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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징어먹물로 만든 "블랙홀면" 맛보러 창원맛집 가볼까
- [e-비즈니스팀] 웰빙과 건강이 현대인의 화두가 되면서 컬러푸드 열풍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컬러푸드 중에서도 특히 블랙푸드는 검은색을 내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막고 신체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데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블랙푸드의 대표격인 오징어먹물은 피자, 파스타, 리조또, 빵 등 이탈리안 푸드나 베이커리류에 다채롭게 응용되면서 이제 우리에게 친숙해진 식재료이다. 오징어먹물의 핵산 성분은 신체의 세포를 활성화시켜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며, 풍부한 타우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관 나이를 젊게 되돌려준다. 따라서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는 현대인의 동맥경화나 고혈압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주로 이탈리안 비스트로에서 만날 수 있던 오징어먹물 요리가 이제 중국집의 영역까지 파고 들었다. 경남 창원에 위치한 중국집 ‘루싱신중화요리’에서는 오징어먹물로 만든 이른바 ‘블랙홀면’을 선보이며 경남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루싱신중화요리의 오너셰프인 송창수 대표는 웰빙에 소구할만한 건강한 신메뉴를 고민하던 중 블랙푸드를 이용한 ‘블랙면’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적절한 재료로 오징어먹물에 주목했다. 먹물파스타가 대중적 메뉴로 각광받고 있는 것처럼 먹물짜장면을 만들기로 결심한 것. 그리고 실패와 좌절을 거듭한 끝에 마침내 만족할 만한 부드러움과 쫄깃함을 갖춘 오징어먹물면 개발에 성공, 블랙홀면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송창수 대표는 “2011 대만 국제요리대회 개인전 금상, 2012 상하이 국제요리대회 단체전 금상, 한국인 최초 세계명장협회 이사 등 30년 가까이 중화요리 한 길에만 매달려 오면서 매너리즘과 슬럼프에 빠질 무렵 머리에 스친 것이 건강에 유익한 블랙푸드였다”며 “블랙홀면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잃었던 도전정신과 실험정신을 되찾았고 다시금 연구하는 요리사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한편 ‘오징어먹물면 경남맛집’으로 소문난 루싱신중화요리는 먹물짜장면 외에도 냉짬뽕, 어향표고, 팔보라조, 황비홍새우, 칠리새우, 유린기 등의 요리와 식사를 서비스한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안민동 44번지에 위치해 있다. 전화: 055-262-1855
- COL감독 "류현진 전에도 힘들게 하더니 또 홀려" 극찬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호를 이끌고 있는 월트 와이스(50) 감독이 이례적으로 류현진(27·LA다저스)의 호투를 칭찬하고 나섰다.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3연전 1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 1볼넷 6탈삼진 투구수 105개(스트라이크 72개)’ 등을 기록하고 시즌 8승(3패 평균자책점 3.33→3.18)째를 따냈다.올 시즌 3실점 이하 시 ‘8승무패 승률 100%’를 질주할 정도로 비교적 잘 던진 경기에서 승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를 토대로 선두권(애덤 웨인라이트-알프레도 시몬 9승)에 -1승이 뒤진 내셔널리그(NL) 다승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4월말부터 24일간 왼쪽어깨 염증부상으로 15일자 부상자명단(DL)에 올랐던 투수치고 굉장히 빠른 페이스다.류현진이 마운드에서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날 LA 다저스의 6-1 완승에 기여한 또 하나의 수훈갑은 리드오프(1번타자)로 나선 디 고든(25·다저스)이었다. 실책을 동반해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좀처럼 보기 드문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연출하는 등 ‘4타수4안타 1볼넷’ 등으로 맹활약했다. 고든은 타구를 좌측 선상으로 날리고 뛰어 홈으로 돌아오는 데까지 불과 13.95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유력 일간지인 ‘덴버 포스트’는 “고든은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 같았다”며 “야구 선수로는 볼트에 비견할 만하다”고 치켜세웠다.류현진에게는 또 콜로라도 타자들을 ‘홀렸다’는 표현을 등장시켜 눈길을 모았다.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지난 7일 쿠어스 필드에서 로키스를 꺾었는데 이날 밤도 또 그들을 홀렸다”고 신문은 전했다.이어 “류현진의 이날 유일한 큰 실수는 4회초 윌린 로사리오(24·콜로라도)에게 던진 92마일(148km)짜리 컷 패스트볼(커터)뿐으로 로사리오는 가운데로 몰린 이 공을 놓치지 않고 좌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7호 아치를 그렸다”고 덧붙였다.사실상 한번밖에 없었던 1회 득점찬스에 대해서는 “브랜든 반스(27·콜로라도)의 볼넷과 저스틴 모어노(31·콜로라도)의 2루타 등으로 2사2,3루를 맞았으나 드루 스텁스(29·콜로라도)가 류현진에게 허무하게 루킹삼진을 당하면서 무산됐다”고 아쉬움을 삼켰다.그만큼 이날 류현진의 호투는 적진에서도 볼 때도 흠잡을 데 없이 깔끔했다.7일 ‘쿠어스 필드’ 대결에서 ‘6이닝 8피안타 2실점’ 등으로 잘 던졌던 류현진에게 승리를 헌납했을 때도 이렇다 할 언급을 자제했던 와이스 감독조차 이번만큼은 엄지손가락을 세우지 않을 수 없었다.와이스 감독은 “류현진이 잘 던졌다. 패스트볼(빠른공)과 체인지업 등이 괜찮았다”면서 “우리는 전에도 우리들을 힘들게 하던 그를 본 적이 있다. 그리고 그는 오늘밤도 그만큼 좋았다”고 말했다.류현진은 그동안 도깨비 같은 콜로라도를 상대로 천당과 지옥을 오르내렸다. 올해만 벌써 3번을 맞붙었는데 DL로 가는 원인을 제공했던 4월28일 경기에서는 홈에서 ‘5이닝 9피안타 6실점(5자책)’의 난조로 보기 좋게 당했다.그러나 돌아온 뒤 2경기에서 각각 ‘6이닝2실점(원정), 6이닝1실점(홈)’ 등으로 확실하게 설욕하고 있다. 와이스 감독의 발언은 이에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류현진은 지난해에도 2번을 맞닥뜨려 2013년 4월30일 ‘6이닝 3피안타 2실점 12탈삼진(홈)’ 승리, 9월30일에는 ‘4이닝 8피안타 2실점(홈)’ 패배로 주고받고를 반복한 바 있다.▶ 관련기사 ◀☞ ESPN "류현진 3실점 이하 시 승률 100%, 10경기 8승무패" 조명☞ 추신수, "1330억 계약은 악타 덕분, 리드오프 변신 감사"☞ '류현진 맞상대' 타일러 매첵, '왼쪽 국보투수'의 허와 실☞ [브라질2014] "한국전, 공격축구는 없다" -모스크바신문☞ [브라질2014] 美언론 "페페 박치기 퇴장에 미국이 쾌재"☞ 매팅리 "류현진·그레인키 이점 못 누려, 이것이 현주소"☞ '운명을 건 원정 9경기' 텍사스, 추신수 부활이 절실하다
- 야구팬 50% "두산, LG에 승리 예상”
- [e-비즈니스팀] 국민체육진흥공단(www.kspo.or.kr)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의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www.betman.co.kr)이 17일(화)에 열리는 한국프로야구(KBO) 3경기를 대상으로 한 야구토토 스페셜 36회차 투표율을 중간 집계한 결과, 참가자의 50.91%는 두산-LG(1경기)전에서 두산이 LG에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LG의 승리 예상은 33.76%, 나머지 15.32%는 양 팀의 같은 점수대를 전망했다. 최종 점수대에선 두산(6~7점)-LG(4~5점), 두산 승리 예상(6.57%)이 1순위로 집계됐다. 양팀의 최근 7경기 성적을 살펴보면 두산은 3승4패, LG는 4승3패로 원정팀 LG가 조금 나은 상황이다. 두산은 지난 주말 삼성과의 원정에서 루징시리즈(1승2패)로 넥센과 공동 3위에서 4위로 주저앉았다. 선발 유희관의 부진이 아쉬운 두산이다. 반면 LG는 SK와의 주말시리즈에서 2승1패를 거두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최근 LG는 류제국, 우규민 등 선발진의 안정된 모습이 눈에 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두산이 3승2패로 LG에 앞서고 있다.2경기 SK-삼성전에선 삼성 승리 예상(52.74%)이 가장 높게 집계됐고, SK 승리 예상(31.11%)과 양팀 같은 점수대 예상(16.13%)순으로 예측됐다. 최종 점수대는 SK(2~3점)–삼성(6~7점), 삼성 승리 예상(9.07%)이 1순위로 집계됐다.홈팀 SK는 최근 7경기 3승4패, 원정팀 삼성은 4승1무2패로 삼성이 분위기가 좋은 상태다. SK는 최정, 박정권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과 부진으로 선발 라인업 구성이 여의치 않은 상태다. 삼성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선두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다만 선발 장원삼이 허리통증으로 2군에 내려갔고, 마무리 임창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고민을 안고 있다. 올 시즌 맞대결 성적에서는 4승2패로 삼성이 앞서고 있다. 3경기 NC-롯데전에선 홈팀 NC 승리 예상(54.41%)이 가장 높게 집계됐고, 롯데 승리 예상(29.48%)과 양팀 같은 점수대 예상(16.12%)순으로 예상됐다. 최종 점수대는 NC(6~7점)-롯데(4~5점), NC 승리 예상(6.89%)이 1순위로 집계됐다. 야구토토 스페셜 36회차 게임은 17일(화) 오후 6시 20분에 발매가 마감된다.
- 삼성 윤성환, 한계 넘은 천금 아웃카운트 3개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삼성 윤성환이 마의 ‘91~105구’의 고비를 넘기며 6연승 파죽지세를 이어갔다.삼성은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두산과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가면서 선두 자리는 굳건히 지켰다. 두산과 상대전적은 3승5패로 열세를 회복했다. 승리의 중심엔 선발 윤성환이 있었다. 윤성환은 7회까지 홈런 1개를 맞긴 했지만 6피안타 1사사구에 1실점만을 하며 승리를 도왔다. 최근 8경기 연속 3자책 이하의 호투를 이어갔다. 그중 퀄리티스타트는 6번. 역시 에이스다웠다. 승운이 잘 따르지 않던 시즌 초반 고비를 넘겨내며 6승째(3패)를 따냈다.상대는 가장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팀 타율 1위(3할8리)의 두산. 윤성환은 두산 타자들과 첫 맞대결에서도 절대 흔들리지 않았다. 완벽 제구가 그 바탕이 됐다. 특히 윤성환은 고비였던 7회를 실점없이 넘기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윤성환은 6회까지 칸투에게 맞은 솔로포를 제외하고는 큰 위기를 맞지 않았다. 1회를 공 6개로 끝낸 윤성환은 2회 첫 타자 칸투에게 커브를 던지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얻어맞은 것이 이날 유일했던 실점이었다. 홈런 이후에도 큰 흔들림없었다. 다음 세 타자를 범타로 막은 뒤 6회까지 순항했다.4회 1사 1,2루 위기는 병살타로 넘겨냈다. 그러던 7회 마지막 위기가 왔다. 투구수 90개가 넘어가면서 힘이 조금씩 떨어졌다.선두타자 홍성흔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양의지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3-1로 앞선 상황에서 무사 2, 3루의 절체절명의 위기.이때 김태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투수 교체가 이뤄지나 했지만 코칭스태프는 윤성환을 믿었다. 한 템포를 고른 윤성환은 다시 집중하기 시작했다. 사실 윤성환은 지금까지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90구가 넘어가면서 피안타율이 급격히 올라가는 양상을 보였다. 처음과 끝이 늘 불안했던 윤성환이다. 1~15구 피안타율은 3할5푼9리로 제일 높고 그 다음이 91~105구 사이에서 기록한 3할4푼6리였다. 15구 이내 고비를 한차례 넘기면 15~30구까지는 피안타율이 1할2푼1리로 떨어지고 이후 2할대 타율을 유지, 안정을 찾는다. 그러다 90구가 넘어가며 다시 위기가 찾아온다. 이 시기 윤성환의 피안타율 3할4푼6리다. 리그 선발 투수 가운데 중하위권 수준이다. 이때 피안타율로만 따지면 규정이닝을 채운 26명의 선발투수 중 리그 18위다. 윤성환은 이날 경기서 이 한계마저 넘어섰다. 오히려 90~105구에서 가장 완벽한, 좋은 볼이 나왔다. 실투 없는 완벽 제구가 바탕이 됐다. 94개를 던진 상황에서 무사 2,3루 대타 최주환과 맞선 윤성환. 스트라이크존 양옆을 찌르는 제구가 일품이었다. 먼저 노련하게 변화구 두 개로 2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볼카운트 싸움에서 앞서갔다. 예리하게 찌르는 직구, 슬라이더, 커브를 커트를 당하더니 결국 낙차 큰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9개의 공을 던지면서 실투는 하나도 없었다. 첫 아운카운트를 기분 좋게 처리한 윤성환은 한시름 놓았다. 또 한 번 대타 김재환과 승부서도 초구 볼 이후 커브와 직구로 2S. 먼저 유리한 고지를 점한 윤성환은 6구째 직구로 범타를 유도, 땅볼을 얻어냈다. 변화구로 보여준 이후 직구로 윽박질렀다. 유격수 김상수의 정확한 홈송구도 더해지며 홈으로 파고들던 3루 주자 홍성흔을 아웃시켰다.상황은 다시 2사 1,3루. 여유를 찾은 윤성환은 마지막 힘을 냈다. 장민석은 공 3개면 충분했다. 초구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고 2스트라이크 후 던진 직구로 다시 한 번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혼신의 역투였다.총 112개의 공을 던진 윤성환은 7회까지 맡은 임무를 다하고 승리 요건을 스스로 챙겼다. 윤성환의 112구는 올시즌 최다 투구수 타이기도 했다. 한계마저 극복한 윤성환의 7회 천금 아웃카운트 3개. 시즌 6승 달성을 위한 발판이 됐다.
- '데이터와 감' 사이서 길 잃은 SK,3연패
- LG 이진영이 13일 잠실 SK전서 1회 SK선발 울프로부터 솔로포를 뽑아낸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오른쪽으로 초점 없이 흐릿해진 울프의 모습이 이날 SK의 결과를 암시하는 듯 보인다. 사진=뉴시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감독들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투수 교체다. 늘 데이터에 따라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이 야구. 그렇다고 감만 따라가는 것도 결코 좋은 대안이 아니다. 13일 잠실벌에서 LG를 상대한 SK도 결국 투수 교체 미스로 다 잡은 듯 보였던 경기를 놓쳤다. 나흘간 꿀맛 휴식 효과도 보지 못한 채 3연패. 경기 후반, 4점차로 앞서고 있던 경기를 내준 것이기에 충격은 더 컸다. SK 선발 울프는 정말 완벽에 가까운 공을 던졌다. LG의 거의 모든 타자들에게 조금도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단 한 명, 이진영에게만은 예외였다. 이진영은 울프의 공을 맘 놓고 쳤다. 무려 3연타석 홈런을 치는 극강 포스를 보여줬다. 잠실 구장에서 한국 선수가 3연타석 홈런을 친 것은 이진영이 유일하다(외국인 선수로는 2009년 LG 페타지니가 첫 기록). 1회엔 볼 카운트 3-2에서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고 4회엔 역시 3-2에서 커브를 가운데 담장 너머로 넘겨버렸다. 그리고 7회엔 다시 체인지업을 노려쳐 홈런을 만들었다. 이진영은 상대 투수의 습관을 캐치하는데 매우 기민한 능력을 지닌 선수다. 다른 선수들은 알고도 대응하지 못하는 부분을 그는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탁월한 재주가 있다. 실제 이날 울프는 이진영을 제외한 LG 선수에겐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데이터는 이미 울프의 위기 신호를 올리고 있었다. 울프는 이미 최근 들어 피장타율이 높아지고 있었다. 또한 7회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표 참조>자료제공=베이스볼S울프가 이진영에게 홈런을 잇달아 맞았다는 건 최근 그의 안 좋은 흐름이 반복될 수 있다는 징후로 해석할 수 있었다. 불안한 숫자는 또 있었다. 울프는 유독 7회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닝별 피안타율로 가장 높은 3할7푼5리를 기록중이었다. 7회 이전, 3할을 넘는 이닝은 4회(.321)가 유일하다. 타순이 한 번 돌아 상위 타순으로 연결되면 흔들릴 수 있음을 뜻한다. 7회 불안은 투구수가 늘어나 힘이 떨어지면 장기인 투심 패스트볼이 밋밋해지며 연속타를 맞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해석이 가능하다.하지만 SK 벤치는 7회말, 선두 타자 이진영에게 세 번째 홈런을 맞았을 때도, 6-3으로 앞선 1사 1루, 1,3루에서도 움직이지 않았다. 희생 플라이로 2점차로 쫓기고 다시 볼넷을 내줘 2사 1,3루가 된 뒤에야 진해수를 투입했다. 데이터가 의미했던 경고를 애써 외면한 채 이전까지 LG타자들을 압도했던 울프에 대한 감을 믿은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다음에 올라 온 투수들은 부담이 너무도 클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진해수는 대타 정의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점을 빼앗겼고, 곧바로 박경수에게 홈 스틸까지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LG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박용택과 오지환의 연속안타를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SK도 결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LG 마무리 봉중근이 올라 온 9회, 3점을 내며 재역전했다. 하지만 9회말 곧바로 2점을 뺏기며 연장 승부에 들어갔고, 결국 10회말 오지환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3연패에 빠졌다.