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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목드라마 新 삼국지①]2强 퇴진 후 '새판'...시청률 경쟁 포인트
- ▲ 새롭게 수목드라마 경쟁을 벌이게 될 MBC '돌아온 일지매'와 KBS 2TV '경숙이, 경숙아버지', SBS '스타의 연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수목드라마 시청률 경쟁에서 ‘2강구도’를 이뤄온 KBS 2TV ‘바람의 나라’와 MBC ‘종합병원2’가 15일 모두 종영한다. 이에 따라 방송 3사 수목드라마들은 22일부터 기존 SBS ‘스타의 연인’과 새로 선보이는 MBC ‘돌아온 일지매’, KBS 2TV는 4부작 ‘경숙이, 경숙아버지’에 이은 ‘미워도 다시 한번’으로 시청률 경쟁의 새 판을 짜게 된다. 특히 판도가 새롭게 바뀌면서 방송 3사 수목드라마들은 장르가 모두 달라진다. 이로 인해 초반 주요 타깃 시청층이 확실하게 구분되면서 향후 시청자들을 늘려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SBS '스타의 연인'◇ '스타의 연인' 멜로라인 본격화로 반등 승부수 총 20부작으로 이제 반환점을 지난 ‘스타의 연인’은 시청률이 한자릿수에 머물러 있기는 하지만 한류스타 최지우와 스크린스타 유지태의 멜로라인 본격화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 끌기에 나선다. 최지우는 이 드라마에서 톱스타 이마리 역, 유지태는 이마리의 자서전을 대필한 서울대 국문학과 박사과정의 대학원생 김철수 역으로 각각 출연 중이다. ‘스타의 연인’은 전반부에 이마리를 통한 스타의 생활, 스타를 둘러싼 이야기들을 선보였다. 하지만 마리가 논란이 됐던 자서전 ‘아스카의 연인’ 대필을 인정하고 스타로 사는 것보다 철수와 사랑을 선택하면서 철수를 둘러싼 마리와 철수의 대학 동기 은영(차예련 분)의 삼각관계, 마리에게 접근하는 기업가 우진(이기우 분)까지 얽히고설킨 사랑이야기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20~30대의 젊은 여성이 주요 타깃이다. ‘멜로의 여왕’으로 불려온 최지우와 유지태의 연기가 호평을 얻고 있어 분위기 반전도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 MBC '돌아온 일지매'◇ '돌아온 일지매' 원작의 영상화, 정일우의 액션 ‘돌아온 일지매’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끈 정일우의 드라마 주연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원작인 고우영 화백의 만화를 기억하고 있는 팬들의 향수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원작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영상화시키느냐가 하나의 관심사. 또 일지매가 한중일 무술을 모두 섭렵한 영웅으로 묘사되는 만큼 정일우를 비롯한 출연진의 액션 연기도 기대를 품게 한다. 정일우는 이를 위해 청룽(성룡)의 무술 대역으로 유명한 박현진 무술감독과 다양한 영화의 무술감독을 맡았던 정창현 감독에게 지도를 받았다. ‘돌아온 일지매’는 사극으로 중, 장년층 남성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데다 정일우가 주연을 맡아 겨울방학을 맞은 10대들도 타깃 시청층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유지태가 맡았던 이우진의 어린 시절 사망한 누나로 출연했던 윤진서가 ‘돌아온 일지매’에서 여자 주인공으로 1인2역인 달이와 월희 역을 연기하는 만큼 두 사람의 희비가 어떻게 엇갈릴지도 지켜봐야 한다. 또 지난해 SBS ‘일지매’가 인기를 끌었다는 점에서 차별화도 시청 포인트다. ▲ KBS 2TV '경숙이, 경숙아버지'◇ '경숙이...' 이어 '미워도...', 중장년층 잡아라!‘경숙이, 경숙아버지’는 한국전쟁 전후를 배경으로 한 가족인 부모와 아들, 딸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연극으로 무대에 올려져서도 인기를 끌었던 작품. 중, 장년 남녀 시청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경숙이 아버지 역에는 연기파 배우 정보석, 경숙이 역에는 ‘태왕사신기’의 수지니 아역, ‘단팥빵’의 최강희 아역, 서태지의 휴대폰 CF 파트너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심은경이 각각 출연한다. 이어 방송될 ‘미워도 다시 한번’은 50대 중년의 사랑을 조명하는 드라마로 중, 장년층 여성들의 지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워도 다시 한번’은 재벌 2세 무남독녀 한명인(최명길 분)과 정략적으로 결혼을 한 이정훈(박상원 분), 이정훈과 20년 동안 불륜관계를 유지해온 옛사랑이자 톱스타가 된 은혜정(전인화 분)의 이야기로 전형적인 통속드라마다. 한명인이 첫사랑과 사이에서 낳은 유복자 민수(정겨운 분)와 정략결혼을 하려고 하는 방송사 뉴스 앵커 최윤희 역으로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 코너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는 박예진이 출연하는 것도 관심사다. ▶ 관련기사 ◀☞[수목드라마 新 삼국지③]MBC '우세' vs KBS '모험' vs SBS '기회'☞[수목드라마 新 삼국지②]'스타'vs'신예'vs'관록'의 한판승부...배우열전☞'종합병원2', 종영 앞두고 '바람의 나라'와 격차 커져...'2%p 부족해'☞'스타의 연인' 최지우의 재발견...이미지 다변화, 10대 팬도 확보☞종영 앞 둔 '바람의 나라'vs'종합병원2', 마지막에 누가 웃을까?
- '꽃보다 남자' 인터넷 다운로드서도 인기 열풍
- ▲ KBS 2TV '꽃보다 남자'[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인터넷 다운로드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저작권 확보를 통한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를 하는 ㈜컨텐츠로드는 ‘꽃보다 남자’의 합법적인 다운로드가 위디스크, 파일노리, 폴더플러스, 엠파일 등 주요 다운로드 사이트를 석권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컨텐츠로드는 통합 콘텐츠 관리시스템을 통해 다운로드 상황을 집계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컨텐츠로드는 ‘꽃보다 남자’의 이같은 인기와 관련, “만화가 11년간 연재됐고 1번의 애니메이션화, 2번의 영화화, 3번의 드라마화로 아시아에서 주목하고 있는 작품으로 이번 한국판도 방영 전부터 관심을 모았으며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에게 열성적인 지지를 얻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컨텐츠로드는 ‘꽃보다 남자’와 ‘그들이 사는 세상’을 비롯한 드라마와 ‘님스 아일랜드’ 등 외국영화, ‘울학교 이티’ 등 국내 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4000여편을 웹하드 상에서 합법적으로 다운로드 서비스하고 있다. ▶ 관련기사 ◀☞'꽃남' 가수 김연우, 3년 만에 싱글 발표...'꽃남' 인기로 관심 '급증'☞'꽃남' 김범, 한류스타 각광...日 연예기획사와 계약 체결☞'꽃남' 열풍 '스친소'로...대성·승리 등 대만판 패러디 도전☞이민호, '꽃남' 구준표로 인지도·호감도 급상승☞[꽃남vs꽃남②]한국-일본-대만 '꽃보다 남자' 3색 대결
- 국내 최고 꽃 미남 `빈폴` 입는다
-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제일모직(001300)의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빈폴`이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의상협찬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 창출에 나섰다. 20여년간 제품에 사용해 온 빈폴의 다양한 엠블렘(Emblem,상징적인 무늬)의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새롭게 디자인하는 등 빈폴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제시했다. 13일 제일모직은 국내 최고의 꽃 미남으로 통하는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과 구혜선을 위해 총 520여매의 의상을 특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 주인공들이 입는 리조트룩에서 캐주얼웨어, 교복, 운동복 등 드라마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의상을 빈폴에서 특별 제작됐다. 빈폴은 이번 의상 협찬으로 트래디셔널 캐주얼 `빈폴`이 추구하는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프레피 룩`(Preppy Look)을 드라마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프레피룩`은 올해 패션업계 중요 키워드로 미국 동부 아이비리그 대학생들이 즐겨 입는 옷에서 유래한 스타일로 스트라이프와 체크패턴의 버튼다운 셔츠, 면바지가 주요 아이템이다. 컬러는 네이비, 아이보리, 그린, 화이트 등이 중심이 되고 있다. 빈폴진 정지은 책임디자이너는 “극중 의상들은 주인공들의 스타일을 중심으로 각 자의 의견을 반영해 제품을 디자인 했다"고 설명했다.한편, ´꽃보다 남자´는 지난 1992년부터 연재된 일본 만화가 원작으로 그동안 대만·일본 등에서 영화·애니메이션·드라마로 제작됐다. 한국에서는 최근 방영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 관련기사 ◀☞(포토)제일모직, 미니멀리즘 재 해석 `구호 패션쇼` 개최
- [꽃남vs꽃남③]한국판 원조는 패러디물?...'F4 우리도 있다'
- ▲ 대만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패러디한 MBC '코미디하우스-꽃보다 남자'[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최근 인기 드라마들은 각종 패러디를 통해 재창조되며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곤 한다. 하지만 5일 첫방송 이후 시청률 20%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KBS 2TV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 연출 전기상)는 다르다. 요즘 유행하는 패턴과는 정반대의 경우라 할 수 있다. 원작 일본 만화가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인만큼 '꽃보다 남자'는 한국에서는 개그 프로그램이나 시트콤, 인기가수의 콘서트 등에서 이미 수차례 패러디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드라마 방송 이전에 이미 높은 관심을 끌었던 '꽃보다 남자'의 패러디 열전을 모아봤다. ◇ 한국판 '꽃보다 남자' 원조는 코미디 한국에서 '꽃보다 남자'는 정극 드라마보다 코믹한 패러디로 먼저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3년 MBC '코미디 하우스'와 2005년 '개그콘서트'에서 방송한 '꽃보다 남자'가 대표적인 예. 대만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패러디한 '코미디하우스'의 '꽃보다 남자'는 당시 개그맨 김현철, 문천식, 손헌수, 강일 등이 재벌가 꽃미남으로 분해 웃음을 안겼다. 여주인공 산차이 역은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맡아 코믹 연기에 도전했다. 당시 문천식의 어눌한 단발머리와 샤워를 마치고 나와 이지현을 그윽하게 쳐다보는 김현철의 눈빛은 두고두고 장안의 화제가 됐다. 이 코너를 연출했던 MBC 예능국의 박현석 PD는 "코믹한 느낌과 함께 아름다운 영상을 만들어내기 위해 제주도 유채꽃밭에서 촬영하는 등 당시로서는 여러 파격적인 시도를 했던 코너"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KBS '개그콘서트-꽃보다 남자'이후 정형돈 오지헌 정종철 김시덕 등의 멤버를 주축으로 '개그콘서트'에서 또 한차례 패러디된 '꽃보다 남자'도 프로그램의 인기 코너로 자리잡았다. 긴 머리칼을 휘날리며 "안녕, 난 민이라고 해"라는 유행어를 남긴 오지헌은 이 코너로 시청자들에게 크게 자리매김했다. 또 정형돈은 '발렌시아', 정종철은 '유키오천', 김시덕은 '루이' 등 각자 코믹한 느낌의 작명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 '꽃남' 빅뱅 버전도 대박 히트 가장 최근의 패러디는 지난해 그룹 빅뱅의 콘서트에서 이뤄졌다. 공연에서 빅뱅의 탑은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인 도묘지 츠카사(한국판 구준표, 이민호 분), G드래곤은 하나자와 루이(한국판 윤지후, 김현중 분), 태양은 니시카도 소지로(한국판 소이정, 김범 분), 승리는 미마사카 아키라(한국판 송우빈, 김준 분)로 각각 분했다. 특별 동영상을 통해 공개된 이들의 '꽃보다 남자' 패러디에서 여주인공 마키노 츠쿠시(한국판 금잔디) 역을 맡은 대성은 여장을 한 채 탑과 깜짝 키스신을 선보여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 빅뱅▶ 관련기사 ◀☞[꽃남vs꽃남④]'궁'과 닮은 꼴? 다른 꼴!☞[꽃남vs꽃남②]한국-일본-대만 '꽃보다 남자' 3색 대결☞[꽃남vs꽃남①]만화와 드라마, 포인트 비교...'이렇게 달라졌다!'☞'꽃남', 3회 만에 시청률 20% 돌파...'에덴의 동쪽' 위협☞'꽃남', 원작에 없는 F4 전용 교실 등장
- [꽃남vs꽃남②]한국-일본-대만 '꽃보다 남자' 3색 대결
- ▲ 한국판 '꽃보다 남자'[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한국판 '꽃보다 남자'가 방송을 시작한 후 인터넷에서는 대만판, 일본판과 비교가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원작 만화가 인기를 끌었고 대만과 일본에서 만들어진 드라마도 성공신화를 이어오며 많은 팬층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한국판 드라마가 본격적으로 전파를 타기 시작하면서부터 세 드라마를 비교하는 일도 많아졌고 특히 팬들은 캐릭터 비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캐릭터...한국판, 원작에서 뛰어나온 듯 '꽃보다 남자'의 한국판 캐스팅이 완료되고 이들의 포스터가 공개됐을 때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가장 원작에 충실한 이미지 캐스팅이었기 때문이다. 원작자인 카미오 요코도 한국판 캐스팅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을 정도다. 원작 속 F4의 리더 도묘지 츠카사 역에 한국은 이민호, 대만은 언승욱, 일본은 마츠모토 준이 각각 발탁됐다. 100% 곱슬머리에 훤칠한 키 등 도묘지 츠카사의 느낌과 가장 비슷한 사람은 이민호, 느낌을 가장 잘 살리는 사람은 마츠모토 준이라는 평가다. 하나자와 루이, 니시카도 소지로, 미마사카 아키라 역에 대한 평가도 마찬가지다. 이미지 측면에서 한국판은 단연 대만판과 일본판을 앞선다. 특히 한국판 하나자와 루이 역의 김현중은 원작에서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을 정도다. 여자주인공인 마키노 츠쿠시 역으로 선택된 한국의 구혜선, 대만의 서희원, 일본의 이노우에 마오는 고른 평가를 받고 있다. 구혜선의 경우 첫 회에서 '오버스럽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능청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 영화 '꽃보다 남자 파이널'◇비주얼...일본판, 원작을 압도할 정도 '꽃보다 남자'는 캐릭터와 함께 비주얼이 중요한 작품이다. 부자 중에서도 손꼽히는 재벌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는 작품인 만큼 누가 봐도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호화스러운 연출력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비주얼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것은 일본판이라는 평가다. 첫 회에서 학생들을 등교시키는 고급차들의 행렬이나 츠카사의 집은 보는 이들의 입이 떡 벌어지게 할 정도다. 팬들이 일본판에 후한 점수를 주는 데에는 원작을 압도하는 비주얼도 한 몫 한다. 하지만 대만판과 지금까지 방송된 한국판은 비주얼에서 팬들에게 만족감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국판은 첫 회에서 헬기로 학교에 등교한다는 것 외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만한 장면들이 드물었다. 이 정도의 비주얼은 기존 드라마에서도 선보였던 수준의 것이다.◇스토리...대만판, 재미는 내가 최고 스토리만 따졌을 때 대만판이 가장 원작에 충실하다는 평가다. 비록 대만판은 원작 및 한국판, 일본판과 달리 고등학교가 아닌 대학교로 설정돼 있지만 그 외에는 대체적으로 원작과 가장 비슷하게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두 드라마에 비해 웃음을 주는 요소들도 풍부해 재미있다는 의견들이 많다. 일본판도 원작과 비슷하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하지만 드라마 '꽃보다 남자 리턴즈'와 영화 '꽃보다 남자 파이널'를 통해 원작에 없는 내용들로 팬들에게 원작 이상의 볼거리와 즐거움을 줬다. 뿐만 아니라 일본판은 단순히 재미만 추구하기보다는 감동도 자아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한국판은 큰 줄기는 원작을 따르고 있지만 원작과 다른 캐릭터 설정 등으로 인해 첨가된 에피소드들도 꽤 많다. 여자주인공 금잔디(구혜선 분)가 신화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계기나 잔디가 수영에 능해 물에 빠진 구준표(이민호 분)를 구해낸 것 등은 원작이나 대만판, 일본판에선 볼 수 없는 내용들이다. 이 때문에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것도 사실. 이제 3회까지의 이야기를 공개한 한국판 '꽃보다 남자'가 대만판, 일본판과 어떤 차별된 즐거움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만판 '꽃보다 남자'▶ 관련기사 ◀☞[꽃남vs꽃남④]'궁'과 닮은 꼴? 다른 꼴!☞[꽃남vs꽃남③]한국판 원조는 패러디물?...'F4 우리도 있다'☞[꽃남vs꽃남①]만화와 드라마, 포인트 비교...'이렇게 달라졌다!'☞'꽃남', 3회 만에 시청률 20% 돌파...'에덴의 동쪽' 위협☞'꽃남', 원작에 없는 F4 전용 교실 등장
- [꽃남vs꽃남①]만화와 드라마, 포인트 비교...'이렇게 달라졌다!'
- ▲ KBS 2TV '꽃보다 남자'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꽃보다 남자’는 일본의 만화가 원작으로 이미 대만과 일본에서 각각 드라마로 만들어져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끌었다. 또 국내에서도 드라마가 제작되기 전 다양한 장르에서 패러디되기도 했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한국판 ‘꽃보다 남자’는 원작, 다른 드라마, 패러디물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 봤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꽃보다 남자’는 카미오 요코가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연재한 일본 만화가 원작이다. 국내에서는 36권의 단행본으로 출간돼 있다. 24부작으로 기획돼 있는 한국 드라마는 12일 방송된 3회까지가 원작 만화의 1~5권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데 큰 틀은 원작과 흡사하다. 하지만 차이점도 있다. 새로운 재미를 위해 볼거리를 추가했고 현재 상황에 맞게 소재를 교체한 부분도 있으며 드라마 화를 위해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설정 등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부잣집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서도 손꼽히는 집안의 아들들로 교사들도 함부로 못하는 절대권력을 행사하는 꽃미남 4인방 F4가 있고 그들에 맞서다 우정과 사랑을 쌓아가는 여자 주인공이 있는 점은 원작과 드라마가 같다. 다만 학교와 인물들의 이름이 한국에 맞게 바뀌었다. 에토쿠고교가 신화고교, F4 리더 도묘지 츠카사가 구준표(이민호 분), 하나자와 루이가 윤지후(김현중 분), 나시카도 소지로는 소이정(김범 분), 미마사카 아키라는 송우빈(김준 분), 여자 주인공 마키노 츠쿠시는 금잔디(구혜선 분)가 됐다. ◇ 캐릭터, 원작과 다른 점과 같은 점 또 각각의 캐릭터들에도 변화가 가해졌다. 구준표는 안하무인의 성격이지만 단어를 잘못 사용해 친구들의 놀림을 받기도 하는 원작의 캐릭터를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드라마의 2회에서 금잔디를 납치, 명품 옷으로 꾸며놓고 “미운 오리새끼도 돈이면 백로로 둔갑할 수 있다”고 했다가 금잔디로부터 “백조 아니냐”는 말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벌레와 물에 공포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설정돼 있는데 만화에서는 벌레를 맨손으로 잡기도 한다. 만화 1~5권 중 벌레를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인 인물은 사쿠라코. 드라마에서는 오민지(이시영 분)로 설정돼 있는 인물인데 원작과 캐릭터는 비슷하지만 원작에서는 1학년인 반면 드라마에서는 2학년이다. 금잔디의 경우 드라마에서는 수영선수로 신화고교에 스카우트돼 전학을 가는 것으로 나왔지만 원작에서는 수영선수도 아니고 1학년부터 다닌 것으로 설정돼 있다. 금잔디가 레드카드를 준 F4 리더 구준표의 얼굴을 발로 차고 구준표의 지시를 받은 아저씨들에게 납치되는 등 에피소드는 원작에 있는 내용. 그러나 원작에서는 아버지가 회사원으로 가족들이 사택에서 살다가 아버지가 구조조정 대상이 되면서 상황이 더 열악해져 금잔디도 아르바이트에 한층 더 힘을 쏟는 것으로 묘사돼 있는데 드라마에서는 세탁소집 딸이라는 게 다르다. 윤지후는 전직 대통령 손자로 어려서 부모를 잃고 자폐증을 앓은 것으로 돼 있지만 원작에서는 재벌기업 외아들로 어려서부터 후계자 수업을 강요받다 자폐증을 앓은 것으로 설정됐다. 말수가 적고 바이올린 연주로 금잔디를 매료시키는 등의 모습은 원작과 같지만 금잔디에게 핫케이크 만드는 법을 물어보는 것 등은 원작에 없다. ▲ KBS 2TV 꽃보다 남자◇ 설정, 이렇게 바뀌었다! 드라마는 또 24회에 맞추기 위해 원작에서는 몇 개로 나뉜 에피소드를 하나의 에피소드에 뒤섞어놓기도 했다. 드라마 2회에 해외 수학여행(원작에서는 서머스쿨) 비용 2000만원이 엄두가 안나 그 기간에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는 단짝 추가을(김소은 분)과 여행을 가서 낚시를 하는 내용이 소개됐다. 원작에서는 서머스쿨 대신 초등학교 동창으로 부동산 졸부가 된 덕에 같은 학교로 전학을 온 남학생(가즈야)의 별장에 가족과 함께 놀러가는 것으로 나온다. 구준표가 수학여행지를 금잔디가 놀러간 곳으로 바꾸고 대형 크루즈선 앞에서 금잔디를 부르는 것은 원작과 같은 에피소드. 하지만 낚시는 금잔디와 추가을이 하는 것이 아니라 가즈야와 츠카사가 한다. 선상파티에 가게 된 금잔디가 민서현(한채영 분, 원작 시즈카)의 옷을 입게 되는 것은 같지만 파티장에 원더우먼 복장을 하고 들어가는 것은 원작에 없는 설정이다. 원작에서는 선상파티에 가는 것 외에 오로지 사장과 결혼하는 것이 목표인 3인방이 여자 주인공을 망신을 줄 목적으로 청바지 파티라고 속여 데려가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 설정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드라마에서 원더우먼 복장으로 선상파티에 들어갔다가 다른 학생들에게 들켜 망신을 당하는 금잔디를 민서현이 감싸는 장면은 학교에서 다른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대학 건물까지 도망친 여자 주인공을 시즈카가 보호해주는 에피소드의 변형. 그러면서도 민서현이 금잔디에게 “좋은 구두를 신고 있으면 그 신발이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준다”고 말하는 것 등 원작의 명대사를 에피소드 중간중간에 잘 녹여냈다. 드라마 첫회에 F4에게 레드카드를 받은 학생이 다른 학생들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하려고 하는 에피소드는 원작에 없다. 다만 원작에서는 F4의 괴롭힘에 2개월 동안 등교를 하지 않다 자퇴를 하려고 초췌해진 모습으로 학교에 오는 학생이 있다. 원작에서는 또 츠카사에게 맞아 장파열이 된 선배의 복수를 하기 위해 여자 주인공을 이용하는 남학생 준페이가 나오는데 드라마에서는 자살을 하려던 학생의 동생 이제하가 비슷한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이다. F4가 따로 교실을 쓰는 것도 원작에는 없는 설정. 또 원작에서는 츠카사가 츠쿠시에게 호출기를 선물하는 내용이 나오지만 드라마에서는 이미 금잔디도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 ▶ 관련기사 ◀☞[꽃남vs꽃남④]'궁'과 닮은 꼴? 다른 꼴!☞[꽃남vs꽃남③]한국판 원조는 패러디물?...'F4 우리도 있다'☞[꽃남vs꽃남②]한국-일본-대만 '꽃보다 남자' 3색 대결☞'꽃남', 3회 만에 시청률 20% 돌파...'에덴의 동쪽' 위협☞'꽃남', 원작에 없는 F4 전용 교실 등장
- 강인, 데뷔 후 첫 드라마 주연 낙점...로맨티스트 '변신'
- ▲ 슈퍼주니어 강인[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슈퍼주니어 강인이 데뷔 후 처음으로 드라마 주인공을 맡게 됐다. 강인은 케이블 채널 MBC 드라마넷에서 제작하는 ‘하자 전담반 제로’에 주인공 나호태 역으로 최종 낙점, 안방극장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 그간 '꽃미남 연쇄살인사건' '순정만화' 등 몇몇 영화를 통해 배우로 활동폭을 넓힌 바 있지만 드라마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 ‘하자 전담반 제로’는 결혼정보회사에서 최하위 등급으로 분류된 회원들을 전담하는 커플 매니저 '하자전담반 제로팀'의 좌충우돌 성공기와 그들 사이 러브스토리를 그릴 드라마다. 강인은 이번 작품에서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웨딩팩토리의 커플매니저 역을 맡아 로맨티스트로 변신한다. 기획단계에서 이미 일본과 선수출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되기도 한 이번 드라마에는 강인 외에도 탤런트 이태성, 이다인, 뮤지컬 배우 김희원 등이 출연하며 오는 2월 첫방송된다. ▶ 관련기사 ◀☞'우결 투입' 강인, "검소한 대학생 커플, 어르신들께 사랑받고파"☞강인-이윤지, '우결' 새 커플 합류...'대학생 부부로 21일 첫 선'☞강인-전진, '우결' 시간차 투입 '확정'...제2기 출범 가시화☞강인 "'순정만화' 통해 영화에 푹~, 배우 욕심 커져"(인터뷰)☞강인 "사랑에 나이는 상관 없어, 하지만 예뻐야..."
- '아픈' 최홍만 왜 경기 계속 출전하나
- [노컷뉴스 제공] 최홍만(29)은 지난해 12월 31일 일본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K-1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미르코 크로캅(35, 크로아티아)에 1라운드 6분 30초 만에 로우킥을 맞고 TKO패 당해 격투기 무대 5연패에 빠졌다. 지난해 6월 뇌하수체 종양 제거수술을 받은 후로는 3연패. 최홍만은 바다 하리, 레이 세포, 크로캅에 잇달아 무릎을 꿇었다. 크로캅 전 후 최홍만의 무기력한 경기력에 대한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FEG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K-1 다이너마이트 대회 MVP 설문에서 최홍만은 득표율 0.1%로 출전선수 중 공동 꼴찌를 기록했다. 지난해말 K-1 타니가와 사다하루 대표는 최홍만에 MMA 전향을 공개 권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스로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서도 최홍만은 잇단 경기출장을 감행했다. 좋지 않은 컨디션에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팬들을 실망시킨 최홍만이 지난해 6월 뇌수술 후 6개월간 3경기나 출전한 이유는 뭘까. ◈ 인기 급전직하 K-1, 최홍만은 '흥행 필수카드' 작년 9월 서울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16강 토너먼트. 최홍만은 뇌하수체 종양 제거수술 후 바다 하리(24, 모로코)와 가진 첫 복귀전에서 몰라보게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얼굴 살이 쪽 빠졌고, 다리는 눈에 띄게 가늘어졌다. 평소 160kg대였던 체중이 20kg 정도 빠져 140kg대까지 내려간 것. 당시 최홍만은 "스트레스 때문에 체중이 급감했다"고 밝혔지만 수술이 결정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김성운 교수는 "뇌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을 받게 되면 수술 전 과다하게 분비되던 성장호르몬이 반 이하로 줄기 때문에 체중과 근육량 모두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즉 수술 후유증이 체력·근력 저하를 가져왔고, 이는 최홍만의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 최홍만은 크로캅 전을 앞두고도 동료 격투가에게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최홍만이 계속 경기에 나서는 것은 외부적인 요인을 무시못한다. 일본에서 K-1의 인기가 날로 추락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 FEG는 최근 끝난 연말 격투기 축제 2008 K-1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팬들의 시선을 붙잡기 위해 흥미 위주 대전카드를 대거 뽑아들었다. 밥 샙과 만화 캐릭터 '근육맨', 바다 하리와 알리스타 오브레임, 최홍만과 크로캅 등 무리한 매치를 잇달아 성사시킨 것. 시청률 확보가 절실했던 탓이다. 하지만 일본 민영방송 TBS로 중계된 이날 대회 시청률은 12.9%(일본 비디오리서치 집계)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7년 14.7%, 2006년 19.9%보다 떨어진 수치. 한때 NHK '홍백가합전'과 시청률 경쟁을 벌인 화려한 과거는 아련한 추억이 됐다. 원래 흥행 위주 성격이 강한 대회이지만 '말도 안되는' 매치업이 많아서 경기 수준도 기대를 밑돌았다. 최홍만-크로캅 대전이 확정되자 일각에선 최홍만이 또 '힘 빠진' 스타 파이터의 희생양이 됐다는 얘기가 불거졌다. 김대환 XTM K-1 해설위원은 "비록 뇌수술 이후 몸상태가 100% 회복이 안되어서 최근 부진했지만 일본에서 최홍만은 여전히 흥행카드 역할을 해준다"고 말했다. 또 '흥행 보증수표' 추성훈이 K-1 다이너마이트 대회에 불참하는 상황에서 한국 시청자를 붙잡으려면 최홍만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카드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16강전에서 뇌수술 후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최홍만의 출전을 강행시킨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 경기 출전 최종 권한은 선수 측에…"후속치료 절실" 하지만 경기 출전 여부는 선수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는 지적이다. 김대환 위원은 "K-1에서 경기 출전에 관한 최종 권한은 프로모터 측에 있다. 선수가 'NO' 하면 출전 제의를 거부할 수 있다"면서 "다만 계약서 상에 1년에 몇 경기를 뛰기로 명시되어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어느 한측의 일방적인 강요로는 매치업이 성사될 수 없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K-1에선 '노예계약'은 성립되지 않는다. 더구나 최홍만은 그동안 공헌도나 현재 차지하는 비중을 인정받아 다른 선수들보다 유리한 계약조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최홍만이 완치가 안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경기에 출장하는 것을 두고 주최 측만 탓할 순 없다. 오히려 '흥행'을 최우선 하는 K-1과 파이트머니, 상금 등 계약조건에 민감한 선수 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고 해석하는 게 바람직히다. 최홍만은 올해 K-1 첫 번째 대회인 3월 28일 K-1 월드그랑프리 요코하마 대회 출전 예정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경기 출전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주변의 지적이 많다. 김대환 해설위원은 "최홍만은 연패에 빠지면서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된 상태다. 3월 대회에 꼭 나가야 한다면 강자와 싸우기 보단 신예 파이터와 '쉬어가는 매치'를 해서 일단 연패를 끊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김성운 교수는 "최홍만은 현재 완치된 상태가 아니다. 경기 출전보다는 한 달에 한 번씩 성장 호르몬 억제 주사를 맞는 등 후속치료를 받는 게 더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 '그대를 사랑합니다' 경제위기 속 제작 유보...MBC '에덴' 후속 고심
- ▲ MBC '그대를 사랑합니다'에 캐스팅됐던 최불암, 나문희, 송재호[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에덴의 동쪽’ 후속으로 준비되던 MBC 월화드라마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제작이 유보됐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지난해 말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일정대로 진행되지 못했고 MBC와 제작사가 7일 제작 유보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MBC는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대체할 ‘에덴의 동쪽’ 후속 편성을 고심 중이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강풀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노년층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는 점에서 청춘스타 위주의 천편일률적 드라마 소재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젊은 스타급 연기자들의 출연료 급상승으로 위기를 맞은 국내 드라마 제작환경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됐다. 이 드라마는 이미 최불암과 나문희, 강부자, 송재호, 윤여정을 주인공으로 윤손하, 엄기준, 남규리까지 캐스팅을 마친 상태였다. 그러나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연인’과 ‘온에어’ 등을 제작한 외주 드라마제작사 케이드림이 제작을 맡았지만 경제위기 때문인지 협찬 등을 통한 제작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이 유보된 것도 그 때문으로 관측되고 있다. 경제위기와 맞물린 드라마의 위기가 현실화된 것이다. 특히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에덴의 동쪽’ 후속으로 오는 3월부터 방송이 예정돼 있었던 상황이어서 제작 유보로 MBC는 더욱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에덴의 동쪽’은 제작비가 높아 연장을 하기에 어려움이 있고 ‘그대를 사랑합니다’ 후속으로 편성을 확정한 ‘선덕여왕’도 방송 일정을 당기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따로 준비하고 있던 드라마도 없는 상태다. ▶ 관련기사 ◀☞윤손하 국내 복귀, 남규리 안방 데뷔...'그대를 사랑합니다' 캐스팅☞노년의 인생 담을 '그대를 사랑합니다', 드라마 위기 탈출 해법 제시☞최불암-나문희-송재호-윤여정-강부자 '그대를 사랑합니다'서 뭉쳤다☞'그대를 사랑합니다', 노년의 사랑 다룬 미니시리즈 '반란 예고'☞[포토]유승찬, '그대를 사랑합니다~'
- 정일우·윤진서 '돌아온 일지매', 퓨전사극 새 장 열까
- ▲ 정일우 윤진서 (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정일우·윤진서 주연의 MBC 24부작 새 수목 미니시리즈 '돌아온 일지매(극본 김광식·도영명 연출 김수영·황인뢰)'가 7일 제작보고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고우영 화백의 원작 만화 '일지매'를 드라마화한 '돌아온 일지매'는 조선 후기 태어나자마자 매화나무 아래 버려졌던 갓난아이가 의적에서 나라를 지키는 영웅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그린 퓨전 사극이다. '돌아온 일지매'는 '거침없이 하이킥'의 정일우, 영화 '올드보이' '비스티보이즈'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윤진서가 첫 연기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김민종, 정혜영, 강남길, 이계인, 박철민 등도 출연한다. ◇ '돌아온 일지매', SBS '일지매'와의 차별성 획득이 관건'일지매'는 MBC에서 1993년 장동건 주연의 '일지매'가 방송된 데 이어 지난 해에도 이준기 주연의 SBS '일지매'가 방송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여러번 드라마화 됐던 작품인만큼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황인뢰 감독은 "고민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진행된 '돌아온 일지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황인뢰 감독은 "지난해 SBS '일지매'의 성공이 작품 제작에 도움도 많이 됐고 동시에 부담을 느끼게 하기도 했다"며 "우리 작품은 기본적인 스토리텔링에 있어 원작에 최대한 가깝게 만들고자 한 점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SBS '일지매'가 현대 사회와 접목될 수 있는 풍자적인 요소를 그려냈다면 이번 작품은 원작의 뼈대를 최대한 유지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 정혜영 김민종(사진=김정욱 기자) ◇ 정일우·윤진서, 김민종·정혜영 등 멜로 요소 '관전포인트' 작품에서는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이 사랑을 어떻게 엮어가는지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황 감독은 "드라마가 대중적인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멜로적인 요소도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며 "기본적으로 액션이 가미된 사극이지만 멜로연기도 작품의 적지 않은 축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극중에서는 윤진서가 일지매의 첫사랑인 달이와 이후 평생의 연인이 되는 월희 등 1인 2역을 맡아 연기한다. 또, 포도청 수사관 구자명 역으로 분한 김민종은 일지매의 생모인 백매(정혜영)를 마음속으로 연모하며 애틋한 사랑을 키워가는 역할을 맡았다. 극중 멜로 연기와 관련, 윤진서는 "두 남녀의 러브신이 적지 않게 등장해 처음에는 어색한 면도 많았다"고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 돌아온 일지매 출연진 (사진=김정욱 기자) ◇ 박철민·이계인·강남길 등 '명품조연' 활약상 기대 박철민, 이계인, 강남길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검증받은 조연 배우들이 등장하는 것도 '돌아온 일지매'에서 눈에 띄는 점 중 하나. 극중 박철민은 옆으로 걷는 독특한 걸음걸이를 지닌 청나라 첩자 왕횡보 역을, 이계인은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일지매를 손수 키우는 걸인 걸치 역을, 강남길은 일지매의 활약상을 기록하는 배선달 역을 각각 맡았다. 역할과 관련 왕횡보 역의 박철민은 "이전 사극들과의 차별성을 부각하기 위해 조연 캐릭터들의 독특한 느낌을 살려내려고 노력 중"이라며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돌아온 일지매'는 '종합병원 2' 후속으로 오는 21일 첫방송한다. ▶ 관련기사 ◀☞'임신' 정혜영, "아이 네명까지는 낳을 계획"☞[포토]정혜영, '사실은 저 셋째 임신했어요~'☞정일우, "이준기 '일지매'와의 비교, 각오하고 있다"☞정혜영, "셋째아이 임신중…6월 출산예정" 깜짝고백☞션, 정혜영 출연 드라마 제작발표회 깜짝등장…애정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