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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감독, 류현진 상대 특단의 조치 "레이번 선발로 기용"
  • CLE감독, 류현진 상대 특단의 조치 "레이번 선발로 기용"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전반기 10승 재도전에 나서는 류현진(27·LA다저스)을 상대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감독이 앞선 2경기와는 다른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닉 스위셔(33)와 데이비드 머피(32)의 슬럼프로 선발 라인업을 짜는 데 애를 먹고 있는 클리블랜드가 류현진을 상대로 한 특단의 조치 중 하나로 우타자 라이언 레이번(32)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유력 일간지인 ‘플레인-딜러’가 2일(한국시간) 밝혔다.‘스위셔-머피’ 빠지고 ‘산타나-레이번’ 들어오는 배경지난 5경기 2승3패 및 10경기 3승7패로 부진한 클리블랜드는 이날 다저스의 조시 베켓(34)을 무너뜨리며 오랜만에 10-3의 대승을 맛봤다. 스위셔는 ‘4타수2안타 2타점’, 머피가 ‘4타수3안타 2타점’ 등을 더하면서 힘을 실었다.그러나 잠시 반짝일 뿐 두 베테랑은 최근 타격 부진에 따른 팀 성적 하락의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다. 스위셔는 6월12일 부상자명단(DL)에서 돌아온 뒤 ‘49타수6안타 타율 0.122’로 헤매고 있고 머피는 이날 경기 전까지 ‘44타수1안타’의 극심한 슬럼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채 6월을 ‘81타수15안타 0.185’로 마감한 바 있다.테리 프랜코나 감독이 덕아웃에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스위셔의 경우 내셔널리그(NL) 구장에서 벌어지는 인터리그 경기 때는 카를로스 산타나(28)와 1루를 번갈아 쓰면 돼 별 영향을 받지 않으나 지난겨울 확실한 주전 외야수로 보고 데려왔던 머피는 마땅한 대체 옵션이 없어 테리 프랜코나(55) 클리블랜드 감독이 라인업을 꾸리는 데 골치깨나 썩고 있다.베켓을 상대로 맹타를 휘두르며 하루 반짝 기여한 측면이 있지만 3일 류현진을 맞아서는 스위셔와 머피가 빠지는 라인업의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프랜코나 감독은 특단의 조치로 “내일(3일) 류현진을 상대로 레이번을 우익수로 기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다만 레이번도 크게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이 지난 4월14일 이후 ‘105타수19안타 0.181’ 등으로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즉 류현진이 좌완이어서 일정부분 상성에 기대하는 측면이 강하다.또 1루 자리에는 스위셔 대신 하루 쉰 산타나의 컴백이 유력하다. 산타나는 6월 클리블랜드에서 가장 뜨거웠던 타자 중 하나로 ‘78타수24안타 0.308 6홈런 15타점’ 등을 몰아쳤다.프랜코나는 “26일 데이오프(휴식일)를 포함해서 스위셔가 4일 연속으로 출장하는 걸 원치 않는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지켜주는 게 내 임무다”고 설명했다.‘좌타자 편중 라인업’ 10승 제물 될까?이로써 류현진의 10승 제물이 될 클리블랜드 타선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앞선 1,2차전 라인업을 기준으로 ‘1번 중견수 마이클 본(31·좌)-2번 유격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28·양)-3번 좌익수 마이클 브랜틀리(26·좌)-4번 1루수 산타나(양)-5번 2루수 제이슨 킵니스(27·좌)-6번 3루수 로니 치슨홀(25·좌)-7번 포수 얀 고메스(26·우)-8번 우익수 레이번(우)’ 등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맞상대 투수로는 우완 영건 트레버 바우어(22)가 마운드에 오른다. 타순은 약간 유동적일 수 있지만 선발출전 선수들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클리블랜드 라인업은 좌타자 4명에 스위치히터 2명이 포진한 것이 특징이다. 좌타석에 최대 7명(머피 포함)이 들어서는 다소 기형적인 구조로 인해 우완 베켓은 고전했지만 좌완 류현진은 얘기가 달라진다.류현진이 올 시즌 우타자(피안타율 0.242)보다 좌타자(0.297)에 고전하고 있지만 큰 그림에서는 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많이 봐왔던 그대로 클리블랜드와 같은 심하게 왼쪽으로 편중된 라인업을 상대하는 게 이점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프랜코나 감독은 좌투수 류현진을 대비해 2루수 킵니스를 빼고 벤치멤버 우타자인 마이크 아빌레스(33)를 기용할 수 있다. 킵니스는 생애 첫 올스타 선발의 밑거름이 됐던 작년 6월 성적(93타수39안타 0.419 4홈런 25타점 17득점 2루타 12개 30볼넷)이 무색하게 올 6월은 ‘0.252 28안타 무홈런 10타점 11득점 2루타 7개’ 등으로 평범했다.2013년 올스타에 빛났지만 시즌 초반 추락을 면치 못했던 킵니스(시즌 0.250 3홈런 22타점 등)는 2일 베켓을 상대로 ‘4타수2안타 3득점’ 등을 폭발시켜 그대로 출전할 가능성 역시 있다.이렇듯 인터리그 원정 1승5패에 허우적대고 있는 클리블랜드로서는 가능한 모든 수단과 조치를 면밀히 계산하고 동원해 류현진 공략에 나선다. ▶ 관련기사 ◀☞ ESPN "다저스, 류현진 앞세워 1위 재탈환할 2가지 이유" 10승 전망☞ '류현진 스카우트'한 로건 화이트와 김광현-양현종 미래☞ "신시내티, 추신수와 '재계약 포기' 잘했다" -美언론 분석☞ 매팅리 "커쇼·류현진 등이 있어 긴 시즌에 감사할 따름"☞ 커쇼의 '역대급 3가지 진기록', 2년 연속 사이영상 점지☞ "커쇼 2180억, 한 푼도 아깝지 않다" -美 '먹튀'시대 경종☞ ESPN "류현진, 'STL에 압도적' 재현 가능한지 증명해야"☞ [브라질2014] '한국 기적' 바란 美, "벨기에 불평 않겠다"
2014.07.02 I 정재호 기자
  • 루멘스, 명예 회복할 수 있을까..관건은 2분기 성적표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서울반도체(046890)와 함께 발광다이오드(LED) 쌍두마차로 불리던 루멘스(038060)가 명예 회복에 나서고 있다. 1분기 어닝 쇼크와 함께 한동안 주가 급락세를 탔지만 최근 LED조명 시장 성장 기대감과 함께 주가도 반등에 나서고 있다. 다만 과거에도 실적이 예상치에 한참 못 미친 경우가 많아 2분기 실적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2일 루멘스는 전일 대비 4.03% 하락한 9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모처럼 긍정적인 내용의 증권사 보고서가 나오면서 12%대 급등했지만, 이날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주가가 밀렸다.루멘스의 주가는 지난 5월 고점 대비 30% 넘게 추락한 상태다.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대폭 하회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집중적으로 매물을 쏟아낸 탓이다.루멘스는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 증가한 1315억원, 영업이익은 5% 감소한 7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 가이던스와 증권가의 전망에 크게 못 미친 수치였다. 이에 증권사들은 줄줄이 루멘스의 목표주가를 하향했고 2분기 실적 예상치도 낮춰 잡았다.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실적이 예상치보다 부진해 주가가 크게 꺾인 적이 있다. 작년 2분기 영업이익은 82억원을 기록하며 100억원을 넘길 것이란 증권가 전망과 큰 차이를 보였다.루멘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도 부침이 심했다. 지난 4월에는 자회사 토파즈가 부도나 지급보증 선 금액을 떠안아야 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로 인해 주가 급락세를 보였고 회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다.이달 들어서는 LED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또다시 각광받는 분위기다. 최근 주가 하락폭이 컸던 만큼 반등도 강하게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이제 관건은 2분기 실적이 낮아진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여부다. 실적이 받쳐줘야 수급 개선과 함께 주가가 상승 추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트레이드증권은 루멘스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6.9% 증가한 1436억원, 영업이익은 3.7% 늘어난 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김현용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IT 수요가 증가하고 조명 비중 증가로 인해 소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익률이 높은 조명 매출비중이 하반기 중 3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명비중 증가와 600억원에 달하는 순현금,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 등을 눈여겨볼 것을 권했다.▶ 관련기사 ◀☞분위기 탄 코스닥..상승 신호탄? 일시적 반등?☞[특징주]LED조명株, 성장 기대에 '반짝반짝'☞코스닥, 기분좋은 하반기 출발..540 돌파
2014.07.02 I 김대웅 기자
  • 엠케이트렌드, 中 NBA 매장 실망하긴 일러-대우
  •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대우증권은 1일 엠케이트렌드(069640)에 대해 중국 NBA 용품 판매이 빠르게 안정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가파른 이익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창희 연구원은 “엠케이트렌드는 지난 5월, 6월에 걸쳐 중국 심양, 상해 등 4개 지역에 5개의 NBA 매장을 오픈했다”며 “최근 주가 흐름을 보면 엠케이트렌드의 중국 매장 일 매출액에 대해 투자자들이 다소 실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아직 중국 사업에 대해 단언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그는 “여름 아이템은 겨울 아이템에 비해 가격이 많이 싸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중국 매장의 매출액을 월 단위로 환산한다면 국내 NBA 사업의 2013년 월 매출액을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첫 매장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롯데백화점에 입점했음을 감안해야 한다”며 “실제로 첫 매장인 롯데백화점과 두번째 매장인 구광백화점의 매출액 차이는 크다”고 설며했다.그는 “올해 오픈 예정인 매장들은 지역 백화점에 입점할 계획이기 때문에 중국 NBA 매출액은 빠르게 안정될 것”이라며 엠케이트렌드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114억원과 1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6%, 62.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관련기사 ◀☞엠케이트렌드, 버커루에 NBA까지..성장 모멘텀 부각-우리
2014.07.01 I 김세형 기자
'덜컹' 기차에 몸싣고 동해 비경속으로…'바다열차'
  • '덜컹' 기차에 몸싣고 동해 비경속으로…'바다열차'
  • 동해 묵호항 인근 철길 바로 옆 정자에서 바라본 바다열차의 모습. 국내 유일의 바다 경관 조망 관광열차인 바다열차가 동해의 푸른바다와 드넓은 백사장이 펼쳐진 묵호항을 지나고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강릉의 ‘강릉역’. 관광열차인 바다열차에 올랐다. ‘뿌~웅~’. 중저음 기적을 울리며 열차는 떠날 채비를 마쳤음을 알린다. 열차는 설레는 가슴을 안고 천천히 여름바다를 향해 나아간다. 역에서 출발한 열차는 시가지를 탈출하는 순간 속도를 높인다. 창 너머로 푸른 바다와 황금빛 백사장이 펼쳐진다. 탑승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탄성을 내지른다. 2007년 8월 첫 운행을 시작한 바다열차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관광열차로 등극했다. 관광지가 산재한 동해안의 명소를 들르는 노선도 그렇거니와 객실 내 전 좌석을 측면으로 배치해 동해의 넘실거리는 드넓은 백사장을 감상하게 한 점에서도 그렇다. 강릉을 떠난 열차는 동해와 삼척으로 이어지는 56㎞의 철로를 뉘엿뉘엿 해 넘기듯 달린다. 동해안의 비경 앞에 내지르듯 달리기엔 용기가 부족한 터. 열차 탑승객의 가슴엔 동해안의 아름다운 해안 절경과 백사장의 뛰어난 경관이 추억으로 남아 한때의 낭만으로 새겨질 것이다. ‘낭만과 추억’이란 키워드가 비슷한 바다와 열차의 궁합이 그러했다. 바다열차를 타고 동해와 드넓게 펼쳐진 해변을 바라보고 있는 여행객들. 여행객들은 통창을 마주 보고 가득 펼쳐지는 동해를 정면으로 품을 수 있다.◇500억원 이상 경제효과 낸 국내 최고 관광열차강릉역에서 출발하는 바다열차는 정동진역∼묵호역∼동해역∼추암역∼삼척해변역을 거쳐 삼척역에 도착하게 된다.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가량. 기차여행 중 내리고 싶은 곳에서 내려 해변을 거닐다 되돌아오는 열차를 타면 된다. 묵호역이나 동해역에서 일반 열차로 갈아타고 부산이나 서울로 가도 된다. 바다열차의 인기는 그동안 이용한 승객 수만 봐도 대번에 알 수 있다. 지난해 8월까지 이용객이 75만명을 넘어섰고 약 5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냈다. 특히 동해를 조망할 수 있는 열차로 소개되면서 동남아 관광객이 즐겨 찾는 여행코스로도 자리 잡았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올해 1월 객차를 새로 단장했다. 새로 단장된 바다열차는 기존 3개 객차에서 4개 객차로 한 량 늘었다. 1, 2호 칸은 각각 30석, 36석의 특실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6석의 프로포즈실로 구성돼 있다. 추가된 열차에는 24석의 가족석과 24석의 이벤트실, 나무로 고급스럽게 꾸민 스낵바, 바다의 생생함이 살아 있는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승무원들의 이벤트 방송도 선보인다. 고급스러운 원목의 스낵바에서는 열차 내 먹을거리와 지역 특산품까지 즐길 수 있다. 단체여행에 안성맞춤인 42석의 일반석으로 구성된 4호칸은 생생한 바다의 모습이 재현된 포토존으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인테리어 역시 화려해졌다. 잠수함과 역동적인 돌고래가 표현된 외관과 고급스러운 요트와 화려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꾸민 내부 모습은 바다여행의 멋을 살리기에 충분하다. 열차 내 즐길 거리 역시 다채롭다. 와인, 초콜릿, 포토서비스가 함께하는 프러포즈실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연을 받아 기념품과 함께 우편물을 발송해주는 서비스는 아날로그 감성을 되살려주고, 승무원들이 DJ가 된 열차 내 방송은 흥겨운 분위기를 돋운다. 이중 백미는 통창을 마주 보고 가득 펼쳐지는 동해를 정면으로 품을 수 있다는 것.강원 동해 추암해변의 ‘촛대바위’. 동해와 촛대바위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이 바로 그 유명한 애국가의 일출 장면이다. 촛대바위 주변으로는 바다에서 우뚝 솟아 오른 기암괴석들이 절경을 연출해낸다. 산산이 부서지는 파도와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이 답답했던 가슴 속을 시원하게 뚫어준다.◇정동진·촛대바위 등 지나는 역마다 ‘명소’ 바다열차가 처음으로 정차한 역은 해돋이로 유명한 ‘정동진역’. 우리나라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이 역은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해졌다. ‘모래시계 소나무’로 이름을 바꾼 ‘고현정 소나무’와 정동진 시비, 정동진 표지석 등이 아담한 역사 분위기와 어우러져 드라마의 감동을 재현한다. 정동진에서 몇쌍의 연인을 내려놓은 열차는 ‘망상역’을 향해 다시 기적을 울린다. 로맨틱한 분위기의 바다열차에 은은한 음악이 흐른다. 문자 메시지로 승객들의 사연과 신청곡을 접수한 DJ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옛날 음악다방 분위기를 만든다. 그 사이 열차는 명사십리로 유명한 망상해수욕장을 통과한다. 차창 밖으로 울창한 송림이 휙휙 지나가더니 망상해수욕장의 캐빈하우스와 캠핑카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이색적인 풍경을 그린다. 다음에 정차한 곳은 추억의 간이역인 ‘추암역’. 역사 대신 승강장과 선로 하나가 단출한 간이역에 내리면 울긋불긋한 원색의 지붕이 인상적인 바닷가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오리와 오징어를 말리는 골목길을 걸어 다리를 건너면 애국가의 배경화면으로 등장했던 촛대바위가 아찔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추암역에서 터널 하나를 지나면 붉은 카펫을 연상시키는 승강장이 이채로운 ‘삼척해변역’이다. 간이역인 이 역의 이름은 본래 후진역이었으나 어감이 좋지 않다고 해 삼척해변역으로 바뀌었다. 삼척해변역에서 바다와 이별한 열차는 오십천철교를 건너 종착역인 삼척역 플랫폼에서 거친 호흡을 고른다. 삼척에 도착했다면 잠시 시간을 내어 시티투어를 해 보는 것도 좋다. 삼척시는 관광객들을 위해 시티투어버스를 매주 주말(토~일) 운행하고 있다. 주말 승객은 첫 기차를 타고 죽서루에서 시티투어버스를 탈 수 있다. 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죽서루에서 출발한 버스는 이사부사자공원과 새천년해안도로를 거쳐 오전 11시 50분에 삼척역에 도착한다. 이어 삼척항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척주동해비를 둘러본다. 토요일 오후에는 해양레일바이크를 탈수도 있고, 일요일에는 시간이 빚은 작품으로 불리는 대금굴을 둘러볼 수 있다. 죽서루로 되돌아오는 시간은 오후 5시다. 요금은 대인 6000원, 초중고생은 3000원, 7세 미만은 무료다. 단, 관광지 입장료와 중식비는 개인이 별도로 부담해야한다. 월~금(033-570-3546), 주말 및 공휴일(033-570-3651,033-575-1050)바다열차는 강릉역에서 오전 10시 34분, 오후 2시 10분, 삼척역에서는 오후 12시 18분, 오후 3시 48분에 출발한다. 주말에는 강릉역에서 오전 7시 10분, 삼척역에서는 오전 8시 45분에 한 차례 더 운행한다. 요금은 특실 1만 5000원, 일반실 1만원, 프로포즈룸 5만원. 033-573-5474. 정동진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레일핸드바이크’. 코레일 직원들이 개장 전 시범운행을 하고 있다. 발로 페달을 밟아 운행하는 일반적인 레일바이크와 달리 손과 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전기모터가 장착돼 있어 노약자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정동진의 새로운 랜드마크 ‘레일핸드바이크’해돋이 명소인 정동진에 체험관광시설인 레일핸드바이크가 들어선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시설공사에 44억여원이 들었다. 지금은 마무리 공사를 마치고 시험운행 중. 모래시계공원∼등명해변 인근의 옛 군부대 막사 부지까지 왕복 5.2㎞ 구간에 설치됐다. 국내 최초로 해변과 맞닿아 있는 레일핸드바이크다. 동해의 아름다운 해변과 푸른 하늘 아래 천천히 페달을 밟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그런 곳이다. 특히 궂은 날씨에는 파도가 넘쳐 철로까지 들이친다고 하니 해변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은 덤이다. 레일핸드바이크는 2인승(커플용)과 4인승(가족용) 두 종류가 있다. 4인승 30대, 2인승 20대 등 모두 50대다. 발로 페달을 밟아 운행하는 일반적인 레일바이크와 달리 손과 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색다르다. 전기모터가 장착돼 있어 노약자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레일핸드바이크 운행 구간은 정동진역 승강장(레일바이크 맞이방)에서 출발해 모래시계공원 승강장∼무료주차장∼정동진역&매표소∼유료주차장∼반환점(회차)을 한 바퀴 돌아 정동진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다. 코레일 측은 “정동진 레일핸드바이크가 운행되면 관광객 수가 현재 연간 150만명에서 200만명이 증가한 350만명까지 늘어나고 146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정동진이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하는 셈이다. 요금은 2인승 일반 2만원, 단체 1만 8000원. 4인승 일반 3만원, 단체 2만 7000원. 하절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한다. 강릉 성산면의 ‘옛 카네이션’의 대구머리찜.◇여행메모바다열차 노선도△가는길=청량리역에서 하루 5차례 운행하는 강릉행 열차가 있다. 정동진까지만 5시간 넘게 걸린다. 일출을 보려면 오후 11시 25분에 출발하는 열차를 타야 한다. 강릉에 도착했다면 강릉-삼척구간을 왕복하는 바다열차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먹을곳=강릉 성산면의 ‘옛 카네이션’(033-641-9700)은 대구머리찜 전문점이다. 30년 역사를 자랑한다. 사천항에는 물회 전문 횟집이 몰려 있다. 물회는 오징어와 가자미를 주로 사용하고 전북이나 해삼을 추가하기도 한다. ‘황토전복물회’(033-641-8210)와 ‘장안횟집’(033-644-1136) 등도 널리 알려진 맛집. 초당할머니순두부(033-652-2058)는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났다. 순두부 7000원. 경포호에서 멀지 않다. 고추장을 풀어 만드는 장칼국수가 유명한 교2동의 원조형제칼국수(033-647-1358)도 있다. 5000원. △잠잘곳=정동진에는 ‘썬크루즈리조트’(033-640-7000) 등 호텔과 모텔이 즐비하다. 썬크루즈리조트는 정동진에서 삼척 방향으로 헌화로 입구 산꼭대기에 위치해있다. 탁 트인 동해바다의 조망이 압권이다. 다만 특급호텔 부럽지 않게 비싼 편이니 알고 가는 것이 좋다. 강원 동해의 추암해변. 추암해변은 일출명소로도 알려져 있으나, 애국가의 배경으로 나온 ‘촛대바위’와 기암괴석으로도 많이 알려진 곳이다. 궂은 날씨에도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동해고속도로 옥계휴게소에서 바라본 바다열차의 모습. 늦은 오후임에도 짙게 내린 안개 탓에 마치 구름 속을 헤치며 달려나가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다.강원도 강릉의 썬크루즈리조트 옥상에서 바라본 정동진역과 해변의 모습. 이른 아침 짙게 내려 앉은 안개 사이로 무궁화호 열차가 해무를 헤치며 달리고 있다. 넓은 백사장으로 파도가 포말을 그리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정동진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레일핸드바이크’. 코레일 직원들이 개장 전 시범운행을 하고 있다. 발로 페달을 밟아 운행하는 일반적인 레일바이크와 달리 손과 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전기모터가 장착돼 있어 노약자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강원 동해의 추암해변의 기암괴석. 바다열차를 타고 추암역에 내려 5분 정도 걸어가면 동해의 대표적인 명소인 추암해변과 촛대바위를 만날수 있다. 촛대바위 주변으로는 바다에서 우뚝 솟아 오른 기암괴석들이 절경을 연출해낸다. 산산이 부서지는 파도와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이 답답했던 가슴 속을 시원하게 뚫어준다.바다열차를 타고 동해와 드넓게 펼쳐진 해변을 바라보고 있는 가족여행객들. 여행객들은 통창을 마주 보고 가득 펼쳐지는 동해를 정면으로 품을 수 있다.
2014.07.01 I 강경록 기자
'포항 왕자' 이승엽 앞에 채태인 있었다
  • '포항 왕자' 이승엽 앞에 채태인 있었다
  • 삼성 채태인(오른쪽)이 3회 이승엽의 투런 홈런때 함께 홈을 밟은 뒤 이승엽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국민 타자’ 이승엽(38.삼성)은 포항 구장이 생긴 효과를 가장 극적으로 보고 있는 선수다. 한국 무대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지난해, 포항에서 치른 8경기서는 4할의 타율과 2개의 홈런을 때리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기운은 올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포항에만 오면 이승엽의 방망이는 연신 불을 뿜고 있다. <표 참조.삼성 주요 타자 28일 현재 포항구장 성적. 자료제공=베이스볼S타율 3할1푼6리로 시즌 타율을 훌쩍 웃도는 성적을 냈다. 홈런은 더 많다. 16개 중 무려 4개를 포항에서 쳤다. 포항 경기 수가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이승엽의 포항 활약은 더 놀라운 것이었다. 29일 포항 한화전서도 이승엽은 펄펄 날았다. 2회 선제 투런 홈런을 뽑아낸데 이어 3회에도 연타석 투런 홈런을 치며 승부에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이날 경기서는 이승엽 이전에 또 한 명의 타자를 기억해 두어야 한다. 채태인의 활약이 있었기에 이승엽의 한 방이 더 빛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채태인은 이승엽이 친 두 개의 홈런 때 모두 1루에 서 있었다. 팀이 꼭 필요로하는 안타를 친 뒤 출루한 것이었다. 채태인은 2회 1사 후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쳤다. 이전까지 삼성은 한화 선발 조영우로부터 안타를 치지 못했다. 4타자 뿐이었지만 ‘생소한 타자에 약하다’는 팀의 징크스가 스멀스멀 선수들의 어깨를 무겁게 해 줄 즈음에 나온 안타였다. 이승엽의 선제 투런포는 이처럼 채태인이 물꼬를 튼 뒤 터져 나왔다. 두 번째 타석의 안타는 그야말로 천금 같았다. 삼성은 3회말, 선두타자 나바로의 홈런으로 3-0이 된 뒤 박해민이 바뀐 투수 윤근영으로부터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하며 한화를 더 압박했다. 박해민은 포수 정범모의 패스트볼 때 2루까지 갔다. 그러나 박해민은 더 이상 의미를 갖지 못했다. 박석민과 최형우가 잇달아 범타로 물러났기 때문이다. 그 때 채태인의 안타가 또 나왔다. 중심 타자 두 명이 힘 없이 물러나며 상대를 무너트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듯 했지만 채태인이 한화쪽으로 흐르던 승기의 물꼬를 다시 삼성쪽으로 틀었던 것이다. 그 다음은 모두가 아는 것 처럼 이승엽의 투런포가 터졌고, 승부는 그렇게 삼성이 확실하게 기운을 틀어쥘 수 있었다. 이날 가장 돋보인 장면은 단연 이승엽의 홈런 두 방이었다. 하지만 채태인의 안타가 앞에서 터져나오지 않았다면 그만큼 극적인 힘을 갖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2014.06.29 I 정철우 기자
이대호, 3안타 폭발, 팀도 3연패 탈출
  • 이대호, 3안타 폭발, 팀도 3연패 탈출
  • 이대호. 사진=IB스포츠[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3안타를 몰아쳤다. 이대호는 29일 세이부돔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20일 야쿠르트전 이후 5경기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주자 있을 때 2차례나 안타를 쳤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지난 19일 야쿠르트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 시즌 타율을 종전 3할 1푼 2리에서 3할 1푼 7리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에선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후 세 타석에선 내리 안타가 쏟아졌다. 3회초 무사 2루. 이대호는 세이부 선발 도가메의 3구째 바깥쪽 높은 128km 슬라이더를 때려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2루 주자 야나기타가 3루에 멈춰 타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대호는 마츠다의 홈런 때 홈을 밟으며 득점에는 성공. 4회초에는 2사 1루서는 우전 안타를 쳤다. 7구째 체인지업(123km)을 받아쳐 좋은 타구를 만들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7회에도 우익수 쪽으로 안타를 만들었다. 4구째 직구(142km)를 받아쳐 선상으로 타구를 떨어트렸다. 2루타성 타구였지만 호수비와 이대호의 느린 발이 더해지며 장타가 되지는 못했다. 마니막 타석은 병살타. 잘 맞은 타구를 1,2루간으로 보냈지만 호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소프트뱅크는 7-3으로 승리하며 3연패를 끊었다.
2014.06.29 I 정철우 기자
  • 주요 국제 경제지표 발표 일정(6.30~7.4)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은 이번 주(6.30~7.4)에 발표될 국제 경제지표 일정입니다. 현지 시간 기준이며, 변동될 수 있습니다.◇6월30일(월) -미국 : 6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09:45, 전월 65.5, 예상 63.2), 5월 잠정 주택판매(10:00, 전월 +0.4%, 예상 +1.4%)-일본 : 5월 산업생산 예비치(08:50, 전월 -2.8%, 예상 +0.9%)◇7월1일(화)-미국 : 6월 제조업 PMI 확정치(09:45, 전월 57.5, 예상 57.5), 6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PMI(10:00, 전월 55.4, 예상 55.6), 5월 건설지출(10:00, 전월 +0.2%, 예상 +0.5%) 6월 자동차 판매(전월 168만대, 예상 165만대)-일본 : 2분기 단칸 제조업지수(08:50, 전분기 17, 예상 16), 2분기 단칸 비제조업지수(08:50, 전분기 24, 예상 19), 6월 제조업 PMI 확정치(10:35, 전월 51.1) *제이컵 루 재무장관이 워싱턴DC에 있는 미-중 무역전국위원회(US-China Business Council)에서 연설한다. ◇7월2일(수)-미국 : 주간 모기지은행가협회(MBA) 모기지 신청건수(07:00), 6월 ADP 비농업 신규 고용(08:15, 전월 17만9000명, 예상 20만6000명), 5월 공장주문(10:00, 전월 +0.7%, 예상 -0.1%), 미 에너지정보청(EIA) 주간원유재고(10:30)-일본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없음.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국제통화기금(IMF) 워싱턴DC 본부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연설한다. ◇7월3일(목) -미국 : 6월 비농업 신규 고용(08:30, 전월 21만7000명, 예상 21만1000명), 5월 무역수지(08:30 전월 -472억달러, 예상 -451억달러),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08:30, 전월 31만2000건, 예상 31만건), 6월 실업률(08:30, 전월 6.3%, 예상 6.3%), 6월 서비스PMI 확정치(09:45, 전월 61.2), 6월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 PMI(10:00 , 전월 56.3, 예상 56.2), -일본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없음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7월4일(금)-미국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없음. -일본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없음.*미국 증시와 금융시장은 독립기념일로 휴장한다.
2014.06.29 I 김유성 기자
이대호,6G 연속 안타에도 웃지 못한 이유
  • 이대호,6G 연속 안타에도 웃지 못한 이유
  • 이대호. 사진=IB스포츠[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빅 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6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타점도 하나 올렸다. 하지만 웃으면서 기억할 수 있는 경기는 아니었다. 이대호는 28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첫 타석에서 4타수1안타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야쿠르트전 이후 6경기 연속 안타 행진. 폭발적이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감을 유지했다는 점에서는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경기였다. 그러나 이대호 입장에선 기분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 4번 타자로서 무게감을 확실하게 보여주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 1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대호가 돋보인 건 이 장면 하나 뿐이었다. 안타를 더 치지 못할 수는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작아보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이후에 이어졌다. 우선 이대호 스스로 해결사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5-6으로 뒤진 5회초. 이대호에게 찬스가 찾아왔다. 그냥 온 것이 아니라 상대가 이대호를 택했다고 하는 것이 정확했다. 한점 승부, 선두타자 나카무라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희생 번트로 1사2루가 됐다. 이 때 세이부 벤치는 3번 야나기타를 거르는 선택을 했다. 포수 스미타니는 일어서지만 않았을 뿐 바깥쪽으로 공 4개를 잇달아 빼며 볼넷으로 야나기타를 1루로 보냈다. 이대호와 승부하겠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이대호는 실력으로 상대의 노림수를 무너트리지 못했다. 볼 카운트 1-0에서 바깥쪽 낮은 직구를 건드려 유격수 앞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소프트뱅크도 이대호도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두 번째 아쉬움은 상대 4번 타자와 비교다. 세이부 4번 타자로 나선 외국인 선수 메히아는 이날 두 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0-3으로 뒤진 1회에는 추격의 투런 홈런을 치며 승부를 접전으로 만들었다. 5-7로 추격 당한 7회엔 달아나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영양가 만점의 홈런쇼. 4번타자는, 용병 타자는 이래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했다. 다른 두 타석은 내리 삼진이었지만 두 개의 홈런으로 제 몫을 다해냈다. 이대호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더 아픈 그의 활약이었다. 결국 소프트뱅크는 6-8로 패하며 연패를 당했다.
2014.06.28 I 정철우 기자
류현진, 7이닝 3실점 QS+에도 10승 실패
  • 류현진, 7이닝 3실점 QS+에도 10승 실패
  • 사진=뉴시스/AP[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LA몬스터’ 류현진이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1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7회까지 홈런 1개 포함 9피안타 1볼넷에 3실점(3자책)했다. 1-3으로 뒤진 가운데 7회말 대타로 교체돼 시즌 10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팀도 그대로 패하며 류현진은 4패째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3.12로 약간 올라갔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을 노렸던 류현진은 10승을 다음으로 기회를 미뤄야했다. 내심 내셔널리그에서 다승 공동도 노려봤지만 이마저도 무산됐다. 류현진의 직구가 위력적이었던 경기였다. 류현진은 1회부터 몸쪽 직구를 과감하게 던지며 타자와 싸움에서 앞서갈 수 있었다. 1회 1사 후 볼넷, 안타로 1,2루 첫 위기를 맞았으나 4번 타자 페렐타를 몸족 직구를 앞세워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몰리나까지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도 깔끔하게 넘겼다. 묵직한 직구를 승부구로 내세웠다. 땅볼 2개, 그리고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망설임없이 스트라이크존에 직구를 꽂아넣는 과감함과 적극성을 앞세워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3구삼진만 4개. 그만큼 류현진은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의미다.투수 마르티네스의 내야 안타, 카펜터의 우전안타로 맞은 3회 무사 1,2루 위기선 병살타로 넘겨냈다. 초구 체인지업이 볼이 된 이후 2구째 92마일의 직구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다음 타자 아담스까지 직구로 2루 땅볼 처리했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4회, 몰리나에 일격을 당했다. 1사 후 몰리나를 상대로 초구 직구가 볼이 됐고 2구째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가는 체인지업에 한 방을 얻어맞았다. 체인지업이 제대로 휘지 않았다. 몰리나가 힘껏 잡아당긴 타구는 왼쪽 폴대를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동점 솔로포. 그래도 흔들리진 않고 4회를 마무리지은 류현진. 1-1 동점이던 5회 실점 위기를 넘겨내지 못한 건 아쉬움으로 남을듯 싶었다. 수비에서 결정적인 실수가 나왔다.류현진은 5회 투수 마르티네스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다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카펜터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잡고 한숨을 돌렸다. 홀리데이의 중전 안타로 상황은 다시 1사 1,2루. 류현진은 아담스를 다시 3구 만에 삼진으로 솎아냈고 페랄타의 타구도 우중간 방면으로 크게 떠오르며 이닝을 마무리하는듯 했다. 야수들이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타구로 보였다. 그러나 우익수 푸이그와 중견수 반슬레이크의 콜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반슬레이크가 질주하다 갑자기 멈추면서 타구는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모두 류현진의 자책점으로 불어났다.더그아웃으로 들어가려던 류현진도 머리를 감싸쥔 장면이었다. 2사 후 나온 실수였다는 점에서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스코어는 1-3으로 역전. 6회 맞은 2루타는 2사 후 나왔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지 않았고 투구수가 100개가 넘어간 7회는 공 6개로 막아냈다. 투구수는 101개. 결국 류현진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7회말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2014.06.28 I 박은별 기자
류현진, 7이닝 7K 3실점..10승엔 실패(1보)
  • 류현진, 7이닝 7K 3실점..10승엔 실패(1보)
  • 사진=뉴시스/AP[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LA몬스터’ 류현진이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1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7회까지 홈런 1개 포함 9피안타 1볼넷에 3실점(3자책)했다. 1-3으로 뒤진 가운데 7회말 대타로 교체돼 시즌 10승 달성에는 실패했다.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을 노렸던 류현진은 다음으로 기회를 미뤄야했다. 또한 팀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는 투수가 되는 영광도 미뤘다. 내심 내셔널리그에서 다승 공동도 노려봤지만 이마저도 무산됐다. 류현진의 직구가 위력적이었던 경기였다. 류현진은 1회부터 몸쪽 직구를 과감하게 던지며 타자와 싸움에서 앞서갈 수 있었다. 1회 1사 후 볼넷, 안타로 1,2루 첫 위기를 맞았으나 4번 타자 페렐타를 몸족 직구를 앞세워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몰리나까지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도 깔끔하게 넘겼다. 묵직한 직구를 승부구로 내세웠다. 땅볼 2개, 그리고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망설임없이 스트라이크존에 직구를 꽂아넣는 과감함과 적극성을 앞세워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투수 마르티네스의 내야 안타, 카펜터의 우전안타로 맞은 3회 무사 1,2루 위기선 병살타로 넘겨냈다. 초구 체인지업이 볼이 된 이후 2구째 92마일의 직구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다음 타자 아담스까지 직구로 2루 땅볼 처리했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4회, 몰리나에 일격을 당했다. 1사 후 몰리나를 상대로 초구 직구가 볼이 됐고 2구째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가는 체인지업에 한 방을 얻어맞았다. 몰리나가 힘껏 잡아당긴 타구는 왼쪽 폴대를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동점 솔로포였다. 그래도 흔들리진 않고 4회를 마무리지은 류현진. 1-1 동점이던 5회 실점 위기를 넘겨내지 못한 건 아쉬움으로 남을듯 싶었다. 수비에서 결정적인 실수가 나왔다.류현진은 5회 투수 마르티네스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다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카펜터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잡고 한숨을 돌렸다. 홀리데이의 중전 안타로 상황은 다시 1사 1,2루. 류현진은 아담스를 다시 3구 만에 삼진으로 솎아냈고 페랄타의 타구도 우중간 방면으로 크게 떠오르며 이닝을 마무리하는듯 했다. 야수들이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타구로 보였다. 그러나 우익수 푸이그와 중견수 반슬레이크의 콜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타구는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려던 류현진도 머리를 감싸쥔 장면이었다. 2사 후 나온 실수였다는 점에서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스코어는 1-3으로 역전. 6회 맞은 2루타는 2사 후 나왔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지 않았고 투구수가 100개가 넘어간 7회는 공 6개로 막아냈다. 투구수는 101개. 류현진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2014.06.28 I 박은별 기자
시네프랑스, 서울·부산 동시 개막..루이까또즈 후원
  • 시네프랑스, 서울·부산 동시 개막..루이까또즈 후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는 자사가 후원하는 ‘시네프랑스’가 올해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개막한다고 27일 밝혔다.오르세 듀엣백루이까또즈는 지난 26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시네프랑스 개막식을 통해 부산 상영관 확대를 축하하고 서울 이외 지역의 문화 지원을 늘려 차별없는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시네프랑스는 평소 접하기 힘든 프랑스 영화를 정기적으로 상영하는 행사로 2010년부터 매년 루이까또즈의 후원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 대사관과 프랑스 문화원, 엣나인필름, 영화의 전당이 함께 주최한다. 올해는 특히 서울뿐 아니라 부산까지 상영관을 확대해 프랑스 영화를 소개하고 문화적 감성 교류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시네프랑스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클라라에게 기념 선물로 루이까또즈 토트백을 증정했다. 이 백은 루이까또즈의 파리 컬렉션 알자스 라인으로 은은한 광택감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한편 루이까또즈는 문화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프랑스 대표 오르세 미술관 작품들의 한국방문 전시인 ‘2014 오르세 미술관전’을 공식 후원하는 등 이를 기념해 대표 작품을 루이까또즈만의 감성으로 녹여낸 오르세 듀엣백 및 스카프 3종을 한정 판매 중이다.오르세 듀엣백시네프랑스 홍보대사 클라라
2014.06.27 I 김미경 기자
기록 통해 본 리오단 무사사구 완봉 가치
  • 기록 통해 본 리오단 무사사구 완봉 가치
  • LG 투수 리오단이 26일 잠실 NC전서 3회 이닝을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LG 외국인 투수 리오단이 올 시즌 팀의 에이스가 누구인지를 실력으로 증명했다. 리오단은 26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볼넷 없이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세 번째 완봉(찰리 노히트 노런, 임준섭 5이닝 완봉 포함)이자 첫 무사사구 완봉승 기록을 그의 손으로 썼다. 이틀 전 노히트 노런을 당한 아픔을 조금이나마 씻어 낼 수 있는 역투였다. 기록을 통해 보면 리오단의 완봉은 더욱 가치가 있다. 한참 물이 오른 NC 타선을 상대로 거둔 완벽투였기 때문이다.일단 올 시즌 NC 야수들은 지난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해졌다. 1군 진입 2년차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달라졌다. <표 참조>자료제공=베이스볼S가장 눈에 띈 변화는 장타력이다. 지난해 65경기를 기준으로 NC의 장타율은 3할7푼4리에 머물렀다. 수준급 타자의 타율 수준에 머물렀던 셈이다. 하지만 올 시즌엔 4할6푼6리로 9개팀 중 3위에 랭크 돼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두자릿수 홈런 타자가 한 명도 없었지만 올해는 무려 4명이나 됐다. 반면 병살타는 지난해 보다 적어졌다. 특히 LG를 상대로는 더 강해졌다. 상대 전적 7승1패의 압도적 승률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표 참조>자료제공=베이스볼S지난해 LG를 상대로 2할3푼2리의 타율에 그쳤던 LG는 올 시즌엔 2할9푼6리의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16경기서 친 5개의 홈런을 올 해는 8경기만에 해냈다. 그만큼 LG전서 장타를 많이 쳤다. 하지만 리오단의 맞춰 잡기 앞에서는 별무 소용이었다. 외야로 가는 공은 야수 정면으로 향했고 내야 쪽 잘 맞은 타구는 야수들의 호수비까지 더해지며 범타가 됐다. 9이닝 동안 잡아 낸 삼진이 4개 뿐이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리오단은 보통의 우완 투수들과는 달리 1루쪽 투구판을 밟고 던지며 좌타자의 바깥쪽으로 낯선 궤적을 보여줬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바깥쪽을 잘 활용한 것이 중요했다. 우타자에게는 컷 패스트볼, 좌타자에겐 체인지업을 떨어트리며 공략했다. 커브를 종종 섞으며 140km대 중반의 직구를 더 빠르게 느끼도록 한 것이 적중했다. LG는 리오단을 통해 NC전 스윕 위기를 넘겼다. 연패를 끊어주고 분위기 반전을 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그를 에이스라 부를 수 밖에 없는 명백한 이유다.
2014.06.26 I 정철우 기자
'5번 타자 피에' 과연 효율적 전략일까
  • '5번 타자 피에' 과연 효율적 전략일까
  • 피에.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현재 한화 5번타자는 주로 외국인 선수 펠릭스 피에가 맡고 있다. 피에는 나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타율은 3할2푼8리로 준수하고 47타점으로 팀 내 2위(1위 김태균.53타점)을 달리고 있다. 그러나 피에가 5번타자, 보다 구체적으로 한화의 5번 타자로 적합한 선수인지에 대해선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과연 피에가 5번 타자로 나서는 것이 한화 득점력을 끌어올리는데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일까?피에는 공.수.주 3가지 부문 중 공격과 주루에 장점을 가진 선수다.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주루가 좀 더 무게감이 쏠린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피에의 타율은 좋지만 찬스에선 썩 강하지 못하다”고 말한 바 있다. 팀 내 타점 2위가 들을 말은 아닌 듯 싶지만 세부 성적을 보면 이해가 아주 안 되는 것은 아니다. 피에는 장타력이 빼어난 선수는 아니다. 외국인 타자 중 가장 적은 4개의 홈런을 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피에의 장타율을 4할6푼3리다. 전체 32위에 불과하다. 규정 타석을 채운 외국인 타자 중 그 보다 장타율이 떨어지는 선수는 LG 조쉬벨(.433.39위) 뿐이다. 테이블 세터 중에서도 서건창(.543) 민병헌(.541) 신종길(.486) 등은 피에 보다 장타율이 높다. 그러다보니 한화의 타순별 성적에선 다소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 있다. 5번 타순의 장타율은 4할2푼9리로 낮지만 6번은 5할9리로 수준급이다. 주목할 것은 그의 앞에 배치된 선수다. 피에 앞엔 김태균이 있다.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이지만 리그에서 손 꼽히는 느린 발의 선수다. 최근 김태균의 장타력은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그 역시 단타 비율이 적지 않은 선수다. 또 눈 야구에도 강해 볼넷도 많이 얻어낸다. 1루 베이스 위에서 피에를 맞이할 비율이 그만큼 높다. 문제는 다음 타석에 들어서는 피에 역시 단타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연속 안타가 나와도 1,2루에 그치는 경우가 많게 된다는 의미다. 점수를 뽑으려면 안타가 하나 더 나와야 한다는 뜻이다. 야구에서 세 명의 선수가 나란히 좋은 결과를 내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실제 김태균이 1루에 있을 때 피에의 단타가 나오면 1,3루가 될 확률은 크게 떨어진다.<표 참조>자료제공=베이스볼S지금까지 총 11번의 상황이 나왔는데 김태균이 3루로 간 것은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피에는 모두가 알다시피 좌타자다. 좌타자의 안타는 아무래도 중견수를 중심으로 우측으로 향하는 것이 많을 수 밖에 없다. 피에의 안타는 우측이 많은데 김태균은 3루로 가지 못하는 건 어디까지나 발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김태균은 첫 번째 상황에서 3루로 가다 아웃된 바 있다. 김태균이 2루주자인 1,2루 상황에서 피에의 빠른 발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김태균이 2루에 있을 때 피에의 단타가 나왔을 때도 득점 비율은 제로다. 두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모두 3루까지 가는데 그쳤다. 그동안 김태균은 보호가 필요한 선수였다. 4번 타자로서 부담감이 너무 컸던 탓이다. 그 뒤에 만만히 볼 수 없는 선수를 배치하는 것이 그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었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는 다르다. 김태균은 장타력이 회복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더 이상은 그를 위해 타순을 짤 필요성이 사라졌다 해도 무방하다. 완전히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다. 그렇다면 한화 역시 변화를 줘야 하지 않을까.이제는 김태균의 뒤를 든든히 하는 것 보다 그의 앞에 한 명이라도 더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상대를 빠른 발로 흔들어 놓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이용규 정근우 피에로 이어지는 1,2,3 라인이 구성된다면 한화는 9개 구단 최강의 ‘테이블세터진+’를 갖게 된다. 리그를 대표할 만한 빠른 발의 선수들이 잇달아 나서는 것 만으로도 상대팀은 큰 부담을 안게 될 것이다. 그들이 김태균 앞에 나간다는 건 더욱 그렇다. 여기에 최근 타격감만 놓고 보면 한화엔 리그 최고 수준 타자인 김경언이 있다. 한화는 투수력이 강한 팀이 아니다. 점수를 낼 수 있을 때 한 점이라도 더 뽑아놓아야 이길 확률도 그만큼 높아지는 전형적인 팀이다. 지금 라인업이 과연 최상의 조합인지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할 이유다.
2014.06.26 I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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