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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스크린 호러퀸은 누구?...여배우 6명 뜨거운 경합
  • 올 여름 스크린 호러퀸은 누구?...여배우 6명 뜨거운 경합
  • ▲ 영화 '검은집'에서 깊이 있는 연기력을 보여준 유선 [이데일리 유숙기자]올 여름 극장가를 찾는 한국 공포영화들은 사이코패스, 해부용 시체, 베트남 여인의 초상화 등 다양한 소재로 경쟁하며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리고 해마다 기발한 소재만큼 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또 하나의 경쟁이 있다. 바로 누가 최고의 공포영화 여주인공, '호러퀸'의 명성을 얻느냐 하는 것. ◇관록의 연기파 vs 겁없는 신인... '검은집' 유선과 '해부학 교실' 한지민 유력 후보 중 가장 먼저 영화를 공개한 사람은 유선이다. 유선은 영화 ‘검은집’(감독 신태라, 제작 CJ엔터테인먼트)에서 비밀스럽고 음산한 기운을 가진 여인 신이화 역을 맡았다. 강인한 커리어우먼의 느낌이 강했던 배우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연극무대에서 다져온 실력으로 황정민, 강신일 등에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다. 유선이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이 검증된 스타라면, 영화 ‘해부학 교실’(감독 손태웅, 제작 에그필름 청어람)의 한지민은 겁없는 신예다. 한지민은 ‘해부학 교실’에서 그동안의 귀여운 소녀 이미지를 벗고 의문의 살인 사건 중심에 있는 의대생 선화를 연기한다. 한지민은 영화 첫 주연작인 ‘해부학 교실’을 위해 돼지로 직접 해부 연습을 하는 등 다부지게 이미지 변신을 준비해 왔다. ▲ '여고괴담' 선후배로 영화 '므이'에서 나란히 주연을 맡은 조안(왼쪽)과 차예련  ◇'므이'의 조안 vs 차예련, '여고괴담' 선후배 맞대결 한국 공포영화에서 '여고괴담'은 공포물의 시리즈를 연 작품이자, 이른바 '호러퀸'을 잇달아 배출한 영화로 꼽힌다. 영화 '므이'(감독 김태경, 제작 빌리픽쳐스)에서는 바로 '호러퀸 사관학교' 출신의 두 여배우가 연기대결을 펼친다. 영화 ‘여고괴담’ 시리즈 3편 ‘여우계단’으로 주목받았던 조안은 올 여름 ‘므이’로 돌아온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상큼발랄한 여고생부터 표독스러운 악녀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냈던 조안은 ‘므이’에서 인기 소설가 윤희 역할을 맡아 한 베트남 여인의 초상화에 얽힌 비밀을 주도적으로 파헤쳐 나간다. '므이'의 공동 주연 차예련 역시 '여고괴담' 출신. '여고괴담' 4편 '목소리'에 출연했던 차예련은 친구 윤희에게 초상화에 대해 알려주며 베트남으로 불러들이는 신비스런 캐릭터 서연을 연기한다. ◇'기담' 김보경 vs '두사람이다' 윤진서, 우리 빼놓고 '호러퀸' 말하지마 1940년대 서양식 병원을 배경으로 한 영화 ‘기담’(감독 정가형제, 제작 영화사 도로시)의 김보경도 호러퀸 후보 중 한 사람이다. MBC 드라마 ‘하얀거탑’에서 유부남 장준혁(김명민 분)의 애인이었던 김보경은 ‘기담’에서 도쿄 유학파 의사이자 매력적이면서도 극단의 감정을 내포한 인영 역을 맡았다. 김보경은 1940년대 신여성 역할을 위해 당시 흑백영화들을 보며 여성들의 손짓, 말투 등을 참조했다고 한다.  ▲ 영화 '두사람이다'의 윤진서. 보기만 해도 섬뜻한 소품용 혈액을 무려 5시간 넘게 맞는 열연을 펼쳤다. 마지막 후보는 영화 ‘두 사람이다’(감독 오기환, 제작 모가비픽쳐스)의 윤진서다. 청순가련한 역할에서 내숭 유부녀로 변신했던 윤진서는 ‘두 사람이다’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살해 위협을 당하는 가인 역을 연기한다. 윤진서는 가인의 심리적 공포를 표현하는 장면을 위해 5시간 동안 천장에서 떨어지는 1톤가량의 핏물 세례를 받고는 “진짜 죽을 것 같았다”며 촬영 당시 직접 느낀 공포감을 전하기도 했다. 박진희, 하지원 등 해마다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공포물의 여왕, 올해는 누가 그 왕관을 차지할지 여름 극장가에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돈다. ▶ 관련기사 ◀☞조안 "만화 영화 다 좋아하는 공포물팬, 하지만 '호러퀸'은 부담 "☞[차이나 Now!]중국 연예계 마약 파문...블랙리스트까지 등장☞[차이나 Now!]中 연예계 마약 백태....연기위해 체험하다 진짜 중독 사망 ☞서민정 홈피 고백 "'하이킥' 끝나면 누군가를 사랑하며 살겠지"
2007.06.30 I 유숙 기자
조안 "만화 영화 다 좋아하는 공포물팬, 하지만 '호러퀸'은 부담 "
  • 조안 "만화 영화 다 좋아하는 공포물팬, 하지만 '호러퀸'은 부담 "
  • ▲ 영화 '므이'의 조안[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호러퀸 칭호 너무 부담됐어요.”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공포영화. 그중 특히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여배우들에게 사람들은 ‘호러퀸’이라는 별칭을 붙여준다.  영화 ‘므이’(감독 김태경, 제작 빌리픽쳐스)의 주인공 조안도 올 해 호러퀸의 강력한 후보 중 한 명이다. ◇ "공포물이면 영화, 만화 가리지 않는 마니아" 28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조안은 공포영화 주인공이란 것을 믿기 어려울 만큼 발랄한 아가씨였다. 눈이 커서 겁이 많을 것 같은 그녀에게 "공포영화 좋아하냐"고 묻자, “공포영화와 만화 모두 좋아하는 마니아예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일본 만화가 이토 준지의 작품을 좋아하고, 또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하우스 오브 왁스’ 등의 공포물의 명장면을 설명하며 눈빛을 반짝이는 모습을 보니 ‘천상 호러퀸이 맞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안은 ‘호러퀸’이라는 호칭에 대해서는 “솔직히 많이 부담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녀는 “영화 ‘여고괴담’ 3편이 관객들에게 인상 깊게 남아 그렇게 불리게 된 것 같다”며 “이번 영화는 내용 전개상 내가 영화를 이끌어가야 해서 더욱 부담이 됐다”고 답했다. 조안은 “다른 공포영화에서는 함께 사건을 해결하고 도와주는 남자 주인공이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나 홀로 귀신과 외로운 싸움을 벌여야 했다”며 “영화 내내 관객들의 공포심을 놓치지 않고 같이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에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 "1톤 분량의 톱밥 속 연기...아직도 기침하면 톱밥 나올 것 같아요" 조안은 이번 영화를 통해 배우가 쉽지 않은 직업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한다. 극중에서 초상화의 비밀을 알게 된 윤희(조안 분)가 지하 동굴에서 도망을 가는 장면을 찍을 당시 제작진은 지하라는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약 1톤 분량의 톱밥가루를 동굴 안에 날렸다.  모든 스태프들은 마스크와 목도리 등으로 눈, 코, 입을 가리고 있었지만 연기를 해야하는 조안은 촬영이 진행된 4~5일간 아무 보호장비도 없이 톱밥을 들이마셔야 했다. 조안은 “도망가는 장면이라 숨을 가쁘게 몰아쉬어야 했다. 그러다 귀신이라도 보면 놀라서 숨을 더 깊게 들이마시는 모습을 찍어야 했기 때문에 그 많은 톱밥이 내 입으로 다 들어갔다”며 “아직도 기침을 하면 톱밥이 섞여 나올 지경”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 영화 '므이'의 조안그녀는 이어 “배우라는 직업이 겉으로는 화려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가끔은 목숨까지 위험할 정도로 어려운 직업”이라면서 “예전에는 그런 점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만큼 사랑을 받고 힘들게 찍은 것을 좋게 평가해주시면 힘이 된다”고 말했다. ‘므이’는 총 분량의 90%를 베트남에서 촬영한 영화다. 조안은 베트남에서의 촬영에 대해  “건기를 맞춰갔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촬영 준비를 다 해놓고도 연기가 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며 “현지 스태프들은 겁에 질려 위령제를 지내자는 말까지 했다”고 쉽지 않았던 현장 상황을 소개했다. 하얀 얼굴 덕에 베트남에서 인기가 좋았다는 조안은 2월 현장공개에서 입었던 아오자이도 잘 어울리더라는 말에 “다 좋은데 밥 먹은 다음이 문제였어요. 제가 허리는 23인치지만 근육이 없어 밥을 먹으면 배가 볼록 나오는데 아오자이는 몸매가 다 드러나잖아요. 식사 후에는 항상 배에 힘을 꽉 주고 있었죠”라고 귀여운 엄살(?)을 부렸다. 조안이 베트남 여인 므이의 초상화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 작가로 출연한 ‘므이’는 7월17일 개봉된다.▶ 관련기사 ◀☞유선 한지민 조안 차예련 김보경 윤진서...올 여름 호러퀸은 누구? ☞[차이나 Now!]중국 연예계 마약 파문...블랙리스트까지 등장☞[차이나 Now!]中 연예계 마약 백태....연기위해 체험하다 진짜 중독 사망 ☞'하이킥'의 서민정 , 재미동포 치과의와 핑크빛 로맨스
2007.06.30 I 유숙 기자
유선 한지민 조안 차예련 김보경 윤진서...올 여름 호러퀸은 누구?
  • 유선 한지민 조안 차예련 김보경 윤진서...올 여름 호러퀸은 누구?
  • ▲ 영화 '검은집'의 유선[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올 여름 극장가를 찾는 한국 공포영화들은 사이코패스, 해부용 시체, 베트남 여인의 초상화 등 다양한 소재로 경쟁하며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리고 해마다 기발한 소재만큼 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또 하나의 경쟁이 있다. 바로 누가 최고의 공포영화 여주인공, '호러퀸'의 명성을 얻느냐 하는 것. ◇관록의 연기파 vs 겁없는 신인... '검은집' 유선과 '해부학 교실' 한지민유력 후보 중 가장 먼저 영화를 공개한 사람은 유선이다. 유선은 영화 ‘검은집’(감독 신태라, 제작 CJ엔터테인먼트)에서 비밀스럽고 음산한 기운을 가진 여인 신이화 역을 맡았다. 강인한 커리어우먼의 느낌이 강했던 배우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연극무대에서 다져온 실력으로 황정민, 강신일 등에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다.유선이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이 검증된 스타라면, 영화 ‘해부학 교실’(감독 손태웅, 제작 에그필름 청어람)의 한지민은 겁없는 신예다. 한지민은 ‘해부학 교실’에서 그동안의 귀여운 소녀 이미지를 벗고 의문의 살인 사건 중심에 있는 의대생 선화를 연기한다. 한지민은 영화 첫 주연작인 ‘해부학 교실’을 위해 돼지로 직접 해부 연습을 하는 등 다부지게 이미지 변신을 준비해 왔다. ▲ 영화 '므이'의 조안과 차예련◇'므이'의 조안 vs 차예련, '여고괴담' 선후배 맞대결 한국 공포영화에서 '여고괴담'은 공포물의 시리즈를 연 작품이자, 이른바 '호러퀸'을 잇달아 배출한 영화로 꼽힌다.  영화 '므이'(감독 김태경, 제작 빌리픽쳐스)에서는 바로 '호러퀸 사관학교' 출신의 두 여배우가 연기대결을 펼친다.영화 ‘여고괴담’ 시리즈 3편 ‘여우계단’으로 주목받았던 조안은 올 여름 ‘므이’로 돌아온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상큼발랄한 여고생부터 표독스러운 악녀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냈던 조안은 ‘므이’에서 인기 소설가 윤희 역할을 맡아 한 베트남 여인의 초상화에 얽힌 비밀을 주도적으로 파헤쳐 나간다.  '므이'의 공동 주연 차예련 역시 '여고괴담' 출신. '여고괴담' 4편 '목소리'에 출연했던 차예련은 친구 윤희에게 초상화에 대해 알려주며 베트남으로 불러들이는 신비스런 캐릭터 서연을 연기한다.◇'기담' 김보경 vs '두사람이다' 윤진서, 우리 빼놓고 '호러퀸' 말하지마1940년대 서양식 병원을 배경으로 한 영화 ‘기담’(감독 정가형제, 제작 영화사 도로시)의 김보경도 호러퀸 후보 중 한 사람이다.  MBC 드라마 ‘하얀거탑’에서 유부남 장준혁(김명민 분)의 애인이었던 김보경은 ‘기담’에서 도쿄 유학파 의사이자 매력적이면서도 극단의 감정을 내포한 인영 역을 맡았다.  김보경은 1940년대 신여성 역할을 위해 당시 흑백영화들을 보며 여성들의 손짓, 말투 등을 참조했다고 한다.   ▲ 영화 '두사람이다'의 윤진서마지막 후보는 영화 ‘두 사람이다’(감독 오기환, 제작 모가비픽쳐스)의 윤진서다. 청순가련한 역할에서 내숭 유부녀로 변신했던 윤진서는 ‘두 사람이다’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살해 위협을 당하는 가인 역을 연기한다.  윤진서는 가인의 심리적 공포를 표현하는 장면을 위해 5시간 동안 천장에서 떨어지는 1톤가량의 핏물 세례를 받고는 “진짜 죽을 것 같았다”며 촬영 당시 직접 느낀 공포감을 전하기도 했다. 박진희, 하지원 등 해마다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공포물의 여왕, 올해는 누가 그 왕관을 차지할지 여름 극장가에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돈다. ▶ 관련기사 ◀☞조안 "만화 영화 다 좋아하는 공포물팬, 하지만 '호러퀸'은 부담 "☞[차이나 Now!]중국 연예계 마약 파문...블랙리스트까지 등장☞[차이나 Now!]中 연예계 마약 백태....연기위해 체험하다 진짜 중독 사망 ☞'인기는 순간'...어느 日 아이돌 스타의 씁쓸한 몰락
2007.06.30 I 유숙 기자
송백경, '광수생각'서 아버지 역할로 연극 진출
  • 송백경, '광수생각'서 아버지 역할로 연극 진출
  • ▲ 연극무대 진출하는 송백경[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가수 송백경이 연극 '광수생각'으로 대학로 소극장 연극 무대에 진출한다. '광수생각'에서 송백경은 광수의 아버지 구일 역으로 출연하게 된다. '광수생각'은 동명의 인기 단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무명 만화가인 주인공 광수와 정년 퇴임한 광수 아버지의 대화로 이야기를 펼쳐가는 연극이다. 송백경은 연극 무대 데뷔에 대해 "연기자로서 나는 아직 10점도 안 되는 정말 초짜 신인이나 마찬가지다"며 "나를 믿고 출연 기회를 준 '광수생각' 측에 고마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연극 '광수생각'은 관객들의 성원 속에서 3월 앵콜 공연을 한 것에 이어 오는 8월3일부터 3차 앵콜 공연을 시작한다. '광수생각'은 9월30일까지 대학로 상상화이트에 올려지며,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www.interpark.com)를 통해 7월5일부터 시작한다. 힙합그룹 원타임의 멤버이자 4인조 혼성그룹 무가당의 리더로 활동하며 다재다능한 끼를 선보여온 송백경은 MBC 드라마 '궁S'의 불밤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 주요기사 ◀☞아시아 팬 비 보려고 LA호텔 급습 "I Love Rain"☞알쏭달쏭한 관계?, 열애설 터진 심은진-이천수☞잘 나가던 '하이킥', 종영 앞두고 잇단 우환☞월드스타 vs 트로트요정, 비-장윤정 방송대상 가수부문 격돌
2007.06.29 I 박미애 기자
'쩐의 전쟁' 표절논란 첫 공판...허씨 "소설 먼저 탈고" 주장
  • '쩐의 전쟁' 표절논란 첫 공판...허씨 "소설 먼저 탈고" 주장
  • ▲ 쩐의 전쟁[이데일리 김은구기자] ‘쩐의 전쟁’ 드라마 및 원작만화 표절 논란에 대한 법원의 첫 심리가 열렸다. 28일 오전10시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쩐의 전쟁’ 저작권침해소송 첫 심리공판에서 소송을 제기한 허윤호씨는 자신의 소설 ‘더 머니 워(The Money War)’가 원작만화보다 먼저 완성됐다고 주장했다. 허씨측은 2004년 7월15일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에 저작물 등록을 했다는 사실과 함께 ‘더 머니 워’의 원고를 2003년 8월 탈고했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 허씨 측은 이런 사실을 근거로 소설 출간이나 드라마, 영화화를 목적으로 이 원고를 갖고 영화사와 드라마 제작사, 소설가 등을 만난만큼 ‘쩐의 전쟁’이 ‘더 머니 워’의 저작권을 침해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허씨는 당초 저작물 등록일을 기준으로 ‘쩐의 전쟁’이 자신의 소설을 표절했다는 주장을 해왔다. 이에 대해 원작 만화의 작가 박인권씨 측은 만화를 2004년 3월부터 연재한 만큼 허씨의 주장은 터무니없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허씨는 또 드라마에 대해서는 만화와 달리 남자 주인공이 서울대 출신 펀드매니저로 설정돼 있고 러브스토리가 있는 점에서 자신의 소설과 유사성이 더 많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SBS 정책팀 측은 28일 공판이 끝난 뒤 이데일리 SPN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주인공의 직업과 러브스토리가 닮았다는 것은 너무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내용인 만큼 저작권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드라마가 현재 절반이 넘는 13부까지 방송돼 지금 시점에서 방송금지를 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싱글맘' 3인3색 -하희라, 신은경, 윤정희☞'해부학 교실' 포스터 반라 여인, 한지민 아닌 성인영화배우☞[스타 A TO Z]건반 위의 음악요정 윤하 "사랑이요? 해봤죠"
2007.06.28 I 김은구 기자
'쩐의 전쟁' 표절 논란 첫 심리, 허씨 "소설 먼저 탈고" 주장
  • '쩐의 전쟁' 표절 논란 첫 심리, 허씨 "소설 먼저 탈고" 주장
  • ▲ 28일 저작권 침해소송 첫 심리공판이 열린 SBS 드라마 '쩐의 전쟁'[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쩐의 전쟁’ 드라마 및 원작만화 표절 논란에 대한 법원의 첫 심리가 열렸다.  28일 오전10시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쩐의 전쟁’ 저작권침해소송 첫 심리공판에서 소송을 제기한 허윤호씨는 자신의 소설 ‘더 머니 워(The Money War)’가 원작만화보다 먼저 완성됐다고 주장했다.  허씨측은 2004년 7월15일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에 저작물 등록을 했다는 사실과 함께 ‘더 머니 워’의 원고를 2003년 8월 탈고했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 허씨 측은 이런 사실을 근거로 소설 출간이나 드라마, 영화화를 목적으로 이 원고를 갖고 영화사와 드라마 제작사, 소설가 등을 만난만큼 ‘쩐의 전쟁’이 ‘더 머니 워’의 저작권을 침해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허씨는 당초 저작물 등록일을 기준으로 ‘쩐의 전쟁’이 자신의 소설을 표절했다는 주장을 해왔다. 이에 대해 원작 만화의 작가 박인권씨 측은 만화를 2004년 3월부터 연재한 만큼 허씨의 주장은 터무니없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허씨는 또 드라마에 대해서는 만화와 달리 남자 주인공이 서울대 출신 펀드매니저로 설정돼 있고 러브스토리가 있는 점에서 자신의 소설과 유사성이 더 많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SBS 정책팀 측은 28일 공판이 끝난 뒤 이데일리 SPN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주인공의 직업과 러브스토리가 닮았다는 것은 너무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내용인 만큼 저작권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드라마가 현재 절반이 넘는 13부까지 방송돼 지금 시점에서 방송금지를 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SBS, '쩐의 전쟁' 표절시비 법적 대응 불가능해 속앓이☞'쩐의 전쟁' 표절 주장 허씨, "강력한 증거 있다"☞'쩐의 전쟁' 표절의혹 제기 허씨 "패소해도 사과 않겠다"
2007.06.28 I 김은구 기자
홍보마케팅, 대박 영화의 숨은 주역
  • [그것이 알고싶다]홍보마케팅, 대박 영화의 숨은 주역
  • ▲ 영화홍보사 영화인의 어윤선 씨가 동료와 영화 '화려한 휴가' 포스터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데일리 유숙기자] 영화 홍보사의 대표 A씨는 요즘 한숨이 끊이지 않는다. 국내 영화 산업 불황으로 제작되는 영화 편수가 가뜩이나 적은데, 그나마 제작을 하다가 촬영이 중단되거나 후반 작업을 마치고 개봉일을 잡지 못해 창고에서 먼지만 쌓이는 영화들이 있기 때문이다. A씨의 회사가 홍보를 맡은 영화 중에도 벌써 개봉이 몇 달 째 미뤄지고 있는 작품이 있다. 이미 홍보 대행비는 받았지만 개봉이 지연된다고 추가 비용이 지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로 드는 인건비 등 회사 운영에 차질이 적지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도 없는 일이다. 영화의 흥행 성패에 자신들이 하는 역할이 얼마나 큰 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한국 영화 최고의 홍보 카드..."많이 봐주세요"라는 주연 배우 한 마디 홍보 마케팅은 쉽게 말해 관객에게 영화를 보고 싶은 욕구를 일으켜 극장을 찾도록 하는 모든 작업을 가리키는 말이다. 최근 들어 영화 마케팅이 영화의 흥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대개는 제작사 내부에 있는 홍보팀이 자체적으로 진행 하거나 아니면 외부의 전문 영화 홍보 대행사가 수주를 받아 진행한다. 현재 국내 영화제작사의 수는 너무 많아 추산하기 어렵지만 영화 홍보대행사는 약 20여개 정도가 있다. 이 중 인력이 10명 이상인 회사는 2~3개 뿐이고 대부분은 그 이하인 소규모 회사다. 영화마다 다르지만 한국 영화의 경우 대체로 마케팅이 시작되는 시기는 주연 배우들을 캐스팅하면서부터이다. 하지만 외화는 제작단계부터 홍보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개봉 몇 달을 앞두고 시작된다. 한국 영화와 외화는 마케팅 방법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한국 영화의 경우에는 무조건 배우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영화 홍보사 '영화인'의 어윤선 대리는 “아무리 열심히 홍보를 하고 관련 기사가 많이 나가도 배우가 직접 나와 ‘많이 봐주세요’라고 한 마디만 하면 그 파급 효과가 더 크다”고 홍보에서 배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반면, 외화의 경우 작품에 최대한 중점을 두고 소재 등으로 이슈를 만들어내는 일이 많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영화 시장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홍보를 위해 해외 스타나 감독들이 직접 방한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직배사 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 홍보팀 허인실 과장은 “방한 일정 중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안 되기 때문에 인원이나 비용도 많이 필요하다”며 “배우 1~2명만 와도 최소한 3~4000만원은 족히 들지만 일반 광고에 비해 홍보효과는 훨씬 크다”고 말했다.  ▲ 코믹과 멜로 중 코믹 쪽에 비중을 두고 홍보한 것이 적중한 영화 '청춘만화' ◇ 때로는 영화 주제와 다른 내용 강조해 관객 유도 때로는 관객 몰이를 위해 실제 영화와는 다른 내용을 부각시키기도 한다. 지난해 개봉된 권상우, 김하늘 주연의 코믹 멜로 영화 ‘청춘만화’는 ‘동갑내기 과외하기’ 커플에 대한 기대감을 이용해 멜로보다는 코믹을 부각시켜 성공한 케이스.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멜로 코드가 강하지만 일단은 관객들이 두 사람의 코미디를 기대하고 극장에 와서 티켓을 구매하게끔 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외화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의 경우에도 성장 영화에 가깝지만 당시 ‘박물관이 살아있다’ 등으로 판타지 영화의 인기가 좋아 방향을 살짝 수정해 판타지 쪽으로 홍보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렇듯 영화 마케터들은 항상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찾기 위해 연구한다. 홍보사 모히토의 김은 실장은 “정해진 틀 안에서도 늘 다른 이벤트, 다른 형식의 마케팅 방법을 찾고자 한다”며 “비용이나 배우와의 협의 등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실험과 시도를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그것이 알고싶다화장실서 마주친 카메론...방한스타 비화☞[그것이 알고싶다]'다이하드' TV 광고 7억...영화마케팅 백태☞'강남엄마 따라잡기' 말말말 "아빠는 경제력, 엄마는 정보력"☞'해부학 교실' 포스터 반라 여인, 한지민 아닌 성인영화배우☞[스타 A TO Z]건반 위의 음악요정 윤하 "사랑이요? 해봤죠"
2007.06.28 I 유숙 기자
SBS '쩐의 전쟁' 표절시비 대응책 애매해 속앓이
  • SBS '쩐의 전쟁' 표절시비 대응책 애매해 속앓이
  • ▲ SBS '쩐의 전쟁' [이데일리 김은구기자]SBS가 드라마 ‘쩐의 전쟁’의 표절시비로 인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법정에서 '표절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뒤 판결을 받는 것 외에 다른 대응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쩐의 전쟁’은 2004년 7월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에 저작물 등록이 된 소설 ‘더 머니 워(The Money War)’의 저자 허윤호씨로부터 저작권 침해에 따른 방송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소송을 당한 상태다. 28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첫 심리공판이 열린다. 이번 소송에 대해 SBS의 법적 문제를 담당하는 정책팀 측은 27일 이데일리 SPN과의 전화 통화에서 “허씨 측 소장과 소설을 모두 읽어봤는데 등장인물과 설정, 갈등관계에서 드라마와 전혀 유사성이 없다고 판단된다”며 공판 결과에 자신감을 보였다. 정책팀은 이어 “원작만화가인 박인권씨도 허씨가 저작물등록을 하기 전인 2004년 3월부터 만화를 연재했고, 그 전부터 다른 신문사와 연재를 위한 접촉을 가져온 만큼 만화 작업은 그 이전부터 이뤄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책팀 관계자는 “이 같은 소송을 당해도 명예훼손이나 무고 등 법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렵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명예훼손은 사회적으로 평가가 저해됐다는 객관적 증거가 제시돼야 하는데 소송을 당했다는 것만으로 명예가 실추됐다는 것을 입증하기 어렵고, 무고 역시 죄가 없음을 알면서도 소송을 제기한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저작권을 자신에게 있다고 확신하는 허씨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가처분 소송에 대응하는 것만 염두에 두고 있다. 향후 대응책은 아직 생각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쩐의 전쟁' 표절 주장 허씨, "강력한 증거 있다"☞'쩐의 전쟁' 표절의혹 제기 허씨 "패소해도 사과 않겠다"☞'쩐의 전쟁' 3억원 대 파격가로 중국 수출☞'쩐의 전쟁' 표절 시비, SBS "드라마 인기 덕 보려는 시도"<!--기사 미리보기 끝-->
2007.06.27 I 김은구 기자
SBS, '쩐의 전쟁' 표절시비 법적 대응 불가능해 속앓이
  • SBS, '쩐의 전쟁' 표절시비 법적 대응 불가능해 속앓이
  • ▲ SBS '쩐의 전쟁'[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SBS가 드라마 ‘쩐의 전쟁’의 표절시비로 인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법정에서 '표절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뒤&nbsp;판결을 받는 것 외에 다른 대응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쩐의 전쟁’은 2004년 7월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에 저작물 등록이 된 소설 ‘더 머니 워(The Money War)’의 저자 허윤호씨로부터 저작권 침해에 따른 방송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소송을 당한 상태다. 28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첫 심리공판이 열린다. 이번 소송에 대해 SBS의 법적 문제를 담당하는 정책팀 측은 27일 이데일리 SPN과의 전화 통화에서 “허씨 측 소장과 소설을 모두 읽어봤는데 등장인물과 설정, 갈등관계에서 드라마와 전혀 유사성이 없다고 판단된다”며 공판 결과에 자신감을 보였다.&nbsp;정책팀은 이어&nbsp;“원작만화가인 박인권씨도 허씨가 저작물등록을 하기 전인 2004년 3월부터 만화를 연재했고, 그 전부터 다른 신문사와 연재를 위한 접촉을 가져온 만큼 만화 작업은 그 이전부터 이뤄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책팀 관계자는 “이 같은 소송을 당해도 명예훼손이나 무고 등 법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렵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명예훼손은 사회적으로 평가가 저해됐다는 객관적 증거가 제시돼야 하는데 소송을 당했다는 것만으로 명예가 실추됐다는 것을 입증하기 어렵고, 무고 역시&nbsp;죄가 없음을 알면서도 소송을 제기한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저작권을 자신에게 있다고 확신하는&nbsp;허씨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가처분 소송에 대응하는 것만 염두에 두고 있다. 향후 대응책은 아직 생각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쩐의 전쟁' 표절 주장 허씨, "강력한 증거 있다"☞'쩐의 전쟁' 표절의혹 제기 허씨 "패소해도 사과 않겠다"☞'쩐의 전쟁' 3억원 대 파격가로 중국 수출☞'쩐의 전쟁' 표절 시비, SBS "드라마 인기 덕 보려는 시도"<!--기사 미리보기 끝-->
2007.06.27 I 김은구 기자
''쩐의 전쟁'' 표절 주장 허씨, 강력한 증거 확보 주장
  • ''쩐의 전쟁'' 표절 주장 허씨, 강력한 증거 확보 주장
  • [이데일리 김은구기자] ‘쩐의 전쟁’ 드라마 및 원작 만화에 표절 문제를 제기한 허윤호씨가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강력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허씨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일(28일) 법원에서 열리는 가처분 심리 첫 공판에서 담당 변호사를 통해 강력한 증거 자료를 추가로 제출할 것”이라며 “공판이 끝난 뒤 담당변호사와 상의해서 자료의 원본을 공개할 의사도 있다”고 밝혔다. 허씨는 ‘쩐의 전쟁’이 아직 출간은 하지 않았지만 2004년 자신이 완성해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에 저작물 등록을 한 소설 ‘더 머니 워(The Money War:증권가의 작전세력들)’과 비슷하다며 방송사인 SBS, 원작만화가 박인권씨 등을 상대로 서울남부지법에 방송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허씨는 “작품의 구조와 본질, 문구에서 유사성이 있다고 생각해 소송을 제기했다”며 “소설이 원작 만화보다 등록도 늦었고 발표도 안됐지만 표절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책을 출간해 누가 누구를 표절했는지 독자들의 판단에 맡기겠다”며 “독자들이 표절이 아니라고 말한다면 그때 물의에 대한 사죄를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쩐의 전쟁' 표절의혹 제기 허씨 "패소해도 사과 않겠다"☞'쩐의 전쟁' 3억원 대 파격가로 중국 수출☞'쩐의 전쟁' 표절 시비, SBS "드라마 인기 덕 보려는 시도"
2007.06.27 I 김은구 기자
'쩐의 전쟁' 표절 주장 허씨, "강력한 증거 있다"
  • '쩐의 전쟁' 표절 주장 허씨, "강력한 증거 있다"
  • ▲ 표절시비에 휘말린 SBS 드라마 '쩐의 전쟁'[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쩐의 전쟁’ 드라마 및 원작 만화에 표절 문제를&nbsp;제기한 허윤호씨가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강력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허씨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일(28일) 법원에서 열리는 가처분 심리 첫 공판에서 담당 변호사를 통해 강력한 증거 자료를 추가로 제출할 것”이라며 “공판이 끝난 뒤 담당변호사와 상의해서 자료의 원본을 공개할 의사도 있다”고 밝혔다. 허씨는 ‘쩐의 전쟁’이 아직 출간은 하지 않았지만 2004년 자신이 완성해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에 저작물 등록을 한 소설 ‘더 머니 워(The Money War:증권가의 작전세력들)’과 비슷하다며 방송사인 SBS, 원작만화가 박인권씨 등을 상대로 서울남부지법에 방송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허씨는 “작품의 구조와 본질, 문구에서 유사성이 있다고 생각해 소송을 제기했다”며 “소설이 원작 만화보다 등록도 늦었고 발표도 안됐지만 표절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책을 출간해 누가 누구를 표절했는지 독자들의 판단에 맡기겠다”며 “독자들이 표절이 아니라고 말한다면 그때 물의에 대한 사죄를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SBS, '쩐의 전쟁' 표절시비 법적 대응 불가능해 속앓이☞'쩐의 전쟁' 표절의혹 제기 허씨 "패소해도 사과 않겠다"☞'쩐의 전쟁' 3억원 대 파격가로 중국 수출☞'쩐의 전쟁' 표절 시비, SBS "드라마 인기 덕 보려는 시도"
2007.06.27 I 김은구 기자
 대박영화 뒤엔 꼭 있다, 영화 마케팅
  • [유숙의 그것이 알고싶다] 대박영화 뒤엔 꼭 있다, 영화 마케팅
  • ▲ 영화홍보사 영화인의 어윤선 씨가 동료와 영화 '화려한 휴가' 포스터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영화 홍보사의 대표 A씨는&nbsp;요즘 한숨이 끊이지 않는다. &nbsp;국내 영화 산업 불황으로 제작되는 영화 편수가&nbsp;가뜩이나 적은데,&nbsp;그나마 제작을 하다가&nbsp;촬영이 중단되거나 후반 작업을 마치고 개봉일을 잡지 못해&nbsp; 창고에서 먼지만&nbsp;쌓이는&nbsp; 영화들이 있기&nbsp;때문이다. A씨의 회사가 홍보를 맡은 영화 중에도 벌써 개봉이 몇 달 째 미뤄지고 있는 작품이 있다. 이미 홍보 대행비는 받았지만 개봉이 지연된다고 추가 비용이 지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로 드는 인건비 등 회사 운영에 차질이 적지 않다. &nbsp;하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도 없는 일이다. 영화의 흥행 성패에 자신들이 하는 역할이 얼마나 큰 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한국 영화 최고의 홍보 카드..."많이 봐주세요"라는 주연 배우 한 마디홍보 마케팅은&nbsp;쉽게 말해&nbsp;관객에게 영화를 보고 싶은 욕구를 일으켜 극장을 찾도록 하는 모든 작업을 가리키는 말이다. 최근 들어 영화 마케팅이 영화의 흥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nbsp;대개는 제작사 내부에 있는 홍보팀이 자체적으로 진행 하거나 아니면 외부의 전문 영화 홍보 대행사가&nbsp;수주를 받아&nbsp;진행한다. &nbsp;현재 국내 영화제작사의 수는 너무 많아 추산하기 어렵지만 영화 홍보대행사는 약 20여개&nbsp;정도가&nbsp;있다. 이 중 인력이 10명 이상인 회사는 2~3개 뿐이고 대부분은 그 이하인 소규모 회사다. 영화마다&nbsp;다르지만&nbsp;한국 영화의 경우 대체로 마케팅이 시작되는 시기는 주연 배우들을 캐스팅하면서부터이다. 하지만 외화는 제작단계부터 홍보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개봉&nbsp;몇 달을 앞두고 시작된다.&nbsp;한국 영화와 외화는 마케팅 방법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한국 영화의 경우에는 무조건 배우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영화 홍보사 '영화인'의 어윤선 대리는 “아무리 열심히 홍보를 하고 관련 기사가 많이 나가도 배우가 직접 나와 ‘많이 봐주세요’라고 한 마디만 하면 그 파급 효과가 더 크다”고 홍보에서 배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반면, 외화의 경우 작품에 최대한 중점을 두고 소재 등으로 이슈를 만들어내는 일이 많다. 하지만&nbsp;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영화 시장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홍보를 위해 해외 스타나 감독들이 직접 방한하는&nbsp;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직배사 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 홍보팀 허인실 과장은 “방한 일정 중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안 되기 때문에 인원이나 비용도 많이 필요하다”며 “배우 1~2명만 와도 최소한 3~4000만원은 족히 들지만 일반 광고에 비해 홍보효과는 훨씬 크다”고 말했다. ▲ 코믹과 멜로 중 코믹 쪽에 비중을 두고 홍보한 것이 적중한 영화 '청춘만화'&nbsp;◇ 때로는 영화 주제와 다른 내용 강조해 관객 유도때로는 관객 몰이를 위해 실제 영화와는 다른 내용을 부각시키기도 한다. 지난해 개봉된 권상우, 김하늘 주연의 코믹 멜로 영화 ‘청춘만화’는 ‘동갑내기 과외하기’ 커플에 대한 기대감을 이용해 멜로보다는 코믹을 부각시켜 성공한 케이스. &nbsp;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멜로 코드가 강하지만 일단은 관객들이 두 사람의 코미디를 기대하고 극장에 와서 티켓을 구매하게끔 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외화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의 경우에도 성장 영화에 가깝지만 당시 ‘박물관이 살아있다’ 등으로 판타지 영화의 인기가 좋아 방향을 살짝 수정해 판타지 쪽으로 홍보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렇듯 영화 마케터들은 항상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찾기 위해 연구한다. 홍보사 모히토의 김은 실장은 “정해진 틀 안에서도 늘 다른 이벤트, 다른 형식의 마케팅 방법을 찾고자 한다”며 “비용이나 배우와의 협의 등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실험과 시도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유숙의 그것이 알고싶다화장실서 마주친 카메론...방한스타 비화☞[유숙의 그것이 알고싶다]'다이하드' TV 광고 7억...영화마케팅 백태
2007.06.26 I 유숙 기자
'쩐의 전쟁' 표절의혹 제기 허씨 "패소해도 사과 않겠다"
  • '쩐의 전쟁' 표절의혹 제기 허씨 "패소해도 사과 않겠다"
  • ▲ 드라마 "쩐의전쟁"(제공=SBS)[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쩐의 전쟁'과의 저작권 소송에서 패소하더라도 물의를 일으킨 것을 사죄할 생각은 없다."'쩐의 전쟁' 드라마 및 원작만화에 대해 표절의혹을 제기한 '더 머니 워'(The Money War:증권가의 작전세력들)의 허윤호씨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nbsp;이같은 입장을 밝혔다.&nbsp;허씨는&nbsp;A4 용지 10페이지에 이르는 장문을 글을 통해 "충분한 이유가 있어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며 "패소하더라도 사과할 생각은 없다. 작품을 발간해 누가 표절을 했는지 독자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nbsp;허씨는 이 글에서 무명작가 또는 아마추어 신분에 있는 사람의 억울한 심경도 하소연했다. 허씨는 "사실 확인을 위해 장PD와 만화가 박인권씨에게도 통화를 시도했으나 바쁘다는 이유로 통화를 거절당했다"며 "유명 작가나 매체는 어떤 작품을 구상하고 집필했을 때 쉽게 발표할 수 있는 반면 나같은 사람이나 무명작가에게는 실로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각에서는 드라마가 뜨니 어부지리로 덕을 보려는 쇼다, 노이즈 마케팅이다, 책홍보 전략이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나는 드라마가 시작되고서 곧바로 이의를 제기했으며 시청률 따위는 신경 써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펀드매니저 출신의 허씨는 '쩐의 전쟁'이 2004년 7월 자신이 완성해 저작물등록을 해놓은&nbsp;'더 머니 워'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지난 20일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드라마 방송사 SBS와 원작 만화가 박인권씨, 만화를 연재한 신문사 등을 상대로 방영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쩐의 전쟁’은 사채업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자신의 소설 ‘더 머니 워’는 증권가 작전세력에 대한 이야기지만 주인공의 가족과 멜로구도 등 상황 설정,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유사성이 있다는 게 허씨의 주장이다.허씨는 당시 ‘더 머니 워’를 책으로 출간하지는 않았지만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에 저작물 등록을 한 뒤 영화제작자, 시나리오 작가, 만화가, 소설가 등을 만나며 출판 또는 영화제작 등을 준비해 오다 드라마를 접하고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nbsp;이에대해 SBS는 법원에서 판단할 사항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관련기사 ◀☞반전 맞은 '쩐의 전쟁' 주간시청률 첫 단독 1위☞'쩐의 전쟁' 3억원 대 파격가로 중국 수출☞신동욱, "머리 자르고 '쩐의 전쟁' 반전 이끌 터"☞[포토]박진희, '어떻게 해야 이쁘게 나올까요?'
2007.06.25 I 박미애 기자
(창업라운지)알파갤러리, "남대문으로 문화체험 오세요!"
  • (창업라운지)알파갤러리, "남대문으로 문화체험 오세요!"
  • [이데일리 강동완기자]문구와&nbsp;생활용품 전문 유통 프랜차이즈 기업인 알파가&nbsp;문화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알파갤러리는 지난 2003년 개관한 이후&nbsp;미술 전공학생들과 미술인들이&nbsp;저렴한 비용으로 작품을 발표하고 누구나 편하게 찾아갈&nbsp;올 수&nbsp;있는 문화&nbsp;공간으로 자리잡아왔다. 2주에 한 번씩&nbsp;체험전, 기획전, 자서전, 만화전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회들이 열리고 있으며&nbsp;지난해에는 몽골, 네팔전이&nbsp;열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nbsp;작품을 관람하는 데서&nbsp;끝나지 않고, 관람객들이 직접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nbsp;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nbsp;갤러리를 총괄하는 박현옥 큐레이터는 “알파갤러리는 고정화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누구나 쉽게&nbsp;느끼고 배우고 참여할 수 있는 대중화된 공간이&nbsp;특징"이라며 “약 5만여 가지를 취급하는 유통회사답게 매장의 판매 제품과 관련된 전시회를 기획해 열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로 개관 4년째를 맞는 알파갤러리는 남대문 인근을 찾는 사람들이&nbsp;차도 마시고 작품 관람도 할 수 있는&nbsp;도심속의 문화명소로&nbsp;&nbsp;이름을 높이고 있다.
2007.06.22 I 강동완 기자
HOT 성공 이끈 '눈물젖은 청바지' 특훈
  • [윤경철의 스타성공노트]HOT 성공 이끈 '눈물젖은 청바지' 특훈
  • ▲ 독특한 특훈으로 성공시대를 이끈 HOT [이데일리 윤경철기자] ‘특훈만이 살길이다.’ 연예 관계자들은 스타 지망생들에게 연예인으로 성공하고 싶다면 크고 좋은 기획사의 문을 노크하라고 충고한다. 이런 충고는 많은 스타를 데리고 있는 큰 기획사의 든든한 배경을 높게 평가한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들의 독특한 훈련 방식이 실전에서 큰 위력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 HOT의 '청바지 특훈', 최고의 춤꾼으로 거듭나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 대 초를 풍미했던 인기그룹 HOT가 대표적이다. 96년 데뷔와 함께 발표하는 앨범마다 밀리언 셀러 판매를 기록했던 HOT는 한국 가요사에 아이돌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그룹이다. 이들은 음악과 함께 당시 신세대들의 패션을 주도했다. 가요 전문가들은 당시 HOT의 인기의 원인으로 만화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수려한 외모와 함께 멤버들의 빼어난 춤솜씨를 꼽는다. 사실 HOT 멤버들은 처음 팀을 결성할 때만 해도 그렇게 춤을 잘 추는 편이 아니었다. 장우혁 문희준 등 나름대로 재능을 보이는 멤버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몸치에 가까웠다. 이런 HOT가 당대 최고의 춤꾼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을 훈련시킨 SM엔터테인먼트만의 독특한 훈련 방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HOT가 훈련할 때만 해도 당시 패션의 유행은 힙합이었다. 춤을 좀 춘다는 사람들은 너도 나도 헐렁한 힙합 패션을 입고 춤솜씨를 뽐냈다. 하지만 SM은 이런 방법을 택하지 않았다. 오히려 청바지에 물을 묻혀 몸에 딱 붙게 만든 뒤 춤 연습을 시켰다. 힙합 스타일의 복장이 보이기에 멋질지 몰라도 손동작 발동작 하나하나를 잡아내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물에 젖어 몸에 달라붙는 청바지는 조금만 동작이 달라져도 어색해진다. 이렇게 연습을 하면 세세한 부분까지 잡아 내게 되고 정작 중요한 무대에서 힙합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춤을 추면 엄청난 파괴력을 갖는다. 당시 HOT의 훈련과정을 지도했던 한 관계자는 “몸 착 붙는 청바지를 입고 걷기도 불편한데, 춤을 췄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냐”면서 “하지만 청바지를 벗고 무대 의상을 입었을 때 그들의 춤솜씨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모래주머니를 발목에 차거나 물동이를 들고 연습했던 소림사 무도인과 마찬가지로 훈련뒤 효과는 어떤 것 못지 않은 위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 버즈의 민경훈, 데뷔전 홍대 부근 클럽에서 실전 경험 가수 보아도 마찬가지다. 그녀는 노래를 부르기 좀더 잘 부르기 위해 엄청나게 입운동을 했다. '입을 크게 벌려야 노래를 잘 부른다'는 평범한 진리를 소속사로부터 전해듣고 하루에 수백번씩 연습을 한 일화는 아직도 인구에 회자된다. 요즘은 실전처럼 연습을 시키는 곳도 많다. 인기그룹 버즈의 민경훈도 독특한 방법으로 훈련을 받았다. 아마추어 시절 노래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었지만 민경훈의 소속사는 그를 바로 무대에 올리지 않았다. 아직 무대 경험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기획사측은 민경훈을 한동안 대학생 형들이 많이 모이는 홍익대 근처 클럽에 보냈다. 말수가 없고 착하기만 한 민경훈은 이곳에서 깡과 끈기를 배웠다. 홍대 클럽은 음악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오기 때문에 노래를 못하면 다음 날 무대를 기약할 수 없다.민경훈은 이곳에서 1년을 넘게 노래를 불렀고 200여회의 당시 공연경험은 지금의 버즈를 만드는 모태가 됐다. 이런 과정끝에 2003년 10월 11일에 MBC 음악캠프에서 ‘어쩌면’이란 노래를 부른 버즈는 방송이 끝난뒤 눈물을 흘렸다. 버즈의 소속사 박봉성 대표가 이런 방법을 쓴 것은 '실전만한 훈련이 없다는 생각'때문이다. “골프연습장에서 10번 치는 것보단 1번 실제 골프장에 나가는 것이 나은것처럼 가수들도 마찬가지다. 연극을 한 배우들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탄탄한 연기를 보이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수 있지요.물론 무대에 설 때마다 최선을 다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실력향상이 없고 오히려 나쁜 버릇만 갖게 됩니다. “ 하루에 평균 10시간 이상을 춤과 노래 연습으로 보낸다는 비도 최근 도쿄돔 공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실전처럼 연습을 매일 하면 실제 무대에서는 오히려 연습처럼 편하게 보여줄수 있어요. 그래서 열심히 연습해야 해야해요.” ▶ 관련기사 ◀☞[스타성공노트]토니안 - 여린듯 강한 아티스트☞[스타성공노트]이재원-가족 사랑으로 음악 입문☞[스타성공노트]장우혁-열정으로 위기 극복한 스타☞[스타성공노트]강타-장르의 벽이 없는 음악천재☞[스타성공노트]문희준-눈물젖은 빵 먹고 키운 가수 꿈
2007.06.22 I 윤경철 기자
HOT '눈물젖은 청바지' 아십니까
  • [윤경철의 스타성공수첩]HOT '눈물젖은 청바지' 아십니까
  • ▲ 독특한 특훈으로 성공시대를 이끈 HOT[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특훈만이 살길이다.’ 연예 관계자들은 스타 지망생들에게 연예인으로 성공하고 싶다면 크고 좋은 기획사의 문을 노크하라고 충고한다. 이런 충고는 많은 스타를 데리고 있는 큰 기획사의 든든한 배경을 높게 평가한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들의 독특한 훈련 방식이 실전에서 큰 위력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 HOT의 '청바지 특훈', 최고의 춤꾼으로 거듭나90년대 중반부터 2000년 대 초를 풍미했던 인기그룹 HOT가 대표적이다. 96년 데뷔와 함께&nbsp;발표하는 앨범마다 밀리언 셀러 판매를 기록했던 HOT는 한국 가요사에 아이돌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그룹이다. 이들은&nbsp;음악과 함께 당시 신세대들의 패션을 주도했다. 가요 전문가들은 당시 HOT의 인기의 원인으로 만화 캐릭터를 연상시키는&nbsp;수려한 외모와&nbsp;함께 멤버들의 빼어난 춤솜씨를 꼽는다. 사실 HOT 멤버들은 처음 팀을 결성할 때만 해도 그렇게 춤을 잘 추는 편이 아니었다. 장우혁 문희준 등 나름대로 재능을 보이는 멤버들도 있었지만&nbsp;대부분 몸치에 가까웠다. 이런 HOT가&nbsp;당대 최고의 춤꾼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을 훈련시킨 SM엔터테인먼트만의 독특한 훈련 방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HOT가 훈련할 때만 해도 당시 패션의 유행은 힙합이었다. 춤을 좀 춘다는 사람들은 너도 나도 헐렁한 힙합 패션을 입고 춤솜씨를 뽐냈다. 하지만 SM은 이런 방법을 택하지 않았다. 오히려 청바지에 물을 묻혀 몸에 딱 붙게 만든 뒤 춤 연습을 시켰다. 힙합 스타일의 복장이&nbsp;보이기에 멋질지 몰라도 손동작 발동작 하나하나를 잡아내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물에 젖어 몸에 달라붙는&nbsp;청바지는 조금만 동작이 달라져도 어색해진다. 이렇게 연습을 하면 세세한 부분까지 잡아 내게 되고 정작 중요한 무대에서 힙합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춤을 추면 엄청난 파괴력을 갖는다. 당시 HOT의 훈련과정을 지도했던 한 관계자는 “몸 착 붙는 청바지를 입고 걷기도 불편한데,&nbsp;춤을 췄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냐”면서 “하지만 청바지를 벗고 무대 의상을 입었을 때 그들의 춤솜씨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모래주머니를&nbsp; 발목에 차거나&nbsp;물동이를 들고 연습했던 소림사 무도인과 마찬가지로 훈련뒤 효과는 어떤 것 못지 않은 위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 버즈의 민경훈, 데뷔전 홍대 부근 클럽에서 실전 경험가수 보아도 마찬가지다. 그녀는 노래를 부르기 좀더 잘 부르기 위해 엄청나게 입운동을 했다. '입을 크게 벌려야 노래를 잘 부른다'는 평범한 진리를 소속사로부터 전해듣고 하루에 수백번씩 연습을 한 일화는 아직도 인구에 회자된다. 요즘은 실전처럼 연습을 시키는 곳도 많다.&nbsp; 인기그룹 버즈의 민경훈도 독특한 방법으로 훈련을 받았다. 아마추어 시절 노래만큼은 누구에게도&nbsp;뒤지지 않을&nbsp;자신이 있었었지만 민경훈의 소속사는 그를 바로 무대에 올리지 않았다. 아직 무대 경험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기획사측은 민경훈을 한동안 대학생 형들이 많이 모이는 홍익대 근처 클럽에 보냈다. 말수가 없고 착하기만 한 민경훈은 이곳에서 깡과 끈기를 배웠다. 홍대 클럽은 음악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오기 때문에 노래를 못하면 다음 날 무대를 기약할 수 없다.민경훈은 이곳에서 1년을 넘게 노래를 불렀고 200여회의 당시 공연경험은 지금의 버즈를 만드는 모태가 됐다. 이런 과정끝에 2003년 10월 11일에 MBC 음악캠프에서 ‘어쩌면’이란 노래를 부른 버즈는 방송이 끝난뒤 눈물을 흘렸다. 버즈의 소속사 박봉성 대표가 이런 방법을 쓴 것은 '실전만한 훈련이 없다는 생각'때문이다. “골프연습장에서 10번 치는 것보단 1번 실제 골프장에 나가는 것이 나은것처럼 가수들도 마찬가지다. 연극을 한 배우들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탄탄한 연기를 보이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수 있지요.물론 무대에 설 때마다 최선을 다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실력향상이 없고 오히려 나쁜 버릇만 갖게 됩니다. “ 하루에 평균 10시간 이상을 춤과 노래 연습으로 보낸다는 비도 최근 도쿄돔 공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실전처럼 연습을 매일 하면 실제 무대에서는 오히려 연습처럼 편하게 보여줄수 있어요. 그래서 열심히 연습해야 해야해요.” ▶ 관련기사 ◀☞[스타성공노트]토니안 - 여린듯 강한 아티스트☞[스타성공노트]이재원-가족 사랑으로 음악 입문☞[스타성공노트]장우혁-열정으로 위기 극복한 스타☞[스타성공노트]강타-장르의 벽이 없는 음악천재☞[스타성공노트]문희준-눈물젖은 빵 먹고 키운 가수 꿈
2007.06.22 I 윤경철 기자
드라마는 속편,가수는 2기 전성시대
  • 드라마는 속편,가수는 2기 전성시대
  • ▲ 속편 제작이 결정된 쩐의 전쟁[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드라마는 속편, 가수는 2기가 뜬다.' '장군의 아들' '투캅스' 등 주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에서의 속편(續篇ㆍSequel)이 최근에는 드라마 장르에도 등장했다.&nbsp;그런가 하면&nbsp;가요계에서는 기존 인기 밴드의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멤버로 구성된 2기 밴드가 속속 나오고 있다. &nbsp;이들 2기 밴드의 성격은 타이틀과 장르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등장인물의 전부 혹은 일부가 바뀐다는 점에서 영화나 드라마에서의 속편과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드라마업계에서는 '시즌2'라는 형식으로 속편 제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시청률 30%를 가볍게 넘으며 인기가 뜨거운 SBS 수목 드라마 ‘쩐의 전쟁’은 일찌감치&nbsp;속편 및 시즌제를 도입키로 결정했다. &nbsp;‘쩐의 전쟁’ 제작사 이김프로덕션 측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원작 만화의 다른 에피소드를 드라마로 만드는 것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도 높을 것으로 판단해 시즌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김프로덕션 측은 이미 원작 만화의 드라마 판권을 구매한 상태여서 다른 에피소드로 새 드라마를 만드는 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nbsp;이밖에 ‘궁'에 이어&nbsp;시즌2의 성격을 지닌&nbsp;‘궁S'이 제작됐고, 드라마&nbsp;'연애시대'도 속편으로 제작된다.충무로에서는 ‘두사부일체'의 2탄인 '투사부일체' '가문의 영광'의 속편 '가문의 위기', '가문의 부활'이&nbsp;1편 못지않게 흥행에 성공했다.&nbsp;&nbsp;현재 ‘괴물’ ‘작업의 정석’ 이 속편으로 제작중이다. ◆가요계, '모닝구무스메 스타일의 2기 결성 붐▲ 베이비복스 리브가요계에는 일본의 모닝구무스메와 같은 기수 시스템에 정착되고 있다. 누적 판매량 1108만장을 자랑하는&nbsp;일본 그룹 모닝구무스메는 ‘졸업 시스템’이라 불리는 멤버교체 방식으로 유명하다. &nbsp;기수별로 멤버를 영입하고 졸업시키는 시스템이다. 후배 멤버들은 선배 기수가 부른 과거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해 선보이곤 하는데 같은 노래지만 부르는 멤버가 다르다 보니 새로운 느낌을 준다. 여성그룹 쥬얼리는&nbsp;박정아, 이지현, 정유진, 전은미로 구성된 1기에 이어 박정아, 서인영, 조민아, 이지현으로 구성된 2기를 선보였고,&nbsp;그리고&nbsp;곧 박정아 서인영을 중심으로 한 3기를 공개할 예정이다.이는 과거 ‘그룹멤버탈퇴=그룹해체’와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쥬얼리는 앞으로 멤버 교체를 통해 계속 활동을 할 계획이다. 베이비복스의 소속사 DR뮤직도 지난해 베이비복스 2기 베이비복스 리브를 선보였다. DR뮤직은 "계약이 만료돼 기존 멤버는 각자 흩어졌지만 동남아지역에서는 베이비복스의 인기가 여전히 높아 2기를 출범시켰다"면서 "한류 스타 베이비복스에 대한 향수와 새로운 얼굴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베이비복스 2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고 밝혔다. 드라마 속편과 가수의 2기 제작은 리스크 관리 측면이 강하다. 대중문화 콘텐츠는 성공했을 경우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반면 엄청난 초기 비용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속편은 이미 성공한 콘텐츠를 다시 활용해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속편이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법도 없다. '속편이 원작만 못하다'는 '소퍼모어 징크스'는 영화계에서는 작품성면에서 이미 통설로 자리잡았다. 또 &nbsp;올 초 기대 이하라고 평가된 일부 드라마에서도 나타났다. &nbsp;속편이나 가수 2기 제작은 실패를 줄여주고 친근감으로 프로모션에 도움이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새로울 게 없는 내용으로 시청자와 팬에게 실망감을 주거나 '한물 간 소재의 재탕'이라는 혹평을 들을 수 있는 위험도 지니고 있다.▶ 관련기사 ◀☞영화 '작업의 정석' 속편 나온다☞황진이 화장품, 주몽술을 아십니까.☞영화 '괴물', 이번엔 드라마로도 만든다☞'데스노트' '꽃보다 남자' 등 日 스핀오프, 속편 열풍
2007.06.21 I 윤경철 기자
'데스노트' '꽃보다 남자' 등 日 스핀오프, 속편 열풍
  • '데스노트' '꽃보다 남자' 등 日 스핀오프, 속편 열풍
  • ▲ 영화 데스노트의 주인공 L이 영화로 제작된다[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일본 대중문화계에도 시리즈와 ‘스핀 오프(Spin-Off)’ 열풍이 불고 있다. '스핀오프'(spin-off)는 경제에서 회사 조직을 재편성할 때 모(母)회사가 소유 또는 분할하게 된 자(子)회사의 주식을 모회사의 주주에게 배분하는 것을 일컫는 말로 ‘하이브 오프(Hive-off)’라고도 한다. &nbsp;대중문화에서는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파생된 비슷한 형태의 새 시리즈를 일컫는 용어로&nbsp;쓰이고 있다.&nbsp;국내에서 인기 높은 CSI 시리즈가 각각 마이애미와 뉴욕을 무대로 하는 새로운 시리즈를 만들어 인기를 누리는 게 스핀오프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nbsp;또한 미국에서 10년간 큰 인기를 누린 시트콤 ‘프렌즈’의 등장인물 중 한 명인 매력남 조이를 주인공으로 또하나의 시리즈물을 만든 ‘조이’를 만든 것도 역시 스핀오프 시리즈이다.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영화 ‘데스노트’는 시리즈가 영화로 제작된데 이어 최근 주인공 ‘L'을 주인공을 한 영화를 제작중이다.&nbsp;지난 해 일본에서만 80억 엔을 벌어들인 ’데스노트‘ 시리즈는 이름을 적어넣으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사신계의 '데스노트'와 이를 손에 넣은 야심에 찬 청년 라이토, 사건을 추적하는 천재탐정 'L'의 두뇌싸움을 그렸다. &nbsp;이 가운데 베일에 쌓여있는 독특한 캐릭터 'L'을 주인공으로 한 것이 영화 ’L‘이다. ‘L’은 8월부터 촬영에 들어가 2008년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nbsp;또한&nbsp;드라마에 이어&nbsp;영화로도 큰 성공을&nbsp;거둔&nbsp;후지TV의 드라마 `춤추는 대수사선`에서는&nbsp;영화 `용의자 무로이 신지` `교섭인 마시타 마사요시`가 스핀오프물로 등장해 흥행에서 재미를 보았다. &nbsp;특히 `교섭인 마시타 마사요시`는 개봉 당시 각종 할리우드 영화와 겨뤄 4주 연속 정상을 지켜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스크린에 스핀오프 붐이 불고 있다면&nbsp;안방극장에서는 &nbsp;속편 시리즈가 한창이다 2007년들어서만 ‘식탐정’ ‘호랑이 아내일기’‘돌아온 시효형사’ ‘꽃보다 남자-리턴즈’ 등 4-5편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 해까지 합하면 10편이 넘는다. 대부분 시청률 순위 상위에 올랐고&nbsp;오다기리조 등 인기 스타들이 대거 참여했다. ◇ 소재 고갈 벗어나기 위한 자구책, 파생상품의 성공도 노려일본 대중문화에서 불고 있는 이런 노력은 확실한 흥행코드를 잡기 위한 관계자들의 노력의 부산물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은 요즘 스크린이나 영화 모두 극심한 흥행 소재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의 영화가 미국에 리메이크되는 등 각광을 받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소재 한계를 끊임없이 호소하고 있다. &nbsp;특히 오타쿠 문화로 대변되는 마니아 계층이 늘면서 유저(User)들의 눈높이를 맞추면서 흥행에 성공할 확률이 예전만 못한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공한 과거 작품에서 새로운 모티브를 따게 되고 이와 관련된 파생상품 등이 속속 나오고 있는 것이다. &nbsp;지난 해부터 올 초까지 일본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드라마와 영화에서 알 수 있듯, 소설이나 만화에서 성공한 흥행코드를 드라마나 영화로 앞다퉈 제작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nbsp;언제나 산업적 성공에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는 문화상품에 있어서는 더욱 이 같은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추세다.▶ 관련기사 ◀☞영화 '작업의 정석' 속편 나온다☞드라마는 속편,가수는 2기 전성시대☞황진이 화장품, 주몽술을 아십니까.☞영화 '괴물', 이번엔 드라마로도 만든다
2007.06.21 I 윤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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