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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삼성전자 반등..`경쟁업체 감산기대`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16일 주식시장에선 삼성전자(005930)가 장중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전일 발표된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D램 반도체 분야에서 공세적인 투자계획을 밝힘에 따라, 해외 후발업체들이 감산 내지 설비투자 연기에 나서지 않겠냐는 관측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전 11시1분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0.56% 상승한 53만5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강력한 포트폴리오와 경쟁 업체에 비해 압도적인 투자 여력으로 반도체 경쟁사들을 압박해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1조원 이상의 공격적인 투자를 발표한 상태다.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특히 "삼성전자의 공세적 행보로 다른 메모리 업체들에겐 험난한 앞 길이 예상되고,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장기적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영증권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금년중 주가수익비율(P/E) 14배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2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관련기사 ◀☞`글로벌 히트` 삼성 500만화소폰 국내 첫선☞삼성LCD 7세대 증설 나선다..월 28만매로☞삼성전자, 경쟁사 감산설 솔솔..매수로 상향 - CJ
2008.01.16 I 지영한 기자
  • `글로벌 히트` 삼성 500만화소폰 국내 첫선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삼성전자의 500만화소 카메라폰이 국내에서도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삼성전자(005930)는 16일 슬림 슬라이드 스타일의 디자인과 고급 카메라 기능으로 출시 직후 영국 휴대폰 히트리스트 2위에 오르는 등 전세계에서 110만대 이상 판매됐던 `SGH-G600`을 `애니콜 프리미어폰(SCH-C280)`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애니콜 프리미어폰`은 파워 LED를 이용한 플래시 기능, 손떨림 보정, 오토포커스, 접사 등 디지털 카메라에 적용되는 다양한 고급 촬영 기능을 두루 갖췄다. 디자인면에서는 14.9mm 두께의 슬림 슬라이드로, 전면에 메탈 재질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또 GPS와 전국지도가 내장돼 있어 실시간 교통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33만 단어 전자영어사전, MP3, 블루투스 등 각종 첨단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애니콜 프리미어폰`이란 이름은 최근 고화소 카메라 같은 고급 기능이 3G폰에 집중되는 상황에서 기존 번호를 유지하면서 고급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최고의 기능이 탑재한 프리미엄 2G폰이라는 의미로, 가격은 50만원대.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니콜 프리미어폰은 유럽의 전문가들과 소비자들 사이에 이미 검증된 휴대폰"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여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삼성LCD 7세대 증설 나선다..월 28만매로☞삼성전자, 경쟁사 감산설 솔솔..매수로 상향 - CJ☞삼성전자, 2분기 연속 서프라이즈..장기매수 - 한국
2008.01.16 I 이정훈 기자
  • 삼성 휴대폰 선전..`최지성+고가폰+저가폰 3박자`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작년 초 최지성 사장으로 수장을 바꾼 삼성전자(005930) 휴대폰 부문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3G폰의 판매 증가, 선진시장에서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호조와 함께 신흥시장에서의 저가폰 판매호조가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당초 기대수준을 넘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15일 통신부문 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성장한 5조3700억원, 영업이익은 1% 감소한 5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1%로 전분기의 12%보다 1%포인트 하락했지만, 당초 기대수준을 넘어섰다. 울트라에디션, 500만화소폰 등 프리미엄 제품과 3G폰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신흥시장에서도 저가폰이 고른 판매 호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4분기 판매량은 사상 최고치인 4630만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판매량은 전분기대비 9%, 전년동기대비 무려 41%나 성장한 것이다. 이 기간중 판매가격은 평균 148달러로 3분기의 151달러보다 다소 하락했다. 판가 하락으로 이익률이 다소 주춤거린 반면 판매량 증가로 매출 감소를 상쇄시킨 셈이다. 또 연간 기준으로는 1억6100만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42% 대폭 성장했다. 전체시장 성장률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면서 수량과 매출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본사 기준으로 지난해 10%에서 올해 11%로 개선됐다. 이는 이익률 제고를 도모하는 경영 체질 혁신 활동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WCDMA, HSDPA 등 3G 시장 성장세에 적극 대응하고 스마트폰, 500만화소 카메라폰, 터치스크린폰 등 프리미엄 제품 시장을 주도하며 성공적으로 진입한 신흥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제품으로 성장세를 지속해 2억대 이상의 판매를 달성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삼성전자가 보는 올 전망 "상반기도 반도체가 문제"☞IT, 실적개선에 기지개..조선은 여전히 겨울잠☞(특징주)삼성전자, 예상치 상회한 실적으로 강세
2008.01.15 I 이정훈 기자
한국에도 ''좀비'' 영화는 있다
  • 한국에도 ''좀비'' 영화는 있다
  • ▲ `어느날 갑자기-죽음의 숲`(사진=CJ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최근들어 할리우드 공포영화의 소재로 각광 받고 있는 '좀비'. 그렇다면 한국영화 가운데는 '좀비' 영화가 없을까? 죽은 인간이 되살아나 가족, 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을 위협하는 '좀비'는 그간 귀신에 익숙한 한국인들의 정서와는 거리가 멀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할리우드에서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은 좀비 영화가 한국에서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영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1980년 강범구 감독의 ‘괴시’를 한국형 좀비영화의 근원으로 꼽는 사람이 많다. 이후 한국에서는 좀비영화가 제작되지 않다가 2006년 여름 저예산 연작시리즈 영화로 기획된 ‘어느날 갑자기’ 시리즈의 네 번째 편 ‘죽음의 숲’에서 좀비영화가 부활했다. ‘자카르타’의 조감독을 거쳐 ‘죽음의 숲’으로 데뷔한 김정민 감독은 개봉 당시 "한국에서 좀비에 관한 시나리오를 쓰는 사람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며 “'죽음의 숲'에 나오는 좀비는 차별성을 지니기 위해 감정과 약간의 사고력을 지닌 것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종혁과 소이현이 주연으로 나선 ‘죽음의 숲’은 친구 네 명이 우연히 입산 금지된 산에 들어갔다가 실종되었던 일행 한 명이 좀비가 되어 나머지 친구들과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 비록 흥행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한국 좀비영화의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선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던 작품이다. 현재 충무로에서 기획되고 있는 좀비영화로는 류승완 감독의 ‘야차’가 있다.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살아있는 시체인 야차와 야차 사냥꾼의 대결을 그린 영화로 현재 제작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 류 감독은 ‘야차’에 대해 “‘무사가 좀비와 싸운다’는 한 줄의 시놉시스로 탄생한 영화”라며 최근 촬영이 결정된 ‘다찌마와 리’ 장편을 마치고 다시 '야차'의 촬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 현재 할리우드에서 제작되고 있는 ‘프리스트’는 한국산 좀비영화는 아니지만 원작 자체가 형민우의 동명만화에서 비롯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총망 받던 젊은 사제가 웬만한 상처에도 죽지 않는 반 좀비가 되어 좀비들과 싸운다는 내용의 ‘프리스트’는 한국 만화가 할리우드 장르영화의 원작이 되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300’의 제라드 버틀러가 주인공 이반 아이작 역에 캐스팅 되었고 ‘스파이더 맨’을 연출한 샘 레이미 감독이 제작을 맡아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 관련기사 ◀☞공포영화의 새 흥행코드...할리우드 왜 ''좀비''에 열광하나☞주목 이 영화...''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VOD)☞손예진, "손언진 본명 잊고산 7년 세월...얻은 것과 잃은 것"
'괴시'에서 '죽음의 숲', '야차'까지...한국에도 '좀비' 영화는 있다
  • '괴시'에서 '죽음의 숲', '야차'까지...한국에도 '좀비' 영화는 있다
  • ▲ '어느날 갑자기-죽음의 숲'(사진=CJ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최근들어 할리우드 공포영화의 소재로 각광 받고 있는 '좀비'. 그렇다면 한국영화 가운데는 '좀비' 영화가 없을까?  죽은 인간이 되살아나 가족, 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을 위협하는 '좀비'는 그간 귀신에 익숙한 한국인들의 정서와는 거리가 멀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할리우드에서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은 좀비 영화가 한국에서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영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1980년 강범구 감독의 ‘괴시’를 한국형 좀비영화의 근원으로 꼽는 사람이 많다. 이후 한국에서는 좀비영화가 제작되지 않다가 2006년 여름 저예산 연작시리즈 영화로 기획된 ‘어느날 갑자기’ 시리즈의 네 번째 편 ‘죽음의 숲’에서 좀비영화가 부활했다. ‘자카르타’의 조감독을 거쳐 ‘죽음의 숲’으로 데뷔한 김정민 감독은 개봉 당시 "한국에서 좀비에 관한 시나리오를 쓰는 사람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며 “'죽음의 숲'에 나오는 좀비는 차별성을 지니기 위해 감정과 약간의 사고력을 지닌 것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종혁과 소이현이 주연으로 나선 ‘죽음의 숲’은 친구 네 명이 우연히 입산 금지된 산에 들어갔다가 실종되었던 일행 한 명이 좀비가 되어 나머지 친구들과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 비록 흥행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한국 좀비영화의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선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던 작품이다.  현재 충무로에서 기획되고 있는 좀비영화로는 류승완 감독의 ‘야차’가 있다.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살아있는 시체인 야차와 야차 사냥꾼의 대결을 그린 영화로 현재 제작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 류 감독은 ‘야차’에 대해 “‘무사가 좀비와 싸운다’는 한 줄의 시놉시스로 탄생한 영화”라며 최근 촬영이 결정된 ‘다찌마와 리’ 장편을 마치고 다시 '야차'의 촬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 현재 할리우드에서 제작되고 있는 ‘프리스트’는 한국산 좀비영화는 아니지만 원작 자체가 형민우의 동명만화에서 비롯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총망 받던 젊은 사제가 웬만한 상처에도 죽지 않는 반 좀비가 되어 좀비들과 싸운다는 내용의 ‘프리스트’는 한국 만화가 할리우드 장르영화의 원작이 되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300’의 제라드 버틀러가 주인공 이반 아이작 역에 캐스팅 되었고 ‘스파이더 맨’을 연출한 샘 레이미 감독이 제작을 맡아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 관련기사 ◀☞'좀비' 이을 공포 키워드는 '뱀파이어'☞공포영화의 새 흥행코드...할리우드 왜 '좀비'에 열광하나  ▶ 주요기사 ◀☞[윤PD의 연예시대ⓛ] 급부상하는 연예계 OO라인 XX사단☞김동률 4년 만에 정규 5집 발표☞보아 하이트 맥주 모델 발탁, 첫 주류 광고 도전☞심은하 남편 지상욱 박사 이회창 창준위 대변인 임명☞'미우나 고우나' 주간시청률 40% 눈앞...'이산' 30% 문턱서 고배
2008.01.14 I 김용운 기자
주걸륜 “'올드보이' 박찬욱 감독, 최민식과 작업하고파”
  • 주걸륜 “'올드보이' 박찬욱 감독, 최민식과 작업하고파”
  • ▲ 첫 연출작 '말할 수 없는 비밀' 홍보차 내한한 중유스타 주걸륜(사진=스폰지하우스)[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이렇게 많은 한국 팬들이 절 알아봐 주실 줄은 몰랐어요” ‘중류스타’ 주걸륜이 자신의 첫 연출작인 ‘말할 수 없는 비밀’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주걸륜은 대만언론에서 ‘대만의 비’라고 불리며 가수로 데뷔, 지금은 영화 ‘이니셜 D’와 장이모 감독의 ‘황우화’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도 다지고 있는 대만 최고 스타다. 한국에서 지난 10일 개봉, 주걸륜이 각본과 감독을 맡고 배우로 출연까지 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한 피아노 악보의 연주를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을 그린, 어찌 보면 한국 영화 ‘동감’과도 비슷한 청춘 멜로물이다. 하지만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복선과 반전이 깔려 있어 멜로와 미스터리를 동시에 아우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이 4번째 한국 방문인 주걸륜은 지난 10일 오후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기자들과 만나 영화에 관한 못다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안녕하세요”라며 수줍게 말을 건넨 그는 낯을 많이 가리는 듯 보였지만 기자들의 질문에 한마디 한마디 진중한 답변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지난 9일 입국한 주걸륜은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11일 대만으로 귀국한다. 다음은 주걸륜과의 일문일답. -한국 방문은 처음인가. ▲이번이 4번째 방문이다. 12살 때 어머니와 한국을 첫 방문했고 가장 최근엔 30개월 전쯤 홍콩제품 광고 촬영차 한국을 다녀간 적이 있다.  -한국에 오면 문근영을 보고 싶다고 말한 걸로 알고 있는데. ▲문근영 씨가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아주 인상깊게 봤다는 기사를 대만 신문에서 본 적이 있다. '가을동화'에서 본 기억도 있고 해서 한국에 오면 꼭 한번 보고 싶었다.-'말할 수 없는 비밀'이 감독으로서의 첫 연출 작품이다. 연출 공부를 따로 한 적이 있나.▲ '황우화'의 장이모 감독에게 이번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DVD를 드렸더니 신인감독답지 않게 생각보다 작품이 좋다며 칭찬해주시더라. 연출공부를 따로 한적은 없다. 가수활동할 때 뮤직비디오 몇 편 제작했던 것이 전부다.  -영화 속 ‘피아노 연주 배틀’ 장면이 인상적이다.▲어렸을 때부터 피아노 연주를 해왔기 때문에 그 부분만큼은 자신 있었다. 만약 내가 어렸을 때 춤을 배웠다면 아마 다른 것을 보여주지 않았을까 싶다. -의도적으로 피아노 연주신을 넣은 것인가.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애정 영화라 밋밋할 수 있기 때문에 음악 연주 대결이란 장치를 넣어 긴장감을 불어 넣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언제부터 감독을 꿈꿔왔는가. ▲어렸을 때는 감독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뮤직비디오 연출을 해보고 연기를 시작하고 나니 영화 연출에도 욕심이 생겼다. -장이모 감독과의 작업이 영화 연출에 어떤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나. ▲ 많은 자극이 되었다. 내가 알기로는 장이모 감독도 처음에는 배우생활을 먼저 시작해 연출은 나이가 좀 든 후부터 한 걸로 알고 있다. 감독 데뷔는 내가 장이모 감독보다 조금 더 빠른 듯 하다.  -이제 나이 서른이다.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의 고등학생 연기가 부담스럽진 않았나. ▲찍기 전에는 고민해 본 적 없다. 그런데 찍고 나니 사람들이 어떻게 볼까 걱정이 되긴 하더라. -영화가 자신의 첫사랑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스토리로 알고 있다. ▲아니다. 영화 속 내용은 모두 픽션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몇몇 장소가 예전 여자친구와 데이트 할 때 가본 곳이었는데 영화 홍보 단계에서 이런 사실이 와전됐다. -한국에선 영화의 열린 결말에 대한 논란이 많다. 이에 대한 감독으로서의 생각은.  ▲시사회에서 관객들로부터 많은 질문이 나오게 되길 바랐다(웃음). 영화에는 숨어있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여러 번 볼수록 그 맛이 새롭게 느껴지길 원했다. 결말은 비극적 결말이 아닌 희망적 결말로 봐줬으면 한다. -어렸을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같이 지낸 걸로 알고 있다. 이번 작품을 비롯 지금껏 출연한 영화들에 편부, 편모가 많은 것이 어릴적 성장 배경과 관련이 있나.  ▲나의 가정사 때문에 의도적으로 그런 경향을 띠게 된 것이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다만 이번 ‘말할 수 없는 비밀’에 나의 아버지 역으로 황추생이라는 중견 배우를 캐스팅했는데 그가 연기한 유머러스하면서 밝은 모습이 내가 바라는 아버지 상이기는 하다. -4집 앨범 제목이 어머니의 이름을 딴 ‘엽혜미’로 알고 있다. 대만에서는 효자라고 소문났는데 당신에게 어머니는 어떤 존재인가.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이다.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분이기도 하다. -주걸륜의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무엇인가.▲솔직히 대만에선 파파라치가 많아 비밀이 있으려야 있을 수가 없다(웃음). 그래도 하나를 꼽는다면...(한참을 망설이다) 내가 겁은 좀 많은 편이다. -차기작으로 영화 ‘슬램덩크’에 출연한다고 하는데. ▲촬영은 끝났고 영화의 원제는 ‘쿵푸덩크’다. 그리고 '슬램덩크' 만화와는 많이 다르다. 쿵푸를 잘하는 사람이 농구팀에 들어가면서 농구를 쿵푸식으로 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덩크슛도 쿵푸식으로 말이다. 아마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가수로 활동하면서 연기도 병행하고 자국에서의 높은 인기 때문인지 ‘대만의 비’라고도 불린다. 비와의 비교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우선 음악의 경우 난 발라드 가수이고 비는 퍼포먼스 위주의 댄스가수로 서로 장르가 달라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활동영역을 넓혀 한국에서 영화나 음악활동을 할 생각은 없나? ▲나는 아직 아시아 스타라 불리울 만큼의 수준은 아니다. 지금은 대만활동에 충실하고 싶다. 그래도 만약 하게 된다면 영화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과 작업해보고 싶다. -한국과 대만의 대중문화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한국 음악은 비나 보아의 노래처럼 율동감 있는 곡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음악보다 영화를 더 좋아하는데 ‘화산고’, ‘올드보이’, 최근에 본 영화 중에는 ‘괴물’이 좋았다. 특히 ‘괴물’은 특수효과가 아주 멋지더라. -감독으로서 한국 배우를 자신의 영화에 캐스팅한다면 누구와 작업하고 싶나? ▲아직 내가 그럴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만약 기회가 닿는다면 ‘올드보이’의 최민식과 하고 싶다. -한국 여배우 중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 ▲대만에서 한국의 모 휴대폰 광고를 봤는데 김태희 씨가 아주 인상적이더라. -가수, 배우, 감독 중 마지막까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당연히 음악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사실 한국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 나를 아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행사장이 텅텅 비면 어쩌나 걱정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한국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 주요기사 ◀☞문근영, 남장여자로 5년만에 안방 복귀...드라마서 첫 성인연기 도전☞슈퍼주니어 2007년 핫트랙스 집계 음반판매 1위☞엄정화 패션 브랜드, 론칭 3개월만에 100억 매출 달성☞다시 출발선상에 선 '쾌도 홍길동', '뉴 하트'에 본격 도전장☞이민영 측 "거액의 합의금 요구한 적 없다"
2008.01.11 I 양승준 기자
고스톱으로 배우는 성공창업(8)
  • 고스톱으로 배우는 성공창업(8)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타짜는 최고의 경지에 오른 전문 도박사를 일컫는 은어이다 . 허영만의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로 만들어져 2006년도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타짜의 크라이막스에서는 물러설 곳 없는 지상 최대의 타짜들이 모여 일명 꽃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각자의 원한과 욕망, 그리고 덧없는 희망, 이 모든 것이 뒤엉킨 한 판이 시작이지만 진정한 승자는 오직 한사람뿐이다. 최근의 창업시장은 카멜레온과도 같다. 그 만큼 환경 변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위해서는 그 변화의 다양성에 대한 인지능력이 필요하다. 인지능력이란 현실 발생 상황에 대한 파악 및 대처 기술을 말하며, 상황 대처 능력이 곧 경쟁력이라 하겠다.  창업자들이 경기 사이클과 창업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방법은 고도성장이나 저성장,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근로 환경의 악화, 불확실한 경기 선행지수에 대한 대비 태세뿐이다.  대박(大舶)의 꿈을 버리고 현실에 기초한 자기 환경 진단에 따라 고객의 소비 기조에 초점을 맞춰야 만이 비로써 성공 반열에 오를 것이다.  따라서 창업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지역 내(상권, 입지)에서 NO1 되는 방법뿐이다.  진정한 창업 시장의 타짜가 되어야 한다. 실례로 인천시 부평역 앞 로데오거리 맞은편의 문화의 거리 패션타운 내에 입점한 삼겹살 전문점 '구이가(www.92ga.co.kr) 부평점을 운영하는 이승익(43) 사장은 현재 입점중인 상권내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역 상권에 맞춘 운영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사실 이대표의 점포는1층이 아닌 2층에 위치한 점포로 규모는 약110㎡ 이다. 지인들로부터 2층이라는 단점아래 외식업소로 적당하지 않다며 포기할 것을 종용 받기도 하였다.  하지만 주변 상권에 대해 한 달여간에 걸쳐 조목조목 분석한 결과 20대 초중반의 소비성이 남다른 상권이었다. 그나마 2층이라는 단점은 지녔으나 가시성과 접근성이 양호했다. 또한 주변 동종업종에 대한 조사를 통해 판매가를 저가전략으로 정하고 마진율은 다소 적으나 2층의 장점인 임대료에서 수익성이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구이와는 삼겹살을 1인분에 3천9백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이사장은 음식의 맛과 고객들이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도니와 부평점은 2층이라는 입지적인 불리함을 극복하고 성공점포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현재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나 매장을 운영중인 자영업자들은 내수침체니 불황이니 경기 탓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다"라며 "수많은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전략을 구성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람은 누구나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있다. 다만 성공을 이루기 위한 해법은 배우고 실천하며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2008.01.08 I 강동완 기자
  • 주요기관 주간 보도계획(1.7~1.11)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 6일(일)▲ 산자부- 2007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11:00) ▲ 농림부- ‘07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가격 확정 발표(11:00)- 우수 축산물브랜드 인지도 전반적으로 개선(11:00)▲ 한국은행- 2008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12:00)- 한국은행, 경제교육용 만화「파이와 머니의 좌충우돌 경제탐험」발간(12:00)◇ 7일(월)▲ 재경부- KDI 경제동향(12:00)▲ 산자부- 디자인 인재양성, 국가가 나선다(11:00)▲ 농림부- 쌀 품질 표시방법 개선(11:00)- 지역농업클러스터 신규사업단 22개소 선정(11:00)▲ 복지부- 국립재활원 재활훈련생 모집▲ 한국은행-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12:00)◇ 8일(화)▲ 재경부- 해외진출협의회 개최결과(11:00)- 2007년 11월 사이버쇼핑몰 통계조사 결과(12:00)▲ 산자부- 작년 3/4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 15% 증가(11:00)▲ 농림부- 국제곡물가격 상승 대응 T/F회의(11:00)▲ 복지부- 제 10회 암정복 포럼▲ 예산처- 대덕특구 연구생산 집적시설 건립착수(12:00)▲ 한국은행- 한은 금요강좌 안내(12:00)▲ 국세청- 2007년 제2기 확정 부가가치세 신고 안내(12:00)◇ 9일(수)▲ 산자부- 작년 해외플랜트 수주 423억弗 사상 최고치(11:00)▲ 농림부- 2007년 원산지단속 결과(11:00)▲ 공정위- 전자상거래에서의 상품정보제공 통신판매업자 가이드라인(06:00)- 표시·광고 실증에 관한 운영고시 개정(12:00)▲ 한국은행- 2007년 10월중 통화 및 유동성지표 동향(12:00)- 2007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12:00)- 2007년 12월 및 연중 생산자물가 동향(12:00)◇ 10일(목)▲ 재경부- 최근 경제동향(그린 북)(배포시)- 2007.12월 소비자전망 조사결과(13:30)▲ 산자부- 자동차용 온열시트 “사용 주의보”(11:00)▲ 농림부- 시군별 선정 2008년산 공공비축 매입품종 발표(11:00)▲ 공정위- 은행여신거래기본약관 등 8종의 표준약관 개정(12:00)▲ 예산처- 일자리 지원사업 통합 정보시스템 구축(12:00)- 세계적 재정석학, Allen Schick(알렌 쉬크)박사 내한(12:00)▲ 한국은행-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배포시)- 통화정책방향(배포시)◇ 11일(금)▲ 산자부-국제환경규제, 온라인 지식나눔으로 이겨낸다!(06:00)
2008.01.06 I 박옥희 기자
LPL `휘는 전자종이` 화질 확 높였다
  • LPL `휘는 전자종이` 화질 확 높였다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LG필립스LCD(034220)(LPL)가 초고화질 플렉서블 전자종이를 개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08`에서 선보인다.LPL은 3일 기존 컬러 플렉서블 전자종이에 비해 무려 4배 향상된 해상도(1280X800)를 구현하는 14.3인치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개발된 14.3인치 컬러 플렉서블 전자종이는 1670만 가지의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향후 이미지가 많은 백과사전이나 교과서, 만화책 등을 대체할 수 있는 E-book으로의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이 제품은 A4 사이즈와 동일하게 개발됐다. 전원이 꺼져도 화면이 그대로 보존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화면이 바뀔 때에만 전력이 소모되는 만큼 전력소비도 적다. 또 300마이크로미터(㎛) 미만의 초박형 제품이라 얇으면서도 다양한 이미지를 보다 선명하게 제공할 수 있다.이 제품은 유리기판 대신 금속박(metal foil)과 플라스틱 기판을 이용했다. 우수한 화면표시 특성은 유지하면서 제품을 구부릴 수 있는 유연성과 내구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또 상하 좌우 시야각 180도를 확보해 어느 지점에서 구부려도 정면에서 보는 것과 똑같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정인재 LPL 부사장은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말아서 간단히 휴대할 수 있다"며 "특히 내구성과 휴대성을 바탕으로 고해상도가 요구되는 백과사전용 E-book이나 스마트 ID카드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LPL은 지난 2006년5월 세계 최초로 14.1인치 흑백 플렉서블 전자종이를 개발했고, 작년 5월에는 세계 최초 14.1인치 컬러 플렉서블 전자종이를 개발한 바 있다.LPL은 다음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08`에서 이 제품과 함께 올해 양산에 돌입하는 B5 사이즈급 흑백 전자종이도 선보일 예정이다.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0년 59억달러 규모에서 2015년에는 120억달러 규모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권영수 LPL사장 "극한도전으로 1등 회사 만들자"☞LPL `퍼블릭 디스플레이` 사업 본격화
2008.01.03 I 김상욱 기자
  • 故 정주영·이병철회장, 만화로 청소년과 만난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고 정주영, 이병철 회장 등 우리나라 대표 기업가 네 사람의 만화책이 발간돼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청소년들과 만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청소년과 일반인을 위한 `만화 CEO 열전`을 발간해 전국 초·중·고 1만1000여 학교에 모두 10만부의 책자를 무료 배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전국 학교에 무료 배포하는 `만화 CEO 열전`은 대한상의가 청소년들에게 기업인 열정과 도전정신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약 2년 동안 제작해온 유명기업인의 성공과 실패담, 인생철학 등을 에피소드 중심으로 엮은 것. 고 이병철 삼성 회장, 고 정주영 현대 회장, 고 박두병 두산 회장, 고 구인회 LG 회장 등 4명의 일대기를 다룬 이번 만화는 해당 기업과 대한상의 내부자료, 동 시대에 함께 활동한 기업인의 자문 등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이 책들은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등 현대사의 격동기 속에서 해당 기업의 창업과 성장과정을 자세히 묘사했고 창업 회장의 어린 시절의 성장과정과 역경 등 알려지지 않은 경영 비화와 독특한 기업가 정신 등을 담고 있다. 대한상의는 "한국 경제를 이끌어온 CEO들을 소개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우리 기업, 기업가들의 중요한 역할을 이해하고 청소년들에게도 기업가들의 도전정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의의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상의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기업가 정신과 도전 정신을 고양시키기 위해 국내 CEO 일대기를 계속 만화로 제작, 보급할 예정이며 만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청소년들을 위한 경제교육용 책자를 지속적으로 제작, 보급할 계획이다.
2008.01.02 I 이정훈 기자
'쾌도 홍길동' 홍미란-홍정은 자매, 4연타 홈런 날릴까
  • '쾌도 홍길동' 홍미란-홍정은 자매, 4연타 홈런 날릴까
  • ▲ KBS 2TV 드라마 '쾌도 홍길동'의 강지환 성유리 장근석(왼쪽부터)[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드라마계의 ‘홍자매’가 4연타 홈런을 노리고 있다. 홍미란, 홍정은 작가의 퓨전사극 KBS 2TV 드라마 ‘쾌도 홍길동’이 2일 첫 방송된다. 홍미란, 홍정은 콤비는 KBS 2TV ‘쾌걸 춘향’, SBS ‘마이걸’, MBC ‘환상의 커플’을 연속 히트시킨 인기 자매 작가로 일명 ‘홍자매’ 작가로도 불린다. ‘쾌도 홍길동’은 홍자매 작가의 네 번째 작품이다. 26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약 20분 분량의 영상이 공개된 ‘쾌도 홍길동’은 ‘홍자매표’답게 코믹하고 재기발랄한 드라마. 기존 사극의 개념을 깨고 선글라스를 낀 홍길동(강지환 분)과 섹시댄스를 추는 기녀가 등장하는 등 색다른 변화를 추구했다. 의도적으로 과장된 CG와 배우들의 액션, 표정은 만화적 상상력이 가득하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컷도 마치 황미나의 무협만화 주인공들을 연상케 한다. ‘건달스러운’ 영웅과 먹을 것을 좋아하고 성격이 단순하지만 무술실력이 뛰어나고 의외로 미모가 출중한 여자, 그리고 이들과 인연이 얽히며 묘한 삼각관계를 이루게 되는 ‘그늘진’ 꽃미남이라는 등장인물들은 무협만화(정통 무협이 아닌 순정물이 결합된)의 인물 구도와 거의 흡사하다. 만화 같은 드라마는 일본 후지TV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처럼 독특한 시도와 유쾌한 재미로 환영받을 수도 있지만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표현으로 시청자들에게 자칫 신선함보다는 낯설음을 줄 수 있다는 어려움도 있다. 하지만 ‘쾌도 홍길동’이 기대가 되는 점은 주조연을 막론하고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는데 일가견이 있는 홍미란, 홍정은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이번에도 홍자매 작가들은 ‘고전 비틀기’를 통해 기존의 홍길동에 대한 결점 없는 영웅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표현을 시도한다. 또 주인공들의 이야기만큼 눈길을 끄는 것은 왕이 된 광휘(조희봉 분). 혈육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죄책감으로 환영에 시달리는 광휘의 고뇌는 길동, 이녹, 창휘가 겪는 그것 못지않게 극을 풍부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예능프로그램 작가 출신으로 홍 작가들이 전작들에서 발휘해온 재기 넘치는 대사들과 패러디 등 코미디 감각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관련기사 ◀☞[SPN 포토]강지환, '쾌도 홍길동' 많이 기대해주세요~'☞[SPN 포토]강지환 성유리 장근석, '유쾌 상쾌 통쾌 홍길동 기대해주세요~'☞[SPN 포토]퓨전사극 '홍길동', '의상부터 예사롭지 않죠?'☞'쾌도 홍길동' 성유리 무술 영상 공개...수려한 칼솜씨 눈길☞주지훈 이어 조현재도 하차... '홍길동' 제작에 비상▶ 주요기사 ◀☞[2008 영화계 전망①]전열정비 한국영화 진검승부는 올해부터☞KBS '여친소' 19금 영화로 낙인 찍고 방영, 시청자 혼란 야기☞[2008 가요계 전망]서태지, 침체된 가요계 불씨 살릴까☞'쥐띠' 연예인이 무자년(戊子年)에 대처하는 자세☞[2008 드라마 전망①]KBS "부진한 미니시리즈 회복이 우선 과제"
2008.01.02 I 유숙 기자
KBS "부진한 미니시리즈 회복이 우선 과제"
  • [2008 드라마 전망①]KBS "부진한 미니시리즈 회복이 우선 과제"
  • ▲ KBS 2TV '쾌도 홍길동'(사진=KBS)[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2008년에는 미니시리즈도 문제없다!' KBS 드라마 신년 목표는 부진의 늪에 빠진 미니시리즈를 회복시키는 일이다. KBS 드라마는 2007년 한 해 동안 일일극과 주말극이 30%를 넘나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반면 평일 미니시리즈는 한 자릿수 시청률을 면치 못하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다. KBS 2TV '헬로 애기씨' '꽃피는 봄이 오면' '꽃 찾으러 왔단다' '아이 엠 샘' '얼렁뚱땅 흥신소' 등의 월화극과 '마왕' '경성스캔들' '사육신' '인순이는 예쁘다' 등으로 이어지는 수목극 모두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양상을 보였다.  이성주 KBS 드라마 팀장은 "2008년에는 미니시리즈에서도 일일극과 주말극 못지 않은 성적을 이끌어내겠다"며 "대중성을 우선으로 작품성에서도 떨어지지 않는 드라마로 2008년 안방극장을 사로잡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일일극과 주말극은 시청률을 주도하고 있는 입장인 만큼 현상을 유지하되 미니시리즈 회생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 아래 KBS 드라마가 자신 있게 소개하는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2일 첫 방송되는 강지환 성유리 장근석 주연의 2TV '쾌도 홍길동'(극본 홍미란 홍정은, 연출 이정섭)과 5일 첫 방송되는 1TV '대왕세종'(극본 윤선주, 연출 김성근 김원석), 내년 5월 방송 예정인 김진의 동명 만화를 드라마로 옮긴 '바람의 나라'(극본 정진옥, 연출 강일수)와 김수현 작가의 신작 2TV '엄마가 뿔났다'(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그리고 노희경 작가와 표민수 PD 콤비의 작품도 준비하고 있다. 노희경 작가와 표민수 PD는 차기작에서 작품성에 대중성까지도 확실히 섭렵한다는 각오다. 특히 KBS 드라마 라인업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대하사극인 '대왕세종'을 비롯해 '쾌도 홍길동'과 '바람의 나라' '필살' 등 사극이 전면 배치돼 있다는 사실이다. 2007년 MBC와 SBS가 사극으로 쏠쏠한 재미를 누린 데 이어 마침내 KBS도 사극 열풍에 동참할 전망이다. 이로써 내년에도 방송 3사 간의 사극 전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기사 ◀☞[2008년 예능 전망③]SBS "안주했던 부문 인정, 아나운서 효과는 두고 봐야"☞[2008 예능 전망 ②]MBC "새 얼굴 발굴, 올림픽도 예능 접목"☞[2008 예능 전망①]KBS "독창적인 콘셉트 개발에 주력"☞[2008 드라마 전망③]SBS "톱스타 캐스팅, 탄탄한 원작으로 승부수"☞[2008 드라마 전망②]MBC "신소재 전문직, 대형 드라마 역점"
2008.01.01 I 박미애 기자
'ㄱ'부터 'ㅍ'까지 2007 안방극장 키워드
  • [2007 드라마 결산①]'ㄱ'부터 'ㅍ'까지 2007 안방극장 키워드
  • ▲ SBS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2007년 드라마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를 겪었다. 새로운 시도도 많았고 배우들의 변화도 눈에 띄었다. 그 와중에 많은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지만 눈살을 찌푸리게 한 드라마, 배우도 적지 않았다. 2007년 드라마계를 ‘ㄱ’부터 ‘ㅍ’까지 나눠 정리했다. <ㄱ> 귀환 : 2007년에는 귀환, 즉 돌아온 연기자들이 많았다. 장혁, 박정철, 지성 등 군 복무를 마친 연기자들이 돌아왔고 개인적 사정으로 연기생활을 중단했던 오현경도 10년 만에 복귀했다. 장혁은 MBC ‘고맙습니다’, 지성은 MBC ‘뉴하트’, 오현경은 SBS ‘조강지처클럽’으로 각각 성공적인 귀환을 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CF에서 주로 활동하다 지난해 영화 ‘아파트’를 통해 연기를 재개했던 고소영은 박정철과 함께 SBS 드라마 ‘푸른 물고기’로 안방 귀환을 했지만 연기력 논란, 저조한 시청률로 씁쓸함을 곱씹었다. <ㄴ> 내 남자의 여자 : 한동안 안방극장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소재가 불륜이었다. 불륜은 방송의 윤리적 측면에서 늘 비판의 대상이 돼 왔고 지나치게 상투적인 설정으로 인해 소재로서 인기도 잃어가는 추세였다. 그러나 지난 4~6월 방송된 SBS ‘내 남자의 여자’는 달랐다. ‘내 남자의 여자’는 바람난 남편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울며 매달리는 여성 대신 바람난 남편과 갈라서기로 마음먹고 당당히 위자료를 요구하는 아내, 친구의 남편과의 사랑임에도 거리낌 없는 여자 등 당당한 여성들을 앞세워 차별화에 성공했다. 여자 주인공인 김희애와 배종옥의 연기도 압권. &nbsp;▲ KBS 1TV '대조영'<ㄷ> 대조영 : 고구려 말기와 발해 건국까지를 다룬 사극으로 지난해 9월16일 첫 방송을 시작, 올해는 지난 23일 종영까지 1년 내내 3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KBS의 간판 역할을 했다. MBC ‘주몽’, SBS ‘연개소문’과 함께 고구려사극의 인기를 주도한 드라마. 특히 그동안 다뤄지지 않았던 발해 건국기를 통해 국민의 자긍심을 높였다는 평가다. <ㄹ> 로비스트 : 12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 드라마.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무기 로비스트를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시청률에서는 참패.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 드라마인 MBC ‘태왕사신기’와 맞붙은 것도 악재였지만 시청률 경쟁에서 밀리다 무리수를 둔 탓인지 ‘대본이 산으로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극 전개의 중심을 잃었다. 결국 제작비, 캐스팅을 무시할 수 없지만 내용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인정받을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시켜줬다. <ㅁ> 멜로의 쇠락 : 불륜과 마찬가지로 안방극장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게 멜로드라마였다. 남녀의 사랑을 진중하고 감동적으로 그리는 멜로드라마는 분명 인기장르였다. 그러나 이제 식상해진 탓인지 수년 전부터 정통 멜로는 인기를 잃어갔고 2007년에는 더욱 심화됐다. 몇 작품 선보이지도 않았고 그나마 방송된 고소영, 박정철 주연의 ‘푸른 물고기’는 시청률 참패를 맛봤다.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못된 사랑’도 한류스타인 권상우와 이요원을 내세웠지만 역시 저조한 시청률에 시달리고 있다. <ㅂ> 블록버스터 시대 : 1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드라마들이 제작되기 시작했다. 과거 드라마 제작비는 70분 분량 미니시리즈의 경우 회당 2억원 안팎. 그러나 올해는 제작비 430억원의 ‘태왕사신기’와 120억원의 ‘로비스트’가 선보였다. ‘태왕사신기’의 제작비는 회당 18억원 수준. 시청률에서는 희비가 엇갈렸지만 두 드라마는 웅장한 스케일과 내용으로 기존과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2008년에도 허영만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제작비 100억원의 블록버스터 드라마 ‘식객’이 방영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nbsp;▲ SBS '왕과 나'와 MBC '이산'<ㅅ> 사극 열풍 : 사극들이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지난해부터 방영된 MBC ‘주몽’, SBS ‘연개소문’, KBS 1TV ‘대조영’이 올해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주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방영분도 평균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주몽’과 ‘연개소문’이 종영된 뒤에도 MBC ‘이산’, ‘태왕사신기’, SBS ‘왕과 나’가 잇따라 방송을 시작하며 ‘대조영’과 함께 사극의 인기를 이어갔다. 사극들의 인기 경쟁 틈바구니에서 빛을 보지 못한 현대극이 속출할 정도였다. <ㅇ> 의학드라마 : 의학드라마들이 전문직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다. 1월부터 MBC ‘하얀거탑’과 SBS ‘외과의사 봉달희’가 인기를 끌었고 현재 MBC ‘뉴하트’도 인기몰이 중이다. 과거에는 전문직 드라마가 전문직 종사자를 주인공으로 하면서도 멜로드라마와 차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이들의 사랑이야기에 치중했던 게 사실. 그러나 올해 선보인 의학드라마들은 의사들의 치열한 삶, 리얼리티를 살린 수술 및 치료 장면 등을 통해 전문직 드라마의 진수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했다. <ㅈ> 쩐의 전쟁 : 지난 5~7월 방송된 SBS ‘쩐의 전쟁’은 사채라는 부정적 이미지의 소재를 통해 사회의 치부를 건드렸다. 새로운 소재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으며 사채의 피해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경각심도 일깨워줬다. 재미와 함께 사회적 의미도 지닌 드라마였던 셈이다. 이 드라마의 방영시점에 맞춰 높은 이자를 조건으로 돈을 빌려주는 대부업체들의 과장광고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다. <ㅊ> 추락한 스타들 : 많은 스타들이 안방극장에서 체면을 구겼다. 미녀스타 고소영은 ‘푸른물고기’로 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지만 연기력 논란과 시청률 부진에 허덕였고 한류스타 권상우 역시 ‘못된 사랑’이 한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며 기대에 못미치는 상태다. 김현주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지만 출연작 KBS 2TV ‘인순이는 예쁘다’는 한자릿수 시청률로 씁쓸한 종영을 맞았다. 스크린 스타로 입지를 다진 장진영도 ‘로비스트’로 6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안방극장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nbsp; ▲ MBC '커피프린스 1호점'<ㅋ> 커피프린스 1호점 : ‘뻔한’ 트렌디드라마를 ‘뻔하지 않게’ 진화시켜 성공을 거뒀다. 남녀의 사랑을 ‘동성애’로 위장시켜 관심을 끌었고, 다소 무거운 소재임에도 쿨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다른 트렌디드라마처럼 주인공 남녀의 ‘신분 차이’가 존재했지만 이들의 사랑에 큰 장애요소가 되지 않은 것도 성공적인 차별화 요소. 인기가 시들해진 트렌디드라마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셈이다. <ㅌ> 태왕사신기 : 한국 드라마 사상 최고인 430억원의 제작비, 한류스타 배용준의 안방극장 복귀,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 등으로 숱한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특히 CG는 진일보한 면을 보여주면서 ‘한국형 판타지 드라마’의 이정표를 세웠다. 시청률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현재는 일본에서 NHK 위성채널 BS-HI와 극장에서 팬들을 만나며 한류에도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 그러나 방영 시점이 수차례 연기되면서 비난도 적잖이 받았다. <ㅍ> 편성전쟁 : 2007년에는 지상파 방송사의 편성을 받으려는 외주 제작사들의 경쟁이 유난히 치열했다. 외주 드라마를 담당하는 방송사 책임프로듀서들의 책상에는 편성을 받기 위해 제작사에서 보내온 시놉시스들이 수북이 쌓여있을 정도였다. 방송사 드라마국 관계자들은 한 시간대에 3~4편씩 후보들을 올려놓고 느긋하게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각 방송사들에는 드라마 방영 시간대가 정해져 있는 만큼 경쟁 끝에 편성에서 제외되는 드라마도 많았다. ▲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 관련기사 ◀☞[2007 드라마 결산③]케이블 드라마의 약진... 선정성 기준 확립은 시급☞[2007 드라마 결산②]방송3사 성적표... 편식심한 KBS, 뒷심부족 SBS☞[2007 예능 결산]1인자 VS 2인자... '갈등'으로 되짚어본 예능프로☞[2007 영화계 결산 1]'디 워' '전도연'...키워드로 되돌아 본 영화계☞[2007 가요계 결산]'UP&DOWN'으로 살펴본 희비쌍곡선▶ 주요기사 ◀☞'결혼' 이승연 "두 살 연하 신랑 끝까지 감춰둘 생각"☞'데뷔 10주년' 신화, KBS-SBS 가요축제 스페셜 무대 장식☞탤런트 이재훈 위암으로 28일 별세☞日 톱스타 오다기리 조, 11살 연하 여배우와 전격 결혼 발표☞SBS PD협회 "폭행연루 유동근 공개 사과하라"
2007.12.28 I 김은구 기자
성유리 "연기력 논란은 꼬리표, 망가지는 것 두렵지 않다"
  • 성유리 "연기력 논란은 꼬리표, 망가지는 것 두렵지 않다"
  • ▲ KBS 2TV '쾌도 홍길동'의 성유리(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연기력 논란은 나를 항상 따라 다니는 꼬리표라 생각한다.” 그룹 핑클 출신의 성유리가 이미지를 확 바꿔 ‘단순무식’ 캐릭터로 변신한다. 가수 출신이어서인지 전작들에서 유독 연기력 논란에 자주 휩싸여온 성유리는 26일 오후2시 서울 용산CGV 극장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쾌도 홍길동’ 제작발표회 및 인터뷰에서 “연기력 논란은 나를 항상 따라다니는 꼬리표 같다 생각한다”며 “이번에는 열심히 했으니 그런 논란이 조금씩 줄어들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성유리는 ‘쾌도 홍길동’에서 실제 신분은 전 병조판서 류근찬 대감의 외동딸이지만 자신의 신분을 모른 채 의원이자 사기꾼인 허노인의 손녀로 떠돌며 살아가는 허이녹 역을 맡았다. 발목을 접지르고 와이어 액션을 위해 입는 조끼를 꽉 조여 매는 탓에 어깨와 가슴에 상처가 생기면서도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허이녹 역할에 대해 “무식해서 용감한”이라고 설명한 성유리는 “망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오히려 어설프게 망가져서 재밌거나 웃기지도 않게 될까봐 걱정”이라면서 “‘망가졌다’는 것보다 캐릭터에 충실했구나 하는 것을 느껴주셨으면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전작인 ‘눈의 여왕’ 이후 자신의 성격과 비슷한 역을 연기해보라는 조언을 들었다는 성유리는 “내 성격에 맞는 역할이라면 말없고 소심한 여대생 역이 딱인데 그런 캐릭터에는 매력을 못 느낀다”며 “이번 드라마도 원래 성격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다. 나는 마음에 있는 말을 직선적으로 못하는 것이 콤플렉스인데 이녹은 생각나는 대로 무조건 (말을) 뱉고 보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유리는 첫 드라마이자 ‘쾌도 홍길동’과 같은 퓨전사극 ‘천년지애’ 때와 달라진 점에 대해 묻자 “그때는 연기를 한다기보다 시험공부를 하는 것처럼 이성적으로 일했던 것 같다”며 “ 이번에는 말투나 목소리가 이상하게 나오더라도 감정이 내키는 대로 하고 있다. 내 스스로 보면 그때와 지금은 180도 변한 것 같다”고 답했다. ‘쾌도 홍길동’은 ‘인순이는 예쁘다’ 후속으로 내년 1월2일 첫방송된다. ▶ 관련기사 ◀☞[SPN 포토]성유리 강지환, '저희 잘 어울리나요?'☞[SPN 포토]장근석 성유리 강지환, '저희 만화 캐릭터 같죠?'☞성유리, 선머슴에서 고혹적인 여인으로 '팔색조' 변신☞'쾌도 홍길동' 성유리 무술 영상 공개...수려한 칼솜씨 눈길☞성유리 이진, 전광렬 이순재...안방서도 옛 동료 맞대결 눈길&nbsp;&nbsp;▶ 주요기사 ◀☞컨츄리꼬꼬 공연기획사 "이승환 측과 다 협의된 일, 정정보도 요구"☞이승환 공연표절 논란 재반론 “컨츄리꼬꼬 비난한 것 아냐"☞유동근, 전인화 출연 ‘왕과 나’ 제작진 폭행...전치 4주 상해☞[2007 영화계 결산 1]'디 워' '전도연'...키워드로 되돌아 본 영화계☞박찬욱 감독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재평가 받았으면..."
2007.12.26 I 유숙 기자
컨츄리꼬꼬 공연기획사 "이승환 측과 다 협의된 일, 정정보도 요구"
  • 컨츄리꼬꼬 공연기획사 "이승환 측과 다 협의된 일, 정정보도 요구"
  • ▲ 이승환 공연 무대 모방 논란에 휩싸인 컨츄리꼬꼬의 공연 포스터.[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다 써도 좋다고 해 놓고 이제와 딴소리에 황당할 뿐이다” 지난 25일 컨츄리꼬꼬 공연을 담당한 공연기획사 측이 이승환의 공연 무대 모방 비판에 당황해하며 “이승환 측에 이번 사건 관련 정정보도 및 사과 보도를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컨츄리꼬꼬의 공연기획사 '(주)참잘했어요'의 한 관계자는&nbsp;26일 이데일리 SPN과의 전화 통화에서 "무대, 영상, 조명, 음향 부분은 이승환 측이 지정한 공연업체와 꼭 협의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는데, 이승환 공연이 끝난 1시께 이승환 측 공연업체와 컨츄리꼬꼬 무대&nbsp;콘셉트 회의를 할 때 다 써도 좋다고 허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nbsp;사건은 이승환과 이승환 측 공연기획사간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돼 생긴 문제”라며 이승환의 비난에 오히려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승환은 26일 오후 12시께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무대를 빌려주기로 한 것은 바닥 기본 무대 뿐이었다”며 컨츄리꼬꼬의 공연 무대에 자신의 영상 스크린과 무대 뒤 흰 천까지 똑같이 사용된 점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공연기획사 (주)참잘했어요 측을 강력히 비판한 바 있다. ▶ 관련기사 ◀☞이승환 공연표절 논란 재반론 “컨츄리꼬꼬 비난한 것 아냐"☞컨츄리꼬꼬, 이승환 콘서트 도용 논란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이승환 "이 세상 최고 가치는 남녀간 사랑...하지만 연애는 아직"☞'라이브 황제' 이승환 "공연은 결국 쇼가 아닌 사람과 음악의 만남"&nbsp;▶ 주요기사 ◀☞박찬욱 감독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재평가 받았으면..."☞유동근, 전인화 출연 ‘왕과 나’ 제작진 폭행...전치 4주 상해☞[2007 영화계 결산 1]'디 워' '전도연'...키워드로 되돌아 본 영화계☞[2007 영화계 결산 2]임창정 김혜수 김강우...충무로 빛낸 다작(多作) 배우들☞[SPN 포토]장근석 성유리 강지환, '저희 만화 캐릭터 같죠?'
2007.12.26 I 양승준 기자
이승환 공연표절 논란 재반론 “컨츄리꼬꼬 비난한 것 아냐"
  • 이승환 공연표절 논란 재반론 “컨츄리꼬꼬 비난한 것 아냐"
  • ▲ 이승환의 '슈퍼 히어로' (사진 왼쪽) 공연 무단 도용 논란에 휩싸인 컨츄리꼬꼬[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가수 이승환이 컨츄리꼬꼬의 공연 표절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nbsp;이승환은 지난 25일 드림팩토리 싸이월드 홈페이지에 "어떻게 내 공연 무대를 그대로 쓸 수 있느냐"며 자신의 공연 무대가 컨츄리꼬꼬의 콘서트에 그대로 쓰인 것에 대해 격분을 토한 데 이어 26일 오후 같은 곳에 글을 남기고 일부 오해에 대한 해명을 덧붙였다.&nbsp;&nbsp;홈페이지를 통한 해명글에서 "역시 하지도 않은 말들이 나오는 기사들..."이라고 말문을 뗀 이승환은 "공연의 콘셉트를 잡거나 연출을 하는 것은 분명 다른 사람의 몫이었을테니까"라며 '컨츄리꼬꼬를 맹비난했다'는 뉘앙스의 기사는&nbsp;사실이 아님을&nbsp;분명히 했다. &nbsp;이승환은 이 글에서 또 컨츄리꼬꼬 공연 기획사 측에 공연 무대 사용을 허락했으면서 화를 낸 이유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했다.&nbsp;이승환은 "무대를 빌려주기로 한 것은 기본무대, 즉 바닥 무대 뿐이었다"며 "하지만 컨츄리꼬꼬의 25일 공연 무대는 바닥은 물론, 스크린, 무대의 천까지 모든 공연 세트가 무단 도용된 것이었다"고 공연기획사 측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nbsp;&nbsp;&nbsp;그는 이어 “무대에 스크린을 매달아서 움직이는 것은 몇 달전부터 연구하고 연구해서 준비한 것이었다"고 속상한 마음을 표한 뒤 "공연시작 때의 흡입천도 쓰지 않으려면 충분히 쓰지 않고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었고, 무대 디자인 또한 우리 공연에서 쓰인 중앙 원통 대신 충분히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이었다"고 시간이 없어 그대로 모방했다는 공연 기회사 측의 해명은 말이 안된다&nbsp;비판하기도 했다.&nbsp;&nbsp;&nbsp;이승환은 지난 22, 2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슈퍼히어로’ 콘서트를 열었고 컨츄리꼬꼬는 이어 25일 같은 장소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불후의 명곡' 콘서트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무대 설치를 새로 할 시간이 부족했던 컨츄리꼬꼬 측은 이승환 측과 무대를 빌려 쓰는 것에 대해 일부 협의했으나 컨츄리꼬꼬 측이 무대의 기본 구조만이 아닌 무대 디자인까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며 '공연무대 표절' 파장이 일었다. &nbsp;한편, 컨츄리꼬꼬 공연기획사 측은 "이승환 무대를 재활용해서 쓰는 차원에서 미리 사전 협의를 했고, 오프닝 무대의 흰천 같은 경우 분위기를 바꿔 재활용했을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관련기사 ◀☞컨츄리꼬꼬, 이승환 콘서트 도용 논란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이승환 "이 세상 최고 가치는 남녀간 사랑...하지만 연애는 아직"☞'라이브 황제' 이승환 "공연은 결국 쇼가 아닌 사람과 음악의 만남"&nbsp;▶ 주요기사 ◀☞유동근, 전인화 출연 ‘왕과 나’ 제작진 폭행...전치 4주 상해☞[2007 영화계 결산 1]'디 워' '전도연'...키워드로 되돌아 본 영화계☞[2007 영화계 결산 2]임창정 김혜수 김강우...충무로 빛낸 다작(多作) 배우들☞[SPN 포토]퓨전사극 '홍길동', '의상부터 예사롭지 않죠?'☞[SPN 포토]장근석 성유리 강지환, '저희 만화 캐릭터 같죠?'
2007.12.26 I 양승준 기자
  • `신년 운세, 온라인 쇼핑몰에서 보세요`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새해를 앞두고 G마켓과 디앤샵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다양한 신년 운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픈마켓 G마켓(www.gmarket.co.kr)은 `2008 팔자 완전정복` 이벤트를 통해 신년운세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8년 토정비결은 물론, 재물운, 종합운, 애정운 등 특정 운세를 점치는 서비스. 혈액형, 휴대폰 번호로 보는 운세를 비롯해 꿈 해몽, 심리테스트 등 이색 서비스도 마련했다. 모든 서비스는 G마켓 G스탬프 1장에서 10장만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스탬프가 없으면&nbsp;1500원~5000원을&nbsp;결재하면 된다. GS이숍(www.gseshop.co.kr)은 오는 2월 14일까지 GS이숍에 가입된 모든 고객에게 2008년 토정비결 보기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벤트코너에서 자신의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토정 이지함 선생의 토정비결 원문을 기반으로 한 일년 동안의 총운과 상세 월별운을 볼 수 있다. 디앤샵(www.dnshop.com)도 `콘텐츠존 해피 프리이벤트`를 진행한다. 무료로 신년운세, 사주풀이, 오늘의 운세, 애정운 등을 제공한다. 이 코너에서는 운세 외에도 빙고스탬프와 디앤포인트로 즐길 수 있는 만화, 잡지, 게임 등 다양한 콘텐트를 제공한다. 옥션(www.auction.co.kr)은 `옥션자아검색` 서비스를 통해 2008년 토정비결을 무료로 제공한다. 진로운, 재물운, 궁합, 별자리점, 타로카드까지 10여개의 운세를 무료로 볼 수 있다. 할머니가 봐주시던 패띄기 화투점도 무료로 제공한다.
2007.12.26 I 류의성 기자
'당신의 데이트 코치'...올 연말 '사랑영화'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 '당신의 데이트 코치'...올 연말 '사랑영화'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 ▲ '색즉시공2', '내 사랑', '용의주도 미스 신'(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 바로 극장이다. &nbsp;그러나 극장을 찾는 연인들은 저마다 연애의 진도가 다르다. 이제 막 호감을 갖기 시작한 커플이 있는가 하면 사랑의 감정이 극에 달해 시간, 장소에 관계없이 애정행각을 서슴치 않는 커플도 있다. 물론&nbsp;그 가운데는 서로를 향한 마음이 어느새 시들해져 이별을 고민 중인 연인도 있을 것이다. 나만의 특별한 연애 코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올 연말에도 극장가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연말을 앞두고 개봉한 한국영화 세 편이 당신의 연애에 더없이 충실한 데이트 코치가 되어줄테니 말이다. ◇ 시작하는 연인들을 위해...‘내 사랑’ 이제 막 가슴 설레는 사랑을 시작한&nbsp;커플들이 보면 안성맞춤인 영화다. ‘연애소설’과 ‘청춘만화’ 등을 연출한 이한 감독이 네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았다. 엄태웅을 비롯해 감우성과 최강희, 정일우와 이연희, 그리고 류승룡과 임정은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해 다양한 커플들의 모습을 보이며 연애의 달콤함에 푹 젖게 만든다. 감우성과 호흡을 맞춘 최강희는 특유의 엉뚱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으며 정일우와 커플로 등장하는 이연희의 앙증맞은 첫사랑 연기는 대학시절 풋사랑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사랑에 빠진 커플들의 예쁜 모습만을 주로 강조했기 때문에 민망하거나 거북한 장면도 없다. &nbsp;만난지 얼마 안돼 아직 손조차 잡기 부끄럽고 어색한&nbsp;커플들이 영화를 보고 나면 어느새 서로의 손을 잡고 거리를 걷고 있을지도 모른다. 마치 영화 속에서 쑥스럽게 처음 손을 잡던 정일우와 이연희처럼 말이다. ◇ 연애와 결혼 사이...‘용의주도 미스 신’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의 나상실 역으로 자신의 매력을&nbsp;유감없이 과시해 보인&nbsp;한예슬이 스크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용집 감독의 데뷔작 ‘용의주도 미스 신’은 한예슬의 스크린 데뷔작이자 첫 주연작. 영화는 네 명의 남자 사이에서 좌충우돌하는 주인공 신미수(한예슬 분)의 코믹한 모습을 담았다.&nbsp;만취 상태에서&nbsp;구역질을 해도, 트레이닝 복 차림에 약수터를 활보해도 타고난 미모를 숨길 수 없는 한예슬 덕분에 리얼리티는 다소 떨어지지는 게 이 영화의 약점. 하지만 한예슬의 매력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관객의 마음까지 움직이게 하는&nbsp;묘한 힘이 있다. &nbsp;무엇보다 이 영화의 장점은 연애를 하다보면 한 번쯤 마주치게 되는 ‘결혼’에 대한 남녀의 시각차이 내지 심리를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결혼과 연애에 대한 생각을 서로 가볍게 나눠 보고 싶은 커플이라면 ‘용의주도 미스 신’의 이야기들이 한결 가깝고 친숙하게&nbsp;들릴 것이다.&nbsp;&nbsp;◇ '화끈한 사랑'을 꿈꾼다...‘색즉시공2’ 사실 제목만 놓고 봤을 때는 마치 불교영화 같다. ‘색즉시공 공즉시색’에서 따온 영화 제목은 불경에 나와 있는 심오한 경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편인 ‘색즉시공’은 충무로에서 처음 시도된 섹스코미디 영화로 2002년 개봉 당시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전국 430만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 성공했다. 누구나 마음속으로 한 번쯤&nbsp;꿈꿔봤을 엉큼한 상상을 영화는 스크린에 가감없이 풀어놓은 덕분이다.&nbsp;따라서 서로에게 더 이상 숨길 게 없는 커플들이라면&nbsp;전편보다 한층&nbsp;&nbsp;더 엉큼하고 노골적인&nbsp;임창정 송지효 주연의&nbsp;‘색즉시공2’를 고려해볼만 하다. '화끈한 사랑'을 꿈꾸는 이들에게도&nbsp;알맞다.&nbsp;물론 야하고 민망한 장면들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nbsp;서로 알 거 다 알아버린 상황에선 그다지 부끄러울 것도 없다. 오히려 남녀 사이에 내숭 떨지 않고 원초적 본능에 충실한 화끈한 사랑을 이야기하는&nbsp;‘색즉시공2’은&nbsp;여느 영화보다 그 재미가 더 클 수 있다. &nbsp;크리스마스가 낀 연말연시, 딱히 만날 사람이 없어 고민인 방콕족에게도 '색즉시공 2'는 각별한 재미를 선물할 수 있다. 외로이 허벅지만 찌르고 있을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을 끌고가도 좋다. 원래 ‘빨간(?) 영화’는 친구들끼리 봐야 더 재밌지 않던가. ▶ 관련기사 ◀☞가족용 '황금나침반', 연인용 '내 사랑' 연말 극장가서 인기 상한가☞한예슬 “용의주도한 연예, 실제 나와는 맞지 않는 사랑방식”☞‘색즉시공 4’에 배용준 출연?...中 가짜 '색즉시공' 기승☞'색즉시공2' 노출신, 당당한 여배우 VS 부끄러운 남배우☞신이 "성전환 이시연, '색즉시공 시즌2'로 상처받지 않았으면..."&nbsp;▶ 주요기사 ◀☞펀드 활황 불구 대중문화 펀드 줄줄이 적자, 왜?☞[할리우드 톡톡]브리트니 16살 여동생까지? '10대 임신' 화제☞[스타n스타]'애니밴드'vs'랩소디...', 브랜디드 엔터 전쟁 시작됐다☞'태사기' 팬 요청 쇄도에 日 지상파 5개월 앞당겨 방송☞탤런트 황보라 음주운전 불구속 입건
2007.12.20 I 김용운 기자
MBC-SBS, '식객' 방영권 놓고 블록버스터 경쟁 2라운드
  • MBC-SBS, '식객' 방영권 놓고 블록버스터 경쟁 2라운드
  • ▲ 드라마 '식객' 남녀 주인공을 맡은 김래원(왼쪽)과 남상미.[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와 SBS가 또 한번 블록버스터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MBC와 SBS는 지난 10월부터 2개월여에 걸쳐 각각 4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태왕사신기’와 제작비 120억원의 ‘로비스트’를 수목드라마에 편성, 시청률 정면대결을 벌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양상이 좀 다르다. 두 드라마의 시청률 경쟁이 아니라 블록버스터 드라마 한편의 편성권 확보 경쟁에 MBC와 SBS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작비 100억원이 투입되는 김래원, 남상미 주연의 드라마 ‘식객’이 그 대상이다. ‘식객’은 당초 MBC에 편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식객’ 제작사 JS픽쳐스가 편성 협상과 관련, 지상파 방송 3사 모두와 접촉하면서 편성 향방은 안개 속에 파묻혔다. KBS는 “드라마의 완성도가 높고 재미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상을 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타사와 비교해서는 소극적. 그러나 SBS는 준비 중이던 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제작 일정이 연기되면서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식객’을 유력한 후보로 올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식객’은 허영만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같은 원작으로 영화로도 제작돼 11월 개봉, 지난 12일까지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기를 끈 만큼 드라마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송사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요소다. 영화와 드라마는 스토리 구도도 차별화돼 있다. 영화가 대령숙수의 후계자를 찾는 요리경연대회를 통한 성찬과 오봉주의 대결 구도로 전개된 반면 드라마는 궁중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에서 요리를 하던 성찬이 진정한 한국 전통의 맛을 찾기 위해 야채를 실은 트럭을 몰고 전국 각지를 누비며 서민적인 음식과 재료를 접하는 내용이다. 영화와 다른 스토리 구도를 채택한 만큼 영화를 관람한 시청자들이 새로운 재미를 느끼기에도 충분하다. 문제는 JS픽쳐스가 ‘식객’의 방영권 판매에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JS픽쳐스는 지상파 방송사들에 ‘식객’의 국내 방영권만, 그것도 매체별로 세분화해 계약을 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MBC와 SBS 드라마국 관계자들은 협상에 적잖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는 “JS픽쳐스가 제시한 ‘식객’ 방영권 판매 조건이 현재 방송 환경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지나치게 세분화돼 있다”며 “방영권 확보 여부는 세부 조건에 대해 협상을 더 해봐야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김래원 '식객' 위해 요리 삼매경... 청국장, 만두는 수준급☞김래원 '식객' 촬영 앞두고 2억5천만원 스팸 CF 계약☞'식객' 300만 관객 돌파, 2007 흥행영화 4위☞김강우, '식객' 흥행 이어 토리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겹경사'☞'식객' 입맛을 다시며 보게 되는 진수성찬의 풍경▶ 주요기사 ◀☞쿨케이와 결별 손태영, 방송 중 눈물, "사랑에 대한 믿음 깨졌다"☞탤런트 황보라 음주운전 불구속 입건☞[스타n스타]'애니밴드'vs'랩소디...', 브랜디드 엔터 전쟁 시작됐다☞'태사기' 팬 요청 쇄도에 日 지상파 5개월 앞당겨 방송☞전지현,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크랭크업..."핫팩아 안녕~"
2007.12.20 I 김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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