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장원준 잡은 삼성 좌타자, 선봉은 이승엽
  • 장원준 잡은 삼성 좌타자, 선봉은 이승엽
  • 21일 오후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대 롯데 자이언츠 경기 5회말 2사 1,3루에서 삼성 이승엽이 롯데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을 쳐 홈을 밟은 후 대기타석 김헌곤과 선행주자 박석민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포항=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삼성의 연승 기세가 무섭다. 이번엔 리그 좌완 에이스 장원준(롯데)을 무너트렸다. 삼성은 21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롯데와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예약하면서 7연승을 달렸다. 단독 선두도 여전히 유지.롯데 토종 에이스 장원준을 홈런 3방으로 무너트린 덕분이었다. 장원준의 약점을 무섭게 공략했다. 좌완 장원준은 올시즌 좌타자들에게 유독 약한 편이었다. 좌타자 피안타율은 3할3푼3리로, 우타자의 피안타율 2할2푼5리보다 훨씬 높다. 좌투수가 좌타자가 강하다는 이야기는 장원준에겐 좀처럼 통하지 않았다.<표 참조>그런 장원준이 긴장할 수 밖에 없던 상대는 바로 삼성. 좌타자들이 즐비한 팀이기 때문이다. 박한이, 채태인, 최형우, 이승엽 등 좌타자들이 타선 중심에 배치돼있다. 이들의 첫 맞대결에서 고개를 숙인 건 장원준이었다. 삼성 좌타자들이 장원준을 괴롭혔다. 선봉장은 이승엽이었다. 연타석 홈런 포함 3타석 모두 출루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삼성 좌타자들의 장원준 상대 성적은 9타수 3안타, 사사구 2개. 0-1로 뒤지던 1회. 나바로의 안타에 이어 2사 3루서 최형우가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 첫 찬스를 잡은 삼성. 박석민의 적시타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이승엽은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 최근 3경기서 13타수 7안타를 몰아친 좋은 컨디션을 그대로 이어갔다.2,3회는 잠잠하던 삼성 타선. 1-3으로 뒤지던 4회, 이승엽의 방망이에서 한 방이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장원준의 초구를 그대로 흘려보낸 뒤 2구째 슬라이더를 제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홈런. 시즌 5호포. 이후 흔들리는 장원준을 상대로 이지영이 또 한 번 아치를 그렸다. 1사 후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밀어 이번에도 우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이지영의 데뷔 첫 홈런이기도 했다. 스코어 3-3 동점. 장원준의 마지막 이닝이었던 5회엔 이승엽이 장원준을 또 울렸다. 3-4로 경기는 다시 롯데가 앞서고 있는 상황. 선두타자 박한이가 장원준의 커브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만들어내며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이후 두 좌타자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뒤엔 이승엽이 있었다. 2사 3루에서 우타자 박석민을 고의사구로 내보내면서 이승엽을 상대한 롯데. 그러나 롯데의 작전은 효과가 없었다. 이승엽은 역전 스리런포로 상대 작전을 무력화시켰다. 이승엽은 3B-1S에서 5구째 커브를 받아쳐 이번에도 타구를 담장 너머로 넘겼다. 장원준의 직구 제구가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고, 초구 스트라이크가 된 커브를 다시 한 번 5구째 던진 것이 역전 스리런의 빌미가 됐다. 결과적으로 장원준은 또 한 번 좌타자들에 당했다. 삼성 타자들은 2011년 9월12일 대구 삼성전부터 시작된 장원준의 9연승을 저지했다. 시즌 첫 패배도 안겼다.
2014.05.21 I 박은별 기자
무료 영어공부 앱 '듀오링고' 외국어교육 혁명 이끄나
  • 무료 영어공부 앱 '듀오링고' 외국어교육 혁명 이끄나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헬스클럽을 공짜로 다닐 방법은 없을까. 이를테면 사람들이 자전거를 열심히 타면 전기가 발생해 헬스클럽 전기료를 낼 수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남는 전기를 팔아 헬스클럽 주인은 돈도 벌 수 있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협업 모델이지만, 현재 기술로는 효율이 떨어져 불가능하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시선을 돌리면 다양한 협업 모델이 있다. 학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외국어를 공부하면서 간단한 번역도 한다. 번역서비스가 필요한 업체는 필요한 문서가 여러 언어로 번역될 때마다 프로그램 업체에 돈을 지불한다. 개발업체는 그 돈으로 프로그램을 더욱 개선한다. 모두가 ‘윈윈’하는 사업 모델이다. 인터넷 협업 기반의 외국어 학습 프로그램인 ‘듀오링고(duoLingo)’ 얘기다.듀오링고(duoLingo)가 조만간 한국에 출시된다. 듀오링고 공동창업자인 루이스 폰 안은 21일 2014 서울디지털포럼(SDF)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다음주부터 듀어링고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모바일 기기 활용도가 높은 한국사람들에게 쉽게 외국어를 배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광고도 없고, 무료로 운영되는 외국어 학습 서비스듀오링고는 2011년 말 서비스를 시작한 무료 외국어 학습 서비스다.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등 6개 국어를 공부할 수 있다. 6개월 뒤면 한국어 공부도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25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애플은 듀오링고를 2013년 올해의 아이폰 앱으로 꼽기도 했다. 벤처 투자사 클레이너퍼킨스는 지난 2월 2천만달러를 투자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듀오링고를 하면 외국어를 게임을 하듯 배운다. 게임인지 외국어 프로그램인지 헷갈릴 정도다. 여러 가지 동사, 명사를 게임 캐릭터가 기술을 습득하듯 단계별로 배우는 방식이다. 테스트에 통과하면 점수 등 보상이 잇따른다. 한동안 공부하지 않으면 듀오링고 캐릭터가 메시지를 보내며 울음으로 호소하기도 한다. 퀸즈 칼리지 뉴욕시립대학교의 루먼 베슬리노브 박사(Roumen Vesselinov, PhD)는 듀오링고로 스페인어를 34시간 공부하면 대학교 1학기 한 과목의 효과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도 내놨다.듀오링고의 더 큰 강점은 독특한 수익모델에 있다. 다른 외국어 프로그램과 달리 모두 무료다. 심지어 광고도 없다. 이는 듀오링고-제휴업체-이용자 간 협업 모델때문에 가능하다. 이를테면 영어를 공부하는 학습자는 듀오링고 제휴업체인 CNN 뉴스를 모국어로 번역한다. 여러 버전의 번역문이 공개되고 사람들이 투표를 통해 최고 작품을 선택한다. CNN은 뉴스 번역을 받은 대가를 듀오링고에 제출하고, 듀오링고는 이 돈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용자는 무료로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루이스는 “계층 차별없이 누구나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동등한 기회를 얻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이같은 지속가능한 공공서비스 모델이 꾸준히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듀오링고 화면. 외국어 프로그램이 게임처럼 쉽게 구성됐다. 소셜기능도 있어 동료들과 학습 성과를 비교할 수도 있다. 듀오링고 캡처.◇암호 기술로 고서(古書) 디지털화..온라인 협업 활동의 기여듀오링고 공동창업자 루이스 폰 안루이스는 듀오링고에 앞서 스팸메일을 막는 동시에 고문서를 디지털화하는 보안문자 캡챠(CAPTCHA)와 리캡챠(reCAPTCHA)를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캡차는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할 때 삐뚤어진 글씨를 눈으로 보고 입력하는 암호화 기술이다. 컴퓨터의 자동 해킹 기술을 막기 위해 고안됐다. 보통 캡챠를 풀려면 10초 이상 걸린다. 매일 하루 15만시간쯤 캡차의 글자 판독에 시간이 든다. 이를 유용하게 바꾼 게 리캡챠다. 과거의 문헌이나 신문 등을 디지털 정보로 변환하는 작업에 이용한 것이다. 스캔을 한 뒤 컴퓨터가 디지털화한 문서는 대략 30% 오류가 난다. 오류가 난 문자는 사람들이 캡챠를 통해 풀도록 했다. 여러 사람이 내놓은 답이 고서 디지털화의 정확도를 올리는 것이다. 대규모 온라인 협업의 결과가 곧 공공선의 가치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루이스는 “인터넷을 통해 돈을 보는 것과 사회적인 가치를 만들 수 있는 것 두가지를 다 할 수 있었다”면서 “그 중에서 인터넷을 공공선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2014.05.21 I 김상윤 기자
백규정 "민선이만 아니었으면"..슈퍼루키들, 두산매치서 제대로 붙었다
  • 백규정 "민선이만 아니었으면"..슈퍼루키들, 두산매치서 제대로 붙었다
  • 백규정(가운데)이 21일 열린 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대진 추첨식에서 절친인 김민선의 이름표를 뽑은 후 울상을 짓고 있다.(KLPGA 제공)[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슈퍼 루키’들이 제대로 붙었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을 놓고 경쟁 중인 백규정(19)과 김민선(19·이상 CJ오쇼핑)이 외나무다리 혈투를 벌인다.백규정과 김민선은 22일 개막하는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하루 앞둔 21일 춘천 라데나 골프장에서 진행된 대진 추첨식에서 64강전 대결 상대로 확정됐다.대진 추첨식은 전년도 상금순위 30위 이내 선수들과 올해 상위자로 구성된 32명의 선수가 모여 시드를 받지 못한 나머지 32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상대를 직접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올해 대상 포인트와 상금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2·비씨카드)는 1회전에서 조영란(27·토니모리)과 맞붙고,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세영(21·미래에셋)은 최가람(22)을 상대한다. 다소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들과의 대결이라 32강 진출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문제는 백규정과 김민선. 시드를 받고 추첨에 나선 백규정은 신중하게 파란색 볼 하나를 집어 들었고, 안에 있는 종이에는 거짓말처럼 김민선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둘은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동고동락했고, 올해 정규 투어에 나란히 루키로 입문했다. 대회 기간에도 같이 노래방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등 소문난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소속사도, 매니지먼트사도 똑같다. 김민선의 이름표를 들고 백규정이 당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백규정은 “추첨 전에 민선이만 뽑지 말자고 속으로 기도했다. 그런데 왠지 민선이 이름이 나올 것 같았다”면서 “민선이는 ‘왜 나를 뽑았느냐’라며 원망했다”고 말했다.둘은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최종라운드에서 챔피언 조로 같이 경기한 적이 있다. 우승컵을 놓고 다투는 상황이지만 연습라운드처럼 장난도 치고, 격려도 하면서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백규정의 생애 첫 우승. 3위로 마친 김민선도 자기 일처럼 함께 기뻐했다. 하지만 매치플레이는 일대일 토너먼트 방식이라 상황이 다르다. 사소한 실수 하나도 게임을 내줄 수 있어 집중력을 최대로 끌어모아야 한다. 승자는 남고, 패자는 곧바로 짐을 싸야 하는 냉혹한 승부로 때론 앙금이 오랫동안 남기도 한다.백규정은 “재미있게 치자고 약속은 했지만 승자나 패자 모두 개운치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승부는 승부다”라며 “대신 ‘이기면 상대가 기분 나쁠 정도로 세리머니를 하자’고 약속했다. 이겼다고 미안해하면 남은 경기가 엉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고 귀띔했다. 이어 “부담스러운 1회전을 만약 넘는다면 마지막 날까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우승이 목표라는 얘기다”고 덧붙였다.백규정과 김민선은 신인왕 포인트 랭킹 1, 2위를 달리고 있다. 별다른 추격자가 없어 연말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대결의 승자가 신인왕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명승부를 기대할 만한 이유이기도 하다.2014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대진표(KLPGA 제공)
2014.05.21 I 김인오 기자
블로킹이 투수에 미치는 영향,있다?없다?
  • 블로킹이 투수에 미치는 영향,있다?없다?
  • 블로킹 훈련 중인 KIA 포수 백용환.[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포수는 숙명적으로 투수와 엮이는 포지션이다. 포수의 다른 표현인 ‘안방 마님’은 투수를 안고 가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만큼 투수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다. 야구를 보는 시선에 따라 비중에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투수가 좋은 결과를 내는데 있어 포수 역시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선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좋은 포수는 일단 투수의 공을 잘 잡아줘야 한다. 포수의 가장 첫 번째 조건 역시 투수의 공을 잘 잡는 것이다.때문에 좋은 포수를 평가하는 기준에서 패스트볼(포일)이나 폭투가 빠질 수 없다. 패스트볼이나 폭투는 일단 상대에게 한 베이스를 그냥 내주는 최악의 실수다. 한 베이스를 더 보내기 위해 아웃 카운트를 희생(번트)하는 작전까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아까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패스트볼과 폭투의 악영향은 단순히 진루를 허용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그 결과를 낸 투수의 심리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하나의 상황만이 아니라 경기 전체의 흐름까지 바꿀 수 있는 실수라는 뜻이다.<표 참조>KIA 패스트볼 이후 결과. 자료제공=베이스볼SKIA 폭투 후 결과. 자료제공=베이스볼S이순철 SBS해설위원이 “포수가 투수들이 맘 편히 던질 수 있는 안정감을 주지 못한다”고 지적한 KIA의 케이스를 분석해 보면 폭투나 패스트볼이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다. KIA가 기록한 4번의 패스트볼은 그 해당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맞으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폭투 후 안타 혹은 볼넷 허용 비율 또한 43%로 매우 높았다. 투수가 심리적으로 흔들리며 나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수치상으로도 분명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투수의 잘못이 포함돼 있는 폭투 보다 포수의 책임이 더 큰 패스트볼의 실점 비율이 월등히 높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폭투나 패스트볼은 투수가 같은 구종을 선택하는데 주저함을 안겨 줄 수 있다. 같은 실수가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정준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경기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폭투나 패스트볼로 주자가 3루에 가게 되면 오면 투수는 같은 구종을 던지는 것이 꺼려진다. 던지더라도 유인구로 떨어트려 헛스윙이나 범타를 유도할 정도로 자신있게 던지기가 어려워진다. 센스 있는 타자들은 이런 케이스를 잘 활용한다”고 말했다. 실제 폭투로 주자가 3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는 안타나 볼넷을 허용하는 비율이 60%로 높아짐을 알 수 있다. 3루에 주자를 두게 되는 부담이 투수에게 더 큰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우승팀엔 늘 좋은 포수가 있다”는 말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2014.05.21 I 정철우 기자
류중일 감독 머릿속에 AG 이름값 없다
  • 류중일 감독 머릿속에 AG 이름값 없다
  • 사진=삼성라이온즈[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류중일 감독의 머릿 속에 이름값은 없었다. 류 감독이 지금까지 밝혀왔듯 선수의 이름값 보다는 현재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선수를 꾸려 대표팀에 합류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어느 정도 대표팀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놓은 상태다. 9개 구단 최상의 라인업 명단을 정리해놓고 고심 중에 있다. 투수 쪽은 아직 고민이 많이 남았다. 김광현(SK), 양현종(KIA), 장원준(롯데) 등 좌완 요원들은 어느 정도 추려진 상태. 우완이 문제다. 류 감독이 “밴덴헐크를 데려가는 건 어떻냐”고 농을 던질 정도로 아직 우완에서 크게 눈에 띄는 선수들이 없다. 마무리로 임창용(삼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정도. 앞으로 보여주는 성적에 따라 대표팀 합류 여부가 갈릴 예정이다. 반면 야수 쪽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 시즌 초 밝혀 온 명단과는 조금 차이가 난다. 대표팀 주전으로 당연하게 생각되던 선수들보다 올시즌 더 나은 성적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3루수, 2루수 자리가 특히 그렇다. 붙박이 주전으로 생각되던 최정(SK), 정근우(한화)가 백업으로 예상되는 선수들보다 성적이 좋진 못하다. 최정은 타율 2할6푼에 머물러있고 현재 어깨, 허리 부상으로 엔트리에도 빠져있는 상태다. 정근우 역시 타율 2할8푼7리에 그치고 있다.백업으로 예상되던 선수들이 오히려 더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루수엔 오재원(두산), 3루수엔 황재균(롯데) 혹은 김민성(넥센)이 유력하다. 오재원은 타율 3할6푼6리로 리그 4위에 올라있고 출루율도 4할6푼6리로 3위, 도루는 16개로 2위다. 공격 전부분에서 좋은 모습이다. 류 감독이 밝혔던 대로 1루, 2루, 3루, 유격수까지 멀티포지션이 가능하다는 점, 발도 빠르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얻고 있다. 특히 내야진에 좌타자가 없기에 오재원의 희소가치는 더 올라간다. 최정의 부진이 길어진다면 3루 주전 자리는 김민성(타율 2할9푼3리)이나 황재균(2할9푼5리)이 꿰찰 가능성이 높다. 박석민(삼성)도 경쟁 중이긴 하지만 부상이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황재균, 김민성, 그리고 오재원 모두 군복무를 해결해야한다는 확실한 동기까지 있다. 이들의 주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는 이유다. 유격수는 강정호(넥센), 1루는 박병호(넥센)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내야 백업자리는 김상수(삼성)가 유력하다. 류중일 감독도 “현재 모습이나 움직임으로 보면 주전보다 백업으로 생각했던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했다. 외야엔 주전으로 예상됐던 김현수(두산), 손아섭(롯데)이 그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큰 이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견수엔 나성범(NC)이 유력한 상황. 민병헌(두산), 김강민(SK), 전준우(롯데)도 대표팀 유력 후보들이다. 류 감독은 최상의 전력구축만을 생각하고 있다. 기존 이름값 있는 선수들보다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 위주로 팀 꾸리겠다는 계획도 여전하다. 팀 안배에 대한 문제도 생각지 않는다고 밝혔다.류중일 감독은 5월말쯤 기술위원회와 첫 만남을 갖고, 대표팀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2014.05.21 I 박은별 기자
한국형 원자로 세계무대 데뷔..추가수주 기대 고조(종합)
  • 한국형 원자로 세계무대 데뷔..추가수주 기대 고조(종합)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라카에서 20일(현지시간) 진행된 원자력발전소 1호기 원자로 설치식은 한국 기술로 제작한 원자로가 세계 무대에 데뷔한 것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특히 한국형 원자로의 성공적인 설치로 인해 기술력과 안전성을 동시에 인정받음에 따라 원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왕세제는 앞서 지난 19일 아부다비를 방문한 압둘 할림 말레이시아 국왕에게 “한국형 원전을 고려해 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박근혜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의 회담 내용을 전하면서 이 같이 말하고 “왕세제는 자신이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바라카 원전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도 이번 원자로 설치식을 계기로 추가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바라카 원전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컨소시엄으로 구조물을 만들고, 두산중공업이 원자로 등 내부 기계 제작을 맡고 있다.두산중공업(034020)의 김하방 부사장은 “원자로를 제작하는 데 3년 넘게 걸렸다. 창원 공장에서 제작해 1달 반 걸려 아부다비까지 이동시켰다”며 “그간 경쟁국들은 우리의 기술력을 폄하하려고 노력해 왔는데, 이번 원자로 설치는 이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수현 현대건설(000720) 사장은 “1호기 건설이 가장 중요하다. 나머지 3기 일정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현지에서 좋은 평판을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바라카 원전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바라카 지역은 원전 8기가 들어설 입지가 확보돼 있다. UAE 측이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추가 4기를 건설할 것이 분명하다”며 “이를 따내기 위해 일본, 프랑스 등 원전 선진국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가 4호기를 스케줄에 맞춰 제대로 완공할 경우 우리 쪽에 유리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문재도 청와대 산업통상비서관에 따르면, 바라카 원전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주변의 루와이스 석유화학단지에서 주로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이 단지에는 SK, 삼성, GS 등 한국 기업들이 다수 입주할 예정이다.바라카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성공은 한국 원전 사업의 한 획을 그은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이희용 한국전력 원전수출본부장은 “원자로 설치 이후 증기발생기 등 중요 장비가 추가로 들어오게 된다”며 “즉 원전 1호기 사업이 인프라 건축 단계에서 벗어나 내부기계 설치 작업으로 접어들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은 바라카 원전 건설에 이어 운영까지 맡게 된다. UAE가 한국의 원전 기술력과 경험을 인정해준 결과다.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주일 내로 운영회사 설립에 대한 사인이 이루어질 것이다. 운영회사의 이름은 나와 에너지(Nawah Energy)로, 지분은 UAE 원자력공사(ENEC)가 82%, 한전이 18% 갖는다”며 “이번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합작 전문운영회사의 설립에 합의한 것”이라고 밝혔다.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에서 열린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행사에 참석,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오른쪽은 만수르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 (사진=연합뉴스)
2014.05.21 I 피용익 기자
삼성, 송승준 헛점 '아프게' 파고든 6연승
  • 삼성, 송승준 헛점 '아프게' 파고든 6연승
  • 사진=삼성라이온즈[포항=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삼성이 롯데 선발 송승준의 헛점을 아프게 파고들면서 6연승을 달렸다.삼성은 20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7-2 승리를 거뒀다. 6연승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선발 싸움에서 앞선 경기였다. 삼성 밴덴헐크는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삼성 타자들은 상대 선발 송승준을 완벽 공략했다. 7회까지 6-0으로 앞선 삼성은 승리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삼성 타자들이 송승준의 최대약점을 잘 공략했다. 바로 송승준의 피장타다. 송승준은 올시즌 좀처럼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장타때문이다. 야구는 한 베이스를 더 가기위한 싸움이다. 장타를 많이 허용한다는 건 그만큼 실점의 확률도 높아진다는 의미. 송승준은 올시즌 피장타율이 예년에 비해 훨씬 높다. 지난 해 4할 초반이던 피장타율이 올해 5할5푼6리까지 치솟았다. 피홈런 5개 중 3개를 득점권에서 허용하는 등 결정타 한 방에 무너진 경우도 많았다. 홈런을 허용한 4경기선 3패를 기록했고,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5회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9개 구단 선발진 중 가장 높은 피장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가 송승준이기도 하다. 가장 낮은 피장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유창식(한화,2할8푼6리)와는 약 2배 차이나 난다.<표 참조>이날 역시 그랬다. 삼성 타자들은 장타 한 방으로 송승준을 강판시켰다. 첫 득점은 3회 나왔다. 3회말 이지영이 2루타를 때려낸 뒤 송승준의 2루 견제 실수로 3루까지 안착했다. 김상수의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4회 2사 만루 찬스를 놓치긴 했지만 다음 기회는 오래지 않아 찾아왔다.5회말 2사 후엔 채태인이 안타, 최형우가 볼넷을 얻어내 기회를 살렸고 박석민의 한 방이 터졌다. 박석민은 3B-1S로 볼카운트가 유리한 가운데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스코어 4-0. 송승준은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이 한 방으로 마운드를 내려와야했다. 시즌 2승 달성도 실패.선발 송승준을 강판시킨 삼성은 더 세차게 몰아붙였다. 6회 정형식의 안타와 김상수, 나바로의 연속 볼넷으로 얻어낸 만루 찬스서 박한이의 적시타가 터져나오며 6-0까지 달아났다.삼성은 선발 밴덴헐크가 6회까지 책임진 뒤 7회부터 심창민, 박근홍, 권혁 등 구원진들을 투입, 리드를 지켜냈다.
2014.05.20 I 박은별 기자
이지영, 삼성 주전 포수가 누군지 증명하다
  • 이지영, 삼성 주전 포수가 누군지 증명하다
  • 사진=삼성라이온즈[포항=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이지영이 삼성의 주전 포수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20일 포항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지영. 그는 최근 경기였던 18일 광주 KIA전을 다시 떠올렸다. 프로 무대 데뷔 후 처음 때려낸 한 경기 4안타 기록. 그 여운은 길게 남아있는듯 싶었다.이지영은 “밸런스가 조금 잡힌 기분이다”면서 멋쩍게 웃어보였다. 18일 경기서 주전 마스크를 쓴 이지영은 첫 타석에서 땅볼에 그쳤지만 4회 두 번째 타석부터 안타 4개를 뽑아냈다. 2-2 동점이던 4회말 1사 3루서 우익수 방면 2루타(결승타)를 때려낸 것을 시작으로 우익수 방면 안타 2개와 내야안타까지 더해 4안타를 완성시켰다. 밀어쳐서 안타 3개를 만들어냈다는 것도 고무적이었던 부분. 아마추어 때는 한 경기서 더 많은 안타를 때려낸 적도 있었던 이지영이지만 프로 무대에서 안타 4개를 몰아친 건 그날이 처음이었다. 지난 해도 한 경기 3안타가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였다. 1할대였던 타율은 2할8푼까지 치솟았다. 의미를 둘 부분은 있었다. 이지영은 “아팠다가 오랜만에 올라와서 타격 감각이 없었는데 그날 경기를 계기로 밸런스가 잡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리 다리를 들고 치면서 타이밍이 더 잘 잡히고 있다. 덕분에 타구도 중심에 잘 맞고 있고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게 느껴진다”면서 자신감도 내비쳤다.화끈한 타격감을 보여준 덕분이었을까. 이지영은 20일 경기서도 선발마스크를 썼다. 지난 6경기 동안 주로 이흥련과 배터리 호흡을 맞춰 온 밴덴헐크. 이날의 주전은 이지영이었다. 13경기 출전에 선발로 나선건 이번이 8번째 경기.분명 이지영으로선 남다른 의미있는 일이었다. 신인 이흥련의 성장세로 주전 자리가 위태로웠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를 악 물고 나선 경기. 이지영의 자신감대로였다. 이지영의 타격감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결승득점이 그의 발에서 나왔다. 0-0으로 팽팽하던 3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지영은 송승준의 포크볼을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연결시켰다. 타구는 담장까지 쭉쭉 뻗어갔을 만큼 잘 맞은 타구였다. 2루를 견제하던 송승준의 실책이 나오며 재빠르게 3루까지 안착. 김상수의 땅볼로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4회엔 끈질긴 면모까지 보여줬다. 2사 1,2루 찬스서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차분하게 기다려 볼넷을 얻어냈다. 2사 만루. 비록 이 이닝에서 점수가 난 건 아니었지만 이지영이 말한 자신감이 엿보인 순간이었다. 이지영은 밴덴헐크와도 완벽 호흡을 자랑했다. 6회까지 4피안타 2사사구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를 막아냈다. 9회 실책이 빌미가 된 점수가 이날 허용한 유일한 실점.3회엔 손아섭의 도루를 저지하며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1-0으로 앞서던 4회 보여준 수비도 결정적이었다. 4회초 2사 2루 위기서 나온 문규현의 중전 안타 때 중견수 정형식의 송구를 잡아 홈으로 파고드는 강민호를 태그아웃시키는 호수비도 펼쳤다. 공수에서 든든한 존재감을 보여준 이지영은 팀의 7-2 승리를 도왔다. 6연승 질주에 큰 힘이 됐다.
2014.05.20 I 박은별 기자
  • SM엔터, '크리스 변수'로 기로에 서다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시가총액 1조원을 재탈환하며 제2의 부흥을 노리던 SM엔터(041510)테인먼트가 이른바 ‘크리스 사태’로 기로에 섰다. 핵심 멤버 중 한명인 크리스가 빠지게 될 경우에도 엑소의 경쟁력이 변함없이 유지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20일 SM엔터는 전일 대비 0.22% 하락한 4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하락하며 지난 2월 이후 최저 주가로 내려앉았다. 다만 한때 4만5000원마저 이탈했던 주가가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약보합권으로 올라섰다.아이돌그룹 엑소는 SM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왕성한 해외 활동으로 SM의 실적 고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SM의 주가는 올 들어 최대 21%까지 올랐고 여기에는 엑소 모멘텀이 가장 크게 차지했다.그러던 중 엑소의 멤버 크리스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 계약 해지 소송을 내자 자연스럽게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졌다. 최근 주가 역시 힘을 못쓰고 있다. 엑소의 활동이 위축될 경우 SM의 성장세 역시 한풀 꺾일 수 있다는 우려다. SM의 주가는 이달 초 고점 대비 12% 넘게 빠진 상태다. 계열사인 SM C&C의 주가도 연일 하락세다.크리스는 지난 15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가 피고와 사이의 계약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계약의 효력이 없음을 인정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소송이다.이렇자 일각에선 엑소의 해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경우 SM은 가장 큰 성장 모멘텀을 잃게 된다. 그러나 슈퍼주니어의 경우만 봐도 해체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한결이 소송을 제기하고 탈퇴했지만 여전히 슈퍼주니어가 유지되고 있는 것을 보면 크리스의 탈퇴 여부를 떠나 개인의 문제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증권가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대체로 과거 사례를 봤을 때 단기 충격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크리스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며서 한동안 투자심리를 짓누를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이현정 SK증권 연구원은 “예정대로 공연을 진행하는 등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수준이면 불확실성으로 인한 주가 하락분은 충분히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과거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사례에 비춰볼 때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반기 중국 내 최초 투어 형태의 단독공연으로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가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이란 반응도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기관의 대량 매물이 출회되는 등 우려감이 주가 조정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 들어 처음으로 120일선을 이탈하는 등 생각보다 조정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수만 SM 회장, 中 루예그룹과 와인사업 등 협력방안 논의☞[특징주]에스엠, 엑소 멤버 전속계약 무효 소송에 약세☞에스엠, 엑소 파급력은 슈주·소시 이상..투자의견 ‘매수’-대신
2014.05.20 I 김대웅 기자
빅토리아, 발랄함 속 숨겨둔 여인의 향기
  • 빅토리아, 발랄함 속 숨겨둔 여인의 향기
  • 빅토리아 화보. 걸그룹 에프엑스(f(x))의 빅토리아가 중국 상하이에서 절제되면서도 섹시한 여성미를 드러냈다. 사진-루이까또즈[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걸그룹 에프엑스(f(x))의 빅토리아가 중국 상하이에서 절제되면서도 섹시한 여성미를 드러냈다.빅토리아는 최근 프랑스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와 패션 매거진 엘르가 함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그는 시스루 소재 원피스와 플라워 패턴의 보디 슈트, 크롭탑 등 시선을 사로잡는 섹시룩으로 기존에 보여줬던 발랄한 이미지와는 다른 여성스러운 매력을 강조했다.특히 화보 속 빅토리아는 중국 상하이의 도심을 배경으로 비비드 컬러와 모던한 디자인이 보이는 루이까또즈의 2014 S/S 컬렉션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완성도 높은 화보를 만들었다. 이번 화보를 통해 빅토리아는 타이트 하면서도 화려한 패턴의 의상을 입고 매력적인 바디라인을 과감히 공개했다.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루이까또즈 화보에서는 평소 빅토리아가 무대에서 보여왔던 밝고 명랑한 이미지 대신, 그동안 숨겨왔던 여인의 향기를 마음껏 발산했다”며 “촬영 현장에서 빅토리아는 화보 콘셉트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이며 과감한 포즈도 자유자재로 구사해 현장 스태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한편 빅토리아의 화보는 매거진 ‘엘르’ 6월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관련기사 ◀☞ ''칸 영화제'' 아메리카 페레라, 치마 속으로 뛰어든 남성은? ''짓궂은 리포터''☞ 김준희, 비키니 자태 뽐내 ''잘록 허리+탄탄 몸매''☞ [포토] 현아 ''여성미 물씬''☞ [포토] 현아 ''요조숙녀 변신''☞ [포토] 현아 ''매혹적인 눈빛''
2014.05.19 I 정시내 기자
NC 연패 탈출, 수비서도 이겼다
  • NC 연패 탈출, 수비서도 이겼다
  • 사진=뉴시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3연패를 끊어낸 NC의 승리. 수비에도 이긴 경기였다.NC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9-4 승리를 거뒀다. 3연패에서 벗어나며 3위 두산과 순위를 다시 맞바꿨다. 반게임차로 다시 3위로 복귀했다. 한 이닝에 안타 9개를 뽑아낸 타선의 공격력도 공격력이지만 수비에서 좀 더 탄탄했던 NC의 완승이었다. 수비에서 큰 힘을 받았던 경기였다. 사실 1,2차전을 치르면서 NC는 여러차례 두산 야수들의 호수비에 막혀 좀처럼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1,2차전을 두고 양팀 사령탑이 두산의 수비력에 대해 칭찬을 쏟아낸 이유기도 했다.1차전은 두산 외야수들의 승리였다. 2회까지 타선이 5점을 뽑아준 뒤 투수력과 수비력으로 리드를 지켜갔다. 실점 순간에서 정수빈, 민병헌 등 외야수들이 호수비를 펼치면서 위기를 넘겨냈다. 1차전은 두산의 8-3 승리. 이날 승리투수가 된 선발 니퍼트가 “동료들이 다 도와줘 만든 승리다”면서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린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경기 후 송일수 두산 감독도 “타격도 타격이지만 오재원을 중심으로 김재호, 정수빈이 수비에서 좋은 역할을 해줘 투수들을 편하게 해주고 있다. 정수빈은 상대적으로 타격감은 약간 떨어졌지만 3할 타자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을 정도.2차전도 결정적인 수비 하나가 두산을 도왔다. 선발 볼스테드가 호수비의 주인공.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6회 무사 1루. 볼스테드는 박민우의 번트 타구를 슬라이딩 해 잡아낸 뒤 누운 채로 1루로 정확하게 송구,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3루수가 없는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리던 대주자 이상호까지 1루수 칸투-3루수 이원석의 환상 호흡으로 아웃시켰다. 더블아웃으로 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적장 김경문 NC 감독도 감탄케 하는 수비였다. 18일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투수가 그런 수비를 하는 것은 처음 봤다. 그걸 보면서 나도 그냥 잘 했다고 생각했다. 무너질 수도 있었던 위기를 스스로 막은 것이 아닌가”라며 볼스테드의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를 칭찬했다.그러면서 “승패를 떠나서 상대가 잘하는 건 칭찬해줘야 한다. 배울 거 있음 언제든지 상대로부터 배워야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두산이 NC보다 더 많은 실책을 기록하긴 했으나 볼스테드의 수비는 김경문 감독의 뇌리에도 쉽게 잊혀질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런 수비가 18일 3차전에선 NC에서 나왔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 있어서도 NC가 앞섰다. 4회말 위기를 막아낸 손시헌의 수비가 그 중심에 있었다. 먼저 두산이 수비에서 흔들렸다. 선발 노경은이 4회 홈런 2방에 무너지며 0-5로 뒤지던 상황. 계속된 2사 1,2루서 노경은이 나성범의 크게 바운드 된 공을 잡았지만 송구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고 말았다. 악송구로 연결되며 2점을 더 내줬다. 스코어 0-5에서 0-7. 차이는 컸다. 실책이 빌미가 돼 두산은 4회에만 8점을 내주며 초반 승기를 제대로 뺏겼다.반대로 NC는 4회말 맞은 위기를 호수비로 벗어났다. NC 웨버가 타선의 든든한 지원에도 4회말 흔들렸다. 중심타선을 만나 3연속 안타를 뺏기며 1사 만루. 다음 타석엔 최근 무서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홍성흔이 들어섰다. 그리고 웨버를 상대로 홍성흔이 유격수-3루수 사이를 가를듯한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손시헌이 길목을 가로 막았다. 손시헌은 안타성 타구를 손을 쭉 뻗어 잡아냈다. 홍성흔의 타구는 손시헌의 글러브 속으로 쏙 빨려들어갔다. 두산의 막강 화력과 NC의 다소 불안한 불펜진을 감안하면 실점은 위험할 수 있는 상황. 손시헌의 호수비가 의미있었던 이유였다. 손시헌의 호수비로 한숨을 돌린 웨버는 다음 타자도 범타로 막고 이닝을 실점없이 마무리지었다. 찬스 뒤 바로 찾아 온 위기를 넘기며 NC는 이후 큰 위기없이 경기를 마쳤다. 9회말 3루수 이상호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실점까지 이어지긴 했지만 승부가 갈린 뒤였기에 크게 문제될 건 없었다. 손시헌뿐만 아니라 내·외야에서 두산 못지 않은 수비의 힘을 보여준 NC. 연패를 끊어낼 수 있었던 힘,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숨은 힘이었다.
2014.05.18 I 박은별 기자
민병헌 향한 칸투의 시선은 현실이었다
  • 민병헌 향한 칸투의 시선은 현실이었다
  • 2회말 1사 2,3루 두산 민병헌이 좌중간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뉴시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지난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전. 두산 톱타자 민병헌은 통산 첫 만루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5타점 3득점의 맹활약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개인 최다타점인 5타점을 올렸고, 무려 9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도 이어갔다.그런 민병헌을 바라보며 외국인 타자 칸투가 한 마디를 한다. “게임 캐릭터같다.”칸투는 “마치 뒤에서 누군가 리모콘으로 조정하고 있는 것 같다. 닌텐도 게임 캐릭터처럼 친다. 쳤다하면 무조건 안타다”고 말해 주변 선수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금 페이스는 마치 게임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선수의 결과라는 뜻이다. 어느 선수 하나 부인할 수 없었다. 동료들도 칸투의 비유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민병헌은 16일 경기 전까지 안타 52개를 쳐 타율 3할8푼2리에 홈런 6개, 34타점에 출루율 4할3푼1리, 장타율 6할1푼8리를 기록하고 있었다. 타율, 타점, 득점, 최다안타 4개 부문에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출루율은 10위, 장타율도 6위를 기록 중이다. 중심타선이 아닌 톱타자로 만들어낸 기록이라는 점에서 그의 가치는 더 대단했다. 칸투가 인정한 민병헌의 ‘게임 캐릭터’ 같은 타격감은 이날도 이어졌다. 마치 게임 캐릭터가 게임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았다. 민병헌을 향한 칸투의 시선은 현실이었던 셈이다. 팀이 5연승을 이어오다 만난 2위 NC와 3연전 첫 경기. 결전을 앞두고 민병헌은 “오늘 게임이 중요하다. 상대가 이재학이기 때문에 잘 쳐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타격훈련이 다 끝난 뒤에도 따로 남아 한참을 스윙 연습을 한 뒤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더 집중한 덕분일까. 1회 첫 타석부터 그의 타격감은 폭발했다. 이재학을 상대로 8구 승부 끝에 직구를 공략, 좌전 안타로 출루한 민병헌은 오재원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김현수의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기선 제압에 성공. 2회초 두산은 니퍼트가 칸투의 실책에 흔들리며 2점을 내줘 역전을 당했지만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최주환과 김재호가 연속 안타를 때려 기회를 만들었고 1사 2,3루서 민병헌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보다 더 좋은 시나리오는 없었다. 민병헌은 보란듯이 홈런을 작렬시켰다.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째, 다시 한 번 직구를 노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으로 연결시켰다. 사실상 이재학의 초반 기를 꺾어놓은 한 방이었다. 그 뒤로 이재학은 더 흔들렸다. 두산은 그 틈을 노려 한 점을 더 뽑아내 5-2까지 앞서갔다. 이후 안타는 없었지만 그 뒤는 동료들이 책임졌다. 7회말 김현수의 투런포와 칸투의 홈런이 연이어 터지며 8-3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민병헌은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이었다. 6회 1사 1,2루선 테임즈의 담장까지 뻗는 타구를 몸을 사리지 않았다.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내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산은 6연승을 달렸다. 3위 NC와 승차는 반게임차다.
2014.05.16 I 박은별 기자
  • 이수만 SM 회장, 中 루예그룹과 와인사업 등 협력방안 논의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이수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를 방문해 루예 그룹 류덴보 회장과 사업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는 16일 이수만 회장은 멍판리 옌타이 시장과 류덴보 회장을 예방했으며, 리조트 개발을 포함한 레저·관광산업 공동개발, 문화산업이 접목된 헬스케어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관계자는 “이수만 회장의 옌타이시 방문은 옌타이시와 루예그룹의 초청을 받아서 진행했다”라며 “멍판리 옌타이시장은 와이너리 개발 사업과 문화, 헬스케어 사업에 대해 에스엠엔터테의 협력을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인구 650만 명의 옌타이시는 1861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개항한 항구 도시 가운데 하나다. 2009년 포브스지가 선정한 중국 내 최우수 상업도시이자, 중국 정부의 전략적 발전 추진 도시다. 이수만 회장은 중국의 대표적 의약·바이오 및 레저·헬스케어기업 가운데 하나인 루예그룹 류뎬보 회장과 와인 개발사업, 헬스케어 사업, 문화사업 등에 대한 제휴 방안을 논의했다. 제2의 한류콘텐츠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한 다각적 방안을 모색했다. 루예그룹은 옌타이시에 폭라골이라는 대규모 와이너리 조성사업을 하고 있다. 에스엠엔터가 미국 현지법인에서 추진하고 있는 와인 개발 사업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 관련기사 ◀☞[특징주]에스엠, 엑소 멤버 전속계약 무효 소송에 약세☞에스엠, 엑소 파급력은 슈주·소시 이상..투자의견 ‘매수’-대신☞[특징주]에스엠, 강세..바이두와 손잡고 中 공략
2014.05.16 I 박형수 기자
장원준의 '스승의 날' 역투와 9년 전 특훈
  • 장원준의 '스승의 날' 역투와 9년 전 특훈
  • 사진=박은별 기자[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15일 롯데와 LG의 경기가 열리는 잠실구장. 양상문 LG 감독이 훈련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들어오던 중이었다. 마침 3루 쪽에서 훈련을 준비하고 있던 롯데 선발 장원준과 마주했다. 장원준은 양 감독에 꾸벅 인사를 했다. 장원준을 발견한 양 감독. 그에게 다가가 말했다.양 감독: 원준아, 너 몇 승 했니? 장원준: 4승 했습니다.양 감독: 그럼 천천히 해도 되겠네. 장원준: 안됩니다. 이미 2승을 하셨잖습니까. 저희 지금 연패 중입니다. 올해 끝나면 FA도 되고…. 양 감독: 넌 그래도 어디든 갈 수 있지 않냐. 오늘 스승의 날인거 알고 있지?(웃음) 장원준: 네. 스승에게 잘 배웠다는 걸 보여드리겠습니다.(웃음)스승과 제자의 짖궂은 장난과 다정한 대화는 한동안 계속 이어졌다. 양 감독과 장원준은 특별한 인연이 있다. 양 감독이 2004~2004년 롯데 감독을 지냈던 시절, 당시 신인으로 입단한 선수가 장원준이었다. 그를 1군에서 적극 기용하며 키운 것이 양 감독. 장원준은 그 이후 2011년까지 75승을 따내며 쭉쭉 성장했다. 장원준과 입단동기인 강민호 역시 당시 양 감독의 든든한 지지 속에 지금의 국가대표 포수로 컸다.결과적으로 이날 장원준은 장담한대로 “스승에게 잘 배웠다”는 걸 제대로 증명해 보였다. 7회까지 홈런 1개 포함 7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 호투하며 팀의 4연패를 끊어줬다. 9-4 롯데의 승리. 반대로 양 감독엔 부임 첫 패를 안겼다. 장원준은 1회 삼자범퇴로 막은 뒤 2회부터 4회까지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차분하게 대응했다. 강민호의 도루저지와 병살타를 유도하며 2,3회 위기를 넘겨냈다. 4회 무사 1루서도 세 타자를 범타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7-0으로 앞서던 6회가 첫 실점. 2사 후 박용택에게 초구 슬라이더에 솔로홈런을 뺏긴 것이 유일하게 내준 점수였다.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그가 이날 던졌던 공 모두 LG 타자들이 제대로 공략하기 힘들 정도로 제구가 예리하고 안정적이었다. 직구와 변화구의 적절한 배합도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기 좋았다.장원준은 시즌 5승째를 따내며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4경기 연속 흠잡을데 없는 피칭으로 퀄리티스타트도 이어갔다. 한국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임도 스스로 증명해보였다. 문득 양 감독과 장원준의 9년전 일화가 떠올랐다. 2005년 7월25일, 장원준의 노히트노런이 깨진 날이었다. 당시 2년차던 장원준은 KIA를 상대로 9회 1아웃까지 노히트노런 행진 중이었다. 그러나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두고 기록이 깨졌다. 이종범(현 한화 코치_에게 내야안타를 뺏긴 것. 1루수 라이온이 몸을 날려 타구를 막은 뒤 1루로 전력질주하는 장원준에게 송구했지만 이종범의 발이 먼저 1루 베이스를 밟으면서 노히트노런은 무산됐다.장원준 1루 베이스 커버가 늦은 것이 안타의 이유가 됐다고 판단한 양 감독은 그 다음날 직접 펑고 배트 들고 장원준을 고되게 훈련시켰다. “그 수비 하나가 너의 장래를 좌우할 것이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장원준은 이날 5회에도 1루수 방면 땅볼 타구가 나오자 1루로 전력질주했다. 완벽한 베이스커버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스승에게 배운 그대로였다. 그런 제자 장원준을 지켜보는 양 감독도 첫 패배가 그리 속상하진 않을듯 싶었다.
2014.05.15 I 박은별 기자
에쓰오일, 복원 후원한 ‘울산 태화루’ 준공
  • 에쓰오일, 복원 후원한 ‘울산 태화루’ 준공
  • 에쓰오일이 100억 원을 후원해 복원한 울산 태화루 전경. 에쓰오일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이 후원해 복원된 울산의 태화루가 14일 준공식을 가졌다.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대표는 이날 울산 중구 태화루 준공식에 참석해 울산의 역사적 상징물이자 시민들의 문화·휴식 공간이 될 태화루 복원을 축하했다. 울산 태화루는 신라 선덕여왕 때 건립돼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와 함께 영남을 대표하는 3대 누각 중 하나로, 임진왜란 당시 소각된 지 400여 년 만에 울산시 중구 태화동 1만 138㎡ 부지에 재건됐다. 에쓰오일은 태화루 건축비 전액인 100억 원을 후원했다. 마하셔 대표는 준공식에서 “과거 영남 3루로 명성 높았던 태화루가 완공돼 울산의 역사성과 전통성이 부활하고 시민들의 자긍심도 높아질 것”이라며 “에쓰오일은 울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기업시민으로서 울산 시민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태화루 건립을 후원했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성환 울산시장 권한대행, 이재현 울산시의회 의장 권한대행, 김철 태화루건립자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비롯한 울산지역 문화예술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에쓰오일은 자사 공장이 있는 울산에 기업 최초로 복지재단을 설립하고 2007년부터 지역농가와 불우이웃, 장애인, 청소년, 복지단체 등을 후원해 오고 있다.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오영수문학제, 눈빛미술제, 병영서낭치기 등도 지원했다. ▶ 관련기사 ◀☞[포토]윤상직 장관 사우디 석유광물부 장관과 환담☞잇따른 안전사고 불안한 울산 석유화학공단
2014.05.14 I 김보경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