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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무덤된 기회의 땅..공장 헐값에 내놔도 안팔린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무덤된 기회의 땅..공장 헐값에 내놔도 안팔린다-국제금융석학 아이켄그린 교수 “美연착륙 확률 절반도 되지 않는다”-포스코LNG사업 하나로...인터·에너지 합병 추진-대우조선 볼모로 ‘정치파업’ 나선 민노총-[사설]셀프특혜법 추진 민두장, 민심·경제 상황 안중에 없나-[사설]기업투자·고용 내리막길, 3고 불황 타개책 시급하다△종합-[핫피플]안준현 공군 소령 “이륙시 가속력 우수, 착륙감도 부드러워...날아오르는 순간 뭉클하더라”-최저 임금 차등제, K교통패스 포함..대통령실, 국민제안 톱10 선정△코로나 6차 대유행 본격화-‘거리두기 대신 자율방역’...정부, 요양병원 대면면회 중단·병상 확보전-전국 모든 편의점서 자가검사키트 살수 있다-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병 예방 새길 열리나△종합-6만5000명 전세대출 이자 32만원 경감..공공주택 100만+a 공급-압박수위 높이는 민노총, 대우조선사태 강대강 대결-작년 2배 물량 하반기 쏟아진다..청약시장 ‘옥석가리기’ 본격화-尹정부, 文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 정책 중단△中침체 직격탄 맞은 한국기업-대중투자 394% 급증은 착시현상...SK하이닉스 빼면 10억달러에 그쳐-1조 손실에도...세계 최대 中시장 발 못빼는 현대차-중국내 반도체 생산 타격받을라...美주도 ‘칩4’ 동맹에 촉각△정치-‘탄핵·문고리 육상시’ 거론한 박홍근...국민의힘 ”巨野의 오만함“ 반발-물밑접촉 오가던 원구성..문자메시지 변수로 협상 지지부진 -‘공부모임’ 깃발 아래 모이는 與당권주자들, 세몰이 가속-박진, ‘美주도 공급망 회의’ 화상 참석...요소수 사태 언급-영국서 K자주포 세일즈 나선 국방부△경제-정부 ”2036년까지 고준위 방폐물 부지 확보한다“-민관합동 세수추계위원장에 박형수-尹대통령 주재 규제혁신전략회의 내달 첫 회의-”새만금에 식량·식품 종합 비축기지 조성해야“△금융-금융지주 또 최대 실적...‘이자 장사’ 비난 커지나-생애 최초 주택구매자 내달부터 LTV 80%-”달러보험 있나요?“..푸본현대·미래에셋 신설 채비-우리은행, 이자 성실히 갚은 저신용자 대출원금 감면△글로벌-국제금융석학 아이켄그린 교수 “남유럽 재정위기 경고등..伊부채위험 극복 여부 불확실”-푸틴, 보란듯 이란과 반미연대..“서방 속임수 경계해야”-아베 ‘국장’ 9월27일로 조율-中, 0%대 성장에도 기준금리 LPR ‘동결’-1유로=1달러 시대..“개미, 유로화 공매도”△산업-LNG ‘개발·터미널·트리이딩·발전’ 풀 체인 구축..종합에너지사 ‘도약’-‘꿈의 강판’ 적용...쌍용차·포스코 ‘토레스 알리기’ 뭉쳤다-코오롱 자동차부문 신설...대표에 이규호-전경련 “매출 12.5% 오를 동안 임금 433% 올랐다”-권오갑 현대重 회장 “위기속 도약이 진짜 실력”△ICT-이종호 장관 “5G 중간요금제 출시 여부, 보름안에 결론낼 것”-유승용 KG이니시스 대표 “‘코인’으로 치킨 결제하는 시대 올 것” -네이버 웹소설→웹툰→애니메이션...IP 시너지 극대화 일등공신△제약·바이오-“화학물질 없는 無세포 동종피부..유방 재건때 안전”-“백혈병 치료제로 파킨슨병 극복할 것”-휴젤 자진 상폐땐..“시장가보다 높게 주식 사들일 가능성”△과학카페-“웹망원경 ‘맛보기 사진’ 성과 발판삼아..우주교과서 계속 새로 써야죠”-편식 아닌 유전적 영향 가능성..오이 쓴맛·향에 민감하게 반응△증권-2400, 다시 올까요..외인 주시하는 개미-주식결제대금 1년새 27%↓-넷플릭스 2분기 실적 선방에..K콘텐츠株 날았다△증권-모빌리티 지분 매각 열쇠, 카카오엔 없다-올해 5개 상폐...투자자 몰린 스팩 주의보-폭락 미리 알았나..테라·루나 1300억원어치 판 ‘헤시드’-환오픈이냐 환헤지냐..국민연금 ‘환전략’ 시선집중△부동산-‘우쌍쌍’ 통합재건축 시동...대치동 ‘대장주’ 바뀌나-상반기 최고가 빌딩은 4300억 서초동 오피스-조합·교회 갈등 해결..전농구역 정비사업 본격화-교통·교육·편의 3박자 갖춘 ‘제일풍경채 원주 무실’△문화 -‘대학로극장 쿼드; 오픈..공연메카 다시 북적일까-감동·위로가 필요한 시대..단비처럼 내린 아쟁 선율-공연취소, 캐스팅 변경,,코로나 재유행에 공연계 비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여성벤처 4000개 시대, 단순 지원 넘어 체계적 육성 절실”-세계수학자대회 직접 치러...시작한 일은 끝장 봐야죠△피플-러브리즈 출신 케이 “작품속 아이돌 가수 역할...꼭 나같아 과몰입 하게돼”-국제 에미상 공로상 수상자 선정 “이미경 CJ부회장, 한류 이끌어온 선봉장”-한양대, 무선충전 중에도 송수신 가능한 기술 개발-“청년 고용 활성화”..경총, 청년도약 프로젝트 발대식 개최-삼성전자, 캄보디아서 태권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장황근 장관 “청년들 안심하고 농업 뛰어들게 지원”-BTS 제이홉, 日오리콘 주간 디지털 앨범 1위△오피니언-[정덕현의끄덕끄덕]‘우영우’라는 고래가 자유롭게 헤엄치는 세상-[생생확대경]인천공항 적자를 왜 면세점이 메우나-[e갤러리]서웅주 ‘구겨진 걸작’△전국-김태우 강서구청장 “‘강서 전지역의 마곡화’ 위해 재개발·재건축 지원할 것”-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직원 절반 물갈이해 도마위-충남에 부는 공공기관 통폐합 칼바람...김태흠 지사, 고강도 구조조정 지시△사회-텔레그램 통해 코인으로 구매, 파티룸서 ‘환각파티’ 연 10~20대-부산 이어 서울 지하철 2호선에도 임산부석 ‘핑크라이트’도입-高2 ‘6월학평’서 문·이과 첫 역전-법무부 “강제 북송, 법적 근거 없다 판단했다”-“文대통령 기록물 공개하라”..北피살 공무원 유족 행정소송 -‘모형총’ 위협 장호권 광복회장 檢송치
- 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 LG사이언스파크 방문…“공급망 협력 강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을 방문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LG화학 연구·개발(R&D) 캠퍼스를 찾아 한·미 양국과 기업이 공급망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미국 내 배터리(이차전지) 공급망 현지화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1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란 계획을 발표했다. 재닛 옐런 장관은 19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있는 LG화학(051910) 마곡 R&D 캠퍼스를 방문해 “(한·미 양국은) 경제 회복과 성장, 공급망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며 “공급망 체제를 주요 동맹국이나 파트너 위주로 재편하는 이른바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으로 경제 성장을 굳건히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 등을 전시한 ‘지속가능 갤러리’를 관람한 뒤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옐런 장관은 이날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등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미 양국을 포함해 동맹국들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여러 차례 힘줘 말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독단적인 행위에 맞서 현재의 글로벌 경제 질서를 유지하는 일도 미국과 동맹국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LG그룹과 현대차그룹, 삼성전자 등의 미국 내 투자 상황을 언급하면서 “양국의 경제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면서 세계 경제도 탄력을 받고 건강해질 수 있다”며 “최근 한·미 소비자들이 공급망 문제, 물가 인상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타격을 예방하기 위해선 협력이 더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옐런 장관은 “공급망 문제의 취약성은 미국이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파트너들의 도움 없인 핵심 부품이나 제품을 확보할 수 없다”며 “동맹국·파트너와 동맹과 협업을 통해 공급망을 철저하고 꼼꼼하게 관리하면서 지금까지 수립해온 경제질서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은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주요 공급망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서로 협력해 공급망 병목 현상을 해결, 양국 사업가들의 고통을 덜어줘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신 부회장은 옐런 장관의 방문에 맞춰 미국 내 투자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북미 지역 양극재 소재 공장도 신설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배터리 공급망 현지화를 위한 투자액만 오는 2025년까지 11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배터리 재활용 기술에도 꾸준히 투자해 배터리 전 생애주기 자원 선순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신 부회장은 이어 LG화학과 미국과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LG화학과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선도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사업은 미국과의 각별한 인연에서 시작됐다”며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연구는 미국 내 시설 설립과 함께 시작됐고, 전기차 시장 미래가 불투명할 때 LG화학이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준 것도 북미대륙”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옐런 장관이 방한 기간 찾는 국내 기업은 LG화학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미국 배터리 공장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움직임과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옐런 장관이 방문한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 주요 8개 계열사의 R&D 조직이 모여 있는 곳이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부, 디지털인재 양성 기업에 인센티브 준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부가 디지털인재 양성에 적극적인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급할 방침을 밝혔다.박운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한 ‘제3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에서 이날 참석한 기업과 같이 인재 양성에 선도적으로 나서는 기업들을 ‘디지털 리더스 클럽’으로 위촉해 인센티브를 우선 제공할 수 있도록 연내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는 LG, 삼성, 네이버, 카카오, SKT, KT 등 주요 기업 관계자와 민간 교육기관인 멀티캠퍼스, 팀 스파르타, 이성환 AI대학원협의회장, 이상환 국민대 SW중심대학 책임교수, 김한일 한국컴퓨터교육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민간 주도로 2027년까지 디지털인재 9만명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걸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민관 인재양성 협력체계인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기업이 설계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인재들을 채용과 연계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주요 골자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민관협력형 교육과정 등을 신설해 지역과 대학, 기업에서 디지털인재가 양성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한편, 디지털 역량 검증-성장 지원-경력 활용으로 이어지는 ‘재능사다리 구축’을 위한 지원도 본격 추진한다.기업 역시 자체 교육프로그램을 신설·확대하고 산업현장에서 정말로 필요한 자질과 지식 등을 반영한 교육 커리큘럼을 학계에 전달해 실효성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가 실질적인 협력체계가 되기 위해서는 디지털 인재 양성에 선도적으로 나서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등을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또 정부와 기업의 교육과정을 통해 배출된 우수 교육생을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공동 잡페어를 개최하고 디지털 배지(교육, 경험, 자격 이력 누적 인증제)를 기업 채용시에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이달 말 과기정통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경제위기 속 커지는 ‘파업 리스크’…이러다 공멸한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7월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경제위기 속 커지는 ‘파업 리스크’…이러다 공멸한다-금리부터 유가·환율까지…‘R의 공포’ 세계경제 강타-민생입법 속도전 강조한 당정…“취약계층 2차 추경 신속 집행”-은행 예대금리차 매달 공개키로-세금 축내는 ‘깡통’ 위원회, 구조조정 칼날 더 세워야-코로나로 더 벌어진 산업간 빈부격차, 이대로 둘 건가△종합-남다른 생각의 결과…‘홈 헬스케어 플랫폼’ 도약 이끌 것-홍장표 KDI 원장 “한덕수에 실망…정권 나팔수 원한다면 법 바꿔라”-이데일리 마켓in 홈페이지 오픈△R의 공포, 세계경제 강타-美채권 금리 역전, 국제유가 급락…인플레보다 경기침체 공포 커진다-원·달러 환율 장중 1310원 돌파…“최악 땐 1400원대 넘어갈 수도”△종합-유류세 인하·납품단가 연동제…당정 ‘민생법안’ 처리 속도낸다-‘금리경쟁 유도냐’…‘은행 압박용이냐’-尹대통령 “2031년까지 달착륙선 개발”-미래에셋, IFC 인수자금 모집…대출금리 5%로 올려 성공 도전△정치-또 불거진 김건희 리스크…“제2부속실이든 지원실이든 만들어야”-“원톱 이재명만으론 안돼…대선주자 7명 더 키워야”-친명계 반발에…野 ‘전대 룰’ 하루 만에 또 번복-野 ‘밥값 지원법 등 7대 민생입법’ 선정-정치생명 END? AND?…이준석 오늘 운명의 날△경제-만원으론 외식 한끼도 힘드네-상위10% 월급 980만원…고임금, 물가 자극하나-기업 방어권 강조한 송옥렬…기대감 커진 재계-“강남 집값 1%p 오르면…강북 0.4%p, 수도권 0.58%p 오른다”△금융-멈췄던 ‘대환대출 플랫폼’, 정치권 압박에 재시동 거나-“경고 발언, 업계 분위기 위축”…‘리스크 관리 경각심 일깨워’-신한은행 ‘파격 금리 지원’ 3300여명 혜택 받는다-손병환 회장 “10주년 농협금융…디지털전략으로 새 10년 대응”△Global-“中에 반도체 장비 팔지마”…‘슈퍼을’ ASML 압박하는 美-韓 등 40여개국 ‘우크라 재건’ 돕는다…982조원 투입-미·중 외교수장 8개월만에 회동…충돌보단 ‘협력’에 무게-존슨 英 총리 거짓말 들통…“같이 일못해” 장관 줄사퇴△산업-세계 선박 절반 쓸어담았지만…K조선, 인력난·원자잿값 인상에 ‘속앓이’-GV80 주문하면 2024년에 받는다…반도체 이어 타이어도 부족-“첨단 기판·카메라 모듈에 힘 싣는다”-수소 생산·운송·저장·발전까지…코오롱 ‘H2 플랫폼’ 구축 추진△ICT·소비자생활-구현모, ‘AI 풀스택 기업’ 마지막 퍼즐 맞췄다-방통위, ‘인앱결제’ 갈등 풀까…구글·카카오와 오늘 ‘삼자대면’-‘광주 복합쇼핑몰’ 尹공약 현실화…현대百 이어 신세계도 추진 선언-카카오 “모빌리티 지분 10% 매각 검토”…2대주주로 내려서나△제약·바이오 -한국 정부 홀대에 시장진출 늦어져…해외진출 결심했죠-티움바이오 CDO사업 순항…내년 수주액 100억 돌파 기대-소마젠, 유전체 분석 시장 성장세에 매출 ‘급증’-‘기넥신’ 30년간 20억정 이상 판매…누적매출액 4833억 돌파△과학카페-수학은 공감이죠…즐겁게 연구하는 환경 중요-한국한 스페이스X…KAI·한화 도전장△증권-투자심리 위축에 거대대금 반토막…증권사 실적 쇼크-기대는커녕 두려움만…어닝시즌, 증시추락 대못 박나-경기침체속 통신株 인기라는데…외인, KT 사고 SK·LG 판 이유는△증권-‘미다스의 손’ 알토스벤처스…가상자산 거래소 ‘프로비트’ 찜-부·식에 꽂힌 국민연금…‘달콤 실적주’ 한가득 담았다-연기금 따라 샀는데…순매수 톱5 중 4종목 마이너스-KB자산운용 ‘온국민 TDF’ 운용보수 인하…연 최저 0.36%△부동산-4년새 2억 뛰었다…‘전세난민’ 눈물의 脫서울-규제 완화 ‘약발’ 란받네…‘대구의 강남’ 수성구까지 미분양-SH공사, 마곡지구 절반 가량 적자 분양-녹지 거닐며 쇼핑까지…공원과 조화 이룬 상업시설 인기△문화-뉴욕서 재즈로 연주한 ‘새타령’ 묘한 리듬, 국악의 힙 아닐까요-‘제2의 임윤찬’ 바로 나…음악영재들, 9일 실내악 연주회 -창작자의 고민, 도전과 실험…이 시대 춤에 대한 생존보고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尹정부 ‘안미경세’전략 공허해 보여…미·중 사이 줄서는 순간 위기 올 것-“고전하는 러시아 본 美·中, 대만 전략 바꿔…전쟁 가능성 낮아져”△피플-‘수학노벨상’ 받은 허준이 교수, JY가 먼저 알아봤다-고려대의료원, 마스크 50만장 캄보디아 취약계층에 전달-스타트업 성공 도우미로 12년간 창업지원 한우물-“현실세계 지속 가능해야 메타버스도 존재”-‘송골매’ 배철수·구창모 40년 만에 컴백-장세욱 부회장 “임직원 성장이 회사 경쟁력 키워”△오피니언-‘용두사미’ 규제개혁 안되려면-극성 골프대디·골프맘에 멍드는 그린△전국-‘캠퍼스타운’ 입주한 창업청년들, 4차 산업 이끈다-임태희 교육감 경기교육 새판…“교권강화·학생인권조례 수정”-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취임 첫 행보 ‘민선 7기 단절’-몸집 키운 인천시 청년조직, 괸리부실에 참여 저조△사회-땀냄새 진동해도 목욕탕 갈 돈 없어…낡은 선풍기·물수건으로 버텨-잘해도 못해도…‘욕받이 뻔한데 누가 검찰총장하려 하겠나“-하루 확진 2만명 육박…‘더블링’ 현실로-“한여름 쪽방 안은 36도 이상…코로나보다 지금이 더 힘겨워-우회전 땐 ‘멈춤’…5일 뒤부터 시행-“틀니 때문에 못 불어” 했다가 벌금 1200만원 물어
- 헬릭스미스, 新사업 나섰지만...CDMO·동물 CRO 경쟁력 물음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헬릭스미스가 올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동물 CRO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선언했다. 헬릭스미스(084990)는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 상업화가 지연되면서 실적도 악화되고 있어 캐시카우 사업이 급한 형편이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신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경쟁력에 의문부호를 달고 있다.지난 28일 헬릭스미스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엔젠시스 임상 3상 진행 결과와 올해 본격 진출할 신사업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CGT CDMO와 동물 CRO를 신사업으로 결정해 수익사업으로 키우겠다고 선언, 관심을 끌었다. 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는 “신약개발은 유효성 확인, 임상시험, 전임상 공정개발, 생산, 분석법 개발 등이 필요하다. 이런 다양한 개발 영역은 아웃소싱에 의존하고 있다”며 “헬릭스미스는 내재된 전주기 개발 역량을 사업화하려고 한다. 플랫폼을 수익으로 연결하는 것인데, CGT CDMO와 동물 CRO 사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마곡에 위치한 헬릭스미스 CGT 센터.(사진=헬릭스미스)◇상업화 경험에 M&A로 무장한 경쟁사헬릭스미스가 신사업으로 선택한 CGT CDMO 분야는 최근 국내에서도 다양한 기업들이 진출을 선언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이 커지면서 위탁개발생산 시장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헬릭스미스가 가진 무기가 없다는 것은 한계로 꼽힌다. 현재 CGT CDMO에 나선 기업은 지씨셀(144510), 차바이오텍(085660), 메디포스트(078160), 테고사이언스(191420) 등이다. 이들 기업은 치료제 상업화 경험과 인수합병(M&A)을 통해 덩치를 키우는 등 기술력과 규모면에서 월등한 차이를 보인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실제로 지씨셀은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 바이오센트릭을 인수했다. 또한 연면적 2만820㎡(약 6300평)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 국내 최대 세포치료제 생산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를 개발해 상용화했다. 차바이오텍도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설(500리터 규모)을 완공했다. 국내에서는 2024년을 목표로 세계 최대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헬릭스미스 생산시설은 약 700평 규모로 연간 24로트의 바이러스 벡터와 48롯트 규모 CAR-T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CGT CDMO 기업 관계자는 “CDMO 사업은 무엇보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상업화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지, 허가받은 제품들이 있는지, 성공한 사례가 있는지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것들이 없다고 하면 FDA나 식약처 등 규제기관의 니즈를 알기 힘들다. 결국 위탁기업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들에서 노하우가 있고 강점이 있는 업체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헬릭스미스 관계자는 “헬릭스미스는 자회사 카텍셀을 통해 항암 세포유전자치료제(CAR-T)를 개발하고 있다. CAR-T 치료제 특성상 장기간 생산시설을 점유해 생산·분석·출하·보관이 필요한데, 이런 측면에서 헬릭스미스는 경쟁력이 있다”며 “유전자치료제인 엔젠시스 개발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은 무시 못 할 수준이며, 인적자원을 총동원해 CGT 생산시설에서 제공할 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진입장벽 높은 동물 CRO헬릭스미스의 또 다른 신사업인 동물 CRO는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설치류 CRO의 경우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지만 경쟁기업들이 많다. 특히 노터스 등 리딩 기업들의 벽이 높다는 평가다. 특히 안전성 평가(독성시험)보다 유효성 평가가 수익률이 높지만, GLP(비임상시험 관리기준)를 만족하는 시설을 확보해야 한다.CRO 업계 관계자는 “동물 CRO는 설치류(쥐, 햄스터 등) CRO가 보편적이다. 하지만 노터스, 바이오톡스텍 등 기존 선점 기업들의 점유율을 뺏긴 힘든 구조다. 또한 수익률을 고려하면 중대형 동물인 원숭이 등 영장류 CRO를 해야 하지만 국내 수요가 많지 않고 해외 기업에게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성시험의 경우 프로토콜이 정해져 있어 그대로만 하면 돼 난이도가 높지 않다. 하지만 유효성 평가의 경우 규모는 물론 설비 퀄리티가 중요하다. FDA 등 선진 규제기관 가이드라인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헬릭스미스 관계자는 “마곡 본사 한 개 층에 동물실험센터를 구축했다. 동시 사육 가능한 최대 개체수는 마우스 1만2800마리, 랫(실험용 큰 쥐) 910마리, 토끼 24마리, 돼지 8마리다. 이는 경기권 내 최대 규모”라며 “올해 말부터 내년에 걸쳐 중대형 동물로 확장할 예정이다. 돼지, 개, 토끼의 사육이 가능하며 영장류는 사업 내용에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이어 “국내외 규제 기관들에 대한 비임상과 임상시험 대응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다양한 영상장비들을 이용한 유효성 평가 서비스는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CRO 업계 관계자는 “헬릭스미스가 밝힌 동시 사육 가능한 개체 규모는 큰 규모다. 하지만 24시간 실험을 하려면 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숙련된 인력이 필요한데, 그런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인력 확보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며 “대부분 바이오텍은 동물 CRO 업체들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 해당 기업의 프로토콜에 익숙한데다 실험 데이터의 정확성과 속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신생 업체에 잘 맡기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 아워홈 구지은 대표, 경영권 사수…'4차 남매의 난' 장남 패배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범 LG가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의 ‘4차 남매의 난’이 구지은 대표이사(부회장)의 승리로 돌아갔다. 회사 경영권 향방을 가를 ‘캐스팅보트’를 쥔 장녀 구미현씨가 임시 주주총회에 불참하면서다.구본성(왼쪽) 아워홈 전 부회장과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사진=아워홈)아워홈은 30일 오전 서울 마곡동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개최, 현 이사회 교체 및 신규 이사진 선임을 내용으로 하는 주총 안건을 부결시켰다.고(故) 구자학 회장의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은 지난 4월 31일 동생인 구미현·명진·지은 등 세 자매가 선임한 이사 21명을 해임하고 자신을 포함한 새로운 이사 48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올리겠다며 임시주총 개최를 아워홈에 요구했다. 아워홈이 이를 거부하자 구 전 부회장은 법원에 임시주총 허가를 요청했고, 지난 28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이날 주총이 열리게 됐다.이날 구본성 전 부회장은 불참, 대리인을 출석시켰으며 구미현씨는 본인도 대리인도 불참했다. 구명진씨, 구지은 대표는 참석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아워홈의 지분은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장녀 구미현씨가 20.06%(자녀 지분 0.78% 포함), 차녀 구명진씨가 19.60%, 삼녀 구지은 대표가 20.67%를 각각 보유 중이다. 구 전 부회장이 대리인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했지만, 구미현씨가 불참하면서 구명진씨와 구지은 대표(두명 합산 지분 40.72%)가 안건을 부결시킨 것이다.구미현씨가 이날 의결권 행사를 포기한 배경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오빠 구본성 전 부회장과 관계가 벌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아워홈은 고 구인회 LG 초대 회장의 셋째 아들 고 구자학 회장이 만든 회사로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막내 구지은 대표이사가 지난 7년간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아워홈 남매의 난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구지은 대표는 아워홈 입사 후 사남매 중 유일하게 경영수업을 받았지만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구본성 전 부회장이 2016년 경영에 참여하면서 첫 번째 분쟁이 발생했다.2017년 장녀 구미현씨가 오빠의 손을 들어주면서 구지은 대표는 돈까스 전문점 ‘사보텐’ 등을 운영하는 자회사 캘리스코 대표로 밀려났다.2019년에는 구 전 부회장의 아들 구재모 씨의 아워홈 사내이사 선임 건으로 다퉜다. 2차 남매의 난이었다. 당시 아워홈은 캘리스코 식자재 납품을 중단하며 구지은 대표를 압박했고 캘리스코는 거래처를 경쟁사 신세계푸드로 변경하기까지 했다.30일 임시주총이 열린 아워홈 서울 마곡동 본사 전경.(사진=정병묵 기자)2020년 구본성 전 부회장이 ‘보복운전’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고 구지은 대표이사가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2021년 구 전 부회장이 1심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받자 6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구미현·명진·지은 세 자매는 도합 약 60%의 지분을 앞세워 구 명예회장의 대표이사직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1년 만에 다시 큰 오빠가 막냇동생 축출에 나섰다. 구 전 부회장은 “경영권에는 관심 없다”는 입장이지만 재계에서는 그가 이번 임시주총 소집을 통해 자신에게 우호적인 이사진을 구성한 뒤 본인의 지분을 제3자에 매각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했다. 이번 임시 주총이 부결되면서 구지은 대표이사는 경영권을 사수하게 됐다. 안건이 가결됐다면 구본성 전 부회장이 새 이사진을 구성해 구 대표를 해임했을 가능성이 컸다. 재계 관계자는 “우선 이번 분쟁은 일단락됐지만 현재 최대주주로 지분 38.56%를 보유한 구본성 전 부회장이 또 다시 경영권 흔들기에 나설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해석했다.
- 취임 4년 '독한 승부사' 꼬리표 붙는 구광모…LG 미래 먹거리 승부수
- [이데일리 김상윤 최영지 이다원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외부에 공개적으로 드러나는 행보가 많지 않다 보니 조용해 보이지만 구조조정, 미래산업 육성 등 과감한 의사결정을 4년 새에 쏟아냈다.” (재계 관계자)구 회장은 ‘유순한 신사’로 불린다. 다른 그룹 총수들과 달리 적극적인 대외 행보에 나서기보다는 조용한 리더십을 통한 경영활동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그에게 이제 ‘독한 승부사’라는 꼬리표도 함께 붙고 있다. 만년 적자인 휴대폰, 태양광 사업을 접고 자동차 전장(전기장치), 로봇, 배터리, 바이오, 인공지능(AI) 분야 등에 과감하게 투자에 나서면서 LG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미래지향 사업으로 탈바꿈시켰다. 구광모 LG 회장이 2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무릎을 꿇고 LG화학 직원으로부터 촉매를 활용해 탄소를 저감하는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부진사업 정리→배터리·전장 성과→클린테크·바이오·AI 도전29일로 취임 4주년을 맞은 구 회장은 친환경 클린테크(clean) 분야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구 회장은 최근 중장기 사업 방향을 검토하는 전략보고회에서 바이오 소재, 폐플라스틱·폐배터리 활용 등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에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탄소 중립에 따른 친환경 시장의 사업기회를 노리는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이는 구 회장의 ‘선택과 집중’ 경영 일환이다. 그는 취임 후 일관되게 경쟁력 떨어지는 사업은 정리하고 성장성 높은 미래 사업 중심으로 사업재편에 나서고 있다. 26년간 매달려온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을 지난해 7월말 완전 종료했고 올해 2월에는 중국산 저가공세에 사업이 불투명했던 태양광 패널 사업도 접었다. 그러면서 확보한 자금을 인수합병과 글로벌 기업과의 합작에 쏟아냈다. 대표적인 게 전장사업이다. 취임 2개월 만에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기업 ZKW(1조4400억원) 인수와 지난해 7월 출범한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기업 캐나다의 ‘마그나’와 합작법인 출범, 지난해 11월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 보안 기업 ‘사이벨럼’ 인수 등을 통해 미래 자동차에 대한 투자에 과감히 나섰다. 만년적자에 시달렸던 LG전자의 전장사업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최대 수준의 생산능력과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며 세계 1위 배터리업체에 다가서고 있다.구 회장은 아울러 전략보고회를 통해 AI, 바이오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AI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연구개발(R&D) 추진을 위해 5년간 3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바이오 분야에 5년간 1조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해 차세대 첨단 바이오 기술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취임 4년간 LG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변화시켰고, 탄소 중립 관련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맞춰 클린테크 분야에 발을 내디딘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배터리 분야의 탁월한 기술력을 파생시키고, AI와 바이오 분야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로 LG의 이익창출능력이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LG그룹 7개 상장사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지투알의 합산 매출·영업이익 추이. (자료=LG)구광모 LG 회장이 2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차세대 배터리 소재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지배구조 개선 모범 사례”…위법 소지 사전에 차단도준법 경영 역시 구 회장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하다. 그는 평소 경영진에게 확고한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 방침 아래 법 위반 가능성을 꼼꼼히 점검해 사업에 나서도록 주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례로 LG그룹은 지난해말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받았던 건설·건물관리 계열사 지분을 선제적으로 매각했다. LG 계열사인 S&I코퍼레이션은 자회사 S&I건설 지분 60%를 GS건설 자회사 지에프에스에 매각하고, 건물관리 자회사인 S&I엣스퍼트 지분 60%를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에 팔면서 일감몰아주기 규제망에서 벗어났다. 정부 한 관계자는 “대기업 내부거래는 그룹 시너지 확대 차원에서 이뤄지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LG그룹은 조금이라도 일감몰아주기 의혹이 있다면 선제적으로 정리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쌓았다”면서 “지배구조 개선의 모범 사례다”고 추켜세웠다.
- 오스템임플란트, 마곡 사옥에 초대형 치과 전시장 오픈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기업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사옥에 치과 전용 전시 스토어를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치과에서 사용하는 의료 장비, 재료만을 모은 전시공간은 이곳 오스템임플란트 전시스토어가 국내 최초다. 규모 역시 매머드급이다. 사옥 2층과 4층에 걸쳐 1000제곱미터(약 300평)에 달하는 공간을 뚝 떼어내 전시스토어로 꾸몄다. 1만 종이 훌쩍 넘는 제·상품들을 구비하고 테스트할 수 있도록 했다.전시스토어에는 회사를 대표하는 아이템인 임플란트 전체 품목은 물론 △유니트체어, CT, 파노라마, 밀링머신, 구강 스캐너, 3D프린터, X-ray, 핸드피스, 스케일러 등 의료 장비 △골이식재, 인상재, 수복재, 밀링재 등 치과용 재료 △주사제, 경구제, 외용제를 포함한 치과용 의약품 △치약, 칫솔, 칫솔살균기, 가글액을 비롯한 의약외품과 소모품까지 치과에 필요한 모든 제품들이 전시된다. 효율적인 병원 경영과 디지털 덴티스트리 구현의 핵심 툴인 소프트웨어 또한 직접 구동해보고 체험할 수 있다.특히 이곳은 병원 개원이나 리모델링을 앞두고 있는 치과의사들에게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수많은 기기와 장비를 한번에 둘러보고 테스트하는 동시에 각종 치과 인테리어 집기와 마감재의 실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다. 전시스토어를 오가는 동선에 위치한 모델치과까지 함께 살펴보면 신·개축할 병원 인테리어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다. 각각 300제곱미터(약 100평)와 215제곱미터(약 65평) 규모로 조성된 모델치과는 대기실과 진료실은 물론 방사선촬영실, 소독실, 직원휴게실, 원장실까지 실제 치과와 똑같이 구성돼있다. 지난 2016년부터 치과 인테리어 사업을 본격화한 오스템임플란트는 인테리어 연구소의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집중한 이곳 모델치과를 견학 및 상담 코스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치과기자재는 사용자인 치과의사와 기공사, 위생사 등이 직접 체험하고 테스트해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그 동안은 오프라인 전시회를 제외하곤 체험 기회를 부여하기 어려웠다”며 “상시 운영 전시스토어를 마련한 만큼 치과계 종사자 누구나 언제든 방문해 둘러볼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편익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구광모號 4년' LG, 신사업으로 클린테크 낙점.."친환경 기술 선도"
- 2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구광모 대표가 친환경 바이오 원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가 환경과 사회를 배려하고 미래 세대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가기 위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클린테크(Clean Tech) 관련 사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9일, 취임 4주년을 맞은 가운데, LG그룹은 주력사업인 석유화학과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를 토대로 클린테크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을 키우겠다고 밝혔다.◇LG, 탈탄소 시대 맞아 친환경 클린테크 투자·역량 확대LG는 구광모 ㈜LG 대표와 계열사 경영진들이 최근 석유화학 사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바이오 소재, 폐플라스틱·폐배터리 재활용, 탄소 저감 기술 등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의 투자를 확대하고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말부터 중장기 사업전략을 점검하는 전략보고회를 이어오고 있다. 구광모 대표는 지난 2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LG화학 R&D 연구소를 방문해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폐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기술 개발 현황과 전략을 살피고, 클린테크 분야 연구에 매진하는 구성원들을 격려했다.클린테크는 탈탄소와 순환경제 체계 구축 등과 같이 기업이 친환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을 의미한다. LG는 클린테크 분야에서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폐플라스틱·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확보 △태양광·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탄소 저감 기술 강화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간다고 밝혔다.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패러다임을 친환경 클린테크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LG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는 것에 공감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클린테크 분야를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LG가 석유화학, 전기차 배터리 등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친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역량을 강화한다면, 급성장하는 친환경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주)LG 구광모 대표가 촉매를 활용해 탄소를 저감하는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구광모, 현장 소통 행보…“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R&D 실행하자”구 대표는 클린테크 분야가 LG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일선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경영진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관련 분야의 임직원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전날 현장을 방문한 구 대표는 전시돼 있는 바이오 원료들을 꼼꼼하게 살피고 임직원들에게 궁금한 부분을 질문하며 소통했다. 그는 현장에서 “고객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 분야를 선도적으로 선정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목표하는 이미지를 명확히 세우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연구개발(R&D) 투자 규모와 속도를 면밀히 검토해 실행해가자”고 말했다.클린테크 분야의 투자 계획과 R&D 인력 현황을 점검하며 지주사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세심하게 살폈다. 구 대표는 또 “훌륭한 기술 인재들이 많이 모일 수 있도록,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채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같이 고민해달라”고 덧붙였다.LG는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에 향후 5년간 국내외에서 2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051910)은 바이오 소재 분야에서 미국 곡물기업인 ADM사와 합작법인(JV)을 통해 2025년까지 미국에 7만5000톤(t) 규모의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또 LG화학 대산공장에 바이오 원료 생산시설과 생분해성 플라스틱(PBAT) 생산시설을 신설한다.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은 지난해 12월 600억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규모의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라이사이클(Li-Cycle)’의 지분 2.6%를 확보하고 배터리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을 10년 동안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또 황산니켈을 생산하는 국내기업 ‘켐코’와 전구체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해 폐배터리에서 발생하는 금속을 전구체 생산에 활용하기로 하는 등 배터리 생산부터 폐배터리 재활용에 이르는 배터리 순환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LG화학은 재활용 플라스틱 개발 역량을 빠르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 재활용 플라스틱으로는 구현이 어려운 ‘흰색’ 플라스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한 데 이어, 투명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 개발에 착수하며 급증하는 고객사들의 친환경 소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탄소 저감 기술 분야에서 LG화학은 지난 20일 충남 대산의 나프타 분해 센터(NCC) 공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이용해 연 5만톤 규모의 수소 연료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LG는 클린테크 분야에서 고객사에게 선제적이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협업, 지분투자, 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해 탐색할 계획이다. 2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주)LG 구광모 대표가 차세대 배터리 소재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누리호, 좁고 험한 우주 길 열었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은 6월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누리호, 좁고 험한 우주 길 열었다- 실거주요건 완화해 임대물량 확대 월세 세액공제율 최대 15%로 늘려- 한은, 올해 물가 2000년대 들어 최고 수준 전망- “국힘 과거로 회귀한다면 당대표 재도전”-[사설]경제 위기에도 팔짱 낀 국회, 이래서 ‘삼류’ 소리 듣는다-[사설]임박한 한미 금리역전, 대비하되 과민반응 자제해야△종합-떴다 하면 한국新…그래도 아직 목마른 ‘수영 괴물’- 남양유업 “백미당 분사 합의 후 말바꿔” VS 한앤코 “그러면 왜 계약서에 도장 찍었나”△애물단지로 변한 우리사주- “공모가 밑도는 주식에 직원도 외면”…우리사주 배정 않는 기업 급증- 크래프톤·롯데렌탈…‘반대매매 쏟아질라’ 끙끙- “공모가 싸야 청약할 것”…하반기 대어급도 예의주시△누리호 발사 성공- 우리가 만든 발사체로 우리가 만든 위성 쏘아올려…우주 독립시대 활짝- 말썽이던 3단 로켓 정상 작동…모든 것이 완벽했다△누리호 발사 성공-큐브위성 4기, 1년간 700㎞ 상공 돌며 한반도 열·미세먼지 모니터링- 한화 엔진, KAI 조립, 현대重 발사대 민간주도 ‘뉴스페이스 시대’ 열렸다- “우리별 1호 발사 30년…독자 우주발사체 결실”△尹정부 첫 부동산 대책- 임대료 5% 이내로 올린 집주인…2년 거주 안해도 양도세 비과세 혜택-분양가 1.5~4% 올린다고 하지만…현장 “사업비에 비하면 새발의 피”- 40년 만기 보금자리론에도 ‘체증식 상환’ 도입…초기 부담액 12~14% 줄인다- 임대차법 개정 먼 길…시장 불안 길어질라△종합-“6·7월 물가 더 뛴다”…빅스텝 명분 쌓는 이창용- 노동계 “최저임금 1만890원”…경영계 “폐업하라는 얘기”- 비대해진 경찰, 견제하는 행안부 인사·징계·감찰 권한 누가 갖나- 이자장사 경고에 놀랐나 은행들 대출금리 내린다- 경영계 “새 정부 강력한 리더십으로 규제개혁 추진해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제도 손질해 능력있는 인물 ‘정치참여 통로’ 만들어줄 것- “이재명, 급한 마음에 개딸 독약 마셔…절연할 용기 있을지 의문”△정치-최강욱 중징계 후…둘로 갈라선 野- 李 어떤 결론나도…충돌 예고된 與-단순 세대교체로는 위기 못 넘어 우리만의 비전·청사진 보여줘야-尹 대통령 “공공기관, 호화 청사 팔아서 비용 줄여라”- “서민 기름값 감당 못한다”…여야, 유류세 인하 경쟁- 권영세 “리선권 통전부장과 언제든 대화 용의있어” △경제-공공기관 대수술 예고한 尹…文정부 기관장 물갈이 신호탄 되나-“에너지가격 결정구조, 정치에서 독립시켜야”-농식품부 “삼겹살 할당관세 물량 확대 검토”-내달부터 캐디·통학버스 기사도 고용보험 적용△금융-은행과 금리 경쟁 불붙은 저축銀 하반기 연4%대 예금 내놓을 듯-보험가입 늘고, 사고 줄고…손보사 車보험 손해율 ‘안정적’-강석훈 산은 회장 “부산 이전 소통위 구성”-금감원, 저축은행 불법 사업자 주담대에 칼 빼든다△글로벌-“뉴욕증시, 바닥 아직 멀었다”-러 가스 중단에 석탄으로 회귀 “EU, 재생에너지 집중해달라”-3년새 총선 5번?…이스라엘 연정, 1년 만에 해산 추진- 월경지 물자 경유 제한에 러, 리투아니아 보복 경고- 中완성차 수출 100만대 돌파△산업-아이오닉6·EQE…프리미엄 전기차 쏟아진다-엑스포 유치전 나선 최태원 회장 부산 대신 ‘코리아’ 내건 까닭은…-미래 원료 공급망 확보하라…호주로 날아간 최정우-LS전선아시아, 베트남 1위 통신사에 광케이블 공급△ICT-학계도 소비자도 “28㎓, B2C 활용은 비효율적”-‘우마무스메’ 애플 1위…카겜 성장 견인하나-LG유플러스 “알뜰폰 점유율 규제 반대”- 조규곤 “제로 트러스트 원칙 아래 보안 전략 다시 짜야”△소비자생활-BTS도 못구했다…포켓몬빵 사냥 나선 메이플빵- 쿠팡 김범석, 상장 후 첫 전직원 미팅…시장 급변 ‘생존전략’ 메시지 낼 듯-스타벅스, 자립준비청년에 3억원 정착금 지원- 배 음료로 맛있게 숙취 해소…코카-콜라 ‘I.d.H’ 출시 △증권-코스피 일단 반등했지만…악재 널린 ‘살얼음판’- 동학·서학개미 투심 ‘싸늘’ …“저점 매집 구간” 의견도-내다파는 외국인 엔터주는 담았다△증권-시장금리는 무섭게 오르는데 예탁금이용료는 ‘쥐꼬리 상승’-“잇단 상장사 횡령?…감사 강화로 드러난 것”-신입회계사 1300명 뽑는다…‘빅4’ 인력 모시기 경쟁 치열-거래소, 코넥스 기업 16개사에 ‘성장 사다리’ 지원△엔터테인먼트-쉼표 찍는 BTS ‘유종의 미’…신보 ‘프루프’로 증명한 월드클래스 위상- K팝 이끌 ‘포스트 BTS’ 누구…NCT 127·NCT드림·세븐틴 주목△Book-한국인과 내 소설의 공통점 시선이 늘 미래를 향해 있죠- 혐오의 시대…혹시 당신도 일베입니까- 자본주의는 왜 제3세계에서 실패했을까△오피니언-[목멱칼럼]푸틴의 오판-[데스크의 눈]유통규제 풀지 않고 물가 못 잡는다-[기자수첩]공공기관 경영평가 한계 보여준 한전 성적표△피플- 고집 세고, 개성 강해도 유대감 남달랐던…홍익대 미대 75학번들 다시 뭉쳤다- 초등교사 출신 첫 교총 회장 “교권 강화할 것”-수지 “10대부터 30대까지 연기”…역대급 변신- LG아트센터 서울, 마곡 시대 연다…10월13일 개관- HDC아이파크몰, 김대수 대표이사 선임-故 김지하 시인 49재 맞아 25일 추모문화제 열린다-‘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 최종 수상자에 박지민- 한국퍼스널모빌리티협회 창립 초대회장에 김필수 대림대 교수△사회-14만원짜리 ‘싸이 콘서트 티켓’이 28만원…온라인 암표거래 기승- 檢 ‘가짜 수산업자 게이트’ 결론 초읽기…박영수 운명은-법무부, 집행유예 스토킹범에 전자발찌 부착 검토- 여름철 코로나 재유행 온다는데 좀처럼 늘지 않는 접종률 어쩌나- 재개발 반대하며 버틴 을지면옥, 문 닫을까
- "마곡 시대 여는 'LG아트센터 서울', 새 공연 랜드마크 될 것"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곡에서 새로 여는 ‘LG아트센터 서울’은 관객과의 꾸준한 소통을 바탕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공연 랜드마크’로 거듭나고자 합니다.”이현정 LG아트센터장은 21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LG아트센터 서울은 확장된 공간에서 다양한 창작자와 협업하며 동시대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장으로 국내 공연 시장의 성장과 관객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에 일조하며 22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한다”며 마곡 시대를 맞이하는 공연장의 운영 방향을 밝혔다.이현정(왼쪽) LG아트센터장이 21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극장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아트센터 서울)국내 공연계를 대표하는 공연장 LG아트센터는 오는 10월 13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LG아트센터 서울’이란 이름으로 새 출발에 나선다. 이날 행사는 LG아트센터 서울을 언론에 첫 공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LG아트센터 서울은 LG와 서울시가 마곡지구에 ‘LG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하면서 공공기여 시설로 건립이 추진됐다. 2000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개관해 22년간 4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LG아트센터의 브랜드를 이어가면서 공공성을 강조하기 위해 공연장 이름을 ‘LG아트센터 서울’로 변경했다. 서울시 기부채납 후 사용수익권을 확보해 20년간 LG연암문화재단에서 운영한다.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건축 디자인을 맡았다. 공연장은 최대 1335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 ‘LG 시그니처 홀’과 공연에 따라 무대와 객석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블랙박스형 공연장 ‘U+ 스테이지’ 등으로 구성된다. 2개의 리허설룸, 예술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이 가능한 3개의 클래스룸과 1개의 스튜디오 등도 갖추고 있다. 건립비로 총 2500억 원이 투입됐다.이 센터장은 “역삼에서 LG아트센터를 운영하면서 소극장이 없어 다양한 창작 시도를 하기 어렵다는 게 아쉬웠다”며 “LG아트센터 서울은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젊은 창작자들과 협력해 공동제작 등 창작에 많은 비중을 두고자 한다”고 설명했다.LG아트센터 서울 건물 외관. (사진=LG아트센터 서울)공연장 이전에 따른 관객의 거리감을 줄이는데도 신경을 썼다. 지하철 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역에서 LG아트센터 서울 객석 3층까지 바로 연결되는 100m 길이의 계단 ‘스텝 아트리움’으로 접근성을 높였다. 지상 1층 출입구와 로비의 거리를 최소화하고, 모바일 티켓과 스피드 게이트를 도입해 공연장에 도착하면 바로 객석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철 이용 시 여의도역에서 15분, 광화문역에서 33분, 강남역에서 38분이 소요된다. 이 센터장은 “낯선 극장과 관객이 친해지도록 만드는 것이 첫 번째 과제로 극장 투어 프로그램과 지역 관객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아트센터 서울은 ‘동시대성·확장성·협업’이라는 3개의 가치 아래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기존 기획공연 프로그램인 ‘컴파스’(CoMPAS) 외에도 창작자들과의 경계 없는 협업을 시도하는 ‘크리에이터스 박스’(CREATOR’s BOX), 관객 참여형 공연 ‘보이드’(VOID), 공연을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클럽 아크’(Club ARC) 등도 준비 중이다.LG아트센터 서울의 ‘LG 시그니처 홀’(왼쪽)과 ‘U+ 스테이지’ 내부 모습. (사진=LG아트센터 서울)10월 13일 개관식은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공연이 장식한다. 전석 초대로 진행하는 공연이다. 10월 15일부터 12월 18일까지 개관 기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밴드 이날치, 소리꾼 이자람, 마술사 이은결, 현대무용가 김설진,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등 한국 대표 예술가·단체들과 안무가 아크람 칸, 요안 부르주아, 재즈 기타리스트 알 디 메올라 등이 출연한다. 다음달 11일 오후 2시부터 패키지 티켓, 14일 오후 2시부터 개별 티켓을 LG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외부 예매처를 통해 오픈한다.
- 방화뉴타운 최대어 5구역 '흥행'...건설사 8곳 관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강서구 방화뉴타운 최대어로 꼽히는 방화5구역에 건설사 8곳이 관심을 드러내면서 치열한 수주전을 예고하고 있다. 방화뉴타운의 경우 마곡지구와 인접해 정비사업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방화5 현장설명회, 시공사 8곳 참여13일 방화5구역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가운데 SK에코플랜트, GS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방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방화5구역은 김포공항 접견지로 고도제한이 있지만 방화뉴타운 내에서도 규모와 입지 측면에서 알짜로 평가받고 있다.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지하 3층~지상 15층, 1657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으로 일대 대장주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강서구 공항동 일대 9만8737㎡ 규모로 현재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정비구역 중 가장 크다. 추정 공사비만 5214억원에 달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송정역과 9호선 신방화역·공항시장역 인근에 위치해 트리플 역세권인데다 도보로 송정초, 공항중, 공항고 등이 위치해 있다. 방화5구역 조감도조합 관계자는“내달 29일 시공사 입찰을 진행하고 오는 9월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이후 조합원 분양 절차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이주·철거, 일반분양은 2024년쯤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강서구 마곡동 마곡힐스테이트(긴등마을 재건축)의 경우 지난 1월 전용 84㎡가 15억원에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17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방화5구역의 경우 현재 매물이 거의 없고, 이마저도 빌라는 없고 단독주택밖에 없다”면서 “대지지분 48평짜리 단독주택이 17억원에 나와 있다”고 말했다. ◇속도내는 방화뉴타운..방화6, 연내 이주·철거 김포공항과 마곡지구 사이에 위치한 방화뉴타운은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됐다. 지정 당시 1~8구역과 긴등마을 등 총 9개 구역으로 나눠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부동산 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해졌고 2016년 1·4·7·8구역이 해제됐다. 현재 2·3·5·6구역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른 곳은 방화6구역이다. 방화6구역은 지난해 8월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올해 이주 및 철거를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방화6구역은 HDC현대산업개발 시공사로 선정하고, 지하 3층~지상 16층, 11개 동, 557가구가 들어선다. 방화3구역은 방화5구역에 이어 두번째로 규모가 크다. 현재 건축심의 절차를 진행 중으로 지상 최고 16층 이하, 1445가구가 규모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어 방화2구역은 지난해 말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방화뉴타운의 경우 인근 마곡지구를 비롯한 강서구 일대 개발이 활발한 상황이다. 마곡지구내 대규모 마이스 복합단지 조성을 비롯해 김포공항 주차장 부지 개발, 가양동 CJ공장 부지 개발 등이 진행 중이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지하철 9호선 인근에 위치해 있어 주요 업무지구인 여의도, 강남 뿐만 아니라 마곡 지구와도 바로 인접해 있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면서 “공항동·방화동 일대 지역은 그동안 강서구내에서도 낙후된 지역으로 평가받았는데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면 일대 정주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 3년 만에 바이오 재시동 건 코오롱, 신약-CDMO 투트랙 전략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3년간 멈춰있던 코오롱(002020)의 바이오 시계가 다시 본격적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룹 차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인보사 미국 임상 3상 외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과 바이오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그룹이 바이오 분야에 45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는 바이오 사업 본격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 2019년 인보사 사태 이후 멈춰있던 바이오 사업을 3년만에 다시 본격화하는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코오롱그룹은 지난달 30일 주요 사장단이 참석한 원앤온리(One&Only) 위원회에서 미래성장동력 6개 분야에 총 4조원 규모를 투입키로 결정했다. 그룹 차원의 미래 투자 및 고용 전략을 통해 첨단소재분야, 친환경에너지분야와 함께 바이오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선택했다. 신약개발에 필요한 연구와 임상시험, 공정개발 등 설비투자에 5년간 45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3년만의 바이오 재도전...왜?코오롱그룹의 이번 바이오 투자는 업계 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코오롱그룹 내 바이오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인보사 사태 후폭풍으로 이제까지 몸살을 앓아왔다. 미츠비시타나베 제약(약 5000억원), 먼디파마(약 6677억원)와 체결했던 기술수출 계약이 해지됐다. 미츠비시타나베 측과는 계약금 반환소송까지 갔으나 패소해 수령했던 계약금 250억원을 포함해 이자, 손해배상금, 소송비용 등 약 430억원을 지급했다.여기에 인보사 투약 환자들에 대한 장기추적조사까지 더해지면서 실적 악화로 이어졌고,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 토지 및 건물까지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양도했다. 2019년 114명이던 R&D 연구인력도 2021년 84명으로 급감했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12.2%에서 8.65%까지 떨어졌다. 인보사 사태가 회사 전반에 악영향을 끼쳤고, 코오롱생명과학 홍보조직도 해체됐다. 19년간 약 1100억원을 들여 개발해 연 매출 6조원을 목표로 하던 인보사가 악재로 되돌아오면서 바이오 사업 동력을 상실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이번 코오롱그룹의 투자에 대해 업계는 바이오 사업을 통해 다시 한번 도약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도 “그룹 내에서 이번에 투자를 발표한 분야는 미래 핵심 먹거리 산업으로 선택한 것”이라며 “바이오 분야 역시 미래 성장 동력으로 5년간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구체적인 모습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들의 바이오 진출이 가속화되고 유망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세포 문제가 있었긴 하지만 혁신신약을 개발해 본 경험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 바이오 사업에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회사 측에서 판단한 것 같다. 이번 투자 발표는 바이오 사업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언급했다.(사진=코오롱바이오텍)◇후속 파이프라인 발굴-CDMO 사업 투트랙코오롱그룹의 바이오 사업은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바이오텍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그룹이 발표한 바이오 투자는 큰 틀에서 5개년 계획으로 발표한 것이다. 구체적인 부분보다는 마스터 플랜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며 “인보사 미국 임상 3상과 기존 코오롱생명과학 파이프라인 개발을 구체화하고, 추후 파이프라인 추가 확보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여기에 장기적으로 CDMO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미국 임상 3상 외 요천골 신경근병증 치료제 ‘KLS-2031’이 미국 임상 1/2a상을 승인받아 환자 투약을 완료한 상태다. 지난 2020년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또한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KLS-3021은 미국 IND 신청 예정이다. 이들 파이프라인 임상이 본격화 되고, 향후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후보물질 도입 등이 예상된다는 게 업계 평가다.특히 핵심 캐시카우던 인보사가 허가 취소된 후 코오롱생명과학은 새로운 매출 창출을 위해 2020년 12월 CDMO 기업 코오롱바이오텍을 물적분할 했다. 충주에 인보사를 생산하던 시설 포함 17000㎡ 규모의 대형 첨단바이오의약품 전용 공장을 갖추고 있다. 코오롱바이오텍은 당장 세포치료제 및 엑소좀 CDMO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인보사 사태 이후 신뢰 회복과 공정개발 및 인력 충원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실제로 코오롱그룹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캐시카우 사업으로 만들기 위해 코오롱바이오텍 CDMO 사업 투자를 이미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생산공정개발 연구직과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 서비스 및 마케팅 기획, 신규 고객 발굴 및 계약관리, CDMO 프로젝트 관리자 등 다양한 인력을 충원 중이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미래 신사업 투자 일환으로 코오롱바이오텍이 영위하고 있는 CDMO 사업 관련 설비 투자와 공정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조주완 LG전자 사장 "산업 경계 넘어선 디자인 선보일 것"
- 조주완(왼쪽) LG전자 사장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 2022’를 찾아 LG전자 전시부스에서 H&A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 노숙희 상무에게 전시와 관련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전자)[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가구, 자동차, 인테리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해 산업 간 경계를 넘어선 디자인을 선보이겠습니다.”조주완 LG전자 사장이 향후 LG전자 가전 디자인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탈리아에서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2’에서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이 점차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디자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산업간 융합을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조 사장은 LG전자 초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 전시 부스를 시작으로 보쉬지멘스(BSH), 스메그(SMEG), 몰테니앤씨(Molteni&C), 모오이(Moooi), 렉서스(Lexus), 이케아(IKEA) 등 부스를 찾아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분석했다.조 사장은 “공간은 고객이 소중한 사람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장소”라며 “최고의(First), 차별화된(Unique), 세상에 없던(New) F.U.N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디자인을 통해 LG전자만의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하자”고 당부했다.이번 조 사장의 현장경영에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이철배 디자인경영센터장, 이정석 글로벌마케팅센터장, 고객경험(CX)담당 임원 등의 경영진이 동행했다. 고객경험 담당 임원들과 함께 출장길에 오른 것은 하나의 제품이 제공하는 고객경험에서 그치지 않고, 조직이나 제품 간 경계를 뛰어넘어 차별화된 고객경험 중심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CDX’(Cross Device eXperience)를 발굴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조 사장은 지난해 말 취임 이후 국내외 고객접점과 미래준비 현장을 찾아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점검하는 등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 사장은 취임 후 창원, 평택, 인천, 마곡, 서초 등 국내 주요사업장을 수시로 방문했다. 아울러 유럽, 북미, 중남미 등 글로벌 현장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