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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고창 문수사 대웅전·의성 고운사 가운루 보물 지정
  • 국가유산청, 고창 문수사 대웅전·의성 고운사 가운루 보물 지정
  • 의성 고운사 가운루(사진=국가유산청)고창 문수사 대웅전(사진=국가유산청)[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고창 문수사 대웅전과 의성 고운사 가운루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고창 문수사 대웅전은 전라도 지역 대표 문수도량인 문수사의 주불전(主佛殿)이다. 보물로 지정된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을 봉안하고 있는 건물이기도 하다. 고창 문수사는 644년(백제 의자왕 4년) 자장율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기록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 ‘문수사 창건기’(1758년)에 따르면 임진왜란 후 1607년(선조 40년)에 중창됐고, 1653년(효종 4년) 회적 성오화상에 의해 또 다시 고쳐지어졌다. 이듬해 1654년 제자인 상유가 삼불좌상과 시왕상 등을 조성한 기록으로 볼 때 문수사 대웅전 또한 이 시기에 중창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창이란 낡은 건물을 헐거나 고쳐서 다시 새롭게 짓는 것을 의미한다. 고창 문수사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 형식으로 공포의 형태와 짜임에서 단순하면서도 강직한 조선 전기~중기에 이르는 양식과 지역적 특색이 나타난다. 지붕은 팔작지붕 형식을 갖추고 있었으나 후대에 맞배지붕으로 형태가 변화했다. 현재는 다포계 맞배지붕 기법과 양식을 갖추고 있다. 대웅전의 단청은 전통무기안료와 아교가 사용된 옛 기법이 남아 있어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의성 고운사 가운루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의 본사인 고운사의 진입부에 자리해 있다. 계곡 위를 가로질러 건립된 사찰 누각 중 가장 큰 규모다.의성 고운사는 의상대사에 의해 신라시대 때 창건된 사찰로 전해진다. 의성 고운사 가운루는 ‘고운사사적비’(1729년), ‘고운사사적비’(1918년) 등의 문헌사료를 통해 1668년에 건립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의성 고운사 가운루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장방형 평면에 팔작지붕 형식을 갖춘 사찰 누각으로 조선 중·후기의 건축양식이 잘 남아 있다. 계곡의 양쪽 기슭(양안)을 가로질러 배치되어 있다. 3쌍의 긴 기둥이 계곡 바닥에서 누각을 떠받치고 있으며 기둥과 기둥 사이의 간격(주칸)을 넓게 배치한 점 등이 기존의 사찰누각과는 달라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이번에 지정한 고창 문수사 대웅전과 의성 고운사 가운루가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7.17 I 김현식 기자
'청년·지역·테크'에서 마이스 활성화 해법 찾는다
  • '청년·지역·테크'에서 마이스 활성화 해법 찾는다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수원 마이스 위크’가 이달 29일과 30일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3층)에서 열린다. 수원특례시, 수원컨벤션센터가 기존 마이스 정책 포럼의 범위와 대상을 ‘기술’(테크)과 ‘청년’으로 확대해 여는 행사다. 한국마이스협회와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 마이스테크 얼라이언스(MITA)는 주관기관, 한국관광공사는 후원기관으로 참여한다.수원 마이스 위크 주제는 ‘청년과 지역, 테크를 마이스로 말하다’이다. 행사는 29일 ‘코리아 영(Young)마이스 앰배서더 총회’로 시작해 30일 ‘수원 마이스 포럼’과 ‘마이스 테크 포럼’으로 이어진다.코리아 영마이스 앰배서더 총회에는 마이스 분야 취업을 목표로 지역에서 서포터즈로 활동 중인 서울·인천·대전·강원·경남·경주·제주 지역 대학생 150여 명이 참여한다. 전국 대학생 연합 마이스 동아리 ‘쏨’(S.O.M), 경희컨벤션학회 소속 30여 명도 앰배서더 자격으로 참여한다. 마이스협회가 운영하는 영마이스 리더 프로그램 참가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오프라인 행사가 열리기는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수원 마이스 위크의 메인 프로그램은 30일 열리는 ‘수원 마이스 포럼’과 ‘마이스 테크 포럼’이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마이스’, ‘글로벌 마이스, 디지털 전환(DX) 넘어 인공지능 전환(AX)으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리는 두 포럼은 모두 별도 등록비 없이 무료 행사로 진행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수원 마이스 포럼’은 이연택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장(한양대 명예교수)의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마이스’ 기조강연에 이어 정광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윤지민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이사가 주제발표를 맡는다. 지역 마이스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과 과제를 짚어보는 전문가 토론은 김봉석 경희대 교수가 진행하고 윤은주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김경희 로컬임팩트연구소 선임연구위원, 박래춘 수원컨벤션센터 본부장이 무대에 오른다.30일 오후 ‘마이스 테크 포럼’은 윤영혜 동덕여대 교수의 ‘마이스와 인공지능(AI)’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4시간 동안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 세션 주제발표를 맡은 글로벌 복합리조트 회사 엠지엠 리조트 인터내셔널 최유정 이사와 이종서 하와이 관광·컨벤션뷰로 부장은 마카오와 미국의 최신 마이스 마케팅 트렌드를 소개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세션에선 오투미트, 그라운드케이, 마이스링크, 루북, 블루오리진 등 마이스테크 기업들이 기술 개발과 서비스 론칭 과정에서 겪은 경험담을 들려준다. 마지막 ‘테크 토크’ 세션은 야놀자와 파파야, 트래포트, 래티스, 엑스엘에이트(XL8) 등 트래블·마이스 테크 기업 대표들이 무대에 올라 ‘마이스와 DX’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2024.07.17 I 이선우 기자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VS인하대, 팽팽한 접전
  •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VS인하대, 팽팽한 접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최강 몬스터즈’가 인하대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지난 1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90회에서 인하대와 맞붙은 ‘최강 몬스터즈’는 예측이 불가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최강 몬스터즈’는 이번 경기를 통해 ‘최강야구’ 역사상 최대의 기록인 10연승, 스테이지 스윕을 위해 전의를 다졌다.막내 문교원은 오늘 모교인 인하대 소속으로 경기에 참가해 ‘최강 몬스터즈’의 적이 됐다. 경기 전 몬스터즈의 락커룸을 찾은 문교원에게 유희관은 “오늘 선발이 누구냐”며 전력을 취조하는 등 본격 견제에 나섰다.대학 U-리그에서 8연승을 달리고 있는 인하대를 저지하기 위한 오늘의 선발 투수는 유희관이었다.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던 유희관이 1회부터 힘이 빠진 피칭을 보이자 1루 덕아웃은 걱정으로 물들었다. 결국 유희관은 문교원에게 초구 안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문교원의 활약에 단단히 열받은 ‘최강 몬스터즈’는 빠르게 추격을 시작했다. 테이블세터인 정근우와 임상우가 나란히 출루하며 득점의 기회를 마련했다. 여기에 정근우의 센스 있는 주루플레이로 몬스터즈는 금세 1점을 추가했다. 또한 이대호의 날카로운 적시타로 추가 득점하며 인하대에게서 달아났다.2회와 3회에도 ‘최강 몬스터즈’의 타선은 불타올랐다. 선두타자 박재욱을 시작으로 타자들의 연이은 출루와 팀 배팅이 이어지며 2회 말 몬스터즈는 단번에 3점을 추가하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김문호는 마침내 안타를 쳐내며 1할을 벗어나 2할 타자가 됐다. 김선우 해설위원은 “캔 그리피 문호 다시 돌아왔네요. 지난 시즌의 김문호를 생각하면 이런 거죠”며 감탄했다.앞선 타석에서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던 임상우는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때리며 3루에 있던 박재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적시타까지 추가한 임상우에 몬스터즈 선수들은 “야구 천재가 나타났다”, “말도 못 하게 좋다”며 칭찬 세례를 퍼부었다.유희관도 서서히 본래의 폼을 되찾으며 호투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추가 실점 없이 2회를 마무리한 유희관은 8타자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며 4회까지 역시 인하대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유희관의 피칭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인하대 타자들은 “똑같은 스피드로 다른 공을 던진다”며 고개를 저었다.하지만 5회에 마운드에 선 유희관은 큰 위기를 맞이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부터 안타를 허용한 유희관은 볼넷마저 연달아 내주며 주자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결국 다음 타자의 안타로 2실점 한 유희관은 문교원에게 3점 홈런까지 맞았다. 6대 1로 크게 앞서 나가던 ‘최강 몬스터즈’는 한순간에 6대 6의 상황까지 맞닥뜨렸다.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한 ‘최강 몬스터즈’가 과연 열 번째 게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아니면 시즌 첫 패배의 아픔을 안게 될 지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최강야구’ 90회는 시청률 3.2%(닐슨 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 야구 팬들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입증했다. 2049 시청률 또한 1.9%로 월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최강 몬스터즈’와 인하대 중 마지막에 웃게 될 팀은 누가 될지 그 결과는 오는 22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9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7.16 I 김가영 기자
"여성 42명 살해…첫 희생자는 아내" 케냐 연쇄살인범 검거
  • "여성 42명 살해…첫 희생자는 아내" 케냐 연쇄살인범 검거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케냐에서 심하게 훼손된 여성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연쇄살인 용의자가 검거됐다.케냐 나이로비의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견된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15일(현지시간) 케냐 일간 더 네이션은 케냐 경찰이 최근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의 쓰레기 매립장에서 토막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들의 살해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케냐 경찰 무함마드 아민 범죄수사 국장은 “용의자는 ‘콜린스 주마이샤’라는 이름의 33세 남성이며 2022년부터 지난 11일까지 여성 42명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아민 국장은 “첫 번째 희생자는 자신의 아내 ‘이멜다’로 목 졸라 죽인 뒤 시신을 토막 내 같은 장소에 버렸다고 한다”며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범”이라고 강조했다.용의자는 이날 새벽 희생자 중 한 명의 전화번호를 이용해 모바일 현금 거래를 하다가 덜미가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케냐 나이로비 증세반대 시위대.(사진=AP 연합뉴스)앞서 케냐 국회는 생필품, 자동차, 은행 송금 수수료 등 27억 달러(약 3조7570억 원) 상당의 세금을 추가로 징수하는 재정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성난 군중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강경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39명이 숨졌다.이 가운데 최근 나이로비 남부 빈민가의 쓰레기 매립장에서 지난 12일부터 지금까지 총 9구의 여성 시신이 발견되자 케냐 시민·인권단체들은 성명에서 “증세 반대 시위 이후 실종과 납치 사건이 급증하는 가운데 시신들이 발견됐다”며 경찰이 시위 진압 과정에서 시민들을 납치 및 살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한편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전국적인 반대 시위에 외무장관과 부통령을 제외한 내각 전원을 해임하고 증세 법안 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시위는 증세 반대에서 정권 퇴진 요구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15 I 채나연 기자
식지 않는 '신명품' 인기…SSF샵서 상반기 많이 팔린 제품도 '이것'
  • 식지 않는 '신명품' 인기…SSF샵서 상반기 많이 팔린 제품도 '이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상반기에도 신명품으로 꼽히는 ‘아메르’(아미·메종키츠네·르메르)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이 집계한 올해 상반기 매출액 1위 아이템은 아미(Ami)의 폴로 셔츠였다. 아미 폴로 셔츠는 하트 모양의 로고로 면 소재를 활용했으며 기본 디자인이어서 활용도가 높다. 티셔츠 하나만으로 올린 매출액은 1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삼성물산)2·3위엔 여우 로고가 박힌 메종키츠네의 여성용 반소매 티셔츠와 남성용 폴로 셔츠가 나란히 올랐다. 이들 셔츠는 단독으로 입거나 카디건, 재킷 등 다양한 상의에도 어울리는 제품이다. ‘크로와상백’으로 유명한 르메르에서 새로 선보인 스몰 소프트 게임백이 매출액 5위에 자리했다. 매트한 나일론 소재가 적용된 가방으로, 스티치 디테일을 더해 착장에 따라 성별에 관계 없이 다양하게 코디가 가능하다. 빈폴의 반소매 피케 티셔츠는 매출액 4위를 기록했다. 최고급 원사인 수피마 면으로 만들어진 셔츠는 착용감이 좋을 뿐 아니라 여러 번 세탁해도 형태가 오래 유지된다는 특징이 있다. 다양한 색상과 사이즈로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남녀 공용 제품이어서 커플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매출액 6위엔 비이커(BEAKER)에서 운영하는 단톤의 반소매 포켓 티셔츠가, 7위엔 구호플러스의 시그니처 세미 오버핏 재킷이, 8위엔 제너럴아이디어의 베이직 카디건이, 9위엔 아식스의 젤 키야노 14가 각각 순위권에 포함됐다. 넉넉한 수납은 물론 무게가 가벼워 실용적 루에브르의 삭 드 플로(Sac de Flot) 라지백도 베스트 10 아이템에 포함됐다. 김동운 삼성물산 온라인영업사업부장(상무)은 “SSF샵은 젊은 층이 기대하고 원하는 브랜드를 지속 발굴해 운영하는 동시에 실용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심리를 감안해 브랜드위크·핫딜페스타·스페셜쇼핑위크 등 차별화한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5 I 경계영 기자
점안액 아이미루 앰배서더에 주현영
  • 점안액 아이미루 앰배서더에 주현영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점안액 브랜드 아이미루는 15일 배우 주현영을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새로운 광고를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피로를 유발시키는 귀여운 방해꾼’이라는 콘셉트로 아이미루가 필요한 상황에 따라 △직장인편 ‘침침함’ △소개팅편 ‘콘택트렌즈’ △도서관편 ‘충혈’ 등 세 편으로 구성됐다. 주현영은 광고에서 눈이 피로한 각 상황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과 피로 유발 요소를 나타내는 캐릭터로 변신해 아이미루로 피로감을 물리치는 역할을 소화했다. 광고 제품인 ‘아이미루 40EX 골드’와 ‘아이미루 40EX 골드콘택트’는 국내 최초 비타민A가 함유된 기능성 점안액으로, 눈 피로감과 침침함을 개선하고 먼지나 땀, 자외선 등에 의한 가려움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골드콘택트는 하드렌즈는 물론 소프트렌즈(컬러렌즈 제외)를 착용해도 사용이 가능하다. 라이온코리아가 수입·유통하고 유한양행이 위탁 판매하는 아이미루 점안액은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라이온코리아 관계자는 “주현영의 통통 튀고 사랑스러운 매력과 MZ세대에게 친근한 모습이 아이미루가 지향하는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해 앰배서더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라이온코리아는 비타민A 함유 점안액 브랜드 ‘아이미루’의 앰배서더로 배우 주현영을 발탁했다. (사진=라이온코리아)
2024.07.15 I 경계영 기자
“극단적 식이요법 다이어트 금물”... 고도비만엔 비만대사수술이 효과적
  • “극단적 식이요법 다이어트 금물”... 고도비만엔 비만대사수술이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극단적인 식이요법 다이어트는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인천세종병원 이성배 비만대사수술센터장(외과)은 “최근 고도비만, 초고도비만 환자들에게서 1일 1식 식단 챌린지 다이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극단적인 식이요법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요요현상을 쉽게 불러일으켜 오히려 체중이 증가하는 부작용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극단적 식이요법에는 대표적으로 1일 1식, 간헐적 단식, 원푸드 다이어트 등이 있다.음식마다 가진 영양소는 천차만별인데, 한 종류의 음식으로만 식단을 제한하거나 공복이 길어지면 신체가 제대로 기능하는데 필요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을 모두 섭취할 수 없게 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영양실조와 다양한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배변을 조절하고 변비를 예방하며, 건강한 장내 미생물을 유지하는 등 소화 건강에 중요한 식이섬유 부족까지 초래한다.같은 음식만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것도 문제다. 이 센터장은 “같은 음식만 섭취하는 건 음식에 대한 지루함, 무질서한 식습관 등 전반적으로 음식과의 부정적인 관계로 자리 잡게 한다. 정신 건강과 식사가 주는 즐거움에까지 영향을 미쳐 폭식이나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뇌에 공급되는 에너지원이 부족해져 적응하는 초기 단계에는 두통과 어지러움이 발생하고, 특정 음식에 대한 과민증이나 알레르기가 발생할 위험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비만의 근본적 원인으로 잘못된 식습관을 꼽는다. 당류 과다 섭취와 곡물가루로 만든 음식, 고지방 음식을 선호하면 비만이 발생한다. 비만은 면역 억제상태라 일컫는데, 지방세포에서 각종 염증성 물질을 분비해서 만성적인 전신 염증을 일으키고 그로 인해 각종 대사질환이 발생한다. 비만은 식이요법과 운동, 생활 습관 변화로 개선할 수 있지만, 문제는 난치성 질환이라고 일컫는 고도비만의 경우 이것만으로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이 센터장은 “고도비만 환자들에게는 식이요법이나 비수술적 치료가 거의 효과가 없다”며 “30~40대 고도비만 환자가 자력으로 체중 감량할 가능성은 1천명 중 1명에 불과하다. 전문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고도비만 환자에 대한 ‘비만대사수술’의 효과를 강조했다. 비만대사 수술은 크게 섭취 억제형인 ‘위소매절제술’과 흡수 억제형인 ‘루와이 위우회술’이 있다. 위소매절제술은 위를 바나나 모양으로 절제해 위용적을 수술 전과 비교해 약 14%로 감소시킨다. 위 전체 크기가 작아지면서 포만감을 쉽게 느끼게 되고, 호르몬의 변화로 식욕과 입맛이 변한다. 복강경 수술로 통상 2일 뒤 퇴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수술 후 1년이 되면 위용적이 수술 전 위용적의 30%로 증가 및 유지되면서 수술로 인한 체중감량 효과가 끝나게 된다.루와이 위우회술은 위 상부를 작은 주머니 모양으로 분리하고 소장을 Y자 모양으로 연결하는 수술법이다. 음식물이 십이지장에서 췌장액·담즙액을 만나는 시점을 하부 소장으로 이전시킴으로써 췌장 기능을 보존하고 혈당이 올라가는 것을 차단한다. 2형당뇨 완전관해율(병의 증상과 징후가 감소하거나 사라진 상태)이 매우 높은 수술로, 일명 당뇨 수술이라 부른다. 인슐린을 맞거나 당뇨약을 3종류 이상 복용하는 환자에게 추천한다.2가지 수술 모두 수술 전과 비교해 체중이 30~35% 감량되는 효과를 낸다. 당뇨를 가진 고도비만 환자가 비만대사수술을 받게 되면 9.3년의 기대수명이 증가하게 되고, 암 발생률과 암사망률도 각각 50%, 30%로 감소한다. 요요현상도 드물어 15년 이상 감량이 유지되게 한다. 정부에서도 그 중요성을 인식해 비만대사수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했다.이성배 비만대사수술센터장은 “비만대사수술은 제2형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비알코올성 지방간, 천식 등 다양한 대사질환을 완화시키고 사전에 차단해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질환을 예방하는 게 목적”이라며 “비만대사수술은 현존하는 비만 치료 중 가장 효과적이다. 위 용적의 물리적 제한을 줄 뿐만 아니라 식욕을 감소시키고 입맛을 변화시키는 호르몬의 변화도 유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막무가내식 다이어트로 효과를 못 보거나 오히려 건강을 해치지 말고, 전문 의료진과 함께 체중을 감량 및 조절, 다가올 미래의 질환까지 예방해 삶의 질을 높이길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2024.07.13 I 이순용 기자
아하! 그린바이오가 농업의 미래였구나
  • 아하! 그린바이오가 농업의 미래였구나[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페인트, 종이, 시멘트, 가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페인트-종이-시멘트-가구-농업·농기계)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 나영중 전무] 살면서 한 번쯤 독감 치료제로 타미플루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많이 알려진 약이지만 이 약의 주원료가 중국의 천연물인 팔각회향 열매라는 사실은 아마 처음 듣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천연물은 예로부터 민간에서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어 온 고부가가치 식물로 다양한 기능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스피린이나 페니실린도 사실 천연물에서 유래한 의약품이다.대동 그린바이오 재배작물 (사진=대동)천연물의 가치는 2014년에 발효된 나고야 의정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여기에는 ‘유전자원을 이용해 이익을 창출하면 유전자원 제공 국가와 이익을 공유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어느 국가의 천연물을 의약품으로 만들어 판매수익을 창출하면 수익 일부를 그 국가에 공유해야 한다. 또 의약품으로 만드는 과정의 단계에서도 나고야의정서는 이익을 공유하게 하는데 중국의 팔각회향을 한국에서 재배해서 의약품 원료로 판매하더라도 중국에 로열티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공정하게 이익을 나누는 역할도 하지만 각 국가의 생물다양성 유전자원을 보존하게 하는 큰 역할을 한다.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글로벌 천연물 시장은 2011년 187조원에서 2023년 42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의약품, 식품, 화장품 등 기술의 발전은 천연물 산업 시장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국내 천연물 시장은 세계 시장 규모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또 국내 천연물 기반 의약품에 활용되는 바이오 소재용 농산물 생산액은 2010년 1조 9420억원에서 2020년 1조 7280억원으로 연평균 1.2% 감소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바이오 산업시장은 커지는데 국내 바이오소재 농산물은 같이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농촌경제연구원은 바이오산업 시장의 낙수 효과가 농업으로 전이되지 않은 점과 국내 유망한 천연자원들에 대한 제대로 된 농업 생산 기반이 조성되지 못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천연물을 재배 가능한 ‘농작물’로 만드는 과정에 5년 이상의 많은 개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대동 그린바이오 재배작물 (사진=대동)바이오 소재 농산물은 함유한 기능성 함량과 성분 균일성이 높다면 가격 경쟁력이 있. 하지만 기후위기, 온난화 등 환경변화는 균일한 품질의 재배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이에 기업에서는 품질과 공급의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국산보다는 저렴하게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수입 원료를 선호하였고 이는 생산 농가의 성장을 저해했다. 천연물 수요시장은 커졌지만 농가 생산(공급)량이 부족하거나 불균형 상태가 됐다. 천연물 유전자원-농업생산-수요의 연결고리가 끊어져(Missing Link) 현재는 자원 70%를 수입에 의존하게 됐다. 대동은 다양한 센서와 자동화 시스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스마트파밍 기술을 개발해 ‘소재 작물 품질 생산’의 ‘미싱 링크’(Missing Link)를 해소한다. 관련해 대동은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과 스마트팜을 이용해 데이터 형성하고 이 데이터를 머신러닝시켜 AI를 활용해 농작물화 개발 소요 기간을 줄이고 농가에서 대량생산 할수 있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대동은 이를 그린바이오 솔루션으로 명명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검증 단계를 앞두고 있다. 나아가 플랫폼을 기반으로 그린바이오 솔루션을 원하는 수요 기업과 농가를 매칭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기업의 솔루션을 최단 기간 내 개발한 후 농가가 사용할 수 있는 재배 매뉴얼과 기술을 보급하여 양쪽을 연결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농가 소득 증대에 일조할 계획이다.대동은 현재 천연물 작물을 비롯하여 총 24개의 작물을 연구하고 있다. 첫 번째 국내 천연물A를 선정해 간 기능 개선, 항산화, 항비만 등에 유용한 성분을 검증하여 특허화했고 재배 매뉴얼을 개발해 농가 보급을 위한 대량 생산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품종 개발을 완료해 품종 보호 출원을 연내 앞두고 있어 천연물A를 농작물화하고 있다.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 나영중 전무 (이미지=김정훈 기자)
2024.07.13 I 노희준 기자
상반기 마지막 대회서 우승 노리는 방신실 “조급함 없지 않지만…”
  • 상반기 마지막 대회서 우승 노리는 방신실 “조급함 없지 않지만…”
  • 방신실이 12일 열린 KL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코스 공략을 고민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정선(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상반기가 끝나가도록 우승이 나오지 않아 조급함이 없지 않지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스스로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요.”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장타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방신실(20)이 2024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에 도전한다.방신실은 12일 강원 정선군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방신실은 오후 3시 45분 현재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방신실은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5월 E1 채리티오픈과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거뒀다. 신인상은 김민별(20)에게 내줬지만 30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를 때려내며 투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다.기대에 가득차 시작한 올해도 초반까지는 흐름이 좋았다.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과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위-공동 4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을 펼쳤다. 시즌 초반 5개 대회에서 상위 4위 내 3번 이름을 올리며 활약했다.그러나 시즌 중반부터 기권 두 번과 컷 탈락 한 번을 기록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가 지난달부터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방신실은 “사실 시즌 중반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이번 대회도 마음을 내려놓고 나왔다. 그런데 몸에 힘이 빠져서 그런지 샷감이 워낙 좋다. 1라운드에서는 노보기로 깔끔하게 경기했는데 오늘 잔실수가 있었던 부분이 아쉽긴 하다”면서 “코스가 워낙 좁아서 남은 이틀도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데 집중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초반에 기세가 좋아서 ‘우승을 빨리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코앞에서 기회를 몇 번 놓쳐 아쉬웠다”면서도 “그래도 작년보다 꾸준하게 플레이하고 있는 점이 만족스럽다. 작년에는 기복이 많았는데 올해는 전체적으로 기량이 좋아졌다”고 자평했다.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티샷 정확도다. 그는 “페어웨이를 많이 지켜 스코어가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아울러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57.78야드로 황유민(256.32야드), 윤이나(254.36야드) 등 쟁쟁한 장타자들을 제치고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그러나 방신실은 비거리 욕심은 완전 내려놨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에는 루키답게 무조건 돌격했는데 지난해 투어를 뛰면서 그게 답이 아니라는 걸 경험했다. 이제는 상황에 맞게 안전하게 돌아갈 줄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지난해는 5월에 첫 우승이 나왔던 것과 달리 올해는 7월이 된 현재까지도 우승이 터지지 않아 조급함도 있다. 그러나 방신실은 “지금도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그는 “마지막 날 체력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었고 3m 이내 짧은 퍼트가 잘 떨어지지 않아 아쉬움이 많았다. 이번 대회가 끝난 뒤 2주 휴식기 동안 퍼트를 보완할 계획이다. 상반기 때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 빨리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방신실의 칩샷(사진=KLPGA 제공)
2024.07.12 I 주미희 기자
루미르, 코스닥 상장 예심 승인…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기술 보유
  • 루미르, 코스닥 상장 예심 승인…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기술 보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구관측 위성기술개발 전문기업 루미르(대표이사 남명용)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에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루미르는 지난 3월20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으며 심사가 승인됨에 따라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 올해 하반기 내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루미르는 자체개발한 초소형 SAR 위성 ‘루미르X’로 0.3m의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영상 및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야간 전천후 관측이 가능하고 지표형상, 고도, 변위, 매질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2차 데이터를 가공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SAR(전파센서)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단순히 지구관측위성 운용업체에게 위성영상을 제공받아 분석하는 형태가 아닌 자체개발 SAR위성으로 독자적으로 획득한 영상 및 정보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것이 타 경쟁사와의 차별점이다. 루미르X 1호기는 2026년 초에 스페이스X의 펠컨 9 발사체로 발사될 예정이며, 향후 개발되는 2세대 루미르X 위성에서는 해상도 0.15m까지 달성할 계획이다.루미르는 인공위성 자세제어 구동기 기술을 민수산업에 적용하여 선박 엔진 연료제어 밸브용 솔레노이드 장치를 개발하여 세계 최초 방폭인증 및 세계 유일 미국특허를 획득하고 HD현대중공업에 독점 납품 중이다.루미르는 올드스페이스인 정부 위성 시리즈에 영상자료처리장치, 탑재컴퓨터 등 주요 전장품 개발 및 차세대중형위성 5호 SAR위성의 임무탑재체 전체를 수주한 실적을 바탕으로 2021년 49억원, 2022년 64억원, 2023년 1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남명용 루미르 대표이사는 “루미루는 자체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해상도 소형 SAR위성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위성 영상 및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여 올드스페이스와 뉴스페이스를 아우르는 진정한 우주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12 I 이정현 기자
UAE표 PEF…“작정하고 만들었네”
  • [오일 Drive]UAE표 PEF…“작정하고 만들었네”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대통령 동생네 회사가 차린 사모펀드(PEF) 운용사.’이 같은 타이틀로 중동 자본시장 관계자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아랍에미리트(UAE)의 ‘루네트’ 이야기다.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운용자산(AUM)이 1분기 만에 2배 이상 증가하고, 2건의 인수·합병(M&A) 딜(deal)에 나서는 등 회사는 벌써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을 타겟으로 삼은 만큼, 향후 어떤 딜을 주도하고 성공적인 엑시트(투자금 회수) 시나리오를 써내려갈지 업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사진=루네트 홈페이지 갈무리)11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UAE 아부다비 소재 PEF 운용사 루네트 캐피탈의 AUM이 3월말 기준 1050억달러(약 14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월 500억달러(약 69조원)에서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루네트는 지난해 9월 UAE의 키메라 인베스트먼트와 국부펀드 아부다비개발지주회사(ADQ)의 자금이 투입돼 만들어졌다. 키메라 인베스트먼트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동생인 셰이크 타눈 빈 자이드가 의장을 맡는 UAE 내 또 다른 PEF 운용사다. 셰이크 타눈 빈 자이드는 UAE 최대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ADIA) 의장직도 겸임 중이다. 이로 인해 루네트는 현지에서 ‘UAE 왕족 자금과 힘이 들어간 대체투자사’로 출범 초기부터 주목을 받았다.회사가 밝힌 투자 분야는 다양하다. 바이아웃, 초기부터 후기 단계 벤처캐피털(VC), 사모크레딧, 실물 자산 등을 모두 아우른다. 전문 인력 80여 명이 투자를 이끌 계획이다. 이에 더해 주요 출자자(LP)로는 국부펀드 등 기관 투자자와 패밀리 오피스를 공략할 방침이다.업계는 루네트가 상반기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활발히 M&A 딜을 주도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례로 회사는 지난 4월 블랙록과 KKR이 소유한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ADNOC) 오일 파이프라인의 지분 40%를 전량 인수했다. 이외에도 같은 달 두바이투자청(ICD)과 블룩필드 코퍼레이션이 소유한 ICD 브룩필드 플레이스의 지분 24.5%도 사들였다.설립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내세웠다는 점도 흥미를 끈다. 루네트는 설립 당시부터 북미, 유럽, 아시아에 사무실을 차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첫 타겟은 일본, 인도 등 아시아가 될 전망이다. 회사는 키메라 S&P 일본 UCITS ETF와 키메라 S&P 인도 샤리아 ETF를 아부다비 증권거래소(ADX)에 신규 상장시키는 등 본격적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왕족 주도로 대체투자 영역을 키움으로써 경제 다각화 정책에 힘을 실을 모양”이라며 “글로벌 ETF 상품 상장으로 거래소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정부 정책에 보탬이 된 만큼, 앞으로 여러 방면에서 정부 정책에 맞춘 투자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4.07.12 I 박소영 기자
'앤더슨 10K 역투' SSG, 롯데 상대 위닝시리즈...최정 22호 홈런
  • '앤더슨 10K 역투' SSG, 롯데 상대 위닝시리즈...최정 22호 홈런
  • SSG랜더스 드루 앤더슨.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가 롯데자이언츠와 후반기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5-4, 1점 차 승리를 거뒀다.전날 롯데에 당한 패배를 설욕한 SSG는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주중 3연전을 마감했다. 43승1무43패를 기록, 5할 승률도 되찾았다. 순위는 5위다. 반면 36승3무44패가 된 롯데는 8위 자리도 불안한 상황이 됐다.SSG 선발 드루 앤더슨의 호투가 빛났다. 앤더슨은 6⅔이닝 동안 삼진을 10개나 잡고 2피안타 2볼넷 2실점(비자책)만 내주는 호투로 시즌 5승(1패)째를 기록했다.SSG 간판타자 최정은 1회말 선제 투런포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 주역이 됐다. 시즌 22호 홈런을 때린 최정은 홈런 순위 공동 3위로 올라섰다.이날 SSG는 장단 14안타를 때리고도 잔루를 11개나 남겼지만 끝내 초반 리드를 지켜냈다. 반면 롯데는 선발 애런 윌커슨은 5이닝 10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시즌 7째(8승)째를 당했다.수원에서는 두산베어스가 KT위즈를 12-1로 크게 이기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이날 두산은 헨리 라모스, 박준영의 홈런포 포함, 장단 13안타 13사사구를 얻어 KT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리드오프 정수빈은 6타수 3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두산 두번째 투수로 나선 이교훈은 2⅔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2019년 입단 후 프로 첫 승을 맛봤다.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히어로즈가 로니 도슨의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한화이글스를 5-4로 눌렀다.키움은 1회초 4점을 내줘 0-4로 끌려갔지만 이후 추격전을 벌여 4-4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연장 11회말 1사 1, 2루에서 도슨이 한화 구원 김서현을 상대로 우중간 끝내기 2루타를 터뜨려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도슨은 이날 끝내가 안타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았지만 승패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대구에서는 ‘백투백투백’ 홈런을 앞세운 삼성라이온즈가 NC다이노스를 6-4로 제압했다.삼성은 3회말 이재현의 3점홈런에 이어 구자욱과 강민호가 각각 솔로홈런을 날려 ‘백투백투백’으로 5-0 리드를 잡았다. 세 타자 연속 홈런은 올 시즌 2호이자 KBO리그 통산 29호 기록이다. 올 시즌 1호 기록 역시 삼성이 지난 6월 20일 NC를 상대로 수립했다.NC는 4회초 맷 데이비슨과 권희동이 ‘백투백’ 홈런을 때려 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5연패 뒤 2연승을 거둔 삼성은 단독 2위를 지켰다.
2024.07.11 I 이석무 기자
'알드레드 6이닝 무실점' KIA, LG 원정 3연전 스윕...파죽의 6연승
  • '알드레드 6이닝 무실점' KIA, LG 원정 3연전 스윕...파죽의 6연승
  • 11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타이거즈 대 LG트윈스 경기, 3회말 수비를 마친 KIA 선발 알드레드가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두 KIA타이거즈가 후반기 첫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파죽의 6연승을 이어갔다.KIA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캠 알드레드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이로써 LG와 주중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KIA는 최근 6연승 및 원정 6연승을 질주했다. LG 상대 4연승도 질주했다. 반면 LG는 KIA와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선두권 경쟁에서 비상이 걸렸다.시즌 중 대체 외국인선수로 온 알드레드의 호투가 빛났다. 알드레드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와 6⅔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따냈다.KBO리그에 온 이후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6회까지 볼넷 2개만 허용하고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다 7회말 1사 후 오스틴 딘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이날 알드레드가 맞은 유일한 피안타였다.190cm 장신인 알드레드는 지난 6월초 팔꿈치를 다친 윌 크로우 대신 뒤늦게 KIA 선수단에 합류했다. 지난달 20일 LG전에서도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는 등 LG를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KIA 타선도 초반부터 필요한 점수를 뽑으며 알드레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초 안타 2개와 도루, 상대 야수선택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형우와 나성범이 연속 희생플라이를 날려 2점을 먼저 뽑았다. 계속된 2사 2루 찬스에서 김선빈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1회초에만 3점을 뽑았다.3-0 리드를 이어간 KIA는 선두타자 최원준이 안타로 출루한 뒤 2, 3루를 연속으로 훔친 데 이어 나성범의 2루 땅볼 때 홈까지 들어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8회까지 1점도 뽑지 못한 LG는 9회말 KIA 불펜진을 상대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마지막 2사 만루 기회에서 구본혁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가면서 끝내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3자책점) 퀄리티스타르를 기록했지만 타선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시즌 4패(5승)째를 당했다.
2024.07.11 I 이석무 기자
누리호 4차 발사 부탑재위성 선정
  • 누리호 4차 발사 부탑재위성 선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5월 7일부터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부탑재위성을 산업체와 연구기관 대상 공모와 평가를 거쳐 총 6기의 부탑재위성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우주항공청)우주항공청과 항우연은 내년 하반기에 발사될 예정인 누리호 4차 발사에 주탑재위성으로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위성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6기의 큐브위성도 싣는다.작년 5월에 발사된 누리호 3차 발사에서도 주탑재위성과 함께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 루미르의 LUMIR-T1, 카이로스페이스의 KSAT3U, 져스텍의 JAC등 총 7기의 부탑재위성을 공모로 선정해 발사했다.이번에 선정된 부탑재위성 중 6U 큐브위성은 우주에서 우주제약 시험을 목표로 하는 스페이스린텍의 BEE-1000, 공공활용용 다분광 영상촬영 목적의 한컴인스페이스의 ‘세종4호’, Pre-6G IoT-NTN 탑재체 기술검증을 위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ETRISat’이다. 3U 큐브위성은 위성폐기장치 시험과 우주탐사용 부품 검증을 목적으로 하는 우주로테크의 ‘COSMIC’과 지구관측영상획득 목적으로 코스모웍스의 ‘JACK 3호와 4호’도 선정했다.4차 발사에서는 선정된 6기의 큐브위성 외에도 ‘2022년도 큐브위성 경연대회’를 통해 선정돼 국내 대학에서 개발중인 큐브위성과 국산 소자·부품을 검증하기 위한 항우연에서 개발하고 있는 국산 소자·부품 검증위성도 부탑재위성으로 함께 발사할 계획이다.현성윤 우주항공청 우주수송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누리호의 활용성 제고와 개발된 위성의 기술 검증, 헤리티지(우주검증이력) 확보를 위해 큐브위성을 포함한 위성의 탑재 기회를 확대하려고 한다”며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우주에 좀 더 쉽게 접근하도록 해 우주경제 성장을 견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7.11 I 강민구 기자
'짜릿한 역전승' KIA, 독주 체제 구축...양현종, 최초 400선발 대기록
  • '짜릿한 역전승' KIA, 독주 체제 구축...양현종, 최초 400선발 대기록
  • 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 경기. 10회초 2사 1,2루 KIA 최원준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상대 수비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 경기. KIA의 5-2 승리로 끝난 뒤 KIA 선발 양현종이 이범호 감독이 주는 꽃다발을 받고 있다. 이날 양현종은 프로야구 최초로 400경기 선발 등판 기록을 세웠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쓰면서 거침없는 5연승을 질주했다.KIA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0-2로 뒤진 9회초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초 3점을 추가해 5-2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최근 5연승을 거둔 KIA는 2위 삼성과 승차를 5.5게임 차로 벌리며 선두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반면 갈 길 바쁜 LG는 이틀 연속 KIA에 덜미를 잡히면서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1차로 뒤져 2위 자리를 내줬다.기선을 제압한 쪽은 LG였다. LG는 2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8회말에는 1사 1, 2루에서 박동원이 좌월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마운드에선 선발 디트릭 엔스의 호투가 빛났다. 엔스는 7⅓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하지만 KIA는 9회초 공격에서 LG 마무리 유영찬을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중견수 쪽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1사 2루 상황에서 최원준이 좌전안타로 2루 주자 박찬호를 홈에 불러들였다.계속된 2사 1루 상황에서 최형우의 좌중간 적시타를 때렸고 그 사이 1루 주자 김도영이 홈까지 파고들어 극적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KIA는 결국 10회초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1사 1, 3루에서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최원준의 적시타와 상대 악송구로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KIA 토종 에이스 양현종은 이날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400경기 선발 등판 기록을 세웠다.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양현종은 이날 5이닝을 투구하면서 KBO리그 역대 3번째 11시즌 연속 100이닝 투구 기록도 이어갔다.
2024.07.10 I 이석무 기자
CPI 앞두고 6거래일만에 하락…850선 후퇴
  • [코스닥 마감]CPI 앞두고 6거래일만에 하락…850선 후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7포인트(0.22%) 하락한 858.5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하락 출발한 뒤 장 후반까지 850선에서 약세를 이어갔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3% 하락한 3만9291.9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5576.98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4% 상승한 1만8429.29에 장을 마쳤다.미국 6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면서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시선은 내일 발표될 CPI 지표로 옮겨가고 있다”며 “둔화 추세가 뚜렷한 고용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새로운 금리 인하 요인으로 등장하면서 컨센서스 변동성은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003억원, 외국인이 628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72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2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종이·목재(1.53%), 기계·장비(1.45%) 등은 1% 넘게 하락했다. 화학(0.85%), 금융(0.57%), 제조(0.41%), 비금속(0.3%), 의료·정밀기기(0.17%) 등은 1% 미만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건설(2.72%)은 2% 넘게 올랐다. 출판·매체복제(0.77%), 음식료·담배(0.66%), 운송(0.53%), 금속(0.52%), 운송장비·부품(0.51%)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종목별로 차별화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솔브레인홀딩스(036830)는 5% 넘게 떨어졌다. 와이씨(23214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은 4%대 내렸다. 원익IPS(240810), HLB생명과학(067630), 루닛(32813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은 3%대 하락했다. 이와 달리 SOOP(067160), 넥슨게임즈(225570) 등은 5% 넘게 상승했다.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는 4% 넘게 올랐다.이날 거래량은 8억7641만주, 거래대금은 8조4139억원으로 집계됐다. 744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1개 종목은 상한가를 달성했다. 788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12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7.10 I 김응태 기자
‘수십조 규모’ 中·美발 호재에 바이오니아·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급등
  • ‘수십조 규모’ 中·美발 호재에 바이오니아·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급등[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니아와 에스바이오메딕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8일 큰폭으로 주가가 상승하며 이목을 끌었다. 바이오니아는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의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최근 1000억원 규모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한 에이프로젠바이오도 주가가 3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파킨슨 치료제 임상 1/2a상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주가가 하락했던 에스바이오메딕스도 미국발 호재에 주가가 크게 반등했다.8일 바이오니아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25조 中 시장 진출, 바이오니아 주가 상한가 근접8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바이오니아(064550) 주가는 전날 대비 26.94%(8150원) 상승하며 3만8400원에 안착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의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의 중국 시장 진출 소식이 이끈 것으로 보인다.에이스바이옴은 이날 비에날씬이 중국 소셜커머스 샤오홍슈를 통해 20조원 규모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전속모델 김희선과 광고 계약을 확장했고, 중국 현지 인플루언서들과도 지속 소통하고 있다. 샤오홍슈는 2024년 기준 월간 3억명 이상의 활성 유저를 보유한 중국 대표 소셜커머스 채널이다. 중국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2022년 약 18조원에서 2025년 약 2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에이스바이옴은 이달 중순부터 비에날씬, 비에날씬 프로, 비에날씬 에스, 비에날씬 슬림 플러스 등 대표 제품을 중국 시장에 론칭할 예정이다. 에이스바이옴은 2023년 8348억원 규모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2345억원의 매출을 기록, 시장점유율 28%를 기록했다. 특히 칸타 월드패널의 최근 1년간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에날씬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다이어트 시장 점유율 1위다.업계와 시장에서는 국내 다이어트 유산균 1위 제품인 비에날씬이 중국 시장에서도 상당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중국 시장 진출이 글로벌 시장 확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크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중국 진출은 국내 시장을 평정한 에이스바이옴의 글로벌 시장 확장의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며 “비에날씬 원료 물질은 노보네시스(구 크리스찬 한센) 미국 생산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어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수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8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1000억원 자금조달...주가 상승 이끌어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주가 상승세다. 에이프로젠바이오 주가 상승세는 자금조달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7월 4일 최대주주인 에이프로젠을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6607만9296주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908원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8월30일과 9월 27일이다. 목적은 경영상 목적 달성 및 신속한 자금조달이다.또한 5일에는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400억원 규모 16회자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표면이자율 5%, 만기이자율 5%로,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수는 3813만1533주다. 전환가액은 주당 1049원,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7월19일부터 2029년 6월19일까지다.에이프로젠바이오는 지난해 실적이 악화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매출액 87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575억원으로 전년대비 10배 확대됐다.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판매비 및 관리비 등 고정비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적자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위한 생산시설 운영비와 설비개선 등을 위해서는 자금조달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에이프로젠바이오가 총 10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 투자심리가 개선돼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에이프로젠바이오가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해 생산시설을 가동하기 위한 자금조달이라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 회사 측 관계자는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유상증자 외에는 별다른 이슈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유상증자의 목적은 운영자금이 필요해서고, 당장 대규모 수주 계약이 체결돼서 그런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8일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바이든, 연 72조 규모 파킨슨 법안 서명...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급등줄기세포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가 8일 급등했다. 지난달 25일 파킨슨 치료제 임상 1/2a상 중간결과를 발표한 날 4만1500원이던 주가는 7월 3일까지 하락세를 보이며 3만3550원으로 급락했다. 다행히 4일과 5일 각각 1600원, 750원 상승하며 반등했고, 8일 11.70%(4200원) 오르며 4만100원으로 집계됐다.에스바이오메딕스의 주가 급등 배경에는 미국발 파킨슨 법안 서명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WAMC 뉴스와 파킨슨 재단 등에 따르면 7월 2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파킨슨병 종식을 위한 최초의 연방 법안에 서명했다. 해당 법안은 △파킨슨병 예방과 종식을 위한 연구 자금 획기적으로 증가 △치료법 및 치유를 위한 보다 효과적인 경로 개발 △초기 진단 개선 △환자 치료를 위한 새롭고 개선된 모델 개발 △진단 및 치료, 임상시험 참여에 대한 의료적 불균형 해소 등을 담고 있다.특히 해당 법안에 따른 치료제 및 조기 진단기술 개발에 연간 520억 달러(약 72조원) 규모의 자금이 투여될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2023년 3월 29일 미국 하원과 상원 법안 상정이 됐고, 같은해 12월 14일 미국 하원 법안을 통과했다. 이후 올해 5월 23일 미국 상원 법안을 통과했다. 미국 정부는 암 정복을 위한 프로젝트 캔서문샷을 가동하고 공공민간 파트너십 캔서X(CancerX)를 출범했다. 캔서X에 루닛, 프레스티지바이오 등 국내 기업이 다수 합류했고,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상승한 바 있다.줄기세포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에스바이오메딕스 역시 향후 미국 정부의 파킨슨 정복을 위한 프로그램에 합류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함께 개발되고 있는 파킨슨 치료제의 상용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는 “최근 미국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파킨슨 종식을 위한 법안에 서명했다. 연간 72조원을 파킨슨 종식 연구에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이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7.09 I 송영두 기자
17% 규모 주식 락업해제 앞둔 루닛...주가 반등은 언제쯤
  • 17% 규모 주식 락업해제 앞둔 루닛...주가 반등은 언제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내에서 ‘AI의료’라는 영역을 개척하며 개인투자자들에게 주목받는 AI의료 대장주 루닛(328130)의 주가가 지지부진하다. 이달 중순에는 일부 창업자의 주식 보호의무예수(락업)도 풀린다.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루닛 측은 1명을 제외한 대다수 창업자들이 아직 회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루닛 주요 기업 정보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루닛 발행 주식 중 17% 규모 락업 해제...대량 매도 가능성은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의무 보유 등록(보호 예수)된 루닛의 상장주식 약 491만주가 오는 21일 락업 해제된다. 전체 발행 주식 수(약 2883만주)의 약 17% 규모다. 보호 예수란 한국예탁결제원이나 증권회사, 금융권이 고객의 유가증권, 중요 문서 등을 고객 명의로 보관하는 업무를 의미한다. 주식시장에선 투자자 소유의 유가증권을 유통시키지않고 안전하게 별도로 분리 보관해주는 제도를 뜻한다.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날 대주주 등이 소유 주식을 한꺼번에 처분하면 주가급락으로 일반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의무보유 해제 물량의 상당 부분은 공동 창업자 6인이 보유한 물량에 대한 의무 보유기간 해제인 것으로 파악된다. 루닛 공동 창업자는 카이스트 힙합동아리 일원이던 백승욱 루닛 의장(지분율 6.9%)을 비롯, 이정인(2.9%), 박승균(2.1%), 팽경현(2.5%), 유동근(2.5%), 장민홍(1.6%) 등 6명이다. 루닛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 화면 갈무리)기존 멤버들은 루닛에 변동없이 근무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규모 주식 매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루닛 관계자는 “해당 물량은 창업자들의 의무보유 물량인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근무 중인 사람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다만 상반기 공동창업자 1명이 자진 퇴임하며 해당 물량이 나올 가능성은 존재한다. 루닛의 공동창업자 중 한명인 최고사업책임자(CBO)인 장민홍 이사는 상반기 회사를 자진 퇴임 했다. 그는 루닛에서 영상의학 부문 사업기획을 총괄하던 인물로 작년 말 사업보고서 기준 전체의 약 1.6% 주식(약 47만주)을 보유했다. 루닛 관계자는 “회사와 마찰이 있어서 퇴사한 것은 아니고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AI의료 쪽으로 한정되는 것이 우려된다며 새로운 도전을 위해 회사를 나간 것으로 안다”며 “아직도 회사 측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수 개인투자자 물려있는 루닛...주가 상승 시점은루닛은 작년 의료 인공지능(AI)이라는 최고 ‘핫한 섹터’를 스스로 개척한 기업이다. 2022년 상장 당시 4000억원대였던 몸값이 1년 만에 3조원대까지 치솟았다. 주가도 작년 1월 1만4387원에서 12월 9만6300원으로 569% 주가가 폭등했다. 장중 최고 주가는 무려 27만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8일 종가 기준 루닛 주가는 4만7750원, 시가총액은 약 1조3767억원이다. 1년 중 최고가 13만4942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유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과 전환사채(CB) 발행 때문으로 추정된다. 루닛은 뉴질랜드 유방암 진단 기업인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 인수 자금을 부채금융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CB로 충당했다. 실제 루닛은 지난 2년간 3733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실적 또한 회사 측은 2023년 517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내다봤지만 지난해 매출 251억원을 거둬들여서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루닛 주요 대주주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갈무리)다만 2분기부터는 볼파라 인수 효과가 조금씩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루닛은 미국 내 2000개 유방암 검진기관에 유방암 검진 관련 솔루션을 제공 중인 볼파라 인수를 지난달 마무리했다. 이로써 미국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낸다. 루닛은 볼파라 고객을 대상으로 유방암 검진 AI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MMG와 루닛 인사이트 DBT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루닛 관계자는 “일단 6월 볼파라 매출 일부분이 루닛 매출로 잡힐 예정이다. 3분기부터는 볼파라 매출이 루닛에 통합되며 매출 상승효과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가 반등하는 시점은 AI 바이오마커인 ‘루닛스코프’의 매출이 터지는 시점이 될 것을 예상된다. 바이오마커란 단백질이나 DNA, RNA, 대사 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를 말한다. 이 바이오마커를 활용하면 항암제 효능이 좋은 환자군을 미리 선별할 수 있다. 루닛은 현재 빅파마와 국내 대형 제약사 등 20곳과 루닛스코프와 임상 시험을 함께 사용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이를 토대로 동반진단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루닛 관계자는 “현재 동반진단으로 미국 FDA에 승인받기 전 단계의 공동임상을 약 20곳의 대형제약사와 진행하고 있다”며 “이중에는 빅파마도 포함되어 있고 결과가 나오면 계약 논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2024.07.09 I 김승권 기자
아토피약 3상 실패에도 허가 도전하는 강스템바이오텍, 현실성은?
  • 아토피약 3상 실패에도 허가 도전하는 강스템바이오텍, 현실성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최근 ‘퓨어스템-에이디주’의 국내 임상 3상 톱라인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지만, 국내 허가 절차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국내에서 허가된 세포치료제 중 어떤 물질도 1차 지표를 충족하지 못한 채 시판 허가에 이르지 못했다”며 퓨어스템-에이디주 건에 대해 예외적인 조치가 내려지기 어렵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1차 지표를 충족하지 못하고도 주요국에서 승인된 약물이 나오고 있으며, 세포치료제인 점을 부각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강스템바이오텍의 아토피 피부염 대상 세포신약 후보 ‘퓨어스템-에이디주’(제공=강스템바이오텍)지난 4일 강스템바이오텍은 중등도에서 중증의 만성 아토피 피부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퓨어스템-에이디’주의 두 번째 임상 3상 톱라인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1차 유효성 평가지표’(1차 지표)인 베이스라인 대비 12주 경과 시점의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50이 퓨어스템-에이디주 투약군에서 34.18%로 나왔으며, 위약군(29.79%)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EASI-50은 치료전 대비 질환부위가 50%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19년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첫 임상 3상이 실패로 돌아간 뒤 2021년 9월부터 새로 개시한 두 번째 임상 3상 마저 1차 지표를 만족시키지 못한 셈이다.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지난 5일 간담회를 통해 “세 번째 임상 3상에 대한 논의는 진행된 것이 없다”면서 “이번 임상 결과를 심층분석해 국내 시판 허가는 물론 기술수출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1차 지표를 충족하지 않고 허가 절차를 밟은 약물이 해외에서는 간간히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8일 팜이데일리 조사 결과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거나, 초기 임상 3상에 실패한 다음 또다른 임상을 통해 미국이나 유럽 연합(EU) 등 주요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대표적인 물질은 총 3종이다.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개발한 항체 기반 치매치료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 △미국 ‘아밀릭스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루게릭병) 치료제 ‘랠리브리오’(개발명 AMX0035) △일본 타케다제약의 크론병 관련 복잡성 치루 치료제 ‘알로피셀’ 등이 대표적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차 지표를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미충족수요 등을 충족시키기 위해 수십여 년 만에 해당 질환 분야 상용화 막바지 단계에 오른 두 신약 후보물질 아두헬름과 랠리브리오 등을 각각 2021년 6월과 2022년 10월에 가속승인했다. 특히 안전성 우려까지 제기된 아두헬름에 대해 FDA가 평가 가이드라인까지 고쳐가며 승인하자 논란이 일었다. 이후 아두헬름은 효능 논란은 물론 뇌부종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수차례 보고됐으며, 결국 2024년 1월 시장에서 철수 결정이 내려졌다. 랠리브리오 역시 확증임상에 실패해, 효능 미비 문제로 2024년 4월 시장에서 철수했다.신약 개발에 정통한 한 업계 대표는 “시판 이후 결과를 떠나서 FDA가 미충족 수요가 높고 그동안 새로운 신약이 나오지 않은 분야에서 1차 지표가 충족되지 않아도 승인하는 사례가 종종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국내 식약처가 여러 위험을 감수하고 이런 후보물질을 승인하는 모험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중증 아토피에 대한 치료제가 다양하게 존재하는 상황에서 전향적인 조치를 내릴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식약처가 승인한 17종의 세포유전자치료제(CGT)는 모두 임상 단계에서 정한 평가 지표를 충족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배요한 강스템바이오텍 임상개발본부장은 “중증 아토피 환자의 10~15%는 ‘듀피젠트’와 같은 기존 항체치료제를 6개월간 처방해도 효과가 없다. 우리 약물이 1년 이상 중장기적인 효능을 인정받은 것은 이런 환자의 치료에 있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고 반박했다.그는 이어 “또 임상 3상에 참여한 환자(315명)에서 중 오직 1명에서 우울증이 나왔지만, 우리 약물과 관계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임상에 참여하기 전에 해당 질환을 앓은 전력을 숨겼기 때문이다”며 “퓨어스템-에이디주는 아두헬름이나 랠리브리오 등과 다른 길을 걷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배 본부장이 예로든 물질이 앞서 언급한 알로피셀이다. 알로피셀은 퓨어스템-에이디주처럼 초기 임상 3상(ADMIRE-CD II)에서 1차 지표 확보에 실패한 세포 신약 후보물질이다. 하지만 타케다 측이 추가로 진행한 임상 3상(ADMIRE-CD)에서 1차 지표인 투약 24주 경과 시점의 복합관해율이 약 51%로 충족했다, 이를 바탕으로 유럽연합(EU)과 일본에서 크론성 관련 복잡성 치루 적응증으로 2018년과 2021년에 알로피셀이 시판허가됐다.강스템바이오텍은 알로피셀의 허가에 주요하게 작용했던 장기 효능결과가 이번 퓨어스템-에이디주 임상 3상에서 확인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16주차~24주차 사이 퓨어스템-에이디주 투약군의 EASI-50 달성률은 48%~58%로 확인됐다. 1차 지표로 설정한 12주차 경과 시점에서 따진 것보다 18%~30%가량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더해 임상 3상에 참여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퓨어스템-에이디주 투약 후 1년 경과 시점에서 EASl-50과 EASI-75 등은 각각 72.0%, 53.5%였다. 2년 시점에서 EAIS-50과 EASI-75등은 67.4%와 46.5%로 확인됐다.배 본부장은 “임상에서 1차 지표를 만족하지 못해, 식약처가 우리 약물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그 가능성을 우리가 언급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다”며 “다만 장기적 효능 관점에서는 분명히 세부적으로 논의해 볼 점이 있다고 본다. 이런 부분을 (식약처와 논의할 때) 강조해 보면서 허가 절차를 이어가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7.09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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