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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에프텍-알에프바이오, HA필러 콜롬비아 품목허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알에프텍(061040)은 자회사 알에프바이오의 ‘히알루론산(HA)필러’ 제품 중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이 함유된 ‘유스필 파인(Fine)’, ‘딥(Deep)’, ‘쉐입(Shape)’ 3종이 콜롬비아 식약처(INVIMA)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허가로 알에프바이오는 ‘유스필(YOUTHFILL)’ 브랜드로 HA필러 제품을 콜롬비아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이번에 품목허가를 받은 3종은 모두 알에프바이오가 독자 개발한 가교기술 및 HA포화 공법 등을 활용해 HA 농도와 점탄성을 조절한 고품질 필러 제품들이다. 이번 허가를 통해 알에프바이오는 HA필러 제품에 대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또 한 번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콜롬비아는 중산층의 안정적인 소득증가와 더불어 미용과 건강분야 관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외국계 기업들의 콜롬비아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중남미 지역은 전통적으로 여성의 아름다움과 미용에 매우 관심이 큰 시장으로, 콜롬비아의 품목허가를 기점으로 브라질, 에콰도르 등 인접 남미 국가들로의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알에프바이오는 지난해 4월 HA필러 제품에 대한 유럽CE 인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순차적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콜롬비아 품목허가를 통해 유럽, 아시아를 비롯해 중남미 시장 진출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알에프바이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글로벌 개별국가들의 품목허가를 확대해 나가면서, HA필러 제품의 수출확대를 통해 해외매출 비중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급증하는 수요에 대비해 건설 중인 원주신공장은 지난 10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 美서 14년만 안구 표면 마취제 신약 '아이히조' 등장...시장집어 삼키나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안과 수술을 위해 필수적인 안구 표면 마취제 신약이 미국에서 14년 만에 새로 등장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아이히조’가 그 주인공. 아이히조 개발사는 기존 안구표면 마취제 대비 방부제가 포함되지 않은 아이히조가 속효성이 탁월하고, 안전성 측면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백내장 환자를 중심으로 평가된 아이히조가 전체 안구표면 마취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미국 해로우와 스위스 진테티카가 공동개발한 안구 표면 마취제 ‘아이히조’(성분명 클로로프로카인 염산염 안과용 젤)이 동종계열 약물 중 14년만에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제공=해로우)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FDA는 미국 해로우와 스위스 진테티카가 공동개발한 ‘아이히조’(성분명 클로로프로카인 염산염 안과용 젤)에 대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품목 허가됐다. 클로로프로카인 염산염 물질이 허가를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한 미국 내 물질 특허는 2038년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해로우와 진테티카 등 양사에 따르면 아이히조는 의사가 직접 주사하는 1회용 안과용 젤 제품으로, 방부제를 함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내장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아이히조 투여 시 60~90초 만에 충분한 마취 효과가 나타났다. 백내장 수술에 소요되는 약 20분 가량 그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마켓스코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백내장(약 450만 건)이나 유리체절제술 등 관련 시술(약 800만 건)에 안구 마취가 필요한 처치가 매년 1250만 건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병증 등 노인성 안과 질환의 발병 증가로 안구 표면 마취제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현재 미국 등 국내외에서 널리 쓰이는 안구 표면 마취제는 리도카인염산염을 성분으로 하는 제품군이다. FDA가 2008년에 승인한 스위스 알콘의 ‘악텐’(성분명 리도카인염산염 점안용 겔 3.5%)이 대표적이다. 아이히조는 악텐 이후 14년 만에 FDA가 품목 허가한 안구 표면 마취제다.바움 해로우 대표는 “1년 전부터 미국 전역에서 아이히조를 공급할 유통판매망을 준비했다”며 “독보적인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아이히조가 안과 표면 마취제 중 최고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국내에서는 휴온스(243070)가 현지 법인인 휴온스USA를 통해 지난 6월 미국 의약품 유통기업 맥케슨과 ‘1%리도카인주사제 5㎖’(성분명 리도카인염산염수화물) 등 4종의 제품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2% 리도카인염산주사제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백내장 수술 시 보통 국소마취제가 포함된 점안제를 쓰고, 환자에 따라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을 눈 안에 주사하곤 한다”며 “리도카인은 조직 투과성이 높아서 발현 시간은 빠르지만, 지속 시간이 다소 짧은 단점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약 1분 내외의 속효성과 평균 22분 지속성을 가진 아이히조가 백내장 환자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히조의 등장은 기존 리도카인염산염 계열의 안구 표면 마취제는 물론 마취제 성분을 포함한 국소 마취용 점안제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베녹시네이트나 테트라카인, 프로파라카인 등을 성분으로 하는 국소 마취용 점안제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미국 마일란과 화이자, 영국 클락소스미스클라인, 이스라엘 테바, 프랑스 사노피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제약사(빅파마)가 모두 관련 제품을 확보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에서도 한국알콘 ‘알카인0.5%점안액’(성분명 염산프로파라카인)과 한미약품(128940)의 ‘파라카인점안액0.5%’ 등 국소 마취용 점안제들이 두루 출시됐다.앞선 관계자는 “아이히조의 임상 연구가 백내장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점을 미뤄보면 당장 모든 안과 시술의 마취제 시장을 접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유리체절제술 등 다른 안과 질환에서 아이히조가 비교우위의 특성을 이어갈지 미지수다. 리도카인과 파라카인 등 다양한 복합제 등의 효과 등을 안구질환별로 비교하는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어떤 약물이나 복합제가 시장을 장악할지 아니면 지금처럼 각종 성분의 경쟁 구도가 유지될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 남성의 활력 회복에 체중감량과 전기자극 치료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달 ‘더 가디안’이란 한 외신은 남성의 정자수를 늘리고 조루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약물요법을 통한 체중감량, 전기자극치료를 꼽았다.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릴리의 티어제파타이드(tirzepatide) 같은 당뇨병 및 비만 개선 약물을 쓰면 평균 15~20kg가량 체중이 감소하고 8주 만에 정자 농도는 50% 증가하고, 정자 수는 40% 늘어난다고 보도했다. 체중감량이 그만큼 정액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결론이었다. 체중이 다시 불어나면 정액의 질은 다시 나빠졌다.아울러 조루증에 대한 전기자극 치료를 한 번에 30분씩, 일주일에 3번 정도, 6개월 간 정기적으로 받으면 질내삽입후 사정소요시간(intravaginal ejaculation latency time, IELT)이 7배가량 늘어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레바논의 베이루트 의대의 모하매드 무사(Mohamad Moussa) 박사팀은 약물치료가 도움이 되지 않은 28세 조루 환자의 경우 치료 전 IELT가 40초에 불과했으나 6개월간의 전기자극치료 후 평균 IELT는 약 3분54초로 늘어났다고 소개했다.무사 박사는 전류가 운동과 감각 정보를 수집하는 음경배부신경을 자극해 사정에 필요한 항문과 음낭 사이의 근육 수축을 방해함으로써 조루가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 때 주파수는 20Hz, 펄스 폭은 200μs, 파동은 20~60mA로 설정됐다. 참고로 파킨슨병에 대한 심부 뇌 전기자극치료 환자에게는 100Hz 이상의 전류가 가해진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전기자극치료는 전신의 혈관과 신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조루나 발기부전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근본적인 도움이 된다”며 “조루의 경우 불안감과 스트레스 등 심리적 문제, 여러 신경전달물질이 관여하는 신경내분비학적 복합성 등이 작용하기 때문에 기존 약물치료로 한계가 있고 전기자극치료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예컨대 성관계 몇 시간 전에 복용하는 다폭세틴(dapoxetine)의 경우 세로토닌의 활성을 높이지만 조루는 세로토닌 외에 도파민도 높은 수치를 유지해야 더 나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욱이 중추신경이 아닌 음경배부신경이 예민한 경우엔 이 약은 효과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럴 때 음경에 바르는 리도카인 및 프릴로카인 젤을 사용하지만 과도한 감각 마비로 쾌감을 줄이는 문제를 안고 있다.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발기부전 치료에 전기충격파치료(shockwave therapy)를 쓴다. 심 원장은 “충격파를 통한 음경 자극을 재핑(zapping)이라 한다”며 “저강도 충격은 새로운 혈관의 형성을 촉진해 자연스럽게 발기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복원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이런 치료들은 절개가 필요 없는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안전하다. 약물이 효과가 없는 사람에게도 적용해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연구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보완할 점이 많다. 최신 전기자극치료인 ‘호아타리젠요법’(일명 LQ요법, Electric Cure)을 창안한 심 원장은 “나이 들어 생기는 발기부전은 남성호르몬의 분비 감소와 음경 혈류의 저하 때문”이라며 “전기자극치료는 신경계, 내분비계, 순환계 등을 두루 자극해서 전신 상태를 개선하기 때문에 남성 갱년기장애의 진행을 완만하게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 '파마리서치와 시장 양분을 꿈꾼다'...휴메딕스, PN 관절염주사제로 출사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휴메딕스가 파마리서치와 함께 PN·PDRN 시장 양분을 꿈꾸고 있다.휴메딕스 연구소 전경. (제공=휴메딕스)16일 업계에 따르면, 휴메딕스(200670)는 현재 PN과 리도카인(마취제 성분)을 주성분으로 하는 메조필러 국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조필러는 지난해 4분기 수출용으로 품목허가를 받았고, 국내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 휴메딕스는 현재 PN 관절강주사제 국내 임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PN·PDRN은 연어 생식세포(정액과 정소) DNA에서 추출한 재생물질이다.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은 조직재생, 각막 재생 등 의약품에 쓰인다. PDRN보다 분자 크기가 큰 PN(폴리뉴클리오티드)은 피부 재생, 관절 연골 재생, 골 형성 촉진 등 조직수복용 생체재료로 쓰인다.휴메딕스는 연어정소에서 고순도 핵산 추출하는 무균공정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휴메딕스는 식악처로부터 지난 2020년 3분기 PN 관절주사제 임상을, 지난 1월 PN 메조필러 임상을 각각 승인받았다.◇ ‘성장폭발’ PN 관절강주사제 시장에 출사표 우선 휴메딕스는 파마리서치가 독식하던 PN 관절강주사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휴메딕스 관계자는 “관절강주사제는 의료기기로 분류되 단일임상”이라며 “현 임상 스케줄 대로면 품목허가와 약가를 받으면 내년 정도엔 제품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관절강은 뼈와 뼈 사이에 있는 관절을 주머니 모양으로 감싼 관절 캡슐을 말한다. 관절강 내 관절염·황막염 등의 염증이 발생하면 관절 보호막이 사라져 뼈 사이 마찰이 증가한다. 이때 관절강 주사는 관절 보호막 역할을 하며 움직임을 돕고 통증을 완화 시켜준다.기존 관절강 주사는 히알루론산(HA)와 스테로이드가 양분했다. 히알루론산은 골관절 염증 반응으로 생기는 효소에 분해된다. 결국 관절염 점성 감소로 연골 손상이 지속된다. 스테로이드는 관절 부위 통증은 크게 줄이지만 연골 손상을 일으키는 부작용을 수반한다.최근 이 시장에 큰 변화가 나타난 것은 3년 전부터다. 파마리서치가 지난 2019년 PN 관절강주사제(콘쥬랸)를 내놓으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PN 관절강주사제는 HA 주사제와 유사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파마리서치의 PN 관절강주사제는 출시 첫해인 2019년 70억원을 시작으로 2020년 231억원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340억원 전후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020년 3월부터 콘쥬란 급여 적용으로 시술비는 20만원에서 5만8790원으로 낮아지고, 6개월 내 최대 5회까지(HA주사제는 3회) 투여까지 가능해지면서 폭발적인 성장세가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약 400만명으로 집계되며, 관절강 주사제를 처방받은 환자 수는 2015년 193만명에서 2020년 243만 명으로 증가했다. 국내 관절강주사제 시장은 16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영업망 이미 확보...실적 퀀텀점프 예고‘PDRN+리도카인’이 함유된 메조필러 역시 파마리서치의 리쥬란 HB를 정조준했다. 리쥬란 HB은 PN과 리도카인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리도카인은 마취제 성분으로 시술 후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파마리서치의 리쥬란은 2020년 251억원, 지난해 343억원, 올해는 423억원으로 매년 매출액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다.시장 침투전략은 이미 완성됐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원래 HA관절염주사제와 HA필러를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존 영업라인에서 PN관절염주사제와 PN필러 품목만 추가하면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제품을 위한 별도 영업망을 구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휴메딕스의 PN·PDRN 시장 진출로 이전의 고성장을 잇는 것은 물론, 고마진 달성도 가능하단 전망까지 나온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휴메딕스의 PN관절염주사제가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으면 내년부터 매출증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면서 “최근 파마리서치 영업실적이 PN·PDRN 제품으로 고성장 중인 사실을 참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휴메딕스의 내년 이후 실적이 매우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파마리서치는 지난해 콘쥬란과 리쥬란을 앞세워 매출액 1541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4.06% 달했다.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고마진의 콘쥬랸과 리쥬란이 외형성장과 이익성장을 이끌었단 분석이다.반면 휴메딕스의 지난해 매출액 111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4.06%다. 이중 관절염치료제 매출액은 67억원, 필러 매출액은 260억원이었다. 휴메딕스의 지난 2020년 관절염주사제 매출액은 67억원, 필러 매출액은 258억원으로 사실상 정체 상태였다.
- 제테마, 급증하는 필러 수요에 공장 증설...올해도 고성장 확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제테마가 매출 고속성장을 예고했다.제테마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12일 제테마(216080)에 따르면, 용인 필러 전용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약품 제조품질관리(GMP)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이번 필러 공장 증설로 제테마의 필러 생산 규모는 연간 200만 시린지(주사기)에서 500만 시린지로 늘어나게 된다. 이를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연 300억원에서 최대 700억원으로 확대된다. 하이루론산(HA) 필러는 주름, 윤곽, 볼륨 등 안면 미용목적으로 사용된다.제테마의 매출액은 2017년 80억원 → 2018년 110억원 → 2019년 130억원 → 2020년 210억원 → 지난해 332억원 순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왔다. 이중 필러 매출액은 지난 2020년 141억원, 지난해 223억원으로 급증했다.◇ “완전가동해도 수주량 못 따라가”금융투자업계는 제테마의 올해 실적이 매출액 438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전체 매출 전망 가운데 필러가 307억원이다. 판매호조로 기존 설비로는 완전 가동으로도 수주량을 따라갈 수 없는 형편이다.제테마 관계자는 “올해만 해도 기존 설비를 풀(full) 가동해야 하지만 겨우 매출 목표를 맞추는 수준”이라면서 “지난해 말 중남미에서만 200억원 규모의 필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시설로는 수요 감당이 안된다는 판단이 들어 증설을 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존 필러시설이 용인 아파트형 공장이었는데, 이번에 추가로 호실을 매입했다”면서 “6월 중 GMP 인증을 받고 시생산을 거쳐 하반기부턴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제테마는 지난해 12월 스페인 ‘스카이메딕’(Skymedic)과 201억원 규모의 필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스카이메딕은 제테마 필러를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15개국에 공급할 계획이다. 필러 공급은 올해 55억원, 2023년 69억원, 2024년 81억원 순으로 이뤄진다.이번 증설로 제테마의 마진률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제테마 관계자는 “필러 자체가 40% 내외의 고마진 사업”이라면서 “비용 대부분이 인건비다. 이번 증설엔 기존엔 없던 포장 등의 자동화 설비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단위 속도당 생산량 증대는 물론, 추가 인력투입은 최소화된다”고 말했다.◇ 年 700억 증설도 2년 뒤면 풀가동앤데믹 전환에 따른 우호적인 영업 환경변화도 이번 증설을 지지하고 있다. 제테마 관계자는 “국내외 학회들이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대면학회에서 바이어를 통한 적극적인 해외 영업 활동으로 수주량은 더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최근 해외 바이어와 직접 계약하는 건수가 빠르게 늘고 있고, 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필러 수요도 다시 올라오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제테마 필러 제품은 지난 2016년 유럽 CE(안전인증) 인증을 시작으로 2018년 베트남·러시아·우즈베키스탄, 2019년 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쿠웨이트·몰도바·인도네시아, 2020년 이후 브라질·러시아·코스타리카·영국·아일랜드·그리스·불가리아 등에서 각각 품목허가를 받았다.제테마 필러는 갈더마, 쥬비덤과 유사한 제품력을 보이면서도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제테마 필러가 가성비가 좋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빠른 매출 신장이 이뤄지고 있다.구체적으로 제테마 필러는 부작용 요인으로 꼽히는 가교제 함량이 1% 수준으로 경쟁사들의 5% 비중 보다 낮다. 그럼에도 몰딩감은 경쟁사 제품과 유사하다. 더욱이 독자적인 공법으로 필러 입자를 균일하게 제조해, 뭉침 현상 없이 정교한 시술이 가능하다. 최근엔 시술 통증 완화를 위한 성분 ‘리도카인’ 함유한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회사 측은 이번 필러 증설 규모도 단기 대응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최근 매출 성장세로만 보면 오는 2024년경 700억원 규모의 증설공장이 완전가동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솔직히 현재 분위기면 내년에도 가능해 보인다”고 자신했다.◇ 감가상각 부담 없고 러시아 미수금 없어증설에 따른 감가상각에 따른 비용 부담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일부 금융투자업계에선 제테마가 이번 증설로 감가상각액이 향후 5년간 매년 36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제테마 재무담당자는 “이번 증설 비용 총액이 70억원 수준”이라며 “더욱이 아파트형 공장과 설비의 내용연수가 길어 연간 실질 부담액은 10억원에 불과하다”며 해당 우려에 선을 그었다. 이어 “현재 제테마 성장세를 고려하면 감가상각 부담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러시아 사태에 대한 우려엔 선을 그었다. 제테마는 지난해 필러 매출비중을 지역별로 보면 유럽 50%, 중남미 20%, 아시아 20%, 러시아 10% 순으로 추정한다.그는 “우리는 해외로 제품이 나가기 전엔 무조건 선입금을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현재 러시아를 비롯해 수출대금을 못 받은 곳은 한곳도 없다. 러시아는 현재 인근 국가를 이용한 우회 수출 경로를 알아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 [한주의 제약바이오]롯데, CMO 사업 진출 출사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5월2일~5월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이슈를 모았다. 롯데가 ‘롯데바이오로직스’라는 이름의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에 진출을 가시화했다. 미국 바이오젠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의 판매 철회에 대한 책임으로 미셸 부나소스 CEO가 사임했다.◇롯데, CMO 사업 진출 초읽기롯데지주는 지난달 롯데바이오로직스라는 이름의 상표를 특허 출원하고 제약·바이오 산업 진출을 예고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약제 맞춤 제조업, 생물약제 세포주 가공업, 약제 가공업, 바이러스 시험용 의료 진단장치, 약제용 주사기 등을 사업 내용으로 등록했다. 롯데월드타워(사진=롯데지주)롯데는 오는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 업계 행사인 ‘2022 바이오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참석해 현지 CMO 및 위탁생산개발(CDMO) 업체와도 스킨십을 넓힌다. 롯데는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바이오, 헬스케어를 롯데의 신성장 동력이라고 공식화했다.바이오 법인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신성장 2팀이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인 이원직 상무가 진두지휘한다. 이 상무는 미 제약회사 BMS에서 근무하고 2010년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에 합류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10년 넘게 품질팀장과 완제의약품 사업부장 등을 지냈다.◇휴젤, 액상 보톡스 임상1상에서 안전성 확인휴젤(145020)은 리도카인 함유 액상 보툴리눔 톡신 제제 ‘HG102’의 임상 1상 결과보고서에서 미간주름 개선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HG102’는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염산염을 첨가하고 동결 건조한 가루 형태의 기존 보툴리눔 톡신을 액상 형태로 만든 제형으로, 시술자와 환자 모두 편의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휴젤은 임상시험을 통해 보톡스 투여군(대조군)과 HG102 투여군(시험군)으로 나눠 미간 주름의 개선 여부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했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음을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새롭게 확인된 이상 반응 및 특이사항은 관찰되지 않았다. HG102는 국소마취제를 첨가해 그동안 보툴리눔 톡신 사용 시 가장 큰 불편으로 지적되던 주사 부위 통증 관련 환자의 편의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바이오젠, 아두헬름 판매 철회…CEO도 사임바이오젠은 최근에 CEO 미셸 부나소스가 사임하고 논란의 여지가 남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 판매를 철회했다. 최초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기대를 바던 아두헬름은 효능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이 승인을 받는 등 논란을 겪었다. 바이오젠은 아두헬름 관련 시설을 대부분 제거하기로 하고 기타 비용 절감 조치로 연간 5억 달러(약 6348억원)의 비용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국에서 아두헬름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약물을 제공할 예정이다.바이오젠은 두 번째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에 기대하고 있다.
- [인베스트 바이오]파마리서치,고물가 무풍지대...“올해도 고성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파마리서치(214450)가 주력 제품의 선전에 힘입어 계속 고성장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파마리서치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상상인증권은 지난 19일 ‘파마리서치, 콘쥬란·리쥬란 고성장, 여전히 투자 매력있다’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냈다.하태기 연구원은 “리쥬란(PN필러)의 높은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기존 리쥬란의 경쟁력으로 매출이 고성장 중인데다, 지난해 10월 리쥬란HB 플러스, 리도카인 등 신제품이 가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직 규모가 크진 않지만 중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향 수출 또한 점진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관절염 통증감소제 ‘콘쥬란’의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국내 관절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4000억원 내외다. 콘쥬란은 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0%를 차지하고 있다. 하 연구원은 “현재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완전한 의약품이 없다”며 “콘쥬란이 SK케미칼과의 협력파매, 대원제약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매출이 가세해 시장점유율이 점진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판단했다.이날 상상인증권은 리쥬란과 콘쥬란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의료기기사업 매출액이 944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의료기기사업에서 76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파마리서치는 지난해 12월에 보툴리눔 톡신 리엔톡스주(100단위)의 국내 품목허가 신청을 했다. 올 하반기엔 승인이 기대된다. 또 지난해 11월에 의료미용기기사 메디코슨을 인수해했다. 이 회사는 온열기치료제, 저주파치료기, 리프팅기기 등을 추가 개발하고, 기존 유통채널을 활용해 사업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파마리서치에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고물가 무풍지대라는 점이다. 그는 “파마리서치의 주력 제품의 원료가 연어 정소”라면서 “파마리서치가 PN, PDRN에 대한 정제 기술을 가지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도 원가상승요인이 적어 70% 내외의 매출총이익률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에도 30% 중반의 영업이익률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상상인증권은 파마리서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관점’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했다.
- 매출 1천억 넘보는 '리쥬란'...파마리서치 성장 부스터되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보툴리눔 톡신, 필러 등에 집중됐던 안면 미용시장이 스킨부스터로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파마리서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 상용화 한 스킨부스터 리쥬란은 배우 수애가 광고에 나서면서 주목을 받고있다. 보툴리눔 톡신 및 필러와는 차별화된 장점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면서 실적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파마리서치(214450)는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2021년 매출 1541억원, 영업이익 525억원, 당기순이익 4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41.7%, 57.1%, 44% 증가한 수치다. 파마리서치 매출 구조는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기타 등으로 분류되는데,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의료기기 증가세다.지난해 매출 1541억원 중 절반에 해당하는 763억원이 의료기기에서 나왔다. 보툴리눔 톡신은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반면 리쥬란과 리쥬란HB Plus는 관절강 주사제 콘쥬란과 함께 의료기기에 해당한다. 2019년 288억원이던 의료기기 매출은 2021년 763억원으로 2년새 약 165% 증가했다. 파마리서치 전체 매출에서 의료기기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34.4%에서 2021년 49.5%로 확대됐다. 회사 측은 “지난해 의료기기 매출 증가는 콘쥬란과 함께 리쥬란의 매출 증가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사진=파마리서치)◇통증 개선하자 수요 폭발, 600억 시장 진격파마리서치는 2014년 리쥬란을 출시하며 관련 시장을 개척했고, 7년 후인 지난해 10월에는 업그레이드 버전인 리쥬란 HB Plus를 출시했다. 모두 스킨부스터 일종으로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되는 유효 성분을 피하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이다. 스킨부스터는 히알루론산, PDRN, 엑소좀 등이 제품 및 시술에 사용되는데, 시장 규모는 약 600억원으로 추산된다.파마리서치는 리쥬란을 통해 관련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리쥬란은 2017년 70억원을 매출을 기록한 뒤 매년 매출 증가세를 이어왔는데, 2019년 19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 뒤 작년에는 약 300억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약 4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600억원 시장의 약 71%에 해당하는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리쥬란은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다”며 “후속 제품 출시와 중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해외 수출로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리쥬란 후속 제품인 리쥬란 HB Plus는 기존 리쥬란이 가지고 있던 유일한 단점인 통증을 개선한 제품이다. 리쥬란 주요 성분인 PN(Polynucleotide)에 보습 성분인 HA(Hyaluronic Acid)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소마취 성분인 리도카인을 포함하고 있어 기존 리쥬란과 비교해 적은 통증으로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리쥬란 HB Plus 시술 관련 얘기와 통증에 대한 문의와 후기들이 넘쳐난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장시간 마스크 착용 및 미세먼지 증가로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서 리쥬란과 리쥬란 HB Plu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리쥬란 HB Plus는 판매를 시작한 지 한달 만에 재고가 모두 소진돼 추가 생산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경쟁 제품과 차별화, 1000억원 매출 목표스킨부스터 시장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경쟁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휴젤은 올해 초 스킨부스터 제품 바이리즌을 출시했고, 대웅제약은 히알루론산 기반 스킨부스터를 개발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엑소좀 기반 스킨부스터 제품을 내놓은 상태다. 하지만 파마리서치 측과 업계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성장을 점치고 있다. 파마리서치가 개발한 리쥬란과 리쥬란 HB Plus는 PDRN과 PN기술이 활용됐다. PDRN은 특정 규격의 뉴클레오티드 분절체로서 조직재생효능을 가지고 있다. 조직재생촉진제로서 세포 생성 촉진, 각종 성장인자 분지 촉진 작용을 한다. PN은 PDRN보다 핵산 체인 길이가 더 긴 DNA 분획으로 파미리서치는 섬유아세포 분화 촉진 및 주름개선 효과를 확인해 조직수복용 생체재료로 개발했다. 국내에서 폴리누클레오타이드(PN) 성분만으로 개발된 제품은 리쥬란이 유일하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리쥬란과 다른 제품의 가장 큰 차별점은 주입이 가능한 의료기기라는 점”이라며 “시장 내 화장품 허가를 받아 주입할 수 없는 제품들과 달리 리쥬란은 피부 문제 근원인 피부 진피 층에 직접 주입해 문제를 해결해 준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영양분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리쥬란 성분이 PN은 피부 내 분해 시 세포 신진대사를 촉진해 세포와 생리적 환경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리쥬란은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1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파마리서치, 500억 규모 CB·BW 발행...출자자 물량 경쟁 후끈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파마리서치가 500억원 규모의 메자닌을 발행한다.콘류란 광고 페이지. (제공=파마리서치)2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전환사채(CB) 25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250억원을 각각 발행키로 결정했다. 발행조건은 이자율 0.0%, 만기 5년, 콜옵션 30%다.콜옵션은 파마리서치가 채권을 사들일 수 있는 권리로 발행 1년 뒤부터 3개월마다 발행 후 3년이 되는 날까지 가능하다. 전환가격은 8만8011원이다. 금번 CB·BW 발행은 인수합병(M&A) 자금 마련 때문이다.이번 ‘미슐레 5호’(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펀드운용사(GP)는 르네상스자산운용이다. 출자자로는 JB우리캐피탈, 신한은행, SBI저축은행, 신한금융투자, KB증권, 삼성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무림캐피탈, IBK캐피탈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콘쥬란·리쥬란 쌍끌이에 출자자 경쟁 치열관절강 주사제 ‘콘쥬란’ 고성장세에 물량배정을 놓고 출자자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출자에 참여했던 한 심사역은 “파마리서치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8% 증가한 49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주력제품인 콘쥬란은 급여 인정횟수 6개월 내 최대 5회로 히알루론산 3회보다 많다”고 평가했다. 이어 “또 지난해 3월 급여화가 진행돼 시술가가 20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락했다. 환자 부담금이 대폭 낮아져 스테로이드 등 타 치료제 사이에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콘쥬란은 건강 보험 급여 적용으로 대형 종합병원 납품이 가능해졌다. 이에 파마리서치는 지난 2분기부터 SK케미칼과 콘쥬란 공동 판매를 개시했다. 출자자들은 콘쥬란의 시장 점유율이 올해 7.4%, 내년 9.8%, 오는 2023년 11.3%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콘쥬란의 매출액은 1200억원에서 4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란 계산이다.또 다른 출자회사 심사역은 “콘쥬란은 기존 스테로이드, 히알루론산 치료 방식과 달리 단순 통증 완화기능뿐 아니라 기능 개선까지 가능하다”면서 “이를 통해 생애 1번만 시술이 가능한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늦출 수 있다”며 투자 이유를 밝혔다.리쥬란 빠른 성장세도 주요한 투자 이유다. 한 투자심사역은 “피부미용 주사제 ‘리쥬란’이 견조한 내수 매출과 더불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중국향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신제품 리쥬란HB는 마취제 성분인 리도카인이 포함돼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리쥬란 브랜드를 활용한 제품 확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해당 심사역은 “리쥬란 코스메틱은 리쥬란 인기와 더불어 동반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리쥬란 시술을 받은 후 리쥬란 코스메틱 홈케어 사후 관리로 이어지는 토탈 에스테틱 프로세스를 장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턴오버 앰플 30㎖은 13만2000원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200만 병 이상 판매됐다고 부연했다. 향후 중국 티몰 , 타오바오 등 온라인 몰에 입정해 매출액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상환 여력 충분...“현금 빠르게 늘어”출자자들은 파마리서치가 빠르게 증가하는 영업 현금흐름과 현금성 자산으로 높은 상환 여력을 보유했다고 판단했다. 파마리서치의 영업 현금흐름은 2018년 52억원에서 2019년 192 억원, 지난해 324억원을 기록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2분기 말 영업 현금흐름은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금성 자산은 168억원에서 911억원으로 늘었다.투자심사역은 “파마리서치는 현금흐름이 급격하게 감소하거나 대규모 현금지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다”며 “또 지난 2017년까지 무차입 기조를 유지했고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마이너스 순차입금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매출액 1087억원, 영업이익 33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8년 13.54%, 2019년 22.73%, 지난해 30.74%로 높아졌다.
- 차메디텍, 히알루론산 필러 ME:DAM(미담) 출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차메디텍이 자체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 ‘ME:DAM’(미담)을 국내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필러는 관절이나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생체물질인 히알루론산을 피부 아래에 주입해 주름을 개선하는 제품이다. 미담은 차메디텍이 2013년 출시해 유럽, 중동 등 15개 국가에 수출해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히알루로산 필러 ‘히아필리아’를 업그레이드 한 제품이다.차메디텍 히알루로산 필러 미담 3종. (제공=차메디텍)미담은 ‘히아필리아’ 보다 응집력을 높여 주름 개선 효과가 뛰어나고, 시술 후 변화된 피부 형태가 더 잘 유지된다. 또 실린지(Syringe, 주사기)에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그립감이 안정적이고 주입감이 우수해 세밀하게 시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히알루론산의 분해를 늦추기 위해 사용하는 가교제인 부탄디올 디글리시딜 에테르(BDDE)의 잔류량을 최소화하면서 안전성을 높였다. BDDE는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이 체내에 남으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ME(아름다울 美) + DAM (담다) = “당신의 아름다움을 담다”라는 브랜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ME:DAM(미담)은 제품의 점도와 탄성에 따라 L(Light), P(Prime), D(Deep) 3종으로 구성된다. 차메디텍은 국소 마취제인 리도카인이 함유돼 시술시 통증이 적은 ME:DAM(미담) 플러스 3종 L(Light) Plus, P(Prime) Plus, D(Deep) Plus도 함께 출시했다.차메디텍 김석진 대표는 “차메디텍만의 특화된 히알루론산(Hyaluronic) 가교기술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차별화되는 미용·성형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의료진들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차메디텍은 다양한 성장인자, 펩타이드, 천연 추출물을 활용해 의약품 부원료, 의료기기, 화장품 등의 핵심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자체 연구를 통해 개발한 히알루론산 가교 기술을 기반으로 성형필러, 유착방지제 등 전문 의료기기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 조아제약, 뿌리는 무좀치료제 '오케이에어로솔 출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조아제약(034940)이 뿌리는 무좀치료제 ‘오케이에어로솔’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오케이에어로솔, 오케이파워겔, 시클로원스 네일라카(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제공=조아제약)조아제약의 오케이에어로솔은 테르비나핀염산염, 리도카인, 에녹솔론, 디펜히드라민, 에탄올 등 무좀 치료에 효과적인 5가지 성분의 복합 상승 작용으로, 무좀균을 확실하게 제거할 뿐만 아니라 무좀 부위의 가려움증과 열감 등 무좀에 수반되는 각종 증상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특히 스프레이 제형으로 뿌림과 동시에 빠르게 흡수돼 효과가 더욱 뛰어나고, 양말이나 스타킹 위, 신발 안에 직접 분사하여 손에 묻힐 필요가 없어 2차 감염에 대한 우려도 말끔히 씻을 수 있다.조아제약 관계자는 “스프레이 타입의 오케이에어로솔과 무좀 치료 및 무좀에 수반되는 각종 증상 개선에 효과적인 오케이파워겔을 함께 사용하면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면서 “손·발톱 무좀으로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뛰어난 침투력으로 조갑진균증에 의한 손·발톱 무좀 증상 개선에 효과적인 시클로원스 네일라카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오케이에어로솔은 60g 단위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며, 적용 전 환부를 깨끗이 씻고 완전히 건조한 후 적당량을 뿌리면 된다.
- [왕해나의 약통팔달]아기 땀띠에 베이비파우더 많이 바르면 역효과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여름에는 피부가 습하고 열이 많아 속옷이 죄인 부분이나 패치를 붙였던 곳에 땀띠가 나기 쉽습니다. 땀띠 증상은 목과 겨드랑이, 무릎 뒤, 팔꿈치 주변 등 피부가 접히는 곳을 중심으로 나타납니다. 좁쌀 같은 병변과 오돌토돌한 발진, 물집 등은 가려움을 유발하는데 가려운 부위를 긁고 나면 환부가 손상되며 따가운 증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아기들은 어른에 비해 땀샘의 밀도가 높고 표면적당 발한량(땀배출량)이 2배 이상이기 때문에 땀띠가 잘 생깁니다.땀띠의 증상인 발진.(사진=한국 MSD홈페이지)땀띠는 일정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지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면 약을 사용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약학정보원은 땀띠에 가려움, 염증반응을 경감시키는 약물을 사용하라고 권고합니다. 가려움증과 염증반응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에 국소마취제, 피부염 치료제, 발적제(혈관을 팽창시켜 피부를 붉게 만드는 성분) 등의 성분이 함유된 복합제를 사용합니다. 염증이 심해지면 약한 부신피질호르몬제 외용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버물리, 물린디 등 일반적으로 벌레 물린데 바르는 약에도 주성분으로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돼있어 땀띠약으로도 사용합니다. 디펜히드라민, 클로르페니라민 등의 성분이 포함된 약들이 주로 쓰입니다.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된 외용제를 생후 1개월 미만의 소아에게는 사용하지 않습니다.국소마취제는 신경 자극의 발생과 전도를 억제함으로써 가려움증이나 통증을 완화시키므로 항히스타민제의 보조 목적으로 복합제에 사용됩니다. 디부카인, 리도카인 등이 주로 쓰입니다. 피부염치료제는 자극 완화, 항염, 진통 작용을 나타냅니다. 감초에서 추출된 에녹솔론(글리시레틴산), 글리시리진산 등이 사용됩니다.피부 발적제는 피부를 화끈거리게 해서 가려움증을 감소시킵니다. 살리실산메틸, 살리실산글리콜, DL-캄파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살리실산메틸, 살리실산글리콜은 피부에 흡수되면 통증을 유발하는 화학 매개물질 생산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해 진통 효과도 나타냅니다. 다만 DL-캄파는 30개월 미만의 소아에서 경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 약물이 포함된 제품은 30개월 미만의 소아에게 사용하면 안 됩니다.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부신피질호르몬제는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스테로이드제로도 불리며, 화학적인 염증 매개물질을 억제해 염증을 완화시키고 면역계를 조절해 염증반응을 억제합니다. 프레드니솔론, 히드로코르티손 등이 사용됩니다. 리도맥스, 하티손 등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다만 부신피질호르몬제가 함유된 제제는 환부가 광범위한 경우, 수두, 무좀, 백선, 화농(고름)이 있는 부위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약학정보원은 땀띠약을 사용한 후 발진, 발적, 가려움,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와 5∼6일간 사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는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다른 약이나 화장품 등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발진, 발적, 가려움, 부종 등)이 나타난 적이 있는 사람, 습윤이나 짓무름, 염증이 심한 사람, 의사의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 후 사용해야 합니다. 소아용 항히스타민제 복합제 크림을 6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사용할 경우에는 주의해야 합니다.아기는 땀띠가 난 경우에 베이비파우더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많이 바르면 오히려 땀관 구멍을 막아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땀이 너무 많이 나는 경우 접히는 부위에 파우더를 바르게 되면 세균 증식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부위를 잘 고려해 발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