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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8승 실패, 6이닝 4실점(1보)
  • 류현진 8승 실패, 6이닝 4실점(1보)
  • 류현진이 12일(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LA 몬스터’ 류현진(28.LA 다저스)이 시즌 8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 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회 까지 삼진 5개를 잡아내며 6피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 실패와 함께 상대 선발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인 자니 쿠에토였던 탓에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투구수는 93개. 스트라이크는 그 중 60개였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를 간단하게 삼자 범퇴로 막아낸 류현진은 2회 브랜든 필립스와 제이 브루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 위기를 허용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라이언 러드윅을 유격수 평범한 플라이로 막은 뒤 브라이언 페냐를 2루수 플라이와 함께 병살로 솎아내며 이닝을 매조졌다. 빗맞은 타구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로 향했지만 2루수 디 고든이 등 뒤로 날아오는 공을 슬라이딩 하며 잡는 슈퍼 캐치를 선보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러나 3회는 두고 두고 나쉬움이 남았다. 2아웃까지는 잘 잡았지만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이 다소 흔들리며 함께 휘청였다. 선두타자 잭 코자트는 중견수 플라이, 푸에토는 1루 땅볼로 솎아냈다. 하지만 2사 후 발 빠른 빌리 해밀턴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 됐다. 풀 카운트 승부에서 던진 몸쪽 직구가 살짝 벗어났다는 판정을 받으며 아쉽게 볼넷을 허용했다. 해밀턴은 도루에 성공하며 무사 2루.다음 타자 토트 프레이저를 상대로도 아쉬운 판정이 나왔다. 또 한 차례 풀 카운트 승부에서 낮게 던진 슬라이더에 다시 한 번 주심의 손이 올라가지 않으며 1,2루가 됐다. ‘평정심’이 가장 큰 무기였던 류현진도 잇단 볼 판정에는 마음을 잡지 못했다. 결국 신시내티 최고 타자 조이 보토에게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으며 2점을 뺏겼고 브랜든 필립스에게마저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3점째를 내줬다. 이후 2이닝은 잘 추스리며 실점하지 않았지만 6회, 제이 브루스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으며 퀄리티 스타트까지 지키지 못했다.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3.09에서 3.33으로 올라갔다. 다저스는 6회 현재 0-4로 뒤진 상태다.
2014.06.12 I 정철우 기자
'선행천사' 션, 자전거 국토 종단 1억430만원 기부
  • '선행천사' 션, 자전거 국토 종단 1억430만원 기부
  • 션[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선행천사’ 션이 자전거로 국토 종단 후 1억430만원을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기금으로 써달라며 푸르메 재단에 기부했다.션은 최근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에 있는 푸르메재단을 방문,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션은 지난 6일 0시 부산을 출발해 서울까지 약 430km를 18시간 47분만에 자전거로 종단했다. 종단을 성공한 후 션이 마련한 기부금 1억원에, 션을 후원하며 1km당 1만원씩을 기부한 430명의 후원자들이 전한 430만원을 더해 총 1억 430만원을 푸르메재단에 전달하게 됐다.션은 자전거로 국토종단을 하며 체력의 한계에 다다르기도 했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며 페달을 밟았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푸르메재단은 열악한 의료 현실에 놓인 장애 어린이와 가족들이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위한 어린이 재활병원을 상암동에 건립 중이다. 이 재단의 홍보이사이기도 한 션 지난 3월 26일 아내인 정혜영과 함께 착공식에 참여했고 지난 2월에는 1억원을 기부했다.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온 션은 YG패밀리들과 함께 ‘만원의 기적’ 캠페인 행사를 통해 기부 참여를 독려했고 자선 콘서트는 물론 기업들과 연계해 마라톤, 자전거 국토종단 등 다양한 이벤트로 병원 건립 기금을 마련해 왔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올해 약 430억원의 설립 비용이 드는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시작할 수 있었다. 션은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뿐만 아니라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로 참여해 루게릭요양병원건립기금 마련에 힘쓰고 있으며, 아내인 정혜영과 함께 6년째 홀트아동복지회에 매년 1억씩 기부하는 등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관련기사 ◀☞ '태도논란' 쌈디 "음주방송 절대 아냐..편하게 생각한 탓" 사과☞ 하지원, 깜짝 가수 변신..싱글 '나 지금 이 자리에' 발표☞ 개그맨 조원석, 벌금 500만원 선고 '또 음주운전'☞ '라스' 백지영 "성형 안 했으면 김성령·강수진에 못 껴" 셀프 디스☞ '라스' 백지영 "알고보니 여진구 엄마와 동갑"
2014.06.12 I 박미애 기자
5월 이후 무블론, 롯데 불펜이 달라졌다
  • 5월 이후 무블론, 롯데 불펜이 달라졌다
  • 김승회가 8회 위기를 넘긴 뒤 강민호에게 손짓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롯데가 강력한 불펜의 힘을 바탕으로 LG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공동 3위 두산과 넥센을 한 경기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서 1-1 동점이던 6회 나온 최준석의 결승타와 2-1로 앞선 8회말 터진 손아섭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승률을 5할 +1(27승1무26패)로 올리며 상위권 도약에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 선발 유먼이 일등 공신이었다. 썩 좋지 않은 컨디션 속에서도 선발로서 책임을 다 했다. 7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4개를 내줬지만 실점은 1점으로 묶으며 롯데가 싸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유먼은 이런 역투를 등에 업고 시즌 8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하지만 불펜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유먼의 승리도 지켜질 수 없었다. 5월 이후론 최강 불펜으로 꼽히는 삼성에 못지 않은 위용을 뽐내고 있는 롯데 불펜 투수들은 든든한 투구로 유먼과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1로 살얼음 리드를 하고 있던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은 정성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후 롯데는 LG의 추격을 봉쇄했다. 먼저 힘을 낸 것은 강영식이었다. 강영식은 대타 이진영을 유격수 땅볼로 막으며 일단 급한 불을 껐다. 이어 이병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수비의 도움까지 받으며 힘을 냈다. 다음 타자 조쉬 벨을 상대로 1루쪽 파울 타구를 유도해 냈다. 공은 관중석으로 가는 듯 했다. 그러나 1루수 박종윤이 익사이팅존 앞 그물을 잡고 뛰어 올라 이 공을 기어코 잡아냈다. 1사 1,2루 위기서 만만찮은 타자를 상대해야 했던 강영식은 물론 롯데 전체에 힘을 불어 넣은 호수비였다. 상대편으로 넘어가던 흐름이 끊어지자 롯데 벤치는 마무리 김승회를 투입해 완전 진화에 나섰다. 김승회는 첫 타자 채은성에게 잇달오 볼 3개를 던졌지만 계속 된 3-1에서 힘있는 직구(144km)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솎아냈다. 불펜이 힘을 내자 타자들도 마지막 힘을 보탰다. 8회말, 손아섭은 1사 2루서 LG 바뀐 투수 신재웅으로 부터 좌월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김승회는 9회초 2사 후 박용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경수를 좌익수 플라이로 솎아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완벽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가용 자원이 많고 나름의 특성이 분명한 롯데 불펜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롯데 불펜은 5월 이후로는 삼성에 크게 뒤지지 않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5월 이후 블론 세이브나 패전을 기록하지 않은 9개팀 중 유일한 불펜이 바로 롯데다.<표 참조>자료제공=베이스볼S특히 연일 홈런포가 쏟아지고 있는 유별난 타고투저 시즌 속에서도 6월 들어서는 1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물론 아직 위용이라고 표현 하기엔 조금 부족한 것도 사실이지만 충분히 이기는 길을 만들 수 있는 기록을 내고 있다. 숫자가 주는 자신감까지 더해진다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4.06.11 I 정철우 기자
조니 쿠에토, '제2의 페드로'라 불리는 이유
  • [집중해부]조니 쿠에토, '제2의 페드로'라 불리는 이유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몇몇 스카우트들은 키가 너무 작다고 내게 대놓고 얘기했다. 다른 이들은 서류상에 적힌 나이보다 늙어 보인다며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조니 쿠에토(28·신시내티 레즈)14년 전인 2000시즌 메이저리그 야구팬들은 진정한 외계인 투수를 경험했다.90마일 후반대의 꿈틀거리는 패스트볼(빠른공)에 타자 무릎 쪽에서 폭포수 같이 휘어지는 커브 볼, 역으로 꺾여 들어가는 슬라이더, 역대 최강급의 체인지업 등으로 무장한 그를 사람들은 외계인이라고 불렀다.그해 외계인은 7번의 완투와 4번의 완봉을 포함해 ‘18승6패 평균자책점(ERA) 1.74 284탈삼진(217이닝) 이닝당주자허용(WHIP) 0.737 9이닝당 피안타 5.3개’ 등의 경이적인 성적을 내며 생애 3번째 사이영상을 거머쥐게 된다.당시 스테로이드 정점의 시대에 서 있던 무시무시한 강타자들조차 거의 치기 힘든 공을 던진다고 혀를 내두르기 바빴던 그는 다름 아닌 페드로 마르티네스(42)다.‘작은 거인’을 동경하던 ‘작은 소년’‘5피트11인치(180cm)-170파운드(77kg)’의 메이저리그 야구선수로는 왜소한 체격 때문에 원 소속팀(LA 다저스)으로부터 버림받았던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작은 거인 앞에 숱한 홈런타자들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지던 모습에서 사람들은 통쾌함마저 느꼈다.그 모습을 저 멀리 도미니카의 산 페드로 데 마코리스에서 텔레비전(TV)을 통해 지켜보며 사무치도록 동경하던 한 소년이 있었다. 소년은 페드로처럼 체구가 작다는 단 하나의 이유(미국야구의 스카우트 역사는 피지컬로 표현되는 선수의 신체·운동능력을 성공의 핵심 자질 중 하나로 평가하는 오랜 전통이 있다)로 수많은 난관에 봉착해야 했지만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조니 쿠에토가 마운드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미국으로 건너오기까지 순탄치 않은 여정이었다. 많은 팀들에서 92마일(148km)을 던지는 18살짜리 유망주를 보러 왔지만 하나같이 덩치가 너무 작다는 점 때문에 결국 돌아섰다.“몇몇 스카우트들은 키가 너무 작다고 내게 대놓고 얘기했다. 다른 이들은 서류상에 적힌 나이보다 늙어 보인다며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고 스스로 당시를 회상한다.소년이 끝내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던 건 페드로의 존재가 컸다. 그는 “페드로는 내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었다. 그를 보면서 외야수를 그만 두고 투수가 되기로 결심했었다. 나의 가장 큰 꿈 중 하나는 페드로를 개인적으로 만나 악수를 나누고 당신이 바로 나의 롤모델이자 영웅이었다고 전해주는 것이다”고 말했다.‘제2의 외계인’으로 평가받기까지..소년은 더 이상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었다. 3만5000달러라는 헐값에라도 그나마 관심을 가져주는 신시내티 레즈와 계약을 맺지 않을 수 없었다.남들보다 한참 늦은 출발이었지만 성공에 대한 집념이 남달랐고 자기 자신을 믿었다. 페드로처럼 오롯이 실력만으로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 싶었다. 일단 미국으로 건너가 이를 악물고 경쟁한 결과 3년 만에 마이너리그 무대를 평정하고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페드로가 정점을 찍었던 때로부터 정확히 11년 뒤인 2011시즌 ‘제2의 페드로’가 나타났다는 평가를 이끌어내기에 이른다.3년이 더 지난 2014시즌 리그 최강의 선발투수로 발돋움하고 있는 그는 12일(한국시간) 류현진(27·LA다저스)과 리턴매치를 벌이는 쿠에토다.전성기 시절의 페드로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쿠에토가 페드로와 종종 비교선상에 오르내리는 건 단지 태어난 나라가 같고 체구가 왜소하다는 동기부여 때문만은 아니다.쿠에토는 프로필상 ‘5피트10인치(178cm)-220파운드(100kg)’로 나와 있지만 그를 직접 본 스카우트들은 실제 키가 5피트8인치(173cm)에 불과한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어떤 의미에서 페드로보다 더 못한 체격이지만 결정적으로 둘은 던지는 주무기가 흡사하다.최고 90마일 후반대의 패스트볼(평균 93.2마일)에는 힘이 있고 평균 83.2마일(약 134km)이 나오는 체인지업은 패스트볼과 구분하기 힘들만큼 똑같은 각도에서 나온다. 여기에 예리하게 휘는 슬라이더와 공 끝의 움직임이 좋은 컷 패스트볼(커터), 70마일대의 커브도 간간이 구사한다.쿠에토는 본인이 말하기를 작은 키를 극복하고자 와인드업 시 몸을 2루 쪽으로 최대한 비틀며 어깨를 크게 돌리는 독특한 투구 폼을 채택했다. 와인드업에서 딜리버리(투구시 팔을 휘두르는 동작)까지 부자연스러운 동작으로 인해 어깨에 무리가 가고 부상위험이 높다는 지적에도 쿠에토는 이 투구 머커닉(전체 동작)의 덕을 쏠쏠히 보는 것으로 분석된다.폼은 특이하지만 일단 릴리스가 되면 굉장히 위협적인 공이 포수 미트로 대포알처럼 빨려 들어간다.진정한 ‘페드로 마르티네스’로 거듭나는 기록쿠에토는 다이내믹한 폼에서 나오는 패스트볼 계열의 구종 의존도가 높은 공격적인 스타일이다. 포심과 커터를 합한 패스트볼의 비율이 통산 62.7%이고 올 시즌에는 69.6%(포심 49.9%, 커터 19.7%)로 높아져 있다.패스트볼 하나만 가지고도 충분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 올 시즌 패스트볼 피안타율이 불과 0.131로 메이저리그 최저를 마크하고 있다. 팀동료 마이크 리크(27)의 2위 기록(0.178)과 상당한 격차가 있을 정도로 독보적임을 알 수 있다.패스트볼에 약한 애드리언 곤살레스(31·LA다저스) 같은 타자들로서는 곤욕이다. 곤살레스는 올해 패스트볼 상대 타율이 0.216로 규정타석을 채운 171명 중 164위에 올라있을 만큼 약세다.슬라이더는 그동안 쿠에토의 주 변화구였으나 최근 들어 양상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슬라이더 비율이 통산 23.9%인데 지난해 부상 등의 여파로 올해 그 비율을 10.7%로 뚝 떨어뜨렸다. 대신 체인지업 비중을 16.8%로 끌어올려 변화를 꾀하고 있다. 2011시즌 이후 거의 던지지 않던 커브가 올해 3.2%로 생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슬라이더의 비중이 줄고 체인지업과 커브가 늘어나는 흐름으로 진정한 페드로 마르티네스 투구 스타일을 닮아가고 있다. 결과도 대만족이어서 올 시즌 ‘13경기 5승5패 ERA 1.97 96이닝 97탈삼진 WHIP 0.792 9이닝당 피안타 5.1개’ 등으로 생애 최고의 스타트를 끊고 있다.이중 ‘이닝수와 WHIP, 9이닝당 피안타’는 빅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2000시즌 페드로의 성적과 거의 비슷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이런 쿠에토를 류현진이 퍼펙트게임 일보직전의 완벽투로 이미 홈에서 한 차례 꺾었고 12일에는 장소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로 옮겨 다저스-신시내티의 4연전 3차전을 치른다.류현진의 시즌 8승 및 5경기연속 승리에 도우미 역할을 할 다저스 타자들로서는 난공불락 같은 쿠에토의 피칭 스타일부터 잘 파악하고 들어가는 것이 필수적이다.▶ 관련기사 ◀☞ 美언론 "윤석민 발전하는 게 보여, 미국타자 성향 파악했다"☞ '원정 비정상' 류현진 vs '안방무적' 쿠에토, 누가 깨질까☞ SI "추신수, '5안타-3홈런-9타점' 치슨홀에 앞자리 제공"☞ 신시내티가 지금 다저스는 '땡큐'라고 여기는 몇가지 배경☞ "추신수 슬럼프, 필사적인 단계..인터뷰도 사절" -TEX☞ 류현진·푸이그 성공이 부른 'ML 스카우트' 전략의 대변화☞ "추신수 방망이 회복, 6월 대반격의 열쇠" -美NBC 전망
2014.06.11 I 정재호 기자
  • (뉴욕전망대)피로감은 이어질까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던 뉴욕 증시가 이제는 피로감을 보이고 있다. 올해 19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0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보이는 등 혼조로 마감했기 때문이다. 시장을 움직일 큰 재료가 없는 11일에도 상승 피로감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름휴가를 맞아 월가 거래량 자체가 줄어든 관계로 휴가 기간 동안 하방 압력에서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날은 연방재정수지 외에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원유 가격과 관련 주식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원유재고가 발표된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 13개 회원국 대표들이 오스트리아 빈에 모여 석유 생산량 계획을 비롯한 에너지 시장 주요 안건에 대해 논의하는 만큼 이날 원유 시장의 눈치가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이 오전 8시 뉴욕경제클럽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또한 최대 세무금융서비스 H&R 블록, 가구기업 레스토레이션 하드웨어, 운동복 제조업체 룰루레몬 애틀리티카 등도 실적을 발표한다. ◇경제지표: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7시 주간 모기지은행가협회(MBA) 모기지 신청건수가, 오전 10시30분에는 미 에너지정보청(EIA) 주간원유재고가 발표된다. 오후 2시에는 5월 연방재정수지(전월 +1069억달러, 예상 -1428억달러)가 나온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13개 회원국 대표들이 오스트리아 빈에 모여 석유 생산량 계획을 비롯한 에너지 시장 주요 안건에 대해 논의한다.
2014.06.11 I 염지현 기자
걸그룹 타히티, 활동중단 정빈 이을 새멤버 '제리' 전격 공개
  • 걸그룹 타히티, 활동중단 정빈 이을 새멤버 '제리' 전격 공개
  • 타이티 새 멤버 제리(가운데) 공개[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걸그룹 타히티가 새 싱글 ‘오빤내꺼’ 2차 티저 영상으로 ‘학다리 댄스’와 새 멤버 ‘제리’를 공개했다.타히티 소속사 드림스타 엔터테인먼트는 SNS를 통해 12일 발표하는 3번째 싱글 ‘오빤내꺼’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2차 티저는 곡의 후렴부 ‘오빤내꺼, 완전내꺼’가 흐르는 가운데 5명의 멤버들이 등장해 섹시하면서도 독특한 일명 ‘학다리 댄스’를 공개했다. 이와함께 체내 종양 치료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타히티의 맏언니 ‘정빈’에 이어 새롭게 합류한 멤버 ‘제리’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티저의 마지막은 속삭이듯 “오빤내꺼~”라는 목소리와 함께 개그맨 한민관이 소파에 앉아 한껏 분위기를 풍긴다.타히티측은 “오는 12일 새 싱글 ‘오빤 내꺼’의 음원발표와 함께 새로운 멤버 ‘제리’와 컴백 방송활동을 시작한다”고 전하며 “일명 ‘학다리 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정빈, 민재, 지수, 미소, 아리로 구성된 5인조 타히티는 2012년 싱글 앨범 ‘투나잇(Tonight)’으로 데뷔, 같은해 두번재 싱글 ‘하스타 루에고(Hasta Luego)’를 발표했으며 2013년 7월 EP 앨범 ‘파이브 비트 오브 하트(Five Beats Of Hearts)’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러브 식(Love Sick)’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번 세 번째 싱글 ‘오빤내꺼’의 활동은 정빈의 건강 상의 문제로 새 멤버 제리가 합류했다.▶ 관련기사 ◀☞ 김송, 출산 길에 아찔한 교통사고.."다행히 부상 경미, 잘 견뎌내"☞ 강원래-김송 부부, 결혼 13년만에 득남.."산모·아기 모두 건강"☞ 이유비, '이젠 아니야' MV서 '살살 녹는 애교+청순미'☞ 빅스, '이기적인 신장+우월한 슈트핏' MV 비하인드컷 공개☞ 타히티 정빈, 체내 종양 발견 '활동 중단'
2014.06.11 I 박미애 기자
경기 후반, 넥센 창이 삼성 방패보다 강했다
  • 경기 후반, 넥센 창이 삼성 방패보다 강했다
  • 사진=뉴시스[목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경기 후반, 넥센의 창이 삼성의 방패보다 강했다. 8회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내며 패배를 면했다. 넥센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5-5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9회초가 시작될 무렵 폭우가 쏟아지며 경기를 채 마치지 못했다. 넥센은 8일 마무리 손승락이 무너지며 당한 충격적 패배를 씻어냈다. 넥센이 더욱 기분 좋을 법한 무승부였다. 8회말 극적으로 동점을 만든 채 경기를 끝낸 덕분이다. 경기 막판까지 승부는 쉽게 가늠하기 힘들었다. 삼성 선발 밴덴헐크와 넥센 선발 소사의 역투 속에 6회까지 5-4 한 점차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요즘같은 야구에선 3점, 아니 5점차도 안심할 수 있는 스코어는 아니었다.결과적으로 넥센의 창이 삼성의 방패를 이긴 셈이었다. 넥센의 타자들이 삼성 필승조를 공략,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냈다. 삼성과 넥센은 강한 불펜과 강한 방망이로 대표되는 팀이다. 경기 후반에 들어서면 이들의 장점은 더욱 부각된다. 7~9회까지 삼성의 불펜진과 넥센의 타자들은 가공할만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삼성은 7~9회 평균자책점이 3.63으로 가장 낮은 편이다. 유일한 경기 후반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피안타율 역시 2할2푼5리로 가장 낮다. 삼성이 역전승 18번으로 1위에 올라있는 비결 중 하나다. 반면 넥센은 경기 후반 투수력 대신 방망이의 힘으로 승부를 뒤집곤 했다. 넥센의 후반 타율은 두산(3할2푼2리)에 이어 2위. 홈런은 단연 1위에 올라있다. 넥센도 13번 역전승에 성공, 세 번째로 많은 뒤집기를 만들어낸 팀이다.<표 참조>결과적으로 삼성 불펜진은 넥센 타자들의 후반 집중력을 막아내지 못했다. 7회 밴덴헐크(6이닝 4실점)에 이어 투입된 차우찬이 1사 후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안지만이 공 1개로 이닝을 마무리지으며 첫 위기를 넘겨냈다. 이택근을 맞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태그업해 2루까지 노리던 서건창을 좌익수 최형우가 완벽 송구로 잡아냈다. 그러나 8회가 문제였다. 8회 안지만이 유한준, 박병호 중심타자들을 중견수 뜬공, 삼진으로 막고 넘겨내는가 싶었지만 강정호에게 일격을 당했다.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높은 쪽에 형성되면서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스코어 5-5 동점.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되고 말았다. 9회초 폭우가 쏟아지며 경기는 더이상 진행될 수 없었다. 최고의 선발로 평가받는 밴덴헐크(삼성)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패배를 눈앞에 둔 듯 했던 넥센. 강정호의 극적 동점포로 무승부를 추가하며 한숨을 돌렸다. 넥센의 후반 날카로운 창이 삼성의 방패를 뚫은 날이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고맙다”고 경기 후 소감을 말했고, 류중일 삼성 감독은 “8회 맞은 홈런이 아쉬웠다”고 했다.
2014.06.10 I 박은별 기자
밴덴헐크 악연 끊은 박병호, 첫 홈런 비결은
  • 밴덴헐크 악연 끊은 박병호, 첫 홈런 비결은
  • 10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1회말 2사 1루 넥센 박병호가 중월 투런 홈런을 날리고 타구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목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넥센 박병호의 철저한 준비가 통했다. 유독 약했던 투수 밴덴헐크(삼성)을 상대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비록 팀이 강우콜드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빛이 바랐지만 ‘최고의 타자’ 박병호가 ‘최고의 투수’ 밴덴헐크를 상대로 만들어낸 홈런이었다는 점에서 박병호에게 의미가 있었던 일이었다. 박병호는 밴덴헐크에게 무척 약했다. 통산 타율 11타수 무안타. 올해는 지난 해보다 더욱 강력해진 밴덴헐크다. 10일 목동 삼성전을 앞두고 선발 밴덴헐크를 상대해야하는 박병호에게 준비해 둔 공략법에 대해 물었다. 박병호는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는 게 중요하다. 작년부터 이상하게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다. 오늘은 타이밍을 맞추는데 중점을 두고 치려고 한다”고 했다. 타이밍을 맞추기 위한 자세한 비책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타석에서 결과로 직접 보여주겠다는 의미였다. 그리고 맞은 첫 타석. 박병호는 보란듯이 1회말 2사 1루에서 2-0으로 앞서 나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직구를 커트해내며 타이밍을 맞추던 박병호는 2B-2S에서 6구째 141km짜리 커터를 받아쳐 비거리 145m나 되는 장외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개인 통산 3번째 장외 홈런. 밴덴헐크를 상대로 한 12타수만의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밴덴헐크에 묶여있던 답답함을 아주 큰 홈런 한 방으로 속시원히 털어낸 셈이었다. 시즌 홈런 역시 27개까지 늘렸다.달라진 타격폼이 첫 홈런포의 열쇠였다. 다른 우투수를 상대할 때와 타이밍을 잡는 방법이 달라져 있었다. 박병호는 다리로 타이밍을 잡는 스타일이다. 보통 투수들을 상대할 땐 왼 다리를 살짝 든 뒤 끌어서 타이밍을 잡는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다리를 들지 않고 딛어놓은 채 스윙을 했다. 왼발 엄지를 미리 찍어 놓고, 박아놓은 채로 친다는 느낌이다. 박병호는 사이드암 투수를 상대할 때 타이밍을 잡기 위해 이러한 방법을 쓰곤 했다. 타이밍을 잡기 위해 다리를 미리 딛여놓고 볼을 충분히 봤다. 결국 달라진 박병호의 대응법은 통했다.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박병호가 다짐을 현실로 만든 순간이었다. 비록 더 이상 안타는 없었지만 홈런의 의미가 완전이 없던 건 아니었다. 박병호에게 초반부터 일격을 당한 밴덴헐크는 6이닝 4실점하며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도 끊겼다. 완전히 밴덴헐크를 무너트리진 못했지만 최고의 투수로 거듭나고 있는 밴덴헐크를 아프게 한 한 방임은 틀림없었다.또 한 가지. 박병호가 밴덴헐크와 맞붙는 것이 이번이 끝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도 홈런의 의미는 있었다. 밴덴헐크는 홈런을 얻어맞은 뒤 2,3번째 타석에선 박병호를 더욱 껄끄러워할 수 밖에 없었다. 밴덴헐크는 3회 1사 1,3루 위기서 박병호를 상대로 몸쪽 직구를 찔러넣으며 삼진을 잡아냈지만 6회엔 선두타자로 만난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삼성 배터리 입장에선 어렵게 승부하려는 마음이 강했다. 이후 밴덴헐크는 무사 1,3루서 윤석민의 땅볼 때 박병호를 홈까지 허용했다. 반대로 박병호로선 자신감이 생길 법한 한 방이었다. 이제 타이밍도 맞아가기 시작하면서 밴덴헐크와 악연도 끊어냈다. 시즌 후반, 그리고 점점 더 뜨거워질 가을, 중요한 순간에서 맞붙을 확률은 높은 두 선수. 리그 최고의 투수라 평가받는 밴덴헐크를 상대로 때려낸 국내 최고 타자 박병호의 홈런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이유였다.
2014.06.10 I 박은별 기자
손승락은 왜,그때 3루로 공을 던졌을까
  • 손승락은 왜,그때 3루로 공을 던졌을까
  • 넥센 마무리 손승락이 8일 목동 두산전서 9회 자신의 견제 송구 실책으로 결승점을 내준 뒤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넥센 마무리 손승락이 3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손승락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서 8-5로 앞선 9회, 대타 이원석에서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 뒤 이후 3점을 더 내줘 팀에 패배를 안겼다. 이원석에게 불의의 한 방을 맞은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2아웃을 잡은 뒤 다시 맞은 1,3루 위기에서 3루 견제 송구 실책으로 결승점을 헌납한 대목은 크나 큰 아쉬움이 남았다.상식적으로 홈 스틸 가능성이 0%에 가까운 3루 주자를 잡기 위해 던진 견제가 실책이 되며 결승점이 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손승락은 그 상황에서 왜 3루에 견제를 했을까. 너무도 익숙한 상황이 이젠 익숙할 수 없게 됐던 것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2사 1,3루는 투수가 늘 견제를 하는 상황이었다. 지난해까지는 그랬다. 2사 1,3루서 타자와 풀 카운트가 되면 1루 주자는 자동 스타트를 끊는다. 때문에 투수는 3루로 견제하는 척 하다 1루로 던져 1루 주자의 스타트를 막거나 아무 생각 없이 뛰기 시작한 주자를 잡곤 했다. 그러나 올해 부터는 이 견제는 보크 판정을 받는 것으로 룰이 바뀌었다. 3루로 던지는 동작을 시작했으면 3루에만 던져야 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대타 스리런 홈런을 맞고 동점을 내준 손승락. 2사 후 다시 1,3루 위기를 맞았고 풀 카운트에서 강타자 칸투를 상대해야 했기에 한 호흡을 가다듬고 싶었는지 모른다. 때문에 늘 하던대로 3루로 던지려다 1루로 던지는 견제를 시작했을 거란 가정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순간 1루로 던지면 안된다는 걸 알게 됐고, 결국 의미 없이 3루로 던진 공이 제대로 가지 않으며 너무나도 큰 실수가 되고 만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견제를 받아 본 경험이 없을 김민성 역시 당황하긴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넥센 관계자는 “정확한 상황을 다 설명할 순 없다. 다만, 손승락 선수가 순간적으로 부담감을 느끼면서 작전이나 전략적인 선택이 아닌 플레이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2014.06.08 I 정철우 기자
'슈퍼루키' 백규정,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시즌 첫 다승자(종합)
  • '슈퍼루키' 백규정,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시즌 첫 다승자(종합)
  • 백규정이 8일 열린 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최종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KLPGA 제공)[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슈퍼루키’ 백규정(19·CJ오쇼핑)이 진기록을 쏟아내며 올 시즌 KLPGA 투어 첫 다승자가 됐다.백규정은 8일 롯데 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237야드)에서 열린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백규정은 장하나(22·비씨카드·16언더파 200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만 7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나선 김효주(19·롯데)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내 단독 3위에 올랐다.진기록으로 마감된 하루였다. 백규정은 매 대회 우승자가 바뀌면서 ‘춘추전국시대’ 양상으로 흐르던 KLPGA 투어 2014시즌 첫 다승자로 등극했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던 백규정은 약 두 달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유일한 2승 선수가 됐다. 신인으로 다승을 거둔 것은 8년 만의 대기록이다. 백규정은 2006년 당시 루키로 정규 투어에 입문한 신지애(27)가 3승을 거둔 이후 8년 만에 ‘다승자 신인’으로 기록됐다. 여기에 시즌 첫 ‘와이어 투 와이어’(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켜내는 것) 우승 기록과 KLPGA 투어 54홀 경기 역대 최소타 우승 타이기록도 작성했다.신인왕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우승으로 포인트 190점을 더해 610점이 된 백규정은 경쟁자 김민선(19·CJ오쇼핑)을 100점 이상 앞서며 1위를 지켜냈다.상금왕 경쟁 대열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백규정은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 2억4255만원을 쌓아 이 대회 전 상금 순위 8위에서 3위로 5계단 끌어올렸다. 백규정은 “나만의 경기 스타일이 있는데 시작부터 타수 차이가 커 집중하지 못할까 봐 심리적으로 힘들었다”며 “첫 우승 당시 할아버지 얘기로 펑펑 울다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지 못했다. 이제야 감사하다는 인사를 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6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백규정은 시작부터 타수를 줄여나가면서 2위권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1번홀에서 시작한 백규정은 1~2번홀에서 경쟁자들의 추격의지를 꺾는 연속 버디를 솎아냈다. 이어 파 행진을 벌이던 백규정은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사실상 우승 9부 능선을 넘어섰다.후반은 과감한 공략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10번홀(파4)부터 15번홀(파5)까지 파를 이어가던 백규정은 16번홀(파4)에서 세컨 샷이 그린에 안착하지 못해 첫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17번홀(파3)에서 핀을 향한 과감한 티샷으로 버디를 잡아내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고, 마지막 18번홀(파5)을 침착하게 파로 막아내며 2타 차 우승을 확정 지었다.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허윤경(24·SBI저축은행)은 8언더파 208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감했고, 디펜딩 챔피언 김보경(28·요진건설)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2014.06.08 I 김인오 기자
백규정,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시즌 첫 다승자(2보)
  • 백규정,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시즌 첫 다승자(2보)
  • 백규정이 8일 열린 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3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KLPGA 제공)[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슈퍼루키’ 백규정(19·CJ오쇼핑)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다승자가 됐다.백규정은 8일 롯데 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237야드)에서 열린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백규정은 장하나(22·비씨카드·16언더파 200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만 7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나선 김효주(19·롯데)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내 단독 3위에 올랐다. 매 대회 우승자가 바뀌면서 ‘춘추전국시대’ 양상으로 흐르던 KLPGA 투어 2014시즌 첫 다승자로 등극했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던 백규정은 약 두 달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유일한 2승 선수가 됐다. 신인으로 다승을 거둔 것도 8년 만의 대기록이다. 백규정은 2006년 당시 루키로 정규 투어에 입문한 신지애(27)가 3승을 거둔 이후 8년 만에 ‘다승자 신인’으로 기록됐다. 신인왕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우승으로 포인트 190점을 더해 610점이 된 백규정은 경쟁자 김민선(19·CJ오쇼핑)을 100점 이상 앞서며 1위를 지켜냈다.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허윤경(24·SBI저축은행)은 8언더파 208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감했고, 디펜딩 챔피언 김보경(28·요진건설)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2014.06.08 I 김인오 기자
한국, 베네치아 비엔날레 건축전 '황금사자상'
  • 한국, 베네치아 비엔날레 건축전 '황금사자상'
  •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지난 7일 열린 제14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개막식에서 한국이 국가관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차지했다. 조민석 한국관 커미녀서너가 황금사자상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한국이 제14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국제 건축전에서 국가관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베네치아 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차지한 건 미술과 건축 분야를 아울러 이번이 처음이다.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지난 7일(현지시각)시작된 베네치아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심사위원단은 이날 개막식에서 황금사자상으로 한국관을 지목하며 “정치적으로 고조된 상황에서 새롭고 풍성한 건축 지식의 총집합을 보여줬다”며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다양한 방식의 보여주기 방법이 공간과 건축적 서사를 지리·정치적 현실 안으로 확장시켰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한국관은 ‘한반도 오감도’(Crow‘s Eye View: The Korean Peninsula)라는 이름으로 남·북한의 건축을 올해 전시 주제로 내세웠다. 베네치아 비엔날레 총감독인 렘 콜하스가 제안한 ‘근대성의 흡수: 1914-2014’란 국가관 주제에 맞춰 ‘삶의 재건’ ‘기념비적 국가’ ‘경계들’ ‘유토피아적 국가’ 등 네 가지 소주제 아래 100년간의 남·북 건축적 현상을 전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것. 올해 한국관은 조민석 매스스터디스 대표가 커미셔너로, 배형민 서울시립대 교수와 안창모 경기대 교수가 큐레이터를 맡아 전시를 기획했다. 작가로는 안세권, 알레산드로 벨지오조소, 김수근, 크리스 마커 등 건축가, 사진작가, 미술품 수집가, 화가, 디자이너, 비디오 아티스트 등 29개 팀이 참여했다.이번 베네치아 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의 은사자상에는 칠레관이 선정됐다. 3개의 국가관에만 수여되는 특별언급상은 캐나다관, 프랑스관, 러시아관에 돌아갔다. 올해 심사위원단은 이탈리아 프란체스코 반다린을 위원장으로 중국의 후 한루 등 5명으로 꾸려졌다. 65개국이 참여한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은 11월 23일까지 열린다. 베네치아 비엔날레는 휘트니 비엔날레·상파울로 비엔날레와 함께 세계 3대 비엔날레로 꼽히는 행사다. 홀수해에는 미술전이, 짝수해에는 건축전이 열린다.▶ 관련기사 ◀☞ "남·북한 국기 걸어놓고 전시 열 날 기대"
2014.06.08 I 양승준 기자
일본, 잠비아에 4-3 역전승...A매치 5연승 행진
  • 일본, 잠비아에 4-3 역전승...A매치 5연승 행진
  • 일본의 오쿠보 요시토가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 본선 개막을 앞두고 평가전에서 3연승을 달렸다.알베르토 자케로니(이탈리아)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FIFA랭킹 47위)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76위)와의 평가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일본은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세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이기는 성과를 거뒀다. 일본은 지난 28일 키프로스를 1-0으로 꺾었고, 3일에는 코스타리카를 3-1로 제압했다. 올해 3월 뉴질랜드(4-2 승), 지난해 11월 벨기에(3-2 승)와의 경기까지 포함하면 최근 A매치 5연승 중이다.일본의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9분 크리스토퍼 카통고에게 선제골을 내준데 이어 전반 29분에는 네이선 신칼라에게 추가골을 내줘 0-2로 끌려갔다.하지만 일본은 전반 40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혼다 게이스케(AC밀란)가 성공시킨데 이어 후반 29분 카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가골로 승부를 원점에 돌렸다. 결국 후반 30분 모리시게 마사토(FC도쿄)의 패스를 받은 혼다가 결승골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일본은 후반 44분 루밤보 무손다에게 동점골을 내줘 연승행진이 끝나는 듯 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오쿠보 요시토(가와사키 프론탈레)가 결승골을 성공시켜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2014.06.07 I 이석무 기자
'슈퍼캐치' 정수빈 "딱 3분 좋았어요"
  • '슈퍼캐치' 정수빈 "딱 3분 좋았어요"
  • 사진=두산 베어스[목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딱 3분 기분 좋았어요.”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틀간 홈런에 호수비까지 선보이며 맹활약했지만 팀의 연패를 끊어내진 못했기 때문이다. 6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만난 정수빈은 “딱 3분만 기분이 좋았다”며 웃었다. 정수빈은 전날(5일) 문학 SK전에서 슈퍼 호수비를 선보였다. 2-2 동점이던 7회말 두산의 수비. 무사 2루 결정적 위기를 맞았다. 투수 이현승은 4번 타자 이재원과 상대해 좌중간을 가를듯한 타구를 맞았다. 딱 맞는 순간, 이재원 본인도, 누상에 있던 대주자 김재현도, 그를 지켜보는 SK 벤치도 안타로 생각해 환호성을 지를 찰나였다. 그러나 순간, 정수빈이 있었다. 좌중간으로 몸을 날려 다이빙했고 기가 막히게 잡아냈다. 타구가 빠지는 줄 알고 3루까지 내달리던 김재현은 급하게 2루로 귀루해봤지만 늦었다. 정수빈이 타구를 걷어올린 뒤 재빠르게 2루까지 정확하게 송구,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무사 2루서 순식간에 2아웃이 됐다.그렇게 SK의 흐름은 끊기는듯 했고, 반대로 두산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살아남는듯 했다. 흐름을 완전히 뒤바꿔놓는 호수비였다.하지만 정수빈이 말한 ‘3분 천하’도 거기까지였다. 이현승이 바로 다음 타자 김강민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 한 방은 이날의 결승타였다. 정수빈의 슈퍼캐치도 3분만에 빛이 바랜 순간이었다. 정수빈은 “팀이 져서 아쉽다”고 되돌아봤다. “잡고 기분좋게 더그아웃에 들어갈 수 있겠다 싶었는데 아쉬움이 많다”고 떠올렸다. 4일 경기서도 시즌 2호 홈런을 쏘아올리고도 팀이 9회말 끝내기를 허용하며 패했던 터였다. 정수빈은 3-1로 앞서던 4회 SK 선발 울프의 투심을 받아쳐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어느 정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처럼 보였지만 막판 승부가 뒤집히며 그의 아치도 빛을 잃었다.당시도 정수빈은 “홈런에 아무 의미는 없다. 팀이 졌는데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아쉬워했다. 이틀 연속 맹활약에도 경기가 끝난 후엔 고개를 숙여야했던 정수빈. 그는 “오늘은 꼭 연패를 끊겠다”고 다짐했다. 두산은 4연패에 빠졌다. 정수빈은 다시 9번 타자로 돌아와 넥센 선발 금민철과 맞붙는다.
2014.06.06 I 박은별 기자
샤라포바, 3년 연속 佛오픈 결승행...할렙과 우승 놓고 대결
  • 샤라포바, 3년 연속 佛오픈 결승행...할렙과 우승 놓고 대결
  • 3년 연속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에 오른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시모나 할렙.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리아 샤라포바(27·러시아)와 시모나 할렙(23·루마니아)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샤라포바는 현지시각으로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유지니 부샤드(20·캐나다)를 2-1로(4-6 7-5 6-2) 꺾고 3년 연속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랐다.이로써 샤라포바는 자신의 프랑스오픈 두 번째 우승과 함께 통산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눈앞에 뒀다. 샤라포바는 2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33·미국)에게 0-2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할렙도 안드레아 페트코비치(27·독일)를 2-0(6-2 7-6<4>)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 샤라포바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게 됐다.할렙은 가슴이 너무 무거워 경기하는데 불편하다는 이유로 지난 2009년 E컵이었던 가슴을 C컵으로 축소해 화제가 된 주인공이다.가슴 축소 수술 이후 지난해 6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시작으로 이후 1년 사이에 투어 단식에서 7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수술 전 300위권이었던 세계 랭킹도 4위까지 끌어올렸다.루마니아 출신 선수가 프랑스오픈 결승에 오른 것은 1980년 비르지니아 루지크에 이어 34년 만이다.샤라포바와 할렙은 그간 3차례 밎붙어 샤라포바가 모두 이겼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5월 스페인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결승전에서 만나 2-1(1-6 6-2 6-3)로 승리했다. 결승전은 오는 7일 열린다.
2014.06.06 I 이석무 기자
추신수, 무안타 속에서도 빛난 팀 배팅
  • 추신수, 무안타 속에서도 빛난 팀 배팅
  • 추신수.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또 무안타 경기를 했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볼넷 2개를 얻어냈지만 안타를 치지 못하며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1일 워싱턴전서 1안타를 친 뒤 네 경기 연속 침묵. 선발 출장만 놓고 보면 3경기 무안타다. 타율은 2할8푼대도 무너지며 2할7푼5리까지 떨어졌다. 최근 떨어진 타격감은 이날 경기서도 추신수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하지만 팀은 8-6으로 승리하며 볼티모어 시리즈 스윕을 피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선 추신수의 노력이 분명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볼티모어 선발 크리스 팀린으로부터 6개나 공을 던지게 하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좋지 않은 감각 속에서도 눈은 살아 있음을 엿볼 수 있는 출루였다. 선두 타자가 선발 투수를 괴롭히며 출루하자 득점할 수 있는 틈이 만들어졌다. 텍사스는 다음 타자 엘비스 앤드류스의 2루타와 미치 모어랜드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2점을 먼저 뽑을 수 있었다. 5-5 동점이던 7회에도 추신수는 팀 득점에 힘을 보탰다. 선두타자 오도어가 유격수쪽 내야 안타와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는 추신수. 추신수는 볼 카운트 0-1에서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손이 나가며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 사이, 오도어는 안전하게 3루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실점 위기가 불어나자 볼티모어 수비진도 흔들렸다. 다음 타자 앤드류스의 유격수 땅볼 때 전진 수비를 했던 하디가 이 공을 놓치며 오도어가 점수를 올릴 수 있었다. ‘주자의 등 뒤로 타구를 보내라’는 야구의 기본에 충실했던 추신수의 진루타가 보이지 않게 힘을 보탠 순간이었다. 기세가 오른 텍사스는 이 기회에서 2점을 더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무사 1,2루서 2루 땅볼로 주자를 진루 시키는 타격을 보여줬다. 비록 득점이 되지는 않았지만 추신수의 헌신은 기록으로 남을 수 있었다. 타격 슬럼프는 누구나 겪는 과정이지만 그 속에서도 결과를 만드느냐 아니냐의 차이는 매우 크다. 그런 관점에서 추신수의 이날 경기는 의미를 남겼다.
2014.06.06 I 정철우 기자
KIA 강한울 다이빙캐치, 5월 ADT캡스플레이 선정
  • KIA 강한울 다이빙캐치, 5월 ADT캡스플레이 선정
  • 사진=KIA타이거즈[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KIA 강한울의 다이빙캐치가 5월 다섯째 주 ADT캡스플레이로 선정됐다.지난 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Daum 온라인 투표 결과, 27일 두산과의 광주 경기에서 나온 강한울의 호수비가 1만2988의 득표수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유격수 강한울은 두산 양의지의 좌익수와 3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성 타구를 향해 빠르게 달려나가 다이빙캐치로 잡으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강한울의 호수비로 KIA는 1-6으로 뒤쳐져 있던 두산의 추격흐름을 완벽하게 차단했다.이어 삼성 박해민의 다이빙캐치가 5363표를 얻으며 2위에 선정됐다. 3회말 2사 1,2루 상황, LG 오지환의 잘 맞은 타구를 중견수 박해민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주자가 1,2루에 위치해 있어 박해민의 호수비가 아니였다면 경기초반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던 상황이었다. 박해민의 호수비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삼성은 이날 LG에 7-4로 승리를 거뒀다.한화 고동진은 SK 조동화의 장타성 타구를 슈퍼 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로 3위(210표)에 올랐으며, NC 이종욱은 KIA 나지완의 홈런성 타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펜스 바로 앞에서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이며 공동 3위(210표)에 올랐다.한편, 보안전문기업 ADT캡스는 2014 KBO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며, 프로야구 시즌 동안 진정한 호수비를 응원하는 ‘ADT캡스플레이’ 캠페인을 진행한다. ‘오늘의 ADT캡스플레이’ 영상은 포털사이트 Daum 내 ADT캡스플레이 페이지(http://HYPERLINK “http://adtcapsplay.co.kr/”adtcapsplay.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아울러 매주 화·수요일에는 배지현 아나운서, 박재홍·손혁 해설위원, 이석재 PD의 주간 프로야구 토크쇼 ‘풀카운트’를, 매주 목요일에는 민훈기 기자, 인윤정 아나운서의 주간 호수비 분석 ‘더 캐치’를 선보인다.
2014.06.06 I 박은별 기자
추신수, 사사구 2개-3호 보살 기록
  • 추신수, 사사구 2개-3호 보살 기록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이틀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안타없이 사사구 2개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율은 2할8푼으로 떨어졌고 출루율은 4할1푼4리를 기록하고 있다. 상대 투수는 우완 투수 버드 노리스. 추신수는 1회 버드 노리스의 직구에 오른 정강이 부분을 강타당하며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다. 4경기 연속 출루. 다행이 몸에 큰 이상은 없는듯 경기를 계속 이어갔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3회에도 추신수는 2스트라이크 이후 볼넷까지 얻어냈지만 홈까지 들어오진 못했다. 5회에는 슬라이더를 쳐 좌익수 뜬공, 7회에는 직구에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3루수 땅볼에 그쳤다. 5-6으로 뒤진 9회 무사 1루서 추신수는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잭 브리튼의 직구를 공략해봤지만 병살타로 연결되고 말았다. 찬스는 그렇게 무산됐다.하지만 수비에서 좋은 모습은 보여줬다. 지명타자 대신 모처럼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2회, 전력질주로 뜬공을 잡아내더니 4회엔 케일럽 조셉의 펜스 직격 타구를 잡아 2루에 정확히 송구, 주자를 잡아냈다. 올 시즌 3번째 보살이다.한편 텍사스는 5-6으로 졌다.
2014.06.05 I 박은별 기자
김강민 영양가 만점 2루타, 고민의 산물
  • 김강민 영양가 만점 2루타, 고민의 산물
  • 4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9회말 무사 만루 상황 SK 김강민이 끝내기 3타점 2루타를 날리고 동료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올시즌을 앞두고 김강민(SK)은 중책 하나를 더 맡았다. 정근우(한화)가 빠진 톱타자 자리를 메워줘야한다는 것. 톱타자로서 목표를 묻는 질문에 김강민은 ‘많은 2루타’라고 답했다. 타율이나 출루율은 기본, 2루타를 많이 때려내고 싶다는 게 그의 특별한 목표였다.그가 톱타자로 볼넷보다 2루타에 더 많은 가치를 둔 이유는 있었다. 자신이 발이 빠른 톱타자는 아니라는 것에 있었다. 또한 김강민은 볼을 오래보고 기다리기보단 좋은 공에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두르는 스타일이다. 지난 해 볼넷은 36개로 리그 46위. 톱타자로서 그에게 잘 맞는 옷은 2루타라는 생각이 든 이유였다. 김강민은 “내가 다리가 아주 빠르지는 않기 때문에 2루까지 갈 수 있는 보다 확실한 방법은 2루타를 치는 것이다. 어차피 난 중장거리 타자니까 홈런은 아니더라도 똑딱이는 되고 싶지 않다. 내가 2루까지 가면 다음 타자가 번트를 대고 중심타자가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은 커진다. 훨씬 수월하게 점수를 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1년 전 겨울,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했던 터다. 그는 단타로 출루해 도루까지 성공시키는 것보다 단박에 2루까지 가는 것이 자신을 위해서도, 팀을 위해서도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김강민은 많은 2루타를 때려내기 위해선 “코스도 좋아야하지만 타구가 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겨우내 집중 연습한 부분도 그것이다. 그 어느 누구보다 굵은 땀을 흘려왔다. 피땀어린 노력은 결실을 맺고 있다. 김강민은 목표를 제대로 이행 중이다. 올시즌 2루타 부문 2위에 올라있다. 16개의 2루타를 때려내며 나성범(NC, 17개)과 엎치락 뒤치락 순위 경쟁 중이다. 한 시즌 가장 많은 2루타를 때려낸 해는 지난 해 22개. 벌써 그를 넘어설 페이스다. 그렇다고 도루가 없는 것도 아니다. 2010년 최고를 찍었던 23개의 도루 페이스도 넘어설 기세다. 김강민은 단타를 때려낸 경우엔 15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득점권까지 나갔다. 도루 역시 정근우와 함께 리그 6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빠른 발을 자랑하고 있다. 2루타를 친 뒤 3루 도루까지 성공시킨 경우도 있었다. 여기에 타율은 3할2푼1리, 출루율 4할1푼1리, 장타율 5할5푼8리를 기록 중이다. 톱타자로 민병헌(두산)과 함께 리그를 장악하고 있는 중이다.김강민이 득점권까지 수월하게 가 주니 SK가 점수를 낼 확률도 많았다. 김강민의 2루타를 때려낸 16번의 이닝에서 점수가 나지 않은 건 단 두 번뿐. 13개의 2루타가 타점과 득점에 직접적 연관을 지었고 2루타로만 10득점 9타점을 만들어냈다. 2번 타자 조동화의 타점이 27타점으로 벌써 커리어하이를 찍었다는 점도 눈여겨볼만한 기록이다. 타율 2할6푼에 머물던 최정 역시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27개의 타점을 만들어내며 이 부분 상위권에 랭크돼 있었다. 그만큼 김강민이 앞에서 타점 찬스를 만들어줬다는 의미기도 하다. 김강민은 그토록 원하던 2루타로 경기를 끝내기까지 했다. 4일 문학 두산전서 9회초까지 끌려가던 경기를 9회말 무사 만루서 터진 싹쓸이 2루타로 단박에 역전시켰다. 경기는 그대로 끝. 16개의 2루타 가운데 가장 값진 한 방이기도 했다. 경기 후 김강민은 “끝내기가 될 줄은 몰랐다. 타구가 강해서 (1루 대주자였던) 김재현이 홈까지 못 갈 줄 알았다. 그래서 역전까지 된 줄은 모르고 있었는데 동료들이 뛰어오더라. 그제서야 알았다”며 웃었다. 그토록 “2루타를 많이 치고 싶다. 2루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던 김강민이 가장 영양가 넘치는 2루타로 경기를 책임진 날이었다.
2014.06.05 I 박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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