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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무 별세]'정도경영' 구본무 LG회장, 영원히 잠들다(종합)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LG(003550)그룹을 23년간 이끌어온 구본무 회장이 2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LG그룹은 이날 오전 9시 52분께 구 회장이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 수차례 뇌수술을 받았으며, 통원 치료를 하다가 최근 상태가 악화하면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故 구본무 LG그룹 회장LG 측은 “고인은 1년간 투병생활을 하는 가운데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고 평소 밝혔다”면서 “장례도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를 원했던 고인의 유지와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르고 공개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가족 외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기로 했고, 애도의 뜻은 마음으로 전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게 유족의 뜻”이라며 “생전에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마다하고, 자신으로 인해 번거로움을 끼치고 싶어 하지 않았던 고인의 뜻을 따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LG가(家) 3세대 총수’인 고인은 지난 1995년부터 그룹 회장을 맡았다.연세대를 다니다가 미국 애슐랜드대 경영학과와 미국 클리블랜드주립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잇따라 졸업한 뒤 ㈜럭키에 입사했으며, 이후 럭키 유지총괄본부장에 이어 금성사 이사, 럭키금성 기획조정실 전무, 럭키금성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1989년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회장에 선임됐으며, 이밖에 LG상록재단 이사장과 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 LG프로야구 구단주 등도 지냈다.고인은 다양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핵심 사업인 전기·전자와 화학 사업은 물론 통신서비스,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에너지, 바이오 등 신성장 사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거듭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정도 경영, 가치창조형 일등주의, 도전주의와 시장선도 등을 경영 이념으로 삼으며 LG그룹의 ‘기술개발력 제고’와 ‘세계화 추진’ 등 제2의 경영혁신을 주도적으로 준비했다.최근에는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4조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를 건립하며 LG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첨단 연구개발(R&D)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구 회장이 타계하면서 LG그룹 경영의 지휘봉은 외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쥐게 됐다.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2004년 고인의 양자로 입양된 구 상무는 다음달 29일 열릴 ㈜LG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되는 것을 계기로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진수 LG화학(051910)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051900)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부회장 등 주력 계열사를 맡고 있는 6명의 전문경영인 부회장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졌다.구 상무는 이들에게 계열사별 현장 경영을 맡기고 자신은 큰 틀의 경영 좌표를 제시하면서 신성장 사업 발굴에 주력할 전망이다. 자동차 전자장비(전망) 사업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등이 ‘LG 4세대 총수’ 구 상무가 주력할 미래 사업 후보군으로 꼽힌다.그동안 와병 중이던 형을 대신해 사실상 그룹 총괄 경영을 맡았던 구본준 부회장은 당분간은 과도체제에서 구 상무에게 ‘조언자’ 역할을 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그룹 경영에서 손을 떼고 계열 분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유족으로는 부인 김영식 씨와 아들 구광모 LG전자 상무, 딸 연경·연수 씨가 있다.
- [구본무 어록]③"기업은 국민 신뢰 없이는 영속할 수 없어"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LG(003550)그룹을 23년간 이끌어온 구본무 회장이 2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LG그룹은 이날 오전 9시 52분께 구 회장이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 수차례 뇌수술을 받았으며, 통원 치료를 하다가 최근 상태가 악화하면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LG 측은 “고인은 1년간 투병생활을 하는 가운데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고 평소 밝혔다”면서 “장례도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를 원했던 고인의 유지와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르고 공개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2011년부터 최근까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주요 발언을 정리해봤다.▲故 구본무 LG그룹 회장△“늘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것만이 고객가치를 차별화하고 시장 선도를 가능케 할 수 있습니다. 사업의 모든 순간에서 지금까지의 방식에 머무르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해야 합니다.”- 2011년 5월 혁신한마당△“좋은 인재를 뽑으려면 유비가 삼고초려 하는 것과 같이 CEO가 직접 찾아가서라도 데려와야 합니다. 좋은 인재가 있다면 회장이라도 직접 찾아가겠습니다.”- 2011년 9월 인재개발대회△“올 한해 융복합 기술과 같이 남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영역에서 중장기 R&D를 강화해야 합니다. 지금 씨를 뿌리지 않으면 3년, 5년 이후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확신과 용기를 가지고 과감하게 미래에 투자해야 합니다.”- 2012년 신년사△“가장 까다로운 고객의 시각에서 늘 새로운 가치,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만이 시장선도를 가능케 할 수 있습니다.”- 2012년 5월 혁신한마당△“이제 시장을 선도하지 못하면 더 이상 고객과 인재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평범한 기업으로 남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의 체질과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경쟁사들이 쉽게 넘지 못할 실력의 벽을 쌓아 나가야 합니다.”- 2012년 9월 임원세미나△“이제 일등기업이 아니면 성장이나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것이 냉엄한 현실입니다. 적극적으로 인재를 확보하고,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경영진들이 앞장서서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미래를 설계하고 공통의 꿈을 향해 힘을 모아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국적이나 학력, 성별에 관계없이 사업에 필요한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먼저 찾아가야 합니다.”- 2013년 1월 신년사△“고객의 마음은 물론, 기술과 제품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면 지금 일본 기업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이 10년 후, 우리의 현실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LG의 일하는 문화도 시장선도에 걸맞게 달라져야 합니다. 모두가 최고의 고객 가치에 몰입하고 결과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일하도록 최고경영진들이 먼저 바꿔 나가고, 직접 챙겨야 합니다.”- 2013년 1월 글로벌 CEO 컨퍼런스△“LG는 여러분과 같은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세계시장을 선도하기를 희망합니다. 앞서 가려면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해야 합니다. LG가 조성할 LG사이언스파크도 최적의 근무환경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로 만들어가겠습니다.”- 2013년 2월 테크노 컨퍼런스△“한 발 앞서 원천기술을 확보해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 내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습니다. 여러 계열사의 인재들이 역량을 모아 R&D 시너지를 내야 합니다. 나를 비롯한 경영진은 연구원들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2013년 3월 연구개발성과보고회△“시장을 창출하는 상품을 많이 만들어 내려면, 제대로 승부할 시장과 사업에 집중하여 남보다 먼저, 그리고 꾸준하게 기술을 확보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 상품을 통해 고객의 삶이 더욱 편안해지고, 보다 안전해지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2013년 5월 임원세미나△“시장을 선도한다는 것은 우리로 인하여 고객의 삶이 바뀌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한번 결정한 것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기필코 목표를 달성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나타난 의미 있는 실패에 대해서는 격려할 것입니다.”- 2013년 7월 임원세미나△“기존에 성공했던 방법을 고집하거나 현재 일하는 방식을 당연시 해서는 안 됩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고객의 작은 불편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섬세함이 혁신의 시작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지막 순간까지 열정과 정성을 다해야 남다른 상품이 나오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014년 2월 혁신한마당△“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 내려면 독창적인 핵심 기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연구원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시장선도의 출발이라는 자부심으로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4년 3월 연구개발성과보고회△“무엇보다도 철저하게 고객의 눈높이에서 사업을 봐야 합니다. 우리가 만들 수 있는 상품을 우리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를 고객의 마음이 움직일 수 있도록 전달해야 합니다.”- 2014년 3월 임원세미나△“시장선도를 위해 아무리 좋은 전략을 세우고 혁신적인 생각을 해도 실행이 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말고 끈질기고 철저하게 실행해야만 우리가 목표로 하는 시장 선도를 이룰 수 있습니다.”- 2014년 10월 임원세미나△“지금과 같이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신흥국의 추격이 거세어지는 상황에서, 이전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산업간 경계를 허무는 창의적 발상으로, 획기적인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내어야 비로소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이 가능할 것입니다.LG 역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핵심,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을 융·복합해 차별적인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여러 분야의 인재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실현 시킬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LG가 2020년까지 약 4조원을 투자할 ‘LG사이언스파크’는 전자, 화학, 통신 그리고, 에너지와 바이오 등 다방면의 두뇌들이 모여 창조적 혁신을 추구하는 우리 나라 최대의 융·복합 연구 단지가 될 것입니다. LG는, 오늘 첫 삽을 뜨는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수만 명의 다양한 인재들을 유치하고 육성하여, 여러 기술들과 산업간의 융·복합을 촉진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LG 사이언스 파크’를 서로의 지식을 모으고 녹여 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뛰어난 인재들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언제 어디서나 교류할 수 있는 열린 공간과 생각을 스스럼 없이 나누는 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또한, 이 곳에 들어오는 LG 계열사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학계와 지역 사회 등, 여러 외부의 지식과 역량을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엮어내는 ‘창조 경제’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자 합니다.”- 2014년 10월 LG사이언스파크 기공식 △“지식정보화 시대에는 강한 대학을 가진 나라가 세계를 리드합니다. 대학이 학문과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우수한 인재를 많이 배출해주셔야 기업도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LG가 연구의욕과 역량이 탁월한 교수님들을 후원하는 일은 매우 보람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2014년 7월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 수여식△“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분과 같이 열정 있는 젊은이들이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끊임없이 생각의 힘을 기르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게을리 하지 말아 주십시오. 이를 통해 쌓은 경험과 생각을 창의적으로 펼쳐 여러분의 꿈을 실현하기 바랍니다.”- 2014년 7월 글로벌챌린저 발대식△“시장을 선도하려면 치밀한 전략과 운영 계획, 그리고 좋은 인재가 필요합니다. 기필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굳은 각오로 방법을 찾고 힘을 모아 철저하게 실행합시다. 또 국가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사랑 받는 기업이 됩시다.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사회에 대한 우리의 책임입니다. 적극적으로 주변의 우수 기업들을 발굴하고 협력하여 함께 동반 성장함으로써 국가 경제가 균형 발전하는데도 기여 합시다.”- 2015년 신년사△“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상품 창출을 위해서는 R&D가 필수적이고, R&D 인재들이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마곡에 대규모 융복합 R&D 단지를 만들고 있고 그곳에 최상의 시설 그리고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입니다.”- 2015년 2월 테크노 컨퍼런스△“변화의 현상만을 뒤쫓기 보다는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에 집중해야 합니다. 고객에서 출발한 혁신만이 고객의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015년 3월 임원세미나△“변화하는 환경에 맞지 않는다면 근본적으로, 그리고 과감하게 바꾸어야 합니다.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읽어 기회를 잡고, 한번 잡은 기회는 반드시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2015년 10월 임원세미나△“세상의 빠른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미래를 준비합시다.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 분야처럼 성장의 가능성을 봤다면 자원을 집중해 과감히 치고 나가, 남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만 우리의 사업 구조가 어떤 시장과 경쟁 상황에서도 지속 가능할 수 있습니다.”- 2016년 신년사△“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산업과 시장의 흐름에 맞게 우리의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야 합니다.”- 2016년 1월 글로벌 CEO 전략회의△“그 동안 해왔던 혁신 활동들을 철저히 되짚어 보고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획기적인 혁신을 해야 합니다. 경쟁의 판을 바꿀 수 있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기필코 이뤄내겠다는 집념으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방법 찾아 주십시오.”- 2016년 3월 혁신한마당△“R&D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고, 철저하게 고객과 시장, 그리고 사업의 관점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그러한 노력들이 인정받고, 충분히 보상받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2016년 3월 연구개발성과보고회 △“과거의 성공 사례와 익숙한 방식에 대한 미련을 떨쳐내야 합니다. 고객과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 과감하게 사업하는 방식을 혁신해야 합니다.”- 2016년 5월 임원세미나△“사업 구조 고도화는 LG가 70년을 넘어 영속하기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할 과제입니다. 주력 사업은 사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고객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품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아울러 변화에 뒤쳐지거나 경쟁력 회복이 어려운 사업들은 근본적으로 사업 방식을 바꾸는 동시에 성장 사업은 힘을 모아 제대로 육성해야 하겠습니다. 기업은 국민과 사회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얻지 못하면 영속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는 활동 하나하나가 더 나은 고객의 삶을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임해야 하겠습니다.”- 2017년 신년사△“LG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고통도 있었지만 우리는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습니다. 최근의 경영환경을 볼 때 지난 세월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가면서 얻은 교훈들을 깊이 새겨 다시 한번 변화하고 혁신해야만 합니다.사업 구조 고도화의 속도를 더욱 높여 반드시 주력사업을 쇄신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제대로 육성해야 합니다. 아울러 혼란스럽게 변하는 글로벌 사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영 시스템을 제대로 혁신해야 합니다.”- 2017년 1월 LG 창립 70년 기념만찬△“여러분처럼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싶습니다. 서울 마곡에 들어설 첨단 융복합 연구단지에서 한껏 창의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2017년 2월 테크노 컨퍼런스△“주력사업 및 성장사업 성과와 연결되는 연구개발을 통해 R&D의 생산성을 높이고, 핵심o원천 기술 개발로 R&D가 미래 준비의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사업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맞추어 도전적인 연구개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반드시 성과로 연결 시켜야 합니다.”- 2017년 3월 연구개발성과보고회 △“기술과 산업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큰 흐름을 볼 때 지금까지 해왔던 혁신 방식으로는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기에 부족합니다. 우리의 혁신 목표와 혁신의 과정들을 하나하나 냉철하게 살펴보고, 시대가 요구하는 수준에 맞도록 과감하게 바꾸어야 합니다.”- 2017년 3월 혁신한마당
- 벤처창업 투자 올들어 최대…혁신성장 씨앗 심었다
- (수치=중소벤처기업부, 출처=국가통계포털)[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 들어 신설법인 수가 크게 늘었다. 정부가 혁신성장의 씨앗을 심는 데까지는 성공한 셈이다. 그러나 조선·자동차 등 기존 산업의 부진 속에 고용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혁신성장이 아직은 결실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정부는 17일 오후 서울 마곡 R&D(연구개발) 단지에서 ‘2018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를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관련 부처 장관과 기업계 인사가 참여해 수소차, 5G·AI, 드론 비행 등 성과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혁신성장은 현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과 함께 경제정책의 양대 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열고 초연결 지능화(5G·AI)와 드론, 미래자동차 등 8대 핵심 사업을 선정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번 보고대회는 반년 동안의 성과를 점검·평가하고 이후 추진 계획을 정하는 자리다.◇올 1월 신설법인 사상 첫 1만개 돌파 ‘결실’정부는 신설법인 수 증가를 혁신성장의 최대 성과로 꼽았다. 지난해 신설법인 수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9만8330개였다. 올 들어서도 1월 신설법인 수가 1만41개로 처음 1만개를 돌파했다. 올 2월엔 7480개로 주춤했으나 3월 들어 다시 9226개로 늘었다. 지난해 월 평균 신설법인 수는 8194개였으나 올 들어선 8916개(1~3월 평균)로 1년 전보다 8.8% 증가세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태양광 창업도 올 1~2월 1063개로 1년 전(485개)의 두 배 이상 늘었다.(수치=중소벤처기업부, 출처=국가통계포털)창업 환경도 전반적으로 좋아졌다.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액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한해 총 2조4000억원이 1266개 기업에 투자했다. 중소기업 중심의 정부 정책 기대감에 올 1월 코스닥지수도 16년 만에 900p를 돌파했다. 카페24(042000)가 테슬라 요건 1호 상장했다. 테슬라 요건 상장이란 이익이 없더라도 성장 잠재력을 보고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다.전기차나 5G, 인공지능(AI) 등 부문에서도 진척이 있었다. 친환경차 보조금 확대로 지난해 1만4000대였던 전기차 시장 규모가 올해 3만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인 현대차(005380) 넥쏘도 1200대 이상 예약됐다. 지난해 수소차 보급 대수는 170대였다. 내년 3월 세계 첫 5G 상용화를 목표로 KT(030200),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 통산 3사를 중심으로 한 태스크포스(TF)도 활발히 활동했다.이날 보고대회에선 현대차 수소차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와 통신 3사의 5G를 활용한 로봇팔 원격조정, 유콘시스템 등의 드론 활용 입체도시 모델링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시연회도 열렸다.◇결실은 아직…규제개선·노동시장 변화 지속 모색정부는 그러나 이 같은 혁신성장의 씨앗이 아직 결실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자평했다. 올 3월 공인인증서 제도를 폐지하는 등 일부 규제 개선에 성과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 현장에서 체감하는 성과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산업화 시대의 낡은 제도가 유지되는 노동시장도 인적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실제 취업자 증가 속도는 올 2~4월 3개월 연속 10만명대 초반에 머무르는 등 고용 상황은 국제 금융위기로 타격을 받았던 2010년 2월 이후 가장 나쁜 상황이다. 창업은 늘었으나 구조조정 중인 조선·해운업을 비롯해 자동차, 전자부품 등 전통 제조업 부진을 만회하기는 역부족이었던 셈이다.(수치=통계청 국가통계포털)정부 관계자는 “이해관계자의 대립과 사회 이슈화로 혁신이 지연되고 신시장 창출이 저해됐다”며 “시장에서 혁신성장이 이뤄지기 위해 정부가 공공부문에서 과감히 수요를 창출하고 제도를 개혁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정부는 또 사회안전망 확충에 속도를 내 산업화 시대에 맞춰진 노동시장을 바꿔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현장 밀착형 혁신성장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수도권 드론 비행시험장 조성을 비롯한 48개 과제를 우선 추진키로 했다. 전기차 폐 배터리 재활용을 위해 올 4분기까지 관련 규정 마련해 신시장 창출을 유도하고 비슷한 시기에 핀테크 기업 성장을 위한 제도 현실화도 추진한다.정부는 또 앞으로 혁신성장 분야에서 정부 주도의 하향식 접근을 피하고 민간이 제기한 아이디어를 해결해주는 상향식으로 바꿔 나가기로 했다. 민간이 자율적으로 혁신 산업에 진출하면 정부는 관련 제도를 개선하되 민간 자체 역량이 부족할 때만 세제·예산 지원에 나선다는 것이다. 또 정부가 신산업과 구산업의 이해 상충을 적극적으로 중재키로 했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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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SK텔레콤, 맥쿼리 손잡고 ‘휴대폰 리스’ 사업 펼친다-‘어서박’ 박원순, 사상 첫 지지율 60% 돌파-[제1회 이데일리 블록체인포럼] 김형주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 “법체계 미비해 블록체인 발묶여…정부데이터, 개인활용 허용해야”-‘반포현대’ 재건축 부담금 1억3000만원…강남 ‘초긴장’-[사설]국민 실망시키는 국회 존재가치 없다-[사설]재벌가의 재산 비리로 향하는 적폐 수사△줌인&-직권남용인가, 하극상인가-오늘 판문점서 남북 고위급 회담…산림 협력, 6·15 공동행사 의제로-‘부담금 배분 방식’ 조합원 갈등 부를 수도△재건축 부담금 쇼크-‘강남4구 부담금 평균 4.3억 예고’ 현실로…재건축 아파트시장 ‘패닉’-계산기 두드릴 때마다 다른 ‘미래 가격 상승률’-부담금 1억3000만원 내도…반포현대 조합원, 2억원 넘게 챙겨△6·13 지방선거 여론조사-朴 대세 굳힌 서울, 2위 싸움 더 치열…부산 23년 만에 첫 ‘민주 깃발’ 가능성-시민 65.9% ‘재건축 규제 찬성’…코드 맞추는 朴·安, 정면 돌파하는 金-文 지지율 고공행진…與 후보들 올라타나-조희연 45.2% 독주에도…10명 중 2명은 ‘후보들 잘 모르겠다’△6·13 지방선거 여론조사-박원순·오거돈 지지자 85% “文정부 공공·청년 일자리 정책지지”-방방곡곡 파란 바람…힘 못쓰는 야권-부산시민 절반 ‘김해공항 확장’ 찬성에…‘가덕도 신공항’ 공약 吳, 입장 지킬까-‘진보 후보가 좋아’ 57.7%…김석준, 보수 단일후보에 21%p 앞서△정치-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작업 착수…정부, 北에 ‘전문가 검증’ 제안할까-여야 추경·특검 논의, 벌써 ‘삐거덕’-서훈·김영철·폼페이오…‘북·미 정상회담 속도전’ 이끄는 세 남자-개방의지 드러낸 北…고귕급 인사, 中 개발현장 시찰△경제-年 350조 몰리는 가상화폐…정의도 못내린 정부-청춘들만 힘들더냐…4050 앞 ‘고용 절벽’-美 ZTE 제재 완화, 中은 농산물 관세 철폐…주거니 받거니?-공정위, 퀄컴이 주장한 ‘참고인 즉석 채택·신문’ 허용△금융-공정위 권고 나몰라라..보험사 손해사정, 자회사 위탁률 93%-“비 오면 우산 빌려드려요” BNK금융 나눔 캠페인-KDB생명 올들어 5000억 수혈…매각 작업 청신호-필기시험, 외부전문가 면접…신한銀 공채 투명성 강화△제1회 이데일리 블록체인포럼-“보수적 금융권도 블록체인 도입 속도…곧 모든 산업 영역에 적용될 것”-“블록체인 기술유출 심각…정부, ICO 규제 곧 풀 것”-“차세대 블록체인 주도할 승자 아직 안 나와…가상화폐 한계 깰 3세대 기술 주목”△산업&기업-구본준 “ZKW 인수로 車전장 선도”-할부보다 싸게…갤S9·아이폰X 빌려쓰세요-장애인도 편리하게…삼성 패밀리허브, 인간공학디자인 최고상-되찾은 부산항 운영권…현대상선, 부활 뱃고동-외국인 투자기업, 경영부담 1순위 ‘노동정책’-美 의결권 자문사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반대…‘엘리엇 맞춤형’ 자문 논란△산업-김택진 “리니지M, PC와 결별”…모바일 기업으로 독립선언-삼성전자 갤럭시S9 개통량 출시 두달만에 100만대 돌파-“AI 기술개발에 5년간 2.2조 투입…세계 4대 강국 만든다”-삼성·애플 특허소송 재개…IT vs 디자인업계 ‘자존심 대결’ 후끈△소비자생활-“낙수효과 기대” “상인들 어려움 가중”…군산 시민들 ‘롯데몰’ 시선 엇갈려-[호텔 e사람]신인경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 지배인 “호텔 유리천장 깨려 외국근무 자청했죠”-스타벅스 ‘대학카드’ 출시…1호는 연세대△중소기업·제약-사업 다각화 위해 설립하거나 M&A…제약사 자회사, 母회사 실적 견인 ‘효자’-휴롬 원액기, 티몬 모바일홈쇼핑서 만나세요-영하 24도까지 온도 조절…식재료 신선도 UP-공기정화영역 넓혀라…중견가전社 ‘대용량’ 청정기 출시 붐△증권&마켓-신흥국 자금 엑소더스, 6월 위기설 확산…韓증시 체력 괜찮을까-中 A주 MSCI지수 편입…중국펀드 다시 빛보나-强달러 펀치에…잘나가던 ‘베·브·인’ 펀드 수익률 녹다운△증권-유령주식 팔아도 과태료 최대 1억…재진입 막을 빗장도 없어-공무원연금 ‘자산 컨설팅’…우선협상자 에프앤가이드-스마일게이트, 카페24 기업공개 후 3배 수익 ‘好好’-김용범 “삼바 분식회계 심의, 내일 감리위 속기록 남긴다”△Book-법정스님 “분별하지 말라”-‘내 집’에 대한 관심…‘내 도시’로 기울여야-‘육아맘’을 바라보는 남편의 따뜻한 시선-소비자는 ‘놀이터 같은 쇼핑몰’ 원한다△문화&스포츠-새로워라, 봄의 선율-진행만 하는 MC는 가라…멀티 MC전성시대△스포츠-‘딱 하나 없는’ 박인비, 국내 무관의 한 푼다-현대캐피탈, 전광인 품고…꿈꾸던 ‘삼각편대’ 완성-남자골프 왕년 스타들 KLPGA 필드 누빈다-손흥민 “망신 피하려면…모든 것 걸어야”-‘루키’ 최혜진, 세계랭킹 8위…‘톱5’ 노려볼 만△사람&나눔-[삼수 끝에 서울시 금고은행 따낸 주철수 신한은행 부행장]“시대의 변화 흐름 콕 집은 PT 주효…年32조 금고지기 따냈죠”-‘고속도로 의인’ 한영탁씨…‘LG 의인상’ 수상자 선정-역사교과서 시국선언 참여자 포함…우수 교원 3366명 ‘스승의 날’ 표창-조선영 광운학원 이사장 취임-NH농협은행 마곡역지점 오픈-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현장경영’…21일까지 자회사 7곳 찾아 소통-미래에셋대우 임직원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위해 머리 맞댄다△오피니언-[목멱칼럼]창업가정신부터 가르치자-[전문기자칼럼]경제정책 역주행-[기자수첩]시민 신고로 잡은 보이스피싱△부동산-‘316건 일일이 클릭해야 하나’…렌트홈 등록임대매물 ‘모래밭서 바늘찾기’-소중한 내 아이 위한 ‘초·품·아’ 주목-국토부, ‘수도권 로또’ 하남 포웰시티도 당첨자 위장전입 조사△사회-경기는 절반, 서울은 전액…시간선택제 공무원 ‘성과급’ 지자체마다 제각각-“성폭력 교수는 스승 아니다” 파면 촉구 팔걷은 대학생들-‘일베·워마드’ 폐쇄 청원 빗발…“엄정한 처벌” vs “표현의 자유”-“빽도 실력”…최순실 ‘이대 입학 비리’로 징역 3년 확정
- 대형 오피스 잇단 공급에.. 여의도 ‘공실 괴담’ 확산
- [그래픽=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대한민국 ‘금융 중심지’ 서울 여의도 오피스 시장이 ‘공실 공포’에 떨고 있다. 기존 임차인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공실률(빈 사무실 비율)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초고층 건물이 잇달아 건립 예정이라 공급 과잉에 따른 임대료 하락에도 속도가 붙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여의도 오피스 월 임대료는 1㎡당 1만7605원으로 전분기보다 0.3%, 전년보다 1.5%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오피스 월 평균 임대료는 1㎡당 2만925원으로 전분기 대비 0.6%, 전년 대비 1.4%씩 올랐다. 서울 도심과 강남권을 중심으로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으나 여의도는 하락세인 것이다.이는 여의도권에 대규모 공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여의도권 오피스 공실률은 서울 평균(11.1%)을 훌쩍 웃도는 16.7%로 전분기와 비교하면 1.0%, 전년보다는 1.0% 늘었다. 여의도 63빌딩 내 교직원공제회가 신축 사옥으로 옮기고 전경련회관에 입주했던 LG CNS가 강서구 마곡지구 LG사이언스파크로 이전하면서 공실률 하락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CBRE 측은 “여의도 IFC몰과 전경련회관 등에서 금융 관련 임차인을 다수 유치하면서 보유 공실면적을 일부 해소했으나 전체적인 공실률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앞으로 여의도 내 초대형 건물 신축이 속속 이뤄질 예정이라 공실에 따른 임대료 하락 공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 인근 여의도 우체국은 오는 2020년을 목표로 지하 4층~지상 33층, 연면적 6만8000㎡짜리 대형 오피스 건물로 변신한다. 일부는 우체국이 사용하고 나머지는 임대할 예정이다. 여의도 콘라드호텔 건너편 복합 오피스단지 ‘파크원’에는 4만6465㎡ 면적의 부지에 지상 69층과 53층 높이의 오피스 2개 동, 지상 8층 쇼핑몰 1개 동, 31층 호텔 1개 동이 들어선다. 지상 69층은 여의도 내 최고층 건물이다.여의도 옛 MBC 사옥 부지 오피스빌딩도 내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2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 건물은 1만7795㎡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9층, 연면적 24만 5555㎡ 규모로 오피스와 오피스텔, 상업시설, 아파트가 들어선다. 여의도역과 가까운 사학연금회관 사옥은 내년부터 재건축에 들어간다. 오는 2022년에 40층짜리 건물로 재탄생한다.여의도 A공인 관계자는 “2016년부터 대형 증권사들이 명동으로 옮겼고, 전경련회관에 있던 LG 계열사가 여의도를 떠나면서 사무실 임대료가 좀체 오르지 않고 있다”며 “여의도 여기저기서 공사가 한창인 대형 건물들이 모두 지어지면 임차인으로 다 채워질 지도 걱정이지만, 공실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임대료가 예전 수준만큼 받쳐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통도사·부석사·법주사·대흥사, 세계유산 등재 확실시
- 법주사(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통도사·부석사·법주사·대흥사 등 네 곳의 사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오는 6월 바레인에서 열리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되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하 산사)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하 이코모스)의 최종 심사평가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통지받았다고 밝혔다. 평가서에는 한국이 애초 등재 신청한 7곳 사찰 중 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 4곳 사찰만을 등재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월 산사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고자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이코모스의 심사를 받아왔다. 심사 결과 산사가 7세기 이후 한국 불교의 전통을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는 살아 있는 종합승원이라는 점에 대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인정받았다. 개별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계획 등도 충분한 요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코모스는 심사평가서에서 나머지 3곳 사찰(봉정사·마곡사·선암사)의 경우 역사적 중요성이 충분히 밝혀지지 않으며 봉정사의 경우 ‘종합승원’으로 보기에 상대적으로 다른 사찰에 비해 규모가 작다는 점을 들어 제외할 것을 권고했다. 추가적 이행과제로 앞으로 늘어나게 될 관광 수요에 대한 대응방안 개발, 정비계획의 마련, 사찰 내 건물을 건축하게 될 때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협의할 것 등을 제시했다.오는 6월 바레인에서 개최되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번 이코모스의 권고사항을 바탕으로 산사의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참고로 작년 제41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된 일본의 ‘무나카타·오키노시마와 관련 유산군’의 경우 이코모스가 신청된 8곳의 구성유산 중 4곳을 제외하고 등재할 것을 권고하였으나 일본 측이 위원국을 설득하여 8곳 모두 등재하는 것으로 최종 결과가 수정된 바 있다.
- [줌인] LG·현대차·한화..文사로잡은 민간 주도 '혁신 성장'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기업의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2월 한화(000880)큐셀의 태양광 단지를 방문하고 현대자동차(005380)의 자율주행차를 시승한 데 이어 이번에는 LG(003550)의 연구개발(R&D) 단지로 향했다.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인 ‘혁신성장’을 강조하면서 민간기업과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文대통령, 로봇부터 디스플레이까지 혁신기술에 관심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 개소식에 참석해 “가정용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모바일 플랫폼 개발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이루기 바란다”며 “이 분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LG사이언스파크 컨벤션센터에 들어서는 문 대통령을 반긴 것도 LG전자의 인공지능(AI) 안내 로봇이었다. LG 로봇이 건물 로비에서 “문재인 대통령님, 환영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네자 문 대통령은 ‘사람이 미래다’라는 메시지로 화답했다. LG전자는 길을 안내하거나 짐을 옮겨주고 또 청소를 하는 등 다양한 기능의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융·복합 연구개발(R&D)단지 LG 사이언스파크 개관 기념식에 참석해 전시관에서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들어보고 있다. 왼쪽은 구본준 LG 부회장. 사진=뉴시스문 대통령은 LG사이언스파크 내 기술 전시장을 돌며 다양한 첨단기술을 자세히 살펴봤다. 문 대통령의 눈길을 끈 것은 ‘플렉시블(휘어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65인치 크기의 ‘롤러블(말리는) OLED’ 등 디스플레이였다. 그는 0.4㎜ 두께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직접 만져보고 “(디스플레이를) 구부릴 수 있나. 돌돌 말 수도 있는가. 화질도 아주 선명하다“며 감탄했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이 기술은 세계 최초다. 이 기술은 전 세계에 LG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미래형 텔레매틱스(통신모듈)가 적용된 자동차를 둘러보고 “이것(텔레매틱스)은 모든 자동차에 다 적용 가능한가. 이 기술은 우리나라가 어느 정도 수준인가”하고 물었다. LG 관계자가 “디스플레이와 텔레매틱스는 저희가 앞서가지만 자율주행차는 구글이 앞서 있다”고 설명하자, 문 대통령은 “그렇다면 이 부분은 국가가 인프라를 뒷받침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LG·현대차·한화 등 文대통령 현장 키워드는 ‘미래 기술’문 대통령이 대기업 현장을 방문한 것은 한화큐셀과 현대자동차에 이어 LG가 세번째다. 세 기업 모두 미래 먹거리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1일 충청북도 진천의 한화큐셀 태양광 단지를 찾아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혁신성장을 이끌어가는 기업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다음날은 현대차의 자율주행 수소차 ‘넥소’를 타고 경부고속도로 7km 구간을 달렸다. 자율주행차 시험장이 아닌 일반 고속도로에서 자율차를 시승한 것은 세계 정상 가운데 문 대통령이 처음이어서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문 대통령은 “국산 수소·자율자동차 수준이 세계적 수준에 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한국이) 전통 자동차 강국일 뿐만 아니라 미래자동차에 필요한 이동통신, 배터리 등이 세계적으로 높아 미래형 자동차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LG사이언스파크를 두고도 “이제는 실리콘밸리를 부러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이 연구단지는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미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이 총 4조 원을 투자해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 연구개발(R&D) 단지다. 건물 연면적만 110만 8066㎡(약 33만 5000평)로, 여의도 크기의 3분의 1에 달한다. 총 20개 연구동에는 LG전자(066570)와 LG디스플레이(034220)(034220), LG이노텍(011070)(011070) 등 8개 계열사 연구인력 약 2만 2000명이 한데 모여 그룹의 주력사업인 AI, 로봇, 자율주행, 차세대 부품 소재, 바이오 등 4차 산업을 이끌 전망이다. 미국 퀄컴도 올해 LG사이언스파크 내에 차세대 커넥티드카 연구소(연면적 1320㎡·약 400평)를 세울 계획이다. LG는 스타트업 중소기업과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1억원의 초기 투자비용과 함께 LG사이언스파크의 다양한 인프라와 기술도 지원한다.
- LG그룹 100년 준비할 마곡..文대통령 맞은 `LG 로봇`
- LG전자의 인공지능 안내로봇 ‘클로이’.[글·사진=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문재인 대통령님, 환영합니다”LG전자(066570)의 인공지능(AI) 안내로봇 ‘클로이’가 20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 건물 1층 로비에서 개소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을 맞이했다. 문 대통령을 맞은 클로이는 “앞으로 LG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합니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사람이 미래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안내 로봇의 인사에 화답했다. LG전자는 로봇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개발 중이다. 이날 클로이는 LG의 미래 기술을 책임질 LG사이언스파크의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이날 문을 연 LG사이언스파크는 총 4조원을 투자한 국내 최대 연구개발(R&D)단지다. LG그룹의 미래를 위한 융복합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착공 3년 만에 문을 연 LG사이언스파크는 건물 연면적만 축구장 152개 크기인 110만 8066㎡(약 33만 5000평)에 달한다. 총 20개 연구동에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등 8개 계열사 연구인력 약 2만 2000명이 입주했다. 구본준 LG부회장은 행사에 참석해 “기업이 영속하는 근본적인 해법은 인재를 키우고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것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 개소식에 참석했다.이날 행사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김성태 의원, 한정애 의원, 금태섭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노현송 강서구청장 등 정부와 국회, 서울시 관계자가 참석했다. LG그룹에서는 구본준 부회장을 비롯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 부회장,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 계열사 최고 경영진이 총출동했다.LG사이언스파크는 문재인 대통령과 구 부회장을 보기 위한 LG 계열사 임직원과 동네 주민들 100여 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구본준 부회장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자산은 결국 사람과 기술”이라며 “LG사이언스파크에서 수만 명의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인력 저마다의 생각과 기술을 하나로 묶어 혁신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LG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도 마곡에 많이 모였다”며 “엄청난 융복합 R&D 기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 전경. [LG 제공]LG사이언스파크엔 그룹의 주력사업인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차세대 부품 소재, 바이오 등 4차 산업 연구인력이 모인다. 또 계열사 간 융복합 연구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대규모의 3D프린트실, 물성분석장비 등 첨단 장비와 연구실을 한 곳에 갖춘 ‘공동실험센터’와 소속회사와 상관없이 융복합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통합지원센터’를 마련했다. 미국 퀄컴도 올해 LG사이언스파크 내에 차세대 커넥티드카 연구소(연면적 1320㎡·약 400평)를 세울 계획이다.LG 계열사 외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도 조성된다. 개방형 공동연구 공간인 ‘조인트랩’(Joint Lab)에는 스타트업인 ‘컨시더씨’를 비롯해 중소업체 ‘모임소프트’ 등이 입주한다. LG는 스타트업 중소기업과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1억원의 초기 투자비용과 함께 LG사이언스파크의 다양한 인프라와 기술도 지원한다.LG는 에너지 효율을 위해 18개 연구동 옥상에 LG전자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 8300여개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한다. 기존 계열사별로 연구소를 운영할 때와 비교해 연간 210억원의 에너지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LG의 설명이다.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대표(사장)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100년 이상 성장할 LG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가차원의 혁신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무차별 댓글… 통제불능 인터넷 여론 조작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무차별 댓글… 통제불능 인터넷 여론 조작-[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 기술, 단군 이래 최대무기 반도체 보고서 국익차원 접근을-노사 8차 교섭도 결렬… 한국GM 법정관리 초읽기-“셀프후원 위법” 김기식<금감원장> 사의-[사설]세월호 4주기, 우리는 지금 안전한가-[사설]재벌 일가의 갑질 행태 너무 천박하다△2면<줌인&>-[zoom人]피해투자자 일일이 찾아 사과하고 최고가<사고 당일 주가 최고치 기준> 보상 약속… ‘발로 쓴 반성문’-‘제주 4·3’, ‘광주 5·18’… 지방 공휴일 지정 가능해진다△3면<민주당원 댓글조작 ‘일파만파’>-파워블로거가 부르면 안 갈 수도 없고… ‘SNS 정치’ 트랩<덫·올가미>에 빠진 정치권-“활동사항 알려오다 청탁 안 통하자 협박 메시지, 드루킹이 보낸 텔레그램, 김 의원은 확인 안해”-한때 참여 민주주의 꽃이었지만… 관리·감독은 전무△4면<한국GM 데드라인 ‘D-3’>-막무가내식 노조 집행부 요구<군산공장 폐쇄 철회>에… 노조원들 “회사 먼저 살리자” 반발-“협상 결렬땐 30만 근로자에 재앙… 한국GM 노조, 함께 살길 열어주세요”-법정관리 땐 채무동결, 본사에 불이익… 청산 가능성 높아△5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G2<美·中> 무역전쟁 본질은 정치게임… 韓, 제조업 말고 금융서 돈 벌어야”-사드 보복 풀린다고? 中 ‘언제’ 풀겠다곤 안해, 韓, 몰라도 너무 모른다△6면<與 광주광역시장 경선후보 인터뷰>-청년 떠나지 않도록 일자리 성공 모델 만들 것-광주와 전라도 하나로 묶어 메가시티로 육성-삼성전자·현대모비스 유치 전장산업 도시 건설△8면<정치>-김경수<민주당 의원>·김기식<금감원장>… 두 남자에 요동치는 6·13선거판-경제 협력하는 北·中, 北·美 정상회담 변수로 -노란 리본 단 文 “안전 대한민국 다짐 되새겨야”-서울 시장 두번하고도 못 바꾸면 한번 더 해도 바뀌지 않는다△9면<경제·금융>-‘금융적폐 청산’ 적임자로 발탁… 15일만에 불명예 퇴진-‘삼성 작업 보고서’ 핵심기술 여부 결론 못 내… 이르면 오늘 재논의-마포 신용보증기금 옛 사옥 ‘청년혁신타운’으로 바뀐다-현대카드 회원은 ‘해외송금 수수료 3000원’△10면<화통토크>-끊이지 않는 아파트 관리비 비리… 감사 공영제 통해 새는 돈 막아야-한·미 금리역전 위험… 外人 자금이탈 대비를△12면<산업&기업>-권오갑<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첨단기술그룹 도약… 2022년 매출 70조”-삼성전자, 캐나다서 존경받는 기업 5위… 소비자 신뢰 회복-‘갑질논란’ 조현민 전무 대기발령-삼성전자·물산 대표이사가 계속 주총 의장 맡는 까닭-명차 속 ‘명품 오디오 렉시콘’ 체험해보세요-판매 2배 껑충… 中 퍼올리는 K-굴착기-스포차카 DNA… 재규어 첫 소형 SUV ‘E- 페이스’ 출격△13면<산업>-코오롱 마곡시대…이웅렬<코오롱그룹 회장> “융복함 R&D 새 역사 써 나갈 것”-신용카드·정보보호 인증 획득, KG이니시스, 핀테크 선도나서-공정위, 구글 ‘플랫폼 갑질’ 의혹 밝혀낼까-김태영 웹젠 대표 “뮤 오리진2로 글로벌 게임시장 공략 가속”△14면<소비자생활>-한입 먹은 오렌지도 OK… 반품 늘었지만 단골 더 늘었어요-김밥 6%, 자장면 4%↑ 서민 외식 물가 줄인상-쿠팡 작년 6388억 영업손실, ‘계획된 적자’라는데…-CJ ‘프로덕트 101’ 모집… 유망기업 발굴·육성 나서△16면<건강>-‘에이~몸살이겠지’… A형간염 방치 땐 황달·간부전 부를 수도-파킨슨병 증상, 노화 따른 운동능력 저하와 흡사, 진행단계별 특징 알아둬야 초기에 파악 가능해-피부뭉침 6개월은 지나야 풀려… 지방흡입 재수술, 1년 경과 후 결정을△17면<총장과의 대화>-코딩 못하면 졸업 못해… 4차산업 혁명시대, 인문계생이라고 예외 없다-작년엔 도서관·기숙사 확충 올핸 학생들 잠재력 깨울 것△18면<증권&마켓>-남북회담 코앞, 경협株 뜀박질… “지나친 낙관 일러”-‘오너 3세 갑질’ 대한항공 2.5%↓… ‘재무구조 개선’ 아시아나항공 4.1%↑-수익률 수직낙하중 해외펀드<주식형>를 어쩌나-셀루메드·메타바이오… 美 FDA 승인에 웃는 의료기기△19면<증권>-JYP·스튜디오드래곤… 미디어콘텐츠 지수 수익률 38% ‘으뜸’-IBK투자證, 우수 중기와 신입사원 100명 연합공채 나서-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액 1분기 11.6% 늘어-헬스밸런스 작년 영업익<연결 기준> 60% 껑충… 베베쿡 인수 효과 톡톡-삼성증권 배당착오 사태에도… 개인 예탁자산 오히려 소폭 증가△20면<문화&스포츠>-전주만 들어도 ‘아, 이 노래~!’ 히트곡 따라 추억 소환하세요-“날 키워준 모차르트 협주곡… 故마리너 스승님께 바칩니다”△22면<스포츠>-2m 앞에 두고 빗나간 퍼팅… 강풍에 날아간 3승-스윙에 맞는 ‘웨지 피팅’ 30분 만에 뚝딱… 몰라보게 좋아진 벙커샷-EPL도 정복 ‘우승 청부사’ 과르디올라-‘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1일 갬가△24면<사람&나눔>-잘 살아도 불행한 한국인… 높은 곳만 좇지말고, 나누는 삶 사세요-통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출범, 연간 20조원 국가 R&D정책 결정-‘한국 여자 축구 간판’ 지소연, 티볼리 탄다-국회에 내걸린 ‘희망 대한민국’… 서울 당곡지구대에도 걸린 까닭-이스트소프트·한양대 산학 협력, 인공지능·사물인터넷 기술 교류-농협중앙회, 전국 농가에 220억원 상당 농기계 지원-최의주·이병호·임현진 교수, 삼양 수당재단 ‘수당상’ 수상-서울 디자인재단 이사장·대표에 강병길·최경란 교수 각각 임명△25면<오피니언>-<목면칼럼>국민이 개헌의 주체다-<생생확대경>무차입 공매도 가능성에 대한 의심-박성민 ‘아이스캡슐’-<기자수첩>산재와 무관한 정보공개가 공익인가△26면<부동산>-아파트 단지 내 상가도 ‘독자 브랜드’ 있어야 뜬다-2분기에만 7461가구… 대구 분양 큰 장 선다-서울 아파트 갭투자, 평균 2억 3199만원 들어… 6년 만에 최고△27면<사회>-합동분향소 마지막 분향에 눈물바다 “가만히 있지 않고 꼭 기억할게요”-박근혜 ‘국정농단 재판’ 항소 포기-서울시, 드론 나는 ‘미래교실’ 1兆 투입-폭로 77일 만에… 檢, 안태근<전 법무부 검찰국장> 구속영장 청구-‘정치자금법 위반’ 황창규 KT 회장 소환
- 코오롱그룹, 연구개발 ‘마곡시대’ 열다
- 코오롱그룹의 ‘마곡 시대’가 열렸다. 16일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타워 앞에서 첫 출근하는 직원들이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사진=코오롱그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공간이 조직의 문화를 만듭니다. 코오롱 원앤온리타워(KOLON One&Only Tower)는 코오롱 융복합 연구개발(R&D)의 새 역사를 써나가고, 미래와 연결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이웅열 회장)코오롱그룹이 ‘마곡 시대’를 열었다. 코오롱 연구개발(R&D)의 산실이 될 ‘원앤온리타워’에 그룹 최고의 두뇌들이 총집결해 새로운 전략 거점을 구축할 전망이다.16일 코오롱에 따르면 그룹 주력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비롯해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글로텍 등 3개사는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지구 내 신축한 ‘코오롱 원앤온리타워’ 입주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코오롱 계열사 연구개발 인력과 본사 인력까지 약 1000명이 입주해 연구개발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이웅열 코오롱 회장신축 타워는 연면적 7만6349㎡(2만3095평)에 지하 4층, 연구동 지상 8층, 사무동 지상 10층 등 총 3개동(연구동·사무동 및 파일럿동)으로 구성됐다. 지난 2015년 첫 삽을 뜬 이후 약 3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됐으며, 코오롱 과천 본사와 송도, 강남에 이어 4원 전략 거점 체제를 갖추게 됐다. 코오롱그룹은 서울 통의동 본사를 시작으로 무교동 시대를 지나 1997년부터 과천 본사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현재는 과천 본사와 함께 코오롱글로벌이 인천 송도에,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이 서울 강남 삼성동에 자리하면서 지역별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원앤온리타워라는 건물 이름은 이웅열 회장이 제정한 그룹 경영방침의 핵심가치를 그대로 반영했다. 원앤온리(One&Only)는 고객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코오롱이 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되, 최고 경쟁력을 유지하자는 의미다.‘코오롱 원앤온리타워’는 코오롱의 미래 가치를 이끌 융복합 R&D 기지 역할을 맡는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글로텍 등 화학소재산업 분야의 핵심 연구 인력들과 세계 최초로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를 출시해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연구진이 한 자리에 모여 각 사 고유의 연구뿐 아니라 공동과제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 이스트만케미컬 연구소장을 지낸 한성수 부사장을 미래기술원장 겸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 한 부사장은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낼 R&D를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연구개발뿐 아니라 영업·마케팅·지원 등 관련 인력들이 함께 근무한다. 연구개발 단계에서의 아이디어나 정보를 영업이나 마케팅 부서와 빠르게 공유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직무 간 시너지를 이루는데 주안점을 뒀다. 코오롱 관계자는 “그 동안 직급과 직종, 회사의 경계를 넘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한다는 코오롱만의 CFC(Cross Functional Communication)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왔다”며 “이번 입주를 계기로 이러한 활동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원앤온리타워는 마곡지구 내에서도 독특하고 차별화한 디자인과 구조로 눈길을 끈다. 설계는 비정형 건축으로 세계 명성을 지닌 모포시스 건출설계사무소에서 맡았으며, 2005년 건축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톰 메인이 진두지휘했다. 건물 전면 외관은 의류인 니트를 늘렸을 때 나타나는 직조무늬 패턴을 모티브로 장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섬유인 ‘헤라크론’을 첨단 신소재인 GFRP(Glass Fiber Reinforced Plastic)에 활용해 마무리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 구조 중 대표 공간은 그랜드 스테어(대계단)다. 건물 내 모든 층과 연결되어 ‘사통팔달’하는 기능과 함께 토론과 강연, 전시 등 다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에너지 절감 시스템도 빠질 수 없는 요소다. 태양광 발전판을 통해 집적된 전기와 자연 복사열,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으로 열효율을 극대화했으며, 공기 재순환 및 공용공간의 에너지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제로에너지빌딩을 실현할 수도록 했다. 코오롱의 융복합 R&D 기지 역할을 맡게 될 ‘코오롱 원앤온리타워’ 전경.코오롱 원앤온리타워 내부 그랜드 스테어(대계단) 모습.
- 롯데, 생산성·직원만족도 향상 위해 'ERRC' 캠페인 진행
- (사진=롯데지주)[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롯데지주는 기업문화위원회가 지난 5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롯데 중앙연구소에서 3차 정기회의를 갖고 ‘ERRC 활동’을 바탕으로 업무효율성 향상과 ‘워라밸 (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 문화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롯데지주에 따르면 ‘ERRC’는 업무에서 ‘제거해야 할 요소(Eliminate)’, ‘감소해야 할 요소(Reduce)’, ‘향상시켜야할 요소(Raise)’, ‘새롭게 창조해야 할 요소(Create)’ 등 네가지 요인을 발굴해 활용하는 전략 도구이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은 불필요한 일을 축소·제거하고 확보된 시간을 핵심업무 및 역량개발에 집중함으로써 업무몰입도와 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며, 근로시간 단축으로 구성원들이 자신의 삶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어 워라밸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기업문화위는 임직원의 업무에 대한 만족도 향상 및 워라밸 달성을 위해서는 일하는 문화를 혁신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ERRC 활동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진행키로 했다.우선 전사 차원의 사내 홍보를 통해 ERRC 활동 캠페인을 임직원에게 적극 알리고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동시에 ERRC 활동이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각 계열사별 운영 중인 기업문화 테스크포스팀(TFT)을 활용해 각 현장에 맞는 실행과제를 도출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제도의 빠른 정착을 위해 연말에 계열사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포상을 진행할 방침이다.뿐만 아니라 임직원의 도전정신을 고취하고 신사업 발굴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내벤처 제도도 개선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 트렌드를 고려해 적시에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 1회로 진행되고 있는 사내벤처 공모전을 폐지하고 연중 상시 제안을 받을 예정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사내벤처로 별도법인 분사 시 최대 3년까지 휴직을 인정하는 ‘창업휴직제’를 도입하고, 성과보상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이번 회의는 롯데 기업문화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이경묵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내·외부위원, 현장 직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지난 정기회의에서 결정된 추진과제들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2018년 새롭게 선정된 주제인 ‘일하는 문화 혁신’을 위해 추진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회의와 더불어 서울·경기 지역의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롯데월드, 롯데슈퍼, 롭스, 롯데닷컴, 롯데정밀화학, 롯데카드 등 12개 계열사 현장 직원 30여명이 함께하는 간담회도 같이 진행해 일하는 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사안에 대해 대화했다.회의 이후 진행된 직원 간담회에서도 일하는 자세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이들은 자신들이 각 현장에서 활용 중인 ‘워크 다이어트(불필요 업무를 줄여나가는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결재라인 간소화, 페이퍼리스 보고 등 업무 효율성을 늘릴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건의했다. 황 대표이사를 비롯한 내·외부위원들은 이를 경청하고,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황 대표이사는 롯데슈퍼와 롯데월드 직원의 사무 공간 개선 요청에 직접 사무실을 찾아 살펴보겠다고 약속하는 등 직원들과의 소통에 더욱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자신의 이메일을 공개하고 “기업문화와 관련 건의사항이나 애로사항에 대해 언제든 가감없이 알려달라”며 “제안된 내용에 대해 최대한 직접 확인해 조치하겠다” 고 약속했다. 한편, 롯데 기업문화위는 2017년 두차례 정기회의를 갖고 소통과 워라밸을 주제로 이를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역 멘토링 도입, PC 오프제 전사확대, 근로시간 저축제 도입 등을 결정했다. 롯데 기업문화위는 앞으로도 사업장을 찾아 직원들과 소통하고 추진 과제들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등 현장 중심의 기업문화 변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 '공실 공포' 휩싸인 여의도 오피스시장…임차인 모시기 '쉽지 않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대한민국 금융 중심지로 불리는 서울 여의도 오피스 시장에 ‘공실(빈 사무실) 공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빈 사무실이 많아 빌딩 절반 이상이 텅텅 빈 일부 건물 임대인은 올 들어 ‘렌트 프리’(입주자를 유치하기 위해 일정기간 임대료를 받지 않는 것) 기간을 3~4개월 이상으로 대폭 늘리고, 입주 전 인테리어 비용까지 지원하는 초강수를 두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동여의도에 둥지를 틀었던 LG그룹 계열사들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로 줄줄이 이사한 ‘마곡발(發) 이주 충격’ 여파가 지속되는데다 한국교직원공제회(더케이 타워) 빌딩, 여의도 우체국, 옛 MBC사옥 등이 재건축을 통해 대어급 오피스로 들어설 예정이라 공급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동여의도 IFC·전경련 빌딩 ‘텅텅’종합부동산서비스회사 젠스타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여의도권(YBD) 공실률은 10.3%로 지난해 같은 달(7.3%)에 비해 3%포인트 늘었다. 이는 나머지 3대 권역인 강남권(GBD·7.2%→ 6.8%), 도심권(CBD·9.8%→ 10.2%) 증가폭을 압도하는 수치다. 이처럼 여의도 공실률이 대거 높아진 이유는 지난해 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빌딩을 임차하고 있던 LG CNS와 LG전자 등 LG그룹 계열사들이 마곡지구에 있는 LG사이언스파크로 빠져나간 영향이 컸다. 차화현 젠스타 선임연구원은 “전경련 회관은 전 층(50층)의 거의 30%를 차지하던 LG CNS가 빠진데다 ‘최순실 게이트’ 영향으로 회원사들이 대거 이탈해 한 때 존립 자체가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며 “지난달 한국투자캐피탈, 네오텍 인베스트먼트, 그린에너지 파트너스, 포커스 미디어 코리아 등 일부 기업이 입주하면서 겨우 한숨을 돌린 상황이지만 여전히 10곳 중 4곳은 비어 있을 정도로 공실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런 상황에서 이달 교직원공제회 사옥이 3년 간의 공사를 마치고 이달 말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신사옥은 연면적 8만3333㎡, 지하 5층~지상 27층 규모다. 이 빌딩에는 기존 동여의도에 몰려 있던 KB금융 등 KB그룹 계열사들이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또 상반기 안에 동여의도 주한인도네시아 대사관 옆으로 행정시설과 상가·오피스텔로 구성되는 나라키움 여의도빌딩(지상 6층~지상 23층·연면적 4만606㎡)이 입주를 시작한다. 오는 2020년에는 여의도 파크원(최고 69층·연면적 39만 1067㎡)과 여의도 우체국(지상 최고 33층·연면적 6만8000㎡)이 완공된다. 지하철 여의도역에 바로 붙어 있는 사학연금 사옥은 내년부터 재건축에 들어가 벌써부터 임차인 유출이 나타나고 있다. 이 건물은 2022년 최고 40층의 건물로 재탄생한다. 가뜩이나 빈 사무실이 많은 상황에서 재건축에 따른 공급 부담까지 겹치자 임대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실제 여의도 IFC 건물 중 가장 공실률이 높은 THREE IFC의 경우 이달 현재 공실률이 72%로 10곳 중 3곳만이 임차인이 차 있는 상황일 정도로 심각하다. IFC 입주를 고려 중인 한 중소기업 사장은 “임대인이 최소 석달 간 임대료를 받지 않고, 평당(3.3㎡당) 인테리어 비용까지 지원해 실질적으로 3000만~4000만원은 아낄 수 있는데다 계약 기간도 5년으로 길어 입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렌트프리 ‘깜깜이’… 공실 늘지만 임대료는 ‘요지부동’이처럼 여의도 오피스 공실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임대료는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오피스 시장이 임차인 우위 시장으로 재편된 지 오래지만, 임대료는 전혀 내려가지 않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여의도권역 오피스 임대료(3.3㎡당)는 지난해 2월 6만7120원에서 올 2월 현재 6만7416원으로 오히려 올랐다. 같은 기간 강남권역(3.3㎡당 7만6723원→ 7만7703원)과 도심권역(3.3㎡당 8만9991원→ 9만1348원)이 공실률이 줄면서 임대료과 소폭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실질 임대료와 기준 임대료값이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입차인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선 임대인들이 렌트 프리 혜택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고 ‘깜깜이’로 운영된다. 즉 계약서상으로 입주자들이 내는 임대료는 현 시세대로 이뤄져 기준값이 전혀 내리지 않고, 실질적으로는 인센티브를 통해 할인해주는 개념이다. 문제는 렌트프리를 받게 될 경우 계약 기간이 장기간 연장될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타 건물주에 영향을 주거나 다른 임차인과의 형평성 논란이 있을 수 있어 렌트프리나 인테리어 비용 보존 등 혜택은 철저히 비밀계약으로 진행해 모두 쉬쉬하는 분위기”라며 “(렌트프리 등) 혜택을 받으면 당장 이득으로 보일 수 있지만 결국 단기계약은 어렵기 때문에 비싼 여의도 임대료를 감안하면 결코 임차인에게 유리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올해는 경기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 수급 불균형, 기업들의 도심 외곽이나 신도시 이전 등을 감안하면 서울 주요 권역의 오피스 시장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박성식 체스터톤스 이사는 “오피스 시장은 공급보다는 임차인 수요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경기 호조가 기업 수요를 늘릴 수 있다”며 “재건축 공급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여의도는 향후 수년 간은 임차인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건설, 김포 향산지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분양 예정
- 김포 향산지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조감도[이데일리TV 이대원PD]현대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일대에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를 3월말 분양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총 3,510세대로 지하 2층~지상 21층, 52개 동 규모로 2개의 단지로 공급되며, 1단지는 1,568세대, 2단지는 1,942세대이다. 전용면적 기준 68~121㎡로 총 41개 타입을 제공해 소비자들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68㎡ 740세대 △76㎡ 724세대 △84㎡ 1415세대 △102㎡ 441세대 △108㎡ 18세대 △테라스/펜트/복층형 172세대로 구성된다.힐스테이트 리버시티가 위치한 김포 향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사업지 규모는 39만5058㎡에 달한다. 이정도 규모면 서울에 있는 왕십리뉴타운(33만7200㎡) 보다 큰 규모다. 이곳에는 공동주택을 비롯해 단독주택, 초등학교, 도로, 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입지적으로도 우수하다는 평가로 일부 세대에 한해 한강 조망권이 확보되는 것은 물론 김포한강로와 김포대로가 인접해 있어 서울로의 접근성도 좋다. 김포 향산지구 도시개발사업지와 인접한 한강시네폴리스는 김포의 대표 개발 사업이다.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은 영화와 방송, 영상산업 중심의 문화콘텐츠 기업도시로 계획됐고, 부지 규모만 112만㎡에 달한다. 현재 사업 실시계획인가가 완료된 상태로 이곳에는 산업시설과 함께 상업시설, 컨벤션, 주거시설 등이 개발된다.특히 이번에 분양되는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한강시네폴리스의 배후 주거단지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 향산지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위치힐스테이트 리버시티가 위치하는 김포 향산지구는 교통환경도 크게 개선된다.단지 인근으로 오는 11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 예정에 있다. 김포도시철도는 김포 양촌역을 시작으로 서울 강서 김포공항역까지 잇는 총 길이 23.63km에 달하는 노선이다.역은 모두 10개가 생기며, 지난 2004년 착공해 올해 말 개통하는데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와 인접한 풍무역에서 3개 노선 환승이 가능한 김포공항역까지 2개 역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소요시간은 풍무역에서 김포공항까지 10분대, 여의도까지 30분대, 강남까지 40분대면 이동이 가능하다. 서울 전역을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어 김포 도시철도 개통으로 김포는 사실상 서울 생활권에 편입된다.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입주고객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먼저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두 개의 단지로 구성되는 특성을 살려 단지와 단지 사이에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바람길을 조성하여 더운 여름에도 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산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산책로를 따라 생태계류,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친수공간도 제공한다. 차량은 100% 지하주차로 지상에 차 없는 안전한 단지로 설계했다. 특히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미세먼지 저감 특화설비로 청정 아파트로도 만든다. 이 특화설비는 크게 미세먼지 신호등, 미세먼지 미스트, 놀이터 개수대 총 3가지로 제공된다.미세먼지 신호등은 미세먼지 농도를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장치로 단지 내 놀이터에 설치될 예정이다. 대기 오염이 심할 때에는 미세 물 입자를 공기 중에 분사해 미세먼지를 가라앉혀 주는 역할을 하는 미세먼지 미스트가 단지별로 1개의 놀이터에 적용된다.또한 최첨단 편의 시스템으로 힐스테이트 IoT(사물인터넷) 서비스인 하이오티(Hi-oT) 서비스를 적용해 입주고객은 집밖에서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세대내 조명/가스/난방 등의 빌트인기기와 IoT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별도의 이통사, 포털사 음성인식스피커를 구매하지 않아도 집안 곳곳에 설치된 빌트인 스피커를 통해 음성인식서비스 보이스홈(기기제어, 생활정보 등)을 제공받는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도 선보인다.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리버시티가 위치한 김포 향산지구는 서울 접근성 뿐만 아니라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배후단지로서 관심이 높은 곳이다”며, “3,510세대 규모의 대단지 힐스테이트 브랜드 선호도, 현대건설 시행/시공 등으로 벌써부터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힐스테이트 리버시티의 홍보관은 김포 걸포삼거리에 위치한 케이탑리츠빌딩 503호(김포시 걸포로 6)와 서울지하철 5호선 마곡역 인근에 위치한 SH빌딩 208호(서울시 강서구 공항대로 205) 2곳에서 운영 중이고 모델하우스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인근(김포시 고촌읍 전호리 672)에 위치해 오는 3월 말 오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