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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 7이닝 1실점' KT, 파죽의 3연승...4위 넘어 3위도 보인다
  • '엄상백 7이닝 1실점' KT, 파죽의 3연승...4위 넘어 3위도 보인다
  • KT위즈 엄상백. 사진= KT위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법 같은 여정’이 다시 펼쳐지고 있다. KT위즈가 삼성라이온즈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KT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선발 엄상백의 호투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이로써 최근 3연승을 달린 5위 KT는 3연패 늪에 빠진 3위 삼성을 1.5경기 차로, 같은 날 패한 4위 두산베어스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KT는 3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선제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5회초에는 1사 2, 3루 찬스에서 김상수가 우중간 싹쓸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4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삼성은 5회말 선두타자 강민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 1점을 만회했다.하지만 KT는 7회초 로하스와 강백호의 연속안타,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장성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다시 3점 차로 달아났다.이후 KT는 7회말 2사 2, 3루와 8회말 무사 1, 2루 위기를 실점없이 넘기면서 승리를 지켰다.KT 선발 엄상백은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빼앗으며 2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7패)을 기록했다. 로하스는 24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맹타로 승리를 견인했다.한편, SSG랜더스 인천 홈경기에서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삼진을 잡아낸 외국인 선발 투수 드루 앤더슨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베어스를 6-1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앤더슨은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7승(1패)째를 거뒀다. 지난 11일 롯데전(10개), 19일 키움전(11개)에 이어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는 놀라운 구위를 뽐냈다.
2024.07.26 I 이석무 기자
코스닥, 美 GDP 호조 속 강보합 출발…800선
  • 코스닥, 美 GDP 호조 속 강보합 출발…80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소폭 상승 출발하면서 장중 800선을 회복했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46포인트(0.43%) 상승한 800.75를 기록하고 있다.미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전일 증시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심리가 살아나면서 코스닥이 소폭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로 낙폭을 축소하려는 모습이 나타날 전망이나 뚜렷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매크로 경기 불확실성 등의 여파로 반도체, 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의 3분기 또는 연간 매출 전망치가 하향됐기 때문에 동일 밸류체인에 있는 국내 기업에도 영향을 및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86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04억원, 기관은 7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다. 기타서비스(1.07%)는 1%대 상승 중이다. 제약(0.67%), 음식료·담배(0.57%), 금속(0.3%), 유통(0.21%), 화학(0.24%), 의료·정밀기기(0.36%)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금융(0.55%)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펩트론(087010)은 4%대 강세다. 에스티팜(237690)은 3% 넘게 오르고 있다. 삼천당제약(000250), 알테오젠(196170) 등은 2%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와 달리 넥슨게임즈(225570)는 4%대 약세다. 루닛(328130)은 2% 넘게 하락 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 제이앤티씨(204270) 등은 1%대 약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0% 상승한 3만9935.0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1% 내린 5399.22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3% 밀린 1만7181.72에 장을 마쳤다.
2024.07.26 I 김응태 기자
세라젬, 매달 전국 140여개 매장 수익 일부 후원한다
  • 세라젬, 매달 전국 140여개 매장 수익 일부 후원한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세라젬은 소외 아동들을 돕기 위해 웰카페 등 전국 140여개 체험 매장의 수익 일부를 매달 정기 후원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세라젬 웰카페 천안불당점장과 김우현(오른쪽)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장이 ‘초록우산 나눔기업’ 현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라젬)세라젬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후원 협약을 맺고 ‘초록우산 나눔기업’ 캠페인에 참여한다. 해당 캠페인은 건강한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추진 중인 사업으로 매달 어린이들을 위한 정기후원을 약속한 기업·단체를 선정해 나눔기업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세라젬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130여개 웰카페를 비롯해 웰라운지, 웰파크 등 대부분의 직영 오프라인 체험 매장이 기부에 동참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 및 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세라젬은 2006년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손을 잡고 18년간 결연아동의 생활·자립·의료 등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활동 등을 펼쳐왔다. 지난해부터는 KBS·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후원 협약을 맺고 KBS 교양프로그램 ‘동행’ 출연 가족 대상으로 척추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가전을 후원해오고 있다.이 밖에도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해 △루게릭 환우 지원 사업 △한국 RMHC 헬스케어 가전 후원 △헌혈 캠페인 등을 펼쳐왔다.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인도의 드림스쿨, 중국의 희망 소학교 등의 프로젝트도 전개하고 있다.세라젬 관계자는 “이번 후원이 어린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고 행복하게 성장하는 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 주요 단체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고 건전한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5 I 김경은 기자
'장성우 2타점 결승 2루타' KT, 올 시즌 첫 공동 5위 도약
  • '장성우 2타점 결승 2루타' KT, 올 시즌 첫 공동 5위 도약
  •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T위즈 경기. 7회말 2사 주자 1, 2루에서 장성우가 2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는 KT위즈가 올 시즌 처음으로 공동 5위에 올라섰다.KT는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7회말 장성우의 역전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5-3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KT는 46승2무47패를 기록, SSG(46승1무47패)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KT가 올 시즌 5위 이상 오른 것은 처음이다.6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5이닝을 5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SSG 선발 김광현도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1-1 동점 균형을 깬 쪽은 SSG였다. SSG는 7회초 공격때 정준재의 기습 번트 타구를 KT 투수 김민수가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찬스를 잡았다. 이어 최지훈이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때려 2-1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찬스에서 추신수의 투수 땅볼 때 3루 주자 최지훈이 홈에서 세이프 되면서 3-1로 점수차가 벌어졌다.하지만 KT의 뒷심은 매서웠다. 7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김상수가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5-3 역전에 성공했다. 장성우는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이날 42세 11일인 SSG 추신수는 롯데자이언츠 전 외국인 타자 펠릭스 호세가 보유했던 최고령 타자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울러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최고령 안타와 타점 기록(이상 42세 8일)도 갈아치웠다.
2024.07.24 I 이석무 기자
KIA, NC에 강우콜드게임 승...파죽의 8연승으로 선두 굳히기
  • KIA, NC에 강우콜드게임 승...파죽의 8연승으로 선두 굳히기
  • KIA타이거즈 김선빈이 솔로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두 KIA타이거즈에 행운의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독주 체제를 더욱 단단히 굳혔다.KIA는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7-0, 5회 강우 콜드게임으로 이겼다.이로써 최근 8연승을 달린 선두 KIA는 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2위 LG트윈스와 승차를 7게임으로 벌렸다.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KIA는 2회말 안타 2개와 NC 내야진의 실책 2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았다. 특히 2사 만루에서 박찬호의 내야땅볼 때 NC 3루수 서호철이 1루에 악송구하면서 주자 2명이 들어온 것이 NC 입장에선 뼈아팠다.2점을 먼저 뽑은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볼넷으로 다시 찾아온 2사 만루 기회에서 최원준이 2타점 우전 적시타, 김도영의 우전 적시타로 3점을 더해 5-0으로 달아났다.KIA는 3회말 박찬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데 이어 5회말 김선빈의 좌월 솔로홈런을 추가해 7-0까지 달아났다.때마침 6회초 NC 공격 때 폭우아 쏟아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결국 경기가 멈춘지 36분 만에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됐다.시즌 중 KIA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함류한 캠 알드레드는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완봉승을 거뒀다.반면 NC 선발 신민혁은 1⅔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사사구 3개와 야수 실책 2개로 5실점 한 뒤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5실점 가운데 자책점은 1점도 없었다.
2024.07.24 I 이석무 기자
'페라자 끝내기 안타' 한화, 삼성에 이틀 연속 짜릿 역전승
  • '페라자 끝내기 안타' 한화, 삼성에 이틀 연속 짜릿 역전승
  • 한화이글스 요나단 페라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괴물투수’ 류현진은 호투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한화이글스는 마지막에 또 웃었다.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9회말 요나단 페라자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이겼다.전날 페라자의 8회말 역전 결승타로 7연승에서 탈출했던 한화는 바로 2연승을 이어갔다. 페라자는 이틀 연속 결승타를 터뜨리며 한화를 구했다. 뒤늦게 40승(2무 53패) 고지에 오른 한화는 9위 자리를 계속 지켰다.반면 삼성은 한화에 2경기 연속 덜미를 잡히면서 상위권 순위 싸움에 경고등이 켜졌다. 50승 2무45패로 3위 자리가 더 불안해졌다.두 팀 모두 선발투수의 호투가 빛났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7이닝을 7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에이스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도 만만치 않았다. 7이닝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투구내용 면에서 류현진보다 오히려 근소하게 앞섰다.결국 두 투수 모두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결국 승부는 막판 타선의 집중력에서 갈렸다. 삼성은 2회초 2사 2루 기회에서 김현준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7회초 1사 1, 3루 찬스에서 김현준이 다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한화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2사 후 안치홍과 이재원의 연속 중전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대타 문현빈의 2루 땅볼 때 삼성 2루수 류지혁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안치홍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8회말에는 2사 후 김태연과 노시환이 연속 안타에 이어 채은성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결국 한화는 9회말 경기를 끝냈다. 선두타자 황영묵이 삼성 마무리 오승환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터뜨려 결정적 기횔르 잡았다. 이어 최재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무사 1, 3루가 됐다.끝내기 찬스에서 장진혁이 비디오 판독 끝에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한화의 기회는 날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페라자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뽑으면서 한화는 승리 기쁨을 만끽했다.
2024.07.24 I 이석무 기자
4000兆 판 커지는 '불로장생'…K바이오 '피부미용·치매' 잭팟 예약
  • 4000兆 판 커지는 '불로장생'…K바이오 '피부미용·치매' 잭팟 예약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안티에이징(항노화) 시장이 피부미용을 넘어 노화와 연관 깊은 질환에 대한 진단 및 신약개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으로 크게 확장하고 있다. 이 시장은 2029년 2조8062억 달러(약 3885조원)의 초대형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도 안티에이징 시장 선점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클래시스와 휴젤, 파마리서치 등 K-뷰티 기업은 피부미용 및 의료기기 분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아리바이오나 디앤디파마텍, 루닛 등 K-제약바이오 기업도 안티에이징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잰걸음을 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피부미용 위한 의료기기·보톡스 시장 경쟁 치열국내 안티에이징 분야 기업들이 두각을 보이는 산업은 피부미용 및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시장이다. 피부미용과 의료기기 시장은 2029년경 각각 2380억 달러( 330조원), 580억 달러( 80조원) 안팎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기능성 화장품시장은 638억 달러(약 88조4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을 누비고 있는 핵심 K-뷰티 기업으로 꼽히는 곳이 클래시스와 휴젤, 파마리서치 등이다. 고강도집속초음파(HIFU) 기반 의료기기 개발 기업 클래시스는 최근 5년간 30% 이상의 매출 성장과 4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회사는 유럽과 중동, 아시아 등 60여 개국에서 해외 대리점 및 온라인 판매망을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회사가 보유한 신제품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 임상을 준비 중이다.지난 26일 클래시스는 마이크로니들(미세 바늘) 고주파 전문 기업 이루다’와 합병을 결정했다. 클래시스와 이루다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1801억원과 562억원 수준이다.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있어 시너지를 내겠다는 입장이다.국내 1위 보툴리눔톡신 제품인 ‘보툴렉스’(해외 제품명 레티보)를 보유한 휴젤은 해당 제품을 아시아와 유럽 연합(EU) 내 63개국에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레티보가 미국에서 최종적으로 허가됐다. 휴젤은 국내 보툴리눔톡신 업체 중 처음으로 미국과 중국, EU 등 주요국에 모두 진출한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보톡스를 보유한 미국 애브비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이다. 증권 업계에서는 휴젤의 매출은 2025년 약 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올 하반기 중 레티보의 미국 출시가 차질없이 이뤄질 경우, 해당 제품 매출은 전년(1414억원) 대비 40%가량 성장해 올해 2000억원, 2026년 32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휴젤은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에서 보툴리눔톡신제제 ‘레티보’를 허가 받는데 성공했다.(제공=휴젤)여기에 아시아 내 안티에이징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파마리서치도 있다.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개발 및 제조 등을 두루 진행하고 있는 파마리서치의 매출은 2015년 375억원에서 지난해 2608억원으로 급상승했다. 회사는 중국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상품 매출을 일으키고 있으며,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오프라인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그로스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파마리서치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00억원과 124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일본과 태국에서 매출 신장세가 나타나고 있고, 동유럽과 남미에도 진출해 영업력을 높이고 있다”며 “서유럽에서도 우리 제품의 허가 절차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북미 시장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노화 직결된 질환 TOP3, 개발 속도 내는 K-기업은?나이가 들면서 ‘나는 안 걸린다’고 절대 장담할 수 없는 질환이 치매와 암이다. 줄어드는 운동량과 함께 기초대사량이 감소해, 비만으로 갈 위험도 크다.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2029년경 치매(30조원), 항암(400조원), 비만(100조원) 등 3종의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연관 질환 치료 시장은 약 3800억 달러(5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를 정조준한 국산 신약 후보로는 △아리바이오의 ‘AR1001’(치매·미국 등 글로벌 11개국서 3상 진행) △유한양행(000100)의 신약 ‘렉라자’ 및 미국 얀센 ‘리브리반트’ 병용요법(비소세포폐암·미국 EU 등 허가심사 진행) △한미약품(128940)의 ‘에페글레나타이드’(비만·국내 3상 진행) 및 디앤디파마텍(347850)의 DD02S(비만·글로벌 임상 1상 진입 준비) 등이 있다.최근 차매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는 항체 기반 치료제가 급성장하는 중이다. 미국 바이오젠의 ‘레켐비’(2021년 6월)와 일라이릴리의 ‘키순라’(2024년 7월)등이 미국 등에서 승인됐다. 이런 가운데 국내 아리바이오는 다중 기전 경구 치매약 후보 AR1001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는 2026년 해당 물질의 임상 3상에 대한 톱라인 데이터를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유한양행의 3세대 티로신키아나제(TKI) 억제 기전의 렉라자도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우선 내달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정맥주사(IV)제형 병용요법에 대한 미국 내 허가 심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투약 편의성을 높인 리브리반트 피하주사(SC)제형과 렉라자의 병용요법도 EU 등에서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글로벌 비소세포폐암 시장에서 31호 국산 신약 렉라자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을 받는 이유다.미국에서 첫 출시된 지 2년 만인 지난해 글로벌 매출 6조원을 돌파한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주사제 ‘위고비’를 따라잡을 신약 후보물질 개발사들도 관심을 끈다. 한국인에 최적화된 약물 개발을 선언한 한미약품과 흡수율을 크게 높인 경구용 비만약을 개발 중인 디앤디파마텍 등이 그 주인공이다. 한편 유전자나 혈액,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질병진단 시장도 안티에이징 산업의 한 축이다. 글로벌 체외진단 및 AI 진단 시장 규모는 2029년경 순서대로 1010억달러(약 140조원)과 90억 달러(약 13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로슈, 미국 존슨앤존슨 등 세계 20위권에 올라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은 모두 의약 사업과 함께 자회사를 통해 질병 진단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루닛(328130)이 AI 기반 암 진단 솔루션으로 미국 등 세계시장 공략에 앞장서고 있다. 제약 업계 관계자는 “진단 분야에서 국내사 대부분이 내수시장에 국한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하지만 AI를 접목한 진단 분야라면 최근 화제가 된 루닛처럼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사례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7.24 I 김진호 기자
'21세기 불로초' 늙지 않는 산업…15년 아성도 무너뜨린 K바이오
  • '21세기 불로초' 늙지 않는 산업…15년 아성도 무너뜨린 K바이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2009년 출시돼 15년 동안 집속초음파(HIFU)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던 독일 멀츠의 ‘울쎄라’가 최근 도전에 직면했다. 국내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클래시스가 내놓은 ‘슈링크’가 10여개국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어서다. 지난 5년간 클래시스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32%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세다. HIFU 제품은 고출력 초음파 에너지 기반 비침습적 방식으로 피부 리프팅 효과를 낸다. 슈링크가 글로벌하게 대히트를 친 배경은 차별화된 기능과 편의성, 우수한 가격 경쟁력에 있다. 울쎄라는 시술 가격이 100만~400만원이라는 고가임에도 정교한 리프팅 효과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올해 다국적 유방암 진단 기업 볼파라를 2525억원에 인수, 단숨에 미국 유방암 진단 시장 1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볼파라 인수전에는 4~5개 업체가 경쟁을 벌였지만, 볼파라는 한국의 작은 AI 기업 루닛을 선택했다. 미국 시장 1위 기업 볼파라가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작은 의료 AI 기업을 선택한 것은 파격 그 자체였다. 디지털 영상 진단이 주력이던 볼파라는 미국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루닛의 AI 진단 기술력을 선택했다. 클랙시스, 루닛이 활약하고 있는 안티에이징(Anti Aging, 항노화) 시장은 의약품,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등으로 영역을 크게 확장, 글로벌 산업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노령화 영향이 크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의약품,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분야를 포함한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은 2022년 1조9674억 달러(약 2723조원)에서 2029년 2조8062억 달러(약 3885조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시장 규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는 조금 미치지 못하지만 반도체 시장은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시장조사기관 스페리컬 인사이츠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3조5646억 달러 규모다. 반도체 시장 규모는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5330억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은 보호무역주의가 적용되는 대표 산업이고, 미국, 일본, 유럽, 중국, 한국 등 국가별 경쟁이 치열해 레드오션 분야로 꼽힌다. 반면 안티에이징 산업은 경쟁이 치열하지만, 기술력 등 실력만 있다면 시장 선점이나 안착이 가능한 자유경제주의 논리가 통하는 블루오션 시장이어서 차별성이 있다. 한국이 확고한 경제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안티에이징 시장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국내 안티에이징 시장 규모는 약 62조원으로 추산된다. 상당수 국내 기업들이 다양한 안티에이징 시장에서 글로벌하게 두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K-뷰티와 미용 의료기기 제품과 개발 기업들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치매와 항암 등 전통적인 노화 질환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의약품 분야에서도 혁신 기전으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에 도전하고 있다. 한미약품(128940)은 국내 기업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그동안 없던 다중기전 치매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초음파 등 글로벌 수준의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을 개발한 클래시스(214150)는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인수하기도 했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항노화 분야는 의약품, 의료기기, 건기식 등 모든 분야가 필연적으로 연계될 수밖에 없다. 세계적으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화 관련 산업은 큰 의미를 지니고, 확장성은 끝이 없을 것”이라며 “종합적인 하나의 큰 산업으로 접근해야 한다. 한국과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혁신적인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 벤처, 대기업, 정부와의 공동 개발 전략이 그 시기를 더욱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7.24 I 송영두 기자
김하성, MLB 통산 400안타 고지 정복...추신수 이어 두 번째
  • 김하성, MLB 통산 400안타 고지 정복...추신수 이어 두 번째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28)이 한국인 선수로는 추신수(현 SSG랜더스)에 이어 두 번째로 빅리그 통산 400안타 고지를 정복했다.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이로써 김하성은 2021년 MLB에 데뷔한 이래 4시즌 만에 통산 400안타를 채웠다. 첫 시즌 54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2022년 130안타를 치면서 처음으로 한 시즌 100안타를 돌파했다. 이어 2023년에는 140안타를 터뜨린데 이어 올 시즌 101경기에서 76안타를 추가하면서 400안타 고지를 밟았다.한국인 선수 가운데 MLB 통산 400안타를 친 선수는 추신수에 이어 김하성이 두 번째다. 추신수는 빅리그에서 개인 통산 1671안타를 친 뒤 2021년 KBO리그 SSG에 입단해 4시즌 동안 통산 368안타를 기록 중이다.이날 김하성은 워싱턴 좌완 선발 DJ 허츠와 맞섰다. 0-0으로 맞선 2회초 첫 타석에선 가운데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내야 뜬 공으로 물러났다.하지만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빠른 발과 재치있는 센스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3루쪽으로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3루수가 재빨리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김하성의 전력질주가 더 빨랐다.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기습번트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 잭슨 메릴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이후 김하성은 2-0으로 앞선 6회초 1사 3루에서 삼진으로 아웃됐다. 3-0으로 리드한 8회초에선 무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얕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샌디에이고는 4-0으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랜디 바스케스는 6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승(5패)째를 거뒀다.메릴은 3회초 2사 만루 기회는 놓쳤지만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일등공신이 됐다. 2번 루이스 아라에스와 3번 주릭슨 프로파르는 5회초 2사 후 백투백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견인했다.
2024.07.24 I 이석무 기자
"동네야구처럼 즐거워"...녹슬지 않은 이종범, 한일 레전드매치서 맹활약
  • "동네야구처럼 즐거워"...녹슬지 않은 이종범, 한일 레전드매치서 맹활약
  •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1회초. 이종범이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한국과 일본의 야구 전설들이 나선 이벤트 경기에서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레전드 선수들은 22일 일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시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프로야구 드림 플레이어스 게임 일본과 경기에서 6-10으로 역전패했다.한국은 7회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리드를 이어갔다. 3-3으로 맞선 3회초 1사 2, 3루에서 박종호, 이종범의 연속 적시타로 5-3 리드를 잡았다.하지만 6-3으로 앞선 5회말 2점을 내준 뒤 6회말 고창성, 윤길현이 난타당하며 대거 5실점 해 역전을 허용했다.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이종범의 활약은 빛났다. 이종범은3타수 3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단연 돋보였다. 6회에는 몸을 날려 다이빙 캐치를 하는 투혼도 발휘했다.졌지만 즐거운 추억이었다. 일본에서 뛸 때, 알고 지낸 일본 후배 선수들을 만나 즐거웠다. 결승 홈런 친 이토이 축하한다.경기 후 우수선수(MIP)로 선정된 이종범은 “은퇴하고 13년 만에 시합이었다. 어제 연습하고 몸이 따르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며 “그런데 막상 시합에 들어가고, 긴장한 게 주효했다. 오늘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에는 한-일전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지만, 오늘은 좋은 친구들이랑 동네야구 하는 기분으로 열심히 했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한편으로 이종범은 최신식 개폐식 돔구장인 에스콘필드의 시설에 부러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TV에서만 봤는데, 이런 경기장에서 한국 선수들이 뛸 수 없다는 아쉬움을 느꼈다”며 “앞으로 우리 선수들도 이런 경기장에서 뛰었으면 하는 마음을 느끼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2024.07.23 I 이석무 기자
루닛 ‘카타르 국가 암 검진’ 프로젝트에 AI 솔루션 공급…B2G 사업 확장
  • 루닛 ‘카타르 국가 암 검진’ 프로젝트에 AI 솔루션 공급…B2G 사업 확장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루닛(328130)은 카타르 공중보건부(PHCC)가 주관하는 국가 유방암 검진 프로젝트에 인공지능(AI) 유방암 검진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루닛(왼쪽)과 카타르 공중보건부(Primary Health Care Corporation, 이하 PHCC) 로고 (사진=루닛)이번 카타르 수주는 루닛이 중동 국가 중 최초로 국가 전체 유방암 검진에 AI 기술을 전면 도입한 첫 번째 사례이다. 카타르 PHCC는 국가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Screen for Life)을 통해 45~69세 여성들에게 3년 주기로 유방암 검진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이번 공급에 따라 루닛 AI 솔루션은 카타르 국가 유방암 검진 워크플로우(Workflow)에 포함된다. 2명의 영상 판독 전문의가 각각 유방촬영 영상을 판독하면서 루닛 인사이트 MMG의 분석 결과를 참고할 예정이다.셰이카 아부 셰이카(Dr. Sheikha Abu Sheikha) 카타르 PHCC 암 조기 발견 프로그램 책임자는 “AI 기술의 도입은 유방암 의심 사례의 신속한 식별과 조기 판독을 가능케 해 진단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며 “이번 AI 도입을 통해 카타르 암 검진 의료정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루닛은 지난 2022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WS) 주정부의 국가 유방암 검진 사업 운영권 수주를 시작으로 글로벌 B2G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 이어 지난해 5월 스웨덴 최대 규모의 민간병원 카피오 세인트 괴란 병원과의 계약을 통해 스웨덴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150여 개 가상 병원에 AI 솔루션을 공급, 국가 암 검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루닛은 올해에도 글로벌 B2G 사업 확장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의 AI 제품은 오세아니아, 유럽에 이어 중동 지역으로 뻗어나가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기를 맞이했다”며 “이 같은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개도국을 대상으로 기업·정부간거래(B2G)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22 I 김새미 기자
김하성, KBO리그 출신 라이블리 상대 안타·도루·득점...승리 견인
  • 김하성, KBO리그 출신 라이블리 상대 안타·도루·득점...승리 견인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득점에 성공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28)이 KBO리그 출신 벤 라이블리를 상대로 안타와 도루,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도루 1득점을 올렸다.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는 2-1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2회초에 먼저 2점을 뽑은 뒤 투수진의 힘으로 이를 끝까지 지켰다. 특히 득점 상황에서 김하성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r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4에서 0.225로 약간 올랐다. 김하성은 이날 상대 선발 라이블리와 맞섰다. 라이블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라이온즈 소속으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36경기에 등판해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라이블리는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MLB 무대에 복귀했다. 올 시즌은 1년 연봉 75만달러 계약을 맺고 클리블랜드에서 활약 중이다. 8승 6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김하성은 KBO리그 키움히어로즈 시절 라이블리와 총 11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8타수 1안타 2볼넷 1사구 1삼진 타율 0.125로 약했다.하지만 이날은 첫 타석부터 라이블리를 공략했다.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1루에서 라이블리의 8구째 바깥쪽 싱커를 밀어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1루에 출루한 김하성은 곧바로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시즌 19번째 도루로 지난해 38도루에 이어 2년 연속 20도루 기록을 눈앞에 뒀다.김하성의 안타와 도루로 2사 2, 3루 기회를 만든 샌디에이고는 후속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는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3루 주자 잭슨 메릴과 2루 주자 김하성이 모두 홈을 밟았다.김하성은 이후 타석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으로 앞선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라이블리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7회초에는 구원투수 닉 샌들린에게 삼진을 당했다. 특히 2-1로 쫓긴 8회초에는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샌디에이고는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시리즈였던 클리블랜드와 원정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52승 5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2위 자리를 지켰다.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은 7이닝을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6패)째를 따냈다. 라이블리도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시즌 6패(8승)째를 기록했다.
2024.07.22 I 이석무 기자
'류현진 상대 1회 4득점' NC, 한화 누르고 4연승...5위 도약
  • '류현진 상대 1회 4득점' NC, 한화 누르고 4연승...5위 도약
  • NC다이노스 마무리투수 이용찬이 9회초 1사 만루 위기를 넘기고 승리를 지킨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가 ‘괴물투수’ 류현진 공략에 성공하면서 4연승을 달렸다.NC는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상대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1회말 4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해 4-3으로 이겼다.이로써 최근 4연승을 달린 NC는 44승 43패 2무를 기록,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SSG랜더스(45승 45패 1무)를 제치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화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순위는 여전히 9위다.NC 타선의 초반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NC는 1회말 공격에서 구위와 제구가 올라오지 않은 류현진을 공략했다. 선두 타자 박민우를 시작으로 박시원, 박건우, 맷 데이비슨이 4연속 안타를 터뜨려 2점을 뽑았다. 계속해서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NC는 김휘집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박건우가 홈을 밟아 1점 더 달아났다. 다음 타자 서호철은 3루 땅볼에 그쳤지만 한화 3루수 노시환이 공을 뒤로 빠뜨려 행운의 추가 득점을 올렸다.1회에 악몽을 겪은 류현진은 2회부터 제 모습을 되찾았고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제 역할을 했다. 공식 기록은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점)1회말에 어이없이 4점을 내준 한화도 차근차근 추격했다. NC 선발 신민혁을 상대로 2회초 이도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데 이어 4회초에는 채은성이 시즌 9호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 2점을 만회했다. 7회초에는 안치홍이 2사 1, 루 찬스에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하지만 NC는 9회초 올라온 마무리 투수 이용찬은 1사 만루 역전 위기를 병살타로 막아내면서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NC 선발 신민혁은 류현진과 맞대결에서 5이닝 동안 피안타 9개를 허용했지만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7패)째를 따냈다.울산 경기에선 4위 두산베어스가 토종 에이스 곽빈의 7이닝 112구 호투에 힘입어 8위 롯데자이언츠를 3-2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 선발 곽빈은 7이닝 동안 112개 공을 던지면서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7패)째를 거뒀다.
2024.07.18 I 이석무 기자
벤츠 '꿈의 오픈카' CLE 카브리올레, 바닷바람도 거뜬
  • 벤츠 '꿈의 오픈카' CLE 카브리올레, 바닷바람도 거뜬[타봤어요]
  • [부산=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많은 운전자가 오픈톱 차량, 일명 오픈카를 타고 해안 도로를 달리는 것을 꿈꾼다. 메르세데스-벤츠의 CLE 200 카브리올레를 타고 부산시 해안 도로를 누비며 ‘꿈꿀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센 바닷바람을 가르고 나아가는 CLE 카브리올레가 안겨주는 새로운 주행 경험이 신선했다.17일 부산광역시에서 메르세데스-벤츠 CLE 카브리올레 차량이 달리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17일 부산광역시에서 메르세데스-벤츠 CLE 카브리올레 차량이 달리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17~18일 부산광역시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주최 시승회에 참석, CLE 200 카브리올레를 타고 약 100킬로미터(㎞)를 주행했다. ◇ 역동적 실루엣…‘오픈톱’ 위해 바람 막는 기능도메르세데스-벤츠 CLE 카브리올레는 CLE 쿠페를 기반으로 하는 오픈톱 2도어 스포츠카다. 탑승 전부터 매끈하면서도 역동적인 차체 실루엣이 눈에 띄었다. 휠베이스(축거)는 2865㎜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이전 C클래스 카브리올레 대비 2열 공간도 72㎜ 늘렸다지만, 2도어 차량인 만큼 2열에서 편안함을 찾기는 어려울 듯했다.운전석에 앉으니 오픈톱 차량의 특징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졌다. 낮은 전고로 인해 도로와 한층 가까운 느낌이 들었지만 앞유리 시야가 일반 차량보다 좁게 느껴지기도 했다. 클러스터와 11.9인치 세로형 LCD 중앙 디스플레이의 시인성도 높았다. 주간 오픈톱 주행 시 빛 반사를 줄이기 위해 중앙 디스플레이 각도를 15~40도까지 기울일 수 있어 편리하다.오픈톱 주행을 위한 물리 버튼은 센터 콘솔에 위치해 있다. 천장을 열고 닫으려면 물리 버튼을 계속 당기고 있어야 하는데, 주행 중 운전자가 이를 조작하기는 쉽지 않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안전을 위해 차량이 시속 60㎞ 이하로 주행 중일 때만 천장 개폐가 가능하도록 했다. 천장이 다 여닫히지 않았다면 클러스터에 경고 안내가 뜬다. 개폐 시간은 20초 안팎으로 짧은데다 조용하다.메르세데스-벤츠 CLE 200 카브리올레 실내.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오픈톱 상태로 도로 주행에 나서니 후덥지근한 바닷바람이 머리 위로 흘러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바람 소리가 큰 상황에서도 음악 소리가 전혀 작게 들리지 않았는데, 부메스터 3D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도입해 몰입감 있는 경험이 가능한 듯했다. 바람이 거센 데다, 매서운 바닷바람까지 불어 머리카락이 날릴 것을 우려했는데, 막상 운전해보니 머리카락이 시야를 방해하는 일도 없었다.CLE 카브리올레는 오픈톱 주행 맞춤형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에어캡®’은 앞유리 상단과 헤드레스트 뒤에 윈지한 ‘윈드 디플렉터’로 탑승자 머리 위로 공기막을 만들어준다. 외풍으로 머리카락이 날려 운전자 시야를 가리는 등 주행에 방해되는 요소를 없애는 것이다.천장을 닫았을 때도 일반 차량에 탄 것처럼 이질감이 없다. 다층 구조로 만들어진 CLE 카브리올레 소프트톱은 사계절 내내 실내 온도를 최상의 온도로 유지한다는 설명이다.시승한 CLE 200 카브리올레 모델은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ISG에 맞춰 개발한 9단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2.6kgf·m의 성능을 갖춘 스포츠카다.주행 모드는 △에코 △편안함 △스포츠 등 세 가지가 기본이며, 운전자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모드도 있다. 에코 모드에서 주행을 시작하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니 가속 페달이 한층 부드러워지며 민첩하게 속도를 올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브레이크는 단단하되 민감하고 신속하게 속도를 줄이는 듯했다.17일 부산광역시에서 메르세데스-벤츠 CLE 카브리올레 차량이 달리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곡선 구간이나 급격한 정차 상황에서도 CLE 카브리올레는 안정적으로 차체 균형을 유지했다. 울퉁불퉁한 도로에서는 고르지 않은 노면의 느낌이 좌석에서 생생하게 느껴지지만, 몸이 크게 흔들리지는 않는 느낌이다.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과 액티브 바디 컨트롤 등 다양한 구동장치가 제 역할을 하는 듯했다.메르세데스-벤츠의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한 것도 편리했다. 다만 내비게이션의 경우 하반기로 예고된 티맵모빌리티 ‘티맵 오토’ 탑재를 간절히 바라게 됐다. 실시간 도로 상황을 반영해 이전 시스템 대비 내비게이션 시인성 등이 개선된 상태였지만, 차로 등 세부 내용을 보기는 어려웠다.◇ 벤츠, ‘드림카’ 라인업 완성…하반기 ‘럭셔리’ 강화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날 시승회를 열며 주제를 ‘드림 라이드’라고 소개했다. 많은 운전자의 꿈의 차인 오픈톱 차량을 타고 해안가와 마천루 전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부산광역시를 주행하는 것이 콘셉트였기 때문이다. 또 럭셔리한 브랜드 경험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행사 장소를 부산시 빌라쥬 드 아난티로 선정하기도 했다.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드림 라이드 인 부산’ 행사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초 11세대 E클래스에 이어 CLE 쿠페, CLE 카브리올레까지 2024년 상반기 ‘꿈의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이번 행사는 ‘드림카 라이드’라는 이름 자체로 볼 수 있듯 메르세데스-벤츠의 모든 꿈을 담은 것”이라고 했다.그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역동적 성능, 럭셔리한 소재 등을 모두 담은 차를 통해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해드리고자 한다”며 CLE 카브리올레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실제 오픈톱 차량 마니아라는 바이틀 사장은 “한국은 카브리올레를 타고 오픈톱 주행을 하기 좋은 나라”라며 “교외 길을 달리며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더욱 강력한 럭셔리 라인업을 소개할 방침이다. 먼저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첫 번째 순수전기차 EQS SUV가 한국 시장에 출격 대기하고 있다. 또한 G바겐으로 불리는 G-클래스 부분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와 순수전기 모델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도 출시 예정이다.바이틀 사장은 “한국 고객들의 드라이빙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8 I 이다원 기자
어머니 품처럼 편안한 '진관사'…고려~독립운동 역사도 담겨
  • 어머니 품처럼 편안한 '진관사'…고려~독립운동 역사도 담겨[서울곳곳]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대웅전 뒤에 우뚝 솟은 봉우리는 ‘응봉’인데 진관사에서는 어머니의 가슴 모양이라는 뜻의 ‘유봉’으로도 부른다. 진관사는 그 아래 어머니의 자궁에 해당하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이 때문에 누구나 이곳을 찾으면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진관사. 과거 신혈사로 불리는 작은 절이었지만 고려 8대 왕 현종이 자신을 구해준 진관대사를 위해 1011년에 새로 지은 사찰로 10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담고 있다. 올초 종영한 KBS 인기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초반 현종(김동준 분)이 즉위 전 천추태후의 견제로 위태로움을 겪으면서 몸을 숨겼던 사찰의 배경이 된 곳이 바로 진관사다. 현재는 10여명의 비구니(불교의 여성 수도자)들이 꾸려가고 있다. 진관사 대웅전 모습. (사진=함지현 기자)◇“종교 넘어 모든 사람 치유와 평온 가득하길”지난 16일 진관사를 직접 방문했다. 은평한옥마을이 꾸려진 초입을 지나 북한산 둘레길과 연결될 길을 조금 오르니 자연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울에 이런 데가 있네”라는 주변의 감탄도 귓등을 스쳤다. 아래로 맑은 물이 흐르는 극락교를 건너 해탈문을 지나면 오르막길 양옆에 큰 소나무들이 심어진 마음의 정원이 이어진다. “천년의 향기가 가득한 진관사 극락교를 지나 해탈문에 이르면 아미타부처님이 나를 반겨준다. 종교와 믿음의 경계를 넘어 모든 이들이 마음의 정원 진관사를 거닐며 치유와 평온이 가득하길 빈다”는 팻말은 이곳이 마음이 쉬어가길 바라는 공간임을 알렸다. 다리 건너 진관사 오층탑이 놓인 솔밭을 바라보며 간단한 차를 마실 수 있는 연지원을 지나면 기둥이 건물을 받치는 홍제루에 이른다. 형형색색의 소원들이 머리맡에서 펄럭인다. 기둥 옆 놓인 계단을 오르면 마침내 진관사의 앞마당이 펼쳐진다.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아늑하면서도 기품이 느껴지는 곳이다. 현재 공사 중인 나가원을 비롯해 명부전, 독성전, 칠성각, 나한전, 적묵당, 교육원이 마당을 둘러싸고 있으며, 높은 소나무와 초록의 산세가 감싸고 있는 형태다. 지난해 8000명, 올해는 이미 6000명이 넘게 진관사를 찾았다. 이 날도 평일 낮임에도 사찰을 찾은 사람은 얼추 수십 명 이상 스쳐 갔고 외국인 유학생들이 단체로 찾은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사찰 주변으로는 북한산 둘레길과 계곡도 이어져 종교와 무관하게 풍경을 즐길 수 있어 평소에도 많은 등산객들이 오간다고 한다. 진관사 대웅전 맞은편 세심교 아래를 흐르는 계곡 모습. (사진=함지현 기자)◇산사음식·진관사 태극기 ‘백미’…템플스테이로 체험 가능진관사와 주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할 수 있지만 백미는 ‘산사음식’이다. 진관사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국가적으로 설행하던 재(齋, 승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공양을 올리면서 행하던 불교 의식)에 음식을 올리기 위해 다양한 산사음식이 발달했다. 조선시대 가장 큰 불교행사이면서 국가무형문화재 126호로 지정된 ‘진관사 국행수륙재’가 대표적인 재다. 큰스님들께 공양을 올리던 가풍도 전통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음식 명장 2호인 계호스님은 2009년 진관사 산사음식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사찰음식을 알리는 데 공헌하고 있다. 진관사의 산사음식은 육류, 생선, 오신채(마늘, 파, 부추, 달래,양파)를 쓰지 않고 된장, 고추장, 간장을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들어 저장한다. 제철나물과 채소를 활용해 효소, 부각, 장아찌류, 말린 나물류 등의 저장음식을 만들기도 한다. 진관사 태극기. (사진=함지현 기자)진관사에는 또 다른 역사의 흔적도 숨어 있다. 바로 항일정신이 담긴 진관사 태극기다. 진관사 태극기는 2009년 칠성각을 해체하고 보수하는 과정에서 독립신문류 19점을 보자기처럼 싼 모습으로 발견됐다. 함께 발견된 신문류 발행일로 미뤄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즈음에 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 가로 89㎝, 세로 70㎝의 일장기 위에 4괘와 태극을 먹으로 덧칠해 독립의 의지를 드러냈다. 진관사 태극기는 당시 진관사가 독립운동의 배후나 거점이었음을 입증해 주는 귀중한 자료다. 뿐만 아니라 사찰에서 최초 발견된 일제강점기 시기의 태극기라는 점, 일장기 위에 그린 유일한 태극기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보물로 지정됐다. 원본은 따로 보관 중이고 원본을 촬영해 과학적 방법으로 복제한 영인본은 진관사 입구쪽 체험관에 걸려있다.다만 산사음식을 경험하고 진관사 태극기를 직접 위해서는 템플스테이가 현재로서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다. 단체 위주로 운영하는데 이미 8~9월 치 예약도 끝났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진관사 관계자는 “진관사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항상 큰 역할을 해 왔고 왕실 보호와 민족 화합을 앞장서 왔다. 이제는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등을 통해 이런 정신을 세상과 나누고 있다”며 “한 번 템플스테이를 경험한 분들은 특유의 편안함과 사찰음식의 정갈함을 다시 찾는다. 풍경도 수려해 종교를 떠나 주변 등산로를 통해 오가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2024.07.18 I 함지현 기자
'최형우 투런포-나성범 만루포' KIA, 삼성 꺾고 독주 체제 굳혔다
  • '최형우 투런포-나성범 만루포' KIA, 삼성 꺾고 독주 체제 굳혔다
  •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나성범이 4회말 2사 풀베이스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타구를 바라보며 내야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 호쾌한 홈런포를 앞세워 독주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KIA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2024 신한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최형우의 투런포, 나성범의 만루포 등에 힘입어 10-5로 이겼다.이로써 최근 2연승 및 삼성전 4연승을 달린 KIA는 53승35패2무를 기록, 2위 삼성과 승차를 5.5경기로 벌렸다.KIA는 1회말 1사 3루 찬스에서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데 이어 3회말에는 2사 2루에서 최형우가 우월 투런포(시즌 18호)를 쏘아 올려 3-0으로 달아났다.삼성은 4회초 김영웅의 2타점 2루타와 박병호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는 4회말 밀어내기와 나성범의 만루홈런(시즌 11호) 등으로 대거 6득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KIA는 4회초 3점을 내준데 이어 5회초에도 2점을 더 허용하자 승리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둔 상황에서 선발 양현종을 마운드에서 내리는 강수를 뒀다.빠르게 불펜진을 가동한 KIA는 이후 삼성에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그 사이 9-5로 앞선 7회말 공격에서 한준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삼성은 5회초 2점을 만회한 뒤 계속해서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김영웅이 왼손 구원 김대유에게 삼진을 당해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게 뼈아팠다.창원 경기에선 NC다이노스가 한화이글스를 5-1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NC 선발 닉 카스타노는 8이닝 동안 8피안타를 허용했지만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막고 시즌 8승(5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9위 한화는 3연패를 당했다.
2024.07.17 I 이석무 기자
'오지환, 김광현 상대 만루포' LG, SSG 추격 뿌리치고 3연승
  • '오지환, 김광현 상대 만루포' LG, SSG 추격 뿌리치고 3연승
  •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 경기. 3회말 1사 만루 상황 LG 오지환이 우중간 만루 홈런을 치고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SSG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을 무너뜨리고 3연승을 질주했다.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KBO리그 SSG와 홈경기에서 오지환의 만루포 등 홈런 3방을 앞세워 12-9로 승리했다.이로써 LG는 최근 3연승을 거둔 동시에 홈 4연패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SSG와 상대전적도 5승 6패로 열세를 좁혔다. 반면 SSG는 최근 2연패를 당했다. 홈런에 의해 승부가 갈렸다. 만루홈런을 서로 주고받았지만 홈런포 화력에서 LG가 앞섰다. LG는 1회부터 SSG 선발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1회말 1사 1, 2루에서 문보경의 좌측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데 이어 박동원의 내야안타와 후속 땅볼로 2점을 추가해 3-0으로 달아났다.3회말에는 김현수와 오스틴 딘의 안타와 문보경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오지환이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2볼에서 김광현의 3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오지환의 만루포로 승기를 잡은 LG는 다음 타자 김범석마저 백투백 홈런을 때리면서 초반에 8-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김광현은 3회를 마치고 구원투수 김택형으로 교체됐다. 3이닝 9피안타(2홈런) 1볼넷 8실점. 김광현이 한 경기 8실점 한 것은 2015년 8월 29일 KT위즈전(1⅔이닝 8실점) 이후 무려 9년 만이이었다.김광현이 KBO리그에서 만루홈런을 맞은 것은 통산 4번째였다. 공교롭게도 직전 만루홈런도 2022년 9월 6일 잠실구장에서 오지환에게 허용한 것이었다.김광현이 내려간 뒤에도 LG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4회말 상대 폭투와 문보경의 투런포 등으로 3점을 추가해 11-1까지 도망갔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SSG도 그냥 물러서진 않았다. LG 선발 디트릭 엔스에게 6회까지 1점을 뽑는데 그친 SSG는 7회초 대반격을 시작했다. LG 불펜진을 상대로 에레디아의 만루홈런 포함, 무려 7점을 뽑는 괴력을 뽐냈다. 순식간에 11-1 스코어가 11-8까지 좁혀졌다.하지만 LG는 8회말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난 뒤 9회초 마무리 유영찬이 SSG 반격을 1점을 막아 간신히 승리를 지켰다.오지환은 이날 만루홈런 포함, 5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문보경도 투런포 등 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 활약을 펼쳤다. 오스틴 딘은 3타수 3안타 2볼넷 3득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LG 선발 엔스는 SSG 강타선을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3패)째를 따냈다. 반면 김광현은 시즌 7패(6승)째를 기록했다.
2024.07.17 I 이석무 기자
최형우, 2024 기아 홈런전 첫 주인공...EV3 자동차 받는다
  • 최형우, 2024 기아 홈런전 첫 주인공...EV3 자동차 받는다
  • KIA타이거즈 최형우가 기아 홈런존을 맞춘 뒤 내야를 돌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KIA타이거즈 간판타자 최형우가 2024시즌 기아 홈런존의 첫 주인공이 됐다.최형우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3회말 2사 2루에서 상대 투수 데니 레예스의 공을 받아쳐 ‘기아 홈런존’을 직격하는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기아는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개장 첫 해(2014년)부터 우측 잔디석에 ‘기아 홈런존’을 운영하고 있다. 바운드 없이 홈런존 차량 및 구조물을 맞히는 선수에게 전시 차량을 증정한다.최형우의 타구는 기아 홈런존에 전시 중인 ‘EV3’ 차량 전시 구조물을 때렸다. 기아는 신형 전기차인 ‘EV3’를 최형우에게 선물할 예정이다.지난해까지 기아 홈런존으로 타구를 날려 차량을 받은 선수는 총 7명이다. 김재환(2014년 5월 27일 K5), 최희섭(2015년 4월 9일 올 뉴 쏘렌토), 오재일(2017년 10월 25일 스팅어), 프레스턴 터커(2020년 5월 17일 쏘렌토), 김현수(2020년 8월 4일 쏘렌토), 나성범(2021년 9월 12일 K5, 2022년 8월 16일, 더 뉴 셀토스), 소크라테스(2023년 6월 7일 더 2024 니로)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2024.07.17 I 이석무 기자
‘두란 결승 투런포’ 아메리칸리그, MLB 올스타전서 승리
  • ‘두란 결승 투런포’ 아메리칸리그, MLB 올스타전서 승리
  • 재런 두란(보스턴). 사진=AFPBB NEWS17일 열린 2024 MLB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가 내셔널리그에 5-3으로 역전승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재런 두란(보스턴 레드삭스)의 결승 홈런을 앞세운 아메리칸리그(AL)가 내셔널리그(NL)에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AL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올스타전에서 NL에 5-3 역전승했다.올스타전 9연승을 달리다가 지난해 NL에 무릎을 꿇었던 AL은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또 최근 11차례 올스타전에서 10승 1패의 강세와 함께 통산 전적 48승 2무 44패의 우위를 이어갔다.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NL이었다. 3회 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태너 호크(보스턴)를 상대로 3점 아치를 그렸다.AL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3회 말 1사 2, 3루 기회에서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가 중견수 방면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2사 3루에서 데이비드 프라이(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승부의 추는 5회 말 AL 쪽으로 기울었다. 2사 1루 상황에서 애런 저지(양키스)와 교체된 두란이 헌터 그린(신시내티 레즈)의 2구째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두란의 홈런이 결승타가 되며 AL이 승리를 챙겼다.재런 두란(보스턴). 사진=AFPBB NEWS결승 2점 홈런을 친 두란은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보스턴 소속 선수로는 5번째 올스타전 MVP가 됐다. 메이슨 밀러(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승리 투수와 함께 103.6마일(약 166.7km)로 역대 올스타전 최고 구속 신기록을 세웠다.
2024.07.17 I 허윤수 기자
‘의료 AI 기업’ 프로메디우스, 정성현 대표 신규 선임
  • ‘의료 AI 기업’ 프로메디우스, 정성현 대표 신규 선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프로메디우스(Promedius)는 지난 10일 정성현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정성현 프로메디우스 대표이사 (사진=프로메디우스)정 신임 대표는 지난해 6월부터 프로메디우스에 합류해 국내외 사업전략을 총괄하는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O, Chief Business Officer)로 활약하다 배현진 전 대표이사의 역할을 이어받게 됐다. 프로메디우스를 창업한 배현진 전 대표이사는 이사회 의장 겸 최고혁신책임자(CIO, Chief Innovation Officer)로서 중장기적인 미래 전략 구상에 집중할 계획이다.정 신임 대표는 프로메디우스에 합류하기 전까지 루닛(328130)에서 글로벌 사업개발을 담당하며 의료AI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이끌었던 인물이다.정 신임 대표는 베이징대학교에서 도시행정 및 지역경제학을 전공하고, KAIST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루닛의 글로벌 사업개발을 담당하기 전엔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부동산투자본부에서 경력을 쌓아 투자와 사업개발을 두루 경험했다.프로메디우스 관계자는 “정 대표는 프로메디우스의 주력 제품인 흉부 엑스레이 기반 골다공증 스크리닝 솔루션 ‘PROSⓡ CXR: OSTEO’의 유망한 사업성에 주목, 회사의 피벗에 기여한 인물 중 하나”라며 “그의 안목과 노력에 힘입어 회사는 올해 초 112억 규모의 시리즈 A2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대표는 최근 헬스케어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대거 영입해 조직을 리빌딩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정 대표는 골다공증 제품군 강화, 해외 임상근거 확보, 국내외 학회 네트워킹과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골다공증 전문 의료AI 기업으로서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골다공증의 스크리닝, 진단, 치료와 관리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플랫폼과 같은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정 대표는 “흉부 엑스레이를 활용한 골다공증 스크리닝 AI 솔루션을 통해 프로메디우스의 사명인 ‘AI를 통한 건강한 노후’(Healthy Aging through AI)를 실현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프로메디우스는 최근 골다공증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장 이브 레진스터(Jean-Yves Reginster) 교수를 회사의 과학자문위원회(SAB) 위원으로 영입했으며, 국제골다공증재단(IOF)의 기업자문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4.07.17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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