실·파손한 경우, 단순 미반납 사실만으로는 대여약정에 따라 연체료나 변상책임을 부담하게 되므로 횡령죄를 적용하지 않을 예정이다.검찰은 이같은 지침에 따라 고소장 접수단계에서 고소인측에게 피고소인이 유선 및 우편 등으로 반환독촉한 사실 및 피고소인이 반환거부를 어떻게 했는지 등 자료를 첨부할 것을 권고토록 할 방침이다.검찰은 "그동안 미반납자 처벌을 요구하는 대여업소의 민원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지만 고질적인 사례에 대한 민원이 잇따르자 이같은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2005.11.14 I 조용철 기자
사진으로 본 `지스타`
  • [G★]사진으로 본 `지스타`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한국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가 이틀째를 맞으면서 일산 한국국제종합전시장(킨텍스, KINTEX)이 열기로 뜨겁다. 1만여평의 전시장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전시회를 관람하러 온 게이머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전일 1만4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주말인 내일(12일)과 모레(13일) 관람객이 몰려 당초 목표였던 10만 관람객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게임업체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겨울방학에 맞춰 출시될 게임을 전면에 내세우며 게이머 총공략에 나섰다.엔씨소프트(036570)는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캐주얼 게임포털 `플레이엔씨(PlayNC)를 전면에 내세워 약 163평 규모의 부스를 세우고 5개 게임을 선보였다. 테니스게임 `스매쉬스타`와 로봇 액션게임 `엑스틸`, 스노우보드 게임 `SP JAM`의 동영상과 슈팅게임 `토이스트라이커`와 공개시범서비스를 준비중인 다중접속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시티 오브 히어로`의 플레이 동영상을 최초로 일반에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일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말 각종 이벤트와 볼거리로 관람객의 발길을 잡겠다는 전략이다.웹젠(069080)도 같은 규모의 부스를 차리고 차기 주력 MMORPG `썬(SUN)`을 필두로 1인칭 슈팅게임 `헉슬리`, 무협게임 `일기당천`, `APB`, `위키`, `파르페 스테이션` 등 신작 게임을 전시했다. 특히 `썬`을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도록 했다.한빛소프트(047080)는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대중에 첫 공개하고 `네오스팀`, `신야구` 등 총 6개 게임을 전시했다. 넥슨은 신작 `제라`, `빅샷`을 비롯해 인기게임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 총 7개 게임을 전시했다. 특히 대형 원형 상영관을 마련해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공개되는 `제라` 동영상을 시연했다.게임포털 한게임을 운영하는 NHN(035420)은 온라인 대전 격투게임 `권호`와 캐주얼 건슈팅게임 `건스터`를 선보였다. NHN은 전시기간인 나흘동안 현재 비공개시범서비스 중인 `권호`의 프리시범서비스를 진행해 한게임 회원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라비티는 1인칭 슈팅게임 `페이퍼맨`과 게임포털 `스타이리아`를 구성할 캐주얼게임 등 다양한 신작 게임을 전시했다. 특히 `라그나로크 브랜드관`을 별도로 마련해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다양한 `라그나로크` 컨텐츠를 선보였다.이젠엔터테인먼트는 이수영 대표가 직접 나서 한국축구협회(KFA)와 계약을 맺고 개발중인 캐주얼 축구게임 `레드카드`와 무용게임 `아프로비스킷`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도 인기게임 `프리스타일`에 이은 신작 액션 롤플레잉게임(RPG) `고스트X`를 선보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크림프`와 `창천`, `청인` 등 새로운 게임의 동영상을 공개했으며 윈디소프트는 액션게임 `버즈펠로우즈`와 슈팅게임 `루디팡` 등 신작게임 5개를 전시했다. 통신업체로는 SK텔레콤(017670)이 유일하게 모바일 게임 부스를 차리고 유무선 게임포털 `GXG` 게임들을 소개했다.비디오게임업체로 유일하게 G스타에 참가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ECK)는 연말 성수기를 겨냥해 발매하는 `삐뽀사루겟츄3`와 `토크맨` 등 45개의 플레이스테이션2(PS2)와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 소프트웨어를 소개했다. 특히 차세대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PS3)를 국내 최초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공개했다. 이와함께 전자책과 만화 등 다양한 컨텐츠를 메모리스틱에 저장해 볼 수 있는 `PSP컨텐츠 뷰어` 다운로스 서비스를 선보이고 전시 기간동안 시범서비스를 진행했다.이밖에 세가, 인텔, 코나미, ATI 등 해외 업체들도 참가해 부스를 차리고 비지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2005.11.11 I 전설리 기자
②편하고 싸고 검색도 `척척`
  • [U북시대]②편하고 싸고 검색도 `척척`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대학생 김모씨(22·남)는 전자책을 즐겨 읽는다.등하교길에는 휴대폰으로 다운받은 만화책과 소설책을 탐독한다. 종이책보다 저렴하고 가볍다.리포트를 쓸 때에도 전자책이 편리하다. 키워드만 입력하면 필요한 정보가 있는 페이지로 척척 넘어간다.◇U북, 전자책에 날개 달았다전자책이 날개를 달았다. PC에 갇혀 있던 전자책을 휴대폰과 개인휴대용단말기(PDA)로도 읽을 수 있게 되면서&nbsp;독서의 진정한 유비쿼터스 환경이 열린 것이다. 바로 U북(Ubiquitous Book) 서비스다.전자책 독자들은 집과 사무실에서는 PC로, 출퇴근이나 이동중에는 휴대폰이나 PDA로 전자책을 읽을 수 있게 됐다. 또 여행을 떠날때 여러 권의 무거운 종이책이나 전자책이 담긴 노트북을 들고 갈 필요 없이 가벼운 휴대폰 하나로 독서를 즐길 수 있게 됐다.U북 서비스의 구현으로 전자책의 장점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전자책은 무엇보다 검색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노벨상`이란 키워드로 검색만 하면 이 단어가 포함된 책들의 본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하다. 같은 전자책에 비해 50~60% 가량 싸다. 별도의 인쇄, 유통 비용이 투입되지 않기 때문이다.이밖에 MP3와 플래시, 동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구현도 가능하다. 전자책 도서관도 효율적이다. 시공간을 뛰어넘기 때문이다. 인터넷만 연결되면 시간과 공간을 불문하고 도서관 자료의 열람이 가능하다. 자료 대출과 반납을 위해 직접 도서관을 방문할 필요도 없다.절판되거나 폐간된 책도 전자책 형태로 복간해 영구 보존하면 필요한 사람들이 싸게 구매할 수 있고 검색을 통해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대중화를 위한 과제전자책이 기술 발전과 더불어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음악, 영화, 게임 등과 같이 보다 대중적인 디지털 컨텐츠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먼저 가독성을 높일 수 있는 단말기 확대가 필요하다. 국내 3700만명의 휴대폰 이용자들이 전자책을 즐겨 읽도록 하기 위해서는 보다 큰 사이즈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단말기가 양산돼야 한다. 업계는 PMP(Personal Multimedia Player)와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와이브로(휴대인터넷)용 휴대폰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전자책의 대중화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정책적 지원도 절실하다. 무엇보다 국가적 차원의 전자책 인증과 납본이 이뤄져야 한다. 인증은 무엇이 전자책인지 국가적으로 공인하는 것이며 납본은 인증받은 전자책 및 디지털 컨텐츠를 국가에서 영구적으로 보관하는 것. 전자책 업계는 전자출판물의 인증납본이 본격화될 경우 전자책 도서관의 전자책 납품 효율성 등으로 전자책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화나 게임, 애니메이션에 비해 소외받고 있는 전자책 출판에 대한 적극적인 예산 지원도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컨텐츠 확대도 당면 과제다. 현재 국내 전자책 대표업체 북토피아와 바로북이 서비스중인 전자책 컨텐츠는 약 10만권. 대부분의 신간 및 베스트셀러는 확보했지만 아직 종이책 컨텐츠에 비해&nbsp;적다. 현재 전자책업계는 컨텐츠 종수를 대형서점들이 보유하고 있는 30만권 수준까지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2005.11.02 I 전설리 기자
  • "원작 만화와 그림 다르면 표절 아니다"-大法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원작 만화와 그림 스타일이 서로 달라 표절했을 가능성이 낮다면 저작권법상 출판권자의 출판권 침해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이규홍 대법관)는 1일 삼국지를 원작으로 한 일본만화 `전략삼국지`의 한국어 판권을 가지고 있는 김모씨가 `슈퍼 삼국지`를 펴낸 H사를 상대로 낸 저작권침해정지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감정촉탁결과 `슈퍼삼국지`는 스토리 전개 및 연출방식에서 `전략삼국지`를 표절했을 가능성은 높지만 그림체에서는 `전략삼국지`를 표절했을 가능성이 낮다고 되어 있는데도 이를 심리해 보지도 않고 출판권 침해라고 판단한 원심은 부당하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저작권법상 원작과의 동일성을 손상하는 정도로 원작을 변경해 출판하는 때에는 저작자의 2차적 저작물작성권 침해에 해당할지언정 출판권자의 출판권 침해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2심 재판부는 "두 작품이 모두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원작으로 한 2차 저작물이며 피고가 삼국지의 등장인물들에 관해 독창적인 시각적 묘사를 했다고 하더라도 컷 나누기, 대사 및 배경 배치 등 주변상황의 묘사에 있어서는 원고의 `전략 삼국지`를 상당 부분 모방, 원고의 출판권을 침해한 점이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지난 93년부터 일본 유명만화가 요코야마 미쓰테루(橫山光輝)의 `전략삼국지` 한국어판을 국내에서 독점 판매해오다 지난 99년 H사가 만화 `슈퍼삼국지`를 펴내자 소송을 내 1심에서 원고 패소판결을 받았지만 2심에서 원고 일부승소판결을 받았다.
2005.11.01 I 조용철 기자
  • 엠텍비젼, 실적 꾸준..3Q 사상최대 매출(상보)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엠텍비젼(074000)은 경쟁업체인 코아로직(048870)이 차세대 제품 매출 지연으로 뒷걸음치는 사이에도 꾸준한 실적을 냈다. 3분기 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영업이익률도 코아로직에 비해 3%포인트 차이를 내며 수익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엠텍비젼은 25일 지난 3분기 매출은 442억6700만원을 기록, 지난해 3분기보다 3.8%, 지난 2분기보다 1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85억3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지만 2분기에 비해선 5.8%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19.2%, 코아로직의 16.4%에 3%포인트 가까이 높다.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지난 2분기에 비해 각각 12.4%와 18.5% 증가한 88억6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제품별로는 30만화소급 CCP(카메라 컨트롤 프로세서)가 전체 매출의 51%를 차지했고 멀티미디어폰에 적용되는 100만화소 이상의 CCP는 34%, MMP(모바일 멀티미디어 플랫폼)는 8%, CSP(카메라 시그널 프로세서)는 7%를 차지했다. 엠텍비젼은 "30만화소급 CCP가 안정적인 매출을 보였고 100만화소 이상의 CCP와 MMP가 멀티미디어폰에 장착되면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매출 성장이 지속됐을 뿐 아니라 지난 3분기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엠텍비젼은 특히 "고부가 제품인 100만화소이상의 CCP와 MMP, CSP가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해 높은 영업이익 실현에 기여했다"며 "지난 3분기 해외 직수출이 증가하는 등 고객사별 매출 비중도 점차 고르게 분포되고 있어 거래선 다변화에도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엠텍비젼은 "이번 4분기 화상통화 및 모바일 게임, DMB 등 멀티미디어 관련 제품 개발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4분기 역시 3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05.10.25 I 김세형 기자
  • (신간)위대한 캣츠비外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위대한 캣츠비 제2부(강도하 지음|애니북스|284쪽) `위대한 캣츠비` 2부가 나왔다. 강렬하고 낯설어 보이는 만화 캣츠비의 내용은 우리의 일상과 사랑을 담고 있다. 사랑이라는 통과의례를 거치면서 한번쯤 겪었을 아픈 밑바닥의 감정을 끌어내고 있다.`캣츠비 2부`는 6년을 사귀어온 연인 페르수가 스물여섯 먹은 날백수 캣츠비를 떠나면서 시작된다. 떠밀리듯 만나게 된 여자 선과 무덤덤한 데이트를 즐기던 캣츠비는 엉뚱하고도 강렬한 선에게 마음을 열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너라면 사랑을 버리지 않고도 살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말하는 캣츠비에게 선은 작게 웃으며 그저 "버리지 마"라고 짧게 답한다. 이제는 누군가에게 상처받는 것도 과거를 돌아보며 아파하는 것도 끝인 걸까. ◇그림을 보는 법(야자키 요시모리 지음|아트북스|256쪽) 7일만에 배우는 그림을 보고 말하는 법.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그림은 이런 것이라고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은 그림은 어려운 것이라고 한다. `그림을 보는 법`은 그림 감상자를 위한 명쾌한 가이드북이다. 저자는 미술의 생산자인 화가와 미학자를 통해 그림을 말한다. 또 그림의 기본요소로 미술사를 읽고자 한다. 동서양의 그림을 함께 소개한 이 책은 그림은 분명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는 희망과 그림 보기의 즐거움을 되찾아주고자 한다.
2005.10.22 I 오상용 기자
  • (가판분석)10월17일 조간신문 주요기사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헤드라인-한국 : 靑 "검찰 민주적 통제 필요"-한경 : 세계증시 `急브레이크` -서경 : 국가통계 대거 수술대 오른다-매경 : 한국 제조업체 잇단 `脫 중국` ◇주요기사-청와대, 검찰총장 사표 수리(전조간)-저축성보험 해약환급금 10% 높인다(전조간)-재경부, 해외펀드 이중과제 방지 추진(전조간)-개발부담금제 내년 1월 시행(매경)-전문인력 10명이상땐 신용평가社 설립가능(서경)-카지노에 저출산稅 검토(한경)-새 5000원권 내달 16일 공개(서경)-삼성전자 자판기 사업 매각(한경)-LGT 직접 기획·개발 전략폰 내달께 출시(서경)-대성그룹, 亞 최대 태양광 발전소(한경)-세계 게임산업도 `黃의 손`이 좌우(매경)-전자·통신도 중국産 점유율 급증(매경)-SK그룹 CEO들 중국에 집결(매경)-세양선박 "CB로 경영권 방어"(전조간)-백화점 가을세일 소폭 신장 그쳐(서경)-상하이 신항 다음달 개장 "中물류 심장 주도권 잡자"(서경)-재건축 하락세 주춤..매수세 잠잠(매경)-오피스텔 3%만 주거용(서경)-주택업체 52% "집값 내년 하반기까지 떨어져"(전조간)-서울시의회 "강북 재개발 최고 30층까지"(한국)-연예인도 펀드 투자 줄이어(전조간)-GS홈쇼핑 매출 CJ에 크게 앞설듯(매경)-차기 게이단렌 회장에 마타라이 캐논 사장(전조간)-도요타車, 북미시장 점유율 1위 올라(서경)-세계 부동산시장 열기 식는다(한경)-루마니아서도 조류독감 발생(서경)-`신의 아들` 만화가 박봉성씨 신의 품에 잠들다(한국)
2005.10.16 I 피용익 기자
  • (edaily리포트)엔터테인먼트를 위하여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서 18년간 몸담아왔던 김경욱 전 대표가 최근 지난달 회사를 상대로 대표이사 해임 무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이수만씨가 너무 억울하게 자신을 해임했다는 것이 주장의 핵심입니다. 에스엠측은 이에 대해 김 전 대표가 너무 악의적이라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증권부 김세형 기자는 날개짓을 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업계 발전을 위해서나 한류(韓流)의 열기를 식히지 않기위해서라도&nbsp;상생할 수 있는 해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원증권과 한국투자신탁증권이 합병한 한국투자증권이 새로운 출발을 알리기 위해 지난달부터 회사 이미지 광고를&nbsp;내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어찌보면 단점이랄 수 있는 점들을 긍정적으로 재해석,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해외 현지의 회의를 위성중계를 통해 보는 듯한 다소 흐릿한 화면과 함께 논리 자체가 다소 생뚱 맞아서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처음 들으면 `저게 맞나` 하면서도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광고는 미국과 일본, 중국 등 3개국편으로 돼 있습니다. 미국편은 우리나라 사람이 `눈이 작아서` 반도체 산업의 최강국이 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일본편에서는 `밥을 빨리 먹어서` 일본이 100년 걸려 이룩한 자동차 산업을 우리나라는 30년만에 해냈다고 해석합니다. 중국편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불평이 많다`고 하며 이것이 오히려 휴대폰의 아이디어로 연결됐고 현재의 휴대폰 강국이 됐다고 외국인의 입을 빌어 말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식상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김치와 마늘이 한국사람을 사스로부터 살렸다`, `황우석 박사, 쇠젓가락 문화 덕택에 유아줄기 세포를 획득할 수 있었다` 등 우리나라 사람이 가지는 고유 특성이 부각되는 요즘에 맞춰 광고를 기획했다고 하네요. 지난해부터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한류(韓流) 바람도 이런 류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과거 연예인이라면 의례 `딴따라`라고 해서 천대받아왔죠.&nbsp;현재는 휴대폰이나 반도체, 자동차와 함께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고, 또 실제 먹여 살릴 수 있는 산업의 하나로 격상됐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저는 오늘 한류의 선두기업중 하나랄 수 있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경영 문제로 소송에 휩싸이게 됐다는 기사를 전했습니다. 에스엠 창업 초기부터 회사에 몸담아 왔고 지난 5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때까지 근 7년간이나 대표이사직을 수행했던 김경욱 전 대표가 회사측의 대표이사직 해임이 부당하다고 낸 소송이 그것입니다. 김경욱 전 대표는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이수만씨가 부당한 지시를 해놓고도 대표이사인 자신이 그 지시들을 따르지 않자 해임시켰다며 자신이 `부당한` 지시라고 생각하는 사안들에 대해 몇 가지 사례를 제시했습니다.&nbsp; 에스엠측은 이에 대해 대표이사 해임건은 적법했으며 소장에 담긴 내용들 역시 `매우 악의적`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소송까지 걸 상황이니 이런 저런 부정적 내용들을 주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소송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합니다. 양측이 계속 평행선을 달린다면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는 결국 법정에서 가려질 것입니다. 사실을 전하는 기자로서는 한류가 개화하는 시점에 이런 좋지 못한 일이 벌어져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를 헐뜯는 혐(嫌)한류가 등장한 상태라서 더욱 그렇습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지난 7월말 발간된 만화 `혐한류`가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고 연말엔 더 강도 높은 내용으로 2편이 출간된다고 합니다. 어제는 노무현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그림을 표지로 내세운 `한국인에게 붙이는 약`이라는 책이 오는 20일 발간된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쌍거풀 수술을 받은 노무현 대통령 사진에 `대통령도 수술로 변신!`이라는 문구를 붙여 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당히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자칫 이번 일이 `혐한류` 분위기에 악용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nbsp;에스엠안에서는 누구를 막론하고 이수만씨를 `선생님`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nbsp;제자를 아끼는 `선생님`의 `아량`도 기대해 봅니다.&nbsp;더욱이 손해나 피해가&nbsp;당사자, 혹은 주가하락에 따른&nbsp;주주들에게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nbsp;대한민국의 이미지와 결부될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nbsp;`감동적인 해결`이 필요합니다. 진정한 엔터테인먼트는 나보다는 관객을 배려해야 하는 것이&nbsp;아닐까요.&nbsp;&nbsp;&nbsp;&nbsp;&nbsp;
2005.10.14 I 김세형 기자
  • 초고속업계, 정책공방-고객유치戰 `못말리는 가을`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초고속인터넷업계의 가을이 뜨겁다. 경쟁사업자의 신규가입자 모집 중단을 겨냥한&nbsp;`상호접속 위반`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KT가 SO를 상대로 한 `전주·관로 사용금지` 소송에서 승소해 SO들의 초고속인터넷사업이 큰 타격을&nbsp;입게됐다.이같이 한쪽에서 경쟁사업자의&nbsp;가입자 모집 중단 등을 겨냥한 정책공방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영업전선에서는 가을을 맞아 풍성한 이벤트를 내놓고 `손님끌기`에&nbsp;나서는 등 뜨거운 가을을 보내고 있다.경쟁사업자 영업차질 겨냥 정책공방 `치열`파워콤이 데이콤과의 망접속 과정에서 AS(망식별)번호를 분리하지 않아 이달부터 신규가입자 모집이 중단된 상태에서 이번에는 하나로텔레콤과 두루넷이 상호접속 위반 논란에 휘말렸다. 그동안&nbsp;파워콤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했던 하나로텔레콤이 이번에는 비슷한 사안에 휘말린 셈. 정통부는 "두루넷과 하나로텔레콤이 두루넷 가입자를 하나로텔레콤 망으로 이관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했다는 문제제기가 있어 통신위원회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nbsp;조사는 내년 1월 합병을 앞두고 두루넷 가입자를 하나로텔레콤으로 이관하는 과정에서 상호접속 규정 등의 위반이 있었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하나로텔레콤과 두루넷뿐 아니라 내년 초고속인터넷 기간사업자로 편입되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경우에도 이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이런&nbsp;와중에 이번에는 KT의 소송으로 10개 SO들의 초고속인터넷사업이 차질&nbsp;또는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KT가 분당 소재 SO인 아름방송을 상대로&nbsp;전주·관로에 대한 `임대목적외 사용금지 소송`에서 대법원 승소판결을 받아냈기 때문. KT는 아름방송이 방송용으로 임대한 해당 설비를 초고속인터넷사업에도 활용했다며 금지소송을 냈었다. 이에 따라&nbsp;아름방송은 하루 1000만원의 벌금을 물면서 해당 시설을 하용하거나, 자체 설비 구축 또는 계약조건 변경 등을 해야 한다. 그러나 하루 1000만원의 벌금을 물면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하기가 쉽지 않고, 자체 시설 구축은 지자체 허가 등이 쉽지 않다. 여기에 KT가 경쟁사업인 초고속인터넷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약조건을 변경해줄 가능성도 없다.현재 KT에 방송용으로만 전주·관로를 임대한 SO는 아름방송, 관악방송 등 10개에 달해 향후 아름방송을 비롯 10개 SO가 초고속인터넷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 그동안 KT 등 통신사업자들은 저가를 무기로 한 SO들의 초고속인터넷시장 공략에 곤혹스러워 했다."가을을 그냥 보낼 수 없다"..가입자 유치전이와 같이 경쟁사업자 가입자 모집 중단을 겨냥한 공방이 벌어지는 다른쪽에선&nbsp;가을을 맞아 가입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기사 미리보기 끝-->KT(030200)는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해 3년 이상 약정을 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라이트상품에 가입하면 캐논포토프린터, 디지털오디오플레이어, 폴라로이드, 배낭가방 등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프리미엄 상품의 경우 디지털오디오플레이어, 자전거, 전기주전자 및 다리미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라이트상품 경품중 2개를 선택할 수도 있다. 스페셜상품에 가입하면 프리미엄상품 2개를 선택하거나 테팔비타민플러스 3단찜기, 잉크젯복합기, 여행가방, 청소기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KT는 또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하기 어려운 오지마을에 자매결연을 맺고 인터넷을 개통해주는 대신 010PCS난 비즈메카솔루션 등의 가입자를 유치하는 `복합효과`를 노린 마케팅도 진행중이다.하나로텔레콤(033630)은 신규가입자보다 기존가입자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 가입자들의 반응이 좋은 24가지 서비스를 선정해 `24가지 특별한 혜택`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최신영화 330편, 인기만화 650권, 애니매이션, 유명서적 요약본 등 무료제공 ▲인기온라인 게임 최대 22%, 쇼핑몰히트상품 90% 할인 ▲플에시를 이용한 어린이 교육 컨텐츠, YBM생활영어 등 무료 ▲무료 문자메시지 제공 등이다. 이와 함께 PC무료점검서비스, 원격장애처리 e-로봇 등을 제공하고 있다.하나로텔레콤과 합병 예정인 두루넷도 하나로텔레콤이 제공하는 24가지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신규가입자에게는 약정기간에 따라 각종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온세통신은 브랜드 `샤크`의 기존 가입자와 신규가입자 모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기존가입자에게는 용량 20MB의 전자메일 주소, 할인몰, 영화 및 애니메이션 등 무료제공을 하고 있다. 신규가입자는 정해진 경품을 제공한다.드림라인은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공기청정기, MP3, DVD플레이어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2005.10.12 I 박호식 기자
소니코리아, `1000만 화소대` 사이버샷  R1 출시
  • 소니코리아, `1000만 화소대` 사이버샷 R1 출시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소니코리아는 10일 신제품발표회를 열고 1030만화소 하이엔드 디지털카메라(모델명 R1) 등 사이버샷 신제품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소니코리아 관계자는 "R1 모델은 소니코리아 사상 최초로 1000만화소 시대를 연 제품"이라며 "10.3메가픽셀 CMOS 센서와 칼짜이즈 바이오조나 T-스타 렌즈, 360도로 회전하는 2인치 LCD화면 등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이 제품(사진)은 디지털10배줌 기능을 갖췄고 렌즈 초점길이가 24mm~120mm이며 3가지 컬러모드를 제공하는 등 소니 사이버샷 최고의 사양을 자랑한다. 해외 출시가격은 999달러며, 국내에는 130만원 이하로 출시될 예정이다.3인치 크기의 초대형 LCD화면을 장착한 810만 화소 N1 모델도 눈길을 끌었다.이 제품은 3인치의 대형 화면을 통해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강화돼 찍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과 나누는 즐거움도 즐길 수 있다. R1 모델과 N1모델은 모두 11월중 국내출시될 계획이다.휴대폰을 닮은 M2 모델도 이달중 출시된다. 이 제품은 정지영상은 물론 동영상까지 손쉽게 촬영할 수 있는 버티컬 타입으로 509만 화소 제품이다. 2.5인치 TFT LCD창을 갖췄으며 제품가격은 64만9000원이다.
2005.10.10 I 백종훈 기자
모토로라코리아, 300만 고화소폰 대열 `합류`
  • 모토로라코리아, 300만 고화소폰 대열 `합류`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모토로라코리아가 슬림폰 `레이저(RAZR)` 히트에 이어 첫 300만 고화소폰 신제품을 내놓고 국내&nbsp;휴대폰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nbsp;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코리아는 빠르면 내주중, 늦어도 이달안으로 SK텔레콤용 320만화소 카메라폰(모델명 MS550, 사진)을 출시할 예정이다.모토로라코리아 관계자는&nbsp;"이달내 고화소 카메라폰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번 신제품은 슬림폰 히트에 힘입어 고화소폰 시장도 본격 공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nbsp;말했다. 이 제품은 모토로라코리아 휴대폰으론&nbsp;첫 300만 화소대의 고화소폰이며, 동시에 모바일 게임도 지원하는 게임폰이다.&nbsp;기존 모토로라 카메라폰은 130만화소의 레이저가 최고 사양이었다.특히&nbsp;320만화소 CCD 카메라를 채택, 2배 광학줌 기능과 접사기능을 갖췄으며 2.2인치 크기의 26만2000 컬러 TFT-LCD화면을 장착했다. 슬라이드 방식으로 디지털카메라를 연상시키는 외양이 특징이다.&nbsp;국내 시장에서 카메라폰 시대는 지난 2000년 7월 삼성전자가 35만화소 카메라폰을(SCH-V200)을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300만화소 이상의 고화소폰은 지난해 7월 삼성전자(005930)(SPH-S23000)와 LG전자(066570)(LG-SD350)가 앞다퉈 출시했으며, 팬택앤큐리텔(063350)(PH-S5000V)은 지난해 8월, SK텔레텍(IM8400)은 올해 8월 각각 선보인 바 있다. 업계에서는&nbsp;세계 시장에서 카메라폰 판매비중은&nbsp;2009년 70%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nbsp;
2005.10.10 I 백종훈 기자
  • CEO의 자녀 경제교육-황우진 푸르덴셜생명 사장
  • [조선일보 제공] ▲ 5일 서울 강남 본사 사무실에서 만난 푸르덴셜생명의 황우진 사장은 “영어나 수학을 잘 하는 것만큼, 돈을 제대로 관리하는 법을 잘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영한기자 younghan@chosun.com 푸르덴셜생명의 황우진(50) 사장은 딸 지나(20)씨와 아들 준현(18)군이 초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5-5 법칙’을 가르쳤다.&nbsp;‘5-5 법칙’이란, 용돈 중에 절반을 무조건 떼어내 저축하는 것이다. 청년기에 목욕탕 목욕관리사(속칭 때밀이), 골프장 인부 등으로 학비를 벌었던 황 사장 자신이 직접 실천한 습관이라고 한다. 그는 “아이들이 처음엔 낯설어해도 일단 ‘5-5법칙’에 익숙해지니까, 절약하고 아끼는 생활 습관이 생기고, 나중엔 소풍 비용도 절반은 뚝 떼어놓고 놀러가겠다고 말할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최근 한 대기업의 형제간 싸움도 실은 돈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아이들을 건전한 경제인으로 키우려면, 어릴 때부터 돈의 가치관과 소중함에 대해 부모가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해요.”&nbsp;그는 돈에 관한 한, 아이들에게 매우 엄격했다. 그는 아이들이 입학하자마자, 직접 은행에 데리고 가서 통장을 만들어줬다. 아이들 용돈은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는 주급으로 1000원씩 줬지만, 5학년이 되자 월급제로 바꿨다. 돈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신 용돈기입장은 매일 쓰게 하고, 한 달에 한 번씩 꼬박꼬박 검사했다. 정해진 용돈 외에 ‘공짜 용돈’은 절대 주지 않았다. 심부름, 집안청소 등 땀을 흘려서 정당한 대가를 얻어야 한다고 가르쳤던 것이다. “장난감, 만화책 등 본인들이 갖고 싶어하는 건 원칙적으로 본인이 해결하게 했어요. 물론 자전거 등 가격이 비싼 물건은 부모와 상의 해서 절반씩 나눠 냈지만요.” &nbsp;아이들이 용돈을 낭비하지 않고 잘 썼다고 판단되면, 아낌없이 칭찬해 주었다. 아이들은 은행에 저축하면 이자(利子)가 붙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단돈 100원이나 500원에도 은행을 놀이터 드나들 듯하며 돈을 불려가는 데 재미를 붙였다. 이렇게 지나씨와 준현군이 고사리 손으로 한푼 두 푼 모았던 통장은, 현재 잔액이 각각 500만원, 200만원을 훌쩍 넘는다.&nbsp;그는 “어릴 때부터 짜임새 있는 재정 관리 습관을 가르친 덕분인지, 부모와 떨어져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유학하고 있어도 급전을 보내본 적이 없다”고 했다. &nbsp;황 사장은 아이들에게 악착같이 돈을 모아야 한다고만 가르친 건 아니었다. 부모와 자녀 간에도 신용(Credit)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지난 2000년 황우진 사장이 이탈리아에서 근무할 당시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 왼쪽부터 황사장, 딸 지나씨, 부인 이경란씨, 아들 준현군“현관 옆 선반에 작은 항아리가 있었는데, 항상 동전이 수북이 쌓여 있었죠. 하지만 아이들이 아무리 적은 액수라도 제멋대로 동전을 가져가진 않았어요. 돈이 필요하면 작은 공책에 용도와 액수를 써 놓고 가져가되, 나중에 꼭 갚도록 했습니다.”황 사장은 자녀들의 금융교육에 ‘나눔’도 접목시켰다. 준현군이 태어나자마자, 한 사회복지단체에 매달 1만~2만원씩 기부금을 보내기 시작한 것. &nbsp;“아직 아이들은 본인들 이름으로 기부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잘 몰라요. 나중에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기부 증서를 보여 주고, 아버지가 왜 이런 일을 했는지 알려줄 겁니다. 이웃을 위해 자신의 수입 중 일부는 나눌 줄 알아야 한다는 걸 가르쳐 주고 싶어요.” 자녀가 만 15세가 될 때엔, 종신보험에도 가입했다. 돈만 물려주려는 게 아니라, 삶을 짜임새 있게 계획하며 산다는 게 어떤 건지 가르쳐 주기 위해서란다. 황 사장은 “요즘 젊은이들은 부모에게 손만 벌리면 모든 게 쉽게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자녀를 자립심(自立心) 있게 키우고 싶다면, 자녀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돈 관리법을 꼭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상대 출신 36년차 삼성맨'' 의 당당함, 그 이유
  • [조선일보 제공] 4일 오후2시 서울중앙지법 423호 피고인석에 앉아있던 허태학 전 에버랜드 사장은 고개를 떨구었다. 이혜광 부장판사가 “피고인측 주장은 이유 없다”라며 최종선고를 시작했을 때였다. 12년 넘게 ‘삼성의 장수 CEO’로 불린 동시에 ‘삼성의 깃털’이란 야유도 받았던 허 사장이었다.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유죄판결로 5년 구형을 받았음에도 “이건희 회장 지시 없이 혼자했다”고 말한 허 사장은 누구일까? 그는 ‘36년차 삼성맨’이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이건희 회장”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판결의 의미나, 삼성의 지배 구조의 문제점 등과 별도로, 지금 일부 샐러리맨들 사이엔 이렇게 당당하게 재판에 임한 허 사장이 화제다. 그는 진주농림고와 경상대 농학과를 졸업한 뒤, 1969년 중앙개발(현 삼성 에버랜드)에 입사했다. 호텔신라 총지배인과 삼성 에버랜드 사장, 호텔신라 사장을 거쳐 2003년 이후 삼성석유화학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1997년엔 삼성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지은 ‘용인자연농원’이란 이름을 과감히 ‘에버랜드’로 바꿨고, 에버랜드의 여름 히트상품인 워터파크 ‘캐러비안베이’를 만들어냈다. 요즘 대부분의 놀이공원에서 사용하는 팔찌모양의 ‘자유이용권’도 허 사장의 작품이다. 매년 정월 초하루에 간부급 직원들과 서울 근교에서 등산을 하고 인근 목욕탕에서 알몸미팅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신라호텔 직원들에게 일본만화 ‘미스터 초밥왕’을 필독서로 삼으라고 권고할만큼 서비스 정신을 강조해왔다. 대기업 CEO 가운데 유일하게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고도 전해진다. 일부에선 그를 삼성 ‘황태자, 공주 지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재용·이부진 남매를 지원해준 1등 공신이라는 것이다. 삼성에 대한 충성심은 그의 홈페이지만 봐도 알 수 있다. 이건희 회장을 가장 존경하는 이유를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세계초일류 기업을 만들어가는 열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소개해 놓았다. 허 사장은 이재용 상무의 ‘세습’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정당하다고 주장해왔다. 2000년 11월 1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그는 이재용 상무의 세습논란에 대해 ‘적법한 절차’와 ‘실현되지 않은 이익’이라는 논리로 그 정당성을 주장했다. 국정감사에서 김경재 의원이 “이재용씨가 삼성그룹을 경영할 수 있는 능력이나 자질이 충분하다고 보느냐”고 질문하자 “오랜 기간 해외에서 다양한 공부를 해왔고, 본인의 노력에 따라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2002년에 호텔 신라 사장을 겸임하게 된 데 대해 이재용씨의 동생 이부진씨가 ‘낙하산 입사’를 했다는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서란 분석도 나왔다. 공교롭게도 그가 호텔 신라 사장으로 취임하기 5달전 이부진씨가 호텔 신라 기획부장으로 입사했고, 때맞춰 삼성은 대대적인 그룹 감사를 벌여 이사진을 전면 교체했기 때문이다. 에버랜드가 이재용 상무에게 경영권을 넘겨주는 핵심 역할을 한 것도 그의 이러한 충성심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민주노동당 당원 10명은 4일 “허태학 사장은 삼성의 ‘몸통’이 아니라 ‘깃털’에 불과한 인물”이라며 “진짜 ‘몸통’을 처벌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1월10일 허 사장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이 사건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증여세 문제를 피하면서 그룹 경영권을 아들 재용에게 헐값으로 넘기기 위한 것이다. 재용씨가 100억원도 안 되는 자금으로 그룹 경영권을 장악한 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다.” 그 ‘우연이 아닌 필연’을 만들어내는 과정 속에 허 사장이 핵심인물로 서 있었던 것이다.
  • iMBC, “한류 열풍 실적 큰 폭 개선”
  • [이데일리 임종윤기자]디지털 방송컨텐츠 전문기업인 iMBC(052220)가 한류 열풍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하동근 iMBC 대표는 4일 증권경제 전문 채널 ‘이데일리-이토마토TV’에 출연,“컨텐츠의 유료화 확대와 한류 열풍 등으로 인해 올해 목표인 매출 230억, 영업이익 68억, 순이익 5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작년에 비해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34%, 순이익은 47% 증가한 수치다. 하 대표는 “자체 방송 컨텐츠의 유료화가 네티즌들의 큰 저항없이 확대되고 있고 한류 열풍이 일본, 중국에 이어 동남아와 미주 등지로까지 확대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영업이익률이 평균 35% 수준인데 이는 상장업체들 가운데 손꼽히는 수준”이라며 “매출이 증가할 수록 이익의 증가폭이 훨씬 커지는 영업구조를 갖고 있는 점이 회사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반기 현재 회원수가 1300만명을 넘고 있고 월평균 사이트 방문자수도 7~8백만명에 이르고 있다”며 “충성도 높은 2~30대 회원들이 많기 때문에 새로운 수익사업을 펼칠 기회가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 대표는 또 “올해 말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가는 지상파 DMB의 경우 모회사인 MBC의 데이터 방송에 참여할 예정”이며 “IPTV나 와이브로 등 신규 사업을 위한 별도의 연구조직도 구성해 가동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장 흐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체 컨텐츠의 보유 여부”라며, “MBC의 방송프로그램은 물론 영화와 만화, 연극, 음악 등 다양한 대중문화 동영상 컨텐츠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MBC의 시청률 부진과 관련, “모기업의 시청률이 예년보다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회사의 매출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네티즌 참여코너 등을 통해 드라마의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매출을 올리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대표는 주가와 관련해 “최근 주가가 상장 초의 절반 수준인 6000원대에서 횡보하고 있어 주주들께 송구스럽다”고 말하고 “회사가 매년 30% 안팎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CEO & COMPANY 'iMBC'편은 화요일 12시 30분 본방송에 이어 토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10시, 일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10시 등 네번에 걸쳐 재방송된다. [동영상보기] (http://www.edaily.co.kr/edailyTV/news/vodview.asp?no=43888)
2005.10.04 I 임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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