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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3'' 마니아·대중 적절한 타협
  • [새영화]''엑스맨3'' 마니아·대중 적절한 타협
  • [조선일보 제공] ‘엑스맨-최후의 전쟁’은 마니아와 대중을 위한 현명한 타협이다. 엑스맨 시리즈의 제 3편은 ‘돌연변이의 정체성’이라는 철학적 주제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금문교 다리까지 통째로 옮겨놓는 거대한 스펙터클로 볼거리에 치중하는 여름 관객까지 어느 정도 만족시킨다. 개별 과목에서 모두 100점을 받는 천재는 아니지만 평균 90점은 넘기는 모범생인 셈이다. 원작 출판만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 액션 블록버스터는 ‘마블의 자식’임을 자랑스럽게 선언한다. 이제는 한국 관객에게도 어느 정도 익숙한 이름이지만 마블은 ‘스파이더맨’ ‘헐크’ ‘데어데블’ 등을 출판한 미국의 대표적 코믹스 출판사. 라이벌 DC코믹스가 ‘수퍼맨’ ‘배트맨’ 등 사회와 국가를 구하는 수퍼 히어로의 산실이었다면 마블의 주인공들은 복잡한 심리적 결점을 안고 있는 현대의 불안한 영웅이다. 돌연변이라는 존재를 통해 ‘차별받는 소수’라는 민감한 문제를 건드렸던 엑스맨도 마찬가지. 3편에서는 돌연변이를 평범한 인간으로 되돌려 놓는 획기적인 물질 ‘큐어’의 개발을 모티브로 인간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돌연변이와 돌연변이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원칙주의자들의 대결이 핵심적 갈등을 이룬다. 드라마는 1, 2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한 편. ‘큐어’를 개발한 인간은 돌연변이의 불구대천 원수라고 믿는 매그니토(이안 맥켈렌)와 인간을 설득해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믿는 사비에르 교수(패트릭 스튜어트)가 전편에서 끝내지 못한 싸움을 벌인다. 죽은 것으로 알려졌던 진 그레이(팜케 얀센)가 되살아나 매그니토의 ‘브라더후드’ 세력에 가공할 파워를 더하고, 재생 능력을 지닌 울버린(휴 잭맨)과 날씨를 자유자재로 부리는 스톰(할리 베리)이 사비에르를 도와 ‘매그니토-진’ 연합세력에 맞선다. 명료하지만 단선적인 플롯을 풍성하게 포장하는 것은 역시 1억5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였다는 화려한 볼거리. 금문교를 뚝 떼어내 알카트라스 감옥과 샌프란시스코 본토를 연결하는 장면은 그 스케일과 리얼리티에서 숨이 막힐 정도다. 돌연변이 부 최초의 장관으로 임명된 파란 털복숭이 비스트(켈시 그래머)와 가로막는 것은 모두 파괴하는 괴력의 소유자 저거노트(비니 존스) 등 새로운 캐릭터를 보는 재미도 상당하다. 15일 개봉.
  • 정보통신윤리위, 이달의 청소년 권장 사이트 30개 발표
  • [이데일리 김경근기자]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13일 이달의 청소년 권장 사이트 3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각계각층의 전문가 및 청소년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뽑은 6월의 청소년권장사이트에는 `생활속의 살아있는 법교육(lawedu.go.kr)`, `화폐박물관(museum.komsco.com)` 등이 선정됐다. `생활속의 살아있는 법교육`은 법무부가 법률전문가가 아닌 일반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법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설한 사이트다. 생활법률 지식을 애니메이션, 동영상, 만화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교육용 동영상과 경연대회 등 자체 개발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터넷으로 쉽게 법교육을 받을 수 있다. `화폐박물관`은 한국조폐공사가 비영리 문화사업으로 운영하는 화폐박물관을 소개하는 사이트. 사이버체험관을 통해 플래시 애니매이션으로 화폐 제작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또 우리나라의 화폐 위조방지 기술 역사와 위폐 확인법을 소개하고 화폐 관련 유물을 3차원 그래픽으로 제공한다.정보통신윤리위는 이외에 시대별 교과서의 내용 등을 살펴 볼 수 있는 `사이버교과서박물관(www.textlib.net)`, 장애유아의 발달 과정 및 교육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WITHUA(www.withua.com)` 등 총 30개를 6월의 청소년권장사이트로 선정했다.정보통신윤리위는 분기별로 30개, 연간 총 120개의 청소년권장사이트를 선정하고 있다. 청소년권장사이트로 뽑힌 사이트에는 `청소년권장사이트 마크`를 부여한다. 청소년 권장 사이트인 `아이틴넷(www.iteennet.or.kr)을 방문하면 지난 2000년4월 이후 선정된 5백여 개의 청소년 권장 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다.
2006.06.13 I 김경근 기자
2006월드컵 `꽃미남 베스트 11`
  • 2006월드컵 `꽃미남 베스트 11`
  • [조선일보 제공] “꺄~악, 카카! 오 마이 달~링” 축구의 ‘ㅊ’도 몰랐던 L양. 그런 그녀가 요즘 입에 달고 사는 이름, 카카. ‘하얀 펠레’라고 불리는 브라질의 꽃미남 축구 스타다. 물론(?) 포지션, 그런 건 모른다. 그저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니는 탄탄한 몸매와 귀공자 같은 미소만 바라볼 뿐. 이번 월드컵에서 L양은 ‘카카 왕자님’을 보기 위해 날밤 새는 걸 마다하지 않을 거다. 스스로 ‘축구광팬’을 자처하는 그녀의 당돌한 생각. “뭐 ‘축구 도사’들만 축구보란 법 있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주는 나 같은 애도 엄연한 축구팬이라구!” 그렇다. 우리 ‘언니팬’들에겐 그라운드의 꽃미남 관찰도 월드컵 감상 포인트다. 조선일보 월드컵특별취재팀이 ‘월드컵 꽃미남 베스트 11’을 뽑았다. (한편 저 멀리 지구 저편에서 들려오는 비보(?) 하나. 태극전사 이천수가 브라질 웹사이트 ‘UOL 에스포르테’에서 뽑고 있는 ‘독일월드컵 얼꽝 스타’ 설문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①폴란드 출신인 그의 별명은 ‘폴디 왕자’. 그를 보기 위해 독일 전역에서 소녀 팬들이 구름같이 몰려든다. 잘생긴 외모도 외모지만, ‘모범생’ 타입에 수줍음까지 겸비해 초등학생들에게까지 초절정 인기.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0일 독일-코스타리카 01:00 ②무결점 득점기계. 얼마 전 첼시에서 AC밀란으로 이적하면서 최고 몸값(4500만파운드, 한화 약798억원)을 받았다. 몸값만큼이나 귀여움보다는 묵직한 성숙함으로 여성팬들을 사로잡는다. 골을 넣은 뒤 만면에 퍼지는 환한 미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의 매력.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4일 우크라이나-스페인 22:00 ③금발에 차가운 눈동자를 가진 그는 동유럽 스타일의 전형적인 미소년. 샤프해 보이면서 앳된 모습까지 간직하고 있다. 집안(?)도 좋다. 크로아티아 ‘감독의 아들’. 잘생긴 아들이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닐 때마다 희색이 만연한 아버지의 모습도 볼거리.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4일 크로아티아-브라질 04:00 ④유로 2004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이 패했을 때 그가 보인 눈물, 수많은 언니들이 TV 속 그와 함께 울었다. 구릿빛 피부, 짙은 눈썹, 까만 눈동자…, 최고의 섹시 심볼이다. GQ 등 패션잡지 단골 표지모델. 페레가모, D&G 같은 명품을 두르고 다녀 ‘명품족’으로 불린다.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2일 앙골라-포르투갈 04:00 ⑤안정환을 잇는 꽃미남 태극전사. 귀여운 막내동생 같은 느낌. 환한 미소보다 무표정한 얼굴이 매력. 남다른 패션 감각은 축구 관계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 모자 마니아로 집안 가득 모자를 걸어뒀다. 홈피(www.cyworld.com/soc cerno1004)에 가면 모델 뺨치는 셀카가 수두룩하다.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3일 한국-토고 22:00 ⑥이탈리아의 ‘안정환’. 뉴스부터 토크쇼까지 그를 모시려고 안달이다. ‘얼짱’에 ‘몸짱’까지. 한 때 그의 몸매에 자극 받아 이탈리아 남자들 사이에서 ‘헬스’ 붐이 일기도 했다고. 그래서 그런지 경기가 끝난 후 유난히 웃옷을 자주 벗어 던진다.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3일 이탈리아-가나 04:00 ⑦헉! 순정 만화에서 금방 튀어나온 것 같은 외모. 이번 월드컵 최고의 ‘테리우스’. 골 세레머니 때 웃통 벗고 보여주는 왕(王)자 배 근육이 압권. 게다가 양말 위로 보이는 탄탄한 장딴지 근육도 보는 언니들 가슴 설레게 한다.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0일 잉글랜드-파라과이 22:00 ⑧‘최고 축구팀’의 최고 얼짱. 완전 미소년.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등 지금까지 삼바 군단 스타들의 외모에 대한 선입견을 한꺼번에 털어줄만한 준수한 외모. 영화배우 뺨치는 그녀의 부인 캐롤라인은 브라질 정계 거물의 딸. 선남선녀, 둘의 결혼 사진은 이미 네티즌들의 블로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4일 브라질-크로아티아 04:00 ⑨데이비드 베컴, 마이클 오언을 잇는 잉글랜드의 차세대 섹시가이. 그가 날리는 ‘살인미소’에 언니들 여럿 쓰러졌다. 얼핏 보면 ‘짝퉁’ 브래드 피트 같기도. 코와 턱을 잇는 까칠한 수염과 수시로 변하는 헤어스타일이 섹시함을 더한다.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0일 잉글랜드-파라과이 22:00 ⑩원조 ‘반지의 제왕’. 한일 월드컵 당시 그를 보기 위해 무수한 여성 팬들이 스페인 대표팀 숙소 앞에 장사진을 이루기도. 다만 아쉬운 것은 그때로부터 4년의 세월이 흘러 솜털 보송보송했던 피부가 탄력을 많이 잃었다는 것. 하지만 세월도 그의 탄탄한 몸매는 앗아가지 못했다.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4일 스페인-우크라이나 22:00 ⑪웨이브 머리가 귀여운 이미지를 준다. 천진난만한 웃음이 압권. 눈 사이 간격이 좁아 앞모습보다는 옆모습이 훌륭하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마라도나까지 최고의 선수로 꼽을 정도로 미모와 실력을 두루 겸비한 스타. ‘숏다리’인 게 흠이라면 흠.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1일 아르헨티나-코트디부아르 04:00
  • 마우스만 있으면 나도 만화가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포토샵없이 마우스만으로 만화를 그릴 수 있다.NHN(035420)이 운영하는 인터넷 검색포털 네이버는 누구나 쉽게 만화를 그릴 수 있고, 다른 이용자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만화 기반의 UCC(사용자제작콘텐트)서비스 네이버 툰(toon.naver.com)을 오픈한다고 8일 밝혔다. 네이버 툰의 특징은 마우스 클릭만으로 쉽게 만화를 그릴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컴퓨터로 만화를 그리기 위해서는 포토샵 등 전문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했다.네이버 측은 넥슨과 공동으로 만화제작 프로그램 툰 스튜디오를 개발해 이미지 배치와 조합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쉽게 만화로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네이버의 툰 스튜디오는 만화를 그리기 위한 기본기능과 함께 ▲ 귀여운 명랑 만화를 위한 귀염팩 ▲ 코믹만화 분위기 개그팩 ▲ 독특한 동물만화를 그릴 수 있는 마르스팩 ▲ 캐주얼한 느낌의 오호팩 등 등장인물의 캐릭터와 얼굴 모습, 표정, 동작 등을 모아놓은 4가지 종류의 이미지 팩이 탑재돼 있다.이밖에 만화의 내용에 따라 `그리자! 경험`과 `그리자! 상상` 등 총 4가지의 섹션으로 분류하고, 이용자의 추천인 `툰 업`이 많은 만화는 툰 베스트로 선정해 초기 화면에 노출시킬 예정이다.
2006.06.08 I 류의성 기자
  • 주요기관 주간 보도계획(6.5~6.9)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4일(일) ▲산업자원부 -`06년 5월 디지털전자 수출입실적 분석(11:00) -열처리, 주조, 도금분야 등 최고 기술장인 선발(11:00) -`06년 4월중 석유수급실적 분석(11:00) ▲농림부 -`06년산 보리의 매입가격 및 매입량 결정(11:00) -산업동물 출장진료 전문동물병원 시설기준 고시(안) 입법예고(11:00) -OECD 농업위원회/환경위원회 산하 농업환경합동작업반 워크샵 참석(11:00) -한·미 FTA 1차협상 참석(11:00) -롯데마트, GAP 민간인증기관으로 지정(11:00) -우리농산물을 소재로 한 홍보만화 인기 짱(11:00) ▲보건복지부 -청소년 생명사랑 캠페인(12:00) ▲공정거래위원회 -2005년 기업결합동향 및 특징(12:00) -동양제철화학의 기업결합행위 시정조치(12:00) ▲기획예산처 -사회적 자본 서베이 실시:한국의 사회적 자본 현황조사(12:00)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 6월 첫째주 소비자교육일정(12:00) ◇5일(월) ▲산업자원부 -OPEC의장 한국 방문(11:00) -나이지리아 유전개발 발전 동반 진출 본격화(11:00) ▲농림부 -2005년도 품종등록현황 연보 발간(11:00) -통계로 본 품종보호 출원현황 및 등록현황(11:00) -수입절화류 및 단체급식업체 원산지 특별단속 실적(11:00) ▲보건복지부 -마약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06:00) -건보공단, 불우이웃에 매달 각막이식수술비 지원(12:00) ▲공정거래위원회 -2006. 5월중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현황(06:00) ◇6일(화) ▲농림부 -농산물자조금제도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자조금 단체와의 정책간담회 결과(11:00) -WTO 통일원산지 협상 결과(11:00) -한·미 FTA관련 전국 배 조합장 간담회 개최(11:00) -개인 육종농가 해외연수 실시(11:00) ▲보건복지부 -여름철 대비 보건위생 및 사회복지시설 안전점검(12:00) -손씻기 체험행사 및 아동극 전국 순회 공연(12:00) -제19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 및 이벤트 개최(12:00) ▲공정거래위원회 -4개 은행의 불공정거래행위 조사결과(12:00) -공정위, 직무관련자와 골프회동 안한다(12:00) ▲한국은행 - 6.9(금), `한은 금요강좌`개최(12:00) ◇7일(수) ▲재정경제부 -제2차 물류경제자유구역 회의 개최(10:00) -2005년 회계연도 정부결산서 국회 제출(12:00) -2006년 4월 사이버쇼핑몰 통계조사 결과(12:00) ▲산업자원부 -30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 간담회(11:00) -`05년도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현황 조사 결과(11:00) -수출기업 품질검사비용 대폭 절감(11:00) ▲농림부 -미국 쇠고기 수출작업장 점검결과 발표(11:00) -농업농촌종합대책 농정반 실무협의회 개최(11:00) -한·멕시코 SECA 3차 협상 참석(11:00) ▲보건복지부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 발표(12:00)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12:00) -정신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 입법예고(12:00) ▲공정거래위원회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공정거래기반 구축(12:00) ▲금융감독위원회 -금감위 베트남 중앙은행과 mou 체결(12:00) -금융회사의 인허가 신청서류중 수익성 전망자료의 타당성 분석(12:00) ▲한국은행 -광의유동성(L)지표 신규 편제결과(12:00) -2006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12:00) ◇8일(목) ▲재정경제부 -정례브리핑(11:00) -최근 경제동향(그린북)(11:00) -2006년 5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13:30) - 테러자금조달 억제에 관한 법률 제정(안) 및 특정금융거래보고법개정(안) 입법예고(17:00) ▲산업자원부 -광해방지사업단 공식 출범(06:00) -제1회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날 개최(06:00) -상공-동자 통합이후 최대 조직개편(11:00) -CRC업계 간담회 개최(11:00) -크레인 작업안전 국제표준 제정(11:00) ▲농림부 -친환경 바우처 교육 전국확대(11:00)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06기본계획수립 대상지선정(11:00) -과수규모화사업 개선안(11:00) -불법 과수묘목 유통업자 고발 등 조치(11:00) ▲보건복지부 -식품 위생법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안(12:00) -2006년도 치아의 날 행사(12:00) ▲기획예산처 -BTL전용 인프라펀드 탄생(12:00) ▲공정거래위원회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지침 개정추진(12:00)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 외환거래 상시감시 시스템 가동(12:00) -민원자율조정제도 전면확대 실시(12:00)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11:00 이후)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 자료(11:00 이후)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11:00 이후) -사회(경제)과 교사 직무연수 참가교사 모집(12:00) -청소년 경제캠프 참가학생 모집(12:00) ◇9일(금) ▲재정경제부 -부총리, 제5차 모악포럼 강연(07:30) -경제정책조정회의 개최 결과(10:00) ▲산업자원부 -당진화력 5,6호기 준공식(06:00) -우리나라 철강 누계 생산량 8억톤 돌파(11:00) ▲농림부 -종자산업법 개정관련 공청회 개최 결과(11:00) -돼지고기 수급 및 가격동향(11:00) ▲보건복지부 -2005년도 사회복지분야 자원봉사 통계현황(06:00) ▲금융감독위원회 -인터넷 법률상담 운영실태(06:00) -유가증권 발행 및 공시 등에 관련 규정 개정안(12:00) ▲한국은행 -2006년 5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06:00) -2006년 5월 생산자물가 동향(12:00)
2006.06.04 I 정재웅 기자
  • 오싹오싹∼ 더위야 가라공포영화 보러갈까
  • [스포츠월드 제공] 공포영화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 맘 때쯤 되면 되면 극장가에서는 비명 소리가 터져나오기 시작한다. 섬뜩한 장면을 앞세운 공포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하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공포영화들이 관객들을 찾아갈 준비를 마쳤다. 특히 올해에는 고소영, 송윤아, 도지원, 오미희 등 베테랑 여배우를 앞세운 한국형 공포영화들의 도전이 거셀 예정이다.가장 먼저 관객을 찾는 영화는 송윤아·이동욱 주연의 ‘아랑’(안상훈 감독·6월29일 개봉)이다.지난달 30일 제작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출격 준비를 마친 ‘아랑’은 연쇄 살인사건을 파헤치던 두 강력반 형사가 수사 도중 소녀의 원혼을 조우하면서 원귀의 한을 풀어준다는 내용의 공포영화다. 아랑 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에서 강력반 형사 역을 맡은 송윤아는 ‘페이스’에 이어 두 번째 공포영화에 출사표를 던졌다.오래간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고소영 주연의 ‘아파트’(안병기 감독·7월6일 개봉)는 매일 밤 9시56분에 한 허름한 아파트의 불이 동시에 꺼지고 그때마다 사람이 하나씩 죽어가면서 아파트가 서서히 공포로 물들어 간다는 내용을 다뤘다. 인기 만화작가 강풀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며, ‘가위’ ‘폰’ ‘분신사바’ 등을 연출한 안병기 감독의 신작이다.서영희, 오미희 등이 주연을 맡은 ‘스승의 은혜’(임대웅 감독·8월초 개봉)는 초등학교 졸업 후 16년이 지나 정년퇴직한 은사를 찾아간 6명의 제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도지원 주연의 ‘신데렐라’(봉만대 감독·8월 개봉)와 네 명의 신인 감독들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어느날 갑자기’(정종훈 김은경 권일순 김정민 감독·8월 개봉)도 올 여름 관객들의 무더위를 싹 날려버릴 준비를 끝냈다.
'햇지' 유쾌한 유머…배꼽 빠지겠네
  • '햇지' 유쾌한 유머…배꼽 빠지겠네
  • [스포츠월드 제공] 기존 애니메이션의 틀을 깨며 매번 다양한 캐릭터와 반짝이는 유머를 선보여왔던 드림웍스가 새 애니메이션 ‘헷지’(Over the Hedge)를 들고 다시 돌아왔다. ‘패러디’가 할리우드 3D 애니메이션의 공식으로 자리잡은 요즘, ‘헷지’ 역시 실사 영화에서부터 동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패러디와 유머로 중무장하고 있다.‘헷지’는 인간들이 숲 속에 쳐 둔 울타리(hedge) 때문에 먹을 것이 부족해진 동물들이 울타리를 넘어 인간세상을 습격한다는 내용을 다룬 작품. 10년이 넘도록 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헷지’에는 인간 세상 경험이 많은 너구리 알제이를 필두로 개성 강한 동물 캐릭터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거북이 번, 주머니쥐, 다람쥐 해머, 치명적인 살인가스의 주인공 스컹크 스텔라 등 각자 개성을 살린 이들 동물 캐릭터들은 서로 협심해 ‘식량탈취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이들 캐릭터들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건 역시 목소리 연기를 맡은 스타들. 너구리 알제이의 목소리를 연기한 ‘액션 스타’ 브루스 윌리스를 비롯해 에미상 수상자인 게리 샌들링, ‘40살까지 못 해본 남자’의 스타 스티브 카렐, 세계적인 팝스타 에이브릴 라빈이 합세해 개성 있는 목소리 연기를 선보였다. 국내 더빙 버전에도 아시아 스타 보아와 개그맨 신동엽, 황정민 등이 가세했다.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털끝 한 올까지 정교하게 표현해낸 드림웍스 제작진들의 놀라운 테크놀러지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애니메이션답게 기본적으로 가족애와 자연보호라는 교훈적인 주제를 담고 있지만, ‘헷지’는 숨 쉴 틈을 주지 않은 흥미진진함과 배꼽 빼놓을만한 유쾌한 유머로 확실한 가족 애니메이션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크레딧리포트)중국에선 발에 차이는게 `고로!`
  • (크레딧리포트)중국에선 발에 차이는게 `고로!`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발에 차이는 게 고로네..." 최근 7박8일에 걸쳐 중국 현지의 11개 철강업체를 돌아본 한국기업평가 철강담당 애널리스트 정상훈 수석연구원은 탐방기간중 이 말을 수차례나 되뇌여야 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 유료뉴스인 `마켓플러스`를 통해 5월 17일 오전 11시 54분에 이미 게재됐습니다)한국에서는 포스코만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고로. 그 고로를 11개 업체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다 갖고 있다는 것은 말 그대로 `충격`이었다. "조업 및 원가경쟁력이 탁월한 고로가 판재류 메이커 뿐만 아니라 봉형강, 선재 메이커에서도 가동되고 있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었다"고 그는 전했다. 고로와 관련한 오랜 조업경험을 확보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상당한 고급기술을 요하는 고로관련 축로설계 등 엔지니어링 능력도 외국에 의존하지 않을 정도로 고도로 발전했음을 확인하고는 중국 철강업계를 다시 보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에서는 포스코가 FINEX 공정의 상용화를 통해 원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Technology leader`를 자임하고 있지만 포스코를 제외하고는 고로 관련 엔지니어링 설계능력 뿐만 아니라 조업 경험이 전무한 상황. 정 수석은 "중국 메이커들이 이제 막 시작된 자국내 구조조정을 통해 잠재된 본연의 능력을 찾을때까지 국내 업체들은 조업경험이든 아니면 다른 수단을 통해 원가를 낮출 수 있는 전략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아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란다.◇ 양자강은 신의 축복.."트레일러가 필요없네"양자강은 중국 철강산업에 있어 신의 축복이었다. 과거 일본 점령기에 설립돼 오랜 전통과 조업경험을 자랑하는 중국 북동부를 제치고, 양자강 하류의 남서부 지역이 새로운 중국 철강산업의 메카로 떠오른 것은 바로 양자강이란 천혜의 입지 조건 때문이었다. 정 수석이 사강집단유한공사와 바오산을 방문했을 때, 그야말로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산맥`과도 같은 원재료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막상 이를 실어 나르는 대형 덤프트럭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강 건너편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끝없이 펼쳐진 양자강의 수면은 그저 찰랑대는 수준이었고, 수심은 십여미터에 달해 대형선박이 마음대로 드나들며 그 업체의 전용부두에 정박해 쉽게 하역작업이 가능했다. 후가공업체인 장가항포항불수강과 유니온스틸을 방문했을 때,중국 또는 한국에서 조달한 원재료를 바지선에 수십개씩 실어 전용부두에 접안한 뒤, 크레인이 약 100여미터 떨어진 조업현장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옮기고 있었다. 정 수석은 "이런 점들이 쇼킹하게 와 닿았다"며 "국내 같으면 원재료인 HR과 제품인 CR을 출하하기 위해 사업장내 대형 트레일러가 즐비하고 트레일러당 적재용량 제한으로 기껏해야 1~2개 코일을 싣고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 중국의 철강산업은 북동부 지역이 쇠퇴하고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인가. 그럴 것 같지 않다는 게 정수석이 직접 보고 난 후의 판단이다. 북동부 철강메이커들이 내륙에 위치해 있어 물동량 처리 여건이 불리하고, 설비 노후화로 환경규제에도 적절한 대응이 어려운 한계가 있지만, 외국계자동차 메이커들이 북동부에 위치해 있는 등 동북 3성내 지역수요와 군사적 필요성이 적지 않다는 것. 정 수석은 "비록 M&A에 의한 `주인 뒤바꿈`이 있을지언정 남서부와 북동부 지역간 흡수합병에 따른 생산능력 감축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며 "향후 중국내 철강산업의 구조조정은 양자강 유역을 중심으로 한 관련 업체간 치열한 구조조정이 주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 그 많은 노동자는 다 어디로 가고..`기대이상`의 자동화설비에 또 놀라다다양한 업체와 인터뷰하면서 정 수석이 느낀 점은 "노동자가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과중한 인력 부담은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단점 아닌 단점`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그같은 판단의 근거는 두가지. 우선, 조업현장에 들어가면 실제 인력이 국내 업체와 별반 차이가 없었고, 연령대는 오히려 더 젊었다. 또 최근 신설된 단위사업장이나 외국계와의 합작사업장의 경우, 국내와 버금가는 최적 수준의 조업인력을 운용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그렇다면 그 많은 노동자는 다 어디로 간 것일까. 실마리는 전혀 엉뚱한 곳에서 찾아졌다. 중국 철강메이커에게는 협력업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고, 협력업체가 담당하는 비조업 영역은 자동화가 전무한 상황이었다. 국내같으면 포크레인이나 레미콘이 투입되는 것이 당연한 공장외벽 축조나 도로 가설 등을 중국에서는 남서부에서나 북동부에서나 모두 사람이 하고 있었다. 약 100~200m 담벼락 축조하는데, 1m에 1명 내외로 200명 이상이 투입됐고, 공장내 도로 신설을 삽 한자루 들고 해결하려는 것이 중국이었다. 정 수석은 "과거 사회주의 경제체제 하에서 고용된 인력 상당 부분은 향후 10년내 자연 감소할 전망"이라며 "일부 기업에서 시작하고 있는 구조조정 등이 활발해질 경우 소요시간은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보다 5~10배 인력이 많으니 자동화 수준이 낮을 것이란 기대는 착각이었다. 정 수석의 눈에는 국내 업체대비 대등하거나 오히려 그 이상의 수준으로 보였다. 남서부에서 북동부에 이르는 주요 메이커마다 고로설비에 대해서는 자체 설계에 기반한 고유의 설비가 가동 중이었다. 후공정에 대해서는 `SMS`, `MITSUBISHI`, `DEMAG`, `VOEST ALPINE` 등 유명한 유럽 및 일본계 기계제작사로부터 다양한 설비가 도입돼 있었다. 대부분의 공정 및 관련설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평균 이상의 우수한 조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었다. 그를 놀라게 한 것은 또 하나가 있었다. 바로 거리를 질주하는 `Made in China` 자동차였다. 흔하게 눈에 띄는 아우디, 폭스바겐, 혼다(Accord) 등이 중국내 현지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었다. "자동차용 강판이 사용되는 차체 외판은 이차가 `Made in China`인지 `Made in Germany`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였다"고 정 수석은 전했다. 관련설비나 조업기술의 높은 난이도 때문에 `철강산업의 꽃`이라고 불리는 자동차용 강판산업과 주물산업이 빠르게 발달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 중국 철강산업은 `이제 막 깨어난 호랑이`.."제리의 전략이 필요하다"중국 철강업계의 경쟁전선은 대형사를 중심으로 전 시장에서 무차별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고로를 보유한 대형 제철사들은 거의 모든 강재를 생산할 수 있는 Full line-up 메이커를 지향하고 있어 전면전이 불가피했다. 이긴 자는 전 강재에서 막강한 시장지배력을 갖추게 될 터였고, 중소형 메이커들은 살아남기 위해 특화전략을 통한 Niche market 발굴이 불가피해 보였다. 고로메이커는 판재류를, 전기로 메이커는 봉형강재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고, 그외 강관류 등은 전문메이커가 따로 존재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강재별로 영역을 달리하고 있는 국내 사정과 판이했다.실제로 중국 남서부지역 업체에게서는 `합리화`, `구조조정`, `Niche market` 말을 공공연하게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정 수석은 "사강집단 유한공사와 보산강철 등 대형메이커를 방문했을 때는 시장재편을 통한 주도권 확보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며 "강서응룡파이프 유한공사 등 중소형 또는 전문메이커를 인터뷰했을 때는 대형 메이커 중심의 전 강종에 걸친 무차별한 시장참여에 심각한 위기를 느끼고 있었고, 탈출 대안으로 ‘Niche’라는 관점에서 시장과 제품을 발굴하려는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강집단유한공사를 방문했을 때, 정 수석의 눈에 들어온 것은 정문 근처에 커다랗게 걸려 있는 걸개모양의 항공모함 그림이었다. 철강회사 정문에 웬 항공모함? 정 수석은 그 항공모함 그림에서 뚜렷해진 그들의 목표의식을 보았다고 했다.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을 중국 조선사가 만들고, 항공모함 건조를 위한 철강재를 중국 철강사가 만들어,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미국을 앞서자는 목표의식이 아니겠느냐는 지적이다. 정 수석은 "지금 한국의 철강산업은 지금까지 잠을 자다 이제 막 깨어나 하품하고 있는 호랑이 바로 밑에 위치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그렇다고 한국 철강산업이 호랑이의 먹이가 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정 수석은 "제리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마치 만화영화 `톰과 제리`처럼 양쪽이 치열하게 다투지만 서로의 필요에 따라 공생하거나 즐길 수도 있는 관계가 형성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놀라움과 충격으로 채워진 중국 철강산업에 대한 탐방보고서는 "`호랑이` 중국 앞에서 일본보다는 한국이 `제리`가 되길 기원한다"는 바램으로 끝을 맺고 있었다.
2006.05.18 I 강종구 기자
(크레딧리포트)중국에선 발에 차이는게 `고로!`
  • (크레딧리포트)중국에선 발에 차이는게 `고로!`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발에 차이는 게 고로네..." 최근 7박8일에 걸쳐 중국 현지의 11개 철강업체를 돌아본 한국기업평가 철강담당 애널리스트 정상훈 수석연구원은 탐방기간중 이 말을 수차례나 되뇌여야 했다. 한국에서는 포스코만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고로. 그 고로를 11개 업체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다 갖고 있다는 것은 말 그대로 `충격`이었다. "조업 및 원가경쟁력이 탁월한 고로가 판재류 메이커 뿐만 아니라 봉형강, 선재 메이커에서도 가동되고 있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었다"고 그는 전했다. 고로와 관련한 오랜 조업경험을 확보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상당한 고급기술을 요하는 고로관련 축로설계 등 엔지니어링 능력도 외국에 의존하지 않을 정도로 고도로 발전했음을 확인하고는 중국 철강업계를 다시 보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에서는 포스코가 FINEX 공정의 상용화를 통해 원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Technology leader`를 자임하고 있지만 포스코를 제외하고는 고로 관련 엔지니어링 설계능력 뿐만 아니라 조업 경험이 전무한 상황. 정 수석은 "중국 메이커들이 이제 막 시작된 자국내 구조조정을 통해 잠재된 본연의 능력을 찾을때까지 국내 업체들은 조업경험이든 아니면 다른 수단을 통해 원가를 낮출 수 있는 전략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아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란다.◇ 양자강은 신의 축복.."트레일러가 필요없네"양자강은 중국 철강산업에 있어 신의 축복이었다. 과거 일본 점령기에 설립돼 오랜 전통과 조업경험을 자랑하는 중국 북동부를 제치고, 양자강 하류의 남서부 지역이 새로운 중국 철강산업의 메카로 떠오른 것은 바로 양자강이란 천혜의 입지 조건 때문이었다. 정 수석이 사강집단유한공사와 바오산을 방문했을 때, 그야말로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산맥`과도 같은 원재료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막상 이를 실어 나르는 대형 덤프트럭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강 건너편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끝없이 펼쳐진 양자강의 수면은 그저 찰랑대는 수준이었고, 수심은 십여미터에 달해 대형선박이 마음대로 드나들며 그 업체의 전용부두에 정박해 쉽게 하역작업이 가능했다. 후가공업체인 장가항포항불수강과 유니온스틸을 방문했을 때,중국 또는 한국에서 조달한 원재료를 바지선에 수십개씩 실어 전용부두에 접안한 뒤, 크레인이 약 100여미터 떨어진 조업현장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옮기고 있었다. 정 수석은 "이런 점들이 쇼킹하게 와 닿았다"며 "국내 같으면 원재료인 HR과 제품인 CR을 출하하기 위해 사업장내 대형 트레일러가 즐비하고 트레일러당 적재용량 제한으로 기껏해야 1~2개 코일을 싣고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 중국의 철강산업은 북동부 지역이 쇠퇴하고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인가. 그럴 것 같지 않다는 게 정수석이 직접 보고 난 후의 판단이다. 북동부 철강메이커들이 내륙에 위치해 있어 물동량 처리 여건이 불리하고, 설비 노후화로 환경규제에도 적절한 대응이 어려운 한계가 있지만, 외국계자동차 메이커들이 북동부에 위치해 있는 등 동북 3성내 지역수요와 군사적 필요성이 적지 않다는 것. 정 수석은 "비록 M&A에 의한 `주인 뒤바꿈`이 있을지언정 남서부와 북동부 지역간 흡수합병에 따른 생산능력 감축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며 "향후 중국내 철강산업의 구조조정은 양자강 유역을 중심으로 한 관련 업체간 치열한 구조조정이 주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 그 많은 노동자는 다 어디로 가고..`기대이상`의 자동화설비에 또 놀라다다양한 업체와 인터뷰하면서 정 수석이 느낀 점은 "노동자가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과중한 인력 부담은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단점 아닌 단점`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그같은 판단의 근거는 두가지. 우선, 조업현장에 들어가면 실제 인력이 국내 업체와 별반 차이가 없었고, 연령대는 오히려 더 젊었다. 또 최근 신설된 단위사업장이나 외국계와의 합작사업장의 경우, 국내와 버금가는 최적 수준의 조업인력을 운용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그렇다면 그 많은 노동자는 다 어디로 간 것일까. 실마리는 전혀 엉뚱한 곳에서 찾아졌다. 중국 철강메이커에게는 협력업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고, 협력업체가 담당하는 비조업 영역은 자동화가 전무한 상황이었다. 국내같으면 포크레인이나 레미콘이 투입되는 것이 당연한 공장외벽 축조나 도로 가설 등을 중국에서는 남서부에서나 북동부에서나 모두 사람이 하고 있었다. 약 100~200m 담벼락 축조하는데, 1m에 1명 내외로 200명 이상이 투입됐고, 공장내 도로 신설을 삽 한자루 들고 해결하려는 것이 중국이었다. 정 수석은 "과거 사회주의 경제체제 하에서 고용된 인력 상당 부분은 향후 10년내 자연 감소할 전망"이라며 "일부 기업에서 시작하고 있는 구조조정 등이 활발해질 경우 소요시간은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보다 5~10배 인력이 많으니 자동화 수준이 낮을 것이란 기대는 착각이었다. 정 수석의 눈에는 국내 업체대비 대등하거나 오히려 그 이상의 수준으로 보였다. 남서부에서 북동부에 이르는 주요 메이커마다 고로설비에 대해서는 자체 설계에 기반한 고유의 설비가 가동 중이었다. 후공정에 대해서는 `SMS`, `MITSUBISHI`, `DEMAG`, `VOEST ALPINE` 등 유명한 유럽 및 일본계 기계제작사로부터 다양한 설비가 도입돼 있었다. 대부분의 공정 및 관련설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평균 이상의 우수한 조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었다. 그를 놀라게 한 것은 또 하나가 있었다. 바로 거리를 질주하는 `Made in China` 자동차였다. 흔하게 눈에 띄는 아우디, 폭스바겐, 혼다(Accord) 등이 중국내 현지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었다. "자동차용 강판이 사용되는 차체 외판은 이차가 `Made in China`인지 `Made in Germany`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였다"고 정 수석은 전했다. 관련설비나 조업기술의 높은 난이도 때문에 `철강산업의 꽃`이라고 불리는 자동차용 강판산업과 주물산업이 빠르게 발달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 중국 철강산업은 `이제 막 깨어난 호랑이`.."제리의 전략이 필요하다"중국 철강업계의 경쟁전선은 대형사를 중심으로 전 시장에서 무차별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고로를 보유한 대형 제철사들은 거의 모든 강재를 생산할 수 있는 Full line-up 메이커를 지향하고 있어 전면전이 불가피했다. 이긴 자는 전 강재에서 막강한 시장지배력을 갖추게 될 터였고, 중소형 메이커들은 살아남기 위해 특화전략을 통한 Niche market 발굴이 불가피해 보였다. 고로메이커는 판재류를, 전기로 메이커는 봉형강재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고, 그외 강관류 등은 전문메이커가 따로 존재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강재별로 영역을 달리하고 있는 국내 사정과 판이했다.실제로 중국 남서부지역 업체에게서는 `합리화`, `구조조정`, `Niche market` 말을 공공연하게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정 수석은 "사강집단 유한공사와 보산강철 등 대형메이커를 방문했을 때는 시장재편을 통한 주도권 확보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며 "강서응룡파이프 유한공사 등 중소형 또는 전문메이커를 인터뷰했을 때는 대형 메이커 중심의 전 강종에 걸친 무차별한 시장참여에 심각한 위기를 느끼고 있었고, 탈출 대안으로 ‘Niche’라는 관점에서 시장과 제품을 발굴하려는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강집단유한공사를 방문했을 때, 정 수석의 눈에 들어온 것은 정문 근처에 커다랗게 걸려 있는 걸개모양의 항공모함 그림이었다. 철강회사 정문에 웬 항공모함? 정 수석은 그 항공모함 그림에서 뚜렷해진 그들의 목표의식을 보았다고 했다.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을 중국 조선사가 만들고, 항공모함 건조를 위한 철강재를 중국 철강사가 만들어,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미국을 앞서자는 목표의식이 아니겠느냐는 지적이다. 정 수석은 "지금 한국의 철강산업은 지금까지 잠을 자다 이제 막 깨어나 하품하고 있는 호랑이 바로 밑에 위치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그렇다고 한국 철강산업이 호랑이의 먹이가 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정 수석은 "제리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마치 만화영화 `톰과 제리`처럼 양쪽이 치열하게 다투지만 서로의 필요에 따라 공생하거나 즐길 수도 있는 관계가 형성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놀라움과 충격으로 채워진 중국 철강산업에 대한 탐방보고서는 "`호랑이` 중국 앞에서 일본보다는 한국이 `제리`가 되길 기원한다"는 바램으로 끝을 맺고 있었다.
2006.05.17 I 강종구 기자
(클릭! 새책)세계사, 잃어버린 반쪽을 찾다!
  • (클릭! 새책)세계사, 잃어버린 반쪽을 찾다!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9·11 테러는 21세기가 새로운 대립과 분쟁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예고했다. 미국의 정치학자 새무얼 헌팅턴은 이를 `문명의 충돌`이라고 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출신 문명비평가 에드워드 사이드는 문명의 충돌을 `무지의 충돌`이라고 주장한다. 서구인들이 바라보는 신비로운 동양의 모습, `오리엔탈리즘`은 무지에서 비롯된 왜곡된 편견이 투사된 허상이라고. 1000만 독자가 읽은 국민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의 저자 이원복 교수가 새롭게 시작한 시리즈 `가로세로 세계사`도 이같은 역사관에서 출발한다. 이 책으로 다시 한번 세계 역사 여행의 닻을 올린 이 교수는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분쟁이 `무지의 충돌`이라는 사이드의 주장에 동의한다.백인은 유색인종의 문화와 사고방식을 알려고 노력하지 않고, 특정 종교를 가진 사람은 다른 종교에 관심도 없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한 민족은 자신의 이익과 행복에만 관심을 쏟을 뿐 다른 민족의 고통과 문제에 대해 무관심하다. 서로가 서로를 모르고 이해하려 하지 않는 이 세상은 온통 전쟁, 분쟁, 테러, 내전으로 얼룩져있다. 이 교수는 `먼나라 이웃나라`로 미국·일본·유럽 등에 치우친 강대국의 세계사를 보여줬다면 `가로세로 세계사`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잃어버린 세계사의 반쪽을 찾겠다고 이야기한다. 서양의 관점에서 쓰여진 백인이 주인공인 반쪽짜리 세계사가 아닌 세계인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균형잡힌 세계사를 펼쳐 보이겠다는 것. 시리즈는 올해 1권 `발칸반도, 강인한 민족들의 땅`을 시발로 2권 `열정과 격변의 동남아시아`, 3권 `중동아시아,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서`에 이어 2007년에 4권 `태평양의 젊은 나라들`, 5권 `21세기 세계경제의 블랙홀`, 6권 `떠오르는 흑진주, 아프리카`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시리즈 첫 권으로 출간된 `발칸반도, 강인한 민족들의 땅` 편에서는 21세기 분쟁의 핵심에 자리잡은 민족주의와 그리스, 불가리아, 루마니아, 알바니아, 유고슬라비아 등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분쟁지역인 발칸반도를 돌아본다. 김영사. 1만1900원.
2006.05.12 I 전설리 기자
  • 뉴욕증시 혼조..나스닥 델 여파로 하락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9일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출발한 다우는 상승반전했지만 나스닥은 여전히 하락세다.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델(DELL)이 실적 경고를 내놓아 기술주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0일 개최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두고 FOMC 경계감도 높다.현지시각 오전 11시3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1603.51로 전일대비 0.16% 올랐고, 나스닥은 2338.53로 0.28%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0.17달러(0.24%) 높은 배럴 당 69.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델 실적 경고..주가 하락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델(DELL)이 실적 경고를 내놓아 기술주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전일 장 마감 후 발표에서 델은 지난 5일 끝난 회계연도 1분기 주당 순이익이 33센트에 그쳤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기존 회사측 전망치인 36∼38센트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며,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기대치에도 5센트 모자란다.1분기 매출 역시 당초 예상범위(142억∼146억달러)의 하단부인 142억달러에 불과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145억달러였다.델의 케빈 롤린스 CEO는 1분기 후반기의 가격인하 결정이 실적을 악화시킨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이같은 가격 조정이 향후 매출 증가세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델은 오는 18일 1분기 실적 최종 집계치를 발표할 예정이다.델 주가는 5.56% 급락했다. 델이 주요 고객인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INTC)도 이 여파로 1.43% 떨어졌다.◆GM, 1분기 실적 수정 발표..흑자전환 성공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는 1분기 순이익을 재조정한 결과 4억45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노조와의 건강보험료 계약 계산 방식을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GM이 재조정한 1분기 주당 순이익은 78센트로, 앞서 발표된 57센트 적자에서 크게 개선됐다. 지난달 20일 GM은 1분기에 3억23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억5000만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바 있다.◆디즈니-맥도널드, 10년만에 공동 마케팅 결별 지난 10년간 공동 마케팅을 펼쳐온 미국의 대표 브랜드 월트 디즈니와 맥도널드가 결별했다. 이로써 내년부터는 맥도널드 체인점에서 해피밀 세트를 주문해도 디즈니가 제작한 만화 장난감을 받을 수 없을 전망이다. 맥도널드는 지금까지 연간 1억달러씩 로열티를 지불하고 디즈니 영화, 비디오, TV 쇼 등을 통해 해마다 11차례 판촉활동을 전개하면서 테마파크인 디즈니 월드에 맥도널드 매장을 운영해 왔다.맥도널드 햄버거를 비롯한 패스트푸드가 미국 내 아동 비만 확산과 관련있다는 부정적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디즈니가 계약 종료를 희망했다는 분석이 많다.
2006.05.10 I 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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