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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자이·올파포' 입성 기회…SH공사, 장기전세 1308가구 모집
  • '메이플자이·올파포' 입성 기회…SH공사, 장기전세 1308가구 모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제46차 장기전세주택 1308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시프트(SHift)’로도 잘 알려진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은 지난 2007년 오세훈 시장이 최초로 도입한 대표 브랜드로 이사 걱정 없이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는 시민 만족도가 높은 주거 지원 사업이다. 메이플자이 투시도.(사진=GS건설)SH공사는 서초구 메이플자이, 구로구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 등 신규 공급을 포함, 총 1308가구의 장기전세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입주자 모집 공고문은 이날 오후 3시 SH공사 누리집에 게시한다.먼저 이번 모집은 △서울시 매입형 서초구 메이플자이·구로구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등 6개 단지 신규 공급 △강일지구·마곡지구 등 60개 단지(지구) 재공급으로 구성해 진행한다. 신규 공급 대상은 서초구 메이플자이 전용면적 43·49㎡ 97가구, 구로구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 전용 44㎡ 85가구, 성동구 청계SK뷰 전용44·59㎡ 53가구 등 모두 6개 단지 300가구다. 재공급 대상은 강일지구, 마곡지구 등 SH공사 건설형 678가구, 강남구 래미안그레이튼·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미계약분 등 서울시 매입형 242가구, 서울리츠3호 88가구 등 모두 60개 단지(지구) 1008가구며 예비 입주자를 포함한다. 입주 자격은 일반·우선공급 공통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성년자인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서, 신청 주택 면적별 소득 기준(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120·150% 이하) 및 부동산(21,550만 원 이하)·자동차(3,708만 원 이하) 보유 기준을 갖춰야 한다. 세부적으로 일반공급 입주자격은 전용 85㎡ 이하 주택은 신청 면적별로 소득 조건, 거주지, 청약종합저축 가입 횟수 등에 따라, 전용 85㎡ 초과 주택은 청약종합저축 예치 금액 및 가입 기간에 따라 청약 순위를 결정한다. 일반공급 중 ‘주거약자형 주택’에 신청하려는 자는 위 신청 자격에 더해 고령자·장애인 등의 자격을 추가로 갖춰야 한다. 우선공급 입주자격은 우선공급대상자는 고령자, 장애인, 노부모 부양자, 2자녀 이상 가구, 국가유공자이다. 우선공급 신청자 중 탈락자는 동일 단지·면적의 일반공급 신청자로 자동 전환한다. 청약은 인터넷·방문 접수로 가능하며, 접수기간은 내년 1월 14·15일 1순위, 20일 2순위, 22일 3·4순위 순이다. 신청자는 본인의 해당 순위 접수 일자에 신청해야 하며 신청자 수가 공급 호수의 200%(신규 단지는 300%)를 초과할 경우 후순위 신청 접수는 받지 않는다. 서류 심사 대상자와 당첨자는 각각 내년 2월 19일, 6월 12일 발표하며 입주는 내년 7월 8일 이후부터 가능하다. 신규 공급 단지의 경우 준공 시기에 따라 입주일이 각기 다를 수 있다. 단지 배치도와 평면도, 단지 별 공급 호수, 인터넷 청약 방법 등은 SH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SH공사는 “장기전세주택은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제2조 제1항 제4호에 따라 전세 계약의 방식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라며 “현재 일체의 특별 분양 및 매각 계획이 없으니, 이와 관련한 사실과 다른 소문에 유의하시고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축제 분위기 넷플릭스, 진퇴양난 토종OTT
  • 축제 분위기 넷플릭스, 진퇴양난 토종OTT[현장에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계엄령으로 차분해진 연말 도심에 핫핑크 물결이 일고 있다. 붉은색의 산타클로스를 얘기하는 게 아니다. 핑크색 복장에 검정 가면을 입은 가드를 떠올리게 하는 오징어게임 이야기다. 넷플릭스는 오는 26일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에 맞춰 국내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전작이 공개 28일 만에 누적시청시간 16억 5000만 시간이라는 글로벌 흥행 역사를 갈아치운 만큼, 시즌2는 회사 차원에서 대규모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19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 르웨스트에서 열린 미식 축제 ‘컬리푸드페스타 2024’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스1)이런 분위기는 지난 23일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미디어 송년회 ‘넷플릭스 인사이트’에서도 이어졌다. 행사장은 올해도 흑백요리사를 필두로 다양한 K콘텐츠를 성공시킨 넷플릭스의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럭키드로우 행사와 오찬까지 참석자들은 ‘넷플릭스 어워즈’에 온듯 기분 좋은 환대를 받으며 행사를 즐겼다. 연사로 나선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은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면서 정체된 북미 미디어 산업에 신선함을 더해줄 것”이라고 넷플릭스와 K콘텐츠의 ‘윈-윈(win-win)’을 전망했다.축제 분위기 넷플릭스와 달리 토종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는 조촐한 결산 자리조차 만들지 못했다. 웨이브는 내년도 콘텐츠 로드맵조차 제대로 세우지 못한 상태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자금 사정이 녹록치 않아서다. CJ(001040)ENM이 운영하는 티빙도 상황은 매한가지다. 양 사는 기존에 성공했던 시리즈물의 차기 시즌을 준비하는 것외에 별다른 기대작이 없다.양 사의 유일한 기댈 곳은 합병이다. 양 사의 대주주인 SK스퀘어(402340)와 CJENM은 지난달 2500억원을 자금을 웨이브에 투입하며 단계적 합병을 위한 포문을 열었다. 내년 가을까지 완전한 통합을 통해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부활을 노린다는 목표도 발표했다.정부도 지난 19일 1조원 규모로 조성한 ‘K콘텐츠·미디어 전략 펀드’를 활용해 대형 콘텐츠 제작과 국내 OTT·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기업의 기술 투자를 위한 자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사진=그록2)하지만 정부 발표 다음날 넷플릭스는 SBS와 전략적 협약 사실을 발표했다. SBS는 웨이브 지분 19.8%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SBS가 독자행보에 나섰다는 건 사실상 탈(脫) 웨이브‘를 선포한 셈이다.국내산 메가OTT를 꿈꾸던 티빙으로서는 진퇴양난이다. 이대로 가다간 국내 콘텐츠공급자(CP)가 글로벌 OTT의 하청 업체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국내 OTT의 생존 전략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웨이브·티빙 합병을 반대하는 일부 주주도 힘을 모아야 할 때다. 2025년은 토종OTT 생존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오징어게임 시즌2는 전작을 뛰어넘는다고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미 내년 1월 열리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최우수 TV 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로 지명됐을 정도다. K-콘텐츠의 글로벌 성공이 계속 이어지길 응원한다. 또한 ’제2의 오징어게임‘을 토종OTT에서도 만나볼 날을 기대한다.
2024.12.25 I 윤정훈 기자
롯데헬스케어, 3년 만에 접는다…"시니어타운·푸드테크로 선회"
  • 롯데헬스케어, 3년 만에 접는다…"시니어타운·푸드테크로 선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던 롯데헬스케어가 3년 만에 사업을 정리한다. 롯데지주(004990)는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100% 자회사인 롯데헬스케어의 법인 청산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청산 절차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2022년 4월 롯데지주(004990)로부터 700억원을 출자받아 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시작한 지 3년 만이다. 롯데는 헬스케어 시장 환경과 사업 방향성을 검토한 후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이 지속 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8억원을 기록했으며 2022년 112억원, 2023년 229억원으로 2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롯데는 헬스케어 분야의 사업 방향을 시니어타운, 푸드테크 등으로 선회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호텔롯데의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Vitality & Liberty)가 있다. VL은 50년 동안 축적한 롯데호텔 서비스에 기반해 도심형 실버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며 내년 1월 부산 기장 ‘VL 라우어’, 10월 서울 마곡 ‘VL 르웨스트’ 운영을 개시한다. 롯데헬스케어 직원의 경우 직무 역량을 고려해 그룹 계열사의 유관 부서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된다. 롯데에 따르면 롯데헬스케어 직원 상당수가 이미 그룹 계열사로 이동했고, 추가적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2024.12.24 I 경계영 기자
첨단산업의 메카, ‘마곡판 실리콘밸리’… 마곡지구 위상 ↑
  • 첨단산업의 메카, ‘마곡판 실리콘밸리’… 마곡지구 위상 ↑
  • 서울 마곡지구 업무단지 전경 (사진=마곡산업단지)[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들어 마곡지구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달라졌다. 첨단산업 기반의 기업이 속속 터를 잡은 이후 단순한 업무지구 중 하나로 치부되던 평가가, 개발 초기 청사진이었던 ‘마곡판 실리콘밸리’로 확 바뀐 것이다. 이에, 지역의 집값도 크게 상승하는 등 서울을 대표하는 부촌 반열에 새롭게 올라서고 있다. 마곡지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미개발지인 강서구 마곡동 일원 대지면적 약 366만㎡ 부지를 산업단지와 공동주택 등으로 개발한 도시개발구역이다. 약 110만㎡ 규모의 주거단지를 비롯해 산업·업무지구(약 186만㎡), 공원복합단지(약 70만㎡) 등 총 3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됐다. 특히, 마곡지구 내 산업단지(마곡산업단지)는 서울시가 전략적으로 조성한 연구개발 중심지로 국내 유수 기업들의 R&D 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는 롯데와 이랜드, 코오롱, 넥센타이어, 광동제약 등의 본사나 계열사 사무실이 위치해 있고, LG의 경우 ‘사이언스파크’를 지어 LG화학을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 9개 계열사 사무실로 쓰고 있다.마곡산업단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입주기업 수(입주계약 기업 기준)는 209곳, 연구인력은 1만5855명에 달하며 총 매출액은 25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오는 2027년까지 상주인구는 총 17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상암DMC(약 4만 명)의 4배, 판교테크노밸리(약 7만8000명)의 2배를 웃도는 수치로, 국내를 대표할 매머드급 산업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한편, 서울 최대 규모의 MICE 복합단지 조성 역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로 거론된다. 마곡 MICE 복합단지는 마곡특별계획구역 CP1~3 등 총 3개 블록에 대지면적 8만2,724㎡, 연면적 82만㎡ 규모로, 코엑스의 2배, 상암월드컵경기장의 9배 크기를 자랑한다.특히 마곡 MICE 복합단지에는 지난 9월 연면적만 14만 평에 달하는 초대형 복합시설인 ‘원그로브’가 준공한 데 이어, 서울 서부권 최초의 전시 · 컨벤션센터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 역시 지난달 28일 개관했다. 이밖에 오피스,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등을 포함한 ‘케이스퀘어’ 등이 준공을 완료했거나 앞두고 있다. 잠실, 서울역 등과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3대 MICE’ 거점으로 우뚝 설 전망이다.그렇다 보니 집값 상승폭도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부동산 R114 자료를 보면 올해 12월(19일)까지 마곡동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4.69%로, 이 기간 강서구 가격 상승률(3.96%)을 웃돌았다. 지난해 하락장에서도 강서구 내에서 유일하게 3.14% 상승률을 기록한 흐름을 올해에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아파트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마곡엠밸리7단지’(2014년 6월 입주)‘ 전용 84㎡는 이달(12월) 17억 5000만 원에 거래되며, 지난 2021년 9월에 기록한 최고가(17억 5500만 원) 경신을 앞두고 있다. 또 같은 단지 전용 114㎡도 지난 11월, 19억 8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19억 9900만 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지역 내에서는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주거와 업무, 상업시설이 체계적으로 갖춰지고 있는 만큼, 향후 판교신도시와 같은 자족도시 위상을 갖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 R114 자료를 보면 지난달 기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 2012년 2166만 원에서 지난달 말 기준 5124만 원으로 이 기간 2배 이상 급등했다. 지난 2012년 판교테크노밸리 내 국내 유수의 IT 기업이 입주한 이후 자족기능을 갖추면서 부동산 시장 역시 긍정적인 모멘텀이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마곡지구는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가 통과하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춘 데다,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이 가까운 만큼 동북아 경제의 중심이 되는 ’글로벌 기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주변으로 김포공항 복합개발, 가양동 CJ부지 개발 등 대규모 사업이 계속해서 예정돼 있는 만큼, 향후 마곡지구의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12.24 I 이윤정 기자
카카오뱅크, 중학생 900명 대상 ‘모두의 코딩 LAB’ 성료
  • 카카오뱅크, 중학생 900명 대상 ‘모두의 코딩 LAB’ 성료
  • 카카오뱅크 조선영 ESG팀 팀장(세 번째 줄 왼쪽 첫 번째)과 참가자들이 지난 23일 서울시 강서구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코딩LAB’ 공모전에서 참가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카카오뱅크가 청소년들을 위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 ‘모두의 코딩 LAB’의 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4일 밝혔다.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부터 수도권 내 48개 학교의 중학생 약 900명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을 제공하는 모두의 코딩 LAB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모두의 코딩 LAB은 청소년들이 코딩 교육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카카오뱅크와 아이들과미래재단이 함께 기획했다.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총 6차시로 진행되는 코딩 교육을 수강했다. 수업에서는 전문 코딩 강사를 통해 ‘AI를 활용한 스마트폰 앱 만들기’ ‘소프트웨어로 문제 해결 프로그램 구현하기’ 등 코딩의 기본 원리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카카오뱅크는 모두의 코딩 LAB을 위해 아이들과미래재단에 총 4억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코딩 교육 프로그램 진행 및 공모전 운영, 교육 영상 제작 등에 사용했다.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공모전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사회문제 해결’을 주제로 참여자 전원이 각자의 아이디어를 담은 앱 설계도를 제출했으며, 심사를 통해 총 113개 팀 중 본선에 진출할 20개 팀을 선정했다.본선 진출팀은 코딩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데모 앱 시연 기회를 얻었다. 지난 23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공모전 본선에서는 학교폭력 발생시 변호사·상담사 등과 연락할 수 있는 상담앱 ‘널 지켜줄게’,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키오스크 사용법을 안내하는 정보제공앱 ‘노인의 대담한 주문’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앱이 소개됐다.카카오뱅크는 한 해 동안 다자녀 국가유공자 자녀들에게 공부방을 지원하는 ‘미래드림(DREAM)방’ 프로젝트, 자립준비청년에게 금융교육 및 재무 컨설팅을 제공하는 ‘모두의자립’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며 청소년 대상 교육 지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코딩 교육 의무화 정책에 발맞춰 청소년들의 IT기술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청소년들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며 사회의 주요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2.24 I 김나경 기자
상상인그룹 휠체어 아동가족 지원 ‘신체발달 프로젝트’ 마무리
  • 상상인그룹 휠체어 아동가족 지원 ‘신체발달 프로젝트’ 마무리
  • 상상인그룹이 지난 21일 성남 분당야탑청소년수련관에서 ‘2024년 하반기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신체발달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사진=상상인그룹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상상인그룹이 지난 21일 성남 분당야탑청소년수련관에서 ‘2024년 하반기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신체발달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이날 열린 휠체어 운동 페스티벌에선 휠체어 아동·청소년 가족 100여 명이 운동회에 참여했다. 운동회는 줄다리기, 박 터뜨리기, 휠체어 계주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신체발달 프로젝트는 상상인그룹이 모회사 상상인과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상상인증권 등 주요 계열사와 함께 전국 6~18세 휠체어 사용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휠체어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상상인그룹은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신체 발달과 자신감 향상, 정서적 안정을 목표로 2021년부터 SK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올해 88명을 포함해 총 348명의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이 신체발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은 신체 기능과 운동 능력에 따라 스피드스태킹, 사격, 양궁, 휠체어 운전면허, 복싱, 태권도, 전통 놀이, 농구, 체어로빅 등 다양한 운동을 접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길렀다. 특히 휠체어 운전면허, 사격, 양궁 등 종목의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참여한 아동의 어머니는 “아이가 휠체어를 탄 상태에서 몸을 움직이는 활동 범위가 이전보다 넓어졌다”며 “높은 곳에 있는 버튼을 누르려 시도하고 바닥에 있는 작은 물건도 스스로 줍는 등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주변을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참여아동 가족은 “아이가 운동하기 전에는 짧은 거리도 엄마가 휠체어를 밀어줘야 갈 수 있었는데, 휠체어 운동을 배우고 나서는 아이 혼자서 휠체어를 움직여서 갈 수 있게 됐다”며 “엄마가 밀어줄 때는 수동적이기만 했지만 혼자 이동하다 보니 아이 스스로 어느 방향으로 갈지에 대한 감각과 사고도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상상인그룹은 내년에도 상·하반기 연 두 차례에 걸쳐 신체발달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테마형 운동 위주의 기초과정과 근력 운동 위주의 심화과정으로 나눠 휠체어 운동을 추진한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처음 확대 운영한 ‘수도권 동남부’ 지역을 유지키로 하면서 서울 마곡동 어댑핏 스튜디오와 성남시 분당구 분당야탑청소년수련관 등 두 지역에서 신체발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는 “신체발달 프로젝트를 통해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들이 휠체어를 타고도 즐겁게 할 수 있는 활동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갔으면 한다”며 “아이들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일상생활 속 자신감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4 I 김나경 기자
내년 오피스 시장, 여전히 공급 부족해도…임대료 상승률 끝물?
  • 내년 오피스 시장, 여전히 공급 부족해도…임대료 상승률 끝물?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내년 오피스 시장은 올해처럼 공급 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사무직 종사자의 오피스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주요 업무 권역 내 신규 공급이 부족해서다. 다만 임대료 상승폭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주요 업무 권역 내 임대료가 급등함에 따라 마곡 등 기타 권역으로 이전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있어서다. 특히 서울 도심권역(CBD)은 후년인 오는 2026년부터 재개발로 오피스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오피스 공실률 3%대…신규 공급 ‘위축’20일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서비스 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간한 ‘2025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3대 오피스 권역 내 올해 3분기 공실률은 3%대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3대 오피스 권역 임대료(왼쪽)와 공실률 추이(오른쪽) (자료=쿠시먼앤웨이크필드)신규 공급 부족은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져 올해 3분기 오피스 임대료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4% 상승한 3.3㎡(평)당 약 12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자연공실률로 간주되는 5%를 밑도는 수치로, 사실상 공실이 없는 상태다. 자연공실률이란 공급과 수요가 균형인 상태에서 이론적으로 나타나는 최저 공실률을 말한다. 사용자의 이사기간, 인테리어로 공사를 할 경우 자연스럽게 공실률이 발생하게 된다.이에 따라 서울 주요 업무권역 내 오피스는 안전자산으로 인정받아 4% 초반대 캡레이트(자본환원율)를 유지하고 있다. 캡레이트는 부동산 투자 수익률을 평가하는 지표로, 부동산으로부터 벌어들인 돈과 이에 투자한 비용의 비율을 계산해서 나온 수치다. 특히 가격 측면에서 강남권역(GBD)의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GBD는 정보기술(IT), 스타트업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관련 업종 인재와 투자 자본이 집중된 곳이다. 또한 금융, 소매, 서비스,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이 골고루 분포해 있어서 한동안 GBD 권역에 대한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오피스는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 전체 거래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면서 여전히 투자시장의 인기 있는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 A급 이상 오피스는 안정적 임대수익이 나오는 만큼 수익률 관점에서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 시켜주기 때문이다. 각 상업용부동산별 거래 비중(왼쪽, 올해 기준)과 각 상업용부동산별 거래 규모(오른쪽) (자료=쿠시먼앤웨이크필드)사무직 종사자 수 증가로 임차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세 분석에 따르면 내년에는 강남권역(GBD)과 여의도권역(YBD) 내 종사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서 주요 권역 내 임차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지역별 종사자 수 증가 및 감소 여부는 오피스 사용 인구의 증감을 파악하는 주요한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게다가 내년 건설공사 원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서 오피스 등 상업용부동산을 신규 공급할 유인이 위축된 상태다. 이에 따라 기존 오피스 재고량이 정체되는 상황이 불가피해 보인다. ◇ 도심권역 공급 ‘봇물’…임대료 상승 둔화될 듯다만 임대료 상승률은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요 업무 권역 내 임대료가 급등함에 따라 마곡 등 기타 권역으로 이전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있어서다. KT에스테이트는 마곡 마이스(MICE) 오피스빌딩 ‘르웨스트 시티타워(CP1블럭)’에 투자했다. KT투자운용이 설정한 ‘케이리얼티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4호’ 수익증권에 올해 4분기 150억원 투자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마곡 마이스(MICE) CP1블록 오피스 2개동(A·B동) 매입펀드 2종 수익증권을 취득하는 게 목적이다. 수익증권 만기일은 오는 2033년 1월 24일이다. 마곡 마이스단지 개발 현황 (자료=삼성증권 보고서)마곡 마이스 CP1블록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767, 767-1 일대 위치하며 대지면적이 3만1824㎡로 마이스 4개 블록(CP1, CP2, CP3-1, CP3-2) 중 가장 크다. 이 곳에는 지하 7층∼지상 13층, 5개동, 연면적 32만6061㎡ 규모 업무시설, 판매시설, 컨벤션, 문화·집회시설, 관광숙박시설(호텔)이 들어선다. CP1구역에는 마곡마이스 시설 ‘코엑스마곡 르웨스트’가 들어서며, 코엑스가 이 곳을 10년간 임차해서 운영한다. 시행사 마곡PFV와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특히 서울 도심권역(CBD)은 후년인 오는 2026년부터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오피스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6년 9월 말 서울 중구 을지로3가 65-14 일원에는 지하 8층~지상 17층, 연면적 4만4906.79㎡ 규모 업무시설·근린생활시설이 신축된다. 이 사업은 서울 중구 을지로3가구역 제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CBD에는 향후 서울역 부근과 세운지구에 대규모 오피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지난 12일 착공식을 열고 착공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서울역사 뒤에 있는 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 유휴 철도용지 2만9093.4㎡에 지하 6층~지상 39층 규모 주거형 오피스텔, 오피스, 마이스(MICE), 호텔 및 판매시설 등을 신축·개발·분양하는 사업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자료=서울시)오는 2026년 7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87번지(공평 15·16지구) 일원 9263㎡에는 지하 8층~지상 최고 25층 규모 업무·상업시설 2개동이 신축된다. 총 연면적은 14만3431.88㎡(약 4만3400여평)다. 이 사업은 공평구역 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로 진행된다. 신한리츠운용 리서치팀에 따르면 CBD권역 신규공급 예정량은 △오는 2026~2027년 33만1000평 △2028~2029년 30만9000평으로 집계됐다.이처럼 CBD 곳곳에 대형 오피스가 들어설 경우 대형 임차인을 다 채우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경기 침체와 경영환경 악화로 감평 혹은 이전을 고려하는 기업이 있어서 일부 권역은 공실이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임대료는 물가상승과 공급 제한으로 내년까지 계속 오를 전망이며, 특히 GBD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임대료 급등으로 주요 업무 권역에 위치한 대기업들이 이전을 검토하기 시작한 만큼 임대료 상승률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12.20 I 김성수 기자
오랜만에 활기찾은 식품업계…‘컬푸페’서 내세운 내년 전략은
  • 오랜만에 활기찾은 식품업계…‘컬푸페’서 내세운 내년 전략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내수 부진과 탄핵 정국으로 우울했던 국내 식품업계가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나와 소비자들과 만났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컬리가 개최한 미식 축제 ‘컬리푸드페스타 2024’를 통해서다. 연말 특수가 사라져 한숨 쉬었던 식품업체들은 이날 8000여명의 소비자들을 맞아 대규모 마케팅을 펼치는 등 오랜만에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고물가 속에서도 내년도 식품업계는 다변화·간소화를 통해 품질과 편의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수요를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19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 르웨스트에서 열린 ‘컬리푸드페스타 2024’에서 방문객들이 참가 업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오픈런 펼쳐진 ‘컬푸페’, 대형 식품사 마케팅 활기19일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컬리푸드페스타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전 11시 오픈 이전부터 건물 외부에까지 긴 대기줄이 펼쳐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오전 기준으로 행사장에 들어가기까지 최대 1시간이 걸릴 정도로 붐볐다. 평일 임에도 가족 단위부터 10~20대 젊은 고객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했다. 컬리는 이날 하루 관람객 수를 7000~8000명 수준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행사 첫날 5000여명이 방문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규모가 더 늘었다.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컬리푸드페스타엔 총 3만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행사엔 컬리의 128개 파트너사, 230여개 식음(F&B) 브랜드가 참여했다.이번 컬리푸드페스타엔 하림(136480), CJ제일제당(097950), 풀무원(017810), 오뚜기(007310), 대상(001680), 샘표식품(248170) 등 국내 주요 종합식품업체들이 특색 있는 부스와 이벤트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더미식’을 앞세운 하림은 신작 ‘오징어라면’을 내세우며 부스를 넷플릭스 콘텐츠 ‘오징어게임2’로 꾸몄다. 풀무원은 에드워드 리 셰프를 모델로 내세운 대체식품 ‘지구식단’ 홍보에 공을 들였고, 샘표식품도 즉석식품 브랜드 ‘차오차이’로 대형 부스를 꾸렸다. 대형 식품업체들의 부스엔 각종 증정 이벤트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현장에서 만난 A식품업체 관계자는 “최근 정국이 어수선해 대규모 이벤트나 마케팅을 하기 힘들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오랜만에 활기를 느꼈다”고 말했다.이날 행사를 위해 경기도 의정부에서 온 20대 직장인 김민정씨는 “티켓팅이 엄청 힘들었는데 와보니 다양한 식품들을 시식할 수 있고 온라인 구매까지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새로운 간편식도 접하면서 국내외 식품에 더 관심이 생겼다”고 밝혔다.하림의 ‘더미식’ 오징어라면 홍보를 위해 ‘오징어게임’ 복장을 한 관계자가 관람객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간편식 트렌드는 IP 확대·조리 간소화, 쌀·육류도 다변화내년 식품업체들의 주요 키워드는 무엇일까. 이날 행사에서 만난 간편식 업계 관계자들은 내년 키워드로 외부 지식재산(IP)과 협력 확대, 조리 간소화 등을 꼽았다. 간편식은 최근 편의성을 중시한 소비자들이 늘면서 국내 식품업계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는 분야다.밀키트 업체 마이셰프는 이날 다양한 외부 IP와 협업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유명 외식 브랜드 ‘사리원’, ‘하남돼지집’ 등의 브랜드를 사용한 밀키트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정승희 마이셰프 마케팅그룹장은 “사리원 소불고기전골만 해도 컬리에서 한달에 3만개 이상 팔릴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밀키트에서 고품질과 편의성을 동시에 찾기 때문에 업계에선 내년에도 최대한 내부 소포장을 줄여 조리 과정을 축소하는 등의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간편식 업체 프레시지도 최현석 셰프의 ‘쵸이닷’ 등 유명 IP와 협력한 브랜드를 대거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스타 셰프 및 유명 IP와 연계한 제품의 소비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IP를 활용한 제품 기획과 판매가 주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쌀 브랜드들도 변화를 꾀하는 중이다. 이강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더라이스’ 브랜드를 통해 봉지밥 ‘공밥’을 선보였다. ‘햇반’ 같은 용기를 갖춘 즉석밥이 아닌, 봉지채 냉동했다가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밥이다. 소비자 편의성을 우선한 전략이다. 이강바이오 관계자는 “쌀 소비가 점차 줄고 있는 가운데 간편식 소비는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더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형태로 변화를 줬다”며 “조만간 컬리에 입점해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업회사법인 리틀에이커는 ‘대한제일미’ 브랜드로 도정 후 7일내 판매하는 ‘7일향미’를 새로 추가하며 프리미엄 고객층 흡수에 나섰다. 동시에 제품군 확장으로 소비층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도경 리틀에이커 대표는 “쌀로 만든 과자, 장류 등에 이어 자체 F&B 브랜드 론칭도 검토 중”이라며 “쌀 소비 감소 국면에서 다양한 소비 방법을 고민하고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육가공업계도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입맛과 취향에 맞춰 제품을 세분화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만난 임종관 태우그린푸드 온라인사업부 과장은 “최근엔 등심 안에서도 더 세분화한 부위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컬리 입점 초창기 7~9개였던 제품군은 이제 다양한 부위와 용도 등으로 나눠 총 90개까지 확장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식품업계는 나날이 오르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장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과 형태를 맞추기 위해선 가격을 낮추는게 쉽지 않다”며 “가격 인상에 대한 반발감을 억제할 수 있는 건 제품 품질 향상밖에 없다”고 말했다.간편식 업체 프레시지는 붕어빵 간편식 제품을 시식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많은 관람객들을 모았다. (사진=김정유 기자)
2024.12.19 I 김정유 기자
프리핀스, '고시원계 야놀자' 고수플러스와 구독사업 맞손
  • 프리핀스, '고시원계 야놀자' 고수플러스와 구독사업 맞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렌털전환 전문기업 프리핀스가 주거구독 플랫폼 독립생활 운영사 고수플러스와 고시원 구독 솔루션 구축과 금융서비스 지원에 협력하는 ‘고시원 구독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프리핀스 신상용 각자대표(오른쪽)와 고수플러스 박영은 대표가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프리핀스)고수플러스는 전국 고시원의 요금·시설 정보, 확장현실(XR) 모바일 룸투어, 입실 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독립생활 앱을 서비스하며 고시원계의 야놀자로 불리는 프롭테크 스타트업이다. 서울 성수·잠실·마곡·가산디지털단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자체 브랜드 고시원인 ‘먼슬리브’를 직영·가맹 형태로도 운영하고 있다.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프리핀스는 냉장고·전자레인지·커피머신·정수기 등 IT가전, 침대·책상 가구류, 인테리어 자재 구매부터 시공까지 고시원 필수 설비들을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저렴한 렌털 방식으로 마련하는 렌털전환 밸류체인 멤버십을 고수플러스에게 제공한다.렌털전환 밸류체인 멤버십은 프리핀스의 렌털전환 파트너사들 간 협업으로 각 사의 사업 원가를 낮추고, 고객 서비스 가치를 높여 기업 성장과 렌털 시장 규모를 키우는 선순환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올해 렌털전환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디지털 옥외광고 솔루션 기업 사운드그래프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고시원에 설치해 생활 안내와 광고 사업으로 입주자 편익과 부가 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또 다른 렌털전환 파트너사인 AI 무인스토어 기업 ‘워커스하이’가 고시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상품들로 채운 스마트 자판기도 동일하게 진행할 수 있다.프리핀스는 자체 개발한 구독 솔루션에 쌓은 고시원들의 구독사업 성과 데이터, 즉 렌털선행지수를 금융사에게 제공해 고시원이 리모델링을 하거나 신규 출점할 때 금융서비스를 수월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시원 사업은 큰 자본을 투입해 건물을 매입 후 공간을 나눠 대여 방식으로 운영하는 특성상 자금융통이 중요하다.박영은 고수플러스 대표는 “프리핀스와의 고시원 구독사업 파트너십을 발판으로 우리가 프롭테크 시장에 처음 제안했던 고시원 구독이라는 개념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시원 운영자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성장을 일궈 나가겠다”고 말했다.신상용 프리핀스 대표는 “식음료 프랜차이즈, 생활가전, 1인 골프스튜디오에 이어 고시원과 같은 부동산 분야까지 일상을 아우르는 렌털전환 의식주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각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렌털전환 파트너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렌털전환 밸류체인 멤버십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9 I 김아름 기자
오프라인 미식축제 ‘컬리푸드페스타 2024’ 개막
  • 오프라인 미식축제 ‘컬리푸드페스타 2024’ 개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컬리는 오프라인 미식 축제 ‘컬리푸드페스타 2024’를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모두를 위한 컬리스마스’란 슬로건으로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메인 식사류부터 신선식품, 디저트, 음료, 건강식품까지 컬리브랜드존과 128개 파트너사, 230여 식음(F&B) 브랜드가 준비한 다양한 시식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전 세계 크리스마스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컬리베이커리에서는 슈톨렌(독일)을 비롯해 파네토네(이탈리아), 팡도르(이탈리아), 부쉬드노엘(프랑스) 등을 만날 수 있다.다양한 오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컬리델리는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지중해 3개국에서 올해 처음 수확한 햇올리브오일을 준비했다. 컬리에그팜에서는 청란, 구엄닭 달걀과 같은 희소상품을 만날 수 있다.또한 지난해 행사에서 단독상품 ‘골든퀸햇반’을 선보인 CJ제일제당은 컬리와 공동기획한 ‘제일맞게컬리’ 상품을 선보인다. 견과류 전문기업 바프(HBAF)도 신상품을 출시한다. 최현석, 정호영, 송하슬람(반찬셰프) 등 유명 셰프들도 현장에서 직접 조리한 간편식을 제공한다. 제철을 맞은 방어 해체쇼 등 온라인에서 볼 수 없던 체험행사도 연다.지난해 7월 진행된 첫 번째 컬리푸드페스타에서 오픈런을 기록했던 컬리는 행사 규모를 기존보다 2배 키웠다. 행사 기간 4일간 3만여명이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오픈한 얼리버드 1, 2차 티켓은 모두 매진됐다.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고객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2번째 진행하는 컬리푸드페스타는 자신만의 취향을 찾아가는 고객 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고스란히 체험하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했다”며 “컬리와 128개 파트너사가 함께 만든 연말 축제의 장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풍성한 추억을 만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2.19 I 김정유 기자
‘신약개발에 진심’ 삼진제약, 이수민 연구센터장 전무 발탁 의미는
  • ‘신약개발에 진심’ 삼진제약, 이수민 연구센터장 전무 발탁 의미는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신중하고 꼼꼼한 사람이다. 사업이란 함께 하는 과정에서 관계가 틀어질 수도 있는 법, 때문에 처음부터 업무의 범위를 확실히 하는 편이다.”“오픈 마인드를 가졌다. 바이오 연구를 하는 사람들이 AI 기술에 대해 불신의 시각을 가지기도 하는데 이 방면으로 시각이 열려 있고, 신약개발면에서 전문성은 말할 것 없다.”이수민 삼진제약(005500) 연구센터장에 대한 업계 사람들의 인상이다. 1968년 설립한 삼진제약은 56년의 역사를 딛고 전통제약사에서 신약 연구개발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이 센터장은 바로 이러한 삼진제약의 변신기를 이끌고 잇는 주역으로 평가된다.삼진제약은 이 센터장을 1월 1일자로 전무에 올리는 정기인사를 16일 발표했다. R&D 총책임자를 오너패밀리와 바로 맞닿은 자리로 올리는 모습에서 삼진제약의 2025년 도약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사진=삼진제약)이번 인사에서 전무 승진은 이 센터장이 유일하다. 그만큼 삼진제약이 신약 R&D에 거는 기대감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승진 후 이 센터장은 삼진제약 창업주 최승주·조의환 회장의 차남, 차녀인 최지선·조규형 부사장 바로 아래 직급이 된다. 삼진제약에서 전무급 임원이 총괄하는 부서는 기존 컨슈머헬스본부, 생산본부 외에 연구센터까지 총 3곳으로 늘었다.삼진제약은 플래리스, 게보린 등 제네릭의약품을 기반 삼아 연매출 3000억원을 넘보는 제약사로 우뚝 섰다. 그간 컨슈머헬스와 생산본부에 중요도가 높을 수 밖에 없던 배경이다. 삼진제약의 신약 의지는 2021년 구체적인 형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토지부터 건물 준공까지 도합 465억원을 들인 중앙연구센터가 구심점이다. 2021년 9월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토지에 준공했고 이어 2022년 3월 연구개발을 이끌 인물로 이 센터장을 영입했다.이 센터장은 서울대학교 동물과학과 학사, 동 대학원 분자 생물학 석사, 미국 UC 어바인(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약리학, 독성학 박사를 졸업했다. SK케미칼 제약사업부문에서 2004년부터 2022년까지 18년간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삼진제약 합류 후 오픈이노베이션 및 신약연구를 지휘하고 있다. 특히 센터장 직속 ‘디지털이노베이션’과 ‘항체약물접합체(ADC)’ 태스크포스(TF)를 꾸린 점이 주목된다.이 센터장 영입 전후로 삼진제약은 52명이던 연구원 수가 94명으로 약 두 배 늘었다. 공동연구 파트너도 기존 압타바이오, 스탠다임에서 확장시켰다. AI 신약개발 방면으로 심플렉스, 인세리브로, 아론티어와 손잡았고 ADC 항암제 연구로는 노벨티노빌리티, 에이피트바이오, 에피바이오텍 등과 협업하고 있다.이 센터장의 리더십에서 눈에 띄는 점은 프로젝트를 벌이는 것 뿐만 아니라 중단하는 모습이다. 그가 센터장을 맡은 기간 동안 오픈이노베이션 대상 기업은 일부 늘어나고, 일부는 줄어들었다. 공시된 보고서상 다섯가지 ‘연구중단’ 내용도 부각된다. 연구개발 성공 가능성을 판단해 불필요한 프로젝트는 조기에 과감히 그만두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이 센터장 지휘하에 삼진제약이 전략적으로 집중하는 신약 분야는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다. 대부분 아직 후보물질 탐색 단계다.이수민 센터장은 이데일리의 취재 문의에 “현재 삼진제약 연구센터는 오픈이노베이션이 기반된 신약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올해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한 여러 제약회사와의 비밀유지계약서(Non-Disclosure Agreement·NDA) 체결이 진행되었다. 수립한 개발 계획에 따라 향후 2~3년 안에 실질적인 기술이전이 성사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17 I 임정요 기자
에어프레미아, 화물 고객사 초청해 감사행사 진행
  • 에어프레미아, 화물 고객사 초청해 감사행사 진행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국내 화물운송사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감사 행사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 화물사업본부 주최로 전날 열린 이번 행사는 올 한 해 자사 화물 대리점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확대 노선에서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기 위해 마련됐다.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행사에 참석해 그동안의 화물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새로 추가되는 4대의 기단을 통해 미주중심의 화물 수송 확장을 설명하며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더 높여가자고 당부했다.에어프레미아는 여객운송을 시작하기 이전인 지난 2021년부터 밸리카고를 이용한 화물사업을 시작하며 현재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방콕 △나리타 △바르셀로나 등 6개 노선에 취항하고 있다. 또한 인터라인을 통해 전 세계 90여개 노선에서 화물사업을 확장·운영하고 있다.내년에는 홍콩, 다낭을 시작으로 하반기 미주 대도시 두 곳을 추가 취항해 화물사업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에어프레미아는 이에 대비해 올해 하반기부터 화물사업본부를 ‘화물사업팀’, ‘화물영업팀’, ‘화물운송팀’으로 세분화해 화물 수송량 증가를 대비하기 위한 인력과 시스템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한 상태다.김도길 에어프레미아의 화물사업본부장은 “올 한해 함께 노력해주신 고객사들에게 감사드리며, 25년에는 새로운 기재와 노선 추가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더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가자”고 말했다.12일 저녁 마곡 호텔에서 열린 에어프레미아 감사행사에서 화물고객사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에어프레미아)
2024.12.13 I 이다원 기자
SK·LG, 해동상 나란히 수상…'HBM·특허' 공적 인정(종합)
  • SK·LG, 해동상 나란히 수상…'HBM·특허' 공적 인정(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박명재 SK하이닉스 HBM설계 담당 부사장과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이 11일 각각 ‘해동 반도체공학상’과 ‘해동 기술상’을 수상했다. 박명재 SK하이닉스 HBM설계 담당 부사장.(사진=SK하이닉스)반도체공학회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해동 반도체공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해동기술상은 해동과학문화재단을 설립한 고(故)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이 전자공학 분야의 학문과 기술 발전에 큰 업적을 쌓은 인재들에게 수여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박명재 부사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 주역 중 하나다. 그는 초고속, 저전력 설계 기술을 개발해 HBM2E와 세계 최초로 HBM3, HBM3E 등을 개발했다. 박 부사장은 설계 검증 혁신과 제품 설계 완성도를 높이는 등 SK하이닉스의 ‘HBM 1등’ 위상을 차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병훈 CTO는 차세대 기술 및 표준 개발과 특허권 확보를 주도하며 연구개발(R&D) 혁신을 통해 국가 기술 경쟁력 제고에 공헌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재산권 보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김 CTO는 지난 30여년 간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연구 개발한 글로벌 기술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이동통신용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GCT세미컨덕터, 퀄컴 등에서 반도체 기술 개발 전문가를 역임한 데 이어, 지난 2008년 LG전자에 합류해 반도체 기술 개발 및 통신, 사물인터넷(IoT) 등 분야에서 선행 기술 연구를 주도해왔다.아울러 그는 다양한 핵심 통신표준 기술을 직접 발명하고, 국내·외 3000여 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발명가 개인으로서 공적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그는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 제59회 발명의 날 행사에서 최고 수상 영예에 해당하는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LG전자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이 지난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6G 통신분야 R&D 성과를 교류하는 LG 6G 테크 페스타에서 행사 참석자들에게 환영사를 전하는 모습.(사진=LG전자)
2024.12.11 I 조민정 기자
김병훈 LG전자 CTO, ‘해동기술상’ 수상…"특허 확보 주도"
  • 김병훈 LG전자 CTO, ‘해동기술상’ 수상…"특허 확보 주도"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김병훈 LG전자(066570)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이 대한전자공학회가 수여하는 ‘제34회 해동기술상’을 수상한다.LG전자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이 지난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6G 통신분야 R&D 성과를 교류하는 LG 6G 테크 페스타에서 행사 참석자들에게 환영사를 전하는 모습.(사진=LG전자)해동기술상은 해동과학문화재단을 설립한 고(故)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이 전자공학 분야의 학문과 기술 발전에 큰 업적을 쌓은 인재들에게 수여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국내 전자·정보·통신 분야의 권위 있는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김 CTO는 차세대 기술 및 표준 개발과 특허권 확보를 주도하며 연구개발(R&D) 혁신을 통해 국가 기술 경쟁력 제고에 공헌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재산권 보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김 CTO는 지난 30여년 간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연구 개발한 글로벌 기술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이동통신용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GCT세미컨덕터, 퀄컴 등에서 반도체 기술 개발 전문가를 역임한 데 이어, 지난 2008년 LG전자에 합류해 반도체 기술 개발 및 통신, 사물인터넷(IoT) 등 분야에서 선행 기술 연구를 주도해왔다.2021년부터는 LG전자의 R&D를 총괄하는 최고기술책임자로서 CTO 부문을 이끌며 5G/6G 통신, 인공지능(AI), 로봇, SoC(시스템온칩), SW플랫폼, 모빌리티, 차세대 컴퓨팅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의 선행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활발한 표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아울러 김 CTO는 다양한 핵심 통신표준 기술을 직접 발명하고, 국내·외 3000여 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발명가 개인으로서 공적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그는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 제59회 발명의 날 행사에서 최고 수상 영예에 해당하는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앞서 지난 2020년에는 160여 개국 4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국제전기공학회(IEEE)에서 전기·전자·컴퓨터·통신 분야 0.1% 최상위 전문가에게만 주어지는 펠로우(Fellow)로 선정되기도 했다. LG전자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사진=LG전자)
2024.12.11 I 조민정 기자
'배터리 생존경쟁'…국내 3사, 사업 재조정·틈새시장 공략
  • '배터리 생존경쟁'…국내 3사, 사업 재조정·틈새시장 공략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배터리 업계가 리밸런싱(사업 구조 재편)과 새 성장 동력 찾기에 분주하게 나서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중국 저가 공세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공장라인을 전기차 배터리 이외의 용도로 전환하고 배터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등 전략을 통해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구상이다. (그래픽=김일환 기자)◇中 공세에 글로벌 경쟁 치열…유럽 기업 파산도4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은 중국 CATL이 28.5%로 1위를 지켰다. 중국 비야디(BYD) 배터리 자회사 핀드림스는 12.3%로 3위를 유지했다.국내 업계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점유율이 14.1%로 2위를 지켰지만 전 분기(14.7%)보다 점유율은 0.6%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006400)·SK온)의 합산 점유율은 2분기 26.1%에서 3분기 23.4%로 2.7%포인트 떨어졌다.중국 업체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생존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스웨덴 노스볼트는 전기차 캐즘과 중국 사업 악화 등으로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지난달 말 파산했다.글로벌 ‘빅5’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업계 역시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다양한 폼팩터(모양) 배터리를 개발하면서 고객사 폭을 넓혀 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끌어올리는 한편,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새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을 골자로 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10월 7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첫 비전공유회에서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포트폴리오 다변화·사업 비중 조정 나선 K배터리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미국 완성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각형 배터리를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각형·파우치형·원통형 배터리를 모두 양산해 완성차 업계의 다양한 EV 전략에 따른 배터리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파우치형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SK온 역시 최근 각형 배터리 개발을 완료하고 복수의 고객사들과 수주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전기차용 배터리 이외의 사업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리밸런싱에도 나서고 있다. SK온은 최근 현대차가 전기차 전환 과도기를 돌파하기 위해 개발하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용 배터리 대응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전기차 배터리보다 수익성은 낮지만, 틈새시장을 공략해 새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수요 위축에 따라 미국 미시간 공장, 유럽 폴란드 공장 전기차 생산라인 일부를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기차용 배터리 물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놀고 있는 라인을 다른 용도로 전환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삼성SDI도 차세대 전력용 ESS 배터리 ‘삼성 배터리 박스(SBB) 1.5’를 최근 미국에서 출시하는 등 ESS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고관세 정책과 탄소 배출 규제 강화 등으로 유럽 시장 반등에 대비해 현재 가동 중인 헝가리 공장 이외에 장기적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신규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수요 위축과 중국 배터리 기업 공세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맞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기차용 배터리 숨고르기와 함께 ESS 등 다른 사업 비중을 높이는 등 전반적인 리밸런싱에 한창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12.04 I 공지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안전진단 넘었더니 공사비 고개…서울 재건축 올스톱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12월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 △1면-안전진단 넘었더니 공사비 고개…서울 재건축 올스톱-중국발 메모리 치킨게임 격화…K칩, 범용D램 시장 빼앗길 판-대기업 10곳 중 7곳 “내년 투자, 계획 없거나 미정”-STO법제화 하세월…스타트업 고사 위기-[사설]민주, 돌연 간첩죄 확대 반대…소잃고 외양간 고칠 건가-[사설]멀쩡한 기업 흔들어대는 ‘허위 정보지’, 강력 단속해야△종합-파운드리 재건 외쳤지만 실적 추락…4년 만에 쫓겨난 ‘인텔 구원투수’-반도체 물갈이 속 깜짝 유임 ‘액시노스 부활’ 무거운 과제△멈춰선 수도권 재건축-공사비 갈등에 뒷짐 진 정부…17만가구 조기 착공 차질 불가피-재초환 폐지, 재건축 촉진, 도시정비법…주택 공급 활성화 법안들 국회서 낮잠△만취운전 공화국-대형사고 부루는 만취운전 증가세…“신상공개 등 극약처방 필요”-술 마시고 출석…졸거나 게임 ‘딴짓’…‘시간 채우기’ 전락한 재발방지 교육△중국발 메모리 겨울-中 물량공세에 최신 D램 값도 뚝…韓, 저전력 AI칩으로 승부해야-美, HBM 中 수출 통제…SK보다 삼성에 타격-삼성도 SK도 “저장·연산 합친 PIM가 미래 먹거리”△종합-“임원 친익척 정보까지 등록해야하나”…은행권 과잉통제 확산 우려 -판매자 신원 안 밝히고, 허위광고…공정위 ‘알테쉬’ 제재착수-STO활성화 골든타임 임박…내년 상반기안에 꼭 법제화해야-“2030년 男 육아휴직 사용률 70%까지 끌어올린다”-“과감한 인센티브로 적극적인 투자 유인 필요”△정치-野 “후퇴는 없다”…탄핵 반발 감사원·검찰에 공세 수위 더 높여-불법사금융 근절법 합의 처리…플랫폼 규제안 논의조차 못해-韓·키르기스 ‘포괄적 동반자’ 무역·에너지 ·광물 협력 강화-“과학 안보이는 과방위…과학·방송 신속히 분리해야”△경제-월세 내면 ‘텅장’…지갑 닫은 1인가구-저성장 먹구르…소비자물가 석 달째 1%대 둔화-‘시가 220억’ 나인원 한남 86억에?…초고가 아파트 ‘꼼수 증여’ 막는다.-드라마 속 ㅤ떡볶이 먹으러…히잡 쓴 인니 MZ 홀린 K푸드△금융-신협·새마을금고 ‘스트레스 테스트’ 도입-만기 예적금 27조원인데…신규 유치 난감한 저축은행-“위고비 100만원 보장”…비만 보험 시장 열린다-한도 87% 넘었는데…국회에 발묶인 ‘산은 자본금 증액’△글로벌-CEO 역대급 칼바람…美, 열달간 1824명 짐싸-머스크 142조원 보상안 美 법원, 2심서도 ‘불허’-의회 패싱한 총리, 쫓겨날 판…佛 정부 62년 만에 붕괴 위기-트럼프 “‘US 스틸 日에 매각 반대”-스페이스X 몸값은 1년새 2배↑△산업-LG엔솔, GM과 ‘각형 배터리’ 공동개발 나선다-中 후판 잠정관세 여부 이르면 내달 결정…골머리 앓던 국내 철강업계 숨통 트이나-믿을건 SUV…내년 경쟁 더 치열-현대차·기아 인도대학 3곳과 미래차 공동연구-LPG·가솔린 쟁점만…KGM, 바이퓨얼 라인업 확대-월드프리미어 여는 LG 공감지능 청사진 밝힌다△ICT-임원 40여명 줄인다…SKT, 조직개편 가속-청소년 SNS 금지령 확산…업계 주시-“AI 특허 30여건…보안 담당자 역량 강화 도울 것”-쏠쏠한 부업 ’쏘카 핸들러‘, N잡러 2030세대에 인기△생활경제-커피부터 샴페인까지…‘구독 생태계’ 키우는 편의점-할리스 홀리데이 시즌 뮤즈 버츄얼 아티스트 ’나이비스‘-“혜택만 빼먹고 탈퇴”…멤버십 규제, 악성고객 늘릴라-갑자기 찾아온 한겨울…난방비 걱정에 발열 내의 불티△증권-트럼프 당선 한달…코스닥, 8년전처럼 반전 쓸까-몸집 키운 한화리츠…다음 스탭은 FTSE지수 편입-“대체 거래소 無장애 도전…‘88~66’ 미션 완수할 것△증권-연기금은 2차전지, 개미는 반도체·조선에 베팅-“당분간 박스권 내 순환매 장세”-현대차 달릴 때 포스코는 반토막-돌아온 배당주 계절…금융주 줄줄이 ‘신고가’△부동산-전세사기 여파…서울 비아파트 계약 70% 월세-‘고양시청역~세절역’ 20분대 고양은 평선 2031년 개통 추진-부동산 한파에…문닫는 중개업소·중소건설사 증가-만점 청약통장 몰린 한강변 아파트…3인가구는 ‘그림의 떡’△의료·헬스-288g 아기부터 기형아까지…2만명 살린 영웅들-통증 없는 탈장, 방치하면 합병증 위험…빠르게 치료해야-병·의원서 본인확인…휴대폰만 있으면 OK-건조한 피부…‘스킨 부스터’로 수분 충전△BOOK-전세계에 한국어 강연…다시, 한강의 시간-트럼프 2기, 한국어 실익 챙기려면-면접은 합격의 관문?…성찰의 기회!-200자 책꽂이△MICE-가성비 좋은 프리미엄 캠핑장 예약폭주…관광벤처 아이디어로 활력 ‘업’-‘코엑스 마곡’ 개관 효과 톡톡…인근 식당·카페 매출액 30%↑-태국 방콕 관광기업지원센터에 8개 기업 입주…세무·법무 상담 등 지원-마이스 브리프-이주의 주요 행사△오피니언-[목멱칼럼]초급간부 이탈, 국방장관이 자리걸고 해결해야-[데스크의 눈]트럼프의 ’미치광이 전략‘과 대한민국-[기자수첩]위기의 포스코…파업은 공멸만 부를 뿐-e갤러리 김수강 ’능소화‘△피플-연말 시상식 왕자, 트로피 추가…“팬들의 힘, 내년도 우승”-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도전장…“체육인 위해 목소리 낼 것”-우리금융, 이웃사랑 성금 150억 전달-“암 치료 실마리 기초연구에서 찾아야죠”-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혁신 기업가 적극 지원”-HD현대 성금 20억 기탁 “따뜻한 연말 보낼 수 있길”-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학생 끼니도, 시민의 발도…서울 급식·지하철 6일 다 멈춘다-‘재정적자’ 사립대 10년새 77곳으로…“폐교 지원 법안 시급”-4조 기술 中에 넘긴 최대표, 삼성·하이닉스 전 임원이었다-연대 손 들어 준 法 “논술 공정성 훼손 없다”
2024.12.03 I 이용성 기자
'천지개벽' 마곡에 고도제한 완화까지…서부권 개발 '잰걸음'
  • '천지개벽' 마곡에 고도제한 완화까지…서부권 개발 '잰걸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속도를 내면서 서울 강서구 일대 개발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미 마곡동과 가양동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속속 잰걸음을 내고 나선 가운데 20여년간 지지부진했던 방화뉴타운도 진척을 보이면서 이같은 기대감에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케이스퀘어 마곡’ 전경 (사진=코람코자산신탁)2일 업계에 따르면 인창개발이 사업시행,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강서구 가양동 92-1번지 일원 CJ공장부지는 개발사업이 내년 3월 착공을 목표로 최근 함께 공사를 진행할 협력사 모집에 나섰다. 연면적 약 77만㎡(약 23만평)에 사업비만 5조 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현대건설은 이를 위해 3조원 규모의 본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연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인근 마곡동에도 마이스(MICE) 복합단지도 대규모 오피스 건물들이 속속 들어서며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지난 8월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은 연면적 약 46만㎡ 규모 업무·상업복합단지 ‘원그로브’가 모습을 드러낸 데 이어 롯데건설이 지은 ‘케이스퀘어 마곡’(연면적 약 16만㎡), ‘르웨스트 시티타워’(약 33만㎡)도 준공, 임대를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특히 이같은 대규모 개발사업은 서울시의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움직임과 맞물리면서 강서구 일대 호재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서울시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항공 고도제한 국제기준 전면 개정을 앞두고 김포공항 주변의 고도제한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기준안 마련에 나서면서다. 현 ICAO 지침은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활주로 반경 4㎞ 이내 건축물 높이를 해발 57.86m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김포공항과 접한 강서구는 이에 따라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에 걸려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터다. 이에 서울시의회 역시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에 힘을 보태고 나선 상황이다. 강서구를 지역구로 둔 서울시의원 5인(강석주·경기문·김춘곤·최진혁·김경훈)은 지난 10월 16일 발의한 ‘김포공항 주변 지역 고도제한 완화 촉구 건의안’은 지난 22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도시계획균형위원회를 통과했다. 건의안은 이달 정례회 본회의 통과 시 연내 국회와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에 이송될 예정이다. 최진혁 의원은 “건의안을 통해 고도제한 완화가 조기 추진된다면 공항과 주변 지역개발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방화3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조감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한동안 제자리 걸음을 걷던 강서구 내 주요 정비사업 중 하나인 방화뉴타운도 속도가 붙었다.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이래 20여년 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던 방화뉴타운은 최근 일대 개발호재에 힘입어 사업성이 높아지면서다. 실제로 기존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과 공사비 갈등을 풀지못하며 계약해지 수순을 밟았던 방화6구역은 삼성물산을 비롯한 4개의 대형 건설사가 눈독을 들이기도 했다. 방화2·3·5구역도 사업 추진에 잰걸음을 냈다. 방화뉴타운 중 가장 규모가 큰 방화5구역은 시공사로 GS건설을 선정하고 이달 초부터 조합원 이주를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방화3구역 역시 2019년 8월 조합설립 인가 이후 5년여 만인 지난달 23일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방화2구역은 지난 8월 시행사로 한국토지신탁을 지정하고 연내 통합심의 등 인허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고도제한 완화는 방화뉴타운 등 현재 추진 중인 정비사업 자체에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 일대 인프라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 마곡과 가양 등 이미 추진 중인 개발사업도 호재로 작용하면서 향후 강서구 내 다양한 개발사업의 사업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 굴피자리, 충남 문화유산에 지정
  •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 굴피자리, 충남 문화유산에 지정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는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 굴피자리와 부여 무량사 묘법연화경 등 2건을 충남도 문화유산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충남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 굴피자리. (사진=충남도 제공)굴피자리는 참나무의 두꺼운 껍질인 굴피를 가는 올로 쪼개어 엮은 자리(席)로 주로 함경북도 지역에서 제작됐다고 알려져 있다.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 굴피자리는 대광보전을 중수한 1782년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돼 역사성과 학술 가치가 매우 높아 충남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충남도는 앞으로 마곡사 대광보전 굴피자리에 대한 보존 처리 및 정밀 조사 후 유산의 가치를 입증해 국가유산 승격을 추진할 예정이다.충남 부여 무량사 묘법연화경. (사진=충남도 제공)부여 무량사 묘법연화경은 1493년 간행됐으며, 7권 3책이 온전히 전해지고 있어 완전성이 높고 조선 전기 불서 간행과 목판 인쇄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사료로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또 충남도는 △천안 각원사 소조보살좌상 △백자청화 이기하 지석 △류명 청난원종공신녹권을 대상으로 충남도 문화유산 지정 예고를 했으며, 예고 기간 내 의견을 종합해 차기 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충남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내 문화유산을 지속 발굴할 것”이라며 “미처 알려지지 않은 소중한 지역 문화유산이 발굴·보존될 수 있도록 도민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4.12.02 I 박진환 기자
22년 만에 서울 新 컨벤션센터, '코엑스 마곡' 오늘 개관
  • 22년 만에 서울 新 컨벤션센터, '코엑스 마곡' 오늘 개관 [MICE]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윤진식 코엑스 이사회 의장, 김상한 서울시 행정부시장, 진교훈 강서구청장, 이동기 코엑스 사장이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서울 서부권 최초이자 22년 만에 새로 지어진 서울의 전시컨벤션센터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가 오늘(28일) 개관했다. 코엑스마곡은 첫 출발을 기념하며 오전 10시 코엑스마곡 4층 르웨스트홀에서 개관식을 개최했다.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 (사진=코엑스마곡)코엑스마곡은 7452㎡ 규모의 전시장과 최대 2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2362㎡ 규모의 르웨스트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 2층부터 5층까지 전시장과 회의실이 층별로 배치된 수직형 구조로 전시와 컨벤션을 결합한 컨펙스(ConfEx) 형태다. 서울에 있는 기존 3개 센터(코엑스·세텍·aT센터)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코엑스 1개 전시홀(1만 368㎡)의 70% 규모인 1층 전시장(7452㎡)은 대치동 세텍(7948㎡), 양재동 aT센터(8047㎡)와 비슷한 규모다. 지방 센터 중에선 울산 유에코(7776㎡), 수원컨벤션센터(7877㎡)와 크기가 비슷하다.코엑스마곡의 제일 큰 장점은 ‘위치’다. 공항철도, 9호선, 5호선이 겹치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역에서 바로 센터로 들어올 수 있다. 부대시설도 풍부하다. 400실 규모 4성급 호텔(머큐어)과 지하 쇼핑몰(더스퀘어) 외에 공연장(LG아트센터)과 미술관(스페이스K), 공원(서울식물원) 등 연계 시설을 갖췄다. 특히 마곡 지구에는 의료, 제약, 바이오산업이 밀집되어 있어 학술 대회와 기업 행사 등 산업 중심 행사를 개최하기 적합하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8일 개관한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첫 전시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인 마곡’에서 시민들이 참석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마이스 업계에선 이러한 장점을 일찌감치 인지한 듯 예약 문의가 이어지며 1년 치 행사 예약이 거의 완료된 상태다. 개장 첫해인 2025년 예상 센터 가동률은 65%다. 비수기에 속하는 동절기(12~1월)와 하절기(7~8월), 명절 연휴 등을 고려하면 100%나 다름없는 수치다. 내후년인 2026년 예약 문의도 꾸준히 이어지며 예약 마감을 앞두고 있다. 이번 개관식에는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코엑스 이사회 의장), 김상한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 진교훈 강서구청장, 이동기 코엑스 사장, 박성호 강서구의회 의장,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 최광우 마곡마이스 AMC 대표,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등 주요 인사와 약 250여 명의 마이스(MICE) 업계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윤진식 코엑스 이사회 의장이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 개관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개관식에서 개회사를 한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마이스 산업은 기업 상품 홍보 및 수출 증진, 관광 진흥과 더불어 연관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린다”라며 “서울 전시장 공간 부족으로 마이스 업계에 어려움이 컸는데 코엑스마곡 개관으로 전시 공간이 확충돼 무역업계 수출과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축사를 한 김상한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은 “글로벌 마이스 산업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은 약 1조 6000억 달러(2232조 4800억 원)”라며 “서울시는 9년 연속 세계 최고의 마이스 도시로 선정되었으며 올해 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연단에 서 환영사를 전한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진 청장은 “주민들이 많은 불편, 소음, 먼지들을 참고 견뎌줘 코엑스마곡이 무탈하게 건립될 수 있었다”라며 “많은 주민들이 고생한 만큼 코엑스마곡이 강서구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8일 개관한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첫 전시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인 마곡’에서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개관을 기념해 열린 코엑스마곡의 첫 번째 전시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 리빙 및 인테리어 디자인 축제인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인 마곡’이다. ‘시작을 축하해’라는 주제로 코엑스마곡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며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선보이는 전시가 오늘(28일)부터 12월 1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2024.11.28 I 이민하 기자
코오롱 '디지털 전환' 박차…코오롱베니트, 혁신 서비스 앞장
  • 코오롱 '디지털 전환' 박차…코오롱베니트, 혁신 서비스 앞장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난해 ‘제조 디지털 전환(DX) 추진단’을 설립한 코오롱(002020)이 그룹 계열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27일 경북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위캔두센터에서 그룹 임직원들이 ‘코오롱 디지털 전환(DX) 페어 2024’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코오롱베니트)코오롱그룹 DX추진단은 ‘오픈 뉴 에라(OPEN NEW ERA) with DX’라는 슬로건 아래, 데이터 분석을 통한 품질 개선 등 주요 과제 해결에 집중하며 본질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임직원 DX 역량 강화를 위한 데이터 분석 교육을 확대하고, 제조사 사장단을 포함한 리더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DX 마인드셋을 교육하며 조직 내 변화와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강이구 코오롱베니트 대표가 그룹 DX추진단장을 맡고 있다.코오롱은 27일 그룹 DX 확산을 위해 올해 처음 ‘코오롱 DX 페어 2024’를 개최했다. 코오롱 DX 페어는 업무 효율화를 목표로 그룹 각 사업 영역의 DX 활동과 추진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로, △데이터 분석 △인프라 구축 △AI 적용 등 총 4개 테마로 구성한 22개 부스에서 각 계열사의 DX 기술을 활용한 업무 개선 내용이 소개됐다.행사는 이날 경북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과, 다음 달 5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마곡 본사에서 두 차례 진행한다. 코오롱인더(120110),코오롱ENP(138490), 코오롱글로텍,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코오롱제약, 코오롱글로벌(003070), 코오롱베니트 등 그룹 주요 계열사 7곳이 참여해 DX를 통한 추진 성과와 사례를 공유한다.코오롱베니트는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DX 추진 사례를 소개했다. 올해 자체 개발해 사내에서 선보인 AI 챗봇 ‘코아이봇(KOAIBot)’은 대화형 상호작용으로 인사 제도, 재무 규정 등 업무 처리 방법을 알려주는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다. 아울러 원스톱 AI 공급체계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 전략을 공유하며 참여사 솔루션도 시연했다.코오롱베니트는 ‘AI 애그리게이터(AI aggregator)’ 전략 아래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AI 사업 관련 해결책을 제공하고 있다. 코오롱베니트와 협력 중인 ‘노타’의 생성형 AI 기반 산업 안전 관리 솔루션, ‘인터엑스’의 제조 AI 및 자율제조 서비스, ‘딥브레인AI’의 디지털 AI 명함 제작 솔루션 등 AI 데모과 기술 체험 이벤트도 현장에서 전개한다.강이구 코오롱베니트 대표는 “그룹 DX 추진의 주도적 역할을 하는 코오롱베니트는 데이터 분석 기반의 AI 인프라와 서비스 제공으로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그룹 내부를 넘어 외부 고객의 사업 효율화까지 가속화하는 DX 전문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24.11.27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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